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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플러스]

    제주항공 오사카 직항 새해 중단 제주와 일본을 잇는 항공 노선이 잇따라 폐쇄될 예정이어서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적신호가 켜졌다. 제주항공의 오사카 직항편이 노선 개설 1년 6개월 만인 내년 1월부터 운항이 중단된다. 저조한 탑승률 때문이다. 대한항공도 내년 1월 7일부터 그동안 일본 중부지방 관광객 유치에 큰 몫을 차지했던 나고야 직항노선 운항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20%를 밑도는 저조한 탑승률과 독도 문제 등으로 위축된 일본의 관광시장 상황 등을 운항 중단 이유로 들고 있다. 지난달 제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1만 464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9330명보다 24% 정도 줄어들었다. 고성, 버려진 도루묵 알 수거·부화 강원 고성군이 동해안 대표 어종인 도루묵의 자원회복을 위해 버려지는 도루묵 알을 수거한 뒤 부화시켜 방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동절기 연안으로 회유하는 도루묵들이 해초 및 해상에 부설된 자망 어구에 집중적으로 산란하고 있으나 이 알은 부화되기도 전에 심한 풍랑으로 떨어져 나가거나 어구에 부착된 채로 인양돼 버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어업인들의 고소득 특산 어종인 도루묵 자원의 조기회복을 위해 ‘자연부화조 보급사업’을 추진, 버려지는 도루묵 알을 수집한 뒤 항내에 설치한 부화조에서 3㎝ 내외의 어린 물고기로 성장시켜 방류할 계획이다. 홍천 어린이체험박물관 개장 어린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어린이 전용 체험박물관 ‘토탈쌤체험박물관’이 강원 홍천군 화촌면 구성포리에서 최근 문을 열었다. 이 박물관은 ‘홍천 퍼즐파빌리온’이란 국내 첫 퍼즐박물관을 새롭게 리모델링한 것으로 1층에는 어린이체험관(목공예, 한지공예, 자갈놀이, 색칠놀이, 밀가루놀이)과 이동식무대, 2층에는 퍼즐 및 과학놀이 전시, 체험장을 갖췄다. 3층은 비석치기, 제기차기, 잣차기, 구슬치기, 딱지치기 등 전통놀이장으로 꾸몄다. 가족놀이와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어린이들에게 인성교육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남 中유학생 등 20명 명예외교관 경남도는 20일 도내에 거주하는 중국인 유학생과 중국 출신 결혼 이민자 가운데 20명을 ‘경상남도 명예외교관’으로 선정해 오는 29일 위촉식을 연다고 밝혔다. 이들이 자긍심을 갖고 중국과의 우호 증진에 가교 역할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도내 대학과 다문화지원센터로부터 유학 생활과 사회활동을 모범적으로 하는 학생 및 결혼 이민자 가운데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 아침밥·스트레칭, 뇌기능 활성화시킨다

    아침밥·스트레칭, 뇌기능 활성화시킨다

    올 수능시험일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부터는 성적 향상보다 수능일에 맞춘 건강관리와 컨디션 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얼마든지 수능 결과가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심리적 안정을 유지해야 지금쯤 수험생들은 불안·긴장에 따른 스트레스가 정점에 올라 있을 때다. 그러나 그럴수록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 내가 어려우면 남도 어렵다는 생각으로 차분히 마지막 정리를 하는 게 좋다. 이 무렵이면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잠을 줄이는 경향이 있으나 이는 역효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 오히려 충분한 수면을 취해 낮 동안 뇌의 활동을 극대화하는 게 보다 현실적인 선택이다. 잠은 최소한 6∼7시간을 자되 기상시간을 아침 7시 이전으로 조절해 수능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잠을 쫓는다며 커피나 에너지 음료를 과용할 경우 순간적인 각성 효과는 얻을지 몰라도 중추신경을 자극해 가슴두근거림이나 현기증을 유발하거나 수면리듬을 깨뜨려 컨디션을 엉망으로 만들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수험생의 고질 두통 수능일을 앞둔 수험생이 자주 두통을 호소한다면 긴장성 두통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두통은 머리 전체나 이마, 뒷골 부위에 둔한 통증으로 나타나며 오후나 저녁에 흔하다. 때로는 머리가 조이거나 터질 듯하며, 심하면 일반 진통제가 듣지 않을 때도 있다. 이럴 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되 그래도 진정되지 않으면 아스피린이나 타이레놀 등 가벼운 진통제를 복용하면 된다. 이런 약에도 반응하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 항우울제·항불안제 계통의 약제를 사용해야 한다. 청소년들에게 흔한 편두통이나 혈관성 두통은 머리의 한쪽 또는 전체가 욱씬거리는 박동성 통증이 특징으로, 흔히 오심·구토가 동반되며 빛이나 소음에 예민한 것이 특징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일회성 처방보다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 특히 이 무렵에는 수험생들의 체력이 고갈돼 감기에도 걸리기 쉽다. 감기를 예방하려면 실내가 건조하지 않도록 하고, 수시로 양치질과 세수를 하며,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생선·채소 등 고루 먹어야 수능 스트레스는 소화불량·변비·불안·우울감 등을 부르기 쉽다. 이럴 때는 가족들의 이해와 격려가 큰 위로가 된다. 부담스러운 당부는 긴장감을 증폭시켜 뇌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오전 8시 40분에 시작되는 수능시험에 맞춰 뇌기능을 활성화하려면 반드시 아침밥을 먹도록 한다. 식단은 지방이 적고 섬유질·비타민·미네랄·칼슘 등이 많은 음식이 좋다. 이를 위해 육류·생선·해초류·채소·곡류·과일 등을 고루 먹되 튀긴 음식이나 흰 쌀밥은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식사량은 포식 수준의 70∼80% 선으로 절제해야 위 부담을 덜어 뇌기능을 정상으로 유지할 수 있다. 간단한 스트레칭도 뇌기능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특히 뇌는 다리 근육에서 전해지는 감각자극에 큰 영향을 받으므로 산책이나 자전거타기, 줄넘기를 가볍게 하는 게 좋다. 오래 책상에 앉아 있어 목과 어깨 근육이 경직된 경우라면 일어서서 팔을 위로 쭉 뻗은 채 10초 정도 유지하는 동작을 3∼5회 반복하면 대부분 풀린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이상건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 김효원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새해소원은 명박 급사” 김광진 리트위트 논란

    “새해소원은 명박 급사” 김광진 리트위트 논란

    김광진(31) 민주통합당 의원의 ‘트위터 막말 리트위트’가 26일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의원이 올해 초 이명박 대통령의 ‘급사’(急死)를 언급한 글을 리트위트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불거졌다. 김 의원은 “개인의 표현의 자유와 트위터 안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해학과 풍자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논란이 확산되자 이날 뒤늦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동시에 그는 “문재인 후보에게 부담주지 않겠다.”며 청년특보실장직 등 캠프 내 모든 직책을 내려놓았다. 김 의원은 지난 1월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새해 소원은 뭔가요. 명박 급사”라는 글을 리트위트했다. 그러면서 “꼭 동의해서 알티(RT·리트위트)하는 건 아니지 않다는 확신을 저는 가지고 있는 것”이라는 ‘이중부정’의 말장난으로 공감을 표시했다. 김 의원의 리트위트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해 6월 1일 정상회담 추진을 위한 남북 간 비밀접촉과 관련, ‘북 비밀접촉 이례적 공개 파장일 듯’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리트위트하면서 “언젠가부터 북한이 더 믿음이 가.”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같은 해 10월 3일에는 당시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였던 나경원 전 의원와 관련, “나경원의 취미가 아이와 놀아주기래.”라는 글을 리트위트하면서 “알몸으로 벗겨 놓고.”라고 남겨 물의를 일으켰다. 이 때문에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에 비상이 걸렸다. 4·11 총선 당시 ‘김용민 막말’ 파문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곤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했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들은 김 의원에게 일단 사과할 것을 주문하며 진화에 나섰다. 진성준 대변인은 “부적절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공인이 되기 전의 일이었던 것으로 안다. 김 의원 본인이 적절하게 조치를 취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민주당이 국회의 품격을 떨어뜨린 김 의원을 윤리특위에 제소하고 즉각 사과하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1981년생인 김 의원은 민족문제연구소 전남동부 사무국장 출신으로, 4·11 총선에서 청년 비례대표 경선에서 1위를 차지, 국회에 입성했다. 지난 8일 북한군 병사의 ‘노크귀순’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쟁점화하기도 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다이어트 위한 ‘레몬 디톡스 만드는법’ 어렵지 않아요

