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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총리 동반 승격 교육부

    교육부는 장관의 부총리급 승격과 부처 명칭개편과 관련,“교육정책추진에 큰 힘을 얻게 됐다”며 반겼다. 한때 한나라당의 교육부총리반대 당론에 따른 우려도 법안 표결 통과와 함께 일순 안도감으로 변했다. 실제 교육부는 올해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신년사를 통해 발표된 교육부총리 승격을 1년 가까이 기다려왔다.부총리급 격상은 부처서열을 2위로 앞당길 뿐만 아니라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현행 업무에다 28개 부·처·청에 흩어져 있는 인적자원개발 업무를 총괄·조정하는 기능까지 갖게 된다.또 교육부장관이 의장인 인적자원개발회의의 권한도 강화돼 인적자원개발과 관련된 주요사안은 반드시 이곳을 거쳐야 한다.까닭에 부처별 ‘칸막이식’ 정책수립에서 벗어나 입안단계에서부터 공동추진이 가능하다는 게 교육부이해영(李海英) 공보관의 설명이다. 내부적으로 차관보가 신설되는 등 대규모 인사 요인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도 반기는 대목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부총리 승격 재경부장관

    재정경제부는 장관의 위상이 3년만에 경제부총리로 복원된 것을 일제히 환영했다.재경부장관이 경제부처를 이끄는 경제 팀장으로서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지만 앞으로는 명실상부한 좌장(座長)으로자리매김을 하게 됐다는 반응이다. 경제부총리의 파워는 제도보다는 한 단계 높은 ‘자리’에서 나온다. 대등한 입장에서 회의를 주재하던 방식에서 부총리로서 조정·명령은 발언의 탄력성을 가중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경제정책 운용방식인 소프트웨어도 바뀔 것으로 점쳤다.국무회의에상정예정인 안건 가운데 부처간 조정이 필요할 경우에는 경제정책 조정회의에서 사전 심의를 거치게 된다.대외경제조정업무는 국무총리실에서 재경부로 넘겨져 재경부가 경제정책을 총괄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금융구조조정 권한까지 가져오는 재경부가 부총리로 승격돼 또다시 공룡부처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하지만 위상에 걸맞는 권한(예산권)이 없다는 점은 여전한 한계다.‘종이 호랑이’라는 우려도 여기서 나온다.1급 국제업무조정관(가칭),비서실장자리 신설은 하드웨어 측면의 변화다.세무대학장(1급) 자리가 새해초사라지는 재경부 소속 1급 자리는 5개로 변함이 없는 셈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판교 건축규제 해제하기로

    난개발 방지를 위해 지난 25년간 경기도 판교지역에 내려졌던 건축규제 조치가 사실상 해제됐다.이에 따라 새해부터 건축허가가 가능해‘용인’식 제2의 난개발이 우려된다. 경기도 성남시는 26일 재산권 침해를 내세우는 주민들의 반발을 무시할 수 없어 새해부터 판교지역의 적법한 건축허가에 대해 승인할방침이라고 밝혔다. 성남시는 특히 판교동 250만평에 내려진 시장 명의의 건축제한고시가 오는 31일 만료되지만 이날 현재 연장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는 지난해초 판교지역에 대해 종합개발계획 수립을 전제로 건축제한고시를 취했으나 아직 납득할만한 개발계획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달말 만료되는 건축제한 고시를 연장하려면 15일정도 시일이 필요해 사실상 판교지역에 대한 건축규제가 해제된 상태”라고 말했다.건축법에 따르면 건축제한고시는 1회에 한해 1년 연장이 가능하다. 물론 지자체의 건축제한고시와 별도로 국토관리상 필요할 경우 건교부장관이 직접 건축허가를 제한할 수 있다.그러나 이 경우자치단체장과 주민들로부터 엄청난 반발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 판교지역 전체가 녹지로 묶여 있지만 건축규제가 풀릴 경우 상가주택이나 연구실,근린공원 등의 건축허가는 적법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판교지역의 건축제한 고시가 연말 만료되더라도 부지 전체가 보전녹지지역(77.2%)과 자연녹지지역(22.8%)으로 묶여 있어 단기간내에 급속히 개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서울시 근대건축물 40곳 등록문화재로 지정 관리

    서울시의회 및 조선호텔 건물 등 서울시내 근대건축물들이 등록문화재로 지정돼 보호받게 된다.서울시는 올해초부터 조사한 근대건축물130곳 가운데 40여곳을 등록문화재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등록문화재 후보로 거론되는 건물로는 해방 후 국회 건물로 쓰인 중구 태평로1가 서울시의회 건물을 비롯,남대문로1가 구광통관(옛 상업은행본점),명동 구국립극장,충무로2가 신세계백화점 등이다.구 광통관은 1909년 준공돼 조선상업은행 건물로 사용돼 왔으며 벽돌과 석재를 섞어 사용한 2층의 붉은 벽돌구조로서 절충주의 양식을 띠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역사적으로 중요하고 건축학적인 의미가 근대건축물을 보호하기 위해 등록문화제 지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등록문화재는 국가 또는 지방문화재로 지정하기는 어려우나 학술적으로 가치가 있는 건물 등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현재 등록문화재 지정을 위한 법적 근거를 담은 문화재보호법 개정안이 이번 국회에 상정돼 심의중에 있다. 등록문화재로 지정되면 세제혜택 및 건물개보수비 지원 등 문화재에준하는 보존책이 마련된다. 임창용기자
  • 기동취재/연말정산 너무 복잡

