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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화학무기 폐기용의”/후세인대통령 이스라엘의 핵무기해체조건

    【모술(이라크) AP 로이터 연합】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12일 이라크의 군비증강과 관련한 서방국들의 비난에 대응,이라크는 이스라엘 등이 동일한 조치를 취한다면 화학무기를 폐기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로버트 돌 상원의원이 이끄는 미국의원사절단과 이날 이라크 북부도시 모술에서 2시간30분 가량 회담을 갖고 이같은 방침을 피력한 것으로 이라크 관영 INA통신이 정부대변인의 회담관계 발표내용을 인용,보도했다.
  • 네팔,곧 과도연정 구성/비렌드라국왕,국민의 개혁요구 수용

    ◎다당제 개헌후 자유총선 실시/카트만두 일대 통금령도 해제/소식통 【카트만두 AFP 연합】 비렌드라 네팔 국왕은 지금까지 활동이 금지돼 왔던 정당들이 참여하는 새로운 과도 연립정부를 곧 구성,다당제하의 자유총선을 준비토록 할 것이라고 카트만두의 정치 소식통들이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비렌드라 국왕이 8일밤의 역사적인 다당제 수용선언으로 해금된 각 정당들을 모두 참여시킨 가운데 새로운 과도연정을 구성,자유롭고 공정한 총선이 실시될 때까지 정국을 수습토록 할 것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렌드라국왕이 이와 함께 헌법전문에서 「무당제」를 명시해 놓고 있는 부분을 삭제하고 정당정치를 수용하기 위해 개헌위원회를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이 소식통들은 전했다. 국내의 모든 정당들이 참여한 가운데 새 연립정부가 구성되는 대로 「자유롭고 공정한」 총선을 실시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하게 되며 비렌드라국왕은 동시에 기존의 판차야트(의회격 기구)를 해체할 것이라고 이 소식통들은 말했다. 네팔정부는 비렌드라국왕이 국민들의 다당제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발표한 몇시간 뒤 카트만두 일원에 내렸던 통금령을 48시간만에 해제했다. 한편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는 9일 전체인구의 80%에 달하는 25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민의의 승리를 자축하는 구호를 외치면서 행진을 벌였다. 그러나 비렌드라국왕의 민주화 개혁선언이 나온 후 이를 축하하기 위해 8일밤과 9일 새벽사이에 거리로 몰려나온 시민들과 진압군 사이에 비극적인 유혈충돌사태가 빚어져 군의 발포로 5명 이상이 죽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병원 소식통들이 말했다.
  • 여는 체질개선ㆍ야는 입지확장 역점/「4ㆍ3보선이후」각당의 움직임

    ◎민의바탕,농정등 민생정책 수정예상 민자/야통합 내ㆍ외압속 「민주」와 연대 모색 평민/“발언권 강화의 호기”… 당대당 통합 거론 민주 여야가 「4ㆍ3보선」의 결과를 나름대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정국운영 계획을 세우기에 부심하고 있다 거대 여당인 민자당은 부진한 성과를 체질개선의 계기로 삼아 보다민심과 호흡을 함께하는 당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각오이며 그동안 정국 중심에서 밀려나 있던 야당은 보선을 정국주도권 탈환 내지는 발언권증대의 호기로 보고 대여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야당도 선거에 참여했던 가칭 민주당과 그렇지 못했던 평민당 사이의 역학관계에 변수가 나타남에 따라 내부적으로 미묘한 기류가 일고 있다. ○…민자당은 「4ㆍ3보선」 충격에서 하루빨리 벗어나는 동시에 선거의 교훈을 체질개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데 당내 모든 계파의 인식이 일치하고 있다. 또 선거결과는 민자당의 기존정책에도 영향을 미쳐 농정ㆍ주택 등 민생문제에 보다 역점을 두고 실명제유보 등에 따라 국민들에 비쳐지는 개혁의퇴조를 보완하는 정책들을 적극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의 이같은 「반성」은 보선에서 확인된 「민의」와 당의 무게중심을 일치시키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절차라 할 수 있다. 이와함께 민자당이 민심수습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당운영에서 소외돼있던 민주ㆍ공화계가 민정계의 독주를 비판하고 나선 것은 당내세력판도를 재정립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행동으로 보여 주목된다. 김영삼최고위원이 6일 공천및 선거운동ㆍ국회대책ㆍ금융실명제유보 등과 관련된 당및 행정부의 수구적 자세를 강력히 비난한데는 자성의 뜻과 함께 민정계에 대한 그간의 불만을 터뜨린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민주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김최고위원의 이날 발언은 앞으로 당정책결정과 당지도 체제정비를 위한 당헌개정논의에서 자파의 발언권을 확대하려는 생각도 담겨있는 것 같다 또 행정부에 대한 당의 위상을 우위에 놓거나 최소한 대등하게 두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공화계의 김종필최고위원도 공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간접적으로 민주계의민정계 공격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그러나 당내의 이같은 책임소재 논란은 다분히 제한된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이번 보선에 3당통합에 대한 평가의 의미가 어느정도 담겨있는 것을 부인하기 힘들고 이로인해 민주ㆍ공화계가 내심 당혹해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민정계에서는 『기존여권 표야 다른 데로 갔을리 없고 기존의 김영삼(YS)최고위원과 김종필(JP)최고위원의 표는 어디 갔느냐』며 자신들에 대한 공격에 냉소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번 보선이 민자당의 노선에 근본적 변화를 가져오게 할 것으로는 보기 어려우며 단지 정책의 일부수정과 당자세가 좀더 「겸손」해지는 선에서 민자당의 수습책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보선에서의 부분적인 승리 이후 야권은 외부적으로 3당 통합반대등 대여정치공세를 강화하는 한편 내부적으로 야권통합논의를 다시 분출시키고 있어 주목. 특히 야권통합에의 압력은 진천ㆍ음성에서 허탁후보를 당선시켜 위상이 제고된 가칭 민주당보다는 이번 선거에서 후보를 내지않은 평민당쪽으로 더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의원직 총사퇴후 다시 총선을 하자는 마당에 보궐선거에서 후보를 낸다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며 평민당 나름대로 절묘한 「불참명분」을 내걸었음에도 불구,국민여론은 평민당이 후보를 「안낸」것이 아니라 당선가능성이나 가칭 민주당후보에게 조차 득표율이 뒤졌을 경우의 역기능을 고려해 후보를 못낸 것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평민당이 갖고 있는 지역당적 한계」에 대한 국민 일반의 인식은 평민당지도부에 야권통합에 대한 「외압」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이번 보선에서 야당후보의 당선은 이상수ㆍ이해찬의원 등 평민당내 서울에 지역구를 둔 통합파의원들에게 김대중총재의 「후광」없이도 다음 총선에서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심어줘 통합논의를 증폭시키는 내압이 될 것같다. 그러나 이러한 통합의 당위성에 대한 야권내부의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빠른 시일내에 야권통합이 가시화될 전망은 크지 않다. 우선 보선에서의 승리로 입지가 강화된 가칭 민주당측이김대중평민당총재의 2선후퇴를 전제로 한 당대당 통합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보선 불참으로 종전처럼 『평민당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는 「흡수통합론」을 주장하는 목소리는 명분에 밀려 움츠러들고 있지만 평민당주류는 김총재 2선후퇴에 대해선 여전히 극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물론 평민당내 통합파 일각에서는 ▲기득권포기 ▲당해체등 혁명적인 발상으로 통합운동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없지 않지만 세가 약한데다 이들이 펴고 있는 김총재 2선후퇴론도 유사시 롤백을 전제로 한 「잠정적 2선후퇴론」이다. 따라서 가칭 민주당일각에서 주장하는 「완전한 2선후퇴론」과는 궤를 달리하고 있어 야권통합에 대한 접점을 찾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현실적으로 평민당지도부가 야권통합을 위해 양보할 수 있는 선은 ▲당명개칭 ▲집단지도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최고위원및 당직배분 정도에 불과하다. 따라서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선창당 후통합」을 선언한 가칭민주당과 독자적 재야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이부영씨를 중심으로한 민연추ㆍ평민당 등 범야권은 통합보다는 각각 5월중순과 연말의 창당대회,4월말의 전당대회준비등 제갈길을 가면서 임시국회소집,1천만인 서명운동 등 사안별 연대를 모색할 것으로 보여진다.
  • 국가보안청 직원 3만명 해고/동독,비밀경찰 조사팀도 구성

