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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건축 아파트 희비 엇갈려

    서울시내 재건축아파트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저밀도 아파트와 중층 아파트간에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강남 저밀도지구 아파트는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중층아파트는 가격이 답보상태다. 서울시의 용적률 제한으로 중층아파트의 수익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저밀도 아파트 인기 고공행진 대표적인 것이 강남구 도곡주공 저층이다.13평형이 평당 2,327만원으로 매매가가 3억500만원에 달하지만 매물이 거의 없다.금융위기 이전까지만해도 평당 1,608만원,올해 초에는 1,942만원에 불과했다.잠실저층 주공도 2단지 13평형이 연초 1억5,500만원이었으나지금은 1억8,250만원에 거래된다.강남 해청아파트도 26평형의 매매가가 연초 2억8,250만원에서 3억1,000만원으로 올랐다. 저층 아파트 인기가 상승하는 것은 서울시의 지구단위계획수립 등으로 일반아파트의 재건축 용적률이 제한을 받는 반면 저밀도 아파트는 기본 용적률 270%에다 공공용지 확보비율에 따른 인센티브 용적률을 적용,투자수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같은 저밀도 아파트지만 반포지구와 화곡지구는 5개 저밀도지구 중 추진일정이 늦어져 상승률이 낮은 편이다.반포 주공1단지 22평형은 2억8,000만∼2억9,000만원대로도곡 주공 13평형 가격에도 못미친다. ■중층은 보합세 중층 아파트의 경우 가격이 떨어지거나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서초동 삼익아파트 20평형은 올해초 시공사 선정 당시의수준(1억6,500만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이 평형은 한때 1억5,000만원까지 떨어졌었다.25평형 시세도 2억∼2억1,000만원으로 시공사 선정당시 그대로다. 청담동 삼익 아파트도 시공사 선정후 가격이 약보합세다.35평형의 경우 시공사 선정당시 매매가가 3억3,000만∼3억4,000만원 이었으나 지금은 3억2,000만∼3억3,000만원으로 1,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잠실주공5단지도 가격 상승률이 낮은 편.지난해 8월 시공사 선정시에는 34평형이 2억7,000만∼3억1,000만원이었으나현재는 2억8,500만∼3억1,500만원이다. ■투자시 유의사항 현재 저밀도 지구는 한꺼번에 재건축에착수하지 않고 순차적으로 개발될 전망이다.순위가 밀리는경우 투자수익이 줄 수도 있다.추이를 좀더 지켜본 뒤 투자해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또 최근의 재건축아파트 가격은 단기간에 급등한 경우가많아 가격이 조정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거품이 있다는 얘기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홍역 비상…올들어 벌써 1만9천여명 발병

    방역 당국이 홍역 때문에 비상이 걸렸다.홍역은 지난 97년과 98년에는 2명과 4명이 발생하는 데 그쳤으나 지난해 3만2,088명으로 급증한 데 이어 올해들어 18일 현재까지 1만9,026명이 발생하는 등 전국을 휩쓸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홍역이 급증하자 홍역의 영구적인 퇴치를 위해 올해초 ‘국가홍역퇴치위원회’를 구성하고 홍역퇴치 5개년 계획을 마련하는 등 뒤늦게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에 따라 21일부터 다음달말까지 전국의 8∼16세 학생들을대상으로 일제 무료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사상 처음으로 실시되는 일시 접종이기 때문에 부작용도 예상되고 있다. [접종 대상] 전국의 8∼16세 학생(85년 3월1일∼94년 2월28일 출생자) 590만명은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그러나 2차예방접종을 마친 사람을 받을 필요가 없다.당국은 2차 접종을 받은 학생을 65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2차 접종 여부가확인이 안된 경우 3차 접종을 해도 부작용은 없다. [백신 안전도] 정부는 WHO의 자문을 받아 유니세프와 의정서를 교환,600만명분의 MR(홍역·풍진)백신을 확보했다.기존에 사용하던 MMR(홍역·풍진·볼거리)백신을 한꺼번에 대량 확보할 수 없었기 때문에 볼거리가 빠진 MR백신을 도입한 것. 하지만 의료계 일각에서는 이번 백신이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인도산인 데다 대규모 접종인 점을 들어 사고 등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국립보건원 관계자도 100만명당 1명 미만으로 심한 알레르기가 나타난다고 말해 접종 사고 위험은 상존한다. 하지만 예방접종을 하지 않고 감염됐을 경우 폐렴,중이염,뇌염 등 합병증을 유발하고 1,000∼1만명당 1명꼴로 사망에이르게 된다. [이상반응 가능성] MR백신 예방접종후엔 1∼2주 사이에 질병을 가볍게 앓게 된다.열이 나거나 홍역같은 발진이 접종 5∼10일 사이에 발생할 수 있다. 2주 후에는 일부 관절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이미 홍역면역이 있는 어린이는 증상이 없다. 특히 접종후 30분내에 정신적인 쇼크 때문에 졸도하는 경우도 있다.이때는 심리적 안정을 취하면 깨어난다. [이상반응 대처요령] 접종후 이상반응은 한달까지 나타날 수있다.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가까운 보건소나 전용전화 1399를 통해 상담하면 된다.입원을 해야할 정도면 가까운 병의원(소아과)을 찾으면 된다.3일 이상 입원,30만원 이상 진료비가 발생하면 국가에서 진료비를 대신 지급해준다. 김용수기자 dragon@
  • 올여름 백색미인이 되자

