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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라운지] 노랑머리 테크노 씨름꾼 최홍만

    “2등은 의미없다” “기왕에 튄 것,끝까지 튀어 볼랍니다.” 지난 19일 민속씨름 진안장사대회에서 데뷔 4개월만에 백두봉을 등정한 ‘노랑머리’ 최홍만(23·LG투자증권)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자신의 말마따나 그의 톡톡튀는 언행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언제,어디서든 튄다.노랑색으로 물들인 머리와 모래판에 상대를 눕힌 뒤 흔들어대는 테크노 댄스는 물론이고,내뱉는 말 하나 하나에도 거침이 없다. 올해초 두차례 대회에서 김영현(신창건설·217㎝)을 거푸 무너뜨린 뒤 “영현이형한테는 승부욕 외엔 배울 것이 없다.”고 말하는가 하면,지난 영천대회 4강전에서는 이태현(27·현대중공업)에 지고 나서도 “지금 태현이형한테 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언젠가는 이길 때가 온다.”면서 패배를 훌훌 털어버린 배짱은 신세대의 당돌함 그대로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그의 튀는 모습 1순위는 218㎝의 키와 160㎏의 몸무게가 만들어낸 거구다.모래판 최장신을 자랑하는 키는 자신도 예상치 못한 것.고향인 제주 한림중 2학년 때까지는 160㎝에 불과했다.3학년때 20㎝가 커 “좀 컸구나” 싶던 키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비맞은 고사리마냥 자라 190㎝를 훌쩍 넘어섰고 218㎝까지 거침없이 내달았다.그는 원인을 ‘밀가루 음식’으로 돌린다.“왠지 밥은 먹기 싫고 밀가루 음식이 당기더라구요.몇 달 동안 밥 한 끼 안 먹고 자장면,국수로만 지낸 적도 있어요.” 키 만큼이나 승부에 대한 욕심도 크다.이번 대회 하상록(현대)과의 결승 마지막 다섯번째 판에서 수비 자세로만 무려 1분30여초를 버텨낸 끝에 샅바를 처음 잡았을 때부터 꿈꿔온 장사 트로피를 움켜 쥐었다. “공격은 하지 않고 실탄이 다 떨어진(체력이 바닥난) 상대에게 경고승을 이끌어 냈다.”는 비아냥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다.“2등은 의미없다.”는 승부욕이 몸에 밴 때문이다. 그는 자신을 알리는데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그의 홈페이지(http:///cafe.daum.net/chm6660)는 양손 검지를 볼에 비비며 온 몸을 흔들어 대는 동영상을 비롯해,고막을 찢을 듯한 테크노 음악 등 온갖 내용들로 꽉 차 있다.“몸집답지 않게 유치한 것 아니냐.”는지적도 “어차피 튀는 건데요.”라고 일축한다. 컴퓨터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팬들과 가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임을 일찌감치 간파한 때문이다.틈만 나면 첫 월급으로 장만한,제법 고가의 ‘물건’ 앞에 앉아 자신의 손톱만한 키보드를 두들기며 팬들에게 일일이 답장을 쓴다.“팬들과의 채팅은 훈련 다음으로 중요한 일입니다.요번 우승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컴퓨터가 재산목록 1호라면,2호는 방 한쪽 옷장에 가득한 옷.유명 상표가 붙어있기는 하지만 거의가 ‘짝퉁(모조품)’이다.대학 시절 한 때 ‘방송물’을 먹은 탓에 패션 감각은 수준급이다.대부분 직접 디자인해 단골집에 주문한 것 들이다.몸에 맞는 기성복도 없으려니와 취향에 맞는 옷을 입기 위해서다. 역대 신인 최고 몸값에 보답하듯 데뷔 4개월만에 장사의 꿈을 일궈낸 테크노 골리앗.그의 다음 목표는 ‘모래판 지존’ 이태현과의 맞대결이다.이태현을 이겨야만 진정한 백두급 최강자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회가 끝나자마자 구리연습장에서 하루 5시간이 넘도록 땀을 흘리는 그는 “존경하는 선배이자 가장 어려운 상대인 태현이형의 벽을 넘겠다.”고 투지를 불태운다. 글·사진 최병규기자 cbk91065@ ■눈길끄는 모래판 세리머니 모래판에서 관중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것은 경기 뿐만은 아니다.상대를 뉘인 뒤 한껏 자신을 뽐내는 선수들의 독특한 자축 세리머니는 색다른 볼거리다. 지난 19일 열린 진안장사대회 결승에서 첫 백두장사에 오른 최홍만은 하상록(현대중공업)과의 마지막 판에서 이긴 뒤 한참을 서 있다가 갑자기 생각난 듯 특유의 테크노춤을 춰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대개의 선수들은 모래판에 쓰러진 상대를 뒤로 한 채 두 손을 번쩍 치켜들며 포효하는 ‘만세파’. 그러나 금강급에서 2개대회 연속 장사에 오른 장정일(현대)은 본업을 의심케 하는 ‘기계체조파’.유연한 허리를 바탕으로 텀블링을 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백두급의 김영현(신창건설)은 점잖게 두 팔을 곧게 벌려 십자가 모양을 만든다.각진 얼굴에 창만 하나 들면 영락없이 ‘로마 병정’이다.‘섹시 가이’ 이태현(현대)은 별명에 걸맞게 세리머니도 섹시하다.아랫 입술을 지그시 깨물고 허리 아래를 흔들어 대는 ‘배치기 춤’은 여성팬들의 볼을 발갛게 물들이곤 한다.
  • 세무사 출신 은행원 ‘잘나가네’

