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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학물질 규제 내년부터 강화/환경연구원,대기·수질·토양오염 막게

    ◎OECD 이행규정 충족케 유해성 측정/특수장비 28종 가동… 엄격한 실험·규제 독성과 공해여부가 검증되지 않은 채 무차별로 유통되고 있는 화학물질의 규제가 앞으로 강화된다.국립환경연구원은 28일 상당수의 화학물질이 취급부주의로 인해 건강에 위해를 주거나 사용후 폐기하는 과정에서 대기·수질·토양·지하수등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내년부터 이들 물질에 대한 유해성 여부의 측정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 유통되고 있는 농약·의약품등을 비롯한 화학물질의 종류가 3만7백40종에 이르며 매년 2백여종의 새로운 물질이 추가되고 있다. 환경부는 이들 화학물질이 건강을 해치거나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유해화학물질관리법을 제정,시행하고 있다.또 새로 제조되거나 수입되는 화학물질은 환경부장관의 유해성심사를 받은 후가 아니면 제조 또는 수입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환경유해성에 대해 엄격한 실험과 규제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이에 따라 그동안 겨우 18%에 불과한 5천5백여종만이유해성 여부를 확인해 이중 특정유독물 1백여종을 포함한 4백73종만이 유독물로 지정돼 특별관리하도록 했을 뿐 나머지 2만5천여종은 검증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되고 있어 인체나 환경에 위해를 끼칠 우려가 큰 것으로 지적돼왔다. 특히 우리나라가 내년에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에 가입하면 그 수준에 맞는 화학물질의 안전관리를 이행해야 하기 때문에 관련제도의 개선과 아울러 유해성 연구의 수행능력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환경연구원은 국내외적으로 요규되는 산적한 화학물질의 안정관리를 위해 6억원을 들여 수생동물을 이용,환경유해성 여부의 연구를 내실있게 수행할 수 있는 시설등 특수측정장비 28종을 설치한 환경유해성 실험실을 준공,새해 들어 가동을 시작하게 된다. 이 실험실은 주로 국제표준시험어종인 송사리·무지개송어·물벼룩등을 이용해 이들의 유영행동및 호흡량을 관찰,독성과 공해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한다.이와 함께 이들 수생동물을 이용해 화학물질의 독성시험방법의 표준화를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나아가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어종을 선택,우리 실정에 맞는 표준시험어종으로 개발해 국내 독성시험연구기관에 보급한다는 것이다. 또한 환경부가 추진중인 김포 수도권 매립지내 종합환경연구단지 조성이 완료되는 98년 이후에는 OECD가 요구하는 화학물질분야의 이행규정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포유동물의 세균·세포등을 이용해 건강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시험할 수 있는 연구시설및 장비를 확보함으로써 선진국수준의 화학물질 독성평가연구기능을 마련키로 했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검증을 받지 않고 유통되고 있는 화학물질에 대해 전반적인 측정이 실시되며 유해성이 밝혀질 경우 그 정도에 따라 생산·수입·유통·사용등에 대한 관리가 엄격하게 규제된다.
  • 공정위 “증시정책 공정경쟁 외면”

    ◎“재경원서 수수료 인상 묵인… 소액투자자 손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정부의 증시정책이 증권사 이익만을 내세운 채 공정경쟁을 외면하고 있다며 공정경쟁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특히 최근 증권사들이 채권을 발행해 주고 받는 채권 인수 수수료를 일률 인상한 것이나 주식매매때 내는 위탁수수료율을 똑같이 받는 이유가 재경원의 정책지도와 증권관련 규정때문으로 알려져 두 부처간 불편한 기류마저 형성되고 있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10개 증권사들이 지난달 말 사장단 결의형식으로 회사채(무보증 기준)의 인수 수수료를 발행액의 최저 0.3%,국공채는 0.2%,리스·카드채 등 특수채의 경우 0.1%씩 받기로 해 공정위로부터 담합여부 조사를 받고 있다.이들 증권사는 채권 인수 수수료를 「최저 얼마씩」 받기로 결정하기 앞서 증시정책을 총괄하는 재경원의 묵시적 동의를 얻어낸 것으로 전해져 공정위의 시선이 재경원에 쏠리고 있다. 공정위는 이에 앞서 증권사들이 증권거래법에 근거해 받고 있는 주식 위탁수수료율도 자율경쟁을 해치는 규정이라며 개선을 촉구해 왔다.위탁수수료율은 증권거래법 1백10조에 의거,증권거래소가 수탁계약준칙에서 정한 범위에서 증권사가 자율 결정케 돼있으나 모든 증권사들이 소액 투자자에게 최고 요율(주식매매대금이 2억원 이하인 경우 0.5%)을 받고 있다.주식매매대금이 2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0.45%+10만∼35만원을 받는 등 거액투자자들에게만 요율을 조금 달리할 뿐이다. 공정위는 그간 위탁수수료율을 제한하는 규정을 없애 고객들이 유리한 요율을 제시하는 증권사를 찾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해 왔으나 재경원은 『과당경쟁으로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된다』며 반대해 왔다.공정위 관계자는 『과거 정부가 증권사를 무리하게 많이 설립·인가해 주고 과당경쟁으로 수익악화가 우려되자 수수료율까지 책정해 가며 증권업계를 보호하고 있다』면서 『재경원이 증권사 사정만을 생각,공정경쟁 풍토를 무시하는 일은 고쳐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정위는 채권 인수 수수료의 담합여부 조사결과 증권사들이 재경원과 사전협의 아래수수료율을 일률적으로 올린 사실이 드러날 경우 재경원에 인상철회 요청과 함께 제도개선을 촉구할 방침이다.
  • 「인간의 존엄」위해 교회가 정치참여/김수환 추기경 세미나서 강연

    ◎의혹없게 비자금 수사 철저히 해야 김수환 추기경은 23일 하오1시 서울대 문화관 2층 국제세미나실에서 2시간30분동안 「교회는 왜 정치참여를 하였는가」라는 주제로 강연과 토론회를 가졌다. 김추기경은 강연이 끝난뒤 학생들과 가진 토론회에서 12·12사태와 5·18당시의 비사를 털어놓고 노씨 비자금사건의 철저한 규명을 주장했다. 다음은 강연과 토론요지. 12·12사태가 일어난 다음해인 1980년 정월 초하루 전두환 전대통령이 찾아왔다.누가 총을 먼저 빼드느냐에 따라 대권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에서 정승화 계엄사령관을 체포한다는 것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당시 전씨는 그저 아무 말없이 듣기만 했는데 나중에 다른 사람을 통해 대단히 섭섭했었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들었다. 5·18이라는 끔찍한 사건을 접한뒤 80년5월20일 상오 어느 안가에서 전씨를 다시 만나 광주에 병력을 투입해서는 안된다는 말을 했지만 전씨는 『광주는 이미 내란상태다.국방부로 가봐야겠다』는 말만 남기고 그냥 자리를 떠났다. 전직대통령 비자금사건은 처리결과에 따라 국민적 혼란이 야기될 수 있는 만큼 국민들이 의혹을 갖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정치권이 이번 사건이후 이전투구양상을 보이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다. 지난 30년간 일어난 인권유린과 사회정의 부재는 너무나 많은 이를 좌절케 했고 권력형 부정부패를 만연시켰다.최근 드러난 전직대통령의 비자금사건이 이를 잘 대변한다.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간의 빈부격차,도농격차,지역간의 격차는 오늘까지도 국민적 단합을 해치고 정치의 안정과 국가의 경제발전에 큰 지장을 주고 있다.물질위주,황금만능주의의 전도된 가치관은 성수대교붕괴,도시가스폭발,삼풍백화점붕괴사고 같은 참극을 초래했다.외화내빈과 물신주의에 전도된 가치관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가치관에 대한 근본적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지난 세월 군사독재정권하에서 교회가 적극적으로 사회참여에 나선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다.교회는 이런 인간관과 세계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간의 존엄성에 위배되고 인간의 삶의 목적에 위배되는 반인간적,반인륜적 모든 것을 배척한다.
  • 공장도가·권장 소비자가 가격표시 내년 폐지

