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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청원 합니까 여론재판 합니까

    국민청원 합니까 여론재판 합니까

    문재인 정부의 ‘신문고’를 목표로 출범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 각종 사건·사고를 둘러싼 논란과 이슈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 국민이 정책을 제안하고 의견을 내는 직접민주주의의 효과도 있지만, 특정 사건에 대한 섣부른 판단이나 집단 갈등을 조장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의견 수렴 측면에서 필요하지만, 부정확한 사실이 확산될 가능성에 대해 국민들이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지난 13일 발생한 이수역 폭행사건은 14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의 글이 올라온 뒤 사건 발생 6일째인 18일까지 진실 공방과 성대결의 재료로 변질됐다. 처음 청원글이 올라왔을 때에는 ‘여성 혐오 범죄’로 알려지며 “가해 남성을 엄벌하라”는 의견에 30만명 이상 동의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여성들이 먼저 남성의 신체를 건드린 사실이 공개돼 상황이 반전됐다. 이후 “피해자들이 틀린 정보로 여론전을 했다” “남녀 갈등을 부추겼다”는 비판이 남성들 사이에 터져 나왔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민청원 게시판의 역기능에 대한 지적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당사자들의 주장이 엇갈리고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부정확한 사실을 확산시키고 여론 재판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수역 폭행뿐 아니라 최근 청원게시판에는 살인, 폭행과 같은 범죄와 관련해 “피의자를 강하게 처벌해 달라”는 청원이 잇따라 올라왔다. 18일 현재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들을 살펴보면 강서 PC방 살인(119만명), 거제 50대 여성 폭행 살인(37만명), 이수역 폭행(35만명), 2013년 여성 상해치사(25만명), 조두순 출소 반대(24만명), 가수 이스트라이트 폭행(23만명), 등촌동 전처 살인(20만명), 17세 조카 자살 소년법 개정 촉구(20만) 등 10개 중의 8개가 범죄와 관련되어 있다. 지난해 8월 17일 게시판이 신설된 뒤 올라온 총 34만여건의 청원 중 국민들의 관심을 끈 것은 정책 제안보다 사건·사고가 많았다. 난민 등 소수자 혐오 발언이 담긴 청원은 개인이나 집단에 대한 공격의 수단으로 악용됐다. 평창올림픽과 러시아월드컵 당시 특정 선수에 대한 자격 박탈 요구나 일부 국회의원에 대한 파면 청원 등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도 나왔다. 이에 따라 “청원 사이트를 폐쇄하라”는 청와대 청원도 등장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이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배경으로는 우선 사법 체계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꼽힌다. 수사와 재판 절차를 통하면 문제가 해결된다는 믿음보다는, 여론을 모으는 강한 수단을 통해야 빠르게 문제가 해결된다는 인식이 자리잡은 것이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사법 시스템에 만족하지 못하다 보니 청원으로 해결하려는 바람을 가지게 된다”면서 “사법 절차보다는 강력한 권력을 가진 대통령에게 이야기하면 해결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이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온라인 공간에서 단시간에 확산되는 점도 문제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청원 게시판은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 시민들의 동의를 구하는 절차로서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일차적 진실을 파악하기 전에 여론이 성급하게 움직이고, 인터넷 공간에서 여론 대리전이 벌어지는 것은 경계하고 팩트에 의한 여론을 형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물론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긍정적 효과도 존재한다. 묻힐 뻔한 중요 사안이 청원게시판을 통해 사회적 어젠다로 부상하기도 했다. 음주운전 차에 치여 사망한 윤창호씨 사건, 자주포 폭발사고를 당한 이찬호 병장에 대한 보상 문제, 유기견 보호소 폐쇄 위기 등이 대표적이다. 낙태죄 폐지나 권역외상센터 지원 등이 사회적 의제가 되는 데에도 청원게시판의 역할이 컸다. 이런 점에서 청와대 청원게시판을 섣불리 폐쇄하기보다는 더욱 성숙한 운용과 토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설 교수는 “이수역 사건처럼 자신의 인권을 주장하면서 타인의 인권을 침해할 수 있지만, 일방적 주장이 최종 결론으로까지 이어지는 일은 많지 않았다”면서 “허위 사실 유포나 명예훼손은 무고로 처벌하면 될 문제”라고 말했다. 곽 교수는 “청와대 내부에서 직접 답변하기보다는 관련 부처에서 실무자들이 검토하고 여론이나 청원과 다른 결과가 나온다면 그 이유를 해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류준혁 대구가톨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범죄나 사회문제는 단순히 처벌 강화만으로 줄어들지 않는 만큼, 문제에 대한 보다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인천 중학생 집단폭행’ 가해자, 죽은 피해자 패딩 입고 있었다

    ‘인천 중학생 집단폭행’ 가해자, 죽은 피해자 패딩 입고 있었다

    인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동급 중학생을 집단 폭행하고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구속된 10대 가해자들 중 한 명이 피해자의 패딩을 입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가해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위와 같은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중앙일보가 17일 보도했다. 경찰은 앞서 상해치사 혐의로 중학생 4명을 전날 구속했다.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장찬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가해자들은 지난 13일 오후 5시 20분쯤 인천 연수구의 한 15층 높이 아파트 옥상에서 동급생을 집단 폭행하고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가해자들의 폭행을 이기지 못하고 옥상에서 아래로 추락했다. 전날 이들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 밖으로 나서는 모습이 언론에 보도됐다. 그런데 피해자 어머니가 한 가해자의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면서 “저 패딩도 아들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사실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가해자들은 피해자를 옥상에서 폭행하기 전 인근 공원에서도 폭행했는데, 이 때 피해자에게 패딩을 벗으라고 강요했다.결국 가해자는 피해자로부터 빼앗은 패딩을 입고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갔다. 한편 인천시는 피해자의 유가족에게 장례비·생활비를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는 2009년 이혼 후 홀로 피해자를 키워 온 러시아 국적 어머니에게 장제비 300만원을 지원하고, 6개월 간 매월 약 53만원의 생활비와 연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피해자 어머니에게 심리 상담 치료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피해자 어머니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정신적인 고통뿐만 아니라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점을 고려해 관할 구청·경찰·인천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긴급 지원책을 마련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중학생 집단폭행 당한 뒤 추락사, 가해 10대 4명 구속

