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해초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배꼽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해적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코딩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테크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96
  • 블랙 코미디류 「남성 영화붐」

    ◎「총잡이 」·「누가 나를 미치게…」 등 잇따라 개봉/현대 사회의「남성 수난」 앵글에 담아/작품소재 획일화… 닮은 꼴 영화 양산 현대사회의 왜소화된 남성의 위상을 꼬집는 블랙 코미디류의 남성영화가 붐을 이루고 있다.치열한 생존경쟁의 현장에서 날로 의기소침해지는 남성의 풍자적 초상이 어느새 우리 영화의 단골 메뉴로 등장하게된 것.하지만 30대 젊은 감독들에 의해 주로 만들어지고 있는 이들 작품은 「남성수난」의 우리 현실을 영화속에 담으려는 선량한 작가의식에도 불구,영화의 소재를 획일화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달 29일 개봉돼 현재 4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김의석 감독의 「총잡이」를 비롯,9월말 개봉될 구임서 감독의 「누가 나를 미치게 하는가」,지난달 촬영에 들어간 박헌수 감독의 「진짜 사나이」등이 이같은 흐름을 대표하는 영화들이다. 「총잡이」는 제약회사에 다니는 소시민 박대서(박중훈)가 권력과 폭력,성의 상징인 총 한자루를 우연히 손에 넣으면서 벌어지는 웃지못할 해프닝을 다소 계몽적으로다룬 작품.이러한 주제와 구성방식을 거의 그대로 따르고 있는 영화가 「누가 나를 미치게 하는가」와 「진짜 사나이」다.「누가…」의 주인공 역시 무기력한 제약회사 직원이다.소설가의 꿈을 묻어둔채 하루하루 영업실적에 매달려 사는 그는 직장상사의 등쌀에 기죽어 지내던중 예비군 중대의 총을 빼앗아 난동을 부린다.「진짜 사나이」또한 부진한 판매실적 때문에 재교육을 밥먹듯이 받는 무능한 자동차 세일즈맨을 모델로 삼는다.스트레스끝에 일상을 탈출해서 벌이는 소동을 로드무비 형식으로 다룬다. 「총잡이」에서 소심한 주인공이 총을 입수한뒤 적극적인 남자로 변해가는 것처럼 「누가 나를 미치게 하는가」의 이종두(이병헌)나 「진짜 사나이」의 사나이(권해효)도 본래 풀기없고 주눅든 인물들이지만 총을 들고난 후에는 전혀 다른 사람으로 표변,사회에 통렬한 풍자를 가하는가 하면 평소 꿈도 꾸지못하던 돌발적 행동을 예사로 한다.이들 3편의 영화는 각각 줄거리는 약간 다르지만 한결같이 「총」을 주요 모티브로 삼고 있는 등 영화 전체의 분위기나 사건을 이끌어가는 스타일은 대동소이하다.현대남성의 일상탈출 심리를 다룬 블랙 코미디가 유행하면서 복제품을 방불케하는 닮은꼴 영화들이 양산되고 있는 것이다.「남성」을 다룬 영화는 이밖에도 「고추이야기」「포르노맨」「삼인조」「록앤롤 갱」등이 기획 또는 제작중이다.그런만큼 올해초 선보였던 이명세 감독의 「남자는 괴로워」이후 또다시 일고 있는 남성영화 붐은 코믹물을 중심으로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같은 영화소재의 획일화현상에 대해 한국영화제작가협회 김혜준 정책연구원은 『최근 영화제작의 흐름이 감독중심의 「작가영화」에서 시장성을 우선하는 「플래너(기획자)영화」로 옮겨지고 있는 추세와 무관하지 않을것』이라며 『일시적인 유행이나 흥행조류에 편승하지 않는,보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영화적 상상력이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 미서 한국전 관련서적 잇달아 출간

    ◎전쟁 발발 배경·미의 대한 군사정책 등 주제 다양/학계 중심 역사적 재평가작업 활발 한국전쟁을 조명하는 한국전 관련서적들이 최근 몇년사이 미국에서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이는 「잊혀진 전쟁」으로 치부되던 한국전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작업이 미 학계를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주로 한국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 대학의 출판사들이 한국전의 발발배경,미국의 군사정책,한반도주변 군사정세,한국전의 파급효과 등을 주제로 내놓은 것이 대부분이지만 민간출판사들이 간행한 것도 적지 않다. 올해의 경우 워싱턴 포스트,USA투데이 등 미 주요 언론들도 워싱턴에 한국전참전기념비 제막을 계기로 한국전이 「잊혀지지 않았다」며 한국전에 대한 교훈을 비중있게 기사화해 한국전에 대한 관심을 높여 놓기도 했다. 컬럼비아대 출판사는 올해초 「한국전쟁의 중국길:중­미대결」이란 제목으로 3백52쪽을 출판했으며,캔사스대 출판사는 오는 11월 「모택동의 군사적 로맨티시즘:중국과 한국전쟁,1950∼1953」을 발간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발간된 한국전쟁을 주제로 한 영문도서는 20여종에 이르고 있다.이들중 일부를 소개한다. ▲한국:전쟁의 증인(푸트남 버클리그룹출판사,95년 발간) ▲한국전쟁:국제적 역사(프린스턴대,95년) ▲한국전쟁의 기원:1·2권(프린스턴대,94년) ▲인천상륙작전,한국,1950(그린우드사,94년) ▲잘못된 전쟁:미 정책과 한국갈등의 범위(코넬대,92년) ▲불확실한 동반자들:스탈린,모택동,그리고 한국전(스탠퍼드대,93년) ▲한국을 위한 산등성이길 전투(텍사스 A&M대,90년) ▲승리의 대용:한국휴전에 있어 평화책정정책(코넬대,90년) ▲한국의 재난(텍사스 A&M대,89년)
  • 일,해외투융자 촉진책 발표/엔고 시정대책

    【도쿄=강석진 특파원】일본의 다케무라 마사요시대장상은 2일 올해초 급격하게 진행된 엔고현상을 시정하기 위해 9개 항목에 걸친 해외 투융자 촉진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촉진대책의 주요 내용은 ▲보험회사의 외화표시 대외 대부 해금 ▲보험회사의 엔화표시 대외 대부에 관한 50% 규정(대부시 엔화표시 대부액이 50%이상이어야 한다는 규정)의 철폐 ▲비거주자 유러엔화 채권 환류제한의 즉시 완전 철폐등이다. 다케무라대장상은 이날 긴급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조치를 발표하면서 이들 조치의 효과를 뒷받침하기 위해 공적 기관에 의한 자금원조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상오 도쿄외환시장은 달러 매각이 두드러진 가운데 거래가 시작됐으나 다케무라대장상의 발표후 엔화가 급락하기 시작,낮 12시30분을 지나면서는 달러당 89엔70전으로 지난 3월이후 4개월만에 89엔대로 떨어졌다.
  • 미 웨스팅하우스/CBS 인수/빠르면 오늘 합병 발표/NYT지

    【뉴욕=이건영 특파원】 미국의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릭사가 미국의 3대 방송중의 하나인 CBS를 인수하며 빠르면 1일(한국시간 2일)에 합병인수를 발표할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달 31일 주당 81달러인 총 50억달러 규모의 합병인수에 최종 합의했으며 CBS사는 1일 이사회를 열고 이를 승인할 계획이다. 웨스팅하우스는 이미 인수자금을 케미컬은행과 JP 모건사 등으로부터 조달키로하고 2년내에 10억∼15억달러 상당의 자산을 처분해 충당키로 결정했다고 타임스는 보도했다. 웨스팅사는 올해초부터 합병인수 협의를 해왔으며 지난달 처음으로 합병계획이 외부에 알려졌었다.
  • 쌀/아주 수요폭발 국제가격 급등/세계의 수급·교역 실태와 전망

