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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건설 살리자] (4) 미래의 보고 러시아·구소련권

    [해외건설 살리자] (4) 미래의 보고 러시아·구소련권

    러시아와 옛 소련연방 지역이 해외건설 시장의 새로운 보고로 부상하고 있다.러시아와 옛 소련지역은 풍부한 자원과 잠재구매력에도 불구하고 기대만큼 시장이 형성되지 않았었다.그러나 지난 몇년 사이 유가가 오르면서 이들 국가가 주목의 대상이 되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옛 소련연방에서 분리된 나라 가운데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러시아는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1위,석탄 매장량 2위,석유 매장량(486억배럴) 8위의 자원부국이다.특히 석유는 아직도 매장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8위라는 순위가 의미가 없을 정도다.이외에 카자흐스탄은 54억배럴,아제르바이잔은 12억 배럴의 원유 매장량을 자랑한다.유가가 오르면서 이들 국가 역시 가스 플랜트나 사회간접자본시설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업계 진출 러시 한동안 러시아 시장은 일부 주택업체들이 지원형태로 문을 두드린 게 고작이었다.그러나 고유가로 이들 국가에 여유가 생기면서 이제는 대형 업체들이 달려들고 있다.LG건설은 현재 러시아 타타르스탄자치공화국에서 26억달러 규모의 정유공장 및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공사를 추진중이다.GS홀딩스와 공동사업으로 자금조달에서부터 개발,시공,판매까지 일괄 추진하는 방식이다. 올해초부터 사업을 추진,어느 정도 진전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노무현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하는 가을쯤에는 양국간 협의가 결실을 맺어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앞서 LG건설은 타타르스탄자치공화국에서 3500만달러 규모의 석유화학공장 건설 공사를 수주했었다.LG건설 관계자는 “타타르스탄 플랜트 수주는 지금까지 가스나 정유 플랜트 공사를 통해 쌓은 기술력이 있어 충분히 수익이 나는 사업이 된다.”면서 “사업추진 과정에서 우리가 취약했던 플랜트 기본설계 능력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5월 사할린 남쪽 코르사코프 항구 인근에 건설되는 연산 480만t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공사인 ‘사할린-ⅡLNG플랜트’를 일본업체와 함께 수주했다.대우건설 몫은 7750만달러로 올 가을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대우건설은 향후 발주될 공사 수주를 위한 교두보 확보 차원에서 의미를 두고 있다.대우건설 서현우 이사는 “사할린플랜트 공사가 끝나면 후속으로 셸사가 135억달러가량의 공사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실제 목표는 이 부분”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엑슨모빌컨소시엄은 135억달러의 ‘사할린-Ⅲ플랜트’를 추진중이다.이외에 이르츠쿠크 가스전 개발사업도 110억달러에 달한다. 해외건설협회 추산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에서 발주가 예상되는 공사만 해도 322억 5500만달러에 달한다.시장규모가 커지면 LG건설이나 대우건설 외에 다른 대형업체들도 속속 이들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풍림산업도 하바로프스크시에서 엑슨사가 발주한 1억 1000만달러 상당의 항만 및 창고건설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플랜트가 아닌 주택분야의 경우도 국내 업체들의 진출 움직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포스코건설은 타타르스탄공화국에서 추진하는 최소 3억달러 규모의 주택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돼 4년간 이를 시공키로 했다. 또 계룡건설도 하바로프스크시와 주택개발사업 참여에 대한 양해각서를 맺고 주택사업을 추진중이다.사업규모만 해도 1억달러에 달한다. ●주의할 점도 만만치 않아 러시아나 동구시장의 경우 진출에 신중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이들 시장이 아직 시장경제가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한 데다가 사업추진 시 걸림돌도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러시아의 경우 완전한 시장경제가 시행되고 있다고 보기에는 부족한 면이 없지 않다.최근 유코스 사태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유코스 경영권에 대한 압박수단으로 탈세 조사가 이뤄지면서 비롯된 이 사태로 세계 유가가 폭등해 러시아는 물론 세계 경제에 주름살을 안기고 있기 때문이다.이와 함께 문제가 되는 것이 재원조달이다.아무리 고유가로 인한 반사이익을 보았다고 하지만 러시아 정부가 직접 발주하는 공사는 미미한 수준이다. 건설산업연구원 김민형 박사는 “러시아와 동유럽은 개방 이후 개발호재는 많지만 재원조달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공공재원을 가져가서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자금조달에 차질이 생기면 나중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오승구 선임연구원도 “러시아는 현재 동구권보다 외국인 투자 관련 법규가 더 불투명하다.”면서 “건설업 등은 자금 회수 가능성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폴리시메이커] 박환용 대전시 복지국장

    [폴리시메이커] 박환용 대전시 복지국장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네트워크입니다.” 대전시의 ‘복지만두레’를 이끌고 있는 박환용(54) 보건복지여성국장은 “기준에서 조금 미달돼 법적으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시민들 가운데는 기초생활수급자보다 더 어렵게 사는 이들이 많다.”며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예부터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이웃간에 서로 나누고 도운 두레의 마을별 조직인 ‘만두레’에 ‘복지’를 합친 게 복지만두레.올해초 추진 당시 1800명이던 회원이 2657명으로 크게 늘어났다.박 국장은 “지금도 종교단체나 전문건설협회 등 각계각층에서 ‘동참하고 싶다.’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자랑했다.회원에는 의사,약사,경찰,학생 등 다양한 직업의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복지만두레는 지자체 예산이 아닌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운영된다.박 국장은 “돈과 시간,마음이 이 네트워크의 핵심”이라며 “이중에 한 가지만 있어도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돈이 있는 이는 성금을 내고,시간이 있는 사람은 직접 현장에 가 독거노인이나 거동불편자 등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다.의사와 약사는 무료로 진찰을 해주거나 약품을 전해주고,건설관계자는 집을 고쳐주거나 도배 등을 해준다.돈도 없고 시간도 없는 이는 대상자를 찾아가 말벗을 해주거나 따뜻한 마음을 전하며 위로해 주고 있다. 박 국장은 “모두 참여할 수는 있지만 정치적 목적이 있는 사람은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한 구의원은 ‘우리는 왜 들어가지 못하느냐.’고 따지기도 했다.”고 귀띔한다.호응이 좋아지면서 성금도 계룡건설이 1억원,한국정보통신대 허운나 총장이 총선 후 돌려받은 선거비용 5000만원을 내는 등 총 2억 1500만원이 들어왔다. 회원이 아닌 이웃이나 사회복지사 등도 참여하고 있다.이들은 각 가정형편을 잘 알아 만두레 대상자를 추천하고 직접 봉사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 3월 ‘복지만두레계’를 설치했다.각 동에는 민간인들로 구성된 만두레가 있다.박 국장은 “만두레 활동을 체계화하려고 계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이런 활동을 벌이고 ‘계’까지 만든 자치단체는 전국에서 대전시가 유일하다. 박 국장은 “대상자를 세심하게 보살피기 위해 1대 1 결연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네트워크가 정착되면 민간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정가 카페] 盧대통령, 어제 외손녀 얻어

    노무현 대통령이 올해초 첫 손녀에 이어 12일 외손녀를 얻었다.지난해 2월 곽상언 변호사와 결혼한 노 대통령의 딸 정연씨가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한 병원에서 딸을 순산했다는 것이다. 정연씨가 초산인 관계로 당초 출산 예정일보다 일주일가량 늦게 출산,노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 등 가족들의 애를 태웠다는 후문이다. 앞서 지난 1월14일 노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의 부인 배정민씨도 첫 딸을 순산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200대기업 하반기 16조 투자

    올해 대기업들의 설비투자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하반기에는 연구개발(R&D) 목적의 투자액이 크게 늘어,대기업들은 내년도 산업 경기에 대해 긍정적인 관측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자원부가 매출액 기준 상위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설비투자 실적과 하반기 투자계획을 종합한 결과,올해 설비투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30.5% 증가한 33조 89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에 투자한 규모는 17조 9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5.9% 증가했고,하반기의 투자계획 규모는 16조 8815억원으로 25.5%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이같은 올해 투자 규모는 지난해의 투자 증가율(19.1%)이나 올해초의 예상치(22.8%)를 웃도는 것으로,대기업들이 산업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이라고 풀이된다.앞서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5대 그룹의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46조원이라고 밝혔다. 기업 규모별로는 한국전력·삼성전자·LG필립스·포스코·하이닉스 등 5대 주요 기업의 투자 비중이 전체 투자규모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상위 30대 기업은 하반기에만 86.7% 투자를 늘리겠다고 대답했다.그러나 투자 규모가 주요 기업들에 너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 투자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유통,비철금속,에너지가 상반기 감소세에서 하반기에 증가세로 돌아서고 철강,제지,반도체,시멘트,항공,전자부품,가전,자동차,중전기기,일반기계 등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섬유,정보통신,조선,타이어,석유화학,정밀화학 등은 증가세에서 감소세로 반전되거나 또는 상반기에 이어 계속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기술혁신·품질향상·신제품개발 등 R&D에 대한 투자가 상반기 67.3%에서 하반기 75%까지 높아져 기업들이 산업경기를 중장기적으로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자동화 설비 등 합리화투자도 18.9%에서 33.2%로 높였다.반면 생산설비 투자는 39.7%에서 18.6%로 낮춰 눈길을 끈다. 산자부 윤영선 산업정책과장은 “대기업들이 경기를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기는 한데,이는 생산 규모를 늘리기 위한 양적 팽창이 아니라 생산의 질을 높이기 위한 투자”라고 분석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백화점 식품매장은 ‘세계음식 집합장’