    중학생 집단폭행 당한 뒤 추락사, 가해 10대 4명 구속

    인천시 연수구 청학동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중학생을 집단폭행, 해당 학생이 이를 피하려다 옥상에서 추락한 뒤 사망케 한 10대들이 구속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한 A(14)군 등 4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인천지법 장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A군 등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군 등은 지난 13일 오후 5시 20분쯤 인천시 연수구 15층짜리 아파트 옥상에서 동급생 B(14)군을 집단으로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A군 등에게 폭행을 당하던 중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군의 시신 부검을 의뢰한 결과 “추락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소견을 전달받았다. B군의 몸 여러 곳에서 멍 자국도 발견됐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B군이 폭행을 피하려다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진 것으로 보고 A군 등 4명에게 모두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北리종혁 “과거범죄 청산 회피하는 日, 일본인 납치 문제 떠들며 적반하장”

    北리종혁 “과거범죄 청산 회피하는 日, 일본인 납치 문제 떠들며 적반하장”

    리종혁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일본 당국은 패망 70년이 훨씬 지난 오늘까지 과거 범죄 청산을 회피하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일본인 납치 문제만을 떠들며 우리 공화국을 물고 늘어지는 등 적반하장으로 놀아대고 있다”며 일본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리 부위원장은 16일 경기 고양 엠블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답사에서 일본의 조선인 강제동원 등 전쟁범죄를 비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일본이 북한의 비핵화와 함께 일본인 납치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 고위급 인사가 국제무대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보다 일본의 과거사 청산이 중요하다고 지적한 것이다. 일본과 북한이 북·일정상회담과 국교정상화 등을 위해 물밑접촉을 하는 가운데 북한이 일본의 과거사 문제를 제기하며 협상력을 높이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국제대회 참석 차 3박 4일 일정으로 방남한 리 부위원장은 “이번 대회에서 제2차 세계대전과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의 강제동원 실태와 진상 규명에 관한 문제가 논의되는 데 대해 공감한다”면서 “일제의 조선인 강제 납치 및 연행, 만행 실태와 그 해결 과제라는 제목으로 발언하려 한다”며 답사를 시작했다. 리 부위원장은 2차 세계대전과 태평양전쟁 시기 일본의 침략과 학살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는 “일본 정부는 1938년 국가 총동원법이라는 것을 날조하고 패망할 때까지 무려 840여만 명에 달하는 조선 사람들을 강제 납치 연행하여 마소처럼 부리다가 집단적으로 잔인무도하게 학살했다”며 “당시 우리나라 인구가 2000만 명임을 고려할 때 이것은 사실상 거의 모든 생산 가능한 노력자들을 노예로 부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10대의 소녀들과 자녀들, 유부녀들을 비롯한 청순한 조선 여성들을 20만 명이나 끌고 가 일본군 성노예로 유린한 범죄는 이 세상 어떤 침략군대에서도 있어본 적 없는 치 떨리는 만행”이라면서 “일본은 세계 최대의 납치국, 야만국가로서의 진면모를 세상에 드러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리 부위원장은 “일본 당국은 패망 후 70여 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피묻은 침략 역사와 과거 범죄의 사죄, 보상은커녕 인정조차 안 한다”며 “일본은 자기 범죄사를 축소 은폐하는데 머무는 것이 아니라 역사 교과서, 각종 어용 선전 수단으로 아예 전면 왜곡, 전면 부정, 극구 찬양하는 데로 돌아섰으며 재침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 형성하는 데로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자위대 능력은 서방 세계에서 미군 다음가는 침략군으로 변모되고, 전수방어전략에서 전방위적인 선제공격 전략으로 바뀌었다”며 “일본은 더는 입버릇처럼 외워 되는 평화국가인 것이 아니라 군수업체, 언론이 하나로 유착돼 군국화로 미친 듯이 내달리는 전쟁국가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가장 불안정한 요소로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리 부위원장은 조선인 강제 납치 및 연행의 범죄 역사를 청산하기 위한 해결 과제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일본 정부의 진상 조사 및 공개, 둘째 일본 정부의 책임 인정과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사과 및 배상, 셋째 일본 정부의 조선인 강제 납치자 유해 안장을 위한 실천적 조치가 그것이다. 리 부위원장은 “얼마 전 조선인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보상할 데 대한 남측 법원의 판결이 나왔음에도 일본은 저들이 보상할 문제 아니라고 우겨대고 있다”며 “우리 전체 조선민족은 조선인 강제 납치 및 연행, 만행에 대한 일본의 솔직하고도 진정어린 반성과 사죄, 충분한 배상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리 부위원장은 올해 남북 관계의 진전을 언급하며 일본의 과거사 문제에 대해 남북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 몇 달 사이에 세 차례의 북남수뇌상봉, 조미수뇌상봉 이뤄지고 역사적인 북남공동선언들과 조미공동성명이 채택된 것은 아시아태평양에 도래하는 평화의 시대, 역사의 새로운 출발 알리는 장엄한 선언이다”며 “이제 우리는 여기서 발걸음 멈출 수도 주춤거릴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북남 관계의 경이적인 사변들은 북과 남이 손을 맞잡고 일본의 과거 죄악을 해치며, 다시는 우리 후대에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에도 긍정적인 조건과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일본 당국은 과거 조선 인민에게 끼친 일제 죄악을 절대로 용납지 않으려는 북과 남의 결연한 의지 똑바로 보아야 한다”며 답사를 마무리했다. 경기도와 아태평화교류협회가 주최한 이날 국제대회에서는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의 진상 규명과 21세기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대회에는 남북과 일본, 중국, 우즈베키스탄, 몽골, 필리핀, 카자흐스탄, 스리랑카, 호주 등의 정·재계 및 학계 인사 300여 명 참석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환영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축사를 했으며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총리,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이 기조연설을 했다. 고양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면역력 약화와 노화의 원인 알고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면역력 약화와 노화의 원인 알고보니...

