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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가 내집 같은 ‘해양생태 파수꾼’/수중촬영 전문가 신승구 씨

    “바다는 어린 아기와 같습니다.잘 돌봐주면 무럭무럭 자라고 내버려두면 금방 죽고 맙니다.” 서남해안의 ‘환경 지킴이’ 신승구(辛承九·37·광주시 북구 임동)씨는 바다를 살아 숨쉬는 ‘생명’이라고 강조한다. 스킨스쿠버 다이버이자 수중촬영 전문가인 그는 우리나라 남서해안은 물론 외국의 물 밑을 내집 드나들 듯한다.그는 “죽은 바다를 살리려면 원상태를 보존하는 것보다 수백 수천배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천혜의 물고기 산란장인 전남 득량만을 자주 찾는다.2001년 방영된 모 방송의 환경스페셜 ‘득량만’ 프로그램에도 수차례 참여했다.이와 관련,일본 도쿄만 인근의 미가현의 바다도 함께 촬영했다. 대규모 간척사업 등으로 죽어버린 바다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일본사람들의 피나는 노력도 눈으로 봤다. ●득량만은 수중 생태계의 보고(寶庫) 그가 직접 탐사하고 전하는 득량만의 바다 속 사정은 이렇다.현지 어민들이 ‘진지리’라 부르는 ‘잘피’(해초의 일종)의 군락지다.진해만,고흥만,여자만 등지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다.잘피는 바다 속 용존 산소량을 풍부하게 해줘 각종 플랑크톤의 서식지가 된다.이곳에서는 감성돔,농어,참돔 등이 산란하고 바지락,꼬막 등의 유충이 유년기를 보낸다.부화한 치어들이 일정 기간 머물며 먼바다로 나갈 채비를 한다.남해안 일대에 서식하는 어패류의 ‘자궁’인 셈이다. ●어패류 서식처 파괴 주범은 오폐수와 간척사업 “그런 득량만의 잘피 군락이 해마다 줄고 있어 안타깝다.”는 그는 “육지에서 유입되는 축산 오폐수 등이 원인”이라고 진단했다.연안의 김 양식장 등에서 흘러든 염산도 해양 생태계를 바닥층부터 뒤흔든다.수온이 섭씨 20도 이상 오르는 여름∼가을철이면 영양염류가 부영양화를 일으키고 물 속에 ‘빈산소층’을 형성,어린 물고기들이 살 수 없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해마다 몇 차례 득량만 밑바닥을 촬영하는 그의 말은 남해안 일대 어부들의 ‘어로 부진’에서도 확인된다. 김모(고흥군 금산면 연홍리)씨는 “최근들어 물고기가 잡히지도 않고 씨알이 작아져 어업을 포기해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또 무리한 간척사업도 해양생태계를 파괴한다고 한다.그는 “금호방조제가 들어선 고흥만 일대에도 잘피가 전혀 확인되지 않고 예전의 모래와 펄 대신 굵직한 자갈만 나뒹군다.”고 귀띔했다. ●특수부대에서 배운 수중촬영 그가 바다와 인연을 맺게 된 이력은 특이하다.전남 영광에서 태어나 고교를 졸업하고 지난 86년 육군 첩보부대(HID)에 자원입대했다.당시 수중폭파·수중침투 등의 훈련을 마치고 88년 전역했으나 적당한 취직자리를 얻기는 쉽지 않았다. 그는 군에서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거문도·백도·홍도·추자도 등 먼바다 섬들을 뒤졌다.바다 속을 드나들며 전복도 채취하고 물고기도 잡았다. 당시 해양레저나 동호회 활동을 즐겼던 그는 건장한 체구와 뛰어난 물질로 자연스레 ‘광주시 수중협회’ 강사직을 맡게 된다. 그런 경력을 살려 지난 91년부터는 본격적인 수중 촬영에 도전했다.군에서 단련된 몸이지만 급물살을 헤치고 각종 오염물질로 시야를 가린 바다 밑을 촬영하기란 여간 어렵지 않았다. ●환경보호의식 깨달아 그는 촬영을 시작하면서 바다를 단순히 즐기는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생명’이고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한 것도 이맘 때쯤이다. ‘광주시 수중협회’ 전무직을 맡고 있는 그는 최근들어 해마다 청소년을 위한 ‘수중생태 환경 캠프’를 연다.직접 스노클과 수경을 씌워 섬진강이나 연안 앞바다를 둘러보게 한 뒤 이를 촬영해 비디오로 다시 보여준다. 스킨스쿠버를 인연으로 알게 된 여수 소리도 일대에서 해마다 회원들을 동원,불가사리 퇴치활동도 편다.한번의 잠수로 수십t의 불가사리와 폐어구,어망 등을 건져올리면 현지 어민들도 놀란다고 한다.“무심코 버린 물건들이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황폐화시킨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서다. 지난 4월과 5월 광주와 완도에서 ‘수중사진 전시회’도 열었다.연근해에서 직접 촬영한 갯민숭달팽이,끄덕새우,쏠베감팽 등 각종 해양생물을 전시했다. “겉으로 보기엔 푸르고 깨끗한 바다도 막상 사람의 발길이 닿은 곳을 들여다 보면 각종 퇴적물로 가득차 있다.”며 “어민,낚시꾼,다이버 등 관련 직업이나 취미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사려깊은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오늘도 묵직한 산소통을 메고 남해안으로 향한다. 글·사진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 신성이엔지

