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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로…해병대 극기캠프로…

    건설업체들이 신입사원들의 ‘뚝심’ 기르기에 나서고 있다. 뚝심을 찾아 불황을 타개해 보자는 뜻도 담겨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업체들이 요즘 신입사원들에게서 찾아보기 힘든 근성을 기르고, 해외 근무 기피현상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해병대 입소 극기훈련과 해외 현장 교육 등을 강화하고 있다. 경쟁력과 직원들의 일체감 형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대우건설은 올해부터 모든 신입사원에 대해 4개월간 해외현장 OJT(직장내 교육)를 실시하고 있다. 해외 현장에서 선배들의 경험을 이어받고, 사명감과 자부심을 느끼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직원들의 해외근무 기피현상을 없애보려는 뜻도 깔려 있다. 현대건설도 지난해부터 신입사원을 중심으로 2개월의 해외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신입사원을 격려하기도 한다. 쌍용건설은 중동 등 해외현장을 도는 일주일간의 현장 체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STX건설은 올해초 10박11일간 크루즈를 타고 중국 주요도시를 도는 연수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건설사의 대표적인 신입사원 연수 프로그램은 해병대 극기캠프 입소다.2002년 캠프를 연 이후 건설업체는 단골고객이 됐다. 현장근무가 많은 건설업의 특성상 강한 의지와 협동정신, 리더십을 가진 인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올 1월에는 대우건설이,2월에는 코오롱건설이 각각 신입사원들을 해병대 캠프에 보냈다. 이달 초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을 끝낸 진흥기업도 지난 18일까지 3박4일간 인천 중구 실미도 해병대 캠프 입소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해부터 신입사원들을 해병대 캠프에 입소시켜온 진흥기업측은 “새내기 직원들에게 승부근성을 키우고, 도전 정신을 일깨워주기 위해 해병대에 입소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해병대 캠프는 해병 교관 출신으로 이뤄진 강사진이 실제 해병처럼 강도높은 훈련을 시킨다. 교육비는 1인당 당일은 6만원대,1박2일은 20만원대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브라질 ‘룰라 경제’ 룰루랄라

    노동운동가 출신 브라질 대통령인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가 시장경제를 중시하는 친(親)기업 대통령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브라질 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의 이익을 낸 덕분이다. 올해초 역사상 처음으로 채무국에서 벗어나 채권국으로 전환한 브라질 경제가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다는 증거인 셈이다.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 등 브라질 신문은 10일(현지시간) 경제조사기관이며 유명 컨설팅업체인 에코노마티카를 인용,“2007년 257개 상장기업들의 순수익이 1237억 헤알(약 71조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의 성적표를 받았다.”고 전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영에너지회사인 페트로브라스와 광산개발업체인 발레의 순익이 33%나 늘어 브라질 증시의 상승을 주도했다.23개 분야 가운데 절반이 넘는 13개 분야가 룰라 정부 5년만에 최대의 순익을 달성했다.21개 은행을 포함한 금융부문도 287억 헤알의 순익을 내면서 5년째 상승곡선을 그렸다. 전력부문 30개 기업도 145억 헤알의 순익을 달성하면서 5년새 3배가 넘는 순익 증가율을 나타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쇼핑플러스]

    ●CJ일제당은 백설 매콤한 닭볶음탕 양념을 출시했다. 일명 닭도리탕으로 불리는 닭볶음탕의 조리용 양념으로 태양초고추장과 국산 과일을 넣어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닭 1마리용인 240g 1700원●풀무원녹즙은 껍질이 들어간 감귤즙을 내놓았다. 무농약 유기농 제주감귤을 사용했으며 감귤 알맹이와 껍질을 통째로 갈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120㎖ 1500원●동서식품은 스타벅스 프라프치노 민트모카를 출시했다. 민트와 모카를 배합한 병커피 제품이다.280㎖ 2900원●파스퇴르유업이 맛있는 치즈우유를 선보였다. 강원 청정지역 목장의 1등급 A원유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220㎖ 1000원●애경에스티의 가정위생용품 브랜드 홈즈에서 방향소취제인 하늘가득 벚꽃이야기를 한정 기획세트로 내놓았다. 실내용, 화장실용 등이 기획세트로 1만 900원이다.●코리아나의 제니스웰 브랜드에서 제니스웰 워터 홀릭 퍼밍 크림을 출시했다. 종전 영양 위주의 탄력 크림과 달리 해초 추출물과 천연 곡물 성분이 수분을 공급해 촉촉함과 탄력감을 동시에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45㎖ 2만 4000원●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 브랜드에서 슬라이딩 팩트 EX(윤광팩트)를 내놓았다. 투명하면서 고급스러운 빛이 흐르는 피부로 표현해준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14g 3만 2000원●LG생활건강은 자외선 차단제 세이 샤인 캐리비안 3종을 출시했다. 야외스포츠용인 벅스어웨이 프레쉬선(100㎖), 물놀이용인 액티브 선블록(100㎖), 미백 기능성인 쉬머링 드레스 선로션(180㎖) 등이다. 각각 1만 4900원●유니레버코리아가 도브 고 후레쉬(Go Fresh) 바디워시를 내놓았다. 유명 향수를 제조해온 조향사인 앤 고틀립이 제조에 참여했다는 설명이다. 바디워시는 550g 8900원, 비누는 100g 1620원
  • 울산시민, 부산 이사 바람