    찬바람이 불고 날씨가 건조해지면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감기를 달고 사는 경우가 많다. 면역력이 약하면 성인들도 쉬이 피로해지고 각종 질병에 쉽게 걸린다. 스위스 연구진이 장내 세균의 부조화가 면역계의 기능장애를 유발시키고 활성산소를 많이 생산해 노화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EPFL) 글로벌보건연구소 연구진은 장내 미생물의 부조화가 면역계 문제를 일으키고 이것이 활성산소 생성을 늘려 노화관련 증상을 촉진시키는 일련의 작동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면역학’ 13일자에 실렸다. 장내 미생물은 오늘날 생물학과 의학 분야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발표된 연구결과들에 따르면 장에서 서식하는 여러 종류의 세균들이 면역 시스템을 비롯한 다양한 신체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장내 미생물들은 모든 동물에 존재하는데 ‘공생’이라는 특정한 기능적 균형을 이루면서 살고 있다. 질병에 걸리거나 항생제나 약물을 과다복용할 경우 장내 미생물이 사라지거나 불균형을 이뤄 오히려 질병 감염 위험이 커지고 세포 수명이 짧아지는 등의 ‘공생 장애’ 상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사실들이 알려지기는 했지만 장내 미생물이 건강에 어떻게 도움을 주거나 건강을 해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장내 미생물과 면역계 사이의 신호전달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PGRP-SD라는 수용체 단백질에 주목하고 초파리를 이용해 실험했다. 연구팀은 초파리를 유전자 변형해 PGRP-SD 유전자를 완전히 제거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돌연변이 파리는 일반 파리보다 수명이 짧고 장내 세균 중 젖산을 만들어 내는 박테리아가 비정상적으로 많아졌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장내 미생물이 젖산을 과도하게 만들어 냄으로써 활성산소종 생성을 촉발시켜 세포를 파괴시키고 세포 노화를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연구진은 반대로 PGRP-SD 유전자를 활성화시키면 면역력이 강화될 뿐만 아니라 심지어 파리의 수명이 늘어나는 것을 관찰했다. 브루노 르마이뜨 교수는 “이번 연구로 공생균과 숙주 사이에서 젖산균이 과도하게 만들어질 경우 세포 손상을 촉진시키는 활성산소도 증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초파리를 이용한 실험이지만 사람을 비롯한 포유류의 장에서도 비슷한 메커니즘이 작동될 것으로 보이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나이와 관련된 질병을 막을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현빈♥박신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대본X연출X연기 “삼박자 완벽”

    현빈♥박신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대본X연출X연기 “삼박자 완벽”

    하반기 최고 기대작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오는 12월 1일 베일을 벗는다. 2018년 한 해 동안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로 화제성과 작품성을 모두 잡은 tvN이 자신 있게 내놓은 새 토일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 연출 안길호,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초록뱀미디어)은 투자회사 대표인 ‘유진우’(현빈)가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방문하고, 여주인공 ‘정희주’(박신혜)가 운영하는 오래된 호스텔에 묵게 되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리는 서스펜스 로맨스 드라마. 방영 전, 티저 영상 공개만으로도 안방극장에 뜨거운 설렘과 수직상승하는 기대감을 선사하고 있다. 그렇다면 예비시청자들이 첫 방송을 손꼽아 기다리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먼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W’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송재정 작가의 신작이다. 작품마다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상상을 뛰어넘는 세계관을 창조해왔던 그는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국내 드라마에서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AR게임을 작품의 주요 소재로 선택한 것. 이에 제작 확정시부터 방송가 안팎의 주목을 받았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대본에 대해 배우들은 “몰입감이 몹시 뛰어나다”,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있다. 다음 회차의 전개를 기다리게 하는 힘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에는 긴박한 서스펜스에 운명적인 로맨스가 절묘하게 결합되었다고 해 한층 기대감을 높인다. 작품의 연출을 총지휘하는 안길호 감독을 향한 굳건한 신뢰 역시 시청자들이 첫 방송을 애타게 기다리는 이유다. 2017년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는 ‘비밀의 숲’에서 보인 치밀하고 감각적인 연출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안길호 감독이 AR게임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어떻게 영상으로 구현해낼지 호기심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드라마의 서사와 인물들의 감정 흐름을 해치지 않으면서, 보는 이가 실제 게임을 하는듯한 몰입감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게 제작의 큰 방향”이라는 게 제작진의 전언. 스페인 그라나다의 이국적인 풍광과 AR게임이라는 독특한 소재가 안길호 감독의 지휘 아래 어떻게 그려질지 더욱 궁금해진다. 마지막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배우 현빈과 박신혜가 만들어낼 연기 시너지에 드라마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저돌적이고 모험심 강한 남자 유진우 역의 현빈. 미스터리와 액션, 그리고 로맨스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안방극장의 여심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예술혼 가득한 감성주의자 정희주를 맡은 박신혜는 기타 연주부터 스페인어까지 뜨거운 연기 열정으로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한다고. 현장에서 찰떡같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두 배우가 올겨울 안방극장에 선사할 스펙터클하고 로맨틱한 마법에 귀추가 주목된다. 송재정 작가의 탄탄한 대본과 안길호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 그리고 배우 현빈과 박신혜의 완벽한 연기 시너지까지. 믿고 볼 수밖에 없는 완벽한 삼박자를 갖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12월 1일 토요일 밤 9시 tvN 첫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법무부 “강서 PC방 살인범 김성수 심신미약 아니다”

