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해체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여객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제주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피소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손상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678
  • 바 기구 군사조직 해체/소­동구동맹 36년 만에 막 내려

    【모스크바·빈 AP AFP 연합】 바르샤바조약기구의 연합군 사령부가 31일을 기해 공식해체,지난 36년간 소련과 동구진영을 묶어온 정치·군사동맹체인 이 기구가 4월1일부터는 정치기구로서만 잔존케 되는 한편 동구권 지역안보체제가 2차대전 이래 최초로 공백상태에 들어갔다. 소련관영 타스통신은 31일 바르샤바조약기구 연합군 총사령관 피요트르 루셰프 장군과 블라디미르 로보프 합참의장 등이 이 날자로 그들의 권한을 잃게 되며 이로써 바르샤바조약기구의 군사조직 해체가 완료된다고 보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대응키 위해 지난 55년 창설된 바르샤바조약기구의 군사조직 해체는 올해초 부다페스트에서 체결된 소련과 동구제국간의 협약에 따른 것으로 4월1일부터는 이 기구의 군사적 기능은 공식종료되며 정치동맹체로만 기능하게 된다. 이에 앞서 모스크바에 파견됐던 불가리아 인민군 페니우 코스타디노프 소장이 동구권에서 파견됐던 군관계자로서는 마지막으로 귀국했다.
  • 옐친,크렘린 권력 연방이양 촉구/KGB­군부내 공산조직 해체도

    ◎옐친 불신임안 저지/러시아공 의회 【모스크바 UPI 연합 특약】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은 29일 소 연방 권력구조의 변화를 요구하며 국가조정 연립정부의 구성을 촉구했다. 그는 러시아공화국 인민대표대회 이틀째 회의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제의하며 이를 위한 10단계 계획을 제시했다. 그는 이날 『소련 중앙정부의 권력은 15개 공화국으로 이양되어야 한다』면서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은 지난 6년간 상당한 변화를 야기했으나 이제는 그것도 실효성이 다해 간다』고 비난했다. 옐친의장은 정치권력의 변화를 위해선 경제개혁이 우선적인 전제조건이라면서 ▲모든 정치세력이 참가하는 원탁회의 구성 ▲KGB와 군부내에 있는 공산당세포조직의 해체 ▲진정한 다당제실시와 ▲자유언론의 창달을 요구했다. 【모스크바 UPI 로이터 연합】 29일 열린 소련 러시아공화국 인민대표대회에서 보리스 옐친 의장의 지지자들은 그에 대한 불신임투표를 실시하려는 강경 보수파들의 기도를 저지했다. 이에반해 보수파들은 이 대회에서 이번달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다수의 지지를 받은 러시아공화국 직선 대통령직 창설에 대한 토의를 배제하는데 성공했다.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시위금지 포고령에도 불구하고 모스크바에서 수만명의 군중들이 시위를 벌인 다음날 속개된 이날의 회의에서 개혁파들은 옐친에게 업무수행 실적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케하고 그에 대한 불신임안을 표결에 부치려는 보수파들의 기도를 저지했다. 인민대표대회는 그 대신 「신임투표에 대한 언급이 없는 채 단지 공화국의 상황에 대한 옐친 의장의 보고서를 의제로 삼기로 하는 제안」을 찬성 6백12,반대 3백41,기권 2백27표로 가결했다. 이번 인민대표대회는 보수파들이 옐친을 불신임 투표를 통해 사임시키려는 목적으로 소집을 요구한 것으로 이 문제가 의제로 상정되지 못한 것은 보수파들의 명백한 패배로 여겨지고 있다.
  • 유고,연방제 재편 논의 시작/6개공 대통령 회담

    ◎슬로베니아선 독립 추진/반정시위는 다시 확산 【스폴리트(유고 크로아티아공) AP 로이터 연합】 유고슬라비아 6개 공화국 대통령들이 28일 해체위기에 빠진 유고연방의 재편에 관한 회담을 시작한 가운데 연방으로부터의 독립을 추구하고 있는 슬로베니아 공화국 의회는 예정에 없던 분리 독립문제 토의를 시작했다. 각 공화국 지도자들은 연방내 최대 라이벌인 세르비아 공화국과 크로아티아공화국의 폭력반대 합의와 군의 정치불간섭 약속으로 내전 또는 군개입의 우려가 다소 줄어든 가운데 이날 크로아티아 공화국의 항구도시 스플리트에서 첫 회담을 시작했으며 스티페 메시치 유고연방 간부회 크로아티아 대표는 이번 회담이 신연방 합의를 위한 첫번째 발걸음이라고 선언했다. 티토 전 대통령의 별장에서 열린 이날 회담에서 각 공화국 대통령들은 지난 25일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 공화국 대통령과 프라뇨 투디만 크로아티아 공화국 대통령이 합의한 오는 5월15일까지의 연방장래 결정 시한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밖에도 유고가 앞으로 연방을 해체할 것이지 아니면 느슨한 연합체로 존속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토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유고 관영 탄유그 통신은 유고북부 슬로베니아 공화국 의회가 예정에 없던 연방탈퇴를 토의를 시작했다고 보도,새로운 긴장을 야기하고 있다. 【베오그라드 UPI 로이터 연합】 유고슬라비아 연방 슬로베니아 공화국에서는 3만여명의 시민들이 27일 반정부 집회 및 언론자유를 위한 시위를 벌였으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공화국에서도 1만여명의 시민들이 수도 사라예보에서 정부의 언론통제 종식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 「유고연방 해체」 5월안 결정/6개공 대통령,내일부터 합의 모색

    【베오그라드 AP 연합】 유고슬라비아 연방내 6개 공화국대통령들은 5월15일까지 새로운 유고에 대한 구도를 결정할 것이지만 개혁파인 안테 마르코비치총리는 그 이전에 경질될 것이라고 크로아티아 공화국 한 고위 관리가 26일 밝혔다. 스티페 메시치 유고 연방간부회 크로아티아 공화국대표는 이날 공화국 수도 자그레브에서 반정부집회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연설하기 앞서 A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공화국대통령들은 일련의 정상회담을 통해 5월15일까지 유고 장래에 관한 합의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것은 그때까지 알려질 것』이라고 밝히고 크로아티아공화국 항구도시 스플리트에서 29일 열릴 예정인 공화국 대통령들간의 1차 회담이 합의를 위한 첫번째 조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방안은 이제 더 이상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스플리트회담에서는 「연방해체나 혹은 공화국들간의 보다 느슨한 연합체」라는 단지 두가지 대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 소,탄광파업 중지령/모스크바전역 시위·집회도 금지

