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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S 논란·자료 유출·주가 하락… 주총 앞둔 삼성전자 ‘3대 악재’

    오는 16일로 예정된 삼성전자의 정기 주주총회가 ‘성토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만 전자’를 넘보던 주가가 7만 선까지 무너지며 ‘6만 전자’로 주저앉은 데다 ‘갤럭시 S22’ 스마트폰의 성능 저하 논란, 대량의 정보 해킹, 러시아발 전쟁으로 인한 국제사회의 경제규제 여파까지 국내외 악재가 잇달아 터지며 삼성전자의 경영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이다. 9일 업계 상황을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GOS 집단소송 ▲소스코드 등 내부 자료 해외 유출 ▲주가 폭락 등 3가지 악재에 직면해 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공략 강화를 목적으로 지난달 야심 차게 출시한 최상위 스마트폰 ‘갤럭시 S22’의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와 연관된 속도 저하 논란도 주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갤럭시 노트 시리즈 개발을 접고 갤럭시 S22 울트라 모델로 통합해 출시하는 등 승부수를 띄웠지만, 고성능 게임 구동 시 기기가 과열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내장한 GOS가 소비자 역풍을 맞았다. 삼성전자는 사용자가 고성능 게임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 등을 조절, 화면 해상도를 낮춰 과도한 발열과 배터리 소모를 막는 차원에서 GOS를 강화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삼성전자가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제품을 판매하면서 스마트폰 최대 성능을 강제로 제한하는 GOS의 기능을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것은 소비자 기망과 허위과장 광고에 해당한다”며 이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고 집단소송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GOS 기능 선택권 제공으로 진화에 나섰다. 현재 자동으로 작동하는 GOS 기능을 이용자가 직접 켜고 끌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달 초 외국 해커그룹 랩서스(LAPSUS$)의 해킹에 따른 내부 자료 유출 사고도 ‘세계 초일류 기업’을 자부해 온 삼성전자의 체면을 구기게 했다. 앞서 랩서스는 지난 5일 자신들이 삼성전자 서버를 해킹했다며 190GB 용량의 파일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유출 자료에는 갤럭시 구동에 필요한 일부 소스코드가 포함돼 있으나 임직원과 고객 개인 정보는 포함돼 있지 않았다”면서 “회사는 추가적 정보 유출 차단과 고객을 보호하고자 모든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삼성전자 관련 커뮤니티에선 벌써부터 “주총장에 직접 가서 따져 묻겠다”는 주주들의 목소리가 크다. 속절없이 내려가는 주가도 주주총회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1월 11일 9만 1000원 고점을 찍으며 개인 소액투자가 대거 몰려드는 ‘국민주’로 떠올랐지만, 글로벌 반도체와 공급망 대란 사태를 겪으면서 하락세를 이어 오고 있다. 지난 8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600원(0.86%) 하락한 6만 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분율 1% 미만 소액주주는 지난해 9월 말 518만 8804명에서 12월 말 기준 506만 6351명으로 12만 2453명 감소했다.
  • GOS 논란·자료 유출·주가 하락… 삼성전자, 주총 앞두고 ‘3대 악재’

    오는 16일로 예정된 삼성전자의 정기 주주총회가 ‘성토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만 전자’를 넘보던 주가가 7만 선까지 무너지며 ‘6만 전자’로 주저앉은 데다 ‘갤럭시 S22’ 스마트폰의 성능 저하 논란, 대량의 정보 해킹, 러시아발 전쟁으로 인한 국제사회의 경제규제 여파까지 국내외 악재가 잇달아 터지며 삼성전자의 경영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이다. 9일 업계 상황을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GOS 집단소송 ▲소스코드 등 내부 자료 해외 유출 ▲주가 폭락 등 3가지 악재에 직면해 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공략 강화를 목적으로 지난달 야심 차게 출시한 최상위 스마트폰 ‘갤럭시 S22’의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와 연관된 속도 저하 논란도 주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갤럭시 노트 시리즈 개발을 접고 갤럭시 S22 울트라 모델로 통합해 출시하는 등 승부수를 띄웠지만, 고성능 게임 구동 시 기기가 과열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내장한 GOS가 소비자 역풍을 맞았다. 삼성전자는 사용자가 고성능 게임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 등을 조절, 화면 해상도를 낮춰 과도한 발열과 배터리 소모를 막는 차원에서 GOS를 강화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삼성전자가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제품을 판매하면서 스마트폰 최대 성능을 강제로 제한하는 GOS의 기능을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것은 소비자 기망과 허위과장 광고에 해당한다”며 이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고 집단소송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GOS 기능 선택권 제공으로 진화에 나섰다. 현재 자동으로 작동하는 GOS 기능을 이용자가 직접 켜고 끌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달 초 외국 해커그룹 랩서스(LAPSUS$)의 해킹에 따른 내부 자료 유출 사고도 ‘세계 초일류 기업’을 자부해 온 삼성전자의 체면을 구기게 했다. 앞서 랩서스는 지난 5일 자신들이 삼성전자 서버를 해킹했다며 190GB 용량의 파일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유출 자료에는 갤럭시 구동에 필요한 일부 소스코드가 포함돼 있으나 임직원과 고객 개인 정보는 포함돼 있지 않았다”면서 “회사는 추가적 정보 유출 차단과 고객을 보호하고자 모든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삼성전자 관련 커뮤니티에선 벌써부터 “주총장에 직접 가서 따져 묻겠다”는 주주들의 목소리가 크다. 속절없이 내려가는 주가도 주주총회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1월 11일 9만 1000원 고점을 찍으며 개인 소액투자가 대거 몰려드는 ‘국민주’로 떠올랐지만, 글로벌 반도체와 공급망 대란 사태를 겪으면서 하락세를 이어 오고 있다. 지난 8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600원(0.86%) 하락한 6만 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분율 1% 미만 소액주주는 지난해 9월 말 518만 8804명에서 12월 말 기준 506만 6351명으로 12만 2453명 감소했다.
  • GOS 집단소송·소스코드 해킹·주가 7만 붕괴...주총 앞두고 3재 겹친 삼성전자