    【베를린 AFP 연합】 동독정부는 국가 보안청에서 근무하던 근로자 3만3천1백21명 전원을 해고했으며 비밀경찰 슈타지가 해체되고 민간 조사팀이 창설됐다고 동독 관영 ADN통신이 6일 보도했다. 한 정부 대변인은 이같은 결정은 지난달 총선에서 승리한 기민당의 로타르 데 마이치레 당수가 새로 개원된 동독 의회에서 총리로 지명된 후인 5일 하오에 발표됐다고 밝혔다. ADN통신은 구공산체제 아래서 유지돼온 비밀경찰들의 기록을 조사하기 위한 잠정 국가보안청이 동베를린의 옛 슈타지 본부건물에서 창설됐다고 전했다.
  • 한미 연합야전사 해체/양국 합의/93년까지 미군 7천명 감축

    한미 양국정부는 91년부터 주한미군을 3단계로 나누어 감축하고 한미 연합야전사령부(CFA)를 해체키로 합의했다. 양국 정부는 또 한미 연합사의 지상군구성군(GCC)사령관을 한국군사령관으로,군사정전위 수석대표를 한국군장교로 임명한다는 데 합의했다.〈관련기사4면〉 국방부가 4일 발표한 주한미군 감축계획에 따르면 우선 1단계로 91년부터 오는 93년까지 이미 발표된 주한미공군 2천명과 함께 지상군 비전투요원 5천명 등 모두 7천명을 감축한다는 것이다. 2단계(94∼95년)와 3단계(96이후)감축규모는 1단계 감축을 실시한후 주변상황과 국제정세 북한의 반응및 변화 등을 평가해 신축성있게 추진키로 합의했다. 양국정부는 1단계 감축기간중에 주한미군의 역할 변경문제와 관련,의정부에 있는 연합야전사령부 해체와 연합사 지상군구성군 사령관을 한국군 4성장군이 맡도록 하며 군사정전위 수석대표를 한국군 장성으로 임명토록 하고 2단계 기간중에 현재 한미 연합사령관이 갖고 있는 평시 작전통제권을 한국군에 환원키로 했다. 방위비 분담문제와 관련,미국측은 오는 91년부터 93년까지 미전쟁예비물자의 저장관리,연합방위능력 향상지원과 한국고용인 인건비 등을 포함해 모두 13억1천만달러 상당의 직접지원을 요구해 왔으나 우리 정부는 우리의 경제규모와 경제성장률 등을 감안,점진적으로 직접지원비를 증액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그러나 주한미군 사령부내에 근무하고 있는 한국고용인의 인건비부담은 일부 들어줄 방침이다.
  • 10개대 1천명/서울대서 시위

    서울과 부산ㆍ수원등지의 대학생들이 4일 「민자당 해체」를 요구하는 집회를 일제히 가진뒤 격렬한 화염병시위를 벌였다. 서울대ㆍ동국대 등 10개 대학생 1천여명은 이날 하오2시쯤 서울대 도서관앞뜰에서 「90년 서총련 남부지구출범식 및 민자당해체를 위한 청년학도 결의대회」를 가진뒤 하오4시30분쯤 교문밖 2백여m까지 몰려가 화염병을 던지며 시위를 벌였다. 서강대학생 4백여명도 하오2시30분쯤 문과대 앞뜰에서 「친미보수대연합분쇄를 위한 4월투쟁 선포식」을 가진뒤 하오5시쯤 교문밖으로 몰려가 경찰에 돌과 화염병 5백여개를 던졌다. 이과정에서 교문왼쪽에 있는 「도서출판 조원사」(대표 하정자ㆍ50ㆍ여)지붕에 학생들이 던진것으로 보이는 화염병이 떨어지는 바람에 4평크기 사무실의 집기등을 태워 1백50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기도했다.
  • 네팔 반정시위 격화/무장시위대,경찰과 유혈충돌

    【카트만두 UPI AFP 연합】 관선국회인 판차야트의 해체와 다당제도입등 체제개혁을 요구하는 네팔국민들의 민주화시위가 경찰의 발포등 유혈폭력적인 진압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격화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세계에서 마지막 남은 절대군주 가운데 한사람인 비렌드라국왕은 지난 79년 민주화 운동이래 최대의 시련을 맞고 있다. 2일 수도 카트만두에서 7만5천명의 시민들이 대대적인 반정부 민주화시위를 벌인것을 비롯,키르티푸르,바크타푸르,랄리트푸르등의 지역에서도 수많은 군중들이 시위에 가세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의 발포와 무차별적인 구타등으로 8명이상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트만두의 시위군중들은 낫과 사제무기등으로 무장,경찰의 무자비한 진압에 맞서 2일 밤 서로 격렬한 유혈충돌을 벌였다. 이와함께 랄리트푸르지역 주민들은 3일 오후에도 대규모의 시위 계획을 세우는 등 네팔의 민주화 시위는 당국의 강경진압책에도 불구,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 경단협출범 100일 뜨거운「실체」논쟁