    다이어트 위한 ‘레몬 디톡스 만드는법’ 어렵지 않아요

    수많은 연예인들의 몸매 관리 비법이 레몬 디톡스로 알려지면서 많은 여성들에게 레몬 디톡스는 다이어트의 대명사가 된지 오래다. 하지만 복잡한 레몬 디톡스 방법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 보완한 제품이 올해초 미국에서 정식 수입돼 국내판매되고 있다. 바로 ‘레몬 디톡스 심플리패스트’ 제품인데 진행 방법은 단순하다. 심플리패스트 1병을 전용 종이컵에 붓고 나머지를 생수로 가득 채워 하루 4번을 마시고 하루 총 2리터의 물을 추가로 마시면 된다. 심플리패스트 1병에는 메이플 시럽과 레몬즙을 포함해 13가지 이상의 필수적인 천연미네랄과 천연비타민이 포함돼 있다. 때문에 식사 대신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보충해줘 각종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낮다. 최근 음료에 닉네임을 붙이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쉽고 간편한 레몬 디톡스 심플리패스트의 또 다른 닉네임은 ‘스마트 드링크’다. 이는 놀라운 양의 미네랄과 비타민, 식이섬유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심플리패스트 1병에는 꽃게 165g에 해당하는 비타민B12, 연어 310g에 해당하는 비타민D, 상추680g에 해당하는 아연, 아몬드 16g에 해당하는 마그네슘, 계란 125g에 해당하는 칼륨 등 다량의 음식을 골고루 섭취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영양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다이어트 전문가들은 “레몬 디톡스 제품 선택시 무엇보다도 100% 천연원료로 만들어지는지, 식사 대신에 필요한 미네랄과 비타민, 식이섬유 등의 함량이 충분한가를 꼭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뛰어난 효과 덕분에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레몬 디톡스 다이어트, 현명하고 깐깐한 제품 선택이야말로 보다 쉽게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인터넷뉴스팀
  • 맨살 수영 조심!…가위 썰듯 먹이 자르는 3m 괴물벌레

    맨살 수영 조심!…가위 썰듯 먹이 자르는 3m 괴물벌레

    영화의 한 장면처럼 맨살로 수영하는 일은 삼가는 게 좋을 듯하다. 전 세계의 따뜻한 바닷속에 숨어 사는 최대 몸길이 3m에 달하는 벌레는 가위처럼 생긴 턱으로 먹이를 잘라 먹는다고 23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벌레는 일명 보빗 벌레(보빗웜)으로 널리 알려진 ‘유니스 애프로디토이스’(Eunice aphroditois)이다. 국내명은 왕털갯지렁이다. 이 벌레는 넓게 펼쳐진 날카로운 턱이 가위와 유사하며 노출된 부분은 남성의 생식기와 유사하다고 국제 학술지인 ‘열대성 생물학 및 보호 저널’(Revista de Biologia Tropical)에 설명돼 있다. 또한 왕털갯지렁이는 독특한 습성을 갖고 있다. 약 20년 전 한 수중사진작가는 이 벌레의 암컷이 교미 뒤 수컷의 생식기를 물어뜯어 자신의 새끼들에게 먹이는 습성을 관찰하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그는 이 같은 습성에 지난 1993년 미국에서 자신을 범하고 아이를 낙태시킨 남편 존 웨인 보빗이 자고 있을 때 생식기를 절단해 유명해진 아내 로레나 보빗을 떠올렸다고 전해졌다. 따라서 그는 이 왕털갯지렁이에게 보빗 벌레라는 별칭을 지어줬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왕털갯지렁이의 별칭은 잘못 붙여졌다. 이는 로레나 보빗이 범행에 사용한 도구가 가위가 아닌 칼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왕털갯지렁이는 수심 10~40m 정도의 따뜻한 바닷물에서 서식하며 야행성이다. 일생을 모래 밑에 굴을 파고 숨어 사는 이들은 주둥이에 달린 다섯 개의 더듬이가 해류에서 먹이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안테나 역할을 한다. 따라서 작은 벌레나 물고기는 물론 자신보다 큰 생물들에게도 달려든다고 한다. 특히 이들의 공격은 매우 빠르고 강력하므로 운이 나쁜 먹잇감은 두 동강이 나버린다. 먹이를 잡은 벌레는 빠르게 굴속으로 돌아가 천천히 식사를 즐긴다고 한다. 또한 이들 벌레는 먹이가 부족하면 해조류나 다른 해초를 먹기도 한다. 먹이를 먹은 뒤에는 자신이 사는 굴 주위를 청소한다고 알려졌다. 왕털갯지렁이의 평균 몸길이는 1m 정도 된다. 하지만 지난 2009년 일본에서는 몸길이 3m에 달하는 벌레가 잡히기도 했다. 이 벌레의 무게는 1파운드(약 0.45kg)에 달했으며 몸의 마디 수만 673마디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씨줄날줄] 립스틱/임태순 논설위원

    일반적으로 눈과 코가 잘생겼으면 여성들에게 예쁘다고 말한다. 젊은 여성들이 가장 많이 하는 성형수술 가운데 하나가 쌍꺼풀 수술일 정도로 눈은 미모를 좌우하는 첫째 요소다. 얼굴 한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코도 미의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다. 오죽했으면 로마시대의 미인 클레오파트라를 두고 그녀의 코가 조금만 낮았더라면 세계 역사가 바뀌었을 것이라고 했을까. 그러나 눈, 코 못지않게 ‘앵두 같은 입술’이라는 말에서 보듯 입술 또한 여성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서글서글한 눈과 오똑한 코가 상대편의 눈길을 끄는 시각적 효과가 뛰어나다면, 입술은 분위기나 이미지를 좌우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굳게 다문 입술은 도도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레드, 핑크, 오렌지 등 입술 색깔에 따라 정숙한 이미지는 도발적으로 바뀌기도 한다. 여성들이 입술에 색상을 입혀 미를 추구한 것은 3000년이 넘는다. 색조 립스틱은 기원전 메소포타미아에서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고대 이집트에서는 해초에서 추출한 빨간 염료에 요오드와 브롬 혼합물을 섞은 립스틱을 바르다 부작용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볼이나 입술에 붉은 색을 칠하는 연지화장에 대한 기록이 기원전 1150년쯤인 은나라 주왕 때 발견된다. 우리나라에서는 5, 6세기 축조된 수산리 고구려 벽화 인물상에 볼과 입술이 칠해져 있으니 연지·곤지의 전통은 15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처럼 여성들의 입술 치장은 화장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엊그제 공정거래위원회와 서울YWCA가 수입화장품 가격을 조사해 보니 립스틱에 가격거품이 가장 많이 끼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28g짜리 립스틱 수입가는 세금을 포함해 평균 4673원인 데 반해 국내 백화점에서는 3만 6714원에 팔려 가격차가 7.9배에 이르렀다. 아무리 외제 화장품이 좋다고 해도 가격차가 너무 크다. 반면 남성용품인 위스키와 전기면도기는 수입가와 백화점 가격차가 각각 5.1배, 2.7배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 백화점 등 유통상들이 여성들의 아름다워지고 싶은 심리와 허영심을 교묘히 이용, 바가지를 씌우고 있는 탓으로 여겨진다. 화장품 가격 거품은 여성경제인구 및 1인가구의 증가, 아름다움 추구 경향 등에 비춰볼 때 앞으로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다. 경기도 불투명한데 이제 여성들도 립스틱을 지우고 화장품 가격을 한번 냉정히 들여다볼 때가 됐다. 콩나물값 깎는 또순이 마음으로 달려들면 전혀 불가능해 보이지도 않는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사람 해치는 괴물 물고기 ‘파쿠’ 美호수서 발견

