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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이 광장] 수능을 앞둔 후배들에게

    군 복무중인 친구가 얼마전 휴가를 내 나왔다.고등학교 3년 내내 같은 반에 있었고 가까운 대학에 다니고 있어 입대 전에는 자주 만났다.하지만 그 친구가 입대한 이후 바쁘다는 핑계로 편지 한통 보내지 않는 등 제대로 신경을 써 주지 못해 늘 미안했다.그래도 우리는 금방 서먹함을 떨쳐 버리고 반가운 마음에 예전에 자주 찾던 술집을 찾았다. 그런데 우연히 그곳에서 또 다른 고등학교 동기 친구들을 만나 자리를 같이했다.그들의 말투와 하찮은 습관은 조금도 변하지 않아 학창시절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낯설어지는 친구들의 모습에 당황스러웠다. 머리카락을 길게 기른 친구.우리는 야간 자율학습 시간마다 뒷자리에 앉아 록그룹 ‘니르바나’와 ‘메탈리카’ 등의 음악을 화제로 얘기를 나눴다.그친구는 일류대 실용음악과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수능 점수가 모자랐다. 그는 “내가 만든 곡들이 곧 앨범에 수록될 예정”이라고 자랑했다.하지만 대학에 가지 못한 그 친구의 음악활동을 집에서는 반대하고 있었고 용돈도끊어졌다고 했다.그래서 막노동을 하고 있으며,내년 초 군에 입대해야 한다고 털어놓았다. 회사원인 친구도 있었다.병역을 면제받고 전문대를 졸업하자마자 중소기업에 입사한 그 친구는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그나마 ‘잘 풀렸다.’고 생각했다.하지만 그가 맞닥뜨린 사회에는 일류대와 삼류대,4년제와 전문대의 높은벽이 기다리고 있었다.그 친구는 내년 초 회사를 그만두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한 친구는 작은 키에 유난히 달리기를 잘했다.그러나 대학 입시에 실패하고 재수를 할 수 있는 형편도 아니어서 이듬해 봄에 바로 입대했다.올해초 제대한 뒤 지금까지 가구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그 친구는 빨리 돈을 벌어 가정을 꾸리고 번듯한 PC방 사장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친구들의 얘기를 듣고 있자니 나는 부끄러워졌다.대학신문사에서 학우를 대변한답시고 ‘청년 학생이 지켜야 할 정의로움’을 장황하게 늘어놓고 있지만,정작 내 친구들의 소박한 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자괴감이 밀려왔다. 나는 서울에 있는4년제 대학을 다니고 있다는 현실에 안주해 친구나 다른 사람의 고민과 삶에 무관심했던 것은 아닐까.화이트칼라 말고는 다른 미래를 생각해본 적이 없는 나 자신이 왠지 왜소하게 느껴졌다. 언제부터인가 우리의 생각과 처지,현실과 꿈이 서로 엇갈리고 있었던 것이다.그것은 대학 진학의 관문인 수능 시험을 치른 직후였다고 기억된다. ‘수능’은 우리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친구들 사이에 ‘계층’을 만들었다.유난히 추운 겨울날 치른 ‘수능’의 결과에 우리의 미래는 조금씩 다른길로 갈렸던 것이다.수능을 치른 지 3년후,다시 만난 친구들은 너무나 달라져 버린 서로를 바라보며 언제 꺼내 봐도 따뜻한 학창시절의 추억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오는 6일 또 후배들이 수능을 치르게 된다.그들이 수능 이후의 혼돈과 엇갈린 진로에 상처받지 말고,서로를 보듬고 소중한 미래를 키워나가길 간절히 바란다. 변휘 한양대 신문사 편집장
  •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배경/ 개발붐 따른 땅투기 잡기

    정부가 토지거래계약허가구역과 투기과열지구를 확대 지정키로 한 것은 주택시장에서 빠져나온 부동자금이 토지시장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각종 개발붐을 타고 번지는 ‘땅투기’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그러나 이미 투기바람이 휩쓸고 지나간 곳이라서 땅값이 오를 만큼 올랐기 때문에 ‘뒷북’치는 행정이 아니냐는 지적도 받고 있다. ◆땅값 뛰고,투기거래 심각 서울 강북 뉴타운 개발지역과 수도권 녹지지역 땅값이 특히 많이 올랐다.은평구 진관내·외동은 연초 평당 150만∼200만원 하던 땅값이 발표 이후 250만∼300만원으로 50∼70%가량 뛰었다. 강서구 마곡동일대 큰 길가 땅은 올해초 평당 50만∼60만원에서 90만∼100만원으로 2배 정도 올랐다.더욱이 가격상승 기대심리가 남아있어 땅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는 바람에 호가만 치솟고 있다. 수도권 땅값도 폭등했다.그린벨트에서 풀릴 것으로 기대되는 고양시 원흥·토당동일대 대지는 연초 평당 150만∼160만원 정도에 거래됐다.최근에는 200만원 이상을 주어야 살 수 있다. 토지거래허가를 피하기 위해 작은 필지로 나눠 파는 사례도 많다. 주5일 근무제 본격 시행을 앞두고 경기도 광주시·양평군일대 전원주택지땅값도 급등했다. ◆수도권 대부분 토지거래허가구역 서울은 녹지지역 모두를 허가구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인천은 녹지지역과 비도시계획구역 전역을,경기도는 투기 우려가 있는 도시의 녹지와 비도시계획구역 땅이 허가구역으로 묶인다. 추가 지역은 정부의 강도높은 주택시장 안정대책 발표 이후 부동자금이 유입되고 투기꾼들이 대거 몰린 곳이다. 이렇게 되면 서울은 전체면적의 44.4%,인천 66.4%,경기도는 87.9%가 허가구역으로 지정된다. 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실제거주용 주택용지,해당지역 농어민 생업용 토지등을 빼고는 거래가 제한되고,임야는 세대원이 6개월 이상 살아야 구입할 수 있다. 모든 토지거래는 등기이전에 지자체장의 허가절차를 밟도록 해 투기거래를 가려내게 된다. 도시계획안에서는 주거지역 180㎡(60평 정도)·녹지지역 200㎡를 초과하는 땅을 사고팔때는 반드시 허가를 받아야 한다.도시계획구역 밖에서는 거래면적이 농지 1000㎡,임야 2000㎡,그밖의 토지는 500㎡를 넘으면 허가를 받아야 한다.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 이달 하순 5712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용인 동백지구는 경기도의 1차 투기과열지구 지정에서 빠졌던 지역.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자유로워 투기꾼들이 ‘한탕’을 위해 눈독을 들였던 곳이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아파트 분양권을 중도금 2회이상 납입하고,당첨된 뒤 1년이상 지나야 거래할 수 있어 가수요자와 ‘떴다방’의 횡행을 막을수 있다. 또 국민주택과 85㎡이하 민영주택을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실수요자 위주의 청약이 기대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가계 빚 연체 비상] (4)금융정책의 실패와 교훈