    법무부 “강서 PC방 살인범 김성수 심신미약 아니다”

    유족들 “피의자 동생도 공범 적용해야흉기로 찌를 때 뒤에서 허리 잡고 있어”서울 강서구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을 잔혹하게 살해한 피의자 김성수(29)가 ‘심신미약자’가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났다. 지난달 22일 정신감정차 국립법무병원에 입소한 지 24일 만이다. 법무부는 15일 “김성수에 대한 정신감정 결과 우울증 증상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으나 사건 당시의 치료경과 등에 비춰 봤을 때 정신병적 상태나 심신미약 상태에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국립법무병원은 정신과 전문의 등 감정 전문요원을 통해 김성수에 대한 각종 검사와 면담, 행동 관찰을 진행하고 이런 결과를 내놨다. 이에 따라 향후 법정에서도 재판부가 정신병력이 범행과 연관이 있다고 판단할 개연성이 줄게 됐다. 앞서 김성수 측은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음을 주장하며 감경·감형을 노렸다는 의혹을 샀다. 김성수는 21일 검찰에 송치된다. 이런 가운데 피해자 유족 측은 이날 김성수의 동생 김모(27)씨에게도 살인죄 공범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해자의 아버지와 형, 그리고 김호인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서 있는 상태로 몸싸움할 때부터 김성수가 주먹으로 7~8초간 여러 차례 피해자를 가격하는데, 이때 이미 흉기로 피해자를 찔렀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때 동생이 피해자의 허리를 뒤에서 잡고 있었기 때문에 상해 치사나 폭행 공범이 아닌 살인의 공범으로 검찰에 송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유족 측은 부검 결과 피해자의 목덜미와 뒤통수에도 자상이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변호사는 “만약 경찰의 설명대로 김성수가 피해자를 쓰러트린 뒤부터 흉기를 꺼내 휘둘렀다면 뒤통수 쪽을 찌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경찰은 “김성수가 피해자를 넘어뜨리고 나서 흉기를 꺼냈고, 이후 동생은 김성수의 범행을 말린 것으로 판단돼 살인죄 공범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현재 동생에 대해 공동폭행 혐의 적용은 검토할 수 있겠으나 살인이나 상해치사 공범 혐의를 적용하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PC방 살인사건’ 유족 “김성수 동생도 공범…처벌해야”

    ‘PC방 살인사건’ 유족 “김성수 동생도 공범…처벌해야”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피해자 유족이 피의자 김성수(29)의 동생인 김모(27)씨를 살인죄 공범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수에게 살해된 PC방 아르바이트생 신모(21)씨의 아버지와 형, 그리고 유족 변호인인 김호인 변호사는 15일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이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폐쇄회로(CC)TV와 부검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살인죄 공범을 적용하는 게 맞다”며 “이번 주 월요일에 부검 결과서가 나왔는데 살인죄 공범을 적용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성립됐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자체 확보한 CCTV 화면을 보면) 처음 엘리베이터에서 김성수와 피해자가 서로 멱살잡이를 하며 몸싸움을 벌이는 5∼6초 동안 김성수가 피해자를 제압하지는 못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성수가 피해자에게 꿀밤을 때리듯 7∼8번 (흉기를) 휘두르고, 이렇게 휘두르는 장면부터 김성수의 동생이 피해자를 뒤에서 붙잡는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그는 키가 190㎝ 정도인 피해자가 김성수에게 힘없이 제압을 당한 것은 처음 서로가 엉겨 붙었을 당시부터 흉기를 휘둘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동생이 처음 싸움이 났을 때 피해자 신씨를 뒤에서 붙잡은 것과 관련 “실행의 착수 이후에 다른 공범의 범행에 관여해 같이 진행할 경우에도 공범으로 본다”며 “사람을 흉기로 찌르는 데 붙잡고 있었다는 것은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신씨의 아버지는 경찰 초동 대응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아버지 신씨는 “(처음 경찰이 출동했을 때) 경찰들이 문제를 잘 해결했다면 살인까지 가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김성수의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상태에서 (경찰이) 가버렸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찰은 내외부 법률 전문가팀을 만들어 회의하면서 동생의 공범 여부 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동생 김씨에 대해 공동폭행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살인이나 상해치사의 공범으로 법리를 적용하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고 보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학폭 벗어나려… 14세 소년은 옥상서 뛰어내렸다

    “SNS서 욕해서”… 경찰, 가해자 4명 체포 인천의 한 고층 아파트 옥상에서 중학생이 친구들에게 폭행을 당하던 중 뛰어내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6시 40분쯤 인천시 연수구 청학동의 15층짜리 아파트단지 내에서 중학교 2학년 A(14)군이 쓰러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원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군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숨진 학생을 집단폭행한 B(14)군 등 중학생 4명을 상해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군은 B군 등의 집단폭행에 견디다 못해 아파트 옥상에서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B군 등은 A군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들을 욕하는 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사건 당일 오후 5시 20분쯤 A군이 아파트 옥상에 B군 등 다른 학생 4명과 함께 올라가는 장면을 확보했다. 경찰은 “A군이 B군 등 4명과 함께 아파트 옥상에 올라간 점을 토대로 A군이 폭행을 당하다 옥상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B군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폭행 여부 등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군 시신에 대해 부검을 의뢰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이용주 고작 3개월 당원자격 정지… 평화당, 민심 역행 ‘물징계’

    이용주 고작 3개월 당원자격 정지… 평화당, 민심 역행 ‘물징계’

