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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수위 해촉 1호’ 실무위원, 실명 거론하며 폭로…인수위 시끌

    ‘인수위 해촉 1호’ 실무위원, 실명 거론하며 폭로…인수위 시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처음으로 해촉한 실무위원이 반발과 함께 내부 폭로를 이어가면서 잡음이 일고 있다. 해촉된 인사가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린 ‘셀카’를 통해 당선인의 경호차량 번호판을 노출한 것이 해촉의 배경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해당 인사는 29일 인수위 인사들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작심 비판에 나섰다. 인수위 현판 배경 ‘셀카’에 경호차량 번호판 인수위 내 과학기술교육분과 실무위원으로 일한 조상규 변호사는 29일 해촉 사실이 알려지자 공개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이날 오전 인수위는 대변인실 공지를 통해 “실무위원 1인에 대해 해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해촉 사유를 밝히지 않았는데, 이후 그가 조 변호사라는 사실과 함께 그가 SNS에 올린 사진이 문제가 됐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았다. 조 변호사가 인수위 건물 현판 앞에서 ‘셀카’를 찍었는데 그 뒷배경에 주차돼 있던 당선인 경호 차량이 문제가 됐다는 것이다. 해당 사진엔 윤 당선인의 경호 차량과 번호판이 그대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는 것이다. 윤 당선인은 경호처로부터 현직 대통령에 준하는 경호를 받고 있어 차량 번호 등은 모두 보안 사항이다. 조 변호사는 해당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 “사진에 나오는 차는 제 차와 똑같은 차인데 단지 방탄이고 기관총이 들었다는 차이가 있다”라고 적었다. 조 변호사 “촬영금지 안내 받은 적 없다” 조 변호사는 이날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력히 반발했다. 조 변호사는 “제가 찍은 사진이 아니더라도 경호 차량의 번호판이 명확히 다 나온 사진이 인터넷에 허다하다”며 “통의동 입구에 이렇게 많은 보안요원들이 있는데 (사진 촬영을) 금지하는 안내를 하거나 제지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조 변호사는 “워크숍 강의 사진도 행사 전 찍지 말라는 통지가 없었다”며 “강의안 옆에는 ‘공개’라고 돼 있는데 이게 보안 사항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인수위로부터 해촉 사유가 뭔지 어떤 통보도 설명도 못받았다”면서도 “이유를 불문하고 책임을 통감하고 실무위원에서 자진 사퇴한다”고 덧붙였다. 조 변호사, 권영세·김창경 등 실명 거론 비판과학기술교육분과 김창경 인수위원과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을 겨냥한 발언도 나왔다. 조 변호사는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김창경 위원은) 자신이 출연한 방송을 안 봤다고 부처 관계자들에게 호통치고 교육부 업무보고 30분 전 혼자 부처 사람들을 정신교육 시켰다”며 “업무보고 내내 혼자 발언하고 인수위원 3명만 남기고 모두 퇴실시켜 깜깜이 회의를 진행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여자 실무위원에게는 케이크를 자르라고 했다”라고도 덧붙였다. 조 변호사는 친구 공개된 개인 SNS 글에선 “김창경 위원이 (실무위원인) 안모 교수에게 ‘여자 실무위원이 케이크를 자르라’며 다른 위원들이 있는 곳에서 공개적으로 성적 비하 발언을 했다”라고 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박성중 간사가 ‘권영세 의원하고 왜 사이가 안 좋으신가’라고 물었다. 권영세 팀에서 제가 (인수위에) 들어와 난리가 났다고 전해 들었다”라며 권 부위원장에게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조 변호사와 권 부위원장은 21대 총선 당시 용산에서 미래통합당 후보 경선을 함께 치른 바 있다. 조 변호사는 국민의힘 전신 미래통합당 법률자문위원 출신으로,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공수처의 압수수색 등을 받은 바 있다. 조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이와 관련, “사실 저는 고발사주 담당 변호사다. 윤석열 당선인을 위해 사무실 압수수색을 당하고 공수처에 끌려가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며 “그런데 실무위원 자리 하나 차지했다고 이렇게 음해하고 나가라고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 ‘당선인 경호차량 번호판 노출’ 셀카 올린 인수위원 해촉

    ‘당선인 경호차량 번호판 노출’ 셀카 올린 인수위원 해촉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실무위원이 당선인 경호차량을 배경으로 찍은 ‘셀카’ 사진을 올리면서 번호판을 버젓이 노출해 해촉됐다. 인수위는 과학기술교육분과 실무위원 1인을 해촉했다고 29일 밝혔다. 윤석열 당선인 인수위 출범 이후 인사 해촉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수위가 해촉한 실무위원은 조상규 변호사로 파악됐다. 조 변호사는 윤 당선인의 경호 차량을 배경으로 인수위 건물 현판 앞에서 찍은 셀카 사진을 최근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이 일었다. 조 변호사는 경호 차량의 번호판도 가리지 않고 사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윤 당선인은 경호처로부터 현직 대통령에 준하는 경호를 받고 있어 차량 번호 등은 모두 보안 사항이다. 조 변호사는 해당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 “사진에 나오는 차는 제 차와 똑같은 차인데 단지 방탄이고 기관총이 들었다는 차이가 있다”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인수위는 같은 분과 전문위원인 박모 교수에 대해서도 연구비 횡령 논란 등에 관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합당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인수위 “대북정책 기조 강경책 아냐… 통일부 폐지 없다”

    인수위 “대북정책 기조 강경책 아냐… 통일부 폐지 없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3일 외교안보분과의 통일부 업무보고를 받고 새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는 강경정책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폐지가 없다고도 공식 확인했다. 인수위는 이날 오후 통일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서면 브리핑에서 새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를 이렇게 밝히고 “대화의 문은 열어 두되 원칙을 바탕으로 일관성 있는 비핵화 협상, 남북관계 정상화 및 공동 번영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인수위 외교안보분과에 ‘비핵·개방 3000’ 등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에 관여했던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2차관(간사)과 김태효 전 대통령실 대외전략기획관(위원) 등이 참여하면서 새 정부가 강경한 대북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서울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통일부 폐지는 한번도 검토된 바 없다”며 “남북교류협력과 인도주의 지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오히려 강화하는 쪽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인도주의 지원은 하는 것이고, 완전한 비핵화 전이라도 실효적 조치가 있으면 중간 단계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서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 통일부를 폐지하겠다고 언급한 적은 없다. 다만 국민의힘에서 ‘통일부 폐지론’이 제기된 적이 있고, 2008년 이명박 정부 인수위도 통일부 폐지를 추진하다 막판에 존치로 결론을 냈다. 인수위는 디지털플랫폼정부·정부조직개편·부동산 태스크포스(TF) 구성도 발표했다. TF는 윤석열 당선인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여성가족부 폐지 문제도 다룰 예정이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여가부 폐지와 관련, “아직 결정된 바는 없지만, 당선인의 공약내용은 굉장히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윤 당선인의 사법분야 개혁 대선공약 참고자료에 ‘오또케’라는 여성 혐오적 표현을 썼다가 해촉됐던 정승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전문위원으로 합류한 사실이 확인됐다. 원 수석부대변인은 “사법 공약의 틀을 마련하는 데 꼭 필요한 분”이라며 “부적절한 표현을 쓴 데 대해 시종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 나눔의집, 조계종 승적 정식이사 5명 선임…임시이사 5명 사퇴