    울산시민, 부산 이사 바람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내 A석유화학에 근무하는 김모(36)씨는 회사 근처 울주군 온양읍 남창에 살다 지난해 말 부산 해운대로 이사를 했다. 김씨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큰아이의 진학을 앞두고 지난해 이사 문제로 몇달 동안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울산 도심으로 이사를 하면 출퇴근이 편하고 주거환경 변화에 따른 불편도 덜할 것 같았지만 아파트가 너무 비쌌다. 주변 동료 등에게 의견을 구한 끝에 울산 도심보다 아파트가 훨씬 싼 해운대 신시가지에 1억 6000여만원을 주고 중형 아파트를 사 이사를 했다. 김씨는 “출퇴근에 1시간씩 걸려 좀 멀지만 교육·문화 여건이 울산보다 나아 가족들도 좋아한다.”고 전했다. ●부산 인접 온산공단 근로자가 대표적 김씨와 비슷한 이유로 울산 시민들이 울산과 가까운 해운대·동래 등 부산으로 빠져나가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들 가운데에는 부산과 인접한 온산공단내 회사에 다니며 회사 근처에 살던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해운대 신시가지 아파트 시세는 109㎡ 안팎의 중형이 1억 6000만∼2억 5000여만원이다. 울산의 주거 선호지역인 남구 신정동·옥동의 비슷한 규모 아파트는 3억∼4억원, 중구 우정동·약사동은 2억 5000만∼3억 5000만원에 이른다. 울산 외곽인 북구와 울주군 지역 아파트 시세가 해운대 신시가지와 비슷하다. 해운대는 교육여건과 대학진학 성적이 좋아 부산의 ‘신흥 8학군’으로 불린다. 온산공단내 B회사 인근에 살던 이모(43)씨는 큰아이의 올해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지난해 11월 해운대 신시가지에 아파트를 구해 이사를 했다. 이씨는 “아파트가 싼 데다 교육환경이 좋다는 말에 따라 해운대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온산공단내 C회사 관계자는 “해운대지역에서 출퇴근하는 직원들이 지난해초 85명에서 올해 105명으로 20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울산에 살다 옮겨 간 직원들이다. 이 회사는 수년 전부터 해운대까지 통근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부산→울산 전출은 감소세 해운대구 좌1동사무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금까지 울산에서 26가구가 전입했다. 해운대구 좌2동사무소측도 울산에서 한달에 2∼3가구씩 전입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부산에서 울산으로 유입되는 인구가 더 많다. 하지만 차이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97년 5500여명이 부산에서 울산으로 더 진입했고,2005년 2200여명,2006,2007년 각각 1400여명으로 폭은 줄어들었다. 부동산 업계는 집값 차이에 따른 부산으로의 ‘탈 울산´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관 신도시·고속도 완공되면 가속화 울산에서 가까운 부산 기장군 정관면에 대한주택공사 등이 공영개발로 1조 413억원을 들여 인구 8만 6000명 수용 규모의 계획 신도시를 조성하고 있다. 울산∼부산간 고속도로도 2009년 12월 개통된다. 울산에서 차로 30여분 거리로 30㎞쯤 떨어져 있는 정관 신도시에는 주택공사와 부산도시공사, 민간업체 등이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2만 8743가구를 짓는다. 현재 분양가는 3.3㎡당 580만∼653만원으로 울산 도심 아파트의 절반 수준이다. 울산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분양된 정관신도시 아파트 2586가구 가운데 울산시민 분양자가 440명이었다. ●울산·부산 모두 고심 중 울산은 최근 몇년새 도심 재개발 열풍으로 땅값이 급등했다. 덩달아 아파트 분양가도 3.3㎡당 1400만원선까지 폭등했다. 이런 이유로 최근 몇년 동안 울산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모두 미분양이다.‘분양률 0’ 아파트도 잇따라 등장한다. 울산발전연구원은 울산의 소비자 물가가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울산의 아파트 분양가 폭등에 따른 통화량 증가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울산시는 부산과 인접한 온양읍 일대 173만 2000㎡의 개발 가능지역에 대규모 택지개발을 검토하는 등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부산시도 울산 시민들의 반쪽 전입이 싫지는 않지만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위성도시쯤으로 여겼던 울산이 우리나라 제2도시인 부산을 베드타운으로 도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데 대한 경계와 위기감에서다. 두 도시의 위상 역전은 각종 통계조사 지표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경제 관련 여러 지표에서 울산은 전국 최고를 달리고 있지만 부산은 1인당 지역총생산, 경제활동 참가율 등 대부분 전국 하위에 처져 있다. 부산 김정한·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제주도 월령리 손바닥 선인장 자생지

    제주도 월령리 손바닥 선인장 자생지

    제주에서라면 천연기념물만 찾아도 한 편의 훌륭한 테마여행이 된다. 이맘때라면 한림읍 월령리의 ‘손바닥 선인장´ 자생지를 찾는 것도 좋겠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검은 벨벳처럼 새까만 화산석에 부딪쳐 시리도록 하얗게 부서지는 포말. 그리고 그 흑백의 어울림 속에 터를 잡아 진한 보랏빛 열매를 머금고 있는 야생 선인장들의 모습이 이국적이면서도 아름답다. 지난 2월엔 제주시에서 마을앞 콘크리트 해안도로를 걷어내고 목재로 트레킹 코스를 조성해 놓았다. 장애우도 휠체어를 타고 갈 수 있을 만큼 ‘친절한´ 산책로다. #국내 유일의 선인장 자생지 문주란, 파초일엽 등과 더불어 제주의 3대 외래식물로 꼽히는 것이 ‘손바닥 선인장´이다. 집에서 키우던 것이 퍼졌다고도 하고, 구로시오 난류를 타고 남방에서 흘러들어 월령리 해안가에 정착했다고도 한다. 천연기념물 제429호. 정식 명칭은 부채선인장이다. 생긴 모양새가 꼭 손바닥 같다고 해서 주민들은 손바닥 선인장이라 부른다. 하지만 뭍사람들에겐 거친 땅에서도 오래 산다는 뜻의 백년초라는 이름이 더 친숙하다. 현무암의 습기를 먹고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월령리는 국내 유일의 손바닥 선인장 자생지. 해안가 바위며 마을 울타리 등에 지천으로 퍼져 있다. ‘비치 트레킹 코스´로 불리는 목재 데크는 월령마을 돌담길과 바다를 가르며 이어진다. 검은 현무암에 뿌리내린 연초록 선인장과 자줏빛 열매, 그리고 에메랄드빛 바다와 산책로가 어우러지며 그림같은 풍경을 펼쳐 낸다. 이곳의 바다 빛깔이 유난히 고운 것엔 까닭이 있다. 바로 산호모래 해변이기 때문. 제주도에서도 우도의 서빈백사와 월령리 앞바다 단 두 곳에만 있다.4월이면 열매가 떨어져 나간 자리에 노란색 꽃이 핀다. 월령리 전체에 노란 꽃물이 드는 때다. # 참살이 식품으로도 각광 손바닥 선인장은 비료와 농약을 싫어하는 ‘자생 무독식물´이다. 인체에 해가 없어 그대로 먹을 수 있다. 영양 성분도 풍부해 비타민C는 알로에보다 5배가 넘고, 노화 억제와 항암 효과가 있는 페놀 성분도 함유돼 있다. 생즙으로 먹을 때는 열매를 씻어 물기를 뺀 다음 3∼5개를 사이다나 물 한컵 정도와 함께 믹서기에 갈아 마신다. 기호에 따라 꿀이나 포도 등을 첨가하면 좋다. 물 3ℓ에 선인장 열매 1㎏ 정도와 대추·생강·감초·꿀 등을 넣고 달여먹는 방법도 있다. 열매를 3등분한 후 올리고당 등과 1대1 비율로 섞어 2∼3일 재운 다음, 우러나온 원액에 생수를 적당히 섞으면 시원한 백년초차가 된다. # 인상적인 주변 풍경 제주 전체를 6개월 3일 동안 발로 걸었다는 뭉치이벤트투어 김영훈 사장에 따르면 월령마을은 제주에서 유일하게 용암 원석을 그대로 쌓아 만든 돌담길이 남아 있는 곳이다. 돌 사이로 구멍이 숭숭 나 바람불면 흔들리기도 하지만, 쓰러지는 법은 없다. 손바닥 선인장으로 꽃장식을 두른 마을 안 돌담길이 정겹고 예쁘다. 또하나 인상적인 것은 먼바다를 향해 쭉 뻗은 천연 방파제다. 찬 바닷물과 부딪친 용암이 굳어지며 생성됐다. 주민들은 이를 ‘월령코지´라 부른다. 이 계절 제주 여행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또 하나의 비경이다. 글 사진 제주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정보(지역번호 064) ▶가는 길 제주공항→1132번 일주도로→한림방향→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앞→우회전→월령리 ▶맛집 한림읍사무소 앞 이가네흙도야지가든은 흑돼지 요리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집. 자체 운영하는 금악리 농장에서 생산되는 고기와 야채를 사용한다. 오겹살, 목살, 앞다리살 등 모듬메뉴를 주문하면 어른 4명이 배불리 먹을 만큼 양도 푸짐하다. 꽃멸치젓에 매운 고추를 채썰어 화로에 끓인 다음 찍어 먹는데, 제법 감칠 맛이다.1만 9000~3만 5000원. 해초인 몸자반으로 만든 향토몸국도 별미.5000원.796-4705. ▶여행상품 뭉치이벤트투어에서는 생태체험 관광 ‘디카 제주 페스티벌´을 연다. 스토리텔러가 동행하는 이 상품은 금산공원과 월령선인장 비치 트레킹, 쇠소깍, 절물자연휴양림, 산굼부리, 환해장성, 철새도래지, 해녀촌 등을 탐방하는 2박3일 일정으로 이뤄졌다.22만원.www.moongchee.com,724-6887. 온라인 여행사 넥스투어도 ‘제주 신라호텔 2박 3일 에어텔´ 상품을 선보였다.31만 5000원부터.www.nextour.co.kr,02)2222-6685.
  • [태안 기름 유출 100일] “생태계 회복 최소 20년”