    올여름 색조화장은 물에서 방금 나온 듯 반짝반짝한 피부의 건강미와 북극에서 온 듯 여름을 잊은 새하얀 피부의 깨끗함를 주제로 어느 때보다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양한 화장품 회사들이 ‘반짝이’를 사용하는 건강한 화장법과 하얀 피부를 위한 자연스런 화장법을 여름종목으로내놓았다. 코리아나화장품 미용연구팀 오경희 대리는 “강렬한 여름태양아래서 자신있게 짧은 바지와 민소매 옷을 입을 수 있는날씬한 사람에게는 반짝이는 화장을 하라”고 제안한다.또“여름에도 흐트러지지않는 신비감을 추구하고 싶다면 자연스런 화장을 하라”고 조언한다. 코리아나화장품 엔시아는 ‘라이크 어 스타(Like a star)’를 주제로 발랄하고 섹시한 건강미인의 분위기를 제시했다. 반짝이는 펄로 3가지 피부표현 방법을 소개했다. LG생활건강의 라끄베르는 하얀 피부의 고전파 미인들을 위해 3가지 색상의 립스틱을 위주로 하는 ‘엔조이 쿨 (enjoycool)’시리즈를 내놓았다.쿨 시리즈는 신선한 오렌지 레드와 깊은 바닷속 해초처럼 시원한 느낌의 푸른색 두가지로 풍부하고 세련된 이미지의 화장법을 제시한다. 라끄베르는 원래 피부색보다 2단계 밝은 색으로 깨끗하게피부를 정리한 복고 풍으로 화려하고 상큼한 색조화장을 제안했다. 태평양 라네즈는 피부는 하얗게,눈매는 화려하게 반짝이는화장을 선보였다.깨끗한 피부화장에 매혹적인 반짝이가 섞인 보라색과 물빛파랑의 아이섀도우를 중심으로 눈매를 강조한다. 태평양의 문미화 대리는 “반짝이는 크리스탈로 만든 일회용 스티커로 얼굴에 강조점을 주면 금상첨화”라면서 “눈매를 살려주기 위해 입술화장은 옅은색으로 마무리하는 것이좋다”고 말했다.애경 마리끌레르도 푸른빛의 강렬한 눈매에 핑크와 베이지색 입술의 조화를 이룬 산뜻한 화장법을 내놓았다. 각사마다 피부,입술,눈을 강조하며 차별화된 전략을 내놓은 올 여름 화장품 업계의 경쟁이 벌써 뜨겁게 달아 올랐다. 이송하기자 songha@
  • 신용카드 속에 ‘공짜세상’

    신용카드를 잘 활용하면 지갑에 돈이 쌓인다. 보통 지갑속에 2∼3장씩 꽂혀있는 신용카드속엔 ‘공짜·할인’서비스가 숨어있다.전국의 놀이공원입장,프로야구·축구관람,성형보험가입,민원택배가 모두 무료다.또 제휴카드를 통해 식음료 등을 10∼20%까지 할인해주고 있다.‘알뜰족’을 위한 카드 200% 활용법을 알아본다. ■LG카드 LG레이디카드 소지자는 롯데월드·서울랜드·통도환타지아·우방랜드·광주패밀리랜드 등 전국 11개 놀이공원에 무료로 입장할수 있다.또 레이디카드와 LG2030 카드회원은 성형보험에 무료 가입돼 있다.얼굴 피부에 1cm이상 상처를 입었을때 1,000만원 한도에서 수술비용을 보상해 준다.LG·한화·롯데 등의 홈경기 프로야구 경기관람시 20% 할인된다. ■국민카드 7만원 이상의 플라워서비스를 주문한 회원에게1,000만원짜리 ‘휴일교통상해보험’을 가입해 준다. 국민에버랜드제휴카드 회원은 에버랜드 입장이 무료다. 카드로 온라인 영화매매를 하면 1,000원이 할인된다.뚜레쥬르·하겐다즈 등에서 식품을 구매할 때도 10% 깎아주며, 전국60곳의 박승철 헤어스튜디어 이용시 15% 할인혜택을 준다. ■비씨카드 비씨쉬즈카드와 비씨레포츠카드는 롯데월드·서울랜드·통도환타지·우방랜드·경주월드 등의 무료입장 서비스를 제공한다.비씨쉬즈카드는 ‘내얼굴 안심보험’에 가입돼 있다. 또 홈페이지 비씨타운(www.bctown.com)에서 호적등본·토지대장·부동산등기부등본 등 민원서류를 무료로 집까지 떼다 준다. ■삼성카드 골든골카드,애니패스카드,올림픽카드,AMC삼성카드,네티즌카드,지엔미카드는 프로야구 구단의 홈경기(LG구단제외)를 공짜로 볼 수 있다.수원삼성 등 프로축구 7개 구단의 경기관람도 무료다. 삼성애니패스카드,신스카이패스카드,삼성금융카드는 에버랜드·롯데월드·서울랜드등 전국 놀이공원 입장이 무료다. 올해초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할인과 캐리비안베이 50%할인서비스를 추가했다.삼성카드로 영화를 인터넷에서 예매하면1,000원을 깎아준다. ■외환카드 인터넷법률전문회사와 제휴해 무료법률상담서비스(02-566-4334)를 한다.세계적인 면세체인점 DFS그룹과 제휴,괌·사이판·호주·미국 등의 DFS점에서 80달러 이상 구입할 경우 현금처럼 10달러를 할인받는다.에넥스·코오롱상사·제일모직·한샘인테리어 등 전국 가맹점에서 2∼24개월무이자로 할부구입이 가능하다. 문소영기자
  • 美 군사전략에 우주공간 포함