    금융감독위원회는 가계대출의 위험가중치를 당초 계획보다 훨씬 높은 70∼90%(현행 50%)로 올리는 등 가계대출 억제 후속조치를 다음주에 발표할 예정이다.그러나 전문가들은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과 함께 콜금리 인상 등거시정책에 손질을 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금리인상도 이미 한박자 늦었지만 이제라도 단행해 시장의 거품(버블)을 점진적으로 터뜨림으로써 경제 연착륙을 유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정부의 안이한 상황인식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에 혈안이 된 것은 지난해초부터.은행권의 가계대출은 2000년말 105조원에서 지난해말 154조원으로 50% 가까이 급증했다.이때부터 일본식 부동산 버블을 닮아간다는 경고가 나오기 시작했지만 정부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가계대출로 인한 내수(소비) 증가와 부동산경기 회복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워서였다.오히려 소득 대비 부채비율이 선진국보다 낮다고 낙관했다.이는 주택금융(모기지론)이 훨씬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발달돼 있는 선진국의 특성을 간과한 인식이었다.재벌들까지 카드시장 진입을 허용해 카드사들의 과당경쟁을 부추겼다.최근 연체율 급증은 채무자들의 잘못과 함께 업계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무분별한 경쟁 탓이다. ◆강공책,그러나 ‘뒷북조치’ 가계대출이 올들어 9월말 200조원을 넘어서면서 2년만에 두배로 급팽창하고 카드연체율이 두자릿수(9.2%)에 육박하자 금감위는 그제서야 ‘칼’을 빼들었다.주택담보대출의 담보비율을 전국적으로 60%로 제한하는 등의 ‘10·11조치’는 그러나 전형적인 뒷북조치다.이미 가계대출은 둔화세로 접어든 뒤였다.가계대출 급증세의 위험을 일찍부터 경고해온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싱가포르는 2∼3년전부터 부동산 양도세를 강화하는 등 거품에 대응해왔다.”면서 “우리 정부도 좀 더 일찍 가계대출 및 카드대출 규제에 나섰어야 했다.다만 늦게나마 금감위가 ‘총대’를 멘 것은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금리인상 실기(失機)? 그러나 금감위의 미시정책만으로 시중 유동성을 조절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금융연구원 박종규 연구위원은 “최근의 부동산시장 거품은정부가 내수부양을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저금리 기조를 적기에 환원하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고 꼬집었다.한국은행은 지난 5월 콜금리를 단 한차례 인상(4.0→4.25%)하는데 그쳤다.이달 초에 금리인상을 재차 검토했으나 재정경제부의 반대와 주가 급락 등의 악재에 밀려 끝내 포기했다.금감위 관계자는 “이제는 과다한 규제성 정책보다는 금리조정 등의 근본적인 거시정책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기급랭 조짐속에도 규제 필요 9월 산업생산이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보이는 등 경기 냉각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일각에서는 정부의 전방위 가계대출 억제로 내수마저 꺾이면서 경기 둔화를 채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金京源) 상무는 “경기 급랭의 조짐이 예상보다 빨리 찾아들고 있다.”면서 “앞으로 선거정국 등이 겹치면 각종 부동산 경기억제책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겠지만 절대 정부가 굴복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여론에 밀려 고삐를 다시 풀었다가는 일본식 장기불황에 빠져들 것으로 우려된다는 것이다.오히려 지금 당장은 아프겠지만(경기둔화) 다음달초에 금리를 한번쯤 올려 인위적으로 곪은 부위(거품)를 터트리는 것도 대응책이라고 제시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바이오 원천기술 첫 수출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이 개발한 DNA 추출기술이 미국에 수출돼 FBI 등의 경찰 수사에 활용된다. 유전자감식 전문 바이오기업인 ㈜아이디진(대표 정연보)은 28일 미국 연방수사국(FBI)등 경찰에 지문인식기술을 공급하고 있는 엑시제틱스사에 자사의 DNA 추출기술을 100만달러에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아이디진이 올해초 미국 특허를 획득한 이 기술은 일종의 접착제를 바른 필름에 지문을 찍게 한 뒤 필름에 남은 표피세포에서 DNA를 추출,각자의 지문과 DNA정보를 함께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것이다. 엑시제틱스사는 현재 FBI 등에 공급하고 있는 DNA정보 추출시스템에 이 기술을 적용한 뒤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판매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엑시제틱스사는 기술수입에 따른 계약금 100만달러 외에도 오는 2004년부터 판매되는 DNA 추출키트 1개당 1달러의 로열티를 아이디진에 주기로 했다. 정사장은 “국내 벤처기업이 개발한 바이오 원천기술이 해외에 수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기술을 이용하면 한해 범죄용의자가 600만명에 달하는 미국에서 대량으로 손쉽게 DNA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 “흡연 학생 입학 못합니다”인천생활과학고 이색 요강

    ‘공동생활에 지장을 준다고 판단되는 흡연자는 입학을 불허합니다.’ 인천생활과학고등학교가 내년도 신입생 전형요강 ‘배제조건’에 내건 문구다. 학교측은 이를 위해 내년도 신입생 선발시 음주측정 때 사용하는 것과 같은 일산화탄소 측정기나 소변 측정기를 이용해 흡연학생을 철저히 가려내기로 했다. 이 학교의 금연교육은 널리 알려져 있다.매일 오전 8시30분부터 9시까지 비디오를 통한 전교생 금연교육은 물론 금연체조 및 금연수지침,금연퀴즈대회,금연피해 실험,금연캠프 등 틈만 나면 금연관련 행사를 열고 있다. 이같은 노력이 결실을 거둬 올해초 한 학급에 10명 정도이던 흡연학생이 현재 2∼3명으로 줄었다.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담배를 피우는 학생은 아예 입학조차 시키지 않겠다고 천명한 것이다. 학교측은 “전국 처음으로 흡연학생 입학불허 방침을 밝힌 것이 유별나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만큼 학생 금연에 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해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벤처신화 주역 지금은 뭘하나