    나눔의집, 조계종 승적 정식이사 5명 선임…임시이사 5명 사퇴

    관선이사회 체제로 운영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지원시설인 ‘나눔의 집’이 정식이사 5명을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나눔의 집 법인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의 조영분 법인 국장은 “정식이사 선임 건이 이달 10일 임시이사회에 상정돼 표결에 참여한 이사 6명의 만장일치 의견으로 통과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임된 정식이사는 최종용 적석사 주지, 김경미 서울노인복지센터 관장, 정병률 금산사 복지원 이사, 고화석 판교노인복지관장, 선경석 사회복지법인 통도사 자비원 이사 등 5명으로 모두 조계종 승적을 가진 사람들이다. 신임 이사들의 임기는 3년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월부터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된 나눔의집 법인은 앞으로 사외이사 3명의 정식이사 선임 절차만 남겨두게 됐다. 사외이사 선임까지 마무리되면 나눔의 집 법인 이사회는 기존 정식이사 3명, 신임 정식이사 5명 등 모두 11명으로 운영된다. 나눔의 집 법인 관계자는 “법인 정관에 따라 조계종 승적을 가진 분들을 정식이사로 선임한 것이고, 사외이사 3명 역시 정관에 따라 광주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나 경기도사회보장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정식이사로 선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나눔의 집이 소재한 경기 광주시는 2020년 10월 정관 위반을 이유로 사외이사 3명에게 선임 무효를 통지했다. 경기도도 2020년 12월 나눔의 집 법인 이사회 11명 중 승려 이사 5명에 대해 민관합동조사 방해, 후원금 용도 외 사용, 노인복지법 위반 등의 이유로 해임 명령 처분을 내렸다. 이에 따라 나눔의 집은 지난해 1월부터 광주시가 새로 선임한 임시이사 8명과 기존의 승려 이사 3명 등 모두 11명 체제로 운영돼왔다. 그러나 이사회는 일반인 이사 5명과 승려 이사 4명을 포함한 나머지 이사 6명이 편을 갈라 대립해왔다. 특히 ‘조계종 승적을 가진 사람을 임원의 3분의 2로 한다’는 나눔의 집 법인 정관을 관계 법령의 취지에 따라 ‘5분의 1’로 개정하고 조계종 승적을 가진 사람이 감사직을 수행하지 못하도록 하자‘는 일반인 이사들의 제안에 대해 승려 이사들이 반발하며 이견을 보여왔다. 이런 내홍 속에 최근 이사회가 정식이사 5명을 모두 조계종 승적을 가진 사람들로 선임하자 임시이사 5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조계종 측이 객관과 중립이라는 임시이사의 입장을 이용해 시간을 지연하고 논의를 파행으로 이끌었다”며 임시이사직에서 사퇴했다. 이들은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방임과 열악한 돌봄 환경, 시설 내 공익제보자들에 대한 활동 제한 및 무차별 소송 등 시설 내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경기도의 위임으로 임시이사를 선임한 광주시 관계자는 “정식이사 선임은 나눔의집 이사회의 권한으로 행정기관이 관여하기는 어렵다”며 “광주시는 임시이사의 사퇴 의사를 확인하고 해촉 절차를 거쳐 경기도에 정식이사 선임 결과를 보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정권교체 열망 총집결… ‘8개월차 초보 정치인’ 윤석열 택했다

    정권교체 열망 총집결… ‘8개월차 초보 정치인’ 윤석열 택했다

    50% 정권교체 여론에 적극 호소진영 안 가리고 ‘반문 스크럼’ 구성성난 부동산 민심에 서울서 우위안철수와 단일화로 표 분산 막아 李 대장동·과잉 의전 등 치명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9일 치러진 20대 대선의 초박빙 승부에서 여권 지지층의 막판 결집에 맞서 ‘신승’했다. ‘정권교체의 기수’를 자임하며 문재인 정권에 돌아선 민심을 흡수했고, 대선 막판 단일화를 성사시키며 정권교체 여론을 하나로 결집시킨 것이 윤 당선인의 주요한 승리 원인으로 분석된다. 5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기점으로 지리멸렬했던 보수 진영은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한 장본인이자 정치 입문 8개월차인 윤 당선인을 내세운 끝에 가까스로 정권교체를 이루게 됐다. 윤 당선인 승리의 가장 큰 요인은 단연 정권교체의 높은 열기가 꼽힌다.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절실함으로 나섰다”며 지난해 6월 말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윤 당선인은 대선 레이스 동안 50% 안팎까지 치솟았던 정권교체 여론에 적극 호소했다. 선거 유세에서 “우리 사회에 무너진 공정과 상식을 되찾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던 그는 제1야당 대선주자로 정권심판 민심을 흡수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우세를 점할 수 있었다. 특히 윤 당선인은 문재인 정권에 비판적인 인사라면 진영을 가리지 않고 손을 내밀어 ‘반문(반문재인) 스크럼’을 짜는 데 집중했다.물론 실제 득표 결과로 보면 윤 당선인이 대선 내내 높았던 정권교체 열기를 완전히 흡수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당초 예상했던 완승이 아닌 초박빙의 승부에서 어렵게 승리했기 때문이다. 역대 대선에서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했던 서울에서 윤 후보가 박빙 우위를 점한 것은 수도권의 성난 부동산 민심이 윤 후보를 선택했음을 의미하지만, 당초 기대했던 것만큼의 큰 격차는 아니었다. 윤 당선인이 신승을 거두며 대선 막판 양 진영 지지층이 본격적으로 결집하는 가운데 이뤄진 후보 단일화가 일정 부분 승리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역풍도 컸지만 결과적으로는 조금이라도 윤 후보에게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만약 대선을 완주했다면 정권교체 표심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으로 양분되며 윤 당선인의 득표율을 일정 부분이라도 잠식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윤 당선인은 대장동 이슈 등 이 후보의 도덕성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하며 중도층이 여권 지지세로 넘어갈 가능성을 차단했다. 윤 당선인은 마지막 TV토론에서도 이 후보의 대장동 문제를 거론하며 열변을 토한 바 있다. 정치 입문 8개월차인 ‘초보 정치인 윤석열’을 향한 국민들의 지지는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적 실망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윤 당선인은 공식 선거운동 내내 “나는 여의도 정치 셈법을 모른다”, “누구에게도 빚진 것도, 어떠한 패거리도 없다”며 자신이 정치에 입문한 지 얼마되지 않았음을 거리낌없이 내세웠다. 박근혜 정권과 문재인 정권까지 보수·진보가 양분한 지난 10년의 진영 정치에 실망한 유권자들은 이 같은 메시지에 호응했다. 짧은 정치 경력은 윤 당선인의 가장 큰 약점이었지만 국민의힘은 ‘국민이 키운 윤석열’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이를 상쇄했다. 윤 당선인은 선거에 잔뼈가 굵은 정치인들이 중심이 됐던 과거 대선과 달리 청년을 선거 캠페인의 전면에 배치하는 전략을 들고나왔다. 올해 초 지지율 반등을 위해 중량급 인사들을 모두 해촉한 뒤 실무형 선대본부로 전환해 각종 현안 대응을 청년 보좌역들에게 맡기자 대선 캠페인은 한층 더 가벼워졌다. 반면 이 후보는 정권교체론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결국 무릎을 꿇었다. 대선 레이스 내내 높았던 정권교체 여론은 이 후보를 가둬 두고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인물론을 앞세운 ‘준비된 후보’라는 이미지를 앞세웠고, 다당제 보장 등 정치개혁 프레임도 들고나와 국면 전환을 시도했지만, 정권교체론을 넘기에는 마지막 힘이 모자랐다. 대장동 이슈 등 도덕성 문제도 이 후보의 발목을 잡았다. 민주당 경선 도중 불거진 대장동 의혹은 공식 후보 선출 후 잠잠한 듯 보였으나 각종 녹취록이 불거지면서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매주 재판이 진행되면서 나오는 진술도 이 후보에게 불리하기 작용했다. 막판에 불거진 과잉 의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이 후보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안겼다.
  • 5·18 부상자에 “거렁뱅이 인생” 댓글...국민의힘, 선대본 인사 해촉