    [태안 기름 유출 100일] “생태계 회복 최소 20년”

    지난해 12월7일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한 지 15일로 100일이 되는 가운데 태안 지역 바닷가의 해초류와 해조류가 절반 가량 감소하는 등 해양 생태계 전반이 붕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지난해 12월26일부터 지난 1월 말까지 태안지역 생태계에 대한 긴급 조사를 실시해 13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기름유출 사고 뒤 이 지역 해조류는 1㎡당 평균 223.04g으로 2007년 2월 조사 때의 392.56g보다 43.2% 가량 줄었다. 또 해초류의 일종인 새우말은 조간대(갯벌)에서의 생육밀도가 2007년 10월 조사 때의 1053 shoots/㎡에 비해 47.3% 줄어든 555 shoots/㎡로 나타났다. 해조류는 주로 바위 등에 붙어 사는 김이나 미역, 파래 등 바다에 사는 조류이며, 해초류는 새우말, 거머리말 등 꽃이 피는 바다 식물을 말한다. 기름유출의 피해는 조간대에서 더욱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간대에 사는 저서무척추동물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 유류 피해 지역 중 북쪽에 속한 학암포에서 갑각류의 서식 정도를 조사한 결과,5종이 56개체/㎡의 밀도로 발견돼 2007년 2월 조사의 8종,133개체/㎡에 비해 대폭 줄었다. 특히 지금까지 태안 앞바다에서 우점종(군락을 대표하는 종)으로 알려졌던 ‘모래옆새우’는 전체 조사대상인 17개 지점 중 몽산포 지역 외에는 발견되지 않아 사실상 멸종한 것으로 드러났다. 바위에 붙어 사는 지중해담치(홍합)의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농도 또한 1g당 최소 128ng(나노그램)에서 최고 1058ng까지 측정됐다.2003년에 조사된 국내 연안해역 담치류의 PAHs 농도가 1g당 27.5∼211ng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사고 전 측정치의 가장 높은 수치를 기준으로 해도 최고 5배까지 높아진 셈.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는 어패류 등에 대한 PAHs 농도 기준치가 마련돼 있지 않아 향후 식용 여부를 두고 상당한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환경부는 플랑크톤이나 포유류, 조류(鳥類)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지만 직접적인 피해를 입증할 만한 자료를 얻지는 못했다. 이재홍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들 종은 이동성이 높아 사고 당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환경부가 태안 기름유출 사고 인근 지역에 대해 앞으로 10년간 벌일 자연자원 정밀조사 중 첫번째 조사로 추후 이 지역의 자연자원 손실 분석과 복원 계획 수립, 복원 작업에 활용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태안 생태계가 사고 이전처럼 회복되려면 20년 이상 걸릴 것”이라며 “유류 사고로 인한 생태계 파괴에 대해서까지 보상한 전례가 없어 이번 조사결과가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의 보상규모 산정에는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용어 클릭 ●조간대 해양지역은 크게 물 속에 늘 잠겨 있는 조하대(潮下帶), 물에 잠기지 않는 육지를 뜻하는 조상대(潮上帶), 갯벌로 불리는 조간대(潮間帶)로 나뉜다. 특히 조간대 지역은 인간의 피부에 비유될 만큼 생태적 민감성과 보존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 이곳서 안전운전 안하면 벌금

    이곳서 안전운전 안하면 벌금

    경기지방경찰청은 24일 지역에 설치된 과속·다기능 무인교통단속카메라 362대의 설치장소를 홈페이지(www.ggpolice.go.kr)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공공기관의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른 조치다. 카메라는 과속용 281대, 다기능용(주로 교차로에서 과속과 신호위반을 함께 단속) 81대가 주요 도로에 설치됐다. 설치 대수는 지난 해초와 비교해 과속용 51대, 다기능용 15대가 각각 늘었다. 과속용 카메라는 고양에 18대로 가장 많고 수원·성남·이천이 14대, 평택·용인 13대 등 순으로 많이 설치됐다. 고속도로는 경부 13대, 외곽순환 11대, 서해안 8대, 평택∼음성간 6대, 영동 3대가 설치됐다. 다기능용은 고양 8대, 과천 7대, 안양·수원 6대, 평택·성남 5대 등이다. 지난해 경기도내에서 무인단속카메라에 94만 693대의 차량이 과속과 신호위반으로 적발된 것으로 집계됐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16) 전북 남원시 산내면 팔랑마을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16) 전북 남원시 산내면 팔랑마을

    텐트를 흔드는 빗소리 때문에 밤새 잠을 설치고 새벽녘에야 잠시 밖으로 나선 적이 있다. 그때 본 바래봉(1165m)은 하나의 섬이었다. 천왕봉까지 이어진 경쾌한 능선 사이로 파도처럼 일렁였던 구름, 해초같이 흔들렸던 철쭉, 그리고 바다에 우뚝 선 외딴 섬인 양 안개에 젖어 있던 봉우리. 겨우겨우 정신을 수습하고 카메라를 들었을 땐 이미 모든 풍경이 쓸쓸히 떠나버린 후였다. 그날의 바래봉은 전설처럼 아득하다. 지금 그 곳 앙상한 나뭇가지엔 겨울 한철 찬바람뿐이겠지만 가지마다 붉은 꽃잎으로 화할 5월이면 팔랑마을도 등산객들의 꽃무리로 복작복작 활기를 띨 것이다. ●5월이면 꽃구경 온 등산객들로 북적 얼추 700고지. 따라서 바래봉 산행은 벌써 절반쯤 끝낸 셈이다. 정확히 팔랑마을을 출발한 산길은 바래봉에서 남쪽으로 1.5㎞ 진행한 팔랑치(1010m)로 가 닿는다. 기실 ‘바래봉 철쭉’은 팔랑치 철쭉을 말하는 것인데 바래봉 능선에서 철쭉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 팔랑치 인근이기 때문이다. 팔랑마을은 그 팔랑치 아래에 있다. 걸음걸이로 치자면 약 50분 거리다. 행정구역상 전라북도 남원시이지만 경상남도 함양군이 약 6㎞, 전라남도 구례군은 약 7㎞로 삼도가 적절한 간격으로 어우러졌다. 한자로는 여덟팔(八) 사내랑(郞) 자를 쓰며, 이름 그대로 아들을 많이 낳는 마을로 통한다. 건물 수는 훨씬 더 많지만 실제 팔랑의 거주 호수는 7가구로 단출하다. 한때는 초등학교 분교가 들어설 만큼 사람이 많았는데,1968년 1·21 청와대 습격사건으로 지리산 인근의 독가촌들을 모두 이전하던 시절이 있었다. 요즘은 고사리, 꿀, 산나물, 송이 채취에 민박까지 겸한다. 남원시의 지원 하에 민박마을로 돌아선 건 20년 전쯤. 전엔 농사도 제법 일궜다지만 멧돼지 때문에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1년 내내 수고를 해도 하룻밤 습격으로 아무것도 아닌 게 되어버렸다. 그것이 또 주민들이 마을을 버린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렇게 떠난 사람들 중 일부가 다시 팔랑으로 돌아와 정착했지만 ‘가나안농산(063-636-3553)’ 김재문(57)씨 댁은 차마 고향을 버리지 못했다고 한다. 벌써 4대째 살고 있는 땅이다. 김씨는 군 생활 34개월을 제외하곤 단 한 번도 이 마을을 떠나본 적이 없다. ●고사리·꿀 채취… 민박으로 더 유명 6년 전쯤 민박집을 새로 지었지만 정작 손님들에게 인기 있는 곳은 대대로 살았던 아궁이 흙집이다. 여름엔 추워서 반팔을 입고 온 이들이 이불을 뒤집어쓰고 지낼 정도라고 한다. 당연히 모기도 없다. 요즘 같은 계절엔 민박이나 산나물 채취 일을 잠시 놓아 두고 여행이라도 다니면 좋을 텐데 “여기처럼 좋은 곳이 없는데 나가서 뭔 고생이오.”라며 손사래를 친다. 며칠 전쯤 바래봉 어깨 너머로 많은 눈이 내렸다. 지리산 서북릉 기슭이어서 눈이 많은 마을이다. 자고나면 30㎝씩 쌓여 있다. 김씨의 표현대로라면 “엄청나게 내리는 눈”이다. 폭설 시엔 산내면자율방범대에서 트랙터로 길을 내줘 통행이 가능하다. 할 줄 모르는 인터넷도 지난해 개통됐다. 다만 이곳 역시 유선이 들어오지 않아 비싼 값을 주고 TV 시청을 해야 한다고. 당분간 감내해야 할 산마을의 불편이다. 글 사진 황소영 월간 마운틴 기자(www.emountain.co.kr) ■ 가는 길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함양분기점에서 남원 방향으로 가다가 지리산IC로 나간다. 대구나 광주 역시 88고속도로 지리산IC로 진입하면 편하고 부산에서는 진주∼함양을 거쳐 남원시 인월면에서 뱀사골 쪽으로 들어선다. 팔랑마을은 861번 도로에서 약 2㎞ 지점으로 시멘트 포장길 가장 끝 지점이다. 버스는 남원이나 함양으로 간 다음 인월에서 뱀사골이나 달궁행을 타고 갈 수 있다.
  • [가자! 베이징] (18) 펜싱 물오른 남현희 金 찌른다

