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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비상과 시급한 정책결단(사설)

    올해 우리경제는 인플레와 경기침체가 병진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국면에 접어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실질 경제성장률이 지난해의 9%에서 올해는 6∼7%선으로 하강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측되는 반면에 물가는 두자리수인 상승을 기록할 것같다. 이러한 우려는 올해 물가 악재가 그 어느해 보다도 많고 이들 복병이 복합증후군을 띠고 있다는데서 비롯되고 있다. 먼저 새해초부터 각종 공공요금이 잇따라 인상될 것이고 국제유가 상승과 원화평가절하 및 엔화 강세로 수입단가가 상승함에 따라 각종 상품의 원가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요금의 인상은 민간의 서비스 요금 인상을 자극하고 이같은 비용측면의 복병이 올해 물가상승행진을 주도할 것으로 관측한다. 비용측면이외에도 통화팽창과 재정지출확대 등 수요부문의 물가압력도 만만치 않다. 물론 민간소비의 둔화와 건설경기의 진정으로 내수부문의 수요압력이 다소 완화되리라는 기대가 없지는 않으나 정부정책 측면에서의 수요자극효과가 이를 상쇄하고도 남을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91년도 정부예산이 지난해보다 18.9%(지방양여세포함 27.7%)나 늘어났고 지난해 총통화증가율이 21%를 초과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재정과 금융부문의 팽창이 수요압력을 확대시킬 뿐 아니라 인플레 기대심리 확산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게 분명하다. 지난 86년부터 89년까지 4년동안 흑자경제때 파생된 인플레심리가 팽배한 상황에서 연초에 지자제 선거가 있다. 선거의 계절이 되면 통화가 늘고 그로인해 물가가 크게 오르는 전철이 올해도 되풀이 될 우려가 짙다. 이번 지자제선거에 4조∼5조원의 돈이 뿌려질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지자제라는 정치적 요인이 인플레심리를 높여 놓은 바로 다음에 노사간의 임금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지난해의 물가상승과 전ㆍ월세가격 폭등에다가 올해 초 공공요금인상 및 유가인상이 있고 이어 정치적 행사인 지자제가 끝난후 임금협상이 시작된다는 점에서,그리고 올해는 대기업노조가 연대투쟁을 선언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협상의 전도가 무척이나 불확실하다. 높은 임금인상으로 협상이 끝나면이것 또한 제품의 원가를 상승시킨다. 올해 물가는 경제ㆍ정치ㆍ사회 등 3가지 요인 모두에 의하여 협공을 당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물가비상사태에서 정부가 내놓은 물가 대책은 한자리 수 임금인상에 그치고 있다. 정부가 뚜렷한 물가대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사실이 국민들을 한결 더 불안하게 하고 있다. 재정과 통화팽창에 따른 「관인성」 인플레에다가 물가정책마저 부재현상이 지속된다면 우리경제는 악성인플레에 진입하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정부불신을 초래하고 이는 국가전체를 총체적 난국 또는 위기로 몰아 넣을 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정부가 먼저 반인플레 선언을 해야 한다. 정부가 금융과 재정면에서 긴축의지를 확고히 하는 것을 비롯하여 공공요금과 유가안정을 포함한 종합물가안정대책을 하루 빨리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비경제적인 물가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정치권의 절대적인 협력이 요구되고 근로자들의 구국적인 행동과 사고가 절실하다.
  • 남북정상회담 멀잖아 실현/노대통령/새해초 전 전대통령 면담

    ◎MBC 특별회견 노태우대통령은 29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백담사에서 하산하면 전 전대통령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빠르면 내년초 노대통령과 전 전대통령의 면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은 이날 문화방송과 가진 특별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북한은 남북 정상회담의 필요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단계에 온 것으로 본다』면서 『명백히 시기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머지않은 장래에 남북 정상회담의 개최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전에 북한을 원조해 주고 동맹관계에 있던 소련과 중국이 이미 지원해 주는 입장에 있지 않아 북한이 외부의 협력을 얻으려면 남북과의 대화,나아가 정상회담에 응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또한 북한은 개방의 길을 걷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노대통령은 중국과의 수교문제에 대해 『이미 무역대표부의 교환 등 양국간 교류가 활발해진 만큼 앞으로 거쳐야할 단계는 있겠지만 머지않은 장래에 수교가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면서 수교가 되면 중국을 방문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대기업의 로비에 행정부가 흔들려서는 안되며 만약 흔들림이 있다면 엄히 다스리겠다』고 말했다.
  • 기업공개전 물타기증자 여전

    ◎42사서 1천8백억 부풀려/발행가 뻥튀기 산정도 개선 안돼 기업공개에 대한 심사를 보다 엄격하게 실시하겠다는 연초 증권당국의 방침이 올해 거의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개기업의 숫자는 줄어들었으나 이는 외형적 측면에 불과하고 기존기업공개 제도의 허점으로 지적돼온 공개전 물타기증자 및 발행가의 뻥튀기 산정이 지난해와 다름없이 자행되었다. 공모주 청약완료 회사까지 포함해서 24일 현재 올해 일반투자자들에게 공개된 기업은 모두 44개사로 89년도의 1백26개사,88년도의 1백12개사에 비해 3분의 1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공개기업의 숫자는 증시침체의 주인으로 지적된 신규주식 과다공급을 사전예방하기 위한 조치에 따라 격감했다. 그러나 올해 공개된 기업들은 지난해 못지 않게 공개전에 대규모 유무상증자를 잇따라 실시,자본금을 부풀려 구주주들에게 부당 자본이득을 안겨줬다. 올해 공개된 44개사중 공개전 1년사이에 증자를 실시한 기업은 모두 42개사로 이들의 증자횟수는 총 1백2회에 달했다. 이같은 증자러시로 지난해초 통틀어 1천6백74억원이었던 42개사의 납입자본금은 공개직전 3천4백76억원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1년사이에 납입자본금이 1천8백2억원이나 증액된 것으로 증액률이 무려 1백7.6%에 달한다. 이와 같은 자본금 증액률은 공개가 러시를 이뤘던 88년 및 89년도 수준을 능가한 것이다. 89년에는 공개 1백26개사 가운데 1백21개사가 공개전 증자를 실시,모두 6천5백36억원의 자본금증액을 이뤘으나 증액률은 97.4%였다. 88년도는 1백12개사중 1백9개사가 공개전 증자에 나섰지만 증액률은 38.6%(3천6백39억원)에 그쳤었다. 공모주청약 가격인 발행가 산정에 있어서도 외형적인 개선에도 불구,뻥튀기 실상은 여전했다. 올해 공개기업의 평균발행가는 1만2천2백원으로 지난해 평균인 1만3천6백원에 비해 10% 낮아졌다. 그러나 88,89년에는 1건도 없었던 신규상장종목 주가의 발행가 접근에 따른 시장조성이 올해는 무려 12개사 13개 종목에 걸쳐 실행되었다. 7,8월에 상장된 15개사중 12개사의 신주들을 공개주선 증권사들이 공모주가격으로 되사들였는데,그 규모는 해당종목총 공모주식의 43%를 넘었었다. 그만큼 발행가가 터무니없이 뻥튀겨 산정된 것이다.
  • “어떤 외풍도 없어야 법치확립”/“사법독립” 다짐한 김덕주대법원장