    남성의 고환을 물어뜯어 사람을 살해한 것으로 악명을 떨친 파쿠 물고기(Pacu fish)가 미국 일리노이주의 한 유명 호수에서 잡혀 파문이 일고 있다. 파쿠 물고기는 이빨이 사람과 유사해 국내에서는 ‘인치어’로 알려져 있으며 남미 아마존에 주로 분포하는 희귀종이다. 이번에 잡힌 파쿠 물고기는 약 25kg으로 지난달 초 한 낚시꾼에 의해 처음으로 포획됐으며 일리노이주 환경당국에 의해 파쿠 물고기로 확인됐다. 호수의 관리인 짐 캐드웰은 “사람같은 이빨과 큰 크기에 깜짝 놀랐다.” 면서 “이 물고기는 호수에 사는 토종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현지 주민들은 충격에 빠졌다. 파쿠 물고기가 그 기이한 생김새와 더불어 사람을 해친 적이 있다는 것이 알려졌기 때문. 실제로 지난해 파푸아뉴기니에서 파쿠 물고기가 남성의 고환을 물어뜯어 2명을 살해한 바 있다. 일리노이주 당국은 “파쿠를 기르던 누군가가 호수에 몰래 방생한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면서 “더 많은 파쿠가 호수에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쿠 물고기는 식인물고기로 알려진 ‘피라냐’의 친척 뻘로 주로 견과류와 해초를 먹고 살며 특히 알몸으로 헤엄치는 남자아이들의 고환을 먹이로 착각해 공격하기도 해 ‘볼 커터’(Ball Cutter)라고도 불린다. 인터넷뉴스팀 
  • [Weekend inside] 민주 vs 공화 대립 격화…美정계 뒤흔든 태풍의 눈 2인

    ■ ‘초당적 배신’ 로버츠 미국 대법원이 28일(현지시간) 건강보험 개혁법(일명 오바마 케어)에 대해 합헌 판결을 내린 이후 가장 주목을 받은 인물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밋 롬니 공화당 대선후보도 아니다. 5 대 4의 합헌 판결에 가세한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다. 미 언론과 전문가들은 로버츠 대법원장의 ‘선택’에 “깜짝 놀랐다.”고 입을 모았다. 로버츠는 로널드 레이건 정부와 조지 H 부시(아버지 부시) 정부 등 공화당 정부의 법무부에서 일하고 조지 W 부시 정부에서 대법원장에 발탁된 전형적인 ‘공화당맨’이다. 대법원장으로서 그의 판결 역시 낙태권 제한에 찬성하는 등 대부분 보수성향을 보여왔다. 때문에 이번 오바마 케어 판결에서도 당연히 공화당의 손을 들어줄 것으로 예상됐다. 결국 이날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공화당과 보수파는 경악했고, 로버츠를 향해 “배신자”, “사악한 천재”라는 비난을 쏟아냈다. ‘로버츠의 반전’은 오바마 대통령도 전혀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50세의 오바마와 57세의 로버츠는 둘다 하버드대 로스쿨 출신이지만, 악연을 이어왔다. 2005년 부시 대통령이 로버츠를 대법원장으로 지명하자 당시 상원의원이었던 오바마는 “로버츠는 훌륭한 역량을 약자보다는 강자를 위하는 데 사용했다.”며 인준 반대에 앞장섰다. 2009년 오바마의 대통령의 취임식 때 대법원장으로서 대통령 선서를 이끌던 로버츠가 실수로 오바마가 선서문의 어순을 바꿔 읽도록 만든 해프닝도 있었다. 당시 로버츠의 행동을 놓고 “고의 아니냐.”는 입방아도 있었다. 오바마가 2010년 1월 의회 국정연설 때 로버츠의 면전에서 대법원의 정치자금법 판결을 비판하자, 로버츠도 그해 3월 한 연설에서 “누구라도 대법원을 비판할 수 있지만 상황, 환경, 예의라는 문제도 있다.”고 오바마를 겨냥했다. 이런 개인적 악연과 이념적 노선을 뒤로 하고 로버츠가 초당적 선택을 하자 미 언론들은 “결과적으로 사법부가 정파주의에 휘둘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실제 로버츠는 평소 “사법부는 정책을 결정하는 곳이 아니라 정치적 분쟁을 조정하는 곳”이라며 ‘사법부의 독립’을 강조해 왔다. 한편에서는 위헌 판정으로 빚어질 국가적 혼란을 막기 위해 대법원 수장으로서 역사적 책임의식을 발휘했다는 시각도 있다. 만약 로버츠가 위헌 쪽에 섰다면 해리 트루먼 대통령 이래 60여년 간 좌절을 거듭해온 미국의 ‘전 국민 의료보험’의 꿈이 다시 한번 물거품이 됐을 것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초유의 피소’ 홀더 28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쯤 미국 워싱턴의 연방의회 의사당 건물 후문에서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를 선두로 100여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나란히 팔짱을 끼고 줄지어 걸어 나오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한참을 걸어 취재진 앞에 다다른 이들은 “공화당의 법무장관 형사처벌안 강행 처리는 대선에서 정치적 이득을 겨냥한 쇼”라고 비난했다. 같은 시간 하원 본회의장에서는 공화당 주도로 에릭 홀더 법무장관의 ‘의회 모독’ 혐의와 관련한 표결이 진행되고 있었다. 민주당 의원 대부분은 하원 다수를 장악한 공화당의 표결 강행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을 퇴장한 것이다. 본회의에서 표결 없이 집단 퇴장하는 것은 미 의회에서 극히 드물다. 미 언론들은 “대선이 가까워 오면서 의회의 정파적 충돌이 악화되는 양상”이라고 보도했다. 공화당 의원들과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참여한 이날 표결 결과 찬성 255표 대 반대 67표로 홀더 장관 형사처벌안은 가결됐다. 이에 따라 홀더 장관은 자신이 수장으로 있는 법무부 소속의 검사로부터 기소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미 의회가 현직 장관의 의회 모독 혐의에 대해 표결하기는 처음이다. 댄 파이퍼 백악관 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공화당이 합법적인 의회 감독권한을 행사하지 않고 정치적인 연극을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미 정가에서는 어차피 정치적 사건이기 때문에 11월 대선 때까지 홀더 장관에 대한 검찰의 기소 여부가 결론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날 표결은 2009년부터 지난해초까지 미 정부가 무기 밀매루트를 확인한다는 명목으로 함정수사를 위해 2000여정의 무기를 멕시코 마약 카르텔에 반입시키는 작전을 펼친 것과 관련, 의회 조사 과정에서 공화당이 법무부의 자료제출 비협조를 문제 삼은 것이 발단이 됐다. 법무부는 하원에 7600쪽의 서류를 제출했지만, 추가 자료 요청에 대해서는 “범죄 수사의 독립성과 효율성을 저해할 수도 있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아름답고 맑은 바다 살리려면 숲을 잘 가꿔야”

    “아름답고 맑은 바다 살리려면 숲을 잘 가꿔야”