    野, 오늘 예정 본회의 돌연 연기 요구 처벌 강화 ‘윤창호법’ 처리 지지부진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된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14일 ‘3개월 당원 자격 정지’라는 당내 징계를 받았다. 시민단체 등 여론은 이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정계 은퇴 등을 요구했지만 평화당의 판단은 민심과 완전히 역행하는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 평화당 당기윤리심판원은 이날 회의를 열고 이 의원에 대해 3개월 당원 자격 정지 처분과 함께 평일 오후 6시 이후 및 휴일에 자동차 사고 피해 환자 치료 시설 등에서 간병 등 봉사활동 100시간을 수행할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 최고 징계 수위는 제명이다. 그러나 심판원은 그보다 아래인 3개월의 당원 자격 정지를 선택했다. 당원 자격이 정지되면 공천권 등에 제약이 생기지만 차기 총선까지 1년 이상이나 남아 당원 자격 정지로 이 의원이 손해를 보는 건 사실상 없다. 때문에 이번 징계가 현역 의원이 혈중알코올농도 0.089%의 면허정지 수준으로 음주운전을 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비하면 ‘물징계’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그러나 평화당은 ‘중징계’라고 항변했다. 장철우 심판원장은 “제명은 당의 존립 목적을 해하거나 당원의 전체 이익을 해치는 해당 행위가 있을 때 가능하다고 판단해 선택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당원 자격 정지 자체가 정치하는 사람에게 매우 불리한 처분에 해당하고 그것만으로도 상징적 의미가 크기 때문에 3개월 정도로 정했다”며 “의원 본인이 반성과 자기 성찰의 기회를 봉사활동을 통해 실천적으로 보여 주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봉사활동 100시간이라는 이례적인 처분도 강제성은 없다. 평화당 관계자는 “별도 감시는 없고 이 의원이 알아서 활동보고서를 내면 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징계회의에 출석해 “폭탄주 4잔을 마셨고 치과 약을 복용하고 있던 것도 운전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명을 마치고 나온 이 의원은 기자들 앞에서 “어떤 처분을 내리더라도 겸허히 수용하겠다.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한편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한 ‘윤창호법’을 여야 원내대표가 신속히 처리하기로 합의했지만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15일로 예정됐던 본회의를 돌연 연기하자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에 오는 29일이나 30일로 본회의를 연기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박근혜 “일본이 돈 보내면 절차 끝내라”…강제징용 소송 절차에 개입

    박근혜 “일본이 돈 보내면 절차 끝내라”…강제징용 소송 절차에 개입

    양승태 대법원장 재임 시절 법원행정처가 박근혜 정부 청와대와 공모해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낸 소송을 고의로 지연시키는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외교부에 지시를 내리며 재판 절차에 개입한 정황이 확인됐다. 14일 연합뉴스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입수해 공개한 임종헌(구속기소) 전 법원행정처장 공소장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2016년 4~5월쯤 “위안부 관련 재단이 6월이면 설립되고 일본에서 약속한 대로 돈을 보낼 전망이니 그로부터 1~2개월 후에 의견서를 제출하고 모든 프로세스를 8월 말까지 끝내라”고 외교부에 지시했다. 박 전 대통령이 언급한 ‘위안부 관련 재단’은 2015년 12월 28일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근거로 최종적으로 2016년 7월 28일 출범한 비영리 민간재단 ‘화해치유재단’을 가리킨다. 이 재단은 일본 정부가 출연한 10억엔으로 설립됐다. 하지만 이 돈은 일본 정부의 책임을 묻는 공식적인 배상금이 아닌 인도적 차원의 거출금에 불과했다. 박 전 대통령의 지시 이후 법원행정처와 박근혜 정부가 공모한 강제징용 소송 절차는 속도 있게 진행됐다.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전달받은 외교부는 피고인 일본 전범기업을 대리한 김앤장과 접촉해 의견서 제출 문제를 논의했다. 임종헌 당시 법원행정처 차장 역시 같은 해 9월 29일 외교부를 방문해 “정부가 강제징용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상이한 관점과 전후 배상문제 처리와 관련한 다양한 외국 사례를 제출해 주면, 결과는 장담할 수 없지만 이를 기초로 전원합의체 회부를 추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계획은 양승태 당시 대법원장의 승인을 받았다. 임 전 차장은 외교부를 방문하기 전 양 전 대법원장에게 “외교부에서 의견서를 낼 단계가 된 것 같다”고 보고했다. 2013년 8월 재상고심 접수 이후 3년 넘게 중단된 이 사건은 이후 법원행정처와 청와대의 계획대로 진행됐다. 일본 기업 측 대리인은 2016년 10월 6일 대법원에 외교부 의견서 제출을 촉구했다. 대법원은 같은 해 10월 17일 전원합의체 회부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곧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발생하고 이듬해 초에는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이 불거지면서 전원합의체 회부 절차가 중단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렇게 사법부와 청와대가 공모해 지연된 이 사건 재판은 지난달 30일 대법원이 일본 신일본제철(현 신일철주금)이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1억원을 배상하라는 원심 판결을 확정하면서 최종 결론이 났다. 하지만 양승태 대법원장 재임 시절 대법원이 5년이 넘도록 시간을 끄는 동안 피해자 4명 중 3명이 세상을 떠났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인천 아파트 옥상서 폭행당한 중학생 추락사…가해 학생들 혐의 인정

