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해치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젊은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재조명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손실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첫 입주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030
  • [사설]민노총에 얻어맞는 경찰, 국민이 모멸스럽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에 두들겨 맞는 공권력이 갈수록 참담하다. 대명천지 민주국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지 믿기 어려울 정도다. 민노총 금속노조 소속인 현대중공업 노조와 대우조선해양 노조 조합원 1000여명은 지난 22일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 앞에서 또 경찰관들을 마구 때렸다. 두 회사의 합병과 지주회사 신설을 반대한 집회에서 사무소 진입을 막는 경찰관들을 20여분 간 무차별 폭행했다. 멱살 잡기쯤은 ‘양반’이고 쓰러진 경찰관을 질질 끌고 다니는 등 무법천지가 따로 없었다. 결국 경찰관 2명은 이가 부러졌고 10여명은 신체 곳곳에 부상을 입었다. 넘어진 경찰관 한사람을 시위자들이 에워싸 집단 폭행하는 장면에 시민들은 분노가 치솟는다. 공권력은 국가가 국민에 명령하고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이다. 그 권능을 부여한 주체는 누구도 아닌 국민이다. 그런 공권력을 우습게 여기는 민노총의 오만은 더 지켜보기 힘들 지경이다. 민노총의 무법 행태만큼 가관인 것은 경찰의 사후 대처다. 그 난리를 당하고서도 경찰은 현장에서 검거했던 폭행 노조원 12명 중 10명을 한차례만 조사하고는 석방했다. 1명만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다른 1명은 검토 중이다. 이가 부러질 만큼 경찰이 맞았는데, 이렇게 물렁한 대응을 한다면 공권력이 법질서를 수호하려는 의지가 애초에 없음을 자인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달 3일 민노총 조합원들이 국회 철제 담장을 무너뜨리고 경찰 7명이 병원에 실려갈 정도로 폭행했는데도 그날 곧바로 석방됐다. 풀려난 조합원들은 경찰서를 배경으로 승리의 ‘V’를 표시하며 웃는 사진을 페이스북에까지 올렸다. 경찰이 민노총의 눈치를 본다고밖에는 달리 해석할 길이 없다. 누울 자리 보고 다리를 뻗는다고 이러니 민노총이 경찰의 상투를 쥐고 흔드는 행태를 계속 보이는 것이다. 경찰의 자업자득이라고 비판만 하고 넘어갈 수 없다. 민노총 심기를 살펴 잡음 없이 넘어가면 생색을 내는 것은 경찰조직의 윗선들이다. 인권을 명분으로 민노총이 때리면 꼼짝없이 맞고 있어야만 하는 현장 경찰관들의 수모는 어쩔 것이며, 땅에 떨어지는 공권력의 위상은 어쩔 것인가. 이번 폭력사태를 겪은 어느 경찰관은 “집회현장에서 맞고 복귀하면 수치심이 든다”고 했다. 오죽했으면 “가족 중에 경찰관이 되겠다고 하면 말려라”는 경찰관도 있다. 이런 상황이면 민갑룡 경찰청장이 나서서 엄중 경고하고 대책을 말해야 한다. 검·경 수사권 조정에서 밥그릇 챙기기에만 열 올릴 일이 아니다. 불법폭력에 공권력이 무시당하는 현실에 국민은 지금 모멸감을 느낀다.
  • 노조 집회서 경찰 폭행 조합원 구속영장

    노조 집회서 경찰 폭행 조합원 구속영장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집회에서 충돌집회현장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민주노총 조합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조합원 A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 사옥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회사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다 이를 막는 경찰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채증 자료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A씨가 경찰관에게 반복적으로 폭행을 하며 공무집행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다친 경찰관이 수십명에 달한다”면서 “다른 조합원에 대해서도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낮에 공개적인 상황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점과 경찰관이 많이 다친 점 등을 고려해 영장을 신청했다”며 “집회 과정에서 불법·폭력행위를 하면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 노조와 대우조선해양 노조 조합원 등은 지난 22일 현대중공업의 물적분할(법인분할) 및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에 반대하며 상경 집회를 했다.마무리 집회가 열린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에서 경찰과 조합원들이 충돌했다. 이 충돌로 일부 경찰관들이 손목이 골절되고,입술이 찢어지는 등의 부상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윤상현도 같은 당 강효상 ‘기밀유출’ 비판…“국익 해쳤다”