    ◎정부/“실제보다 높게 책정… 소비자 혼란” 정부는 앞으로 상품에 표시하는 공장도가격과 권장소비자가격 제도를 빠르면 내년부터 폐지해 나가기로 했다.이는 제조업자들이 상품에 표시하고 있는 현행 공장도가격과 권장소비자가격이 실제 거래가격보다 높게 표시되는 등 오히려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경우가 많고 업계의 불공정한 거래행위를 조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13일 대한상의 중회의실에서 「우리나라 가격표시제도의 문제와 개선방향」을 주제로 공청회를 열고 가격정보로서 실효성이 전혀 없는 현행 공장도가격표시와 권장소비자가격표시제도 폐지에 대한 각계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소보원의 이강현 거래개선국장은 『상품에 가격표시를 하는 목적은 소비자들에게 가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리적인 선택을 하도록 돕고 상품가격이 적정한 선에서 이뤄지도록 하는데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현행 가격표시제도는 이런 취지와 달리 과다한 가격을 책정,표시한뒤 할인판매를 하는 등 오히려 소비자를 혼란에 빠뜨리고있다고 설명한후 따라서 현행 가격표시제도는 관련부처간의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내에 전면 페지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거의 모든 상품에 소매가와 공장도가의 표시를 제도화하고 있으나 제조업자가 직접 표시하는 공장도가나 권장소비자가의 경우 대부분 업계가 임의적으로 운영,소비자들에게 도움도 주지못할 뿐 아니라 형식적이란 지적이 거세다. ◎가격표시 폐지안팎/화장지 등 16품목 공장도가 출고가와 달라/상품구매에 도움 안되고 유통질서만 문란 정부가 공장도가격과 권장소비자가격 등 상품의 가격표시제도를 폐지하려는 것은 이들 가격이 대개는 턱없이 높게 매겨져 있어 유통질서를 오히려 해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들은 상품에 공장도가나 수입가의 표시를 의무화하지 않고 있다.유통업이 발달,소매업자들이 제조업자들에 대해 상당한 독립성을 갖고 있으며 전속대리점 유통체제를 통한 재판매가격 유지행위와 부당표시 등 권장소비자가격을 이용한불공정 거래행위가 관련법규에 의해 강력하게 규제되기 때문이다. 소비자보호원의 조사에 따르면 화장지·냄비·손목시계·세탁기 등 공장도가가 표시된 8개 품목 16개 제품중 10개 제품이 실제 공장에서 출고되는 가격과 표시된 공장도가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그 결과 소매업자 10명중 7명 이상이 권장소비자가격보다 현저히 싼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했다는 이유로 제조회사로부터 거래중단 등의 압력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들어 경동산업의 로얄다이너스티 냄비의 경우는 공장도가가 3만5천4백20원이나 실출고가는 2만7천7백48원으로 무려 27.6%인 7천6백72원이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화장지·감기약·라면·피아노 등 16개 품목 53개 제품중 48개 제품이 권장소비자가와 실판매가가 일치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48개 제품의 권장소비자가와 실판매가의 평균 차이율(권장소비자가 기준)은 12%나 되고 있다. 때문에 정부로서는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상품선택 정보로 도움이 되지 못하고 제조업자에게도 형식적으로 표시하는 부담이 크다고 판단,현단계에서 폐지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한 것이다.그러나 갑자기 가격표시제가 전면 폐지될 경우 불편이 있을 것으로 보고 현재 10평 이상 규모의 소매점에만 표시하도록 돼있는 소매가 표시를 전국의 모든 소매점으로 확대케 하는 한편 양판점과 가격파괴형 유통업소의 활성화 등으로 업계의 가격경쟁을 추진하기로 했다.
  • 차 내수시장 새 모델 봇물… 판매는 가뭄

    ◎올 신형 5종… 변형모델·파생 차 쏟아져/판매량 10월까지 124만대… 3% 줄어 올해 현대·기아·대우·쌍용자동차 등 자동차 업체들은 예년보다 신차와 파생차·변형모델들을 많이 선보였지만 내수판매는 전년보다 줄었다.지난 달까지의 내수 판매대수는 1백24만7천대로 전년동기보다 3%나 줄어드는 부진을 보였다.전년에 비해 내수판매가 감소한 것은 지난 80년 이후 처음이다. 올해 소비자에게 선보인 신차만도 마르샤와 아반떼·아반떼 투어링·크레도스·이스타나 등 5개나 된다.아벨라 노치백(뒷좌석과 트렁크가 분리된 형태)·넥시아 해치백(뒷좌석과 트렁크가 분리되지 않은 형태)등 변형모델도 많았다. 신차와 변형모델의 홍수속에도 판매가 줄어드는 예상 밖의 「기현상」이 생긴 것은 신규 수요자들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신차들의 판매는 대체적으로 좋았지만 구모델을 몰던 사람들이 신모델로 차를 바꾸는 대체수요 위주여서 판매신장에는 별로 기여하지 못했다.국내 자동차시장이 성숙단계에 들어갔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올해의 베스트셀러카와신차의 성적을 지난 달 말 기준으로 보자.현대의 쏘나타Ⅱ는 올해에도 작년에 이어 가장 많이 팔린 차다.지난 달까지의 판매대수는 15만5천1백47대.작년의 판매대수인 18만3천3백98대를 깨뜨릴 수 있을 지 주목거리다. 기아와 대우의 대표주자인 세피아와 프린스는 각각 9만5백29대와 6만9천5백88대가 팔리며 3위와 5위에 올라 회사 체면을 살렸다.대우의 티코는 지난 달까지는 3만2백46대가 팔려 12위에 그쳤지만 지난 9월부터 판매량이 월 5천7백여대로 늘고 있어 올해의 최종 성적은 7위로 껑충 뛸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의 엘란트라는 지난 달까지는 6위(4만2백81대)를 달렸지만 지난 6월부터 생산이 중단돼 연말에 가면 9위로 처질 전망이다.엘란트라는 지난 90년 10월에 판매돼 그해 12위에 오른 뒤 91년에는 4위,92∼93년에는 1위,작년에는 2위를 기록하는 호조를 보였었다. 현대정공의 갤로퍼는 지난 달까지 3만1천7백85대로 지프 중에는 유일하게 톱10에 포함됐지만 올해의 최종 성적은 11위로 밀릴 것으로 예상된다.기아 프라이드의 판매부진은 올 승용차시장의 특징인 중형차 강세,소형차 약세 현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프라이드는 지난 91∼93년에는 2∼4위에,작년에는 8위에 올랐으나 올해에는 13위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지난 달까지는 3만4백74대가 팔려 11위.프라이드의 판매가 부진한 것은 지난 86년에 나온 구형인 탓도 있다. 올 신차 중 최대의 성공작은 아반떼.엘란트라의 대체차종으로 나온 아반떼는 4·6·9월에는 1위에 오르는 등 매월 쏘나타◎와 1위를 놓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는 호성적을 올렸다.그러나 지난 3월부터 판매가 시작돼 올해는 2위로 만족해야 할 입장이다.지난 달까지의 판매량은 11만4천4대.올해의 판매 추세가 이어진다면 내년에는 쏘나타Ⅱ를 제치고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기아가 중형차 시장의 판매부진을 만회하고 제2의 봉고신화를 꿈꾸며 지난 6월 선보인 크레도스도 괜찮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전용 도장공장이 완공되지 않아 출발은 산뜻하지 않았지만 8월 말부터는 정상궤도에 진입했다는 평이다.지난 달말까지 2만5천3백79대로 13위에 그쳤지만 올해 말까지는 4만여대가 팔려 8위에 오를 전망이다. 쏘나타Ⅱ·프린스·크레도스 등 중형차 트리오는 각각 1·5·8위를 차지하는 강세를 보이게 된다. 이스타나도 노사분규 때문에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일단 성공작이라는 평을 받는다.지난 달에는 1천5백40대가 팔리며 기아의 베스타(1천9백34대)에 근접했다. 지난 9월 하순부터 판매하고 있는 아벨라 노치백도 정상궤도 진입 가능성을 보여준다.9월에는 1천53대,10월에는 2천2백11대가 팔리며 아벨라 해치백을 앞섰다. 지난 9월부터 시판된 아반떼 투어링은 지난 달에는 2천5백63대가 팔려 그런대로 체면유지를 하고 있다.
  • 중 “불·미는 대만에 무기 팔지말라”/외교부 대변인

    ◎“군장비 제공은 내정개입” 경고 【북경 로이터 연합】 중국은 프랑스와 미국에 대해 대만에 무기를 팔지 말라고 9일 경고했다. 중국 외교부의 심국방 대변인은 『대만에 무기나 군장비를 제공하는 나라는 중국정부에 반대하며 내정에 개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부전유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이 8일 파리에서 프랑스군 총참모장 장 필리페 두앵 원수를 만나 중국이 최근 프랑스와 대만이 무기판매 의정서를 체결했다는 최근 보도에 『심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심대변인은 미국에 대해서도 『아시아에 거대한 규모의 첨단무기를 수출함으로써 중국과 대만의 평화적 통일과 아시아 평화와 안정을 해치고 있다』며 대만에 무기를 팔지 말라고 경고했다.
  • 사업문제로 말다툼/동생이 형 찔러 살해

    【대구=한찬규 기자】 대구 달서경찰서는 5일 말다툼 끝에 흉기로 형을 찔러 숨지게 한 김박수씨(33·서구 중리동 35)에 대해 상해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4일 하오 10시30분 달서구 신천동 79의 1 일천광고사내에서 동업하는 형 문왕씨(35)와 사업문제를 놓고 말다툼을 벌이던 중 점포안에 있던 흉기로 형을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 라빈 이스라엘 총리 피살 각국 반응