    ◎경단협 전업계에 영향력 설립목적 성공적수행/노동계 근로자에 대한 엄포용 기구…허상에 불과 경제단체협의회(경단협)는 과연 「실체」인가. 재계가 노사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결성한 경단협이 1일로 창립1백일을 맞는다. 우리경제가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노사관계마저도 전망이 극히 불투명했던 지난해 12월23일 경단협은 정식출범했다. 대한상의·전경련·무역협회·경총·은행연합회등 경제6단체를 주축으로 업종별·지역별 경제단체가 총동원된 경단협의 출범은 당시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노동계 일각에서 기존노총을 거부하고 전국노동조합협의회(전노협)결성을 공표한 직후여서 많은 국민은 강력한 힘을 지닌듯한 새단체의 출범을 기대와 우려가 섞인 눈으로 주시해 왔다. 재계의 응집된 힘이 노동권과 정면대결 할 경우 더 큰 파국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단협은 출범이후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이제는 일부에서「경단협의 실체는 무엇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하게끔 되었다. 현재 경단협의 회원은 경제 6단체를 비롯,대한석탄협회등 업종단체,구미수출산업공단 등 지역단체 등 모두 1백개 단체로 구성돼 있다. 이동찬경총회장(코오롱그룹회장)이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주요업무는 경제6단체장으로 이뤄진 정책회의(회장 유창순전경련회장)에서 결정된다. 이밑에 경제 6단체 상근부회장과 주요회원단체대표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있으며 사업을 추진하는 사무국은 경총내에 두고 있다. 올해 예산은 17억4천여만원. 이가운데 회원단체가 낸2천만∼6천만원의 회비및 30대재벌그룹의 지원금이 15억5천여만원이며 기존경총의 예산을 전용한 부분이 1억8천여만원이다. 경단협은 올해 주요사업으로 ▲노사공존을 위한 홍보 ▲사용자측에 대한 분규처리교육 및 정보제공 ▲근로자주택마련등 후생복지사업연구 등을 설정했다. 실제로 경단협은 올해 임금협상을 앞두고 임금인상 가이드라인 7%제시,무노동무임금을 포함한「90년 임금조정기본방향」제시 등으로 발빠른 대응을 해왔다. 특히 주택문제가 주요이슈로 떠오르자 최근에는 근로자주택마련방안을 세우느라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사업내용과 그 구성으로 봐서 경단협은 곧 경총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즉 경단협은 허상에 불과하며 노동계에 대한 엄포용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노총에서도 최근 국민경제사회협의회 구성에 합의하면서 상대역이 경총임을 분명히 했다. 이같은 일부 시각에 대해 경단협측은 『경단협은 실존하며 설립취지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목적자체가 노사문제에 대한 재계의 공동대응이므로 경총과 업무영역이 중복될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노사분야의 전문단체인 경총이 그 업무를 대행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다만 경총은 회원사가 5천여개에 불과해 경영자측 입장을 전체적으로 대변하지 못했지만 경단협은 전 경영계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최근 열린 경제6단체장회의(정책회의)에서 노사문제에 대한 대정부건의는 경단협으로 창구를 일원화하기로 합의하는등 노사문제에 관한한 회원단체에 대한 통제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경단협을 기존경제단체의 상급기구로 보는 시각은 고쳐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단협이 다루는 영역은 설립취지대로 노사문제에만 국한된다는 것이다. 창립 1백일을 맞은 경단협의 앞날은 아직 뚜럿하지 못하다. 여타 경제단체들은 경단협 결성을 추진할 당시 그 성격을 「위기상황에 이른 노사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시적 기구」로 정했음을 상기시키면서 경단협의 영역확대를 경계하고있다. 그러나 경단협의 실세인 경총은 이동찬회장이 취임후 밝혔듯이 경총의 발전적 해체→경단협으로의 자연스러운 전환을 바라는 입장이다.〈이용원기자〉
  • 네팔「30년왕정」붕괴위기/유혈 시위로 번진 민주화운동

    ◎정당활동 금지·경제난에 국민반기/“공안 정국 한계”…개혁요구 드세질 듯 지난 2월18일 불법화된 재야단체들의 주도로 다당제 민주화를 요구하며 시작된 네팔의 민주화 시위는 지난31일 경찰이 시위군중에게 발포,2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한 가운데 우파디아야 외무장관이 사의를 표명함으로써 심각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1월 비합법재야단체인 자유네팔의회당(NCP)이 사회·경제문제의 해결과 전통적이 촌락회의형태인 판차야트의 해체등을 요구하면서 점화된 네팔의 민주화운동은 자유네팔의회당이 7개 공산주의 노선 정당들과「네팔민주회복운동」(MRD)이란 연합체를구성,공동투쟁키로 처음합의함에 따라 가속화됐다. 비렌드라 현국왕의 조부인 트리부반왕의 왕권회복을 기념하여「민주주의의 날」로 명명된 국경일인 지난 2월18일 군중들이 행사행렬에 돌을 던짐으로써 촉발된 이번 시위를 통해 지금까지 34명이 사망하고 3백여명이 부상했으며 약 5천여명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사태는 지난 60년이후 모든 정당활동이 금지된채 판차야트 제도에 기초,국왕이 절대적인 군주권을 행사해오던 네팔의 해묵은 정치적 갈등이 경제위기와 맞물리면서 폭발한 것이다. 지난 51년 영국의 지배에서 벗어나 입헌군주국으로 독립한 네팔은 59넌 헌법이 제정되고 네팔의회당 주도의 내각이 구성됐으나 왕권약화와 급진적인 정책에 불만을 품은 마헨드라 당시 국왕(비렌드라 현국왕의 부)이 60년 현왕쿠데타로 왕권을 강화하고 의회를 해산,무정당왕정체제를 구축했다. 이에 대한 거센 반발은 79년 대규모 민주화 시위로 발전했고 80년에는 판차야트 존속여부에 대한 국민투표 실시까지로 이어졌으나 국민투표결과 54%가 존속 찬성쪽에 표를 던짐으로써 당시의 민주화 운동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이후 85년 또 한차례의 민주화 운동이 있었으나 현비렌드라국왕은 카트만두시의 반정부 폭탄테러 사건을 빌미로 공안정국을 강화,역시 무위로 끝났다. 그러나 최근의 사태는 그 이전과 상황이 크게 다르다는데 심각성이 있다. 즉 세계 유일의 힌두교 군주국이며 문맹률이 높고 정치적 관심이 낮았던 이왕국의 국민들이 인접국 인도와의 무역마찰로 빚어진 경제위기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데다 동구등 전세계를 휩쓴 민주화 바람에 자극받아 정치적 자각을 하기 시작했으며 더이상 국왕의 통치를 신정으로 여기지 않는등 왕권에 대한 시각이 바뀌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인도의 경제적 압력은 네팔의 수출입 업무를 거의 마비시켜 식량 및 연료부족 현상까지 초래하고 있다. 인도는 네팔이 지난 88년 인도와 불편한 관계인 중국으로부터 대공화기를 수입하는등 친중국 자세를 보이자 인도­네팔 국경경로를 봉쇄한데 이어 지난해 3우러 시효가 끝난 「무역 및 통행에 관한 협정」의 갱신을 거부하는 등 대네팔 제재조치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게다가 네팔의 후견인을 자처해온 인도는 현재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는 있는 「네팔민주회복운동」을 공공히 지지하고 나서 인도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네팔정부의 운신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현지 관측통들은 석가모니의 탄생지인 네팔이 국민들의 점고하는 민주화 개혁 요구를 수렴하지 않고 힘으로 찍어 누르려 할 경우 피플스 파워에 의한 왕정 붕괴의 위험을 안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서울대생 1천명 교문밖 격렬시위

