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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正吉정무수석 전직대통령 예방

    金正吉 청와대정무수석은 11일 오후 신임인사차 崔圭夏 全斗煥 盧泰愚전대통령의 자택을 방문했다.金大中대통령의 특별한 메시지 전달은 없었다.그러나 전직대통령들은 金수석에게 한마디씩 훈수를 했다.주로 전직대통령의 역할에 관해서다.직접 거명하진 않았으나 金泳三전대통령에 대한 진한 앙금을느낄 수 있는 대목이 많았다. 全전대통령은 “전직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은 국가를 해치는것”이라며 “아무데서나 떠드는 ‘주막강아지’식이 되어서는 안된다”고원색에 가까운 어조로 金전대통령의 행태를 비판했다.그는 “특별한 잘못이없는 한 국민이 뽑아준 대통령을 돕는 게 좋다”고 부연했다. 특히 盧전대통령은 “속 썩이고 골치아프게 하는 사람이 있는데,그런데 신경쓰지말고 참고 여유있게 하라”는 ‘애정어린’ 당부도 잊지않았다.그는“잘 참고 전직대통령으로 예우하되 떠들더라도 개념치 말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金수석은 이날 金전대통령의 자택은 방문하지 않았다.그는 “金전대통령측에서 오는 25일 이후 뭔가를 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처지에서 마치 우리가 이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가는 것 같아 모양새가 좋지않다”고 간접적으로 불만을 털어놓았다.▒梁承賢 yangbak@
  • 개인용도 전화 요금 받아낸다

    경기도 광명시(시장 白在鉉)는 8일 지난해 직원들이 개인 용도로 사용한 전화요금을 모두 해당 직원으로부터 받아내기로 했다. 행정기관이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사용한 전화요금에 대해 구상권을 행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직원들이 업무시간에 증권시세 조회와 오락 등 전화로 유료정보서비스를 받아 예산낭비는 물론 일하는 분위기를 해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가 최근 시청 내 각 사무실과 사업소 동사무소 등에서 유료정보전화인‘700서비스’를 사용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 한햇동안 무려 7,900여건에 590여만원의 요금이 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10·11월 두달간 사용된 927건 가운데 증권정보 조회 667건,오락 123건,퀴즈 50건,전화방 38건 등 907건(98%)이 업무와 무관한 것이었고 2%인 20건만이 민원정보 조회였다. 시는‘700서비스’사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난 민방위재난관리과와 광명4동사무소 등에 대해 시가 지난해 납부한 요금을 전액 받아내기로 했다. 또 부서별로 특별정신교육을 실시하고 일과시간에 증권정보 등을 조회하며업무를 소홀히 한 직원들을 가려 문책하기로 했다. 한편 조달청도 직원들이 업무 이외의 용도로 사용한 전화요금을 받아내기위해‘후불카드’의 시행을 준비하는 등 행정기관들이 불필요한 예산낭비를위해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 기고-“구조조정 늦추면 모두가 敗者된다”

    기대반(半),우려반(半)….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국에 대한 외국의 시각이다.해외의경제전문가들은 외환위기를 빨리 극복한 한국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우등생이니 하면서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그러나 한국이 과연 구조개혁을 완성시켜 경제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까하는 데 대해서는 비판적 시각도 적지 않다.이들은 한국정부,특히 대통령의 경제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지도력은 높이 평가한다.반면 최근들어 외국TV에 자주 비치는 ‘서 있는 공장’,60개월치의 위로금을 요구하는근로자들,지역정서와 맞물려 벌어지는 시위장면을 보면서 “과연 한국에서시장경제원리에 따른 구조조정이 이루어질 수 있겠는가”하는 의구심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기업부문 개혁의 핵심인 사업구조조정이 당초 기대와 달리 늦어지면서 이미 상당한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자고 추진한 것이오히려 해당기업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고 경제회복의 관건인 노사관계의안정마저 해치고 있다. 근로자들의 파업과 직장이탈로 전자·반도체·자동차 부문에서만도 이미 2,600억원의 생산차질과 4억2,000만달러의 수출차질이 발생했다.대외 신인도가 떨어지면서 해외 주요거래선이 경쟁국으로 이탈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또 수많은 중소 협력업체들은 해당기업이 겪는 이상의 고통을 겪고 있고지역경제도 이미 큰 타격을 받고 있다.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기대반,우려반’이던 해외의 시각은 ‘확실한 비관’으로 반전될 것이다. 사업구조조정은 다가오는 21세기에 대비해 우리기업의 전문성과 경쟁력을배가시킬 수 있도록 새로운 구도를 짜는 과정이다.이 과정에서 모든 이해관계집단은 상당한 고통을 감내할 수밖에 없다.만의 하나 이 과정을 통해 오히려 자기의 실리를 확보하거나 요구를 관철시키는 기회로 활용코자 하는 집단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같다.해당기업들은 조금이라도 유리한 입장에 서고자 시간을 끄는가 하면,근로자들은 상식수준 이상의 보상을 요구하면서 구조조정을 지연시키고 있다.어느 나라에서나 대기업에는 경제력에 걸맞은사회적 책무가 요구된다.사업구조조정과 같이 사회적 파급영향이 엄청난 사안에 대해서는 빨리 마무리해 부정적 효과를 최소화해야 할 사회적 책무가대기업에게 요구된다. 시간이 없다.구조조정이 더 이상 늦춰진다면 모두가 패자(敗者)가 될 뿐이다.
  • 교육자치제 ‘제자리 걸음’