    길이 18m, 폭 2m의 피스트(piste·펜싱경기장) 위에서 날카로운 기합소리와 함께 1m 남짓한 은빛 검이 춤을 추듯 반짝인다. 전형적인 서양 귀족들의 스포츠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덧씌워져 있다. 펜싱은 공격 가능한 신체 대상 부위에 따라 사브르, 플뢰레, 에페 등 3종목으로 나눠진다. 사브르는 몸통만 공격할 수 있고, 플뢰레는 상체와 머리, 에페는 온몸 공격이 가능하다. 펜싱에는 금메달 10개가 걸려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일반인에게 펜싱은 여전히 생소하다. 프랑스어인 공식 용어도 어렵고, 경기 방식도 흥미를 끌기에 부족하다. 그나마 아마추어 종목들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내며 ‘반짝 관심’을 받을 때조차도 늘 유럽세에 밀려 메달권과 다소 멀었던 펜싱은 대중의 관심 바깥에 있었다. 올림픽 성적 역시 1964년 도쿄올림픽 펜싱에 처음으로 남자 3명, 여자 1명의 미니 선수단이 출전한 이래 ‘노메달 종목’이었다. 하지만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남자 단식 플뢰레 종목에서 김영호가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고 동시에 이상기가 동메달을 따내며 펜싱의 존재감을 제대로 느끼게 했다.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꾸준히 성적을 쌓아온 결과물이었다. 펜싱에 대한 관심도 새롭게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4년전 아테네에서는 또다시 ‘노메달’에 그치며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펜싱협회 등록 선수가 고작 1500여명인 열악한 인프라에서 수만명의 등록선수가 있는 유럽 등을 넘어서기에는 기반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하지만 베이징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펜싱 선수단은 조심스러우면서도 분명하게 금메달을 포함,3∼4개의 메달을 자신하고 있다. 여자 플뢰레 세계랭킹 2위 남현희(27·서울시청)의 실력이 한창 물이 오르고 있는 데다 남녀 사브르 단체와 여자 플뢰레 단체도 최정상인 유럽팀들을 넘볼 만한 실력에 이르렀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이달초부터 남녀 선수단은 오스트리아, 독일, 폴란드 등 유럽오픈에 참가하며 포인트를 높이고 있는 중이다. 상위 8개 팀만 참가하는 단체전 출전 쿼터를 확보하면 개인 3명 출전도 따라오기 때문에 일단 단체전에 주력하고 있다.‘미녀 검객’ 남현희는 시련을 통해 더욱 성장한 경우다. 그는 지난 2005년 12월 눈을 찌르는 속눈썹 때문에 쌍꺼풀 수술을 하면서 보톡스 수술도 함께 받았다.그리고 이 때문에 ‘성형수술로 인한 훈련 소홀’이라는 이유로 국가대표 자격정지 2년의 징계를 받는 등 사회적 파문이 일며 혹독한 시련을 겪었다. 이후 자격정지 기간이 6개월로 줄어들었고, 지난해초 3주 연속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각종 개인, 단체전 우승을 휩쓰는 등 절정에 오른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대한펜싱협회 김국현 부회장은 “남녀 모두 사브르에서 일취월장하고 있어 메달이 기대된다.”면서 “16강에 오른 선수들이면 실력은 종잇장 차이에 불과해 시드를 어떻게 받는지, 당일 컨디션이 어떻게 될지에 따라 메달 색깔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부회장은 ‘남현희 금메달’을 위한 비장의 전술도 살짝 공개했다. 남현희가 유독 이탈리아 선수에게 약한 면이 있어 이탈리아 선수를 피할 수 있도록 시드를 조정할 수도 있다는 것. 물론 이 역시 실력이 뒷받침돼야 가능한 일이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멸종위기 금개구리 아차산서 발견

    ‘우리 동네 뒷산에 금개구리가 산다고?’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 만든 서울 생태계 종합보고서가 나왔다.14일 서울시에 따르면 보고서는 지난해 자연환경이 비교적 잘 보존된 서울시내 32개 지역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운영한 자연탐험교실 조사결과를 종합한 것으로 연인원 6589명이 참여했다. 특히 서울에서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진 멸종위기종 금개구리가 광진구 아차산 기슭에 서식 중인 사실을 처음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도심 속 비밀정원’으로 이름 높은 종로구 부암동 백사실 계곡에서는 멸종위기종 맹꽁이와 서울시 보호종 도롱뇽, 북방산개구리, 무당개구리 등 296종의 동식물을 찾아냈다. 서초구 우면산생태공원에서도 식물 59종, 곤충 150종을 확인했다. 서울시는 “생태계 현황조사가 일반 시민에 의해 처음으로 이뤄졌다.”면서 “시민 참여로 얻어진 이번 성과를 보다 정밀한 도시생태계 조사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 결과는 올해초 개설된 서울시생태정보시스템(ecoinfo.seoul.go.kr)을 통해 날짜별로 확인할 수 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사설] 北, 경협 바란다면 핵폐기 결단을

