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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건국위 상임·기획위원…전원 민간인으로 위촉

    제2의 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는 11일 기획단과 상임위원회의 정부인사를 전면 배제하고 민간인사들로 충원하는 등 조직재편을 단행했다. 제2건국위는 상임위원회 위원으로 그동안 참여해오던 장관들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정부인사 12명을 전원 해촉하고 시민단체 직능단체 학계 등 민간인사 12명으로 교체했다. 기획단에서도 정부인사 9명 전원을 해촉,민간인 15명을 새로 위촉했다.이로써 상임위원 59명은 모두 민간인사만으로 구성되게 됐으며,기획단은 28명에서 34명으로 늘어났다. 조직 재편과 관련,김상근(金祥根)제2건국위 기획단장은 “상임위와 기획단의 개편은 제2건국운동을 민(民)주도,관(官)지원체제로 확실히 정립하기 위한 것”이라며 “각 계를 대표하는 민간운동의 전문가들로 구성한 만큼 일부 논란이 됐던 관주도라는 오해는 없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제2건국위는 조직재편에 맞춰 이날 오후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경기도 용인삼성인력개발원에서 기획단 워크숍을 갖고,민간부분의 제2건국운동 참여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상임위원으로 내정된 민간인사는 서울대교수인 권태준(權泰埈) 유네스코 한국위 사무총장,문용린(文龍鱗) 서울대 교수,문창수(文昌洙) 자치단체 국제화재단 이사장,박선규(朴善圭) 대한적십자사 중앙위원,백낙환(白樂晥) 인제대총장,이한정(李漢正) 자유총연맹 부총재,김인태(金仁泰) 한국시민단체대표자회의 의장,이장호(李將鎬) 서울대교수,김수길(金秀吉) 한국교정교화사업연구원 이사장,신영우(申英雨) 민주개혁국민연합 부산본부 준비위원,홍경표(洪敬杓) 고려특수산업대표,유승남(柳勝男) 국민대 교수 등이다. 또 기획위원 내정자는 신필균(申弼均) 크리스찬 아카데미 사회교육원장,효림 실천불교승가회 지도위원,김현(金玄) 민주개혁국민연합 공동대표,배다지(裵多枝) 민주개혁국민연합 상임대표,안충석(安忠錫)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공동대표,문호근(文昊瑾) 예술의 전당 공연예술감독,김정수(金柾秀) 민화협정책위원,김용구(金龍龜) 미래경영개발연구원 원장,유수열(劉秀烈) MBC 제작본부장,안국정(安國正) SBS 전무,배기선(裵基善)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이해학(李海學) 자주민족평화통일회의 의장,김형문(金炯文) 유권자운동연합 대표,김영평(金榮枰) 한국행정연구원 원장,황병덕(黃炳悳) 민족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이다. 홍성추기자 sch8@
  • 金대통령 金법무 유임결정 안팎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일 김태정(金泰政)법무부장관을 유임시키기로 한것은 크게 3가지 분석이 가능하다.본질적으로는 원칙과 법절차를 중시하는김대통령의 인사스타일에 기인한 것이지만,현실적인 측면에서 보면 큰 밑그림을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 ‘마녀사냥식 여론몰이’에 대한 경종으로 읽혀진다.김법무장관부인의 혐의점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편견을 갖고 몰아붙여 국정운영에상처를 내는 식의 ‘파워게임’을 인정치 않겠다는 의지의 산물인 셈이다. 두번째는 인사를 포함한 통치행위를 둘러싼 여권내 갈등조짐의 재발 방지를 위한 포석으로 이해된다.개각 등 제반 국정행위가 김대통령의 구상과 생각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는 메시지로,불필요한 잡음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경고의 의미를 담고있다. 세번째는 김장관에게 성실히 직무를 수행토록 지시한데서도 알 수 있듯이국정운영에 대한 장악력을 강화하려는 의지로 이해된다.문제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여론의 압박에도 불구,껴안고 감으로써 흔들림없이 국정을수행해 나가겠다는 의지의표현이다. 그러나 김대통령이 김장관의 유임을 발표하면서 함께 ‘12만달러 파문’에휩싸인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가 맡고있던 대통령 경제고문직을 해촉한 것은 눈여겨 볼 부분이다.물론 청와대측은 별개의 사안이라고 발표했지만,상황이 정리되면 ‘도의적 책임이라도 반드시 책임을 묻는’ 김대통령 특유의 인사스타일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유지사측은 “지난 3월이후 유지사가 경제고문직 사퇴의사를 갖고 있었으며 지난 1년반 동안 경제위기가 어느정도 해소돼 경제고문직이 필요없게 된 것”이라며 해촉배경의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양승현기자 **
  • 金법무장관 유임 결정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일‘고급옷 로비의혹 사건’과 관련,“검찰수사결과 김태정(金泰政)법무부장관 부인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법적 책임이 없다는 점이 명백히 밝혀졌다”면서 김법무장관을 유임시켰다. 김대통령은 이날 검찰수사결과 발표뒤 김장관에게 흔들림없이 성실히 직무를 수행할 것을 지시함으로써 유임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박대변인은 “김대통령의 이같은 결정은 장관부인에게 잘못이 있으면 엄중문책하고,그렇지 않을 경우 여론몰이에 따른 인사를 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에 기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가 맡고있던 대통령 경제고문직을 이날자로 해촉했다. 박대변인은 “IMF 경제위기가 어느 정도 극복되고 경제도 안정적인 성장을하고있어 유지사가 도지사로서의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권은 최근의 국정운영 혼선에 대한 반성과 함께 당정이 일치단결해 국정개혁의 구심점으로 설 수 있는 다각적인 대책마련에 착수했다.국민회의는 이날 특보단회의와 당8역회의를 잇따라 열고 ‘고급옷로비 의혹사건’을 조기마무리짓고 6·3 재선거후 당의 정체성을 확고히 확립,심기일전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이를 위해 빠른 시일내 국회의원 연수,당직자워크숍을 열어 통해 당의 확실한 좌표설정을 꾀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민회의는 1년반만에 지켜진 김대통령의 경제회복 약속 등 국민의 정부가 들어선 뒤 일련의 국정개혁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덜 부각돼 있어이에 대한 대국민 홍보도 강력히 전개해나갈 방침이다. 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은 특보단(단장 韓和甲의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정혼선이 신·구주류에 대한 갈등설에서 불거져 나왔다는일각의 지적에 우려감을 나타내고 ‘앞으로는 일체 이런 말이 일체 당 밖에나오지 않도록 하라’는 김대통령의 지시사항을 전달했다. 양승현 유민기자yangbak@
  • 「6·3再選 선거전」野 ‘중앙당 개입’ 공언에 우려 목소리