    대형 보험사에 다니는 양모 과장(36)은 매년 연말 소득공제를 받기위해 영수증을 챙길 때마다 찜찜한 기분이 든다.복잡하기 그지없다는생각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영수증을 잔뜩 챙겨 40만원 정도를 돌려받았지만 “혹시 내가 손해보는 것 아닌가”라는 기분이 자꾸 들었다. 양 과장은 “근로소득공제처럼 회사가 알아서 처리해주는 것은 상관없지만 교육비나 의료비,기부금 등은 평소에 일일이 챙겨두기 어렵다”면서 “수입에서 일정액을 미리 뗀 뒤 연말에 다시 정산하고 차액만큼 돌려준다는 것은 납세자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양 과장이 다니는 회사의 경리과는 연말때면 A4용지 20장 분량의 소득공제 안내서를 직원들에게 배포한다.이를 꼼꼼히 읽어보면서 ‘한푼이라도 더 받아내기’에 적극 활용하는 직원이 적지 않다. 그러나 규모가 작은 업체는 사정이 말이 아니다.국내 굴지의 광고대행사에 다니다 올해초 동료 몇명과 소규모 이벤트회사를 차린 유모씨(37). 그는 지난해까지 연말정산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다.그러나 회사 규모가 작다보니 부사장인 유씨가 연말정산 책임자가 됐다.유씨는 회계사무소에서 연말정산 안내서를 받아 6명의 직원들에게 전달했지만 그다지 많은 영수증이 들어오지 않는다.유씨가 잘 모르는 탓도 있다.그는 “소득공제도 대기업은 잘되고 소기업은 잘 안되는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 전임강사인 이모씨(40)는 연말정산에 대비해 평소 교육비와 보험료,주택자금 등의 영수증을 꼼꼼하게 챙기는 성실파.이씨는 그러나“연말공제는 매우 복잡하다”면서 “일반인들이 일일이 챙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대학사무국에 알아보니 소득공제 서류를 제대로 제출하는 직원이 60∼70% 정도밖에 안되더라”는 게 그의설명이다. 행정전산망이 다른 사회영역과 아직 연결돼 있지 않은 상황이 이해되는 측면도 있다.하지만 올해는 국세청이 행정전산망을 통해 쉽게확인할 수 있는 데도,주민등록등본을 제출토록한 것은 ‘행정편의주의’라는 불만을 사고 있다. 중앙부처에 근무하는 한 공무원은 “정부가자영자 소득까지 파악하는 단계인 만큼 앞으로 2,3년 뒤에는 ‘정부 정산방식’으로 바꾸고나중에 이의신청을 받는 방안도 검토해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금호 광은빌딩 380억원에 매각

