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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분에 핫도그 68개를 먹어치워야 세계챔피언

    10분 동안 핫도그를 몇개나 먹어치우면 세계 타이틀을 거머쥐게 될까. 북한이 하루에 미사일을 7발이나 쏘는 도발을 감행했지만 독립기념일 연휴를 즐기는 미국인들은 태연자약했다.4일(현지시간) 뉴욕의 코니 아일랜드에 있는 유명한 햄버거 가게 ‘네이선스 페이머스’에서 열린 국제핫도그먹기대회에서 조이 체스넛(25)이 3년 연속 챔피언에 올랐다고 AP통신이 전했다.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출신인 그가 10분 동안 먹어치운 핫도그는 무려 68개. 이는 지난 2007년 자신이 작성한 66개의 세계기록을 2개나 늘린 것.이 때부터 그의 별명은 ‘조스’로 통했다. 이번 대회에도 그의 라이벌은 일본계로 ‘쓰나미’란 별명을 갖고 있는 고바야시 다케루.2001년부터 6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그는 올해는 64개반에 머물러 또다시 준우승에 그쳤다.둘은 지난해에도 59개째의 핫도그까지는 나란히 먹어치우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지만 체스넛이 막판에 5개의 핫도그를 게눈 감추듯 먹어치워 우승했었다. 이날 둘이 10분 동안 먹어치운 칼로리만 1만 9000이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이 대회는 지난 1916년부터 시작됐는데 당시 우승자는 13개의 핫도그를 먹었을 따름이다.2000년 우승자는 25와 8분의 1개였는데 다케루가 이듬해 50개로 늘렸다.독립기념일 정오에 치러 관심을 더욱 높여온 이 대회는 올해 특히 스포츠 채널 ESPN에서 처음으로 미 전역에 생중계해 눈길을 끌었다. 그가 가져가는 우승 상금은 2만달러(약 2540만원). 그가 갖고 있는 또다른 세계 타이틀은 5킬로그램의 마카로니와 치즈 7분 안에 해치우기와 할라피뇨 고추를 10분 동안 188개 먹어치우기 등이라고 BBC는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초콜릿 연료’로 가는 친환경 레이싱카

    ‘초콜릿 연료’로 가는 친환경 레이싱카

    초콜릿 연료를 쓰고 당근으로 만든 핸들로 조종하는 친환경 자동차는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영국 워릭대학 연구팀은 최근 친환경 레이싱 자동차의 프로토 타입을 공개했다. ‘월드퍼스트F3’라 불리는 이 자동차는 콩으로 만든 기름인 대두유로 만든 시트와 식물성·초콜릿 연료를 사용하는 바이오디젤 엔진을 장착해 탄소발생량이 일반 레이싱자동차에 비해 현저히 낮다. 연구비 22만 달러가 든 F3는 차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부품과 원자재들이 재활용이 가능하며 시속 233km 까지 낼 수 있어 레이싱자동차로서 손색이 없다. 그러나 친환경 레이싱자동차가 탄생하기까지는 많은 고난이 있었다. 최근 전 세계 자동차 업계가 경제적인 어려움에 시달리면서 이들의 연구도 한때 어려움을 겪은 것. 게다가 명색이 레이싱자동차지만 F3가 사용하는 연료가 포뮬러원 챔피언십 등 대부분의 경주대회의 규정에 맞지 않아 출전이 불가능하다. 연구팀의 케리 커완 박사와 스티브 맥스 박사는 “경제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친환경 자동차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도 매우 어려웠다.”면서 “그러나 앞으로는 환경을 해치지 않는 F3같은 자동차가 대세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세계 최초 친환경 레이싱자동차 F3는 이달 말 영국서 열리는 경주대회에서 시범운행을 할 예정이다. 사진=news.com.au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팔당호 경관 저해 건물 내년부터 높이 등 제한

    이르면 내년부터 팔당호 주변의 경관을 해치는 건물은 들어서지 못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9월 중순까지 가평·양평·남양주·광주·여주 등 5개 시·군을 대상으로 하는 팔당 유역 경관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도는 경관관리 방안이 나오면 2007년 제정된 경관법을 근거로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해당 지역의 경관관리계획을 수립하고, 도가 직접 경관 사업을 추진하거나 시·군 경관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 도와 각 시·군에 경관위원회를 구성해 각종 개발사업의 사전 심의를 담당토록 할 계획이다. 도는 심의 과정에서 팔당호 유역 건물이 주변 경관을 해치는 것으로 판단되면 높이나 크기 등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우리집 레시피] 수박 나물

    [우리집 레시피] 수박 나물

    푹푹 찌는 더운 날씨에 갈증이 더해지는 여름철. 이럴 때면 밖으로 돌아다니는 것보다 집에서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수박 한 통 쓱쓱 썰어 먹는 것이 가장 즐거운 일상 중 하나가 됩니다. 아무리 씨알이 굵어도 눈 깜짝할 사이 해치우는 것은 일도 아니지요. 달달한 빨간 속살을 맛나게 먹고 나면 늘 껍질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고민이 뒤따라 옵니다. 음식 쓰레기를 줄이고 피부도 좋게 할 요량으로 수박의 연녹색 속껍질을 오이 대용으로 얼굴에 올려 보고는 했습니다만 썩 마음에 드는 재활용 방안은 아니었습니다. 이때 이 걸로 나물을 해 먹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뚝딱 만들어 봤습니다. 아삭아삭 씹히는 게 오이 저리 가라입니다. 시원하고 맛있어 여름철 반찬으로 안성맞춤이네요. ●재료 연녹색의 수박 속 1㎏, 고추장 2.5큰술, 양파 1개, 올리고당 1큰술, 다진 마늘, 다진 파, 참기름, 깨소금, 구운 소금 ●만드는 법 1) 빨간 속살은 맛있게 먹고 수박의 연녹색 속껍질만 준비한다. 2) 수박 속을 굵은 채로 썬다. 3) 소금으로 간을 해 살짝 절였다가 물에 씻어 물기를 꼭 짠다. 4) 큰 그릇에 고추장과 올리고당, 다진 마늘을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5) 채 썬 양파와 다진 파, 참기름, 깨소금을 넣고 함께 버무린다. ●식사 후 반응 수박 나물이 식탁에 올라 왔을 때 가족의 첫 반응은 과연 재료가 무엇일까였습니다. 늙은 오이라는 답이 우세한 가운데 ‘수박’이었다는 게 밝혀지자 모두들 신기해하며 쉴 새 없이 젓가락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수박 한 통에서 나온 나물의 양은 총 1㎏. 밥상에 둘러앉은 온 가족이 즐겁게 먹기에 충분했습니다. 아삭아삭 씹히는 맛도 좋고 뒷맛으로 은은하게 수박 단맛도 나서 한동안 인기 밑반찬이 될 것 같습니다. 후식으로 수박의 빨간 속살에 꿀을 넣고 갈아 수박 주스도 만들었습니다. 주스로도 맛있지만 냉동실에서 살짝 얼려 셔벗으로 즐겨도 맛나답니다. 정영애 (48·서울 영등포구 신길7동) ●자신만의 요리 레시피에 사연을 담아 사진과 함께 청정원 홈페이지(www.chungjungwon.co.kr) 가입→ 숟가락 라이프 →식탁이 있는 풍경에 올려주신 뒤 채택되신 분께는 10만원 상당의 청정원 선물세트 및 종가집 상품권을 증정합니다.
  • 210㎏에서 9개월 만에 89㎏을 뺀 16세 소녀