    지난 1977년 설립,반도체 장비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신성이엔지는 반도체 및 평판디스플레이 관련 설비사업을 강화,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경기도 분당 본사에서 만난 김주헌(金柱憲·52) 사장은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면서 “건실한 재무구조와 수익성 향상을 통해 고객과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올 상반기 실적이 호전됐는데. -주력 상품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 핵심장비인 클린룸(Clean Room) 및 자동화시스템(FAS) 영업이 활성화됐다.올 상반기 40억원의 순익을 올려 지난해 1년간의 순익규모를 벌써 뛰어 넘었다. 클린룸은 그동안 반도체 생산라인인 팹(FAB) 증설을 기반으로 성장했으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PDP 등의 디스플레이(FDP) 시장이 경쟁적으로 확대되면서 매출이 급격히 신장하고 있다. 신규사업인 반도체 및 FDP 관련 저장·물류장비를 포함한 FAS 사업이 정상궤도에 올라 삼성전자·LG필립스LCD 등에 납품하는 것은 물론,중국·타이완 등에도 수출하고 있다.또 지난 2년간 적자 요인이 됐던 비수익성 자산을 모두 매각하고 계열사 정리 등을 통해 손실을 대폭 줄였다. 매출 구조와 구조별 수익성은. -크게 클린룸 및 FAS사업으로 나뉘며,현재까지 클린룸사업의 매출비중이 약 70%에 달한다.FAS사업이 20%,기타 부동산 개발 등의 매출이 10% 정도다.반도체 및 LCD 생산공정에서 자동화에 대한 시장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FAS영업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내년에는 클린룸 60%,FAS 30% 정도의 구도가 될 것이다. 감가상각비가 연 20억원 이상인데 시설투자 현황은. -연구소를 포함한 분당 본사가 있고,클린룸장비를 생산하는 안산공장과 FAS장비를 생산하는 음성공장이 있다.설비 생산이 급증하면서 올해 안산공장 라인확대와 음성공장 증축을 위해 15억원 가량을 투자했다.지난 97년 FAS사업 시작 이후 매년 설비투자를 해 왔으며 어느 정도 마무리된 상태다. 가용자금 현황 및 부채구조는. -가용자금은 210억원 규모로 부채비율은 지난해초 154%였으나 단기 차입금을 중심으로 꾸준히 상환해올해 반기 기준 76.7%로 줄어 들었다.내년에 은행 차임금 및 만기 도래할 회사채 100억원을 모두 상환,9월쯤 무차입 경영을 실현할 계획이다. 클린룸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반도체 및 LCD팹 공정에서 클린룸이 차지하는 역할은 절대적이다.반도체시장 초기부터 사업을 시작,유수 반도체·전자업체에 납품함으로써 9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해마다 여러 개의 비슷한 회사들이 생겼으나 기술·아이템 개발을 통한 시장진입이 어려워 모두 문을 닫았다.국내외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매출액의 5% 정도를 연구개발(R&D)비로 책정하는 등 기술력 향상에 힘쓰고 있다. 7월 중순 이후 외국인이 주식을 매입한 이유를 무엇이라고 보나. -한국의 반도체 및 LCD사업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것 같다.우리나라처럼 반도체·LCD팹에 대규모로 투자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는 나라는 많지 않다.따라서 팹 증설시 필수적인 클린룸과 자동화시스템 관련 업체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또 부실계열사를 모두 정리해 영업외적위험을 해소하고,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위한 회사의 노력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본다. 배당 등 주주우대 정책은. -지난해 흑자를 냈으나 전년도까지의 적자를 메우다 보니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을 할 수 있는 이익잉여금이 오히려 -60억원으로,배당 여력이 없었다.올해 예상대로라면 매출 및 순익 급증에 따른 이익잉여금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돼 배당 등 주주들을 위한 여러가지 계획을 고려하고 있다. 유가증권이나 부동산 보유현황은. -계열사 출자분 66억원을 포함,반도체 관련 관계사 등의 유가증권을 148억원 보유하고 있다.부동산은 분당 사옥과 공장 2곳 말고도 과거 사옥을 지으려던 분당 부지에 오피스텔을 건설중에 있다.오피스텔은 분양이 끝났으며 내년 7월 완공되면 분양수익으로 80억원 정도 들어올 예정이다. 김미경 기자 chaplin7@
  • 갯내음 물씬 ‘바다야채’ 해조류 / 겨울철 종합영양제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사계절 해조류가 많이 난다.이런 해조류에는 인체가 건강을 지키는데 꼭 필요한 성분들이 풍부해 요즘 건강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해조류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해초의 꿈’과 같은 전문 음식점이 성업하고 있다.건강에도 좋지만 갯내음이 나면서도 특유의 신선한 맛이 인기를 끄는 비결이다. ‘바다의 야채’로 불리는 해조류가 건강에 좋은 이유는 비타민과 미네랄,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이다.이 성분들은 콜레스테롤·혈당·혈압 등 중·장년층이 걱정하는 수치를 낮추는 작용을 한다.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고 피부도 좋아져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의 눈길도 붙잡는다.김상호 규림한의원 원장은 “한방에서 해조류는 찬 성질이 있어 체내의 나쁜 열 때문에 생기는 피부 질환에 도움이 된다.”며 “부종에 좋고 특히 신장을 보하는 성질이 있다.”고 말했다. ●비타민·미네랄·식이섬유 풍부 해조류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미역.산모(産母)들이 가장 먼저 먹는 것이 미역국이다.향긋한 바다 냄새가 나는 미역은칼슘 함량이 뛰어나 자궁 수축과 지혈에 좋아 산모를 위한 음식이랄 수 있다.또 골다공증이나 골연화증 개선에도 효과적이다.갑상선 호르몬인 티록신을 만드는데 필요한 요드가 많아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산후 비만까지 예방한다.젊은이들에게 티록신이 부족하면 발육 장애가 온다.미역은 콩과 궁합이 잘 맞는다.콩의 사포닌 성분은 미역의 요드 성분을 배출시켜 체내에 너무 많이 흡수되는 것을 막아 준다.요드가 지나치게 많으면 갑상선 기능이 저하된다.미역은 또 파와 함께 먹는 것을 피하는게 좋다.미역국에 파를 넣으면 칼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다시마에 있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알라닌이란 성분은 혈압을 낮춰주는 작용을 한다.비타민B군은 당질이나 지질의 대사를 도와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린다.미역이나 다시마가 미끈거리는 것은 수용성 섬유질인 알긴산과 푸코이단 때문이다.끈적이는 이 점성은 당질이나 지질 등을 감싸 장에서의 흡수를 늦추거나 그대로 배설시키는 작용을 한다.그 결과 식후 혈당치 급상승을 억제한다. 알긴산은 또 혈압을 낮추는 데도 역할을 한다.알긴산을 섭취하면 장에서 염분, 즉 나트륨을 흡착해 체외로 배설하기 때문에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푸코이단은 혈액 응고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동맥경화·뇌경색 등을 예방하는데 좋고,암세포가 자멸하도록 유도하는 작용도 한다.미역이나 다시마를 많이 먹으면 대장암·유방암·자궁경부암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생식요리 전문가 엄성희씨는 “과거 푸른 채소가 귀한 겨울에 해조류가 비타민의 주요 공급원이었다.”며 “해조류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육류와 스트레스로 점점 산성화된 현대인들의 몸을 중화하는 역할도 한다.”고 말했다. ‘검은 종이’로 불리는 김(해태)은 독특한 향기와 혀끝에 닿는 감촉으로 인기가 아주 높다.또한 주식인 쌀밥의 영양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다.즉 단백질은 쇠고기 만큼 많고,비타민A는 뱀장어의 10배 이상이다.비타민B1(티아민)·B2(리보플라빈)의 량이 높고,섬유질이 많아 변비 예방에 좋다. ●김은 섬유질 많아 변비예방에 효과 김을 시금치와 비교해 보면 비타민A는 8배,비타민B1은 9배,비타민B2는 15배,비타민C는 1.5배가 많이 들어있다. 해조류로서 특유의 신선한 맛을 지닌 파래 또한 빼놓을 수 없다.파래는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3대 영양소 가운데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매우 풍부하며,대장의 연동운동을 돕는 식이 섬유가 많다.육류와 같은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파래 등 해조류를 함께 먹으면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청각은 구성 성분이 파래와 비슷하지만 외형상으로 전혀 다르다.청각은 파래와 같이 녹색을 띠는 녹조류로서 엽록체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파래는 육류 먹을때 함께 먹어야 톳은 칼슘이 풍부하고 모자반은 식이섬유가 풍부하다.미역·다시마와 같은 갈조류에 속하는 톳과 모자반은 혈압을 떨어뜨리는 성분인 라미닌 등이 많다.해조류에 공통적으로 많은 것은 미네랄 성분이다.말린 해조류의 경우 무게의 7∼38%가 미네랄으로서 ‘미네랄의 보고’로 불릴 만하다.대표적인 미네랄을 보면 칼슘·칼륨·마그네슘·요드·철분·아연 등 젊어지는 데 필요한 성분들이다. 요리연구가 이순자씨는 “미역이나 다시마를 조리할 땐 너무 오래 끊이면 맛이 떨어지며 영양분이 파괴된다.”고 말했다.해조류를 요리할 땐 소금을 너무 많이 뿌리는 것은 좋지 않다.싱거운 듯하게 먹는 것이 좋다.조금씩이라도 매일 먹는 것이 중요하다.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소화가 잘 되지 않아 배탈이 나므로 주의해야 한다.해조류의 알긴산과 리그닌은 배 속에서 부풀기 때문에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으면 과식으로 인한 비만을 방지할 수 있다.식사량이 무심코 많은 사람은 식사를 하기 전에 해조류를 천천히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괜찮다. ■ 도움말 이두석 국립수산진흥원 식품위생과 연구관,배대열 퍼시픽 씨푸드㈜ 대표이사 이기철기자 chuli@
  • ‘읍참광재’ 與권력 지각변동?/신당 ‘靑쇄신 요구’ 파문 천정배의원 총대 파괴력