    금호는 금호석유화학 본사로 사용 중이던 서울 종로구 서린동 소재광은빌딩을 프루덴셜보험의 아시아지역 부동산 전담 투자회사인 GRA에 380억원에 팔았다고 14일 밝혔다. 금호산업 소유였던 광은빌딩은 지상 15층,지하 5층 규모로 이 빌딩에 입주해 있던 금호석유화학은 이번 매각성사로 종로구 신문로 1가금호빌딩 신사옥으로 이전했다.금호는 이에 앞서 올해초 중국 천진금화타이어 공장을 일본 브리지스톤에 1억4,000만달러에,지난 6월에는 금호개발㈜ 피앤비 사업부 지분을 신일본제철화학에 5,000만달러에,서울 중구 회현동 아시아나빌딩을 싱가포르 투자청에 500억원에각각 매각했다. 금호그룹은 자산매각으로 조성된 1조6,000억여원을 차입금 상환 및유동성 확보에 쓸 계획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물질폐단 극복 자연으로 돌아가자”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귀농’하면 지친 도시생활을 접고농촌지역으로 살 곳을 찾아 이주하는 막연한 도피쯤으로 받아들여졌다.그러나 요즘은 다르다.‘농사나 짓자’는 패배주의가 아니라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가치관을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특히 2∼3년 전부터 종교계를 주축으로 확산되는 ‘귀농’운동은 체계적인 준비 교육과 공동체마을,도농협동 체제까지 갖춰 제법 틀이 잡혀가는 추세다. 종교계가 시도하고 있는 귀농은 종교가 지닌 생명존중 사상과 상생(相生)의 정신,그리고 무엇보다 생명의 시원처인 땅으로의 회향(回向)의지를 담고있다.그런 만큼 이들은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철저하게자연의 힘에 의존해 농사를 짓는 유기농업을 강조한다.나를 위한 농촌생활에서 비롯해 도시민들의 건강과 삶에도 해를 주지 않겠다는 의도다. 불교계의 인드라망생명공동체,천주교의 가톨릭농민회·전국귀농운동본부,그리고 대한예수교장로회와 감리교의 생활협동조합(생협) 등이대표적인 예.이들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운영,전문 귀농교육과 정착지 주선을 해주고 있어 30∼40대 귀농 희망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사실 국내 종교계에서 귀농운동을 벌여온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천주교의 경우 20여년 전부터 각 교구 성당별로 농촌생활 정착을 주선해왔고 지금도 그 맥이 탄탄하게 살아있다.가톨릭농민회를 주축으로 시작된 천주교계의 귀농운동은 70∼80년대 도시빈민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의식화운동 차원에서 정치적인 색채를 띠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 시절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지난 96년 가톨릭농민회에서 분리독립한 전국귀농운동본부만 하더라도 지금은 천주교계에선 가장 주도적인 순수 귀농단체다.창립이래 해마다 4차례씩 귀농학교를 운영해와 지금까지 1,800여명이 교육을 받았고 이가운데 200가구 이상이 농촌에 정착해 살고있다.본부장인 이병철(51)씨의 경우 가톨릭농민회의 주역으로 농촌살리기 운동을 주도해오다 그 자신 올해초부터 경남 함안에 정착,농민으로 변신했다. 불교계는 천주교보다 늦게 귀농운동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가장 실속이 있다.지난 95년부터 조계종 실상사와선우도량 총무원 사회부의뜻있는 스님들이 소규모 귀농학교를 운영해오다 마침내 지난해 9월인드라망생명공동체를 탄생시켜 정기적인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불교 귀농학교와 농장공동체를 운영중이며 생활협동조합도 공식 발족을앞두고 시험가동중이다.봄 가을 두 차례에 걸쳐 열리는 강의때마다젊은 직장인들로 만원이다.생활협동조합 결성에 앞서 현재 서울 봉은사 능인선원 영화사 등과 수원포교당에 전국의 귀농자들이 올려보낸유기농산물도 팔고있다. 강의를 마친 이들을 위해 지리산 실상사 귀농전문학교도 세웠다.이학교는 전국에서 유일한 귀농자 실습과정.예비 농민들이 3개월간 합숙하면서 농촌정착 실습을 하게 된다.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생명민회 등 전국 10여개 지역의 여러 단체가 주선하는 귀농학교 이론강좌 수료생들이 모여 예비농민 생활을 체험중이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사무처장 이정호씨(32)는 “요즘 귀농은 IMF사태이후 일시적으로 일었던 현상과는 현저하게 다르다”며 “도시화산업화 과정에서 생겨나는 물질적인 폐단을 극복하고 그야말로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절실하고 소박한 욕구를 몸소 실천하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남원 실상사 봄·가을 두차례 20명씩 농민수업. 전북 남원시 산내면 지리산 자락에 자리잡은 실상사(주지 도법스님).요즘 종교계에서 일고있는 귀농운동을 이상적으로 실현하고 있는 모델로,귀농 희망자들이 꼭 찾아보고 싶어하는 곳이다. 3만여평의 농지에 주지 도법스님을 비롯한 예비 농민들이 오순도순모여살며 논도 일구고 작물도 직접 키워낸다.불교계 뿐만 아니라 전국의 귀농학교 수강생들이 정기적으로 현장실습을 하고 있는,그야말로 귀농의 요람격으로 자리잡았다.실상사가 지금의 위상을 갖춘데는물론 여러 사람의 노력이 스며있다.일찍부터 자연친화와 자연보존에목소리를 높여온 도법스님과 수원포교당 주지 성관스님,봉은사 주지원혜 스님이 그들이다. ‘농촌을 살리는 것이 도시를 살리는 것’이라는 공통인식을 토대로 어떻게 농장공동체를 일궈내느냐 고심끝에 지난 98년 8월 불교 귀농학교를 개설하기에 이르렀다.봄 가을 두차례에 걸쳐 20명씩이 3개월간 합숙하며 농민수업을 쌓는다.지금까지 110명이 이곳을 거쳐갔으며 이곳 수료자들은 연고지로 귀향하거나 2∼3명씩 희망지로 가 정착한다.이 가운데 10명이 이곳에 남아 살고있다. 실상사가 최종적으로 목표하고 있는 것은 명실상부한 공동체마을을일궈내는 일.단순한 귀농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귀농자들이 모여 그들만의 문화를 가꿔내는 토양을 만들어 내겠다는 각오다.땅에서 살고땅에서 거두며 땅을 무대로 한 삶의 양식을 다지겠다는 것. 그래서 우선 귀농자와 농촌 주민 자녀를 위한 대안학교 설립에 나섰다.내년 신학기부터 60명의 중등교육 과정을 시작하는데 초등학교 졸업자와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학생모집 중이다. 실상사 주지 도법스님은 “이곳에서 귀농교육을 받은 수강자들은 귀농 여부에 상관없이 꼭 필요한 교육임을 인정하고 있다”며 “위기에 직면한 생명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운동에서 시작했지만 농촌 지역사회가 경제 교육 문화 복지를 균형있게 충족시킬 수 있는 자립공동체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 진승현게이트/ 범행 수법