    여야는 21일 ‘6·3 재선거’에서의 중앙당 개입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벌였다.한나라당이 사흘전 여야사무총장회담의 합의를 깨고 중앙당 차원의개입을 공언(公言)했기 때문이다.이번 만큼은 공명선거를 치를 것으로 기대했던 선관위와 시민단체는 큰 우려를 나타냈다. 여당 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정균환(鄭均桓)총장,안동선(安東善)지도위의장은 오전 당무회의와 지도위 연석회의를 마치자마자 긴급 구수회의를 갖고 한나라당에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이 끝내 중앙당 불개입 약속을 어기고 국회의원들을 선거운동원으로 투입하더라도 공동여당은 기존 합의를 지켜나가기로 결정했다.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로 치르겠다는 의지를 거듭 확인한 셈이다.한나라당이 합의사항을 어길 경우 이회창(李會昌)총재의 흠집만 더 생길 것으로 판단하고있다. 정총장은 “유리하면 지키고 불리하면 지키지 않는다면 약속도 아니다”고공격했다.자민련 김현욱(金顯煜)총장도 “한나라당이 중앙당 개입을 하기로한 것은 반(反)이성적인 것”이라며 “중앙당 개입금지는 여야는 물론 시민단체와의 약속”이라고 가세했다. 한나라당 신경식(辛卿植)총장이 지난 18일 사무총장 회담에서 합의한 사항을 뒤집은 데는 그럴 만한 사정이 있다.중앙당 개입을 자제키로 한 합의사항이 여당의 심리전에 의해 중앙당 불개입으로 굳어지고,이회창·안상수(安相洙)후보의 지지율이 제자리를 맴도는 데 의기의식을 느껴 서둘러 불을 끄고나섰다는 분석이다.또 일부에서 신총장의 협상력을 문제삼은 것도 무관하지않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한 의원은 “야당이 가진 것이라고는 몸밖에 없는데 아예 얼굴도 비칠 수 없다는 말이냐”고 여당과 신총장을 동시에 겨냥했다. 필요할 경우 국회의원들을 다시 선거운동원으로 등록시킨다는 방침이다.이에 앞서 지난 19일에는 의원 16명을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했다가 여론이 나빠지자 바로 해촉했었다. 선관위·시민단체 한나라당이 ‘공명선거’에 찬물을 끼얹는다는 반응이다.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중앙당의 선거개입이 위법은 아니지만 이로 인해과열·혼탁선거를 부추기는 측면이 많았다”면서 “중앙당 개입자제는 정치권의 대국민 약속이었던 만큼 정치적 도의와 관련된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개련은 “한나라당이 중앙당 차원의 선거운동을 전개하면 이를 공론화시켜 해당 의원들이 활동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후보자에게 불이익이 되도록 하겠다”고 경고했다. 오풍연 곽태헌기자 poongynn@
  • 광주 비엔날레 파행 원인과 대책

    내년 3월말 개막 예정인 제3회 광주비엔날레를 둘러싼 갈등이 진정 기미를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반쪽 행사’로 전락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높아지고 있다.지난해 12월30일 최민 전시총감독의 후임으로 위촉된 오광수신임 총감독은 최근 광주비엔날레의 주제를 발표하는 등 청사진을 내놓았지만 행사가 순조롭게 치러질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광주비엔날레 정상화와 관료적 문화행정 철폐를 위한 범미술인 위원회’(위원장 김용익 경원대 교수)는 이미 출품 및 관람거부 투쟁을 선언했으며 참여연대,경실련,민노총 등 시민·사회단체에서도 이에 가세하겠다고 나섰다.게다가 민(民)과 관(官),보수와 진보,중앙과 지역 등 대립구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갈등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광주비엔날레가 준비단계부터 난맥상을 보이고 있는 원인과 문제점,그리고 대책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행사인 광주비엔날레가 차질을 빚게된 직접적인 원인은 전시총감독의 권한문제.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이사장 고재유 광주광역시장)측은 이번 3회부터 위원회 방식에서 탈피,국제 예술행사 운영의 관례대로 총감독제를 도입했다.그러나 재단이사회는 정관개정 과정에서 총감독과전시기획위원회에 실무의 전권을 주는 대신 전시 부문의 ‘기획’ 업무만을할당하고 나머지 권한(전시의 집행,행사와 홍보 및 예산의 기획과 집행)은사무국과 광주시립미술관의 공무원들에게 줬다.총감독과 전시기획위원회는주제와 큐레이터를 선정하는 일 이외에는 어떤 일에도 관여할 수 없게 만든것이다.이런 상황에서 최민 전 총감독은 2000년 비엔날레 행사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광주시립미술관과 광주시 파견 공무원이 대부분인 사무국상근직원을 70%이상 줄이고,계약직 문화예술인 중심으로 사무국을 운영해야한다는 내용의 개혁안을 발표했다.100여명의 파견공무원으로 구성된 재단과사무국은 이같은 개혁안을 거부했고 재단이사회는 전시총감독과 전시기획위원들을 전격적으로 해촉했다.이는 곧바로 국내 미술계의 분열을 초래했고 문화예술계 전체가 이전투구의 양상에 빠지게 했다. 광주비엔날레조직의 비대화와 관료화 문제는 구조조정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외국의 대표적인 비엔날레는 통상 20∼30여명의전문가들에 의해 준비되고 진행된다.독일의 카셀 도큐멘타와 이탈리아의 베니스비엔날레는 각각 30여명의 상근직원을 두고 있으며,브라질 상파울로 비엔날레는 40여명,프랑스 리용비엔날레는 12명의 상시직원을 두고 있다.4년에 한번 열리는 카셀 도큐멘타의 경우 전시때면 200여명의 인력이 동원된다.이 가운데 행정인력은 20여명.대부분은 시민의 자원봉사로 채워진다.시의회는지원만할 뿐 행사는 미술전문가인 커미셔너가 주도한다.광주의 경우는 어떤가.지난 97년 제2회 비엔날레의 경우 무려 667명이 동원됐으며 이중 220여명이 시·구공무원이었다.그러나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전시 개최기간이 아닌 동안에도 100명이 훨씬 넘는 상근인력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제2회 광주비엔날레때는 행사비 100억원 가운데 무려 40억원이 조직위 인건비로 지출됐다.전형적인 ‘고비용 저효율’ 사례인 셈이다. 광주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주도의 행사를‘전문 문화예술인이 주도하고 공무원들이 지원하는’체제로 전환하는 것이급선무다.정부 또는 준정부 단체나 기구들이 문화생산활동을 직접 기획·조직·운영하는 것은 그 의도가 아무리 공익적인 것이라 하더라도 사회·문화적 효과를 보장할 수 없고 효율성도 확보하기 어렵다.이와 관련,인하대 이기우교수는 “광주비엔날레는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문화이벤트인 만큼 민간 전문가 중심의 조직이 바람직하며 행정계선라인이 복잡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나아가 그는 광주비엔날레의 성공을 위해서는 ▒광주시장과 행정부시장이 맡고 있는 비엔날레 재단이사장과 사무총장을 문화인으로 대체하고 ▒광주시립미술관과 광주시 공무원의 재단 직책 겸임을 금지해야 하며 ▒총감독의 지위와 역할을 보장하고 ▒재단운영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또 미술가 강홍구씨는 “광주비엔날레가 서울올림픽이나 대전엑스포 같은 일회적 행사를 모델로 기획,운영됨으로써 대규모 행정조직을 바탕으로 한 전시행정의 산물이 되고 말았다”고 비판한다. 오광수 전시총감독도 최근 광주비엔날레가 광주시 관료들에 의해 파행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만일 간섭이 계속된다면 나도 투쟁하겠다.현재재단의 민영화가 진행되고 있으니 지켜봐주기 바란다”고 민영화의 당위성을 인정한 바 있다.민간인 전문가들에게 거의 전권을 주고 시당국은 행사진행을 지원하는 형식으로 치러진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천판타스틱영화제가 성공을 거둔 것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광주비엔날레는 외형적 규모로만 보면 가히 세계적인 비엔날레다.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민간기업의 기부금 등을 토대로 조성된 비엔날레 기금은 현재 200억원이 넘는다.전시시설 또한 중외공원과 단지를 포함해 수만평에 이른다.1,2회 광주비엔날레는 각각 160만명과 9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베니스비엔날레나 카셀 도큐멘타와 같은 세계적인 미술행사도 보통 50만명이상의 관람기록을 세우기 어렵다.그런 점에서 볼 때 광주비엔날레의 ‘이상열기’는 일종의 문화적 거품이 아닐 수 없다.중요한 것은 양적 외형이 아니라 질적 내용이다.광주비엔날레는 방만한 조직을 축소,보다 작고 내실있게치러져야 한다.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문화정책의 제1원칙 또한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金鍾冕 jmkim@
  • 오늘의 눈-마당극잔치 판깨는 과천시