    17일 여당인 통합신당이 사실상 이광재(39)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경질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여권내 권력구조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만한 중대한 사건이다. ‘386’세대인 이 실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 실세로 불리며 현 정권 초기 인사와 시스템 등 국정전반을 주물러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따라서 그를 교체한다는 것은 노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이 근본적으로 변한다는 의미가 된다. 이 실장의 경질을 요구하고 나선 사람이 대표적 친노(親盧)의원인 천정배 의원이라는 점도 파괴력을 배가하는 요인이다.천 의원은 지난해초 노 대통령이 군소후보일 때부터 민주당에서 홀로 ‘노무현 지지’를 선언했던 인물로,그동안 청와대에 대한 비판을 누구보다 자제해 왔다.노 대통령으로서는 무시하고 넘어가기가 힘들다는 얘기다. 통합신당 관계자는 “재신임 정국에서 노 대통령이 계속 이 실장을 옹호하며 버틴다면,여권내 파열음이 심해지면서 권력기반이 급속히 무너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노 대통령 입장에서 이 실장을 ‘읍참마속’하기도 쉽지는 않아 보인다.노 대통령과 이 실장은 단순한 주종관계를 넘어 16년 이상 정치이념을 공유해온 동지적 관계이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은 특히 정권을 잡은 뒤 일각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모든 정보가 모이는 국정상황실장에 그를 앉혔을 정도로 이 실장의 기획력과 아이디어를 높이 평가한다.정치권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기성 정치인을 불신하는 성향이 있으며,이 실장 등 386참모들에 대한 애정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귀띔했다. 그동안 이 실장은 노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 “노 대통령이 가장 총애하는 참모”라고 알려지면서 진위 여부와는 상관없이 갖가지 구설에 오르내렸다.야당은 물론 여당 쪽에서까지 “이광재를 통하지 않으면 대통령에게 접근할 수 없다.”는 불평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인사 실패와 국정시스템 혼선 사례가 나올 때마다 이 실장의 이름이 빠짐없이 거론됐고,그때마다 이 실장은 “억울하다.”며 몸을 낮추고 피해갔다.그러나 최근 그에 대한 구설이 권력남용에 그치지 않고 금품수수설까지 나오면서 전반적기류는 이 실장에게 불리한 형국으로 치달았다. 이번 사건은 김대중 정권 후반기 소장파 의원들의 권노갑·박지원씨 퇴진 요구를 떠올리게 한다.노 대통령의 결정이 주목된다. 김상연기자 carlos@
  • 盧대통령 ‘재신임’ 선언 / 외국 사례

    현직 대통령이 국민 투표 등을 통해 스스로 재신임을 요구한 사례는 대통령제 아래 선진국에선 국히 드물다. 다만 정정이 불안정한 제3세계나 정치적 후진국에서는 그러한 전례가 심심찮게 발견된다.국민투표를 국면 전환 카드로 삼은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드골 국민투표로 승부수 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가 아닌,서방 선진국에서 현직 대통령이 신임을 물은 경우는 프랑스가 효시다.1968년 5월 사태 이듬해 샤를 드골 당시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명운을 건 승부수로 국민투표를 실시했다. 이는 제5공화국 헌법이 임기 7년(현재 5년으로 축소 조정)의 대통령이 중임과 함께 언제든 자기 뜻을 거스르는 의회를 해산해 국민의 재신임을 묻는 권한을 보장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다.1∼4공화국 아래 만성적 내정 불안에 시달리던 프랑스 국민이 대통령에게 막강한 권한을 몰아줬던 것이다. 물론 드골 자신도 국민투표에서 패배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사실 여부를 제쳐두더라고 점성술을 믿었던 것으로 알려진 드골이 점성가인 모리스 바세 예비역 소령의“불리하다.”는 조언조차 무시하고 국민투표를 강행했다는 비화가 있을 정도다.어쨌든 드골은 국민투표에서 패배하자 군말없이 깨끗이 물러나 “역시 드골…”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후 프랑스에서 무소불위의 대통령의 권한이 일정부분 제한되고,의회가 위신을 회복했다.대통령에게는 외치를 비롯한 장기적 국정구도 운영에 전념토록 하고,총리에게는 잡다한 인사 및 국정업무를 관할토록 하는 독특한 프랑스식 이원집정부제가 뿌리를 내리게 됐다.프랑스 국민으로선 덤으로 얻은 선물이었다. ●3세계·후진국선 전례 많아 구 소련이 붕괴하고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사임한 뒤 권좌에 오른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은 공산계 등 러시아판 보수세력이 자신의 개혁드라이브에 계속 딴죽을 걸자 회심의 카드를 빼들었다.93년 4월 비상통치와 개혁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한 것이다. 국민투표에서 옐친은 재신임을 얻었지만,절반의 승리에 불과했다.당초 목표였던 의회 해산에 필요한 표를 획득하지 못하는 등 정치불안 요인을 말끔히 제거하는데 실패한 것이다.외견상으로는 일단 성공적 정국 돌파 카드로 국민투표를 활용한 사례도 있다.파키스탄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군사 쿠데타로 집권한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은 반대세력의 공세에 직면,지난해 5월 대통령 임기 5년 연장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해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그러나 투표율이 극히 저조한데다 야당측이 국민투표가 조작과 사기 등 조소거리에 불과하다고 비난하는 바람에 계속 집권의 명분에는 상당부분 금이 갔다. 집권자의 자의가 아니라,반대세력 등으로부터 거꾸로 재신임 투표를 요구받는 사례도 없지 않다.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올해초까지도 줄곧 정적들로부터 조기 퇴진과 재신임 투표 중 양자택일을 요구 받았다. 반대세력들은 두 달 이상이나 베네수엘라의 핵심산업인 석유산업의 총파업 투쟁을 감행했지만,차베스 대통령은 이에 굴복하지 않았다. 구본영기자 kby7@
  • 올 수출 사상최고 예상

    올해 우리나라 수출이 사상 최고액인 1800억달러(약 207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자원부 윤진식 장관은 26일 서울 서초구 염곡동 KOTRA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무역진흥확대회의에서 “올 한 해 수출이 1800억달러를 돌파,종전 최고치인 2000년의 1723억달러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했다. 윤 장관은 “이는 올해초 추산했던 1750억달러를 넘어서는 규모로 무역수지 흑자도 예상치 8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우리나라 수출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323억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에는 1625억달러를 기록,해마다 10% 안팎의 성장세를 유지했다.산자부는 수출증가 요인을 사스(SARS) 여파,노사관계 불안,환율하락 등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내수부진에 따른 수출확대 노력,중국 수출시장의 신장,자동차·무선통신기기 등 주요 품목의 호조 등으로 분석했다. 8월말 현재 수출은 지난해보다 16.2% 늘어난 1199억 7000만달러,수입은 유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17.9% 확대된 1142억 6000만달러를 기록함으로써,57억 2000만달러의 무역 흑자를 내고 있다. 수출은 환율절상,국제유가 상승 등을 감안하더라도 올 연말까지 호조세를 이어 가겠으나 내년에는 올해 설비투자 감소로 인한 공급능력 부족 등으로 수출여건과 중소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돼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운기자 kkwoon@
  • 함혜리 특파원 유럽은 지금 / 애연국 佛 ‘담배와의 전쟁’

    대표적인 애연국가로 통하는 프랑스에서 담뱃값 인상을 놓고 ‘담배전쟁’ 발발조짐이 보이고 있다.프랑스 정부는 국민들의 건강을 생각하고 의료보험 재정적자도 메우기 위해 담뱃세를 지속적으로 인상한다는 계획이다.놀란 담배 판매상과 애연가들이 정부의 조치에 극렬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장 프랑수아 마테이 보건장관은 최근 내년도 의료보험 적자가 89억유로에 이를 것이라며 “적자 보전을 위해 담뱃세를 지속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프랑스정부는 그동안 흡연이 국민건강을 해쳐 의료비 지출을 증대시키고 있다는 이유로 담배에 부과하는 세금을 지속적으로 인상해 왔다.이 때문에 올해초 담뱃값이 11% 올랐으며 오는 10월 20일자로 다시 18∼20% 인상될 예정이다.같은 날부터 16세 미만에 대한 담배 판매도 금지된다. 마테이 장관은 내년 담뱃값 인상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담뱃값이 내년에 갑당 1유로 정도 올라 5.5유로(한화 약 7500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담뱃세는 현재 76%에서 10월 20일 79%로,내년초 80%로오른다. 이에 따라 프랑스는 내년 초 노르웨이(한갑에 7유로)에 이어 유럽에서 담뱃값이 비싼 나라가 된다.유럽내 다른 나라의 담뱃값은 스페인 2.5유로,이탈리아 3.3유로,룩셈부르크 2.9유로,독일 3.3유로,안도라 1.7유로 등이다.전문가들은 이처럼 프랑스의 담뱃값이 이웃 국가의 담뱃값과 격차가 커지면서 밀수가 급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프랑스내 3만 4000개에 이르는 담배판매상들의 담배 배급은 전문 담배 배급망인 알타디스를 통하기 때문에 밀수가 비교적 적은 편이었으나 올들어 담배 밀수가 지역에 따라 8% 정도 늘어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결국 담뱃값 인상으로 외형적인 소비는 줄었지만 줄어든 소비의 절반은 밀수담배나 담뱃값이 싼 이웃 국가에서 구입해 피운 때문이라고 판매상들은 주장하고 있다. 담배판매상협회 르네 르파프 회장은 “흡연 인구가 줄지 않는 상황에서 담뱃세를 인상하면 밀수 등 불법 유통만 부추기는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며 “우리는 정부와 전쟁을 치를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프랑스 담배 판매상 100여명은지난 22일 안도라와의 국경을 1시간 가량 봉쇄하고 담뱃값 인상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lotus@
  • 손장래 민화협고문 영장/굿시티 청탁대가 수뢰 혐의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17일 군인공제회 대출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상임고문 손장래(7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손씨는 지난 2001년 11월 굿모닝시티 전 공동대표 윤석헌(41·구속)씨로부터 군인공제회 대출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손씨가 청탁 사실을 일부 시인했으며 금품수수 경위 등의 대가성이 인정된다.”고 말했다. 굿모닝시티측은 당시 손씨를 통해 대출 로비를 벌였으나 실패한 뒤 올해초 재차 군인공제회 대출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손씨는 육사 9기 출신으로 주미 공사와 호놀룰루 총영사,안기부 2차장,민화협 상임의장 등을 역임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송전선로 단선이라서 피해컸다”/한전상대 300억 집단손배소 무료변론 나선 김한주 변호사