    미국이 우주 영역을 군사적 전략에 포함시키는 새로운 군사전략 계획안을 마련,8일(한국시간9일 오전)발표키로 했다.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우주 영역에 군사전략 중요성을 확대부여하는 국방부 우주 프로그램을 마련,발표한다고뉴욕타임스가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 미 국방부의 새로운 계획은 우주공간을 국방부 예산편성의초점대상으로 포함하고 개발중인 신무기체제를 설치할 주요목적지로 비중을 부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타임스는 럼스펠드 장관 취임 후 첫 발표작품이 될 이 계획에 따라 새로 설치될 ‘우주방위군’책임자로 공군 4성장군이 임명돼 적절한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이 계획은 럼스펠드 장관이 우주 공간을 장래 군사작전지역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국방부 관리의 말을 빌려 설명했다. 신문은 럼스펠드 장관이 구상한 이 계획에는 올해초 미항공우주국(NASA)이 발표한 초음속 대기권 항공기인 X-33을포함하는 항공기 계획을 포함,우주에 신속히 무기를 배치하거나 적국을 탐지하는 설치물을 배치토록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는 지금까지 3,100억달러 예산 규모 가운데 약 80억달러만 우주분야에 투입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에는 중앙정보국(CIA)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스파이 위성 등이 포함돼있다. 계획은 또 럼스펠드 장관이 임명한 24명의 연구위원이 추진중인 군현대화계획의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여기에는 군인력 감축을 포함,장거리 폭격기 활용 확대,무인항공기 개발 투입방안 등도 담고 있다. 럼스펠드 장관이 이 계획을 비교적 취임한 지 얼마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할 수 있는 이유는 그가 지난해 12월까지의회 산하 군사이용을 위한 우주 연구위원회를 이끌었기 때문이라고 타임스는 지적했다. 위원회는 지난해 낸 보고서 말미에 “미국은 우주에서의진주만 대상물로 매력적인 후보가 되고 있으며 적국이 미국상업위성이나 군사위성에 몰래 접근해 공격할 경우 국방부는 속수무책이 될 것이다”고 결론맺고 있다. 이에대해 브루킹스 연구소 마이클 오헨런 상임연구원은 “우주 공간을 무장하는 것은 시기상조의 심각한 생각이다”면서“계획이 불가피할지 모르고 우주를 신성하게 두는 게불가능할 지 모르지만 미국은 그같은 불길한 일을 하는데무관심하다”고 비판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유통 단신/ 맥주업계 “黑風”

    맥주업계에 검은 바람(黑風)이 불고 있다. 흑맥아 보리로 만든 깊고 어두운 색의 흑맥주는 영국 에일(Ale)지방에서 유래됐다.보통 맥주보다 호프의 향이 더 강하고 쓰면서도 달콤한 맛이 나는 게 특징이다.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이 흑맥주를 생맥주에 섞어 마시는게 유행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해초 일본으로부터 전해진 이 독특한 음주문화 때문에요즘 일부 음식점에서는 아예 흑맥주와 생맥주를 한 세트로묶어 내놓고 있을 정도다. 이런 유행에 힘입어 국내에서 유일하게 흑맥주를 생산하는하이트의 ‘스타우트(Stout)’가 폭발적인 판매 신장세를보이고 있다.지난 91년부터 출시된 ‘스타우트’의 연간 생산량은 보통 3만상자(1상자=500㎖×20캔).그러나 지난해에는 판매량이 10만상자로 늘어났다. 올 3월까지 합치면 판매량은 12만5,000상자에 이른다.지난해 12월 스타우트의 리런칭을 실시한 하이트측은 이제 흑맥주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설 때라고 말한다.관계자는 “지난 4월 한달 동안에만 11만 상자가 판매됐다”면서 “이같은 추세라면 올 한해100만 상자 판매돌파도 어렵지 않을것으로 보고 있다”고 자신했다.해외여행,유학 등을 통해외국에서 흑맥주를 경험한 사람들이 많아진 게 흑맥주 판매량 증가와 연결됐다고 풀이했다. 주현진기자 jhj@
  • “”요즘 과일값 금값””

    올들어 식료품 가운데 과일 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통계청은 6일 ‘4월중 소비자물가 기본분류별 동향’을발표,올 1∼4월중 과일 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는 식료품 평균상승률(1.2%)의 5배를 넘는 수치다. 과일 값은 지난 3월 전년동월대비 8.1% 상승한데 이어 4월에는 17.3%나 껑충뛰어 지난해에 비해 서민들이 과일 사먹기도 큰 부담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중 밀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7%나 올랐고,토마토는 62.5%,딸기는 33%,사과는 16.5%의 상승률을 보였다. 식료품 가운데 과일 다음으로 많이 오른 품목은 유란과빵·과자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7%의 상승률을기록했다. 반면 채소·해초(-9.4%),주류(-1.7%),차와 음료(-0.4%) 등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가격이 내렸다. 김성수기자 sskim@
  • “”신용불량기록 폐기하면 안된다””

    금융당국이 ‘신용 사면’ 후속조치로 전산망 점검에 나선 가운데 신용불량기록 일괄삭제는 금융기관의 재산권 침해이자 시대착오적 조치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외국에서도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뿐더러 시간과 자금을 들여구축해온 신용사회 인프라를 스스로 손상하는 ‘자해행위’라는 지적이다. 사면 대상자 입장에서도 기록삭제가 당장은 입에 달지 몰라도 재발위험에 빠뜨리는 등 ‘독’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금융기관들은 당국의 전산망 검사에 대비해 신용불량기록 삭제를 서두르고 있다.그러나개별 금융기관 단독 기록은 삭제하지 않는 등 여전히 미온적이다. A은행 관계자는 “정부에 등떼밀려 신용사면에 동의하긴했지만 이런 식의 이벤트성 일괄 기록삭제가 과연 바람직한지 곰곰이 되씹어봐야 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선진 신용위험 관리기법 도입은 금융권의최대 화두이자 정부의 주문사항이었다”면서 “큰 돈을 들여 개인의 과거 신용기록 등 신용정보시스템(CSS)을 애써구축했는데 이제와서 없앤다면 신용사회는 요원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B은행 관계자는 “신용정보는 금융기관의 재산권”이라며“아무리 신용사면이 명분있는 조치라 하더라도 개인과기업의 사유재산권 보호에 우선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신용사면을 맨처음 단행한 것은 지난해초다.외환위기에 따른 경제파탄으로 신용불량자가 양산되자 이 기간의 신용불량기록을 일괄 삭제한 것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전체 경제활동인구의 15%(230만명)나 되는 사람을 신용불량자로 안고가는 데 따른 경제적 손실과,신용사회 인프라 훼손에 따른 손실을 따져봤을 때 전자가 더 크다고 판단돼 사면조치를 단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삼성경제연구소 유용주(劉容周)연구원은 “신용사면 남발은 신용불량에 대한 죄의식을 약화시키고 재발 확률을 높이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신용불량자 재발률은 무려 50%를 넘는다. 전문가들은 신용불량기록 일괄삭제의 대안으로 금융기관의 자율에 의한 선별적 구제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한다.삼성경제연구소의 유 연구원은 “금융기관이 건별로 구제해주는 방향으로 가야지,정부가 강제적으로 신용기록을 일괄삭제하도록 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국금융연구원 김병연(金炳淵)은행팀장은 “신용불량기록을 보존하되 금리 차별화를 통해 체납한 사람도 금융거래가 이뤄지도록 창구지도를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hyun@
  • 한탄강 상류 죽어간다