    열린금고 불법대출 사건이 ‘제2의 정현준 게이트’로 비화되고 있다.열린금고 대주주인 진승현 MCI코리아 대표가 올해초 한스종금(구아세아종금)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금융감독원 간부를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광범위한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검찰조사 결과,일부 로비의 실체도 드러났다. 진씨는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의 주범인 정현준(·32·구속기소)한국디지탈라인 사장과 마찬가지로 기업인수·개발(A&D) 전문가로 신용금고,종합금융사를 인수해 사금고처럼 이용했다. ◆단돈 10달러로 종금사 인수 진씨는 지난 4월초 구 아세아종금 대주주인 대한방직 설모 전 회장 부자와 스위스 프리밧방크 컨소시엄(SPBC)간 기업 매매를 중개했다.진씨는 그 과정에서 약속을 위반한 SPBC측으로부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금감원과 검찰의 시각은 다르다.진씨가 외자유치라는 미명아래 유령회사인 SPBC를 내세워 설씨 등이 보유한 구 아세아종금 주식 870만주(지분율 28.6%)를 단돈 10달러에 매입,구 아세아종금을 인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MCI측은 SPBC측의 3,000만달러 증자약속이 무산된 후 330억원을 증자보증금으로 구 아세아종금에 입금한 후 실질적으로 한스종금을 운영해왔다.검찰은 진씨와 설씨측 사이에 ‘이면계약’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회사를 사금고처럼 이용 진씨는 열린금고를 통해 모두 1,015억원을 불법대출 받았다.지난해 9월 338억원,지난 3월 300억원을 불법대출 받은 사실이 적발돼 상환한 뒤에도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관계사를 통해 377억원을 불법대출했다.사실상의 관계사인 리젠트종금으로부터 지난 3월 불법대출받은 360억원과 한스종금을 통한 불법대출금까지 포함하면 진씨가 계열 금융회사를 ‘사금고’로 활용하면서불법대출받은 금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불법대출된 돈은 사업확장 등에 쓰였을 가능성이 높으나 일부는 로비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도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첫 여성 프로권투선수 백운정씨

    “여자라고 깔보면 안돼요.저도 알아주는 돌주먹이에요” 22살의 백운정양은 어엿한 여자프로복서다.지난 19일 한국프로복싱사상 처음으로 공식 여자경기를 치렀다.라이트급(62㎏ 이하)으로 출전,필리핀의 마리사 할라드를 4회 KO로 누르고 펀치에 대한 자신감을얻었다.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백양은 “첫경기라 긴장을 많이 했고 상대도 강했다”면서 “침착하게 연습때처럼 경기를 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프로복싱인 만큼 대전료 40만원도 받았다.경기 뒤 소속 체육관인 인천대우체육관 동료들이 ‘돌주먹’의 탄생을 축하하며밤새 축하파티도 열어 주었다. 인천에 사는 백양의 본업은 애견미용사.낮에는 예쁜 강아지들의 머리를 손질하고 밤에는 체육관에서 비지땀을 쏟으며 샌드백을 두드린다. 백양의 복싱경력은 길지않다.처음부터 복싱을 좋아한 것은 아니다. 살을 빼위해 올해초 체육관을 찾았다 서서히 복싱의 매력에 빠져들었다.주위 친구들이 몰라볼 정도로 살도 많이 빠졌다.내친 김에 지난 9월 한국권투위원회(KBC)가 처음으로 실시한 여자복서 프로테스트에응시,당당하게 합격했다. 백양의 목표는 세계챔피언.경기 뒤 얼굴이 화끈거리고 온몸에 시퍼렇게 멍들었지만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킴 메서의 세계타이틀전을 꼼꼼히 지켜봤다.“꼭 우리나라 최초의 여자프로복싱 세계챔피언에 오르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박준석기자 pjs@
  • 광진구 화장실 개선 ‘으뜸’

    광진구(구청장 鄭永燮)는 서울시가 주관한 2000년 자치구 인센티브평가에서 화장실개선 분야 최우수구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광진구는 올해초 자치구로는 처음으로 ‘민관합동 화장실개선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화장실개선 전담추진반’을 신설,화장실 개선을올해의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왔다. 첫 사업으로 지난 2월 구청 3별관 1층 민원실 화장실을 획기적으로개보수,시범화장실로 지정했다.월드컵이 열리는 2002년까지 관내 606개의 화장실을 개보수할 계획이며 17일 현재 전체의 78%인 473곳의화장실 개보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또 화장실 수준향상을 위해 ‘화장실 인터넷 홈페이지’(www.prettytoilet.seoul.kr/pt)를 개설,화장실 개선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創投社·벤처업계 “뭉쳐야 산다”