    “닷새 동안 전기가 끊겨 엄청난 고통을 받았습니다.” 경남 거제시 신현읍의 향토변호사인 김한주(사진·37) 변호사는 한국전력을 상대로 최고 300억원에 이르는 집단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그는 “가구당 하루 피해액을 10만원으로 산정할 것”이라면서 “피해자들이 소송 인지대를 내야겠지만,변론은 무료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제 토박이인 김 변호사는 지난 12일 이웃들과 함께 악몽의 시간을 보냈다.태풍 ‘매미’가 15만4000V급 송전철탑 두개를 무너뜨리면서 섬은 일순간 암흑으로 변했다.거제시는 다른 지역과 달리 송전선로가 환상망이 아니라 단선이기에 피해가 더욱 컸다. 통영에서 거제를 잇는 송전탑 2기를 임시복구한 16일 오후까지 6만6000여가구 18만5000여명 대부분이 전기가 끊겨 고통을 겪었다. 올해초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새내기 변호사이지만,김 변호사는 실의에 빠진 이웃들을 돕고 싶었다.2001년 시험에 합격한 뒤 고향에 자리를 잡고,민변과 시민단체 등에서 활동해왔다. 최근 시민단체들이 시민원고단을 구성,집단소송을 낸다고 발표하자 김 변호사는 발벗고 나섰다.그는 “피해자들이 피해증거자료 등을 접수하면 다음주말에 소송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한전에 대해 송전선로를 환상망으로 설치하지 않은 책임과 송전탑을 허술하게 세워 태풍에 쓰러지게 한 책임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김 변호사는 “관련 자료를 충분히 준비한 뒤 전력소비자에 대한 채무불이행 책임과 과실로 인한 손배책임을 함께 묻는다면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태풍에 할퀸 남부/복구 스케치

    초대형 태풍 ‘매미’가 할퀴고 간 자리는 아수라장 그 자체였지만 어김없이 재기의 몸부림과 복구를 지원하는 훈훈한 인정이 이어졌다. ● 부산·경남 15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태풍에 밀려온 해초더미가 곳곳에 쌓여 있고 횟집은 수조와 집기가 파손돼 난장판을 방불케 했지만 경찰과 군병력이 투입돼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엄두를 못내는 주민들을 격려하면서 복구가 이뤄지고 있다.인근 수영만매립지의 오피스텔 공사장에는 작업인부들이 총동원돼 무너진 펜스를 다시 세우고 파손된 중장비를 손보고 있었다.광안리해수욕장 입구 아파트촌에는 바람에 실려온 모래를 씻어내는 주민들의 손길이 분주했다. 파손된 가게를 수리하던 김원우(54)씨는 “새벽부터 나와 복구작업을 하고 있지만 아직 해안도로가 통제되고 있어 작업이 더디다.”고 말했다.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문경희씨는 “피해지역이 워낙 넓고 규모도 커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며 특히 의류와 식량,담요 등의 구호품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해군이 태풍으로 큰 피해를 본 남해안 섬의복구에 나섰다.해군진해기지사령부는 함정(LCU)에 굴착기와 방역,전기수리 요원 등 장병 60여명을 싣고 진해 우도에 급파,섬 마을에 대한 복구작업을 펼쳤다.파견된 장병들은 파도에 해안으로 밀려들어 부서진 선박들을 수리,다시 바다에 진수시키고 섬 곳곳에 널려있는 쓰레기를 치웠다.또 물에 젖은 전기제품을 고치고 자재도구를 정리하는 한편 전염병 예방을 위해 방역활동을 벌였다. 창원지방변호사회는 도민들을 상대로 태풍 피해로 인한 각종 문제점과 관련한 무료법률상담을 벌였다. ●강원 공무원과 군장병,경찰 등이 총동원돼 복구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원주 36사단 장병 900여명은 정선과 태백 영월지역에서 도로보수와 방역,급수지원 등에 나섰다.강원지방경찰청 소속 기동1,2중대 400여명이 정선지역에 투입된 것을 비롯해 전·의경과 각 수해지역 경찰 등 1000여명도 응급복구에 투입됐다. 상수도 시설은 삼척,정선,고성,양양 등 7개 시·군에서 16곳이 파손돼 2만 5218가구에 급수가 중단됐으나 이날 강릉 연곡정수장과 태백 백산정수장,정선 북평정수장이 응급복구를 마쳤다.정선 구절 정수장은 복구에 7일가량 걸릴 것으로 보여 주민 불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전남 이번 태풍으로 200억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발생한 전남지역은 상대적으로 빨리 복구가 이뤄지고 있다. 전남도와 각 시·군은 태풍이 지나간 13일부터 본격적인 복구작업에 나서 이날 현재 도로 71곳과 하천 185곳 등 공공시설 90%를 복구했다.또 군과 경찰의 협조로 벼가 쓰러진 논 1만 807㏊ 가운데 1300㏊에 대한 벼세우기 작업을 완료했으며 침수피해를 본 1252개 마을에 대해 방역활동을 벌였다. ●도움의 손길 태풍피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은 경기도 등에서 수해지역으로 향하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경기도 직원들은 이날 경남 사천시와 경북 울진군을 방문,생필품과 취사도구 6500만원어치를 전달했다.또 이동진료반 2개반(18명)을 강원도 강릉시로 보내 의료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경북 영양군에 중장비 26대를 투입,복구활동을 지원한다. 전국
  • 첫 남북교류 극장용 애니 ‘왕후 심청’ / 南도 보고 北도 보고