    백화점 식품매장들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간편하게 식사나 식품을 구입하는 차원을 넘어,쇼핑을 즐기면서 이국적이고 색다른 세계 식문화도 맛보는 장(場)으로 거듭 태어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본점 식품매장에 국내 최대인 1100여평 규모의 ‘푸드코트’를 오픈했다.스낵코너·델리(테이크아웃)코너·와인숍 부문으로 구성된 이 푸드코트는 한식·양식 등 국내외 60여개 다양한 브랜드의 갖가지 맛을 선보이고 있다.푸드코트가 5000∼6000원,델리상품이 1000원부터 2만∼3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이국적 식문화 맛보는 장으로 변신중 이성홍 롯데백화점 식품매입팀 바이어는 “본점 식품매장의 하루 평균 이용자가 1만 8000여명으로 푸드코트 확장·오픈 전보다 소비자수는 3000여명,매출액은 15% 이상 늘어났다.”며 “푸드코트는 단순히 먹을거리만 서비스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과 재미를 함께 제공하는 ‘헬펀푸드’ 매장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중 독특한 코너는 영국 왕실이 선택한 명품브랜드인 ‘헤로즈’상품 매장.홍차를 비롯한 각종 차와 베이커리,식기 등 주방용품,잼류 등을 판매하는 이 매장은 친구들과 함께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티라운지도 마련돼 있다.프랑스 와인을 포함,칠레·헝가리·호주·남아공 등 제3세계 와인까지 판매하는 와인숍,뷔페식 철판요리 전문인 ‘몽고스칸’ 코너는 이국적인 분위기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자리서 국내외 60여개 브랜드 선보여 친구들과 함께 이곳을 찾은 김민경(21·여·대학생·서울시 노원구 중계본동)씨는 “먹고 싶은 고기나 채소를 직접 그릇에 담아가면 주방장이 국수와 소스 등을 섞어 즉석에서 볶아주는 것이 흥미롭다.”며 “먹는 즐거움 못지않게 보는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 테이크아웃 개념의 델리존을 구성한 데 이어,‘웰빙 하우스’를 선보이는 등 식품매장의 고급화를 선도하고 있다.웰빙 열풍에 힘입어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수입 과일·친환경 농산물·건강식품 구성을 크게 늘린 덕분에 강남점이 개점 3년만에 강남상권 1위로 올라서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25평 규모의 웰빙하우스는 비타민·허브 및 아로마용품,보디용품,친환경세제,유기농 가공식품 등 웰빙상품 1000여가지를 내놓았다.‘고메홈 한식 약선요리’ 코너도 눈여겨 볼만하다.약선요리를 연구한 박희자 교수가 직접 운영하는 이 코너는 인체의 저항력을 길러주는 죽류·반찬류·전류·김치류·요리류 등 30여개 품목을 판매한다. 변비 등에 좋은 검은깨를 갈아 9가지 약재와 함께 만든 ‘구선왕도고 흑임자죽’이 6500원,동맥경화·고지혈증에 효과적인 ‘결명자 황태구이’(100g)가 5000원,두통·불면증·우울증에 치료효과가 있는 ‘조구등 메추리 호두초’ 3500원 등이 대표적. ●고급화·다양화해야 경쟁력 앞서 궁중음식점 코너인 ‘지미재’,일본 전통 케이크를 판매하는 ‘에구치’ 등은 명인이 만든 명품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인간문화재 황혜성씨가 운영하는 ‘지미재’는 인공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순수한 맛을 바탕으로 한 정통 요리 등 모두 100여가지 최고의 한식을 판매한다.임대환 신세계백화점 식품팀장은 “식품매장은 소비자들이 백화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입맛과 취향이 다양한 강남 상권의 경우 식품매장의 고급화가 곧 경쟁력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고품격 호텔식 델리숍을 대폭 강화하는 등 ‘유럽풍 고품격 식품매장’으로 변모하고 있다.천호점이 최근 리뉴얼을 통해 ‘아모제’,‘꼬치구이’,‘가마보코’,즉석 치즈케이크 등 델리상품을 대폭 강화했다.압구정동 본점은 부분 리뉴얼로 가공식품이나 생필품을 과감히 축소하고,대신 유기농 가공식품 등을 보강하고 스낵가를 고급스럽게 재조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유럽에 온 것과 같은 기분이 들도록 한다는 구상이다.가격은 푸드코트 5000∼6000원,델리코너가 1000원부터 1만원대까지이다. 8월 공사를 마무리할 무역센터점은 유동인구가 많은 만큼 델리상품 보강에 주력할 계획이다.장경주 현대백화점 식품팀 부장은 “본격적인 주 5일 근무제로 휴일이 늘어나 테이크아웃 식품을 비롯해 즉석 조리식품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이를 위한 판매활동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웰빙 베이커리 스페셜코너 오픈 애경백화점은 23일 구로점 웰빙 베이커리 매장인 ‘르꼬르동 블루’에서는 웰빙 스페셜 코너를 오픈한다.효모와 호밀로 자연 발효시킨 팽드캉파뉴·녹차식빵·허브바게트·허브식빵 등 20여종의 웰빙 베이커리를 내놓는다.가격은 식빵류 3000원,바게트류 2500원선이다.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양식코너에 치킨샐러드·해초비빔밥 등 이색 식품을 판매한다.가격은 4000∼4500원.금천점은 회전초밥대를 설치,연어·우럭·광어·새우 등과 같은 다양한 초밥을 판매함으로써 빙빙 돌아가는 회전대에서 초밥을 골라먹는 재미도 있다.값은 1000∼2500원선.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알뜰살뜰 정보 ●롯데백화점 영플라자는 23일 오후 7시 옥상공원에서 밸리댄스를 즉석에서 보고 배우는 ‘밸리댄스 타임’ 행사를 갖는다.24일 오후 2∼6시 1층 정문 공연장에서는 힙합댄스와 칵테일댄스 강좌인 ‘피버 클래스’도 연다. ●신세계백화점은 29일까지 강남점·미아점·인천점에서 ‘악동 가필드와 함께’라는 여름방학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이 기간동안 백화점을 찾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구매와 상관없이 추첨을 통해 1m짜리 대형 가필드 인형(1명),애니메이션 가필드 시사회 가족권(10명),소형 가필드 인형(50명) 등을 제공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 패션관은 오는 8월 말까지 영업을 중단하고 리뉴얼 공사를 실시한다.하지만 식품매장은 23일까지만 휴무하고 24일부터 정상 영업을 계속한다.이 기간동안 불편한 점을 감안,식품매장에서 갤러리아카드를 이용해 5만원 이상 구매하면 3000원 상품권을 준다. ●애경백화점 수원점은 30∼31일 5층 이벤트홀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 ‘사랑의 도미노 쌓기 대회’를 연다.6∼10세의 자녀가 포함된 3∼4인 가족을 대상으로 선착순 접수하며,기간은 29일까지.접수 장소는 6층 문화센터이며,직접 방문 접수해야 한다. ●롯데마트는 22일부터 마일리지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 캐시서비스’를 실시한다.기존 마일리지 제도가 5000포인트(5000원) 이상돼야 해당 금액의 상품권으로 바꿔주는 것과는 달리,매장에서 구매하는 상품을 마일리지 포인트로 계산대에서 바로 결제해 준다.다만 3000포인트 이상이라야 가능하며,그 이상이면 10포인트 단위로 결제할 수 있다. ●삼성 테스코 홈플러스는 22일 전국 30개 매장에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상품을 선보였다.기존 오프라인 자동차보험에 비해 최고 30만원(그랜저 XG 신차 기준)이나 싸게 설계된 할인형 자동자보험으로, 전화(1566-0015)나 홈페이지(www.homeplus.co.kr)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그랜드마트 계양점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해 서점 규모를 50평에서 150평 규모로 확장했다.문구팬시 코너와 독서대,구연동화용 청음기 설치 등 하드웨어뿐 아니라 저자와 만남,도서전시회,북클럽 등 소프트웨어 측면도 보강했다.각종 도서류를 20∼30%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곁들이고 있다. ●LG마트는 23·26·29·30·31일과 8월 3·6·9·13일 저녁 8시 이후에 매장을 방문하면 마일리지 보너스 포인트를 2배로 적립해 준다.특히 이달은 마일리지에 대해 일정 포인트 별로 상품권이나 사은품을 제공한다.
  • 백화점 식품매장은 ‘세계음식 집합장’

    백화점 식품매장은 ‘세계음식 집합장’

    백화점 식품매장들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간편하게 식사나 식품을 구입하는 차원을 넘어,쇼핑을 즐기면서 이국적이고 색다른 세계 식문화도 맛보는 장(場)으로 거듭 태어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본점 식품매장에 국내 최대인 1100여평 규모의 ‘푸드코트’를 오픈했다.스낵코너·델리(테이크아웃)코너·와인숍 부문으로 구성된 이 푸드코트는 한식·양식 등 국내외 60여개 다양한 브랜드의 갖가지 맛을 선보이고 있다.푸드코트가 5000∼6000원,델리상품이 1000원부터 2만∼3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이국적 식문화 맛보는 장으로 변신중 이성홍 롯데백화점 식품매입팀 바이어는 “본점 식품매장의 하루 평균 이용자가 1만 8000여명으로 푸드코트 확장·오픈 전보다 소비자수는 3000여명,매출액은 15% 이상 늘어났다.”며 “푸드코트는 단순히 먹을거리만 서비스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과 재미를 함께 제공하는 ‘헬펀푸드’ 매장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중 독특한 코너는 영국 왕실이 선택한 명품브랜드인 ‘헤로즈’상품 매장.홍차를 비롯한 각종 차와 베이커리,식기 등 주방용품,잼류 등을 판매하는 이 매장은 친구들과 함께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티라운지도 마련돼 있다.프랑스 와인을 포함,칠레·헝가리·호주·남아공 등 제3세계 와인까지 판매하는 와인숍,뷔페식 철판요리 전문인 ‘몽고스칸’ 코너는 이국적인 분위기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자리서 국내외 60여개 브랜드 선보여 친구들과 함께 이곳을 찾은 김민경(21·여·대학생·서울시 노원구 중계본동)씨는 “먹고 싶은 고기나 채소를 직접 그릇에 담아가면 주방장이 국수와 소스 등을 섞어 즉석에서 볶아주는 것이 흥미롭다.”며 “먹는 즐거움 못지않게 보는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 테이크아웃 개념의 델리존을 구성한 데 이어,‘웰빙 하우스’를 선보이는 등 식품매장의 고급화를 선도하고 있다.웰빙 열풍에 힘입어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수입 과일·친환경 농산물·건강식품 구성을 크게 늘린 덕분에 강남점이 개점 3년만에 강남상권 1위로 올라서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25평 규모의 웰빙하우스는 비타민·허브 및 아로마용품,보디용품,친환경세제,유기농 가공식품 등 웰빙상품 1000여가지를 내놓았다.‘고메홈 한식 약선요리’ 코너도 눈여겨 볼만하다.약선요리를 연구한 박희자 교수가 직접 운영하는 이 코너는 인체의 저항력을 길러주는 죽류·반찬류·전류·김치류·요리류 등 30여개 품목을 판매한다. 변비 등에 좋은 검은깨를 갈아 9가지 약재와 함께 만든 ‘구선왕도고 흑임자죽’이 6500원,동맥경화·고지혈증에 효과적인 ‘결명자 황태구이’(100g)가 5000원,두통·불면증·우울증에 치료효과가 있는 ‘조구등 메추리 호두초’ 3500원 등이 대표적. ●고급화·다양화해야 경쟁력 앞서 궁중음식점 코너인 ‘지미재’,일본 전통 케이크를 판매하는 ‘에구치’ 등은 명인이 만든 명품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인간문화재 황혜성씨가 운영하는 ‘지미재’는 인공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순수한 맛을 바탕으로 한 정통 요리 등 모두 100여가지 최고의 한식을 판매한다.임대환 신세계백화점 식품팀장은 “식품매장은 소비자들이 백화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입맛과 취향이 다양한 강남 상권의 경우 식품매장의 고급화가 곧 경쟁력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고품격 호텔식 델리숍을 대폭 강화하는 등 ‘유럽풍 고품격 식품매장’으로 변모하고 있다.천호점이 최근 리뉴얼을 통해 ‘아모제’,‘꼬치구이’,‘가마보코’,즉석 치즈케이크 등 델리상품을 대폭 강화했다.압구정동 본점은 부분 리뉴얼로 가공식품이나 생필품을 과감히 축소하고,대신 유기농 가공식품 등을 보강하고 스낵가를 고급스럽게 재조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유럽에 온 것과 같은 기분이 들도록 한다는 구상이다.가격은 푸드코트 5000∼6000원,델리코너가 1000원부터 1만원대까지이다. 8월 공사를 마무리할 무역센터점은 유동인구가 많은 만큼 델리상품 보강에 주력할 계획이다.장경주 현대백화점 식품팀 부장은 “본격적인 주 5일 근무제로 휴일이 늘어나 테이크아웃 식품을 비롯해 즉석 조리식품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이를 위한 판매활동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웰빙 베이커리 스페셜코너 오픈 애경백화점은 23일 구로점 웰빙 베이커리 매장인 ‘르꼬르동 블루’에서는 웰빙 스페셜 코너를 오픈한다.효모와 호밀로 자연 발효시킨 팽드캉파뉴·녹차식빵·허브바게트·허브식빵 등 20여종의 웰빙 베이커리를 내놓는다.가격은 식빵류 3000원,바게트류 2500원선이다.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양식코너에 치킨샐러드·해초비빔밥 등 이색 식품을 판매한다.가격은 4000∼4500원.금천점은 회전초밥대를 설치,연어·우럭·광어·새우 등과 같은 다양한 초밥을 판매함으로써 빙빙 돌아가는 회전대에서 초밥을 골라먹는 재미도 있다.값은 1000∼2500원선.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알뜰살뜰 정보 ●롯데백화점 영플라자는 23일 오후 7시 옥상공원에서 밸리댄스를 즉석에서 보고 배우는 ‘밸리댄스 타임’ 행사를 갖는다.24일 오후 2∼6시 1층 정문 공연장에서는 힙합댄스와 칵테일댄스 강좌인 ‘피버 클래스’도 연다. ●신세계백화점은 29일까지 강남점·미아점·인천점에서 ‘악동 가필드와 함께’라는 여름방학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이 기간동안 백화점을 찾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구매와 상관없이 추첨을 통해 1m짜리 대형 가필드 인형(1명),애니메이션 가필드 시사회 가족권(10명),소형 가필드 인형(50명) 등을 제공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 패션관은 오는 8월 말까지 영업을 중단하고 리뉴얼 공사를 실시한다.하지만 식품매장은 23일까지만 휴무하고 24일부터 정상 영업을 계속한다.이 기간동안 불편한 점을 감안,식품매장에서 갤러리아카드를 이용해 5만원 이상 구매하면 3000원 상품권을 준다. ●애경백화점 수원점은 30∼31일 5층 이벤트홀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 ‘사랑의 도미노 쌓기 대회’를 연다.6∼10세의 자녀가 포함된 3∼4인 가족을 대상으로 선착순 접수하며,기간은 29일까지.접수 장소는 6층 문화센터이며,직접 방문 접수해야 한다. ●롯데마트는 22일부터 마일리지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 캐시서비스’를 실시한다.기존 마일리지 제도가 5000포인트(5000원) 이상돼야 해당 금액의 상품권으로 바꿔주는 것과는 달리,매장에서 구매하는 상품을 마일리지 포인트로 계산대에서 바로 결제해 준다.다만 3000포인트 이상이라야 가능하며,그 이상이면 10포인트 단위로 결제할 수 있다. ●삼성 테스코 홈플러스는 22일 전국 30개 매장에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상품을 선보였다.기존 오프라인 자동차보험에 비해 최고 30만원(그랜저 XG 신차 기준)이나 싸게 설계된 할인형 자동자보험으로, 전화(1566-0015)나 홈페이지(www.homeplus.co.kr)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그랜드마트 계양점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해 서점 규모를 50평에서 150평 규모로 확장했다.문구팬시 코너와 독서대,구연동화용 청음기 설치 등 하드웨어뿐 아니라 저자와 만남,도서전시회,북클럽 등 소프트웨어 측면도 보강했다.각종 도서류를 20∼30%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곁들이고 있다. ●LG마트는 23·26·29·30·31일과 8월 3·6·9·13일 저녁 8시 이후에 매장을 방문하면 마일리지 보너스 포인트를 2배로 적립해 준다.특히 이달은 마일리지에 대해 일정 포인트 별로 상품권이나 사은품을 제공한다.
  • “스크린쿼터 족쇄서 벗어나라”