    ◎물가인상 앞두고 폭력소요 우려/재야선 “옐친지지 집회 강행”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소련 최고회의는 26일 석탄 생산량을 대폭 감축시키고 일부 제철공장의 조업 중단사태까지 야기시키고 있는 탄광 파업을 2개월간 중지할 것을 명령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관영 타스통신은 최고회의에 노동쟁의 해결에 관한 권한을 부여하고 있는 관계법에 입각,최고회의 대의원들이 302대 28,기권 45로 이같은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부터 분출되기 시작한 소련의 이번 탄광 파업사태는 현재 소련내 6백여개의 탄광중 거의 4분의 1로 확산된 상태에 있으며 1백20만명 가량의 광원들중 약 30만명이 이번 파업에 동참하고 있다. 파업 초기 광원들은 임금을 1백∼1백50% 인상하라는 단순한 요구 조건을 제시했으나 그후 파업사태가 악화되면서 미하일 고프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사임 및 공산당원들이 다수 차지하고 있는 인민대회의 해체 등을 요구하는 정치적 주장으로 변모했다.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의 소련 정부는 25일 향후 3주간 모스크바시 전역에서의 모든 집회 및 시위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이 기간동안 소련에서는 큰 폭의 물가인상이 단행될 예정이며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는 보리스 옐친 의장에 대한 신임투표를 실시한다. 내무부·국가보안위원회(KGB) 및 다른 정부기관들로 하여금 시내의 어떤 집회도 금지시키도록 한 이같은 결정은 앞서 취해진 시내 중심부에서의 집회금지 조치를 한층 강화시킨 것으로 이는 시위집회가 폭력화되거나 정부의 권위를 위협할 수 있다는 소련정부의 우려를 극명히 드러내는 것이다.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의 강경파 의원들은 옐친의장이 전국 TV방송을 통해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한 뒤 최고회의의 소집을 요구 했었다. 소련 정부는 이번 집회금지 결정의 엄격한 실행을 위해 모스크바시 및 각구의 관리들,그리고 내무부와 KGB보안 경찰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고 타스통신은 보도했다. 【모스크바 AP UPI 연합】 소련 재야 지도자들은 26일 앞으로 3주간 모스크바시 전역에서 집회 및시위를 일체 금지한다는 정부의 결정을 무시하고 오는 28일로 계획된 보리스 옐친 러사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에 대한 지지집회를 예정대로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밤 크렘린궁 앞 메네게 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옐친 지지집회를 주도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민주러시아」라는 반정부 단체는 중앙정부의 집회금지 결정에도 불구하고 옐친에 대한 지지를 표시하기 위해 이번 집회를 예정대로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친DJ” 재야,평민합류의 수순/신당 창당발기의 배경

    ◎「지역당」 인상 희석 노려 「당대당」 통합 추진/김 총재 대권도전 지원·민주당 견제 겨냥 평민당과 꾸준히 「물밑접촉」을 갖고 창당작업을 벌여온 신민주연합당(가칭)이 23일 창당준비위를 구성함으로써 평민·민주·민중당과 재야로 나뉘어져 있던 범야권 재편 작업이 가시화됐다. 신당준비위측은 당의 위상에 대해 기존의 야당,구체적으로 말해 평민당과의 통합을 위한 「한시적 정당」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신평민계 재야가 주축을 이룬 이들은 평민당과 이미 광역의회선거(5·6월 예정) 이전에 한 배를 타기로 내부적인 「조율」을 마쳤으나 평민당은 신당이 자기의 「위성정당」으로 여론에 비칠 경우 지역당 성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통합을 추진한 효과가 엷어질 것을 우려,통합의 모양새 갖추기에 골몰하고 있다. 왜냐하면 신당과 평민당의 소통합은 평민당과 김대중총재의 입장에서 보면 장기적으로는 대권레이스를 앞두고 호남지역당이라는 이미지를 희석시키기 위한 「포석」이고,단기적으로는 광역의회선거 등에서 민주당 등 여타 군소야당을 견제하기 위한 「착점」으로 볼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13대 총선을 앞두고 이른바 김대중총재에 대한 「비판적 지지그룹」이 주축인 평민연이 평민당에 사실상 입당했던 전례와는 사뭇 다르게 이번에는 적어도 외형적으로는 굳이 당대당 대등통합의 형식을 취하려 하고 있는 까닭도 여기에 있는 듯하다. 이같은 맥락에서 신당준비위측은 ①창당준비위 결성후 평민당으로 흡수통합 ②창당준비위 결성후 평민당의 법적해체를 통한 신당결성 ③신당창당후 평민당과의 당대당통합 등 3가지 방식을 놓고 가능성을 저울질해 왔다. 그러나 결국 평민당과 신당준비위측은 형식적으로 ③당대당방식으로 「포장」하되 실제 내용면에서는 불가피하게 ①흡수통합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평민당의 법적해체를 통한 신당창당 방식은 평민당에 분기별로 배분되는 6억7천여만원의 중앙선관위 정치자금을 포기하는 위험을 감수해야하고,당대당방식을 취하기에는 시일도 촉박할뿐 아니라 신당세가 평민당에 비해 현저히 열세인데다 그나마 친평민계일색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빠르면 4월 임시국회 이전에 열릴 「통합전당대회」는 실제 내용에 있어서는 평민당의 당명을 「신민당」으로 바꾸고 현재의 단일지도체제를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변경하는 수준의 평민당 「제2창당 전당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당에 참여하고 있는 인사들은 조남기(NCC 인권위원장) 오충일(전 전민련의장) 최성묵(목사) 박종화(한신대교수) 박일(전 의원) 김형래( 〃 ) 이원범( 〃 ) 신도성(전 통일원장관) 김말룡(전 노총위원장) 이우정씨(전 여성단체연합회장) 등 「종로5가권」으로 불리는 개신교인사 및 이른바 「비판적 지지파」와 김총재와 오랜교분을 가진 학계·운동권출신 및 구정치인 일부다. 지도체제가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낙착될 경우 김대중총재를 쟁점으로 이우정 창당발기준비위원장이나 추가 합류가 예상되는 김관석 전 통추회의 의장이 대표최고위원으로 안배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들 신당추진그룹은 「제1야당 확충」을 통한 「정권교체」를 주목적으로 내세우고 있는데서도 볼수 있듯이 결성의 속셈은 궁극적으로 김대중총재의 대권도전 기반강황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입장은 세대교체론자가 주축을 이룬 민주당이나 진보적 색채를 통한 독자행보를 모색하고 있는 민중당과는 상충되는 입장이어서,광역의회선거 등 향후 선거국면에서 연합공천 등 연대관계를 어렵게 만들 것으로 관측된다. 또 민주연합과 민주당의 「소통합」에 이은 평민·신당준비위의 또 다른 소통합은 궁극적으로 야권의 「대통합」 가능성을 그만큼 줄였다고도 볼 수 있다. 이는 이번 신당발기인 가운데 김창환 전 의원,김정강씨 등 민주당 이탈인사들이 눈에 띄고 있는 것으로 미뤄 봐도 알수 있다. 어쨌든 평민당의 지역당적 성격 탈피라는 이번 소통합의 목적이 어느 정도 소기의 성과를 올릴 것인지는 신당이 어느 정도 김총재 1인 카리스마에서 탈피,당내 민주주의를 확립하느냐에 따라 윤곽이 드러날 것이고 이는 일차적으로 다가올 광역의회선거에서 여론의 검증을 받게될 것이다.
  • 소 KGB/“공포의 권부”로 재부상