    ‘벤처업계,뭉쳐야 산다’ 창업투자회사(벤처캐피털)와 투자업체 사이의 네트워크 활동이 활기를 띄고 있다.올들어 계속된 코스닥시장의 침체와 ‘정현준 게이트’가 불러온 벤처업계의 침체분위기를 일신하고,상호 신뢰를 바탕으로‘공존의 길’을 모색하려는 취지에서다. ■투자업체 지원강화 공공캐피털인 ㈜다산벤처는 최근 벤처기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법률·회계·마케팅 등 각 분야의 20개 전문기관을 총망라한 ‘다산네트워크’를 구축했다.이어 자사가 투자한 14개의 창업초기업체와 다산네트워크를 하나의 공동체로 묶은 ‘다산커뮤니티’를 창립,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다산커뮤니티는 기업간 정보교환은 물론,초기업체와 지원기관의 상호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각종 네트워크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다산벤처의 이승흠(李承欽) 팀장은 “그동안 창투사들이 투자만 해놓고 사후관리 및 지원이 미흡했다”면서 “업체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애로사항을 해소하고,성공 가능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무한기술투자는 최근 대덕밸리 벤처들의 커뮤니티 활동을 위해 ‘대덕밸리 벤처인의 밤’ 행사를 갖고,20여개 업체들과 지원기관을 묶는벤처인프라를 구축했다. 또 지난 5월에는 랩벤처협의회 등 실험실벤처들을 하나로 묶는 ‘무한 랩벤처 21’을 개최,랩벤처 지원방안에대한 토론을 벌였다. 한국기술투자는 최근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투자를 강화하면서 업계의 네트워크 지원을 위한 ‘21세기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리더스’모임을 갖고,향후 협력체계 구축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앞으로 정기 모임을 통해 체계적인 지원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문화활동도 함께 최근 서울 강남의 한 극장에는 200여명의 벤처인들과 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한국영화 ‘단적비연수’ 시사회가 열렸다.참석자들은 KTB네트워크가 투자한 400여 벤처들의 커뮤니티 모임인 ‘KTB n-클럽’의 회원들.올해초 결성된 n-클럽은 KTB가 지원한평양교예단 공연과 콘서트를 관람하는 등 활발한 문화활동을 펼치고있다. KTB네트워크 권오용(權五勇) 상무는 “벤처업체와 캐피털은 윈-윈관계”라면서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투자업체를 이해하고,함께 애로사항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부담은 줄이자’ 우리기술투자는 60여 투자업체를 대상으로색다른 네트워크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자칫 대주주인 벤처캐피탈이주도하는 커뮤니티 모임이 ‘행사성’으로 치우치거나 업체 관계자들의 참여를 강요하는 등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우리기술투자 관계자는 “자체 행사보다는 오는 12월 열리는 ‘월드벤처페스티벌’ 등 벤처 전체가 참여할 수 있는 외부 행사에 참가비를 지원하는 등 커뮤니티 활동의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양손없는 장애인 운전면허 첫 취득

    양손이 없는 40대 장애자가 2종 보통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았다.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 따라 양손이 없는 장애자도 운전면허시험 응시가가능하지만 실제 양손없는 장애자가 면허를 취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1급 장애를 딛고 감격의 운전면허를 취득한 사람은 마하문씨(42·사회봉사활동·부산시 금정구 장전동)씨. 젊은시절 열차추락사고로 오른쪽은 팔꿈치 관절이상이,왼쪽은 손목부위가 절단된 마씨가 운전면허취득에 도전하게 된 것은 올해초 우연히 인터넷을 통해 자신과 같은 장애인도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부터.평소 사회봉사활동을 해오던 마씨는 자신은 물론 같은 처지의 장애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로 결심하고,지난 8월 자신의 몸에 맞는 개조차량을 구입했다. 평소 운동신경이 뛰어났던 마씨는 개조차량을 자유자재로 움직였고지난달 20일과 지난 4일 실시된 장내기능 및 도로주행시험에 차례로통과해 11일 감격의 운전면허증을 받급받았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군부대 주변 환경기초시설 강화

    정부는 내년부터 군부대 주변지역 환경보전 예산을 대폭 늘린다. 기획예산처는 8일 “군부대는 지자체 등 외부의 환경관리가 어려우므로 자체적인 환경보전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곳”이라면서 “2005년까지 오·폐수 처리시설과 소각시설,토양오염 방지시설 등을 완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환경보전 관련 사업비는 올해 158억원에서 내년에는 691억원으로 337%가 늘어났다. 내년중 280억원을 들여 한강·낙동강 등 상수원 보호구역에 있는 군부대 187곳에 오수정화시설과 폐수처리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유류저장지역 등의 토양오염 복원공사도 시행할 방침이다. 또한 2002년에는 금강·영산강 수계,2003년에는 그외 모든 지역에위치한 부대에 오·폐수 처리시설이 설치된다. 이밖에 소각시설·소음방지시설·토양오염방지시설 등은 2005년까지 완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 같이 군부대에서 소요되는 법정 환경기초시설을 완비하도록 연차적 소요예산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이에 앞서 군은 올해초 환경보전 업무를 전담하는 ‘환경관리병 제도’를 신설하는 등 환경관리체계를 정비한 바 있다. 예산처 이인식(李仁植)국방예산과장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환경보전에 있어 군부대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면서 “군은 국방뿐 아니라 환경도 지킴으로써 국민의 사랑을 받는 군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금감원로비 사법처리 대상자는