    북한이 신년 공동사설을 통해 남북간 경제협력을 다방면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측에 곧 새정부가 들어서는 것을 의식한 언급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0월 남북 정상이 합의한 내용이 새정부에서 실천되기를 기대하는 의도가 깔렸다는 것이다. 남북 경협은 확대되어야 한다. 하지만 기본전제가 있다. 북핵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북측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남북 경협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음을 평양 당국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도 북한은 핵시설 불능화와 핵프로그램 신고시한을 넘겼다. 지난해 말까지 완료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결국 새해까지 넘어왔다. 다행히 미국 정부가 핵신고 시한에 융통성을 보임으로써 한반도에서 긴장국면은 조성되지 않고 있다. 북측은 한·미 정부가 유연성을 보이는 상황을 오히려 이용하려고 하는데, 오산이다. 북측 관계자는 대북 중유제공 및 경제지원이 늦어지고 있음을 들어 북핵 불능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그러나 불능화와 핵신고를 끝내면 한·미가 대북 경제지원을 미룰 이유가 없다. 미국은 물론 남측의 새정부가 언제까지 기다리지는 않으리라고 본다. 꼬투리를 잡지 말고 연초에는 북측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 핵 불능화보다 더 첨예한 부분은 핵프로그램 신고다. 북측이 이미 보유한 핵무기, 핵물질과 농축우라늄프로그램(UEP)까지 신고하지 않으면 그들이 원하는 경협, 테러지원국 해제 등의 반대급부를 얻지 못한다. 성실한 신고에 이어 핵폐기 결단을 내려야 북한이 국제사회 일원으로 생존할 길이 열린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도 핵폐기가 이뤄지면 10년내 북한 주민 1인당 국민소득이 3000달러가 되도록 획기적 경협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새해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결단이 있기를 바란다.
  • 태안 물고기 46종 실종

    원유 유출 재앙을 맞은 태안해안국립공원 생태계가 제모습을 찾기까지는 적어도 2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추정됐다. 긴급 조사 결과 바다 밑바닥에 사는 저서생물과 어패류 등의 생태계 파괴가 이미 진행되고 있으며, 어류 46종도 거의 사라진 것으로 조사돼 장기적인 피해가 우려된다. 환경부는 18일 태안 유류오염사고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및 생태계 복원 방안을 마련, 발표했다. 환경부는 태안해안국립공원에 살고 있는 2500여종의 생물과 철새 도래지, 특정 도서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며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실태 조사 및 장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홍 자연보전국장은 “기름막이 산소와 햇빛 공급을 막아 바닷속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으며, 김·미역·전복 등 양식기반도 무너졌다.”면서 “피해가 심한 종은 해조류와 해초류, 저서 무척추동물이고 어패류를 먹고 사는 조류는 2차 피해가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해조류·해초류는 보호막이 없고, 저서생물도 도피성이 적어 가장 많은 피해를 입게 된다. 상괭이(이빨고래아목) 7마리가 죽은 것도 확인됐다. 산란장 오염으로 어린 어류들도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성이 적고 현지 바위 틈에 정착해 사는 망둥어류·배두라치 등도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몸집이 큰 포유류는 수가 적고 이동성이 강해 피해 지역을 벗어났을 것으로 환경부는 예측했다. 환경부는 사고 3년이 지나야 해조류, 갯지렁이와 바위에 붙어 사는 생물이 점차 복원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개류는 5년 이상 지나야 회복되고 적어도 10년은 지나야 비로소 모든 생물이 회복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20년이 지나면 원상회복될 수 있지만 피해 범위가 넓거나 일부 중심 지역은 자칫 회복 불가능 사태도 예견된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국립생물자원관 강재신 박사는 “갯벌이나 모래에 섞인 기름 성분이 제거되기 전 퇴적물이 쌓여 오염 물질이 깊은 암반층까지 스며들기 때문에 피해가 오래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이번주 중 해양수산부와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생태계 실태를 조사하고 내년 말까지 태안국립공원 및 주변 습지지역의 자연자원 정밀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2009∼18년에는 장기적인 생태계 변화 모니터링과 복원사업을 동시에 추진키로 했다. 특히 기름 성분을 먹어치우거나 분해시키는 효소를 동원해 복원하는 생물학적 처리기법을 적용키로 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환경·생명] 해조류·무척추동물 떼죽음 위기

    [환경·생명] 해조류·무척추동물 떼죽음 위기

    지난 주말에 찾은 태안해안국립공원 앞바다. 태안 앞바다는 유출된 기름으로 환경 비상이 걸렸다. 국립공원은 육상·해상 동식물 2483종이 서식하는 해양 생태계의 보고. 태안군 원북·소원·근흥·남면·고남면과 안면읍, 보령시 오천면 장고도·고대도까지 326㎢ 가운데 89%인 289㎢가 해상구역이라서 원유 유출에 따른 피해를 고스란히 입고 있다. ●해조류는 녹고, 조갯살은 검푸르게 오염 태안 앞바다는 오염되지 않은 갯벌과 조수간만의 차이로 어느 곳보다 건강한 생태계를 자랑했다. 특히 작은 물고기의 먹잇감이 되는 생태계 밑바닥 생물이 많아 어종이 다양하고 어획량도 풍부하다. 갯벌이 살아 있어 철새의 낙원이기도 하다. 그러나 해조류·해초류가 어느 정도의 기름 오염에 견딜 수 있는지조차 연구가 이뤄지지 않아 방제·복구 사업과정에서도 애를 먹을 것으로 전망된다. 태안해안국립공원 자원 모니터링에서 나타난 대표적인 해초류는 거머리말과 새우말이 있다. 해조류는 미역·파래 등 103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다 밑 바닥에 사는 저서동물도 117종이나 된다. 전문가들은 해조류와 해초류, 바다 바닥에 사는 무척추 동물의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우려했다. 기름이 유출 사고 10일이 지나면서 태안 앞바다에 서식하는 해조·해초류와 껍질이 없는 무척추 동물은 안타깝게도 손 쓸 사이도 없이 녹아버리고 있다. 해조·해초류는 동물이나 다른 식물처럼 외부의 오염에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겉 피부를 갖고 있지 않다. 그래서 적은 양의 기름과 접촉해도 치명적이다. 태안 앞바다를 살펴본 한태준 인천대 생물학과 교수는 “기름 독성 물질에 직접 노출된 해조류나 해초류는 일단 몰살할 것으로 보인다.”며 “당장은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바다 생태계 밑바닥을 차지하는 생물이 영향을 받으면 해양 생태계 전체가 교란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저서동물 역시 주위 환경변화에 도피할 수 없기 때문에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폐사하고 만다. 퇴적물 유기물 함량과 독성 물질에 따른 서식처 교란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무른 피부를 가진 연성(軟性) 무척추동물은 기름에 직접 오염돼 치명적이다. 가시털 갯지렁이, 곤쟁이, 풀게 등이 태안반도에 사는 대표적인 연성 무척추동물이다. ●방제 약품 무분별 살포땐 2차피해 불가피 기름 유출에 따른 해양생물 피해는 수개월 안에 집중적으로 일어나지만 생태계 기반과 구조에 따라 수십년까지 장기화될 수도 있다. 복원에 걸리는 시간도 기름 종류, 피해 범위, 방제와 복원에 기울이는 노력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아무리 급해도 생물학적인 방제·치유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전문가들은 바다 밑바닥 생물을 먼저 살려야 자연스럽게 생태계가 살아난다고 조언한다. 밑바닥 생물을 살리기 위해서는 기름을 걷어내는 것도 급하지만 폭탄을 퍼붓는 식의 방제는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 신속하게 방제하려는 욕심 때문에 약품을 지나치게 쏟아붓다 보면 2차 생태계 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보초생물´ 동원한 복구 시스템 마련 긴요 한태준 교수는 “생물마다 기름 민감도가 다른 만큼 재생할 수 있는 수준의 방제·복원 작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안으로 생태계를 측정하는 ‘보초생물’을 통한 생태 변화 조사를 제시했다. 물벼룩을 이용해 수생 생태계 변화를 측정하듯 오염 정도와 복구 능력을 알아낼 수 있는 생물이나 어류를 길러 장기적으로 관찰하자는 것이다. 그런 다음 해조·해초류를 양식하면 바다는 살아날 수 있다는 복원 전략이다. 복원 결과를 육안으로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김사흥 인더씨코리아 해양생물다양성연구소장은 바다에 가라앉은 기름 알갱이와 방제 약품이 갯벌과 엉기면서 2차 피해로 이어지는 것을 걱정했다. 김 소장은 “씨프린스 사고가 난 여수 소리도 앞바다 갯벌은 사고난 지 1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기름이 섞여 있다.”고 경고했다. 태안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현실·가상 혼돈시대 온다”