    ◎해외공작보다 국내문제에 더 간여/사회 각분야에 침투… 막강한 영향력 행사 KGB(소련국가보안위원회)가 더욱 막강해지고 있다. 소련 사회가 혼란의 와중에 빠지면서 KGB가 권력의 중심무대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KGB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많은 권한을 가지고 정치·경제 뿐만아니라 소련사회 각부문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고르바초프는 내무부 소관이었던 경제사범이나 조직범죄분야까지 KGB가 담당하도록 했다. 일부 비평가들은 보수적인 KGB가 소련의 개혁정책을 저지하고 있다고 비난한다. 그러나 사실은 KGB가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 정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KGB와 고르바초프는 페레스트로이카 없이는 소련의 발전이 불가능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미국의 안보·정보·검찰을 비롯,서로 다른 25개 정부조직의 기능을 함께 가지고 있는 KGB는 40만∼70만명 정도의 요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KGB는 22만명의 국경수비대와 소련 정규군 수개 전투사단의 지휘권을 가지고 있다. 전 KGB장성이었던 올레그 칼루긴은 KGB는 모스크바에만 미국의 FBI와 CIA의 해외공작원 보다도 더 많은 수의 요원들을 배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KGB 요원들은 높은 임금과 윤택한 생활이 보장되기 때문에 소련사회에서 인기가 높다. KGB는 소련공산당 및 군부와 함께 소련사회를 지탱하는 3각축중의 하나이다. 많은 서방인들은 KGB를 대외정보기관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치가 않다. 경제적 혼란과 인종분규가 악화되면서 KGB는 오히려 국내문제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국가안보를 책임진다는 명분으로 더많은 권한을 부여받은 KGB는 조직범죄,마약밀매자,밀수꾼 검거 및 테러방지,인종분규지역에서의 치안유지,외국 스파이활동 억제 등 다양한 일을 맡고 있다. KGB는 또 서방국가들과 무역이나 기업활동을 하는 소련기업가들에게 조언을 하기도 하며 식료품의 안전한 유통을 위해 유통부문에 간여하기도 한다. KGB는 공해문제도 다루고 있다. KGB는 최근 우랄지역에 있는 공업지대 바슈크리아의 일부가 공해로 사람이 살수 없는 죽음의 지역으로 바뀌고있다고 경고했다. KGB는 이같이 사회 각부문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스탈린시대 공포정치의 대명사로 악명을 떨쳤던 과거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GB는 공포의 대명사라는 오명을 씻고 보다 시민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과거 어느때보다도 공개적이며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펴고 있다. KGB는 인권유린으로 악명을 떨쳤던 제5부도 해체했다. KGB 지도자들은 TV 토크쇼에 나가 까다로운 질문에 대해서도 성실히 대답하려고 노력하고 산업현장에서 노동자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지난해 가을에는 최초로 「미스 KGB」가 선발되기도 했다. 그러나 비평가들은 KGB가 외형적으로는 바뀌고 있으나 본질은 하나도 변한것이 없다고 비난한다. 칼루긴은 『소련인들이 KGB에 대해 과거 보다는 훨씬 적은 공포감을 느끼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KGB는 여전히 사회각부문에 깊숙이 간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자유주의자들은 고르바초프가 급진개혁파들의 입지를 약화시키기 위해 KGB를 교묘히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그들은 또 KGB가 일부 인종분규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 보리스 옐친은 자신의 사무실에 KGB 도청장치가 설치돼 있다고 KGB를 비난했다. KGB는 그러나 옐친 사무실에 있는 통신장비는 지난 81년 설치된 통신보안용이라며 옐친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발레리 사비츠키 법학교수는 새로 입안된 KGB법은 『위험스러울 정도로 애매하며 사실상 무한정의 권한을 KGB에게 부여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KGB는 국가안보라는 명분으로 사실상 입법기능까지 가지고 있다고 사비츠키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KGB는 아직도 베일에 가린채 「국가중의 국가」로 존재한다고 말했다.
  • 평민,빠르면 새달해체/「신민주련」과 통합키로