    “남의 집이 커보이면 진다”는 바둑 격언이 있다.정상적 수순으로 상대 집을 서서히 옥죄지 않고 덜컥 쳐들어가면 대국을 그르치게 된다는 말이다.최근 과천시가 둔 무리수는 이 격언을 연상시키는 전형적인 사례다. 지난 97년 첫 발을 디딘 ‘과천 세계마당극 큰잔치’는 매년 17만여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는 성황을 이뤘다.잔칫집이 커보였을까.행사 주최자에 머물렀던 시가 판에 직접 끼어들겠다고 나섰다.주관 권한을 요구하고 집행위 산하의 사무국에 공무원 10명을 파견하겠다는 것이다. 집을 지키려던 임진택 집행위원장은 “행사를 잘 이끌어 가자는 토끼인줄알았다가 이리나 늑대를 만난 꼴”이라고 비유한다.임위원장의 고군분투에한국연극협회와 전국민족극운동협의회 양 단체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힘을모으면서 반상의 전투가 커졌다.관 주도의 발상을 바꾸지 않으면 과천에서의 잔치를 깨겠다는 강력한 수로 버틴 것이다. 미지근하게 판을 끌어가던 과천시도 급기야 ‘오해였다’‘집행위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했다’는 내용의 해명서를 돌렸다.무리수임을 깨닫고 빠져나오려 했으나 명분상 대세가 기울었다. 더 큰 문제는 겉으론 ‘해명’ 운운하지만 조직체계에 ‘행사지원본부’를새로 만들어 집행위를 흔들 여지를 남겨 놓았다는 것이다.마땅히 돌을 던지고 일어서야 옳건만 죽은 말(馬)을 질질 끌고 있다. 사태가 여기까지 이른 데는 과천시가 잔치의 열매만 보고 뿌리를 보지 못한 데 있다.관 주도로 밀어붙이면 되지 않겠느냐는 어림셈도 한몫했으리라. 문화정책의 영원한 과제로 ‘지원은 하되 간섭은 않는다’라는 게 있다.물론 정부도 공식적으로 표명한 입장이다.하지만 최근 벌어진 광주비엔날레 전시총감독 해촉이나 과천마당극 파문을 보면 먼 얘기로 들린다.정부라는 산을 넘으니 지자체라는 더 험한 ‘간섭의 산’이 가로막고 있다. 간섭없는 문화정책은 불가능한가,연극인을 비롯한 예술인들의 창의성을 야금야금 갉아 먹으려는 구태는 언제까지 되풀이될까,모처럼 쌓은 마당극잔치의 명성을 이으려면 올 대회 준비를 빨리 시작해야 하지 않나274.파문을 지켜보며 쌓인 의문이다.vielee@
  • 광주비엔날레 준비차질 기획위원 13명 일괄사퇴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 문화행사인 제 3회 광주 비엔날레가 전시 총감독의 전격 해임을 둘러싸고 파행을 거듭,비엔날레 준비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광주 비엔날레의 19명 전시기획위원 중 13명은 1주일 전 광주 비엔날레 재 단이사회(고재유 광주시장)가 최민(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장) 전시 총감독 겸 전시 기획위원장을 일방적으로 해촉한 것에 반발,28일 서울에서성명을 내고 일괄 사퇴했다.이날 일괄 사퇴에 참가한 기획위원은 김우창(고려대 교 수) 송기숙(소설가 전남대 교수) 안상수(그래픽디자이너 홍익대 교수) 유준 상(제2회 광주비엔날레 조직위원장) 최하림(시인 전남일보 논설위원)씨 등으 로 최 총감독 추천과 함께 1차 임명된 위원 전원이다.그간 최 총감독과 갈등 을 빚어온 사무처의 기획위원 겸임 사무차장과 뒤늦게 기획위원을 겸임하게 된 5명의 재단 이사들은 불참했다. 일괄 사퇴한 기획위원들은 “비엔날레의 개혁을 시도해 왔던 전시 총감독을 정당한 사유없이 전격 해촉한 것은 광주시와 비엔날레 재단 이사회가 비엔 날레 개혁을 거부하고 구시대의 악습인 지역주의,관료주의로 국제 문화행사 를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이어 이들은 “행정관 료 중심의 비엔날레 조직을 민간 문화예술인 중심구조로 개혁할 것”과 “기 금의 모집,운영,집행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익을 위해 공정하게 운영할 수 있는 제도적 대안을 마련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광주 비엔날레 재단은 지난 1,2회 행사가 외부초청 문화예술인과 공무원 중 심의 사무처로 이원화돼 비효율적이란 지적을 받자 올해 초 전시 총감독과 전시기획위원회 제도를 도입했다.그러나 총감독 임명 직후부터 비엔날레 준 비 및 운영의 주체 문제를 놓고 전시기획위원회와 사무처 사이에 심한 갈등 을 빚어왔다. 이날 기획위원들과 자리를 함께한 최민 총감독은 “임명 당시에 실질적으로 업무을 추진할 수 있는 권한을 약속받았으나 곧 총감독 등 전문가의 역할을 비엔날레의 표어식 주제 제시와 작가선정 정도로 국한시키고 사업의 기획과 집행,홍보 등 실질적인 일들을 사무처 공무원 중심으로 처리해왔다”고 주 장했다. 비엔날레 재단은 지난 21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임명 9개월 동안 구체적인 업무 실적이 없고,재단이 거부해 온 조직관련 요구사항을 계속 거론한다는 이유로 최 총감독을 해촉했었다. 한편 미술계는 29일 '광주 비엔날레 정상화 및 관료적 문화행정 철폐를 위 한 범미술인 개혁위원회'(위원장 김용익 경원대교수)를 구성,전시 총감독 해 촉과 민간 학예연구원 6명 해임에 대한 조직적인 항의 운동의사를 밝히고 있 어 광주 비엔날레 전시 총감독 해임 파문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겉煖ㅷ? kjykjy@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정치쟁점 접근 3당 3색/국회 대정부질문