    “신학철의 그림 ‘모내기’는 국가보안법상 이적표현물로 규정돼 20여년 동안 검찰이 보존하고 있습니다.최근 신씨의 열람신청을 검찰이 거부하자 문화단체들은 규탄시위를 벌였어요.그런 문화단체가 스크린쿼터(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고수를 주장하는 건 모순입니다.” 스크린쿼터 축소여부를 놓고 찬반여론이 엇갈린 가운데 현직 문화관광부 간부가 스크린쿼터 폐지를 주장한 책 ‘예술의 자유와 스크린쿼터제’(사회교육연구회)를 펴내 화제다.세계박물관대회 정부지원단장으로 파견근무중인 강철근(姜喆根·51)씨가 주인공.그는 “‘모내기’가 공권력에 억류된 것이나 예술의 자유가 스크린쿼터에 묶인 것이나 같은 이치”라고 주장했다. “한·미투자협정(BIT) 문제와 상관없이 스크린쿼터는 폐지돼야 한다.”고 전제한 그는 “스크린쿼터는 영화창작의 주체들을 보호하는 반면,국민들의 영화선택의 자유(예술의 자유)와 경제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쿼터 폐지로 낭패를 본 나라로 멕시코가 거론되는데,이 역시 사실과 다르다는 게 그의 논리.“멕시코는 1994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체결 당시 쿼터제를 폐지했다가 2001년 부활시켰으나,이후 오히려 영화제작 편수가 줄었다.”면서 “멕시코 영화산업 위축은 전반적 경제위기에 기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직배사가 배급시장을 장악하면 국산영화의 숨통이 막히지 않겠느냐는 우려에는 “제작,투자,배급 등 우리 영화시장의 어느 한 부분도 세계 주요국에 밀리지 않는다.”고 자신하며 올해초 ‘실미도’가 ‘반지의 제왕’을 가볍게 누른 사례를 들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바다로 가자] 동해