    ◎북·중이어 비·인니·이란도 수입/올 직황나빠 공급부족사태 우려/연무역규모 1,400만t… 중국이 전체의 20%선 구매 북한에 대한 쌀지원 문제를 계기로 쌀이 국제적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국제경제관련 뉴스보도에도 쌀이 빈번하게 등장하고 크게 취급된다.특히 올해부터 우루과이 라운드(UR)협정에 따라 쌀이 본격적인 국제거래 상품으로 대두,쌀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물론 국제 곡물시장에서 거래되는 곡물의 주종은 밀·옥수수·콩 등이 차지하고 있다.반면 세계인구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아시아인이 주식으로 하는 쌀의 경우 연간 3억5천8백만t이상이 생산되지만 교역량은 1천4백만t정도(3.9%)에 불과하다.이 가운데 절반이상이 정부간 거래여서 시장유통물량은 5백만∼6백만t뿐이다.그만큼 쌀은 국제적 거래가 거의 없는 「폐쇄적」 상품이었다.농업경제전문가들은 그러나 오는 2025년까지 세계 쌀수요가 70%이상 늘어난 연간 6억3천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기상이변이나 경작지의 풍흉으로 인해 생산량에 차질이 오면 쌀 가격은 엄청난 폭등락을 하게 마련이다.실례로 세계 최대 쌀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이 자국소비의 10%를 수입으로 충당할 경우 세계시장에서 쌀값은 80%나 폭등한다는 통계가 나와있다.이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국제시장에서 쌀을 구매할 여력을 가진 국가는 별로 없게 된다는 것이다. ○수요 70% 늘어날듯 물론 녹색석유라 불리는 곡물이 「식량 무기화」되고 있지만 오늘날 쌀만큼 국제무대에서 민감한 「정치적 상품」도 없다.우리나라에서도 추곡수매가만은 수요·공급의 원리를 떠나 국회의 동의절차를 거쳐 가격이 결정되는 것도 쌀 자체가 갖는 특유의 상품가치 때문이다. 아시아지역이 곧 쌀 부족사태에 직면할 것이라는 경고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쌀의 주산지인 아시아가 쌀부족에 당면할 것이라는 근거는 이 지역의 인구가 급속히 팽창하는데다 미국·중국등 주요 쌀생산국의 올해 작황이 부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이에따라 아시아 각국들은 세계시장에서 제한된 재고량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외신 보도는 북한과 필리핀 말고도 인도네시아와 이란에서도 벌써 쌀부족사태가 표면화되고 있다고 전한다.필리핀은 태국·중국·인도 등에 약 22만t의 쌀 원조를 요청한 바 있다.방글라데시와 스리랑카도 쌀수입을 계획하고 있다.쌀 수출국인 베트남 또한 국내 쌀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중국으로 밀수출되는 쌀까지 점차 늘어나자 공식적인 쌀수출을 억제하고 있는 형편이다. 중국은 94∼95회계연도에 1천5백만t의 곡물을 수입해 세계 제2의 수입국이 됐으며 95∼96회계연도에는 2천만t의 곡물을 수입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가운데 올해 상반기중 쌀 수입량은 1백20만t. 이 때문에 국제 쌀 선물시장에서는 이미 구매자 시장에서 생산자 시장으로 변했으며 쌀 투기현상이 벌어져 가격폭등으로까지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국제쌀연구소(IRRI)는 아시아의 대기근을 예고한 바 있다.쌀문제에 있어 권위있는 이 기구는 아시아가 인구증가와 경제개발로 인한 농지감소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21세기초 엄청난 기근에 시달릴 것이라고 경고했다.전통적인 쌀 수출국가들이 수입국으로 돌아서고 이에따라 세계 쌀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시장규모는 점점 축소되고 있는 현상이 이를 예고해 주고 있다는 것이다. ○21세기초 식량위기 IRRI의 프라부 핀갈리 연구원은 『예상되는 쌀부족 사태는 지난해 말과 올해초의 오랜 가뭄으로 쌀생산이 저조한데다 아시아 각국이 산업화에만 치중,쌀생산에 투자를 소홀히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많은 나라가 경제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쌀의 국내생산보다는 외국에서 수입하고 대신 보다 많은 토지와 자본을 공장건설에 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값싼 외국쌀과 경쟁을 벌여야하는 한국의 농가는 이미 다른 작물로 전환하고 있다고 IRRI측은 설명했다.IRRI의 최근 조사 결과 지난 4년동안 전세계의 쌀 생산량은 거의 정체상태로 있지만 쌀 소비가 많은 지역의 인구는 해마다 1.8%의 비율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기구들이 다음 세기에 인류의 심각한 식량문제를 거론하고 나온 것은 한두번이 아니다.워싱턴에 본부를 두고 있는 「월드워치」연구소는 인구증가로 오는 2030년 이전에 지구상에 전반적인 식량부족현상이 초래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또 「세계를 위한 식량연구소」는 연구보고서에서 이미 전세계 개발도상국이 식량부족에 시달리고 있고 이러한 현상은 점차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최소한 21세기초 지구촌이 전례없는 식량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진단은 많은 전문기구들에 의해 나오고 있으며 국제식량농업기구(FAO)는 이의 심각성을 인식,내년 1월 사상 최초의 세계식량정상회의를 로마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중국은 연간 1억2천9백만t(세계전체의 37%)을 생산하지만 12억 인구를 먹여 살리기도 급급해 쌀을 수입해야할 형편이다.문제는 미국쌀이다.미국의 한해 생산량은 5백80만t(〃1.6%)에 불과하지만 상당량 수출용이다. 특히 미국쌀은 한국인이나 일본인의 입맛에 맞는 중단립종(자포니카종)이어서 쌀시장이 본격 개방되면 엄청난 물량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자포니카 쌀은 한국·일본·대만·중국 북부,그리고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등에서 주로생산된다.현재 세계 최대의 쌀 수출국인 태국의 쌀은 길쭉한 장립종으로 밥알이 엉겨붙지 않고 찰기가 떨어져 우리나라에선 인기가 없다. ○수출국도 여유없어 쌀 가격을 비교해 보면 미국의 생산비가 t당 2백36달러로 일본(1천6백55달러)의 7분의1밖에 들지 않는다.소비자 가격도 일본이 미국에 비해 2.5배가량 더 비싸다. 미국의 쌀 수출가격 추세를 보면 t당 91년에는 3백55달러,92년 3백96달러,93년 4백2달러,94년 4백99달러로 상승세를 타다가 95년에는 전년도의 작황이 좋아 다시 3백67달러로 떨어졌다.그러나 올 7월들어 중국의 식량부족에 따른 수입수요와 태국의 보조금 삭감계획(5t당 10∼20달러),베트남의 수출통제 등이 돌발 악재로 등장하며 또다시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행기를 띄워 규모의 기계화 영농을 하는 미국의 쌀 생산은 그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경작면적을 얼마든지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UR협정에 따라 수입량이 더 증가할 경우 아시아 쌀시장의 10%가량을 값싼 미국쌀이 차지할 것이라는게 많은 농업전문가들의 견해다. 따라서 국제 정치·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쌀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 기름띠 떠도는“죽음의 양식장”/방제“비상”전남 소리도 현장을 가다