    ◎“위대한 인물 잃었다” 경악·분노/PLO “추악한 범죄” 규탄… 클린턴은 눈물까지/회교과격파 「지하드」 “어떤 슬픔도 못 느낀다”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의 암살소식이 급전으로 전세계에 보도되자 각국 지도자들은 한결같이 경악과 슬픔에 휩싸인 반면 반이스라엘 진영은 환호속에 파묻히는등 상반된 반응을 나타냈다. ▲미국=빌 클린턴 대통령은 백악관 TV연설을 통해 『라빈총리는 항구적인 중동평화를 위해 헌신적 노력을 해왔으며 평화는 그의 마지막 유산이 돼야할 것』이라고 말하고 『나는 라빈총리를 존경하고 매우 좋아했다』며 눈물까지 비치며 깊은 애도의 뜻을 표명했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야세르 아라파트 PLO의장은 『라빈총리의 암살은 추악한 범죄』라고 비난한 뒤 『라빈총리의 가족과 이스라엘 정부 및 국민들에게 모든 팔레스타인인의 이름으로 조의를 표하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민 모두가 이번 비극을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팔레스타인 과격무장단체인 「지하드」측은 『세계 제일의 테러주의자인 라빈총리의 죽음에 대해 전혀 슬픔을 느끼지 못한다』면서 『라빈의 죽음만으로는 지난주 피살된 지하드 지도자 파티 샤카키에 대한 복수심이 가라앉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보복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요르단=압둘 카림 알 카바리티 외무장관은 『라빈총리의 죽음은 매우 비극적이며 충격적』이라고 밝히고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평화를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집트=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은 『반평화주의자들이 쏜 배반의 총탄에 맞아 숨진 라빈총리에 대해 이집트국민의 이름으로 애도의 뜻을 표하며 이집트는 모든 폭력과 테러를 배격한다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캐나다=장 크레티앵 총리는 『라빈총리의 암살은 비겁한 테러행위이며 세계는 평화와 화해를 추구해온 위대한 인물을 잃었다』고 애도했다. ▲프랑스=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라빈총리를 「중동평화의 건축가」로 칭송하며 그의 죽음에 대해 깊은 위로의 뜻을 표하고 『중동평화를 해치는 비겁한 공격에 대해 가장 강경한 어조로비난한다』고 밝혔다. ▲영국=존 메이저 총리는 『라빈총리는 전 생애를 평화에 헌신한 인물이었으며 그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추진해온 중동평화 노력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란=관영 IRNA통신은 라빈총리가 자신의 행위에 대한 대가를 치렀다고 보도하고 『그는 열렬한 국가테러주의 주창자로 이스라엘 주권을 위해서는 모든 국제 규범을 파괴할 수 있다고 믿어 왔다』고 논평했다.
  • 「촌지 안받는 공무원 모임」 그것은 혁명이다(공직자의 소리)

    지난 추석 며칠전의 신문에 매우 흥미로운 기사 몇 줄이 실려 있었다.촌지 안 받는 공무원들의 모임이라 했던가.공식 이름도 알 수 없는 비밀스러운 그런 모임이 있고 그들이 추석을 맞아 어쩔 수 없이 받은 촌지를 불우이웃돕기 성금에 기탁했다는 것이다.신선한 충격이었다.우리 공무원 사회에 벌써 이러한 자생조직이 생겨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신기했고 공무원으로서의 자신이 가슴 뿌듯했다.누구인지 모를 그들,어쩌면 나의 바로 옆에 근무하는 동료일 수도 있는 그들에게 소리없는 박수를 보내면서도 뭔가 미진하고 찜찜한 기분이 남아 있었던 것은 왜였을까? 그 며칠 후 다시 신문을 보면서 나는 그 찜찜함의 정체를 알아낼 수 있었다.어느 독자가 투고란에서 그들의 행동에 대해 칭찬을 하면서도 왜 그 좋은 일을 하면서 비밀결사 조직과 같이 숨어서 하느냐고 힐책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그 독자의 힐책아닌 힐책이나 내가 느낀 답답함은 그들이 숨어서 그런일을 할 수 밖에 없는 딱한 현실에 대한 것이었으리라.그들이 직장에서 그런 모임의회원으로 알려질 경우 그들에게 보내지는 것은 빛나는 찬사이기보다는 세상 물정을 모르는 사람,혼자만 잘난체 하는 사람,나아가서는 직장의 분위기를 해치고 조직생활에 적당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차가운 눈흘김 뿐일 것이니까.그래서 그들은 이 탁한 세상에서 한덩어리의 소금이 되기로 하고서도 감히 앞에 나서지도 못하고 몸을 사리고 스스로를 숨기고 있는 것이다.언제인가는 그들의 하는 일이 공무원사회에 널리 확산되어 모임의 명칭이나 회원의 명단을 공개해도 될 날이 올 것으로 확신하면서…, 우리 사회에는 이런 식으로 옳은 일을 하면서도 눈치를 보거나 숨겨야 할 경우가 많다.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주위 사람의 행동과 달리하면 당장 질시의 눈초리가 돌아오고 그러다 보면 결국은 모함을 받거나 해꼬지를 당하여 좋은 일을 시작도 못하고 좌절하고 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좋은 것이 좋다는 현실타협론이 언제나 득세하고 외눈박이 동네에서는 두눈을 뜬 사람이 병신이라는 말이 생겨났나보다.그러다 보니 온세상에 눈치보는 사람들 뿐이고 갈수록소신 있는 사람들이 주위에서 사라져가고 있다.안타까운 일이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눈치와 관련해 날마다 길거리에서 흔히 접하는 일을 하나 더 보자.요즘은 그래도 빨간 신호로 바뀌면 차가 서기는 한다.그러나 몇초도 안되어서 일단 섰던 차들이 주위의 눈치를 보면서 찔끔찔끔 앞으로 나아간다.서로 서로 옆눈질하면서 앞으로 조금씩 나아가다 보면 결국은 신호고 뭐고 없어지고 만다.그러나 이때 어느 한차라도 미동도 하지않고 서있으면 사정은 달라진다.눈치를 보며 앞으로 조금씩 나아가던 차도 서있는 차를 보고는 더이상 못나간다.여기에도 누군가 중심을 꼭 잡아주는 사람이 필요한 것이다.비록 뒤에서 버스가 빵빵거려도,욕소리가 들려도 개의치 않고 서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그것도 둘이 있으면 더욱좋고 모임이 되면 좋다.이런 사람들이 늘어가야 교통질서가 잡히고 사회가 바로선다.우리사회,좁게는 우리 공무원사회에 이러한 원칙주의자,세상물정에 어두운 사람이 늘어가야 한다.그래야 주위도 조금씩 바뀌어 간다.법대로 사는 한 사람을 보고두 사람이 뒤를 따르고 두 사람이 다시 네 사람이 되어 하나의 조그만 모임이 되고 그것이 마침내는 확산되어 한 사회가 될때,그 때 우리사회가 진정 선진사회가 되는 것이 아닐까. 촌지 안 받는 모임은 진정 우리 공무원 사회에 하나의 충격이자 혁명의 시작이라 하겠다.진정 그들의 발전을 기원한다.그리고 이런 자생모임이 여기저기 확산되길 기대해 보자.
  • “홍콩의 모자” 차이나 은행(세계의 명소/걸작건축 감상:25)

