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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의 소리/ 공공건물 장애인 편의시설 늘려야

    올해초 갑작스런 사고로 병원에 1개월간 입원하게 되었다.평소 건강한 체질이며 자가운전자가 아니던 내가 병원신세를 지게 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었다.손가락 봉합수술을 받고 항생제 주사를 맞으며 치료를 받으니 건강의 소중함을 새삼 절감했다.그러나 막상 손가락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게 되자 일상생활에서 겪게 되는 불편은 한두가지가 아니였다.그러한 시간을 보내면서 나는 평소 느끼지 못했던 장애인들의 답답함을 조금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의 공공시설과 건물에 비해 장애인 시설이 미흡하며 사후관리 또한 제대로 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주위에 있는 장애인들의 불편함을 살피고 배려해주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정착되어야 되겠다. 이응춘[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 시민단체 공직부패 감시활동 강화

    올해 공직사회에 대한 시민단체의 감시활동이 한층 강화된다. 특히 민간단체인 반부패국민연대측은 ‘반부패운동의 전국화’를 표방하면서 부패 감시 시만단체의 전국 네트워크를 완료할 방침이다.지부를 포함하면전국의 849개 시민단체들이 부패감시망을 형성하게 되는 셈이다. 23일 입수한 반부패국민연대측의 ‘2000년 업무계획’에 따르면 정부기관의조달에서 청렴준수의무제도(Integrity Pact) 도입을 확산시키는 것을 역점사업으로 삼고 있다.국제투명성기구의 권고를 전달,그 채택을 강력히 요구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서울 동작구청이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청렴준수의무제도를 도입했다.앞으로 대통령 직속기구인 반부패특별위원회 또한 각 정부 기관들에게 그도입을 권고하리라 예상된다. 반부패국민연대는 이와 함께 오는 11월경 공공기관,사기업, 시민사회 등이함께 참여하는 ‘반부패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장소는 서울 국제회의전시장이다. 이 박람회에선 각 정부기관 및 공기업,사기업,경제 단체,시민 사회,외국 등의 반부패 모범사례를 전시하게 된다.이를 통해 상호간의 벤치마킹을 가능케하기 위한 목적이다. 그 주요 내용은 인터넷을 통해서 중계된다.자료화되어 홈페이지에 공개되는것은 물론이다. 시민단체들의 이같은 이벤트들은 우리 사회 특히,공직사회의 정화에 초점이맞춰져 있다. 반부패국민연대 등은 올해초 이미 새천년의 첫해인 올해를 ‘맑은 사회 만들기 원년’으로 삼는다고 선포한 바 있다. 구본영기자 kby7@
  • 대법원, 인천시 조례 효력정지 판결

    공무원직장협의회 소속 공무원들이 근무시간 중 임의로 협의회 업무를 볼수 있도록 한 조례는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특별2부(주심 金炯善 대법관)는 17일 인천시가 이같은 조례를 의결한 인천시의회를 상대로 낸 조례안재의결 무효 확인청구 소송에서 이같이 판시,조례의 효력을 정지시켰다. 재판부는 “공무원은 공무원법에 따라 ‘성실의무’와 ‘직무전념의무’를진다”며 “공무원이 합리적 제한없이 오로지 자신의 판단에 따라 근무시간중 협의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 조례는 상위법인 공무원법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대법원측은 “협의회 공무원들이 무조건 근무시간 중 활동하지 못한다는 뜻이 아니라 미리 단체장의 허가를 받는 등 합리적인 제한을 두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6월 이 조례를 통과시킨 시의회에 대해 재의결을 요청했지만 의회가 조례를 그대로 통과시키자 대법원에 소송을 냈다. 공무원직장협의회는 입법,행정,사법부의 6급이하 하위직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초부터 설립이 허용됐으며전국 2,400여개 대상기관 가운데 현재 100여개 기관에 구성돼 있다. 한편 직장협의회 연합체 성격을 띠고 있는 ‘공무원직장협의회 발전연구모임’은 최근 ▲연합회 설립근거 마련 ▲가입금지 공무원 기준 완화 ▲협의회임원신분 보장 등을 위해 시행령을 개정해줄 것을 행정자치부에 정식으로건의했다. 박홍환 이지운기자 stinger@
  • 은평구, 민원처리 우수기관에

    서울 은평구(구청장 李培寧)가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실시한 민원업무처리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15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은평구는 지난 2월 서울시 및 각 구청에 설치된 금품수수 신고창구인 '클린신고센터'에 첫 신고를 기록하는 등 공직사회의 자정분위기를 앞장서서 유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불친절 및 부조리 발생 가능성이 높은 민원에 대해 담당자가 민원을 처리한뒤 부서장이 민원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문제점과 개선방안 등을 묻는 '민원 사후 평가제(콜백 서비스)'를 도입,운영한 것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지하철역 현장민원실,민원안내 도우미 및 도서사랑방 운영,민원서류무인자동지급기 설치,건축행정 정보화사업 등도 우수사례로 뽑혔다. 한편 은평구는 올해초 한국갤럽이 실시한 5대 민생취약분야 청렴도 비교평가에서 위생분야 서울시 1위를 기록했다. 김재순기자
  • 조흥銀 정상화 발판 마련…부실채권 매각 의미