    인천 아파트 옥상서 폭행당한 중학생 추락사…가해 학생들 혐의 인정

    동급 중학생을 집단 폭행하고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체포된 10대 청소년들이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A(14)군 등 중학생 4명을 14일 긴급체포해 사건 발생 경위,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가해 학생들은 전날 오후 5시 20분쯤 인천 연수구의 한 15층 높이 아파트 옥상에서 동급생 B(14)군을 집단 폭행하고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가해 학생들은 B군이 동급생 중 한 명의 아버지의 외모를 험담한 것에 화가 나 범행을 계획했다. 가해 학생들은 B군을 이 아파트 옥상으로 유인한 뒤 집단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군은 오후 6시 40분쯤 이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했다. 경비원이 B군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지만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때 B군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 조사에서 가해 학생들은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B군이 가해 학생들의 폭행을 견디지 못해 옥상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B군의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 학생들은 애초 B군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욕설하는 글을 올려 범행했다고 진술했다가 B군이 전화로 한 동급생의 아버지 외모를 험담해 범행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면서 “사건 경위가 드러나는 대로 가해 학생들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인천 아파트 옥상서 친구 때려 숨지게 한 무서운 10대들

    인천 아파트 옥상서 친구 때려 숨지게 한 무서운 10대들

    인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동급생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10대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A(14)군 등 중학생 4명을 긴급 체포했다고 14일 밝혔다. A군 등은 전날 오후 5시 20분쯤 인천 연수구의 15층 높이 아파트 옥상에서 동급생 B(14)군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등은 B군이 소셜미디어(SNS)에 욕설하는 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은 1시간 20분가량 뒤인 오후 6시 40분쯤 이 아파트 단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아파트 경비원은 아파트 앞에서 B군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지만,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때 B군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당시 B군이 당시 A군 등 4명과 함께 이 아파트 옥상에 올라간 점을 토대로 B군이 폭행을 당한 뒤 옥상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생각나눔] “추워도 교복만 입어요?” “피어싱도 허용할겁니까”

    [생각나눔] “추워도 교복만 입어요?” “피어싱도 허용할겁니까”

    인천 지역 고등학교의 두발과 복장 규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구시대적 발상으로 학생들의 인권과 자율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정제된 학교 공동체를 유지하려면 일정부분 규제가 필요하다는 견해도 있다. 13일 전교조 인천지부에 따르면 인천지역 일반고 3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2곳(82%)이 아침마다 교문에서 학생들 두발과 복장을 지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25곳(78%)은 벌점 등의 제재로 학생들에게 교복과 두발 규정을 강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4개(43%) 학교는 요즘처럼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에도 코트나 점퍼를 입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학교 중에는 블라우스 안에는 흰옷만을 입도록 규정하는 학교도 있다. 전교조 관계자는 “두발과 복장 단속은 매우 전근대적이며, 비민주적이고, 반인권적인 행태”라며 “교문 지도는 공부에 찌든 학생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해치고 있다”며 두발·교복 규제를 전면 폐기할 것으로 요구했다. 인천 지역 고교 교사 현모(25)씨는 “학생들이 방학 때나 졸업을 앞두고 지나치게 튀는 색으로 염색하는 것은 평소 학교로부터 받은 두발 규정에 의한 압박감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막상 완전한 두발 자유화를 하면 과한 염색을 하는 학생들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서 지난 9월 중·고교생 두발 규제를 폐지하는 ‘두발 자유화’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하고 내년에 학칙을 개정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구성원 합의를 전제로 학생의 두발 길이·파마·염색을 간섭하지 않는 방향으로 교칙을 개정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서울지역 중·고교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파마·염색을 허용할 것인지를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 전문가 사이에서 찬반 논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교사 박모(27)씨는 “머리 스타일을 아무런 제한 없이 자유롭게 풀어둔다면 다른 치장(문신, 피어싱 등)에 대한 단속도 하기 힘들어질 것이다. 이는 학교 풍속을 해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학부모 이모(47)씨도 “요즘도 학생들 머리 길이가 너무 길어서 보기 좋지 않다. 학생은 성인이 되기 전 학문적, 사회적으로 배우는 기간이기 때문에 몸가짐을 단정히 할 필요가 있다”면서 “두발 자유화를 한다면 학생들이 지나치게 외모 가꾸는 데 시간을 소비할 것이 뻔하다”고 말했다. 각 학교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중립적 견해도 있다. 교사 이모(28)씨는 “외모로 학생의 품성을 재단하는 건 편견이자 ‘학생’이라는 옛 틀에 가두는 것이기 때문에 개선할 필요는 있다. 그러나 학교에서 변화가 이뤄지려면 각 구성원의 공감대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전적으로 학생, 학부모, 학교 차원의 공론화위원회에 판단을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문화로 거듭난 공간] “민·관 협업 문화예술공간 운영 첫 사례”

    [문화로 거듭난 공간] “민·관 협업 문화예술공간 운영 첫 사례”