    2011년 유엔산림포럼에서 세계 산림보호에 공헌한 6명의 숲의 영웅 중 한 명으로 아시아권에서 유일하게 선출된 하타케야마 시게아쓰(70)가 여수엑스포장을 찾아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본의 비영리 민간단체 법인 ‘숲은 바다의 연인’의 이사장인 하타케야마는 숲과 바다를 지키기 위해 30여년간 정성을 쏟고 있다. 풍부한 바다를 되찾기 위해 게센누마만으로 흘러가는 오가와 상류에 3만 그루의 낙엽활엽수를 심어 일본에서도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숲은 바다의 연인’이란 운동은 일본을 넘어 국제적으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어떻게 이 운동을 시작하게 됐나. -난 굴양식을 하는 사람이다. 어느 해인가 바다가 굴양식이 잘 안 되는 해가 있었다. 이 원인이 바다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숲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숲이 망가지면 바다가 망가지기에 자연스럽게 숲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달 초에 나무심기 축제를 했다고 들었다. -1988년부터 나무 심기를 시작했고 내가 사는 게센누마만으로 흘러 들어오는 오가와 강 상류에 3만 그루의 낙엽활엽수를 심었다. 사람들이 아름답고 맑은 바다를 만들기 위해서 나무를 심는다는 것을 낯설게 생각한다. 산에 사는 사람이 나무를 심는 건 당연하지만 굴 양식업자가 나무를 심는다는 것이 사람들의 관심을 끈 것이다. 이 행사가 일본 전역으로 퍼지면서 숲과 바다가 하나로 연결된다는 전체적인 자연의 고리를 사람들에게 알려줄 수 있게 되었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환경 교육도 진행한다고 들었다. -산에 나무를 심는 운동을 시작하게 되면서 교육의 중요성과 터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숲과 강을 살리는 것이 바다를 살린다는 것을 우리가 깨달았다면 이를 교육을 통해서 후세에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한국에서도 30여명의 선생님이 방문해 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간 적이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어린이가 자라서 환경에 대해 정책을 수행하는 공무원이 되고, 학자가 되어 숲과 바다를 지키는 데 큰 힘을 주고 있다. 이런 것이 바로 교육 프로그램의 힘이다. →여수엑스포의 주제가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다. ‘숲은 바다의 연인’이라는 운동과 어떤 연관성을 가질 수 있나. -여수는 연안 어업이 활성화된 곳이고 굴의 양식도 활발하다고 들었다. 지구를 하나의 생물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호흡을 할 때 중요한 것은 폐이다. 지구에서 산소를 공급하는 것은 숲이라고 하는데 바다에서도 숲이 있다. 해초가 밀집해 있는 곳이 바다의 숲이라고 불릴 수 있는데, 굴이 먹이로 삼는 플랑크톤 역시 이러한 숲의 일원이다. 플랑크톤의 대부분은 바로 연안에 있다. 바다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연안을 깨끗이 해야 하고 연안을 깨끗이 하기 위해서는 숲을 잘 가꾸어야 한다는 점에서 우리의 운동이 여수엑스포의 콘셉트와 잘 매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또 다른 화장품 비누의 부활

    또 다른 화장품 비누의 부활

    언제부턴가 클렌징 폼에 밀려 인기가 시들했던 비누들이 ’뽀얀 부활의 거품’을 일으키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들이 이번 시즌 성분과 기능을 강화한 똑똑한 비누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스마트한 세상에 걸맞게 온갖 천연 성분을 머금고 탁월한 세정력은 물론 보습, 탄력, 미백 등의 ‘멀티 기능’까지 탑재했다. 그런 만큼 가격대도 높아졌다. 대개 2만원대로 비누치곤 엄청난 몸값이다. 하지만 자극 없이 부드럽게 화장을 지워주는 것은 물론 당김 없이 피부를 촉촉하고 맑게 해주는 덕에 비누들은 과거와 달리 또 하나의 화장품으로 대접받는 추세다. 이에 발맞춰 한방화장품 브랜드 한율은 얼마 전 지난해 단종됐던 녹차 비누를 다시 내놨다. 항염 효과가 뛰어난 녹차 성분이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세안 후에도 촉촉한 피부로 가꿔준다. 나온 지 한달 정도 되는 비오템의 ‘해초 모공 비누’(왼쪽)는 시내 유명 백화점에서 없어서 못 팔 정도다. 케이블 TV의 뷰티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여드름 진정 효과가 확인되면서 여심에 불을 질렀다. 손으로 비벼 거품을 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얼굴에 대고 문질러 쓰는 독특한 사용법도 화제가 되기에 충분했다. 발효 화장품 브랜드 효시아의 ‘딥 클리어링 소이솝’(오른쪽)은 콩을 발효한 성분이 들어있다는 점과 앙증맞은 콩 모양으로 주목을 받는다. 천연 오일과 곡류 발효 성분으로 모공관리, 탄력, 보습효과까지 선사해 만족도도 높다. 참존의 ‘참인셀 지이 토코비타 비누’도 탁월한 세정력으로 묵은 각질과 메이크업을 흔적 없이 지워줘 인기다. 토코비타-씨는 참존의 독자 성분으로 비타민C와 비타민E의 기능을 모두 가진 비타민으로 피부 보호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최근 한 화장품 회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세안할 때 이처럼 기능성 비누를 사용하는 여성들이 늘었다. 특히, 40대 이상이 비누 사용을 선호한다. 피부 관리에 대해 엄격해지는 연령대에서는 화장을 지울 때도 좋은 제품을 써야 한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것이다. 시세이도의 고가 브랜드인 ‘끌레드뽀보떼’에서 지난해 선보인 클렌징 비누 ‘시나끄티프 사본’은 무려 13만원대이지만 빠르게 입소문이 번지며 꾸준히 판매가 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미국 - 러시아 ‘시리아 냉전’

    미국과 러시아의 대립이 심상치 않다. 시리아 사태를 놓고 양국 고위 당국자 간 언쟁이 가열되면서 마치 미·소 냉전기를 연상시키는 험악한 국면이 조성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2, 13일(현지시간) 이틀에 걸쳐서 공방전을 펼쳤다. 클린턴 장관이 러시아가 시리아 정부에 공격용 헬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비판하자, 라브로프 장관은 합법적인 무기 판매라고 발끈하며 오히려 “미국이 시리아 반정부군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이에 클린턴 장관은 물러서지 않고 아예 러시아와 시리아의 모든 군사협력 관계가 중단돼야 한다고 더 밀어붙였다. 시리아 정부군의 시위대 유혈 진압 사태가 내전으로 악화된 책임을 상대방에 전가하는 양상이다. 러시아는 미국 등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중국과 함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편을 들며 ‘외교적 해결’만을 주장해 시리아 사태는 미·러 대리전으로 치닫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2009년 취임한 이후 당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의 관계는 이른바 ‘리셋’(관계 재설정)이라는 흐름 속에서 우호적인 관계로 복원됐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 5월 취임한 이후 양국 관계는 요란하게 삐걱대기 시작했다. 푸틴 대통령은 취임 직후 예정됐던 5월 중순 미국에서 열린 오바마 주최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 불참했다. 대신 보란 듯이 6월 초 중국을 방문했다. 게다가 올해초 부임한 마이클 맥폴 주러시아 미국대사의 노골적인 반(反)러시아 발언 파문도 관계 악화에 한몫했다. 오바마-메드베데프 체제에서 양국은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1) 후속 협정 타결, 이란 제재 협력,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러시아 영토를 통한 아프가니스탄전 물자 공급 등 굵직한 사안의 협력과 지원이 잇따랐다. 하지만 미·러 관계는 푸틴 체제 등장 이후 전혀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 결국 양국 외무장관 간 설전은 오바마와 메드베데프가 노력해서 구축한 ‘리셋’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가시적 신호로 볼 수도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관계 회복을 중요한 외교 치적 중 하나로 꼽고 있고, 주요 국제 현안을 풀어가는 데 있어 러시아의 협력이 절실하다. 하지만 푸틴은 지난 대선 기간 슬로건으로 반미(反美)를 내세웠다. 국내 일각의 퇴진 압력을 외부와의 대립 구도로 타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오바마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오는 18~19일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첫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2012 여수세계박람회] 전통+첨단 ‘앙상블’ 한국관 발길 절로~