    세무사 은행원들,‘바쁘다 바뻐.’ 시중은행들이 ‘큰손’ 고객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PB(프라이빗뱅킹) 영업을 강화하면서 PB팀내 세무사 출신 행원들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은행마다 앞다퉈 세무전문 인력을 확충하면서 ‘스카우트’ 전쟁까지 벌어지고 있어 몸값도 계속 올라가고 있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국민·하나·조흥·신한은행 등이 PB팀내 전문 세무사를 각각 1∼3명씩 두고 VIP고객들을 상대로 세테크 등에 대한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다음달 31일까지 마감인 금융소득 4000만원 이상 고객들의 ‘금융소득종합과세’ 신고대행 업무까지 맡아 처리하고 있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행내 직원 대상 교육뿐 아니라 외부 강의도 나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은행마다 PB영업내 세무분야를 강화하면서 인력충원 경쟁도 벌어지고 있다. 현재 우리은행 원종훈 세무사를 비롯,국민은행 이장건 세무사,하나은행 김근호 세무사,조흥은행 안만식 세무사 등이 활동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2년전 채용한 김봉기 세무사 외에 올해초 유병창·황재규 세무사를 추가영입했다.이들은 모두 20대 후반∼30대 중반이다. 특히 올해초 국민은행이 하나은행으로부터 1명을 스카우트한 뒤 우리·하나은행이 조만간 추가로 1명씩 더 뽑기로 하는 등 수요가 늘어 전체적으로 몸값이 뛰었다는 후문이다. 관계자는 “스카우트 대상이 되는 세무사의 연봉은 1억원 안팎이며 여기에 고객의 반응에 따라 추가 인센티브를 받는다.”고 귀뜀했다. 일반 행원으로 뽑은 신한은행도 조만간 이들에 대해 인센티브를 줄 예정이다. 은행 관계자는 “PB팀 세무사들이 젊을 뿐 아니라 전문성을 갖춰 고객에게 인기가 높다.”면서 “PB팀 인력을 강화하기 위한 은행들의 스카우트 경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태국서 쓴 신용카드 필리핀서 청구”카드 위변조 동남아 ‘주의보’

    ‘직장인 김모씨는 올해초 태국여행을 하면서 신용카드로 기념품을 구입했다.그런데 지난달 카드사가 보낸 청구서에는 여행을 하지도 않은 필리핀에서 카드로 쓴 금액이 청구돼 있었다.카드사에 확인한 결과 카드로 결제했던 태국의 가맹점에서 카드가 복제돼 위조카드가 필리핀에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신용카드 위·변조에 의한 해외 부정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10건중 6건 정도가 동남아 지역에서 발생,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22일 삼성카드에 따르면 지난 1∼3월 자사 카드의 해외 부정매출 150건의 실태를 분석한 결과 전체의 59.7%가 동남아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는 말레이시아가 22.8%로 가장 높았고,다음은 필리핀(15.3%)·인도네시아(11.4%)·태국(7.5%) 등의 순이었다.동남아 이외지역은 일본과 홍콩 각각 11.4%,호주 6.6%,멕시코 5.6% 등이었다. 해외 위·변조 부정매출은 중소규모의 의약품점이나 보석상,유흥업소,옷가게 등에서 주로 발생했으며 대부분 복제장비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말레이시아는 자동차 수리점,인도네시아는 유흥업소,일본은 전자제품 매장,홍콩은 의약품점,호주는 보석상,멕시코는 통신회사,싱가포르는 가정용품점에서 위·변조에 의한 부정매출이 가장 많았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신용카드 해외 위·변조의 대부분이 결제시 종업원에게 카드를 맡겨 발생하고 있다.”면서 “동남아 여행시 소규모 업소에서는 카드사용을 가급적 자제하고,귀국한 뒤 카드 해외거래를 중지시키는 ‘해외사용 중지 서비스’를 활용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최희섭 5경기 연속안타/ 마쓰이는 빅리그 첫 홈런

    ‘빅초이’ 최희섭(24·시카고 컵스)의 한번 달궈진 방망이가 식을 줄 모른다.또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도 빅리그 첫 홈런을 신고했다. 최희섭은 9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해 2타수 1안타 볼넷 1개,몸 맞는 공 1개로 지난 1일 신시내티전 이후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이로써 최희섭은 타율을 종전 .333에서 .357(14타수 5안타)로 끌어올리며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임을 뽐냈다.시카고는 6-1로 몬트리올을 물리쳤다. 올해초 뉴욕 양키스에 입단한 일본인타자 마쓰이도 빅리그 마수걸이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했다.아메리칸리그의 유력한 신인왕 후보인 마쓰이는 이날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앞선 5회말 1사 만루에서 상대선발 조 메이스를 상대로 우중간 펜스를 넘는 그랜드슬램을 날리는 등 3타수 1안타 4타점을 올려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한편 봉중근(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 6회에 올 시즌 세번째 등판,안타를 허용하지 않고 삼진 1개를 곁들이며 1과 3분의1이닝을 깔끔하게 처리해 방어율을 6에서 4.15로 낮췄다. 연합
  • 지구당 위원장 사퇴 천정배의원“신주류 지도부 黨개혁 훼손”