    [바다로 가자] 동해

    여름 피서 일번지는 역시 동해안이다.국토의 등뼈 백두대간을 힘겹게 넘어야 ‘떠났다.’는 실감도 든다.동해안의 대동맥 7번 국도를 따라 곳곳에 언뜻언뜻 보이는 크고 작은 계곡과 해수욕장이 끝없이 이어지는 동해안,역시 동해안이다.울창한 송림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사람 손이 덜 닿은 계곡,뙤약볕에 반짝이는 백사장,수평선이 맞닿은 바다,펄떡이는 해산물들….생각만해도 엉덩이가 들썩인다.지금 당장,차머리를 동해로 돌려보자.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1) 화진포 해수욕장 ■ 특징 가장 북쪽에 위치한 화진포해수욕장은 주변의 울창한 소나무숲과 맑은 화진포호,에메랄드빛 바다,기암괴석이 어우러져 풍광이 빼어나다.둘레가 16㎞에 달하는 화진포호는 금강송과 갈대가 무성하다.절경의 화진포에는 한때 남북한 최고 실력자 김일성과 이승만 별장이 지금도 역사의 현장으로 보존돼 있다. ■ 찾아가는 길 서울에선 46번 국도를 따라 진부령을 넘어 간성을 거쳐 7번 국도를 따라 올라가면 된다. ■ 숙식 금강산콘도(033-680-7800)와 민박은 이병열씨(682-0379) 고성수협지과(682-2072)로 문의하면 된다.금강산 건봉식당(682-1929)의 산채 비빔밥과 보리밥 청국장(5000원)이 좋다. ■ 들를만한 곳 통일전망대,건봉사,어명기 가옥,청간정. (2) 덕산 해수욕장 동해안의 해수욕장이 식상하다고?그렇다면 삼척시 근덕의 덕산해수욕장으로 핸들을 돌려보자.반짝이는 황금빛 모래와 달리,바닷물에는 잠깐만 들어가 있어도 발을 동동 구르게 된다.시원하다 못해 오싹한 느낌때문이다.또 딱 틔인 동해는 도심 스트레스도 확 날려버린다. 덕산해수욕장은 동해안의 해수욕장치고는 수심이 얇고 경사가 완만하다.규사질 모래가 밀가루처럼 곱고 깨끗하다.더욱이 마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해수욕장이라 더 믿음직해 가족 단위의 피서지로 적당하다.왼쪽의 무인도 덕봉과는 모래 언덕으로 연결돼 있다.군사시설인 덕봉은 낮에만 일반인들에게 개방된다.짜릿한 손맛을 볼 수 있는 낚시 포인트도 좋다.주민 김철용씨는 “요즘 돔의 입질에 낚싯대가 부러질 지경이다.”라고 말했다.또 인근 맹방해수욕장 뒤쪽 소나무 숲에는 6홀짜리 맹방 골프연습장(033-576-0780)도 있다.해수욕과 일광욕에 지칠 때쯤해서 물이 빠진다.이때 자갈과 몽돌이 드러나는 구석에선 조개잡이도 할 수 있다. 해수욕장 오른쪽의 남애포에서 앞바다의 수산물이 모인다.주로 광어·가자미·멍게·소라·해삼 등을 직접 살 수도 있다.해수욕장 뒤쪽 마을 가운데 덕산횟집(572-1314)의 물회(1만원)는 유명하다.살금 얼려서 나오는 물회 양념장은 시원하고 맛있다.민박도 겸하는 횟집의 자연산 생선회는 크기에 따라 4만∼7만원이다.근덕의 새들가든(572-7638)의 흑염소 전골(1인분 1만원)도 유명하다.삼척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몬주익 영웅’ 황영조 기념관과 관동 8경의 제1경인 죽서루,환상적인 장관을 연출하는 초당굴이 있다.조금 내려오면 공양왕릉도 한번 들러볼만하다.계곡이 그립다면 남쪽으로 조금 더 내려가 우회전하면 가곡천계곡이 나온다. 덕산해수욕장은 동해고속도로(통행료 500원)동해 종점에서 7번 국도를 타고 삼척시를 거쳐 근덕에서 하맹방해수욕장과 덕산해수욕장의 푯말을 보고 좌회전하면 된다.강릉에선 1시간쯤 걸린다.버스로는 서울∼삼척(4시간30분) 고속버스를 타고가 삼척에서 해수욕장을 도는 버스를 타면 된다.삼척에서 덕산해수욕장까진 30분 가량 걸린다. (3) 신남 해수욕장 ■ 특징 전형적인 어촌 마을로 왼쪽 안쪽으로 애바위와 해신당,성민속공원(033-572-4429),어촌민속전시관이 있다.해수욕장앞에 방파제가 있어 파도가 부드럽다.해신당과 성민속공원과 관련해 애절한 전설이 전해온다.옛날 신남마을에 결혼을 약속한 처녀·총각이 살았는데,바위에서 해초를 캐던 처녀가 폭풍우를 만나 살려고 울부짖다가 끝내 파도에 휩쓸렸다.그렇게 처녀가 애를 쓰다 죽었다하여 그 바위를 ‘애바위’라고 불렀다.이후 고기가 잡히지 않자 처녀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남근(男根))을 만들어 제사를 지냈는데 그 후로는 고기가 많이 잡혔다고 내려온다.어촌민속전시관(입장료 어른 3000원)에는 동해안 어촌의 옛모습 등과 함께 세계의 성민속 박물관도 들어 있다. ■ 찾아가는 길 삼척에서 7번 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27㎞가량 내려오다 왼쪽 편에 있다.언덕 아래 작은 마을이어서 놓치기 쉽다. ■ 숙식 마을안쪽의 해신당 편의점(572-5774)에서 콘도형 민박한다.포구 곳곳에 포장마차처럼 꽁치와 소라를 구워 판다.물회와 해물탕을 하는 식당도 있다. ■ 들를만한 곳 초당동굴,풍곡자연휴양림. (4) 나곡 해수욕장 ■ 특징 경북의 가장 위쪽에 있는 울진 나곡해수욕장은 이른 새벽에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절경이다.왼쪽 바위 절벽은 금강산의 봉우리 같은 착각이 든다.백사장 가운데로 맑은 냇물이 흘러 분위기가 더욱 아늑하다.해변과 물속에 널린 자갈도 티없이 맑다.주민들의 말투도 경상도와 강원도 말이 섞여있다.다만 왼쪽 갯바위 주변에는 갑자기 푹 꺼지는 곳이 많아 걸어다니면 위험하다. ■ 찾아가는 길 울진은 서울에선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풍기IC에서 빠져 36번 국도를 따라 오는 것이 강릉을 거치는 것보다 30분 가량 빠르다.강릉에선 2시간 가량 걸린다. ■ 숙식 해수욕장 뒤편의 나곡비치장(054-783-9999)가 있다.김두표씨(782-0561) 등이 민박을 한다.횟집인 남도가든(782-2090)을 많이 찾는다. ■ 들를만한 곳 불영계곡,덕구온천. (5) 하슬라아트월드 ■ 특징 해돋이 명소 정동진 산자락 3만 3000여평에 위치한 하슬라아트는 자연미를 최대한 살린 조각공원이다.정원은 소나무 정원·시간의 광장·습지 정원·놀이 정원 등의 테마가 있으며 어린이 체험 공간도 있다.산책로에서 내려다보는 동해바다의 전망도 일품이다.하슬라는 삼국시대 강릉의 지명.입장료는 어른 5000원,학생 4000원.문의 (033)648-4091∼3. ■ 찾아가는 길 강릉에서 동해고속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안인에서 빠져 정동진역쪽으로 가다보면 나온다. ■ 숙식 펜션 화이트하우스(644-1141) 등 정동진역 근처에 장급 여관 등이 많다.공원내 하늘식당(644-9411)의 버섯덮밥과 김치덮밥(6000원)이 먹을만하다. ■ 들를 만한 곳 등명락가사와 소금강,통일공원. (6) 환선굴 ■ 특징 종유석이 많은 환선굴에는 10여개의 크고 작은 동굴 호수와 폭포가 있다.천정과 벽면의 물방울은 쉽게 떨어지지 않고 빛에 반사돼 영롱하다.환선굴 주위의 덕항산·촛대봉 등의 경관이 수려하고 굴피집·너와집·통방아 등의 민속자료도 풍부하다.동굴관람료는 어른 1500원.문의 (033)570-3255∼6. ■ 찾아가는 길 삼척읍에서 신기면으로 가서 대이리군립공원으로 간다. ■ 숙식 대이가든(541-9999)의 염소전골,환선송어회집(541-1592)의 송어회.민박도 겸한다. ■ 들를 만한 곳 황영조기념관,어촌민속전시관. (7) 덕구온천 ■ 특징 국내 유일의 자연용출 온천으로 약 알칼리성이다.응봉산에서 쏟아나는 섭씨 41도의 온천수는 신경통·피부병 등에 효과가 있다.온천으로 가는 덕구계곡 길목의 2㎞에는 세계적인 다리를 축소한 모형 12개가 연결돼 있다.어린이들이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 곳이다. ■ 찾아가는 길 울진에서 7번 국도를 따라 올라가다 부구에서 우회전. ■ 숙식 덕구리의 신광식당(054-782-0285)의 토종닭 백숙은 멀리 대구에서도 찾아온다.덕구온천호텔(782-0671)과 덕구온천민박(783-0972)가 있다. ■ 들를만한 곳 후정해수욕장·소광 소나무군락지(드라마 ‘영웅시대’ 촬영지)·망양정. (8) 영덕 옥계계곡 ■ 특징 맑은 계곡과 등산로가 많아 가족 동반 야영지로 그만이다.천연림의 팔각산과 동대산이 만나는 계곡으로 기암절벽이다.계곡 물은 옥같이 맑고 투명하다.또 침수정 아래로는 50여개의 작은 내와 어우러져 영덕의 젖줄인 오십천을 이룬다. ■ 찾아가는 길 영덕읍에서 신촌·양수 방면 34번 국도를 따라 가다 신양리에서 69번 지방도를 타면 된다.영덕읍에서 15분 가량 걸린다. ■ 숙식 옥계리에 민박집이 많다.민박 문의는 달산면사무소(054-730-6604)로 하면 된다.하늘끝식당(732-3766)의 토종닭과 염소 전골을 한번 먹을만하다. ■ 들를 만한 곳 용추폭포,오천솔밭,칠보산자연휴양림. (9) 내연산 연산폭포 ■ 특징 내연산은 해발 710m로 높지는 않지만 산세의 변화가 많고 4㎞구간에 12개의 폭포가 있다.초입의 보경사에서 2㎞가량 올라가면 열두 폭포의 시작인 쌍생폭포가 눈길을 잡는다.산세가 험하지 않아 어린이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폭포 아래에는 용소와 너른 바위가 있어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다. ■ 찾아가는 길 포항에서 7번 국도를 따라 영덕쪽으로 27㎞가다 송라면에서 보경사쪽으로 4㎞ 들어가면 된다. ■ 숙식 보경사 입구 사하촌에는 할머니들이 직접 홍두깨로 밀어서 만드는 손칼국수집들이 민박도 겸하고 있다.시내에는 포항비치(054-241-1401)와 선프린스(242-2800)가 있다. ■ 들를 만한 곳 내연산 수목원,칠포·월포해수욕장. (10)강동·주전 해안자갈밭 ■ 특징 울산시내에서 가까운 강동·주전해안가는 검푸른 자갈밭이다.콩알만한 것부터 호박만한 크기에 이르는 몽돌이 깔린 천혜의 관광지로 맨발로 걷는 이들이 많다.바닷가 수면위로 살짝 고개를 내면 기암괴석은 수석 애호가들이 군침을 흘린다. ■ 찾아가는 길 울산시내에서 울산역을 거쳐 아산로를 통해 주전을 찾으면 된다. ■ 숙식 시내의 하얏트모텔(052-298-6666)과 약수장모텔(235-9301)이 있다.현지에선 금호횟집(295-5511)를 꼽는다.정자어촌계(295-3900)의 활어 직판장에서 회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 들를 만한 곳 봉대산공원,주정봉수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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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피서 일번지는 역시 동해안이다.국토의 등뼈 백두대간을 힘겹게 넘어야 ‘떠났다.’는 실감도 든다.동해안의 대동맥 7번 국도를 따라 곳곳에 언뜻언뜻 보이는 크고 작은 계곡과 해수욕장이 끝없이 이어지는 동해안,역시 동해안이다.울창한 송림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사람 손이 덜 닿은 계곡,뙤약볕에 반짝이는 백사장,수평선이 맞닿은 바다,펄떡이는 해산물들….생각만해도 엉덩이가 들썩인다.지금 당장,차머리를 동해로 돌려보자.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1) 화진포 해수욕장 ■ 특징 가장 북쪽에 위치한 화진포해수욕장은 주변의 울창한 소나무숲과 맑은 화진포호,에메랄드빛 바다,기암괴석이 어우러져 풍광이 빼어나다.둘레가 16㎞에 달하는 화진포호는 금강송과 갈대가 무성하다.절경의 화진포에는 한때 남북한 최고 실력자 김일성과 이승만 별장이 지금도 역사의 현장으로 보존돼 있다. ■ 찾아가는 길 서울에선 46번 국도를 따라 진부령을 넘어 간성을 거쳐 7번 국도를 따라 올라가면 된다. ■ 숙식 금강산콘도(033-680-7800)와 민박은 이병열씨(682-0379) 고성수협지과(682-2072)로 문의하면 된다.금강산 건봉식당(682-1929)의 산채 비빔밥과 보리밥 청국장(5000원)이 좋다. ■ 들를만한 곳 통일전망대,건봉사,어명기 가옥,청간정. (2) 덕산 해수욕장 동해안의 해수욕장이 식상하다고?그렇다면 삼척시 근덕의 덕산해수욕장으로 핸들을 돌려보자.반짝이는 황금빛 모래와 달리,바닷물에는 잠깐만 들어가 있어도 발을 동동 구르게 된다.시원하다 못해 오싹한 느낌때문이다.또 딱 틔인 동해는 도심 스트레스도 확 날려버린다. 덕산해수욕장은 동해안의 해수욕장치고는 수심이 얇고 경사가 완만하다.규사질 모래가 밀가루처럼 곱고 깨끗하다.더욱이 마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해수욕장이라 더 믿음직해 가족 단위의 피서지로 적당하다.왼쪽의 무인도 덕봉과는 모래 언덕으로 연결돼 있다.군사시설인 덕봉은 낮에만 일반인들에게 개방된다.짜릿한 손맛을 볼 수 있는 낚시 포인트도 좋다.주민 김철용씨는 “요즘 돔의 입질에 낚싯대가 부러질 지경이다.”라고 말했다.또 인근 맹방해수욕장 뒤쪽 소나무 숲에는 6홀짜리 맹방 골프연습장(033-576-0780)도 있다.해수욕과 일광욕에 지칠 때쯤해서 물이 빠진다.이때 자갈과 몽돌이 드러나는 구석에선 조개잡이도 할 수 있다. 해수욕장 오른쪽의 남애포에서 앞바다의 수산물이 모인다.주로 광어·가자미·멍게·소라·해삼 등을 직접 살 수도 있다.해수욕장 뒤쪽 마을 가운데 덕산횟집(572-1314)의 물회(1만원)는 유명하다.살금 얼려서 나오는 물회 양념장은 시원하고 맛있다.민박도 겸하는 횟집의 자연산 생선회는 크기에 따라 4만∼7만원이다.근덕의 새들가든(572-7638)의 흑염소 전골(1인분 1만원)도 유명하다.삼척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몬주익 영웅’ 황영조 기념관과 관동 8경의 제1경인 죽서루,환상적인 장관을 연출하는 초당굴이 있다.조금 내려오면 공양왕릉도 한번 들러볼만하다.계곡이 그립다면 남쪽으로 조금 더 내려가 우회전하면 가곡천계곡이 나온다. 덕산해수욕장은 동해고속도로(통행료 500원)동해 종점에서 7번 국도를 타고 삼척시를 거쳐 근덕에서 하맹방해수욕장과 덕산해수욕장의 푯말을 보고 좌회전하면 된다.강릉에선 1시간쯤 걸린다.버스로는 서울∼삼척(4시간30분) 고속버스를 타고가 삼척에서 해수욕장을 도는 버스를 타면 된다.삼척에서 덕산해수욕장까진 30분 가량 걸린다. (3) 신남 해수욕장 ■ 특징 전형적인 어촌 마을로 왼쪽 안쪽으로 애바위와 해신당,성민속공원(033-572-4429),어촌민속전시관이 있다.해수욕장앞에 방파제가 있어 파도가 부드럽다.해신당과 성민속공원과 관련해 애절한 전설이 전해온다.옛날 신남마을에 결혼을 약속한 처녀·총각이 살았는데,바위에서 해초를 캐던 처녀가 폭풍우를 만나 살려고 울부짖다가 끝내 파도에 휩쓸렸다.그렇게 처녀가 애를 쓰다 죽었다하여 그 바위를 ‘애바위’라고 불렀다.이후 고기가 잡히지 않자 처녀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남근(男根))을 만들어 제사를 지냈는데 그 후로는 고기가 많이 잡혔다고 내려온다.어촌민속전시관(입장료 어른 3000원)에는 동해안 어촌의 옛모습 등과 함께 세계의 성민속 박물관도 들어 있다. ■ 찾아가는 길 삼척에서 7번 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27㎞가량 내려오다 왼쪽 편에 있다.언덕 아래 작은 마을이어서 놓치기 쉽다. ■ 숙식 마을안쪽의 해신당 편의점(572-5774)에서 콘도형 민박한다.포구 곳곳에 포장마차처럼 꽁치와 소라를 구워 판다.물회와 해물탕을 하는 식당도 있다. ■ 들를만한 곳 초당동굴,풍곡자연휴양림. (4) 나곡 해수욕장 ■ 특징 경북의 가장 위쪽에 있는 울진 나곡해수욕장은 이른 새벽에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절경이다.왼쪽 바위 절벽은 금강산의 봉우리 같은 착각이 든다.백사장 가운데로 맑은 냇물이 흘러 분위기가 더욱 아늑하다.해변과 물속에 널린 자갈도 티없이 맑다.주민들의 말투도 경상도와 강원도 말이 섞여있다.다만 왼쪽 갯바위 주변에는 갑자기 푹 꺼지는 곳이 많아 걸어다니면 위험하다. ■ 찾아가는 길 울진은 서울에선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풍기IC에서 빠져 36번 국도를 따라 오는 것이 강릉을 거치는 것보다 30분 가량 빠르다.강릉에선 2시간 가량 걸린다. ■ 숙식 해수욕장 뒤편의 나곡비치장(054-783-9999)가 있다.김두표씨(782-0561) 등이 민박을 한다.횟집인 남도가든(782-2090)을 많이 찾는다. ■ 들를만한 곳 불영계곡,덕구온천. (5) 하슬라아트월드 ■ 특징 해돋이 명소 정동진 산자락 3만 3000여평에 위치한 하슬라아트는 자연미를 최대한 살린 조각공원이다.정원은 소나무 정원·시간의 광장·습지 정원·놀이 정원 등의 테마가 있으며 어린이 체험 공간도 있다.산책로에서 내려다보는 동해바다의 전망도 일품이다.하슬라는 삼국시대 강릉의 지명.입장료는 어른 5000원,학생 4000원.문의 (033)648-4091∼3. ■ 찾아가는 길 강릉에서 동해고속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안인에서 빠져 정동진역쪽으로 가다보면 나온다. ■ 숙식 펜션 화이트하우스(644-1141) 등 정동진역 근처에 장급 여관 등이 많다.공원내 하늘식당(644-9411)의 버섯덮밥과 김치덮밥(6000원)이 먹을만하다. ■ 들를 만한 곳 등명락가사와 소금강,통일공원. (6) 환선굴 ■ 특징 종유석이 많은 환선굴에는 10여개의 크고 작은 동굴 호수와 폭포가 있다.천정과 벽면의 물방울은 쉽게 떨어지지 않고 빛에 반사돼 영롱하다.환선굴 주위의 덕항산·촛대봉 등의 경관이 수려하고 굴피집·너와집·통방아 등의 민속자료도 풍부하다.동굴관람료는 어른 1500원.문의 (033)570-3255∼6. ■ 찾아가는 길 삼척읍에서 신기면으로 가서 대이리군립공원으로 간다. ■ 숙식 대이가든(541-9999)의 염소전골,환선송어회집(541-1592)의 송어회.민박도 겸한다. ■ 들를 만한 곳 황영조기념관,어촌민속전시관. (7) 덕구온천 ■ 특징 국내 유일의 자연용출 온천으로 약 알칼리성이다.응봉산에서 쏟아나는 섭씨 41도의 온천수는 신경통·피부병 등에 효과가 있다.온천으로 가는 덕구계곡 길목의 2㎞에는 세계적인 다리를 축소한 모형 12개가 연결돼 있다.어린이들이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 곳이다. ■ 찾아가는 길 울진에서 7번 국도를 따라 올라가다 부구에서 우회전. ■ 숙식 덕구리의 신광식당(054-782-0285)의 토종닭 백숙은 멀리 대구에서도 찾아온다.덕구온천호텔(782-0671)과 덕구온천민박(783-0972)가 있다. ■ 들를만한 곳 후정해수욕장·소광 소나무군락지(드라마 ‘영웅시대’ 촬영지)·망양정. (8) 영덕 옥계계곡 ■ 특징 맑은 계곡과 등산로가 많아 가족 동반 야영지로 그만이다.천연림의 팔각산과 동대산이 만나는 계곡으로 기암절벽이다.계곡 물은 옥같이 맑고 투명하다.또 침수정 아래로는 50여개의 작은 내와 어우러져 영덕의 젖줄인 오십천을 이룬다. ■ 찾아가는 길 영덕읍에서 신촌·양수 방면 34번 국도를 따라 가다 신양리에서 69번 지방도를 타면 된다.영덕읍에서 15분 가량 걸린다. ■ 숙식 옥계리에 민박집이 많다.민박 문의는 달산면사무소(054-730-6604)로 하면 된다.하늘끝식당(732-3766)의 토종닭과 염소 전골을 한번 먹을만하다. ■ 들를 만한 곳 용추폭포,오천솔밭,칠보산자연휴양림. (9) 내연산 연산폭포 ■ 특징 내연산은 해발 710m로 높지는 않지만 산세의 변화가 많고 4㎞구간에 12개의 폭포가 있다.초입의 보경사에서 2㎞가량 올라가면 열두 폭포의 시작인 쌍생폭포가 눈길을 잡는다.산세가 험하지 않아 어린이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폭포 아래에는 용소와 너른 바위가 있어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다. ■ 찾아가는 길 포항에서 7번 국도를 따라 영덕쪽으로 27㎞가다 송라면에서 보경사쪽으로 4㎞ 들어가면 된다. ■ 숙식 보경사 입구 사하촌에는 할머니들이 직접 홍두깨로 밀어서 만드는 손칼국수집들이 민박도 겸하고 있다.시내에는 포항비치(054-241-1401)와 선프린스(242-2800)가 있다. ■ 들를 만한 곳 내연산 수목원,칠포·월포해수욕장. (10)강동·주전 해안자갈밭 ■ 특징 울산시내에서 가까운 강동·주전해안가는 검푸른 자갈밭이다.콩알만한 것부터 호박만한 크기에 이르는 몽돌이 깔린 천혜의 관광지로 맨발로 걷는 이들이 많다.바닷가 수면위로 살짝 고개를 내면 기암괴석은 수석 애호가들이 군침을 흘린다. ■ 찾아가는 길 울산시내에서 울산역을 거쳐 아산로를 통해 주전을 찾으면 된다. ■ 숙식 시내의 하얏트모텔(052-298-6666)과 약수장모텔(235-9301)이 있다.현지에선 금호횟집(295-5511)를 꼽는다.정자어촌계(295-3900)의 활어 직판장에서 회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 들를 만한 곳 봉대산공원,주정봉수대 등이 있다.˝
  • “강하고 역동적인 인재 키우겠다”