    15일 미국 서버러스와의 양해각서(MOU) 체결로 조흥은행의 자구계획에 파란불이 켜졌다. 2조7,179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받고도 이렇다할 자구계획을 내놓지 못해 구조조정 압박에 몰리던 조흥은행으로서는 일단 숨통이 트인 셈이다. ◆구조조정 전기 마련 = 조흥은행은 올해초 미국 론스타에 1,362억원의 부실채권을 매각키로 한데 이어 이번에 미 서버러스에 1조5,000억원에 상당하는 부실채권 매각을 이끌어냈다. 조흥은행의 부실채권 규모는 총 5조6,000억원.전체 여신 중 무수익여신(NPL)이 16.5%나 돼 그동안 조흥은행의 발목을 잡아왔다.계획대로 1조5,000억원을 무사히 털어내게 되면 조흥의 부실채권은 4조1,000억원으로 줄게 된다. 조흥은행 특수금융부 관계자는 “이 중 대우관련 무수익여신 2조4,000억원,워크아웃 채권 1조1,000억원을 빼고 나면 6,000억원 정도가 남는다”면서 이정도는 충분히 자체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조흥은행은 올 1·4분기에 1,20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흑자 기조로 돌아섰다.여기에 서버러스로부터 선진금융기법을 전수받게 되면 연말까지 클린뱅크로 재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조흥측의 계산이다. ◆아직 넘어야할 산은 많다 본계약 체결후 대금결제가 이뤄지기까지는 2개월간의 실사과정을 거쳐야 한다. 가격협상이 본격 시작되면 최종 매각대금은 달라질 수 있다.무산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구조조정 전문 美투자펀드. ◆서버러스(Cerberus) = 92년 뉴욕에서 65억달러 규모로 설립돼 미국내 기업구조조정에 참여해 성공적인 투자회수로 명성을 쌓은 구조조정 전문 투자펀드.최근 일본 부실채권 시장의 최대 투자자로 떠올랐으며,‘일본신용은행’매입에도 참여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삼성 SDS 신주발행금지 결정 안팎

    서울고법이 참여연대가 이건희(李健熙) 삼성회장의 아들 재용(在鎔)씨 등을상대로 낸 삼성SDS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신청 항고심에서 참여연대측 신청을받아들임에 따라 재벌가의 편법증여에 제동이 걸릴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파장 지난해초 편법증여나 대주주 ‘재산불리기’ 수단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집중 발행한 K,H,또 다른 K그룹,중견 출판기업 O사,제약업체인 J사 등은 비상이 걸렸다.법원이 “BW발행은 주총 특별결의사항임에도 이사회내부적으로 결정한 것은 잘못”이라고 절차상 하자를 지적하며 가처분신청을받아들임에 따라 관련기업 소액주주들의 법적대응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기때문이다. □삼성측 반응 표면적으로는 “담담하다”는 입장이다.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당장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려고 했던 것이 아닌만큼 이번 결정이 큰 의미는 없다”면서 “최종심까지 두고보자”고 말했다.그러나 삼성은 법원의이번 결정으로 자칫 국세청이 지난달 참여연대측의 증여세탈세 고발건에 대한 조사를 본격화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참여연대 반응 이번 결정에 환영하고 있다.김진욱 변호사는 “이재용씨에게 BW를 발행한 목적은 회사자금 조달이 아니라 세금을 내지 않고 경영권과부를 상속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사실이 이번 결정으로 명백해졌다”며 “이번 결정은 재벌의 부당한 부 상속에 제동을 건 것”이라고 말했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란 발행후 일정 기간내(행사기간) 정해진 가격(행사가격)으로 발행 회사의 신주 발행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신주인수권)가 부여된 회사채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성균관 대학코트 새강자 등극 드라마

    성균관대가 대학코트의 새 강자로 우뚝 섰다-. 성균관대는 8일 끝난 제34회 전국대학농구 1차연맹전에서 4승1패로 당당히준우승을 차지했다.성균관대는 그동안 모두 세차례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두차례(87·99년)는 공동 준우승이었고 단독 준우승은 지난 66년 가을철연맹전이후 34년만이다.더욱 뜻 깊은 것은 이번 대회에서 대학농구의 ‘영원한 강자’로 군림해 온 고려대와 연세대를 연파했다는 것. 지난 98년 2m의 장신가드 정훈을 스카우트하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성균관대는 지난해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비록 자신감 부족과 포인트가드부재로 승리를 엮어내지는 못했지만 연세대 고려대 등을 경기 막판까지 압도하는 등 심상찮은 전력을 뽐냈다. 이러한 가능성을 성적으로 연결시키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원동력은 박성근감독의 탁월한 지도력과 1년생 포인트가드 옥범준의 가세.지난 97년 5월부임한 박감독은 “너무 혹독하지 않느냐”는 주위의 우려와 비난을 아랑곳하지 않고 특유의 ‘스파르타식’ 강훈을 고집,마침내 패배의식에 젖어있던선수들을 일으켜 세우고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팀 플레이를 이끌어 냈다.더구나 박감독은 올해초 연세대·중앙대 등과의 치열한 스카우트 싸움을 승리로 장식하며 구로고 출신의 단신 포인트가드 옥범준(178㎝)을 영입하는데 성공,‘박성근 농구’를 꽃피우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했다.옥범준은 키는 작지만 현란한 드리블과 송곳같은 어시스트,1년생답지 않은 시야를 뽐내며 팀 플레이를 조율해 단숨에 대학 정상급 포인트가드로 자리매김했다. 전문가들은 “성균관대가 포지션별로 탄탄한 전력을 갖춘데다 자신감까지넘쳐 내년 시즌쯤에는 정상도 넘볼만 하다”고 점쳤다. 오병남기자 obnbkt@
  • 현대투신 정상화 대책 뭔가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 일가의 사재출연 방안이 현대의 거부로 벽에 부딪침에 따라 현대투신증권이 오는 3일쯤 발표할 경영정상화 방안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투신은 지난달 28일 발표한 방안이 미흡하다는 지적과 함께 여론이 악화되자 이날 금감위측에 ▲계열사 추가 증자 ▲외자유치 ▲후순위채 발행 등을 골자로 한 대안을 제시,이들 방안을 중심으로 구체적이고 강도높은 방안을 다시 내놓으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계열사 추가 증자] 현대투신의 대주주인 현대전자(지분율 27.6%)와 현대증권(24.2%)이 2조원에 이르는 증자에 참여하는 방안이 우선적으로 고려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는 대주주가 소액주주 등 다른 주주들에게손해를 입히면서 부실회사에 출자하는 것으로 법률상 문제의 소지가 많다.특히 현대전자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부채가 10조원이나 돼 출자여력이 없고,올해초 현대투신의 증자(8,000억원)때 현대전자와 현대증권이 5,000억원을 출자했기 때문에 증자 추가 참여는 명분이 약하다는 지적이다.추가 출자할 경우 현대전자·증권은 물론,현대 전 계열사의 주가가 동반폭락할 위험도 높다. [외자유치] 올해 2,000억원의 외자를 유치한다는 방안도 3조2,800억원의 단기차입금을 안고 있는 현대투신의 재무상태로 볼 때 실현 가능성이 낮다.부실 정도가 심각한 현대투신에 큰 돈을 빌려줄 외국금융기관을 찾기 힘들어외부차입 가능성도 희박한 상태다.외부차입에 성공하더라도 금리는 시장금리수준을 훨씬 웃돌 것으로 보여 여간 부담스러운게 아니다. [후순위 채권 발행] 후순위 채권을 발행해 유동성 확보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현대의 다른 계열사가 나서 후순위 채권을 인수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지만 관련법상 인수물량이 제한돼 있는 점이 걸림돌이다. [또 다른 방안은] 현대 총수일가가 제3자 배정방식으로 현대투신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으나 사재 규모가 너무 작아 고민이다.현재정주영 명예회장과 정몽구(鄭夢九)·몽헌(夢憲) 회장의 상장기업 주식은 3월15일 현재 총 7,949만주로 6,737억원에 불과해 투신부실 해소에는 큰 도움이못될 것 같다. 육철수기자 ycs@
  • 삼성, 안준호前SK감독 코치영입