    한때 잘나가던 벤처기업을 이끈 ‘1세대’들이 거품이 빠지면서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다. 대부분 현업에서 물러나 재충전을 하며 새로운 사업을 준비중이지만 일부는 건강을 이유로 경영권과 지분을 처분하고 휴식하고 있다. 인터넷기업의 대부로 불렸던 이금룡(李今龍·51) 전 옥션사장은 지난 5월사장직에서 물러나 새 직장을 찾고 있다.전자상거래 업체인 KT커머스 등 3∼4개 업체에서 CEO 자리를 제의했지만 아직 거취를 정하지 않았다.그는 “휴식을 취하다 내년에 새로운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8월말 건강을 이유로 온라인 교육업체인 배움닷컴의 대표를 그만둔 염진섭(廉振燮·48) 전 야후코리아 사장은 현재 여행사인 트래블라이너의 대표로 있다.하지만 한달에 서너번 출근하는 정도다.야후코리아 사장시절 주식으로 번 돈으로 ‘새로운 개념의 인터넷 미디어’를 창업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정문술(鄭文述·64) 전 미래산업 사장은 지난해 회사를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등산,독서 등으로 소일하고 있다.사무실에는 자주 들르지만 업무에는관여하지 않는다.토론모임인 벤처농업대학의 학장으로 한달에 한번씩 전문가들과 농어촌 발전을 논의하고 있다. 이민화(李珉和·49) 전 메디슨 사장은 올해초 부도후 집을 전세로 옮기는등 생활고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메디슨에서 분사한 비초음파기기 회사인 메디컬에코넷을 가끔 찾는 것 외에는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맥시스템의 문승열(文承烈·42) 전 사장은 건강이 나빠져 지난달 대주주 지분과 함께 경영권을 넘겼다.92년 모뎀전문 개발업체를 설립해 99년말 코스닥에 등록시킬 때까지 밤낮없이 일하면서 과로가 누적된 탓이다. 컴퓨터에서 색을 구현하는 그래픽카드를 제조하는 엠플러스텍(옛 가산전자)을 창업했던 오봉환(吳奉桓·59) 전 사장도 휴식중이다.2년전 대표에서 물러나 솔루션회사를 설립했으나 경영권과 지분을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주기자 ejung@
  • 한·일 영화음악가 첫 프로젝트 앨범

    한국과 일본의 정상급 영화음악가들이 만나 최초로 프로젝트 앨범 ‘One’을 만들었다.영화 ‘선물’‘8월의 크리스마스’와 ‘봄날은 간다’‘해적,디스코왕 되다’의 영화음악가 조성우와,이와이 ^^지 감독의 일본영화 ‘러브레터’‘4월 이야기’의 레미디오스(Remedios·본명 호소카와 레이미)가 바로 그 주인공들. 조성우는 이미 영화 ‘선물’에서 ‘시크릿 가든’과 함께 작업한 것을 비롯, ‘봄날은 간다’에서 이사오 사사키·마쓰토야 유미,‘해적,디스코왕이 되다’에서는 ‘리얼 그룹’등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계속 호흡을 맞춰온 바있다. 레미디오스는 올해초 MBC에서 방영한 한·일합작 드라마 ‘프렌즈’의 음악을 조성우와 함께 맡아 국내팬들에게 이미 친숙한 작곡가.또 3년 전에 선보인 영화 ‘러브레터’OST는 보컬 없는 피아노 위주였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30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레미디오스는 스페인어로 ‘치유의 신’이라는 의미. ‘One’은 두 작곡가가 10곡씩을 내놓아 총 20곡으로 구성했다.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로 꼽히는 ‘미스 사이공’의 주인공 킴 역을 맡은 이소정이 프렌즈의 주제곡 ‘One’을 한국어와 영어 버전으로 각각 부른다.이외에도 영화 ‘순애보’‘선물’등에 삽입된 곡들을 담았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소비 둔화… 경기 빨간불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소비가 꽁꽁 얼어붙을 수 있다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연일 폭락하는 주가,심상치 않은 선진국들의 디플레 조짐이 주요 변수이다.또 가계대출억제책,부동산 투기 냉각등의 악재도 산재한 상황이다. 경제전문가들은 거시경제 불안 가능성을 조심스레 경고하고 있다.이에 따라 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금융기관간 초단기거래 금리)를 동결 또는 인상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높은 소비덕에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달리 올해 6%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알려지자 최근 동남아 국가와 외국 언론들은 잇따라 국내 소비 추이와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대책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LG경제연구소 오문석(吳文碩) 상무는 “소비증가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주가가 폭락해 소비심리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금리를 인상하면 소비심리는 급속하게 얼어붙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초 8%대를 넘으면서 불붙던 소비 증가세는 6월에 4.1%로 꺾인 뒤 7월 6.6%,8월 6.0%로 뚜렷한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이번주에 발표할 가계대출 억제대책도 소비위축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 상무는 “소비는 4∼5%대만 유지돼도 다행이지만 앞으로 둔화될 것”이라면서 “가계대출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해도 잘못하면 국내경기를 이끌어온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가 감소하는 대신 수출이 늘어 경기를 지탱해주고 있으나 수출 증가세 지속여부는 불투명하다. 미국계 금융기관인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의 9월 수출 증가율은 12.6%로 전월의 18.9%에 비해 급격히 둔화됐다.”며 “특히 지난해 9월 수출이 전년동기보다 20%이상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 9월의 수출 증가세는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수출 증가세 둔화는 국내 소비 증가를 위축시키는 주요 변수중 하나이다. 허찬국(許^^國) 한국경제연구원 거시경제실장은 “내수가 둔화되면서 수출이 대신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데 만일 이라크 사태가 터져 조기에 종결되지 않으면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며 “그때쯤이면 디플레 얘기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세계경제가 디플레에 빠지면 우리 경제도 전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내년에는 ‘가계 버블(거품)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며 “대외 경제여건이 불안한 가운데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면 개인파산이 급증하고 소비지출이 위축되는 등 국내경기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보고서를 냈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을 유보하면서 건전한 소비를 촉진하도록 규제 완화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시론] 日 경제개혁 마지막 기회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달 말 그동안 금융개혁의 ‘장애물’로 간주되던 금융상을 해임하고 이 자리를 개혁의 선봉장인 다케나카 경제재정상에게 겸직토록 하였다.이는 향후 일본 경제개혁의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변화로 예의주시하고 우리는 대응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지난 10여년간 금융부실과 디플레 상황에 대해 일본인들은 안일한 시각과 대응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반면 해외에서는 일본경제가 위기로 치닫는다고 걱정했다.1년 반 전 “구조개혁 없이 경제회복 없다.”는 슬로건을 걸고 취임한 이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고이즈미 정부는 이제야 본격적인 개혁의 첫 단추를 꿰는 셈이다. 9월12일 고이즈미 총리는 부시 대통령에게 부실채권 처리 가속화를 약속했다.일본은행은 총리의 개혁의지를 뒷받침하기 위해 중앙은행의 시중은행 보유주식 직접매입이라는 ‘이상한’ 조치를 발표하였다.금융시장은 혼란에 빠져들었고 이는 정부와 정치권에 개혁촉진의 족쇄를 채우는 효과를 주었다.이 사태로 사상 처음 일본 국채 입찰의 미달사태가발생했고 이는 일본의 국가신인도를 재차 도마위에 올려놓았다. 게다가 일본은 북·일정상회담의 성과를 갖고 개혁세력에 힘을 싣는 외교적인 전략도 구사했다.이런 일련의 개혁체제구축과정에 대해 일부 호의적인 반응도 있지만 외국의 일반적인 시각은 일단 지켜보자는 추세인 것 같다. 그동안 일본경제 위기설이 주기적으로 흘러나왔지만 일본이 개혁에 실패해서 위기상황으로 진입할 정도의 시스템 리스크는 상당히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위기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잘 정비되어 있고 투입할 수 있는 공적자금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또 세계 최고 수준인 일본의 외환보유고와 막대한 대외채권은 단기적으로 위기상황에 빠져드는 것을 제어할 수 있다.문제는 일본경제가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침몰함으로써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준다는 데 있다. 지금 전 세계의 이목이 이라크에 집중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중앙정보국은 일본경제가 미국에 장기적인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상정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일본경제에 대한 워싱턴의 2가지 전략을 상정할 수 있다. 첫째는 일본 경제가 서서히 몰락할 경우 미국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몰락의 영향을 일본 열도로 국한시키는 봉쇄전략이다.둘째는 일본은 아시아에서 정치·외교적으로 미국의 가장 중요한 우방이므로 미국의 이익과 부합되도록 일본 개혁을 촉진해야 한다는 것이다.현재 워싱턴의 기류는 전자에 비중이 있다는 보도다.이 경우 미국정책의 전개양상과 국제경제환경이 어떻게 변할지 사뭇 걱정된다. 일부 외신은 일본은행의 은행주식매입결정을 보고 고이즈미 총리를 개혁의지가 없는 ‘정치권의 부실자산’으로 간주하는 혹평을 전하기도 한다.부시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은 “기다릴수록 문제해결 비용은 증가한다.”는 말로 일본의 개혁을 촉구하고 있다. 일본정부는 이번 개각에 이어 이달말 부실채권처리를 포함한 종합경제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고이즈미 총리에 대한 새로운 평가가 내려질 뿐만 아니라 일본의 마지막 개혁 기회일지도 모른다.국제금융시장도 환율·금리와 관련해초미의 관심사로 지켜보고 있다. 이제 지난 10년간 미국경제의 헤게모니가 퇴조하고 미국,유럽과 아시아의 3각 경제권이 형성되고 있어 일본의 경제회복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더욱 중요한 사안이다. 우리는 일본이 개혁에 실패하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금융,교역,산업협력 등 각 부문에서의 전염효과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장단기 위기 관리책을 마련해야 한다. 김창록 국제금융센터 소장 명예논설위원
  • 2년째 연봉1弗 CEO, 美시스코 존 챔버스 회장