    5·18 부상자에 “거렁뱅이 인생” 댓글...국민의힘, 선대본 인사 해촉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소속의 한 인사가 5·18 민주화운동 관련자와 광주 시민에 대해 폄하하는 내용의 댓글을 남긴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해당 인사를 선대본부에서 해촉했다. 7일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환경생태국장 등을 역임한 신광조 국민의힘 직능본부 원전산업지원단 선임부단장 겸 조직본부 공정한나라위원장은 이날 5·18 민주화운동 부상자 이모 씨의  페이스북 글에 “불쌍한 인생들”, “거지 거렁뱅이 인생” 등 댓글을 남겼다. 그가 댓글을 단 이씨의 페이스북 글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단일화를 비판하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국민의힘 선대본부 공보단은 언론 공지를 통해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불미스러운 댓글로 물의를 일으킨 신 부단장을 해촉했다”고 밝혔다.
  • 국민의힘, ‘독립운동 비하’했던 만화가 윤서인 언론특보단장 임명했다가 해촉

    국민의힘, ‘독립운동 비하’했던 만화가 윤서인 언론특보단장 임명했다가 해촉

    국민의힘이 만화가 윤서인씨를 국민화합위원회 언론특보단장에 임명했다가 논란이 일자 4일 해촉했다. 윤씨는 과거 독립운동가 및 후손을 폄하하고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를 우롱하는 등 논란의 대상이 됐던 인사다. 선대본이 윤씨를 영입한 사실은 윤씨가 지난 3일 윤 후보 중앙선대본 소속 국민화합위원회 언론특보단 임명장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알려졌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윤 씨가 선대위 임명장을 받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앞서 윤씨는 지난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살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뭘 한 걸까. 사실 알고 보면 1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는 글을 게시해 국민적 지탄을 받았다. 또 윤씨는 2018년엔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이 사건 피해자와 그 가족을 만나는 소재로 웹툰을 그려 큰 공분을 사기도 했다.이에 대해 국민의힘 공보단은 “국민화합위원회에서 독자적으로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윤 씨의 임명 사실을 확인한 후 즉각 해촉 조치 했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선대본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임명장을 무분별하게 제공한 책임을 물어 국민화합위원회 김 모 뉴미디어위원장도 해촉했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후 윤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시켜달라고 한 적 없고 여의도 정치판 자리 같은 거 평생 극혐하는 사람”이라면서 “갑자기 맘대로 임명하고 갑자기 맘대로 해고하는 것은 너무 무례하신 거 아닌가”라고 입장을 밝혔다.
  • [사설] 양산되는 조롱성 네거티브, 유권자가 두렵지 않나

    [사설] 양산되는 조롱성 네거티브, 유권자가 두렵지 않나

    여야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조롱성 망언이나 막말을 했다가 역풍을 맞아 곤욕을 치르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대통령 선거 판세가 접전 양상을 보이는 데 따른 조급함이 불러온 현상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조롱성 네거티브는 외려 유권자의 정서를 거슬리게 해 반감만 살 수 있다는 점을 후보와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은 명심해야 한다. 조롱성 네거티브는 여야 모두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 이경 선대위 대변인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를 빗댄 가수 안치환씨의 신곡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에 대해 “위대한 뮤지션에 비유한 건 오히려 감사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가 ‘얼평’(얼굴평가) 조롱이란 비난에 휩싸였다. 현근택 대변인은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의 ‘갑질·횡령’ 의혹을 제보한 경기도청 공무원을 겨냥해 “별정직에 불만이 있었다면 그만두면 됐다”고 해 별정직 공무원 폄하 논란을 불렀다. 최민희 선대위 미디어특보단장은 ‘김포시 2억~3억 아파트’ 논란과 관련해 “여기요, 2억~3억짜리 아파트 있네요”라며 매물 캡처 사진을 SNS에 올려 지역 주민을 조롱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민주당 소속 김경영 서울시의원은 “아이를 품어 보지 못한 빈 가슴으로 약자를 품을 수 있을까요”라며 김건희씨를 겨냥했다가 난임 부부를 비하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윤 후보 측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많은 반려동물들(반려인)이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고 자랑하자 “우린 사람이 우선이다”라고 비꼬았다. 동물보호단체들의 ‘반려인 조롱’ 규탄으로 이어졌다.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에서 활동하던 이한상 교수는 민주당 유세차 전복 사고에 대해 페이스북에서 “저쪽은 서서히 침몰”이라고 조롱했다가 역풍이 일자 사퇴했다. 또한 윤 후보의 사법제도 개혁 공약 자료에 ‘오또케’란 단어를 사용해 여성혐오 논란이 일자 사과한 뒤 책임자를 해촉했다. 박빙의 선거에서 조롱이나 폄하성 네거티브는 부메랑이 돼 지지율을 깎아 먹기 십상이다. 부동층의 반감을 살 수 있어서다. 2004년 17대 총선 때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의 ‘노인 폄하 발언’,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정태옥 전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의원의 ‘이부망천’ 발언이 대표적이다. 조롱으로 유권자 마음을 잡고 득표할 수 있다고 오판하는 저급한 선거는 이제 그만둬야 한다.
  • ‘오또케’ 여성 혐오 논란 일축한 이준석 “나도 별명 있다”

    ‘오또케’ 여성 혐오 논란 일축한 이준석 “나도 별명 있다”