    중앙정부가 맡고 있는 기능 가운데 지방으로 더 빨리 이양해야 할 것으로지적되는 분야도 적지 않다.교육은 물론 교통·관광 등 지역 주민들이 더 자세히 사정을 파악해,지역 여건에 맞게 행정을 펴 나갈 수 있다는 것이 주장의 근거다.▒교육 새 정부 들어 의욕적으로 추진되던 지방교육자치제도가 표류하고 있다.지난해 10월 교육부장관 직속 지방교육자치제도 개선 특별위원회(위원장趙昌鉉 한양대교수) 주최로 열린 공청회 이후 각계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대립,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논의과정 지방교육자치제도 논의는 ▩시·도 광역지역으로만 한정된 불완전한 교육자치 ▩시·도지사 등 일반행정과 분리·독립돼 연계성 상실 ▩교육위원회와 지방의회간의 의결권 이원화 ▩교원 등 공급자 위주의 교육자치▩교육감·교육위원 선출제도 등 기존 체제의 문제점에서 출발하고 있다. 특별위원회가 지방교육자치와 관련해 내놓은 안은 크게 두 가지다.기초교육자치단체의 수를 일반기초자치단체의 수와 동일한 232개로 하는 방안과 교육위원 선출권역과 유사한 단위로 교육자치의 기초단위를 광역화하는 방안 등이 큰 골격을 이루고 있다.▒쟁점▩ 핵심쟁점은 지방자치와 교육자치를 묶을 수 있느냐다.개선안은 시·도지사가 교육감을 임명하는 방식을 내놓고 있다.교육행정과 자치행정을연결할 제도적 통로가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생색나지 않는 교육분야’에 자치단체장이 우선순위를 둘 것이냐는 의문은 차치하고라도 교육의 자율성을 해치고 교육을 정치권에 예속시킬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교육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교육위원회와 지방의회로 이원화돼 있는 의결권도 논란의 하나이며 기초교육자치단체의 광역화도 문제다.기초교육자치단체를 일반기초자치단체의 수와 동일하게 232개로 만들 경우 기존 교육청 180개 외에 52개를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교육위원회도 마찬가지다.향후 10년 동안 소요경비만도 무려 1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돼 구조조정에 역행한다는 비난을 받을 소지가 많다.▒교통·관광 중앙에 집중된 경찰조직과 교통·관광문제도 지자체로 이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시민단체와 지자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중앙에 권한이 집중됨으로써 부패는 물론 조직의 비대화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IMF “구조조정 요구 최소화” 올 경제 성장률 2%로 상향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경제가 완전한 회복세에 있고 구조조정도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평가,추가 구조조정 요구는 최소화하고 저금리정책을유지하기로 우리 정부와 합의했다. 또 우리 경제가 ‘비상상태'에서 ‘정상상태^251로 회복됐다고 보고 그동안 분기별로 진행해 왔던 우리와의 정책협의를 6개월에 한번씩만 갖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올해 거시경제 지표의 경우 우리 정부가 제시한 대로 경제성장률 2%,소비자물가 상승률 3%,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5% 등으로 합의했다. 재정경제부는 지난달 20일부터 2주간 진행한 IMF대표단과의 99년도 제1차정례협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번 합의결과가 오는 3월말쯤 IMF이사회의 승인을 받으면 2억5,000만달러의 IMF자금이 추가로 지원돼 우리나라는 총 지원 예정액 210억달러 중 91.7%인 192억5,000만달러를 받게 된다. 이번 협의에서 양측은 그동안의 금리인하가 경기회복에 기여했다고 보고 물가안정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추가로 금리를 더 내릴 수 있다는 데 합의했다. 또 올해경제성장률을 일단 2%로 전망하면서도 소비심리 회복과 국제여건에 따라서는 2%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올해 경상수지 흑자폭에 대해서는 정확한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지만,“상당한 규모로 지속될 것”이라고밝혔다.외환보유고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金相淵 carlos@
  • 中 폭탄테러 비상

    중국 치안당국에 비상이 걸렸다.국유기업의 개혁에 따른 대량 실업과 임금 ·연금 삭감에 항의하는 시위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올들어 폭 발·폭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중국 건국 50주년(10월)과 마카오 반환(12월) 등 국가적 행사 는 물론 지난 89년 ‘중국의 봄’ 도화선이 됐던 후야오방(胡耀邦) 당총서기 사망(4월)·텐안먼(天安門)사태(6월) 10주년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들 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어 치안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새해들어 지난 한달 동안 발생한 폭발·폭탄사고는 모두 7건.25일 후난(湖 南)성 이창(宜章)현의 현 정부청사 인근에서 사제폭탄 폭발사고가 발생,9명 이 숨지고 66명이 부상했다.4일에는 랴오닝(遼寧)성에서 버스 폭발사고로 승 객 19명이 숨졌고 13일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에서는 버스 정류장 폭발 사고로 3명이 다쳤다. 17일 후난성 성도 창사(長沙)에서도 버스 폭발사고로 승객 37명이 부상했으 며,광둥성 성도 광저우(廣州)에서는 아파트 폭발사고가 일어나 2명이 사망하 고 6명이 부상했다.20일 허베이(河北)성에서는 베이징과 광저우를 잇는 철도 가 폭파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이같은 폭발사고에 대해 중국 치안당국은 실업 및 관료 부패현상에 불만을 품은 세력들과 반체제인사들이 연계,텐안먼 사태 10주년을 앞두고 사회불안 을 조장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혐의자나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밝혀내 지 못해 더욱 당혹해 하고 있다. 이때문에 중앙 및 지방정부 관계자들은 잇따라 비상회의를 소집하는 등 치 안유지 강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치안문제를 총괄하고 있는 뤄간(羅幹) 국 무위원은 최근 베이징에서 긴급 관계자 회의를 열고 “반체제 운동이나 소수 민족 독립운동 등 국가안전을 해치는 어떠한 행위도 엄단하겠다”고 강조했 다. 올들어 3건의 크고 작은 사건이 발생한 광둥성의 리장춘(李長春)당위서기도 정치·사법관계자 회의를 갖고 “우선적으로 농촌지역의 치안확보에 주력하 는 한편 적대세력들의 파괴활동을 박멸하겠다”고 밝혔다. 金奎煥 khkim@ [金奎煥 khkim@]
  • 개발사업 독점권 -송금문제 빌미/금강호 북입국 지연 소동

    현대의 금강산개발사업의 전도에 ‘경계경보’가 켜졌다.사업상 카운터파트 인 북한이 31일 두 가지 변칙적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나는 이날 관광객을 태운 금강호의 입북 지연 소동이다.이 배에는 일반 관광객 이외에 朴智元청와대대변인과 청와대 출입기자단도 타고 있었다. 다른 하나는 북한당국이 현대의 금강산종합개발사업 30년 독점권 문서보장 에 불응한 것이다.당초 북한은 이용기간 명시 서면보장서를 1월말까지 현대 측에 보내오기로 돼 있었다. 朴대변인 일행의 입북이 한때 지연된 것은 현대와 북한간의 금강산개발 대 가 송금문제가 빌미가 됐다.현대측이 지불하기로 된 9억4,200만달러중 1차분 2,500만달러 송금이 늦어진 데 따른 북측의 의도적 공세였다. 이에 대해 현대와 정부는 금강산 사업 자체에 먹구름이 낀 것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북한의 이상 징후로 시계가 흐려졌지만 협상이 진전되면 금방 쾌청해질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우선 입북 지연건은 일시적 해프닝이란 입장이다.2,500만달러 송금경로인 외국은행이 이날 공휴일이라는 점이 북한 하부조직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탓이라는 것이다. 30년 독점권 보장문제도 사업전도의 결정적 걸림돌은 아니라는 얘기였다.추 후 협상에서 프로젝트별로 30년씩을 명시하면 큰 문제가 안된다는 시각이다. 이미 전체 사업기간을 ‘장기간’으로 보장받았다는 전제하에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해프닝이 상서롭지 못한 사건임은 부인하기 어렵다 .남북관계의 전도에 비추어 볼 때다.굳이 북한이 독점기한 보장을 거부하고 있는 점이 심상치 않은 징후다.체제유지에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하면 언제라 도 이 사업에서 발을 뺄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해석도 있다. 특히 북측 사업주체인 아태평화위의 독점기한 보장요청에 북한군부가 반발 하고 있다는 첩보도 불길한 조짐이다.북한의 최고실권자인 金正日당총비서겸 국방위원장도 제동을 걸지 못할 정도라면 문제는 심각한 셈이다.앞으로도 사업의 안정성을 해치는 유사 사례가 일어날 개연성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具本永 kby7@ [具本永 kby@]
  • 어민피해 줄이는 조기협상을