    프로농구 삼성은 27일 안준호 전 SK감독(44)을 코치로 전격 영입했다.연봉 1억500만원,계약기간 2년.이로써 삼성은 김동광감독-안준호·이민형코치 체제로 00∼01시즌을 맞게 됐다. 안코치는 광신상고와 경희대를 거쳐 삼성에서 선수생활을 했으며 코오롱감독과 SK감독을 지낸 뒤 올해초 미국 UCLA대로 농구유학을 떠났다.
  • 동해해경 불가사리 섬멸작전

    강원도 동해해양경찰서가 연안어장을 황폐화시키는 불가사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동해해경은 이달초부터 고속 고무보트와 잠수복 등으로 무장한 특수기동대를 동원,강릉시 사천면에서 삼척시 원덕읍에 이르는 동해안해역 22개 어촌계공동어장에서 하루 200∼250㎏씩 불가사리를 건져 올리며 섬멸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번식력과 식욕이 왕성한 불가사리는 미역 등 해초류는 물론 전복,멍게,해삼,홍합 등까지 몽땅 먹어치워 어민들의 귀중한 재산인 공동어장을 파괴시키고있다. 특수기동대 김중식대장은 “미처 건져 올리기 힘들 정도로 바닷속은 불가사리 천지”라며 “깊은 바다 적응 훈련도 하고 어민들의 시름도 덜어 주면서요원들이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동해 조한종기자 bell21@
  • “人事 예측가능성 높이기 주력”

    정부 부처에서 사상 처음 인사계장을 공모해 관심을 모았던 산업자원부 인사계장에 김진태(金鎭泰·41)서기관이 선발됐다.김서기관은 지원자 5명 가운데 최고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직원 대표를 포함한 직원 10명으로 이뤄진 인사계장 추천위원회는 지원자5명을 불러 소견발표를 듣고 질의응답을 벌였다.5명 가운데 높은 점수를 받은 3명의 명단은 차관과 1급 간부들로 이뤄진 인사계장 선발위에 전달됐다. 선발위는 김서기관이 가장 우수하게 나타난 추천위의 결정을 추인해 김서기관을 인사계장으로 뽑았다고 18일 밝혔다.상하 직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좋은 것으로 나타난 김서기관은 “나이가 들어 뒤늦게 공직생활을 한 탓에후배나 다른 직원들과 친하게 지냈던 것 같다”며 쑥쓰러워했다. 행정고시 32회에 합격해 89년부터 상공부에서 근무한 김계장은 올해초 서기관으로 진급했다.그는 “인사권자가 최적의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인사계장으로서 지원하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김계장은 “인사는 잘하면 조직에 활력을 줄 수 있지만 잘못하면침체시킬 수 있다”며 “앞으로는 인사에 대한예측 가능성을 높여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인사론을 폈다. 김계장은 “주무관(6급 주사)들이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인사정책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정보를 알지 못해 국내외 연수 같은 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관련 정보를 모든 직원들에게 공개할 계획도 갖고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공무원 교육기관 탐방] (10)국방대학교