    210㎏에서 9개월 만에 89㎏을 뺀 16세 소녀

    한창 때 하루 1만 3000칼로리 안팎의 먹거리를 해치웠던 몸무게 210㎏의 그녀가 9개월 만에 무려 89㎏을 뺐다.  영국 사우스웨일즈 출신의 조지아 데이비스(16)는 1년 전에는 이 나라에서 가장 뚱뚱한 10대였다.다섯 살때 아빠를 잃은 슬픔에 스트레스를 먹는 데 모두 푼 결과였다.어머니도 말리지 못했다.  하루에 식빵 두 뭉치,칩 두 접시,초콜릿 다이제스티브 비스킷 21개,샌드위치 4조각,크리습스 6봉지,미디엄 사이즈의 초콜릿 케이크 등을 먹어치웠고 2리터 들이 코카콜라 두 병과 탈지 우유 두 병을 거뜬히 마셔댔다.  그랬던 데이비스가 어떻게 9개월이란 짧은 기간에 그 많은 살을 뺄 수 있었을까.그는 23일(현지시간) BBC 라디오 5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피트니스 학교인 웰스프링 아카데미가 짜준 프로그램을 성실히 따른 덕분이라고 털어놓았다.감량을 위해 가족과 떨어져 미국으로 건너간 보람을 찾은 것.  매일 새벽 6시30분에 일어나 1시간 정도 운동한 뒤 아침을 먹었고 학교에 가 수업을 들었다.점심을 먹고는 조금 더 심한 강도의 운동을 했고 저녁과 여가시간을 가진 다음 잠자리에 들기 전 더 심한 운동을 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냈다.무엇보다 과식 습관의 원인을 찾아내고 이를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는 인지행동치료(CBT) 덕을 보았다고 데이비스는 추천했다.  이런 노력 끝에 하루 1만 3000칼로리에서 현재는 하루 1200칼로리만 섭취하는 식습관 변혁을 이뤄냈다.  그러나 아카데미측은 1년만 더 다니면 그녀의 키 170센티미터에 적정한 체중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권유하고 있다.다만 크리스마스 전까지 학교에 다닐 돈을 마련하라는 조건이 붙여졌다.  이 아카데미의 마이크 데이비슨은 “그녀는 아직도 건강 체중에서 51㎏이 더 나간다.”며 감정적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 식습관을 완전히 뜯어고치기 위해선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의 건강보험 격인 영국의 국립건강보험(NHS)은 일단 2만 3000파운드 지원을 거절했지만 현재 이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데이비스는 자신을 일종의 테스트 기회로 삼아달라고 주문하고 있다.이어 “나와 비슷한 문제를 갖고 있는 이들이 나처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NHS가 나를 돕게 되면 다음에는 다른 이들을 도와 그들도 행복해지고 여느 사람과 다를 바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서울플러스]

    청소년 자원봉사학교 운영 관악구(구청장 대행 박용래) 청소년들이 올바른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방학 기간 ‘청소년 자원봉사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20일부터 8월14일까지 3주 간 운영되며, ▲청소년 자원봉사의 이해 ▲어르신의 이해와 체험 등으로 이뤄져 있다.참여를 원하는 중고생은 다음달 1일부터 관악구 자원봉사센터나 각 동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되며, 자원봉사 홈페이지(gvc.go.kr)로도 접수할 수 있다. 구 자원봉사센터 880-3420. 불법 광고물 집중 단속 용산구(구청장 박장규) 여름철 불법 광고물에 대해 집중 단속에 나선다. 야간이나 주말에 불법 입간판 및 현수막 등이 난무해 도로 환경을 크게 해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단속 기간은 다음달 17일까지로 무작위로 단속하게 되며, 에어라이트(풍선간판), 입간판, 현수막, 벽보 등 불법 유동광고물이 대상이다. 도시디자인과 710-3913~4. 26일 금요음악회 개최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구청 지하 대강당에서 ‘6월 금요음악회’가 열린다. 주민 약 500여명이 참여한다. 중랑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자 정월태)의 연주와 함께 가장 여성적 악기로 꼽히는 플루트 공연을 비롯해 ‘아름다운 여인과 혼(Horn)’ , ‘사랑에 빠진 아름다운 여인 린다’ 등 여성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문화체육과 490-3411. 25일부터 환경오염 특별단속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25일부터 8월 7일까지 환경오염행위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하고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집중호우 시 사업장에 보관·처리 중인 폐수나 폐기물 등 오염물질이 빗물과 함께 공공수역으로 유입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환경과 450-7804. 한·미동맹 주제 안보강연 강남구(구청장 맹정주) 24일 오전10시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6·25전쟁의 산 증인인 백선엽씨를 초청해 ‘내가 겪은 6·25전쟁과 한미동맹의 역사’를 주제로 안보강연회를 갖는다.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강연 후엔 맹 구청장이 강남문화재단이 발간한 백선엽 장군의 6·25전쟁 회고록 ‘군과 나’를 저자에게 전달하고, 시민들에게 백장군의 사인이 담긴 책 200권을 나눠 준다.총무과 2104-1213.
  • “남북경색 北에 책임… 과거정권 사실상 核 용인”