    ◎기하학적 형상… 이집트 오벨리스크 연상/아래층은 정방형… 상단은 삼각 프리즘 형태/강철·콘크리트 합성골조… 내태풍성 뛰어나/70층에 높이 360m… 홍콩의 스카이라인 상징 홍콩의 차이나은행 정치적으로는 「식민지」,경제적으로는 아담스미스의 꿈을 실현한 「자본주의 천국」이라는 표현은 홍콩의 양면성을 잘 나타낸다.아편전쟁(1841년)과 99년 조차협약(1898∼1997)에 의해 영국의 식민지가 된 홍콩은 내후년 1997년7월에는 중국에 반환된다.「세기의 부동산 인계인수」날짜를 카운트 다운하는 북경 천안문 광장의 대형시계가 멈추는 날 우리는 자유방임의 시장경제가 부패와 통제의 계획경제로 편입되는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일을 보게 될 것이다.이것이 홍콩의 운명이다. ○중국계 미국인이 설계 차이나은행(중국은행,중국계)은 홍콩섬 빅토리아의 금융지구 중심에 위치하며,한블록을 사이에 둔 홍콩샹하이은행(향항상해은행,영국계)과 함께 홍콩의 노른자위 산업금융을 대표한다.이들은 각기 중국과 영국의 파워를 상징하는 건물이기도 하다.설계를 담당한 건축가도 전자는 중국계 미국건축가 이오밍 페이(IM.Pei),후자는 영국건축가 노먼 포스터(Norman Foster)다.건물의 높이는 정치적 의도를 잘 말하고 있다.건물은 360m 높이에 70층으로서 영국계은행의 2배,아시아에서는 가장 높고,세계적으로 5위다.이 건물의 완성직후에 50층을 상한으로 하는 조닝규제가 신설됨으로써 이 차이나은행은 「홍콩의 모자」로서 먼 장래에까지 스카이라인을 지배할 것을 보장받았다. 순수기하학 형상의 이 건물은 다면체 오벨리스크를 연상케 한다.고대이집트의 기념첨탑인 오벨리스크는 유럽 열강이 이집트 침공시 전승기념물로 약탈하여 본국에 운송함으로써 현재 여러곳에 퍼져있다.(파리의 콩코드광장,로마의 포폴로광장). 건물은 본체 65개층(13개층 기본단위의 5단적층),기단 4개층,꼭지의 펜트하우스 1개층으로 합계 70층이다.이 오벨리스크는 정방형평면으로 시작하지만 위층으로 갈수록 4분할 삼각형이 하나씩 떨어져 나가면서 4분의 1크기 삼각프리즘만 남게 된다.모서리 날림은 17층(북면,항구쪽),38층(서면),51층(동면)등에서 생기며,대각선으로 상향연속하여 이룬 꼭지점에는 2개의 마스트를 두고 있다. ○“무주공간”의 내부처리 기본단위를 묶는 X자 가위형태는 중국에서는 불운을 의미했기 때문에,이 부분이 다이아몬드형의 수직적 결합으로 읽혀질 수 있도록 조정하였다. 은행본사로서의 아이덴티티를 파격적 저렴비용으로(약900억원)태풍지역 가운데 고층빌딩으로 구현하는 것은 커다란 도전이었다.홍콩은 풍하중이 뉴욕과 시카고의 2배를 필요로 하는데 강철과 콘크리트 합성거대골조에 의해 이 문제를 해결하였다.건물은 모서리기둥 4개와 중앙기둥 1개가 있고,내부에는 기둥이 일체 없다.중앙기둥은 꼭대기부터 25층까지 외부기둥으로 내려와서는 대각선재를 통해 4개 모서리기둥으로 연결되어 사라진다.이렇게 연직하중을 바깥으로 흘려보냄으로써 내풍력을 확보하며,내부에는 넓은 무주공간을 만든다.공사는 경우 17개월만에 완공되었는 데,종래와 비교해서 용접공사는 4분의 1 철골공사는 2분의 1만 소요되었다.내태풍성을 위한 지하층의 내력벽은 0.9m 두께 철판인데 은행 금고실이 설치되었다. 건물은 경관을 지배하려는 의도를 잘 나타내고 있다.70층 펜트하우스 라운지는 유리 피라미드로서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경관장소가 된다.이 공간은 알루미늄 튜브골조에 은색유리와 광선조절 루버로 장치되었는데,대각선폭의 창은 고층건물군을 지나 내항,외항,구룡반도,용솟음치는 산맥,섬 너머 수평선 저쪽의 중국대륙까지를 바라볼 수 있다.회의테이블 상부에서 좁아지는 피라미드는 시야를 확장시켜 하늘을 끌어들이고 있다.비행기 조정석,또는 사원의 첨탑과 같은 이 투명 피라미드는 자신이 지배하는 파노라마 가운데서 거대하고 간결한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있다. 행정당국은 건물의 도시적 중요성을 인식하여 부지가 정형을 갖추고 차도를 확보하게끔 도시설계상의 조정을 함으로써 특별한 도움을 주었다.건물 전후로의 탁월한 경관,주입구와 중심가로의 연결도 그 덕택이다.건물은 넓은 물정원과 산책로로 둘러쌈으로써 도로의 번잡함과 소음으로부터 격리를 얻고 있다. 부지는 2천4백평,연면적은 4만평인 내부는 은행업무용 40%,나머지는 임대용이며 45대의 고속 엘리베이터와 저층,중층,고층용으로 구분된 6개 탑승장이 있다. ○바닷가의 염해도 고랴 홍콩에서는 제한급수와 바다로부터의 염해를 고려하여 공냉방식을 채용하며,옥상냉각탑은 미관을 해치므로 채용되지 않았다.층고는 3모듈(3×1,333m)로 하여 건물에 통일감 조성의 논리를 부여한다.유리창의 청소관리를 위해 8대의 곤돌라를 요소요서에 숨긴 플랫폼에 두고 있다. 유리와 알루미늄 피막의 오벨리스크는 태양광에서는 푸른하늘을 반사하고 홍콩 상공이 구름으로 덮여 있을 때에는 회색으로 변한다.그것은 잘 깎여진 보석이며 고층빌딩군에서 솟은 은색 칼날과 같이 홍콩의 스카이라인에서 뛰어난 수직축을 이룬다.다면체이므로 도시 어디에서나 반짝이는 면을 볼 수 있으며,빅토리아산을 배경으로한 70층이기에 더욱 두드러진다. 오벨리스크 다면체는 빛을 반사하다가도 하늘색속으로 사라지는 변화무쌍을 연출하는데,이 변덕에서 불길한 예감마저 들기도 한다.강력한 형태에서 유래하는 갖가지 의미는 무엇으로 해석해야 할까.이것은 억압의 징후인가 또는 해방인가.아마도 1997년 이후의 홍콩이 맞이할 정치적 전기에서 드러나게 될 것이다.
  • 증권사 채권인수 수수료 담합 의혹/공정위,시정령 등 대책 검토

    ◎이달부터 회사채 0.3­국공채 0.2%로 올려 증권사들이 채권을 발행해 주고 받는 인수수수료를 이달부터 일률적으로 올려받기로 해 담합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해당 증권사들은 채권발행을 둘러싼 과당경쟁과 이로 인한 수익악화를 막기 위한 자율결정이라는 입장이어서 공정거래위원회의 대응이 주목된다. 2일 금융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이 지난 달말 사장단 자율결의 형식을 빌어 회사채(무보증)의 채권인수 수수료를 최저 0.3%,국공채는 0.2%,리스나 카드채 등 특수채의 경우 0.1%씩 받기로 하고 내부규정 개정을 통해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증권사의 채권 인수수수료는 한동안 0.3% 선에서 형성되다 지난 해부터 업계간 과당경쟁으로 0.01%까지 떨어졌고 리스·카드채의 경우 수수료율이 0%까지 하락,증권사의 손익압박 요인이 돼왔다.H증권 관계자는 『채권인수를 둘러싼 과당경쟁으로 인수수수료 수입이 줄자 인수영업부의 존폐문제까지 거론될 정도』라며 『이번에 채권인수수수료를 올려받기로 한 것은 업계간 공멸을 막기 위한자구노력』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카드·리스업계는 『증권사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할 인수수수료율을 최저 얼마하는 식으로 일률적으로 결의한 것은 담합』이라며 『이는 채권발행의 자율경쟁 분위기를 해치는 행위이며,증권사들이 자신들의 이익만을 생각한 처사로 시정돼야 마땅하다』고 비난했다. 채권 인수수수료 외에 증권사들이 주식거래때 투자자로부터 받는 위탁수수료율도 담합의혹을 받고 있다.현행 주식거래 위탁수수료율은 명목상 자율화돼 있으나 모든 증권사들이 똑같이 받고 있다.증권사들이 받는 위탁수수료율은 ▲주식거래대금 2억원 이하인 경우 0.5% ▲2억원 초과 5억원 이하 0.45%+10만원 ▲5억원 초과 0.4%+35만원이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증권사들이 주식 위탁수수료에 이어 채권 인수수수료마저 일률적으로 받기로 한 것과 관련,이같은 행위가 경쟁을 제한한다고 보고 재정경제원에 시정을 요청하는 등 대응방안을 강구 중이다.
  • 4당 대표 국회연설로 본 향후 정국