    구본무 LG 회장이 연일 ‘강하고 역동적인 인재’를 역설하고 있다. 구 회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10회 LG 글로벌 챌린저’ 발대식에서 “치열한 글로벌 경쟁체제에서 살아 남으려면 더욱 강하고 역동적인 자세로 남들과 차별화된 무기를 가지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자신의 비전을 세우고,창의와 승부근성으로 세계 최고에 도전하는 젊은이가 LG가 원하는 인재의 참모습”이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올해초 신년사에서 사장단 등에는 높은 목표를 세우고 끝까지 책임지는 ‘솔선수범’의 자세를,젊은 인재들에게는 창의와 열정을 갖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달라고 당부했었다.지난달 ‘스킬 올림픽’에서도 사내교육 강화를 통해 강한 의지와 승부근성을 가진 인재를 키워낼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허창수 LG건설 회장,강유식 ㈜LG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과 26.5대 1의 경쟁을 뚫고 ‘LG글로벌 챌린저’로 선발된 대학생 30개팀 120명 등이 참석했다.탐방보고서 심사 후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 6개팀 24명 가운데 대학(원) 졸업예정자들에게는 LG 입사자격을,재학생들에게는 인턴사원 자격을 주고 졸업후 채용할 계획이다.LG는 지난 95년 이래 350개팀 1260명의 챌린저를 배출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식탁위의 녹색신호등 ‘그린푸드’

    푸드스타일리스트 김정민(39)씨는 “녹색은 기분을 좋게 해주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음식으로 만들면 신선하고 싱그러운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그는 깻잎 롤 스시와 녹차팥빙수,오이·아스파라거스 냉국,푸실리 콜드 파스타 샐러드를 만들어 보였다. 그린푸드는 사실 인류의 탄생과 더불어 먹어 왔다.인류의 가장 오랜 먹을거리인 그린푸드는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국섭생연구원 허봉수(45) 박사는 “예전에는 필수 아미노산을 중심으로 한 단백질 보충이 관심사였다면 이젠 체내의 이물질과 독소 처리로 초점이 옮겨졌다.”며 “독소 처리에는 녹황색 채소 즉 그린푸드가 가장 적격”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제철 채소는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풍부하고,야채의 섬유질이 장 운동을 도와 장내 이물질 배출을 원활하게 한다.”고 말했다. 요리연구가 윤민선(35)씨는 “녹황색의 산야초와 야채는 우리나라에선 나물류로 발달했고,서양에선 샐러드로 먹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식에 청량감을 주는 녹색 물을 들인 것은 무척 오래 됐다.김수인(32) 전남도립남도대학 호텔조리학과 교수는 “과거엔 산나물 종류인 수리취와 쑥·모시 잎으로 녹색 물을 들였다.”며 “데칠 때 소금을 넣으면 변색을 막을 수 있고,너무 오래 삶으면 엽록소가 파괴되니 살짝 데쳐야 한다.”고 주의를 줬다. 올해 특히 눈길을 끄는 그린푸드는 클로렐라와 녹차.클로렐라나 녹차는 이미 건강성이 입증됐다.세계 최장수국 일본에서 녹차와 클로렐라가 녹색바람을 주도하고 있다.‘꿈의 식품’으로 불리는 클로렐라는 5대 영양소가 가득한 천연 식품이고,녹차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카테틴 등과 함께 비타민C가 풍부해 성인병 예방이나 체질 개선 등에 효과가 높은 식품이다. 이런 녹차를 물에 우려 마시거나 클로렐라를 알약 형태로 먹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밀가루 반죽을 할 때 클로렐라나 녹차 가루를 뿌려 녹색을 내면서 양분도 함께 섭취한다.서울 구의동 옛당칼국수 김성호(37) 실장은 “클로렐라는 1% 미만의 극히 미량만 넣어도 색깔이 제대로 난다.”며 “원기소 비슷한 클로렐라의 맛과 색깔을 음식 재료와 조화를 내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녹차 가루는 백화점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반면 클로렐라 가루는 제과·제빵재료상에서 살 수 있다.몸과 마음까지 청량감을 주는 그린푸드가 더운 여름에 딱 맞는 웰빙음식이다. ■ 강추!!! 그린음식점 서울 올림픽대교 북단 4거리에서 구의4거리 쪽으로 200여m쯤 가면 클로렐라 칼국수 전문점이 나온다.옛당칼국수(02-455-1345)는 서민 음식 칼국수를 현대적으로 해석했다.이 집의 가장 대표적인 점심 메뉴는 클로렐라 칼국수(6000원).밀가루 반죽에 클로렐라 가루를 섞은 것으로 색상이 녹색으로 진하면서 면발이 졸깃졸깃하게 살아 있다.칼국수 육수는 바지락·새우·미더덕 등을 넣어 시원하고 깔끔하다.또 저녁때는 클로렐라 돼지고기 수육(1만 2000·1만 8000원)도 인기메뉴다.돼지고기를 삶을 때 클로렐라 가루를 함께 넣은 것으로 돼지 특유의 잡냄새를 없애준다.어린이를 위한 클로렐라 돈가스(6000원)는 돈가스 튀김옷을 만들 때 클로렐라를 넣은 것이다. 서울파이낸스센터 지하 2층의 이탈리아 식당 메짜루나(02-3783-0003)는 클로렐라를 응용한 음식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지난 4월부터 내놓은 클로렐라 음식은 모두 4가지.가장 인기가 높은 클로렐라 피자(1만 7000원)는 도를 반죽할 때 클로렐라 가루를 섞어 넣은 탓에 구워도 녹색을 낸다.위에 갑오징어·문어·홍합·새우·관자·전복·주꾸미 등의 해산물과 함께 양파·양송이,파마산 치즈 등을 넣고 구워낸 것.또 파스타 종류인 파파르 델리(1만 7000원)도 클로렐라를 섞어 면발 색상이 싱그럽다.우리의 만두와 비슷한 라비올리(1만 8000원),볶음밥인 리조토(1만 8000원)에도 클로렐라를 넣었다. 낙지로 유명한 무교동낙지(02-442-7711)도 최근 해초 수제비와 해초 칼국수를 각 5000원에 내놓았다.짙은 녹색의 수제비와 칼국수는 다시마와 미역의 엑기스를 뽑아 밀가루 반죽에 섞어 뽑은 것이다.권혁흔(44) 본부장은 “다른 기능성 칼국수는 분말 건조된 가루를 밀가루 반죽에 써지만 우린 엑기스를 뽑아 쓰기 때문에 영양이 고스란히 살아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내 호텔들도 그린푸드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JW메리어트서울의 중식당 만호(6282-6741)는 이달 말까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한 아스파라거스 프로모션을 연다.우리의 죽순처럼 서양에선 아스파라거스로 입맛을 돋운다.라마다호텔 카페 스타시오(6202-2033) 역시 이달 말까지 유기농 샐러드를 모은 ‘테이스트 오브 그린’을 9900원에 행사를 계속한다.아미가호텔 베이커리 아마도르(3440-8133)는 촉촉한 카스텔라에 클로렐라를 넣은 클로렐라 카스텔라(6000원)와 호두·건포도를 함께 넣은 클로렐라 파네토네(5000원)를 내놓았고,서울프라자호텔 델리프라자(310-7358)도 클로렐라 브레드·시금치 식빵 등을 판매한다. ■ 김정민의 그린푸드 요리조리 ●깻잎 롤 스시 재료 깻잎 12장,김 2장,밥 4공기,아보카도·오이 ½개씩,맛살 1개,날치알 약간,배합초(설탕·식초 4큰술씩,소금 1½큰술) 만드는 법 (1)밥은 고슬하게 지어 배합초에 잘 섞어 식힌다.(2)아보카도는 껍질을 벗겨 1㎝ 두께로 썰고,맛살은 반으로 가른다. 오이는 맛살과 같은 두께로 썬다.깻잎은 줄기 부분을 잘래 내는 것이 좋다.(3)도마 위에 발을 놓고 그위에 랩을 얹고 김을 깔아 놓은 후 밥을 펴서 전체에 얇게 깐다.(4)김 크기의 가운데 부분에 깻잎을 얹고 뒤집어 다시 김위에 밥을 얹은 후 재료를 잘 놓고 김밥 말듯이 돌돌 말아 썬다.랩으로 만 채 10∼20분간 두었다가 먹기 직전에 썰면 좋다. ●시금치 푸실리 콜드 파스타 샐러드 재료 시금치 푸실리 1컵,토마토 1개,리코타 치즈 적당량,말린 크렌베리 약간,드레싱(다진 샬럿 2큰술,식초 1½큰술,마늘 다진 것·설탕 1큰술,오렌지 주스 2큰술,올리브 오일 ¼컵,소금·후추 약간씩) 만드는 법 (1)시금치 푸실리는 끓는 물에 8∼10분 정도 삶아서 건져 올리브 오일에 버무린다.(2)토마토는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껍질과 씨를 제거한 후 잘게 썬다.(3)드레싱 소스를 만들어 (1)과 (2)와 버무린 다음 접시에 담아낸다. ●오이·아스파라거스 냉국 재료 오이 1개,아스파라거스 5줄기,얼음 약간,냉국(찬물 1½컵,설탕 1작은술,식초 1큰술,다진 마늘 약간,소금 ½작은술) 만드는 법 (1)오이는 소금으로 문질러 씻은 뒤 두께가 일정하도록 곱게 채를 썬다.(2)아스파라거스는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친 후 채썬 오이와 비슷한 크기로 썰어 준비한다.(3)냉국은 식초에 다진 마늘을 담갔다가 체에 거른 뒤 마늘은 버리고 찬물에 설탕·식초·소금 등을 넣고 고루 섞어 차게 둔다.(4)오이와 아스파라거스에 차갑게 준비한 냉국을 붓고 고루 어우러지도록 섞은뒤 먹기 직전까지 냉장고에 두었다가 얼음을 띄워 낸다. 팁 오이 대신 무나 미역을 넣어도 맛이 싱그럽고 좋다. ●녹차 빙수 재료 얼음 적당량,빙수용 팥 4큰술,녹차가루 2큰술,연유·떡 약간씩 만드는 법 얼음을 빙수기에 갈아 볼에 담은 다음 연유를 뿌린 후 팥과 떡을 얹은 다음 녹차 가루를 뿌려낸다. ●빙수용 팥 재료 붉은 팥·설탕 ⅓씩,소금 약간 만드는 법 (1)팥은 돌없이 깨끗하게 씻어 냄비에 찬물과 팥을 5대 1의 비율로 넣고 팥이 물러질 때까지 푹 끓인다.(2)설탕과 소금 약간을 넣고 약한 불에서 물이 없을 때까지 졸인다.(3)(2)를 식힌다. ●김정민씨는 ‘푸드스타일링 사관학교’라는 스타일링큐브 아카데미의 푸드스타일링 학과장이다.1984∼92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대학원 등에서 디자인을 전공했지만 ‘초등학교 시절부터 요리를 즐겨왔고,먹는 것을 밝히는 까닭’에 98년 푸드스타일리스트로 돌아섰다.요리책과 식품 광고 등 스타일링을 도맡아 하고 있다.그는 “‘음식의 맛과 향에 멋을 더하는’ 푸드스타일링은 창조적인 식공간 예술”이라고 말했다.˝
  • [사설] 선거연령 19세 입법도 조기추진을