    세계 최대의 네트워킹 장비업체인 미국 시스코 시스템스의 존 챔버스 최고경영자(CEO)가 2년째 1달러의 연봉만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챔버스 CEO는 지난 7월말로 끝난 회계연도에 연봉 1달러를 받은 것을 빼고는 일체의 보너스는 물론 200만주에 달하는 스톡옵션도 행사하지 않았다고 회사측이 밝혔다. 챔버스 회장은 지난해 하이테크 산업 침체로 회사 매출이 급감하고 6000명의 대규모 감원이 불가피하게 되자 2001년 4월부터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연봉 1달러만을 받겠다고 선언했었다.지난 2000년 7월로 끝난 시스코의 2000회계연도에 챔버스 CEO는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1억 5600만달러의 수익을 챙겼으나 2001회계연도에는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않아 연봉이 26만 8131달러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올해초 직무보상 컨설팅회사인 펄 메이어 앤드 파트너스의 조사에 따르면 챔버스 회장은 지난해 1억 5430만달러의 직무보상을 받아 뉴욕증시 200대 상장기업 CEO 가운데 가장 많은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챔버스회장은 주당 16.01달러와 20.53달러에 주식 400만주를 스톡옵션으로 부여받았다. 한편 시스코의 주가는 2000년 3월 82달러에 달했으나 이후 급락세를 거듭,이날 5년만에 10달러선을 밑돌며 9.62달러로 떨어졌다. 연합
  • 한국 쌀 시장개방 부담커졌다

    한국,필리핀과 함께 쌀시장 개방이 유예됐던 타이완이 내년부터 관세화를 통해 쌀시장을 개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2004년에 진행될 우리나라의 세계무역기구(WTO) 쌀 재협상에서 주요 쌀수출국들의 공세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9일 “타이완이 최근 관세화를 통한 쌀시장 개방으로 방향을 정한 사실이 WTO 등을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타이완은 지난해초 WTO에 가입하면서 쌀시장 개방을 1년간 유예받은 올해말까지 개방을 결정해야 할 입장이며,3개월 동안 교역상대국들의 검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다음달 1일 구체적인 관세화 방안을 WTO에 제출해야 한다. 농림부 관계자는 “타이완이 쌀 관세화를 결정하면 우리나라로서는 부담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쌀 재협상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에서 정해질 기본원칙(Modality)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 원칙에 따라 최소시장접근(MMA) 물량을 해마다 늘려 관세화 유예를 연장하거나,관세화 개방 가운데 유리한 쪽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육철수기자 ycs@
  • 한전, 일부 자회사서 500% 고배당 받아