    GOS 집단소송·소스코드 해킹·주가 7만 붕괴...주총 앞두고 3재 겹친 삼성전자

    오는 16일로 예정된 삼성전자의 정기 주주총회가 ‘성토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만 전자’를 넘보던 주가가 7만 선까지 무너지며 ‘6만 전자’로 주저앉은 데다 ‘갤럭시 S22’ 스마트폰의 성능 저하 논란, 대량의 정보 해킹, 러시아발 전쟁으로 인한 국제사회의 경제규제 여파까지 국내외 악재가 잇달아 터지며 삼성전자의 경영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이다.9일 업계 상황을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GOS 집단소송 ▲소스코드 등 내부 자료 해외 유출 ▲주가 폭락 등 3가지 악재에 직면해 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공략 강화를 목적으로 지난달 야심 차게 출시한 최상위 스마트폰 ‘갤럭시 S22’의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와 연관된 속도 저하 논란도 주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갤럭시 노트 시리즈 개발을 접고 갤럭시 S22 울트라 모델로 통합해 출시하는 등 승부수를 띄웠지만, 고성능 게임 구동 시 기기가 과열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내장한 GOS가 소비자 역풍을 맞았다. 삼성전자는 사용자가 고성능 게임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 등을 조절, 화면 해상도를 낮춰 과도한 발열과 배터리 소모를 막는 차원에서 GOS를 강화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삼성전자가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제품을 판매하면서 스마트폰 최대 성능을 강제로 제한하는 GOS의 기능을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것은 소비자 기망과 허위과장 광고에 해당한다”며 이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고 집단소송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GOS 기능 선택권 제공으로 진화에 나섰다. 현재 자동으로 작동하는 GOS 기능을 이용자가 직접 켜고 끌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달 초 외국 해커그룹 랩서스(LAPSUS$)의 해킹에 따른 내부 자료 유출 사고도 ‘세계 초일류 기업’을 자부해 온 삼성전자의 체면을 구기게 했다. 앞서 랩서스는 지난 5일 자신들이 삼성전자 서버를 해킹했다며 190GB 용량의 파일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유출 자료에는 갤럭시 구동에 필요한 일부 소스코드가 포함돼 있으나 임직원과 고객 개인 정보는 포함돼 있지 않았다”면서 “회사는 추가적 정보 유출 차단과 고객을 보호하고자 모든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삼성전자 관련 커뮤니티에선 벌써부터 “주총장에 직접 가서 따져 묻겠다”는 주주들의 목소리가 크다. 속절없이 내려가는 주가도 주주총회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1월 11일 9만 1000원 고점을 찍으며 개인 소액투자가 대거 몰려드는 ‘국민주’로 떠올랐지만, 글로벌 반도체와 공급망 대란 사태를 겪으면서 하락세를 이어 오고 있다. 지난 8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600원(0.86%) 하락한 6만 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분율 1% 미만 소액주주는 지난해 9월 말 518만 8804명에서 12월 말 기준 506만 6351명으로 12만 2453명 감소했다. 박성국 기자
  • “아주 큰 것 터뜨릴 것” 어나니머스 예고…푸틴 치부 드러날까

    “아주 큰 것 터뜨릴 것” 어나니머스 예고…푸틴 치부 드러날까

    국제 해커 집단 어나니머스는 9일(한국시간) “굉장히 큰 것을 준비 중이고, 푸틴은 절대로 이길 수 없다”라며 러시아를 향해 경고를 날렸다. 전세계 네티즌들은 “비자금 아니면 사생활 문제”라고 예상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어나니머스는 지난 2월 25일 러시아 정부와의 사이버 전쟁을 선포한 후부터 러시아 위성 관제 센터와 러시아 국방부 사이트를 해킹하는 등 러시아 정부를 상대로 다양한 사이버 공격을 감행 중이다. 어나니머스는 러시아 국민들에게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정확히 알리기 위해 해킹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러시아 정부는 언론 통제를 강화하면서 우크라이나 내 군사작전과 관련한 보도에서 정부의 공식 입장만을 전달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전쟁’은 금기어가 됐고 러시아 TV는 우크라이나가 공격받는 모습이나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반전 시위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도 차단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 안에서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의 심각성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꼬집었다. 언론 통제 강화하는 러시아 어나니머스는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인터넷 해커 집단이다. 표현의 자유, 사회 정의를 추구하며 부패와 폭력에 저항하는 운동들을 벌여왔지만 각국 기밀정보 유출이나 사이트 접속장애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어나니머스는 크렘린궁 홈페이지를 다운시키고 타스통신, 코메르산트 등 국영 매체 웹사이트를 해킹해 푸틴 대통령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띄웠다. 지난달 27일에는 러시아에서 방송되고 있는 채널 1번부터 10번까지 우크라이나 피란민이 나오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어나니머스는 “푸틴의 군대는 우크라이나의 무고한 시민을 공격하고 있으며 많은 어린이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무시한다. 우리는 평화를 원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침공을 중단하기를 원한다. 이번 해킹이 제3자에게 악용될 수도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지역 공공기관 보안체계 강화에 관산학 손잡았다

    지역 공공기관 보안체계 강화에 관산학 손잡았다

    영남이공대와 한국전력기술, 국가정보원이 사이버 보안관제 역량 강화 실전 합동 훈련을 했다. 영남이공대 사이버보안연구센터는 한국전력기술의 실제 인터넷망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Mitre-Att&ck 프레임워크 기반의 최신 공격 시나리오를 이용해 기관 내부 사이버 보안 및 관제체계를 검증했다. 점검방법 등 전반에 걸쳐 국가정보원 지부와 긴밀히 협력해 진행했다. 이번 검증은 해커그룹의 공격절차인 Mitre-Att&ck 프레임워크의 9개 카테고리 97개의 최신 공격기법을 적용해 해커의 관점에서 정보정찰, 초기접근, 공격 확산 등의 공격을 실시하고, 각 공격기법별로 실제 탐지하는지를 검증했다. 사이버보안연구센터는 최근 해외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공격시뮬레이션(BAS) 기술을 연구해 Mitre-Att&ck 프레임워크의 다양한 형태의 공격 절차를 분석하고 공격 코드를 개발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종락 영남이공대 사이버보안연구센터장은 ”앞으로도 국가정보원 지부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지역 공공기관의 사이버보안체계 강화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 삼성 “해킹 자료에 임직원·고객 개인 정보 포함 안됐다”

    삼성 “해킹 자료에 임직원·고객 개인 정보 포함 안됐다”