    서울의 구청들과 처리용역 계약을 맺은 쓰레기 처리업체들이 음식물쓰레기를 마구잡이로 버려 경기 북부지역 주민들의 상수원인 한탄강이 오염되고 있다. 25일 경기도 포천군 관인면 삼율리 상수원 보호구역인 건지천.한탄강 상류로 흘러드는 건지천은 한달이 넘게 계속된봄 가뭄으로 군데군데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건지천을 끼고 있는 마을 입구를 들어서자 음식물 썩는 악취가 코를 찔렀다. 지난 2월 초부터 서울의 음식물 쓰레기가 삼율리와 초과리의 경계지점에 자리잡은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체 J농장으로반입되면서 한폭의 그림과도 같았던 이곳은 악취가 진동하고 개천이 썩어가는 ‘죽음’의 마을로 변해버렸다. 돼지 800여마리를 키우는 J농장에는 매일 새벽 서울 중구청과 노원구청 등의 쓰레기 차량 2∼3대가 음식물 쓰레기를싣고 온다. 사료용으로 반입된 음식물 쓰레기는 농장 앞마당에 그대로방치되거나 농장 뒤 야산에 매립된다는게 주민들의 얘기다. 음식물 쓰레기에서 스며나온 오수(汚水)는 고스란히 건지천으로 유입된다. 관인면 삼율리 이장 이찬우(李燦雨·52)씨는 “인근 논에는 생명수와도 같았던 건지천이 짬뽕 국물처럼 혼탁해지면서 농업용수로서의 기능을 완전 상실했다”며 탄식했다. 건지천은 상수원 보호구역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오염상태가 극에 달했다.악취와 함께 퍼런색의 부유물이 떠다니고 있었다.막대기로 바닥을 휘젓자 누런 침전물이 솟구쳤다.물고기는커녕,생명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이씨는 “두달 후 장마철이 닥치면 음식물 쓰레기와 썩은물은 주민들의 식수원인 한탄강 상류와 연결되는 금학산,지장산 계곡으로 흘러 들어가게 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포천군청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농장으로 반입된 음식물쓰레기량은 1,000여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올해초 서울의 구청들이 쓰레기를 사료용으로 바꾸는 처리시설을 설치해주고 t당 1만8,000원씩 처리비용을 주기로 농장측과 계약을 맺었으나 처리시설은 아직 가동되지 않고 있었다.농장측은 처리비용을 꼬박꼬박 받는 만큼 쓰레기를 넘겨 받은 뒤‘적당히’ 처리해 버린다. 건지천 옆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민연식(閔演植·68)씨의양어장에는 이날도 잉어 10여마리가 죽은 채 물위로 떠올랐다. 주민들은 농장 주인 장모씨에게 수차례 항의했으나 개선의기미를 보이지 않자 포천군청에 고발했다. 장씨는 지난 14일 경찰의 의해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으나 ‘혐의가 미약하다’는 이유로 영장이 기각됐다. 중구청 관계자는 “주민들의 민원이 계속 제기됨에 따라최근 농장에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을 보급했다”면서 “조만간 처리시설이 가동되면 모든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관인면 주민 1,000명은 26일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장 앞으로 진정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포천 박록삼기자 youngtan@
  • 취업 기상도/ 司試 1차합격자 축소 말아야

    제43회 사법시험 1차 합격자 발표일이 코앞이다.수험생들은 합격 여부의 불안함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신림동 고시촌이나 각 법과대학은 사법시험위원회의 합격자 확정회의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위원회의 합격자 확정은 재량행위이다.작년의 경우 추가합격자로 인해 수험생들의 예상과 달리 적은 수의 1차 합격자 발표가 있었다. 주관부서에서는 1차와 2차 수험인원의 비율과 2차채점 부담을 이유로 적정한 인원의 선발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었다.그러나 더 많은 수의 합격자를 바라는 것이 수험생의 심정이다. 올해 커트라인이 상당히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다.그러나사시는 만점가능한 수능시험이 되어서는 안된다.적정한도의 한계선에서 합격점이 결정되어야 한다는 것은 굳이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여느때와 달리 합격자수와 커트라인 논쟁이 뜨거운 것은 시험문제 관련 분쟁을 방지하기 위한 주관부서의난이도 조정 실패 때문이 아닐 수 없다.주관부서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수험생들에게 전가시켜서는 안된다. 올해 합격자 확정은 이랬으면한다.커트라인,합격자수,그리고 수험생의 요구 등 고려해야 할 요소를 적절히 위치시키는 것이다.선발인원이 1,000명까지로 계획되어 있음을이유로 수험생들은 더 많은 수의 1차 합격자 배출을 희망하고 있다.실례로 채점결과 87점 초반인 한 수험생은 “내 점수가 불안하다,한명이라도 더 뽑아야 가능성이 더 커지는 것 아닌가”라며 불안함을 나타내고 있다. 1차 합격자수는 2차시험 응시인원과 무관할 수 없다.그러나 올해초 새로운 추가합격자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당초 1차 합격 예정인원을 감축해서는 안된다.추가합격자 발생의 근본원인이 어디에서 나왔나를 생각해봐야 한다. 2차 응시인원이 많을수록 채점위원들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1차 합격자수에서 조정해야 한다는 것은 한편으로 이해가 가는 부분이기도 하다.그러나 수험생들의 입장을 고려한다면 다시한번 짚어봐야 할 부분이다.채점부담 역시선발인원의 증가라는 시대적 요청에 의해 감수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1차시험 합격자 확정회의에서는 국가 인재선발의 중요한기틀인 사법시험 제도의 바람직한 정착을 위해 적정한도의 커트라인 유지,2차시험 응시인원과의 비율을 고려한 합격인원수 확정이 요구된다. 이 현 종 사시로(sasi-law) 대표
  • 軍정보화사업 갈등 증폭