    금융감독원 로비와 관련,사법처리 대상자의 범위에 관심이 쏠린다. 검찰은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부문별로 나눈 뒤 금감원 관련 부서근무자들을 불러 업무의 성격,업무상 뇌물수수 가능성,로비 당시 상황 등 기초 조사를 마쳤다. 따라서 이번 주부터는 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 사장과 이경자 동방금고 부회장 등이 로비를 했던 지난해와 올해초 사이의 관련 업무 실무자와 책임자 등을 차례로 소환,금품수수 여부를 직접 캐물을 것으로보인다.검찰은 방증조사 자료와 로비의 핵심인 이씨의 진술 등을 서로 맞춰보면 ‘변명의 여지나 빠져 나갈 구멍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금감원에 대한 로비는 ▲유일반도체의 신수인수권부사채(BW) 저가발행과 관련된 10억원 ▲대신금고의 불법대출과 관련된 평창정보통신 주식 3만주 ▲정현준의 기업인수(M&A) 등과 관련된금액 미상의 로비자금 등 크게 3종류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유일반도체 장성환 사장이 지난 2월 BW를 저가 발행한 사실이 드러나자 평소 이를 감사하는 금감원 조사총괄국은 지난 8월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심사조정의뢰서를 작성,심의제재국과 증권조사심의위원회를 거친 뒤 고발이 아닌 ‘경고’를 최종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조사총괄국내 실무진과 간부진에게 1차 책임이 있다는 얘기다. 대신금고 이수원 사장은 지난해 12월 대주주인 이씨에게 105억원을불법대출해준 혐의로 금감원 비은행검사1국의 요청에 따라 제재심의위원회의 제재심사를 받았으나 이 사장에 대한 ‘면직처분’이 ‘정직 2개월’로 바뀌었다.검찰은 제재수위에 대한 조정은 사실상 제재심의위원들이 아닌 비은행검사1국장이 한다는 점에서 당시 국장이었던 장래찬씨를 일찌감치 주목해 왔으나 장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검찰은 불법대출과 사설펀드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주가조작과 기업인수,코스닥 등록 관련 청탁 등 정씨 개인비리에 대한 수사에도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지난 9월 기업감독국으로 부서명이 바뀐 기업공시국의 전·현직 임직원에 대한 소환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운기자 kkwoon@
  • 신문판촉 경품제공 전면 금지

    다음달부터 신문사들의 구독자 확보를 위한 경품 제공이 전면 금지되는 등 ‘신문공정경쟁규약’이 대폭 강화된다. 또 경품제공과 강제투입 등 신문판매시장의 불공정 거래에 대한 신문협회의 감시활동도 본격화된다.신문협회의 한 관계자는 “올해초 수도권에 한해 유료기간 구독료 6%이하의 경품제공을 허용했으나,이것마저 금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 경품 일체를 전면 금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문협회가 제정한 신문공정경쟁규약은 현재 경품제공과 장기 무가지,정가할인,끼워팔기,강제투입 등에 대해서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규정에도 불구하고 신문사들의 독자확보를 위한 불공정 거래는 계속돼 신문협회가 골머리를 앓아왔다. 이는 실질적인 단속을 벌일 ‘인력’이 태부족이기 때문이다.신문협회에서 이 업무를 맡고 있는 인원은 1명에 불과한 실정이다.서정식기획부장은 “일본의 경우 신문협회및 지역협의회 등에서 약 180명이불공정 신문판매 활동을 감시하는데 반해 우리는 턱없이 인력이 부족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각 신문사에서도 이같은 속사정을 훤히알다보니 신문협회의 활동에 별로 신경쓰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신문협회는 단속반 인원을 4명으로 늘릴 예정이다.서울 및 수도권,중부권,영남,호남 등 4개권역으로 나눠 각 지역별로 상주하며감시의 손길을 뻗칠 방침이다.또 불공정 거래에 대한 신고시 조사까지 현재 3개월여 시일이 걸리던 것을 앞으로 협회 직권으로 곧바로조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광숙기자
  • 두산 베어스 ‘사랑의 홈런 성금’

    프로야구단 두산베어스가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23일 서울대병원내 어린이병원학교(교장 申熙泳 소아과교수)에 1,476만원을 전달했다. 이 성금은 백혈병 등 소아암,만성 신장질환 등으로 장기간 입원치료를 받는 어린이들의 교육을 위해 지난해 7월 개교한 어린이병원학교의 환자들을 위해 쓰인다. 두산베어스 선수들이 홈런 한 개를 칠 때마다 20만원씩 적립,올해초부터 모아온 ‘사랑의 홈런 성금’이다. 두산베어스측은 후원금 전달을 계기로 서울대 어린이병원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꿈나무 야구교실을 운영키로 했다. 야구장 초대,지속적인 성금전달 등 장기간 투병하는 어린이 환자들을 위한 후원활동도 펼쳐나가기로 했다. 성금전달식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베어스와 LG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앞서 열렸다. 윤창수기자 geo@
  • SBS,6일부터 국산 만화영화 ‘하얀마음 백구’ 13부작 방영