    삼성전자가 최근 외국 해커그룹 랩서스(LAPSUS$)로부터 해킹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임직원과 고객의 개인 정보는 포함돼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7일 ‘해킹 이슈와 관련해 임직원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라는 사내 공지를 통해 “우리 회사는 최근 외부의 정보 탈취 시도를 인지해 즉시 전사 정보보호센터와 MX사업부 시큐리티팀이 보안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대응 체제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유출 자료에는 갤럭시 구동에 필요한 일부 소스코드가 포함돼 있으나 임직원과 고객의 개인 정보는 포함돼 있지 않았다”면서 “우리 회사 비즈니스와 고객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추가적 정보 유출을 차단하고 임직원과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랩서스는 지난 5일 자신들이 삼성전자 서버를 해킹했다면서 190GB 용량의 해킹 파일을 공유 프로그램 토렌트를 통해 공개했다. 지난 1일엔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의 서버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 회로도를 포함해 중요한 데이터를 빼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엔비디아도 해킹 공격을 받은 사실을 시인했다.
  • GOS 논란·해킹 의혹… 삼성전자 ‘곤혹’

    GOS 논란·해킹 의혹… 삼성전자 ‘곤혹’

    직장인 김모(32)씨는 두 차례 시도 끝에 성공한 갤럭시 S22+ 사전예약을 결국 취소했다. 최근 불거진 삼성전자의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 때문이다. 김씨는 “늘 갤럭시 폰을 사용한 삼성전자 주주지만 이번 GOS 사건은 소비자에 대한 사기라고 생각했다”면서 “(추가 해명도) 믿을 수가 없어 고민 끝에 취소하기로 했다”고 6일 말했다. 지난달 갤럭시 S22 시리즈 발표를 통해 승부수를 띄운 삼성전자가 GOS 논란에 발목이 잡혀 사면초가에 빠졌다. GOS는 고성능 게임을 실행하면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 등을 조절해 스마트폰의 과도한 발열과 배터리 소모를 막아 주는 앱으로, 삼성전자가 안전상 이유로 S22 시리즈에 GOS를 삭제할 수 없도록 강제로 적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졌다. 100만원을 호가하는 고가 스마트폰을 구입했는데도 성능을 온전히 쓸 수 없다는 사실을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것은 기만이라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 GOS 앱 활성화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히며 진화에 나섰지만 상황은 쉽게 수습되지 않고 있다. 애당초 하드웨어만으로 발열을 안정적으로 제어하지 못해 GOS를 강제 적용한 것인데, GOS 적용을 풀어 주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글로벌 전자기기 성능측정(벤치마크) 전문 사이트 긱벤치가 S22 시리즈를 포함한 갤럭시 스마트폰 4종을 평가목록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도 뼈아픈 결과다. 그간 긱벤치가 제외한 기종 대부분이 화웨이 등 중국산 스마트폰이었던 만큼 글로벌 신뢰도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이용자는 네이버 카페를 개설해 삼성전자를 상대로 GOS 관련 집단소송을 준비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삼성전자가 내부 기밀을 해킹당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외국 해커 그룹 랩서스가 삼성전자 기밀 소스코드라고 주장하는 190GB 규모의 데이터를 공개한 것이다. 여기엔 생체인식 잠금 해제 작업을 위한 알고리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 금천사이언스큐브, 과학인재 키우는 요람

    금천사이언스큐브, 과학인재 키우는 요람

    “금천구민이라면 누구나 과학기술을 쉽게 접하고 일상 문화로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만든 게 금천사이언스큐브입니다.”(유성훈 금천구청장) 구로공단은 1960년대 이후 ‘한강의 기적’을 직접 쓴 대한민국 수출 단지의 요람이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로 이름을 바꾸고 정보통신(IT) 중심의 벤처 산업단지로 명성을 이어 오고 있다.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금천구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금천 과학 인재 양성 플랫폼 구축에 나선 이유다. 6일 구에 따르면 금천 과학 인재 양성 플랫폼의 중심지는 시흥동에 위치한 금천사이언스큐브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운영됐던 기존 무한상상스페이스 메이커 공간을 확대 개편해 지난해 11월 개관했다.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1017㎡ 규모로 조성된 금천사이언스큐브에는 혼합현실 실감미디어 교육실 스마트스페이스, 3D 교육실, 레이저커팅실, 미니 스튜디오 등의 공간이 마련됐다. 4차 산업혁명 대비 전문 교육과 각종 공연, 전시, 체험 등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금천사이언스큐브에서는 지난해 말까지 다양한 교육이 진행됐다. 먼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서울교대 산업혁력단, 서울대 평생교육원, 동양미래대, ㈜럭스로보 등 4개 기관의 과학창의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열렸다. 서울교대 산업협력단은 관내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수학과 로봇 등 총 6개 강좌를 진행해 54명이 수료했다. 서울대 평생교육원이 진행한 자율주행 물류 배송 로봇 ‘고카트’와 코딩 등 9개 강좌에서는 청소년과 성인 등 144명이 교육을 받았다. 동양미래대는 로봇AI 교육 및 훈련을 통해 각종 경진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금천해커톤선수단’ 양성에 주력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등을 포함해 총 60명이 수료했다. 럭스로보가 운영한 코딩 교실엔 297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이달 중순 이후 공모를 거쳐 다음달부터 새롭고 알찬 과학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금천과학페스티벌은 과학을 금천의 일상 문화로 자리잡게 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지난해 11월 열린 3회 페스티벌에서는 대형 로봇 타이탄을 구민들에게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과학 퍼포먼스 공연과 로봇·메타버스·AI 등 체험행사, 우리 가족 과학 콘테스트 등이 열렸다. 올해는 9월에 첨단 기술 중심의 주민 참여형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프로그램 결정 과정에 주민과 학부모, 전문가 등 지역 자문단이 참여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과학 정책을 펼치고 있다”면서 “과학 인재 양성을 토대로 미래 교육 명문 도시 금천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日도요타, 계속되는 악재...생산중단 이어 배출가스 조작 드러나