    ◎인권 보호위한 법률서비스제 확충/흉악범은 강력 응징,국민요구 부응 『사법권의 독립을 가로막고 법치주의의 확립을 방해하는 장애물을 제거하는 데 온 힘을 다 기울이겠습니다』 90년대의 사법부를 이끌어 갈 김덕주 제11대 대법원장의 취임일정은 앞으로 사법부가 나갈 진로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김 대법원장은 20일 취임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법권의 독립은 정치권력으로부터의 독립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오늘과 같은 다원화된 시대에는 계층이나 지역은 물론 어떠한 집단으로부터도 독립됨을 의미한다』면서 『이러한 의미의 진정한 독립이 이루어질 때 사법부는 비로소 진실을 밝히고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사법 본래의 사명을 다할 수 있고 법의 지배라는 법치주의의 원리가 확립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사법권의 독립과 법치주의의 실현은 모든 법관들이 투철한 의지와 신념을 가지고 주어진 책무를 다할 때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앞으로 있을 지방자치제선거와 국회의원·대통령선거 등에서 어디까지나 엄정하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모든 일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투철한 신념·의지 중요 이와 함께 헌법에 명시된 대로 자유와 평등 등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보장해야 하는 사법부의 역할을 더욱 철저히 수행하기 위해 법률서비스제도를 확대해 국민에게 봉사하고 국민에게 보다 가까워지는 사법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신속한 재판 위해 노력 『사법부는 국민 위에 군림하는 기관이 아니라 봉사하는 기관입니다. 그럴 때 국민은 사법부를 신뢰하게 되고 궁극적으로 정의로운 사법부가 건설된다고 믿습니다』 그는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사법부의 이상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보다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으로 능률적인 사법권이 행사되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사법운영의 가장 큰 목표로 삼고 법관 개개인의 실력향상과 품격수양은 물론,사법부 종사자에 대한 지속적인 연수와 교육 등 제도적인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임 이일규 대법원장이 퇴임하면서 『사법부의 독립은 어느 정도 이루어졌지만제도적인 면에서 미흡한 점이 남아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서도 대체로 인정하면서 빠른 시일 안에 법원조직과 소송구조 등 사법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 개선방향은 사법권의 독립을 강화하고 국민의 사법에 대한 접근을 쉽게 하며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함으로써 국민을 위한 법원이 되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각종 범죄과 조직화·흉포화되고 있는 데 대해 『개탄할 현상』이라고 지적하고 『사법부도 이들 범죄에 대해서는 강력히 응징함으로써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번 대통령의 지명에 이은 국회동의과정에서 야당 의원들이 전원 반대표를 던진 데 대해서는 『민주주의국가에서 만장일치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야당 의원들이 사법권의 독립을 철저히 지키라고 당부하는 질책의 의미로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풀이했다. 대법원장 임명 직전 서울고법에서 법정구속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씨사건 상고심의 주심을 맡아 이씨를 풀어준 과감한 판결과 해고의 효력을 다투는 근로자는제3자가 아니라는 대법원의 판결 때 반대의견을 제시했던 일에 대해 질문하자 『정치적으로나 외부로부터 일체의 압력이나 청탁을 받지 않았으며 특히 대법원장 임명을 염두에 두고 판결한 것은 더구나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랜 법관생활 동안 내린 그의 판결이 대체로 보수적이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언제나 나의 소신대로 살아왔으며 결코 체제에 영합하기 위해 그같은 판결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보수와 진보의 문제는 어디서 어디까지를 구분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으나 사법의 운영은 그 문제와 달라 시대상황의 변화를 감안하면서도 어디까지나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다. 심한 적체현상을 빚고 있는 법원인사 문제에 대해서는 새해초 임시국회가 열리는 대로 우선 공석중인 대법관 1명을 새로 뽑겠으며 인사원칙은 지금까지의 서열위주보다 서열과 함께 법관으로서의 능력과 자세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객관적이며 공정한 인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 후속인사는 벌써 시기를 말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법관 재임용 공정심사 10년마다 실시,내년에 다시 있게 될 법관 재임명에 대해서는 임기제 정신과 신분보장이란 양면의 조화를 이룬 가운데 역시 대상판사 4백여 명의 자질과 능력 및 자세 등을 종합평가해 객관적이며 공정한 인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사문제에 관한 한 김 대법원장이 일선 법원장과 법원행정처 차장 등을 역임,판사 개개인의 능력과 자질을 훤히 꿰뚫고 있어 법관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관료주의의 청산과 허심탄회한 의견수렴으로 법원 내부의 민주화를 이뤄나가겠다고 다짐하면서 법관들에게 『한 점 부끄럼없는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때』라는 충고를 했다.
  • 사법부 기강 확립·인사쇄신 시급/김덕주 새 대법원장의 과제

    ◎「적체」 따른 내부불만 해소 선결돼야/법원조직법·예산 편성권 관철토록 다음 대법원장인 김덕주 대법관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10일 하오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김대법관은 오는 17일부터 제11대 대법원장으로서의 업무에 들어가게 됐다. 오는 21일쯤 공식취임식을 가질 계획인 김차기대법원장은 오는 13일로 예정된 노태우 대통령의 방소에 앞서 청와대를 방문,노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사법부의 발전방향에 관한 의견을 나누게 된다. 김차기대법원장이 국회의 임명동의를 받기까지 일부에서는 그의 전력등을 거론하기도 했으나 이날 국회본회의 개표결과는 출석의원 2백63명 가운데 찬성 1백90명,반대 70명,기권 3명 등으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이같은 집표결과는 거여 정국에서 비롯된 것이며 그가 좀더 알고 풀어야할 과제들이 너무 많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함은 물론이다. 무엇보다도 먼저 정체된 법관의 인사를 쇄신해야 하며 사법부의 발전을 위한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법원관계자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또한 사법부는 물론 법관 개개인의 자체기강을 바로 잡는 일도 그에게 맡겨진 매우 중요한 숙제라 할 수 있다. 법원의 인사적체에 따른 내부불만은 특히 심해 올해들어서만도 고법부장 3명,지법부장 14명,고법판사 5명,지법판사 17명 등 모두 39명의 법관이 법복을 벗고 변호사로 나서기에 이르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중견법관은 『이일규 대법원장이 모든 일을 합리적·민주적으로 처리하다보니 법관의 인사마저도 철저하게 서열을 중시,고법부장에서 탈락한 법관들을 모두 승진시켜주는 등 구제인원이 너무 많았던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 88년 7월 취임한 이대법원장이 단행한 인사는 매번 「복고풍」이라는 평을 들을 정도였다. 이에 따라 서울지법 부장판사등 능력있는 중견법관들이 중압감을 이기지 못해 중도에 옷을 벗게 된 것 또한 사실이다. 그만큼 법관들이 새 대법원장의 인사에 거는 기대가 부풀어 있는 것이다. 김차기대법원장의 인사는 우선 이대법원장의 퇴임으로 비게 되는 대법관자리를 누가 차지할 것이냐를 놓고 설왕설래하게 하고 있다. 현재의 대법관 13명을 고시기수별로 보면 김덕주 차기대법원장을 포함해 최재호 법원행정처장·이재성 대법관 등 고시 7회가 3명,이회창·박우동·배석·김상원 대법관 등 고시 8회가 4명,배만운·김용준 대법관 등 고시 9회가 2명이며 윤관 대법관이 고시 10회이고 안우만·김주한·윤영철 대법관 등 3명은 고시 11회이다. 이들 가운데 김차기대법원장과 오는 92년 4월로 대법관 정년(65세)이 돼 물러나야 하는 이재성 대법관을 뺀 나머지 11명의 임기는 94년 7월10일까지이다. 이들은 모두 88년 7월11일 임기 6년의 대법관에 임명됐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대법관의 충원인사는 우선 이번에 비는 1석 밖에 기대할 수 없는 형편이다. 이 자리를 놓고 각급 법원장들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후임 대법관으로는 지금의 대법관들과 동기생인 고시 8회의 김윤경 서울 고법원장,한재영 부산 고법원장,9회의 허정훈 사법연수원장,10회의 장상재 서울 형사지법원장,김석수 법원 행정처차장,11회의 임규운 서울 민사지법원장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법관의 인사적체를 해소하려면 고시 12∼13회까지 내려가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으나 실현성이 희박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법원 관계자들은 이들 법관 가운데 누가 대법관에 임명되더라도 상당수의 법원장들이 사표를 내고 이에 따른 후속인사가 대폭적으로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법관은 국회의 임명동의 절차를 밟아야 하므로 오는 18일 끝나는 국회의 회기를 감안할 때 새 대법관 임명 및 후속인사는 새해초 대대적으로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인사는 고시13회 출신 고법부장들이 대거 법원장으로 나가고 사시 6∼8회의 지법부장들이 고법부장으로 승진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새 대법원장이 추진해야 할 또 한가지 과제는 법원조직법을 관철시키고 2000년대의 사법부 장기 발전계획을 완성하는 것이다. 국회에 계류중인 법원조직법에는 사법부가 정치적 중립을 지키면서 독립을 하는데 필요한 법률안 제출권과 예산안 독자편성권,법원경찰대의 창설조항 등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전임 이대법원장이 이를위해 기초를 닦아 놓은만큼 새 대법원장은 사법부의 민주화뿐만 아니라 이를 갈고 닦아 완성시켜야 할 책임을 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노대통령의 집권 후반기에 가중될지도 모를 사법부의 외압에 대해서도 법원을 지켜나가는 차원에서 온 힘을 다해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체기강을 스스로 확립하고 외압에 견뎌 낼 수 있는 역량을 판사 개개인이 연마하는 것이 급선무로 지적되고 있다. 법원은 지난번 대전에서 일어난 조직폭력배와 판·검사의 술자리합석사건을 계기로 크게 반성하는 빛이 역력하나 앞으로는 더욱 근신해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사법부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 수도·전화 도시가스 지하배관/파열사고 잦다