    우여곡절 끝에 22일 공식 발효된 새 한·일어업협정이 출발부터 불안하다.협정이행을 위한 실무협상이 조업조건에 대한 의견 차이로 결렬돼 상대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의 조업이 당분간 불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다.새 어업협정으로 이미 상당한 어획량감소를 감수해야 했던 어민들의 피해가 더욱커질 것이 걱정된다. 실무협상의 결렬로 상대국 EEZ 내에서의 조업중단에 따른 피해는 우리 어민들뿐만 아니라 일본 어민들에게도 마찬가지다.그러나 우리 어민들의 피해가상대적으로 크다.우리가 일본수역에서 잡아오는 어획량이 연간 22만t으로 일본이 우리 수역에서 잡아가는 12만t보다 많기 때문이다.북해도 인근을 비롯한 일본수역에서 명태·꽁치·오징어·장어잡이를 해오던 우리 어민들은 특히 어려움이 더하다. 실무협상이 결렬된 주요 쟁점은 대게 저자망(底刺網)어업과 붕장어 통발어업의 조업방식이다.일본측은 두가지 방식을 금지하려는 데 반해 우리측은 조업방식의 규제는 부당하다며 조업선박수의 감축 등을 주장하고 있다.기본협정에 상대국 수역내에서의 어획량을 규정하고 있는 이상 어족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조업방식까지 규제하려는 일본측 태도는 지나치다고 하겠다.어로분쟁을 막으려는 어업협정의 취지에도 벗어나는 것이다.새 어업협정의 발효직전 직선기선을 침범했다고 우리 어선을 나포한 것도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새 한·일어업협정의 기본정신은 양국 어민의 이익과 어족자원을 보호하는데 있다고 할 것이다.나아가 유엔해양법협약에 따른 EEZ경계 획정이 확정되기까지 양국간에 일어날 수 있는 어로분쟁의 소지를 없애자는 것이다.어업분쟁이 두나라 국민감정을 악화시키고 양국의 협력관계까지 어렵게 만들었던전례도 없지 않았다.한·일 양국이 어민들의 반대와 정치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새 어업협정을 어렵게 체결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고 본다. 우리는 실무협상을 조속히 타결하여 새 어업협정이 제대로 이행되기를 바란다.어민피해를 더 이상 가중시켜서는 안된다.협정은 발효되었지만 사실상 반쪽 협정인 상태는 자칫 더 큰 분쟁을 불러올 가능성도 크고 한·일관계를해치는 외교문제로 비화될 수도 있다.막대한 피해로 어민들의 불만이 높아가고 조업이 중단된 양국 어선들이 제한이 덜한 동해의 중간수역으로 몰리는 등부작용이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이해와 신뢰의 바탕 위에 새 협정이 자리잡기를 기대한다.
  • 대한포럼-‘호수공원’을 그대로

    일산 신도시에 있는 호수공원은 조용한 휴식처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서울대공원·드림랜드등 기존공원과 달리 자연생태계를 처음 도심에 재현한 선진형 공원이다.뉴욕의 센트럴파크나 런던의 하이드파크처럼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개방된 공간이기도 하다.공원이 볼거리·놀거리를 제공하는 곳이라고만 생각하는 이들은 밋밋하다고 말하지만 도시에 자연의 숨결을 불어넣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공원이 제 모습을 계속 지켜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공원 관리를맡은 고양시는 최근 이곳에 오리배 등 수상놀이 시설을 운영하고 주차장을유료화하겠다고 밝혔다.바이킹·청룡열차 등 놀이시설과 식당을 설치하고 공원입장료를 받겠다고 했다가 시장 퇴진운동도 불사하겠다는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와 행정권 남용이라는 여론의 질타를 받고 계획을 취소했던 것이 불과1년여 전의 일인데 또다시 호수공원 개발계획을 만든 것이다.이 계획 속에는 잔디광장에 식당을 갖춘 3층 높이의 전망대를 민자유치 사업으로 설치하는것도 포함돼 있다. 주민과 여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양시가 계속 호수공원 개발을 시도하는 것은 호수공원을 ‘주민의 공간’으로 보지 않고 ‘수입원’으로 보기 때문인 듯싶다.고양시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이후 각 지자체가 재정수입 확대를 위해 ‘개발’이란 이름으로 환경을 훼손하는 경우가 많다.때로는 개발이익을 노린 업자들의 로비도 작용한다.지자체가 재정수입 확대를 꾀하는 것은 좋지만 그것이 주민 의사와 공익성을 무시한 것이어서는 곤란하다.더욱이 국민생활의 질을 결정하는 환경을 파괴하며 이루어져서는 안된다. 일산 주민들은 호수공원이 다른 놀이 공원처럼 번잡해져 소음과 쓰레기 공해에 시달리게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무엇보다 호수가 오염돼 도심의 시화호 악몽이 빚어질까 두려워 한다.호수공원의 호수는 인공호수로 수질오염위험이 높다.부영양화를 막기 위해 원래 물고기 없는 호수로 만들어져 지금도 물고기 방생이 금지돼 있을 정도다.물의 순환율이 0·5%에 불과해 정수능력이 부족하고 호수 밑바닥에 설치된 비닐 차단막 때문에 준설작업도 어려운 형편이다.호수물을 완전히 교체하려면 물을 채우는 데만 꼬박 100일이 걸려야 한다. 모든 인공호수는 필연적으로 부영양화가 진행되기 마련이다.일단 진행되면그것을 제거하는 데 막대한 비용과 노력이 필요하다.따라서 사전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다. 호수공원의 물이 썩어 모기서식처가 되고 고약한 냄새가 난다면 일산 주민들에겐 큰 재앙이다.산이라기보다 동산에 가까운 정발산을 제외하면 콘크리트 고층 아파트 단지로 이루어진 일산에서 막힘없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은 호수공원뿐이다.이곳이 훼손된다는 것은 일산 신도시 환경이 치명적으로망가진다는 것을 뜻한다. 고양시는 호수공원의 관리운영비가 연간 18억원에 달하는 데 비해 매점과자동판매기 등에 의한 수입은 2억5,000만원에 불과해 적자폭이 너무 크다고밝힌다.그러나 고양시 재정자립도는 경기도 2위,전국 5위의 상위수준이고 여기에는 일산신도시의 기여도가 크다.적자를 줄이는 방안을 찾더라도 호수공원의 환경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강구해야 할 것이다.호수공원에서 열리는 꽃박람회 수익을 호수공원 관리비로 돌리는 것도 생각해 볼 만한 일이다.주차장 유료화는 주차료 징수시간 조정 등으로 주민 동의를 받아 낼 수 있을듯 싶다. 놀거리·볼거리를 제공하는 놀이공원은 많다.호수공원은 현재의 자연공원상태 그대로 유지돼야 한다.호수공원 보호는 우리 지자체 환경의식 수준을보여주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
  • “21세기 환경보호 경제로 전환을”