    “남북경색 北에 책임… 과거정권 사실상 核 용인”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17일 “남북경색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다.”면서 “과거 정부가 사실상 북의 핵 보유를 용인해 왔다.”고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현 정부의 대북정책도 비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총재실에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특히 대북정책에 관한 의견을 밝힐 때 목소리에 힘이 들어간 듯했다. →현 정부 출범 뒤 남북관계가 냉랭해졌다. 누구한테 책임이 있나. -전적으로 북쪽 책임이다. 금강산 관광객이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2008년 7월)에 따라 금강산 및 개성 관광 사업이 중단됐다. 북측은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도 하지 않았다. 개성공단 문제가 얽히고설켜 철수문제까지 거론되는 것은 북쪽의 책임이다. →북측은 개성공단 임대료로 5억달러를 내라고 하고 근로자 1인당 임금을 300달러로 올려달라는 요구를 했는데. -누가 봐도 기업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무리한 조건이다. 개성공단은 정치적 접근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안 된다. 정경분리 원칙으로 시작된 사업인 만큼 우리 기업들이 장사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수용할 수 있는 선을 넘어 도저히 장사가 되지 않으면 때려치워야 한다. 무리한 요구는 들어줄 수 없다고 해야지, (북쪽에서) 불러 준다고 쪼르르 달려갔다가 (북측의 요구를) 받아 온다. 도대체 우리 정부의 협상하는 사람들 머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평가한다면. -매우 미흡하다. 대북 정책은 원칙과 철학이 중요하다. 과거 두 정권(김대중·노무현 정부)이 집행한 대북정책에 대해 무엇을 승계하고 무엇을 바꿀지 처음에 분명히 했어야 한다. 그것을 애매하게 하니까 북쪽이 계속 과거처럼 요구하고 빚 독촉하듯 과거 선언 이행을 촉구하는 것이다. 북쪽과 함께 살기 위한 우리의 이념을 분명히해야 한다. 대북정책 기조는 자유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자유화와 개방화가 큰 방향이어야 한다. →북한이 2차 핵실험을 한 데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것으로 알려지는데 정부는 어떻게 해야 하나. -대량살상무기에 대해서는 타협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흔들리지 않는 원칙이 필요하다. 과거 두 정권(김대중·노무현 정부)이 사실상 북의 핵 보유를 용인해 왔다. (과거 정권에서) 그 많은 현금까지 지원했으니 말하자면 핵개발을 도와준 것이다. 그런 태도를 10년 했으니 이번 정권이 핵폐기를 하려면 단단하고 확고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 이로부터 나올 수 있는 불편도 감수해야 한다. 북한이 몽니를 부린다고 바로 남북관계가 경색됐으니 유화적인 태도를 취하라거나 북한에 특사를 파견하라는 등 얼빠진 소리가 나와선 안 된다. →민주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대통령의 사과를 조건으로 내걸고 6월 임시국회를 보이콧하는데. -야당을 하다 보면 한번 악쓰고 소리 지르러 나갈 수 있다. 어떤 명분으로 나갔든 필요할 때는 돌아와야 한다. 돌아올 명분을 찾는 것은 바보짓이다. 과거 (야당시절) 한나라당(총재) 때 등원거부하고 장외집회했으나 돌아올 때에는 ‘이제는 들어가 국회서 해야 할 때’라고 말하면서 돌아왔다. 돌아올 명분으로 뭘 달라고 하는 것은 쩨쩨한 협상이다. (나는) 그런 거 안 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제1야당 대표로 잘하고 있다. 그러나 당내 강경파 때문에 돌아올 명분을 찾는 일은 하지 않으면 좋겠다. →논란이 되는 미디어 관련법 처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신문·통신과 방송의 융합은 시대적 추세다. 그러나 담을 터놓았더니 (힘이) 센 쪽이 와서 여론을 좌우할 우려는 있다. 국민 여론이 반영될 문제에 편향된 시각을 가진 강자가 여론을 몰아간다면 국가적 실책으로 귀결된다. 겸영으로 가되 교차 소유 비율을 낮춰야 한다. 여론의 다양성을 해치는 독과점 현상이 나타날 때 이를 감시·조정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개헌에 관한 말들이 나오는데. -개헌은 해야 한다. 다만 지금 형태의 국가구조를 두고 대통령제를 조금 손질하자거나 연임(중임)제를 해서 선거시기를 (국회의원) 선거와 맞추자거나, 권력이 집중되니 내각책임제 등으로 바꿔 보자는 논의는 20세기형 사고의 틀에 갇힌 것이다. 미국도 대통령제인데 권한이 집중됐다고 내각제 하자는 이야기는 안 한다. 국가미래를 생각한 21세기로 나아가기 위해 분권형 국가를 염두에 둔다면 중앙집권적인 형태는 맞지 않다. 과감한 분권형 국가구조로 바꿔야 한다. (해답은) 강소국 연방제다. 강소국 연방제로 해놓으면 통일시점에서 북한은 연방제의 한 구역이 된다. 통일까지 내다보고 헌법구조를 바꿀 필요가 있다. →국회의원 선거구제는. -국회의원 수를 (현재의 299명에서) 210명 정도로 대폭 줄이고 지역구는 100명 정도로 해야 한다. 국회의원 수를 줄이려면 현재의 소선구제는 안 되고 중선거구제가 돼야 한다. 지금은 국회의원들이 지역 대표성에 매몰돼 있다. 지역구 의원들은 지역의 기초 및 광역 단체장들과 지역 민원 사업을 놓고 공(功) 다툼을 하는 처지다. 잘못된 것이다. 지역 사업이나 지역 일은 지역 자치단체장들이 하도록 하고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 기관으로서 일해야 한다. →최근 김대중 전 대통령이 독재자 발언을 하는 등 전직 대통령들이 현안에 대해 자주 언급하는 편인데. -전직 대통령들은 가만히 계셨으면 좋겠다. 충분히 국가를 위해서 일했고, 할 말도 할 만큼 다 하신 분들이다. 국가 위중 시기 등 이야기해야 할 때가 물론 있다. 그런데 별로 적당치 않은 이야기를 하면 국민들은 정말 속이 상한다. 정리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대담:곽태헌 정치부장
  • [서울광장] 내집 살림하듯 나라 살림하라/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내집 살림하듯 나라 살림하라/함혜리 논설위원