    ◎대형 수도관만 올해 115곳 터져/공비 줄이려 보호벽 설치 안해/폭발·감전등 대형 사고 우려도 도시가스·전기·수도·전화 등의 지하배관들을 충분한 보호막 없이 잘못 묻어 파열되는 사고가 잦다. 관과 관 사이의 거리를 충분히 떼지 않고 묻었거나 콘크리트 방벽 등 보호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지반이나 다른 관의 무게를 못이겨 일어나는 사고들이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걸핏하면 수도나 전기·가스가 끊겨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도시가스나 전기관이 파열되는 경우에는 폭발 및 감전사고 등 대형사고의 위험마저 안고있다. 도시가스·전기·전화·상수도 등 4개의 관은 서울시내에 만도 경부고속도로 거리의 1백배에 가까운 4만여㎞나 깔려있어 이같은 위험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지난해까지 서울시내에 모두 2천2백63㎞의 도시가스관을 설치한데 이어 새해초까지 5백㎞를 더 설치할 계획이다. 전기관의 경우 6만6천V 이상의 고압전기가 흐르는 송전관이 1백68㎞,2만2천9백V 이하의 배전관이 3백24㎞이다. 전화관은 15종류에 2만79㎞이며 상수도관은 모두 1만8천85㎞이다. 이들 시설물은 지하 1m 아래에 다른 관과 30㎝ 이상 거리를 두고 묻도록 되어있으나 벌칙이 없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시공자들 가운데는 공비와 공기를 줄이기 위해 깊이나 다른 관과의 이격거리·보호시설을 소홀히 하고 적당히 땅을 파서 대강 묻어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5일 상오1시45분쯤 서울 구로동 461 구로소방서 앞길에서 도시가스 배관공사를 하던 인부가 지름 30㎝ 가량의 수도관을 파손시켜 구로5동 일대 5백여가구가 6시간동안 물을 공급받지 못했다. 지난 3일 하오9시40분쯤에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5가 시장앞길에서 상수도관이 터져 50여t의 물이 5백여m의 길에 흘러나와 얼어 붙으면서 이 일대 교통이 1시간동안 큰 혼잡을 빚었다. 이 사고는 수도관이 낡은데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길위를 지나는 차량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서울시내에서 지름 30㎝ 이상의 수도관이 파열된 사고만도 모두 1백15건에 이르러 이같은 사고가 매일 1건 이상씩 일어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도시가스관이 파열되면 바로 폭발하는 경우가 많아 지난 1월4일 인천 중구 쌍용정유 인천저유소에서 LPG관이 대형차량의 무게를 못이겨 금이 가면서 폭발,이웃건물 2개동을 불태우고 주민 2백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 「공개전물타기」 최고 6백%/8개사 자본금

    ◎1년새 1백억서 3백억으로 물타기증자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 12월 공개예정기업들이 최고 6백%에서 49%에 이르는 공개전 물타기 증자를 실시,자본금을 대폭 늘린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명성이 공개전 6백%의 유무상증자로 5억원이었던 자본금을 35억원으로 부풀리는 등 중소기업 위주의 이달 공개예정 기업들의 자본금증액이 몹시 심했다. 공개예정 8개사들의 공개전 물타기증자 내역을 ①89년초 자본금 ②90년말 자본금 ③물타기증자비율 순으로 살펴보면 ▲명성=①5억원 ②35억원 ③6백% ▲신흥=①3억원 ②28억원 ③4백60% ▲기온물산=①7억2천만원 ②35억원 ③3백90.3% ▲화승실업=①29억원 ②1백5억원 ③2백62% ▲지원산업=①11억원 ②32억원 ③2백33% ▲극동유화=①9억원 ②25억원 ③1백77% ▲영원통신=①17억3천만원 ②31억원 ③69.4% ▲요업개발=①31억2천만원 ②45억원 ③49.2% 등이다. 따라서 이들 8개사들의 자본금은 지난해초만 하더라도 통틀어 1백12억원 정도였으나 1년사이에 3백36억원으로 급증한 것이다. 공개 1년전의유무상증자에 의한 자본금 증액(2백23억3천만원)률이 무려 1백98%에 이른다. 이같은 자본금 증액률은 올들어 7월까지 공개했던 34개사의 증액률 62%에 비해 세곱에 해당,지나친 급팽창이라 할 수 있다. 창업자 기득권 보호 및 기업공개 활성화를 위해 공개전 유무상증자는 어느정도 필수불가결할 수 있으나 이번의 경우는 이들 기업이 아무리 영업내용이 건실한 중소기업이라 할지라도 자본금요건(10억원)에 짜 맞추면서 대주주에게 불로소득을 주기위한 부당 물타기증자라는 비판이 거세다.
  • 경찰청 발족 다소 지연/부처간 의견 엇갈려 내년 상반기로