    日도요타, 계속되는 악재...생산중단 이어 배출가스 조작 드러나

    생산량 기준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인 일본 도요타에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협력업체의 사이버 공격 피해로 지난 1일 일본내 모든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이번에는 계열사에서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이 발생했다. 4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도요타그룹의 상용차 업체 히노(日野)자동차가 엔진 배출가스 등 수치에 대해 조작된 데이터를 정부에 제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일부 엔진이 법률에서 정한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히노자동차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히노자동차가 조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트럭 등 생산에 필요한 정부 인증을 취득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는 “국토교통성은 부정 데이터가 차량의 안전성과 환경 성능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정밀 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앞서 도요타는 지난 1일 일본 내 14개 공장, 28개 라인의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부품 공급업체 고지마(小島)프레스공업이 해커들로부터 사이버 공격을 받은데 따른 것이다. 도요타는 사이버 공격이 부품의 발주 및 수주와 관련한 시스템에 영향을 미쳐 부품 조달에 총체적인 지장이 초래될 것을 우려해 모든 공장의 가동을 전면 중단시켰다. 이에 따른 승용차 생산 차질은 1만 3000대에 달했다. 도요타는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부품 공급 차질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의 자동차 생산을 4일부터 중단시켰다. 완성차의 러시아 수출도 중단한다. 도요타의 러시아 공장 생산능력은 연간 10만대 수준이다. 도요타는 세계 신차 판매량에서 지난해까지 2년 연속으로 세계 1위를 달성했다.
  • “딸아, 아빠는 살아있다” SNS 통해 생사 알리는 우크라 군인 아빠

    “딸아, 아빠는 살아있다” SNS 통해 생사 알리는 우크라 군인 아빠

    한 우크라이나 군인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딸에게 생사를 전하는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의 주인공은 우크라이나 군인 알렉산더다. 지난 1일 그가 운영하는 틱톡 계정에 짧은 영상이 한 편 게재됐다. 영상에는 군복을 입은 알렉산더가 자신의 모습을 촬영한 모습이 담겼다. 알렉산더는 “나는 아직 살아있다”면서 “우크라이나를 위해 계속 싸우겠다”고 말했다. 그의 영상에 네티즌들은 “그가 살아있었다” “무사해서 다행이다”, “계속해서 건강하길”, “당신을 위해 기도하겠다” 등의 댓글을 달며 기뻐했다.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에 따르면, 이 남성은 딸을 위해 틱톡에 영상을 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난달 22일 영상을 끝으로 아무런 계정활동이 없어 네티즌들의 걱정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그가 전쟁 중 전사했거나 혹은 사이버공격으로 SNS접속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한편 세계 해커 20만여명과 빅테크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지원군으로 나섰다. 우크라이나 부총리가 트위터에서 러시아의 ‘사이버 폭격’을 비롯한 침공을 호소하며 “우리는 IT 군대를 만들고 있다. 디지털 인재가 필요하다”고 전하자 즉각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이다. 해커들은 러시아의 주요 홈페이지를 공격하며 일명 ‘IT 군대’ 역할을 한다. 빅테크 기업은 러시아 내 서비스를 중단하는 형태로 측면 지원에 나서고 있다.
  • 러시아 ‘손절’ 나선 빅테크..구글은 뉴스 막고 애플은 판매 중단

    러시아 ‘손절’ 나선 빅테크..구글은 뉴스 막고 애플은 판매 중단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구세계가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 수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도 잇따라 ‘반전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구글과 애플 등 빅테크 기업들은 러시아 정부의 선전·선동을 차단하고 이들의 노출도 최소화하고 있다. 테슬라와 에어비앤비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무료로 서비스를 지원하며 러시아에 저항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알파벳은 ‘구글 뉴스’에서 러시아투데이(RT)와 스푸트니크뉴스 등 러시아 관영매체 서비스를 중단했다. 애플도 러시아를 제외한 전 세계 앱스토어에서 이들 매체를 내려받지 못하게 했다.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구글과 애플은 우크라이나 실시간 도로 상황 서비스도 차단했다. 러시아의 군사 작전에 이 기능이 활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직전인 지난달 23일 신종 악성코드가 우크라이나 정부부처와 금융기관에 대규모로 침투하려던 사실을 파악하고 이를 대신 막아 줬다. 이 사건을 지켜본 앤 뉴버거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은 뉴욕타임스에 “MS가 2차 세계대전 때 포드자동차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당시 포드는 자동차 생산라인을 탱크 조립라인으로 개조해 미군의 승리를 도왔다. 메타도 페이스북 알고리즘을 조정해 러시아 국영 언론 계정과 이들과 연계된 기사가 노출되지 않게 했다. 우크라이나 군 장교와 유명인 계정을 탈취하려는 해커들을 적발해 쫓아내기도 했다.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역시 친러 계정들이 광고를 수익화하지 못하도록 관련 기능을 차단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참전’은 오프라인에서도 이어졌다. 이날 애플은 “러시아 내 제품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 폭력의 결과로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나이키 역시 러시아 판매 중단을 선언하며 “고객에게 상품 배송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우크라이나를 떠나는 시민들을 돕고자 국경 지역 인근 ‘슈퍼차저’(전기차 충전소)를 차종에 관계없이 무료로 개방했다.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도 우크라이나 인근 국가의 숙소를 무료로 제공해 난민 10만명의 임시 거처를 마련했다. 러시아는 미 기업들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 이미 지난달 25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접속을 일부 제한했다. 이들 플랫폼이 러시아 국영 매체 광고를 금지하는 등 전쟁 반대 의사를 피력하자 제재에 나선 것이다. 구글과 애플 등에 대해 자국이 마련한 ‘상륙법’을 지키라며 으름장도 놨다. 상륙법은 일간 활성 이용자 수 50만명 이상인 해외 사이트는 반드시 러시아 현지에 법인을 마련하고 당국의 인터넷 규제를 따라야 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 [STOP PUTIN] 우크라이나 돕겠다며 폴란드에 외국인들 집결, 한국인도 온다?

    [STOP PUTIN] 우크라이나 돕겠다며 폴란드에 외국인들 집결, 한국인도 온다?