    재정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나라의 내년 재정 적자가 국내 총생산(GDP) 대비 4.7% 수준으로 올해보다 1.5%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 부채도 오는 2014년에는 GDP 대비 51.8%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IMF의 전망은 과장도, 엄포도 아니다. 실제로 지난 1·4분기 우리나라 재정수지는 사상 최악인 12조 4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국가부채는 GDP의 35.6% 수준인 366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라 살림이 형편없다. 재정 적자와 국가부채가 빠른 속도로 불어나는 것은 감세와 경기침체로 세입기반이 취약해진 상태에서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막대한 재정을 쏟아부은 결과다. 들어오는 돈은 줄었는데 쓰는 돈이 급격하게 많아지면 금고가 금세 바닥나는 것은 당연하다. 이런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해법은 과감한 세입 확대와 세출 조정이다. 하지만 감세를 주요 정책방향으로 선언한 터라 획기적인 세입 확대는 기대할 수 없다. 결국 재정 지출을 줄여야 하는데 정부는 그 반대의 처방을 내놨다. 윤증현 장관은 엊그제 일부 경기지표 호전현상이 착시 현상이라면서 하반기에도 재정확대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경기하강세가 멈췄다는 한국은행과는 다른 진단을 내린 셈이다. 경기부양을 위해선 재정의 역할이 아직 필요하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경기하강 속도가 둔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투자와 고용사정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확장적 정책기조를 긴축으로 바꾸면 경기회복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정부의 고민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재정 건전성 악화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보다 적극적인 재정 건전성 대책이 절실하다. 재정건전성을 해치는 줄 알면서 돈을 푸는 것은 독약인 줄 알면서 마시는 것과 다름없다. 막대한 재정투입과 금리인하 탓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이미 풀린 돈을 제대로 관리하면 확대에 버금가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본다. 정부는 올해 경기부양을 위해 전체 예산(272조 7000억원)의 60%에 해당하는 160조 8000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서둘러 예산을 집행하다 보니 곳곳에서 낭비와 비효율이 드러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1조 7000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희망근로 프로젝트다. 근로능력이 있는 차상위계층 실업자 25만명의 민생대책으로 마련된 이 사업은 6월 초부터 11월까지 사업시행기간에 맞춰 무리하게 진행하다 보니 ‘눈먼 돈 잔치’가 되고 있다. 풀린 돈이 돌지 않고 있는 ‘돈맥경화’도 해소해야 한다. 기업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투자유도를 해서 고용과 소비가 살아나도록 해야 한다. 재정지출이 늘어난다고 경제가 자동으로 살아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예산의 효율성이다. 돈을 얼마나 썼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쓰느냐가 문제다. 재정 투입에서 사업집행 및 평가에 이르기까지 피드백 시스템이 필요하다. 그걸 어떻게 일일이 체크하느냐고 하겠지만 내집 살림하듯 나라 살림을 한다면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다. 소득은 줄어들었는데 물가는 천정부지로 올라 서민들은 죽을 지경이다. 그래도 마른 행주 짜듯이 쥐어짜가면서 세금을 낸다. 그 심정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한푼의 세금도 허투루 써선 안 된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자동차 업계, 불황 뚫을 수 있다면 신·구 모델 안따진다

    자동차 업계, 불황 뚫을 수 있다면 신·구 모델 안따진다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는 신형 모델이 나오면 자연스레 구형 모델이 단종 되는 게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같은 공식이 깨지고 있다. 수출 비중이 높은 외국계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신·구 모델의 동시 생산·판매를 꾀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경기 불황으로 급감한 자동차 수요를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이지만, ‘간섭효과’(새 모델 출시에 따른 기존 모델 판매 감소)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아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다음달 초 뉴SM3를 출시해도 기존 SM3를 계속 생산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기존 SM3에 대한 해외 수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한 조치”라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출시되는 세단 차종을 다양화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뉴SM3와 SM3가 크기, 디자인, 가격 등에서 차이가 크기 때문에 수요층이 차별화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뉴SM3는 르노-닛산 그룹 형태로 공동 생산된다. 르노 준중형 해치백인 뉴 메간을 기반으로 제작했다. 엔진과 트랜스미션은 닛산, 플랫폼(뼈대)은 르노와 닛산이 개발했다. 기존 SM3에 견줘 덩치가 훨씬 커졌다. 길이는 110㎜, 너비는 100㎜,휠 베이스는 170㎜ 가까이 늘어 얼핏 보면 중형 세단으로 보인다. 엔진은 4기통에 1600㏄다. 반면 SM3는 닛산의 블루버드 실피의 플랫폼을 차용했다. 해외에서 닛산 브랜드의 서니(sunny)나 알메라(almera)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GM대우도 오는 9월쯤 마티즈 후속 모델인 뉴마티즈를 출시하면서 기존 마티즈를 단종하지 않기로 했다. 뉴마티즈가 1000㏄급인 반면 기존 마티즈는 800㏄급으로 수요층이 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M 대우 관계자는 “지난해 경차기준이 800㏄에서 1000㏄로 변경된 뒤 1000㏄급 경차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배기량을 높인 뉴마티즈와 가격을 낮춘 마티즈를 동시 판매해 기아차 모닝에 뺏긴 경차 수요를 되찾아 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현대차는 신·구 모델을 함께 생산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신차 출시 계획으로 보면 내년 이후에도 상당 기간 신·구 모델 병행 생산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 YF쏘나타와 투싼 후속 모델을 출시하는 동시에 기존 모델은 단종한다. 최근 판매를 시작한 신형 에쿠스도 출시와 동시에 기존 에쿠스 모델 생산을 중단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새 모델이 출시되면 플랫폼과 부품도 완전히 바뀌기 때문에 구형 모델과 병행 생산할 경우 물류 비용 증가 등에 따른 차 값 인상 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새 모델만 생산해 마케팅을 집중하는 것이 판매 증진은 물론 고객 서비스 향상에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대차는 중국에서는 구형 아반떼(아반떼 XD)와 신형 아반떼(아반떼 HD의 중국형 모델:위에둥)를 동시에 생산·판매하는 전략으로 효과를 보고 있다. 중국의 경우 혼류 생산이 자연스러운데다 수요층이 워낙 넓기 때문에 신·구 모델의 동시 판매 전략이 먹힐 수 있으나 국내 시장은 효과가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와 수출에서 구형 모델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더라도 가격과 디자인 등에서 차별화된 수요를 창출할 수 있어야 신·구 모델 동시 판매 전략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씨줄날줄] 독설의 역설/김종면 논설위원