    ◎해안 모래·자갈도 시커멓게 변해/“바다농사 10년 망쳤다” 주민들 한탄/“오일펜스라도 더 설치” 애타는 호소 좌초된 유조선에서 1㎞ 정도 떨어진 소리도 덕포마을 앞 포구 곳곳은 마치 시커먼 먹물을 부어놓은 듯 했다.해안가의 모래와 자갈은 물론 움푹 패인 절벽에까지 10㎝ 두께의 기름찌꺼기가 엉겨붙어 있다. 너비 2백∼3백m로 밀려든 기름덩이들이 해안선을 덮쳐 자연산 돌김과 미역 등 해초류 및 전복과 소라 양식장을 순식간에 삼켜버렸다. 해변 뿐 아니라 언덕 밑 논에서 자라던 벼잎에도 강한 바람에 날려온 기름이 달라붙어 햇볕을 받자마자 금새 시커멓게 타들어 가고 있다.밭작물인 콩과 참깨·고구마 잎도 말라 비틀어져 수확을 기다리던 주민들을 허탈감에 빠뜨리고 있다. 3백13가구(1천2백37명)의 생계가 걸려있는 해안선 35·2㎞는 물이 빠지자 곳곳이 기름덩이로 얼룩진 모습이 드러났다.이같은 사정은 소리도 인근 금오도와 연도나 다 마찬가지다. 연간 8억원어치의 패류와 해초류를 생산해 일본으로 수출하던 소리도의 1종 공동어장 85∼1백ha는 이미 수확을 포기했다.전복·바지락·해삼·소라와 바위 틈에서 자라던 자연산 돌김·우뭇가사리·미역·톳 등이 모두 시커먼 기름을 뒤집어쓰고 있다. 연도 마을의 김남종(37)씨는 『2년전부터 1억2천만원을 투자해 육상 축양장에서 전복과 소라(30만매)를 키워왔다』며 『해수를 퍼올리고 자연산 미역을 먹이로 줘 왔는데 기름오염 때문에 이미 절반 정도가 죽었다』고 탄식했다. 이장 김본준(48)씨는 『기름오염으로 앞으로 최소한 10년은 아무 것도 생산할 수 없을 정도로 바다가 황폐화됐다』며 『인원과 장비 및 약품을 집중 지원해서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기름을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리도를 비롯한 인근 안도와 금오도 주민들도 자신들이 보유한 어선 30여척을 동원해 적극적으로 기름제거 작업에 나서고 있으나 처리약품이 부족한 실정이다. 어민들은 양식장으로 밀려드는 기름띠를 제거하는데 진력하고 있으나 흡착제가 부족해 효과적인 작업이 안 되고 있다며 흡착제는 물론 오일펜스를 더 많이 지원해 줄 것을 호소했다.
  • 미 신문 폐간 중견지로 확산/랭킹8위 뉴욕 뉴스데이지등 6사 도산

    ◎제잡기 63% 더 들고 판매량 급감 이중고 미국의 신문업계가 천정부지의 제작비 상승으로 인해 연쇄 폐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 뉴욕 3대 타블로이드판 일간지의 하나로 뉴요커들의 사랑을 받아오던 뉴스데이지의 폐간에 잇달은 LA타임스의 워싱턴판 폐간등은 미국의 신문업계뿐 아니라 언론종사자들에게도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들 외에 올들어 지난 상반기동안 폐간된 신문은 휴스턴 포스트,프로비던스 저널,노포크 레저스타,볼티모어 선 이브닝판 등으로 모두 6개지에 달한다.이 가운데 특히 뉴스데이지의 경우 매일 67만부를 발행,랭킹 8위에 올라 있었고 지난 4월 폐간한 휴스턴 포스트도 28만부 발행으로 34위를 차지했던 중견신문이어서 이들 신문의 폐간은 신문업계 전체에 어둠의 그림자를 깊게 드리우고 있다. 미신문발행부수공사국(ABC)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말을 기준으로 6개월간 미국의 10대 일간지중 8개지의 발행부수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1백96만부와 51만부를 발행,1위와 10위를 차지한 유에스에이 투데이와 댈라스 모닝뉴스만이 전년도에 비해 1.1%와 0.3%의 증가를 보였을뿐 뉴스데이지가 7%로 가장 큰 감소를 기록한 것을 비롯,6위의 뉴욕 데일리뉴스가 5.1%,4위의 LA 타임스가 4.1%,9위의 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는 3.4%의 순으로 일제히 감소세를 보였다. 이같이 신문산업의 불황을 초래한 가장 큰 이유는 용지난 등 전반적인 신문제작비의 폭등을 들 수 있다.지난해초 t당 4백20달러였던 신문용지값이 현재 6백85달러로 63% 인상됐고 9월초에는 7백5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돼 일부 신문들의 연쇄 폐간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지면축소,구독료인상,광고단가인상등의 자구책은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또한 폐간으로 인한 언론종사자들의 실업현상 심화도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뉴스데이지의 경우 기자 1백50명을 포함한 7백50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LA 타임스도 워싱턴판 폐간을 계기로 1백50명의 기자를 포함,모두 1천명을 해고통지했다.최근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디트로이트 프리프레스는 지난주 사측의 연봉인상거부에 2천5백명의 종사원이 파업으로 맞서는 바람에 최초로 신문을 못내는 사태까지 초래했다. 이같은 신문업계의 불황에 대해 신문용지 관련 업계지인 「펄프&페이퍼 위크」는 『유럽의 경기회복과 동구의 자유화로 90년대초 신문용지의 급격한 수요증가에 비해 시설확충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초래된 국제적 현상』이라고 분석하고 『미국의 경우도 세금감면문제와 환경규제조치가 완화되지 않는한 제지공장설립의 시설확충은 어렵기 때문에 당분간 용지난해소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 국민연금 유용 기업주 6명 구속/19명 입건

    ◎천만원 이상 회사운영비 사용 서울경찰청은 18일 근로자들의 국민연금을 유용한 기업체 대표 28명을 적발,이 가운데 국제신용공사 대표 이인현(34)씨 등 6명을 횡령 등 혐의로 구속하고 홍성운수 대표 신용문(39)씨 등 3명은 수배,승인상운 대표 엄동혁(54)씨 등 19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구속된 이씨 등 6명은 지난해초부터 올해초까지 근로자들의 월급여에서 원천징수한 국민연금을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납부하지 않고 각각 1천만원에서 1천8백만원까지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의료보험료를 체납하면 곧바로 의료보험조합에서 피보험자의 의료보험 혜택을 정지시키는 등 강제조치를 취하지만 국민연금은 납부기간이 지나더라도 가산료만 더 납부하면 된다는 점을 이용,국민연금을 회사운영비로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구속된 사람은 다음과 같다. ▲이인현 ▲조윤환(50·한아통신 대표) ▲김태환(이후전자대표) ▲마길평(마마전기 대표) ▲김충언(반도기전 대표) ▲안병덕(국제특송운송 대표)
  • 벚꽃과 일본 장례풍습/강석진 도쿄 특파원(오늘의 눈)