    새해초로 예정됐던 경찰청의 발족이 다소 늦어질 것 같다. 정부는 27일 차관회의에 경찰법안을 상정할 예정이었으나 상정을 보류,이번 정기 국회에서 경찰법안의 통과가 사실상 어렵게 된 것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28일 이에 대해 『이번 정기국회에 경찰법안이 제출될 가능성은 적으며 내년초 소집될 것으로 보이는 임시국회에 제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와 관련,『차관회의 바로 전날인 지난 26일 하오 갑자기 법안의 심의가 보류됐다』면서 『이는 검찰,안기부 등 다른 기관의 반발이 컸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수입 의약품 폭리 대책 세워라”/28일(국감중계)

    ◎지역 의료보험료 30%선 인상 타당한가/조합주택 아파트 투기방치 이유 밝히라/“수입품 정밀평가… 불성실 신고자 엄격 제재하겠다” ○현안없어 설전만 ▷외무통일위◁ 외무부에 대한 감사에서 국내정치와 관련된 특별한 현안이 없는 탓인지 평민당 의원들은 주로 『노태우 대통령의 12월 중순 방소가 현시점에서 과연 필요한가』를 집중 추궁. 문동환 의원(평민)은 정상의 외국방문에는 특별하게 얻어내야 할 목적이 있어야 한다고 전제,『국내 정국이 「총체적 난국」이라고 일컬어지는 마당에 한소간에 외교채널로는 도저히 풀 수 없는 중대한 현안이라도 있는가』라며 힐난성 질문. 최호중 외무장관은 이에 대해 『중대한 문제가 있을 때만 정상회담이 열려야 된다는 논리는 지금 세상에는 안 맞는 얘기』라며 일축하고 『고르바초프 소 대통령도 국내적 어려움이 있지만 부시 미 대통령 등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부지런히 만나고 있지 않느냐』라고 반문. 조순승 의원(평민)이 이에 가세,『노 대통령 방소 경비로 50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같은 막대한 국고를 사용하는데 특별한 목적이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원 사격. 조 의원은 또 『한소 수교교섭과 관련해 소측에 20∼30억달러의 경협차관을 제공키로 했다는데 사실인가』라며 물은 뒤 『고르바초프의 국내입지가 불안한 상태인데 경협차관을 함부로 주었다가 나중에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 되지 않겠느냐』라고 맹공. 답변에 나선 최 장관은 노 대통령 방소의 효과로 ▲한소 관계진전 ▲동북아 평화기여 ▲한중 수교자극 등을 열거한 뒤 『이러한 효과는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고 마무리. 이처럼 결론없는 설전이 계속되자 조 의원이 『국내에 남아도는 쌀을 대소 경협명목으로 지원할 용의는 없는가』라며 이색질문. 최 장관은 이에 『소 정부 대표단과의 경협논의 과정에서 쌀 제공문제를 논의대상에 포함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며 긍정검토를 약속. ▷재무위◁ 산업은행에 대한 재무위 감사에서 임춘원·유인학 의원(평민)은 『산업은행이 태영의 계열회사인 태영산업에 지난 80년 이후 2백83억원을 대출해준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하고 여의도 태영사옥의 등기부 등본을 증거로 내보이며 은행측의 자료제출을 요청,감사장은 시작단계에서부터 긴장. 그러나 은행측이 대출과정 및 담보설정경위,대출금의 회수 가능성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해명함으로써 용두사미식 질의 답변으로 종결. 임 의원은 산업은행이 지난해 12월13일 태영의 여의도사옥에 대해 모두 8건의 추가담보가 한꺼번에 설정된 것을 문제삼으려 했고 이에 대해 이형구 산은총재 등 총재단이 답변을 머뭇거려 한때 술렁. 그러나 김영구 재무위원장(민자)이 은행실무자가 나와 상세히 답변토록 조치. 이 실무자는 태영산업의 전신인 울산 탱크터미널과 울산사일로가 지난해 9월 태영산업으로 합병되면서 공동담보의 필요성에 따라 생긴 추가담보일뿐 담보강화는 아니라고 해명. 임 의원은 태영의 자금상태가 문제가 있어 뒤따른 담보강화라는 쪽으로 사안을 몰아가려 했으나 이미 임 의원의 판정패로 결론은 내려진 상태. 유인학 의원은 더 이상 문제삼을 여지가 없다고 판단한 듯 『산업은행으로서는 최선을 다했지만 태영이 그런 식으로 대출을 받지 않으면 안될만큼 자금상태에 문제가 있다』는 쪽으로 결론을 유도. 한편 이에 앞선 관세청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사치성 외제품과 농축산물 수입에 따른 문제점 및 관세청 퇴직간부들이 주축인 관우회의 부동산투기 문제를 추궁. 이수휴 관세청장은 『17개 소비재 수입품목에 대해서는 관세가격 평가를 강화하고 물품 수입시 관세 및 조세를 엄밀히 부과하겠다』면서 『개별·정밀평가를 병행해 불성실 신고자는 엄격히 제재하겠다』고 답변. ○전동차 유찰 따져 ▷경과위◁ 여야 의원들은 28일 경과위의 조달청에 대한 감사에서 새 민방 지배주주로 선정된 (주)태영의 정부공사 수주실태와 지하철전동차 구매계약 의혹 등을 집중 추궁. 이해찬 의원(평민)은 태영의 정부공사 수주가 과다하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지난 88·89년과 금년중 태영의 정부발주공사 계약 현황을 밝히라』고 요구. 신영국 의원(민자)은 지난 88년 지하철전동차 구매계약이 11번씩이나 유찰된 경위를 추궁하고 작년에전동차 구매계약을 맺은 현대정공 (주)대우 한진중공업 등 3개 업체간의 담합의혹이 없었는지를 물었다. 장홍렬 조달청장은 『지하철 전동차 구매계약이 11번이나 유찰된 것은 당시 서울시 예산이 과소책정된 때문이며 89년과 90년에는 예산이 적정수준으로 책정돼 계약이 순조로웠다』고 해명하고 태영의 정부공사 수주현황에 관한 자료는 곧 제출하겠다고 답변. ▷보사위◁ 보사부에 대한 이틀째 감사에서 ▲통합의료보험 추진용의 ▲주인없이 버려진 묘역의 관리대책 ▲생수시판 방침발표에 따른 문제점 등을 추궁했다. 그러나 첫날에 이미 7명의 의원이 주요 현안을 밀도있게 「훑은」 탓인지 열기는 다소 시들한 분위기. 박영숙 의원(평민)은 『올해초 농촌의 의료보험료가 30∼50%씩 인상되고 지난 8월에는 서울시의 의료보험료가 28%나 인상돼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추곡수매가와 임금은 한자리 수 인상을 고집하면서 의료보험료는 30%씩이나 대폭 올리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공박. 이어 김인영 의원(민자)은 『국토의 효율적인관리차원에서 천주교가 최근에 밝힌 20∼30년 지난 구묘의 화장제를 보사부가 적극 도입,범국민운동으로 확산시킬 용의가 없느냐』고 제의하고 『일부 병원들이 첨단고가 의료장비를 수용능력 이상으로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이냐』고 추궁. 김주호 의원(평민)은 『올 10월말 현재 완제 의약품 수입액수가 5천3백만달러에 달한다』고 말하고 『이런 수입약이 원가의 배에 달하는 폭리로 유통돼 약품유통 질서를 문란시키고 국민들의 외제선호성향을 부채질하고 있다』면서 가격관리 대책 및 수입관리 대비책의 제시 등을 요구. ○「체육협」 배경 추궁 ▷문교체육위◁ 여야 의원들은 가칭 「생활체육단체협의회」의 창립 배경에 정치적 의도가 숨겨져 있는지 여부와 골프장 과다승인에 따른 문제점·청소년대책·올림픽 유스호텔의 경영부실 이유 등을 집중 추궁. 박석무 의원(평민)은 『지난 7월 체육부의 협조공문을 통해 각 시 도별로 발족한 생활체육단체 협의회가 보조금·대회상금 등의 명목으로 체육부로부터 직접적인 예산지원 및 행정지원을 받도록돼 있는데 이는 차기 총선과 지자제 실시에 앞선 정치적 포석이 아니냐』고 질의. 이재연 의원(민자)은 『남북통일축구 하나만이라도 정례화시켜 축구를 통한 통일열기를 고조시킨 다음에 차차 남북단일팀 구성을 논의하는 것이 수순이라고 본다』면서 현재 체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남북한 체육교류사업이 방만하기만 하고 실속이 결여됐다고 지적. 정동성 체육부 장관은 「생활체육단체협의회」 문제와 관련,『범국민적 생활체육의 보급운동은 기존의 엘리트 체육조직에서 담당하기보다는 체육동호인 등 자생적 민간단체를 통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창립하게 된 것』이라면서 『정치적 의도는 전혀 개입돼 있지 않다』고 답변. ▷행정위◁ 서울시에 대한 이틀째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전날에 이어 ▲소방공무원 이직률 증가 ▲서울시의 교통대책 ▲서울시 공유재산 부실관리 등 방만한 서울시 행정의 난맥상을 집중적으로 추궁. 이종찬 의원(민자)은 『서울시가 종로구 가회동·삼청동 등 10개동일대 2천7백56가구를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증개축을 제한하는 등 과도한 규제조치를 취함에 따라 이 지역이 슬럼화되는가 하면 지난 수해 때 전 가족이 압사하는 참사가 벌어졌다』고 지적하고 과잉규제 조치를 대폭 완화할 것을 요구. 양성우 의원(평민)은 『무주택사원이나 공무원에 대한 특별 배려로 정부가 장려한 조합주택 아파트가 복부인들의 투기의 온상이 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부동산업자들이 직장조합아파트 거래를 광고까지 하고 있는 것을 방치하는 이유를 밝힐 것』을 촉구. 고건 시장은 김덕규 의원(평민)의 보도블록 교체에 따른 예산낭비 및 특정 납품업체와의 결탁의혹 질의에 대해 『값이 비싼 화강석 등의 블록은 간선도로변의 민간 대형빌딩 신축시 건축주 자비부담으로 시공하고 있다』고 밝히고 『보도블록 교체공사는 파손률이 60% 이상인 경우와 지하매설물이 정비되어 재굴착이 필요없는 지역에 한해 시공하고 있다』고 답변. 고 시장은 또 유기수 의원(민자)이 시외버스터미널의 이전에 따른 특혜지원 의혹설을 추궁한 질의와 관련,『시외버스터미널 이전은 79년부터 계획수립에 착수,85년 9월에 확정됐다』고 밝히고 『도심권의 교통혼잡을 완화하고 시설의 현대화로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이전이 추진됐다』고 해명.
  • 수도권 골재난 극심/모래·자갈값 최고 50% 뛰어 올라