    제1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무렵.미국·영국·프랑스 등의 연합군은 군사작전을 펴는 독일에 맞서 경제봉쇄조치를 하는 심리전을 편 뒤 전세는 연합군으로 기울었다. 군사전문가들은 1차대전을 전쟁이 군사작전 이외의 요인으로 승패가 결정된 첫 사례로 꼽는다.전쟁이 군인들의 전유물이 아니라,사회지도층과 전국민이동참해 협조해야 승리할 수 있다는 개념으로 바뀐 것이다. 1930년대 들어 서방국가들은 국방대학(또는 산업대학)을 경쟁적으로 만들기 시작했다.교육대상은 ‘총력전론(總力戰論)’에 따라 고급 장교는 물론이고 고급 공무원·사회지도층을 대상으로 했다.제2차 세계대전에서도 전투는 군인이,전쟁은 국민이 하는 총력전 양상이 어김없이 펼쳐졌다. 우리나라도 서방국가들처럼 한국전쟁이 끝난 1955년에 국방대학을 세웠다. 국방대학은 국방대학원으로 바뀐 뒤 올해 1월 국방개혁 차원에서 국방참모대학(90년 설립),국방정신교육원(77년 〃)과 함께 국방대학교로 통합됐다. 육사 24기인 김희상(金熙相) 육군 중장이 초대 총장을 맡고 있는 국방대학교(국방대학원+참모대학+정신교육원)가 그동안 배출한 졸업생은 1만여명.과거 국방대학원 코스에선 대령 이상 고급 장교와 중앙부처 국장·공공단체 간부·경무관·교도소장·언론사 간부 등 150여명이 1년 동안 국가안보교육을받고 배출돼 왔다.그밖에 참모대학 코스와 정신교육원 배출자도 적지 않다. 교육내용은 예를 들면 서해안에서 교전이 벌어졌을 때를 가상해 범국가적인 대책을 세우는 것이다.한 부처에서 30년 가까이 근무한 공무원·군인들이국가적 차원의 종합적인 사고와 행동요령을 훈련받는 것이다.까닭에 국방대학교는 단순한 군사학교가 아니라 국가안보 종합대학 역할을 하고 있다고 김희상 총장은 설명한다. 군사정권 시절에는 국장급 공무원들이 서로 입교하려고 경쟁할 정도로 선망의 대상이기도 했다.박정희(朴正熙)대통령은 졸업식에 반드시 참석해 졸업생들의 보직을 일일이 챙겼던 것으로 알려진다.“장군이 되려면 국방대학교를나와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군에서의 국방대학교 인기는 여전하다고한다. 공무원들은 간부로서의 자질을 키우는 데 큰 보탬이 됐다고 말한다.지난 한해 동안 교육을 받은 정부중앙청사의 A국장은 “30년 가까이 한 분야에서만일해왔는데 입교후 국제정세를 바라보는 안목을 키웠다”며 “다른 부처 공무원들과 대화를 하면서 사야를 넓히고 상대부처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말했다. 총력안보를 내세우는 국방대학교의 문은 민간과 외국인에게도 열려있다.올해에는 민간기업체 간부가 처음으로 동참했고,앞으로 민간인의 참여는 확대될 전망이다.일본의 자위대 대좌(대령)가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지난해교육을 받았고 지금은 주한 일본대사관 무관으로 근무하고 있다.물론 민감한안보사항 교육이 있을 때 그는 잠시 교육에서 제외됐다. 국방대학교는 통합된 뒤 올해초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와 학점을 서로인정하는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했다.최고의 국가안보 종합대학으로서 새로운도약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인터뷰/ 건설단체 연합회 장영수회장

    “지금까지 건설관련 정책의 수립과 시행은 정부에 의한 하향식이 대부분이었습니다.그러나 이제는 건설산업의 문제점과 회생방안을 우리 스스로 찾아,이를 정부에 건의하는 상향식 방식을 시도하겠습니다.” 대한건설단체연합회 장영수(張永壽)회장)은 최근의 건설산업을 위기로 진단한뒤 침체에 빠진 건설산업 회생방안을 모색,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이를위해 대한건설협회 등 16개 건설단체들의 모임인 건설단체연합회는 올해초‘건설산업선진화기획단’을 구성했으며 그 첫 작품으로 지난 27일에는 ‘21세기 건설산업 생존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3월 건협사상 최초로 경선회장에 취임,지난 1년간 건협을 무리없이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장 회장은 지난 25일 (주)대우 주총에서 임기 3년의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건설산업이 어려운 것은 수주물량 부족때문인가.다른 산업은 금융위기후회복단계에 접어들었는데 건설업은 오히려 지금이 더 어렵다.부동산경기침체와 정부의 사회간접자본시설(SOC)투자축소로 일감이 줄어 들었다.한계에 왔다는 생각이 든다.게다가 낙찰률이 낮아 공사를 수주하고도 손해를 보는 사례도 있다.제값받고 제대로 시공하는 관행이 빨리 정착돼야 한다. ●지금까지 이런 류의 토론회는 자주 있었던 것 아닌가.이번 토론회는 여느토론회와 다르게 주제발표자나 참석자들에게 어떤 지침이나 방향을 제시하지않았다.건설산업의 회생방안을 마련,정부에 제시하는데 객관성을 잃으면 안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이같은 토론회는 장기계획의 일환으로 3∼4년간지속할 생각이다. ●최근 건설산업의 디지털화를 부쩍 강조하고 있다.디지털화하지 않으면 설땅이 없다.특히 공정관리를 전산화하면 원가가 15% 절감된다.이를위해 CALS등을 개발,채택하는 업체에 PQ(입찰사전자격심사) 점수를 가산해주도록 정부에 건의했다.건설산업의 디지털화가 진전되면 원가절감 등으로 경쟁력이 강화돼 해외공사에서도 선진국과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김성곤기자
  • CBS, ‘자사 사장퇴진 운동’공식보도

    권호경 사장의 퇴진요구를 둘러싼 기독교방송(CBS)의 노사갈등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CBS 기자협회가 28일 자사 사태를 공식적으로 보도하고 나서 사태수습에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CBS 노조(위원장 민경중)는 27일 ‘권 사장 퇴진’을 촉구하는 대의원대회및 노조원 비상총회를 열고,지난 24일부터 ‘CBS사태’를 있는 그대로 보도할 것을 사측에 요구해온 CBS 기자협회를 적극 지지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사측은 이날 오후 기자협회와의 협상을 통해 ‘관련기사 보도’를결정,28일 오전 7시30분 뉴스에 주요기사로 보도했다.자사 문제와 관련,회사측과 직원들의 합의로 공식보도한 것은 국내 언론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보도국 기자들은 지난 24일 회사측이 권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서명에 동참한 12명의 노조 및 보도국 간부들을 징계하자 이에 반발,현장취재를 거부하고,집단 휴가원을 제출하는 등 전면적인 투쟁을 벌여왔다.PD·기술인협회 등도 단식근무 및 태업을 결의,권 사장 퇴진 촉구운동에 동참해왔다. CBS노조는 지난 1월부터 노보특보 등을 통해 “권호경 사장이 지난 94,96년김영삼 당시 대통령에게 ‘충성편지’를 보냈으며,올해초 김옥두 민주당 사무총장에게 ‘축 총선승리’라고 적힌 화분을 보내는 등 용납할 수 없는 정치적 행동을 했다”면서 권 사장의 퇴진을 촉구해왔다. 노조측의 강력대응은 권 사장을 상대로 사원들의 위자료 청구소송으로 이어졌으며,현재까지 28명의 간부들이 사장퇴진 촉구에 서명한 상태다. 재단이사회는 최근 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27일 노사 양측의 입장을 전달받아 검토에 들어갔고,다음달 11일 사태수습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국경없는 기자단’(RSF)은 지난 26일 레이먼드 김(한국명 김비태) 조사관을 파견,진상조사에 들어가는 등 CBS사태가국제적인 문제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무리한 분사와 전적,임금체불 등으로 노사대립을 빚고 있는 국민일보도 지난 20일 김용백 노조위원장이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가면서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4·13총선 D-20/ 여론조사 이대로 좋은가