    나라꽃은 곧잘 그 나라 「국민성」과도 비교되곤 한다.일본의 경우 화사하게 피었다가 함박눈처럼 한꺼번에 져 내리는 벚꽃의 모습이 일본인들의 행동과 닮았다고 말하는 논자도 있다.그 말에 수긍하느냐 여부는 각자 나름이지만 여하튼 일본인들은 피고(살고) 지는(죽는)데 독특한 점이 있는 듯하다. 자민당총재인 고노 요헤이(하야양평)외상 부인 다케코여사가 13일 숨을 거두었다는 부음을 접하면서도 「역시 일본인은…」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다케코여사는 수년전부터 지병으로 앓아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초까지 부군인 고노외상과 동행해 외국을 다녀오는 등 꼿꼿하게 내조해 왔다. 올해 53세인 그녀가 결정적으로 무너진 것은 지난 5월.6월들어서 재입원한 뒤에는 의식불명 상태가 계속됐다.그동안 고노외상은 선진7개국 회담에 참석하랴,오는 23일 참의원선거에 대비하랴,자민당총재와 외상의 업무로 영일이 없으면서도 출근전과 퇴근시 병원을 들러왔다고 한다. 하지만 참의원 선거가 점점 불을 뿜게 되면서 고노총재는 13일 다케코여사의 비보를유세현장인 다카마쓰시에서 들을 수 밖에 없었다.예정을 앞당겨 비행기편으로 귀경하면서도 주위에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그동안 고노외상이 부인의 지병으로 쓰라린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안 것은 자민당의 모리간사장등 불과 몇명 뿐이었다고 한다.무라야마 총리도 7월 들어서야 고노집안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해진다. 다케코여사는 지난 6일 잠깐 의식이 돌아왔을 때 참의원 지원유세에 오르는 부군에게 「힘내세요」라고 오히려 격려했다.상주가 된 고노총재는 14일 상중에도 불구하고 후쿠오카와 구마모토 유세를 예정대로 강행했다. 지난 1월 한신대지진때를 비롯해 각종 사고시 일본인들은 가족이 죽어도 울고불고 쓰러지기 보다는 손수건으로 눈물 한 두방울 찍어내고는 곧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은것 같다.장례식장에서 장례식을 치를때 유족들이 밤샘을 하지않고 집으로 돌아가 쉬는가하면 커다란 무덤을 만들지 않는 장례풍습등을 보면서 「꽃이 지는 모습」이 우리와는 사뭇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 “아주에 「쌀파동」 곧 온다”/가뭄·산업화로 생산 격감

    ◎각국 재고량 확보 경쟁 치열해질듯/「국제쌀연구협」서 경고 【마닐라 AFP 연합】 한국을 비롯,아시아 각국들은 갑작스러운 쌀 부족사태를 직면할 수 있으며 세계시장에서 제한된 재고량을 확보하기 위해 심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필리핀의 국제쌀연구협회(IRRI)가 최근 경고했다. 이 협회의 프라부 핀갈리 연구원은 『예상되는 이와 같은 쌀 부족 사태는 지난해 말과 금년초의 오랜 가뭄으로 쌀생산이 저조한데다 아시아 각국이 산업화에만 치중,쌀생산에 투자를 소홀히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많은 나라가 경제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쌀의 국내생산보다는 외국에서 수입하고 대신 보다 많은 토지와 자본을 공장건설에 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올해초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으로 한국과 일본등은 쌀시장 개방압력을 심하게 받고 있으며 값싼 외국쌀과 경쟁을 벌여야하는 한국의 농가는 이미 다른 작물로 전환하고 있다고 IRRI측은 설명했다. IRRI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4년동안 전세계의 쌀생산량은 거의 정체상태로 있지만 쌀 소비가 많은 지역의 인구는 여전히 해마다 1.8%의 비율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따라 최대 쌀소비지역인 아시아 국가들이 점차 쌀 부족을 겪기 시작했으며 과거 쌀을 자급했던 필리핀과 인도네시아등은 올해 쌀을 수입할 계획이며 방글라데시와 스리랑카도 쌀수입을 고려하고 있다. 또 그동안 자력갱생의 기치아래 서방국과 관계를 단절하고 지내왔던 북한도 최근 쌀 부족사태에 직면,주적인 한국 및 일본의 쌀원조를 받아들여야 하는 형편이다.
  • 자동차부품 공용화 “시동”/자동차사·부품사

    ◎5개품목별 협의체 구성 합의/2천년까지 30개품목 목표 자동차 업계가 품목별 추진협의체를 구성하는등 부품공용화작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과 부품업체들,통상산업부와 자동차협회,자동차공업조합 등은 올해초부터 수차례 부품공용화 추진방안을 협의한 끝에 최근 품목별 추진 협의체를 구성하는 데 합의했다. 오일필터는 현대자동차,파워 안테나는 기아자동차,전구류는 아시아자동차,담배 라이터는 쌍용자동차,공구 세트는 대우자동차가 각각 품목별 협의회의 추진주체를 맡아 이달말까지 협의회 구성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 작성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자동차공업조합은 품목별 협의회의 공용화 추진계획을 취합해 오는 11월말까지 공용화 부품의 적용범위·적용방법·정부의 지원대책 등이 포함된 종합대책을 마련,통상산업부에 보고한 뒤 통산부와의 협의를 거쳐 이들 5개 부품의 공용화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업계는 이들 5개 부품 이외에도 오는 2000년까지 매년 5개 품목씩,모두 30개 부품을 공용화한다. 한국 자동차부품업체들은 세계적 수준의 업체들과 비교하면 규모가 너무 영세해 부품공영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 최대의 자동차부품 업체인 만도기계의 지난 94년 부품 납품액은 5천7백62억8천9백만원으로 세계 최대의 부품업체인 미국 GM ACG의 지난해 납품액 19조7천9백63억7천만원의 3%에도 미치지 못한다. 또 만도기계·대우기전·한라공조·기아기공·대원강업 등 국내 10대 부품업체의 지난해 납품액을 모두 합쳐도 2조5백43억5천5백만원에 그쳐,GM ACG의 10%에 불과하다.세계 12위인 캐나다의 마그나 인터내셔널사(납품액 2조5백6억2천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 미,3년만에 금리 인하/FRB/콜금리 6%서 5.75%로

    ◎경기침체 조짐 보이자 단행/수개월내 재인하할듯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6일 경기가 후퇴하는 조짐이 뚜렷해지자 소비 및 투자촉진을 위해 3년만에 금리인하조치를 단행,연방기금금리(시중은행간 콜금리)를 6%에서 5.75%로 내렸다.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은 이날 소집된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지난해초부터 인플레억제를 위해 강력히 실시된 여신규제로 인플레압력이 완화돼 연방기금금리를 소폭 조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FRB는 그러나 중앙은행의 일반은행 할인율로 보다 더 중요한 금리지표인 재할인율은 현행대로 5.25%에 고정시켰다.미 중앙은행인 FRB는 경기호황에 따르는 인플레를 우려해 지난해 2월부터 1년동안 6차례에 걸쳐 재할인율과 연방기금금리를 인상시켜왔다. 미국경제가 침체기로 접어들 수 있음을 알리는 최신 통계가 발표된 지 수시간만에 단행된 이같은 조치는 곧바로 일반소비자와 기업에게 적용되는 시중은행의 우대금리 인하로 이어졌다.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7일부터우대금리를 종전의 9%에서 8.75%로 0.25% 인하해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가 내리면 상대적으로 투자자의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전날 처음으로 4천6백포인트를 넘어선 다우공업평균지수가 이날 48.38포인트나 상승,4천6백62.61포인트를 기록했다. 경기분석가들은 FRB가 경기후퇴를 막기 위해 앞으로 수개월이내에 재차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미 상무부는 5월 경기선행지수가 0.2% 하락,미국의 경제불황이 정점에 이르른 지난 90년이후 처음으로 4개월 연속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 3월과 4월에도 경기선행지수는 각각 0.4%와 0.6%씩 하락했는데 보통 3개월이상 연속하락세를 보일 경우 경기침체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로 간주되고 있다.
  • “매몰자 더 버티기 힘들것”비관적 분위기(「삼풍」참사/구조스케치)