    ◎철근·시멘트는 남아 돌아 극심한 품귀현상을 빚었던 시멘트 파동이 다소 풀리자 이번에는 모래·자갈 등 골재파동이 우려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철근·시멘트·골재 등 3대 건자재중 철근과 시멘트의 품귀현상이 해소돼 재고까지 쌓이고 있으나 모래·자갈 등 골재류의 공급이 최근 크게 줄어들어 수도권지역 건설업체들이 철근·시멘트 부족난에 이은 극심한 골재 부족난에 시달리고 있다. 수도권지역 건설업체들은 그동안 이 지역에서 사용되는 골재의 대부분을 경기도 미금시 미사리 골재채취장에서 공급받아 왔으나 최근 미사리의 부존 골재가 바닥을 드러내 골재 공급물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데다 마땅한 대체 골재채취장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수도권지역 건설업체들의 골재 수요량은 총 5천6백40여만㎥로 이중 60% 가량을 미사리 골재채취장으로부터 공급받을 예정이었으나 최근 이 지역의 골재 부존물량이 거의 바닥을 드러내 골재 공급물량이 평소의 70여%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레미콘업체들의 가동률은 평균 60%선에머물고 있으며 골재류 가격도 폭등,올해초 ㎥당 평균 8천여원 하던 모래 값과 8천5백여원 하던 자갈값이 최근에는 최고 1만2천여원까지 거래되고 있다.
  • 외언내언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싫어하는 나라는 북한(54.9%)이며 다음이 일본(22.3%)인 것으로 87년의 한국갤럽여론조사는 집계한 바 있다. 이는 84년의 조사와 비교할 때 지적률에서 북한은 그대로이나 일본의 경우는 7.6%나 높아진 것이다. 일본의 평가가 이처럼 더 나빠진 것은 역사교과서 왜곡,동포 지문날인 등이 주된 이유로 지적됐다. 한국인의 외국관 의식조사가 요즘 실시된다면 일본이 단연 가장 싫어하는 나라가 될지 모른다. 북경아시아경기대회 이후 공동응원,통일축구,총리회담 등으로 남북한간에 화해무드와 민족동질성 찾기가 서서히 무르익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초 「일본평론」이란 국내 시사잡지가 물은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지식인들은 일반인보다 일본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지만 한일 현안문제에 대해서는 매우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비판태도는 젊은 세대가 나이든 세대보다 더욱 강하게 지니고 있다. 20대는 일본사회를 바람직한 사회로 평가하지 않는다. 일반적인 국민성은 크게 인정하나 정치·경제 문제는 결코 그러하지 않다. 이 조사는 특히 「재일교포의 법적 지위향상에 관한 현재와 같은 일본정부의 태도」에 대해 전체 질문대상자의 약 97%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으며 따라서 일본국왕의 방한에도 찬성(30.2%)보다 반대(39.9%)가 많다고 전했다. ◆재일동포 지문날인 문제와 기술이전 등의 경제문제를 현안으로 하는 한일 정기각료회담이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4년 만에 열린 이번 회담을 보면서 느끼는 점은 이 회담이 67년부터 매년 서울과 도쿄를 번갈아가면서 열렸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재일한국인 법적 지위향상·한일 무역균형·기술이전 문제가 단골 메뉴였다. 이번도 거의 비슷하다. ◆노태우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앞두고 『재일동포 1,2세의 지문날인,기술이전 문제 등 양국의 중요 현안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지 않고서는 내년 1월초 가이후 일본 총리와의 한일정상회담도 또한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어렵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 문제들에 관한 우리 국민의 대일본관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 북한 인삼 재배·한국 제약 가공/소 기업,합작사업 추진