    윤상현도 같은 당 강효상 ‘기밀유출’ 비판…“국익 해쳤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화 내용을 외교상 기밀임에도 불구하고 공개한 사건에 대해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맡고 있는 같은 당의 윤상현 의원이 “국익을 해치는 일”이라면서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미 정상과 관련한 외교기밀 누설 사태를 외통위원장으로서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어느 때보다 한·미 관계를 조심스럽게 다뤄야 할 민감한 시기에 국익을 해치는 무책임한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일 있었던 한미 정상 간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본을 방문(이달 25~28일)한 뒤에 한국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흥미로운 제안’이라며 방한한다면 일본을 방문한 뒤 미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잠깐 들르는 것으로 충분할 것 같다. 일정이 바빠서 문 대통령을 만나는 즉시 한국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강 의원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외교 관례에 어긋나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후 청와대는 한미 정상 간 통화내용이 유출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감찰에 착수했다. 감찰 결과 청와대는 강 의원의 고교 후배인 주미 한국대사관 소속 외교관 K씨가 강 의원과 통화를 하며 두 차례 양국 정상의 통화내용을 전해준 정황을 파악했다.국가 정상 간 통화내용은 3급 비밀에 해당되며, 정상 간 통화내용은 외교 관례상 양국 합의 내용만 공개한다. 윤 위원장은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정치의 최우선 가치는 국익이다. 당파적 이익 때문에 국익을 해치는 일을 해서는 결코 안 된다”면서 “이 이슈(국가기밀 유출 사건)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청와대를 비롯한 당사자 모두 책임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3당은 기밀을 유출한 외교관과 함께 강 의원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은 현직 외교관의 기밀누설 행위를 비판하면서 청와대 또한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지 못했다며 결이 다른 논평을 내놨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 의원과 문제의 외교관을 강력히 처벌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향후 다시는 이런 말도 안 되는 간첩행위가 외교와 국가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일이 없길 바라며, 국가기밀을 공개한 국회의원 강효상과 이를 유출·전달한 외교부 직원 모두 국법에 따라 철저히 죄를 물어주시길 청원한다”고 주장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조폭들이 50대 사업가 납치 살해

    조폭들이 50대 사업가 납치 살해

    조직폭력배들이 50대 부동산 업자를 납치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범행 후 자살을 기도한 조직원 2명을 검거하고 범행을 주도한 부두목을 추적하고 있다. 23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0시 30분쯤 경기 양주시청 부근에 주차된 BMW 승용차에서 앞서 실종신고 된 A(56·부동산업)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는 얼굴 등 온몸에 폭행당한 흔적이 있었으며 웃 옷과 무릎담요로 덮인 채 뒷좌석에 쓰러져 있었다. 시트에는 핏자국도 남아 있었다. A씨는 지난 19일 광주광역시 폭력조직인 ‘국제PJ파’의 부두목 조모(60)씨를 만난다며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두 사람은 이날 정오쯤 광주의 한 일식집에서 술을 마신 뒤 노래방으로 이동했으며 노래방에는 조씨의 공범 2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조씨 등은 이후 A씨를 납치하고 폭행해 숨지게 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씨는 A씨에게 거액을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튿날인 20일 오전 7시쯤 서울 한강 성수대교 인도에서 휴대전화가 행인에 의해 발견되면서 경찰에 실종신고 됐다. 경찰은 용의 차량을 수배해 양주시청 일대를 수색한 끝에 21일 숨진 A씨를 발견했다. 이어 22일 A씨의 시신이 발견된 부근 모텔에서 조씨의 공범 2명을 찾아냈다. 이들은 발견 당시 수면유도제를 복용하고 의식을 잃은 상태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이들은 양주경찰서장 앞으로 남긴 유서에서 시신 유기 장소와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감금 및 상해치사 등의 혐의로 이들 공범 2명을 조사하는 한편, 달아난 조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골프채로 아내 살해한 유승현 전 김포복지재단이사장 검찰 송치

    골프채로 아내 살해한 유승현 전 김포복지재단이사장 검찰 송치

    경기 김포경찰서는 23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한 유승현(55) 전 김포복지재단이사장의 죄명을 살인죄로 변경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한 유 전 이사장의 휴대전화에서 살인을 계획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터넷 검색어가 수차례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죄명을 살인으로 변경했다. 아내를 골프채 등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유 전 이사장에게 살인죄가 적용돼 검찰에 넘겨졌다. 유 전 이사장은 이날 오전 9시쯤 김포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살인 혐의를 인정하느냐. 휴대전화로 살인과 관련한 단어를 왜 검색했느냐”는 말에 아무말도 하지 않고 고개만 저었다. 이어 승합차에 탄 유 전 이사장은 인천지검 부천지청으로 이동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 15일 오후 4시 57분쯤 김포시 양촌자택에서 술에 취해 아내를 주먹과 골프채로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찰은 아내시신에서 폭행으로 인한 심장파열과 여러 갈비뼈 골절도 확인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구두소견을 토대로 범행 당시 유 전 이사장이 아내의 사망을 예견을 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유 전 이사장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아내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살인의 고의성을 부인했다. 유 전 이사장은 2012년 제5대 김포시의회 의장을 지냈고 2017년부터 김포복지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다 이번 사건으로 지난 16일자로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한준성 KEB하나은행 부행장 “고객 행복 위한 생활금융 플랫폼이 목표”

    한준성 KEB하나은행 부행장 “고객 행복 위한 생활금융 플랫폼이 목표”

    “이제 금융 서비스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등 최신 기술로 금융사가 갖고 있는 정보는 물론 시장의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고객의 생활을 더 좋게 바꿔줘야 한다.”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22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하나금융지주의 디지털 사업 전략에 대해 “한마디로 ‘고객의 행복 그 하나를 위한 서비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부행장은 “정보의 흐름을 통제·조절해 고객의 생활 속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금융 플랫폼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KEB하나은행이 키움컨소시엄을 통해 제3인터넷은행 사업에 뛰어든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 한 부행장은 “하나금융은 내년에 정보회사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면서 “국내에서는 키움의 모회사인 다우기술 및 SK텔레콤과 기술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디지털 사업 청사진을 그려나가겠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네이버 라인 등 정보통신기술(ICT) 대기업의 기술과 하나금융의 노하우를 활용해 협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부행장은 인터넷은행 사업 방향에 대해 “역시 생활금융 플랫폼이 핵심이다. 중금리 대출 등이 될 수 있다”면서 “기업은 사회적 책임도 고려해야 하므로 시대 정신과 트렌드에 맞춰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핀테크(금융+기술) 기업의 약진에 대해 한 부행장은 “다양성은 시장을 위해 바람직하다. 금융지주도 소비자가 원하는 시장을 제대로 볼 기회가 됐다”면서 “핀테크 기업을 견제해 시장의 순기능을 해치는 것이 아니라 협업·상생해 새 금융 생태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부 ICT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있는데 앞으로 ICT 전공자를 적극 채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경찰, ‘아내 폭행’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 살인죄 적용