    ◎굴착기 투입에 일부가족들 한때 항의/희생자중 3명 며칠째 신원 확인안돼 ○…구조된 직후 사망한 이은영(21)씨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생존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사고대책본부는 시간이 흐를수록 생존자가 더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비관적인 분위기. 건물 잔해에 깔려 출혈을 하고 있는 부상자들이라면 이틀이상 버틸 수 없고 깔리지 않았더라도 5일동안 밀폐된 공간에서 음식과 산소공급을 받지 못했다면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 ○…합동 구조반은 사고발생 4일째인 3일 절단기와 산소용접기,해머 등을 이용한 손작업에 한계가 드러나자 중장비와 첨단장비로 구조 작업에 착수. 구조반은 이날 상오 붕괴된 건물의 콘크리트 잔해에 전기드릴로 구멍을 뚫은 뒤 콘크리트 절단기로 30㎡ 크기의 직육면체 모양으로 절단,굴착기와 대형기중기로 들어올리고 있다. ○첨단장비로 수색 박차 ○…구조반은 육군에서 땅굴탐지에 사용하는 시추공 탐지카메라 2대를 긴급지원 받아 매몰돼 있을 가능성이 많은 지점에 전기드릴로 깊이 1m 가량의 시추공을 뚫은뒤 카메라를 넣어 반경 7m 안을 촬영한 영상을 통해 매몰자의 위치와 생존여부를 확인중. ○…작업진행 방식을 놓고 지휘본부와 실종자 가족들사이에 의견이 엇갈리는 바람에 이날 상오 11시쯤부터 3시간 동안 구조작업이 중단되는 소동. 현장에서 굴착기 작업이 진행되는 사실을 몰랐던 일부 실종자 가족들은 상오 11시 지휘본부로 몰려와 『굴착기를 이용하면 지하에 있는 생존자가 다 죽는다』고 거칠게 항의. ○…붕괴사고로 막내 여동생을 잃은 김영철(37)·영선(33)·영석(31)씨 삼형제는 사고직후부터 자원봉사자로 일하며 여동생 수영씨(25·인천시 남구 용현3동)를 찾는데 눈물겨운 노력. 수영씨는 부천 모 백화점에 다니다 출퇴근 시간은 훨씬 길지만 보수를 조금 더 많이 주는 이 백화점으로 사고 3일전 옮겨 수입브랜드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발생 닷새가 지나도록 지하 수색작업이 진척되지 않자 시신이 발굴되더라도 무거운 잔해에 짓눌려 형체를 알아볼 수 있겠느냐는 또다른 걱정. 법의학자 등 전문가들은 치아검사나 키검사 등으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시간이 계속 흐른다면 이 방법도 어려워 유전자 지문감식도 불가피하다는 견해. ○…희생자 가운데 3명의 신원이 며칠째 확인되지 않고 있어 사고대책본부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동부시립병원에 안치된 여자 희생자 1명은 꽃무늬 바지와 흰색 부츠차림의 30대로 추정되며 임신 7∼8개월 가량의 임신부처럼 배가 불러 있고 왼쪽 손가락에는 꽃무늬모양의 금반지를,오른쪽 새끼손가락에는 금실반지를 끼고 있다. 이 병원에 안치된 또 다른 여자 희생자는 회색 치마에 검은색 컬러가 달린 베이지색 상의 차림으로 교복을 입은 학생으로 추정되고 있고 보라매병원에 안치된 희생자는 커트 머리에 분홍색 반팔티와 회색치마를 입은 통통한 체격의 여자로 배꼽 오른쪽에 배꼽처럼 파인 작은 흉터가 있다. ○위도주민 위로금 전달 ○…지난 93년10월 서해 훼리호 침몰사고로 마을주민 수십명이 숨지는 변을 당한 전북 부안군 위도면 주민이 이날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대책본부에 구조비용으로써달라며 1백여만원의 성금을 내놓았다. ○…이날 상오 11시쯤 서울교대 체육관에서 실종자가족임시협의회 대표 박태식(35·주식회사 베이직 삼풍백화점 직영매장 전무)가 실종자 가족 40여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해 서울 강남성모병원 응급실로 후송. ○…김모씨등 2명은 이번 사고로 숨진 백화점직원 민모양(22)의 유해를 「이미원」이라고 대책본부에 등록해놓고 유족행세를 하다 경찰에 적발되는 등 보상금을 노린 「가짜유족」이 등장. ○3억어치 귀금속 발견 ○…이날 사고현장에서는 3억원어치의 귀금속이 근 금고가 발견돼 주인에게 넘겨졌다. 이 철제금고는 4층 귀금속가게에 있던 것으로 사고로 숨진 주인의 처남 김모씨가 이날 하오 9시쯤 경찰의 입회아래 찾아내 습득물신고센터에서 공식인수절차를 마치고 주인의 부인 김영선씨(40·송파구 오륜동)에게 전달. ○…주한미군은 3일 삼풍백화점 붕괴사건과 관련,애도의 뜻을 표시하기 위해 4일 미국독립기념일을 맞아 실시할 예정이던 불꽃놀이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 ◎「삼풍」 참사 유명인사 주변/고 서석재씨 미망인 외동딸 잃고 통곡/김상헌 판사 어머니 못찾아 “애간장”/대검 김진세 검사장도 처남댁 수소문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희생자 가운데 정·재계와 법조계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신원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그만큼 삼풍백화점 주변에 유력 인사들이 많이 살고 있던 탓이다. 83년 미얀마 아웅산 테러사건때 순직한 서석준 전부총리의 외동딸 이영(27·미하버드대 재학)씨는 사고당일 하오 5시40분쯤 친구와 함께 삼풍백화점을 찾았다가 친구가 차를 주차시키는 사이 백화점으로 먼저 들어간 뒤 아직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서씨의 미망인 유수경(54·국민대 가정교육과교수)씨와 오빠 익호(30)씨 등 친지는 이영씨마저 잃는 것이 아닌가 하며 눈물속에 이영씨의 생환을 기다리고 있다. 김경회(56) 전서울지방검찰청 검사장의 부인 배은영씨(53)는 A동 엘리베이터를 타려다 B동으로 옮겨 더 큰 화를 모면했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2부 김상헌(33) 판사와 김진세 대검찰청 강력부장검사의 가족들도 사고 당시 삼풍백화점으로 쇼핑하러 갔던 어머니 장태숙씨(60)와 처남댁을 각각 애타게 찾고 있다. 올해초 임용성적 1등으로 여검사가 된 서울지검 형사2부 강수진(24) 검사의 어머니 김숙자씨(51·명지대 교수)도 부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어서 평소대로 대학에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본무 LG그룹회장의 숙모이자 구자경 명예회장의 넷째 동생인 구자일 일양화학회장의 부인 김청자씨는 이번 사고로 숨졌고,현대건설 주철응(58) 상무와 해태그룹 계열광고사 코래드의 권익표 부사장의 부인 강인숙(52)씨는 실종됐다. 지하 1층에 매장을 갖고 있던 삼풍백화점 이준(73) 회장의 맏며느리 추경영씨(45)는 사경을 헤매다 14시간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이밖에 대우자동차 김태구 사장의 부인 김영배씨,삼성전자 반도체부문 대표이사 이윤우(49) 부사장의 부인인 권영옥(46)씨,삼성건설 박운영(63) 고문이 숨지거나 실종됐으며 삼성자동차 김경태 고문의 부인 등 삼성 가족 10여명이 부상당했다. 법조계에서는 정광진 변호사가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맏딸 윤민(29)씨와 둘째딸 유정(28),셋째딸 윤경(25)씨를,서울지검형사6부 윤연수 검사가 부인 서해경씨(26),아들 원진군(2),딸 하은양(1),처제 서명숙씨(24)를 잃었다.또 노종상(60) 변호사의 딸 성은(26)씨는 결혼을 하루 앞두고 신혼여행 물품을 사러 갔다가 남편이 될 김승환(32)씨를 잃었고 서울고법 유지담(54) 부장판사는 부상을 입었다.
  • 조 서울시장 국무회의 참석한다