    “현실·가상 혼돈시대 온다”

    지금의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될 수 있다. 현실에서 이뤄지는 것보다 훨씬 빨리 의사가 될 수도 있고, 변호사가 될 수도 있다. 평소 갖고 싶던 차를 타고 질주할 수도 있고, 비행기도 탈 수 있다. 회사를 가는 것도, 사업을 하는 것도 마음대로다. 벌어들인 돈은 현실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모니터 앞에, 앉아 컴퓨터의 전원을 키는 것만으로 가능한 정보통신(IT)이 만들어낸 세계다. ●인구 1000만명의 새로운 세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IT기업 ‘린든 랩’이 2003년 첫 선을 보인 ‘세컨드라이프(Second Life)’는 이름부터 ‘두 번째 인생’이다. 현재 가상공간인 세컨드라이프에 사는 사람은 전세계적으로 무려 1000만명에 이르고, 갈수록 증가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초 세컨드라이프 거주자는 고작 10만명에 불과했다. 지난달 말 정식서비스가 개시된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수십만명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무료로 가입한 뒤 분신인 아바타를 만들면 그 순간부터 새로운 인생이 시작된다. 회사를 다니는 것은 물론, 장사를 할 수도 있고 영화를 보거나 다른 사람과 데이트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린든 랩은 그들이 창조한 세계를 현실 세계를 나타내는 ‘유니버스(universe)’라는 말 대신 ‘가공·추상’이라는 접두사를 붙여 ‘메타버스(metaverse)’라고 부른다. 세컨드라이프가 ‘리니지’ 또는 ‘뮤’ 같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다른 점은 ‘현실과 비슷하다.’는 점이다. 기존의 게임이 가상 공간 속에서 마법사나 전사, 성직자 등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인물을 내세웠다면 세컨드라이프는 철저하게 현실에 존재할 수 있는 공간과 인물로 구성돼 있다. 사용자들은 판타지 세계에 빠져 들었다 깨어나는 공허함 대신, 새로운 인생을 가지고 현실의 꿈을 꾸게 되는 셈이다. 실제로 MIT가 발간하는 ‘테크놀로지 리뷰’는 “세컨드라이프에는 신이 존재한다. 그가 손을 대자 새로운 세상이 생겨났다. 그는 수백만 명에게 생명을 불어 넣었다.”며 세컨드라이프를 만든 필립 로즈데일을 창조주에 비유하기도 했다. ●사용자가 만드는 통제없는 세상 글로벌 기업들도 세컨드라이프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실과 비슷한 휴대전화 홍보공간을 마련했고, 자동차 회사들은 실존하는 차는 물론 차세대 컨셉트카도 판매한다. 세컨드라이프에서 쓰이는 돈 역시 게임 내에서만 쓸 수 있는 기존의 게임머니와는 다르다. 세컨드라이프 내에서 사업을 하거나 회사를 다녀 번 돈은 현금화가 가능하다. 화폐인 린든달러는 270대 1의 비율로 현실의 1달러와 같은 가치를 가지고 매일 100만 달러 규모의 경제활동이 이뤄진다. 세컨드라이프는 싸이월드로 대표되는 개인화 서비스나 유튜브 같은 사용자제작콘텐츠(UCC)에서 좀 더 발전해 사람들의 생활 자체를 뒤흔드는 킬러 콘텐츠다. 일각에서는 세컨드라이프의 등장을 ‘인터넷’의 등장과 비견될 만한 사건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사람들을 몰입하게 만드는 현실감은 그래픽 기술의 발전으로 상당부분 실현됐고, 실제 사용자들 중 일부는 세컨드라이프를 현실보다 더 믿는 현상도 보고되고 있다.‘사이버 섹스’가 가능하고, 수백개의 도박장이 개설돼 있으며 성희롱이나 절도 등의 범죄도 급속히 늘고 있다. 전문가들도 세컨드라이프가 어느 수준까지 현실과 가까워질지 섣불리 예측하지 못한다. 몸에 장치를 부착하는 것만으로 촉각, 후각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장치가 시제품 단계에 접어든 점을 감안하면 세컨드라이프와 현실을 분간할 수 없는 시대가 곧 열릴 수도 있다. 실제로 전신마비 환자를 위해 뇌파를 이용해 세컨드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다. 린든 랩측은 “세컨드라이프는 3차원 인터넷으로 들어가는 플랫폼”이라며 “회사는 세컨드라이프가 현실적으로 보일 수 있는 기술적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결국 세컨드라이프가 어떤 모습으로 발전하는지는 다른 문명의 이기와 마찬가지로 사람의 손에 달렸다는 얘기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태안 기름유출 피해 확신] 세계최악 ‘美 엑슨 발데스호 사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은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를 어떻게 수습했을까? 1989년 3월24일 알래스카의 발데스 항에서 21만t의 원유를 싣고 프린스 윌리엄 만(灣)을 나오던 엑손(현재의 엑손모빌)의 발데스 호가 암초에 부딪혔다. 이 사고는 1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법적, 환경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을 남겼다. 피해 해안선의 길이는 1600km.25만∼50만 마리의 바다새와 2800∼5000마리의 바다수달,300마리의 물개,250마리의 대머리 독수리, 수십억 마리의 연어와 청어가 죽었다. 어류, 조개류, 해초류 등 바다 생물의 희생은 집계할 수조차 없었다. 엑손측은 2003년 기름 유출은 단기적 피해밖에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사건 발생 후 15년이 지난 시점까지도 원유 유출의 영향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또 오염된 연안 지역의 생물들이 회복되려면 30년은 걸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고가 발생한 뒤 미 재해대책 담당자들은 기름 제거를 위해 응급 조치로 표면활성제와 솔벤트 화합물인 분산제 등을 사용했다. 그러나 분산제는 원유보다도 수중 생물과 해초류에 나쁘다는 평가가 추후에 나왔다. 일부 피해지역에서는 원유에 불을 붙여 태우는 시도를 했다. 일단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기상 조건 때문에 계속되지는 못했다. 사고 지역의 바위 틈에 붙은 기름을 씻어내기 위해 뜨거운 물을 강한 압력으로 뿌려대기도 했으나 그 때문에 바위에 붙어있는 미생물들이 파괴되는 것으로 나타나 역시 중단됐다. 이 미생물들이 바다 먹이사슬의 최초 단계이기 때문이었다. 미 의회는 1990년 ‘유류오염법’을 제정, 기름 유출 사고를 냈던 선박은 운항을 중지하고, 유류를 운반하는 모든 선박은 2015년까지 선체를 2중으로 제작하도록 규정했다. 사고가 날 경우 유류 유출량은 6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래스카 주는 사고 이후 프린스 윌리엄 만을 운항하는 유조선은 반드시 2대의 예인선의 인도를 받도록 규정했다. 1994년 앵커리지 법원은 엑손이 피해보상금 2억 8700만달러(약 2700억원), 벌금 40억달러(약 3조 7000억원)를 지급하도록 판결했다. 엑손은 항소했으며 재판은 아직까지도 진행되고 있다. 엑손은 사고 후 3년동안 기름제거 작업에 20억달러를 지출했다. 주민 이주와 손해배상등에 모두 10억달러를 지급했다. 엑손은 이미 피해보상금 등을 지불했기 때문에 벌금은 낼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엑손의 피해보상금 등은 보험과 정부의 세금 감면으로 대부분 충당됐다. dawn@seoul.co.kr
  • 도봉구 쌍문동 학원중심가로 부상