    한국조사연구학회(회장 洪斗承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산하 조사윤리위원윈회(위원장 金永錫 연세대 신방과 교수)가 23일 발표한 ‘한국조사윤리강령’은 최근 실시되고 있는 여론조사의 문제점을 바탕으로 제정됐다.조사윤리위는 올해초부터 3개월동안 언론에 보도된 각종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대부분사용되고 있는 전화 및 인터넷 여론조사가 비과학적인 방법에 의해 엉뚱한 결과를 양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총 7조로 구성된 조사윤리강령은 조사결과의 정확성을 위해 ▲조사자는 결과를 왜곡하는 조사기법 및 방법을 배제하고 ▲조사결과를 잘못 해석하거나 이를 묵인하지 않으며 ▲조사대상자의 익명성을 보장하며 ▲조사대상자에게 응답을 강요하거나 기만하지 않는 등 여론 조사자들이 지켜야 할 구체적인 원칙으로 구성됐다. 조사윤리위는 특히 신속한 자료수집,적은 비용,광범위한 접근성 등으로 가장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전화조사의 문제점을 분석,비판했다.현재 실시되고 있는 전화조사는 대부분 조사대상자 선정을 ‘할당표집’(quota sampling)과 같은 비확률 표집방법에 의존하고 있어,정확한 표집오차의 계산이 어렵다는 것이다.이관제 위원(동국대 통계학과 교수)은 “전화조사는 일반적으로 1∼2일 정도의 매우 짧은 기간내에 재통화의 기회도 없이 이뤄져 표본의 대표성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화번호부 사용에서 비롯된 ‘편향된 표집’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사생활 침해를 우려하는 계층(단독가구 및 젊은 세대들)과 재택확률이 작은 젊은층 및 빈곤층이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전화조사 외에 최근 급격히증가하고 있는 인터넷 조사도 표집설계 및 응답절차의 타당성 및 신뢰성 등에서 비판의 대상이 됐다.이창현 위원(국민대 언론학부 교수)은 “최근 보도된 인터넷 여론조사의 대부분이 모집단의 언급이 없거나 동일인이 2회 이상응답할 수 없도록 조처를 취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비판했다. 한편 양승목 위원(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은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 또는 보도할 경우 선거법 제108조 4항에 따라 조사자와 의뢰자,표집방법,조사시기와 방법,조사방법,표집오차 등을 밝혀야 한다”면서 “무응답자 또는 ‘모르겠다’고 대답한 응답자의 비율에 주목하고 그 결과를 처리하는데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인기추락 용인지역 재기 ‘기지개’

    ‘용인,수원 흐림,광주 맑음’ 올들어 시작된 수도권 남부지역의 아파트 신규분양 기상도다.지난해까지만해도 용인과 광주,수원 등은 서울·수도권에서 아파트 분양이 비교적 잘됐던 지역이다.특히 용인은 지난해초 아파트 분양을 선도하다시피 했던 곳이다.광주군 일대는 상대적으로 분양경기가 나은 상태다.분당과 가깝고 용인에 비해 교통이나 환경 등이 양호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수원은 역시 실수요자들이 외면을 하면서 분양열기가 식은 상태다. 올들어 막상 신규분양 뚜껑을 연 결과 용인에서 미분양이 속출하는 등 신규분양 열기가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용인지역 미분양은 교통문제가 부각된데다가 지난해 이 일대에서 분양했던아파트의 분양가가 너무 높아 수익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게다가 용인에서도 노른자위에 속하는 죽전분양이 임박하면서 그나마 남아있는 수요자마저 죽전을 기다리며 청약을 기피하고 있는 것도 용인지역 미분양의 주요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처럼 용인의 분양경기가 냉각되면서 지난해 실수요자를 중심으로분양경기가 유지되면 수원 역시 올들어 분양경기가 신통치 않은 상태다. ◆용인 재기 노린다=갑작스레 인기지역에서 기피지역으로 추락한 용인은 현재 분양권 가격도 폭락하고 음성적으로 거래되던 지역거주자 청약통장도 거래가 끊어진 상태다. 이에따라 이 일대에서 분양을 준비중이던 주택업체들은 분양시기를 결정하지 못한채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또 일부업체는 실수요자를 겨냥해 분양평형을 줄이는 등 분양전략 수립에 골몰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인기가 추락했다고 해도 용인은 여전히 수도권에서 가장 입지여건이 좋은 지역으로 발전가능성이 무한하다는게 주택업계와 지역 부동산중개업소의 얘기다. 용인지역의 교통여건이 약점이지만 문제가 불거진 만큼조만간 용인일대를 관통하는 광역교통망 확충계획의 수립이 불가피하고 이렇게 되면 용인은 다시 부상할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5∼6월께 분양 본격화=오는 5,6월쯤 죽전에서 조합아파트 조합원 모집을시작으로 분양이 본격화되면 다시 용인의 분양열기는 뜨거워질 전망이다. 용인에서 올해 분양대기중인 아파트 물량은 무려 4만여가구에 달한다.따라서 주택업체들은 용인의 분양경기 회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죽전지구의 전체단지 규모는 대략 1만7,000여가구.이 가운데 올해 분양가능성이 있는 물량은 택지지구 지정이전부터 이곳에서 추진중이던 주택조합이공급할 8,000여가구 정도다. 죽전지구는 말 그대로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최우량주거지.그런만큼 분양가가 높더라도 수요자가 몰려 경쟁률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경기도는 용인일대의 광역교통계획 수립을 정부에 요구하며 그 이전까지는 죽전의 실시계획 승인을 내주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시기가 문제지 광역교통계획은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 계획이 수립되면 죽전은 조합아파트 일반분양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가게 된다. ◆분양회복 근거 2가지=주택업체와 지역중개업자들이 죽전분양이 용인 분양경기 회복의 계기로 분석하고 있는 근거는 2가지다.첫째는 죽전의 분양은 곧 이 일대 교통난의 완화를 의미해 죽전뿐아니라주변지역으로 분양열기가 확산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꼽히는 것이 실수요자나 투자자들의 주요 공략대상인 중대형평형이 조합아파트에 집중돼 있는데 반해 그 물량이 많지 않아 이들 물량이 소진되면 그동안 죽전분양을 기다려온 수요자들이 상현리 등 다른 지역으로 관심을 돌릴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구성면 보정리 뱅크라인부동산 김상근(金湘根)대표는 “용인의 백미라 할수 있는 죽전이 용인 분양경기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죽전분양을 시작으로 용인의 분양경기는 다시 불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봄에만 2,300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되는 상현리의 경우 지금은죽전의 그림자에 가려 기를 펴지 못하고 있지만 교통계획이 수립되고 죽전분양이 시작되면 이곳에도 다시 열기가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구성면에서도 상반기중 3,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용인에서 분양대기중인 4만여가구의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발길을 이끌것으로 전망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산자부 간부들 또 ‘脫공직’ 행렬