    ┑워싱턴 연합┑다가오는 21세기에는 환경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경우 세계경제가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고 워싱턴에 있는 월드워치 연구소가 18일 경고했다. 이 연구소는 새 천년에 대비해 발간한 특별 연례보고서에서 환경파괴와 자원고갈로 세계가 전례없는 위험에 처해있다며 좀더 환경을 해치지 않는 개발체제로 변화를 모색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인구는 지난 1900년보다 3배가 증가했지만 에너지와 천연자원의 사용은 무려 10배 이상 증가했다. 다음은 보고서에서 지적된 긴급 사안들.▦세계 에너지 수요는 수십년내에 2배로 오르지만 석유생산이 같은 비율로오르지 않는다.▦단백질 수요도 21세기에 2배로 늘지만 단백질의 주공급원인 어류생산은 이미 정체기에 도달했다.▦삼림자원이 갈수록 손상되고 있다.▦생물 다양성도 줄어들고 있다.식물 24만2,000여종 중 14%가 멸종위기에 처해있다.▦이산화탄소(CO₂)의 증가로 지구기온이 상승일로에 있다.대기상 CO₂는 16만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레스터브라운 월드워치 연구소장은 대안으로 재생가능 에너지 및 생산품으로 대체,환경을 보호하는 경제로 전환할 것을 제시했다.태양에너지의 개발과 재활용 물품의 사용 및 자전거와 기차로의 교통·운송수단 전환에 중점을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 국회통과 법안 요지

    국회는 6일 쟁점이 됐던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과 교육공무원법을 포함한 65건의 법률안과 한·일어업협정 비준동의안을 통과시켰다.다음은 주요 법안 요지.●대한민국과 일본국간의 어업에 관한 협정 비준동의안 이 협정은 대한민국의 배타적 경제수역과 일본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에 적용.각 체결국은 상대방 나라의 국민이 자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어획하는 것을 허가.이 협정의목적을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한·일 어업공동위원회를 설치.이 협정의어떠한 규정도 어업에 관한 사항외의 국제법상 문제에 관한 각 체결국의 입장을 해치는 것으로 간주되어서는 안됨.이 협정은 3년간 유효하며,그 이후에는 6월전의 통고로 종료.●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제정) 이 법에 의한 노동기본권의 보장대상이 되는 교원을 초·중고등교육법에 의한 교원으로 한정.교원은 시·도단위 또는 전국단위에 한해 노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음.교원노동조합의 대표자는 그 노조 또는 조합원의 임금·근로조건·후생복지 등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에 관한 사항에 대해 교육부장관,시·도교육감 또는 학교법인 등의 조합체와 교섭하고 단체협약을 체결할 권한을 가지도록 함.노조와 그 조합원은 파업·태업 기타 업무의 정상적인 운영을 저해하는 일체의 쟁의행위를 할 수 없도록 함.●교육공무원법(개정) 대학교원을 제외한 교육공무원의 정년을 현재 65세에서 60세로 줄이되 연령에 따라 단계적으로 퇴직하도록 함.99년 8월에는 62세,2000년 8월에는 61세,2001년 9월부터는 60세로 정년을 단축.첨단과학기술분야 또는 외국어 분야 등에 우수한 외국인을 활용할 수 있도록 외국인을 대학의 교원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함.대학교원을 신규채용할 때 특정대학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한 자가 편중되지 않도록 규정.교사를 신규채용할 때 1년간의 수습 임용기간을 거치도록 하고 그 기간중 근무성적이 좋고 교사로서의적격성이 있는 것으로 인정되면 정규교사로 임용하도록 함.●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개정) 공정거래위원회는 불공정거래를 한 상당한 혐의가 있는 대규모기업집단(그룹) 계열사의조사와 관련,금융거래관련정보나 자료에 의하지 않고는 자금 등의 지원 여부를 확인할 수 없으면금융기관의 장에게 금융거래 정보 제출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함.실질적 시장지배력 행사 여부를 판단해 시장시배적 사업자를 규제하도록 추정제도 도입.구조조정 과정에서 필요성이 인정되는 지주회사를 제한적으로 허용.●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의 적용이 제외되는 부당한 공동행위 등의 정비에 관한 법(제정) 변호사·공인회계사·세무사 등 사업자의 보수를해당 사업자단체가 정하는 제도와 주무장관이 해당 사업자의 보수기준을 승인 또는 인가하는 제도를 폐지.장기보전이 어려운 탁주의 공급지역을 주류제조장이 있는 시·군·구로 제한하는 제도와 주류업 단체가 주류의 가격이나 규격의 통일 및 공동판매하던 제도를 폐지.●영화진흥법(개정) 영화업 등록제를 신고제로 개선하고,독립제작을 완전 자유화함으로써 영화업 진입과 관련된 각종 제한을 대폭 완화함.영화진흥공사를 없애고,영화진흥위원회를 설치.●공연법(개정) 공연자 등록제를 폐지.국가및 지방자치단체의 공연예술진흥의무를 명문화.공연장 설치 허가제를 없애고 등록제를 도입.사전 각본 심의제 폐지.외국인의 국내 공연 허가제를 폐지하고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추천을받도록 함.●음반 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제정) 음반 비디오물 또는 게임물 제작업자 등록 때 시설기준을 없애고 음반 판매업자 등록제를 폐지.비디오물및 게임물에 대한 사전 심의제를 등급 분류제로 전환.청소년보호법 취지에따라 음반의 내용이 성적충동,폭력 등을 조장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사후에 연소자 이용 불가(不可)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해 청소년에 대한 보호장치마련.
  • 새해 전세계 경제‘고실업 몸살’예측

    새해 세계 경제의 화두(話頭)는 뭐니뭐니해도 실업이다.성장률 둔화와 대량 해고의 요인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내년 성장전망을 지난 9월 발표(2.5%)때보다 낮 은 2.2%로 하향조정 발표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나 세계은행(IBRD)도 내년 성장전망을 2% 내외로 발표했다.물론 이는 아주 좋게 본 전망일 뿐이다. 근 10%에 이르는 성장률로 세계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아시아 제 국(諸國)이 98년의 금융위기로 입은 타격에서 제대로 헤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러시아,남미 등도 ‘아시아 독감’에 걸려 침체의 늪에서 헤어 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IMF는 “오는 2000년까지 아시아에서 성장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비관했다. 아시아의 침체는 해고와 직결되는 M&A(인수·합병)가 유행병처럼 번지게 할 가능성이 농후하다.선진국 기업들은 아시아의 침체로 수출길이 막히자 덩치 를 키우면서 중복분야 종사인력을 감원함으로써 이익창출을 모색했고 또 모 색할 것으로 예상된다.대량 해고와 실업이 불을 보듯 뻔해지는 대목이다. 따라서 99년 세계의 실업률은 유례없이 높아질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예 상된다.2%대의 실업률에도 펄쩍 뛰던 아시아 제국의 실업률은 대부분 4%에 육박했다.금융위기의 맹폭을 당했던 한국이 98년 7.3%에서 내년 8.3%로 실업 률이 급등하는 등 인도네시아,태국 등 아시아 신흥시장은 10%대의 실업률이 예상된다.금융위기를 겪지 않은 대만도 실업률이 사상 최고인 2.93%에 도달 했다. 고용불안은 정치적 불안과 이어져 아시아 지역의 안정을 해치는 주된 요인 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종신고용을 자랑해온 일본은 11월 실업률이 4.4%에 달해 미국과 동률을 이 뤘다.실업자만 300만명이다.그렇다고 내년 경제가 호황으로 돌아설 전망도 없어 고실업은 지속될 전망이다. 좌파 지도자의 출현으로 사회복지가 강화될 유럽도 대량 실업의 고통을 덜 기 힘들어 10%대의 실업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8년째 호황을 누리며 사상 최고의 고용을 누린 미국도 주요 수출시장의 위축과 소비지출 감소로 성장 률이 둔화되면서 역시고용문제로 한바탕 몸살을 앓을 것 같다. 朴希駿 pnb@d
  • 외국 공영방송 성공사례/경영혁신·공익프로로 승부