    ◎조선계 바렌친 최 사장 밝혀 【도쿄 연합】 소련의 대규모 기업이 처음으로 남북한 업체와 합작사업을 추진,주목을 모으고 있다. 24일 교도(공동)통신 보도에 의하면 소련 하바로프스크에 본사를 둔 대형식품회사 「엑스퍼사」의 바렌친 최 사장은 북한과 합작으로 조선인삼을 재배하여 한국과 합작으로 이를 약으로 가공,판매할 계획을 구체적으로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지난해초 북한과 합작회사를 설립,재배인삼 일부를 이미 상품으로 냈으며 오는 95년까지 인삼밭을 5백㏊까지 확장할 것이라면서 장차는 완전히 자란 인삼을 그대로 팔지 않고 약품으로 가공해서 부가가치를 높일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제약기술이 발달했고 외국에 판매할 경우에도 유리할 것으로 판단,한국과 합작회사 설립을 절충중이나 회사이름은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런데 엑스퍼사는 페레스트로이카(개혁) 이후 식품 및 제약을 중심으로 은행·무역·관광사업에 뛰어든 소련판 재벌기업으로 약 7천명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있다. 최 사장은조선계 러시아인으로 올해 실시된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의장선거에 입후보했으나 낙선,현재는 러시아공화국 대의원직을 맡고 있다.
  • 총리직 전격 사임의 배경(막내린 「대처 영국」:상)

    ◎경제 실정·대 EC 외교마찰로 입지 약화/인플레 가속·주민세파동 겹쳐 여론 악화/유럽통화통합 반대로 국제무대서 소외 「철의 여인」으로 80년대를 풍미해온 거목 대처도 거세게 흐르는 시대변화의 조류를 한몸으로 막기에는 역부족일 수 밖에 없었다. 지난 20일 실시된 보수당수선출 1차투표에서 불과 4표의 차이로 당수재지명 획득에 실패한 대처가 『2차투표에서 결판을 내겠다』던 입장을 하룻만에 번복,『당내 단합과 다음 총선거에서 보수당승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당수후보를 사퇴하고 새 당수가 선출되는대로 총리직에서도 물러나겠다』고 밝힘으로써 오는 27일의 2차투표는 헤슬타인 전 국방장관과 더글러스 허드 외무장관 그리고 존 메이저 재무장관간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지난 79년 치유불가능한 것으로 보였던 영국경제를 기적적으로 회생시키는 수완을 발휘,83년과 87년 3기 연속집권이란 신화를 세우면서 현 유럽 지도자들중 최장수 정권을 이끌었던 대처가 이처럼 자신의 임기마저 채우지 못하고 중간에 물러날 수 밖에 없게 된 것은올해초 도입된 주민세 문제로 지난해부터 「반대처」 감정이 영국민들 사이에 확산됨으로써 다음 총선거에서 「대처의 보수당」으로는 승리할 가능성이 거의 없어짐에 따른 당내 사퇴압력을 이겨낼 수 없었던 데다 지난해 동구를 휩쓴 대변혁으로 올해 급진전을 보인 유럽통합문제에 대한 대처의 경직된 자세에 불만을 품은 각료들이 지난 13개월 사이에만 5명이나 내각을 떠나는 등 당내분이 심화된데 따른 것이다. 대처의 강력한 통치스타일이 그녀의 집권초기 영국병을 잡는등 상당한 효과를 거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10년의 세월이 흐르고 상황은 계속 변하는데도 대처는 과거의 방식만을 고집함으로써 결국 시대변화의 조류에 뒤떨어지는 결과를 부르고 만 것이다. 대처를 가장 궁지에 몰아넣은 것은 역시 10년만에 경기침체로 돌아선 국내경제라고 할 수 밖에 없다. 계속되는 소비감퇴와 실업률 증가에도 불구,인플레는 10.9%까지 치솟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지속은 영국민들로 하여금 대처에게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이같은 「반대처」 감정을 더욱 증폭시킨 것이 잘 사는 사람은 더욱 잘살게,못사는 사람만 더욱 못살게 만든다고 보수당 내부에서조차 반발이 심했던 주민세도입을 강행한 대처의 독선이다. 영국의 인플레는 지난 87년부터 치솟기 시작했지만 그 시발은 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대부분의 EC국들이 EMS(유럽통화제도)내에서 환율의 안정을 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대처만은 파운드화 가치를 EMS에 연계시키기를 거부,국내인플레를 진정시킬 토대를 만들지 못함으로써 인플레를 걷잡을 수 없게 만들었다고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또 노조에 대한 대처의 강경대응도 85년 광부들의 파업을 진정시키는 등 일면 성공을 거두기도 했지만 결국 노동자들로 하여금 두자리수 이상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게 함으로써 임금인상이 안정된 다른 유럽국들과는 달리 경제에 부담을 안기고 경기침체를 자초했다고 말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에선 경제침체와 관련,자신에 대한 불만이 폭발 일보 직전으로까지 팽배해 있는데도 그동안 자신의 강점으로 지적되던 외교무대에서조차 대처는 독일 통일문제와 유럽통합과 관련,실수를 거듭함으로써 대처의 경직된 사고로는 더이상 급박하게 변화하는 국제무대에서 제대로 적응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을 국민들과 당내 지지자들에게 심어주게 됐다. 우선 독일통일에 있어선 영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가 「2+4」회담에 찬성하는데도 대처 혼자만 이를 반대하다 결국 다른 나라들에 끌려가고 만 꼴이 됐으며 유럽통합에 있어서도 EC 12개국 전체가 단일통화 도입을 적극 추진하는데도 국가의 주권과 국익을 내세워 다른 나라들로부터 따돌림을 받게 됐다. 이와 함께 과거의 냉전체제가 붕괴되고 미소 화합의 새 시대를 맞아 힘의 외교를 펼치는 대처 대신 보다 온건한 독일이나 프랑스를 유럽의 새 파트너로 맞으려는 부시 미 대통령의 정책노선 변경도 국제무대에서 대처의 위상을 급격히 떨어뜨렸다. 결국 대처리즘은 80년대에는 효능을 발휘했지만 새로운 90년대까지도 적용될 수는 없으며 새 시대에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국민들의 인식이 11년이 넘게 지속된 대처의 권좌를 무너뜨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소,북방 2개섬 반환제안/2차대전때 점령 4곳중 시코탄ㆍ하보마이섬

    ◎3∼5년 안에 관할권 이양 방침/고르비,내년 방일 때 정식 제기 【도쿄 로이터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내년 4월로 예정돼 있는 일본방문중 양국간 분쟁의 초점인 북방 4개 도서중 2개의 반환을 일본측에 제안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7일 보도했다. 소련정부는 일본 자민당의 지도부를 구성하는 아베 신타로(안배진태랑) 전 외상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2차대전말 소련이 점령한 북방 4개 도서중 2개 섬의 반환을 내용으로 하는 지난 56년 소련측 안을 다시 제안하기 위해 준비중이라고 밝혔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방일중 일본쪽에 가까운 시코탄 및 하보마이섬의 관할권을 3∼5년 안에 이양할 것을 정식 제안할 예정이며 이 기간중에 일소 양국은 2차대전 종식을 공식적으로 선언케 되는 평화협정 체결문제를 마무리짓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신문과 교도통신은 전했다. 아베 전 외상에게 보내진 메시지는 이날 열릴 자민당내 아베파 회의 때 공개될 계획인데 여기에는 소련이 일본에 경제ㆍ기술협력을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됐다. 양국간 협상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올해초 소련을 방문했던 아베 전 외상은 지난달 2차 방문계획을 취소하고 자민당 의원 및 그의 대리인으로 구성된 사절단을 파견했었다. 일본은 북방 4개 도서의 완전반환 전에는 평화협정과 경제협력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 한ㆍ중 무역사무소 개설 “초읽기”