    산업자원부 간부들의 ‘탈(脫)공직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산자부에 따르면 기업간 전자상거래의 주무부처로 올해초 산자부내 신설된 전자상거래과의 박용찬(朴墉燦·39)과장이 이날 사표를 제출했다.이에앞서 기술거래소 출범 실무를 맡았던 권용원(權容沅·39) 산업기술개발과장도 이달초 사표를 냈다. 권 과장은 벤처기업 다우기술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박과장은 아직구체적인 진로를 결정하진 않았으나 벤처기업행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과장은 서울공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행시 26회로 관계에 입문,미국 샌프란시스코 파견관으로 실리콘밸리에서 기술분야 업무를 익힌 전문가로전자상거래 과장으로 전격 발탁됐었다. 서울공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기술고시(21회) 출신인 권 과장은 반도체 등전자관련 기술정책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산자부에서는 지난해 김균섭(金均燮) 기획관리실장(1급)이 사퇴,HSD엔진 사장으로 옮겼고 구본룡(具本龍) 국장이 벤처회사인 온앤오프를 창업,회장으로 변신했다.이어 이홍규(李弘圭)국장이 ㈜메디슨 부사장으로 옮겨가는 등 간부들의 민간 업계 이동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또한 특허청의 백만기(白萬基) 국장은 법무법인 김&장으로,본부의 안세영(安世英) 국장은 서강대교수로 각각 옮겼으며 이외에도 과장급 인사 다수가 민간분야로 이동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2000 美대통령선거] 고어 지지율 부시 첫 추월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올 가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맞대결할 앨 고어부통령과 조지 부시 텍사스주 지사에 대한 유권자들의 지지가 우열을 가리기 힘든 백중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12일 나타났다. 워싱턴 포스트와 ABC 방송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은 “오늘 선거가실시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48%가 고어 부통령을 꼽았으며 부시 지사는 45%에 그쳤다.뉴스위크 여론조사에서는 부시 지사가 47%대 44%로 고어 부통령을 앞질렀다. 워싱턴 포스트와 ABC의 여론조사는 지난 9∼11일 등록유권자 999명을 포함한 1,218명,뉴스위크의 조사는 9∼10일 등록유권자 603명 등 성인 803명을대상으로 각각 실시된 것으로 두 조사 모두 오차 범위(각각 3%와 4%)이내의통계학적 동률을 나타냈다. 워싱턴 포스트-ABC 조사에서 고어 부통령은 환경,의료,외교,사회보장,총기규제,선거자금 개혁 등에서 점수를 딴 반면,부시 지사는 경제와 낙태에서만더 높은 지지를 받았고 교육과 세금은 비슷한 평가를 받았다. 고어 후보의 지지율은 올해초만 하더라도56%대 39%로 두자릿수의 차이가났었으며,매케인 후보의 돌풍이 시작된 지난달 1일 뉴햄프셔주 예비선거 때에는 50%대 42%로 격차가 줄어 들었다. 부시 후보가 지지율이 떨어진 이유는 매케인 후보가 상승세를 타면서 부시후보와 경쟁하면서 부정적인 면모를 광고까지 동원,부각시킨데다 두 사람의경합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매케인보다 덜 개혁적인 인물로 비쳐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통령직 수행에 필요한 지식이나 이해도를 지녔다고 보는가를 묻는 항목에서는 고어는 71%가 동의한 반면 부시는 63%에 그쳤다.성격적인 진지함을 물어보는 항목에서도 고어(61%)는 부시(53%)를 앞섰다. 그러나 오늘 대통령선거가 실시될 경우 민주당의 고어­브래들리 후보가,공화당의 부시-매케인 후보가 각각 정부통령으로 나설 경우 누구에 표를 던지겠는가 하는 물음에는 49%대 46%로 부시-매케인쪽의 선호도가 높아 매케인이 가지고 있는 표가 아직도 상당함을 드러냈다.본선 백중세가 예상됨에 따라두 후보가 누구를 러닝 메이트로 삼을 것인가도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있다. 민주당으로서는 뉴욕주를 장악하고 있는 조지 패터키 지사와 대통령 후보경선에 나섰던 존 케이시 하원의원(오하이오)이 1차로 거론되고 있다.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윌리엄 코언 국방장관,빌 리처드슨 에너지 장관 등도 러닝메이트 1차후보 명단에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에서는 톰 리지 펜실베이니아주 지사가 지역적으로도 그렇지만 가톨릭 신자에 반낙태론자로 예비선거 때 반가톨릭 정서에 휘말려 고생한 부시지사에게 적임자가 아닐 수 없다.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은 전국적인 인기와지명도를 갖고 있다는 강점이 있고 여성표와 중도파를 겨냥하려면 엘리자베스 돌 전 적십자사 총재와 존 매케인 상원의원도 강력히 거론되고 있다. hay@
  • “北 잇단 외교행보 고립탈피 신호”