    F1963은 부산시 산하 부산문화재단과 고려제강이 함께 운영한다. 문화예술 공간이지만 내부에 YES24 중고서점, 테라로사 커피숍과 같은 상업 시설이 입점했다. 민과 관이 운영하고 상업 시설이 얽힌 형태다. 최윤진(48) 부산문화재단 문화공간팀장에게 운영 방침 등에 대해 물었다.→부산시와 기업이 함께 운영하는데. -F1963은 민과 관이 협업해 만들고 운영하는 문화예술 공간으로서 최초 사례다. 고려제강이 20년 동안 부산시에 시설을 장기 임대해 줬다. 운영 기간 역시 어느 한쪽이 독점하지 않고 나눠 쓴다. 예컨대 F1963 메인 전시관인 석촌홀은 365일 가운데 150일을 부산시 부산문화재단이, 고려제강이 215일을 쓰는 식이다. →재단은 어떤 행사를 주로 기획하나. -지역과 연관 있는 전시와 공연을 기획한다. 특히 부산의 지역색을 잘 드러내는 전시회를 주로 기획한다. 공연은 재즈, 인디밴드, 힙합, 뮤지컬 갈라 쇼 등 접근하기 쉬운 공연을 다양하게 보여 준다. 공연은 중정 역할을 하는 스퀘어에서 주로 열린다. →함께 운영하면 어려운 점도 있을 텐데. -고려제강은 앞서 영국 작가인 줄리아 노피 전시회, 지휘자 금난새 초청 연주회 등을 열었다. 문화재단은 공공성, 또는 무료공연을 추구하는 편이다. 양쪽에서 추구하는 콘셉트가 다르니 자칫 충돌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시민들 입장에서는 일관성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이런 문제들은 어떻게 해결하는가. -고려제강은 클래식 공연을 주로 기획하고, 부산문화재단은 인디나 재즈 등 대중 공연을 기획한다. 전시도 차이가 있다. 고려제강이 유명 외국작가를 초청하고, 재단은 부산 작가를 부른다면 시민들이 보기에 대비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서로 지향점이 다르다면 결국 협업해야 한다. 일관성에만 초점을 둘 게 아니라 차별성과 다양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시민들 입장에서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가 열린다고 생각하도록 해야 한다. 물론 문화예술 공간으로서의 정체성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서점, 커피숍 같은 상업 시설도 있다. -산속에 문화예술 공간 하나만 덩그러니 있다고 생각해 보라. 성공하기 어렵다. 시민들 관점에서 봐야 한다. 문화예술 시설만 있는 것보다 서점, 커피숍과 같은 대중적인 시설이 함께 있으면 편하지 않겠나. 책방에 들렀다가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즐기고 커피나 맥주 한잔 마시다 오후 7시에 공연 보는 식이다. F1963에 가족이나 연인 단위 관람객이 많이 오는 이유다. 물론 상업 시설이 주가 돼선 안 된다. 공간을 보면 알겠지만, 상업 시설들은 ‘폐산업시설의 문화적 재생’의 의미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시설을 완비했다. 고려제강에서도 공간과 ‘케미’가 좋은 업체들만 받았다. 문화예술 공간의 정체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상업 시설을 집적화해 성공한 좋은 사례다. 글 사진 부산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병역거부, 병역기피/손성진 논설고문

    [그때의 사회면] 병역거부, 병역기피/손성진 논설고문

    병영 생활이 지금보다 더 힘들었을 때 병역에 대한 거부감은 훨씬 컸다. 전쟁 중과 직후에 병역 기피자가 특히 많았다. 1958년에 기피자가 7만여명 있었다는 통계가 있다. 1970년에는 기피 공직자 2220여명이 해직됐다. 일반인들이 병역을 면탈하려고 신체를 스스로 해치는 일도 흔했다. 손가락을 작두로 자른 사람도 있었고, 한 장정은 항문에 양잿물을 발라 치질이 걸린 것처럼 가장했다가 구속됐다(경향신문 1955년 3월 17일자). 심지어 자신을 사망했다고 신고한 사람도 있었다. 기피자 검문을 피하려고 헌병이나 장교 복장으로 활보하다 잡히기도 했다.뇌물을 동원한 병역비리는 말할 것도 없이 많았다. 전쟁 중인 1953년 1월에는 경기도의 어느 현직 판사와 의사가 짜고 한 면(面)의 징집 대상자 12명의 호적 연령을 늘려 주었다가 검찰에 붙잡혔다. 특히 유학생 등 외국 체류자가 문제였다. 정부는 친권자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초강경책으로 대응했다. 친권자 중 공직자는 해고하고 사기업체 종사자에게는 융자를 금지했다. 대통령의 특명에도 병역비리가 줄지 않자 대검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 여야 중진급을 포함한 국회의원, 은행장, 재계·학계·종교계의 특권층 거물들이 수사를 받았다. 이들은 일단 자녀를 귀국시킨 후 허위 진단서 등 갖은 수단으로 다시 해외로 내보낸 사실이 밝혀졌다(동아일보 1972년 7월 15일자). 종교적 이유에 의한 집총 거부가 처음으로 표면화된 것은 1955년 무렵이었다. 병역을 거부한 통일교도 4명에게 징역과 벌금형이 선고됐다(경향신문 1955년 10월 5일자). 여호와의 증인 문제는 1957년 불거졌다. 정부는 위생병으로 복무시키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국민 감정이 수용할 리 없었다. 이듬해 군법회의가 병역을 거부한 여호와의 증인 신도 7명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이들은 무기를 사용한 독립운동마저 인정하지 않았다고 한다(동아일보 1958년 12월 5일자). 서울지법의 한 판사는 군대를 살인단체로 규정한 신도에게 “망상에 사로잡힌 광신자”라고 엄하게 꾸짖었다. 병역을 기피한 신도가 자수했는데 그는 “부산 앞바다 간첩선 사건 등 북괴의 만행을 보고 총을 들지 않는 것만이 평화를 유지하는 길이 아님을 알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여호와의 증인 영동 지역 신도들은 병역 이행 결의대회를 연 적도 있다. 이들은 “청년 신도들이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것은 교리를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병역 의무를 자진 이행토록 촉구하겠다”고 결의했다(경향신문 1974년 12월 16일자).
  • 성훈 철인3종경기 완주, 연령대별 5위·수영 전체 1등 ‘엄지 척’

    성훈 철인3종경기 완주, 연령대별 5위·수영 전체 1등 ‘엄지 척’