    경찰, ‘아내 폭행’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 살인죄 적용

    경찰이 아내를 골프채와 주먹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유승현(55) 전 김포시의회 의장에 대해 살인죄를 적용하기로 했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22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하고 수사를 벌여온 유 전 의장의 죄명을 살인죄로 변경하고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유 전 의장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 분석해 살인을 계획한 것으로 추정되는 다수의 단어가 검색된 정황을 포착했다. 또 유 전 의장이 골프채 2개가 부러지도록 A씨를 폭행한 점 등을 봤을 때 아내 A(53)씨를 살해할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죄명을 변경했다. 유 전 의장은 지난 1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전 “아내를 살해할 의도가 있었느냐”는 고개를 저었고, 영장실질심사에서도 “아내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며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의 몸에서 폭행에 따른 심장파열과 다수의 갈비뼈 골절도 확인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구두소견을 들어 유 전 의장이 A씨가 숨질 것을 알았다고 판단했다. 유 전 의장은 지난 15일 오후 4시 57분 김포시 자택에서 술에 취해 A씨를 주먹과 골프채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뒤 119구조대에 전화해 “아내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신고하고 경찰에 자수했다. 사건 현장에서는 피가 묻은 채 부러진 골프채 2개와 빈 소주병 3개가 발견됐다. 소주병 1개는 깨진 상태였다. 유 전 의장은 경찰에서 “자택 주방에서 아내를 폭행했고, 이후 아내가 안방에 들어갔는데 기척이 없었다. 성격 차이를 비롯해 평소 감정이 많이 쌓여 있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폭행후 숨진 아버지 5개월간 방치...20대 긴급체포

    20대 아들이 자신과 다툰 뒤 숨진 아버지의 시신을 집안에 몇 달간 방치했다가 긴급체포됐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존속상해치사 등 혐의로 A(26)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1일 오후 7시 5분쯤 “집에 사람이 죽어있다. 아버지가 누워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수원시 권선구 A 씨 자택 화장실에서 A 씨의 아버지 B(53)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B 씨의 시신은 별다른 외상은 없지만, 갈비뼈가 부러졌고 많이 부패해 미라화가 진행 중이었다. 시신을 살펴본 경찰은 추궁 끝에 A 씨로부터 “내가 아버지를 때렸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그는 “작년 12월 중순 술을 마시다가 아버지랑 말다툼을 했고, 아버지의 얼굴 등을 주먹으로 두세번 때렸는데 피가 났다. 아버지가 피를 닦으러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넘어지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 의식 없이 쓰러져 있었다”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A 씨 부자는 모두 직업이 없이 작은 아버지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아 단둘이 생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A 씨가 신고하기 전까지 B 씨의 신변에 이상이 생긴 사실을 주변에서는 알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A 씨 자택은 화장실이 2개인 구조여서 A 씨는 그동안 부친의 시신이 없는 다른 화장실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에게는 별다른 정신병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22일 부친의 시신을 부검해 자세한 사망원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때려서 숨진 아버지 5개월간 집안 방치 20대 긴급체포

    때려서 숨진 아버지 5개월간 집안 방치 20대 긴급체포

    자신과 다툼 후 쓰러진 아버지 시신을 집에 몇 달간 방치한 2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22일 존속상해치사 등의 혐의로 A(26)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112에 전화해 “집에 아버지가 죽어있다”라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수원시 권선구 A 씨 자택 화장실에서 이미 많이 부패한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을 살펴본 경찰은 신고 내용이 수상하다고 여겨 A씨를 추궁하자 A씨가 “내가 아버지를 때렸다”라고 털어놓았다. A씨는 “지난해 12월쯤 술을 마시다가 아버지랑 말다툼했고, 아버지의 얼굴 등을 주먹으로 두세번 때렸는데 피가 났다”면서 “아버지가 피를 닦으러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넘어지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 의식 없이 쓰러져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몇 달간 아버지 시신을 그대로 방치한 것으로 보고 부검으로 사인을 가리기로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슈퍼 매파 vs 협상파… “美외교·안보 균형추 폼페이오로 기울 듯”

    슈퍼 매파 vs 협상파… “美외교·안보 균형추 폼페이오로 기울 듯”