    민주당 천정배 의원이 25일 당내 신주류 지도급 인사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천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해초 민주당 대통령후보경선 도전에 착수할 때 국회의원으로서 유일하게 지지했던 인물이다.요즘도 노 대통령을 가끔 독대할 정도로 신임이 두터운 신주류 핵심 의원이다.그가 24일 지구당위원장직을 내던지자 ‘신당창당 수순’‘구주류에 대한 경고’ 등 다양한 해석이 쏟아져 나왔다.‘노심(盧心)’의 반영이라는 추측도 있었다.그런 천 의원이 대한매일과 단독인터뷰에서 최근 당 개혁안이 좌초위기에 처한 것은 대선때 노 대통령을 도왔던 사람들,즉 신주류 중 당지도부급 인사들이 ‘떳떳하지 못한 목적을 위해’ 개혁안을 훼손했기 때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신주류 내부의 갈등국면을 넘어 노 대통령의 ‘경고 메시지’를 담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가능하다.. ●‘당개혁안 조정위' 참여하고 싶지않아 천 의원은 자신의 지구당위원장직 사퇴가 신주류내 갈등 표출로 비쳐지는 것을 경계했다.하지만 그는 인터뷰 중간중간 누가 봐도 정대철 대표와이상수 사무총장 등 지도부를 겨냥했다고 보일 정도로 불만을 표출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구성하기로 한 ‘당개혁안 조정위’에 자신이 포함됐다는 소식을 접하고서는 “생각은 해봐야겠지만 별로 참여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개혁안을 성공시키기 위해 당 지도부가 좀더 조직적이고,진지한 노력을 하지 않아 굉장히 유감”이라면서 “민주당의 자랑인 많은 당원들은 민주당이 스스로 개혁하길 바라고 있는데 개혁후퇴는 이런 당원의 뜻에 어긋난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천 의원은 시종 국민통합을 이룰 정치와 국민참여 민주정당 열망을 강조하면서 “당내 일각의 떳떳하지 못한 목적을 위해 개혁문제를 끌어내리려는 분들을 경계한다.”고 비판했다.당 개혁안을 차기당권이나 총선의 유불리와 연관시켜 변질시키려 한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신주류내 중진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여겨졌다. 나아가 “대선때 노 후보를 도왔던 분들 중에서 반대를 해 전체적인 개혁분위기가 급속히 약화,(개혁안이)좌초위기로 가고 있다.”고 일갈했다. ●위원장 사퇴는 쇼 아니다 천 의원은 신당론에 대한 구체적 언급을 꺼렸다.자신은 신당문제를 말할 만한 위치는 아니라며 손사래도 쳤다.그리고 지구당위원장 사퇴를 신당문제로 연결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누차 강조했다.위원장 사퇴는 지난 19일 당무회의서 ‘지구당위원장제 유지’란 취지의 결정이 난 것처럼 발표돼,개혁특위 간사로서 책임감과 자괴감을 느껴 결심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의 홈페이지에 “지구당위원장 사퇴는 쇼로 보인다.탈당해 신당이나 만들어라.”란 빈정거림투의 글도 올라있다고 소개했다.“하지만 위원장직 사퇴는 개혁분위기 반전을 위한 결단 이상도,이하도 아니다.”고 반박했다. ●외연확대 신당 가능 그는 신당문제는 최후의 선택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민주당이 당 개혁안을 만들어 당 안팎의 개혁세력을 총집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이를 통해 지역적,계층적,성별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는 논리다. 신주류 일각의 ‘개혁신당론’에 구주류 상당수가 우려하는 점을 의식한 듯 “신당을 하려 한다 해도 배척이 아닌 외연확대식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당개혁이 잘돼 신당 추진이 가능해지면 외연확대식 신당 추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반대로 개혁추진이 무산될 경우도 신당 추진이 불가피해진다는 분위기를 내비쳤다. 지구당위원장 폐지 등을 통해 경쟁력이 없는 인사는 외부인사에게 기득권을 양보해야 하고,개인 차원의 탈락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신당창당 과정에서 총선후보 물갈이 수준의 배제는 불가피하다는 인식도 내비쳤다. 결국 민주당 개혁이 실현될지 여부에 대해 천 의원은 “아직도 시간은 있지만 어려울 것 같다.”면서 “노 대통령 지원세력 내부에서조차 협조가 안되니 안타깝다.”고 우려,여권 신당론의 복잡성을 설명했다. ●당원들을 모독하지 말라 지구당위원장 폐지시 후보경선 관리위원장이 돈을 받고 특정인에게 유리하게 하는 금권정치가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천 의원은 “원로·핵심당원들을 모독하는 말”이라고 비판했다.“수십년 동안 독재의 탄압에 굴복하지 않은 민주당 지지자들의 엄청난 저력을 겸허하게 신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한나라당은 지구당위원장을 유지하는 데 민주당만 폐지할 경우 총선 패배가 자명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지구당위원장이란 가장 불공정한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억지”라면서 “국민의 정치개혁 열망을 담을 경우 잃을 게 열이라면 얻는 건 30∼50이 될 것”이라고 일축하면서 당내 일각의 지역주의 온존·강화 기도를 경계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제철맞아 싱싱 숭어찜,맛과 영양 듬뿍

    봄철 최고의 생선으론 숭어가 꼽힌다.맛과 영양이 절정에 달했기 때문이다.하지만 보통 음식점에서는 숭어를 좀체 맛보기가 어렵고 갯가나 포구의 식당가를 찾아야 한다.숭어 회는 담백하면서 입안에 착착 감긴다. 특히 전남 영산강 하류에서 나는 숭어는 단맛까지 곁들여져 으뜸으로 친다.회로 먹을 땐 바닷고기라고 안심해선 안된다.새끼때 하천에서 살다 중치로 크면 바다로 나가 사는 ‘이중국적’인 숭어를 회로 먹을 땐 디스토마가 염려스럽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전 연해에 골고루 펴져 있는 숭어는 동어,모치,뚝다리 등 방언이 100개 이상이다.연안 물고기 중에서 방언이 가장 많다.그만큼 우리와 가깝게 지내면서 사랑을 받았다는 뜻이다. 미역이나 모자반 등 해초류와 쑥·냉이·미나리 등 봄나물을 함께 넣은 숭어국도 맛이 좋다. 하지만 숭어를 찜으로 먹어도 맛이 일품이다.단백질 칼슘 인 비타민 티아민 등이 풍부한 영양식이기도 하다. 요즘이 제철인 숭어는 수산시장에서 1㎏짜리 한마리에 7000원선.1㎏짜리 숭어찜으로 어른 4명이 먹을 수 있다.좋은 숭어는 등 색깔이 검푸르고 배쪽은 흰색으로 색채가 분명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찜으로 할 때 생선가게에서 비늘을 친 뒤 내장을 제거해 달라고 하면 편하다. 다음은 서울 영등포 동아요리학원 김희순(사진) 원장이 들려준 숭어찜 조리법이다.요리하는 데 30분가량 걸린다. ●이렇게 준비하세요 재료:숭어 1마리,쇠고기(우둔) 80g,표고버섯 2장,달걀 1개,홍고추 2개,석이버섯 약간,소금·후추·청주·녹말가루 약간. 쇠고기·표고양념:간장 1큰술,설탕 @큰술,다진 파 1작은술,마늘 @작은술,깨소금 1작은술,참기름 1작은술,후추 약간 소스:간장 5큰술,물 2큰술,청주 1큰술,설탕 1큰술,후추·물녹말 약간(1큰술은 15㏄,1작은술은 5㏄로 계량한다). ●숭어 손질은 1.숭어는 비늘을 긁고 내장을 제거한 뒤 깨끗하게 씻어 앞뒤로 어슷어슷하게 칼집을 낸다. 2.숭어에 소금·후추·청주를 뿌린 다음 물기를 제거하고 녹말가루를 고루 묻힌다.청주를 뿌리면 생선 비린내가 없어진다. 3.쇠고기는 곱게 채썰고 표고버섯은 불려 가늘게 채썰어 양념한다. 4.달걀은황백으로 나누어 지단을 부쳐 곱게 썰고,홍고추는 씨를 제거하고 나란히 채썬다. 5.석이버섯은 물에 불려 깨끗이 손질하여 곱게 채썬다. 6.숭어의 칼집을 낸 곳에 쇠고기·표고버섯 양념을 채워 넣고 찜통에 10분 정도 찐다. 7.소스를 만들어 뜨겁게 끓여 숭어위에 붓고 고명으로 지단,홍고추,석이버섯을 얹어 낸다. 글 이기철기자 chuli@·사진 손원천기자 angler@
  • 현대車의 현대건설 인수설, 채권단 짝사랑?