    러시아군의 침공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크라이나인들을 도와 싸우겠다며 폴란드의 접경 지역에 많은 외국인들이 모여 들고 있다고 영국 BBC가 1일 전했다. 방송은 캐나다의 대학생 겸 코미디언 앤서니 워커(29)가 현재 폴란드 남동부의 접경 도시에 머무르며 전날 트럭으로 우크라이나군에 식량을 실어 나르는 일을 했다고 전했다. 한 문단이 눈길을 붙들었다. 그가 같은 캐나다 군인 출신들과 영국, 한국, 미국에서 오는 자원봉사자 수십명을 며칠 더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힌 대목이었다. For now, Mr Walker plans to remain at the Polish borders for a few days while he waits for several dozen former volunteers, including former Canadian soldiers and others from the UK, South Korea, and the US. On Monday, he said he was helping deliver supplies to the Ukrainian military by truck. 워커의 주장을 BBC 기자가 옮겼을 뿐, 따로 확인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실제로 기다리는 것 말고 확인할 방법도 쉽지 않을 것이다.결혼해 아내와 세 자녀를 둔 워커는 일주일 전만 해도 캐나다 토론토의 집에서 텔레비전으로 우크라이나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하나도 좋아 보이지 않았다. 캐나다였으면 우리도 누군가 도와주길 바랐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생각할수록 안정되고 풍족한 나라에 태어난 것이 대단한 행운으로 느껴졌다. 사치를 누린다고 여겨졌다. “난 우크라이나와 아무런 연이 없다. 우크라이나인이 아니다. 그저 한 인간이다. 난 여기 와야 할 이유가 차고 넘친다고 생각한다.” 누구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고 얼마 전까지 진행된 트럭 운전사들의 시위와 집회에도 앞장섰다. 소셜미디어 팔로워만 10만명이 넘는다. 그런데 지금은 8000㎞ 떨어진 이곳에 와 있다. 자신은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했다. 그처럼 자원봉사라도 하겠다며 달려오는 외국인들의 숫자가 늘고 있다고 했다. 사실 그는 3년 전 캐나다 육군 신체검사에서 혈우병 판정을 받아 불합격했다. 하지만 직업 경력은 다양해 목수와 트럭 운전에다 응급요원 자격증도 있어 이런 역량을 우크라이나에서 활용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캐너디언 대학에서 최근 배운 사이버 보안과 해킹 능력도 쓸모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의 외국인 자원봉사자들이 집결하면 우크라이나 서부 리비우로 향한 뒤 그곳에서 전선으로 향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그가 처음에 우크라이나로 떠난다고 밝히자 많은 이들이 함께 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롯해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 등 고위 관리들이 해외 자원자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한 뒤 동참하겠다는 메시지가 그야말로 봇물을 이뤘다. 레딧과 디스코드 같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에도 수천 건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자원할지 모르지만 바딤 프리스타이코 영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압도적인 사람들이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울 것을 허락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모든 자원자들을 무장시킬 것이라고 약속하며 누구를 어떻게 구체적으로 훈련시키고 배속시켜 배치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달 27일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은 글로브앤드메일 인터뷰를 통해우크라이나에 가서 자원봉사하거나 싸우고 싶어하는 캐나다인 각자가 결정할 몫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혈통의 캐나다 국적자에 국한해 발언한 것이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 역시 영국인이라면 각자 가고 싶은 곳을 결정할 권리가 있다고 밝혀 막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워커 역시 우크라이나로 달려오는 이들을 지지할 것이라면서도 비용도 많이 들고 수입이 줄게 되니 현실적으로 따져보라고 충고했다. 또 세계적인 해커 집단 어나니머스가 자신의 데이터를 해킹하는 등 디지털 보안이 많이 취약해졌다고 걱정했다. 아울러 젊은 친구들이 전쟁에 대해 낭만적인 생각을 갖고 여기에 오면 큰일이라고 우려했다. 참전 경험이 많은 이들은 훈련되지 않고 준비되지 않은 자원자들이 도움은 되지 않고 거추장스러워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인기 비디오게임 이름을 들며 “‘콜 오브 듀티’처럼 생각해 여기 오면 수류탄과 총알 때문에 죽는다. 이것은 비디오 게임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군대와 맞닥뜨릴 것을 걱정되느냐고 물었더니 초기에는 그런 걱정이 있었는데 키예프의 소아암 병동에 공습으로 화재가 일어나 한 어린이가 숨졌다는 소식을 듣고 떨쳐냈다고 털어놓았다. “이 아이 복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난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 서방 경제제재 때리자… 푸틴, 핵운용 부대 경계태세 강화 지시