    볼턴 ‘이란 12만 파병설’ 트럼프 눈밖 호전적 성향에 공화당 내부서도 우려 폼페이오와의 잦은 불협화음 도마위 北·이란·베네수엘라 정책 입지 축소 ‘볼턴(왼쪽)이냐, 폼페이오(오른쪽)냐.’ 최근 북한의 군사행동과 이란의 핵개발 재개 선언, 베네수엘라 정권 퇴출 논란 등 굵직한 안보 이슈가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 외교·안보라인의 주도권 다툼이 부각되고 있다. ‘슈퍼 매파’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협상파’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갈등설까지 불거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엇박자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CNN 등 미 언론은 최근 ‘이란 12만 파병설’의 근원지인 볼턴 보좌관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의 경찰’ 역할에서 벗어나 ‘신고립주의’를 표방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2만 파병설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나는 전쟁으로 가길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전쟁은 경제를 해치고 무엇보다 사람을 죽게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트위터에 “이란이 싸우길 원한다면 그것은 이란의 공식적 종말이 될 것”이라면서 “다시는 미국을 협박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과 파병에 반대하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이 같은 철학을 뒤집은 것이 볼턴 보좌관의 12만 파병설이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은 매파 참모들이 이란과의 전쟁이 가까이 온 것 같은 인상을 주는 데 대해 짜증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미 공화당 내에서도 볼턴 보좌관의 호전적인 성향에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고 더힐이 전했다. 볼턴 보좌관은 폼페이오 장관과 자주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이란·북한·베네수엘라 압박의 최종 목적을 두고 상반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군사 압박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들이는 수단으로 보지만, 볼턴 보좌관은 대화에 극히 회의적이다. 워싱턴 정가는 앞으로 외교·안보의 균형추가 폼페이오 장관에게 쏠릴 것으로 전망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에, 볼턴 보좌관은 이란과 베네수엘라 문제에 중점을 두는 투 톱 체제로 운영돼 왔다”면서 “하지만 이번 12만 파병설로 볼턴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눈 밖에 나면서 앞으로 북한과 이란, 베네수엘라 등 3대 이슈에서 목소리가 작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엘 위트 스팀슨센터 연구원은 이날 한 매체 기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 문제에서 진전을 이루려면 볼턴 보좌관 등 매파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지 말라”며 “볼턴은 다른 나라에 자국의 의지를 강요할 수 있다는 마법적 사고를 가진 인물”이라고 규정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과일주스 많이 마시면 오히려 조기사망 위험 커진다”

    [건강을 부탁해] “과일주스 많이 마시면 오히려 조기사망 위험 커진다”

    건강을 위해 즐겨 마시는 과일주스를 많이 마시면 오히려 조기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논문이 나왔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주요언론은 하루 340ml 이상의 과일주스를 마시면 조기사망 위험을 최대 24%나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콜라 등 가당음료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있으며 이를 대신하기 위해 일부 사람들은 과일주스를 마신다. 미국 에모리 의과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콜라나 레모네이드 같은 설탕이 첨가된 음료와 100% 과일주스를 마시는 사람들을 분석 대상으로 삼아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지난 2003~2007년 사이 뇌졸중 연구에 참여했던 평균 64세 남녀 1만 3440명의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했으며 이들 중 71%는 비만이나 과체중이었다. 6년 간의 추적관찰 결과를 보면 이들 중 1000명이 여러 원인으로 사망했으며 168명은 관상동맥성심질환으로 숨졌다. 이를 자세히 분석해보면 하루 칼로리의 10% 이상을 가당음료로 섭취한 사람들은 관상동맥성심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5% 이하로 섭취한 사람보다 무려 44%나 더 높았다. 또한 여러 원인으로 조기 사망할 위험은 14%나 더 높았다. 주목할 내용은 가당음료를 많이 마시는 사람이 추가로 하루 340ml 이상의 과일음료를 더 마시는 경우다. 이 경우 어떤 원인으로든 조기사망할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4%나 더 높았다. 연구팀이 건강을 해치는 '용의자'로 지목한 것은 바로 설탕 성분이다. 전문가들은 과일주스에 있는 과당 함량이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허리 주위의 지방 축적을 촉진하는 호르몬을 자극할 수 있다고 보고있다. 논문의 공동저자인 진 A. 웰시 교수는 "과일주스에 자연적으로 있는 당분이든 인위적으로 첨가한 설탕이든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비슷하다"면서 "과일주스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등 유익한 성분이 많지만 청량음료와 마찬가지도 제한적인 섭취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영국 레딩대학교 건터 쿤리 영양학 교수는 "과일주스는 너무나 쉽게 마셔 과소비하기 쉬우며 실제 과일 섭취를 대체할 수 없다"면서 "영국 국민건강보험(NHS)에서는 하루 최대 과일주스 섭취량을 150ml로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현대차, 中서 판매 벨로스터 6620대 리콜

    주한미군의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과 경기 둔화세로 중국 현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현대자동차가 엔진 제어 소프트웨어(SW) 결함 탓에 관련 차량을 리콜하기로 했다. 1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17일 현대차가 2012년 4월 5일~2014년 8월 28일 생산해 중국에 들여온 준중형 해치백 승용차 벨로스터 6620대를 대상으로 리콜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대차는 벨로스터에 대한 무상 수리를 오는 6월 17일부터 시작한다고 전했다.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엔진 제어 SW의 설계 결함으로 정상 시동 전에 엔진이 연소하거나 정지할 위험성이 있고, 최악의 경우 차량 화재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현지 법인은 리콜한 해당 차량의 안전 리스크를 제거하기 위해 무료로 엔진 제어 SW를 업그레이드해 준다고 밝혔다. 한편 이탈리아 페라리 현지 법인도 2013년 4월 8일~2017년 11월 28일 생산 반입한 488 GTB와 488 스파이더 등 11개 모델 2071대의 에어백을 7월 1일부터 리콜한다고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中, 대미 강경모드 속 협상 무용론… 무역전쟁 ‘악화일로’