    減資뒤 지분인수 구체방안 나돌아 北송금 파문이후 매각작업 숨고르기 “혈세로 살려 현대家에 주나” 비난 부담 현대그룹의 모기업인 현대건설 처리 문제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연초 채권단은 비공식 루트로 조심스럽게 현대기아차에 현대건설 인수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지난해에도 채권단은 몇차례 의향을 떠보았다.그러나 당시가 탐색수준이었다면 요즘은 ‘감자후 지분인수’ 등 상당히 구체적인 방안까지 나오고 있다. 채권단 중 외환은행이 지분 일부를 매각,지분률이 12%에서 10.67%로 줄어듦에 따라 산업은행(10.94%)이 최대주주로 바뀐 것도 최근 인수합병(M&A) 논의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현대그룹의 대북 4000억원 송금파문으로 이같은 M&A설은 주춤해졌지만 불씨는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왜 팔려 하나 발행주식의 73%를 보유하고 있는 채권단이 주인이지만 현대건설을 이대로 끌고 갈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올해는 그런대로 넘길 수 있지만 내년에는 만기연장된 회사채가 돌아온다. 그렇다고 경영전망이 좋은 것도아니다.부채비율이 770%에 달해 공공공사 수주에 결격사유가 된다.업친데 덥친격으로 해외 부실현장이 속속 드러나 대손충당금 7393억원을 이미 소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이 줄기차게 추가 출자전환이나 유상증자를 요구하지만 채권단으로서는 이런 요구를 들어줄 처지가 못된다. 채권단은 주식을 팔아 원금을 회수하려 해도 주가(7일 종가기준 1165원)가 낮아 여의치 않다.현대기아차에 ‘러브콜’을 보내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4000억원이면 산다 채권단이 갖고 있는 주식 3억 5500만주를 시장가로 치면 4100여억원이다.발행주식(4억 8700만주)의 50%인 2억 5000만주를 사들이는 데에는 2000억∼3000억원이면 가능하다. 문제는 부채.현대건설의 차입금은 출자전환전 4조 4832억원에서 1조 7213억원으로 줄었지만 적은 부담이 아니다. 이에 따라 나온 방안이 감자후 지분매각.일부에서는 발행가와 주가를 비교해 5∼10분의 1로 감자를 하고,직원도 현행 3900여명에서 3600여명으로 줄이는 안이 나돌았다.부채를 떠 안는 대신 감자를 통해 인수에 따른 부담을 덜어주자는 것이었다.이 안을 기초로 올 주총에서 새 경영진을 갖추자는 얘기까지 돌기도 했었다. 채권단 관계자는 “사자는 쪽은 헐값에 사려하겠지만 파는 쪽은 그게 아니다.”면서 “감자후 M&A는 그런 차원에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한때 분할매각안이 나돌았지만 이미 2001년을 전후해 엔지니어링과 리모델링,철구사업본부 등은 아웃소싱된 상태여서 분할매각안은 실현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다. ●현대기아차 변화 조짐 현대기아차는 채권단의 분위기를 알고 있었지만 지금까지 ‘모르쇠’로 일관해 왔다.옛 현대계열사 매입에 따른 시장의 부정적인 평가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초 비공식 라인을 통해 인수제의를 했을 때 종전과 달리 입장변화가 엿보였다는 게 채권단 관계자의 얘기이다.크게 싫은 내색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대기아차는 현대가의 종가로서 뿐아니라 그룹차원에서도 건설사를 필요로 하고 있다.지난해에는 고려산업개발 인수풍문이 돌았었다. 또 현대기아차 공사를 독식하고 있는 ‘에이치랜드㈜’는 위장계열사라는 주장이 나돌아 지난해에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았으나 무혐의 판정을 받은 사실이 있다. 임직원이 현대정공이나 현대산업개발출신이 많은데다 현대기아차 공사를 독점하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채권단에서는 현대기아차가 여론이 호전되면 현대건설 인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가격은 “후려치려 할 것”이라는 게 채권단 관계자의 분석이다. 이와 관련,증시에서는 현대기아차 고위경영자가 현대건설 인수를 검토해보라는 지시도 있었다는 소문도 확산되고 있다. ●국민이 이해할까 현대건설을 현대가가 인수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여론이다.실제와 달리 현대건설은 출자전환을 통해 잘나가는 회사로 과대포장돼 있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차입금이 출자전환전의 절반수준으로 줄었고,당기순이익도 2001년 8096억원 적자에서 올해는 270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이 출자전환 포함 2조 9000억원을 지원,괜찮은 기업으로 만들어 줬더니 이제 다시 현대가의 품으로 돌려보낸다는 비난여론이 있을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에 불거진 대북송금 파문은 현대건설의 M&A에 최대악재다.연초 활발히 전개되던 매각작업이 숨을 죽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건설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꼭 그런 것도 아니라는 게 안팎의 얘기이다.매출은 2001년 6조 2000억원대에서 지난해 5조 5000억원대(추정)로 급감했다.또 부채비율이 높아 웬만한 공사에는 단독으로는 참여도 못하고 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현대건설은 조만간 중견기업 수준으로 떨어질 날이 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현대重 회계 부실공시

    현대중공업이 회계자료를 부실하게 공시한 사실이 드러나 제재를 받았다.분식회계혐의는 모면했으나 현행법의 허점을 악용,사실상 적자를 흑자로 둔갑시키는 등 투자자들의 판단을 호도했기 때문에 도덕적 비난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증권선물위원회는 12일 금융감독원의 현대중공업에 대한 회계감리 결과,회계보고서를 ‘두리뭉실’ 작성한 혐의가 인정돼 유가증권 발행을 3개월간 금지하고 회계감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에 대해서도 제재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증선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2000년 결산 때 21개 자회사의 투자유가증권을 평가하면서 일부 회사의 경우 가결산 재무제표를 사용해놓고도 이를 구체적으로 명기하지 않았다. 확정되지 않은 잠정 재무제표를 이용한 탓에 현대중공업은 그 해말 151억원의 흑자를 올릴 수 있었다.하지만 이듬해초 확정 재무제표를 적용한 결과 마이너스 2553억원의 평가오류가 발생해 현대중공업은 뒤늦게 2000년도에 1615억원의 적자가 났다고 수정했다.아울러 평가손실금은 2001년 1·4분기 재무제표에 반영했다.금감원 관계자는 “가결산자료 사용이 회계법상 인정되는 데다 나중에라도 평가손실금을 재무제표에 반영한 만큼 분식회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의 분식회계 혐의 시점이 공교롭게 ‘대북송금’이 이뤄진 2000년도여서 일각에서는 대북 비밀지원 연루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일단 이 혐의는 벗게 됐다. 하지만 회사측의 당초 흑자 발표를 믿고 주식을 산 투자자들은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었다. 금감원측은 “이 때문에 가결산 자료 사용 여부를 구체적으로 공시하도록 요구하는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의 세심한 공시 관찰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
  • 佛 동해·일본해 병기 日, 철회요구 항의문서

    |도쿄 연합|일본 해상보안청은 프랑스 국방부 소속 수로국이 올해초 발행한 해도 목록에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한 데 항의하는 문서를 프랑스해군 정보부에 보냈다. 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해상보안청은 프랑스 해군측이 일본의 주장을 이해한다는 당초의 답변과는 달리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한 데 대해 당황해 하고 있으며,앞으로도 계속 일본의 입장을 설명하고 철회를 요구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 KT, 작년매출 11조 당기순이익 2조