    서방 경제제재 때리자… 푸틴, 핵운용 부대 경계태세 강화 지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당초 속전속결 계획과 달리 차질을 빚고 있다. 과거 조지아 침공, 체첸 전쟁 때와는 차원이 다른 대규모 군사 작전인 데다 예상보다 거센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이 변수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TV연설에서 “핵 억지력 부대의 특별 전투임무 돌입을 국방부 장관과 총참모장(합참의장 격)에게 지시했다”고 AP·AFP·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핵 억지력 부대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운용하는 러시아 전략로켓군 등 핵무기를 관장하는 부대를 일컫는다. 푸틴의 이런 결정은 서방이 러시아 은행들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고 자신을 직접 제재 리스트에 올리는 등 대러 압박에 나선 데 대한 보복 차원으로 풀이된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ABC방송에 출연해 “정당한 이유 없는 긴장 고조와 위협을 만들어내는 것”라고 비판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도 “위험한 언사이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성토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벨라루스 국경 지역에서 회담하기로 했다고 타스·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측과 조건 없이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 장소가 벨라루스 남부를 가로지르는 프리피야트 강 인근 국경이라고 언급했지만, 도시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벨라루스에서 협상할 것을 제안하자 장소가 중립적이지 않다며 거절했었다. 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 듣기 위해 가는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 운용부대에 경계 태세를 강화한 것은 협상에서 우리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협상을 서두르는 것은 키예프 포위망을 좁혀 가고 있는 지금이 러시아에 가장 유리한 결과를 끌어낼 적기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짧게는 이틀 안에 키예프를 함락할 것이란 당초 예상보다 러시아의 진군이 느린 상태로, 시간이 흐를수록 러시아의 승전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 로런스 프리드먼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명예교수는 “러시아군의 정밀유도미사일 재고가 부족하다”며 “시가전 비중이 높아질 경우 전투가 잔혹해지고, 같은 슬라브인을 살상해야 하는 러시아군의 사기가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남부 체첸공화국의 전투요원들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참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입 병력 규모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체첸에서 대기 중인 자원병은 최대 7만명에 이른다고 체첸 수반인 람잔 카디로프는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정보기술(IT) 부대 창설 계획을 밝히는 등 사이버전에도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주요 타깃이 될 러시아 정부기관 및 기업 31곳의 웹사이트도 공지했다. 발표 직후 크렘린, 관영 스푸트니크·리아노보스티통신 등 사이트가 한때 디도스(DDoS) 공격으로 마비됐다. 우크라이나 정부기관, 은행 등에 사이버 공격을 했던 러시아가 역공당한 것이다. 국제 해커집단 어나니머스는 트위터에 “러시아 국민들이 푸틴의 검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정부 사이트를 다운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지원 의사를 밝혔다. 미국 등 서방이 푸틴을 제재 대상에 올리면서 그의 재산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공식적으로는 매년 약 14만 달러(약 1억 6800만원)를 벌고 작은 아파트만 소유하고 있지만, 숨겨진 재산은 1000억 달러(약 120조원)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 러 하루 전쟁비용만 24조원… “장기전 되면 협상해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당초 속전속결 계획과 달리 차질을 빚고 있다. 과거 조지아 침공, 체첸 전쟁 때와는 차원이 다른 대규모 군사 작전인 데다 예상보다 거센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이 변수로 보인다. 수십~수백조원으로 추정되는 전쟁 비용은 푸틴에게도 정치적 부담으로, 전쟁이 길어질수록 우크라이나에 유리한 협상이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에 대한 기대로 전날 오후 진군을 일시 중지하라고 명령했다”면서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이 협상을 거부했고 이에 따라 러시아군의 진격은 오늘 오후 재개됐다”고 밝혔다. 침공 개시일인 지난 24일 불과 9시간 만에 지상군을 수도 키예프에 도달시켰음에도 이후 이틀간 시가지 교전에도 본격적인 키예프 함락을 이루지 못한 원인을 우크라이나의 항복을 받아 내려는 협상 결렬 탓으로 돌린 뉘앙스다. 당초 속전속결이란 예상과 달리 푸틴의 승리가 어려워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로런스 프리드먼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명예교수는 “러시아군의 정밀유도미사일 재고 부족으로 시가전 비중이 높아질 경우 전투가 잔혹해지고 이 경우 같은 슬라브인을 살상해야 하는 러시아군의 사기가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리호 테라스 전 에스토니아 방위군사령관은 트위터에 “러시아가 하루에 약 200억 달러(약 24조원)의 전쟁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며 “진군이 열흘간 막힐 경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협상에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정보원을 인용해 푸틴이 최근 우랄산맥의 벙커에서 핵심 관련자들과 회의를 열고 “모든 것이 4일 안에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속전속결로 우크라이나를 항복시키지 못한 데 대해 노발대발했다고도 적었다. 러시아의 진군이 예상보다 더딘 가운데 러시아 남부 체첸공화국의 전투요원들이 우크라이나전에 투입됐다. 투입 병력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체첸에서 대기 중인 자원병은 최대 7만명에 이른다고 체첸 수반인 람잔 카디로프는 주장했다. 장 프랑수아 라텔 캐나다 오타와대 연구교수는 “습격, 약탈, 강간 등 체첸 병사들이 무자비하다는 편견을 심리적으로 이용해 공포를 조장하는 (러시아의)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에서도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한때 크렘린 공식 사이트가 먹통이 됐고,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리아노보스티통신 사이트도 작동하지 않았다. 침공에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기관, 은행 등에 사이버 공격을 가했던 러시아가 역공당한 것이다. 앞서 익명의 해커 그룹 어나니머스는 러시아를 상대로 사이버 전쟁을 선포했다. 이들은 몇 시간 만에 러시아 국방부 사이트를 마비시키고 공무원들의 이메일, 비밀번호, 전화번호 등이 포함된 데이터베이스(DB)를 탈취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어나니머스의 사이버전 참전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세계 해커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이후 이뤄졌다. 미국 등 서방이 푸틴을 제재 대상에 올리면서 그의 재산이 얼마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공식적으로는 매년 약 14만 달러(약 1억 6800만원)를 벌고 작은 아파트만 소유한 것으로 나오지만 숨겨진 재산은 1000억 달러(약 120조원)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 인공지능’ 활용해 학생·교사 ‘스마트 교육’ 돕는다

    인공지능’ 활용해 학생·교사 ‘스마트 교육’ 돕는다

    영남대 박강윤(대학원 교육학과 석사3기), 주정훈(교육학과 3학년), 김규리(시각디자인학과 3학년) 씨가 인터넷 강의에서 학생들의 이해도와 집중도를 확인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 이들은 안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아이-트랙킹(Eye-tracking) 모델을 개발한 후, 응시점 데이터 수집, 이해도와 집중도에 대한 지표를 개발했다. 주정훈 씨는 “이번에 개발한 모델은 인터넷 강의를 활용한 수업에서 교사가 학생들의 집중도와 이해도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온라인 교육에서 발생하는 학습결손 문제에 해결책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도 박강윤, 김길재(대학원 교육학과 석사1기) 씨는 교육 평가 관점에서 인공지능 활용법을 접근했다. 이들은 최근 서술형, 논술형 평가 제도 확대가 이슈가 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인간 채점자와 비슷한 수준의 인공지능을 개발하여 서술형 평가 시 교사가 가지는 업무 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인공지능 모델을 제안했다. 김길재 씨는 “모든 학생들의 에세이를 사람이 평가하는 것은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모되어 비효율적이다. 이번에 구축한 인공지능 평가 모델이 교수자의 교육 효율성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이 구축한 인공지능 모델은 지난해 열린 ‘에세이 글 데이터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해커톤’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강윤 씨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시도가 미래 스마트 교육환경과 데이터 선순환 체계 구축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우크라이나 “러 하이브리드 침공은 이미 시작”

    우크라이나 “러 하이브리드 침공은 이미 시작”