    왕이, 폼페이오에 “기업 정상 경영 압박” 화웨이 “부품 충분… 美 요청해도 안 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제재에 나서자 중국은 미국산 돼지고기 구매 취소 등 추가 보복 조치에 나서는 등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화웨이 제재 이후 중국에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의 무용론이 고개를 드는 등 무역전쟁의 장기전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중국 인민일보는 19일 ‘집단 따돌림은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사설에서 “중미 무역협상에서 미국은 세계의 구세주라는 환상을 가지고 중국을 불공정 경쟁자로 분류했다”면서 “(중국에 대한) 집단 따돌림으로 미국의 신화를 재건할 수 없으며 중국의 발전을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내부에서 미국과의 무역협상 무용론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 사회과학원 타원자오 국제문제 전문가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미 측의 신뢰가 부족하다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언제 베이징에 오는지를 계산할 필요가 없다”면서 “추가 대화는 미국이 최종적으로 무역전쟁이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깨달았을 때만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미 측이 최근 여러 분야에서 중국 측의 이익을 해치는 언행을 하고 있다”면서 “정치적 수단을 통해 중국 기업의 정상적인 경영에 대해 압박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미국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화웨이의 런정페이 회장도 중국 선전 본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은 한 나라를 위협하고 다음은 다른 나라를 협박한다. 이런 상황에서 누가 미국에 투자하는 리스크를 무릅쓰겠는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2015년부터 미국이 화웨이 배제 움직임을 보여 조용히 대책 마련을 해 왔다”면서 “미국에서 조달하는 부품 물량을 6개월에서 2년치 가량 비축해 놨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5세대(5G) 이동통신 시스템 구축을 위해 미국이 요청해도 갈 생각이 없다”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CNN은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미 실리콘밸리 관련 기업의 수입이 110억 달러(약 13조원)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미국의 1만 3000개 공급처에서 700억 달러어치의 부품과 부속품을 사들였다. CNBC는 “화웨이 제재 이후 무역협상이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무역전쟁 장기화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라이드온] 스펙 되지 외모 되지…카~ 엄지척

    [라이드온] 스펙 되지 외모 되지…카~ 엄지척

    기아차 ‘스팅어’, 톡 쏘는 질주본능 세단르노 ‘클리오’, 예쁜 소형차의 정석쉐보레 ‘말리부’, 탄탄한 근육질 세단 많이 팔리는 차가 좋은 차일 가능성이 큰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공식이 항상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누가 봐도 좋은 차인데 판매 실적은 이상하리만큼 저조한 차도 있다. 그런 차는 경쟁 차종에 밀렸거나, 공략 대상이 마니아층이거나, 가격이 비싸거나,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잘 팔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가운데 평가는 좋은데 판매량은 참담한 ‘숨어 있는 명차’를 골라봤다.●기아차 ‘스팅어’ 주행 성능·가속력 굿… ‘질주본능’ 기아자동차의 중형 스포츠 세단 ‘스팅어’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늘 긍정적이다. 한 번 타 본 사람의 십중팔구는 ‘정말 잘 만들어진 차’라며 엄지를 치켜세운다. 최근 기아차의 도움으로 ‘스팅어 3.3 GT AWD’ 가솔린 모델을 시승했다. 가속력은 시원시원했다.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 등받이가 운전자의 등을 힘껏 밀어주었고, 차는 밟으면 밟는 대로 쭉쭉 나갔다. ‘톡 쏘는 것’, ‘찌르는 것’이라는 스팅어 본연의 의미를 몸으로 체험하는 느낌이었다. 제한속도를 넘겨 달릴 수 없다는 게 아쉬웠다. 코너를 돌 때에는 흔들림 없이 바닥에 딱 붙어 달렸다. 시트의 높이는 낮게 설계됐다. 뒷좌석 공간도 꽤 여유로웠다. 이렇듯 칭찬 일색인 스팅어이지만 판매량은 안타까운 수준이다. 기아차에 따르면 스팅어는 올해 1월 324대, 2월 292대, 3월 438대, 4월 339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팅어와 이미지·포지션이 겹치는 제네시스 G70이 출시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G70의 판매대수는 지난 1월 1408대, 2월 1310대, 3월 1757대, 4월 1662대로, 스팅어보다 4배 더 많았다. 두 차량은 크기, 연비, 가격까지 모든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 마치 현대차의 쏘나타와 기아차의 K5 관계와 흡사하다. 하지만 G70이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라인업에 포함돼 있다 보니 스팅어보다 더 많은 선택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최근 2020년형 스팅어를 출시했다. 전 모델에 ‘윈드 쉴드 차음 글라스’를 탑재해 풍절음을 완전히 차단했고, 공기청정모드도 새롭게 적용했다. 가격은 3524만~4982만원이다.●르노 ‘클리오’ 연비 동급 최강… 출퇴근용으로 딱 르노의 소형 해치백인 클리오는 유럽의 소형차 시장에서 3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한 베스트셀링카다. 지난해 유럽 판매대수만 32만 8860대에 달한다. 30만대를 돌파한 차종은 클리오가 유일했다. 하지만 큰 차를 선호하고 해치백의 무덤이라는 국내에서는 클리오가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월 95대, 2월 158대, 3월 140대, 4월 61대 판매에 그쳤다. 클리오를 수입·판매하는 르노삼성자동차의 도움으로 시승해 본 클리오는 엔트리카(입문용 차)로 제격이었다. 출퇴근용으로도 안성맞춤이었다. 1.5ℓ 디젤 엔진에 연비는 17.1㎞/ℓ로 동급 최강이라 불릴 만했다. 운전석에 앉으니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 듯했다. 소형차다 보니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2.4㎏·m의 성능도 약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클리오의 외형은 아기자기하고 예쁜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해 보였다. 또 소형차인데도 풍성한 보스(BOSE) 사운드 시스템이 장착돼 있어 음악을 틀면 디젤차 특유의 소음도 차단된다. 아울러 클리오는 르노의 마름모꼴 ‘로장쥬’ 엠블럼을 부착한다. 가격은 1954만~2298만원이다.●한국지엠 쉐보레 ‘말리부’ 터보엔진 장착… 수준급 성능 강점 한국지엠의 중형 세단 쉐보레 말리부도 현대차 쏘나타라는 막강한 경쟁차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는 모델 중 하나다. 말리부는 지난 1월 1115대, 2월 1075대, 3월 1183대, 4월 1151대가 팔렸다. 반면 쏘나타는 1월 4541대, 2월 5680대, 3월 6036대, 4월 8836대로 말리부보다 최대 8배 이상 더 많이 판매됐다. 하지만 말리부의 성능은 결코 쏘나타에 밀리지 않는다. 특히 말리부는 터보엔진을 대거 적용해 엔진 하나만큼은 동급최강이라 불릴 정도다. 2.0 터보엔진을 장착한 말리부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53마력에 최대토크 36.0㎏·m의 성능을 자랑한다. 160마력에 20.0㎏·m의 쏘나타 2.0 가솔린 모델보다 월등하다. 다만 해당 모델은 쏘나타가 평균 2000만원대 중후반인 반면 말리부는 3000만원대 초반이기 때문에 ‘가성비’ 측면에서 말리부가 쏘나타를 앞서지 못하는 건 사실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채소 음식의 재발견, 교토의 쓰케모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채소 음식의 재발견, 교토의 쓰케모노