    KT는 지난해 매출 11조 6943억원,영업이익 1조 7427억원,당기순이익 1조 9506억원을 올렸다고 4일 발표했다. 전년도에 비해 매출액은 1.5%,영업이익은 19.8%,당기순이익은 79.4% 증가했다.KT는 배당금은 전년도보다 20% 증가한 주당 860원으로 책정할 방침이다. 당기순이익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말과 올해초 SK텔레콤과의 주식 맞교환에 따른 처분이익 8647억원이 주된 원인이다.주식 맞교환 액수를 빼면 당기순이익은 전년도보다 약간 증가한 평년작 수준이다. 매출분야에서는 초고속인터넷 수익(메가패스 매출포함)이 31.7% 증가해 2조 4억원을 기록했고,무선(PCS 재판매)수익이 27.8% 증가한 6625억원,전화수익이 2.8% 증가한 4조 7415억원을 기록했다.반면 지난해 5월 1일자로 시행된 LM(유선에서 무선으로 통화) 요금인하 및 무료 통화제공으로 LM통화료 수익이 20.6% 감소했다.
  • 佛정부 발간 해도목록 동해·일본해 함께 표기

    프랑스 국방부 소속 수로국이 올해초 발행한 해도목록(사진)에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표기했다고 국립해양조사원이 3일 밝혔다. 국립해양조사원은 “프랑스 수로국이 지난 1999년 발간한 해도목록에는 동해가 일본해로만 표기됐으나 2003년 1월판에는 동해(Mer de l’Est)와 일본해(Mer du Japon)가 병기됐다.”고 말했다. 프랑스 수로국은 3∼4년마다 해도목록을 개정하고 있으며 프랑스는 지난해 4월 제 16차 국제수로기구(IHO) 정기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주장한 ‘동해·일본해’ 병기방식에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세계 주요 언론사와 민간 지도제작사들이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한 사례는 있었지만 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행하는 해도목록에 동해와 일본해가 병기된 것은 처음이다. 연합
  • 칸 ‘레지던스 프로그램’ 신동일·박진오감독 초청

    신동일·박진오 감독이 새달 19일부터 넉달 반 동안 열리는 칸 영화제의 신인감독 육성 프로그램인 ‘레지던스 프로그램(The Residence du Festival)’에 초청됐다. 단편 ‘신성가족’으로 2001년 칸영화제 단편경쟁부문에 진출한 신감독은 고려대 독문과를 졸업한 뒤 한국영화아카데미 10기를 수료했다.박진표 감독의 동생이며 탤런트 송채환씨의 남편인 박감독은 ‘런치’와 ‘리퀘스트’로 지난해와 올해초 선댄스영화제에 2년연속 초청받은 바 있다.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장편 데뷔작을 준비중이거나 막 데뷔를 마친 감독들이 추진하는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제도.2000년부터 다섯 차례 열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감독은 전세계에서 30명뿐이다. 마틴 스코시즈·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이 명예회장으로 있는 칸영화제 조직위 산하의 ‘시네 파운데이션’에 의해 운영된다.지금까지 한국인으로는 ‘꽃섬’의 송일곤 감독이 참가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 꿈은 이루어진다 2003년 꿈나무/KLPGA 안시현

    올시즌 여자프로골프(KLPGA) 무대는 어느 해보다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걸출한 기량을 갖춘 신인들이 대거 등장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서도 가장 돋보이는 새내기는 지난해 KLPGA 2부 투어 상금왕 안시현(19).KLPGA 관계자들은 그를 ‘제2의 박세리’로 부른다.아마추어 시절의 박세리에 견줄 만한 실력을 갖춘 것이 그 이유다. 16세 때인 지난 2000년 내셔널타이틀인 한국여자오픈 정상에 올랐고,같은 해 아시아태평양 주니어대회 우승,2001년 송암배 우승 등이 이를 입증한다. 박세리와 다른 게 있다면 아마추어에서 곧바로 공식 투어대회로 진입하지 못한 점.박세리는 아마추어 우승 경력을 바탕으로 공식 투어 프로로 곧바로 데뷔했지만 안시현은 지난해 4월 프로테스트에 수석 합격한 뒤 세미프로 자격으로 2부 투어부터 시작했다.프로테스트 선발자는 정규투어에 뛸 수 없다는 KLPGA 규정에 묶인 탓이다. 하지만 실력을 감출 수는 없는 법.지난해 치러진 2부 투어인 아파치드림투어 다섯차례 대회에서 세차례 우승,두차례 준우승이라는 경이적인 성적을올렸다. 다승왕과 상금왕(2170만원)은 물론 평균타수(70.30) 1위까지 독식했다. 때문에 올시즌 공식 투어 개막을 앞두고 그를 바라보는 시선은 뜨겁기만 하다. 올시즌 목표는 박세리가 투어 첫해 거둔 성적만큼인 4승. 아무도 그 목표가 높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아마추어와 세미프로에서 거둔 성적도 성적이지만 지난해 아시안게임 출전이 보장된 국가대표 자리를 박차고 과감히 프로에 도전한 집념을 알기 때문이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준비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올해초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3월까지 현지에 머물며 4월 시즌 오픈 때까지 샷을 가다듬을 계획인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클럽을 잡은 이후 지금처럼 설렌 적은 없다.”며 “3년 뒤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 진출하겠다.”고 야무진 각오를 밝혔다. 곽영완기자
  • 민주 개혁갈등 심화