    “무슨 놈의 녹색. 지랄하고 앉아 있네. 아니 원자력 쓴다면서 무슨 놈의 녹색이야? 그리고 (4대강 정비사업을 하면서) 방글라데시에서 애들 데려다 쓸 게 분명한데 그게 무슨 놈의 뉴딜이야. 외국 노동자 구제책이야? 대한민국의 대학 나온 백수들 중에 거기서 모래통 질 사람이 어디 있어?” 최근 김지하 시인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명박 정부의 상징이 되다시피 한 ‘녹색’을 허구라고 비판하며 했다는 말이다. 그는 그 찬란한 독설 잔치 속에서도 “난 분노 없이 욕해. 이치가 있어야 욕해.”라는 단서를 붙이는 걸 잊지 않았다고 한다. 샤먼의 어법을 빼닮은 육두문자의 반말짓거리, 그것은 친근함인가 오만함인가. 일도양단의 단순명쾌한 논리, 그거 하늘에서 떨어진 것인가 땅에서 솟은 것인가. 사정없이 내려꽂히는 서슬퍼런 독설의 칼날에 가슴을 베일 것 같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엊그제 6·15남북공동선언 9주년 연설에서 “피 맺힌 심정”의 격한 말들을 쏟아냈다. “독재자에게 고개를 숙이고 아부하는 것은 용서 안 된다.” “정치를 오래한 제 경험으로 볼 때 만약 이명박 정부가 현재와 같은 길로 나간다면 이명박 정부도 국민도 모두 불행해진다.” 그의 말을 독설의 범주에 놓고 생각해 볼 수 있을까. 독설의 사전적 의미는 혀를 악독하게 놀려 남을 해치는 것이다. 독설이라고 해서 물론 다 침뱉어 버릴 것만은 아니다. 양약은 입에 쓰지만 병에는 이롭듯 비록 가슴은 쓰리지만 곱씹어 보면 부조리한 세상의 해독제 구실을 하는 ‘달콤한’ 독설도 있다. 그것은 잠언시와도 같은 좋은 독설이요, 미학이 있는 독설이다. 김 전 대통령의 말은 어느 쪽인가. 국가최고지도자를 지낸 원로의 말인 만큼 저주의 독설이 아니라 역설의 진리를 표현한 심모원려의 ‘하얀’ 독설이길 바란다. 김지하는 “독재라는 말을 함부로 쓰면 안 돼, 과하다는 뜻이 아니라 무책임해.”라며 “독재라는 말처럼 무책임한 말이 없기 때문에 잘못하고 있는 것을 구체적으로 딱 짚어야 한다.”는 말도 했다. 현 정부를 거듭 독재정권으로 못 박은 김 전 대통령과는 사뭇 다른 인식이다. 역사의 판관(判官)은 김 전 대통령의 독설을 어떻게 기록할까.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같은 원작 다른 느낌의 뮤지컬 2편] 사춘기

    [같은 원작 다른 느낌의 뮤지컬 2편] 사춘기

    서울 명동 해치홀에서 공연 중인 창작뮤지컬 ‘사춘기’(이희준 각색, 김운기 연출)는 ‘스프링 어웨이크닝’과 원작은 같지만 느낌은 전혀 다르다. 지난해 초연 당시 히트한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명성에 무임승차하려는 것 아니냐는 오해도 받았지만 일단 공연을 보고 나면 이 작품의 시작과 끝이 ‘스프링 어웨이크닝’과 무관하게 이뤄졌다는 점에 공감하게 된다. ‘사춘기’는 프랑크 베데킨트의 희곡이 제시한 강렬한 문제의식과 캐릭터만 남겨두고 구체적인 사건 전개와 갈등 요소 등은 한국 상황에 맞게 재창작했다. ‘스프링 어웨이크닝’이 성에 눈뜨는 청소년의 충동적 욕망을 중요하게 다룬 반면 ‘사춘기’는 입시 강박, 가족 불화, 인터넷 중독 등을 비중있게 다룬다. 성애 묘사도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상징적으로 처리했다. 귀에 착착 감기는 음악과 생동감 넘치는 안무도 좋다. 초연에 비해 이번 공연은 한결 정리되고, 세련돼졌다. 세트 없이 조명과 영상으로만 처리한 무대는 간결하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텅 빈 무대를 채우는 건 오승준(영민), 에녹(선규) 등 성장 가능성 높은 젊은 배우들의 땀과 열정이다. 공연은 무기한. 2만 5000~3만 5000원. (02)751-9607.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독사와 수업을…1000년 된 印 ‘뱀 학교’

    어른들도 무서워하는 독사 코브라를 자유자재로 부리는 아이들이 있다. 인도 서부 구자르트에 사는 부족인 바디(Vadi)족 아이들은 전통에 따라 두 살 때부터 뱀을 다루는 법을 배운다. 뱀을 신성하게 여기는 이 부족의 아이들은 일명 ‘뱀 부리는 법 배우는 학교’에서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낸 독사와 마주 앉아 수업을 듣는다. 대체로 남자아이들은 뱀을 부리는 법을 배우고 여자아이들은 뱀을 돌보고 관리하는 법을 배운다. 아이들의 교육을 맡은 바나나스 마다리(60)는 “일반적으로 열두 살 무렵부터는 독이 없는 뱀부터 코브라까지 많은 뱀을 다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디족의 이러한 전통은 1000여 년간 계속됐다. 일부 뱀에게는 약초를 먹여 독을 없애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이빨도 뽑지 않은 채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아이들 곁에 둔다. 위험천만한 전통이긴 하나 이 부족은 뱀을 아이와 같은 존재로 여겨 해치지 않는다. 특이한 점은 1000여 년간 뱀에게 물린 아이나 어른이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인도정부는 1991년 이러한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했지만 전통이 쉽게 사라지진 않았다. 마다리는 “두 살밖에 되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위험할지 모르나 우리는 이 전통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고] 금연절주 위해 지방자치 단체가 나서야/서찬교 서울 성북구청장