    낯선 지역에 당도하면 가장 먼저 찾는 곳이 있다. 바로 시장이다. 지역의 시장을 한 바퀴 둘러보고 나면 이곳 사람들이 무엇을 먹고 어떤 걸 먹어야 할지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진다. 식문화가 낯설게 느껴질지언정 먹는다는 행위가 주는 익숙함은 이내 경계를 풀게 한다. 시장은 공간의 낯섦을 한 꺼풀 벗겨낼 수 있는 곳인 셈이다.교토에서 니시키 시장을 찾은 것도 이런 연유에서였다. 시장 곳곳에서 커다란 나무통에 담긴 형형색색의 채소 절임이 눈에 띄었다. 아무런 배경지식이 없어도 이 채소 절임이 지역의 독특한 식문화임을 대번에 직감할 수 있었다. 교토와 채소 절임은 대체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 쓰케모노라 불리는 일본식 채소 절임은 일종의 피클이다. 채소에 소금을 뿌려 물기를 짜낸 후 식초, 미림, 간장 등 액체에 담그거나 통째로 된장, 쌀겨 등에 파묻어 저장한 후 꺼내 먹는다. 절임음식은 인류의 지혜가 담긴 보편적인 저장 음식이다. 쓰케모노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김치나 장아찌, 서양의 피클 등 절임음식은 식재료를 오랫동안 보존하기 위한 방편에서부터 출발했다. 식재료의 부패를 막기 위해선 세포의 생장 활동을 중지시켜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건 세포 안의 수분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먼 인류의 조상 누군가는 세포의 원리 같은 건 몰랐겠지만 식재료를 건조하거나 소금을 뿌려 저장하면 재료가 상하지 않고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됐다. 절임음식은 이렇게 탄생했다.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채소 절임 기록은 나라 시대인 8세기쯤 등장한다. 10세기인 헤이안 시대에 이르러서는 오이 등 채소부터 과일, 야생초 등 다양한 절임음식이 궁중연회 의식에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후 전란의 시대인 무로마치 시대엔 우메보시로 잘 알려진 매실장아찌를 비롯한 각종 절임음식이 휴대식량으로 요긴했다. 채소를 소금뿐만 아니라 된장이나 술지게미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기 시작한 것도 이즈음의 일이다. 쓰케모노가 오늘날처럼 종류가 다양해지고 제조방식이 다변화된 건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일본을 통일한 후 찾아온 평화의 시기, 에도 시대부터였다. 이미 일본의 문화 전반에 깊숙하게 자리잡은 선종 불교의 영향을 받아 사찰을 중심으로 채소 재배와 쓰케모노 생산이 보편화됐다. 특히 쌀겨와 소금, 물을 섞어 만든 반죽에 야채를 묻어 절이는 누카즈케 방식이 대중화되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쌀겨를 계속 재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어서 손쉽게 집에서 쓰케모노를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됐다. 오랫동안 일본의 수도였던 교토는 내륙에 위치해 있고 산으로 둘러싸여 온화한 기후를 보이는 탓에 채소가 잘 자라는 지역으로 통한다. 오늘날에도 교토의 채소는 쿄 야사이라고 따로 명명될 만큼 일본에서 품질 좋기로 유명하다. 교 야사이로 만든 절임을 교 쓰케모노라 부른다. 오늘날 전국에 600종이 넘는 쓰케모노가 있지만 교토의 쓰케모노가 차별화될 수 있었던 건 채소의 품질과 제조기술 덕이었다. 니시키 시장에서 판매하는 쓰케모노를 맛보면 생각보다 짜지 않아 놀라게 된다. 고추장이나 젓갈 등 맛과 향이 강한 양념이 주로 들어가는 우리나라의 장아찌와는 달리 쓰케모노는 채소가 갖고 있는 맛을 크게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미를 하는 편이다. 서양의 피클이 한정된 피클 용액을 사용해 맛을 내는 데 비해 쓰케모노는 식초, 사케, 소주, 술지게미, 된장, 쌀겨, 다시마 등 다양한 변주를 통해 맛을 끌어낸다. 요즘에는 전통적인 채소 말고도 샐러리, 멜론, 호박 등 아이디어에 제한을 두지 않고 보기에도 좋은 형형색색의 쓰케모노가 만들어지고 있다. 다양한 맛과 향, 그리고 색을 담고 있고 재료 자체의 맛을 깊게 느끼게 해주는 쓰케모노는 그 자체로 자극적이지 않아 주요리에 곁들이기에도 괜찮은 매력적인 음식이다. 혹자는 쓰케모노가 발효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며 우리나라 대표 발효음식인 김치를 치켜세우는 용도로 예를 들곤 하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가볍게 조미를 해서 먹는 쓰케모노도 있는 반면 제조방식에 따라 젖산 발효를 통해 산미를 내는 종류도 있다. 교토의 3대 쓰케모노인 차조기를 이용한 시바츠케와 무 절임인 스구키츠케도 대표적인 발효 쓰케모노다. 대부분 낮은 염도를 띠고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반면 발효 쓰케모노는 산뜻한 산미와 깊은 감칠맛을 내 씹으면 씹을수록 다양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 ‘허위사실 공표’ 노옥희 울산교육감 항소심서도 무죄…직위 유지