    수조원대의 예산이 투입되는 군 정보화사업을 둘러싸고국방부,육군,업체간 갈등이 갈수록 불거지면서 잡음의 원인을 놓고 군 안팎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핵심은 육군 C4I(전술·지휘·통제·자동화)사업의 상용제품 선정 타당성에 대한 재검토가 ‘먼저 보는 사람이 임자’인 국방예산 집행에 대한 정당한 재평가인가,아니면또다른 비리의 출발점인가에 모아진다. 국방부 정보화기획관실은 조달본부가 지난해 12월 공개입찰을 통해 주관사업자로 삼성SDS를 선정,상용제품 12개 품목의 납품계약(99억4,000만원)을 체결한데 대해 올해초 ‘가격이 비싸다’며 재검토를 지시했다.이어 재검토 결과 3개 품목의 가격이 턱없이 고가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재협상을 지시했다. 재협상 지시가 내려진 품목은 ▲통신중계기(라우터) ▲데이터베이스 관리프로그램 ▲웹어플리케이션서버(인터넷지원 주 컴퓨터) 등 3가지 상용제품.제품을 바꾸면 사업이완료되는 2006년까지 500억∼700억원의 예산이 절감된다는 게 국방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관련 업체 및 육군C4I사업단측은 제품의 호환성 및 가격만을 고려해 제품과 업체를 변경하면 사업시행을 지연시킬 뿐아니라 수십억원의 추가예산이 든다고 반박했다. 여기에 정보화기획실 책임자인 S씨와 실무담당자인 J씨에 대한 출처불명의 비리연루설까지 떠돌고 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20일 공식 입장을 발표,“육군이 요구하는 C4I 성능을 충족시키면서 가격이 싼 국산 제품이있는데도 굳이 비싼 외국 제품을 구입,국방예산을 낭비할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했다.이어 “국방정보화 사업 초기에 육·해·공군이 저마다 주먹구구식으로 사업을 추진,업체들이 비싼 외제를 제시해도 막을 도리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노주석기자 joo@
  • 감사원장 현장 돌며 독려 “”문화재를 지켜라””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의 우리 전통문화재 보존에 대한 열정이 더없이 각별하다. 올해초 ‘환경·문화감사단’을 만든 이후 4차례나 전국현장을 방문했다.평소 현장방문이 없던 것에 비교하면 그의 행보는 단연 이채롭다. 지난 2월 경복궁 복원현장을 찾은 이래 용산 국립중앙박물관,부여 백제재현단지,지난 13일에는 신라 수도의 중심지 발굴현장인 경주 왕경(王京) 유적지 복원현장을 찾았다. 경복궁 복원현장 방문때는 정부 고위인사로는 처음으로비전시품 보관장소인 수장고에 들러 관계직원들이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이 원장의 이같은 열정과 관심은 ‘문화재는 한번 훼손되면 복구가 힘들어 사전에 보존해야 한다’는 그의 지론에서 나온 것.또한 정부의 사업 우선순위에서 떨어지고 당장의 성과는 없지만,전통문화 보존은 관광산업과 직결된다는 생각 때문이다. 정기홍기자 hong@
  • 울산 석유화학업체 밀집 “”화학구조대 신설 시급””

    석유화학공장이 밀집돼 있는 울산지역에 화학관련 사고에대비해 화학구조대 신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울산·온산공단에는 80여개 석유화학 업체가 밀집돼 있어화학물질 누출이나 폭발 등 대형사고 우려가 높은데도 전문구조대가 없어 사고가 났을 때 처리에 어려움이 많아서다.울산지역 화학공장에서는 액체,고체,분진 등 여러 형태의 유독성 물질을 생산,처리하고 있으나 울산시소방본부에 제독차 1대만 있을 뿐 별다른 장비가 없어 누출 등의 사고에 대해 효율적인 대처가 어렵다. 지난 11일 울산시 남구 옥동 옥동초등학교 앞길에서 유독물질을 싣고 가던 트럭이 타이어 펑크로 유독물질이 새어나왔을 때 유독물질인지 조차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늑장 대처를 한데다 제거장비가 없어 빗자루와 가정용 진공청소기,걸레 등으로 분진형태의 유독물질을 청소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화학구조 전문인력과 첨단 화학장비를 갖춘 30여명 규모의 화학구조대 신설을 올해초 행정자치부에 건의했으나 기구축소와 구조조정 등의 문제가 겹쳐 아직승인이 나지 않고있다”고 밝혔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12월 결산법인 86%‘저평가’