    ◎건국운동 서로 ‘딴 생각’/정치개혁도 입장 달라/내각제 첨예한 이견 13일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은 3당3색(三黨三色)이다. 각 당이 제기한 이슈는 다양했다. 지향점은 세 가지 방향으로 엇갈렸다. 저마다 역공도 치열했다. 험난한 정치 항로를 예고한다. 국민회의는 제2건국운동을 선두에 올렸다. 吉昇欽 의원은 “부실,부패와 비리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는 문제 의식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安東善 의원은 ‘의식개혁 국민운동’이라고 거들었다. 자민련 金學元 의원은 “과거처럼 정부가 독선적,선동적으로 추진해서는 안된다”며 어정쩡하게 편들었다. 한나라당으로부터 반격을 샀다. 李世基 의원은 “제2건국을 시도했던 역대 대통령은 독재의 길로 빠졌으며 불행하게 끝났다”며 중단 용의를 물었다. 국민회의는 또 정치개혁을 강조했다. 張乙炳 의원은 선거제도 개선을 주장했다.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을 대표적 사례로 제시했다.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외면했다. 앞으로 추진 과정이 쉽지 않을 것임을 반영한다. 자민련은 내각제에 초점을 맞췄다. 李台燮 의원은 “내각제 개헌은 공동정권의 도덕적 기반인 동시에 엄연한 국민과의 약속”이라고 주장했다. 金學元 의원은 “내각제 개헌은 논쟁 대상이 아닌 실천 대상”이라고 가세했다. 한나라당은 엇갈렸다. 내년 내각제 개헌론이 복잡하게 전개될 가능성을 미리 읽게 해준다. 李世基 의원은 “역대 대통령이 예외없이 불행하게 끝난 것은 사람보다 제도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동조했다. 李允盛 의원은 “합의대로 내각제 개헌을 추진한다면 시일이 급하다”며 간접 지원했다. 반면 李富榮 의원은 “내각제를 고리로 탄생한 공동정권의 구조적 불안정성이 IMF 극복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반대했다. 한나라당은 여권을 흠집낼 수 있는 쟁점이라면 주저하지 않았다. 대여 공세가 줄기차게 이어질 것임을 예상케 한다. 李在五 의원은 현 내각 총사퇴를 요구했다. 李富榮 의원은 “金대통령이 먼저 자신의 허물을 인정하는 선행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李國憲 의원은 “판문점 총격요청 고문조작 의혹사건에 대해 현 정권이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 뭐냐”고 추궁했다.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 ▲李世基(한나라당) ­제2의 건국운동을 중단할 용의 ­내각제 공론화 용의 ­대통령의 당적포기를 건의할 용의 ▲安東善(국민회의) ­민주화투쟁에 대한 정부차원의 역사 편찬작업 시행 용의 ­‘민간운동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에 대한 총리의 견해 ▲李在吳(한나라당) ­현 내각의 총사퇴 용의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한 정부의 견해 ­감청과 도청 방지를 위한 정부의 대책 ▲李台燮(자민련) ­정책의사결정기관간의 갈등구조 개선 방안 ­사정에 대한 불공정 편파시비 해결 대책 ­대북사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한 정부 대책 ▲李富榮(한나라당) ­대북접촉이 활성화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및 대책 ­검찰 중립화 방안과 특검제 수용 용의 ▲張乙炳(국민회의) ­‘지역주의 조장행위 금지협약’ 제정 용의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선에 대한 견해 ▲李允盛(한나라당) ­향후 내각제 추진을 위한 개헌일정과 준비상황 ­崔章集 위원장의 사상시비와 관련,위원장 해촉을 건의할 용의 ­금강산 관광사업을 전면 재검토할 용의 ▲金學元(자민련) ­현재 추진하고 있는 규제개혁의 방향 ­제2의 건국운동 대국민 홍보대책 및 실천 방안 ­공무원의 부정부패 방지 대책 ▲李國憲(한나라당) ­인위적인 정계개편에 대한 정부의 견해 ­판문점 총격요청과 고문조작 의혹사건에 대한 현정권의 책임여부 ▲吉昇欽(국민회의) ­현정부 출범 이후 개혁 성과 평가에 대한 총리의 견해 ­崔章集 위원장의 사상논쟁에 대한 총리의 입장
  • 오익제씨 평통자문위원 해촉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17일자로 오익제 전 천도교교령을 평통 직능대표(종교계) 자문위원직에서 해촉 조치했다고 18일 밝혔다.
  • 여야 ‘오익제 월북’ 공방