    11일 국내외 언론에 공개된 여수 엑스포 한국관은 가장 전통적인 것과 가장 최첨단인 것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공간이었다. 태극 무늬를 본떠 만든 전시관과 영상관은 창호문양으로 외벽을 장식하는 등 한국적인 외관을 뽐냈다. 그러나 이 건물의 겉과 속은 완전히 달랐다. 전통미가 느껴지는 외관과 달리 한국관의 구조는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친환경 건축물이다. 한국관은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수소연료전지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한 세계 최초의 건물로 잘 알려졌다. ●태극무늬 본뜬 외관 전통미 살려 관람객들은 한국관의 인기비결로 영상관에 설치된 세계 최대 크기의 돔 스크린을 꼽았다. 지름 30m, 높이 15m, 둘레 95m로 벽면과 천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 돔 스크린에서 나오는 영상은 환상적이다. 한국관을 찾은 관람객들과 취재진들은 바닥에 주저앉거나 또는 드러누워서 저마다 가장 편한 자세를 잡고 영상을 감상했다. 강현주 여수엑스포 부대변인은 “한국적인 미와 함께 한국의 해양기술을 보여 줄 수 있는 첨단 시설과 영상으로 1, 2차 예행연습 때 각각 9700명, 1만 800명이 찾는 등 아쿠아리움, 주제관과 함께 엑스포 3대 인기 전시관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돔 스크린’ 생생한 영상 눈길 5분 30초가량의 짧은 영상물은 흥겨운 우리 가락이 울려 퍼지는 풍어제의 모습에서 시작됐다. 벽면에서 쏘아진 한 줄기 파란색 불빛을 따라가다 보면 배 위의 어부가 힘차게 그물을 던지고, 이어 바닷속의 진기한 풍경이 펼쳐졌다. 산호와 해초, 거대한 고래와 가오리떼들이 바로 눈 앞에 보이는 것처럼 생생했다. 이어 한국의 해수 담수화 기술력이나 조력발전 등 해양 신기술도 눈길을 끌었다. 한국관은 엑스포 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영구 시설물로 남길 예정이다. 여수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CHINA HUNAN-펑황고성鳳凰古城에서의 밤과 낮 짧거나 긴 머무름