    한국전력공사가 자회사로부터 최고 500%에 이르는 고율의 배당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자회사의 수익을 가로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6일 한전이 민주당 김택기(金宅起)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한전은 올해초 자회사인 한전기술로부터 500%의 배당률을 적용,250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한전기공의 배당률 110%로 66억원,한전산업개발은 17.8%의 배당률로 29억원,한전KDN은 14%의 배당률로 90억원을 각각 배당금으로 수령했다.반면 파워콤은 0.2%의 배당률이 적용됐다. 이날 한전에 대한 국감에서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김택기 의원은 “한전이 발전회사 및 자회사에 높은 배당을 요구해 관철시킨 것”이라며 “특히 한전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한전기술,한전기공 등으로부터 고율의 배당을 받은 것은 자회사의 수익을 강탈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추궁했다. 한전은 이에 대해 “2001년도 실적 배당은 설비투자나 현금보유액,민영화등을 고려해 결정토록 한 것”이라며 “투자재원이 필요한 한전연료나 파워콤에 대해서는 낮게 배당하고 민영화 대상인 한전기술과 한전기공에 대해선 고배당을 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육철수기자 ycs@
  • 부산아시안게임/전열 가다듬는 축구대표팀/박항서호 “금메달은 우리것”

    ‘박항서호’가 금 자맥질을 위한 마지막 리허설을 펼친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16년만의 아시안게임 우승 가능성을 가늠해볼 무대는 23일 오후 7시 부산에서 열릴 쿠웨이트와의 평가전.북한 및 청소년대표팀(19세 이하)과의 두차례 경기에서 1무1패에 그친 한국은 지난 20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평가전에서 모처럼 활기찬 플레이를 펼치며 1-0으로 이겼다. 대표팀은 이로써 박항서 감독에게 데뷔 후 첫승의 기쁨을 안겼다.그러나 통산 3경기에서 고작 1골을 기록하는 등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어 우승 전선에 심상찮은 기류가 흐르는 것이 사실이다. 그나마 희망적인 점은 수비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팀 공격이 UAE전을 통해 개선될 기미를 보였다는 것.박 감독은 그 동안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쿠웨이트전에서 3각 공격대형의 성능을 다시 한번 시험한다.세차례 평가전에서 가장 큰 위력을 보인 3각대형을 채택하면서 다득점을 위한 부분전술을 가다듬는다는 것이 박 감독의 생각이다. 최전방 해결사는 다시 한번 이동국에게 맡겨질 전망이다.비록 페널티킥에 의한 득점이었지만 UAE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성공시켜 사기가 올라 있다.박감독은 앞서 자신을 풀타임 출장시키지 않는 데 대한 불만을 드러낸 이동국에게 UAE전 주장 임무를 맡기며 신뢰를 표시했다. 이번에도 이동국을 선발로 정점에 세우고 이천수·최태욱을 사이드어태커로 기용해 호흡을 완성시킬 것으로 보인다.지금으로서는 다듬어지지 않은 좌우 공격수들의 마무리 패스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사이드어태커의 위치이동에 따른 변화를 좀더 과감히 시도해 공격의 활로를 트고 이를 통해 공격의 날카로움을 키우는 것도 중요한 실험 포인트다. 미드필드 플레이의 집중력 부재로 활약이 부진한 게임메이커를 발굴하는 것 역시 이번 평가전의 목표다.한국은 그 동안 이천수·김두현을 번갈아 조율사로 투입했으나 모두 미흡했다. 특히 UAE전에서 게임메이커로 나선 김두현이 제 역할을 소화하지 못해 그나마 움직임이 좋은 이천수를 다시 게임메이커로 내세우는 것을 고려 중이다.이 경우 최성국이 이천수 대신 사이드어태커로 나서측면과 전방을 마음껏 휘저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해옥기자 ■이모저모 ◆추석연휴 마지막 날이자 대회 개막 1주일을 앞둔 22일 부산시내 곳곳에 아시안게임을 알리는 깃발이 게양되고 각국 선수단이 속속 입국하면서 대회 열기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 브루나이와 아랍에미리트연합·태국·오만 등의 선수단은 이날 김해공항 등을 통해 입국,선수촌에 입촌했다.아파트 20개동 2240가구로 구성된 선수촌에는 현재 11개국 150명이 머물고 있다. 한편 23일 낮 12시 북한선수단 1진이 도착하면 국내외 7000여명의 보도진들이 본격적인 취재전쟁을 벌일 전망이다.특히 북한선수단은 국내외 언론의 집중 취재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간판 농구스타 이명훈(33·235㎝)의 전용 차량과 침대를 조직위에 특별 요청했다. 조직위는 북한이 이명훈을 위한 전용 차량과 침대를 특수 제작해줄 것을 공식 요청해 왔다고 22일 밝혔다. 이명훈은 앉은 키가 130㎝로 일반 침대와 차량을 이용할 수 없는 상태.이 때문에 지난 99년 12월 서울에서 열린 통일농구대회 때도초청자인 현대아산측은 25인승 버스를 개조한 ‘이명훈 버스(사진)'를 제공했다. 조직위는 침대를 특수 제작할 방침이지만,차량의 경우 ‘이명훈 버스’를 통일농구가 끝난 뒤 북한으로 보내 현재 국내에는 마땅한 차량이 없다는 것.이에 따라 조직위는 승용차 대신 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카타르가 이번 대회에 아랍권으로서는 처음으로 사격에 여자선수를 출전시킨다.바노 헤자지 등 7명은 올해초 핀란드 세계선수권대회에도 참가했다. ◆싱가포르의 TV방송사 미디어코프와 미디어워크스가 비싼 중계로 때문에 중계방송을 포기한 것으로 22일 밝혀졌다. 이들 방송사는 “지난 6개월 동안 협상했지만 98방콕대회의 50배 가까이 는 중계료를 감당할 수 없어 부산아시안게임을 중계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제시한 TV 중계료는 50만달러 수준이다. 부산 곽영완 이기철기자 kwyoung@
  • “에이즈환자 편견때문에 더 고통”英 에이즈연합 키이스 와인스테인 사무총장