    도봉구 지하철4호선 쌍문역 근처가 ‘신흥 학원가’로 부상하고 있다. 구청의 유치 노력으로 유명 대입학원들이 속속 문을 열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도봉구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쌍문동 657의 7층 건물에 이동식 경쟁수업 등으로 유명한 ‘뉴스터디학원’의 분원이 입주한다. 이 학원 근처 653의 건물에는 높은 명문대 진학률을 자랑하는 ‘학림학원’ 분원이 문을 연다. 이로써 올해초 쌍문역 근처에 ‘종로학원’이 문을 연 데 이어 일대에 30여개의 크고 작은 학원들이 들어섰다. 이는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신흥 학원가를 조성하려는 도봉구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도봉구 지역은 특목고생들의 명문대학 진학률이 강남, 노원, 양천, 은평(가나다순)에 이어 25개 자치구 가운데 5위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학생들은 노원구 등으로 ‘원정 수업’을 받으러 다녀야 하는 처지였다.‘학원가를 만들어달라.’는 학부모들의 요청이 쇄도했지만 자치단체가 사교육을 조장하는 문제 때문에 처음엔 고심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지구단위계획에서 교육(학원)권장 용도를 지정하고, 권장 용도에 맞으면 용적률 20%를 상향해주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아울러 쌍문역∼창동사거거리, 창동사거리∼버거킹의 ‘ㄱ’자형 도로를 학원가로 조성했다. 이 곳에는 도로의 조명을 밝게 하고 쿠션블록으로 교체하는 등 세심하게 배려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녹색공간] 석유고갈과 대한민국의 선택/안준관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장

    유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지난 7일에는 텍사스산 중질유 가격이 사상최고치인 배럴당 98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제 100달러를 넘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 같다.1,2차 석유파동에 이어 3차 오일쇼크가 오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넘치고 있고, 석유의존율이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유가상승이 멈추기만을 넋놓고 바라보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 2003년만 해도 두바이유의 경우 배럴당 30달러 미만이었다.2005년에 60달러를 넘어설 때만 해도 더이상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지금은 두바이유 역시 80달러를 훌쩍 넘어섰고 곧 9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가상승에 대한 의견은 다양하다. 중동지역의 불안감, 원유 정제시설의 부족, 미국의 달러화 약세, 중국의 엄청난 석유 소비가 그 이유이다. 그러나 이런 이유는 부수적일 뿐이다. 유가상승의 진정한 원인은 피크오일 즉, 석유생산의 정점이 시작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초 석유생산정점연구협회(ASPO)의 의장이자 스웨덴 웁살라 대학 교수인 알레크렛 박사는 프레시안 기자와 인터뷰에서 현재의 상황을 이렇게 표현했다. 샴페인 19병 중에서 이미 11병을 비웠고, 냉장고에는 8병 정도만 남아 있다는 것이다. 수요는 점점 증가하고 생산은 최고정점을 지나 부족해지니 석유가격이 계속 급등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석유가 점점 고갈되고 있다는 것이다. 대선 후보자들은 유류세를 인하하겠다는 공약을 통해 국민들의 마음잡기에 나섰다. 필자는 유류세 인하를 찬성하지도 않지만, 만약 유류세를 인하한다 하더라도 석유 원가는 계속 급등할 수 있기 때문에 궁극적인 처방이 될 수 없다. 원유가격이 100달러를 넘어 120달러,150달러가 될 수도 있는데 세금인하는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또한 석유고갈과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적인 흐름과도 역행하는 책임없는 정책의 하나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97%의 에너지를 해외로부터 충당하고 있다. 여기에는 석유뿐만 아니라, 석탄, 천연가스, 우라늄 등을 포함하고 있다. 사실 석유가격이 오르게 되면 이런 모든 연료의 가격이 동시에 상승하게 된다. 결국 에너지가격상승은 원가상승, 물가상승, 수출채산성 악화, 경제둔화 등 경제의 모든 부분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런 악의 사슬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석유로부터의 독립’이다. 이미 스웨덴은 작년에 ‘2020 석유제로선언’을 시작했다.2020년까지 난방용 석유를 제로화하고, 수송·산업용도 최대 40%까지 줄이겠다는 것이다. 에너지를 가장 많이 쓴다는 미국마저도 앞으로 10년간 휘발유 소비를 20% 감축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독일은 재생가능에너지 2010년 목표치를 작년에 이미 초과해 버렸다. 재생가능에너지의 증가는 결국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와 원자력에 의존하는 현 에너지체제를 바꿀 수 있는 가장 혁신적인 방법이다. 이제 우리도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다. 원유가격 100달러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정부와 국회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100년 이상 지속가능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마약중독자가 마약을 끊고, 흡연자가 담배를 끊어야 하듯, 우리도 석유 중독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석유를 끊어야 한다. 그동안 우리는 큰 차와 큰 집에서 수입해온 에너지를 마구 써왔다. 많이 소비해야 많이 생산할 수 있다는 논리 속에서 자동차와 반도체를 수출하고 받은 돈으로 석유를 사오는 데 써온 것이다. 필자는 대선 후보들에게 대통령 산하 ‘석유독립특별위원회’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 이 특별위원회를 통해 국민, 학자, 관료, 정치인들 모두가 머리를 짜내어 한국사회가 석유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고민해 보길 희망한다. 그렇다면 우리도 한국의 ‘석유제로선언’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안준관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장
  • 사내가 아내 둘을 데리고 살게 된 ‘속사정’

    “요즘이 어떤 시댄데,첩까지 거느릴 수가 있죠.일부다처제 국가도 아닌데 말입니다.” 중국 대륙에 한 30대 남성이 정식 결혼한 아내 외에도 다른 젊은 여성과 딸을 낳고 한 집안에서 살고 있어 ‘화제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주변 남자들로부터 한껏 부러움을 사고 있는(?) ‘화제의 주인공’은 중국 중남부 장시(江西)성 지안(吉安)시 완안(萬安)현 우펑(五豊)진 윈저우(雲洲)촌에 살고 있는 농민 셰(謝·37)모씨.그는 합법적으로 결혼한 아내 외에도 젊은 여자와 함께 살며 딸을 낳아 기르며 한 집안에서 생활하다가 중혼죄 혐의로 체포돼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최근 보도했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셰씨는 16살이던 지난 1991년 같은 동네에 사는 랴오(廖)모씨와 결혼식을 치르고 혼인 신고를 했다.그럭저럭 별 탈 없이 결혼생활을 해오던 그는 아무리 농사를 지어봐도 ‘셈평이 펴지기는 커녕 입에 풀칠 하기도 어렵다.’고 판단,아내와 상의해 대도시에 나가 뜬벌이 생활을 하더라도 돈을 모으기로 작정했다. 농삿일 밖에 모르던 셰씨가 지난해초 중국 남부 최대 도시중 하나인 선전으로 갔으나 맞춤한 일자리가 쉽게 나타날 리가 없었다.며칠을 헤매던 그는 천신만고 끝에 한 공장에 잡역부로 취업을 했다. 공장에서 생활하다보니 그 공장 안에는 너무나 젊고 예쁜 여성들이 너무 많았다.벌써 결혼한지도 15년이 넘어 아내와는 별다른 애틋한 감정이 남아 있지 않은 상태이던 그는 아무래도 주변의 젊은 여성들에게 눈이 돌아가는 것은 당연한 이치.그러던중 같은 공장에서 23살의 미혼 여성 루(盧)모씨를 알게 돼 눈이 맞았다. 14살이라는 많은 나이 차에도 아랑곳 없이 이들 남녀는 만나는 순간부터 필이 가슴에 꽂혀 정신없이 빠져들었다.격렬한 사랑에 빠진 이들 남녀는 급기야 동거에 들어갔고,루씨는 곧바로 임신했다. 셰씨는 임신한 루씨를 데리고 같이 ‘자랑스럽게’ 고향으로 돌아갔다.하지만 고향에서는 이들 남녀를 반기지 않았다.이 모습을 본 셰씨의 아버지는 조강지처를 버리고 새로운 여자를 봤다며 그와 루씨가 집에 들어오는 것을 원천 봉쇄해버렸다. 별다른 방법이 없었던 이들 남녀는 다시 선전으로 되돌아와 동거생활을 계속했다.루씨의 출산일이 가까워진 지난 5월 다시 고향 완안현으로 되돌아가 집으로 들어갔다.셰씨의 아버지도 이번에는 곧 출산할 처지에 있는 루씨를 내쫓지 못하고 한 집에 살게 됐다.이러다 보니 셰씨는 결국 한지붕에서 아내와 첩과 함께 동거를 하게 됐고 딸까지 낳았다. 그러나 셰씨가 두 아내를 거느리는 시간도 그리 오래 가지는 못했다.그가 아내와 첩을 거느리고 산다는 소문이 퍼지는 바람에 완만현 공안(검찰)당국에 중혼죄 혐의로 체포됐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이윤기 산문집 ‘내려올 때 보았네’ /비채