    성훈이 철인3종경기에서 완주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는 성훈이 철인3종경기를 치르면서 건강미(美)를 뽐냄과 동시에 폭풍 먹방과 허당미(美)까지 3단 콤보를 펼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성훈은 대회 하루 전 최종점검을 위해 대회장을 찾아가면서부터 먹성훈의 포텐을 터트렸다. 긴장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선택한 바나나 다발을 꺼내 순식간에 바나나 5개를 해치우는 먹성으로 그의 위대(胃大)함을 또다시 증명했다. 이어 성훈은 대회 당일에도 예상치 못한 허당미를 발산해 폭소를 유발했다. 꼭두새벽에 일어나 꼼꼼하게 준비물을 챙겨 대회장에 갔지만, 기록 칩을 착용하지 않아 대회가 시작하기도 전에 실격처리를 당할 뻔한 어리바리한 행동으로 안방극장을 뒤집어 놓았다. 수영으로 철인 3종 대회의 첫 스타트를 끊은 성훈은 수많은 인파와 한강의 뿌연 시야로 난항을 겪었지만 전직 수영 선수답게 빠른 상황 판단력을 보이며 선두 그룹에 합류, 무한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그뿐만 아니라 성훈은 너무 느긋하게 사이클을 준비해 닦달하는 관중들에게 능청스럽게 대꾸하다가도 막상 사이클을 탈 때는 진지하게 임하는 반전 매력으로 호감을 끌어냈다. 또한 대회가 진행될수록 점점 심각해지는 무릎 통증에도 포기하지 않고 5km 마라톤까지 마친 성훈은 그가 속한 연령대별 전체 5위, 수영 1위라는 값진 결과를 얻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처럼 잘생긴 외모와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를 소유한 성훈은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 철인 3종 대회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진=MBC ‘나혼자산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나혼자산다’ 성훈, 철인 3종 대회 앞두고 폭풍 먹방 ‘웃음 예고’

    ‘나혼자산다’ 성훈, 철인 3종 대회 앞두고 폭풍 먹방 ‘웃음 예고’

    ‘나혼자산다’ 철인 3종 대회를 앞둔 성훈의 긴장감 넘치는 하루가 공개된다. 오는 9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는 철인 3종 대회 전날 장비 등록부터 코스 점검까지 만반의 준비에 나선 성훈의 진지한 모습이 공개된다. 이를 위해 대회장을 향하는 성훈은 떨리는 마음을 달래기 위한 아이템으로 바나나를 선택, 노래 한 곡이 끝나기도 전에 많은 양의 바나나를 해치워 폭소를 자아낼 예정이다. 특히 처음 도전한 철인 새내기인 만큼 모르는 것이 많은 그의 앞에 역대급 수호천사(?)가 등장해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대회 준비 기간부터 함께 한 수호천사는 마지막까지 성훈의 몸 상태를 꼼꼼히 체크할 뿐 아니라 지갑까지 열었다고 해 그의 정체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어 한강에서 수영연습에 나선 성훈은 뿌연 시야와 거친 파도로 난관에 부딪혀 동공 지진을 일으킨다. 믿고 있던 수영마저 마음대로 되지 않은 그의 어두운 표정이 철인 3종 대회 결과를 궁금하게 만들어 본방송 시청 욕구를 상승시키고 있다. 한편, MBC ‘나혼자산다’는 오는 9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거미줄 같은 통신선 다 어디 갔지” 금천, 공중선 정비 시범사업 종료

    “거미줄 같은 통신선 다 어디 갔지” 금천, 공중선 정비 시범사업 종료

    서울 금천구는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공중선 정비 시범사업을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공중선 정비 사업은 도시 미관을 해치고 차량 이동과 주거 안전에 불편을 초래하는 통신선, 전선 등을 하나로 묶거나 폐선을 철거해 정비한다.금천구는 건물 외벽에 통합 분배함을 설치해 가구별 옥외회선 등 난립된 공중선을 한곳에 모아 정비했다. 전국 최초로 시도된 방식으로, 지난해 7월 금천구 민관 협치 의제 발굴을 통해 추진된 지역사회 혁신 주요의제 사업이기도 하다. 구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등과 함께 현장실사, 지역 내 대표적인 저층 주택밀집지역인 독산동 소재 빌라 2곳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공중선을 정비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거미줄처럼 난립한 공중선을 정비하고 건물 미관을 개선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IT공룡 ‘GAFA’에 칼 빼든 美·日

    트럼프 “아마존·구글·페북 반독점 조사” 日, 거래 관행 조사·규제 조항 신설 방침 ‘GAFA’(구글·애플·페이스북·아마존)로 대표되는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기업들에 대한 미국, 일본 등 주요 국의 규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방송된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 실리콘밸리의 거대 IT 기업들을 지목하며 “3개사의 반독점법 위반 여부를 대단히 심각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기업들을 다치게 하려는 게 아니고 도와주려는 것”이라며 “반독점법 위반에 관해 살펴봐야만 하지만, 나는 그들이 잘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존에 대해 미국 우편서비스(USPS)를 이용해 싼값에 상품을 배송함으로써 납세자들에게 손해를 끼치고 있다고 말해 왔으며, 지난 4월에는 아마존이 판매세를 충분히 내지 않는다고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악시오스 인터뷰가 보도되고 나서 5일 뉴욕 증시에서 아마존 주가는 전날보다 2.27%, 알파벳(구글 지주회사)은 1.47%, 페이스북은 1.11% 각각 하락했다. 일본도 GAFA를 중심으로 한 대형 IT 기업의 규제에 시동을 걸었다. 일본 정부는 지난 5일 전문가회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글로벌 IT기업들의 불공정거래 및 이에 따른 자국 기업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규제 방안을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우선 내년 초 글로벌 IT기업의 거래 관행에 대해 전반적인 실태 조사에 들어간다. 또 IT기업의 데이터 독식이 자국내 공정경쟁을 해치는지 파악하는 한편 독점금지법에 글로벌 IT기업에 대한 규제 조항을 새롭게 포함시킬 방침이다. 자국 기업과의 계약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만들기 위해 중요 거래정보의 공개 의무화도 추진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지난달 진행한 조사에서 미국 IT 기업과 거래한 1933개 일본 기업 중 80% 이상이 ‘일방적인 약관 변경 등 불이익을 받았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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