    ◎「세대교체」·「5·18」 총선 최대이슈 될듯/화합의 정치 강조… 지역패권 타파 주력­여/3당 사안별 공조속 보수 논쟁 가속화­야 17,18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국회 본회의 여야정당대표연설은 현 정국의 진단과 처방,그리고 정치쟁점등에 관해 분명한 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4당체제 출범 이후 정국기상도를 어느 정도 읽게 해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주요 쟁점에 대해 차별적인 처방을 제시하며 지지기반 확산에 애쓴 흔적이 역력해 내년 총선의 전초전과도 같은 인상을 주었다.무엇보다 최대현안인 세대교체및 5·18특별법 제정 등과 관련,뚜렷한 시각차를 보인 것은 앞으로의 정국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해주는 대목이다. 김영삼 대통령의 집권 2년반 평가 등 총론에서는 여야가 극명한 「대칭구조」를 나타냈다.「선진국 진입을 위한 구조적 개혁」이라고 옹호한 민자당에 맞서 야 3당이 일제히 포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각론에 들어가서는 사정은 달랐다.서로의 입장차이에 따른 「선별적 동조」가 눈에 띄었다.그리고 여기에는 여야가따로 없었다. 먼저 세대교체에 대해 김윤환 민자당대표는 이를 국민여망과 시대적 요구로 규정하면서 세대교체와 지역패권주의 타파를 위해 3김중심의 「분열적 정치」에서 「통합과 화해의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일 민주당대표도 보폭을 같이 했다.망국적 지역할거주의의 병폐를 극복하고 정치권 세대교체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두 당의 이런 입장은 야권의 「양김(김대중·김종필)」을 겨냥,총선정국에서 이를 핫이슈로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그러나 국민회의 정대철 부총재는 세대교체 주장을 특정인에 꿰맞춘 「표적 세대교체」라고 되받아쳤고 김종필 자민련총재도 『지나친 국민농락이고 감정적 처사』라고 반발했다.김총재는 이에 덧붙여 『영남출신들이 1급이상 공무원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지역주의의 표본』이라고 역공을 가했다. 또 5·18특별법 제정에 대해서도 4당은 세가지 색깔을 냈다.김대표는 『초법적 소급입법은 민주사회의 근간을 해치고 심각한 정치적 법률적 혼란을 야기한다』며 법제정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이에 정부총재는 『더이상 미루면 불행한 사태를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고 박대표도 『김영삼정권이 문민정부가 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나 김총재는 검찰의 「공소권 없음」결정은 잘못된 처사라고 주장하면서도 『사법부가 재판을 통해 최종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5·18 관련자들의 기소관철은 다른 야당과 입장을 같이하되 특별법제정에는 소극적인 이른바 「절충형」으로 볼 수 있다. 보수논쟁도 관심거리였다.김대표는 『과거에만 매달리는 식의 수구적 보수는 보수가 아니다』면서 『일방적으로 과거를 부정하던 세력도 진정한 보수가 될 수 없다』고 「양김」을 한묶음으로 비난했다.민자당만이 유일한 국민정당임을 부각시키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그러나 김총재는 자민련이 「진정한 유일 보수정당」이라고 맞받아쳤다.정치적 색깔에 의한 정계개편까지도 주장했다.그는 또 『재야운동권과 근접했던 정파가 온건과 중도를 내세우며 보수주의를 자처하고 있다』고 국민회의를 겨냥하기도 했다. 반면 정부총재는 『국민회의는 중산층과 서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중도정당』이라며 보수세력 끌어안기에 진력하고 있는 김대중총재의 논리를 대변했고 박대표는 『보수논쟁은 무의미하다』고 잘라 말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 국회연설 요지 김영삼 대통령정부는 집권후반을 맞아 변함 없는 개혁과 세계화 추진등 새출발을 다짐하고 있으나 민심은 정부여당에 등을 돌렸다.현정부가 잘되기 위해선 지도력을 확립하고 바른 국정을 펴야 한다.정부요직과 권력중추,군·경핵심등 중요한 자리는 모두 특정지역 특정학교 출신들이 독차지하고 있다.대통령이 흔들리면 나라가 흔들린다.대통령은 민자당총재 차원에서 벗어나고 다음 정권에 대한 집착과 후계 걱정에서 털고 일어나 오로지 현직에 충실함으로써 국민의 존경을 받도록 해주길 바란다. 이제 정부형태를 바꿀 때가 됐다.절대권력의 독단을 막고 책임정치를 실현하며 국력낭비를 막는 한편 통일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내각제로 바뀌어야한다.순수내각제를 실시하기 이전이라도 내각제를 수용한 국정으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 김대통령이 12·12사건을 「하극상에 의한 쿠데타적 사건」으로 규정하면서도 용서해 기소할 수 없게 됐다.검찰이 5·18문제를 공소권 없다고 결정한 것도 잘못됐으며 사법부가 재판을 통해 최종 결정해야 한다. 자신의 잣대로 도덕적 기준을 정하고 개혁의 대상을 갈라선 안된다.깜짝 놀랄만한 세대교체 운운하는 것은 지나친 국민 농락이다.여권이 지역할거주의를 비판하고 있으나 1급이상 공무원의 40%를 영남출신으로 충원하는등 스스로 지역주의를 조장하고 있다. 자민련만이 진정한 유일 보수정당이며 한국보수주의의 중심이 될 것이다. 자유민주주의 통일원칙을 담은 새로운 통일정책을 마련해 국민투표에 부쳐 확정,일관되게 밀고 나가야 한다. 이제 질높은 성장 균형발전으로 정책목표를 바꾸어야 한다.특히 정부의 농어촌구조 10개년계획을 전면 재조정하고 중앙은행의 금융정책기능을 독립시켜야 한다.실수요자 중심으로 정상적 거래가 이뤄지도록 토지실명제를 고쳐야 한다. 정부는 입시제도를 비롯한학사행정은 모두 대학자율에 맡기고 과학기술교육에 전념해야 한다.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GNP 일정액을 기초과학과 첨단기술에 투자해야 한다. ◎민주 박일 공동대표 국회연설 요지 집권초기 김영삼 대통령은 표적사정으로 여론의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미흡하나마 금융실명제 실시,소수의 정치군인 배제,통합선거법 실시등은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그러나 집권중반기를 넘어서면서 개혁정책은 현저히 약화되었고 심지어 문민독재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더 늦기전에 언로를 트고 국민들의 원성과 언론의 비판을 수용,법과 제도에 의한 점진적 개혁을 실천해 주기 바란다. 신당(국민회의)은 어떠한 미사여구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도덕적 결함을 지니고 있으며 창당의 명분도 거의 없다.정권교체를 갈망하는 국민들의 뜻을 외면한채 정통야당을 분열시키고 지역할거주의를 심화시킨 책임을 면할 길이 없다. 민주당은 반3김세력을 총결집시키는 구심점이 되겠으며 망국적 지역할거주의의 병폐를 극복하고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실현함으로써 97년정권교체와 민족통일의 주역이 되겠다. 망국적 지역할거구도의 고착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현행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바꾸도록 선거법을 개정하는 논의를 시작할 것을 제의한다. 추곡수매가는 반드시 12%이상 인상되어야 하며 수매량은 1천1백만섬 이상이 되어야 한다.통합의료보험제도를 조속히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 물가안정을 위해 내년도 예산을 적정수준으로 축소·조정하고 한국은행을 독립시켜 통화신용정책을 중립적으로 수행케 해야 한다.선진각국의 통상압력에 대비,통상대표부나 무역대표부와 같은 통상협상 전담기구를 설치해야 하며 국회내에도 가칭 대외통상특별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제안한다. 일본 정부 중진각료들의 잇따른 망언으로 국민들의 대일감정이 날로 악화되고있는 데 이제 대일외교정책을 심도있게 재검토할 단계가 되었다. 5·18 특별법 제정은 김영삼정권이 문민정부가 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다.특별법제정을 요구하는 학생 대학교수 교사 변호사들의 서명운동 자체가 역사의 흐름이라면 김대통령은 학살주모자들을엄중히 심판하는 것이 마땅하다.
  • 유연실 반라 화보집 “음란물 아니다” 판결(조약돌)

    ○…서울고법 특별6부(재판장 김대환 부장판사)는 18일 탤런트 유연실의 누드화보집을 낸 「도서출판 큐」가 서울시 용산구청장을 상대로 낸 출판사등록처분취소 파기환송심에서 『음란물이 아니다』라고 원고승소판결.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 화보집은 여성 신체의 특정부분만을 유난히 강조해 촬영,선정적인 측면을 부각시켜 예술적 가치가 거의 없다고 보여진다』고 전제,『그러나 오늘날 세계적인 성표현의 자유화 경향의 영향으로 성에 관한 우리사회의 인식도 현저히 변화한 점에 비춰볼 때 이 화보집이 공연히 성욕을 흥분 또는 자극시키고 보통인의 정상적인 수치심을 해치거나 선량한 성적 도의 관념에 어긋난다고 인정하기는 어려워 음란물이라고 볼 수 없다』고 설명.
  • 세대교체­5·18 특별법 공방/국회 대표 연설