    SBS는 6일부터 순수 국산애니메이션 ‘하얀 마음 백구’(금 오후5시50분)를 방송한다.지난해 각종 만화페스티벌에서 데모필름이 소개되면서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손오공에서 13부작으로 만든 ‘하얀 마음 백구’는 옛 주인을 찾아 천리길을 돌아온 진돗개 백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만화다.주인공 동이와 솔이남매가 부모를 잃고 집안형편이 어려워져 백구를 투견장에 팔지만 백구는 온갖 고생 끝에 다시 남매의 품에 돌아온다는 내용이다. 아름다운 한국의 자연에 서정적인 내용,어린이의 내면세계를 그렸고 강아지 백구의 내레이션이 등장하는 등 가족용으로 적합하다.‘아이 빌리브’(I believe)로 올해초 인기를 끈 가수 이수영이 주제가를불렀다. 전경하기자 lark3@
  • 60·70년대 加 이끈 트뤼도 전총리 타계

    [몬트리올 AFP AP 연합] 지난 60년대 말부터 15년간 총리를 역임하며 캐나다 현대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피에르 트뤼도 전총리가 28일 새벽(현지시간) 타계했다고 가족들이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향년80세. 트뤼도 전총리는 올해초 폐렴으로 10일간 입원한 이후 기력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으며,파킨슨병도 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몬트리올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모교인 몬트리올대학의 헌법학 교수를 거쳐 65년 국회의원에 당선,정계에 진출한 뒤 법무장관에 이어 68년 자유당 당수에 오르면서 총리에 취임했다.79년 총선 패배로 하차한 뒤 이듬해부터 84년까지 재집권한 그는 재임시절 프랑스어를 영어와 함께 공용어로 채택했으며,82년에는 새로 제정된 캐나다헌법속에 인권헌장을 명문화해 가장 큰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총리 재임시절인 71년 자기 나이의 절반인 마거릿 싱클레어 여사와결혼한 뒤 3자녀를 두었으나 77년 별거에 이은 이혼 소동으로 언론의주목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재혼한 뒤 다시 이혼한 전처와 2명의 장성한 아들을 두고있다.
  • 제주도 ‘평화의 섬’ 자리매김

    제주도가 전세계가 주목하는 ‘평화의 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주도는 91년 4월과 96년 4월의 한·소,한·미 정상회담과 96년 6월과 99년 10월의 한·일 정상회담이 제주에서 열린데 이어 오는 25,26일 남북 첫 국방장관회담이 열릴 예정이어서 다시 한번 국내·외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다. 국방장관 회담에 이어 곧바로 27일부터 30일까지 제3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역시 제주에서 열리고 다음달 초에는 북한관광단 100여명이이국적인 풍광을 체험하기 위해 제주를 찾아온다. ‘평화의 섬’ 제주의 이미지는 91년 당시 노태우(盧泰愚)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내 신라호텔에서 열리면서 처음으로 국내·외에 소개됐고 이어 95년 11월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제주방문,그리고 이번 남·북 국방장관회담 개최로 확고한 뿌리를 내리게 됐다. 특히 지난 12일 북한 김용순 노동당비서의 제주방문을 계기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제주 방문이 이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평화의섬’ 제주의 이미지는 한껏고양될 전망이다. 이처럼 국가간 공식행사 뿐 아니라 민간차원의 국제행사도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지난해 9월 중국의 신혼부부 300여쌍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99세기경전(世紀慶典)’과 지난 3일 일본 장애인마라톤협회가 주축이 돼열린 제1회 한·일친선 맹인 단축마라톤대회가 대표적인 예이다.또올해초 도내 종교·사회단체가 합심해 이룬 ‘북한에 감귤보내기 운동’도 ‘평화의 섬’ 이미지와 맥을 같이 한다. 도내 일선 시·군 등은 미국 하와이와 라스베이거스·샌타로자,인도네시아 발리,러시아 사할린,중국 하이난(海南),뉴질랜드 파파쿠라,일본 와카야마(和歌山)·산다(三田)·가라츠(唐津)·나가(那賀),중국꾸이린(桂林)·라이조우(來州)·상하이(上海)·씽쳉(興城)등과 자매결연해 평화의 섬 제주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내년에 제주에서는 삼성코리아오픈국제배드민턴대회,코리아오픈국제수영대회,아시아청소년여자배구선수권대회,테니스 국제남자퓨처스대회,국제철인3종경기대회,제주세계무술축제,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코리아오픈국제유도대회등 각종 국제스포츠대회가 줄지어 열릴 예정이다. 또 2002년 월드컵축구경기를 비롯,2003년 세계지방자치단체총연합회(IULA)총회와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연차총회 등 대형 국제회의가 예정돼 있다. 아울러 2003년 제주시 봉개동에 제주 4.3사건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기 위한 5만평 규모의 ‘평화공원’이 조성된다. 제주도는 이밖에 앞으로 제정될 ‘제주도국제자유도시 특례법’에‘제주는 평화의 섬’이라고 구체적으로 명시할 방침이다.또‘남북교류협력 범도민추진협의회’ 10대 사업의 하나로 ‘평화의 섬 지정사업’을 선정,국제적인 회담장소이자 평화공존 및 민족화해·협력 교류의 중심지로 가꿔 나갈 계획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공기업 국민고통 ‘사각지대’