    지방선거 TV 토론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항소심에서도 무죄가 선고됐다. 부산고법 형사2부(신동헌 부장판사)는 15일 2심 선고 공판에서 노 교육감에게 원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노 교육감이 토론회 중 ‘노동자들’이라는 문구를 빠트린 건 마무리 발언 시간에 쫓기고 긴장감 때문에 저지른 실수로 보인다”며 “당시 심야에 방송된 토론회 시청률이 0.160%,1.917%로 저조해 영향력이 미미했고 선관위도 경고 조치만 했을 뿐 고발하지 않은 건 선거 공정성을 해치는 행위로 보지 않은 것”이라며 발언의 고의성도 없다고 판결했다. 노 교육감은 지난해 6월 5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자신을 ‘한국노총 울산본부 지지를 받는 후보’라고 소개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됐다. 검찰은 노 교육감에게 직위상실형에 해당하는 벌금 150만원을 구형했다. 지방교육자치법은 선거와 관련된 사안은 공직선거법을 따르는데,선출직 공무원이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김성주 “국민연금, 재테크 악용 못 하게 추후 납부제도 개선”

    김성주 “국민연금, 재테크 악용 못 하게 추후 납부제도 개선”

    보험료 안 내다 수급 연령에 임박해 내면 연금 가입기간 늘어나 그만큼 더 받게 돼 보험 원리 안 맞고 연금재원 안정성 해쳐 연금보험료 성실 납부자와 형평성도 문제 추납제도 연구 완료… 정부와 협의해 추진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4일 국민연금 추후 납부 기간에 제한을 두는 방식으로 일부 부유층의 노후 재테크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는 ‘추후 납부’(추납)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날 전주 국민연금공단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추납 제도와 관련한 연구를 완료했으며,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해 정부와 협의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추납 제도는 국민연금에 가입했으나 실직과 사업 중단 등으로 소득이 끊겨 그간 내지 못한 보험료를 나중에 낼 수 있게 한 제도다. 보험료를 추납하면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늘어나 그만큼 노후에 연금을 더 받을 수 있다. 연금 사각지대 해소라는 긍정적 효과가 있지만, 한편으론 연금 재원의 안정성을 해치고 이를 노후 돈벌이로 악용하는 사람들과 성실하게 연금보험료를 납부해온 가입자와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실제로 2017년 추후납부 내역을 보면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등 소위 부유층 거주지역의 신청 비율이 높았고, 10명 중 5명이 60대 신청자였다. 김 이사장은 “추납 기간을 너무 많이 풀어놓다 보니 보험료를 내지 않다가 목돈을 한 번에 밀어 넣고 연금을 수급하는 재테크 수단으로 전락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연금은 국민이 꼬박꼬박 낸 보험료를 불려 지급하는 것인데, 보험료를 내지 않다가 막판에 (수급 연령에) 임박해서 내는 것은 보험의 원리에도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핵심 청년복지공약인 ‘생애 최초 청년 국민연금 지원사업’도 이런 추납 제도를 활용한 제도다. 경기도가 도내 만 18세 청년에게 첫 보험료를 지원해 가입 기간을 늘려 결과적으로 더 많은 연금을 받게 한다는 것인데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논란, 재원 안정성 문제가 제기됐다. 독일은 연금을 수급하는 데 부족한 기한만 추후 납부 범위로 인정한다. 가령 연금 수급연령인 60세가 됐는데, 보험료 납입 기간이 딱 2년 모자라 수급권 획득 기간인 10년을 채우지 못했다면 부족한 기한만을 추후 납부 범위로 인정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연금보험료를 최초 납부한 날 이후 소득이 없거나 경력이 단절돼 보험료를 내지 못한 기간 전체에 대해 추후 납부를 허용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중학생 집단폭행 추락사’ 가해 10대 4명 실형