    “에이즈는 사회적 차별과 편견으로 인해 더 고통받는 질병입니다.” 주한 영국대사관 주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인 차별 방지 세미나’ 참석차 방한한 영국의 비정부단체 에이즈 연합(National AIDS Trust)의 키이스 와인스테인(사진·40)사무국장은 에이즈 환자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와인스테인 사무국장은 16일 주한 영국대사관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에이즈와 HIV는 국제적인 네트워크가 중요한 인류 전체의 문제”라면서 “단지 영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캠페인을 알리기 위해서가 아닌 영국과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참석했다.”고 이번 방문 목적을 설명했다. 에이즈 연합에서 9년째 활동중인 와인스테인 사무국장은 세계에이즈의 날을 홍보하는 일을 맡고 있으며 HIV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새로운 사회적 문제로 대두시키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와인스테인 사무국장은 “영국도 감염인구가 5만여명에 달하는 등 에이즈와 HIV 감염은 가장 다루기 힘든 공중보건문제 중 하나”라면서 “특히 이러한 질병에 대한 편견과 차별적 태도가 문제”라고 지적했다.에이즈 환자와 HIV 감염자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은 감염자들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을 주저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잉글랜드 국가 통계청(ONS)이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영국 국민의 상당수(23%)가 에이즈 환자 및 HIV 감염자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에이즈 연합에서 올해초부터 런던과 맨체스터를 중심으로 실시한 ‘당신은 HIV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습니까?’라는 캠페인은 이런 측면에서 환자들의 복지와 인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이 캠페인은 에이즈와 HIV에 대한 편견은 잘못된 정보 때문이라는 전제하에 웹사이트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부터 시작했다.또 대중매체를 적극 이용해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이 HIV감염자나 에이즈환자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도록 하고 편견과 차별행동이 어떤 것이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인지시켰다.와인스테인 사무국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HIV감염이 환자들만의 문제가 아닌 모든 사람이 관계된 문제라는 인식이 확산됐다.”면서 “오는 11월부터는 영국 보건부의 재정 지원을 받아 영국 전역으로 캠페인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뿐 아니라 민간기업과 언론의 공조를 얻게 된 것도 이번 캠페인의 수확이라고 덧붙였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첫 한·중합작 드라마 ‘링링’ MBC 11∼12일 방영 - ‘가수 꿈’ 품고 한국 온 중국소녀 성공기

    한·중 수교 10주년을 맞아 국내 방송사상 첫 한·중 합작 드라마가 안방극장에 선보인다. MBC는 오는 11·12일 오후 9시50분 가수가 되기 위해 한국 땅을 찾은 중국소녀의 성공기를 그린 특집드라마 ‘링링’을 방영한다. 극중 주인공 링링 역에는 최근 중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인 여배우 한샤오(20)가 얼굴을 내민다.키 167㎝의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그는 언뜻 홍콩여배우 수치를 연상케 하는 청순한 외모를 가졌다.베이징 뎬잉학원 출신으로 영화 ‘일곡유정’과 드라마 ‘몽단천국’‘경단풍운’ 등에 출연하면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극중 링링이 가수가 될 수 있도록 혹독한 훈련을 시키면서 애틋한 감정을 키워가는 상대역(태훈)은 5일 화제 속에 종영된 MBC 수·목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에서 문화부 기자로 등장했던 이동건이 맡았다.태훈은 링링의 순수함에 매료돼 중단했던 가수활동을 다시 시작하는 한편,냉정하던 성격도 따뜻하게 변한다. 링링의 언니로는 중국 탁구선수 출신인 자오즈민이 깜짝 출연할 예정이다.감독은 중국에서도 크게 히트한 MBC 미니시리즈 ‘이브의 모든 것’과 올해초 한·일 공동제작 드라마 ‘프렌즈’를 만들었던 한철수PD가 맡았다. 중국 소녀 링링은 가수가 되기 위해 무작정 한국에 온다.길을 잃고 우연히만난 건달 홍기의 소개로 음반기획사에 취직하지만 설거지,청소 등 허드렛일만 맡겨진다.그런 가운데 뜻밖의 기회가 찾아온다.그가 소속된 기획사의 인기가수 은아가 연예프로그램과의 인터뷰중 칼을 든 스토커에 위기에 처한 것.은아를 구해낸 링링은 이 장면이 방송을 타면서 유명인사가 된다.그러나 은아의 경계로 기획사에서 퇴출 위기를 맞는다.한편 인기가수 겸 작곡가 태훈은 청소하며 중국 노래를 부르고 있는 링링의 목소리를 듣고 그를 발탁해,무대에 서게 한다. 한철수 PD는 “한국 스타들에 열광하는 중국 출신의 소녀가 거꾸로 한류의 진원지인 한국에서 성공한다는 극의 얼개가 한류 열풍을 더욱 견고하게 할것”이라면서 “특히 중화권에서 한국을 친근하고 가까운 나라로 느끼게 하는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MBC는 이 드라마를 중국 본토와 홍콩,타이완,싱가포르,미주지역의 화교권에 방영토록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국내 방영 후 이들 지역에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주현진기자 jhj@
  • [CLEAN 3D] “우리 공장은 인력난 몰라”