    북한이 잇따라 활발한 외교 활동을 벌이고 있다.북한은 최근 이탈리아와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한데 이어 일본과 호주,필리핀 및 유럽연합(EU)과도 수교를 위해 적극적인 접촉을 갖고 있다.오는 4월로 예정된 미국과의 고위급회담을 위한 마무리 협상도 진행중이다.이런 일련의 움직임을 북한이 변하는 징조로 볼수 있을까.미국과 중국,일본,EU 등 관련국들의 반응과 입장을 진단해 본다. ◆미국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행정부는 최근 북한이 서방국가들과의 관계개선에 적극성을 보이는 점을 매우 고무적인 현상으로 보고 조심스럽게 환영하고 있다. 미 행정부는 금년들어 두드러진 북한의 변화조짐이 평양정권이 국제적 고립탈피 의지의 신호이기를 기대하고 있다. 북한은 유럽국가로서는 스웨덴,포르투갈,덴마크 및 오스트리아 다음의 다섯번째이자 서방 선진 7개국 그룹(G-7) 회원국으로서는 처음인 이탈리아와 대사급 외교관계를 맺은 데 이어 일본,호주,필리핀 및 유럽연합(EU)과의 수교를 추진중이다. 스탠리 로스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지난 1월 “미국은 북한이 이탈리아 수교를 계기로 국제적인 고립에서 벗어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환영했다.최근 하원의 한 청문회에서는 러스트 데밍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직무대행이 “북한을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의 아시아지역포럼(ARF)에 참가시키는 것이 매우 교육적이고 건설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클린턴 행정부의 이러한 입장은 북한을 국제사회로 끌어들이는 것이 궁극적으로 미국의 안보는 물론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및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판단에 토대를 둔 것이다. hay@◆일본 [도쿄 연합] 일본 정부는 최근 북한의 변화 움직임을 긍정적인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일본은 특히 북한의 이런 조짐을 한·미·일 3국간 긴밀한 대북 공조의 산물이라는 점을 평가하고 있다.일본은 북한의 국제사회 접근이 다음달 약 7년반만에 재개되는 북일 국교정상화 협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일본은 그러나 앞으로 북한의 태도가 돌변할돌변할 가능성도 배재하지 않고 있다.일본은 13일 베이징(北京)에서 제2차 적십자사 회담을 갖고 다음달 평양에서 국교정상화 본회담을 갖기로 했다.일본은 적지않은 변수를 안고 있는 수교 협상이 어느 정도 진척될 수 있을지는 북한이 어느 선까지 변화와 개방을 수용할 것인지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의 ‘대화와 억제’라는 대북 노선의 틀을 견지하면서한미 양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협상의 완급과 강약을 조절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사이키 아키다카(齊木昭隆) 내각 부대변인도 10일 “일본은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한미일 3국이 공조해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도믿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베이징 연합] 북한 외무상 백남순이 3월 18일부터 22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백남순의 방중은 지난해 6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의 방중때 수행한데 이어 두번째이지만 최근 양국 관계가 비교적 가까워지는 가운데 나와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1년도 안 돼 두번째로 이뤄지는 외무상의 방중에 앞서 북한 노동당 김정일 총비서가 극히 이례적으로 5일밤 북한주재 중국대사관을 방문한 것도 주목받았다.김정일의 대사관 방문은 2천년 새해를 맞이해 평양주재 중국대사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졌다고 발표됐으나진정한 의도는 아직 정확하게 분석되지 않고 있다. ◆유럽연합(EU)[브뤼셀 연합] 북한은 EU회원국 중 올해초 수교한 이탈리아를 포함해 6개국과 외교 관계를 갖고 있으나 나머지 9개국 및 EU와는 아직국교가 없다.EU와 북한은 그러나 지난 98년부터 수교를 염두에 둔 예비접촉으로 정치 대화를 시작해 두번의 대화를 가졌으며 식량등의 인도적 원조와농업기술 지원을 매개로 한 실무접촉을 확대하고 있다. EU는 원조 물품의 배분을 감독하고 농업기술 등을 지원할 소수의 요원들을평양에 상주시키고 있다.98년 말에는 유럽의회 대표단의 첫 북한 방문이 이뤄지고 이어 EU와 북한의 연락사무소 상호 교환 설치를 촉구하는 결의가 채택되기도 하는 등 유럽 의회와의 관계도 형성되고 있다. 북한은 외교적 의미가 큰 EU와의 수교를 통해 고립을 벗어나고 원조 수혜확대를 노리며 수교를 적극 추구해왔다.EU는 북한에 대해 ▲인권 존중 ▲핵등 대량살상무기 개발 중지 ▲ 남북한 관계 개선을 강력히 종용하고 있다.EU는 이같은 요구에 대한 북한의 반응에 따라 북한과의 관계속도를 조절한다는 방침을 확고히 갖고있다.북한과 EU 국가들과의 관계개선도 아직은 탐색차원이라고 할수있다.
  • [중국 ‘제2부패와의 전쟁’] ‘간 큰 관리’급증