    ◎“정당인 이전에 공직자” 김 대통령 결정/민선단체장­중앙정부 새관계 제시 김영삼 대통령은 조순 서울시장을 국무회의에 참석하도록 결정했다.몇몇 각료들이 「야당 공천 시장」의 국무회의 참석을 꺼린 게 사실이다.분위기도 어색하고 할 말을 다 못할 수도 있다.그러나 김대통령의 생각은 달랐다. 김대통령은 조시장을 국무회의에 참석시킴으로써 민선 단체장과 중앙정부의 새로운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겠다는 생각인 듯하다. 김대통령은 민선단체장을 출신정파와 관계없이 정부 구성원의 일원으로 보고 있다.정당인이기 이전에 공직자인 것이다.국가의 최고의결기구에 배석시킨다해서 소속정당의 이해만을 위해 행동하지는 않으리라는 믿음도 깔려 있다. 지방자치가 실시되더라도 중앙정부의 기능은 전혀 영향을 받지않고,특히 통치권자로서 대통령의 위치는 불변이라는 것이 김대통령의 생각인듯 싶다.포용력으로 감싸면 새 단체장들도 임명직 때와 비슷하게 중앙정부와 유기적 관계를 유지하려 들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재정등 모든 면에서,중앙보다 열악한 지방자치단체의 실정으로 볼때도 더욱 그렇다. 이제까지 자치단체장중 국무회의에 배석한 인사는 서울시장 뿐이었다.중앙부처는 아니지만 그 비중을 감안해 내린 결정이다. 국무회의 규정에는 「서울시장등 필요한 공무원을 배석시킬 수 있다」고 돼있다.배석이 가능한 공무원의 대표로 서울시장을 적시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초 정부 일각에서는 배석자 중 「서울시장」의 예시규정을 삭제하자는 의견이 제기됐다.그러나 규정을 고치지 않아도 국무회의 의장인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서울시장을 배석시키지 않을 수 있으므로 굳이 규정을 바꾸지는 않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지난달 30일 당선인사차 청와대를 방문한 조시장에게 『국무회의에 참석하라』고 지시했다.조시장도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김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가끔 열리는 국무위원 간담회에도 조시장을 배석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시장은 오는 4일의 정례국무회의부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통령은 오는 6일쯤 조시장을 비롯,15개 민선단체장을청와대로 불러 지방자치 정착에 최선을 다하도록 당부할 예정이다.내년에도 시·도업무보고를 받는다는 계획을 짜고 있다.대통령과 자치단체의 연결이 전면자치 실시 이전보다 더 협력과 조화의 관계로 정착되는 게 청와대가 바라는 「지방자치의 새 모델」이다.
  • 영상산업/대기업 참여활발/청구건설·한보그룹·삼보컴퓨터등 잇따라진출

    ◎방송·정보통신 결합 멀티미디어시대 대비/케이블TV·지역민방·프로덕션 집중 투자 영상산업 시장이 대기업들의 참여로 활성화하고 있다. 영상산업에 참여하는 대기업들은 대부분 거대 재벌그룹이 아닌 중간규모 재벌수준의 대기업들이라는 것이 특징.이들의 활발한 영상시장 참여는 케이블TV시대의 개막과 지역민방의 시작,그리고 곧 시작될 위성방송 등 방송의 대변혁에 따라 영상시장이 당장의 필요물량만으로도 벅찰만큼 팽창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민방 「대구방송」을 따낸 청구건설그룹은 영상소프트산업에 진출해 23일 종합영상 프로덕션인 「파라비전」의 출범식을 가졌다. 파라비전은 지난3월 세계적인 스포츠 전문채널 ESPN과 프로그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중국 CCTV와도 지난 19일 제작협력 계약을 맺었으며 호주 PRO-TV및 일본의 프로덕션들과도 공동제작할 예정이다.현재는 대구방송의 일일시트콤 「아빠는 못말려」를 비롯,「TV 기행」「배병휴의 세상보기」등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으며 다큐멘터리 「인도표류」,영화「에프 엑스」등을 신설 지역민방에 공급하고 있다. 청구그룹은 또 대구방송을 통해 FM라디오방송 개국을 추진하고 있으며 케이블TV와 위성방송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케이블TV는 스포츠분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보그룹도 올해초부터 영상산업 진출을 본격화해서 그룹계열의 종합영상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한맥유니온」에 집중투자하고 있다. 한보그룹은 「한맥유니온」에 1백억원대의 시설 및 자금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기존의 공중파방송에서 80여명의 전문인력을 스카우트해왔다.지난해 매출액은 1백40억원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밝혔다. 「한맥유니온」은 또 부도설이 나도는 케이블TV 드라마와 교양다큐채널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고 올 하반기부터 영화 및 광고사업등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컴퓨터업체로 잘 알려진 삼보컴퓨터도 영상산업 진출을 본격화하고 위성방송과 케이블TV 사업에 전력을 기울이고있다. 케이블TV 교육채널인 「마이TV」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삼보컴퓨터는 서울 근교 수도권지역에서 2차 지역종합유선방송국 사업허가를 받기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이처럼 영상산업에 참여하는 대기업들은 일단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소프트웨어분야의 프로덕션을 설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케이블TV나 위성방송에 진출하려는 장기적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방송과 정보통신 분야가 결합하는 멀티미디어 시대에 대비한 정보통신 사업의 기반을 닦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대부분의 영상산업 관계자들은 일단은 대자본 참여에 따른 영상산업의 활성화와 국제경쟁력 강화라는 점에서 환영하고 있다. 하지만 「돈만으로는 안되는 것이 영상산업」이라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당장의 이익보다는 우수한 제작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꾸준한 투자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 외교문서 변조/여 야 공방전/여­“검증없이 정치목적에 악용”

    ◎“사실 왜곡… 국민 기만” 사과 요구­민자/“선거연기 획책 비밀문서” 주장­민주/외무부 원본 공개·대검 수사의뢰로 새 국면 여야는 20일 민주당의 권노갑 부총재가 입수했다고 주장한 외무부의 해외공관에 대한 공문이 「지방자치제 연기를 위한 자료수집 지시문으로 변조된 의혹이 짙다」는 「신동아」7월호 보도와 관련,책임규명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 외무부도 이날 문서원본을 공개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외무부는 문서 유출과 관련,정치권의 공방이 거세지자 이날 하오 유광석 대변인을 통해 문서 원본을 공개하고 전후 사정을 설명했다. 유대변인은 『지자제 선거를 앞두고 지난 3월23일 해당공관에 지방자치 성공,실패 사례등의 자료수집을 지시한 바 있다』면서 『권노갑 부총재가 언론에 제공한 문서가 변조됐다는 사실은 원래의 문서와 대조해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유대변인은 그러나 『이러한 유출사건이 발생된 것은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현재 유출 경위를 자체 조사중이며,문서의 변조 경위에 대해서는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민자당의 박범진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민주당이 변조된 국가 주요문서를 언론에 제공,정부가 계속 극비리에 선거연기를 검토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폭로해 국민을 기만했던 음모가 밝혀진 것은 실로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박대변인은 이어 『변조된 문서를 선거에 이용하려 한 민주당 동교동 핵심인사인 권노갑 부총재는 직접 이 문서를 변조했는지 또는 누구로부터 변조문서를 입수했는지 밝혀야 하며 국민을 기만하려한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책임규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또 『권부총재는 이 문서를 신원을 밝힌 제보자로부터 올해초 안기부의 지자제동향보고서와 함께 입수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안기부보고서는 2월에 작성된 반면 외무부공문은 3월23일자로 돼 있다』고 지적하고 『변조문서를 검증도 없이 정치목적에 악용하려 한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논평을 내고 『변조 운운하는 것은책임을 회피하려는 구태의연한 변명』이라고 반박했다. 박지원 대변인은 『이번에 밝힌 비밀문서는 올해 초 안기부가 작성한 지자제 관련 동향보고서와함께 입수한 자료』라고 강조한 뒤 『당시 비밀문서를 폭로하려 했으나 김영삼 대통령이 지방선거를 예정대로 실시한다고 천명해 잠시 보류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대변인은 『당시 여권 일각에서 지방선거를 연기하려는 음모가 있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거듭 주장한 뒤 『입수경위를 밝힐 수는 없지만 믿을만한 제보자로부터 입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 김 대통령 미 의회 연설