    ≪대한매일은 한국산업안전공단과 함께 3D업종 사업장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클린3D 사업’을 펴고 있다.클린3D 사업은 위험하고,지저분하며,일하기 힘든 작업현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클린3D 사업장 설치로 재해 및 직업병 발생을 예방하고 구인난도 해소하고 있는 사업장을 찾아 그 효과를 살펴본다.≫ ◆희성전자-130평의 조그마한 공장 내부에서는 모두 5대의 사출기가 제품을쏟아낸다.원료공급에서부터 제품생산까지 모든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진다.직원들이 하는 일은 고작해야 제품 수를 확인하고 포장하는 것 정도다.더럽고,위험하고,힘든 일은 찾아볼 수 없다. 경기 군포시 당정동 군포공단 한 편에 자리한 희성전자는 중소기업체이지만 모든 공정이 자동화돼 있다.자동화 설비 때문에 근로자 10명으로도 공장을충분히 돌릴 수 있다.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부품을 만들어 전량 S전자에 납품하는 희성전자는 공장자동화 설비뿐만 아니라 클린3D 사업장 설치로 종업원들이 항상밝은 표정으로 일하고 있다. 희성전자 유성준(42)사장은 지난해말 한국산업안전공단이 클린3D 사업을 실시한다는 정보를 입수하자마자 공단에 하루가 멀다하고 전화를 했다. 덕분에 클린3D 사업을 시행하자마자 접수,올해초 클린3D 사업장으로 선정됐다. 유 사장은 클린3D 사업장 설치비용으로 공단으로부터 1590만원을 무상 지원받았다. 이 돈으로 공장 바닥을 에폭시로 코팅해 공장내부를 깨끗하게 했으며 안전통로를 확보했다.조명설비를 새롭게 교체했으며 전기분전함을 설치,누전사고를 막았다. 특히 그동안 공장 여기저기에 아무렇게나 나뒹굴었던 금형을 한 군데에 모아놓을 수 있는 금형적치대를 공장 한쪽에 설치했다. 또 작업공구를 한 군데에 모아 작업기구를 찾기 위해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비능률적인 요소를 없앴다. 클린3D 사업장 설치로 공장내부 작업환경이 말끔히 정돈됐다.덩달아 생산율도 높아졌다.유 사장은 클린3D 사업장 설치 이후 생산율이 20% 정도 높아진것으로 보고 있다. 유 사장은 이밖에도 2000만원을 따로 들여 무거운 기계를 들어올리는 기구를 설치했으며 컨베이어 벨트,로봇등을 설치하거나 도입했다. 깨끗한 작업환경과 공장자동화 설비 때문에 취업을 하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일주일에도 5명 정도 된다.따라서 유 사장은 인력난을 모른다. 생산과장 신하철(34)씨는 “공장자동화 덕분에 이직률이 낮아졌다.”면서“산업재해 위험이 훨씬 줄어들었고 불량으로 인한 반품이 전혀 없다.”고자랑했다. 이직률이 높은 외국인 연수생들도 희성전자에서는 대부분 1년 넘게 일하고있다.인도네시아 출신 페리(32)는 “공장이 자동화돼 있어 힘들거나 위험하지 않아 계속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에이프로-경기 안양시 안양동에 있는 ㈜에이프로는 전원공급장치를 생산하는 업체다.이 장치는 전류의 교류를 직류로,직류를 교류로 변환해주는 제품으로 부가가치가 매우 높다.동종업종 중에서 대용량제품은 국내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다. 단독빌딩에 사무실과 공장을 갖추고 있는 에이프로는 직원은 23명이지만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사람은 7명에 불과하다.나머지는 모두 연구개발 파트에서 일하고 있다. 생산직 근로자들은 납땜작업을해야 하기 때문에 항상 위험요소에 노출돼있다.또 솔벤트의 일종인 화학약물을 사용,부품을 세척하기 때문에 유해가스가 근로자들의 작업환경을 크게 해친다.유해성 화학약품을 처리하는 직원들은 매년 특수검진을 받고 있다. 이 회사 박형준 부사장은 2년 전 산업안전공단에서 실시하는 안전교육에 참가했을 때 클린3D 사업장 설치 계획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공단에 자주 전화문의를 해 초창기에 클린3D 사업장 설치 지원금을 받아냈다. 이 회사는 공단으로부터 1100만원을 무상 지원받아 국소배기장치 2개를 설치했다.납땜작업대 바로 옆에 설치된 배기장치는 납땜작업시 발생하는 연기와 냄새를 한꺼번에 배출시킨다.또 화학약물 세척기 옆에도 배기장치를 달아 근로자들의 작업환경을 깨끗하게 개선했다. 뿐만 아니라 1개에 40만원하는 피로예방매트 2개를 설치,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피로를 덜어주고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에이프로 임종현사장 - 납땜 유해연기 말끔히 ㈜에이프로의 임종현 사장은 지난 95년 경기 군포시 당정공단에서 창업한뒤 지난해 현재의 위치로 옮기면서 공장 내부를 사무실처럼 꾸몄다. 단독빌딩을 매입해 2층엔 사무실,3층은 공장,4층은 개발실로 활용하고 있다. “주로 협력업체에서 제작한 부품들을 납땜작업으로 조립하는 공정이 대부분입니다.그래서 근로자들이 항상 위험요소에 노출돼 있었습니다.” 박 사장은 그러나 클린3D 사업장 설치로 유해환경을 말끔히 해소했다.국소배기장치는 작업대에서의 유해연기를 빨아들여 정화한 뒤 대기중에 날려보내기 때문에 환경보호에도 한몫하고 있다. “공단의 도움이 없었더라도 어차피 국소배기장치를 설치하려고 했었습니다.공단으로부터 큰 도움을 받은 셈입니다.” 특히 근로자들이 유해화학물질 세척작업시 신경계통에 나쁜 영향을 받을 수 있으나 국소배기장치 설치로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보다 많은 사업장들이 클린3D 사업장으로 지정돼 근로자들이안전하고 깨끗한 작업환경에서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희성전자 유성준사장 - 매출액9억 달성 무난 “몇년 전 옆 공장에서 발생한 불로 화재를 당해 큰 손해를 본 뒤 안전에대한 의식이 남달라졌습니다.” 대기업인 S사에서 자재관리 업무를 맡아오다 지난 95년 창업한 희성전자 유성준 사장은 안전에 관한 한 누구 못지 않게 자부심을 갖고 있다. 한때 직원이 30명 가까이 있었지만 현재는 자동화설비로 인해 직원을 3분의1로 줄일 수 있었다. “전에 다니던 회사는 화장실이 대리석으로 돼 있을 정도로 깨끗합니다.저희 공장도 그 정도는 안돼도 작업환경을 깨끗이 하려고 무척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 현재의 공장으로 이주하면서 노동집약적 공정에서 자동화 공정으로 대폭 바꾸면서 안전시설도 강화했다. 유 사장은 지난해 외국인 연수생 한명이 안전사고를 당하자 작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키로 마음먹었다.마침 클린3D 사업계획을 전해 듣고 적극 나섰다. 유 사장은 “클린3D 사업장 설치 과정에서 산업안전공단측이 친절하고 꼼꼼하게 지도해줘 매우 고마웠다.”면서 “생산성 향상으로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30% 정도오른 9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 탈북 2명 첫 망명 승인 美 탈북자에 빗장 푸나