    “하,고것….참 흥미롭습네다” 2001년초 넬슨 신(한국명 신능균·64) 감독이 ‘왕후 심청’의 작업을 위해 스크립트의 일부를 가지고 북한 평양에 있는 조선 4·26아동영화 촬영소(SEK)에 처음 찾아갔을 때 북측의 반응은 사뭇 부정적이었다.모험물 성격 등으로 민족 고유의 원전을 너무 심하게 바꿔놓았다는 것.그러나 신 감독의 설명을 들은 북측은 머지않아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영화의 마무리 단계인 지금 북측은 “신회장 선생 덕에 많이 변했습네다.”라고 말한다. ●한국 최초의 남북 교류 극장용 애니메이션이 온다. 심청전을 디즈니 영화 풍으로 만든 ‘왕후 심청’은 6년간 총제작비 65억원이 투입된 대작.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축제인 안시페스티벌 경쟁부문 특별상 수상,최초의 동양계 할리우드 애니메이터인 신 감독의 지휘 등 다양한 이유로 주목받은 작품이다.그러나 무엇보다 관심을 모은 것은 한국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북한에 프로덕션을 두고 모든 원화·동화·음악 작업을 전량 북한에 수주,제작했다는 점이다. ‘왕후 심청’의 시작은 지난98년 중순 애니메이션 제작사 코아필름(대표 넬슨 신) 내에 전담기획팀이 만들어졌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그러나 진정한 출발은 97년 안시페스티벌에서 신 감독이 북한의 SEK 부스를 만났을 때 느꼈던 충격에서 비롯된다.원래 사실주의에 치우친 사회주의권 국가들의 애니메이션에 딱딱함과 답답함을 느껴왔던 신감독은 당시 SEK의 기술 수준을 보고 ‘북한 OEM 제작’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하나의 뿌리” 2000년 말까지 신 감독은 ‘신씨 소장본 판소리 심청가’를 기준으로 자료와 스크립트,캐릭터 디자인 등을 준비하면서 북측에 가능성을 줄곧 타진했다.원래 고향이 황해도인 신 감독의 개인적인 이유도 주요동기 중 하나였다.그러나 무엇보다 “남북이 하나의 뿌리임을 확인시켜주는 공통의 문화유산으로 같이 작업을 하고 싶다.”는 바람이 컸다.북측의 저렴한 인건비에 비해 월등히 높은 작화 수준 등 경영자로서의 계산은 그 다음이었다.2001년 1월 마침내 북한 SEK와의 제작 계약이 체결되자 신 감독은 그전까지 2여년동안 한국에서 만들었던 수천장의 원화·컨셉트 배경 등을 폐기했다.작품전체의 통일성과 일관성을 부여하기 위해서였다. 게다가 “제작비에 대한 걱정없이 표현하고 싶은대로 마음껏 그려라.”는,경영자답지 않은 주문을 북측에 했다.그러자 처음에는 공동작업에 어색해하던 북측도 차츰 자체적으로 조선시대의 풍습과 복식 자료를 수집해 활용하는 등 제작에 열정을 보이게 됐다. ●“남북 동시 개봉 때 양쪽의 민족 지도자들이 동시 관람해주었으면” 북한에서의 45만장에 달하는 원화·동화 작업은 최근 모두 완료된 상태.OST도 북한의 ‘평양 영화 및 방송 음악단’소속 작곡가 선동환씨가 작곡,가수 김윤미씨가 불렀다.북한 발음이 남한 관객들에게 거부감을 줄 것을 염려해 가수만 바꿔 다시 녹음하는 것을 고려중이라고 한다.미국의 코아필름 스튜디오에서의 편집·더빙 작업만을 남겨두고 있다.신 감독은 “새해초 남북한 동시 개봉을 추진중인데 북측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면서 “동시개봉하는 날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각각 서울과 평양에서 관람한다면 아주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는 바람을 밝혔다.당국의 행정·재정 지원없이 사비와 열정만으로 6년간 남북의 연결사업에 매달려온 노장 감독의 말이 예사롭지가 않다. 채수범기자 lokavid@
  • 바다의 불로초 다시마

    자영업을 하는 김성호(41·부산 연제구 연산9동)씨는 하루종일 일하는 탓에 만성피로와 어깨 결림이 심했다.혈압도 140㎜Hg에 이르렀던 그는 거래업체 사람의 권유로 다시마 가루를 물에 타 마시기 시작했다.김씨는 “다시마 가루를 먹은 지 한 달만에 혈압이 20이나 내렸고 머리가 무겁고 어깨가 뻐근하던 증상도 사라졌다.”고 말했다. 주부 정미영(45·경기도 광명시 철산동)씨는 큰 병을 앓은 적이 없지만 결혼 전부터 변비 때문에 고생해왔다.사나흘에 한번씩 배변을 했으며,화장실에 오래 앉아있었고 변도 딱딱했다.변비엔 다시마가 좋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그녀는 매일 아침 다시마환 반움큼씩을 따뜻한 물과 함께 먹은지 3일만에 배변을 했는데,변이 부드럽고 양도 2배나 늘어났다. 컴퓨터회사에 다니는 이기형(31·서울 관악구 봉천동)씨는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체형이었다.혼자 사는 그는 아침은 건너뛰고 점심은 자장면,저녁은 고기 등으로 과식하는 불규칙한 식사의 연속이었다.지난 5월 배 고픔을 느낄 때마다 위에 통증이 왔다.정도가 점점심해져 일할 때나 잠잘 때도 통증을 앓아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위궤양이란 진단을 받았다.그는 “식사를 야채류로 바꾸고 매일 다시마 가루를 물에 타 아침 저녁으로 마신 결과 2주만에 통증이 완화됐고,1개월뒤엔 거의 완치됐다.”고 말했다. ●건강식품에 이어 화장품도 나와 지난 8월 초 전남 완도군에서 다시마 축제가 열리는 등 다시마의 인기가 식을 줄을 모른다.고려도경에는 “다시마가 귀천을 막론하고 모두가 즐기고 입맛을 돋운다.”고 나와 있는 등 우리 민족은 오래 전부터 다시마를 즐겼다.이런 다시마가 요즘엔 가루·환(丸)·추출액 등 건강 식품에 이어 화장품도 나와 있을 정도다. 차가운 바다물에 사는 다시마는 지구상의 동·식물 중에서 가장 많은 80가지가 넘는 유·무기질을 가지고 있는 신비한 해초다.인체의 신진대사에 중요한 요오드,칼슘,칼륨 등 수많은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그래서 ‘미네랄의 보고’로 불린다.비타민도 풍부하다.비타민A는 토마토의 2.5배,비타민C는 1.5배에 이른다.비타민B도 풍부하다. 이런 다시마를 두고세계 최장수국 일본은 ‘바다의 불로초’라 하며 즐겨 먹고 있다.특히 세계 4대 장수마을인 일본 오키나와 주민들은 다른 일본 국민보다 다시마를 2배 이상 먹으며,오키나와 주민들의 암 발병률은 일본 평균의 3분의2밖에 안된다. 다시마는 현대인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병인 고혈압에 특히 좋다.다시마에 들어있는 탄수화물의 일종인 라미나린이 혈압을 일시적으로 내리는 작용을 한다.또 다시마에 풍부한 요오드가 몸에 들어가면 요오드산으로 변화,혈압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하는 아드레날린의 분비를 억제한다.칼륨도 고혈압 발생의 원인이 되는 염분을 몸 밖으로 배설한다. 염분 배출에 특히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다시마의 수용성 식이섬유.우리 몸속의 나트륨을 흡착시켜 배설하기 때문이다. ●수용성 다당류 다량 함유 다시마는 항암작용에 좋다.말린 다시마의 45%를 차지하는 탄수화물에는 황산기를 다량 함유하고 있는 알긴산·퓨코이단 등의 수용성 다당류가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다.일본 기타사토대학의 야마모토 이치로 교수는 발암물질을 먹인 쥐에게보통의 먹이,다시마 가루,다시마 삶은 물,다시마 고분자 추출물을 먹인 다음 6개월 뒤 발암률을 조사한 결과 보통 먹이 그룹은 78%,다시마 삶은물 71%,다시마 고분자 추출물 57%,다시말 분말 43%로 나타났다.다시마가 암발생 억제에 상당한 효과가 있음을 보여줬다. 현대인의 가장 큰 고민 가운데 하나가 비만이다.다시마의 탄수화물은 우리 몸의 소화 효소가 분해할 수 없는 식이섬유여서 칼로리가 거의 없다.다시마를 먹을 경우 열량을 증가시키지 않고도 포만감을 줘 고 칼로리로 인한 비만 예방에 효과적이다.또한 이 식이섬유는 음식물의 장 통과시간을 짧게 해 변비에 좋고 대장암 예방에도 좋다. ●체질 산성화 막아 다시마는 알칼리성 식품이다.그래서 산성식품인 육류와 쌀밥 등과 함께 먹으면 체질이 산성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자연식품이어서 많이 먹어도 괜찮지만 다시마 가루를 먹을 경우 하루 3∼4g정도를 물에 타 마시는 것이 적당하다. 다시마는 저장하는 동안 표면에 하얀 가루가 생기는데 이는 곰팡이가 아니라 당 알코올의 일종인 만니톨이다.인체에 해롭지 않다. ■ 도움말 박희연 국립수산진흥원 생명공학연구단 연구사,안승춘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 회장 이기철기자 chuli@
  • U대회 스타덤 / 육상男 110m 허들 박태경