    CHINA HUNAN-펑황고성鳳凰古城에서의 밤과 낮 짧거나 긴 머무름

    펑황고성鳳凰古城에서의 밤과 낮 짧거나 긴 머무름 펑황고성 출신의 대표적인 작가 심종문(SHEN CONGWEN). 그는 펑황고성을 떠올리게 하는 전원 소설 <변경>으로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른 바 있으며, 중국 역사유물학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저서들 방대한 영토 안에 한 국가로 부대끼며 살고 있는 다양한 소수민족들. 그들이 보여주는 문화가 지방마다 다르기에 중국은 여행을 거듭해도 언제나 처음처럼 신선한 느낌이다. 전통가옥과 풍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고성古城’ 혹은 ‘고진古鎭’이 처음은 아니지만 후난성의 고성을 방문했을 때, 그 시간들은 여전히 이색적이었다. 그 고즈넉한 여행을 소개한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이지혜 취재협조 중국국가여유국 02-773-0393 자연이 만들고 지킨 고성마을 고성은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가진 곳이므로 배경을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하다. 펑황고성은 행정구역상으로 상서토가족묘족자치주湘西土家族苗族自治州의 펑황현에 속한다. 1957년에 지정된 상서토가족묘족자치주는, 자치주 청사소재지인 지소우시吉首市와 루시현瀘溪, 구장현古丈, 후아위엔현花垣, 바오징현保靖, 용순현永順, 롱산현龍山 등으로 이뤄져 있다. 앞에 상서가 붙은 이유는 상강湘江이 흐르는 후난을 한자로 ‘상湘’으로 표시하기 때문이다. 상서 지역은 후난성 서부에 위치한다. 외국인이 소수민족의 문화를 구별하기는 쉽지 않으나, 다른 지역의 소수민족은 묘족, 강족, 장족 등이 주류를 이루는 데 반해, 이곳은 토가족 문화가 강하다. 2006년 기준으로 276만명이 거주하는데, 이 가운데 약 71%가 토가족과 묘족이다. 펑황현이라는 지금의 이름은 청나라 때부터 부르던 것. 현존하는 성곽 터 등은 대부분 원명 시대에 기초를 형성했고, 청나라 때 보수하고 개축했다. 산이 겹겹이 둘러싸인 지형 때문에 파괴되지 않고 특유의 문화를 간직할 수 있었다. 펑황고성은 타강?江을 끼고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강을 따라 수상가옥이 쭉 이어지는데, 목조로 된 가옥을 떠받치기 위해 세워놓은 얇고 길쭉한 나무들이 인상적으로 보였다. 강을 넘어 침범해 오는 적을 방어하고 홍수를 막기 위해 성곽은 강을 따라 세워졌다. 평지가 많은 중국 강남에는 성곽이 드문 편인데 펑황고성은 이런 지형적 조건 때문에 독특한 형태의 고성 마을을 형성하게 되었다. 아직 옛 건물의 겉모양은 그대로지만 내부는 호텔, 상점, 카페, 바BAR 등으로 개조해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신시가지에 위치한 일반 호텔에 묵을 수도 있지만, 다소 불편함이 있어도 타강을 따라 형성된 옛 거리에 묵으면 오래된 도시의 매력을 더 깊게 느낄 수 있다. 펑황고성에는 타강을 따라 수상가옥이 늘어서 있다. 수심이 낮고 해초가 많아 동력배는 이용할 수 없고, 여전히 나룻배와 돛단배가 교통수단으로 유용하다. 이런 유유자적한 모습이야말로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를 떠나온 이방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부분이다 도시인을 사로잡는 거리 산책 이제 본격적으로 펑황고성 산책을 시작해 보자. 타강을 따라 성 밖으로는 수상가옥이 늘어서 있고, 그 반대편인 성 안쪽에는 주거지가 형성돼 있다. 북문인 벽휘문에는 수심이 낮을 때에도 효과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나룻배와 돛단배 여러 척이 자리하고 있다. 보기보다 민첩한 배들은 관광객을 태우고 일주를 하기도 하고, 주민들의 이동수단이 되기도 한다. 홍교는 청나라 강희제 때 보수한 후 지금까지 당시의 형태를 잘 보존하고 있다. 홍교에는 내부에 전망대가 있고, 부근으로 바와 카페들이 즐비하다. 반면, 홍교 건너편에 위치한 승항문쪽에는 소소한 전통 공예품과 먹거리를 파는 상점들이 이어지고 있다. 펑황고성은 특별히 사진 촬영을 위한 여행지로도 유명하다. 거리에서 고가의 카메라와 삼각대를 짊어진 이들을 만나기가 어렵지 않다. 하지만 풍경 자체가 멋져서 (똑딱이라고 하는) 소형 카메라만으로도 괜찮은 여행사진을 담아낼 수 있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촬영의 적시는 해질 무렵이다. 혹은 해 뜨기 직전의 물안개 낀 모습도 특별하다. 펑황고성의 밤과 낮 풍경은 상당히 대조적이다. 낮의 펑황고성이 손님들로 분주한 상가와 여행객들의 상기된 표정으로 들썩인다면, 밤은 차분한 가운데 화려한 불빛이 타강 전체를 타고 흐른다. 그렇다고 무분별하게 전광판을 내걸지는 않았다. 어두운 강이 반사판이 되어 불빛이 저 홀로 2배, 3배로 환하게 반짝일 뿐이다. 기념품이야 어느 곳에나 있는 것이지만, 토가족과 묘족은 전통 수공예품을 만드는 기술이 유난히 빼어나다. 베틀로 직접 짠 천과 그것을 다시 한 땀 한 땀 꿰매 만든 망토와 숄이 예쁘게 걸려 있다. 몇 대에 걸쳐 염색 기술을 전승해 온 공방도 있다. 묘족은 결혼 예물로도 은장식을 준비할 정도로 은 세공품 제작기술이 뛰어나다. 길가에 앉아 바느질을 하거나 액세서리 제작에 열중하고 있는 아낙들의 정성 때문에라도 기념품들을 한 번 더 쳐다보게 된다. 시골의 작은 마을에서 만든다고 촌스러울 거라고 생각은 틀렸다. 자연에서 배운 그들의 예술 감각은 도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펑황의 골목을 산책하다 보면 간식거리도 다양하다. 중국의 음식은 향이 강하고 또 기름져서 샹차이(고수풀)가 들어가지 않는 경우에도 입맛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펑황에서라면 도전해 볼 만하다. 잎사귀에 싸서 찐 찰밥, 쌀로 만들었다는 두부와 짭쪼롬하고 매운 소스를 뿌린 각종 먹을 것들이 보는 즐거움뿐 아니라 먹는 재미까지 더해 준다. 후난성 펑황현 사람 심종문 ‘심종문, 22세, 학생, 후난성 펑황현 사람.’ 글은 심종문이 문인생활을 위해 베이징으로 갔을 때 처음으로 머물었던 여인숙의 숙박부에 기록했던 자신의 인적 사항이다. 심종문은 1902년에 펑황현에서 태어났다. 펑황고성 여행에 있어 심종문 생가는 주요한 방문지 가운데 하나다. 국내에도 번역서가 출간돼 있는 <변성邊城>은 심종문의 대표작이다. 소설에서는 펑황이라는 지명이 언급되지 않지만 소설에 묘사된 장소들을 그려 보면 쉽게 작가의 고향을 떠올릴 수 있다. ”쓰촨에서 후난으로 가는 길에 관가에서 닦은 도로 하나가 동쪽으로 나 있다. 이 길을 따라 가노라면 후난 서쪽 경계 부근에 차동茶洞이라 불리는 작은 산성이 나타난다. 거기에 작은 강이 하나 흘러 지나가는데 강가에는 작은 흰 탑이 세워져 있고 그 탑 밑으로 외딴 인가가 한 채 보인다. 이 집에 한 노인과 여자애 그리고 누렁개 한 마리가 함께 살아가고 있었다.” - 정재서 역/ 황소자리 노인은 단오절에 성 안에서 열리는 용주 시합에 취취를 데려가고, 부두를 관리하는 순순順의 두 아들 천보天保와 나송儺送이 동시에 취취를 좋아하게 된다. 취취도 둘째인 나송에게 끌리지만 정작 중매쟁이를 내세워 청혼한 것은 첫째 천보였다. 뱃사공은 뱃사공대로 외손녀의 사랑이 결실을 맺도록 도와주려 애쓰고, 천보 또한 두 번에 걸쳐 청혼하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간다. 그후 천보는 사고로 죽고, 충격을 받은 나송 또한 마을을 떠난다. 얼마 안가 뱃사공 노인이 죽고 취취는 할아버지에 이어 처녀 뱃사공이 된다. 취취는 “어쩌면 그 사람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 또 어쩌면 바로 ‘내일’ 돌아올지도 모른다”며 나송을 기다린다. <변성>을 읽고 있으면 펑황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긴다. 소설 속에는 다음과 같은 묘사도 있다. ” 누런 흙벽이며 검은 기와며 알맞게 자리잡은 집터며, 모든 것이 주변 경치와 한데 어우러져 바라보는 이의 마음을 즐겁게 했다. 시를 좀 읊을 줄 알고 그림 좀 그릴 줄 아는 여행객이라면 누구나 이 강에 작은 배 하나를 띄우고 그 위에서 한 달여를 노닌다 해도 싫증나지 않을 풍경이었다. 눈에 들어오는 것마다 신기하고 아름다우니 자연의 거대하고 정교한 모습 하나하나가 보는 이를 황홀경에 빠지게 했다. “ - 정재서 역/ 황소자리 고성 한 켠에서 묘족이 전통 혼례를 선보이고 있다. 묘족 아가씨가 혼례에 참가한 하객들에게 전통 미주米酒를 권한다. 미주는 쌀로 만든 술로 우리 막걸리보다 달콤하고 도수가 약해 음료수처럼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소설보다 극적인 작가의 삶 심종문은 삶 자체가 마치 소설 같은 사람이다. 심종문 생가에는 이러한 그의 일대기와 작품, 사진 등이 전시돼 있다. 심종문의 집안은 할아버지가 구이저우 총독을 지낼 정도로 권력과 재산을 동시에 지녔었다. 그러나 심종문의 어머니는 묘족 여자였고, 또 아버지는 신해혁명 등에 가담해 점차 가세가 기울게 된다. 심종문은 소학교마저 마치지 못했지만, 상서군벌 진거진의 비서로 지내는 동안 송명대의 그림과 고서, 고전문학을 접할 수 있었다. 학력 때문에 대학에 갈 수 없었지만 베이징대에서 수업을 청강하며 호적, 서지마, 호야빈과 같은 문인사상가들과 교류했다. 그 중 호적이 교장으로 있는 오송중국공학에 교사로 재직하게 되었고 학교 학생이었던 장조화에게 반해 끊임없는 구애와 무수한 러브레터 끝에 결혼에 성공했다. 좌익사상은 물론이고 문인이 정치에 참여하는 것에 반대한 심종문은 중국 공산당 정부 수립 후 적응하지 못하고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후에 중국역사박물관에 배속돼 활발한 문화유물학자로 성과를 남겼다. 심종문은 <변성> 외에도 여러 작품에서 펑황과 상서, 그리고 후난 지역의 풍경과 사람을 묘사했다. 아내 장조화에게 보냈던 러브레터와 <상서산행湘西散行>, <상서湘西> 등이 대표적이다. 심종문뿐 아니라 펑황의 아름다움에 주목한 예술가로 황영옥黃永玉이 유명하다. 실제로 후난성의 장자지에를 방문해 보면, 동양의 수묵화가 눈앞에 펼쳐 있는 듯한 인상을 받는데, 그 펑황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 전세계적으로 알린 화가가 황영옥이다. 타강 강변에 자리잡은 그의 화실 ‘탈취루’ 역시 펑황의 명물인데, 심종문과 그는 친척관계다. 이 밖에 중화민국 초대 내각총리를 지낸 인물인 웅희령熊希齡은 어려서부터 ‘후난성의 신동’으로 그 천재성을 널리 알렸었다. Travel to Hunan ▶펑황고성 찾아가기 펑황고성은 후난성 서부에 위치한다. 장자지에와 이웃해 있어 차량으로 2~3시간여 거리다. 후난성의 성도인 창사長沙와 인천 사이에 직항편이 운항되고 있으며 비행시간은 약 3시30분여 정도 소요된다. 창사국제공항은 최근 신축을 통해 수용 규모가 크게 확대됐으며, 내부 시설 등이 업그레이드 됐다. 후난성은 아직 곳곳에 교통 인프라 개선이 진행 중으로, 고속도로가 개통된 창사-장자지에는 4시간이면 이동 가능하며, 창사에서 펑황고성까지는 총 5~6시간이 소요된다. 차량 이동 시간은 향후 더욱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바타> 촬영지 장자지에와 펑황고성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여행지 장자지에가 속한 곳이 바로 후난성이다. 통상 ‘장가계’로 불리며, 장자지에 국가삼림공원, 삭계욕, 천자산, 양자지지에 등이 함께 ‘무릉원武陵源’으로 묶여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돼 있다. 천자산과 원자지에, 보봉호, 황룡동굴 등도 함께 관람하려면 이곳에서 최소 2박 이상 머무르는 일정을 잡는 것이 좋다. 케이블카와 친환경 차량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장거리를 걷지 않고 등산코스도 험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에 좋다. 또 영화 <아바타>에서도 그 모습을 빌려갈 정도로 독특한 기암괴석의 풍경이 함께 어우러져 중국의 산 가운데서도 가장 대중적인 관광지로 자리잡았다. 장자지에와 펑황고성은 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거리로 함께 여행해도 좋겠지만 두 곳을 함께 관광할 경우 5~6일의 일정을 잡아야 한다. 그런 이유로 현재 판매 중인 패키지여행 상품에서는 두 곳을 동시에 방문하는 일정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자유여행을 계획한다면 고려해 볼 만한 일정이다. ▶또 하나의 후난성 고성 베이징 후통을 닮은 간저우고성乾州古城 상서토가족묘족자치주의 청사소재지인 지서우시에도 주목할 만한 고성이 있다. 바로 간저우고성이다. 펑황고성과 달리 시내에 위치해서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입구인 북성문은 새로 지은 세트장 같은 인상을 줘서 첫인상에 다소 실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조금만 안으로 걸으면 금세 베이징의 후통과 비슷한 고즈넉한 옛 건물과 정겨운 골목이 기다리고 있다. 간저우고성은 만용강萬溶江과 천성하天星河, 두 개의 물줄기가 흐르는 곳에 위치한다. 간저우라는 이름이 뜻하는 바로 그것이다. 북성문을 빠르게 지나쳐 오른쪽으로 조금만 거닐면 호가당이 나온다. 한 채의 집을 일컫는 말이 아니다. 연못 주위로 10여 가구가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실제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 여름이면 호가당이 끼고 있는 넓은 연못에 연꽂이 가득 찬다. 펑황고성이 들썩이고 활기에 찬 모습이라면, 호가당은 도시에 위치하면서도 마치 다른 세계에 온 것처럼 한가롭다. 연못가에 잠시 앉아 연꽃을 바라보고 있으면 시간이 멈춘 듯한 착각이 든다. 청나라 옹정제 때 지어진 간저우 건주문묘는 호남 지역에서 보존이 가장 잘 돼 있는 문묘(공자를 모시는 사당) 가운데 하나다. 가이드의 설명을 통해 알게 된 것인데, 건주문묘는 중국 문화대혁명 때 건물을 보호하기 위해 모택동 사상이 적힌 현판을 건물 외벽 곳곳에 덧붙여놨었다고 한다. ‘낡은 사상’을 몰아내자고 불교와 유교 유적들을 대거 훼손했던 문화대혁명의 폭풍을 그렇게 피해갈 수 있었다. 창사에서 펑황으로 가는 길은 지서우를 거쳐야 한다.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에는 지서우를 거쳐야 펑황으로 가는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므로 지서우에 방문하게 된다면 간저우 고성을 함께 방문해도 좋을 것이다. 1 전통가옥을 보존하고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후난성 지서우시에 위치한 간저우 고성 2 관광객들에 아랑곳없이 마을 구석구석은 어린이들의 놀이터다 3 후난 지역에서 가장 잘 보존돼 있다는 간저우 문묘, 오래된 멋이 느껴져 좋다
  • 빼빼로데이 초콜릿, 눈 건강에 좋을까?