    민주당 개혁을 둘러싼 갈등이 진정되지 않고 있다.27일 최고위원회는 당초‘당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하려 했으나 30일로 미룬 채 특위 위원 인선을한화갑(韓和甲) 대표에게 위임했으나,개혁성향 의원 등은 지도부의 사퇴를재촉구하는 등 신·구주류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신기남(辛基南) 추미애(秋美愛) 최고위원 등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은 채 연말까지 당개혁 상황을 지켜본 뒤 진전이 없을 경우 새해초 신당창당을 추진한다는 강경 입장인 반면 구주류는 자신들에 대한 신주류의 공세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서 갈등이 악화될 조짐마저 보였다. 이에 따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개혁지원기지로서의 민주당을환골탈태시키려는 방법론을 둘러싼 신·구주류의 갈등이 격화되면 분당(分黨)사태가 초래될 수도 있고,경우에 따라선 조기전당대회가 무산될 수 있다는우려섞인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반쪽 최고위원회의 개혁성명파가 불참한 가운데 열린 최고위원회의는 당개혁특위 위원을 15명정도로 하기로 했다.한화갑 대표는또 30일 당무회의를 개최,공석중인 사무총장,당기조위원장,당기위원장 등을 임명키로 결정,신주류가 반발했다. 특히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선 당초 신주류 핵심세력인 선대위 본부장들이 추천한 이상수(李相洙) 본부장을 위원장에 임명할 예정이었으나,한 대표가 노당선자와 협의해 인선하는 것으로 결정나 신·구주류가 힘겨루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폭발직전의 신주류 전날엔 민주당의 발전적 해체를 주장한 성명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개혁파 의원들이 노 당선자를 만나 민주당을 혁신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는 뜻을강하게 전하고,이후 각종 모임을 계속해서 진행하는 강경기류가 감지됐다. 신기남 최고위원은 “인적 청산없이 당개혁은 있을 수 없다.”면서 “현 지도부가 사퇴하지 않은 이상 당개혁 특위 구성을 인정하거나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경입장이 여전했다. 개혁성향 30∼40대 원내외지구당 위원장 모임인 ‘정치를 바꾸는 젊은희망(젊은희망)’도 26,27일 제주도에서 워크숍을 가진 뒤 한화갑 대표 등 당지도부의 사퇴를 요구했다. 송영길(宋永吉) 임종석(任鍾晳) 이종걸(李鍾杰) 의원·윤호중(尹昊重) 경기도구리지구당 위원장 등 등 17명이 참석한 모임에서 이들은 “노무현 당선자의 정치개혁과 지역과 세대를 뛰어넘는 국민통합을 위해 당의 면모를 일신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썰렁한 의원총회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던 의원총회는 개혁성명파들이 대부분 불참,간담회로 대체돼 열렸으나 성명파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술렁이는 분위기였다.재야출신의 개혁적인 심재권(沈載權) 의원이 먼저 “20여명이 성명을 낸 것을 보고 분노를 느꼈다.어떻게 인민위원회식으로 할 수 있느냐.”면서 ‘기회주의적 작태’라는 등 성명파 의원들을 성토했다. 동교동계인 후단협 출신 이윤수(李允洙) 의원은 “선거에서 이긴 정당이 왜 해체하느냐.”면서 “자기들은 백로고 우리는 까마귀라고 하는데 흰색을 칠한 백로도 있고 비가 오면 검은 색깔이 나오게 된다.”고 비아냥댔다.김태랑(金太郞) 최고위원도 “지금은 뭉쳐 노 당선자의 정치적 입지를 확보해줘야한다.”며 성명파를 비판했다. 이춘규 김재천 이두걸기자 taein@
  • 현정택 청와대경제수석 /4대현안 임기내 마무리

    정부는 대통령선거가 끝남에 따라 현 정부 임기 안에 구조개혁을 마무리짓는다는 방침 아래 새해 임시국회에서 구조개혁 관련법안 처리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국회에 제출돼 있는 구조개혁 법안은 주5일 근무제,주택·토지공사 통합,철도구조개혁,가스공사 민영화 등 4개 현안 관련법안이다. 정부는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는 정치권이 표를 의식해 처리에 미온적이었으나 대선이 끝났기 때문에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또 미국 금융그룹인 푸르덴셜과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중인 현대투신증권 매각도 현정부 임기내에 끝낼 계획이다. 현정택(玄定澤)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은 27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1∼2월쯤 열릴 임시국회에서 주5일 근무제 실시와 구조개혁 관련법안이 처리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지난 26일매각심사소위를 열어 조흥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신한금융지주회사를선정한 것도 새 정부가 출범하기 이전 구조개혁 현안 처리를 마무리짓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볼수 있다. 현 수석은 “금융구조조정 현안의 하나인 현대투신은 푸르덴셜과 협상이 잘 되고 있다.”고 말해 현 정부 임기내 처리할 것임을 시사한 뒤 “하이닉스반도체 처리를 위해서도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주5일 근무제 실시를 위해 노사정위원회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이미 국회에 제출했지만 정치권은 대통령 선거를 의식해 본격적인 심의는 미뤄둔 상태다. 철도청을,철도시설공단과 철도운영을 맡는 정부출자기업으로 분리하기 위한 철도산업구조개혁 관련 법안은 철도산업발전 및 구조개혁법 제정안,한국철도시설공단법 제정안,철도운영주식회사법 제정안 등이다. 가스공사민영화를 위한 가스공사법 개정안,도시가스사업법 개정안,에너지위원회법 제정안과 주공·토공을 통합하는 토지주택공사법 제정안도 국회에 1년넘게 계류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대선을 앞두고 노조의 반발 등을 우려해 정치권에서 구조개혁관련 법안 처리에 소극적이었지만 대선이 끝났기 때문에 새해초 임시국회에서는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한글로 해외NGO 정보검색’세계시민운동정보채널’오늘 오픈

    3000여개에 이르는 해외 NGO에 대한 한글 정보검색 서비스가 시작된다. 함께하는 시민행동은 16일 “전 세계 주요 인권·평화·환경 단체들의 활동을 한글로 소개한 검색사이트 ‘세계시민운동정보채널’(www.worldngo.net)을 17일 공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각국 NGO들의 설립배경과 역사,주요 활동을 A4용지 한장 분량으로 요약해 제공하며,각 단체들의 홈페이지 주소를 링크시켜 클릭 한번으로 사이트에 입장할 수 있게 했다. 1999년부터 세계시민운동정보채널이라는 홈페이지를 운영해오며 해외 NGO들의 소식을 알리고,국내에 생소한 단체들을 소개하는데 앞장서 온 시민행동은 올해초 다음세대재단의 지원을 받아 검색서비스를 준비해왔다.시민행동은 17일 오후 사이트 오픈에 맞춰 서울 성북구 삼선동 사무실에서 ‘세계시민운동의 흐름’이란 주제로 강연회를 연다. 이세영기자
  • 토익·토플성적 위변조 많다