    ◎민자 김대표­세대교체 거역못할 국민 여당/국민 정부총재­재판통해 「5·18 진상」 밝혀야 민자당의 김윤환 대표위원과 국민회의 정대철부총재는 17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당대표연설을 통해 5·18 특별법제정 문제와 정치권의 세대교체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김대표는 야당의 5·18 특별법 제정 주장에 대해 『현재 국회에 제출돼 있는 법안은 진상규명 보다는 처벌을 위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대표는 『우리 헙법상 소급입법은 불가능하다』면서 『초법적인 소급입법을 무리하게 시행한다면 민주사회의 근간을 해치는 것은 물론 심각한 정치적,법률적 혼란이 야기될 수 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김대표는 『우리 당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려 이 문제를 매듭짓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앞으로도 가능한 모든 방법을 다해 피해당사자들의 명예를 회복시키고 그 참뜻을 살리는데 최대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세대교체와 관련,『대다수 국민은 우리 정치가30년 가까이 똑같은 구도로 가야하느냐에 큰 회의를 나타내고 있다』고 주장하고 『세대교체에 대한 국민의 여망과 시대적 요구는 이제 누구도 거역할 수 없을 것』이라며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와 김종필 자민련총재 퇴진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이어 김대표는 『앞으로의 개혁은 실제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민생개혁이 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급격한 제도의 변경이나 새로운 제도의 도입은 반드시 국민의 동의 아래,국민의 참여 속에서만 추진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당내에 「민생개혁추진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대표는 『그동안 개혁과정에서 소외되었던 많은 사람들도 국가의 미래를 위해 봉사할 자세를 갖추고 경륜을 발휘할 사람이라면 포용해야 한다』면서 『우리 당은 그분들에게 함께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해 5·6공 세력을 영입,총선에 공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면 정대철 부총재는 5·18특별법 제정과 관련,『김영삼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야 하며 더 이상 머뭇거리면 불행한 사태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총재는 『검찰이 전두환·노태우 두 전대통령을 불기소처분한 것은 헌정질서에 대한 정면도전』이라면서 『공정한 재판을 통해 5·18의 진상이 밝혀져야 광주시민의 명예도 회복된다』고 주장했다. 세대교체논쟁과 관련,정부총재는 『교체해야 할 대상은 「세대」가 아니라 「세력」이며 권위주의 세력을 민주세력으로 교체하는 정권교체가 가장 시급한 역사적 과제』라면서 『대통령이 세대교체가 국정 최대목표인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우려할 일』이라고 비난했다. 정부총재는 이어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국민회의총재가 민주화의 문을 연 동지애로써 서로 협력하고 단결해 지역갈등의 벽,나아가 민족분단의 벽까지 허물어야 한다』며 김대통령과 김총재의 회담 성사를 촉구했다.
  • 민자­국민회의 양당대표 국회연설 비교

    ◎국정진단·처방 확연한 시각차/화합정치·민생개혁·세대교체 다짐­민자당/“세대교체 아닌 세력교체 필요” 주장­국민회의/대북정책·경제현안 해결방법은 대동소이 국회 본회의 정당대표연설 첫날인 17일 민자당 김윤환 대표위원과 국민회의 정대철부총재는 국정 현안에 관한 진단과 처방을 놓고 확연한 시각차를 드러내 앞으로 여야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여야관계 파란 예고 ○…김대표는 집권당으로서 추구할 방향으로 「통합정치」를 제시한 반면 정부총재는 집권당의 정치를 「부실정치」로 규정했다.문민정부의 개혁에 대해서도 김대표는 『일부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비리척결등으로 성공적』이라고 평가했으나 정부총재는 『표적사정등으로 완전 실패작』이라고 깎아내렸다.이처럼 상반된 인식에서 나온 대표연설은 각종 현안에 대해서도 방향을 달리했다. 우선 현 정국의 진단과 처방에서 김대표는 『정권획득에만 집착하고 있는 게 우리 정치의 현주소』라며 야당이 지역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그 책임을 돌렸다.치유책으로는「화합과 통합의 정치」「국민이 동참하는 개혁」「3김시대 청산의 세대교체」등을 제시했다.물론 『민자당부터 달라지겠다』고 전제를 달았다. 정부총재는 『김영삼 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현정권의 국가경영 능력 부족이 위기를 자초했다』고 주장했다.정부총재는 『국민은 6·27지방선거에서 현정권의 오만과 독선,PK(부산·경남)세력의 권력독점을 준엄하게 심판했다』면서 『지역할거주의 역시 민자당의 분열로 더 악화됐다』고 비판했다.따라서 「세대교체」가 아니라 「세력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맞섰다. ○민자당부터 변할 것 5·18 문제는 가장 첨예하게 대립한 항목.김대표는 『광주문제 진상조사특위의 청문회에서 진상을 밝혀냈고,당시 야당지도자들은 모든 시비를 매듭짓겠다고 약속했다』고 상기시킨 뒤 소급입법인 특별법의 제정요구는 부당하다고 지적했다.정부총재는 『죄지은 사람은 용서하되 죄는 용서하지 말자』면서 특별법 제정과 특별검사제 도입을 통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당시 야당과 합의 대북정책에 문제가 있다는 데 대해서는서로가 인식을 공유한 가운데 김대표는 『국민의 공감이 확보된 상황에서 자존심 있는 정책을 펴라』고 강조했고 정부총재는 『정책의 수립과 집행은 정부로 일원화하되 논의와 접촉의 창구는 민간에도 다양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로가 보수 자처 서로가 「보수」라고 자처한 대목도 볼만했다.김대표는 『민자당은 자유민주주의 경제를 발전시키고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모든 안정희구세력을 보호하는 국민적 정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정부총재는 『국민회의가 중산층과 서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중도정당』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제현안 등 민생문제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지원,각종 규제완화,농어촌 지원확대,사회간접자본 확충 등 대동소이한 해법을 제시했다. ◎민자당 김윤환 대표 국회연설 요지 지금 우리 정치는 위기다.국민통합이라는 최고목표는 실종되고 정권획득에만 집착해 있다. 우리 현대사의 진전에 3김 시대가 나름대로 많은 기여를 했다.그러나 대다수 국민은 언제까지 30년 가까이 똑 같은 구도로 가야 하느냐에 대해 큰 회의를 나타내고 있다.세대교체에 대한 국민의 여망은 무르익었다. 민자당은 국민통합의 구심체로서 화합의 큰 정치를 추구해 나갈 것이다.민자당은 특정지역에 기반을 둔 정당이 아니라 대다수 중산층과 안정희구세력의 결집체다.경제발전세력과 민주화추진세력이 함께 모인 정당이다. 진정한 국민통합을 위해 지역감정 치유,지역간 균형개발,인재의 고른 등용등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계층간 갈등해소를 위해 비리와 부조리를 척결,사회정의를 실현시키는 게 급선무다.개혁정책의 참된 목표도 그것이었다.정당한 방법으로 축적한 재산과 건전한 기업활동은 보호할 것이다. 국민대화합을 위해 풀어야 할 또 하나의 과제는 과거와의 화해다.과거없는 오늘은 있을 수 없다.그간 개혁과정에서 소외됐던 많은 사람도 나라의 미래를 위해 봉사할 자세와 경륜을 갖추었다면 포용해야 한다.그런 사람들이 자유민주세력의 결집에 동참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기회를 줄 것이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아픔을 치유하는 일은 나라의 내일을 위해 중요하다.진상은 이미7년전 13대 국회에서 이루어졌고 희생자 명예회복과 보상,기념사업도 실시됐다.하지만 헌법상 소급입법은 불가능하다.민주사회의 근간을 해치고 심각한 정치적·법률적 혼란을 야기하게 된다. 헌법재판소에서 관련자들이 제기한 위헌소송을 심리하고 있다.헌재 결정을 기다려 이 문제를 매듭지을 일이다. 앞으로의 개혁은 실제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민생개혁이 될 것이다.이를 위해 당내에 민생개혁추진특위를 설치하겠다.급격한 제도변경이나 새로운 제도 도입은 국민의 동의를 거치겠다. 기업이 안심하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중소기업과 중산층의 세금부담을 경감시키겠다.농어촌구조조정 작업이 98년 완료된 뒤에도 농업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2단계 구조조정사업을 추진하겠다.추곡은 WTO로 물량증가가 어렵지만 농민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사실상 작년수준 이상을 수매하도록 하겠다. 대북정책은 북의 대남전략이 본질적으로 변화하지 않는 한 원칙을 지켜나가야 한다.그간의 일부 대북정책 혼선을 정부는 반성해야 한다.북한을 돕는 문제도 북한의 공개적 지원요청과 국민의 공감대가 확보돼야만 한다. 최근 정치권에서 이른바 보수논쟁이 일고 있다.진정한 보수는 지킬 것은 지키고 버릴 것은 버리면서 안정속에 꾸준히 개혁을 추진하는 것이다.개혁없는 보수는 수구일 뿐이며 과거를 일방적으로 부정만 하던 세력도 진정한 보수가 될 수 없다.민자당만이 자유민주체제를 발전시키고 시장경제에 바탕하여 중산층과 안정희구세력을 보호하는 국민정당이다. ◎국민회의 정대철 부총재 국회연설 요지 우리는 지금 21세기의 개막을 앞두고 세계일류국가로 도약하느냐 못하느냐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 김영삼정부는 이같은 시대적 과제를 갖고 출발,초반에 국민들로부터 90%가 넘는 지지를 받았다.지금은 국민의 기대와 희망이 실망과 좌절로 변했다.대통령의 국가경영능력 정책우선순위에 대한 판단력마저 의심받고 있다. 이 정부는 민족의 비극인 5·18의 진실을 은폐시키고 있다.검찰이 전두환·노태우 두전직대통령에게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은 헌정질서에 대한 도전이자 직무유기다.국민회의는 5·18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특별법 제정과 특별검사제를 제안했다.공정한 재판을 통해 진상이 밝혀지고 광주시민의 명예가 회복되면 가해자는 용서될 수 있다.김대통령이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불행한 사태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국가 6대 권력기관인 안기부·기무사·법무부·검찰청·경찰청·국세청의 책임자들이 한 지역 출신이다.육참총장·공참총장·해병대 사령관도 마찬가지다.때문에 세간에서는 이 정권을 「동창회 정권」이라고 한다. 현 정권은 지금 제1야당과의 전쟁에 몰두하고 있다.소속의원과 자치단체장·지방의원에 대한 사정은 표적수사이자 국민회의에 대한 명백한 탄압이다.야당탄압을 즉각 중지하지 않으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다.김대통령은 표적수사에 앞서 자기사정부터 해야 한다. 대통령이 자기 손으로 세대교체를 하겠다는 것은 특정인을 겨냥한 「표적 세대교체」다.교체대상은 「세대」가 아닌 「세력」이다.35년간 지속돼 온 권위주의와 기득권 세력을 참다운 민주세력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대북정책의 경우 ▲북한이 흡수통일에 대한 의구심을 갖지 않도록 해야 하며 ▲서두르지 말고 ▲미·일등 우방이 북한과의 관계를 일방적으로 발전시키는 일이 없도록 외교역량을 발휘해야 한다.또 국내정치에 악용하거나 정부가 독점해서도 안된다.외교의 중심은 통상외교에 있음을 명심하고 대표적 불평등 조약인 한미행정협정의 개정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신경제 5개년계획은 「신한국 건설」처럼 구호로만 남아 용두사미로 끝났다.5년후로 다가온 21세기를 대비하기 위해 「선진재정 세출구조」를 도입하고 노인복지·장애인·청소년·여성·중소기업문제등에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WTO체제에 대응한 농정제체도 확립,농촌을 살려야 한다. 재정권과 인사권이 없는 지방정부는 창의적인 운영을 기대할 수 없으므로 중앙정부의 기능과 권한을 지방정부로 대폭 이양해야 한다. 우리나라 정치발전의 최대과제는 야당으로의 정권교체다.모든 개혁은 정치개혁에서 시작되며 정치개혁은 정권교체에서 시작된다.국민회의는 중산층과 서민을 위하는 중도정당으로서 국민과 함께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룩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양당 대표연설 반응·이모저모/민자당­개혁 재천명… 책임정치 모습 보였다/연설직후 김 대표에 축하전하 쇄도/국민회의­민자당대표 연설엔 일체 언급안해/건전야당 입장 국민에 잘 전달했다 ○…민자당은 김윤환 대표의 연설에 대해 『국정전반을 폭넓게 언급,책임있는 여당의 모습을 보였다』면서 만족스러워 했다.국민회의나 자민련과 차별되는 「진정한 보수」임을 자임하면서 안정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개혁작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국민들에게 재삼 확인시켜주었다는 평가다.반면 국민회의 정대철부총재의 연설에 대해서는 『구태의연하다』고 혹평. 지난 85년 대정부질문을 한뒤 처음 본회의 단상에 선 김대표는 10년만의 국회연설에 감회가 새로운 듯 연설이 끝난 뒤에도 다소 상기된 표정.김대표측은 『TV로 연설장면을 지켜본 많은 인사의 축하전화가 쇄도했다』고 전했다. 한편 손학규 대변인은 국민회의 정부총재의 연설에 대해 『정권장악에만 눈이 어두워 화해와 화합을 거부하고대결과 분열을 부추기고 있다』고 맹렬히 비난했다.손대변인은 『김대중 총재를 대신한 연설이라는 점은 인정되지만 정부총재가 세대교체의 시대적 흐름을 거부하는 것은 특히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에 맞서 국민회의측은 정부총재의 연설만 긍정평가했을 뿐 김대표의 연설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을 않는 것으로 비난을 대신했다.김대중총재는 이날 동교동자택에서 TV로 정부총재의 연설을 지켜본 뒤 『아주 훌륭하게 잘했다』고 만족해 했다고 박지원대변인이 전했다.김총재는 『정부총재가 당의 입장을 잘 설명해 선명하고 건전한 야당의 모습을 국민에게 보였다』고 평가. 한편 정부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원고에 없던 김영삼 대통령과 김총재의 회동을 전격 제의해 주목됐다.이와 관련,정부총재의 한 측근은 『연설초안에는 회동제의가 있었으나 2주전 당내 연설준비소위 회의에서 제외됐었다』면서 『오늘 아침 부랴부랴 삽입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말해 김총재의 지시에 따른 것임을 시사했다.
  • “북 군비증강 지속… 냉전체제 여전”/김 대통령 NYT회견 요지