    선거연령 조정문제는 우리 정치권이 얼마나 변화에 둔감하고,당리당략에 매달려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공직선거 투표자격을 만 20세 이상으로 한 선거법규정은 1960년에 만들어졌다.80년대 이후 선거연령을 낮추자는 논의가 수차례 있었지만,정파적 이해 때문에 번번이 무산됐다.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세계 130개 국가 중 86.9%인 113개국이 선거연령을 18세로 하고 있다.그런데도 야당이 요구하면 여당이 반대하고,여당이 요구하면 야당이 반대하는 상황이 20여년간 이어져 왔다. 법무부가 엊그제 2006년부터 민법상 성인연령을 20세에서 19세로 낮추는 법개정안을 발표했다.정상 교육절차를 밟았다면,19세는 대학 1년생이다.사회 각 분야에서 충분히 성인 대접을 받을 만하며,성인연령을 19세로 낮추는 것은 때늦은 감마저 든다.이번 기회에 민법뿐 아니라 청소년보호법 등 다른 법안에서의 연령규정도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그중 시급한 것은 선거연령 조정이다.지난해 중앙선관위,올해초 국가인권위가 국회에 선거연령 인하 의견을 전달했음에도,지난 ‘4·15총선’도 현행대로 치러졌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모두 투표연령을 19세 이상으로 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민주노동당은 18세로 더 낮추자고 주장했다.국제 추세에 맞춰 18세 방안도 검토해볼 만하지만,학제상 고교생인 점을 감안해 단계적 조정이 바람직하다.또 선거법은 민법에 앞서 개정해야 한다.대통령선거나 총선이 임박하면 각 정당은 득실을 따지고,조금이라도 불리할 듯싶으면 다시 반대편으로 돌아선다.17대 국회 초기에 선거법을 손질해 오는 10월로 예정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때부터 선거연령을 19세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
  • [아테네올림픽 2004] 이번엔 어떤 별이 뜰까

    ‘신화의 하늘에서 땅에서,그리고 물에서 별들의 잔치가 열린다.’ 올림픽의 영웅은 단연 다관왕.72뮌헨올림픽 남자 수영에서 마크 스피츠(미국)가 금메달 7개를 휩쓴 이후 이를 뛰어 넘은 선수는 아직 없다.88년 크리스틴 오토(옛 동독)와 92년 비탈리 세르보(옛 독립국가연합)가 수영과 체조에서 금빛 키스를 여섯차례 한 것이 가장 근접한 수치.이후 3개 대회에서는 3관왕이 최고였다. 시드니 3관왕에 이어 아테네의 물살을 가르며 ‘인간 어뢰’ 이안 소프(21·호주)가 온다. 주종목인 자유형 400m 호주 대표선발전에서 실격했으나 동료의 양보로 이를 포함,자유형 100m·200m,계영 3종목에서 금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5개의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수영 신동’ 마이클 펠프스(19·미국)가 어뢰에 맞설 재목. 다관왕 다툼에선 역시 육상을 빼놓을 수 없다.‘돌아온 여왕’ 매리언 존스(28·미국)가 있다.시드니 3관왕을 차지한 뒤 출산으로 잠시 트랙을 떠났다가 올해초 복귀했다.100m,200m,멀리뛰기,400m·1600m계주 등 5관왕에 도전한다. 남자 100m에서는 현 세계기록(9초78) 보유자 팀 몽고메리(29)와 ‘인간 탄환’ 모리스 그린(30·이상 미국),지난해 세계선수권 금메달 리스트 킴 콜린스(28·세인트크리스토퍼 네비스)가 펼칠 ‘0.01초 전쟁’도 볼거리다.특히 몽고메리와 존스의 100m 부부동반 우승이라는 전설이 작성될지 주목된다.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는 러시아의 미녀스타 옐레나 이신바예바(22)와 스베틀라나 페오파노바(24)가 고공전을 치를 예정이다.전문가들은 미녀 스타들의 선의의 경쟁이 마의 5m벽을 뛰어넘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역사의 현장 ‘클래식 코스(마라톤 평원∼파타티나이코)’에서 펼쳐질 마라톤도 관심사.지난해 베를린마라톤에서 마의 2시간5분 벽을 돌파(2시간4분55초)한 폴 터갓(35) 등 케냐 광풍이 마라톤 평원에서 몰아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한국의 이봉주(33)가 케냐의 아성에 도전한다. 홍지민기자 icarus@˝
  • [‘10·29대책’ 6개월] 서울 1.1%상승… 강남 최고가 회복

    오는 29일로 10·29집값안정대책이 발표된지 6개월째를 맞는다. 이 대책은 26일부터 시행되는 주택거래 신고제,시행을 앞둔 종합부동산세,다주택자 양도세 강화 등 공개념 성격을 지닌 강력한 대응책을 담고 있어 지난해 말과 올해초 집값안정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다시 집값이 들먹이면서 10·29대책의 약발이 끝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일부 아파트값은 10·29이전보다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아직도 10·29이후 떨어진 가격을 회복하지 못하는 아파트도 많다.부동산114와 일선 부동산중개업소의 협조를 얻어 서울의 집값 추이를 진단해봤다. ‘집값이 정말 오르기는 올랐나요.’ 최근 집값이 오른다는 소문이 돌면서 실제로 집값이 얼마나 올랐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10·29’ 이후에 떨어졌던 집값이 그 이전 가격으로 다시 올라선 것인지,아니면 이를 넘어섰는지에 대한 궁금증이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집값은 올랐다.이미 10·29이전 가격을 뛰어 넘은 단지가 수두룩하다.반면 아직도 10·29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조정을 받고 있는 곳도 있다. 25일 현재 서울지역 전체적으로는 10·29 직전인 지난해 10월24일 대비 1.1% 올랐다.그동안 올 1월 초 10·29이전 대비 1.75%까지 떨어졌던 가격이 이미 바닥을 친 것은 물론 이전 가격을 추월한 것이다. ●10·29 약발 끝났나 강남의 지표 아파트처럼 인식되는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31평형이 얼마전까지 최고 7억 2000만원을 호가했었다.주택거래신고제가 발표되기 전만 해도 이 가격대였다.올해 초에는 6억원 이하에 거래가 됐었다. 대치동 개포우성1차 55평형은 현재 17억 5000만원이다.10·29직전 15억 5000만원에서 올 1월 15억 2500만원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최근에 2억 2500만원이 오른 것이다.이 아파트는 2001년 4월 초에는 8억 9000만원에 불과했었다.3년만에 8억 500여만원이 오른 것이다. 강동구 둔촌동 주공저층1단지 25평형의 시세는 요즘 6억 9000만원대이다.10·29 직전 6억 4500만원이었던 가격이 올 1월 5억 7500만원으로 떨어졌다가 오르시 시작,과거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이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는 정부 대책의 무풍지대다.타워팰리스 1차 72평형은 분양가가 11억 1900여만원이었으나 지난해 10월 초 17억 7500만원,올 1월 19억 5000만원,현재는 22억 4000만원이다.10·29대책이나 주택거래신고제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있다. 부동산114 김혜연 팀장은 “강남권의 주요 단지는 이미 10·29이전 가격을 회복했거나 뛰어넘었다.”면서 “전체적인 상승률로 봐도 서울은 10·29이전 가격지수를 약간 웃돈다.”고 말했다. ●‘빈익빈 부익부’ 심화 강남권이라고 가격이 다 오른 것은 아니다.수서동 신동아 아파트 15평형은 10·29 직전 2억 1000만원에서 지금은 1억 8000만원대로 좀처럼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서초구 반포동 한신서래아파트 20평형은 2억 2250만원으로 과거 최고치인 2억 3000만원에 못미치고 있다.같은 강남권이라도 중소형이나 입지여건이 안좋으면 가격은 오르지 않는다. 아파트 가격은 동진(東進)바람을 타고 있다.상승세가 강남구­송파­강동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최근 잠실주공4단지 분양가가 뛰자 강동구 아파트가 가장 먼저 수혜를 본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투자자들은 한강을 좀처럼 넘지 않으려는 속성을 보이고 있다.이들은 한강을 넘느니 과천,분당으로 간다. 반면 서초구는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반포주공 3단지는 한때 7억 8000만원을 호가했으나 10·29 이후 5억 4000만원대까지 하락했다가 지금도 6억 9000만원대에서 맴돈다. 아파트 가격상승세는 한강을 좀처럼 넘지 못했었다.그러나 요즘은 강북이 더 오르는 경우도 있다.아파트 가격의 동진현상에 이어 북진(北進) 현상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정부의 대책이 강남에 집중되자 강북에서도 입지여건이 좋은 곳은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다. 용산구 이촌동 반도아파트 60평형은 10·29이전 8억 4500만원이었으나 정부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그대로 있다가 최근에 최고 9억원대로 뛰었다.이촌동 LG자이 65평형 R타입은 최고 18억원 안팎이다.시티파크 열풍을 타고 10월 중순 때의 가격을 웃돈다. 그러나 강북은 단지별 격차가 더 크게 난다.은평구 갈현동 현대아파트 43평형은 아직도 2억 8250만원으로 10·29 이전 가격(3억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미르하우징 임종근 사장은 “앞으로 집값은 대세 상승보다는 재료에 따라서 국지적인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여기에 공급부족이나 시중의 유동성이 가세하면 오르는 곳은 더 오르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간과 공간사 한광호 대표는 “최근의 아파트 가격상승세는 세금위주 정책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으로 재상승이냐,안정이냐의 기로에 서 있다.”면서 “정부가 규제위주보다는 공급확대 등의 조치를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사채 이것만은 알고쓰자-66% 넘는 고금리 안갚아도 된다