    ◎BBC 거대조직에 메스… 인력 6,000명 감축/NHK 상업성 위주서 절도있는 경영으로 전환 세계 방송계에선 영국의 BBC와 일본의 NHK를 대표적인 공영방송으로 꼽는다. 이 두 방송사도 한때 심각한 경영상의 위기를 맞은 적이 있다. 시청자들로부터 프로그램의 질과 보도 성격을 놓고 논란이 많았었다. 그러나 두 방송사는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오늘의 위상을 정립했다. 특히 재정 악화에 직면하자 두 방송사는 조직에 경쟁원리를 도입,메스를 가하기 시작했다. BBC는 80년대에 들면서 경영에 적신호가 켜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BBC도 수신료를 인상,경영난을 타개하려고 시도했다. 이 과정에 정부와 심각한 갈등을 겪었다. 여론에 밀린 BBC측은 곧바로 거대한 조직에 메스를 가했다.프로듀서 선택제,뉴스 등 프로그램의 예산삭감,조직의 재편,송·중계 기능의 매각도 이때 진행됐다. 그러면서 한편에선 BBC 월드 와이드를 통한 상업수입의 증대와 유료TV 체널사업에의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인원도 6,000명이나 감축했다.그 결과는 바로 나타났다. 인건비의 구성비가 41%에서 32%로 줄어들었다. NHK 역시 BBC와 비슷한 수순을 밟았다. 지난 82년부터 매년 인력을 감축,지난해까지 총 4,000명을 감원했다. 고위직에 대해서는 연봉제를 실시,비용의식을 고취시켰다. 자회사를 통한 상업적 수입의 증대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그러다 90년대 중반부터는 상업성에서 ‘절도’있는 경영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두 방송사는 경영의 혁신과 함께 보도형태와 프로그램의 질에 대한 변화도 모색했다. 시청률만 의식한 제작이 아니라 공영방송으로서의 제작지침을 마련,시행에 들어갔다. BBC의 ‘시청자와의 약속’은 그 좋은 예다. 전문 50개항으로 조목별로 기록된 ‘약속’은 전부 250가지로 돼 있지만 크게 5개 항목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모든 사람에게 가치있는 것을 제공할 것,둘째 공정·정확·불편부당한 내용일 것,셋째 수신료에 알맞은 가치를 제공할 것,넷째 장애인에게 시청하기 쉬운 서비스를 제공할 것,다섯째 공개성의 유지와 조속한 응답이다. BBC의 모든 프로그램 제작은 이러한 큰 틀 안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NHK는방송프로그램에 대한 규제를 법률이 정하는 바가 아니고는 할 수 없도록 아예 못박고 있다. 방송법에 프로그램 편성과 관련,방송사업자가 준수해야 할 바를 규정하고 있다. 그 내용을 보면 첫째가 공안 및 선량한 풍속을 해치지 말 것,둘째 정치적으로 공정할 것,셋째 보도는 사실을 왜곡하지 말 것,넷째 의견이 대립되어 있는 문제에 관해서는 가급적 다각도에서 논점을 밝힐것 등이다. NHK가 시청자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는 것은 이같은 규정을 준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 北 반잠수정 南海 침투­발견에서 격침까지

    ◎육·해·공 입체작전 7시간35분/18일 새벽 함포3발에 “상황 끝”/17일밤 해안초병 여수앞바다서 괴선박 첫 포착/경비정·초계함·조명기 총출도에 2차례 교전끝 격침 긴박했던 7시간35분동안의 추격전.육·해·공군은 17일 밤부터 18일 새벽까지 공동 입체작전을 펼치며 북한의 반잠수정을 격침시켰다. ▷발견◁ 17일 밤(음력 10월 29일) 11시15분쯤. 육군 31사단 95연대 1대대 여수 임포소초 초병 金泰完 이병(21)은 그믐밤의 칠흙같은 어둠을 실감했다. 해안경계 강화태세가 내려진지 7일째. 야간감시장비(TOD)를 확인하는 순간 두눈이 번쩍 떠졌다. 전방 2㎞ 지점에서 수상한 선박 1척이 1.5m의 파도를 넘나들며 동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발견했다. 선박에 안테나와 해치 2개가 설치돼 있고 4∼5명이 은밀하게 움직이는 것도 확인했다. ‘간첩선’임을 직감한 金이병은 인터콤을 통해 소초 상황실 林承煥 병장(22)에게 괴선박의 출현을 보고했다. 15분후 경비정 2척이 출동했으나 반잠수정의 자취는 찾을 수 없었다. 반잠수정이 다시 임포소초 TOD에 포착된 것은 18일 오전 1시40분쯤. 반잠수정은 발각됐다는 낌새를 채고 임포소초 전방 8㎞ 해상에서 공해쪽으로 달아나고 있었다. ▷추적◁ 군은 레이더 추적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오전 2시10분쯤 조업중인 어선이 정지토록 하는 선박경보를 발령했고 경비정 2척이 시속 40∼50노트(70∼80㎞/h)의 고속으로 반잠수정을 뒤쫓았다. 오전 3시7분,합참본부는 위기조치반을 소집했다. 3시18분 해군은 진해기지에 정박중이던 800t급 초계함 광명함(함장 孫민 중령)을 현장으로 출동시켰고 공군도 김해비행장에 있던 CN­235 조명기 3대를 급파했다. 함정 8대로 도주로도 차단했다. 오전 4시38분쯤 반잠수정과 첫 조우한 광명함은 경고 사격을 하며 정지할 것을 명령했다. 반잠수정은 기관총을 난사하며 공해쪽으로 달아났다. 우리 해상을 침투한 괴선박을 좆던‘날치’작전이 괴선박으로부터 응사가 있은 이때부터 ‘망둥이’작전으로 격상됐다. 새벽 4시45분쯤 CN­235 조명기 3대가 도주하던 반잠수정을 발견,조명탄 175발을 투하,주위를 환하게 밝혔다. 또 기총과 2.7인치 로켓으로 무장한 F­5전투기 1대와 S­2E 초계기가 상공을 맴돌았다. 오전 5시35분쯤 거제도 남방 100㎞ 해상에 도달한 반잠수정은 35노트에서 8노트로 속도를 갑자기 떨어뜨렸다. ▷격침◁ 5시48분쯤 반잠수정에서 갑자기 기관총이 발사됐고 나포하려고 접근하던 고속정 좌현에 ‘퍽’하는 파열음과 함께 7.62㎜ 총탄이 박혔다. 투항의사가 없음을 확인한 남원함(함장 李순항 중령)은 오전 5시48분 76㎜,40㎜,20㎜ 함포로 집중사격을 가했고 10분 뒤인 5시58분 함포 3발이 반잠수정에 명중했다. 반잠수정이 가라앉으면서도 5노트(8㎞)의 속도로 움직이자 수중 도주에 대비,폭뢰 5발을 투하했다. 오전 6시50분쯤 반잠수정은 마침내 수면 위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격침 시간대별 조치 ●17일 오후 11시15분=육군 00사단 여수 임포소초 초병,미상선박 접근 탐지 ●〃 〃 11시30분=해경정 육경정 1척씩 출동 수색 ●18일 오전 1시40분=임포소초 초병,도주중인 미상선박 2차 포착 ●〃 〃 2시10분=선박경보 발령,해경정 육경정 추적 ●〃 〃 2시46분=육군 레이더 미상선박 3차 포착 ●〃 〃 3시7분=합참 상황접수 ●〃 〃 3시20분=해군 광명함 출동 ●〃 〃 3시35분=공군 CN­235 조명기 출동 ●〃 〃 4시38분=해군 광명함 미상선박에 경고사격 및 응사 ●〃 〃 4시39분=북한 반잠수정 확인,F­5F 전폭기 출동 ●〃 〃 5시1분=P­3C 대잠 초계기 출동 ●〃 〃 5시10분=해군함정 8척 외해 차단 ●〃 〃 5시48분=북한 반잠수정 아군 고속정에 응사,도주 ●〃 〃 5시58분=해군 남원함 함포 사격,3발 명중 ●〃 〃 6시20분=추가사격 및 폭뢰 투하 ●〃 〃 6시25분=반잠수정 침몰 시작 ●〃 〃 6시50분=반잠수정 완전 침몰 ●〃 〃 8시7분=잠수복 차림의 북한군 시신 1구 인양
  • “지자체에 교육예산 편성 권한”