    [기고] 금연절주 위해 지방자치 단체가 나서야/서찬교 서울 성북구청장

    얼마 전 TV에서 ‘남자의 자격’이라는 제목으로 방송되는 금연 프로그램을 시청했다. 인기 연예인들이 금연 과제를 수행하면서 겪는 금단현상과 금연 전후의 상황을 실감나게 방영해 시청자들에게 금연의 의미와 과정을 생생하게 전달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건강을 해치거나 질병을 앓는 원인의 90%는 개인의 잘못된 생활습관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금연·올바른 식습관·절주·활발한 육체활동만으로도 암과 심장병·당뇨병 등 많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흡연 때문에 발생하는 폐암 환자는 매년 1만 2000여명에 이르고 암치료를 위해 소요되는 비용도 수천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흡연자들의 금연을 돕는 데 쓰이는 비용은 암 치료비 100분의 1도 채 안 된다고 한다. 이제 개인의 행복과 건강을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사회단체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마침 국회는 공중이 이용하는 시설 전체를 금역구역으로 지정하고, 지자체도 일정한 관할 지역을 조례에 따라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는 ‘국민건강증진법’의 개정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간접흡연 피해 예방을 위해 모든 음식점에 대해 흡연을 전면 금지하는 ‘간접흡연 제로 서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강도 높은 정책 추진은 이미 세계적인 추세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이른바 ‘꽁초세(稅)’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거리에 버려진 꽁초를 청소하느라 매년 막대한 예산이 드는 데 따른 것이지만, 금연을 유도하려는 취지도 담겨 있을 것이다. 영국은 지난해 6월부터 금연과 절주 등이 포함된 ‘건강한 영국’ 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하철·버스·기차와 같은 대중교통에 술 반입을 금지하고, 공공장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청소년에게 술을 팔다 두 차례 적발된 업소는 아예 문을 닫아야 한다. 성북구는 이미 2002년부터 ‘담배연기 없는 성북’ 운동을, 2005년부터 절주 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전국 최초로 절주 조례를 제정·공포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 1월에는 19개 어린이공원과 개운산 근린공원, 모랫말 근린공원 등 모두 21개 공원을 ‘금연·금주 청정공원’으로 선포했다. 어린이와 주민을 간접흡연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다. 또 노인 일자리사업과 연계해 노인 등을 ‘금연·금주 청정공원 지킴이’로 위촉하고 음주·흡연에 대한 계도활동을 하도록 함으로써 보건과 복지의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이런 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실효성을 높이려면 더 강력한 제도적 뒷받침과 개인의 자율적인 의식전환이 뒤따라야 한다. 어떤 학자는 “국민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의료기관이 아니라 지역정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방정부는 더욱 구체적으로 주민을 위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예를 들어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음주 규제 권한을 지방자치단체로 대폭 위임하는 등의 제도개선도 필요하다. 공공서비스에 있어 비용이 같다면 중앙정부가 일률적으로 공급하는 것보다는 지방정부 스스로 자신의 여건에 맞게 자율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금연·금주구역 지정도 각 자치단체가 지역의 여건과 특성에 맞게 금연구역을 정하고 시기를 조정하며 탄력적으로 예외 장소를 인정하도록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사람은 100세 이상 살도록 설계돼 있다고 한다. 금연·절주는 건강을 위한 가장 큰 ‘보증수표’이다. 녹음이 짙어가는 이 좋은 계절에 밖으로 나와 가족, 이웃을 위해 가까운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금연·절주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는 것은 어떨까. 서찬교 서울 성북구청장
  • 울산 남구 IWC에 고래잡이 요청

    김두겸 울산 남구청장이 우리나라 정부 대표단으로 22~26일 포르투갈 마데이라에서 열리는 제61차 국제포경위원회(IWC) 연례 총회에 참석, 포경금지 이후 처음으로 제한적인 고래잡이 재개를 요청하기로 했다. 울산의 고래고기 음식문화 계승을 위해 생태계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고래잡이를 허용해 달라는 것. 울산 남구는 옛 포경 전초기지였던 장생포의 영광 재현에 힘쓰고 있다. 정식 의제로 채택되면 IWC 산하 과학위원회가 고래 개체 수를 조사한 뒤 총회를 통과하면 제한적 포경이 가능하게 된다. 이 과정은 5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채찍 든 오바마… 금융제재 예비경고

    ■ 美 대북정책 전환하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프랑스를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북한의 잇따른 도발행위에 대해 강하게 경고하며 대북 정책의 재검토 방침을 밝혀 주목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핵실험에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준비에 나서는 등 도발적 행동의 수위를 높여가는 데 대해 강한 우려와 함께 더 이상 북한에 끌려다니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끊임없이 역내 안정을 해치고 그런 뒤에 우리가 그들을 보상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는 길을 계속 걸어갈 수 없다.”면서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할지 매우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한 대목은 대북정책의 수정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과거처럼 북한의 벼랑끝 전술에 대해 사태 악화를 우려해 보상하는 행동은 되풀이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외교적인 접근법을 선호하지만 외교는 문제를 풀기 위한 상대방의 진지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하지만 북한으로부터 그런 반응을 보지 못했다.”며 북한에 대한 실망감과 함께 미국의 인내가 한계에 도달했음도 내비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향후 대북 정책의 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최근의 발언과 미국 정부의 발표로 미뤄볼 때 유엔을 통한 대북 금융제재와 같은 비군사적 제재와 미국의 독자적인 금융제재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와 중국도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 등에 동참할 것이라며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이 과거와는 차원이 다를 것임을 밝혔다. 지난 5일 한·미 외무장관회담에서 양국 외무장관은 북한에 유입되는 돈줄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 해 과거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에 대한 북한자금 동결식의 금융제재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도 5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북한에 대한 독자적인 금융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은 같은 맥락이다. 특히 최근 북한의 오극렬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미화 100달러 위폐인 슈퍼노트의 제작 및 유통의 핵심인물로 지목되면서 미국의 독자적인 금융제재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우려되는 군사적인 대응 가능성은 미 국방부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에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듯 일단은 배제됐다. 하지만 한반도 전문가들은 오바마 정부의 개입정책이 통하지 않을 경우 부시 행정부 때보다 더욱 강한 대북정책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 유엔 안보리 결정과 북한의 향후 반응 등이 주목된다. kmkim@seoul.co.kr
  • 한나라당 지지율 민주당에 추월당해