    ◎이 무공사장의 북경행보 주변/16∼18일 마무리협상… 곧 업무수행/양국관계 통상차원이상 급진전 될 듯 오랫동안 뜸들여온 한국ㆍ중국간 무역사무소설치문제가 이달중순 이선기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사장의 방중을 계기로 마침내 타결될 전망이다. 양국간 무역사무소설치는 이미 지난해초 우리측 무공과 중국측의 반관반민단체인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간에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으나 영사기능주체등 비경제적인 쟁점을 놓고 의견이 엇갈려 이제까지 표류해 왔다. 한중 무역사무소가 설치되면 양국관계는 통상차원이상으로 급진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영사기능을 가진 무역사무소」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운영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과 무역사무소교환설치에 관한 협상을 마무리할 주역인 이 무공사장은 8일 출국,11일 루마니아주재 무공무역관 개관식을 주관한뒤 중국으로 떠나 16일부터 18일까지 북경에서 열리는 아태지역 무역기관장회의기간도중 중국측과의 협상에 들어갈 예정. 그러나 이사장은 이번 협상이 갖는 중요성을 의식한 때문인지 『일체 할 얘기가 없다』며 기자들과의 면담은 물론 인터뷰요청도 사양한채 주로 집무실에 머물며 두문불출. 한중 무역사무소개설협상이 이제까지 주로 정치권의 핵심에서 비밀교섭을 통해 이뤄져왔던 것은 잘알려진 사실. 따라서 자신이 뒤늦게 얼굴마담격으로 협상을 마무리하는 「도장」만을 들고 북경행 비행기에 오르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이사장은 지난 추석연휴기간동안에도 줄곧 자택에 머물지 않고 산행을 하는등 뉴스에 오르내리는 것을 피하며 철저한 은둔생활을 했다는 후문. 무역사무소설치주체는 우리측에서 무공,중국측에선 국제무역촉진위원회의 별도조직인 국제상회가 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사장이 북경에서 접촉할 중국측 인사나 협상체결일시까지도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는 상태. ○…한중양국이 그동안 무역사무소설치를 둘러싸고 벌인 협상은 한마디로 「명분」과 「실리」를 서로 놓치지 않으려는 줄다리기의 성격이 강하다. 우리측은 당초 무역사무소설치를 대중 수교의 바로 전단계로 인식,무역사무소와 별도로 독립된 영사기능을 갖는 기구설치를 주장해 왔다. 이에 대해 중국측은 서울과 북경에 무역사무소를 설치하고 여기서 비자발급등 제한된 영사업무를 수행할 것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최근 중국국제무역 촉진위의 정홍업 회장이 10월중 한중 무역사무소개설 합의사실을 처음으로 밝혔고 우리측도 한소 수교가 이뤄진 마당에 한중 수교도 시간문제로 보고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다만 우리측이 무역사무소를 사실상 영사기능을 수행,정부의 고유기능을 행사하는 「장소」개념으로 파악하는 반면 중국측은 비록 영사업무가 수행되더라도 그것은 무역사무소업무범위내의 것이라는 「위치」 개념으로 인식하는 것이 서로의 입장차이. ○…한중양국이 무역사무소 설치협상을 마무리하면 서울과 북경에 빠른 시일내에 무역사무소가 설치될 전망. 우리측은 북경무역사무소에 이어 상해ㆍ대연 등에도 사무소를 추가설치 한다는 구상아래 무공의 부장급을 관장으로 하는 5명정도의 무역관개설요원을 북경에 보낼 계획이다. 다만 비자발급업무등 영사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무역관요원중 약간명은 외무부직원들이 파견될 것으로 보인다. 북경무역사무소의 향후 운영은 지난해 4월 개설된 모스크바무역사무소의 활동이 좋은 전례가 될 것 같다. 한중 양국간의 교역을 직교역형태로 전환,경제교류의 확실한 창구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중국기업들의 국내기업과의 합작ㆍ투자알선 등이 훨씬 손쉬워질 것이다. 또한 모스크바에서의 「한국주간」(89년 7월),서울에서의 「소련주간」(90년 5월)행사와 마찬가지로 북경의 「한국주간」,서울의 「중국주간」같은 경제교류행사도 활발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 두병원이사장,2백억대 땅투기

    ◎「대한병원」부부 잠적… 「우신향병원」 해외도피/전국 임야등 닥치는대로 전매/매출액 조작,세금 20억 포탈도 서울지검 특수2부(강신욱부장검사ㆍ김성준ㆍ차유경검사)는 25일 서울 도봉구 수유동 대한병원이사장 최정화씨(43ㆍ여)와 서울대 의대교수 홍성국씨(50)부부 및 성북구 안암동 우신향병원이사장 김형섭씨(46) 등이 모두 2백70억원대의 부동산투기를 하고 20여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날 청와대 특명사정반으로부터 이들의 혐의사실을 통보받고 수사에 나섰으나 최씨부부는 행방을 감추고 김씨는 미국으로 달아난 사실이 밝혀져 이들을 국토이용관리법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조세포탈) 등 혐의로 수배,출국금지조치를 내리는 등 검거활동에 나섰다. 대한병원 이사장 최씨는 지난87년부터 지난해초까지 병원의 매출액을 누락시켜 종합소득세 등 세금 14억7천여만원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있다. 최씨는 또 지난85년부터 서울ㆍ제주ㆍ안성ㆍ용인 등지에 2백4억원어치에 이르는 임야 20만평,밭 5천6백평,대지 3천6백평,건물 2천9백평 등 모두 1백39건의 부동산을 사들여 이 가운데 21건을 파는 등 부동산투기를 해왔다는 것이다. 검찰은 최씨의 남편 홍씨도 이들 부동산 가운데 일부를 최씨와 공동명의로 사들인 사실이 밝혀져 함께 수배하게 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씨 등이 경기도 안성군 이죽면에 거짓으로 주민등록을 옮겨 임야 2천5백여평을 사들이고 농지매매증명을 부정으로 발급받은 사실로 미루어 부동산투기를 한 사실이 맹백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최씨가 대한병원말고도 경기도 구리시 교문리에 종합병원인 교문리병원을 소유하고 있으며 남편 홍씨도 노원구 상계동 주공의원 등 2개병원을 경영해 왔으나 부동산투기 등 혐의사실 드러나자 지난1월과 8월 모두 문을 닫고 잠적 했다고 말했다. 우신향병원이사장 김씨는 지난88년부터 지난해까지 병원의 매출액을 누락시키고 원천징수세금을 줄이는 등의 방법으로 모두 6억8천여만원의 세금을 포탈하고 경기도 성남 안성,충북 대산등지에 70여억원어치의 임야 3만7천여평 등 부동산을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우신향병원과 우신의료기상사의 재단인 우신의료재단의 공금 9억9천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수사결과,김씨는 지난17일 대한항공편으로 미국으로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다.
  • 이산가족 북경상봉/한민족 「만남의 광장」된 아시아드