    WSJ “사이버공격, 미디어전으로 내부 분열 시도”우크라이나 주변에 10만 명 이상의 병력을 배치한 러시아가 침공 임박설을 거듭 부인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미 하이브리드 전쟁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러시아가 사이버공격, 경제적 압박, 폭탄 위협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내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 정부와 그의 대리인들이 우크라이나 일부를 장악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전쟁을 시도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이브리드 전쟁이란 재래적인 군사전을 벗어나 사이버전, 미디어전처럼 기술력과 정치력, 경제력을 규합해 다양한 형태의 긴장을 유발하는 행위를 말한다.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는 러시아가 서방의 전면적인 경제 제재를 유발할 수 있는 대규모 군사 침략을 시도하기보다는 우크라이나 내부의 분열과 불안을 조장하는 하이브리드전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올렉시이 나딜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제1과제는 우리 내부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함께 사이버 공격 대응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인 크림반도를 강제합병한 이후 우크라이나는 크고 작은 사이버 공격에 시달렸다.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사이버 스파이 활동, 데이터베이스와 서버 손상, 전력 및 통신 등 다양한 공격이 실행됐다. 러시아 해커로 추정되는 무리는 2014년 총선 전날 우크라이나 선거관리위원회 개표 시스템에 접속해 전자기록을 삭제했다. 2015년과 2016년에는 우크라이나 서부 이바도 프랑키브스크와 수도 키예프의 전력망이 일시적으로 마비돼 정전이 수 시간 지속됐다. 2017년에는 악성코드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10개 기업 가운데 1개 기업 꼴로 피해를 입었다. 지난달에는 러시아의 동맹국인 벨라루스의 소행으로 보이는 사이버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정부 웹사이트 수십 곳이 파괴됐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러시아가 사이버 공격을 계속 한다면 같은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경고한 바 있다. 러시아는 경제적으로 우크라이나를 고사시키는 작전도 펴고 있다. 군사 위협을 통해 외국인들이 우크라이나에 투자한 돈을 거둬들이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해안 일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인 우크라이나의 수출입 통로를 봉쇄하고 있다.언론을 이용한 미디어 전쟁도 치열하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2014년 러시아 국영 TV채널이 우크라이나 내분을 조장하는 허위 정보를 퍼뜨린다며 방송 송출을 중단했고 지난해에는 러시아가 만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브콘탁테 등 러시아 웹사이트에 대한 금지 조치를 연장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해 러시아 크렘린궁의 자금 지원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방송국 3개 채널도 폐지했다. 앞서 영국 정보당국은 폐쇄된 방송사 소유주이자 우크라이나 국회의원인 예벤 므라예프를 러시아가 꼭두각시로 내세울 차기 지도자로 지목한 바 있다.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시시각각 폭탄 테러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경찰은 학교와 주요 국가기간시설 등 1만 곳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허위 이메일이 약 1000건에 달한다고 지난달 발표한 바 있다.
  • 위성 감시 러시아 전차 멈췄다..서방 “러 기습 침공 우려”

    위성 감시 러시아 전차 멈췄다..서방 “러 기습 침공 우려”

    미국과 유럽 정보당국이 러시아군의 ‘침공 신호’를 조기에 포착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예고없이 기습적으로 실행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따르면 서방의 정보당국이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 주둔 중인 러시아군의 움직임을 주시 중이다. 러시아와 접해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뿐 아니라 남부, 북부 3면에 현재 러시아의 13만 대군과 전차 등이 실전 배치된 상태다.서방의 정보 당국은 현재 러시아군의 침공 준비가 완료된 것으로 본다. 문제는 실제 ‘침공 시점’이다. 전차 이동 등 군사적 기동 조짐을 아예 포착하지 못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 서방의 당국자는 “우크라이나 동부에 대한 기습이나 남부 돌파, 북부에서의 기습 등을 위해 러시아군은 이미 위치 선정과 군사적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클래퍼 전 미국국가정보국(DNI) 국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같은 대도시에서 발포를 시작할 때서야 진짜 침공이었구나 인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CNN방송은 러시아군의 기습 전략에 대한 우려 때문에 지속적으로 ‘침공 임박설’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미 백악관은 긴장 고조와 경제 악영향을 우려한 우크라이나의 반발을 감안해 ‘임박’(imminent)이라는 표현을 더 이상 쓰지 않기로 했다. 현재 위성사진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 전차들은 별다른 기동없이 계속 머무는 것으로 파악됐다. 침공의 시그널 중 하나로 꼽히는 게 러시아 전차들의 기동이지만 특이 사항이 포착되지 않았다. 겨울에 전차를 그대로 세워두면 기름이 얼 수 있다. 그 때문에 전차를 작동했다 멈췄다 하는 행위는 신속한 투입을 준비하는 예비 동작으로 파악된다. 서방 당국은 러시아가 침공한다면 전차 진격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뿐만 아니라 사이버 공격을 병행할 가능성도 크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의 전력망 등 인프라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 빈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2014년 크림반도 병합 이후 러시아 해커로 의심되는 세력들로부터 수차례 사이버 공격을 받은 바 있다.
  • 올림픽 해킹 걱정 안 하는 중국과 그 친구들

    올림픽 해킹 걱정 안 하는 중국과 그 친구들

    4일 개막하는 중국 베이징동계올림픽은 오랜만에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안전 올림픽으로 치러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간 사이버 공격의 주요 주체로 알려진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이다 보니 자신은 물론이고 우호국인 러시아와 북한, 이란 등도 이번 올림픽을 공격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다.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사이버보안 업체 ‘레코디드 퓨처’가 국가별 사이버 활동과 해커들의 사이버 위협, 지정학적 안보 위협 등을 종합해 “아무도 중국을 화나게 만들고 싶어 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업체는 “전 세계 어떤 해킹 집단의 다크웹(특정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는 웹사이트)에서도 이번 올림픽을 목표로 삼는다는 의도를 드러낸 채팅이나 입장 발표를 찾지 못했다”며 “러시아와 이란, 북한은 중국과 지정학적으로 밀접한 관계이다 보니 이번 올림픽에 사이버 공격을 가할 동기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치러진 올림픽과는 사뭇 달라진 풍경이다.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는 개막식을 앞두고 러시아 해커들이 올림픽 네트워크를 집중 공격해 관중 입장이 지연됐다. 미 법무부는 러시아 선수들이 국가 주도 도핑 의혹으로 올림픽 출전 정지 징계를 당하자 이를 보복하고자 러시아군 총정찰국(GRU)이 나선 것으로 보고 2020년 GRU 요원 6명을 기소했다. 일본 도쿄하계올림픽을 앞두고도 러시아 해커들이 사이버 공격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돼 일본 정보 당국이 긴장하기도 했다. 다만 2020년 열릴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한 해 연기됐는데, 이때는 해커들의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았다. WP는 “그간 사이버 공격이 소수 국가의 주도로 이뤄졌음을 잘 보여 주는 사례”라며 “올림픽 대회 해킹 가능성보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미국과 다른 나라 관계자들이 되레 중국 당국의 해킹 및 감시 대상이 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번 올림픽에서 선수와 취재진 등이 의무적으로 써야 하는 스마트폰 앱 ‘마이 2022’에 대한 해킹과 검열 우려가 제기된 상태다. 미 올림픽위원회는 참가 선수들에게 “모든 기기와 통신, 거래, 온라인 활동이 감시될 수 있으니 중국에서 활동하는 동안 데이터 보안이나 프라이버시를 기대해선 안 된다”는 내용의 지침을 전달했다. 영국과 캐나다도 자국 선수단에 개인 전자기기를 반입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네덜란드, 스웨덴, 스위스 등은 선수들에게 개인 휴대폰을 대체할 ‘버너폰’(대포폰)을 제공하기로 했다.
  • 의사 계정 해킹해 6만명에 백신패스 위조… 프랑스 20대 일당