    ◎신한국 ‘색깔론’ 제기… 국민회의 “당과 무관”/전 천도교 교령 15일 입북… 황장엽파일 수사대상 한국천도교 중앙본부 교령과 국민회의 고문을 지낸 오익제씨의 월북사건으로 정치권에 색깔론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관련기사 4면〉 특히 오씨는 그동안의 친북활동으로 ‘황장엽 파일’에 포함돼 수사대상으로 오른 것을 감지하고 입북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이에따라 관계당국은 황장엽 파일에 대한 수사를 조기종결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출국금지조치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국당은 오씨가 국민회의의 당직을 맡은 경력 등을 들어 국민회의측을 향해 색깔론 시비를 벌였으며 국민회의는 오씨 입북이 당과 무관함을 주장하면서 정국전환을 위한 정략적 이용 가능성을 경계했다. 자민련과 민주당은 국민회의의 해명을 촉구하면서도 새로운 공안정국 조성을 경계했다. 신한국당 이사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오씨가 국민회의의 창달발기인이자 지난 95년부터 종교특위위원장 및 고문을 맡아왔다는 점에서 국민에 주는 충격은 더욱 크다”며해명을 촉구했다. 신한국당은 또 서경원 의원과 문익환 목사의 불법 입북,허인회 당무위원의 간첩접촉 등을 지적하면서 “왜 김대중 총재 주변에서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라고 반문하면서 “국민회의는 이념적 정체성과 노선을 분명히 할 것”을 요구했다. 국민회의는 17일 간부간담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당원인 오씨의 월북은 대단히 유감스럽고 송구스럽다”고 밝히고 18일 오씨를 서울 동작갑지구당 당원직에서 제명조치하기로 했다. 국민회의는 “오씨는 지난 5월19일 전당대회 이후 고문직에서 해촉됐다”고 해명하고 신한국당이 오씨의 월북책임을 국민회의에 뒤집어 씌우려는 것은 자가당착이며,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북한 중앙방송은 오씨가 지난 15일 열차편으로 월북,기자회견을 갖고 “남한 당국자들의 반민족적·반통일적 정책에 환멸을 느껴 몇해전부터 이북으로 오려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이번에 결행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오씨는 또 “이북을 찾아온 것은 일시 방문이나 관광목적이 아니며 김정일 장군님이 영도하는 훌륭한 사회에 오게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통일원은 오씨의 월북에 대해 “그는 북한 방문 승인을 받은바 없다”고 밝혔다.
  • “또 색깔론” 국민회의 곤혹/오익제씨 월북 정치권 파장

    ◎잇단 대책회의… “고문 이미 해촉” 해명/“정치적 이용 좌시않겠다” 으름장도 국민회의가 당고문을 지낸 오익제씨의 월북사건으로 곤혹스런 표정이다.월북사건이 알려진 16일과 17일 잇따라 간부간담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당직자들은 “이번엔 그냥 넘어가나 했더니…”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선거때마다 불거져 나온 ‘색깔론 망령’이 되살아나는 것을 우려했다.88년 평민당 당시 서경원의원의 밀입북사건에 이어 김대중 총재와 가까운 사이의 문익환목사의 89년 밀입북사건.김총재와 관련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는 했지만 김총재로서는 적지않은 이미지 타격을 입은바 있기 때문이다. 또 92년 대선직전 이선실간첩단사건으로 곤욕을 치렀고 15대 총선직전인 95년말 허인회 당무위원의 간첩 김동식 접촉 등도 김총재를 곤혹스럽게 한 사건이었다. 이에따라 국민회의의 대책은 색깔론 차단에 집중되고 있다.18일 오씨를 서울 동작갑지구당 당원직에서 제명키로해 오씨와의 관계를 완전히 단절할 방침이다.또 당과 오씨의 관계는 지난 5·19전당대회 이후 사실상 끝났음을 확인하는데 주력했다. 즉 국민회의는 전당대회에서 오씨를 비롯한 기존 고문단을 전당대회에서 새로 위촉되지 않아 오씨 등은 해촉돼 더이상 고문이 아니라는 것이다.종교특위위원장직도 전당대회 이후 그만 뒀다는 얘기다.오씨는 천도교 교령시절 방북신청을 하는 등 북한과 민족종교 교류추진에 열성을 보여 왔고 그의 월북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이뤄진 것임을 강조했다. 국민회의는 이와함께 오씨의 월북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며 여권을 향해 으름장을 놓고 있다.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두 아들 병역면제문제가 KAL기 사건과 오씨 월북사건으로 희석될 것도 우려하고 있다.
  • 윤상철 공연윤리위장 사표

    윤상철 공연윤리위원장이 지난 14일 공연윤리위원직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따라 윤위원장은 공연윤리위원장에서 해촉됐다.
  • 정신대 배상 등 「진정한 속죄」 없다/일 총리 전후청산 담화 분석

    ◎“사죄” 반복… 「평화계획」 원칙만 나열/주변국 불신 씻기엔 여전히 미흡 일본정부가 8월31일 발표한 「평화우호교류계획」은 그동안 자신들의 어깨를 무겁게 누르고 있던 과거사로부터 자유로워져 국제사회에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일본의 전후청산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일본은 전후 반세기를 맞아 이같이 「전후청산」을 끝내고 새로운 출발을 하려는 자세를 가다듬고 있다.일본의 과거침략행위는 그동안 일본외교의 중대한 장애물이었다.일본은 한국,중국등 아시아 주변국가들에 대해 끊임없는 「사죄외교」를 계속하지 않으면 안되었다.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와 도이 다카코 중의원의장은 최근에도 동남아시아와 중국등을 방문,사죄외교를 펼쳤다. 그러나 일본의 사과와 보상은 받아들이는 쪽에게는 언제나 미흡한 것이었다.독일과 비교할때 일본의 보상은 너무 미흡하다는 것이 국제적 중론이다.일본사회저변에는 더욱이 침략전쟁을 정당화하는 보수우익세력의 역사왜곡 인식이 뿌리깊게 남아 있다.이 때문에 일본은 아시아 주변국으로부터 항상 불신을 받아왔다. 일본은 이같은 불신을 없애기 위해 앞으로 10년간 실시할 1천억엔(약8천억원) 규모의 「평화우호교류계획」에서 ▲역사분야의 연구 ▲인적교류등을 강조하고 있다.한국·중국등 아시아국가의 역사분야 연구자 지원과 자료수집 및 지적교류·청소년교류 등을 통한 대화와 상호이해촉진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무라야마총리는 또 담화에서 『과거 침략행위와 식민지 지배에 대한 깊은 반성과 사죄의 뜻을 나타내고 불전의 결의로 세계평화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그러나 그의 다짐은 일본이 지금까지 반복해온 발언의 범주를 넘지 못하고 있다. 무라야마총리는 전후청산의 최대 현안인 정신대 문제와 관련,『여성의 명예와 존경에 큰 상처를 준 것으로 마음으로부터 깊은 반성과 사죄의 뜻을 나타낸다』고 밝혔다.그러나 그것도 과거에 수없이 반복돼온 발언에 지나지 않는다.일본정부는 더욱이 종군위안문제와 관련,「보상에 대신하는 조치」를 약속했으나 이번에도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일본에서는 최근 민간기금으로 「위로금」을 지급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으며 모금을 위한 국민운동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는 정부보상은 절대 할 수 없다는 일본의 기본방침을 재확인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일본은 사할린 잔류 한국인의 영구귀국문제에 대한 지원을 빠른 시일내에 결정,실시하겠다고 밝혀 어느정도 진전된 자세를 보였다.그러나 구체적인 대책은 제시하지 않았다. 무라야마총리는 담화문에서 『아시아주변국과의 과거사를 직시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미래를 이끌기 위해서는 상호이해와 신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의 이같은 발언은 일본이 주변국가와의 미래지향적 우호관계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라 할 수 있다.일본은 이같이 전후 50주년을 맞아 「평화교류계획」으로 전후처리를 끝내고 새로운 차원의 대아시아정책을 적극 추진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전후청산 프로그램은 일본이 아시아인들에게 남긴 깊은 상처와 참을 수 없었던 고통을 치유하기에는 부족한 느낌이다.진정한 사죄와 충분한 보상없이 일본의 침략사를 일방적으로 청산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비판도 일부에서는 나오고 있다.일본은 가해자로서의 전후 한시대를 마감하기 위해서는 마음으로부터의 반성·사죄와 보다 올바른 역사인식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 박총장 조사 정치 쟁점화