    한나라당 당원 상당수가 ‘밀어붙이기식’ 국정운영과 ‘부유층 중심’의 정책 추진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의 활동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당원은 60%를 넘었으며,절반은 내각·청와대 참모·한나라당 지도부의 전면 개편을 주장했다.또 자체 조사에서마저도 한나라당이 4년만에 민주당에 추월당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줬다.  한나라당 쇄신위원회(위원장 원희룡)는 4일 여의도연구소가 책임 당원 6400여명을 대상으로 ARS 전화조사를 한 결과를 분석한 ‘여론조사 결과보고서’를 공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당 활동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당원은 35.6%에 그친데 비해 부정적인 평가는 62.1%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당내 계파갈등이 심하다는 주장에는 76.3%가 ‘공감’했다.당원들이 당 화합을 해치는 주요 원인이 계파갈등이라고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당내 불화합의 원인으로는 ‘포용하지 못 하는 이명박 대통령’이 53.2%를 차지했고 ‘협조하지 않는 박근혜 전 대표’라고 답한 당원은 15.7%,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 양쪽의 측근’이라고 답한 당원은 27.5%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53.4%가 긍정평가를 내렸지만, 부정적인 평가도 43.3%에 달했다.특히 ‘밀어붙이기식 국정운영방식’ 질문에는 70.4%가 ‘공감’한데 비해 29.5%만이 ‘공감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또 ‘부유층 중심 정책추진’ 설문엔 63.3%가 ‘공감’, 36.7%는 ‘공감하지 않는다’라고 밝혔고, ‘청와대와 정부인사의 편파성’에 대해선 71.5%가 ‘공감’,28.5%가 ‘공감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대답도 절반에 육박했다.당원들은 ‘대통령의 사과 유무’라는 질문에 ‘사과할 필요없다’는 응답이 50%였지만, ‘정치보복은 아니지만 도의적인 사과를 할 필요있다’는 응답은 35.6%, ‘정치보복에 대해 사과할 필요있다’는 응답이 11.0%로 총 46.6%가 대통령의 사과를 주장했다.  특히 당원 상당수가 여권의 전면 쇄신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부분이 눈길을 끌었다.설문에 참여한 당원의 50.0%가 인적쇄신 정도에 대해 ‘내각·청와대 참모·당 지도부가 모두 개편해야 한다’고 답했다.’내각과 청와대 참모 개편’을 주장한 당원은 35.6%, ‘국무총리와 장관 등 내각 개편’에는 11%가 공감했다.  쇄신위는 이날 일반인 여론조사 결과도 함께 공개했다.일반인 여론조사에서는 여권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당원들보다 더 높았다.조사 결과 국정운영에 대해 ‘부정’이라는 평가가 64.3%, ‘긍정’은 31.5%인 것으로 밝혀졌다.당 활동 평가에서는 74.3%가 ‘부정’,20.7%가 ‘긍정’이라고 답했다.또 ‘밀어붙이기식 국정운영방식’에는 68.4%, ‘부유층 중심 정책 추진’에는 70.2%, ‘청와대와 정부 인사의 편파성’에 대해선 66.3%가 공감했다.  지지 정당을 묻는 질문에는 민주당이 23.0%를 차지해 한나라당(21.1)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위는 민주노동당(6.9%)이 차지했으며 친박연대(5.5%) 자유선진당 (3.0%)이 뒤를 이었다.  민주당이 한나라당보다 지지율이 앞선 것은 지난 2005년 ‘4·30 재보선’ 이후 4년만이다.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앞서기도 했지만 한나라당 자체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더 눈길을 끌었다.  일반인 조사는 한국리서치가 지난 2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표본크기 1000명)를 대상으로 컴퓨터를 이용해 전화 면접조사를 한 것으로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이다.당 쇄신위는 여의도연구소의 당원 설문조사의 오차 범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국가지정 민속마을 ‘별장’ 둔갑

    국가지정 민속마을 ‘별장’ 둔갑

    국가지정 문화재인 민속마을의 고택이 개인 별장 등으로 거래되고 있다. 일부 매입자는 이곳에 살지도 않으면서 술판을 벌이는 등 전통 마을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해치고 있다. 주민들도 생계수단이 마땅찮다고 불만이다. 부동산 투기바람도 강타해 민속마을이 국가 문화재로서 품격을 잃고 있다. 31일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마을에서 만난 이장 이규정(46)씨는 “64가구 가운데 10가구가 사람이 살지 않는 집”이라고 말했다. ●고택 ‘솜정댁’ 기와 무너지고 잡초 무성 기와집과 초가가 조화롭게 섞인 마을이다. 중간쯤에 이르자 ‘솜정댁’으로 불리는 집 한 채는 돌기와가 대부분 무너져 내렸다. 지붕의 붉은 흙이 흉하게 드러났다. 문풍지는 찢겨 너덜댔고, 마당과 뒤뜰에 잡초가 무성했다. 녹슨 경운기 한 대가 장판에 덮인 채 마당 옆 잡초 위에 방치돼 있었다. 이 마을의 상징적 고택인 ‘건재고택’, ‘감찰댁’ 등 6채는 몇 년 전부터 연차적으로 M은행장이 구입했다. 한 마을 주민은 “마을의 자존심이 무너져 가슴 아픈데 은행장이 가끔 직원들을 떼로 데려와 밤늦게까지 술판을 벌이면서 직원들이 마을 공중화장실에 토하고 마을 관리인과 말다툼도 한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날에는 전날부터 놀다 머물던 직원들이 주민들에게 호된 꾸지람을 들었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이 주민은 100명 넘는 직원들이 한꺼번에 올 때도 있고, 밤늦게까지 시끄러울 때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들이) 돈 과시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 은행장은 “술은 고택에서 200m 떨어진 공터에서 마셨다.”고 해명한 뒤 “주민들이 (우리를) 시기하는 거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별장이 아니면 뭐냐.”는 질문에 대답을 못했고, 다른 용도로 활용할 계획도 없다고 답변했다. ●부동산 투기바람에 마을 인심 나빠져 건재고택은 조선 후기 학자 외암 이간(1677~1727년)의 생가로 2000년 1월 국가중요민속자료 제233호로 지정됐다. 마을 뒤 설화산 계곡 물을 끌어들여 집안 연못으로 흐르게 하는 등 자연경관을 살린 독특한 전통 정원으로 유명하다. 부지는 4433㎡, 건평은 267.7㎡이다. 외지인이 민속마을 빈집을 별장 및 투자용 등으로 사들이면서 부동산 투기바람도 불고 있다. 3~4년 전 3.3㎡(평)당 20만~30만원 하던 외암마을 땅값이 고택이 있는 경우 100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수천만원 하던 초가집이 최근 2억~3억원을 호가하는 등 4~5배나 폭등했다. 사유재산이라 거래를 막을 수도 없다. 한 주민은 “고택을 사려고 마을을 찾거나 전화로 문의하는 외지인이 한달에 10명은 되고, 구입한 뒤 값을 올려 되파는 사람도 있다.”면서 “부모형제처럼 살아온 마을이 돈에 갉아먹히는 것 같아 서글프다.”고 말했다. 외지인의 ‘민속마을 침공’은 생계수단 부족 및 고령화, 엄청난 고택 관리비 등으로 주민들이 떠나기 때문이다. 건재고택은 관리비가 연료비 등으로 연간 700만~1000만원이 든다고 한다. 정부는 원형 변경을 허용하지 않는 대신 고택 수리비에 한해 전액 지원하고 있다. 또 다른 주민은 “농토가 적어 상당수 주민이 품팔이를 한다.”면서 “민박만 허용하고 음식점 등을 못 하게 해 주민이 떠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국가문화재 지정이 ‘빛 좋은 개살구’다. 돈이 없으면 주민의 자부심도 사라진다.”며 정부 차원의 생계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관리비 부담에 주민 떠나… 대책 고민 안동 하회마을은 마을 내 상업시설을 없애는 대신 마을 앞에 20~30동의 초가를 조성, 주민들이 식당 등을 운영토록 했다. 하지만 체험민박과 지역축제 개최 등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1가구 중 9채가 빈 집인 강원 고성 왕곡민속마을도 사정이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에서 빈 집을 매입, 거주자를 모집하는 방안도 마땅한 생계수단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효율성이 높지 않다는 진단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지정문화재는 국가가 우선 매입한다는 규정마저 폐지됐다.”면서 “민속마을 내 영업행위 허용은 어렵고, 보존과 주민소득을 병행할 수 있는 대책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산 이천열 박승기기자 sky@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꽃게는 잡지만 7년 전 악몽이 ☞핵우산 명문화 추진 왜 ☞장병은 줄어드는데 ★들은 늘어 ☞”소통이 곧 민주주의” 정부가 솔선해야 ☞유족들 대국민 감사글 전문 ☞뽀송뽀송하게 운전하려면 ☞”분양권 뜬다던데” 큰코 안 다치려면  
  • ‘아이 21명’ 낳은 29세 슈퍼 아버지 논란