    또래 중학생을 집단폭행해 15층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10대 4명 모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5부는 14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상해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14)군과 B(16)양 등 10대 남녀 4명에게 장기 징역 7년∼단기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 과정에서 상해치사 혐의를 인정한 A군과 B양에게는 각각 장기 징역 3년∼단기 징역 1년 6개월, 장기 징역 4년∼단기 징역 2년이 선고됐다. 반면 피해자 사망과 관련된 책임이 없다며 계속 혐의를 부인한 C(14)군 등 나머지 남학생 2명은 각각 장기 징역 7년∼단기 징역 4년, 장기 징역 6년∼단기 징역 3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폭행을 피하기 위해 투신자살이라는 방법을 선택한 게 아니라 아파트 옥상에서 3m 아래 실외기 아래로 떨어지는 방법으로 죽음을 무릅쓴 탈출을 시도하다 중심을 잃고 추락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자는 장시간에 걸친 피고인들의 가혹행위에 극심한 공포심과 수치심에 사로잡혔고 다른 방법이 없는 상태에서 추락했다”며 “피고인들은 피해자가 극단적인 탈출 방법을 선택할 가능성과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예견할 수 있었다”고 유죄를 인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A군 등 4명은 지난해 11월 13일 인천시 연수구 청학동 15층 아파트 옥상에서 D군을 집단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들은 D군을 집단폭행할 당시 그의 입과 몸에 가래침을 뱉고 바지를 벗게 하는 등 심한 수치심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D군은 1시간 20분가량 폭행을 당하다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중학생 집단폭행 추락사’ 10대 4명 모두 실형

    또래 중학생을 집단폭행해 15층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10대 4명 모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5부는 14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상해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14)군과 B(16)양 등 10대 남녀 4명에게 장기 징역 7년∼단기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 과정에서 상해치사 혐의를 인정한 A군과 B양에게는 각각 장기 징역 3년∼단기 징역 1년6개월, 장기 징역 4년∼단기 징역 2년이 선고됐다. 반면 피해자 사망과 관련된 책임이 없다며 계속 혐의를 부인한 C(14)군 등 나머지 남학생 2명은 각각 장기 징역 7년∼단기 징역 4년, 장기 징역 6년∼단기 징역 3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폭행을 피하기 위해 투신 자살이라는 방법을 선택한 게 아니라 아파트 옥상에서 3m 아래 실외기 아래로 떨어지는 방법으로 죽음을 무릅쓴 탈출을 시도하다 중심을 잃고 추락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자는 장시간에 걸친 피고인들의 가혹행위에 극심한 공포심과 수치심에 사로잡혔고 다른 방법이 없는 상태에서 추락했다”며 “피고인들은 피해자가 극단적인 탈출 방법을 선택할 가능성과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예견할 수 있었다”고 유죄를 인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A군 등 4명은 지난해 11월 13일 오후 5시 20분쯤 인천시 연수구 청학동 15층 아파트 옥상에서 D군을 집단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들은 D군을 집단폭행할 당시 그의 입과 몸에 가래침을 뱉고 바지를 벗게 하는 등 심한 수치심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D군은 1시간 20분가량 폭행을 당하다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중학생 폭행 추락사’ 10대들에 최대 징역 7년 선고

    ‘중학생 폭행 추락사’ 10대들에 최대 징역 7년 선고

    인천에서 또래 중학생을 집단폭행한 뒤 15층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지게 한 10대 4명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5부(표극창 부장판사)는 14일 오전 열린 선고 공판에서 상해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10대 4명에게 최대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당시 폭행을 피하기 위해 투신자살이라는 방법을 선택한 게 아니라 아파트 옥상에서 3m 아래 실외기 아래로 떨어지는 방법으로 죽음을 무릅쓴 탈출을 시도했고, 그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또 “피해자는 피고인들의 장시간에 걸친 가혹 행위에 극심한 공포심과 수치심에 사로잡혔고, (폭력을 피할) 다른 방법이 없는 상태에서 추락했다”며 “피고인들은 피해자가 극단적인 탈출 방법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고, (피해자가 탈출을 시도하다) 사망할 가능성 또한 예견할 수 있었다”고 재판부는 판단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월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이들에게 소년법상 상해치사죄의 법정 최고형인 장기 징역 10년에서 단기 징역 5년을 구형했다. A(14)군과 B(16)양은 재판 과정에서 상해치사죄를 인정했다. 반면 C(14)군을 비롯한 2명은 자신들은 피해자 사망에 대한 책임이 없다면서 상해치사 혐의를 줄곧 부인해왔다. A군 등 4명은 지난해 11월 13일 인천시 연수구 한 15층 아파트 옥상에서 D(14)군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D군은 당시 1시간 20분가량 폭행당하다가 “이렇게 맞을 바에는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고 말한 뒤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D군을 집단폭행하면서 온몸에 가래침을 뱉고 바지를 벗게 해 수치심을 줬다. D군이 평소 가해자 중 한 명의 아버지에 대해 험담한 적이 있고, 사건 발생 당일에는 자신들에게 “너희들과 노는 것보다 게임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는 이유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