    올해 정부투자기관 채용시험에 응시한 A씨.그의 실제 토익점수는 415점에불과하지만 850점으로 변조,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취업하는데 성공했다. 올해초 대학에 들어간 B씨도 실제 토플점수는 150점이지만 230점으로 위조한 덕분에 무난히 캠퍼스 생활을 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토익,토플,텝스 등 외국어 인증시험을 보는 응시자들이 취업·승진 등을 위해 자신의 점수를 실제보다 높이거나 다른 사람의 성적표에 자신의 사진을 붙이는 방법으로 성적표를 위·변조하는 사례가 적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일부 응시자들은 토익시험 인터넷 홈페이지에 회원으로 가입,자신의 성적을 다운받아 점수를 변조한 뒤 이를 프린트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조정실은 3일 외국어 인증시험을 인사 등에 활용하는 정부투자기관,지방자치단체,대학 등을 대상으로 ‘외국어 인증시험 운영·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이같은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지난해 치러진 외국어 인증시험 응시자 120여만명중 2만명을 조사한 결과 25명이 성적표를 위·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민간기업 등으로 조사를 확대할 경우 위·변조자는 수천명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위·변조한 성적표를 ▲공공기관 취업 ▲대학교 신입생 선발 ▲대학졸업요건 충족 및 장학금 수령 ▲해외연수 ▲임용교사 가산점 등에 사용했다. 모 공사의 직원 C씨의 경우 내부 승진심사를 위해 타인의 토익성적표를 건네받아 자신의 사진을 부착하고 이름과 생년월일을 자신의 것으로 변조했다가 적발됐다.대학생 D씨도 학칙상 ‘토익 600점 이상 취득’인 졸업요건을충촉시키기 위해 인터넷을 이용해 점수를 변조했다. 이에 따라 2004년부터 외무,행정고시 등 각종 국가고시에서 영어시험을 토익,토플,텝스 성적으로 대체하기로 한 정부부터 비상이 걸렸다.정부는 해당기관에 외국어 인증시험의 성적을 위·변조한 이들에 대해 해임 또는 파면조치 등 엄중조치를 할 것을 통보했다. 정부는 또 외국어인증시험 성적을 활용하는 각 기관에 대해 성적 확인절차를 철저히 거치도록 지시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전자정부 출범 공식선언

    정부가 지난해 초부터 추진해 온 ‘전자정부 11대 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나 안방 민원시대가 활짝 열렸다. 정부는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비롯해 관계부처장관 등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정부 기반 완성 보고회’를 갖고 전자정부의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정부는 지난해초 전자정부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같은해 5월 11대 중점과제를 선정,총 2903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이로써 국민들은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주민등록등·초본,납세증명서 등 393종의 민원서류를 인터넷으로 신청해 받아볼 수 있다.또 4000여종의 정부 민원에 대한 구비서류,처리기관,수수료,근거법령을 인터넷으로 안내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주민등록 등·초본 ▲등기부등본 ▲호적 등·초본 ▲토지(임야)대장 ▲건축물 대장 ▲자동차 등록원부 ▲사업자등록증명 ▲휴·폐업증명 등 20여종의 서류는 전산망 확인이 가능해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정부도 재정·인사·조달 등 핵심 행정업무를 정보화함으로써 행정의 생산성과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부정부패 등을 줄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정부는 민원서비스의 혁신으로 연간 1조 8000억원이 절감되고 종합전자조달과 종합국세서비스를 통해 각각 연간 3조 2000억원,1400억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전자정부 11대 과제는 ▲민원서비스 혁신시스템 구축 ▲건강보험,국민연금,고용보험,산재보험 등 4대 사회보험 정보시스템간 상호연계체제 구축 ▲재정정보시스템 구축 ▲공통 행정업무 정보화 ▲전자인사시스템 구축 ▲전자결재및 행정기관간 전자문서 유통 확산 ▲전자서명·전자관인시스템 구축 및 사용자 확산 ▲범정부적 통합전산환경 구축 등이다. 정보통신부는 전자정부 후속사업과 관련,내년에 7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휴대폰이나 PDA(개인휴대단말기) 등 휴대용 단말기를 이용해 각종 민원을 처리할 수 있는 ‘모바일 정부’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정기홍기자 hong@ ■안문석 특위 위원장/ 부처 비협조 강력한 추진력으로 극복 “전자정부 구축사업은 행정적으로든 국민경제적으로든 선택과목이 아닌 필수였습니다.” 안문석(安文錫·58) 전자정부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3일 2년 남짓한 준비를 마무리한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그러나 마무리가 아닌 ‘첫 시작’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지난해 1월말 발족 이후 거대 프로젝트를 추진해 오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을 “부처간의 이권 등으로 인한 업무의 비협조였다.”고 설명했다.안 위원장의 말대로 사업 초기엔 주위에서 ‘전자정부 사업’의 실현성에 대해 많은 의구심을 가졌던 것이 사실이었다.부처별로 겹치는 부분이 많았고 민간인 위주의 특위가 어떻게 힘있는 행정기관의 이기주의를 무너뜨릴 수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도 겹쳤다. 안 위원장은 전문가 출신답게 철저한 ‘기본기’로 특위를 이끌었다고 했다.우선 매주 한번씩 위원들과 조찬모임을 가졌다.제도개선 등 분야별로 교수들이 참여하는 3개 태스크 포스팀을 만들어 이론적인 뒷받침도 받았다. 결정된 사안은 밀어붙였다.이 때문에 위원들로부터 ‘유격대’란 별칭도 얻었다.이 과정에서 한 위원은 스트레스로 대수술까지 받았고 그도 지금 고혈압으로 고생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이 중반을 넘어서자 성과가 나기 시작했다.부처 차관들이 책임을 지고 나서면서 길이 보이기 시작한 것.특히 법과 제도적 제약을 이유로 정보 공동이용을 꺼리던 행자부가 수용하면서 다른 부처도 협조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11대 과제중 가장 힘들었던 것은 국민과 직접 연관이 있는 ‘민원업무(G4C)혁신시스템’과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이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EU의 작은 나라 핀란드와 스웨덴이 경제적 경쟁력을 갖기 위해 전자정부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13억명 중국과 1억4000만명의 일본 틈바구니에서 국가 정체성을 가지기 위해선 무엇보다 필요했던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정기홍기자
  • 15일 훈장받는 최경주 “3년내 메이저급 선수가 목표”