    ◎진념 기획위원장,지방·교육자치 일원화 방안 검토/교육계 “독립성 저해·인사권 남용 우려” 반발 정부는 지방자치단체가 지방 교육예산을 편성, 통합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陳稔 기획예산위원장은 10일 한국생산성본부가 주최한 최고경영자 조찬 모임에서 “현재 각 지방교육청이 맡고 있는 지방 교육예산을 지방자치단체에 넘겨 지자체가 행정 및 예산을 통합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陳위원장은 “정부가 내년 3월 작지만 효율적인 정부를 구현하기 위해 조직과 기능을 대폭 개편할 예정”이라고 말해 지방 및 교육자치 일원화 방안이 이때쯤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각 교육청은 교육감을 민선으로 뽑고,예산도 중앙정부로부터 전체 예산의 11.8%에 이르는 지방교육양여금을 받아 자율적으로 편성하고 있다.지방자치와 교육자치가 통합된다는 것은 지자체가 중앙정부로부터 받는 13.27%의 지방재정교부금 외에 지방교육양여금을 직접 받아 지역사정에 따라 교육예산을 편성하는 것을 뜻한다. 또 현재 민선인 지방교육감을 관련법 개정여하에 따라 자치단체장과 의회가 선임하는 방식으로 바뀌는 등 초·중·고교의 교장 인사권을 갖게 될 수도 있다. 이는 그동안 지적돼 온 교육개혁의 가장 큰 과제로 기획위는 50대 국정과제에 이를 포함, 오는 2002년까지 추진할 예정이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자치가 별도로 운용됨으로써 발생하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전문가팀에게 의뢰,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광역자치단체는 물론,기초자치단체와 교육청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정부 방침에 대해 교육계는 그동안 지자체가 초·중·고교의 예산편성권을 쥐게 되면 교육의 독립성을 해치게 되고,인사권마저 남용할 우려가 있다며 강력히 반대,귀추가 주목된다.
  • 인간 가치를 위한 경제/조비오 신부(대한광장)

    “누구든지 가톨릭 신자이면서 동시에 공산주의자가 될 수는 없다.” 왜냐하면 공산주의 사상은 ●생명관이 현세에 국한되고 ●사회복리에 최고 목표를 두고 생산을 제1목적으로 삼는 사회구조 형태를 지향하며 ●진정한 개인의 권리와 자유를 인정하지 않고 사유 재산권과 시장경제의 개인 영리추구나 자유경쟁을 부인하는 유물사관적 이념이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체제는 그러나 공산주의 사상과는 반대로 사유재산과 시장경제·자유경쟁 등을 인정한다.그 때문에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는 거의 1세기동안 대립과 갈등을 보여왔다.지금은 자본주의가 완승을 거두었으나 아직도 불씨는 남아 있다. ○비민주적 사고 혁신 긴요 지금의 국민정부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양대 축으로 하여 제2건국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그러나 50년간 누적된 불합리하고 비민주적인 병폐와 인습 및 고정관념을 변혁하고 쇄신하는 데는 많은 장애와 어려움이 있다.그러므로 제2건국의 성공을 위해서는 혁명적 사고의 전환이 요구된다. 국내적으로나 국제적으로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유로운 시장경제 이론이 거의 지배적이다.그러나 공산주의 이론을 극복한 교회와 미래를 내다보는 경제학자들은 현재를 주도하는 자본주의 체제와 시장경제의 불평등성과 부적합성을 지적하고 미래의 경제이론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약소국가 미개발국에 대한 강대국의 경제·정치적 지배와 약육강식의 결과로 시장경제라는 미명하에 약자는 도산하고 경쟁에서 탈락하거나 이익을 빼앗기며 부채가 늘어갈수록 종속되거나 경쟁력이 약화되어 도태당하는 비참한 경우가 수없이 발생하게 된다. 둘째,영적,인간적 가치를 망각하고 재물지상주의로 인하여 물질적 발달과 풍요를 삶의 질적 향상으로 생각하거나 지상천국의 성공으로 여기고 있다. 셋째,생활대책 없는 영세민과 국가간 불균형을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시장경제를 이끄는 것은 불가능하다. 넷째,시장경제는 경제,정치질서,사회구조,환경을 인간존엄성과 인간가치를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기 전에 이미 그것을 크게 해치고 있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이러한 문제 때문에 미래 지향적인 경제이론은 다음과 같은 인간중심으로의 경제체제를 지향하고 있다.●국가는 공익을 보호하기 위해 시장경제의 무한 경쟁으로 빚어지는 강자의 횡포를 법적으로 규제해야 한다 ○독점행위 공익차원서 제재 ●공익차원에서 기업의 독점행위를 독점금지법으로 규제하고 부당 내부거래를 감독해야 한다 ●시장경제하의 이윤 극대화와 무제한 재산축적을 막기 위해 국가의 제재와 조절이 필요하다 ●재산은 개인의 이익과 공공이익을 도모해야 하는 것이므로 시장경제가 공익을 저버리는 경우 사회정의와 인간가치의 존엄을 위해 국가는 공정한 분배정의를 실현할 의무가 있다. 교회는 그러나 국가가 인간의 자연권(기본권)을 박탈하면서까지 공익을 도모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반대한다.하지만 교회는 인간본성과 본질적 성향으로 보아서 사회정의 구현과 공익의 균형을 이루기 위하여는 시장경제의 조절기능과 감독권을 국가가 강력히 행사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인간존엄성의 기초 위에 인간가치 구현을 위해 추진하는 개혁은 성공할 것이다.
  • 인권법 시안에 관하여/한충목 열사범추위 집행위원장(굄돌)