    “지푸라기 인형 두고 ‘오살 의식’” 작심 비판“신천지 교인 가입? 존재하지 않아”‘젠더 갈등’ 비판에 “밈일뿐” 일축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선 후보와 신천지 간 유착 의혹을 제기하는 데 대해 “여당이 이런다는 건 사실 선거 역사에서 보기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또한 전날 공약집에 포함된 혐오 표현을 두고 논란이 일어난 배경도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집권 여당이란 곳에서 선거 내내 들고나오는 것이 주술이고 소수 종교”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 선대위 관계자가 지푸라기 인형을 갖다 놓고 윤 후보에게 오살 의식을 진행한다고 하고, 이런 주술·무속 의식까지 거행한 사람들이 어느 정당에 있느지 보면 이런 논란은 무의미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 당원 가입 의혹에 대해 “당원 통계를 들여다봤는데 보통 집단적 가입이 일어났다면 지역별 편차나 이런 것이 드러난다”며 “제가 확인해봤는데 전혀 그런 게 존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판세에 대해 “견고한 지지세를 구축하고 있다”며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처럼 부동층 상당수가 결국엔 정권 심판쪽으로 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의 대선 공약집에 여성 혐오 표현 ‘오또케’가 나와 논란을 빚은 사안에 대해선 “실제로 그런 것이 인터넷에서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이미지나 영상)화 된 것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여론 반응을 분석하는 과정 중에 그런 용어를 차출한 것이지 기획이나 학술적 의미로 쓴 건 아니”라고 했다. 또한 “정세보고 같은 저희 보고서에 제 별명이라고 ‘개준스기’ 이런 것도 올라온다”며 “그게 저에 대한 비하적 표현으로 저희 보고서에 올라오겠나”라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경찰공무원의 직무수행에 대해 밈화된 것이기 때문에 보고서에 편한 표현을 썼던 것 같은데 그런 부분은 앞으로 더 조심하겠다”고 했다. 해당 자료는 윤 후보가 사법 개혁 공약을 발표하면서 “경찰의 범죄 대처 능력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증대했다”며 “경찰 인사 개혁과 처우 개선을 통해 치안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하며 발표된 보도 참고자료다. 여야는 전날 윤 후보의 공약 자료에 해당 표현이 사용된 것을 비판했었다. 국민의힘은 논란이 일어나자 공식 사과하고 책임자를 해촉하는 등 수습에 나섰으나 후보 공약집이라는 점에서 그 적절성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공당의 공식 문서에서 혐오 표현을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는 걸 보니 실제 회의에서는 어느 정도의 수위까지 얘기될지 눈앞에 캄캄하다”며 “누군가를 비하하고 조롱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표현이 자중되지 않는 현실”이라고 일갈했다. 오승재 정의당 대변인은 “성별 갈라치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국민의힘의 모습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여경 혐오를 부추기고 있으니 참으로 아연실색할 노릇”이라고 했다. 홍영희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은 “공약집에서 여성 비하 표현도 걸러낼 분별력도 없다”며 “성별 갈라치기와 국민간 혐오를 원동력 삼는다”고 말했다.
  • 尹 공약집에 여성혐오 표현 ‘오또케’...민주 “젠더 갈등 편승”

    尹 공약집에 여성혐오 표현 ‘오또케’...민주 “젠더 갈등 편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대선 공약집에 여성 혐오 표현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다. 앞서 전날 윤 후보가 발표한 사법 분야 개혁공약 보도 참고자료에는 지난해 11월 인천 흉기사고 범죄 사건에서 경찰관의 미온적인 대처를 설명하며 “경찰관이 ‘오또케’하면서 사건 현장에서 범죄를 외면했다는 비난도 있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오또케’라는 표현은 주로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여성이 급한 상황에 ‘어떻게 해’라는 말만 반복하며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사용되는 조롱의 표현이다. 이같은 표현이 사용되면서 여성 경찰관의 범죄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비하의 의미로 통하게 됐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선대위 백혜련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여성 혐오 표현이 버젓이 사용됐다”며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또다시 젠더 갈등에 편승해 이익을 보려는 전략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청년 정치가 아니라 젠더 갈등에 편승해 온 이준석 대표의 그림자가 느껴진다”며 “윤석열 후보는 청년을 갈라치기 하는 이 대표의 아바타인 게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정의당도 논평을 내고 “(‘오또케’라는 표현은) 여성은 물론 남성 경찰관의 직무 몰입과 헌신도까지 떨어뜨리고 있다”며 “한 사람에 책임을 전가하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논란이 확산되자, 국민의힘 선대본부 원희룡 정책본부장은 기자단 공지를 통해 “어제 발표한 사법개혁 보도 참고자료 중 ‘오또케’라는 단어가 포함된 데 대해 사과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료에서 해당 단어를 즉시 삭제하고 책임자를 해촉했다”고 전했다.
  • “오살의식? 섬뜩”…민주당 선대위 인사, 윤석열 ‘저주’ 논란

    “오살의식? 섬뜩”…민주당 선대위 인사, 윤석열 ‘저주’ 논란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저주 의식’ 논란을 일으킨 이재명 대선후보 선대위 산하 위원회 인사를 해촉했다. 민주당 선대위 더밝은미래위원회 대한민국바로세우기 상임위원장 임명장을 받았다고 소개한 A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향한 ‘저주 의식’을 공개했다. 그는 짚으로 인형을 만들어 벽에 걸어놓고 이를 훼손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 4장을 공개하며 “이제부터 오살(五殺) 의식을 시작하겠노라. 윤쩍벌을 민족의 이름으로 처단한다”고 썼다. 오살이란 과거 왕정 때 죄인의 머리와 팔다리를 훼손하는 처형 방식을 뜻한다. 주로 역적을 처형할 때 사용됐다. A씨는 얼굴 그림과 함께 ‘윤쩍벌’이라고 적은 종이를 지푸라기 인형 얼굴에 붙인 뒤 죽창처럼 보이는 날카로운 도구로 인형을 찌르는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A씨는 지난 4일 “부족한 제가 더밝은미래위원회 대한민국바로세우기 상임위원장으로 임명받았다”면서 이 후보가 발행한 것으로 나와 있는 임명장 사진을 올린 바 있다. 임명장과 함께 올린 글에서 A씨는 “새로운 대한민국에서 기울어진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에 남은 일생 모두 바치겠다. 동지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린다. 조선 수군이 죽기를 각오하고 이순신 장군을 따라 조선을 왜구에게 빼앗길 수 없어 지킨 것처럼”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A씨는 “며칠 전 술에 취한 상태로 감정을 절제하지 못해 윤 후보를 향해 과한 저주를 퍼부었다. 옳지 못한 행동이었다.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사과하고 문제의 사진들을 삭제했다. 그러면서 “과분한 민주당의 임명장을 받아 공명심에 자랑하고 싶어 임명장도 올렸다. 임명장의 무게를 견디지 못했으니 조용히 반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근부대변인은 14일 논평을 내고 “이 후보는 즉시 윤 후보와 국민께 사과하고 해당 인사를 경질해야 할 것”이라며 “윤 후보에게 신천지 압수수색을 무속인 조언에 다른 것이라는 황당무계한 주장을 펼치는데, 왜 이렇게 무리한 주장을 펼치는지 궁금증이 풀린다. 무속이 일상이 된 이 후보 측에서는 얼마든지 가능한 자연스러운 상상이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이젠 선거에서 주술에 의존하는 선대위가 어디인지 명확하다”면서 “그것도 저주의 주술”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집권여당이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하기보다는 ‘오살’같은 섬뜩한 주술의식으로 선거를 치르려고 한다는 것 자체가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박민영 청년보좌역도 페이스북에 A씨의 ‘저주 의식’ 등을 캡처한 이미지를 공유하며 “선거 내내 무속 타령하시더니 진짜 무속이 뭔지 제대로 알려 준다”면서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상대 후보를 향해 저주 의식을 하고 그걸 자랑이라고 페이스북에 올리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강령술에 부두술에 상상을 초월하는 저급한 네거티브에 수준 맞춰드리기도 참 어렵다”며 비꼬았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줄곧 상대 후보 측을 향해 무속 또는 주술을 신봉한다고 공격해 왔다. 이 후보는 지난 12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즉석연설에서 윤 후보를 겨냥해 “중요한 일들을 주술사들에게 샤머니즘에 의존해서 결정하면 우리 모두가 샤머니즘의 희생자가 된다. 다시 궁예의 지배를 받는 엄혹한 과거로 돌아가게 된다”면서 “사교 신천지가 비과학적 주술로 국가 국정을 농단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A씨의 행동은 선대위 입장과 무관하다”면서 “본인의 사의 표명에 따라 선대위직에서도 해촉됐다”고 밝혔다.
  • “기회되면 찾아뵙는 게 도리”…이재명·민주당, 김종인에 ‘구애’