    의사 계정 해킹해 6만명에 백신패스 위조… 프랑스 20대 일당

    해커들, 의사 35명 계정에 무단 접근의사 명의 도용해 가짜 백신증명서 발급QR코드 백신 증명돼야 대중교통 이용가능위조 패스 걸리면 벌금 135만원 佛 누적 확진자 1773만명… 유럽 최다백신 접종자를 우대하는 백신 패스를 대폭 강화한 프랑스에서 미접종자 6만 2000명 이상에게 위조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패스를 판매한 일당이 적발됐다. 프랑스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1700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으며 사망자도 13만명에 육박한다.   佛 전역서 20만개 가짜 백신 유통 중적발 후 30일내 백신 맞으면 벌금 면제 프랑스 군경찰은 26일(현지시간) 파리, 리옹 등에서 의사 명의를 도용해 가짜 백신 증명서를 발급한 혐의로 22∼29세 사이 용의자 5명을 체포했다고 프랑스앵포 라디오가 전했다. 이들 가운데 3명은 해커로 의사 35명의 계정에 무단으로 접근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이 백신을 맞은 것처럼 증명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QR 코드 형태의 백신 증명서가 있어야 다중이용시설에 들어가거나, 장거리를 이동하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프랑스 정부는 현재 프랑스 전역에서 20만개의 가짜 백신 증명서가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위조된 백신 증명서를 사용하다 적발되면 벌금으로 1000유로(약 135만원)를 내야한다. 단, 적발 후 30일 안에 백신을 맞으면 벌금이 면제된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26일 기준 전체 인구의 78%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773만 556명으로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유럽에서 가장 많다. 누적 사망자는 12만 9747명으로 세계 12위다.마크롱 대통령 “백신 미접종자끝까지 성가시게 만드는게 전략”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을 ‘성가시게 만들겠다’(emmerder)고 말해 반대자들의 비난을 샀던 자신의 표현을 다시 한번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논쟁을 일으킨 동사 ‘emmerder’는 사전에 누군가를 성가시게 만들다, 귀찮게 또는 짜증 나게 한다는 뜻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더 거칠고 무례한 뉘앙스를 품고 있다. 이 단어에 들어있는 ‘merde’의 뜻은 ‘똥’이고 ‘제기랄’, ‘빌어먹을’과 같은 감탄사로 쓰인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엘리제궁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면담을 마치고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구어체로 보이는 말투에 사람들이 화를 낼 수 있지만, 나는 우리가 처한 상황이 화가 난다”면서 “시민이 된다는 것은 권리와 의무를 갖는다는 뜻이며 의무가 앞선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그는 “‘나는 백신을 맞지 않을 자유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목숨을 위험에 빠뜨리면서 그들의 자유를 침해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4일 일간 르파리지앵이 온라인에 공개한 독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백신 접종 전략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을 정말 성가시게 만들고 싶다”면서 “끝까지 계속 그렇게 하는 게 전략”이라고 답했다가 후폭풍을 맞았다. 정부가 이달 15일 시행을 희망하는 백신 패스 법안을 심의하며 진통을 거듭하던 하원은 인터뷰가 나오고 나서 논의를 중단했고, 4월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는 후보들은 잠재적 경쟁자의 발언을 맹비난했다.
  • 밸러드·대시너…마니아 설레게 할 해외 유명 작가 SF소설 잇달아

    밸러드·대시너…마니아 설레게 할 해외 유명 작가 SF소설 잇달아

    설 연휴를 맞아 해외 유명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SF 작품이 잇달아 출간돼 SF 마니아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문학은 영국 작가 제임스 그레이엄 밸러드(1930~2009)의 17번째 장편소설 ‘밀레니엄 피플’(2003)을 번역 출간했다.밸러드는 1960년대 인문학의 관점에서 예술적으로 높은 가치를 가진 과학소설을 쓰자는 ‘SF 뉴웨이브 운동’을 이끌었던 작가로 꼽힌다. 더 타임스 선정 ‘가장 위대한 영국 작가 50인’ 가운데 한 명인 그는 고도의 상징적이고 디스토피아적 예지로 가득 찬 작품들로 현대에 대한 세계인의 관점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밀레니엄 피플’은 폭탄 테러에 휘말려 사망한 아내의 살인범을 찾으려 고군분투하는 어느 심리학자의 행보를 그렸다. 심리학자 데이비드 마컴이 런던 히스로 공항으로 출발하려던 중 폭탄 테러로 전처 로라가 희생됐다는 뉴스를 접한다. 그는 런던의 호화로운 동네 첼시마리나에서 실마리를 찾고, 중산층을 일깨워 혁명을 일으키려는 무리를 발견하게 된다. 흥미로운 점은 억압받은 노동 계층이 봉기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전문직 중산층 계급이 반란을 도모했다는 데 있다. 작품 속 혁명가들은 “중산층이 모든 선의를 거두면 사회는 붕괴한다”는 계급투쟁의 의미를 과격하게 실천해 보인다. 작가는 외부 환경과 인간 내면에 펼쳐지는 의식과 무의식의 상호 작용에 초점을 맞춰 현대적 안온함의 허상을 들춰냈다.문학수첩은 영화로도 제작된 ‘메이즈 러너’ 시리즈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제임스 대시너(50)의 새 소설 시리즈 ‘죽음의 법칙’ 3부작을 펴낸다. 지난달 1부 ‘마음의 눈’에 이어 최근에는 2부 ‘생각의 법칙’까지 출간했고, 다음 달 중 3부 ‘생존 게임’을 낼 예정이다.게이머이자 해커인 10대 청소년 마이클, 세라, 브라이슨이 가상공간 버트넷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사이버 테러 사건에 뜻하지 않게 관여하면서 시작되는 이 소설은 빠른 전개와 반전으로 몰입감을 높인다. 마이클은 낯선 소년의 몸으로 깨어나고, 이 소년의 이름이 ‘잭슨 포터’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낯선 사내들이 강압적으로 자신을 끌고 가려고 하고 겨우 도망쳐 나왔지만, 잭슨 포터가 중대한 범죄에 연루됐다는 뉴스에 충격을 받는다. 첨단 디지털 문명에 바탕한 SF적 상상력과 10대들의 감성을 사실적으로 담아낸 서사가 돋보이는 이 책에 대해 미국 서평전문매체 커커스 리뷰는 “디지털 세대를 열광하게 한 소설”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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