    빼빼로데이 초콜릿, 눈 건강에 좋을까?

    천 년에 한 번 돌아오는 밀레니엄 빼빼로데이, 2011년 11월 11일. 동시에 농민의 날이기도 하며 대한안과협회에서 정한 눈의 날이기도 하다. 1956년, 지정된 이래 올해로 41회를 맞는 눈의 날, 초콜릿이 묻은 빼빼로는 과연 눈 건강에 좋을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초콜릿과 빼빼로는 눈 건강에 좋지 않다. 빼빼로뿐 아니라 단 음식, 인스턴트 음식들 모두를 포함한 결론이다. 시력을 위해서는 빼빼로 대신 비타민A, 무기질, 단백질, 오메가3 등의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시력에 좋은 영양소를 함유한 음식은 대표적으로 당근, 시금치, 호박, 계란 노른자, 해초, 우유 등이 있다. 눈 건강을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을 올바르게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안경은 될 수 있는 대로 필요할 때만 쓰고, 흔들리는 차 안이나 전철에서 독서나 게임을 삼가며 허리를 세운 바른 자세로 모니터와는 30cm 떨어져 있는 등 기본적인 사항이다. 이미 떨어진 시력을 되돌릴 수는 없으므로 시력이 더는 나빠지지 않게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떨어진 시력을 회복하는 방법으로는 대표적으로 라식수술과 라섹수술이 있다. 안경을 벗으며 외모 변신을 꾀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는 안과 수술이다. 라식수술과 라섹수술 중 어떤 시력교정수술을 받아야 하는지는 환자별 각막 상태에 따라 다르다. 이를 정하기 위해서 철저한 검사가 선행되어야 하는데 각막의 두께,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두 수술의 차이는 각막절편을 만드는 방식에 달려 있다. 라식수술은 각막 절편을 인위로 만들고 각막실질을 레이저로 깎아내는 방식이며, 라섹수술은 재생 가능한 각막 제일 바깥쪽 상피를 긁어내는 방식을 쓴다. 특히 최신 시력교정술인 iFS™라식은 각막절편의 획기적인 결합력을 자랑하며, 수술 뒤 회복시간을 단축할 뿐만 아니라 기존 라식수술보다 3.5배가량 외부 충격이 강하다. 강남BS안과의 현준일 원장은 “수능을 기점으로 라식수술 잘하는 곳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수능시즌을 맞아 수험생을 위한 혜택을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라식수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시력교정술은 재수술이 어려우므로 전문의를 찾아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의 눈 상태에 적합한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임상경험이 풍부하고, 최첨단 장비를 갖춘 병원을 찾아 꼼꼼하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강남BS안과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거미줄 원리로 극세사 생산

    거미줄 원리로 극세사 생산

    여러 가지 화학물질이나 세포 등을 섞어 거미줄처럼 가는 굵기의 실을 뽑아내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인공장기 제작이나 신경 재생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훈 고려대 생체의공학과 교수팀은 5일 “마이크로칩과 컴퓨터 제거 기술을 활용, 다양한 물질을 섞은 극세사(極細絲) 대량생산 시스템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재료분야 권위지인 ‘네이처 머티리얼즈’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거미가 여러 종류의 단백질을 갖고 있다가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조합해 때에 따라 다양한 거미줄을 뽑아낸다는 점에 착안했다. 마치 영화 ‘스파이더맨’의 거미줄 같다. 거미는 집을 지을 때는 물을 튕겨내는 성질의 실을, 먹잇감을 잡을 때는 점도가 높은 실을 뽑아낸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해초의 점액성 물질에서 얻어낸 알지네이트 소재로 극세사를 뽑아내면서 하나의 이어진 실 사이사이에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1m) 단위로 다른 화학물질과 세포 등을 합성하거나 무늬를 새기는 데 성공했다. 특히 바이오 인공장기와 신경 재생 분야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간·섬유·신경세포 등을 실의 내·외부에 심거나 수분을 많이 함유한 실도 만들어 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대량생산을 전제로 해 곧바로 상용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며 “복잡한 인공장기를 만드는 기본적인 단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무려 99년 만에 발견된 희귀 ‘거미게’ 공개