    “기회되면 찾아뵙는 게 도리”…이재명·민주당, 김종인에 ‘구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이재명 대선후보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내부 갈등 끝에 총괄선대위원장을 그만둔 김종인 전 위원장을 향해 최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에 직접 영입하려는 움직임은 아니지만 측면에서 조언자 역할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김종인 러브콜’의 신호탄은 역설적으로 김 전 위원장이 먼저 쐈다. 지난 26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 후보가) 나를 만나보겠다고 하면 만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민주당 측 인사들이 적극 나선 것이다. 박용진 “김종인, 이재명에 적대감 없다” 이 후보와 김 전 위원장 사이에 가교 역할을 가장 잘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민주당 인사는 박용진 의원이다. 박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이 과거 민주당 비대위원장일 때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김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 선대위에서 ‘해촉’된 뒤인 지난 12일 김 전 위원장과 따로 만나기도 했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YTN라디오에서 “균형감각을 가지고 계신 분이니까 저희에게 필요한 조언을 해 주실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가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실망이 있고, 정권교체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맞지만 정치인 이재명 후보에 적대심을 갖고 있거나 나쁜 인연이 있진 않다”면서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될 거라면 좋은 준비와 좋은 기초체력을 가지고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줄 생각을 (김 전 위원장이) 가질 수도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이 이 후보에 대한) 호감을 얘기했다”면서 “국민의힘에서 험한 꼴 당하고 나오실 때 국운이 다했다 이런 얘기를 하신 건 본인이 생각하는 정권교체는 어렵겠다는 이야기”라고 전했다. 이어 “이 후보를 보는 객관적 시각에 대해 제게 여러 이야기를 주셨고 저는 그것을 후보나 당 지도부 측에 잘 전달했다”라고도 했다. 민주당 인사들 “원래 연락하는 관계…만날 수 있다”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인 강훈식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서 “두 분이 원래 연락하는 관계이고 (서로) 좋아한다”면서 “지혜를 주신다면 저희도 못 만날 이유가 없다. 여러 가지가 맞으면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재수 의원도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후보가 김 전 위원장에게 만남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얼마든지 만날 수 있을 정도의 개인적 친분이 있다”면서 “(두 사람이 회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자주 연락드린다…찾아뵙는 게 도리” 이 후보도 이날 김 전 위원장을 만날 의향이 있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역량 있는 정치계의 어른이셔서 자주 연락드린다. 연락을 드리면 필요한 조언도 해주시고 가야 할 길도 제시해주신다”면서 “(김 전 위원장을 만나는 게) 필요한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은 힘들긴 한데 기회가 될 때 찾아뵙는 게 도리일 것 같다”고 말했다. 강훈식 “이준석의 ‘김종인 경고’, 그만큼 다급한 듯” 당내에서는 이 후보의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혀 외연 확장이 시급한 상황에서 이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의 회동 가능성이 부각되는 것만으로도 득이 될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더 나아가 김 전 위원장을 ‘축출’한 국민의힘을 흔드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읽힌다. 강 의원은 라디오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김 전 위원장을) 만나봤자 좋은 소리 못 듣는다. 만날 생각 마라‘라고 한 메시지를 봤다”며 “그렇게 견제하는 걸 보니 (국민의힘 쪽이) 다급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전 위원장이 “이 후보에게 상식적인 이야기 정도는 해줄 것이다”라고 말한 데 대해 “김 전 위원장의 상식적이라는 발언은 무서운 발언들이 많다. 이 후보가 만나는 게 좋은 건지 아닌지는 판단해 본 뒤 그런 자리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갈등 봉합‘ 시도 불발…안철수 측도 김종인 찾아가 이 대표는 김 전 위원장 해촉 이후 처음으로 지난 10일 김 전 위원장을 찾아 국민의힘의 선거 준비 상황 등에 대해 조언을 구했지만 이렇다 할 ’갈등 봉합‘은 이뤄내지 못했다. 이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이 윤석열 후보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많은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고, 김 전 위원장도 “(국민의힘 선대본부에 대해) 일체 말한 적 없다. 관심이 없는데 내가 할 말이 없지”라며 선을 그었다. 윤 후보 역시 김 전 위원장의 재합류 가능성에 대해 “그럴 일은 없다”고 일축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측 인사들이 김 전 위원장을 잇따라 면담했지만 양측 간에도 특별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 [김동률의 아포리즘] 당신을 위해 죽을 사람 있나요/서강대 교수(매체경영)

    [김동률의 아포리즘] 당신을 위해 죽을 사람 있나요/서강대 교수(매체경영)

    함박눈이 펑펑 쏟아졌다고 한다. 1703년 3월 4일 도쿠카와 막부 시절 47명의 사무라이들은 주군의 무덤에 마지막 예를 갖춘 뒤 차례로 할복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날 무사들이 뿌린 붉은 선혈은 폭설에 묻혔으나 훗날 강호에 전해지면서 가부키로, 연극으로, 영화로 되살아나 일본인들의 전설이 된다. 주신구라(忠臣?) 얘기다. 한국에 홍길동전이 있다면 일본에는 주신구라가 있다. 다만 홍길동전이 픽션인 데 반해 주신구라는 팩트라는 점이 다르다. 주신구라의 역사는 다음과 같다. 1701년 흔히 에도시대로 불리던 도쿠카와 시대 아코성의 성주 아사노 나가노리는 막부의 참근교대제도(參勤交代制度)에 따라 자신의 성을 떠나 쇼군이 사는 에도에 가 있었다. 이 제도는 각 번의 다이묘를 정기적으로 에도에 잡아 둠으로써 반기를 들지 못하게 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에도시대 쇼군들은 암살을 우려해 절대 궁내에서 칼을 뽑지 못하게 했고 뽑은 무사는 자결을 명받았다. 아사노는 또 다른 번주 기라 요시나카가 번번이 모욕을 주자 결국 칼을 뽑았고 할복을 명받게 된다. 주군의 시신을 인계받은 47인의 사무라이들은 2년간 낭인으로 뿔뿔이 흩어져 절치부심 복수를 다짐한다. 결국 2년 뒤 이들은 원수 기라를 죽이고는 주군의 무덤에 가서 잔을 바치고 할복한다. 무엇 때문에 이들이 갖은 고생 끝에 복수하고 주군의 무덤에서 할복까지 했을까. 결국은 인간 관계다. 인간의 인간에 대한 충성과 의리를 웅변하고 있다. 혈기방장하던 이십대 나는 처음 주신구라를 읽으며 아사노가 도대체 어떻게 부하들을 대했을까 하는 의문에 밤잠을 설쳤다. 어찌 보면 그는 배반, 음모가 난무하던 에도시대에 부하로부터 절대적으로 사랑받은 행복한 번주가 아니었을까. 뜬금없이 이 얘기를 꺼낸 것은 일본인의 의리를 미화하려는 게 아니다. 생명까지 내던진 사무라이들의 충성심에 감탄해서도 아니다. 어디까지나 사적인 복수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2차대전 직후 일본에 진주한 맥아더는 주신구라가 지닌 지독한 복수 정신에 충격을 받고 공연 금지 조치까지 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역사를 비판하거나 평가절하하기에는 주신구라가 던지는 메시지는 강렬하다. 동아시아 유교 국가에서는 더욱 그렇다. 조직과 인간에 대한 충성에 무게를 두는 유교사상은 서양으로 치면 플라톤의 조화론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어떠한 경우든 동아시아인들은 조직과 사람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 서양과 달리 의리와 신의로 뭉쳐진다. 그래서 “서양은 시스템, 동양은 인사”란 말이 나오고 인사가 만사, 용인술이 성공의 지름길이 된다고 했다. 그런 점에서 나는 윤석열 후보의 가벼운 처신에 탄식하게 된다. 필요하다 싶으면 영입 운운하다가 주위에서 뭐라 그러면 내뱉는 그에게서 대선후보의 풍모를 찾아보기 어렵다. 마치 한 건 한 것처럼 큰소리로 알리다가 어느 순간 눈물 흘리며 떠나가게 만든다(신지예). 영입한다고 요란하게 홍보하더니 반대편에서 비판하자 일방적으로 해촉했다가 도움이 필요하자 재영입하는 등 갈팡질팡하고 있다(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만나고 헤어지기를 거듭한 김종인, 이준석 파동도 비슷하다. 사람을 이렇게 감탄고토식으로 대하면 따를 사람은 없다. 정상배들만이 득실거릴 뿐 아사노를 지키는 사무라이 같은 사람은 남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문재인 정권은 대조적이다. 문 대통령은 친노 세력을 규합, 와신상담 때를 기다렸다가 정권을 잡았다. 똘똘 뭉친 그들만의 강력한 연대감은 자기 진영의 비리와 부정을 감추기에도 남았을 정도다. 그런 면에서 윤석열은 처절하게 반성해야 한다. 정권 탈환을 열망하는 보수 세력은 ‘참을 수 없는 윤석열의 가벼움’에 망연자실하고 있다.
  • 당신을 위해 죽을 사람 있나요