    ◎김대중대표로 집단지도체제 평민당은 친동교계 재야인사 주축의 「신민주연합당」(가칭) 창당발기대회가 오는 23일 개최되는 것을 계기로 빠르면 4월중에 당대당통합방식으로 신당에 합류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통합신당의 지도체체는 집단지도체제로 하고 대표최고위원은 김대중총재가 맡기로 양측간에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명은 「신민주연합당」(약칭 신민당)이 유력시 되고 있다. 평민당의 최영근부총재는 20일 『평민당과 재야신당간의 통합교섭이 본격 진행되고 있으며 빠르면 4월중 평민당이 당을 해체해 신민주연합당에 흡수되는 형식으로 통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부총재는 또 『지도체제는 김대중총재가 대표최고위원을 맡아 당을 대표하고 최고위원들이 당무를 관장하는 집단지도체제가 될 것』이라면서 『4월 통합이 여의치 않으면 광역의회선거는 양당의 연합공천 형식으로 치르고 선거후 통합하는 방식이 채택될 것』이라고 말했다.
  • 유고연방의 붕괴위기(사설)

    동유럽 발칸반도의 유고슬라비아가 연방붕괴의 내란위기를 맞고 있다. 민족분규와 민주화의 열망이 얽히고 설키면서 6개 공화국 2개 자치주로 구성된 모자이크 국가 유고연방을 해체와 내란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것이다. 유고는 일찍부터 비동맹 탈소독자노선의 사회주의를 추구해온 동유럽공산권 우등생 국가였다는 점에서 사태의 귀추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뿐만아니라 유고사태는 민족분규와 민주화열망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만들어내고 있는 연방붕괴의 위기상황이란 점에서 17일 연방제국민투표까지 실시하고 있는 소련의 경우와 아주 닮았다는 점도 특별한 주목의 대상이라 할수 있다.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공화국연방은 「6개의 공화국,5개의 민족,4개의 언어,3개의 종교,2개의 문자」로 이루어진 복잡한 다민족국가로 건국의 아버지이자 국가의 구심점역할을 해온 티토대통령이 80년 5월 사망했을때 이미 분열의 혼돈에 빠지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를 낳았었다. 분열사태를 막기위해 마련된 것이 8개 공화국,자치주대표 1명씩으로 구성되는연방간부회의(일명 대통령위원회)에 의한 철저한 집단지도체제였던 것. 책임소재가 불분명한 집단지도체제의 약점이 노출되어 형식적인 연방은 유지되면서도 경제·사회문제들은 하나도 제대로 해결되지 못하는 한편 공화국 자치주의 철저한 산술적 평등에 대한 세르비아 등 대규모 공화국들의 불만이 쌓이는 상황이 지속되어 왔다. 이러한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것이 민주화 바람이었다. 소련의 경우도 그런 일면이 있지만 그동안 유고연방의 국가적 구심력 역할을 해온 것은 공산주의자동맹이란 이름의 공산당이었다. 작년의 다당제 도입후 이 동맹이 와해되면서 유고연방의 국가적 구심력도 붕괴된 상태가 되었던 것. 동유럽 민주화개혁의 예를 따라 각 공화국별로 정치개혁이 단행된 결과 대부분의 공화국에선 이름만 바꾼 공산당이 패배했으나 최대의 공화국 세르비아와 티토출신지인 몬테네그로공화국은 사회당으로 이름만 바꾼 공산당이 재집권을 하는 사태가 빚어졌던 것이다. 결국 2천3백만 인구중 1천3백만이 공산당의 지배를 받는 반신불수의 민주화에 그치고 말았다. 이번 위기의 발단은 이러한 배경위에서 발생한 것이었다. 베오그라드 반공시위는 세르비아의 사회당이 매스컴을 장악하고 조작하면서 과거의 공산당 통치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대해 세르비아공화국의 실권자 밀로 세비치 대통령은 세르비아민족주의를 부추기면서 독립지향의 최대 적대 공화국인 크로아티아가 세르비아의 반공시위를 선동하면서 연방의 와해를 유도하고 있다고 반격하고 있다. 세르비아대 크로아티아의 싸움으로 발전하고 있는 유고,사태는 군의 비상사태선포 요구와 연방간부회의 거부로 대통령이 사임하고 연방간부회의도 제기능을 못하는 연방와해상태를 노출하고 있다. 군의 개입여부와 각 공화국의 대응이 현재로선 최대의 주목거리다. 유고 사태는 한마디로 유연한 사회주의 독자노선을 과신한 나머지 정치민주화에 늑장을 부린 것이 최대의 화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유고사태의 향방은 소련의 탈소독립지향 소수민족공화국들의 독립운동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주목된다.
  • 국민투표 승리불구,흔들리는 크렘린/마르타 브릴 올코트(해외논단)