    12월 결산 상장사의 86%에 해당하는 기업의 주가가 청산가치인 주당순자산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증권거래소가 12월 결산 상장사중 관리종목과 금융업을 제외한 421개사의 주당순자산과 주가를 비교한 결과85.75%인 361개사는 주가순자산배율(PBR·주가/주당순자산)이 1미만으로 청산가치보다 주가가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기업들의 평균 주당순자산(자본총계/상장주식수) 역시 물량확대와 실적부진으로 지난해초 주당 2만2,922원에서 지난 13일에는 2만677원으로 9.79%가 줄었다.평균 PBR역시 지난해초 0.96배에서 0.73배로 줄어드는 등 주가 속락으로 상장사들의 저평가 상태가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저평가된 기업중 동부건설,중앙건설,동부정밀화학,남선알미늄,삼미특수강,벽산건설 등 6개사는 지난해 당기순익으로 해당회사 전체 상장주식을 살 수 있을 정도로 저평가상태였다. 또 동부제강의 경우 주당순자산은 3만1,681원인 반면 지난 13일 종가는 1,910원으로 PBR가 0.06배에 불과,상장사중 저평가 순위 1위였다. 동부제강을 포함해 금호산업(0.07배),현대시멘트(0.08배)등 16개 기업의 PBR가 0.1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편 태광산업은 13일 종가가 18만6,000원인데 비해 주당순자산은 무려 130만2,364원으로 상장사중 주당순자산이가장 많은 회사로 꼽혔다.그 다음은 남양유업(33만987원),롯데제과(31만3,322원) 등의 순이었다. 지수관련주 가운데는 포항제철이 9만7,739원으로 가장 높았고,그 다음은 삼성전자로 9만2,460원이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초 PBR 1 미만 기업이 313개였으나 올해는 361개로 크게 늘었다”며 “이같은 저평가상태로 인해 기업 인수합병(M&A)의 큰 유인을 제공할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오승호기자 osh@
  • 인천공항 제2연륙교 건설 제3자 제안 공모

    건설교통부는 인천국제공항과 송도 신도시를 연결하는 ‘인천국제공항 제2연륙교’ 건설사업에 대한 제3자 제안을 공모한다고 16일 밝혔다. 공모기간은 6월 말까지이며 법인 또는 설립예정 법인이 교량 위치,총사업비,건설기간,통행료 등 사업계획을 제시하면된다.건교부는 제3사업자가 제안한 계획과 영국 아멕사의 사업안을 비교 검토해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3자 제안이없을 경우 아멕사가 우선 협상대상자가 된다. 아멕사는 앞서 지난해초 1조4,920억원을 투자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신도시인터체인지와 송도신도시를 연결하는 총연장 10.25㎞의 왕복 6차선 교량을 올연말 착공,2006년까지 완공하겠다는 계획을 건교부에 제출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민족사관고 7명 美·英 명문대 합격

    영재교육을 표방하고 있는 강원도 횡성의 민족사관고 졸업생 7명이 외국 명문대에 합격했다. 민족사관고는 올 조기졸업생 윤영섭(尹榮燮·18)군이 하버드대로부터 입학허가를 받는 등 7명의 졸업생이 외국 명문대에 입학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윤군은 99년과 지난해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2년간 은상을 수상한 영재로 MIT와 코넬,하버드 등 미국의 5개 대학으로부터 입학허가서를 받았다. 또 올해초 미국 동부의 명문 사립대들인 아이비리그 등에 입학원서를 냈던 이지순양은 조지타운대 등 8개 대학에,정주현군은 스탠퍼드대 등 7개 대학에,김진아양과 이민재양은 각각 4개 대학에서 최종 합격 통지를 받았다. 이에앞서 김선양이 영국 옥스퍼드대에,김세인군이 미국 코넬대에 각각 특차전형으로 합격했다. 횡성 조한종기자 bell21@
  • ‘기자실 개선’ 목소리 높다