    “앞으로 3년안에 메이저급 선수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올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고 11일 일시 귀국한 ‘탱크’ 최경주(32·슈페리어)는 자신감을 무기로 PGA 정상급 선수로 올라 서겠다고 다짐했다. ◆귀국 목적은. 오는 15일로 예정된 훈장(체육훈장 맹호장) 수여식 참석과 21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리는 던롭피닉스골프대회에 출전하기에 앞서 고국을 찾았다.17일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내년도 계획은. 목표는 의미가 없다.올해만 해도 목표한 상금랭킹 50위보다 좋은 17위를 했다.랭킹 50위 안에 드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내년에도 그 안에 들지 못하면 국민들이 실망하겠지만 장담할 수 없다.그러나 최소한 3년안에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해야 겠다는 장기적인 목표는 반드시 달성하겠다.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나. 메이저급 선수가 되려면 쇼트게임에서 띄우는 샷,굴리는 샷,낮게 스핀을 주는 샷 등 3가지를 모두 잘해야 한다.1년에 한가지씩 연마해 3년 뒤에는 쇼트게임이 안정되도록 할 계획이다.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기술적인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마하겠다. ◆코치 필 리츤과의 호흡은. 처음 코치를 만났을 때는 내 방식대로 하려고 고집했으나 올해초부터 그의말을 알아듣기 시작해 방향성,스윙각도,스핀 등이 좋아졌다.이제서야 그가 처음부터 무엇을 원했는지 알겠다. ◆최근에 타이거 우즈와 동반 라운딩할 기회가 있었는데. 사실 올해가 가기 전에 그와 함께 칠 기회가 생기길 기도했다.공교롭게도 마지막 대회에서 이뤄졌다.그와의 경기에서 스코어는 졌지만 다른 기록은 더 좋았다.미리 준비하면 어디서 누구를 만나든지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주변 여건에는 만족하나. 대부분 만족한다.다만 캐디는 선수가 성장하면 같이 보조를 맞출 수 있는 역량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리츤 코치가 한번은 “내가 캐디를 하면 하루에 2타를 줄이게 할 수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그만큼 캐디의 중요성이 크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신협퇴출’ 대처 이렇게/ 5000만원까지 올해안 지급될듯

    부실 신용협동조합의 ‘무더기 퇴출’ 소식이 알려지자 해당 신협은 물론 일반 신협에도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쳤다.서울 ‘동대문 신용협동조합’에는 오전 9시께 문을 열자마자 상인 5∼6명이 몰려와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상가내 소규모 점포를 운영중인 상인들은 “피땀흘려 모은 돈을 고스란히 날리게 생겼다.”고 소리쳤다.그러나 올해초부터 신협의 퇴출소문이 나돌았던데다 고객 대다수가 예금액이 5000만원 미만이어서 예상보다 반발이 크지 않은 모습이다.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고객 대응요령을 알아본다. ◆거래하는 신협이 퇴출 명단에 들어갔다.당장 내게 무슨 피해가 돌아오나. 예금과 출자금을 당분간 찾을 수 없어 돈이 묶이게 된다. ◆영업정지 기간이 6개월인데 반년 동안이나 돈을 못찾게 되나. 그렇지는 않다.영업정지 기간중이라도 퇴출 대상 신협의 자산과 부채 조사가 끝나면 돈을 찾을 수 있다.신협의 재산 실사에는 통상 3개월쯤 걸리지만 이번에는 최대한 단축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연말까지는 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보인다. ◆원금을 조금이라도 떼이게 되는 것 아닌가.출자금은. 그렇지는 않다.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5000만원까지는 전액 보장받는다.예금을 포함해 신협에 출자한 돈도 보호받는다.예금과 출자금을 합해 5000만원까지만 보장받는다.5000만원 초과분은 한푼도 건지지 못한다. ◆신협에서 대출받은 돈이 있을 때는 어떻게 되나. 예금과 출자금을 합한 금액에서 대출금을 뺀 나머지 금액만 구제받는다.예컨대 예금이 1000만원이고 대출이 500만원이라면 500만원만 찾을 수 있다.지급보증이나 내부 금융사고에 연루된 금액도 예금으로 우선 갚게 된다. ◆당장 급전이 필요해 연말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다면. 해당 신협에 개별심사를 우선 요청하면 500만원 이하의 소액은 먼저 지급해 준다.다만 대출금과 지급보증 금액 등이 바로 파악되고 금융사고에 연루되지 않았어야 한다. ◆필요한 급전이 500만원을 넘을 경우는. 거래신협에서 예금잔고 증명을 떼 인근 은행이나 금고,우량 신협 등에 제출하면 이를 담보로 돈을 빌릴 수 있다.우대금리로 돈을 빌려주도록정부에서 각 금융기관에 행정지도를 내렸다.담보가 있는 만큼 돈을 빌리기는 어렵지 않겠지만 불필요한 이자부담을 져야한다. ◆예금잔고 증명은 신청하면 곧바로 떼주나. 잔고증명도 대출·보증현황 등이 확인돼야 발급된다.고객수가 워낙 많아 현황 파악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사정이 다급하면 앞서 말한대로 우선심사를 요청해야 한다. ◆2년 전에 확정이율 연 8%짜리 정기적금에 가입했다.이자는 가입 당시 이율을 적용해 주나. 그렇지 않다.공적자금으로 원리금을 보장해 주는 만큼 가입시점의 금리와 관계없이 이자는 시중은행 1년짜리 평균 예금이자인 연 4.14%를 획일적으로 적용한다.차액은 손해를 감내해야한다.고객 과실이 아니어서 중도 해약수수료는 물리지 않는다. ◆올해 이자분은 그렇다 치더라도 지난해 이자에도 소급 적용되나. 그렇다.무조건 가입시점부터다. ◆거래하는 신협이 이번 퇴출 대상에서 제외됐어도 다소 불안하다.좀 더 안전한 금융기관으로 거래를 옮겨야하나. 신협은 은행 정기예금보다 이자를 2%포인트 가량 더 준다.예금액 2000만원까지는 이자소득세도 면제해 준다.이자와 세제혜택을 감안해 성급하게 금융업종을 갈아타기 보다는 우량 신협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또 금융기관별로 5000만원 이하로 분산 예치해야 한다. ◆신협이 앞으로 예금자보호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얘기가 있던데. 2004년부터는 예금보호 대상에서 빠진다.5000만원 이하 원리금이라고 하더라도 정부가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얘기다.이 때부터는 신협이 업계 자체기금으로 보장해 주게 된다. ◆거래하는 신협이 우량한 지 여부를 어떻게 확인하나. 각 신협은 주요 재무제표를 매월 공개하게 돼 있다.인터넷 홈페이지나 객장에 이 자료가 비치돼 있지 않으면 회사측에 자료 열람을 요구할 수 있다. □ 예금인출 관련 문의전화=(02)758-0362,0386(예보 보험관리부)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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