    무려 99년 만에 발견된 희귀 ‘거미게’ 공개

    멸종된 줄로만 알았던 희귀 ‘거미게’(Spider Crab)가 99년 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거미게는 1912년 영국 콘월주에서 목격된 뒤 단 한 번도 사람의 눈에 띤 적이 없었다. 거의 1세기만에 발견된 거미게는 올 여름 한 어부의 그물망에 잡혀 올라왔으며, 사람 엄지손톱 만 한 몸의 대부분이 붉은 빛을 띠고 있다. 해양생물 전문가들은 이 거미게의 희소가치를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희귀 해양생물을 더욱 자세히 연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폴 케이니 박사는 “거미게는 해초 등으로 자신을 위장한 채 살아가며, 100년 가까이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었을 만큼 매우 희귀한 생물”이라면서 “엄지손톱 크기의 작은 몸집 또한 매우 독특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거미게는 뉴키(Newquay)지역의 해양수족관에 기증돼 관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토사가 쓰나미처럼…긴박했던 우면산 산사태 동영상

     지난 27일 서울 서초구 우면산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는 한편의 재난영화를 방불케할 만큼 강력했다. 쏟아져내려온 토사가 도로와 아파트 단지를 덮치면서 인근을 순식간에 마비시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산사태로 우면동과 방배동, 남태령 등에서 15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으며 20명이 다쳤다. 사망자 대다수가 쏟아진 토사에 매몰돼 숨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긴박했던 우면산 주위 주택가의 모습을 찍은 동영상이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에 속속 올라왔다.  시민들이 직접 찍어 올린 이 동영상에서 우면산 토사가 아파트와 도로를 급습하는 장면은 올해초 일본 동북부 해안을 강타했던 쓰나미를 연상시켰다. 주택가 사이로 흙탕물이 홍수가 난 계곡처럼 빠르게 흘러가는가 하면 산을 타고 내려온 토사가 숲을 덮치는 장면은 해일처럼 보일 정도였다.  한편 서울시는 인근 군 병력을 대거 투입해 복구작업에 나섰다. 28일 오전 24개 연대 6000여명이 사고 현장에 투입돼 토사제거 작업을 하고 있으며 소방당국과 함께 매몰자 수색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집중 피해지역인 서초구 예술의 전당 앞 도로부터 사당사거리 사이 도로 통행이 양방향으로 통제되고 있다. 시와 경찰은 늦어도 오후가 지나기전 통행을 재개할 방침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방사능 공포 이후 불티나게 팔리는 십사일다시마

     일본 원전사고 이후 지속적으로 들려오는 요오드와 세슘 등 방사성 물질의 검출 소식에 다시마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사고가 발생했던 3, 4월에는 소비자 불안심리가 가중돼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제품생산이 공급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5월에는 농림수산식품부가 다시마를 ‘5월의 수산물’로 선정하면서 요오드외에도 풍부한 영양소가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건강식품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마는 80가지가 넘는 유기질과 무기질을 지닌 신비한 해초로 알려져 왔다. 최근에는 이같은 점이 재조명되면서 단순히 천연조미료로 사용되던 것을 넘어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다시마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칼로리가 거의 없고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 다이어트에 널리 활용된다. 또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 다양한 미네랄과 알긴산, 라미닌 등이 들어 있어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을 내리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칼로리가 거의 없어 당뇨에도 좋은 수산물이라고 농림수산식품부는 밝혔다.    출처 : 와이즈푸드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한국뇌연구원’ 대구에 들어선다

    ‘한국뇌연구원’ 대구에 들어선다

    한국뇌연구원이 대구에 설립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일 뇌연구촉진심의회를 열고 한국뇌연구원 유치기관으로 대구·경북-대구과학기술대(DGIST)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뇌연구원은 뇌의약학, 뇌공학, 뇌과학·뇌인지 등 3대 연구 분야와 뇌치료·뇌이해·뇌제어·뇌계발 등 4대 기반 분야를 중점적으로 연구한다. 특히 고령화사회에 대비해 뇌질환 극복, 차세대 뇌정보 처리 및 응용, 과학·사회·문화 융합 뇌기능 강화 등의 3대 추진과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도록 할 방침이다. 조율래 교과부 연구개발실장은 “2009년 유치공모를 할 때는 인천-서울대, 대전-KAIST, 대구·경북-DGIST 등 3개 컨소시엄으로부터 참여의향서와 사업계획서를 받았다.”면서 “하지만 올해초 이들에게 참여 의사를 재확인한 결과, 대구·경북-DGIST 컨소시엄만 참여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DGIST 컨소시엄을 단독 평가한 결과, 84.29점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는 사업추진역량 평가와 입지 평가로 나눠 실시했다. 평가에 적용한 기준치는 ‘70점 이상’이었다. 조 실장은 “뇌연구원은 내년에 착공, 2014년 초에 개원할 예정”이라며 “정부가 설계비, 연구개발비 등 638억원을 지원하고, 지자체는 부지 및 건축비를 부담한다.”고 설명했다. 총 투자비는 1600억~17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운영 형태는 부설연구기관으로 결정됐다. 뇌연구원은 연구원 내·외부 간 연계연구 활성화를 위해 개방형 연구시스템(허브-스포크)을 도입, 국내 산·학·연의 뇌연구 역량을 모으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연계연구는 대구·경북-DGIST 뇌연구원이 허브 역할을 하되, 뇌 연구 분야에서 역량을 갖춘 다른 지역 대학이나 연구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상호 협력하도록 하겠다.”면서 “연구의 질적 향상을 위해 연구의 독립성과 자율성도 최대한 보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책꽂이]

    ●독학의 기술(가토 히데토시 지음, 한혜정 옮김, 문예출판사 펴냄) 침팬지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 제인 구달과 왕성한 독서 편력과 독서기로 유명한 소설가 장정일, 두 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홀로 공부해서 하나의 일가를 이뤘다는 사실이다. 책은 ‘독학이야말로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라고 역설한다. 자격증 취득, 승진 시험 준비 등 눈앞의 단기적인 목적이 아니라 평생에 걸쳐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방법으로서 독학,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1만 2000원. ●월스트리트(CCTV 다큐제작팀 지음, 홍순도 옮김, 미르북스 펴냄) 중국이 무서운 이유는 이미 무서운 경제력을 갖고 있음에도 주변에 대한 배움을 멈추지 않는다는 데 있다. 세계 금융의 심장과도 같은 미국 월스트리트의 과거와 현재를 중국 CCTV에서 2년에 걸쳐 다큐멘터리로 제작했다. 가깝게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근본적 원인을 짚어보고, 세계 각국의 경제학자, 금융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담았다. 이를 통해 투자의 지혜와 철학 등 노하우를 접할 수 있다. 2만 3000원. ●늘 갈망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라(서정명 지음, 무한 펴냄) 아버지가 숨졌다는 소식을 듣고 내뱉은 첫 마디가 “휴전선은요?”라는 신화와도 같은 얘기를 남긴 이가 있다. 감정에 쏠리거나 눈앞의 이익에 흔들리지 않고, 차분한 태도로 원칙을 놓치지 않는 모습은 비판세력들조차 접어주고 들어가는 덕목이다. 책은 정치인으로서의 박근혜가 아니라 도전과 실패, 열정과 용기, 원칙과 소신, 약속과 신뢰 등과 같은 자기계발의 멘토로서 박근혜에 주목하고 있다. 1만 2000원. ●지금도 괜찮다고 말해줘요!(글 탁기형, 신원문화 펴냄) 28년 동안 신문사 사진기자로 지내며 미처 보여주지 못한 ‘또 다른 사진’에 대한 갈증을 풀어냈다. 철길 사이에 피어난 키 작은 민들레, 웅크리고 앉아 해초를 뜯는 노인들, 줄지어 무심히 뭔가를 구경하는 이들 등이 흑백 또는 자연의 색으로 펼쳐진다. 가슴 먹먹해지는 글이 곁들여져, 보는 맛에 읽는 맛까지 더했다. 알제리, 고비사막, 가을걷이 들녘 등 하늘에서 내려다본 세계 곳곳의 풍경이 있다. 시각의 전환은 감상의 전환을 낳는다. 1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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