    예술적 상상력이 아무리 넘쳐흘러도 도화지가 구겨져있다면 화가는 꿈을 이룰 수 없다.사람과 시대의 관계도 이와 같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 생의 아름다움을 갈구하는 그 마음으로 바른세상을 위해 힘을 기울였고 그에 따라 인류역사는 조금씩,그러나 쉼없이 민주주의를 향해 흐르고 또 흘렀다.우리역사도 예외는 아닌데, 분단을 악용하여 인권을 해치는 독재정권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심하게 비틀었고 이를 바로잡으려는 마음들이 모이고모여 50년만의 정권교체에 마침내 당도했다. 그러니 제대로된 인권법을 향한 국민의 요구가 높은 것은 당연하다.그런데 법무부가 주장하는 인권법 시안은 실망스럽다.인권위원회 상근위원을 세명으로 제한하자며 경제위기 상황을 그 이유로 들었다.그러나 사람의 인권은 그 자체로 숭고한 ‘목적’이며 경제는 다만 사람을 위해 사용되는 ‘수단’ 일 뿐이다.경제위기의 진정한 원인이 독재권력의 전횡이었다는 점을 그새 잊었는지 묻고 싶다.법무부 장관이 제청하는 사람을 인권의원으로 삼는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없다.인권위원회는 법무부 소속 각급기들을 살피는 일도 그 업무로 삼으므로 그러한 주장은 인권위원회의 독립성을 해칠 수 있는 것이다. 문제는 또 있다.법무부가 말하는 시정권고권은 말 그대로 ‘권고’일뿐 강제력이 없다.인권위원회를 새로 세우는 취지가 무색해지는 것이다.최근 국제사면위원회는 법무부의 인권법 시안을 분석하고 ●충분한 독립성과 조사권을 보장받지 못하며 ●권고의 효력을 높일 수 있는 권한도 없어 ●현재 안대로 법이 정해지면 그 인권위원회는 정부의 통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국가기관이 인권침해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그러한 위험을 방지할 목적으로 만드는 인권위원회라면 마땅히 국가기관으로부터 독립성을 지녀야 한다.
  • 정부출연硏 상임감사 폐지/예산 1,000억 넘는 곳만 두게

    57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감사는 비상임을 원칙으로 하되 예산규모가 1,000억원이 넘으면 상임감사를 둘 수 있다. 기획예산위원회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안’ 시행령을 입법예고했다. 시행령은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감사가 주무부처 공무원의 낙하산 인사관행으로 전문성이 부족하고 연구의 자율성마저 해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비상임 감사로 운영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상임감사를 두고 있던 19개 정부출연연구기관 중 14개 연구기관에서 내년에 상임감사가 없어진다. 상임감사를 둘 수 있는 곳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전자통신연구원·한국과학기술원(KAIST)·원자력연구소·국방과학연구소 등 5개 기관이다.
  • 공동 기자회견/韓·美 정상회담­일문일답

    ◎“北 태도 긍정·부정적 양면성… 인내 필요”/北,核 미사일 협력땐 인센티브 있을것/금강산 유람선 왕래는 중요한 메시지 ­북한은 금강산관광을 허용하면서도 핵의혹시설을 건설하는 등 두 가지 태도를 취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도 포용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인지.미 의회는 대북 강경정책을 펴고 있다.북한의 태도변화가 없으면 예산을 줄 수 없다고 하는데. ▲金大中 대통령=북한의 태도에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양면이 다 있다.긍정적 면을 살펴보면 첫째 금강산관광을 위한 배가 현재 북한에 가 있다.모든 것이 순조롭게 되고 있다.이번 관광은 북한의 지도자인 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직접 무대 전면에 나서서 우리나라의 기업 책임자와 만나 실현된 것이다.종전의 예가 없던 일로 상당한 변화와 진전을 보여주는 것이다.둘째 판문점에서 군사정전위가 중단된 지 7년 만에 장군회의 이름 아래 미국과 북한이 미사일문제와 지하 핵시설 의혹에 대해서 지금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셋째 북한은 헌법을 개정해 시장경제 요소가 어느 정도 도입됐다.교조주의가 통치이념인 곳에서 참으로 중요한 변화를 보여준다.넷째 4자회담이 내년 1월부터 2개 분과위에서 한반도 평화문제를 중심으로 대화가 이뤄질 것이다.부정적인 면은 북한 잠수정이 우리 영해를 침투하고 지하시설의 핵의혹문제 제기와 미사일발사로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 미국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다.따라서 긍정적인 부분은 키워나가고 발전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부정적인 면도 중요하기 때문에 핵의혹시설에 대해 접근,사실 여부를 확인해 모든 것이 분명해지도록 해야 한다.확인되면 시설을 중단시키도록 해야 한다. 미사일문제도 위협이 제거되는 방향으로 해결돼야 한다.북한과의 대화는 인내심을 가지면서도 단호한 태도로 할 것이다.북한의 태도 여하에 따라 우리는 미국 일본과의 협의 아래 공동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내년 미 의회에서는 북한이 제네바협정 합의문 이행의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즉 핵과 다른 문제에 진전이 없으면 재고가 될 것이다. 제네바 합의문을 지키지 않으면 북한에 대한 계속적인 지원은어렵게 될 것이다.그래서 우리는 지하시설에 대한 접근을 계속 주장하고 있다.지하시설에 대한 강력한 정보를 갖고 있지만 북측의 의도와 목표가 무엇인지는 모르고 있다.의심이 있기 때문에 그 시설에 접근해야 한다.제네바 합의를 통해 우리는 할 일을 다해 왔다.제네바 합의 없이는 핵폐기물 재처리가 어렵다.핵무기 생산이 가능한 북한측의 플루토늄 발굴문제도 이제는 시간문제가 됐다.4자회담에서는 미사일발사문제와 핵의혹시설 건설문제를 다룰 것이다.우리는 북한 행동을 확실히 알고 있다.金대통령은 이 문제를 잘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우리가 진전하지 못하게 한다면 불행하게 될 것이다. ­워싱턴 포스트지의 최근 보도나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발언을 보면 북한의 미사일개발에 우려와 함께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그동안 미국은 대북 포용정책에 우리와 입장을 같이 해왔는데 이같은 입장은 미 대북정책의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는가. ▲클린턴 대통령=정책의 변화라고 생각 하지 않는다. 북한이 제네바 합의문을 이행할 것이라는 전제아래 행동해 왔다.일본 정부가 상당한 자금을 KEDO에 지원한 것도 다 같은 맥락이다.우리는 金대통령이 성취하려는 것을 지원하려고 한다.북한이 정책을 변화하도록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金대통령은 그동안 대북 경제제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이 문제에 대해 정상회담에서 의견 교환이 있었나. ▲金대통령=정상회담에서 직접적으로 표시하지는 않았지만(핵시설 등에 대해) 확고하고 강력한 태도를 취할 것이지만 북한이 대화의 길로 나올 때 여러가지 협력하고 협조적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핵의혹문제,미사일문제에 협조적으로 나올 때 경제제재 해제를 포함해 인센티브 등 호의적인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그런 정신이 합의문에 반영됐다. ▲클린턴 대통령=어제 한국에 와서 TV를 통해 북한 금강산으로 가는 유람관광선을 봤다.대단히 아름다운 사진이었다.金대통령의 지도력과 정책으로 북한에 기회가 왔다.우리는 金대통령을 지지한다.망쳐서는 안된다.한·미간 군사협력관계는 매우 중요하다.우리의 힘과 부와 행복이 북한에전해지기를 바라며 금강산 관광선을 통해 그 가능성이 높아지리라 생각한다. 이것은 중요한 메시지이다. ­이라크의 유엔사찰 거부에 대해. ▲클린턴 대통령=지난 몇년 동안 우리는 이라크를 상대로 업무를 재개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라크가 협력한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긍정적인 조치도 하지 않고 유엔이 정한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 이라크는 약속을 지켜야 할 것이다. 유엔은 필요한 정보를 추구할 수 있고 이라크는 관련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 ­인도네시아 군과 시민이 충돌해 시민이 사망했다. 과잉방어가 아닌지. ▲클린턴 대통령=지난 몇달 동안 인도네시아에서는 희망적인 징후가 있었다. 바라는 것은 인도네시아가 고난을 겪고도 이를 극복한 한국처럼 이를 극복하는 것이다. 그것도 국민의 지지를 받아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을 해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 ­르윈스키 문제에 대해서는. ▲클린턴 대통령=오래 전부터 정치적·법적인 문제가 아니라 개인적인 문제로 나는 많은 고통을 받았다 올바르게 처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의회가 비정치적, 초당파적으로 할 일을 하길 바란다. 나라를 위해 앞으로 전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 할 일을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 韓·美 정상회담­정상회담 무슨 대화 나눴나