    김영삼 대통령은 미국 국빈방문 기간중인 오는 7월26일 상오 11시 미국 상하원의 초청으로 양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한다고 윤여전 청와대대변인이 16일 발표했다. 윤대변인은 『김대통령의 미국 양원 합동회의 연설은 뉴트 깅리치 미하원의장이 15일 주미대사관을 통해 초청의사와 연설일시를 통보해옴에 따라 확정된 것』이라고 말하고 『김대통령의 이번 연설은 올해초 제1백4대 미국의회가 출범한 이래 외국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서 이는 한·미관계의 중요성과 한국민주주의 정착에 대한 미국 국민과 의회의 높은 평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다음달 22일부터 31일까지 한국전 참전기념비 제막식과 한미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김대통령의 이번 미국 의회연설은 취임후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 도시근로자가구 월 평균소득 185만원/작년보다 14.9% 늘어

    ◎1분기 가계수지/지출 122만원… 12% 증가/교량오락비 31% 폭증/외식비·개인 교통비 증가세는 둔화 도시근로자 가구의 외식비 및 개인 교통비에 드는 비용 증가세가 둔화되는 반면 컴퓨터 등 교양 오락비에 대한 지출은 큰 폭으로 늘고 있다.소득의 증가로 삶의 질이 높아지며 먹는데 쓰는 비용보다는 서비스 분야에 대한 지출이 상대적으로 느는 현상이다. 통계청이 전국 69개 도시,4천5백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14일 발표한 「95년 1·4분기 도시근로자 가구의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은 1백85만6천7백원으로 전년 동기(1백61만6천4백원)보다 14.9%(24만3백원)가 늘었다.경기의 확장 및 임금상승에 따른 효과이다. 물가의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가계소득은 1백39만9천2백원으로 지난해보다 9.8%(12만5천4백원)가 증가했다.도시근로자는 도시에서 직장을 다니며 임금을 받는 사람 중 경영 관리인(사장 및 이사 등의 임원)을 뺀 사람이다.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 평균 소비지출은 1백22만7천7백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3%(13만4천5백원),실질 소비지출은 92만5천2백원으로 7.4%(6만3천9백원)가 각각 늘었다.소비지출의 동향을 보면 가구당 월 평균 외식비는 10만7천5백원으로 15.8%가 증가,지난해 1·4분기 증가율(30.3%)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외식비를 포함한 식료품비도 32만1천2백원으로 7.1%(2만1천3백원)가 증가했으나,전년 동기의 증가율(14.3%)보다는 크게 낮았다.곡류(1.3%)와 해초류 및 채소류(각 1.4%) 등 식료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안정됐기 때문이다. 개인 교통비도 가구당 7만7천3백원으로 17.3%가 증가했으나,증가폭은 크게 줄었다.지난해 1·4분기의 증가율은 60.4%였다.승용차 10부제의 실시와 휘발유 가격의 하락 및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율의 감소 추세 등의 영향 탓이다. 반면 컴퓨터와 TV·비디오 등의 교양오락기구와 교양오락 강습료,해외관광 여행비 등의 교양 오락비는 가구당 월 평균 6만6천8백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8%(1만6천1백원)가 증가,소비지출의 항목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조세 납부액 등의 비소비 지출액은 18만5천5백원으로 38.7%(5만1천8백원)가증가했으며,소득에서 비소비 지출을 뺀 월 평균 가처분 소득은 1백67만1천2백원으로 흑자액(가처분소득­소비지출)은 가구당 44만3천5백원이었다. 한편 가구당 가구원 수는 지난해의 3.76명에서 올해에는 3.7명으로 줄어 핵가족화 현상이 지속됐다.
  • 아태 신문업계 용지난에 울상

    ◎가격상승으로 경영압박… 폐업 잇따라/광고·구독료 인상… 발행면수 축소까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신문업계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신문용지 가격으로 고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신문사는 대금을 올려 받거나 광고 게재료를 인상하는 방법으로 신문용지 비용증가로 인한 경영 압박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고 심지어는 감원을 하거나 아예 문을 닫는 회사도 속출하고 있다. 또한 신문용지 재고량 감소와 가격 상승 때문에 발행 면수를 줄이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방콕의 신문업자들은 외국 제지회사들이 급증하는 용지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제지공장 노동자들의 임금인상 요구 파업과 외국산 펄프 가격의 인상,그리고 환경문제로 인해 제지공장이 폐쇄되는 등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용지 가격이 2배로 뛰었다고 전했다.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는 용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경영압박으로 25명의 언론인을 해고 시켰다. 지난해에는 홍콩의 가장 오래된 신문인 오버시즈 차이니스 데일리 뉴스와 가장 최근에 창간된 홍콩 투데이가 용지난으로 문을 닫았다. 빅커스 발라스 상업은행은 이같은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돼 한개 혹은 그 이상의 신문들이 조만간 발행을 중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필리핀의 대중지 마닐라 뷸리틴과 필리핀 스타는 용지 가격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구독료를 25% 인상했다. 태국 신문들은 용지난에 대비해 장기적인 재고를 준비해 놓았고 선제 주문으로 어려움을 피해가고 있으나 가격 폭등에 대해서는 불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태국의 신문 용지 가격은 지난해초의 t당 3백∼5백달러에서 지금은 1천달러에 이르고 있다. 신문 제작 비용의 30∼40%를 차지하는 용지가격의 인상은 신문사들의 경영 수지를 크게 압박하고 있다.그러나 신문사들은 그러한 가격 인상 요인을 독자에게 떠넘기기 보다는 광고료를 30%정도 인상하는 방법으로 흡수하고 있다. 일본은 용지난에 시달리고 있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는 달리 외국 수입 의존도가 20%에 불과하고 용지의 50%가 재활용되고 있어 그리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호주의 펄프·종이공업협회의배리 존스 대변인은 일부 신문사들이 용지난으로 발행 면수를 줄일 형편에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호주는 62만3천t의 전체 신문용지 소비량중 20만5천t을 수입했다.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의 뉴스 코퍼레이션은 25%의 용지 가격 상승이 임박해 감량경영과 구독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대만의 종이시장 관계자는 93년부터 시작된 세계적인 신문용지 부족사태는 목재 자원의 감소와 세계적인 경기 호전으로 수요가 폭증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만의 5개 일간지들은 구독료를 50% 인상했으나 아직 감원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
  • 제5회 「마약퇴치 대상」 영광의 얼굴들