    함박눈이 펑펑 쏟아졌다고 한다. 1703년 3월 4일 도쿠카와 막부 시절 47명의 사무라이들은 주군의 무덤에 마지막 예를 갖춘 뒤 차례로 할복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날 무사들이 뿌린 붉은 선혈은 폭설에 묻혔으나 훗날 강호에 전해지면서 가부키로, 연극으로, 영화로 되살아나 일본인들의 전설이 된다. 주신구라(忠臣?) 얘기다. 한국에 홍길동전이 있다면 일본에는 주신구라가 있다. 다만 홍길동전이 픽션인 데 반해 주신구라는 팩트라는 점이 다르다. 주신구라의 역사는 다음과 같다. 1701년 흔히 에도시대로 불리던 도쿠카와 시대 아코성의 성주 아사노 나가노리는 막부의 참근교대제도(參勤交代制度)에 따라 자신의 성을 떠나 쇼군이 사는 에도에 가 있었다. 이 제도는 각 번의 다이묘를 정기적으로 에도에 잡아 둠으로써 반기를 들지 못하게 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에도시대 쇼군들은 암살을 우려해 절대 궁내에서 칼을 뽑지 못하게 했고 뽑은 무사는 자결을 명받았다. 아사노는 또 다른 번주 기라 요시나카가 번번이 모욕을 주자 결국 칼을 뽑았고 할복을 명받게 된다. 주군의 시신을 인계받은 47인의 사무라이들은 2년간 낭인으로 뿔뿔이 흩어져 절치부심 복수를 다짐한다. 결국 2년 뒤 이들은 원수 기라를 죽이고는 주군의 무덤에 가서 잔을 바치고 할복한다. 무엇 때문에 이들이 갖은 고생 끝에 복수하고 주군의 무덤에서 할복까지 했을까. 결국은 인간 관계다. 인간의 인간에 대한 충성과 의리를 웅변하고 있다. 혈기방장하던 이십대 나는 처음 주신구라를 읽으며 아사노가 도대체 어떻게 부하들을 대했을까 하는 의문에 밤잠을 설쳤다. 어찌 보면 그는 배반, 음모가 난무하던 에도시대에 부하로부터 절대적으로 사랑받은 행복한 번주가 아니었을까. 뜬금없이 이 얘기를 꺼낸 것은 일본인의 의리를 미화하려는 게 아니다. 생명까지 내던진 사무라이들의 충성심에 감탄해서도 아니다. 어디까지나 사적인 복수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2차대전 직후 일본에 진주한 맥아더는 주신구라가 지닌 지독한 복수 정신에 충격을 받고 공연 금지 조치까지 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역사를 비판하거나 평가절하하기에는 주신구라가 던지는 메시지는 강렬하다. 동아시아 유교 국가에서는 더욱 그렇다. 조직과 인간에 대한 충성에 무게를 두는 유교사상은 서양으로 치면 플라톤의 조화론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어떠한 경우든 동아시아인들은 조직과 사람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 서양과 달리 의리와 신의로 뭉쳐진다. 그래서 “서양은 시스템, 동양은 인사”란 말이 나오고 인사가 만사, 용인술이 성공의 지름길이 된다고 했다. 그런 점에서 나는 윤석열 후보의 가벼운 처신에 탄식하게 된다. 필요하다 싶으면 영입 운운하다가 주위에서 뭐라 그러면 내뱉는 그에게서 대선후보의 풍모를 찾아보기 어렵다. 마치 한 건 한 것처럼 큰소리로 알리다가 어느 순간 눈물 흘리며 떠나가게 만든다(신지예). 영입한다고 요란하게 홍보하더니 반대편에서 비판하자 일방적으로 해촉했다가 도움이 필요하자 재영입하는 등 갈팡질팡하고 있다(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만나고 헤어지기를 거듭한 김종인, 이준석 파동도 비슷하다. 사람을 이렇게 감탄고토식으로 대하면 따를 사람은 없다. 정상배들만이 득실거릴 뿐 아사노를 지키는 사무라이 같은 사람은 남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문재인 정권은 대조적이다. 문 대통령은 친노 세력을 규합, 와신상담 때를 기다렸다가 정권을 잡았다. 똘똘 뭉친 그들만의 강력한 연대감은 자기 진영의 비리와 부정을 감추기에도 남았을 정도다. 그런 면에서 윤석열은 처절하게 반성해야 한다. 정권 탈환을 열망하는 보수 세력은 ‘참을 수 없는 윤석열의 가벼움’에 망연자실하고 있다.
  • 당신을 위해 죽을 사람 있나요