    미국 연방이민귀화국(INS)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밀입국 북한주민 2명에게 망명지위를 부여함에 따라,앞으로 탈북자들의 미국행이 잇따를 전망이다. 로스앤젤레스 한국 총영사관(총영사 성정경)은 이날 지난 4월 미국 밀입국을 위해 멕시코 국경을 넘다 체포,INS 구치소에서 4개월간 구금된 뒤 이달중순 석방된 탈북자 이길남(40)씨와 이철수(39·이상 가명) 등 2명이 미 정부로부터 망명승인 판결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미 영토나 국경에서 이루어지는 망명신청만 유효하다는 입장이다.그동안 북한 출신으로 미국에 망명을 신청한 사람은 30명이 넘지만,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철수씨는 지난달 15일 석방과 동시에 이민국으로부터 ‘이민귀화규정 208항에 의거,망명지위를 승인'(Asylum Status Granted Pursuant section 208 of I&N)받았고,이길남씨도 오는 16일 재심사를 받게 되나 승인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두 사람은 현재 INS가 망명신청자에게 제공하는 피닉스인근 플로렌스의 아파트로 거주가 제한되고 있으며,교민단체 등을 통해 직장을 구하고 있다. ◆이례적 선처- 그동안 INS는 이민법원의 판결을 통해 망명승인 여부를 최종결정했으나,이번엔 INS내 망명심사과가 독자적으로 판단해 결정했다.또 이철수씨 등이 오래 전 북한을 떠나 주민이었음을 입증할 자료가 없는 데도 조사과정의 진술만을 근거로 망명지위를 부여했다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한 일이다. 이번 이민국 결정은 94년 아들을 데리고 탈북,옌벤(延邊)에 숨어지내다 위조여권으로 멕시코를 거쳐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로 밀입국하려던 김순희(38)씨의 망명심사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김씨는 지난 5월 망명신청 후 가석방돼 현재 교민들의 보호로 직장에 다니며 사회적응훈련을 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법정의 심사를 남겨놓고 있다.이민법전문 김성환 변호사는 INS 조치에 대해 “앞으로 탈북자는 미국 땅만 밟으면 일단 망명이 허용될 가능성이 높고 이후 1년 뒤 영주권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밀입국 과정- 이길남·이철수씨는 각각 8,17세때 식량난을 피해 북한을 떠나 중국과러시아를 떠돌았다.그들은 “북한에서의 교육과는 달리 미국이 사람을 평등하게 대하고 물질이 풍부한 곳이란 얘기를 많이 들었고,그래서 올해초 미국행을 결심했다.”고 말했다.두 사람은 위조여권을 구입한 뒤 모스크바를 출발,멕시코에 도착했으며 미 국경을 넘기 위해 때를 기다리던중 처음 만나게 됐다.이씨 등은 4월19일 멕시코를 출발,꼬박 이틀간 사막을 걸어21일 애리조나주 국경을 넘었으나,채 10분도 안돼 INS 직원에게 붙잡혔다. 이철수씨는 중국에 아버지와 아내가 있으며,이길남씨는 북한에 부모와 아내,딸을 두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주택업체 ‘대체상품’ 찾기 부심

    잇따른 부동산시장안정대책으로 아파트 시장이 위축되면서 일반 투자자들이 대체상품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그동안 높은 수익률을 냈던 재건축 아파트와 토지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택업체들도 정부가 내놓은 각종 대책들이 내년부터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투자자,새 아파트 분양에 몰릴듯- 부동산전문가들은 그동안 인기를 끌었던 재건축 아파트와 택지 등에 대한 투자열기가 가라앉을 것으로 보고 있다.자금출처,청약제한 등이 강화되고 투자 수익률도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다고 시중 유동자금이 쉽게 부동산 시장을 떠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따라서 잠시 멈칫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곧 새로운 투자대상을 찾아나설 것이고,눈에 띄는 마땅한 투자 상품이 없는 상태에서 신규 분양 아파트로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분양권 전매제한을 받는 서울·수도권보다는 지방 아파트가 투자 타깃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청약자격 제한이 없고,분양권 전매대상이 아닌오피스텔이나 주상복합아파트도 다시 인기를 회복할 것으로 분석된다. 미르하우징 임종근 사장은 “투자자들은 재건축 아파트나 리스크가 큰 토지보다는 신규분양에 다시 눈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오피스텔과 주상복합아파트에 돈이 몰려 이들 상품이 다시 시장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주택업체,새 상품 개발에 주력- 주택업체들은 올해보다 내년을 더 걱정하고 있다. 투기대책에도 불구하고 공급부족에 따른 영향으로 올해까지는 분양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올해초부터 터져나온 집값안정대책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될 것으로 주택업체는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주택 업체들은 내년 이후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기 위해 대체상품 및 시장 개발이 시급하다고 판단,새 상품 개발에 매달리고 있다. 그러나 마땅한 상품이 없는 것이 고민이다.당분간 오피스텔이나 주상복합이 시장을 지탱해 주겠지만 오래 가지는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주택협회 김시갑 차장은 “분양 성공여부를 떠나 재건축 지연 등으로 집지을 땅이 없다.”며 “정부가 발표한 택지지구들도 2004년이나 돼야 분양이 가능해 내년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택업체들은 이미 한계에 도달한 재건축 보다는 재개발로 방향을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또 일감확보를 위해 수도권에 공급되는 공공택지를 분양받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南北합작 농기계공장 준공

    남북의 합작 농기계수리공장이 문을 연다. 송월주(宋月珠) 전 조계종 총무원장과 이종석(李鍾奭)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등 40여명의 방북단은 오는 27일 베이징(北京)을 거쳐 입북,30일 평양시 사동구역 농업과학원 농기계연구소 현지 준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대지 1179평,건평 210평 규모의 농기계수리공장은 남측이 13억원 상당의 건축자재와 장비 등을 투자하고 북측이 부지와 인력을 제공하는 형식으로 올해초 착공됐다.북한의 주력 트랙터인 ‘천리마 28’호와 남측의 콤바인,경운기,이앙기 등의 농기계를 수리.점검하며 민족형 농기계 공동개발을 위한 연구도 병행해나갈 예정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美 흑인노예 피해보상을”가비 탄생 115주년 기념 집회

    [워싱턴 AFP 연합] 수천명의 흑인들이 17일 흑인 지도자 마커스 가비의 탄생 115주년을 맞아 워싱턴 의회 건물 앞에서 집회를 갖고 흑인노예제도에 의한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미 흑인보상협회(NCOBRA) 등 흑인 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단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정의 없이는 평화도 없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자신들의 조상이 노예생활을 하며 겪어야 했던 고통을 보상해 줄 것을 요구했다.이슬람국가(NI)의 지도자 루이스 파라칸은 “미국은 흑인들에게 빚지고 있다.”며 “소액의 보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흑인들을 위한 수백만㏊의 토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3년간 노예제도를 연구할 위원회 창설을 제안해온 존 코니어스 의원은 이날 집회에 참석,“오직 의회만이 우리의 요구사항을 들어줄 수 있다.”며 의회에 압력을 행사할 것을 주문했다.한 집회 참석자는 “다른 집단들은 그릇된 행위에 대한 보상을 받았지만 우리 흑인들만 (노예제도에 대해)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예제도 보상운동은 지난해부터 활력을 얻기 시작했으며 올해초 노예의 후손들이 과거 노예를 부린 전력을 지닌 3개 기업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면서불이 붙었다. 또 법조계와 학계의 흑인 지도자들이 배상조정위원회(RCC)를 구성,노예를 소유하거나 임대하고 재산처럼 보험에 들고 도망자를 추적했던 기업들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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