    기자사회의 고질적 병폐 가운데 하나로 지적돼온 배타적출입기자실 운영문제가 언론계 안팎의 ‘뜨거운 감자’로떠올랐다. 발단은 지난달 28일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의 최경준기자가 취재차 인천공항 기자실을 방문했다가 기자실에서쫓겨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비롯됐다.오마이뉴스는 29일자부터 이와 관련한 기사를 내보내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지난달 30일에는 1일 조회건수가 21만6,000여건에 달했다.이 수치는 김영삼 전대통령의 ‘고대앞사건’당시의 조회수 17만9,000건을 웃도는 수치다. 기자실 개선논의가 여론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오마이뉴스의 보도 후 현직기자,국회의원 보좌관,언론학자,언론운동가 등이 이 논의에 가세하면서부터다.오마이뉴스는 31일부터 팽원순 전 한양대 교수의 논문인 ‘기자단의 기능과그 문제’를 비롯해,경향신문에 실린 장호순 교수의 칼럼,대한매일 기자커뮤니티에 실린 임병선 기자의 자전적 고백담,그리고 3일자에서는 익명의 한 현직기자의 장문의 고백담을 게재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지난 91년 당시 보사부기자실 촌지사건 이후 각 신문이 기자단 탈퇴를 선언했던 사례와 주돈식(현 세종대 언론 대학원장) 당시 조선일보 편집국장의 인터뷰를 3일자에실으면서 이 문제가 한국언론사에서 여전히 미해결로 남은과제임을 부각시켰다. 급기야 민언련에서는 기자실 개선을 위한 시민모임을 제안하였고,6일 출범한 ‘언론개혁을 위한 100인모임’과 인터넷신문 사장단이 각각 관련 성명서를 채택하는 등 언론·시민단체가 이에 주목하기에 이르렀다.이 와중에 지난 88년 창간 당시 기자실 출입 관련 설움을 겪었던 한겨레가이 문제에 미온적 태도를 보여 비판받는 등 ‘유탄’을 맞기도 했다. 현행 기자실제도에 대한 비판은 ‘배타적 특권의식’과그로 인한 ‘비리’에 촛점이 모아진다. 소위 대형언론사기자들 위주로 구성된 기자단은 신규 언론사나 소규모 언론사 기자들에 대해 우월적 기득권을 앞세워 출입자체를원천봉쇄해 왔다.이같은 문제는 그동안 기자사회에서 관행으로 묵인,통용돼 왔으나 최근 온라인 미디어가 대거 등장하면서 지난해초부터 다시 불거지기 시작했다.김칠준 변호사는 “출입기자단은 기자실에 대한 배타적인 점유권이 없을 뿐더러 이는 명백히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며 “출입기자단 또는 전체 기자단을 상대로 출입방해금지 가처분신청을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오마이뉴스가 자체조사해 5일자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정부는 서울시내 31개 출입기자실(청와대3,정부부처17,경찰서11)에서 기자실 임대료와 상근자 급료로 매년 10억원 정도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는“이는 일부 특정기자들이 국민세금을 특권적으로 독점하는 부당한 처사”라고 지적하고 “해외사례 수집과 학계의조언을 받아 적절한 대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폐쇄적인 기자실 운영이 비리의 온상이 된다는지적도 있다.김주언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은 “출입기자단이 관료들로부터 향응을 제공받거나 무료 해외여행,골프 부킹을 청탁하는 사례도 더러 있다”며 “기자들이‘부패의 유착고리’에 안주하는 것은 언론인으로서의 자격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재경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는 “인원 제한때문에 기자단의 문을 개방하지 않는다면 이는 취재원과기자단의 건전하지 못한 유착관계를 지속하려는 의도로 밖에 볼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 언론계 인사는 “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기자사회의 건전한 취재경쟁체제 도입을 위해 현행 기자실제도의 개선이시급하다”며 “이는 언론사에도 덕이 되는만큼 언론사주와 경영자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페루 대선 돌입… 톨레도 유력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10년 독재 청산과 민주제도의 기초를 다질 임기 5년의 페루 대통령선거가 8일 오전8시(한국시간 8일 오후 10시) 페루전역 25개 선거구에서 실시됐다. 대선에는 ‘페루의 가능성(페루 파서블)’당의 알레한드로톨레도와 국민단합당(UN)의 로우데스 플로레스 전 의원, 전직 대통령인 아메리카인민혁명동맹(APRA)의 알란 가르시아등 8명이 출마했다. 유력 후보인 톨레도는 이날 “내 인생은 이제 페루 국민의것”이라며 “후지모리-몬테시노스가 남긴 부패를 척결하고페루 국민을 빈곤과 실업에서 구출해 진정한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역설했다. 또다른 유력 후보인 플로레스는 “페루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되면 부패와 가난의 시대를 몰아내고 투명성과 자유의새로운 시대를 개척하겠다”며 “당선되면 미국 및 일본 정부의 협조를 얻어 후지모리 전 대통령을 강제 귀국시켜 조사하겠다”고 주장했다. 페루의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CPI와 뉴스전문 RPP라디오방송 등이 최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톨레도 29∼32%,플로레스 23∼30%,가르시아가 15∼17%의 지지율을 얻었다.이에 따라 이번 선거는 톨레도와 플로레스간 박빙의 승부로점쳐지는 가운데 대선의 윤곽은 출구조사가 집계되는 이날밤 10시쯤(한국시간 9일 낮 12시) 드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전문가들은 “톨레도와 플로레스 모두 1차투표에서 과반수 득표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30일 뒤 결선투표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원주민 출신 구두닦이 소년에서 미 스탠퍼드대 경제학박사로 변신한 톨레도 후보는 지난해 대선에서 후지모리와 접전을 벌인 끝에 결선까지 진출했으나 정부와 집권당의 선거부정 의혹을 이유로 들어 결선에 불참했다.1990년대 후지모리독재 타도에 앞장섰던 플로레스 후보도 올해초까지만 하더라도 10%선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정치·경제의 개혁을 앞세운 표밭관리로 여성과 중산층을 파고들었다. 한편 이번대선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국제선거인단의감시 속에 치러졌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재일교포 추성훈 유도 태극마크

    재일동포 유도선수 추성훈(부산시청)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한유도회가 22일 남자 81㎏급 국가대표 2진에 선발한 추성훈은 오사카에서 태어나 일본랭킹 5위까지 오르며 귀화유혹까지 받은 재일동포 4세. 시드니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조인철(용인대)과 같은 81㎏급인 그는 3년전 국가대표를 꿈꾸며 현해탄을 건넜지만 해외파에 대한 보이지 않는 불이익을 느끼며 번번이 좌절됐다. ‘경기에서는 이기고 판정에선 지는’ 보이지 않는 차별을받아온 그는 올해초 “조국에서까지 차별받기 싫다”며 집으로 돌아가 귀화 수속을 밟기도 했다. 하지만 ‘이대로 끝날 수 없다’는 오기가 그의 발길을 되돌려 결국 20일 아산에서 개막된 2차 선발전에서 조인철에이어 대표 2진에 선발됐다.새달 14∼15일 몽골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나서는 추성훈은 “이제 첫 목표를 이뤘다”며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겠다”고 각오를밝혔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북한 IT산업 ‘인력은 첨단·인프라는 초보’