    대학생 김모(21)씨는 올해초 대출광고를 보고 불법 대부업자를 찾아가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담보로 85만원을 빌렸다.이자 조건은 15일에 12만원(연 520%).그러나 사채업자는 김씨에게 수수료 30만원을 제외한 55만원만 지급했고,하루 연체할 때마다 5만원의 연체이자를 뜯어내 결국 연 3285%라는 살인적인 금리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말 실직자가 된 정모(45)씨는 카드 빚을 갚기 위해 상호저축은행·새마을금고 등을 찾았으나 신용이 낮다는 이유로 돈을 빌릴 수 없었다. 결국 아는 사람으로부터 시청에 등록된 사금융업체를 소개받아 연 60%의 금리로 돈을 빌렸다.정씨는 최근 일용직을 구해 사채를 갚고 있다. 신용대란 속에 사채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두 얼굴이다.신용을 쌓지 못해 은행·카드사 등에서 돈을 빌리기 어려운 사람들이 하나둘씩 사채시장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사채업자로부터 연 수백∼수천%의 고금리에다 불법 채권추심을 당하는 등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등록 대부업자를 통해 법정 금리를 적용받아 돈을 갚아나간다면 ‘빚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도 있어 현명한 사채 이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등록 대부업체 이용 필수 급전이 필요해 사채를 빌리고자 한다면 우선 시·도청에 등록된 대부업체를 이용해야 한다.무등록업자는 고금리를 요구하고 불법추심 등 부당행위를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등록 대부업자는 관할 시·도청의 대부업자 담당 부서에 물어보거나 한국대부소비자금융협회 홈페이지(www.kfu.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등록업체의 명의를 몰래 이용해 영업하는 무등록업자도 많기 때문에 등록번호나 회사의 위치,대표자 파악이 가능한 곳이어야 한다. ●금리 연 66% 넘으면 재계약해야 2002년 10월말부터 시행된 대부업법에 따라 법정금리인 연 66%를 넘는 이자율(월 5.5%,일 0.18%)은 불법으로 간주돼 무효가 된다.이를 어기면 형사처벌(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대상이다. 따라서 대부업자가 등록 여부에 관계없이 연 66%(선이자·수수료 등 포함) 이상의 금리를 요구한다면 불법이라는 점을 적극 주장해 재계약을 유도해야 한다.이자를 내기 전이라면 이행할 필요가 없다.이미 연 66%를 웃도는 이자를 지급했다면 초과 이자에 대한 반환 청구를 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 조성목 비제도금융팀장은 “불법 무등록업체라도 대부업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수백%의 고금리를 내야할 경우 불법·무효임을 주장해 재계약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대부업자가 이에 응하지 않거나 강압적인 채권추심을 할 경우 경찰서나 금감원 사금융피해신고센터(02-3786-8655∼8)로 신고하면 구제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등록 대부업체가 이자율 상한을 위반한 경우에는 해당 시·도청으로 신고하면 된다. ●카드대납 등 유혹 금물 카드빚을 대신 갚아준다며 접근하는 불법 연체대납업체를 이용할 경우 결국 빚을 더 키워 ‘돌려막기의 덫’에서 빠져나올 수 없게 된다.이들 업자는 신용카드를 맡기라고 하거나 비밀번호 등을 요구해 ‘카드깡(카드할인)’ 등 불법행위에 말려들게 되기 때문이다. 은행 등 제도권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대신 받아준다며 선수금을 요구하는 사금융업체도 조심해야 한다.신용불량자 등의 절박한 심리를 악용해 대출을 미끼로 수수료만 챙기고 사라지는 예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또 대부업체와 여러차례 상담을 할 경우 본인의 신용정보 조회 기록이 남아 제도권 금융기관과의 거래에 제약을 받을 수 있고 신용정보가 불법으로 유통돼 피해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이집이 맛있대]제주 일식집 ‘긴가’

    사면이 바다인 제주에 횟집은 많지만 정통 일식전문점은 그리 흔한 편이 아니다.제주시 신제주 한복판에 자리잡은 일식집 ‘긴가’도 흔치 않은 일식전문점 중의 하나지만 자연산 활어만 고집하기로 유명하다.초밥도 코스요리도 회덮밥도 활어로 덮여 나온다. 이 집의 자랑은 뭐니뭐니 해도 코스요리다.전채요리,해물모듬,회와 활전복,참치요리,구이류에 이어 식사로 마감되는 코스요리 역시 자연산 다금바리와 갓돔,황돔 등이 주인공이어서 제주 활어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코스요리중 마지막인 식사는 양념한 날치알을 밥에 버무린 ‘날치알밥’과 시원하게 끓인 ‘돔지리’가 주메뉴인데,함께 나오는 멍게젓갈과 새콤한 해초무침이 입맛을 살린다. 낮 12시부터 2시까지의 점심때는 도시락 6칸에 계절별로 초밥과 해물류,튀김,무침류 등 다양한 요리를 담아 내오는 ‘런치세트’가 인기다.손님 취향과 요구하는 가격대로 만들어 줄 수도 있다. 이 음식점이 지리 중의 지리라고 자랑하는 ‘특머리지리’와 초밥 11덩이가 회에 싸여 먹음직스레 나오는 ‘긴가초밥’도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요리다.두 음식 모두 갓돔이나 다금바리가 재료이며 본고장 일본보다 더 맛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음식점 상호인 ‘긴가’는 제주말로 ‘정말인가’‘사실인가’의 뜻으로,주인 김기만(40)씨는 “와서 맛을 보면 진위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 해서 이 이름을 붙였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분양가 고삐 또 풀렸다

    아파트 분양가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지역마다 신고가(新高價) 행진을 벌이고 있다. 아파트 분양가는 올해초 원가 공개 압력으로 주춤했었으나 최근 들어 땅값과 자재값 상승 등을 빌미로 업체마다 인상에 나서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3차 동시분양에 참여하는 잠실주공아파트 4단지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가는 34평형이 6억 7842만원(3층기준·평당 1995만원),50평형은 11억 529만원(3층기준·평당 2210만원)으로 송파구에서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분양가를 기록했다.송파구에서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 최고 분양가는 지난해 10차 분양 때의 가락동 쌍용스윗닷홈 44평형으로 6억 9200만원(평당 1572만원)이었다.서울 동시분양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분양가는 지난해 5차때 서초동에서 선보인 건설알포메의 미켈란으로 99평형이 평당 3100만원대였다.이 아파트는 모두 80∼99평형대였다. 수도권에서는 대림산업이 경기도 군포시 산본에서 분양하는 ‘e편한세상’은 32평형이 평당 910만원으로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다.서울 3차 분양에 선보이는 동부건설의 관악구 신림동 32평형의 분양가는 평당 880만원이다. 천안에서는 신방동 대주파크빌 40평형대와 백석동 이수건설의 브라운스톤 40∼50평형대가 처음으로 평당 600만원을 넘어설 전망이다.지난해 11월 동일하이빌 등의 분양가가 평당 500만원대를 넘어선 지 5개월여만이다. 충북에서는 청원군 오창면에서 분양한 한라비발디 77평형이 평당 644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대전에서도 유성구 노은동 카운티스 63.4평형이 평당 701만 6000원으로 최초로 700만원대를 넘어섰다.전주에서는 한신공영의 효자동 ‘한신휴’ 58평형이 평당 515만대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주택업체들은 분양가 인상에 대해 땅값과 자재값 상승에서 비롯된 것으로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지난해 말 분양한 아파트나 현재 분양하는 아파트는 땅 매입시기에 큰 차이가 없다. 분양가를 크게 올릴 만큼 땅값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또 자재값이 올랐지만 이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특정지역 분양가 인상의 이유로는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청산도에 살으리랏다