    ◎대상/부산지검 마약수사반 정대표 반장/“국제마약조직 한국시장에 눈독”/국내생산 봉쇄하자 밀수입 크게 늘어/작년 히로뽕 밀매 2백30명 검거실적 『우리나라도 이제 국제 마약조직의 새로운 판매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지요』 제5회 마약퇴치 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부산지검 마약 수사반의 반장 정대표 검사는 『이번 상이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마약 범법자들을 뿌리뽑아 마약 없는 건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지검 마약단속반은 그 동안 국내의 최대 히로뽕 밀매조직인 최재도파·김찬기파·차영수파 등 큼지막한 밀매조직을 뿌리뽑았으며 이 밖에도 수십개의 히로뽕 밀조 및 밀매조직을 적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들로부터 압수한 히로뽕 완제품 3백48㎏은 서울 인구와 맞먹는 1천만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며 금액으로 따지면 무려 9천억원이 넘는다. 지난해에도 히로뽕 밀매범 등 2백30명을 검거하는 실적을 보였다.특히 대구에서 활동하며 전국을 무대로 히로뽕을 밀매해 온 설일남씨도 끈질긴 추적 끝에 붙잡아 지난 해 11월 말 구속했다. 『단속을 강화해 국내 생산이 거의 중단되자 국제 조직과 연계한 마약류의 밀매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힌 정검사는 『이는 우리나라가 마약의 유통경로에서 마약의 소비국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부산지검 마약단속반에 검거된 정영석파가 그 대표적인 케이스.지난해초 서울과 부산의 국제공항 등을 통해 대량의 히로뽕이 밀수입된다는 첩보를 입수한 단속반은 곧 수사에 들어갔다. 3개월 뒤인 같은 해 3월말쯤 서울에서 대만산 히로뽕 1㎏을 밀매한다는 정보를 입수,현장을 덮쳐 밀수 총책 정영석씨 등 일당 6명을 모두 검거했다.압수한 히로뽕은 대만산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8월에는 일부 해외 여행객들이 현지에서 히로뽕과 헤로인·대마초 등을 피우며 환락을 일삼는 등 사회문제가 되자 귀국하는 여행객들을 내사,태국에서 접대부들과 함께 대마초 등을 피우며 환락여행을 하다 귀국한 12명을 적발,전원 구속해 환락여행을 일삼는 마약사범들에게 일대 경종을 울렸다. 마약수사반은 일부 유흥업소 종사자 및 특정 계층에서 복용하던 마약이 최근에는 가정주부·회사원·농민 등 전 계층으로 확산되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때문에 단속은 물론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도 적극적으로 펴고 있다. 『마약 밀매범들은 점조직으로 연결돼 있고 수법 또한 갈수록 다양화·지능화되고 있어 수사가 더욱 어렵습니다』 이처럼 고충을 토로하는 수사반원들은 마약을 우리사회에서 영원히 추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신고와 협조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본상 단속부문/충남 서산경찰서 박병규 서장/청소년 대마흡연 단속… 바른길 인도 모든 직원이 민생치안의 확립을 위해 힘쓰는 가운데서도 마약류 사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철저한 단속에 나섰다. 지난해 6월1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앵속재배 18명과 대마초 흡연 1백12명등 마약사범 1백30명을 적발해 96명을 구속하고 34명을 입건,마약류사범 퇴치에 크게 이바지했다. 지난해 6월25일 하오11시쯤 서산시 해미면 동암리의 대마밭에서 대마초 3백g을 몰래 따서 말려 흡연하던 양모군(18)등 6명을 적발,대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하는 등 특히 청소년의 문란한 대마흡연을 단속,바른 길로 이끌었다. 주민의 무분별한 대마재배에 대해서도 철저한 단속을 벌여 농촌까지 파고드는 대마의 위험을 막기도 했다. ◎본상 치료부문/국립서울정신병원 이충경 원장/다양한 치료·재활 프로그램 개발 90년 1월 마약류 중독자 중앙치료보호기관으로 지정되어 55병동에 특별히 5개 병상을 마약류환자들에게 배정하고 이 환자들의 치료·교육·재활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했다. 특히 검찰청에서 의뢰한 히로뽕이나 대마류등 약물중독 여자환자를 3개월동안 입원시킨 뒤 본원 22병동에서 「알코올및 약물중독 회복 프로그램」에 넣어 약물남용을 하지 않도록 재활의 길을 열어주었다. 지난 3월에는 서울가정법원 보호소년 수탁기관으로도 지정돼 청소년 약물중독환자를 증세와 성별로 분리해 치료를 하고 있다. 마약류 근절을 위한 국민계몽 교육과 강연뿐만 아니라 마약류 관련 국제 세미나등에 참여해 세계 여러 나라와 정보와 자료를 교환,좀더 좋은 진료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본상 학술부문/김경빈씨 김경빈신경정신과의원 원장/약물중독 관련 학술논문 18편 발표 날로 심각성이 더해가고 있는 청소년의 약물 오·남용 예방과 개선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청소년학회등에 참여해 연구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87년 「최근 5년간 국립정신병원에 입원한 알코올중독 환자에 대한 임상적 고찰」,88년 「한국형 알코올중독 선별검사 제작을 위한 예비연구」,90년 「히로뽕 남용」,93년 「한국형 약물중독 선별검사표 제작에 관한 연구」등 87년부터 93년까지 알코올및 약물중독에 관한 논문을 무려 18편이나 발표,마약류와 약물 오·남용의 예방·퇴치를 위해 힘을 기울였다. 라디오와 TV는 물론 신문·잡지등을 통해 약물 오·남용 폐해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서는 한편 90년부터 지난 5월까지 중·고등학교등에서 1백11차례나 강연을 했다. ◎본상 계몽부문/서울약사회 한석원 회장/마약류 폐해 비디오테이프 배포 마약은 물론 약물의 오·남용 예방캠페인과 교육·계몽사업에 적극 참여,국민의 경각심을 높이고 마약퇴치운동을 국민운동으로 확산시키는 데 기여했다. 93년5월 서울약사회에 「마약류및 약물남용상담소」를 설치,약사 30명을 상담요원으로 임명해 마약류의 폐해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면서 남용을 막는 데 앞장섰다. 중·고등학생이 마약류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학교를 방문해 약물 오·남용 폐해에 대한 홍보활동을 전개한 것을 비롯,지난해 5월에는 「흡입제 시작은 파멸」이라는 비디오테이프 1천개를 제작,배포하기도 했다. 해마다 마약류 남용을 막기 위한 포스터와 스티커들을 만들어 길가나 약국등에 붙이는가 하면 홍보교육용 만화까지 만들었다. ◎본상 보도부문/김종화 문화방송 사회부기자/중국통한 밀반입 실태 심층보도 92년8월부터 검찰청 출입기자로 일하면서 히로뽕과 대마초·헤로인등 마약류 범죄와 실태·문제점등을 심층보도해 마약류에 대한 위험성을 국민에게 일깨웠다. 더욱이 최근 중국에서 싼값에 히로뽕 반제품인 공업용 염산에페드린이 대량으로 밀반입되는 사례와 중국을 오가는 교포와 여행객의 증가로 소량의 앵속류를 휴대품에 숨겨 들여오는 사건을 심도 있게 취재보도,마약류 밀반입에 따른 대책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법무부가 추진해 온 마약범죄를 통해 취득한 재산뿐만 아니라 증식된 재산도 몰수하고 마약거래로 형성한 불법자금의 돈세탁도 처벌하는 「마약류 불법거래 방지에 관한 특례법안」을 국민이 이해하기 쉽게 보도함으로써 마약범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켰다. ◎특별상/안경희 대검 마약과 검찰서기/미·홍콩 등 외국과 협력체제 구축 90년 9월 대검찰청 마약과 검찰서기보로 임용된 뒤 국제부문을 담당하면서 마약류 관련 국제협력증진에 적극 기여,미국·홍콩등 외국 관련기관과의 원활한 상호협력체제를 세워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였다. 90년부터 대검찰청 주최로 19차례 열린 「국내 외국대사관 마약관계관 회의」의 준비 및 진행업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한편 93년 제18차 유엔 아태지역마약법집행기관장회의를 서울에 유치,개최하는 과정에서 실무를 맡아 성공적으로 회의를 치렀다는 평가를 받았다.해마다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유엔 마약위원회회의」 등 국제회의에 참가하는 정부대표의 발언문 작성이나 회의참가 자료준비 등을 빈틈 없이 해 대표들이 적극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