    ‘아이 21명’ 낳은 29세 슈퍼 아버지 논란

    스물아홉살에 벌써 아이 21명을 가진 ‘슈퍼 대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흑인 남성 데즈먼드 해치(29)는 여성 11명과의 사이에 아이 21명을 뒀다. 18세 때 처음 아버지가 된 뒤 지금까지 한 해 1명 이상의 아이를 얻은 셈이며, 같은 해에 여성 4명이 그의 아이를 임신한 적도 있었다. 이러한 사연은 해치가 아이들의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못해 테네시 법원에 기소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아이를 많이 얻게될 줄은 몰랐다고 해명하면서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됐다.”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 해치는 “아이를 낳은 여성들 모두 내가 많은 아이들이 있다는 가정사를 자세히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아이를 2명 낳은 한 여성은 “해치에게서 아이 양육비를 받아본 적이 거의 없다. 양육비를 달라는 요구도 번번히 좌절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적은 임금을 받는 해치는 지금까지 양육비를 지급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은 매달 임금의 절반을 양육비로 지급하라고 명령 했으나 정작 아이 1명 당 돌아가는 돈은 일주일에 2000원 정도여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해치는 “더이상 아이를 낳고 싶지 않다. 이제 난 끝났다. 더 이상 아이를 안갖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PSI 전면가입 북한이 자초한 일이다

    북한 2차 핵실험이 우리 정부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가입을 불러왔다. 정부는 PSI 출범 6년만에 95번째 회원국으로 가입을 어제 결정했다. 정부는 그동안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PSI 가입을 자제해 왔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을 때도 PSI 가입을 검토했으나 남북관계를 감안해 유보했다. 우리는 그동안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시킬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PSI 가입에 신중하라고 주문해 왔다. 하지만 북한이 2차 핵실험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도발을 한 마당에 가입을 더 이상 늦출 명분이 사라졌다. PSI 가입은 불가피한 선택이 되었다고 우리는 본다.북한은 2002년 서산호에 스커드 미사일 15기를 싣고 예멘으로 향하다 적발된 적이 있다. 북한 선박이 무사통과하면서 국제공조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PSI 논의가 본격화됐다. PSI에 가입하면 영해내에서 미사일 같은 대량살상무기를 운반하는 혐의가 있는 북한 선박에 승선, 검색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남북은 이미 2004년 채택한 해운합의서에서 상대 영해에서 무기수송 등을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통신검색에 응하지 않으면 선박을 정지시키고 승선·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PSI에 가입한다고 실질적으로 달라지는 것은 없는 셈이다.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PSI 가입을 선전포고로 간주, 즉시 단호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협박한 바 있다. 2차 핵실험으로 핵확산금지조약(NPT)과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이 PSI 가입에 반발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점을 분명히 지적해 둔다.북한은 그제와 어제 동해상에서 미사일을 연쇄 발사했다. 이어 서해상에서도 지대함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징후가 있다고 한다. 북한은 추가 도발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추가 도발은 북한을 더욱 고립시킬 뿐이다.
  • [북한 핵실험] 英 총리 “한반도 평화 해치는 것” NYT “北, 판돈 과감히 올렸다”

    북한의 2차 핵실험과 관련, 25일 세계 주요국들은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 냈다. 6자 회담국인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핵실험에 대해) 당연히 우려하고 있다.”면서 “현재 관련 정보를 분석 중이며, 이후 적절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도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의 행위는 한반도의 평화를 해치는 것은 물론 북한의 안보를 위해서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존 키 뉴질랜드 총리, 베르나르 쿠슈네르 프랑스 외무장관, 칼 빌트 스웨덴 외무장관 등이 북한 핵실험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인도 외무부도 북한의 핵실험이 지역사회의 안정과 평화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세계 주요 언론들도 관련뉴스를 긴급 보도했다. 로이터, AP, AFP, 신화통신 등 외국 통신사들은 북한 당국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핵실험 사실을 확인하자 이를 긴급 기사로 타전했다. 특히 미국 언론들은 즉각적인 해설까지 덧붙여 사태 전개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들은 2006년 1차 실험 때와는 달리 이번 실험은 준비 과정이 외부에 거의 포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CNN방송은 정규방송을 중단한 채 서울을 연결해 북한의 핵실험을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CNN은 이번 사태에 한국과 국제사회가 어떻게 대응할지에 주목하는 한편,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응에 대한 반발이 아닌지 등 배경 파악에 초점을 맞췄다. 뉴욕타임스는 인터넷판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한 채 판돈을 과감히 올리면서 2차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도 북한의 이번 핵실험은 지난달 장거리 미사일에 이어 자신들이 발표한 경고를 이행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은 이례적으로 평양 주재 신화통신 특파원을 전화로 연결, 현지 상황을 기민하게 보도했다. 영국의 BBC방송도 한국 정부의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소집 등의 긴박한 상황을 보도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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