    ◎“쌀 운반선 인공기 게양 강요·선원 억류 유감/주한미군 역할 중요… 한미행협 개정 꼭 이뤄야” 김영삼 대통령은 캐나다와 유엔방문에 앞서 14일 청와대에서 뉴욕타임즈 니콜라스 크리스토프 도쿄지국장과 90분동안 회견을 갖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 북한에 대한 강한 실망감을 표시했다.다음은 뉴욕타임즈가 15일자(현지시간)에 보도한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김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발언은 한국의 북한에 대한 태도가 강경해 졌으며,올해 봄만 하더라도 공중에 걸려있던 대화에 대한 희망을 대신한 환멸과 불만의 정도를 강조하고 있다.지뢰와 철조망,대전차 장애물과 비밀땅굴의 무인지대인 남북한 사이의 경계선은 지구상의 어떤 곳보다 적군들이 가장 큰 규모로 집결·대치해 있는 곳이다. 미국은 한반도의 평화에 큰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남북한간의 경계선이 더이상 10∼20년 전처럼 제3차 세계대전의 잠재적 지뢰선으로 보이지 않지만 미군과 핵무기까지 개입될 가능성이 있는 전장이다. 김대통령의 언급은 적어도 한반도에서는 냉전은 아직 살아있을뿐아니라 언제든 실제전으로 갈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오늘날 한국에서의 분위기는 아주 최근 깜빡거렸던 낙관론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지난해 김대통령은 북한의 김일성주석과 정상회담을 준비했었는데 김주석이 갑자기 사망했다. 올봄 북한은 북한의 쌀부족을 완화시키기 위해 쌀선적을 요구함으로써 예상치 못했던 신축성을 보였다.한국은 북한으로 쌀을 운송하기 시작했으며 평화의 과정이 쌀부대 위에 건설될 수 있다는 희망이 커졌다.그러나 북한은 강제로 남한의 쌀운반선 하나에 인공기를 게양시켰으며,간첩 혐의로 또하나의 선적 승무원들을 억류했다.게다가 북한은 올해초 공해에서 잡은 어선(우성호)과 선원을 계속 붙잡고 있다.김대통령은 북한은 쌀을 받으면 우성호를 풀어주고 한국정부에 대한 비방 방송을 중지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의 강경노선 배경의 한 원인은 한국정부가 북한에 대해 너무 약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데서 나온 것일 수 있다.북한의 반응을 가늠하는 것은 북한지도자들이 인터뷰를 거절했기 때문에 어려운 일이다.그러나 북한방송들은 남한이 교묘하게 분위기를 해치고 있으며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올 돌파구는 미국과 북한이 서로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 최초의 민선대통령인 김대통령은 북한의 침입과 전쟁을 막는 3만7천명의 미군 역할에 대해 따뜻하게 이야기했다.그러나 김대통령은 미군과 군사기지가 어떻게 한국법률 아래서 다뤄지는지를 규정한 문서인 주둔군 지위협정의 개정을 요구했다.한국과 일본은 지금 모두 주로 미군범죄에 대한 국민적 분노 때문에 주둔군 지위협정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한국과 일본정부는 모두 미군기지 유지를 원하고 있다고 말한다.그러나 보도된 미군범죄에 대한 반감과 협정 개정 요구는 그에 대한 불확성을 증가시키고 있다.
  • 소형차시장 “후끈”/기아·대우 “현대 게 섰거라”