    서울대학생 1천여명은 30일 하오2시쯤 도서관 앞뜰에 모여 현정권과 민자당을 비난하는 모임을 가진뒤 하오4시30분쯤 『해체 민자당』등의 구호를 외치며 교문밖 2백여m까지 나아가 경찰에 화염병 1천여개와 돌 등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 민연추 추진 인사들/내일 1차 준비회의

    이부영씨등 민연추 결성을 제안한 재야인사들은 26일 상오 서울 변호사회관에서 제1차 준비회의를 열고 추진위의 향후일정과 임시조직체계 구성문제 등을 논의한다. 이날 준비회의에는 민연추 참여를 위해 발전적 해체를 선언한 진보정당준비모임을 비롯,재야의 독자정당건설에 긍정적인 재야인사및 단체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연추는 4월2일 제2차 준비회의를 거쳐 4ㆍ19기념일을 즈음해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 지역발전 기획단/이달말 해체

    정부는 대통령 직속의 지역균형발전기획단을 이달말로 해체할 방침인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청와대 경제수석 비서관을 단장으로 하고 경제부처와 내무ㆍ문교ㆍ국방ㆍ문화부 등 17개 관계부처 차관급으로 구성된 이 기획단은 그동안 수도권 집중완화,지방산업육성,교육ㆍ문화 및 생활환경의 낙후해소,지역개발을 위한 행정 및 재정기반구축 등에 대한 기본전략을 마련해왔다.
  • 3ㆍ18 총선이후의 국제환경 변화(통독으로 가는 길:4ㆍ끝)

    ◎서방엔 안도감… 소련엔 위기의식/“EC가입ㆍ나토잔류 가능성 제고”간주/“중립화”요구 소,「2+4회담」서 고전할듯/바르샤바기구의 약화ㆍ해체 촉진 시킬수도 혼자서만 갈수없는 길이 바로 통독으로 가는 길이다. 외부적여건이 허락되지 않는한 좀체로 목적지에 도달하기 힘든것이 사실이다. 3ㆍ18총선이 통독에의 길을 단축시켜 놓았다고 평가되는 것은 조기통일을 선거공약으로 내건 기민당에 표를 모아주었다는,그리하여 통일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는 내부적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사실만 가지고서도 설명은 충분하다. 그렇다면 이번 선거의 결과가 통독논의와 관련한 국제적 여건에는 어떻게 작용할 것인가. 이에 대해 유럽언론들은 한결같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태를 분석하고 있다. 『「2+4」회담의 쾌속진행이 보장됐다』(영 더 타임스지),『이제 통독을 말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불 르 몽드지),『통일독일의 EC가입문제 자동해결』(불 리베 라시옹지)등의 분석이 그것이다. 이번 3ㆍ18총선은 서방지도자들의 통독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는계기가 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선거결과가 드러나자 영국의 마거릿 대처 총리는 서독 헬무트 콜 총리에게 편지를 보내 『중도 우파의 굉장한 승리의날이며 콜총리에게 최대의 가능성이 보장됐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특히 런던과 워싱턴의 정치 지도자들에게는 이번 총선의 결과는 바로 통일독일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잔류 가능성을 높여준 계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듯하다. 독일의 통일논의가 진척되면서 관심사로 떠오른 부분은 바로 통일독일의 국제정치적 위상이다. 즉 「거대독일」이 앞으로 유럽의 안보측면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될 것인가가 가장 핵심적인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으며 이는 다시 통일독일의 나토잔류여부로 이어진다. 이문제와 관련하여 콜총리는 총선직후 중립화통일에 반대하며 통일독일은 나토에 든든히 닻을 내리겠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다. 동독의 새로운 실력자로 등장한 로타르데 마이치레 기민당당수 역시 나토 회원으로서의 통독방식에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소련의 입장은 다르다. 중립화통독을 희망하고 있으며 나토잔류는 용인하지 못하겠다는 자세이다. 서방측과 소련의 상이한 입장은 앞으로 동서간 세력균형에 대한 불안 때문이다. 군사력이나 경제력면에서 유럽 최강국가가 될 독일의 중립화란 개념은 존재할 수 없다는게 서방측의 입장이며 그렇다고 통일독일이 나토에 남는다는 것은 동서세력불균형을 초래,유럽안정을 해치게 될 것이라는게 소련측 주장이다. 과거 통일독일로부터의 쓰라린 침략의 상처를 안고 있는 프랑스 영국 등 주변의 서방국가들은 통일독일을 나토에 잡아둠으로써 통제의 가능성을 높여 보자는 것이고 소련은 통일독일의 중립화를 통해 나토 및 독일의 군사적 위협을 줄여보겠다는 속셈인 것이다. 그러나 총선의 결과로 동독에 보수우파정권이 들어서게됨에 따라 앞으로 통독을 위한 기초적 국제협상의 자리인 「2+4」회담에서 소련은 혼자서 고군분투해야할 입장에 처하게 됐다. 소련은 이같은 불리한 입장을 만회하기라도 하려는듯 아직은 바르샤바조약 회원국이 분명한 동독의 조급한 통일시도에 대해 경고를 보내면서 중립화통일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러나 서방의 군사전문가들은 이번 동독의 총선결과는 바르샤바조약기구의 약체화 내지는 해체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우파정권의 동독은 분명 바르샤바조약기구로부터 자유로운 입장을 추구하게 될 것이며 이를 받아 개혁을 추진중인 다른 모든 회원국들도 같은 입장에 서게 될 것이라는 분석을 근거로 하고 있는 것이다. 콜총리는 이같은 상황을 고려,나토와 바르샤바조약기구를 함께 포용하는 새로운 유럽안보질서의 구축을 주장하면서 이를위해 유럽안전보장회의(CSCE)정상회담을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의하고 있다. 이와 같이 3ㆍ18동독 총선은 통독과 관련한 유럽안보논쟁에 새로운 변수를 제공한 셈이다. 콜총리나 동독의 새 정치지도자들이 내세우고 있는 「유럽통합 안에서의 통독」론은 통일독일의 유럽공동체(EC)와의 관계를 염두에 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즉 유럽국가들은 통일독일이 다시 유럽경제를 지배하게 될것이라는 점에 깊은 우려를 표시하고 있으며 그 때문에 통독은 EC의 시장통합 이후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동서독지도자들은 이와 같은 주변국들의 시각이 통독작업에 방해요소가 되고 있다고 판단,주변국들의 우려를 덜어주고 앞으로 통독논의에장애를 제거하기 위한 통독작업은 유럽통합이라는 큰 범주안에서 진행될 것임을 거듭 다짐하고 있는 것이다. 양독의 통일작업이 진척되면서 새로이 부각된 문제가 바로 폴란드와 동독의 경계인 오데르∼나이세 국경선 문제이다. 이 문제는 헬싱키 조약에 따라 현 유럽의 국경선은 불가침성이 인정되고 있으나 그동안 콜총리가 애매한 자세를 보여 당사국인 폴란드를 비롯한 주변 나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었다. 그러나 서독측은 국제여론의 비난이 쏟아지자 현 국경인정을 확약하는 자세로 바뀌었고 동독의 새집권당인 기민당도 선거공약을 통해 오데르∼나이세 국경을 인정한다고 약속했다. 또한 지난 14일 개최된 「2+4」회담에서도 국경논의에 폴란드를 참석시키기로 결정이 나 앞으로 이 문제는 통독협상과정에서 큰 어려움 없이 처리될 수 있는터전이 마련된 셈이다. 이와 같이 이번 3ㆍ18총선은 주변 여건에 무관할 수 없는 동서독의 통일논의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는 상황을 조성했다는 측면에서도 그 의의는 매우 크다.
  • 동ㆍ서독이 해결해야할 과제들(통독으로 가는길:3)