    ◎“대소외교 「고르비이후」 대비할 때다”/민족분규 강경대처로 정치적 위기/후임자들과의 원만한 관계 고려를 소련역사상 최초로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새연방안이 77.3%라는 절대다수의 지지를 얻었다. 많은 국제문제 전문가들은 새연방안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연방존속이 어려울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음은 소련문제 전문가인 뉴욕 콜게이트대의 마르타브릴 올코트교수가 국제정치 전문 계간지 포린폴리시(Foreign Policy) 91년 봄호에 기고한 논문을 요약한 것이다. 고르바초프가 1985년 집권할때만 해도 그는 소연방의 해체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그는 소련이 당면한 최대의 과제는 침체의 늪에 빠진 경쟁력을 회생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고르바초프는 심각한 경제난 극복을 위해 일련의 정치·경제개혁 이른바 페레스트로이카정책을 추진했다. 그는 정체된 소련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점진적인 정치·경제의 분권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고르바초프는 정치·경제의 분권화에 분명한 한계를 설정했다. 그것은 다름아닌 소연방체제의 유지였다. 고르바초프는 개혁을 추진하면서도 자신의 전임자인 안드로포프 서기장의 『소연방의 이익은 각 공화국이나 민족의 이익에 우선한다』는 정책을 계승했다. 그러나 고르바초프는 소련 사회체제를 바꾸려는 그의 개혁정책이 심각한 민족문제를 촉발시킬 것이라는 점을 예상치 못했다. 정치적 자유를 얻은 많은 소련시민들은 지난 70여년간 소련을 지배해온 공산당 독재체제를 거부했으며 여러지역에서 인종분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인종분규에 경험이 없었던 고르바초프에서 민족문제는 어려운 과제였다. 민족분규는 그의 권위를 손상시켰으며 그의 개혁정책을 어렵게 했다. 고르바초프는 연방으로부터 분리독립하려는 각 공화국의 움직임에 강경책을 사용했다. 그의 강경정책은 지난 90년 12월에 열린 인민대표 대회에서 극명하게 나타났다. 고르바초프는 인민대표대회에서 소연방체제 유지가 최우선 과제이며 민주화개혁은 그 다음문제라고 분명히 밝힌 것이다. 그는 각 공화국의 분리독립 움직임을 저지하기 위해 강화된 대통령의 권한을사용할 것임을 천명했다. 그는 또 강경파인 보리수 푸고를 내무장관에 기용했다. 모스크바 당국은 91년 1월7일 발트해 3개 공화국들이 특별지위를 가지려는 시도를 더이상 방관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고르바초프는 모스크바 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은 각 공화국의 외국과의 무역협정은 모두 무효라고 선언했다. 발트해 3개 공화국의 독립 움직임을 비롯한 과거 수년간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종합해 볼때 소련을 하나의 연방체제로 유지할 경우 설사 느슨한 형태라 하더라도 소련내의 모든 민족을 만족시킬 수 없음이 분명히 드러났다. 대부분의 비러시아인들은 독립과 정치적 자치를 위해 스스로를 희생할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소연방의 유지를 위한 자신의 희생을 감수하려하지 않는다. 많은 소련인들에게는 이제 경제문제가 더이상 최우선 과제가 아니다. 그들은 정치적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경제회복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고르바초프는 지금 더욱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시간은 그를 자신이 형성한 정치적 가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거부하지 못하는 과도기적 지도자로 운명지울지도 모른다. 현재의 많은 공화국 지도자들도 고르바초프와 같은 운명에 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들은 지금 모스크바의 불안정한 지도력과 거짓주권 약속에 속았다고 느끼는 시민들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다. 독립지향적인 공화국 지도자들은 독립도 번영도 가져오지 못할 경우 그들의 정치적 기반은 위태롭다. 서방지도자들은 소연방의 해체로 인한 정세불안을 두려워하고 있다. 만약 소련의 서쪽 국경선이 바뀐다면 중부유럽의 안정이 크게 위협받을 것이며 코카서스지역의 분리는 서남아시아의 힘의 균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어느 책임있는 정치지도자도 이같은 문제에 직면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러나 아마도 이같은 문제는 피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높다. 소연방의 유지는 소련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웃 국가들 뿐만 아니라 서방강대국들의 이익에도 큰 도움이 된다. 경제적인 면에서 보면 연방체제 유지는 소련시민들 스스로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그러나 안정된 국가는 국민들의 합의를 필요로 하고 있다. 대중의 지배는 합법적 정부의 통치와는 다르다. 서방국가들도 소련인들이 부정할 경우 고르바초프에서 정치적 정통성을 부여할 수 없다. 고르바초프는 민족분규로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 그는 국제무대에서 발휘한 장초적인 신사고를 국내에 접목시키는 데 실패했다. 그는 무력으로 연방을 유지하기 위해 민주화 개혁을 희생시키고 있다. 그는 더이상 소련인들의 신임을 향유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소련인들에게 지원을 해주는 것은 좋으나 이같은 원조가 고르바초프의 정치적 장래가 현재의 각 공화국 지도자들과 직접 연계되어서는 안된다. 그들이 물러날 경우 후임자들과의 원만한 관계를 고려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 “책임자 처벌”요구/전민련 성명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은 19일 기무사의 민간인사찰과 관련,성명을 내고 『책임자를 구속처벌하고 기무사 등 모든 대민사찰 기구를 즉각 해체하라』고 요구했다.
  • 유고,연방해체 위기/군부 비상돌입… 쿠데타 가능성

    ◎세르비아공,연방 불인정… 민병대 조직/사임한 요비치,대통령 권한이양 거부 【베오그라드 외신종합】 유고슬라비아가 민족집단의 갈등과 세르비아공화국 반공시위로 그 어느때보다 연방해체의 위기를 맡고 있는 가운데 유고는 16일 연방지도부의 혼란과 군부의 쿠데타 가능성 그리고 세르비아공화국의 연방지도부 불인정 선언으로 내란 일보직전의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지난 15일 연방간부회의가 군의 비상조치선포계획을 거부한 뒤 전격사임을 발표한 보리사프 요비치(63) 대통령은 16일 대통령권한 이양을 거부,연방지도부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또 세르비아공화국과 함께 연방유지를 주장하고 있는 몬테네그로공화국의 부친과 보즈보디나 자치주의 유고슬라브 코스터치 대표가 「유고슬라비아의 해체」에 동의할 수 없다며 공화국의회에 사임의사를 밝혔다. 요비치의 사임발표후 순번제인 대통령직무 대행을 발표한 스티페 메시치부통령에게 요비치 대통령은 오는 19일 세르비아 공화국의회가 자신의 사임을 수락할 때까지 대통령직무권한이 자신에게 있음을 밝히고 메시치부통령이 소집한 연방간부회의 긴급회의를 취소하도록 명령했다. 연방지도부의 혼란은 대통령직 승계에 관한 헌법규정이 없는데다 세르비아 공화국의 연방간부회의 불인정으로 더욱 가중되고 있다.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공화국 대통령은 16일 『현상태에서 연방간부회의 결정은 정당성이 없다』며 세르비아가 더이상 집단지도체제인 연방간부회의 권위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아울러 내무부산하 경찰 등 보안군 예비병력은 동원,민병대를 조직할 것이라고 TV연설을 통해 밝혔다. 요비치 사임발표 후 유고 육군참모본부는 15일 밤 국영 TV를 통해 『군은 연방간부회의 비상사태선포 거부에 따른 적절한 후속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쿠데타 가능성을 짙게 시사했다. 유고 연방군은 16일 비상경계 태세하에 놓인 것으로 보도됐으며 베오그라드 교외 데진주거지역부근의 병영에서는 장갑차들의 움직임이 목격됐으나 행선지는 밝혀지 않았다. 한편 유고연방지도부의 혼란이 가중되고 군부의 동향이 중시되고 있는것과 관련,슬로베니아공화국의 로제 페테를레 총리는 유고연방은 「끝났으며」,슬로베니아공화국의 독립은 「불가피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유고 북서부 분리주의 크로아티아 공화국의 경찰과 민병대 예비군들도 전면 경계태세에 돌입했다고 크로아티아 공화국의 한 관리가 16일 밝혔다.
  • 승용차 10부제 내일해제/관계장관회의/네온사인·전광판 규제도 풀어