    ◎아벨라 델타·티코 「엑센트 아성」 공략/할부 판매기간 늘리고 부품값 인하 기아자동차와 대우자동차가 하반기부터 소형(아반떼와 에스페로 등 준중형 포함)승용차시장에서 현대자동차에 도전장을 내면서 종전의 중형차(쏘나타Ⅱ·크레도스·프린스) 위주에서 소형차로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 기아와 대우가 소형차시장에 도전하면서 올해 현대가 점유율 50%대를 달성할 가능성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기아의 도전이 거세다.기아는 지난달 21일부터 아벨라 델타를 판매하며 「소형차 우세」를 선언했다.이 차는 노치백(트렁크와 뒷자석이 분리된 형태)스타일이다. 국내 소비자가 해치백(트렁크와 뒷자석이 일치된 형태)스타일에 아직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노치백을 개발했다.지난 92년2월 1천5백억원을 투자해 개발에 들어간 지 3년여만이다.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해치백형의 인기가 좋다. 기아는 아벨라 델타를 월 4천대,프라이드와 기존 아벨라를 각각 3천대,세피아를 8천대 판매한다는 계획이다.이렇게 되면 소형차에서 현대에 뒤지지 않는다.아벨라 노치백의 작년 판매대수는 3만7백24대로 라이벌인 현대 엑센트의 9만5천3백94대에 훨씬 뒤지는 부진을 보였다. 대우의 소형차 카드는 경승용차인 티코.대우는 정부의 경차(경차)지원방안확정으로 지난달부터 티코 판매에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지난달부터 96년형 티코를 판매하면서 할부조건도 종전의 36개월에서 48개월로 늘렸다.지난달말부터는 티코부품의 소비자가격을 평균 10% 내리는 등 「티코 붐」조성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티코의 판매량은 늘고 있다.지난달 티코는 5천4백78대가 팔려 전달보다 87%나 늘어났다.지난달의 계약대수는 7천1백대나 됐으나 생산이 주문을 따르지 못할 정도였다.이달에는 6천7백대,다음달부터는 국민차 창원공장을 풀가동해 매월 9천대씩 생산할 계획이다.씨에로와 에스페로를 포함해 이달부터는 매월 1만5천대의 소형차를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는 베스트셀러카인 아반떼의 생산라인을 풀가동해 매월 2만대씩 국내에 판매하며,기아와 대우의 공세에 맞대응한다는 전략.그동안은 수출로 월평균 1만5천대씩 국내에 판매했으나 하반기에는 아반떼 수출을 다소 줄이고 내수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엑센트의 디자인과 색상을 내년 모델부터는 일부 바꾸는 것도 검토중이며,엑센트의 고급모델을 새로 시판해 선두자리를 지키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는 올들어 지난 7월까지는 보통 54%의 점유율을 보였으나 8월에는 50.8%,지난달에는 50.2%로 턱걸이로 50%대에 올랐다.기아와 대우의 반격이 거세기 때문이다.두 회사가 특히 소형차에서 현대를 공략해 전체 승용차 판매에서 현대의 점유율은 갈수록 줄 것으로 예상된다.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팔린 승용차(지프 제외) 75만2백38대중 소형차(준중형 포함)는 51.7%인 38만7천6백48대로 아직은 소형차 비중은 높다.현대·기아·대우자동차의 소형차시장 쟁탈전이 올해의 전체 승용차시장판도에 어떤 변화를 몰고올지 주목된다. 한편 대형차와 고급차를 주로 생산해온 미국의 「빅3」와 독일의 벤츠·BMW 등도 경쟁력 있는 소형차를 잇달아 개발해 관심거리다. GM은 91년,크라이슬러는 작년 소형인 새턴과 네온을 각각 판매해 재미를 보고 있다.GM은 오는 2004년까지 북미와 유럽을 동시에 겨냥한 소형경량차를 개발할 방침이며,포드는 현재의 에스코트를 대체할 CDW 170 외에 97년 시판을 목표로 CDW 167 개발작업도 하고 있다. 벤츠는 스위스의 시계업체와 공동개발한 길이 2.5m,폭 1.5m인 2인승 미니카를 오는 98년부터 시판할 계획이다.97년부터는 「A93」도 판매할 예정이다. BMW도 시장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소형차생산이 필수적이라고 보고영국의 로버가 생산하던 로버 미니의 모델을 개조해 새 소형차를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의 주력수출차종인 소형차에서 선진국의 개발경쟁이 불붙어우리의 입지는 그만큼 줄어들 가능성도 점쳐진다.독자기술의 확보와 생산방식의 혁신,부품업체의 육성 등의 노력이 절실한 때다.
  • “낙제점” 통산위 감사/진경호 정치부 기자(국감현장)

    국회 통상산업위(위원장 조순승)의 국정감사를 지켜보자면 무엇을 하자는 감사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산적한 현안에 아랑곳 없이 의원들은 본질과 동떨어진 문제로 논란을 벌이다 시간을 허비한다.자연히 서면으로 때우는 질의나 답변만 늘어간다.12일 통상산업부에 대한 감사도 예외가 아니다.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은 이날 3백쪽에 이르는 답변자료를 준비했다.읽는데만 한나절이 꼬박 걸릴 분량이다.더구나 당면 현안 가운데 하나인 한·미 자동차협상이 도마위에 올라 있는 상태였다.그러나 의원들은 회의진행방법을 둘러싼 어이없는 설전으로 금쪽 같은 시간들을 흘려보냈다. 발단은 박장관의 답변을 국민회의 간사인 박광태 의원이 자르면서 시작됐다.『합의대로 장관 답변을 들은 뒤 보충질의를 하자』는 민자당의원들의 주장과 『답변 중간중간에 보충질의를 하자』는 야당의원들의 주장이 맞섰다. 결국 회의는 상오11시 정회됐고 4당 간사는 이후 한시간동안 옥신각신했다.그리고는 정오.『점심시간이 됐다』며 또다시 정회한 끝에 하오 2시에나 속개했다.의원들의 입씨름에 통상산업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도와주는 게 별건가』하는 조롱이 실소와 함께 새어 나왔다. 이에 앞서 통상산업위는 지난 2일 한국전력에 대한 국감을 「7시간 질의,1시간 답변」으로 뚝딱 해치웠다.조위원장이 『시간도 늦었으니 그만 끝내자』며 밤11시쯤 답변이 채 끝나기도 전에 산회를 선포한 것이다.김범명(자민련)·서훈 의원(무소속)등이 『내 답변은 들어야겠다』고 항의했지만 결과는 실랑이만 30분 더 계속됐을 뿐이었다. 통상산업위 의원들이 늘 싸우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지난 10일 포항제철에 대한 현지감사에서는 유례없는 단합을 과시하기도 했다.예약해 둔 하오6시30분 비행기를 취소하고 앞당겨 4시 비행기에 오른 것이다.의원들은 겸연쩍은 표정으로 『현안이 없어서…』,『비행기표가 없으므로…』『개인사정 때문에…』라고 3시간짜리 감사 이유를 설명했다. 『이러다가는 통상산업위가 가장 국감을 잘못하는 상임위로 낙인찍힐 판』이라고 한 의원은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 “대만·티베트 중국영토로 인정해야”/이광요 싱가포르 전총리

    ◎미국이 부정하면 전쟁 위험 【싱가포르 AFP 연합】 이광요 전 싱가포르 총리는 11일 『중국은 대만과 티베트문제를 놓고 전쟁을 벌일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미국에 이 두지역을 중국의 일부로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의 고위 지도자들과 두터운 교분을 가진 이 전총리는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의 논평서비스 「글로벌 뷰 포인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8월 북경방문때 중국은 대만이 독립추구를 위한 지렛대로 미국과의 제휴카드를 사용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란 말을 들었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이 전총리는 또 『대만과 티베트는 중국의 아픈 곳으로 미국이 이를 자극했을 때 중국은 강하게 반발해왔으며 중국의 단일성을 해치는 행위는 전쟁의 명분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강택민 국가주석이 권력을 통합했으며 등소평과 그의 가족들로부터 독립돼 중국을 다스리고 있다고 전했다.
  • 유해폐기물 연 2백t이상 배출 업체/매년 감량목표 실천해야

    ◎환경부,관리법 개정안 입법예고 환경부는 8일 인체에 해로운 폐기물을 대량으로 배출하는 사업체가 스스로 감량목표를 세워 폐기물의 발생을 줄여나가도록 하는 내용의 폐기물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내년 2월부터 시행되는 개정안에 따르면 화학·섬유 등 14개 제조업종에 속하면서 환경을 해치는 지정폐기물을 연간 2백t이상 배출하는 사업체는 사업장 스스로 매년 감량목표율을 정하고 실천해야 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3백만원까지의 과태료를 물게된다. 개정안은 또 매립이 끝나거나 폐쇄돼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매립시설이 침출수 또는 매립가스 등으로 주변환경과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힌다고 보고 매립시설의 크고 작음에 관계없이 사후관리를 엄격히 받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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