    “오기로 뛰었습니다.” 육상 남자 110m허들에서 귀중한 동메달을 따낸 박태경(사진·23)은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목에 걸고도 대표팀에서 탈락한 설움이 이제야 풀린다며 말문을 열었다.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에서 제외된 것은 재정이 넉넉지 않은 육상연맹이 지난해까지 유지한 아시안게임 체제에서 올해초 올림픽 체제로 전환하면서 메달 가능성이 희박한 선수들을 대폭 줄였기 때문. 그는 좌절감을 느끼며 깊은 슬럼프에 빠져 들었고,장딴지 부상이 겹치면서 한때 운동을 그만둘 생각까지 했다.그러나 부산아시안게임때 자신을 지도한 김효종 코치를 찾아 부산으로 건너가 설움을 곱씹으며 비지땀을 흘렸다. 덩그런 자취방을 나와 하루 종일 오로지 트랙 앞에 놓인 하얀 허들만 쳐다보며 이를 악물었다.두 달간 사력을 다 한 결과 아시안게임 이후 단 한번도 넘지 못한 14초 벽을 돌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대회 직전 마침내 예전의 속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 여름에 지친피부 팩으로 생기찾자

    달아오를 듯하다가 수그러진 여름이지만 피부는 다르다.정도의 차이일 뿐 혹사 당한 건 마찬가지다.사무실의 에어컨 바람 속에서 주로 생활했다면 피부는 바짝 말라 있을 것이고,자외선을 많이 받았다면 기미,잡티가 많을 것이다.직사광선에 화상을 입은 사람은 벌겋게 익었다가 한꺼풀 껍질이 벗겨지기도 한다.여름 휴가를 보낸 피부는 이래저래 수난이지만 가정에서 조금만 신경쓰면 건강한 피부를 어렵잖게 되찾을 수 있다.그 방법을 알아보자. ●바짝 마른 피부 에어컨과 함께 보낸 피부는 십중팔구 바짝 말라 칙칙하게 변한다.피부 겉과 속의 수분이 말라든 때문이다.이때는 먹고 난 수박의 하얀 속살을 얇게 썰어 얼굴에 붙이면 보습효과를 볼 수 있다.자외선 차단제나 트윈케이크를 많이 사용한 피부는 녹두팩을 해주면 금방 생기를 찾는다.‘녹두는 100가지의 독을 풀어준다.’는 옛말이 있을 만큼 해독·청정작용에 뛰어나 화장독을 없애고 지친 피부세포의 회복을 도와 매끄럽게 가꿔준다.녹두가루를 사다가 물에 타서 세수를 하거나,개어서 팩으로 사용하면된다.단,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기미와 잡티 햇빛을 받으며 휴가를 즐겼다면 지금쯤 색소 침착 등으로 기미와 잡티가 자리잡을 때이다.이런 사람은 피부염증을 잘 진정시키는 감자와 당근이 좋다.감자를 이용할 때는 독성이 강한 싹 부분은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비타민C가 많은 키위나 오이도 좋다. 특히 키위는 비타민뿐 아니라 각종 미네랄이 많아 피부를 탄력있게 가꿔주며 오이는 진정효과가 좋을 뿐 아니라 무기질과 칼륨이 풍부해 노폐물을 제거하고 피부결을 정돈시키는 데 그만이다.오이는 특히 쓴맛이 강한 꼭지부분에 비타민C가 많아 이 부분으로 팩을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사용법도 어렵지 않다.플라스틱 강판에 곱게 간 뒤 밀가루나 분유를 섞어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로 되직하게 개어 얼굴에 바른 뒤 20∼30분쯤 후에 물로 부드럽게 씻어내리면 된다. ●거친 피부 열대야 등으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했다면 피부는 윤기를 잃고 거칠어진다.이런 피부에는 비타민A와 당분이 많은 바나나팩이 좋다.또 비타민E가 많이 든검은 깨와 검은 콩도 더위로 거칠어진 피부를 부드럽고 윤기 있게 해주는데 특히 아토피성이나 건성피부 등 건조하고 각질이 잘 일어나는 피부에 효과가 좋다. 검은 깨나 콩을 푹 달여서 물처럼 수시로 마시거나 곱게 갈아서 요구르트나 달걀에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로 걸쭉하게 개어 팩마사지를 하면 피부의 윤기가 되살아 난다. ●피부과 치료 잡티,기미 등에는 ‘비타민C 바이탈이온트 요법’을 주로 사용한다.농축 비타민C를 피부 속 진피층까지 침투시켜 색소를 엷게 하고,피부노화를 방지하는 방법이다.자외선으로 인한 색소침착이나 잔주름,늘어진 피부에는 복합파장의 레이저 투사 방식인 ‘IPL요법’을 이용하면 늘어난 혈관이나 주근깨 등의 색소질환은 물론 모공과 잔주름이 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거칠고 칙칙한 피부에는 ‘소프트 레이저필 요법’이 좋다.긴 파장의 레이저를 피부에 투사해 진피층의 콜라겐 합성을 유도,거친 피부의 재생을 촉진시키는 방법이다. ■ 도움말 강형영 비에스클리닉 원장,이성훈 노바피부과 원장. 심재억기자 jeshim@■천연팩 사용하는 법 1.팩을 하기 전에 팔 안쪽이나 귀 밑에 미리 조금 발라 가렵거나 벌겋게 되지 않는지 살핀다.이런 반응이 나타나면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2.천연팩은 쉽게 변질되므로 반드시 1회분씩만 만들어 바로 사용한다. 3.농약 성분을 제거하기 위해 채소나 과일은 껍질을 벗겨 사용한다. 4.믹서나 금속제 강판보다 플라스틱강판이 비타민C의 파괴를 줄인다. 5.레몬,모과 등 신맛이 강한 과일은 피지나 각질제거에는 효과적이지만,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해초가루,오트밀 등과 섞어 사용한다. 6.천연팩을 한 후 트러블이 생기면 바로 피부과를 찾는다.가려움을 완화시키고 발진을 가라앉혀 혈관확장 등 2차적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다.
  • 재활용 ‘생산자 책임제’ 겉돈다

    생활폐기물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도’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높다. 환경부는 올해초부터 생활용품 18개 품목에 대한 생산자 책임 재활용(EPR)을 의무화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법’을 시행하고 있다. 한정된 자원을 재활용한다는 취지에서 업계와 국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제도상 미흡한 점이 한둘이 아니어서 얼마나 실효를 거둘지는 의문이다. ●여전히 낮은 재활용률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도는 생산자가 출고량 전체에 대한 재활용 비용을 정부에 예치하고 재활용 실적에 따라 환급받던 ‘폐기물 예치금 제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제도이다.생산자는 제품이나 포장재의 폐기물에 대해 일정량의 재활용 의무를 가지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재활용에 소요되는 비용 이상의 부과금을 물어야 한다. 지금까지 제품 생산자들은 판매 시점까지만 책임지고 사용 후 발생하는 폐기물은 소비자 책임으로 처리비용도 소비자들이 고스란히 떠안았다. 재활용 의무량을 지키지 못한 제품 생산자는 미달성된 분량에대해 회수 및 재활용 전 과정에 들어가는 비용의 115∼130%를 부과금으로 물도록 돼 있다. 현재 생활폐기물은 47%가 소각·매립되고 있으며 재활용률은 41%에 불과하다. 환경부 관계자는 “제도가 정착되면 2011년에는 매립·소각비율이 17%로 줄어들고 재활용률도 53%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원금 등 인센티브 있어야 재활용 의무대상은 종이팩·유리병·금속캔·합성수지 등 18개 품목이다.TV·냉장고·에어컨·세탁기·컴퓨터 등 가전제품과 타이어·윤활유·형광등·전지류 등과 컵라면 용기 등 합성수지 제품도 대상에 포함된다.휴대전화 단말기와 오디오 등은 2005년부터 적용된다. 하지만 재활용 의무 수거품목 가운데 화장품류 및 비닐포장 완충재,계란받침대,치즈 포장재 등은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또 일부 지자체에서는 자원 재활용에 따른 시설과 예산부족으로 수거운반 차량과 인력난 등을 겪고 있어 제도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 기존 재활용 업체들의 불만도 크다.재활용 업체들은 대부분 생산자의 하청구조 형태로 운용되고 있어 처리비용을 100% 받아내기란 쉽지 않은 실정이다.따라서 정부가 재활용공제조합(현재 10여곳)측에 부담금의 가이드라인을 정해 줘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한국자원재생·재활용협회는 “제품의 수집·운반·선별·중간 처리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손이 많이 가는 품목에 대해서는 지원금 혜택 등이 주어져야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진상기자 jsr@
  • 지구촌 폭염피해 속출