    함박눈이 펑펑 쏟아졌다고 한다. 1703년 3월 4일 도쿠카와 막부 시절 47명의 사무라이들은 주군의 무덤에 마지막 예를 갖춘 뒤 차례로 할복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날 무사들이 뿌린 붉은 선혈은 폭설에 묻혔으나 훗날 강호에 전해지면서 가부키로, 연극으로, 영화로 되살아나 일본인들의 전설이 된다. 주신구라(忠臣?) 얘기다. 한국에 홍길동전이 있다면 일본에는 주신구라가 있다. 다만 홍길동전이 픽션인 데 반해 주신구라는 팩트라는 점이 다르다. 주신구라의 역사는 다음과 같다. 1701년 흔히 에도시대로 불리던 도쿠카와 시대 아코성의 성주 아사노 나가노리는 막부의 참근교대제도(參勤交代制度)에 따라 자신의 성을 떠나 쇼군이 사는 에도에 가 있었다. 이 제도는 각 번의 다이묘를 정기적으로 에도에 잡아 둠으로써 반기를 들지 못하게 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에도시대 쇼군들은 암살을 우려해 절대 궁내에서 칼을 뽑지 못하게 했고 뽑은 무사는 자결을 명받았다. 아사노는 또 다른 번주 기라 요시나카가 번번이 모욕을 주자 결국 칼을 뽑았고 할복을 명받게 된다. 주군의 시신을 인계받은 47인의 사무라이들은 2년간 낭인으로 뿔뿔이 흩어져 절치부심 복수를 다짐한다. 결국 2년 뒤 이들은 원수 기라를 죽이고는 주군의 무덤에 가서 잔을 바치고 할복한다. 무엇 때문에 이들이 갖은 고생 끝에 복수하고 주군의 무덤에서 할복까지 했을까. 결국은 인간 관계다. 인간의 인간에 대한 충성과 의리를 웅변하고 있다. 혈기방장하던 이십대 나는 처음 주신구라를 읽으며 아사노가 도대체 어떻게 부하들을 대했을까 하는 의문에 밤잠을 설쳤다. 어찌 보면 그는 배반, 음모가 난무하던 에도시대에 부하로부터 절대적으로 사랑받은 행복한 번주가 아니었을까. 뜬금없이 이 얘기를 꺼낸 것은 일본인의 의리를 미화하려는 게 아니다. 생명까지 내던진 사무라이들의 충성심에 감탄해서도 아니다. 어디까지나 사적인 복수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2차대전 직후 일본에 진주한 맥아더는 주신구라가 지닌 지독한 복수 정신에 충격을 받고 공연 금지 조치까지 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역사를 비판하거나 평가절하하기에는 주신구라가 던지는 메시지는 강렬하다. 동아시아 유교 국가에서는 더욱 그렇다. 조직과 인간에 대한 충성에 무게를 두는 유교사상은 서양으로 치면 플라톤의 조화론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어떠한 경우든 동아시아인들은 조직과 사람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 서양과 달리 의리와 신의로 뭉쳐진다. 그래서 “서양은 시스템, 동양은 인사”란 말이 나오고 인사가 만사, 용인술이 성공의 지름길이 된다고 했다. 그런 점에서 나는 윤석열 후보의 가벼운 처신에 탄식하게 된다. 필요하다 싶으면 영입 운운하다가 주위에서 뭐라 그러면 내뱉는 그에게서 대선후보의 풍모를 찾아보기 어렵다. 마치 한 건 한 것처럼 큰소리로 알리다가 어느 순간 눈물 흘리며 떠나가게 만든다(신지예). 영입한다고 요란하게 홍보하더니 반대편에서 비판하자 일방적으로 해촉했다가 도움이 필요하자 재영입하는 등 갈팡질팡하고 있다(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만나고 헤어지기를 거듭한 김종인, 이준석 파동도 비슷하다. 사람을 이렇게 감탄고토식으로 대하면 따를 사람은 없다. 정상배들만이 득실거릴 뿐 아사노를 지키는 사무라이 같은 사람은 남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문재인 정권은 대조적이다. 문 대통령은 친노 세력을 규합, 와신상담 때를 기다렸다가 정권을 잡았다. 똘똘 뭉친 그들만의 강력한 연대감은 자기 진영의 비리와 부정을 감추기에도 남았을 정도다. 그런 면에서 윤석열은 처절하게 반성해야 한다. 정권 탈환을 열망하는 보수 세력은 ‘참을 수 없는 윤석열의 가벼움’에 망연자실하고 있다.
  • 李 “군대 안 간 인간이 멸공”… 野 “본인도 안 갔으면서”

    李 “군대 안 간 인간이 멸공”… 野 “본인도 안 갔으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원래 군대 안 갔다 온 인간들이 멸공을 주장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본인도 군대에 안 갔다 왔으면서 유체이탈식으로 본인은 제외하는 것도 이재명답다”며 맞받는 등 논란이 일었다. 이 후보는 지난 15일 강원 인제 한 카페에서 열린 군 전역자들과의 ‘명심토크 콘서트’에서 대북 ‘선제 타격론’을 거론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해 “군대를 안 갔다 온 인간들이 멸공, 북진통일, 선제공격 같은 것을 주장하곤 한다”고 말했다. 이에 허정환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은 16일 “본인도 군대를 안 갔다 왔으면서 유체이탈식으로 본인은 제외하는 것도 이재명답다”며 “이 후보의 안보관에 대한 경박함과 인성의 천박함이 넘쳐나는 대목”이라고 맞비난했다. 이어 “무엇보다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사람들은 국가안보에 대해 걱정을 하거나 견해를 피력해서도 안 된다는 식의 수많은 군 미필자를 무시하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 하헌기 청년대변인은 ‘주적은 북한’이라고 적은 윤 후보의 페이스북을 공유하며 ‘주적은 간부’라고 지난 15일 적었다. 이후 해당 발언이 우리 군의 간부를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돼 논란이 되자 민주당은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판단해 하 대변인을 해촉했다. 하 대변인은 주적은 간부란 표현이 오랜 기간 사병들 사이에서 유행해 왔다며 경솔한 발언이라고 인정하고 게시물을 비공개 처리했다.
  • 민주 선대위, ‘주적은 간부’ 하헌기 대변인 해촉

    민주 선대위, ‘주적은 간부’ 하헌기 대변인 해촉

    하헌기 “보편적 밈이라고 여겨…경솔했다고 받아들이겠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15일 “주적은 간부”라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하헌기 청년대변인을 대변인직에서 해촉하기로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하 대변인은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에서 종합상황실과 논의해 해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일 총무본부장 결재로 최종 해촉될 예정이다. 하 대변인은 지난 1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주적은 북한”이라는 페이스북 글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며 “주적은 간부”라고 적었다. 이어 ‘병사라면 모두가 알만한’, ‘전지적 60만 병사 시점’ 등의 해시태그도 달았다. 하 대변인은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해당 게시물을 비공개 처리했다. 그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서 “‘주적은 간부’라는 말은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군의 대적관 교육에 대한 군복무 중인 사병들의 대답이었다”며 “저는 그것이 보편적인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이라고 여겼다”고 해명했다. 다만 “저 밈의 활용을 ‘대한민국 육군 장교 및 부사관 출신에 대한 비난 및 비하’로 받아들이지 못했다”며 “그 부분은 제가 경솔했다고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 이재명 “손실보상 전부 지원… 사각지대 최소화”