    ◎통일 방법ㆍ진행속도 이견조정 급선무 동독의 새지도자들은 예상됐던대로 동서의 통일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3ㆍ18총선을 승리로 이끌어낸 로타르 데 마이치레 기민당당수는 『통독작업을 앞당기기 위해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베를린장벽을 완전 철거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장벽 철거라는 물리적 행위보다 통독의 조기실현 추구라는 의지가 강조된 것이다. 또 새로 구성될 기민당정부의 경제장관 물망에 오르고 있는 엘마르피에로스는 화폐통합이 늦어도 6월30일(서독은 오는 4월말 이전 통합을 기대)까지는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3ㆍ18총선결과에 따라 가속이 붙게된 동서독 통합작업의 절차와 양상은 서독이 그려놓은 일정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서독 기민당에 많은 신세를 진,그리고 콜총리의 지원에 큰 덕을 본 동독 기민당의 새 지도자들로서는 서독측의 통독구상을 마다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이 문제에 관한한 양쪽이 처음부터 한배를 타자고 약속되어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하는 시각도 있다. 더구나 그동안 내부적으로 통독 작업진행의 최대 장애요인이던 이념과 체제문제가 이번 3ㆍ18총선으로 해결되어 양쪽 모두 큰 짐을 던 셈이다. 한반도에서 그러하듯 이념과 체제의 상충성으로 인해 그동안 동서독은 통일이란 단어조차 사용하길 꺼려왔다. 동독국민들은 다른 동구권 국가에서와 같이 개혁의 목표를 공산체제의 해체에 두어 이미 지난해 가을 40년독재의 호네커 정권을 무너뜨렸다. 그리고 3ㆍ18총선을 통해 시장경제체제를 지향하는 자본주의 보수우파정당을 선택함으로써 이념적인 대전환을 실현했다. 색깔과 모양이 꼭같은 보수우파정권끼리 마주앉아 진행하게 될 내부적 통독작업은 이제 절차문제 논의만 남겨놓은 셈이며 그것도 속전속결을 추구하고 있는 콜총리의 구도대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독이 앞으로 1년안에 가능하다는 것을 전제로 할 경우 다음과 같이 그 절차와 일정을 잡아 볼 수 있을 것이다. 예정대로 이달안에 동독에 연립 정부가 구성되고 새 의회가 개원된다. 4월에는「2+4」회담이 속개되고 동독내에서 행정구역상의주가 부활된다. 메크렌부르크,작센,베를린­브란덴부르크,작센­안할트,독일포메라니아 등의 5개주가 옛날의 경계대로 다시 부활되며 이는 통일될 독일연방으로 편입되기 위한 사전조치이다. 4월에는 또 베를린 장벽이 완전히 철거된다. 5월에는 동독의 지방의회 선거가 실시되며 통독협상은 동독의 주권문제에까지 발전된다. 6월과 7월에는 통화통합 및 사회통합선언이 이루어져 동서독 화폐가 현재의 서독 마르크화로 통일되며 보건 및 사회제도의 조정이 이루어진다. 또 동독의 세제개혁이 단행된다. 9월과 10월에는 동독에서 주정부 구성을 위한 선거가 실시되며 동서독 협상은 연방체제로 정치적 통합을 위한 기본골격을 마련한다. 이때쯤 유럽 재래식무기감축 협상이 타결된다. 11월에는 「2+4」회담이 타결되어 통독안는 35개국회담(유럽안보협력회의)에 넘겨져 국제적 공인을 받는다. 12월에는 서독의 총선이 치러지고 이어 내년1월쯤 전독총선으로 통일을 완성한다는 것이다. 이는 서구정치전문가들이구성해본 시나리오이며 통독문제와 관련한 제반협상과 회의 또는 안팎의 여건이 원만하게 진행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이제 눈앞에 닥친 동독의 어려움은 연립 정부 구성이다. 기민당의 우파연합이 압승을 거뒀지만 의석수를 모두 합해야 1백93석으로 과반수에도 못미치고 있으며 통독을 하려면 헌법개정이 필요한데 그를 위한 3분의2 선과는 더욱 거리가 멀다. 마이치레당수는 이 때문에 87석을 가진 사민당측에 손을 내밀었으나 거절당했다. 과거 공산당이었던 사람들이나 극우파들과는 연정을 함께 할수는 없다는게 사민당측이 내놓는 연정불참 논리이지만 사민당 역시 서독 사민당과 굳게 연결되어 있어 서독쪽에서 청신호를 내지 않는한 연정참여는 고려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서독 사민당은 독일의 통일 논의는 점진적이며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기만당안과는 조화를 이루기 어려운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 통화통합도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콜총리는 3ㆍ18총선뒤 『동독국민들에게 한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말했지만 과연콜총리가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을 것인지는 아직 의문이다. 너무 많은 돈이 들기 때문이다. 시장경제의 도입으로 인해 도산하게될 국영기업들의 문제도 간단치 않다. 보험등 기타 사회제도의 통합에도 재정적인 뒷받침이 필요한 것은 물론이다. 동독경제의 도산을 막기 위해서는 모두 1백억 내지 1백 50억 마르크가,그리고 서독수준에 이르려면 8천억 마르크가 필요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문제가 동독측에만 있는건 아니다. 오는 12월의 총선을 앞두고 있는 서독에서는 콜총리가 통독작업을 서두르는 것을 못마땅하게 보는 시선이 적지 않다. 국가의 장래에 관한 문제를 선거전에 이용하려 한다는 비난이 대표적이다. 통일의 방법과 진행속도에서 의견차이가 빚어지고 있는 사민당등 야당과의 협상이 더 먼저 진행돼야 할 것이라는 주장도 대두되고 있다. 동독의 총선은 결말이 났으나 서독의 총선은 아직도 8개월여가 남아있다. 다음 총선에서 콜총리의 기민당이 반드시 이긴다는 보장은 없다. 만일 집권세력이 바뀐다면 통일정책도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위에서 보듯 통독협상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서는 동서독이 각각 안고 있는 자체의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적인 과제다.
  • 진보정당 준비 모임 민연추에 동참 선언