    |파리 함혜리특파원|포르투갈,스페인,프랑스,영국,독일 등 서유럽에 이상 폭염이 지속되면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석달째 계속되고 있는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에다 산불까지 잇따라 발생,피해가 늘고 있다.전력 소비가 급증하면서 이탈리아의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 공급이 중단됐으며 송전량을 줄인 프랑스의 원자력 발전소들은 기온이 더 오를 경우 원전 운영 일시 중단도 검토하고 있다. ●포르투갈·스페인 섭씨 40도에 이르는 고온과 가뭄 속에 산불까지 겹친 포르투갈에서는 6일(현지시간) 산불로 3명이 추가로 숨져 지난주 초 이후 산불 사망자가 모두 14명에 달했다.이번 산불로 5만 4000㏊의 산림지대가 잿더미로 변했다.포르투갈 정부는 지난 4일 국가재난상태를 선포했다.스페인,이탈리아,모로코 등 인근 국가들에 이어 5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화재 진압 지원을 요청했다. 60년 만에 가장 더운 여름을 맞은 스페인은 섭씨 40도 이상의 폭염이 계속되면서 최근 3명이 숨져 지난주 초 이후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13명으로 늘었다. ●프랑스·이탈리아 6월 이후 기록적인 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프랑스는 4일 몽토방(41.8도),보르도(40.2도) 등 서남부 곳곳에서 수은주가 섭씨 40도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2차 대전 이후 시작된 기상관측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고 기상관측소가 5일 밝혔다.가뭄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온까지 올라가 도시지역에서는 오존 오염도 악화되고 있다.농작물 피해도 늘고 있다.곡물의 작황이 50% 이상 줄고,포도 수확에도 피해가 예상된다.가축용 사료가 부족해 축산농가의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프랑스 전력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58개 원자력 발전소의 운영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안전문제를 고려해 4개 원전은 이미 발전량을 줄였고,알자스의 페센하임 원자력 발전소 등 일부 원전은 이상고온이 계속될 경우 원전 운영 일시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이탈리아도 포도·올리브·복숭아 등 과일 작황이 50% 이상 줄어 현재 피해가 60억달러에 이른다.급작스러운 전력 수요 증가로 일부 지역에서는 단전이 실시됐다. ●영국·독일 영국도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는 무더위가 이번 주에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자 폭염 주의보가 발동됐다.6일 17세 소년 2명이 숨지는 등 폭염으로 인한 첫 희생자가 발생한 영국은 철도가 휘어져 열차가 탈선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운행속도를 시속 60마일로 제한했다. 독일에서도 폭염으로 현재까지 12명이 숨졌으며 가뭄으로 라인강의 수위가 사상 최저까지 떨어져 다뉴브 강 일대를 오가는 선박들의 화물운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루마니아에서는 고온으로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면서 흑해 연안에 40년 만에 처음으로 수십t의 해초가 밀려들기도 했다. lotus@
  • 정상영 회장의 남다른 ‘MH사랑’/ 작년 개인빚 500억 지급 보증

    지난 4일 타계한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은 지난해 말 개인 빚을 갚지 못해 파산위기에 몰린 적이 있다.그러나 이 빚은 형제나 처가쪽이 아닌 삼촌인 정상영(사진) 금강고려화학 명예회장이 대신 갚아준 것으로 알려졌다. ●파산위기 겨우 모면 6일 현대 및 금융계에 따르면 고 정 회장은 1998년 계열사 유상증자 참여를 위해 교보생명과 국민은행 등에서 빌린 500억원 가운데 만기가 도래한 부채를 갚지 못해 파산위기에 몰렸다.정 회장은 이 빚을 2001년부터 상환해왔으나 올해초 도래분은 개인자산이 거의 없었던 정 회장으로서는 갚을 능력이 없어 친인척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정 명예회장은 흔쾌히 모 생명보험사에 지급보증을 서 파산위기를 모면케 했다.이 과정에서 20억∼30억원 상당의 서울 성북동 정 회장 자택에 근저당이 설정됐다.당시 형인 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이 용인 땅 등을 매입해주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틋한 조카사랑 정 명예회장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막내 동생.형의 성격을 닮아 직선적인 그는큰 형님인 정주영 회장에 대한 존경심과 현대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 실제로 정 명예회장은 2000년 ‘왕자의 난’ 때도 조카들에게 화해하라고 쓴소리를 가장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왕회장’ 타계 직후 서산농장에 200여만평의 기념관을 짓자는 얘기를 처음 꺼낸 장본인이기도 하다.현대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자 현대전자 농구단을 인수해줬다. 현대 관계자는 “정 명예회장은 현대그룹의 위상약화와 몽(夢)자 형제들의 불화를 가장 안타까워하는 친지 가운데 한 분”이라면서 “고 정 회장에 대한 지원도 이같은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이슈 따라잡기 / 퇴직연금제 적용범위 공방

    현행 퇴직금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퇴직연금제가 정부입법 형식으로 실시될 전망이다.올해초 퇴직연금제 주무부처를 노동부로 정한 정부는 노사정위원회를 통해 노사 양측의 공감대 형성에 나섰으나 노사가 합의안을 만드는 데 실패하자 올해 안에 정부 단독으로 입법을 서두르기로 했다. 현행 퇴직금제는 1년 이상 근속한 근로자가 직장을 그만둘 경우 근속 1년에 30일분 이상의 평균 임금을 일시금으로 받는 제도다.그러나 회사가 퇴직적립금을 담보로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거나,부도를 낼 경우 근로자가 퇴직금을 받지 못하는 등 부작용이 많았다. 반면 퇴직연금제는 퇴직적립금을 회사 밖의 은행이나 투신운용사 등에 맡겨 근로자가 퇴직할 때 일시금이나 연금으로 받게 하는 제도이다.회사 부도에 상관없이 퇴직연금을 받을 수 있다.근로자가 퇴직할 때 받는 액수를 사전에 정하는 확정급부형과 퇴직 때 받는 금액이 투자성과에 따라 변하는 확정갹출형 등 두 종류가 있다. ●논의 과정 지난 3월 노무현 대통령이 재정경제부 업무보고 때 “퇴직연금제는 꼭 필요한 제도이니 이해당사자와 협의해 추진하라.”고 지시하면서부터 수면위로 부상했다. 그러나 이와 별도로 노동부는 수년전부터 퇴직연금제 시행을 준비해 왔다.노동부는 대통령 업무보고 때 “올 상반기 중 정부안을 마련,내년 7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사정위원회는 올 3월부터 기본방향과 원칙에 대한 노사간 의견접근을 시도했으나,적용확대와 도입형태 등에서 의견조율에 실패,최근 논의과정을 노동부에 이송했다. ●노사간 쟁점은? 쟁점은 크게 두가지다.노사 모두 도입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하고 있지만 확대적용 범위와 도입형태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노동계는 근로자의 노후소득보장이라는 제도의 취지에 걸맞게 시행과 함께 5인 미만 사업장에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그러나 경영계는 영세기업의 열악한 경영여건을 감안,법적으로 강제적용을 확대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도입형태에 대해서도 노사가 대립하고 있다.노동계는 확정급부형을 원하고 있다.확정갹출형은 근로자들이 운용의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잘못된 주식투자 등으로 손실을 볼 우려가 크다는 주장이다. 이에 반해 경영계는 확정갹출형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확정갹출형은 기업이 매월 퇴직연금 기여금을 근로자 개인계좌에 지급하기 때문에 퇴직연금의 지급보장기능이 강화되고 경영투명성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전망 노동부는 재경부·산자부 등 경제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되도록 빨리 정부안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도입형태에 대해서는 확정급부형과 확정갹출형 둘 다 도입,노사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적용범위를 5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나 이는 경영계의 반발이 예상돼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 퇴직연금제를 시행하더라도 현행 퇴직금제와 병행토록 해 노사가 합의에 의해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근로자가 직장을 옮길 때에도 계속해서 연금을 부을 수 있도록 하고 일시금뿐만 아니라 연금형태로도 지급받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되도록 빨리 정부안을 확정,올 하반기 정기국회에 제출해 내년 7월부터는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수 기자 dragon@
  • 고3 수험생 건강관리 이렇게 / 수능 100일…무더위에 공부 안되고 짜증만… 점심후 토막잠 자라