    ◎골프·스키는 야간개장 금지/TV 단축·승강기 격층운행도 계속 정부는 오는 18일 0시부터 승용차 10부제운행을 전면해제키로 했다. 정부는 16일 상오 노재봉 국무총리주재로 에너지절약대책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뉴스전광판과 네온사인 규제 등 에너지 절약시책도 18일부터 걸프전쟁 이전의 상태에 환원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뉴스전광판은 현재 하오4∼10시에서 일출후 자정까지로 ▲네온사인은 현재 일몰후∼밤 10시까지에서 일몰후 자정까지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체육시설의 야간조명사용은 테니스장 및 골프연습장의 경우 밤 10시까지 허용하되 골프장 및 스키장은 계속 금지키로 했으며 가로등 격등제도 계속 실시하되 시도지사의 재량으로 부분적으로 해체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그러나 30분 단축된 TV방송시간은 현행대로 운영하고 에너지 및 물 과다 소비업체의 주 1회 휴일제,유조차에 의한 가정용 등유판매금지,승강기 격층운영 등은 계속 시행하기로 했다. 노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10부제운행은 걸프사태 이전부터 마련된 정부의 에너지절약 비상대책에 따라 실시되어온 것이나 이제 비상시기가 어느정도 끝났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해제하게 된것』이라고 밝히고 『그동안 생업의 불편을 무릅쓰고 정부의 시책을 협조해준 국민여러분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 책 읽듯 연설… 청중들 박수 드물어(지자제표밭)

    ◎“승산없다”… 후보등록 끝나자 곧바로 사퇴/선거비용 아껴 장학금 2천만원 만들고/“주민 위해 목숨 바치겠다”… 「결사공약」도 ○…15일 하오2시 강원도 속초시 교동 옛 속초중학교 교정에서 열린 교동선거구 합동연설회장에는 쌀쌀한 날씨인데도 4백여명의 유권자들이 모여 「시의회의원」으로 나선 후보자들의 연설내용을 귀담아 듣는 등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세련되지 못했다” ○…충북 괴산군 괴산읍 동인국교에서 열린 괴산읍 선거구 합동연설회에서 허영득(43·회사원) 이상규(55·약사) 남기원씨(56·농업) 등 3명의 후보는 운동장에 모인 3백여명의 주민에게 어려운 농촌현실과 낙후된 지역의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역설. 그러나 후보들은 허용된 연설시간을 절반도 못채우고 책을 읽어 내려가듯이 연설원고를 낭독한 뒤 하단,유세가 세련되지 못했다는 평을 듣기도 했는데 주민들도 환호나 박수없이 덤덤한 표정으로 이들의 연설을 청취. ○…전북도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무주군 안성면 기초의회의원 후보유세장인 신안성국교에는 영하의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3백여명의 주민들이 나와 3후보의 유세를 끝까지 진지한 자세로 경청. 첫 등단한 김혁태후보(43)는 단상에 오르기 전에 유권자들 앞에 나가 운동장에 넙죽 엎드리며 큰절을 올린다음 현정권의 농촌문제 실정 등을 낱낱이 열거하면서 『불의와 타협않고 소외받고 고통받는 약자들의 편에서 고민하는 야권인사를 뽑아줘야 한다』고 깨끗한 한표를 호소. ○…경북 칠곡군 약목면 선거구에 입후보한 신기식(50) 박종태(44) 김동우씨(49) 등 3명은 선거비용을 절약,2천만원을 장학기금으로 면에 기탁하기로 합의. 이들은 15일 약목면사무소에 모여 유권자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기 위해 현수막 게시와 합동연설회는 갖되 개인홍보물을 제작·배포하지 않고 선거사무실을 해체하는 등 일체의 선거운동을 하지 않기로 한 것. ○불상사없이 종료 ○…15일 하오 경기도 하남시 신장2동에서 열린 합동연설회 주변에는 경기도 광주경찰서 소속 경찰관 50여명이 배치돼 주차단속과 연설장의 폭력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큰 불상사 없이 첫날유세를 종료. ○선후배 “공명” 다짐 ○…신장2동 합동연설회는 이날 하오3시 신장국민학교 운동장에서 유권자 3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35분동안 열렸다. 신장2동 시의원 후보자인 조동휘씨(56)와 이광지씨(52) 등 2명은 그린벨트·농산물·주택·교통 등 주로 지역개발과 주민의 복지문제에 중점을 두고 연설. 국민학교 선후배사이인 두 후보는 공명한 선거를 위해 선의의 경쟁을 다짐. ○…기초의회의원 후보등록 마감이후 경남도내 선거구에서는 사퇴자가 계속 속출. 울산시 남구 선암동에 출마한 유진수씨(35·한국노총 울산시지부장)가 14일 승산이 없다는 이유로 사퇴한데 이어 15일에는 김해시 서부동에 입후보한 홍현표씨(47)가 집안사정을 이유로 사퇴. 이에따라 울산 선암동의 양종배씨(44)와 김해 서부동의 강복희씨(37)가 무투표당선. 이로써 도내 무투표당선자는 48개 선거구의 49명으로 늘어났다. ○…모든 후보자들이 합동연설회의 일정이 잡히는 등 본격적인 유세전에 대비하느라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 중원구 판교동선거구 출마자인 신현만(37) 나철재(50) 한규동씨(56) 등 3명의 후보는 판교동 동장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공정선거를 치르자고 결의. 이들은 또 17일 있을 합동연설회 장소인 낙생국교의 운동장이 지반이 고르지 못해 청중들의 불편을 고려,후보자 3인이 각각 25만원씩 갹출,지반정리작업을 벌이기로 합의. ○통장사퇴 말안해 ○…강원도 태백시 문곡동에서는 이 지역 통장 8명 전원이 2명의 후보중 전영복씨(48·새마을금고 이사장)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11일과 12일 사이에 일제히 사표를 제출했으나 시는 말썽을 우려해 이 사실을 상급기관에 보고하지 않은 상태. ○…후보등록이 끝나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 기초의회 의원입후보자들은 정치적 구호보다는 생활공약을 너나없이 내놓아 선거분위기가 제법 활기. 광주의 한 후보는 선거벽보에 「피와 땀을 주민에게 바치겠다」고 했고 다른 후보는 「주민을 위한 일이라면 목숨을 바치겠다」고도 했다.
  • 코메콘 해체 협의/새 조정기구 모색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소련이 주도하는 동구 경제상호원조회의(코메콘) 각국 대표들은 14일 모스크바에서 모임을 갖고 코메콘의 해체문제와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소련 대외경제관계부의 이고르 모르들리노프 대변인은 『코메콘의 해체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아직은 이르다』고 지적하고 『이 기구를 통해 각국이 오랫동안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만큼 새로운 조정기구가 설립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정당 선거대책기구 위법/선관위/자진해체 불응땐 폐쇄명령”