    이재명 “손실보상 전부 지원… 사각지대 최소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일정을 재개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소상공인들을 만나 “(손실보상률) 80%니 이런 소리를 하지 말자”며 코로나19 손실보상 전부 지원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소극장에서 손실보상 사각지대 업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들과의 간담회를 열어 “최근에 제가 제시한 게 모두에게 모든 손해를 지원한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후보는 손실보상에 미온적이라는 취지로 기획재정부를 거듭 비판했다. 그는 “정부 또는 기재부 관료들의 책상머리(책상물림) 때문에 진척이 안 되지만 노력을 더해서 선 지원·후 정산, 금융(지원)보다는 현금 지원을, 구분이 아니라 전부 지원을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웨딩업체, 공연기획, 식자재 납품업체 종사자 등 소상공인들이 참석해 고충을 털어놨다. 학교 근처에서 운영하던 문구점을 폐업한 이종문씨는 “영업시간 제한 업종이 아니란 이유로 제외됐다”면서 “코로나19로 학교가 대면수업을 안 하니 문구점은 사실상 개점휴업”이라고 호소했다.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한 이 후보는 “집권 여당 대선후보이기 때문에 현재 할 수 있는 일도 최선을 다해 찾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끔 정부하고 이견이 발생해 약간의 갈등도 생겨 나지만 그럼에도 현장 목소리를 현재 정부 정책에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코로나19 위기대응 특별위원장 윤호중 원내대표도 “사각지대에 놓인 업종이 270개가 된다. 정부에 강력히 촉구 중”이라며 “여러분을 위한 추경(추가경정예산)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간담회 뒤 서울 시내 지하철에서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지하철 타고 민심 속으로’ 진행 중에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에 대한 시민의 질문을 받고는 “(건보 적용을) 저희가 한다고 발표한 건 아닌데, 아마 해야 할 것”이라며 “재정 부담이 거의 들지 않는다. 700억∼800억원 들 거라고 하더라”라고 답했다. 이어 “해당자가 1000만명이나 된다더라. 옆에 있는 가족들도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선대위는 실시간 소통 애플리케이션인 ‘이재명플러스’에서 이용자에게 이른바 ‘얼평’(얼굴 평가)을 해 논란을 빚은 담당자를 해촉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일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서 한 작성자가 담당자에게 “이재명이 대장동 몸통인가요”라고 묻자, “선생님 이름도 참 예쁘십니다. 예쁘신 이름에 사진도 참 예쁘시네요”라고 답해 논란이 일었다.
  • “선생님도 예쁘실 듯”…이재명 소통채널서 질문자 ‘얼평’ 논란

    “선생님도 예쁘실 듯”…이재명 소통채널서 질문자 ‘얼평’ 논란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국민 얼평까지 해준다’ 항의담당자 해촉 예정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만든 소통 플랫폼 ‘이재명플러스’의 채팅 상담 담당자가 일명 ‘얼평’(얼굴 평가)을 한 뒤 항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담당자는 해촉 예정이다. 9일 화제된 내용에 따르면, 지난 6일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이재명 플러스(카톡채널)에서 국민 얼평까지 해주시네요!!’라는 글이 게시됐다. 게시자는 ‘이재명 플러스’ 카카오톡 채널에서 담당자와 대화한 화면을 캡처해 담당자가 ‘얼평’을 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게시자는 “이재명이 대장동 몸통인가요”라고 질문을 보냈고 답변이 늦어지자 답을 재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담당자는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선생님 이름도 참 예쁘시다. 예쁘신 이름에 사진도 참 예쁘시네요. 제가 좋아하는 웹툰 여주인공 이름과 동일하다. 선생님도 예쁘실 것 같다’고 말했다.“질문엔 대답 못하고 제 이름이랑 얼굴은 왜 들먹거리는지” 질문자 답에 게시자는 “이재명이 대장동 최종결재한 건 어떻게 된 거냐는 질문엔 대답 못하고 제 이름이랑 얼굴은 왜 들먹거리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재명플러스 채팅상담 팀장이 등장해 장문의 카톡을 남겼다. 팀장은 “선생님의 이름과 프로필 사진에 대한 발언을 한 것은 이유를 불문하고 잘못된 발언임을 인정합니다. 소통하면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못한 점과 공격적인 발언으로 선생님께서 협박을 당하신 것 같은 느낌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 발생하지 않도록 팀원들 교육과 관리에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약속한 뒤, A씨에게 직접 전화로 사과하고 싶다며 연락처를 요청했다. 이에 A씨는 “카톡에 나와 있는 이름과 프로필 사진을 가지고도 이름이 어떻네 외모가 어떻네 하시는데 제가 뭘 믿고 캠프에 연락처를 드릴까요.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구색을 맞췄으나 사실상 이재명과 캠프를 비판하는 국민들에게 모멸감을 주고자 운영하시는 채널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라며 온라인상에 대화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했다. 상담을 진행했던 담당자도 “선생님의 이름과 프로필 사진에 대한 발언을 한 것은 이유를 불문하고 잘못된 발언임을 인정한다”며 사과했다. 한편 이날 선대위 관계자는 “문제가 된 분은 출근을 정지했다. 곧 해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이준석 당대표 사퇴 거부...“전혀 고려한 바 없다”(종합)

    이준석 당대표 사퇴 거부...“전혀 고려한 바 없다”(종합)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5일 선대위가 해체 수순으로 들어가고 당 일각에서 당 대표 사퇴론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금 전혀 고려한 바가 없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 대표 사퇴와 관련된 여러 논의에 대해서도 가능성이 없다며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 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 등 당내 회의에서 당 대표 사퇴가 공식 결의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는 “(의원회의에선) 결의권이 없다”고 답했다. 당 대표 소환 가능성에 대해선 “시도별 당원들의 서명을 모아야 하는 정도의 노력과 조직력이면 차라리 우리 후보를 당선시키고 말지, 또 ‘이준석대책위원회’도 아니고 그걸 왜 하고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만약 비상대책위원회로 간다고 하면, 그 비대위원장 지명권은 이준석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자신을 겨냥한 사퇴 요구와 관련해 선대위가 ‘이준석대책위원회’로 변질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애초 이준석대책위 역할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저는 당무를 하게 가만히 놔두고 선대위 활동을 열심히 하시면서 우리 후보를 당선시키게 최대한의 노력을 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일부 의원들이 당직을 내려놓으면서 자신의 거취를 압박하는 데 대해선 “당직은 제가 임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 대표의 거취는 당 대표가 결정한다”며 “당을 위해 그렇게 판단하시는 분이 있다면, 존중해서 제가 또 결원을 채우도록 하겠다”고 했다.일부 선출직 최고위원 등이 줄사퇴해 지도부를 무력화시킨다면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으로 이준석 지도부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결별을 공식화한 가운데 당내에서도 여러 의견이 분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해서도 ‘김종인 위원장을 배제한 것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많은 사람들은 본인이 김종인 위원장을 배제했다고 생각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분들이 잘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김 위원장을 모시려는 분들은 상당히 낮은 자세로 가는 게 많기 때문에, 해촉이든 자진사퇴든 형식은 중요하지 않다”며 “그분(김종인)의 조력을 받느냐 아니냐, 받을 준비가 돼 있느냐, 아니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좀 우려가 된다”고 했다. 윤 후보 최측근으로 이날 ‘백의종군’을 선언한 권성동 의원은 김 총괄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께서 윤 후보 정치입문 이후 지금까지 큰 도움을 주신 분”이라며 “그런 결정에 대해 존중하겠다”고 했다.권 의원은 ‘윤 후보가 김 위원장과 같이 안 가기로 마음을 굳힌 건가’란 질문에 “모르겠다”며 “(같이) 안 간다기보다는 소위 말하는 ‘매머드 선대위’를 실무형 선대위로 바꾸면서 선대위원장 체제를 폐지하고 본부장 체제로 가니까 불가피하게 지근거리에서 모시지 못하게 된 것 아닌가”라고 했다. 앞서 김 총괄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선대위 개편을 대통령 당선을 위해 하자는 것인데, 쿠데타니 상왕이니 이딴 소리를 하고, 뜻이 안 맞으면 헤어지는 것”이라며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내가 선대위에) 억지로 끌려간 사람인데 미련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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