    감사원이 17일 발표한 공기업 경영구조 개선실태 감사결과는 온 국민이 IMF 체제하에서 정리해고 등 고통을 겪는 동안 공기업은 이같은 아픔의 ‘사각지대’였음을 보여주고 있다.일부 공기업은 노조의 주장에 이끌려 근거없이 특별 승급시키는 등 ‘주인없는 기업’의 방만한 경영행태를 그대로 드러냈다. ■민영화추진 미흡 및 경영적자 수산화알루미늄 생산업체인 한국종합화학은 사업추진 때부터 공급과잉으로 채산성이 없는 것으로 지적됐으나 가동을 강행,96년부터 4년간 1,500여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고적자가 누적되고 있다.민영화도 현실성 없는 자산일괄매각 또는 막연한 청산계획만 갖고있다는 게 감사원의 지적이다. 대한석탄공사와 대한광업진흥공사는 석탄산업의 사양화로 존립근거가 적고 중복기능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탄광근로자의 반대와 기관 이기주의로 통·폐합이 안된 경우다.이에 따라 석탄공사의 지난해말 현재 총부채는 8,800여억원,자본잠식액도 1,531억원에 이르며,매년 800억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또 외환은행은 3개 현지법인과12개 지점에서 지난해말 현재 9,700여억원의 무수익 여신을 보유하는 등 사업실적이 극히 저조해 경영부실을 초래하고 있다. ■조직ㆍ인력 감축 및 임금 과다지급 한국전력기술은 지난 4월 수화력 플랜트사업단 매각을 추진하다가 노조의 파업으로 매각계획을 포기했다.더욱이 노조원 1,400여명을 1호봉씩 특별승호시켜 향후 퇴직금 지급시 500여억원의 추가부담을 떠안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건설관리공사는 수주물량이 감소,지난해 4월이후 최대 138명의유휴인력이 발생했음에도 보직대기 또는 재택근무 형태로 32억원의인건비를 지급했다. 한국마사회는 올해초 서생현(徐生鉉) 회장이 취임하는 과정에서 임금인상분 37억여원을 체불임금 청산명목으로 지급했다.특히 마사회는 운전기사 최고액 연봉이 사립대 중견교수 수준인 6,100만원에 이르는 등 전체 직원의 42%인 기능직 301명의 평균 연봉이 3,300만원에달하는 실정인데도 아웃소싱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있다고 감사원은지적했다. ■마구잡이식 기금출연 대한주택보증 등 5개 기관은 96년 이후 4년간모두 3조4,000여억원의 적자를 냈는데도 ‘세전 순이익의 5%를 기준으로 기금을 출연할 수 있는 규정’을 무시하고 56억여원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출연했다. 한국전기통신공사는 노사합의를 통해 수익 발생여부에 상관없이 2004년까지 매년 500억원씩 총 3,000억원을 출연키로 했으며 한국전력기술의 99년이후 5년간 기금출연 규모는 세전 순이익의 20%에 달했다. 정기홍기자 hong@. *남해화학 민영화후 초우량기업 변신. 대부분의 공기업이 ‘국민의 혈세’를 ‘자기 주머니돈 쓰듯’ 방만한 경영을 하는 가운데도 민영화 등으로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한 경우도 있었다. 대표적인 기업은 남해화학.비료 및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지난 98년 10월 민영화 이후에도 비료 외에 해외 의존도가 높은 정밀화학 제품사업을 확대했다.이로 인해 97년에 부채비율 92%,당기순이익 34억원이던 회사상태를 99년에는 부채비율 55%,당기순이익 505억원에 이르는 우량기업으로 변신시켰다. 또 한국종합기술금융은 지난해 2월 민영화 이후 벤처기업에 대한 투·융자 및 리스 등의 금융서비스를 확대,97년 부채비율 1,592%,당기순이익 24억원이던 것을 올 6월 현재 부채비율 298%,당기순이익 2,021억원에 이르는 초우량 기업으로 변모했다. 기업의 경영구조개선 모범사례도 있었다.한국전기통신공사는 ‘114전화번호 안내사업’을 유료화한 이후에도 연간 2,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내 경영에 큰 부담이 됐었다.그러나 지난해 1월부터 담당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제’를 도입,지난해 54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또 한국수자원기술공단은 퇴직금누진제를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먼저 폐지했고 사업소와 관련조직을 축소·폐지하는 등 총정원 553명의24%인 132명을 줄였고, 대학생 학자금 등 각종 복리후생제도와 급여제도를 정부지침에 따라 합리적으로 개선한 우수 사례로 뽑혔다.한국중공업은 중동국가에 수출하는 해수 담수화 증발기의 제작방법을 지속적으로 개선,컴퓨터 시뮬레이션 등을 이용한 신기술을 개발함으로써 불량률 감소 및 제작기간 단축,비용절감,인력 구조조정 효과를 거두었다.최근에는 이 기술을 아랍에미레이트에 5억달러를 받고 이전해회사경영에 보탬이 됐다. 정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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