    *실태와 대책. 중국 정부가 고질적인 부정부패의 사슬을 끊기 위해 칼날을 세웠다.90년대후반부터 부패척결 운동을 지속적으로 펴왔으나,수그러들기는 커녕 만연돼 21세기 초강대국 도약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9기 3차회의 개막일인 5일 보고를 통해 “지금까지의 반부패 운동이 효과를 거두고 있지만,인민들은 아직 체감하고 있지 못하고 있어 부패와의 전쟁을 벌이겠다”고 단호한 의지를 보였다. 이같은 방침은 부정부패에 연루된 관리들이 늘어나는 데다,날로 집단화·조직화 양상을 띠는 등 전방위로 확산되는 탓.홍콩의 빈과일보는 현재 부패에연루된 성(省)급 고급관리만도 17명이 조사받고 있으며,99년 한해동안 13만2,400여명의 관리들이 조사를 받았다고 6일 보도했다. 중국 최고인민검찰원의 발표에 따르면 97년 이후 적발된 부정부패사건은 10만3,000여건.이중 행정기관이나 사법기관이 관련된 사건만도 7,600여건에 이른다.특히 건설 현장의 부패현상은 더욱 심각하다.95년 이후 준공됐거나 현재 진행중인 50만위안(약 6,500만원) 이상의 공사 21만5,400여건중 40%가 부실공사로 드러났다. 중국 관리들이 부정부패에 쉽게 빠져드는 것은 개혁·개방 이후 시장경제체가 도입되면서 ‘돈이 최고’라는 황금만능 풍조의 확산이 그 이유.물신주의 풍조가 사업 인·허가과정의 복잡한 규정과 맞물리면서 부정부패의 온상이되고 있는 것이다.상하이(上海)의 한 기업인은 “중국에서 사업을 하려면 적어도 20개의 관청을 상대해야 한다”며 “관리들이 꼬투리를 잡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다”고 귀띔한다. 이 때문에 부정부패 현상은 중국인들의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등장했다.여론조사 결과 부정부패 현상이 95년 이후 처음으로 실업문제를 제치고 중국인들의 가장 큰 사회 관심사로 꼽고 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따라서 중국은 부정부패를 일소하기 위해 4가지 반부패 유형에 대해 철퇴를 내리기로 했다.반부패 유형은 관리들의 관료주의와 형식주의,도덕적 해이와 비효율성,호화사치 풍조,직권을 이용한뇌물·향응 요구라고 중국 당국은지적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발생한 광둥(廣東)성 잔장 및 푸젠(福建)성 샤먼(厦門)위안화(遠華)그룹 밀수사건.잔장사건은 시위서기와 세관장 등 250여명의 정부 관리가 연루됐는데,규모는 무려 110억위안(약 1조4,300억원)으로 드러났다.조사중인 샤먼 위안화사건은 지금까지 200여명의 관리가 체포돼 조사받고 있으며,규모는 무려 800억위안(10조4,000억원)에 이른다. 중국 정부의 대책은 비교적 단순하다.일벌백계로 다스린다는 것.잔장사건에 연루된 전 당서기 천퉁칭(陳同慶) 등 200여명의 관리중 천 전 당서기 등 14명이 사형을 선고받았고,3명은 곧바로 사형이 집행됐다.저장(浙江)성 인민은행 닝보(寧波)분행장 쑨마오번(孫茂本)은 70만위안(9,100만원) 수뢰혐의로사형선고를 받았고,역시 부패·수뢰혐의로 체포된 밀수방지 책임자 리지저우(李紀周) 공안부(副)부장도 사형선고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정풍(整風)운동인 산장(三講·학습과 정치,의기를 논하자)교육을 통해 의식개혁을 실시하고,중앙·지방정부의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도 부정부패 일소 대책중의 하나이다. 김규환기자 khkim@. *부패 사례. 중국의 대표적인 부패스캔들은 ‘신(新)중국 건국 이래 최대의 부패스캔들’로 불리는 푸젠(福建)성 샤먼(厦門) 위안화(遠華)그룹 밀수사건과 광둥(廣東)성 잔장시 밀수사건이다. 샤먼 위안화그룹 사건은 규모가 무려 800억위안(약 10조4,000억원)에 샤먼시 공안부 쉬간루 출입국관리국장 등 당·정 간부를 포함,관련자만도 200여명에 이른다.자동차·전자제품·석유를 수출입하는 과정에서 샤먼시 고위관리와 세관직원 등이 광범위하게 연루된 대규모 권력형 비리로 드러났다.이스캔들로 구속되거나 조사받고 있는 고급간부는 리지저우(李紀周) 공안부 부부장 등 수십명에 이른다. 잔장 석유밀수사건은 광둥성 잔장시 전 당서기 천퉁칭(陳同慶)과 그의 아들 천리성(陳勵生) 등이 밀수업자들과 짜고 석유를 조직적으로 밀수하다 적발된 것으로,규모는 110억위안(약 1조4,300억원)에 이른다.앞서 ‘담배왕’으로 불리던 중국의 전설적인 기업인추스젠도 부패사건에 연루돼 무너졌다.79년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의 담배회사 훙타사 사장으로 취임한 그는 생산량·수출량·품질·납세액 등에서 중국내 1위를 차지하는 등 아시아 최대의 담배회사로 성장시켰다.추스젠은 그러나 공금 355만달러(약 39억7,600만원) 유용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건설현장 부패스캔들도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검찰원에 적발된 뇌물수수죄 10만건중 부실공사 관련이 무려 62%에 이른다.지난해초 충칭(重慶)시의차이훙(彩虹) 다리가 무너져 40여명이 사망·실종됐고,98년 양쯔(揚子)강 대홍수로 장시(江西)성 주장(九江)시 주제방이 붕괴돼 엄청난 인명,재산 피해를 냈다. 김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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