    ◎일반론적 발언… 조사필요 없다/민자/사회불안 조장… 명백히 밝혀야/민주 박홍서강대총장의 「주사파」폭로 내용에 대해 민주당은 20일 「혼란과 국민불안만 일으킨 박총장의 책임」을 거론하며 여야공동조사를 제의하고 나섰고 민자당은 이를 거부,새로운 정치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민자당◁ 민자당은 여야정당에까지 주사파가 침투해 있다는 박홍총장의 발언을 뒷받침할 구체적 증거가 확보되기 전에 그 진위여부를 정치권에서 정치쟁점화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견해. 특히 박총장의 잇단 「주사파폭로 시리즈」로 수세에 몰렸던 민주당이 박총장의 「주사파 여당침투설」등에 힘입어 이날 여야공동조사를 제의하는 등 역공을 펴자 「박총장 적극옹호론」에서 「신중한 지지」로 전환. 박범진대변인은 『박총장이 주사파가 사회 곳곳에 상당히 확산돼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 주려고 일반론적으로 발언한 것을 정치권이 공동조사를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민주당의 공동조사제의를 일축. 문정수사무총장은 『정당이나 국회가 박총장의 충정에서 나온 경고의 진위여부를 검증하는 수사기관 역할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수사당국의 증거에 입각한 수사결과와 관훈클럽토론등을 통한 박총장의 구체적 자료제시가 있어야 정치권의 자정작업이 실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 이세기정책위의장도 『우리가 생각하는 법률적인 증거와 박총장의 종교적 증거는 개념이 서로 다른 것』이라면서 『종교적 양심으로 얘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법률적 증거가 안된다고 단정짓는 것은 곤란하다』고 언급. 강용식정세분석위원장은 『박총장 발언에 대한 근거문제로 당이 오락가락할 필요는 없다』면서 『검찰이 나름대로 근거자료가 있다고 밝혔으므로 국민의 불안을 조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철저한 증거확보를 통해 주사파를 발본색원해야 할 것』이라고 검찰수사에 앞선 정치쟁점화의 파장을 경계. ▷민주당◁ 민주당은 『여당에도 주사파가 있다』는 박총장의 발언을 기점으로 민자당측에 여야공동조사를 제의하는등 톤을 높이고 있다.핵심은 「주사파」시리즈로 온 사회를 뒤집어 놓은 박총장과,진의도 파악하지 않고 무조건 박총장을 비호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검찰에 대한 책임 추궁. 따라서 민주당은 검찰의 애매모호한 자세를 계속 물고 늘어지는 것은 물론 정기국회 때까지도 중요 현안으로 묶어두겠다는 복안. 이기택대표는 이날 박총장의 발언에 대해 『이대로 끝낼 수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해 민주당의 분위기를 여과 없이 표출한뒤 『사실여부도 입증되지 않은 박총장의 발언으로 사회 전반이 휘청거릴 정도가 된 것은 우리 사회의 허약성 때문인지,공안당국의 조장 탓인지 분명히 규명되어야 한다』고 단호한 의지를 표명.이대표는 또 『공안통치에 유리한 발언을 하면 무조건 비호하는 검찰의 책임을 다음 주부터 본격 추궁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국민적 단합을 저해하고 미묘한 정세의 남북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공안적 흐름을 확산한 검찰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나아가 이대표는 파문의 발단,검찰 조사와 발표시기,발언의 확대과정등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도록 비서진에게 지시해 검찰에 대한 공세에 사실상 착수. 한편 박총장을 후원회 고문으로 두고 있던 제정구·장영달의원 가운데 장의원은 이번 발언파문을 계기로 박총장의 고문직을 해촉했고 제의원은 「이미 문제가 많이 생겨」관계가 단절된 상태라고 두 의원측이 설명.
  • “행정불만 처리위원 위촉/지방의회 조례 무효”

    ◎대법,“단체장 인사권 침해” 판결 지방의회에서 행정불만 처리위원회의 위원 일부를 위촉토록 제정한 조례는 자치단체장의 인사권을 침해한 것이므로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1부(주심 배만운대법관)는 26일 전라북도 지사가 전라북도 의회를 상대로 낸 「전북 행정불만처리 조례」 무효확인 소송에서 『93년 7월 전북도의회의 이 조례안에 대한 재의결은 효력이 없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의회가 지방자치단체 산하의 행정불만 처리조정위원회소속 일부 위원의 위촉권과 동의권을 갖도록 한 이 조례안은 지방의회와 지방자치단체장이 지방자치법이 정한 의결기관과 집행기관 사이의 권한분리 및 배분의 취지에 배치되는 위법한 규정으로 독자적인 권한을 행사하고 상호견제하는 범위를 넘어선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도는 의회가 지난해 6월 행정불만 처리위원회의 위원 임명 및 해촉권한을 의회가 가지도록 조례안을 의결,도지사가 이를 반려했으나 같은달 28일 같은 내용으로 재의결하자 소송을 냈었다.
  • 경찰주변도 “개혁 새바람”/경찰청