    ◎金 대통령­투자협정 조속 체결… 美,대규모 투자를/클린턴 대통령­개혁·구조조정·기후의정서 저지에 감사 金大中 대통령과 빌 클린턴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대북 정책,경제·통상 등 양국간 주요 현안을 집중 논의했다. 예정된 30분을 넘어 1시간20분 동안 계속된 단독 정상회담에서 金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은 북한 금창리의 지하시설 방문 등 대북정책을 집중 조율했다.또 40분간 이어진 확대 정상회담에서는 양국간의 경제·통상 확대와 국제기구에서의 공동 협력방안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됐다. ▷단독회담◁ 먼저 金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결과를, 클린턴 대통령이 일본 방문 결과를,金대통령이 중국 방문 결과를 차례로 설명했다.이어 金대통령이 우리의 대북정책을 상세히 설명했다. ●클린턴 대통령 金대통령의 대북정책을 강력히 지지한다.단지 미국 국내 사정 때문에 신경을 써야겠다.미 국민과 의회의 지지가 필요하다.한반도정책조정관으로 의회 관계가 좋고 한국문제를 잘알고 있는 페리 박사를 지명했다.그의 조정 역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제네바합의는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남북간에 불필요한 긴장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金대통령의 말에 동의한다. 대북정책은 한·미 공조 아래 일관성 있게 대화와 협상을 통해 추진하도록 노력하자.국제적 지지를 얻어야 하며 특히 중국과 일본이 긴밀히 협조해 모두 다 한 목소리로 북한을 설득하면 효과가 있을 것이다. 어떻게 하든 북한을 고립시키지 말아야 한다.어제 남한 주민이 금강산으로 떠나는 것을 보고 참으로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다.감명스러운 광경을 보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 안정과 안보를 위해서 지하 의혹시설을 규명하고 미사일 확산을 저지해야 한다. ●金대통령 북한에 대해 포용정책을 써야 한다.제네바합의를 준수하고 불필요한 긴장을 조성하지 않아야 하며,인내심을 갖고 일관성 있게 대처해야 한다. ●클린턴 대통령 양국간 대북정책이 완전히 일치한다.이러한 정책을 계속 추구하자.예산을 위해 미 의회의 지지가 필요하므로 현명하고 슬기롭게 풀어 나가자.한반도문제를 풀 수 있는 사람은 金대통령뿐이다.경제문제에 있어서도 우리는 한국의 개혁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재벌 구조조정,무역자유화 확대,한·미 투자협정 체결,철강·쇠고기·의약품 등 경제 현안에 대한 견해를 듣고 싶다.미국 제약회사에 차별이나 장애가 없도록 해달라. ▷확대 정상회담◁ ●金대통령 단독 정상회담에서 안보문제를 많이 얘기했으니 경제문제를 얘기하겠다.지난해 말 외환위기때 보내준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마음으로부터 감사 말씀드린다.경제 회생을 위한 구조조정은 차질 없이 되어가고 있으며,연말까지 마무리를 지을 것이다.내년부터는 경제가 개선돼 중반부터 플러스 성장을 하고 후년부터는 정상화될 것을 기대한다. 우리는 투자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그것이 우리 경제의 운명을 좌우하므로 모든 노력을 다한다.외국인에게 모든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내년부터 대규모 투자증가가 예상된다.미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니 적극 협력바란다.양국간 모든 경제문제는 대화를 통해서 자동차협상때처럼 타결할 수 있다.자동차협상이 경제협상의 모델이 될 것이다.양국 투자협정이 조속히 해결되기 바란다.미국에 컴퓨터 소프트웨어 인력이 부족하다고 한다.우리 전문인력이 참여하도록 협조바란다. 미얀마의 아웅산 수지 여사를 도와야 한다.미얀마관계는 유엔이 결의하고도 방치한다.21세기를 바라보며 민주주의 양심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미국이 주도적으로 협력하기 바란다.기후협약에 큰 관심을 갖는다.도쿄의정서에도 서명했다. ●클린턴 대통령 한국의 개혁과 구조조정 노력에 감사한다.일본에서의 노력과 더불어 아시아의 경제회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기후의정서를 지지한 데도 감사한다.경제가 성장하면서 환경을 해치는 에너지를 많이 사용할 수밖에 없다.미국이 먼저 대처하고 다른나라도 동참해야 한다. 오늘 공동 방위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의견을 나눠 참으로 감사한다.포용정책을 강력하게 지지한다.특히 북한 금창리 지하시설에 접근해서 조사하자는 데 의견이 일치한 것도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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