    이 책의 제목에 얽힌 사연이 재미있다. 작가가 고백한 출판사 편집자와의 대화 내용이다.“나 말이오, 얼마 전 조간신문에서 고은 시인의 짧은 시 한 편을 읽고는 울컥해서 하루 종일 서성거렸다오.‘그 꽃’이라는 짧은 시였는데, 그런 절창 앞에서 나의 산문집 따위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싶어 하루 종일 우울했다오.” 이렇게 해서 ‘내려올 때 보았네’라는 제목이 붙게 됐는데, 작가는 이렇게 부연했다.“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내려올 때 볼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고백하거니와 나는 아직 난망이다.” 얼마나 아름다운 고백인가. 모름지기 산문은 다른 창작과 달라 진정의 토대에 두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기에 더욱 그렇다. ‘그리스 로마 신화’로 우리에게 익숙한 소설가이자 신화연구가인 이윤기 순천향대 명예교수가 신작 산문집 ‘내려올 때 보았네’(도서출판 비채)를 냈다. 산문집에는 인문의 향기, 사람의 향기가 그윽한 69편의 글이 실렸다. 신화와 환경, 역사를 넘나드는 글들이다. 70년대 초 월남에 파병된 그는 나중에 당시 주둔지였던 다농 강가를 찾아 겪은 아픔을 이렇게 전한다.‘강변은 쓰레기장이 되어 있었다. 그 희고 곱던 모래와 해초는 시커멓게 뒤엉킨 채 썩어가고 있었다. 거기에서 들은 이야기에 따르면 통일베트남 당국은 한국인(아마도 한국군을 말하는 듯)이 수천 수만 드럼의 배설물을 묻고, 수천 수만 드럼의 경유를 부어 오염시킨 그 해변의 회생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하고, 일대를 공장지대로 조성했는데, 이 공장지대가 주변 환경오염을 치명적으로 가속시켰다고 한다.’면서 ‘다농 강가에서 많이 울고, 많이 마시고 돌아왔다.’고 적는다. 이런 술회가 어찌 감상일 뿐이겠는가. 이는 그가 한국인을 대신해 우리에게 까닭 없이 피해를 입은 그 땅과 그 사람들에게 보내는 참회 아니겠는가. 또 이런 글편은 글쓰는 이의 고뇌와 맞닿아 있다.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면 ‘산궁수진의무로(山窮水盡疑無路·산이 막히고 물이 다하여 길이 없을 줄 알았더니)라는 남송대의 시인 육유의 시구를 떠올린다는 그는 “(좌절감 때문에)나는 땅바닥에 엎어졌다가 그 땅바닥을 짚고 일어선다.”며 다음 구절을 소개한다.‘유암화명우일촌(柳暗花明又一村·버들 그윽하고 꽃 밝은 또 한 마을이 있네).’ 종군위안부 문제, 독도 문제만 불거지면 우리가 거칠게 쏟아내는 ‘일본놈’이라는 적대적 호칭에 대한 견해도 흥미롭다. 작가는 “간무천황의 생모가 백제 무령왕의 자손이라고 기록되어 있는바, 나 자신도 한국과의 연을 느낀다.”는 2001년 아키히토 왕의 진술을 제시하며, 일본인들이 지금 애써 이런 역사를 감추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면 그들의 역사적 과오가 크나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그들을 ‘일본놈’이라고 부를 필요는 없겠다는 견해를 제시한다. 일본인과 국가로서의 일본은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책은 ‘진짜 공부’가 무엇인가를 논한 1부, 일본에 대한 생각을 피력한 2부, 베트남 이야기와 환경문제를 담은 3·4부와 명창들 앞에서 노래 부른 사연을 적은 5부 등으로 구성됐다.1만 2000원.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새상품]

    ●BYC로 유명한 트라이가 국내 최초로 명품 200수 속옷을 출시했다.200수란 목화솜 1g에서 338.7m의 실을 같은 굵기로 뽑아 방적한 원단으로 만든 속옷. 보통 속옷은 40수(67.7m)다. 이집트 기자지구 원면을 썼다. 러닝셔츠가 11만원.●롯데칠성음료는 탄산 생수인 스파클링 워터 트레비를 출시했다. 이탈리아 로마의 분수 ‘트레비’를 브랜드화한 제품.330㎖가 1200원.●청정원은 소금 4종을 출시했다. 대표 청정지역인 전남 신안의 천일염에 보성 녹차, 무안 마늘, 신안 함초, 서해산 해초 등 국산 천연식물 추출물을 넣어 만들었다. 화학조미료가 들어 있지 않다. 녹차소금과 마늘소금은 각각 130g이 2400원, 함초소금(130g)은 1800원, 해초소금(300g)은 3800원이다.●락앤락은 보온 효과를 한층 강화한 보온도시락 및 보온병을 출시했다. 런치박스 죽통, 핫 슬림 보온도시락, 핫 와이드 보온도시락 등이 있다. 핫 웨이브 보온병은 한 손으로도 편하게 쥘 수 있는 부드러운 느낌이 특징. 도시락은 2만∼2만 7000원, 보온병은 1만 1800∼1만 3800원이다.●풀무원은 생가득 다시국물 그대로 담은 우동 3종(버섯·김치·가쓰오)을 출시했다. 기존 제품과 달리 동봉된 다시 국물에 우동면을 그대로 삶으면 된다.2인분에 4600원이다.●동서식품은 100% 아라비카 원두로 만든 일회용 커피믹스 맥심 아라비카 100(스틱 20개 들이 3000원,100개 들이 1만 3500원)과 맥심 아라비카 100 부드러운 블랙믹스(20개 들이 2800원,100개 들이 1만 2000원) 2종을 출시했다.●한국네슬레 테이스터스 초이스는 에티오피아산 슈퍼 프리미엄 아라비카 원두로 만든 커피 테이스터스 초이스 수프리모를 출시했다. 스틱 20개 들이는 3350원, 병 제품은 90g에 547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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