    ◎방범자문위 등 대상… 문제단체 해체/1개서에 위원 평균 1천명… 유흥업주 대부분 각종 청탁이나 비리비호등 갖가지 부작용때문에 자주 문제가 되었던 일선경찰서산하 경찰관련 협력단체가 사회정화차원에서 대폭 축소 정비된다. 경찰청은 5일 경찰서 및 파출소·지서 단위로 구성되어 있는 협력단체가 방만한 운영과 인선잘못으로 파행운영되고있다는 지적에 따라 사회정화 및 부정부패척결차원에서 이를 대폭 정비하라고 각시도 지방경찰청에 지시했다. 경찰청은 이 지시에서 오는 9일까지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단체는 해체하고 나머지 단체도 회원들가운데 그동안 비리와 관련이 있거나 지역주민들의 지탄을 받아온 인사들은 모두 해촉,신망있는 지역인사들로 재구성해 운영토록 하라고 시달했다. 경찰은 특히 비리발생여지를 근절할수있도록 비리전력이 있거나 품위손상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람외에 숙박업소 카바레 룸살롱 등 경찰단속대상업소를 운영하는 사람들도 회원에서 반드시 제외시키라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이와함께 오는 14일부터 전국의경찰협력단체에 대한 감찰을 병행,비리에 연루된 경찰관의 경우에는 사안에 따라 사법처리를 하는등 강력하게 대처,협력단체와의 건전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도록 지도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전국의 각경찰서 지·파출소에는 엄무분담조차 애매한 「방범자문위원회」「자율방법위원회」「청소년지도육성회선진질서위원회」「보안지도위원회」「치안자문위원회」「위민봉사위원회」등의 협력단체가 난립,1개 경찰서에 평균 1천명정도의 회원이 소속되어있으며 이중 상당수가 유흥업소운영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이들은 매달 일정액의 회비를 내고 있으며 파출소운영비조로 1만∼2만원의 회비를 내면서 경찰과 주민과의 업무협조에 기여하고 있으나 일부회원들의 경우에는 경찰과 유착,자신의 업소에 대한 단속을 피하는가하면 회원이라는 직함으로 비리를 저지르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내 모경찰서의 경우에는 지난해 이들 단체회원중 유흥업소 운영자와 경찰간에 비리와 관련한 제보가 잇따라 관내 유흥업소밀집지역 파출소장을 경질하기도 하는등 그동안 일선서마다 이와관련한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 기업 가지급 등 용처 감시/공명선거 장관회의 논의 내용

    ◎기부·접대비 과다지출도 정밀조사/관광지에 전담요원 파견,「매표」 차단 제3차공명선거관리 관계장관회의에서 금권·타락선거등 각종부정사례를 조기에 엄단키로 결정한것은 오는 20일 선거일이 공고됨에 따라 각정당및 후보자의 과열·불법선거운동양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판단하고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명선거관리의 핵심현안으로 떠오른 금권·타락선거를 뿌리뽑기위해 검경및 국세청이 긴밀히 협조,금품을 변칙제공한 기업은 물론 개인에대해서까지 철저히 추적조사해 단속키로한 점이 주목된다. 이와 함께 각급단체의 집회가 특정정당·후보에 대한 지지·반대를 주장하는 등 선거법을 위반할 경우 집회를 원천봉쇄하는 방안을 강구했으며 합법적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불순세력의 테러·재야운동권의 불순한 책동등에 대한 대응책도 논의했다. 이날 보고논의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추경석국세청장=기업자금의 변칙적 선거유입에 대해서는 법인세조사등 각종 세무조사를 통해 세금을 엄정히 추징하고 관계기관에 고발조치하겠다. 특히 변칙유출가능성이 높은 가지급금이나 선급금의 정당한 용도사용여부와 기부·접대비등 소비성경비의 과다지출및 각종 비용명목으로 위장한 기업자금유출을 정밀 확인하겠다. 또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정보수집활동을 강화하고 특정기업이나 기업주의 음성·탈루자금의 변칙유입에 대해 자금 원천을 추적·조사하겠다. 기업자금의 변칙유출사실이 드러나는 경우 세무조사를 실시,각종 세금을 추징하고 금융자금의 목적외 사용및 정치자금에 관한 위법사항등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 즉각 고발해 의법조치토록 하겠다. ◇백광현내무부장관=오늘 열린 「민주대개혁과 민주정부수립을 위한 국민회의」가 주최한 「국민대회」의 경우 대통령선거법·집시법등 관계법을 준수하겠다는 조건으로 집회를 허용했다. 그러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력을 동원,가두행진·서명운동및 선전등 불법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 위법사례발생시에는 단호하게 의법조치하겠다. 앞으로 정치활동우려가 있는 각종 사회단체의 집회신고에 대해서는 대선법등 관계법을 준수하겠다는각서를 받고 조건을 붙여 허가하되 선관위와 협조해 위반사례 발견시 사법처리하겠다. 대통령선거 관계법령이 개정됨에 따라 주민등록 일제정비·선거인구기준일 결정(10월31일)·부재자 신고준비·투표통지표 교부·선관위 투개표 종사인력지원등 법정선거관리사무를 차질없이 수행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공무원의 선거관여행위에 대해서는 신분상 조치를 취하고 선거운동원이 되려고 하는 통·반장에 대해서는 법정기한인 16일까지 해임·해촉을 완료할 계획이며 지난 11일까지 3백90명이 해임·해촉됐다. ◇이정우 법무부장관=그동안 신고·고발에만 의존하지 않는 적극적·능동적 수사를 전개한 결과 선거법위반자 15명을 구속하고 29명을 불구속 입건하는등 44명을 형사입건했다. 선거일공고를 전후해 선거분위기가 과열·혼탁해질 우려가 있으므로 전국50개 검찰청에 가동중인 「선거사범 전담수사반」에 대해 선거종료일까지 3단계 특별근무를 실시토록 하겠다. 선거일 공고이후에는 검찰이 접수한 고소·고발사건 뿐만 아니라 선관위가 고발한 사건까지도 검찰이 직접 수사하겠다. 불법선거운동의 온상이 되고있는 온천·관광지·대형음식점 등에 전담요원을 수시 파견,검문·검색을 실시하고 관광알선업체·요식업체·인쇄업체·홍보전문업체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는등 사전예방에 역점을 두겠다. 또 선심관광·금품및 향응제공·유권자 매표행위 등을 색출,엄단함으로써 선거분위기를 정화시키겠다. 불순세력의 테러기도등 선거방해책동을 분쇄키 위해 선거테러 전담체제를 구축하고 테러징후·문제단체·인물동향을 철저히 감시하겠다. 이와함께 학원등 운동권세력의 특정후보 당락선동등 조직적 불법선거운동에도 강경 대처하겠다. ◇윤성태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공직자 엄정중립자세의 지속실천과 범국민적인 공명선거 실천분위기를 조성해 선거혁명을 성취하겠다. 이를 위해 금권선거·흑색선전등 불법선거운동에 대해 검경을 총동원,단속하고 담화문발표·기자회견등으로 공명선거를 위한 정부의지를 재천명하겠다. 특히 공명선거실천에 관한 각부처간의 긴밀한 협조·지원·조정기능을 수행키위한 「정부합동 공명선거관리상황실」을 총리실에 설치해 선거공고일전부터 종료일까지 운영하겠다. 또한 공무원의 선거중립을 저해하는 외부압력·청탁을 차단하는 한편 공직자 중립실천 확보를 위해 총리실 정부합동 특감반과 부처 자체 감찰활동을 강화하겠다.
  • 기업자금 선거유입 차단/공선장관회의/유출업체 세무조사·사법처리