    전남 완도에 다녀왔다.몸살날 정도로 봄빛이 예쁜 청산도,숭어가 펄떡펄떡 뛰노는 소안도의 바다가 보고 싶었다.청산도의 봄빛은 이미 곰삭아 있었다.섬을 파랗게 덮은 보리는 벌써 솜털같은 이삭을 하나씩 피우고 있었고,돌담 너머로는 샛노란 유채꽃 물결이 출렁거렸다.푸른 빛이 한층 짙어진 바다로부터 밀려드는 훈풍은 밀밭을 손질하는 아낙들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식혀주고 있었다.완도의 섬속의 섬,청산도와 소안도를 다녀왔다. 글 청산도·소안도(완도) 임창용기자 sdragon@ ●청산도(완도군 청산면) 완도 여객선터미널에서 배로 50분 거리인 청산도(靑山島).푸른 숲이 우거진 산이 많아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하지만,이맘때 청산도의 푸른 빛은 실상 보리빛이다.섬 어느 곳을 가도 해안에서 바라보면 산 아래 계단처럼 펼쳐진 다랑논에 어김없이 보리가 자란다. 선착장이 있는 도청항에서 차로 3∼4분쯤 가면 영화 ‘서편제’가 촬영된 당리마을이다. 영화에서 소리꾼인 유봉(김명곤 분)과 그의 딸 송화(오정해 분),동호(김규철 분)가 신명나게 진도아리랑을 부르며 내려오던 돌담길이 그대로 남아 있다. 영화 촬영후 시멘트로 포장됐다가 이곳을 찾은 외지인들의 성화에 못이겨 다시 걷어냈다고 한다.지금은 길 입구를 중심으로 심어놓은 유채꽃이 만발해 돌담길 주변 색깔이 더 예뻐졌다.오히려 영화속 배경보다 한층 더 화사한 분위기가 난다. 당리마을 한가운데엔 유봉이 툇마루에 앉아 송화에게 소리를 가르치던 집이 있다.울긋불긋한 슬레이트 지붕을 덮은 집들 가운데 끼어 있는 유일한 초가집이다.사람은 살지 않고 당시 주인공들의 복장을 한 인형을 설치해 영화 장면을 재현해 놓았다. 청산도에서 빠질 수 없는 볼거리는 돌담이다.밭둑,논둑,축대,집 둘레엔 어김 없이 돌담이 쌓여 있다. 완도군청 직원 안봉일씨는 “청산도는 아무데나 파헤쳐도 주먹만한 것부터 집채만한 것까지 온통 돌뿐”이라며 “그래서 예전부터 밭 하나 일구려면 몇 달이 걸렸다.”고 했다. 돌담뿐만 아니라 벽돌 대신 돌을 쌓아서 지은 집도 있다.진흙을 이겨 틈을 메우면서 벽을 쌓은 뒤 지붕을 덮은 집들이다.높다랗게 쌓은 돌담과 돌벽들은 수백년,수십년이 지났음직 하지만,거의 훼손되지 않고 온전하게 유지되고 있다.돌담 쌓기는 지금도 청산도에서 계속되고 있는 중요한 건축공법이다. 돌이 많다보니 농사지을 땅이 부족해 청산도엔 쌀이 항상 부족했다.오죽하면 ‘청산도 처녀가 뭍으로 시집갈 때까지 쌀 서말만 먹으면 부잣집’이란 말이 있을까. 그래서 쌀을 한 톨이라도 더 얻기 위해 무진 애를 썼는데,그중 가장 특이한 방법이 ‘구들장 논’과 ‘구들장 수로’다.비탈진 산자락에 돌을 쌓은뒤 흙을 덮어 만든 논과,여기에 물을 대기 위한 물길이다. 그 방법이 기발하다.구들장 모양의 넓적한 돌을 기와를 겹쳐 쌓듯이 가운데 방향으로 경사지게 쌓아 맨 아래 중앙에 사람이 기어들어갈 정도의 네모진 구멍을 만들었다.돌을 겹쳐 쌓은 위엔 흙을 두껍게 깔아 보리나 벼를 심었다. 이렇게 하면 비가 내렸을 때 스며든 물이 경사진 돌을 따라 가운데로 모여 구멍을 따라 나오게 되고,구멍아래 있던 논에선 이 물을 이용해 농사를 지을 수 있게 했다.돌이 많은 특이한 지질과 한 방울의 물도 버리지 않으려는 주민들의 의지가 빚어낸 첨단 농법이 아닐 수 없다. 섬의 북동쪽 진산리엔 갯돌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해변이 있다.아이 손톱만한 것부터 어른 머리 크기까지 갖가지 색깔의 동그란 돌이 해안을 덮고 있다.파도가 밀려왔다가 내려갈 때마다 ‘차르르 차르르’ 돌구르는 소리가 때묻지 않은 어린애 웃음소리처럼 정겹다 ●소안도(완도군 소안면) 소안도는 해안 풍광과 상록수로 이루어진 방풍림이 아름다운 섬이다.특히 일몰 무렵 해안에 가면 숭어떼가 붉은 햇살에 반사돼 반짝이며 펄떡펄떡 뛰노는 모습은 너무 눈부셔 가슴마저 덩달아 뛰게 한다. 숭어가 워낙 많아 이곳에선 ‘개매기’란 특이한 방법으로 어로작업을 한다.조수 간만의 차가 크고 해안 지형이 오목하게 생긴 곳에서 주로 하는데,소안도에선 섬 북쪽 월항리 앞 바다가 적지다. 개매기란 바다(갯)를 막아(매기) 고기를 잡는다는 뜻.밀물 때 해안 한쪽 끝에서 다른쪽 끝까지 수백m 길이에 말뚝을 박아 그물을 매 썰물로 물이 줄어들면 고기를 잡는 방법이다. 한 주민은 “지난해 여름 처음으로 개매기 체험행사를 했는데,워낙 숭어가 많아 커다란 마대자루에 고기를 담아 가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월항리 주민들은 올해도 7월부터 8월까지 10여회 정도 체험행사를 열 예정.물이 무릎 아래까지 빠지면 일제히 면장갑을 끼고 들어가 물반 고기반인 바다에서 숭어를 잡는 행사다.참가비는 1인당 5000원 정도. 여의도 3배 크기의 소안도는 항일운동의 거점이기도 하다.일제의 침략이 본격화한 1905년 이후 주민들은 당사도 등대 습격사건 등 가열찬 항일운동을 펼쳤다.항일,민족교육의 중심에 서 있었던 비자리의 사립 소안학교 터에 최근 건립한 소안도 항일운동기념관엔 당시 항일운동을 이끈 인물들의 사진과 업적을 담은 자료가 전시돼 있다.또 항일운동 모습을 인형이나 홀로그램 등으로 재현한 세트 등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들러볼 만하다. 이것도 맛보세요 소안도는 톳과 전복양식으로 유명하다.이곳 주민들은 톳 양식 만으로도 한 해에 가구당 평균 3000만원의 소득을 올릴 정도.시설비가 많이 드는 전복 양식을 하는 사람들은 상당한 부자에 속한다. 소안도 음식점들은 대부분 전복 음식을 낸다.그중 면 소재지가 있는 비자리의 ‘청포도식당’(061-53-7248)은 다양한 전복 음식을 골고루 맛볼 수 있는 곳.주메뉴는 전복회와 전복 구이,전복 내장 볶음을 세트로 내는 ‘소안정식’이다. 전복회는 두툼하게 썰어 한 번 입안에 넣으면 한참 동안 씹는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달큰하면서 풋풋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진다. 구이는 고소하면서도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사실 서울 등 도심에서 전복을 구워먹는다는 건 지나친 사치다.얇게 저며 회로 먹거나,몇 점씩 넣어 죽을 끓여먹을 정도로 전복은 ‘귀하신 몸’이다.그래서 전복을 통째로 구워 군고구마 먹듯 베어먹다 보면 ‘이래도 되나.’하며 스스로 미안한 마음이 든다. 전복 내장은 젓갈(게우젓)을 담그거나 전복죽을 쑬 때 넣는 줄만 알았는데 이곳에 오니 볶음요리가 있다.약간의 양념을 해 프라이팬에 달달 볶아 접시에 담아준다.쌉싸름하면서 고소한 맛이 참 독특하다. 전복요리 이외의 음식도 다양하고 푸짐하다.몸통만으로도 접시에 가득찰 정도로 큰 삼치 구이·광어회·간재미 찜 등 해산물,톳나물 무침·모자반 무침 등 해초류,성게알젓·게우젓 등 고급 젓갈 등 20여가지가 상을 가득 채운다.음식값은 4인 1상 기준 6만원. 완도읍내에선 항동리 ‘해궁횟집’(554-3729),개포리 공용터미널 뒤의 ‘대도한정식’(554-3537)의 음식이 먹을 만하다.완도읍내는 대체적으로 음식값이 비싼 편.해궁횟집의 경우 참돔회는 1㎏에 9만원,우럭은 6만 5000원. 대도한정식은 4인 1상 기준 12만원으로 지방으로선 상당히 비싸다.참돔,우럭,병어회와 푹 삭힌 홍어가 들어간 삼합,메생이국,날치알,새우찜,키조개 회,톳 냉국,산나물 등 40여가지의 음식이 나온다.이중 회를 뜨고난 뒤 나온 생선뼈를 푹 우려내 끓인 미역국은 진하면서도 시원해 가장 돋보이는 음식이다. ●가는 길 완도까지는 서울에서 열차,항공편으로 광주까지 가서,완도행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다.광주 버스터미널에서 완도까지 2시간30분 소요.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완도까지 직접 가는 고속버스도 하루 4회 있다.5시간 30분 소요. 청산도는 완도읍에서 19.2㎞ 떨어진 둥근 소라형 모양의 섬.해안선 길이가 98㎞에 달한다.완도 여객선터미널에서 청산도행 고속페리호가 하루 4회 출발한다.요금은 6050원,승용차는 운전자 1명 포함 2만 3000원.농협에서도 하루 4회 철부선을 띄운다.청산도 내에선 승용차나,마을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소안도는 완도 화흥포항을 출발해 노화도,소안도를 거쳐 보길도로 가는 배를 타야 한다.1시간마다 배가 출발한다.문의 완도 버스터미널(061-552-1500),여객선터미널(552-0116),화흥포항(555-1010). ●숙박 청산도엔 등대모텔(061-552-8558),청산민박(552-8800),제일민박(552-8807),읍리민박(552-8841),압개민박(552-8703) 등이 있다.소안도엔 제일장(553-7550),현대장(553-7547),소안장(555-0050) 등 여관이 있다.대부분 규모가 작고 건물도 낡아 시설은 깔끔하지 못한 편. 섬에서 꼭 숙박을 하지 않아도 된다면 완도읍내에서 소규모 호텔이나 깔끔한 장급 여관을 찾아 묵으면 된다.문의 완도군청 문화관광과(550-5524),관광안내소(550-5152). 글 완도 임창용기자 sdragon@˝
  • [이집이 맛있대]춘천 한식당 ‘들꽃향’

    나른한 봄날,게장과 봄나물이 어울어진 깔끔한 영양쌀밥 한그릇.이것만으로도 입안에 침이 고이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강원도 춘천 도심 인근에 자리한 ‘들꽃향’은 이천쌀만을 고집한다.꼼꼼하게 골라 사오는 진짜 이천쌀에 흑미와 잣을 넣어 돌솥에 밥을 지어 내 쫀득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춘천지역에서 재배되는 상황버섯 가루를 밥에 섞어 지으며 건강식으로도 인기다. 밥상에 오르는 산나물류 반찬도 강원도에서 나는 무공해나물로 선별해 올리고 있다. 철이 바뀔때마다 주인 이재석(40)씨가 고향 강릉을 오가며 가져오는 갖가지 반찬류도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운다.경포호수에서 나는 민물새우인 부새우와 강릉 해안에서 나는 해초 지누아리,미역 등이 그것이다. 들꽃향 주방에는 인공 조미료 용기를 찾을 수 없다.건강식만을 고집하다보니 조미료까지 멸치와 다시마,버섯 등을 우려낸 천연 조미료를 사용하기 때문이다.밥을 짓고 음식을 만들어내는 물도 수돗물이 아닌 인근 대룡산줄기의 지하 암반수를 파 사용하고 있다. 밥상에 오르는 게장은 11월과 2월 산란철 알이 가득든 암꽃게만을 고집하며 소래포구에서 직접 구입해 쓰고 있다. 오는 4월부터는 춘천 근교 호수의 참붕어와 빠가사리,쏘가리찜을 손님 상에 올릴 예정이다.겨우내 상에 올린 동해안 도루묵찜 대신 민물고기찜을 별미 메뉴로 맛볼 수 있게되는 것이다. 이밖에 엄나무,녹용,황기,칡뿌리,밤,마늘,대추 등이 들어간 누룽지닭백숙도 봄철 입맛을 잃은 사람들의 보양음식으로 그만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함혜리 특파원의 파리지앵 스타일] 이브생 로랑 전시회를 다녀와서

    프랑스가 자랑하는 세계적 패션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이 은퇴 후 30여년간 작업장으로 사용했던 파리의 마르소 대로 5번지의 ‘피에르 베르제-이브 생 로랑 재단’에서 그의 공식활동 중단 후 첫 전시회의 막을 올렸다.전시회는 7월18일까지 계속된다. 전시장은 건축가 장 미셸 루소가 박물관 수준으로 리노베이션한 재단 건물로,이곳 1층에 200㎡ 규모의 전시실이 최근 완성됐다.이 재단 건물엔 이브 생 로랑이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제작한 의상 5000벌,액세서리 1만 5000점 외에 수많은 드로잉과 스타일화가 보관돼 있다. “샤넬이 의상으로 여성을 해방시켰다면 나는 어느 측면에서 패션 자체를 해방시켰다고 할 수 있다.”그는 지난 2002년 1월7일 은퇴를 발표하면서 지난 40년간 추구해 온 자신의 작업을 이렇게 요약했다.어찌보면 지나치게 자신감 넘치는 발언이지만 이에 대해 비난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오히려 1월22일 퐁피두센터에서 열린 마지막 패션쇼를 보기 위해 구름처럼 몰려든 사람들은 톰 포드와 같은 감각있는 신세대 디자이너들에게 자리를 내주고 은퇴하는 그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퐁피두센터의 젊은 전시기획자 나탈리 크리니에르가 기획한 첫 전시회는 ‘예술과의 대화’가 주제.피에트 몬드리안,피에르 보나르,파블로 피카소,앙리 마티스,반 고흐,앤디 워홀 등 이브 생 로랑이 대가들의 미술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의상 45점을 실제 미술작품들(이브 생 로랑의 개인 소장품)과 컬렉션 쇼를 담은 비디오 프로젝션과 함께 전시하고 있다. 26세의 젊은 나이에 ‘패션계의 어린 왕자’라는 찬사를 받으며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컬렉션을 발표한 이후 66세로 은퇴할 때까지 그는 새로운 시도와 다양한 아이디어로 패션을 ‘여성들에게 옷 입히기’의 차원에서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한차원 승화시킨 대표적인 인물로 꼽힌다. 미술 애호가로 알려진 그는 특히 회화와 패션의 접목을 시도함으로써 패션의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했다.1965년 몇개의 직선과 단순한 색상으로 우주를 표현한 추상화가 몬드리안의 작품을 원용해 검은 선과 레드,옐로,화이트 등을 커다란 격자로 처리한 박스형 저지 원피스 ‘몬드리안 컬렉션’을 발표했다.이어 1966년에는 팝아트를 의상에 접목시킨 ‘팝아트 컬렉션’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패션과 미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그의 모험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와 난초를 수만개의 구슬로 수놓은 재킷을 발표하는가 하면 마티스의 원색적인 해초 문양을 담은 검은 드레스,피카소의 피에로 무늬가 들어간 드레스,브라크의 흰색 비둘기가 날아가는 듯한 드레스를 잇따라 발표했다.작품들이 2차원 캔버스에서 3차원인 의상으로 옮겨져 재탄생한 셈이다. 이브 생 로랑은 “다양한 형태와 색채의 조화를 통해 큰 감동을 주는 위대한 작가들과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영감을 받았다.”면서 “명작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방법으로 나는 이 의상들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lo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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