    29일은 오는 11월 6일 치러지는 수능시험 100일 전이다.모두가 새롭게 각오를 다지겠지만 수험생들에게 무더운 여름은 힘겨운 난관이 아닐 수 없다.더위에 휴가 분위기까지 겹쳐 학습능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여름을 어떻게 보내느냐는 그동안의 노력을 얼마큼 수확하느냐를 좌우하는 관건이기도 하다.지혜롭게 여름을 이기는 수험생 건강관리법을 살펴보자. ●수면 수면은 뇌가 요구하는 기본적인 생리현상.자는 동안 그날 공부한 내용이 뇌 안에서 정리,기억되고 내일을 위해 필요한 준비를 하게 된다.그러나 여름에는 한밤에도 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현상으로 생활 리듬이 깨어져 수면부족을 초래하기 십상이다.낮시간에 졸고 밤에 잠 못이루는 악순환이 계속된다.이런 생활패턴은 일상의 정신적 여유를 앗아간다.수험생에게 잠이 중요한 것은 이 때문이다. 정상적인 수면 패턴을 회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관적인 수면 습관을 유지하는 것.규칙적으로 자고,일어나는 습관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숙면을 위해서는 잠자는 방을 최대한 어둡게 하며 자기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해 심신의 긴장을 풀어준다.허기질 때는 따뜻한 우유가 좋으며 각성성분이 든 카페인 음료와 담배는 금물이다. 공부방은 26∼28도의 온도가 적당하다.온도가 지나치게 낮으면 냉방병이나 감기로 컨디션을 해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선풍기를 켠 채 잠을 잘 때는 반드시 창문을 열어 체온 저하로 다음날 컨디션이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점심 식사후 20∼30분간의 낮잠은 학습 집중도를 높이지만 길어지면 불면증의 원인이 된다. ●운동 변비와 소화불량이 잦은 수험생들은 적당한 운동으로 좋은 신체조건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도 지혜다.운동은 뇌기능을 활성화하는데,특히 다리에서 전달되는 감각자극은 뇌 각성효과가 가장 크다.독서나 텔레비전 시청 등 정체된 휴식보다 밖에 나가 맨손체조를 하거나 산보 혹은 가벼운 달리기를 권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운동은 서서히,낮은 강도로 하며,다리,어깨 등의 간단한 스트레칭만으로도 각성 및 피로회복 효과를 거둘 수 있다.새벽 혹은 저녁 시간에 20∼30분씩 자전거타기,산책 등을 규칙적으로 하면 기분전환은 물론 수면에도 도움이 된다. ●영양섭취 먹는 시간만큼은 긴장을 풀고 즐기도록 해야 한다.시간에 쫓기고 항시 긴장하는 수험생에게는 규칙적이고 균형잡힌 식사가 생활리듬의 축이다.최근 여학생의 60% 정도가 시간이 부족하거나 체중조절 등의 이유로 아침식사를 거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끼니를 거르는 것은 수험생에게 금물.폭식,편식,불규칙한 식사의 원인이 되는가 하면 12시간 이상 공복상태가 지속될 경우 교감신경이 흥분해 피로감과 함께 학습 능률이 크게 떨어진다.게다가 여학생은 생리로 철분결핍성 빈혈을 앓기 쉬워 적당한 철분제제로 두뇌활동에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해 줘야 한다. 식사는 포만하게 먹는 것보다 80%선에서 멈추는 것이 위의 부담을 줄이고 기민한 두뇌활동에 좋다.육류 생선 해초류 야채 곡류를 고루 먹되 육류는 한번에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한다.육류가 싫으면 콩 두부 계란 우유를 먹어도 필수아미노산을 보충할 수 있다. 뇌는 고작 1.3kg 정도지만 인체의 산소 20%를 소모할 만큼 대사기능이 왕성하다.포도당이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충분한 당질을 섭취해야 한다.단,당질 섭취량이 너무 많으면 고혈당을 초래,졸음을 유발한다. ●스트레스 관리 높은 불쾌지수는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가중시킨다.실제로 많은 수험생들이 여름철에 피로 권태감 현기증 두통 복통 등 스트레스성 장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상태에서 벗어나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명상과 심호흡,점진적 근육이완법이 좋다.방법도 간단하다. 조용하고 쾌적한 장소를 골라 편한 자세로 앉은 뒤 눈을 감고 아랫배로 천천히,깊게 숨을 쉬는 복식호흡을 5분씩 매일 두차례 정도 하면 긴장 해소에 효과적이다.이런 심호흡법은 점진적 근육이완법이나 명상과 함께 하면 효과가 더욱 좋아진다. ■ 도움말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이정권·소아청소년정신과 홍성도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 고3병,왜 나타나나? 1.두통 신경과민이나 시력장애 수면부족 빈혈 영양결핍 과로 2.어지럼증 영양부족이나 빈혈 또는 뇌의 혈액 순환장애 3.전신무력증 스트레스나 운동부족 또는 영양결핍 4.비만 운동부족과 스트레스성 과식 5.소화불량 위장 운동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긴장으로 소화액 분비량이 줄어들어 나타난다.더러는 자율신경계 이상이 원인 6.어깨통증 긴장,스트레스로 목과 어깨 부위의 근육이 뭉침 7.월경불순 자율신경의 기능 저하 8.시력장애 책을 가까이,오래 볼 경우 눈이 피로 9.요통 앉는 자세가 나쁘거나 너무 오래 앉아서 10.변비 운동 부족과 스트레스 ■ 자료 을지대학병원 가정의학과
  • 히스패닉·흑인 입대 유도하는 美軍/EBS다큐 ‘전쟁터가는 아이들’ 신분상승 미끼 이민자위주 파병

    “내 딸은 전쟁터에 가고 싶은 게 아니라 대학에 가고 싶었을 뿐입니다.”(이라크전에 파병된 딸을 가진 한 어머니) 올해 초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 전세계 여론의 비판을 산 원인 중의 하나는 그 파병군인 구성비였다.파병군인의 상당수가 미국 사회의 주구성원인 백인이 아닌 흑인이나 히스패닉계 이민자 출신이었던 것.23일 방송되는 EBS ‘시사다큐멘터리’의 ‘전쟁터로 가는 아이들’편은 이민자 출신 아이들을 전쟁터로 내모는 미국의 현실을 비판한다.영국 BBC가 만든 ‘미국의 학생병정들’을 바탕으로 했다. 모병제 국가인 미국은 입대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여러가지 혜택을 제공하는데,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대학 장학금이다.그리고 미국은 주니어 ROTC(이하 JROTC),즉 고등학교 군사훈련단을 운영해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젊은 신병들을 모집한다. 반짝이는 제복과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갈 곳이 없는 빈민가 출신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매력적인 ‘신분상승’의 기회다.그러나 이러한 입대 유도 지원책들은 미국 사회에서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켜 왔다.‘…아이들’은 JROTC를 운영하는 ‘브론즈빌’‘패러거트’등 시카고의 군사학교(고등학교 과정) 두 곳을 중심으로 이러한 논쟁을 살펴본다.JROTC의 ‘명분’은 군과 사회전반에 걸친 지도자 양성.그러나 ‘…아이들’은 “진짜 목표는 빈민 거주지역을 타깃으로 한 병력 모집 제도”라고 비판한다.실제로 시카고의 군사학교 일곱개는 모두 빈민 거주지역에 자리잡고 있고,특히 미국 내 최대 소수민족인 히스패닉 거주지역에 몰려있다. 미해병대에 자원입대한 아들을 둔 히스패닉계 이민자 헤수스씨는 “일단 안타깝기는 하지만,그래도 자식이 길거리에서 빈둥대는 것보다는 낫지 않으냐.”고 묻는다. 시민운동가 제니퍼 빙-카너씨는 “군사학교의 진짜 목표는 좋은 직업을 얻을 기회가 거의 없는 하층계급 출신 아이들을 제복과 대학등록금으로 유혹해 쉽게 신병을 모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여기에 부시 행정부는 올해초,국가의 지원을 받는 군사학교에는 의무적으로 군 입대 담당관을 두도록 하는 교육법 개정안을제출해 논란을 더욱 가열시켰다.EBS ‘…아이들’은 미국의 군사학교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교육받고 있는 두 자매를 통해 지원병 모집에 자원한 이민자 가족이 겪는 갈등과 어쩔 수 없는 선택을 보여준다. 채수범기자 lok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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