    중앙선관위는 13일 정당의 각급당부에 설치된 지자제 선거대책기구가 정당의 선거관여를 금지한 지방의회의원 선거법에 위반된다고 보고 이를 해체토록 해당정당에 촉구했다. 선관위는 이날 각 정당에 「선거법 질서확립을 위한 협조의뢰」 공문을 보내 중앙당·시도지부 및 지구당에 성칠된 지자제 선거대책기구가 선거법 제44조의 「유사기관설치 금지」 조항에 위반된다고 지적,이같이 촉구했다.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현재 각 정당에 설치되어 있는 대책기구가 정당참여를 허용하는 광역의회선거를 전제로 한 것이라 하더라도 분린선거 결정에 따라 현재는 정당배제의 기초의회선거만 치러지는 것이므로 법의 목적상 이러한 기구들이 해체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히고 『선관위의 통보에도 불구하고 정당이 자진해체 하지않을 경우 선관위 직권으로 폐쇄명령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여야정당중 민자당은 그동안 가동해온 지자제 실무기획단을 지난 8일 해체했으나 평민당은 김대중 총재를 위원장으로 한 지자제대책위원회가 현재까지 존속하고 있다. 한편 선관위는 각급행정기관에서 파견 또는 위촉된 부정선거 기동단속반이 행정개입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들의 활동이 공정성과 중립성을 충실히 견지토록 지시하는 한편 위반사례가 발생할 경우 이들을 해측하는 등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 “연방분열” 위기에 선 유고/반공 시위 격화… 유고의 앞날

    ◎개혁부진·경제난 겹쳐 불만 폭발/민족분규와 맞물려 집권당 최대위기 직면 지난 9일부터 계속되던 유고슬라비아의 유혈 시위사태가 12일 야당지도자가 석방돼 한 고비 넘는가 싶더니 13일 군부가 「헌정수호」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아연 긴장국면을 맞고 있다. 이번 시위는 그동안 유고의 가장 큰 골칫거리였던 민족분규와는 달리 사회당(구공산당)이 집권하고 있는 세르비아공화국 내부의 민주화요구 시위지만 유고를 국가분열의 벼랑으로 한 걸음 더 밀어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세르비아공화국은 6개 공화국 2개 자치주로 이뤄진 유고연방내 최대의 공화국으로 정치권력을 장악해 온 공화국이며 연방분열을 반대해 온 곳이기 때문에 세르비아공화국의 시위와 군부의 강경자세는 한 공화국 내부의 문제를 넘어 연방 전체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이번 시위는 지난해 12월 민주화를 약속하면서 집권하고도 계속 언론을 통제해 온 사회당 정부의 언론탄압에 항의하기 위한 것이었다. 지난 해 개별공화국 등의 자유선거에서 사회당은 4개 공화국 2개 자치주에서 패배했지만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에서는 승리를 거뒀었다. 지난해 12월 세르비아 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공화국 대통령은 연방해체를 반대하고 「대세르비아주의」를 내세워 민족주의 감정을 자극하고 경제개혁과 민주화를 약속함으로써 압도적 지지를 끌어냈었다. 그러나 그는 집권후 민주화 대신 언론 통제를 강화하고 경제개혁 과정에서는 실업자를 양산해내고 인플레를 가중시키기만 했다(90년 1백20%,91년 현재 30%를 기록). 세르비아공화국내 16개 야당 세력들은 계속되는 언론통제에 항의하기 위해 9일 집회를 가지려 했지만 공화국 정부는 원천봉쇄로 맞섰다. 경제난으로 불만이 누증된 시민들이 가세하면서 집회가 2명이 죽고 76명이 부상당하는,2차대전후 최초·최대·최악의 사태가 돼버리자 공화국 정부는 군을 동원하고 야당지도자를 구속하는 강경책을 구사했다. 그러나 학생을 주축으로 하는 시위대는 친정부논조를 견지해 온 언론사 책임자 해임,강경진압 책임자인 공화국 내무장관 해임,구속자 석방,언론검열 폐지 등을 요구하면서 연일 시위를 벌었다. 시위는 세르비아내 노비 사드와 니스 등지로 번져나가고 고등학생들까지 가담하는 등 하루하루 힘을 더해 갔다. 결국 공화국은 정부는 12일 구속했던 세르비아개신당의 지도자 부크 드라스코비치를 석방하고 베오그라드 TV의 두산 미테비치사장 등 지탄받던 5개 언론기관 책임자를 해임시키는 등 시위대의 요구에 굴복했다. 시위대 요구의 절반이 충족되기는 했지만 사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13일에도 시위대는 해산하지 않은채 공화국 정부의 후속조치를 지켜 보고 있다. 유고 연방정부는 13일 연방 간부회를 소집,대책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 간부회는 군부가 소집을 촉구한 것으로 군부는 13일 발표한 성명에서 안보 및 헌정질서를 보호하기 위한 강경 조치를 요구했다. 순번제인 연방대통령직을 마침 맡고 있는 세르비아출신의 보리슬라브 요비치는 시위로 말리암아 연방행정이 기능을 발휘하고 있지 못하다면서 군부의 요구에 따라 간부회를 소집했다. 13일 간부회에서 결론을 내지는못했지만 밀로세비치 세르비아공화국 대통령의 측근인 요비치연방 대통령과 군부의 발언으로 볼 때 비상사태 선포 등 걍경책이 의결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시위사태는 그동안 민족분규와 경제난으로 시달리던 유고에 또 하나의 풀기 어려운 문제를 던졌다. 군부와 국영기업 노동자,언론을 기반으로 집권하고 있는 세르바아 공화국 사회당 정부가 강공으로 나올 경우 그동안 분리 운동을 펴 온 슬로베니아공화국과 크로아티아공화국은 당장 연방을 떠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이들은 세르비아인들이 장악하고 있는 군부가 민주화를 탄압하게 되면 자신들의 분리요구에도 강공을 펼 것을 우려,연방간부회에서 군을 동원한 강경책에 반대하고 있다. 그렇다고 연방과 세르비아공화국 정부가 시위에 굴복하게 될 경우 세르비아공화국의 사회당 정부는 권력 기반이의 흔들리고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와의 민족회담에서 입장이 현저히 약화될 것이 뻔해 진퇴양난의 어려움에 처해 있다.
  • 지자제 선거전 투표전략을 보면…