    북한의 정보산업은 ‘불균형 상태’다.인력은 뛰어난데 컴퓨터나 인터넷망 등 인프라는 초보 단계다.소프트웨어 개발면에서는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지만 하드웨어는 개발자체가 어렵다.하드웨어도 군사면에서는 뛰어나지만 민간부문에서는 초보단계다. 북한에서의 인터넷 사용은극히 제한돼 있다.정보의 공개·공유가 체제안정에 위협이되기 때문이다. 북한에서 인터넷을 쓸 수 있는 곳은 컴퓨터 산업의 중심지인 조선컴퓨터센터와 김일성종합대학 등에 국한된다.인터넷보급의 기본 전제인 통신망 부족도 심각하다. 컴퓨터 보급도 열악하다.지난 1월 방북했던 조현정(趙顯定) 비트컴퓨터 사장은 조선컴퓨터센터에서 펜티엄3급 컴퓨터는 전체 10%에 미치지 못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북한에 있는 컴퓨터는 대략 10만대로 남한에서는 생산중단된 386·486 기종이 주종이다. 이는 컴퓨터의 북한반입이 수월치 않기 때문이다.현재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북측의 요청으로 마련한 486급 컴퓨터 750여대가 지난 5월 이후 근 1년째 인천항 부두에 쌓여있다.486급 이상 컴퓨터의 대북반출은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는 북한 이라크 등 분쟁우려국에 군사용으로 전용가능한 품목의 수출을 제한한 바세나르 협정에 가입돼 있다. 그나마 있는 고성능 컴퓨터는 군사분야에 우선적으로 사용된다.북한은 98년 ‘대포동1호’ 미사일을 개발했고 이어인공위성 ‘광명성 1호’의 발사에 성공했다.궤도를 조정하고 유도전파를 수집·해독하는 등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기술이 필요하다.북한이 컴퓨터 장비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감안하면 기술자립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80년대 말부터 평양을비롯한 각 도·시·군에 세워진 특수학교인 제1고등중학교(중·고등학교)에서 4학년부터 컴퓨터를 가르치고 있다.남한의 과학고에 해당하는 이 학교 학생들은 90년부터 시작된‘전국 프로그램 경연 및 전시회’에서 각종 상을 휩쓸고있다. 김일성대학에는 98년부터 컴퓨터과학대학을 신설했다. 수학을 강조하는 교육 분위기로 북한 인력의 알고리듬(컴퓨터 프로그래밍을 가능케하는 기반 수학지식)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일반적으로 IT분야는 인력 유동성이 높지만북한은 체제 특성상 안정된 수급구조를 갖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인력 외에도 소프트웨어의 우수성도 널리 알려졌다. 바둑프로그램인 ‘은별’이 세계 컴퓨터바둑대회에서 4년연속 우승하는 등 북한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각종 해외소프트웨어 경진대회 입상경력을 갖고 있다.특히 무선 인터넷 게임과 3D 애니메이션에 뛰어난 기술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IT산업의 발전가능성이 더욱 점쳐지는 것은 김정일국방위원장의 특별한 관심 등 북한 내부의 ‘IT가 아니면안된다’는 강한 의지 때문이다.남북이 평양정보과학기술대학의 설립에 합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IT산업의 발전은 정보의 공유가 생명이다. 북한이 체제유지라는 틀 안에서 정보공유를 얼마만큼 허용할지가 앞으로 발전을 가늠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전경하기자 lark3@. *국내 소개된 북한SW. 정보산업 분야 중 북한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소프트웨어는 국내에서도 만날 수 있다. 국내에 들어온 소프트웨어로는 조선컴퓨터센터가 개발한바둑·장기게임 프로그램인 ‘류경바둑’과 ‘류경장기’,금강산·묘향산·평양 시내 등을 소개하는 ‘천하제일강산’,악보 편집 프로그램 ‘은방울’ 등이 있다.이달 중 들어오는 조선말 한의학자 이제마(李濟馬)의 사상의학(四象醫學)을 기초로 한 한방 프로그램 ‘금빛 말(Golden Horse)’은 환자 체질에 따라 병을 진단하고 처방을 내릴 수 있다. 조선컴퓨터센터가 삼성전자와 소프트웨어 공동개발에 대한 협력 협정을 체결했고 북한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도늘고 있어 추가 반입이 기대된다. 국내에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북한에서 널리 쓰이는 프로그램 중에는 워드프로세서 ‘창덕’,바둑프로그램 ‘은바둑’,윈도95 한글처리 프로그램 ‘단군’ 등을 꼽을 수 있다.특히 ‘은바둑’은 지난 98·99년 ‘세계바둑프로그램대회’에서 2연패하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창덕’이개발한 글씨체는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에서 쓰고 있는 옥류체로 남한의 궁서체와 비슷하다. 홍원상기자 wshong@. *남북 정보산업협력 어디까지. ‘소프트웨어 개발’은 남북 정보산업협력에서 선두주자로달음질하고 있다. 제3국에 공동개발센터를 설립하는가 하면소프트웨어 수입과 개발 수주 등도 이뤄지고 있다. 조현정 비트컴퓨터사장,문광승 하나비즈닷컴 사장 등 국내정보산업 벤처기업인들도 올들어 무더기 방북, 북한내 정보산업 특구설치와 합작사 설립 등을 타진하고 있다. 국내 기술진이 북한을 방문,정보인력을 교육시킨 뒤 일을맡기는 경우도 늘고 있다.개성공단 등에 50만평 규모의 전자복합단지를 추진중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북한의 조선컴퓨터센터(KCC)와 베이징(北京)에 ‘소프트웨어 공동협력개발센터’를 연 상태.문서요약,문자 인식 분야 소프트웨어를 개발중이다. 삼성은 북한내에 소프트웨어 개발센터를 설치한다는 계획아래 베이징 공동협력 개발센터의 인력을 늘려나가겠다는입장.삼성은 워드프로세서 ‘훈민정음’을 토대로 남북 공용워드프로세서 개발을 추진중이다.올해초부터 ‘류경 바둑’,‘조선 료리’ 등 북한 소프트웨어를 직접 수입해 시판하고 있다. 사이버 경영전문벤처기업인 엔트랙은 올 7월까지 애니메이션 전문가 100명을,연말까지는 멀티게임 전문가 250명을 교육시키는 등 내년말까지 3,000명 규모의 북한 IT전문인력을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엔트랙은 앞서 지난해 10월 북한의 광명성총회사와 다차원 애니메이션과 소프트웨어 임가공 합의서를 체결한 상태다. 하나비즈닷컴도 지난달 중국 단둥에 프로그램 공동개발사업을 위한 북측과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마쳤다. 국내 소프트웨어 벤처회사의 한 임원은 21일 “북한의 소프트웨어 제작수준은 국내에 버금가며 시스템통합(SI),게임분야에선 전문인력의 수준에서 앞선 측면도 있다”면서 “앞으로 협력사업이 더욱 봇물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석우기자 s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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