    「진보적 대중정당 결성을 위한 준비모임」(대표간사 이우재)은 21일 이부영씨등 재야의 「민중의 정당 건설을 위한 민주연합추진위」(민연추) 결성제안을 환영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지난해 11월 제정구 장기표 박계동씨 등이 주축이 돼 결성한 진보정당 준비모임은 사실상 해체됐다.
  • 재야 「독자정당」 결성 가시화/「민연추」 추진 배경과 파장

    ◎전민련 탈퇴인사 주축,온건진보 표방/기반잠식 우려한 야권의 견제 심할 듯 재야운동권 인사 16명이 20일 「민중의 정당건설을 위한 민주연합추진위원회」(민연추)의 결성을 제안함으로써 재야의 독자정당 결성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민연추 결성을 제안한 인사는 이달초 개최된 전민련 2기 대의원대회에서 정당결성을 부결시켜 탈퇴한 이부영 전상임의장을 비롯,이재오ㆍ여익구씨와 재야의 독자정당 결성에 긍정적인 입장을 취해온 법조계의 홍성우ㆍ고영구ㆍ조준희변호사,학계의 백낙청ㆍ안병직(서울대) 오세철(연세대) 김윤수교수(영남대),여성계의 이효재(전 이화여대) 박순경교수(목원대),예술계의 신경림ㆍ김규동(시인) 주재환씨(전 민미협 대표),언론계의 김정남씨(전 평화신문 논설위원) 등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정당결성을 준비해온 「진보정당 준비모임」도 20일 집행위를 소집,21일 민연추에 동참하기 위해 발전적 해체를 선언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오는 26일 있을 민연추 제1차 준비모임에는 재야의 정당결성에 긍정적인 입장을 취해온노동ㆍ농민ㆍ빈민단체를 비롯,재야세력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야의 정당결성은 지난해 5월 전민련 내부에서 논의되기 시작,제정구ㆍ장기표씨 등이 지난해 11월 「진보적 대중정당 건설을 위한 준비모임」(대표간사 이우재)을 결성해 보다 구체화 됐다. 전민련 내부에서는 그뒤에도 정당결성 논의가 꾸준히 거론되어 지난 3일 대의원 대회에서 이를 표결에 부쳐 부결됐다. 당시 전민련의 정당결성안은 김대중 평민당총재 지지입장에선 김근태씨와 호남지역에 기반을 둔 조직들이 시기상조론을 내세워 반대입장을 보여 부결됨에 따라 주춤하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 12일 정당결성을 주장하며 전민련의 고문직을 사퇴한 백기완 계훈제 박형규씨 등이 「정당추진위」 구성을 제의해 이날의 민연추 제의의 결정적인 촉매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재야 16인이 민연추 제안서에서 『그동안 전민련 고문단이 천명한 민중의 정치세력화에 대한 제의를 받들어 정당결성을 제안한다』고 밝힌 데서 전민련 고문단의 제의가 상당한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다. 또민연추 제의과정에서 고문단과 뜻을 같이한 이부영씨가 많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민련의 고문단과 이부영ㆍ이재오ㆍ여익구씨 등 주축들이 전민련을 사실상 탈퇴함에 따라 앞으로 재야운동권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온 전민련의 위상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운동권의 무게중심은 전노협ㆍ전교조ㆍ전대협 등을 망라한 재야단체로 구성될 「반민자당 국민연합」으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한시적으로 민자당 장기집권음모 분쇄를 위해 결성될 예정이었던 「국민연합」은 전노협ㆍ전교조 등 재야단체들이 대거참여해 실질적으로 전민련은 국민연합으로 확대,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재야는 노동자ㆍ농민ㆍ빈민 등 대중의 정치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민연추」와 재야운동을 담당할 「국민연합」으로 정치와 운동의 역할 분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독자정당결성 추진세력들은 늦어도 4월 중순까지 민연추 구성을 끝낸 뒤 5월중 창당준비발기인대회를 갖고 곧이어 지구당창당에 착수,6월말 창당을 목표로 본격적인 창당작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진보정당준비모임측은 전국적으로 조직화된 카톨릭농민회를 비롯한 농민단체와 노동운동단체 등 기층운동조직의 역량이 다져있기 때문에 지구당창당대회 일정에는 별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카톨릭농민회의 경우,42개 지구당을 창당할 능력이 있고 이미 지자제에 대비한 조직화를 완료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추신세력들은 야권분열이라는 비난을 극복하기 위해 『당면한 반독재 민주화투쟁을 위해 야당및 모든 민주세력과 제휴ㆍ협력ㆍ연합을 모색한다』고 밝히고 있어 사안별로 야당과 제휴할 것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민연추가 독자정당을 결성하기 까지는 많은 문제점이 산적해 있다. 추진세력들은 진보정당의 성격을 띨 경우 현실적으로 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 등 법적ㆍ제도적 제약이 심할 뿐 아니라 자칫 혁신으로 몰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민연추 제안과정에서 『자주민주의 새통일 조국과 민중이 주인이 되는 시대』를 지향하고 진보정당준비모임이 주장해온 「진보적」이란 용어를 전혀 사용하지않은 사실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평민당과 민주당(가칭)도 새로운 야당의 태동으로 자칫 정국이 보혁으로 구분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자신들의 지지기반이 진보정당의 출현으로 약화될 것을 우려,은근히 그 태동을 견제할 것으로 보인다. 민연추가 정당으로서 출범하기 까지는 노동자ㆍ농민 등의 이익을 대변하는 입장에서 노동자ㆍ농민들을 얼마나 조직화ㆍ정치화시킬 수 있느냐가 성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기층민중들 속에서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민중과 얼마나 접목시키느냐도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지껏 조직단위로 「운동」만을 해온 이들 재야세력들이 앞으로 전국적인 규모의 조직을 결성,내부분열을 방지하고 거대한 조직을 운영할 자금을 조달하는 문제도 과제로 남아 있다. 아무튼 새 야당의 태동 움직임으로 정치권이 제3의 야당을 맞아 또다른 4당체제를 이룰는 지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 재야,새 정당 추진/16인,민연추 제의