    ◎금융기관여신 추적… 불법집회 엄단 정부는 14일 기업자금이 특정정당및 선거에 변칙유입되는 것을 철저히 차단키 위해 기업자금의 변칙유출에 대해 법인세조사등 각종 세무조사를 통해 세금을 엄정히 추징하고 위법사실에 대해서는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현승종국무총리주재로 제3차 공명선거관리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각종 세무조사때 기업자금이 정당이나 선거에 변칙적으로 유출돼 세금을 탈루했는지를 중점조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선거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있는 금권·타락선거를 뿌리뽑기 위해 검경·국세청이 긴밀히 협조,금품을 변칙제공한 기업과 개인에 대해서 철저히 추적해 엄단하라』고 지시했다. 현총리는 이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금융자금이 소비성자금이나 선거자금화 되지않도록 금융기관의 여신관리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총리는 『선거일이 확정된 만큼 앞으로 각급단체의 집회가 특정정당·후보자에 대한 지지·반대를 주장,선거법에 명백히 위반될 경우 집회를 원천봉쇄하는 방안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추경석국세청장은 기업자금의 선거유입차단책과 관련한 보고에서 『법인세조사등 각종 세무조사때 기업자금의 변칙적인 선거유입을 중점조사하겠다』면서 『특히 변칙유출가능성이 높은 가지급금이나 선급금의 사용용도와 기부·접대비등 소비성 경비지출및 각종 비용명목으로 위장한 기업자금유출여부를 정밀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추청장은 또 『기업자금의 변칙유출사실이 드러나는 경우 세무조사를 통해 각종 세금을 추징하는 한편 금융자금의 목적외사용,정치자금에 관한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 즉각 고발해 의법조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백광현내무부장관도 이날하오 서울을 비롯,전국15개 대도시에서 열린 「민주대개혁과 민주정부수립을 위한 국민회의」주최의 국민대회개최와 관련,『대선법·집시법등 관계법을 준수하겠다는 조건으로 집회를 허용했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경찰력을 동원해 가두행진·서명운동·선전등의 불법사례가 발생하면 단호히 의법조치하겠다』고 보고했다. 백장관은 이와함께 『11일 현재까지 선거운동원이 되려고 하는 통·이·반장 3백90명을 해임·해촉했다』고 밝혔다. 이정우법무부장관은 『검찰이 그동안 신고·고발에만 의존하지않는 적극적인 수사를 전개,지금까지 위반사실이 밝혀진 44명을 형사입건하고 그중 죄질이 무거운 15명을 구속했으며 나머지 29명은 불구속입건했다』고 보고했다.
  • 공무원 「대선중립」의지 구체화/내무부 지방행정 쇄신지침의 함축

    ◎특정정당·후보지지 등 비리 발본색원/공명 캠페인 전개… 보신주의도 척결 올연말로 예정된 14대대통령선거를 앞두고 15일 내무부가 전국시·도지사회의를 통해 일선공무원들에게 시달한 지방행정쇄신지침은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에 따른 중립내각의 출범에 함축된 공명선거의 의지를 구체화한 가이드라인의 성격을 띠고있다. 이날 제시된 지침에는 일선 공직자들의 의식속에 오랜 관행으로 인식돼 있는 ▲지역정당인사들과의 오랜 유대관계등에 바탕을 둔 선거지원▲선거이후 신분상의 영향등을 의식한 보신주의행태등의 구습을 철저히 차단하는 솔선수범의 자세를 보임으로써 공직사회에대한 해묵은 불신을 청산하고 정당관계자·공무원을 불문하고 각종선거 관련 위반사범및 비리를 발본색원하겠다는 중립실천의지를 담고있다. ▷일선기관 공명선거실천◁ 공무원의 지위를 이용한 특정정당 후보에 대한 지지·반대운동과 선거운동기간동안의 업무이외의 출장등은 물론 사회단체임직원등을 통한 특정정당및 후보의 선거운동을 금지토록 하고 있다.특히 선거를 앞두고 각종선심행정등의 시비가 일지않도록 하기위해 실현가능성이 희박한 사업의 약속이나 공사를 진행하지 않토록 하는 등 오해의 소지가 있는 각종 시책의 통제와 함께 불우시설등 특정인에대한 관례를 벗어난 특별성금,선물지급,산업시찰주선등의 행동도 신중을 기하도록 했다. 또 선거때마다 관권선거시비의 발단이 됐던 통·반장의 선거개입시비를 차단하기위해 선거운동원이 되려는 통·반장은 반드시 법정기일안에 해임·해촉토록하고 통·반장의 위반사항이 적발될때는 해임과 동시에 의법조치토록 했다. 통·반장의 지위를 이용,입당권유등의 특정정당지지 유도행위나 특정후보자의 선전물배포·금품전달등 편의제공등도 강력히 단속토록 했다. 또 지역기관장 직속의 자체기동감찰반을 편성,일선공무원들의 선거간여·각종 비리·부정개입 등에 대한 감찰활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그러나 정권교체기때 나타나기 쉬운 무사안일 풍조를 척결하고 일하는 공직상을 확립하기 위해 ▲국민생활의 불편과 부담을 덜어주는 시책이나▲국민의 침해당한권익을 되찾아 주는 시책▲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시책 등을 적극 개발,시행토록 했다. ▷선거사범단속·국민계도◁ 전국 일선경찰관서에 「사전선거운동 채증수사전담반」과 「선거사범신고센터」를 설치,선거운동공고일때까지 각종 사전선거운동사례를 적발,단속해 나갈 계획이다. 중점단속 사항은 ▲정당·후보자의 불법집회,불법기부행위,흑색선전선동,금품살포행위와 ▲유권자들의 선심·금품요구·특정후보비방▲사회단체의 공명선거를 빙자,특정후보지지·반대▲유세장폭력·법정홍보물 훼손행위 등이다. 또 불법·탈법선거운동 관련자는 정파와 지위를 불문하고 엄중처벌하고 단속·처벌내용도 수시로 공개,감시·단속활동의 실효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또 각 지역 선관위 단위의 「불법선거운영감시단」을 적극 지원하는 등 각급 기관과의 협조체제를 강화하고 국민들의 선거의식 개혁을 위해 각종 민간단체의 공명선거 교육·계도활동 역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 “동자문위원 위촉때 구의원과 협의 요구 지방의회조례는 무효”

    ◎대법원 판결 동정에 관한 사항을 심의·자문하는 동정자문위원회의 위원을 동장이 위촉 또는 해촉할때 해당지역 구의원과 협의하도록 규정한 지방의회의 조례는 무효라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특별1부(주심 이회창대법관)는 28일 광주시 서구청이 광주시 서구의회를 상대로 낸 지방의회조례안의결취소 청구소송에서 이같이 판시,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와함께 시에서 주택건설사업을 승인할때 구의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한 조례안에 대해서도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 업무는 건설부장관의 권한에 속한 국가사무로 지방의회가 조례로 심의 또는 제한할 수 없는 사항』이라고 무효판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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