    ◎어제 세가족 포옹… 공항엔 혈육찾는 “피켓물결”/첫상면 남매,한눈에 알아보곤 기쁨의 눈물 북경아시안게임을 맞아 한국에서 온 관광객들 가운데 이산가족들이 속속 그리운 혈육을 만나고 있다. 19일 상오11시30분쯤 북경 공항로비에서 양희숙씨(52ㆍ여ㆍ경북 달성군 오포면 568의1)는 동생 성태씨(39ㆍ사업ㆍ중국 요령성 심양시 소가돈구 민주가 11)를 만나 첫눈에 알아보고 와락 끌어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성태씨는 이날 누나가 한국 관광단에 끼어 북경에 온다는 편지를 3일전에 받고 허겁지겁 달려와 북경아시안게임 이산가족 상봉 제1호가 됐다. 이들 남매는 태어난후 이날 처음 만났다. 두 남매의 아버지 양종식씨(작고)는 지난 40년대초 일제의 탄압을 피해 중국으로 건너와 심양에 살며 성태씨를 낳았고 누나 희숙씨는 성태씨가 태어나기 전 한국의 먼친척집에 맡겨져 자라왔다. 그후 두 남매는 서로 얼굴도 모른채 40여년을 지내다 지난83년 KBS의 이산가족상봉주선 이후 계속된 혈육찾기를 통해 지난해 마침내 서로 주소를 알아 서신왕래를 해왔었다. 성태씨는 심양에서 몇해전부터 옷가게를 운영,풍족한 생활을 누리고 있으며 희숙씨는 현재 경북 달성에서 석재상을 하고 있다. 희숙씨는 『한번도 보지못한 동생이지만 공항출구를 나오자마자 한눈에 알아봤다』면서 『부모님은 모두 돌아가셨으나 이곳에 있는 성태와 동생 성동 등 두동생을 한국으로 초청해 함께 살고싶다』고 말했다. 또 이날 중국 길림성 연길시에 사는 희순씨(36ㆍ여)도 사촌오빠이며 부산시 체육회소속 임원으로 이곳에 온 김재진씨(43)를 처음 만나 상봉의 기쁨을 나누었다. 김씨 역시 부친인 김명제씨(69년 작고)가 만주에 살다 8ㆍ15때 동생 춘제씨와 연락이 끊겨 서로 소식을 모른채 지내오다 올해초부터 서신왕래를 해왔다. 희순씨는 재진씨를 만나기 위해 이틀전 연길을 떠나 이틀이나 걸려 북경에 와 이날 공항로비에서 피켓을 들고 섰다가 마침내 만나게 된것. 이밖에 이날 북경공항에서는 부산시 광안동에 사는 지재식씨(74ㆍ무직)가 조카인 지보갑씨(49ㆍ소학교교사ㆍ중국 흑룡강성 아성시)를 만났다. 이들은 그동안 서로전혀 소식을 모르고 지내다 지난해 7월 중국 여행을 한 지씨의 친구가 주소를 확인,이날 상봉하게 됐다. 조카 지씨는 『이렇게 혈육을 만나게 해준 아시안게임이 내게는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다』고 기뻐했다.
  • 외대학생회간부 넷 구속/치안본부/김일성주체사상 학습,시위주도

    치안본부는 29일 민족해방민중민주주의혁명이론(NLPDR)과 김일성주체사상으로 무장하고 각종 시위를 주도한 외국어대 총학생회 부회장 박상근군(24ㆍ영어과4년)과 한주현군(23ㆍ일어과4년 휴학ㆍ코리아나사무기 외판사원) 등 이 학교 총학생회 간부 4명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이 「김일성축하문」 등 이적표현물로 의식화학습을 해온 의정부시 가릉1동 현대빌라 207호 자취방에서 「자주사상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정립하자」를 비롯한 불온책자 등 17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들은 지난해초부터 학교복지위원회를 만들어 박군이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주체의 혁명적 기치를 높이들고 사회주의 공산주의 위업을 끝까지 완성하자」는 유인물 등을 통해 회원들을 의식화시키고 학내외 각종 집회와 시위를 주도하거나 배후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이라크,수호이24 폭격기 10대 보유/소제로 화학무기 운반도 가능

    ◎나토선 「펜서」 지칭… 가공할 위력 이라크는 고도의 정밀도를 지니고 화학무기를 운반할 수 있는 소련제 수호이 SU­24폭격기(사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페만의 아랍국가들에 가장 심각한 군사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국방문제 전문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지가 18일 보도. 이 잡지는 미 정보소식통들을 인용,이라크는 장거리 폭격기인 이 수호이 SU­24기 10여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하고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동맹국들 사이에서 「펜서」 폭격기로 불리는 이 비행기는 미국의 F­111 전폭기와 유사하며 페르시아만이나 지중해 동부 어느 곳의 함정이나 지상군병력들에 대한 정밀한 폭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설명. 미 소식통은 이라크가 올해초부터 펜서 폭격기를 보유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 폭격기가 이라크의 소유인지 아니면 소련으로부터 임대한 것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언. 이 잡지는 또 이라크공군이 이 폭격기를 조종할 능력이 있느냐는 문제가 의문시되지만 유능한 능력을 지닌 공군이 이를 다룰 경우,펜서 폭격기는가공할 위력을 지닌 무기라고 부언.
  • “음식점가기가 겁난다”/값만 올리고 서비스 “뒷전”

    ◎올해 30%인상/싼것 시키면 주문 안받아/「비위생ㆍ불친절」 횡포에 가까워 각종 음식값 등 서비스요금은 크게 올랐으나 서비스는 제자리이거나 더욱 엉망이다. 이같은 현상은 대중음식점에서 가장 심해 무더위에 음식점을 찾는 사람들을 더욱 짜증나게 하고 있다. 「음식점의 서비스가 형편없다」는 지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것은 업주들이 「돈만 벌면 된다」는 생각에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것이 서비스로 잘못 인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올해초 1천∼1천5백원 하던 자장면 한그릇이 4개월여전부터 1천2백원∼1천5백원으로 오른 것을 비롯,설렁탕이 2천∼3천원에서 2천5백∼4천원,냉면이 2천∼3천원에서 2천5백∼3천5백원으로 20∼30%씩 인상되는 등 음식값이 큰폭으로 올랐다. 이에반해 음식점의 서비스는 예전과 달라진 것없이 오히려 나삐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직장동료 7명과 함께 중구 명동에 있는 1백50석 규모의 J음식점에 점심을 먹으로 갔던 차찬모씨(29ㆍ서대문구 아현동)는 종업원이 음식주문을 일일이 적지않고 주방에 시켰다가 다른 음식이 나오는 바람에 『원래 주문한 것으로 바꾸어 달라』고 요구했으나 『교환이 되지 않는다』고해 종업원과 실랑이를 벌인 끝에 엉뚱한 음식을 먹어야만 했다. 이밖에 손님이 와도 제대로 안내를 해주지 않고 몇번씩 불러야 주문에 응한다거나 싼음식을 시키면 비싼 음식을 시킨 다른 손님과 차별대우하며 메뉴판에 있는 싼음식은 아예 주문조차 받지 않기가 일쑤이다. 또 물컵을 제대로 씻지 않아 화장품이나 음식찌꺼기가 묻어 있거나 음식에 벌레나 머리카락 등 이물질이 섞여있는 경우,음식을 채 먹기도 전에 그릇 등을 치워버려 손님을 불쾌하게 만드는 등 음식점의 비위생 불친절은 「횡포」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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