    이부영 전 전민련상임의장과 홍성우변호사ㆍ백낙청서울대교수 등 재야인사 16명은 20일 범재야의 독자정당을 추진할 「민중의 정당 건설을 위한 민주연합추진위원회」(민연추)의 결성을 제안했다. 이들 재야인사들은 이날 상오 서울시내 변호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연추 참여를 희망하는 모든 단체나 개인을 망라,26일에 제1차 준비회의를 갖겠다』고 밝히고 『야당및 모든 민주세력과 제휴ㆍ협력ㆍ연합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보정당 준비모임」은 21일 민연추로 동참하기 위해 발전적 해체를 선언하기로 했다.
  • 대일 수입규제 품목 조정/적자 늘어 18개 품목 추가/상공부

    ◎21인치이상 컬러TV 등 포함 정부는 최근 대일무역 역조의 심화로 전체 무역수지 적자폭이 급증함에 따라 역조가 가장 심한 지역(현재는 일본)으로부터 수입이 규제되는 수입선 다변화 정책을 크게 강화하기로 했다. 19일 상공부가 발표한 「수입선 다변화 품목조정」에 따르면 당초 올해안에 90개 품목을 수입선 다변화 대상품목에서 해체하려던 방침을 전면 수정,인쇄제판용 인화지등 22개 품목만을 해제하고 수입이 크게 늘고 있는 21인치이상 대형컬러TV수상기등 18개 품목을 새로이 수입선 다변화 품목으로 지정해 20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제까지 2백62개였던 수입선 다변화 품목이 2백58개로 축소 조정됐다. 정부가 이처럼 수입다변화 품목 축소의 속도를 당초 방침보다 완만하게 수정한 것은 올들어 우리나라 상품의 수출이 크게 부진,무역적자폭이 최근 20억달러를 넘고 과소비 바람에 편승한 사치성 상품의 대일수입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공부는 지난 86년 이래 감소해온 대일무역 적자규모가 지난해를 고비로 다시 증가하고 있는데다 일본측의 우리 상품에 대한 비관세무역 장벽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아 부득이 수입선 다변화 제도를 강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수입선 다변화 해제 및 지정품목은 다음과 같다. ◇해제 품목(22개)〓▲카본블랙 ▲베나솔 ▲인쇄제판용 인화지 ▲셀로판 ▲유리섬유직물 ▲공기 및 가스압축기 ▲자동결속기 ▲메카니컬 실 ▲정타기 ▲플라스틱 절연전선 ▲디젤 1천5백cc이하 지프 ▲대젤 1천5백cc이하 기타 ▲에디펜 ▲합성형광유기 증백제 ▲흑백필름용 사진현상제 ▲셀로판 테이프 ▲철강재 보빈 ▲가스압축기 ▲자동도어 작동기 ▲출력 75VA이하의 발전세트 ▲기타 전선 ▲기타 어선 ◇지정품목(18개)〓▲고무가황 촉진제 ▲컬러 브라운관용 유리(21인치용) ▲양수기 ▲디스크형의 영상기록기(VDP) ▲디지털 음성기록기(DAT) ▲PVDC래ㅍ▲가정용 법랑제품 ▲수확ㆍ탈곡겸용기 ▲컬러TV 수상기(21인치이상) ▲자동차용 부분품과 부속품 ▲모터사이클(50cc이하) ▲제도기 ▲아나디지 손목시계
  • 니카라과 정정 다시 혼미/반군ㆍ정부군 충돌,3명 사망

    【마나과 AP UPI 연합】 비올레타 차모로 대통령당선자와의 협상에 불응해온 니카라과 친미 콘트라반군이 최근 정부군에 대한 공격을 재개한 것으로 17일 발표됨으로써 니카라과정정에 또다시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니카라과 국방부는 반군이 지난 16일 한동안의 소강상태를 깨고 수도 마나과 동남쪽 3백km 소재 리오산 후안지역 주둔 정부군을 공격했으며 접전과정에서 반군 3명이 사살됐다고 밝혔다. 미국의 지원을 받고 있는 콘트라세력은 대통령 취임식이 거행되는 새달 25일 이전까지 조직을 해체하고 마나과 신정권에 협력해 달라는 차모로의 호소를 외면해왔다.
  • 개혁열풍속 비공산정권탄생“초읽기”/동구5국 자유총선 어떻게 돼가나

    ◎자유민주연맹 선두… 경제재건이 핫이슈 헝가리/통독문제 최대이슈로 사민ㆍ독일련 1ㆍ2위 각축 동독/민주화 선봉 「시민포럼」 집권가능성 높아 체코/불가리아ㆍ루마니아선 집권당지지 여전… 야의 입지확보 관심 89년 동구의 민중혁명은 공산독재정권을 차례로 넘어 뜨렸다. 90년,와해되고 붕괴된 그 땅에 새로운 질서가 모색되고 있다. 서구식 자유총선을 통해서이다. 동독이 18일 통독이 기정사실화된 상태에서 동구국가들 가운데 처음으로 「자유」 선거를 치름으로써 동구의 「선거 대장정」이 시작됐다. 동독을 비롯,동구 5개국이 올 상반기중에 총선을 실시,국민들의 「표의 심판」을 받게됐다. 40여년만에 치르는 자유선거라는 점에서 동구의 이번 총선장정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선거이슈는 경제ㆍ환경문제,불신을 받고 있는 공산독재 청산이후의 체제 구축 등에 모아지고 있으며 동독은 통독이 핫 이슈였다. 지난해 동구 최초의 비공산연립정부가 출범한 폴란드의 뒤를 잇게될 이번의 선거결과는 2차대전후 동서로 분리된 유럽의 정치구도를 재구성할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각국의 선거상황을 살펴본다. ○30% 부동표에 관심 ▷동독◁ 앞으로 구성될 정부가 서독과 통독협상을 벌여 통독의 시기 및 방법을 논의,결정한다는 점에서 동ㆍ서독은 물론 통독을 바라보고 있는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동구권 정치체제결정의 분수령이 될 이곳의 선거열풍은 「동구의 정치 1번지」답게 뜨겁게 달아올라 예측불허의 접전이었다. 선거의 주요 이슈는 통독문제. 통독의 당위성은 대부분 인정하고 있지만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정당별로 차이를 보였다. 24개 정당이 4백석의 의석을 놓고 경쟁하는 가운데 사민당과 민사당(전공산당)은 통독을 서두르지 않고 서독과 대등한 입장에서의 통일을 바라고 있으나 기민당 등 중도우파 3당 연합인 독일연맹은 통독은 빠를수록 좋다는 입장과 서독에의 귀속을 주장했다. 또한 동독선거는 오는 12월 서독총선을 앞둔 대리전의 양상을 띠면서 좌우익이 충돌,선거벽보훼손 등으로 얼룩졌었다. 사민당,독일연맹은 서독의 자매정당인 사민당 기민당들로부터 선거노하우와 자금지원을 받으며 1,2위 각축전을 벌였다. 개표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예상지지율이 30∼35% 정도이므로 연정이 불가피한 형편이다. 30%에 이르는 부동표의 행방에 따라 선거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예상밖에 열기없어 ▷헝가리◁ 동구의 다당제 이행에 있어 민주화의 선두주자로 완벽한 비공산정부 출현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 53개의 정당이 등록했으나 선거에는 20여개의 정당이 3백86석의 의식을 놓고 격돌하고 있다. 헝가리민주포럼,자유민주연맹,사회민주당,사회당(전공산당)등이 지지율 10∼20%를 확보,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으며 사회당은 공산당의 이미지를 벗지못해 고전중이다. 최근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미국의 사회단체ㆍ재단의 재정지원을 받는 자유민주연맹이 18%의 지지를 얻어 헝가리민주포럼을 1%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여론조사 때마다 순위가 바뀌는 접전을 하고 있다. 따라서 4,5개 정당의 연정이 예상되고 있다. 선거쟁점은 몰락한 경제재건 및 소련군 완전철수문제로 집약되고 있다.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청년민주동맹 등 12개 야당은 소련군이 6월까지 완전철수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1주일 앞으로 선거가 다가왔지만 열기는 별로 없으며 「사랑방대화」와 수백명이 참석하는데 불과한 주말 옥외집회로 선거를 느낄정도. 국민들은 선거에 무관심하며 물가에 관심이 많다. ○구국전선 압승전망 ▷루마니아◁ 야당의 세력이 미미하여 지난해말 차우셰스쿠를 축출,처형한 뒤 집권한 구국전선평의회의 압승이 예상되고 있다. 차우셰스쿠치하에서 너무 억눌려 있었기 때문에 야당의 활동이 특별히 눈에 띄지 않고 있으며 국민들도 급격한 변화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50여개의 정당이 등록은 마쳤지만 19세기에 창당되어 40여년전 해체됐던 농민당ㆍ사민당ㆍ자유당이 부활,야당의 대표주자가 되고 있으나 부쿠레슈티 이외에서는 영향력이 강하지 못하다. 이 정당들은 국수주의적이기 때문에 2백50만의 헝가리 독일계가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농민당 등은 지난 1월말 구국전선을 「가면을 쓴 공산당」이라고 성토하며 반정부시위를 주도했으나 곧 친정부시위를 맞아 세가 급격히 위축된 상태. 일리에스쿠대통령의 구국전선에 대한 인기는 지식인 노동자 농민 등에 상당히 높으며 구국전선은 55∼60%의 지지율을 받고 있다. 농민당등 야당은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으며 하원의석은 3백87석이지만 상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특이한 것은 차우셰스쿠의 몰락을 몰고왔던 헝가리계 등 소수민족을 위한 의석이 배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야당이 구국전선평의회의 독주를 어느정도 막을 수 있을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녹색당 활동도 활발 ▷체코슬로바키아◁ 민주화와 개혁의 선봉에 서서 보수강경파 지도자를 축출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시민포럼의 집권가능성이 높아 비공산정부출범이 눈 앞에 다가왔다. 아직 정당으로 변하지 않은 시민포럼은 후보자를 추천,실질적인 제1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지난 68년 열매를 맺지 못한 「프라하의 봄」은 올해 결실을 보게 되어 개혁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 같다. 공산당은 15∼20%의 지지를 예상하고 있으며 30여 정치단체가 의회진출을 노리고 있지만 공산당외에 녹색당만 현상황에서 전국적인 규모를 갖고 있다. 낡은 생산시설등의 이유로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여 세계 최고의 환경오염국이라는 오명때문에 녹색당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의회는 양원제로 구성되며 체코와 슬로바키아공화국 각각 75명으로 이뤄지는 민족의회와 체코 1백1명,슬로바키아 49명으로 구성되는 국민의회가 있다. 슬로바키아공화국의 경우 「폭력에 반대하는 모임」이라는 이름의 정치단체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침묵하는 다수당」도 국민들의 인기를 얻고 부상하고 있으며 정당은 5%이상의 유효표를 얻어야 의석을 차지할 수 있다. 이번에 구성되는 의회는 바클라프 하벨을 잇는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고 신헌법을 작성하게 된다. ○선거방식 합의안돼 ▷불가리아◁ 국민들의 급진적인 개혁에 대한 요구가 루마니아와 마찬가지로 그리 높지 않으며 따라서 집권 공산당의 우세가 예상된다. 지난해 35년간 스탈린주의식의 강권통치를 해왔던 지프코프를 축출하는데 성공한 믈라데노프대통령 등 개혁파의움직임에 대한 국민들의 신임이 높다. 때문에 노조 환경단체등 15개 야당 연합세력인 민주세력연합(UDF)의 인기가 아직은 높지 못한 상태이며 농민당을 비롯한 10여개의 다른 야당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민주세력연합은 공산당 주도하의 연정에 참여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이 정당은 각급 작업장의 공산당 세포 조직 해체를 그동안 주장해왔으나 공산당이 이를 거부하자 원탁회담을 중단하겠다고 위협,지난 12일 공산당으로부터 이를 수락받고 6월중에 총선을 실시하기로 합의를 보았다. 야당은 조기총선을 그들에게 불리하다고 판단,원래 5월에 예정된 선거의 연기를 주장해 왔다. 따라서 아직 의석수ㆍ선거방식 등에는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에 놓여있다. 3월초의 여론조사결과는 공산당이 39%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나타난 반면 재야연합세력과 농민당은 각각 16%,1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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