    ◎야선 “총력공세”… 여선 “방관작전”/“마을선거” 강조,중앙지원 취소/민자/순회집회 강행… 당운 걸고 참여/야권/“보라매연설 녹취,위법여부 가릴터”/선관위 8일 기초지방의회 의원선거가 공고,후보등록이 시작됨에 따라 18일간의 선거전이 본격 개막되면서 선거에 임하는 여야의 입장 및 전략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야당은 선관위의 유권해석을 무시하면서까지 총력지원태세를 펼치려하고 있는 반면 민자당은 정당 개입차단이 친여 후보의 다수 당선을 보장한다는 판단아래 공명선거 정착의 기치를 내세워 야당바람을 막으려 하고 있다. 여야는 그러나 정당공천은 배제했으면서도 그 활동은 보장한 현행 선거법의 맹점을 활용,교묘한 선거지원활동을 전개할 태세여서 실제적으로 정당대리전 양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야당측에서 보다 노골적인 정당개입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민자당◁ 야당측이 선거전을 계속 당차원의 대결로 몰아가려는 태세로 나오자 기존에 계획했던 중앙당 지원활동도 모두 취소하는 등 정당개입 극소화 전략을 구사. 이미구성되어있던 지자제선거 기획단의 해체,선거법상 허용되어 있는 당원단합대회 불개최결정 등이 민자당측이 이번 선거에 임하는 자세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 이에대해 ▲당지도부의 지방순회지양 ▲국회의원이나 지구당위원장의 선거운동원 등록금지 ▲입후보자의 지구당 당직사퇴 ▲당원연수교육 중지 등과 함께 공개적인 후보자 조정은 않겠다고 천명. 민자당은 9일의 보라매집회를 비롯,야당측이 계획하고 있는 순회집회에 대한 격렬한 비난도 자칫 정당대결 양상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우려속에 공식논평도 자제하면서 정부나 선관위의 불법선거운동 단속을 지켜보겠다는 태도. 이에따라 선거일이 공고된 8일 중앙당 차원에서의 활동은 당내에 선거상황을 설치한 것뿐이며 주요 당직자들은 『기초선거는 도로포장·상하수도문제 등이 다루어지는 마을선거』라고 강조함으로써 선거전에서 정치문제가 쟁점으로 대두하는 것을 꺼리는 눈치. 민자당은 그러나 전국을 수도권,영남·충청·강원권·호남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친여 후보자의 압승을 위해 지구당차원의 내부지원활동은 전개한다는 방침. 1차적으로는 호남을 제외한 지역에서 여성향 후보가 난립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정작업이 관건이나 영남·충청·강원권에서는 지구당위원장이 후보조정을 포기하고 자율에 맡긴 사례도 허다. 수도권이나 부산 등 야당측의 바람몰이 작전이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조정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며 호남은 상대적으로 인물난의 상황. 민주계가 지구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일부 지역에서는 민정계 원외인사가 독자 후보를 내세우려하고 있어 조직분규양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실정. 민자당은 친여 후보에 대해서도 일체 지원이 없다고 공언하고 있으나 홍보물제작지원 등은 이미 시작했으며 선거전이 가열되면 어느 정도의 조직과 자금지원이 있으리란 예상. ▷평민당◁ 지자제선거를 대권경쟁의 교두보로 여기고 있는 평민당은 이번 기초의회선거를 다가올 광역의회·단체장·총선 등을 앞둔 「전초전」으로 간주,당운을 걸고 총력전을 전개한다는 입장. 이같은 입장에서 평민당은 정당공천이 배제된 이번 기초의회선거에서도 현행 지방자치선거법을 「우회」해 정당개입을 극대화하는데 선거전략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듯한 인상. 평민당의 이같은 방침은 정당개입금지 원칙을 강조하고 있는 선관위와 행정부의 입장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선거기간은 물론 선거 이후에도 논란의 불씨로 작용할 전망. 김봉호 사무총장은 8일 『지자제선거도 정치행사인데 정당이 빠지면 말이 안된다』면서 『현행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참여할 것』이라고 공언. 이를 위해 평민당은 우선 지원대상후보자를 사전에 선정,「지방자치대책위원」으로 임명하여 이를 선거벽보 경력란에 표기토록 함으로써 「사실상」의 당공천후보임을 유권자에게 알린다는 복안. 이는 기초의회선거에서 「정당추천금지」 조항을 사실상 사문화시키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으나 평민당은 이미 7일 하오 열린 지구당위원장 회의에서 각 지구당위원장에게 「지방자치대책위원」 임명장서식의 배포까지 완료한 상태. 평민당은 당초 선전벽보의 구호로 「평화와 민주를 위하여 ○○○」,「행동하는 양심으로 △△△」 등의 표현을 끼워넣음으로써 실제 공천의 효과를 노린다는 선거전략을 입안. 그러나 이같은 방법으로는 평민당의 「내부공천」에서 탈락한 후보자들이 이를 「도용」할 경우 「적자」와 「서자」의 구분이 어려워진다는 점을 고려,도용이 불가능한 「지자제선거 대책위원」 경력삽입방식을 채택했다는 후문. ▷민주당◁ 선거기간중 전국순회집회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아래 구체적인 세부일정수립에 착수. 민주당은 선거대책의 일환으로 9일까지 1차로 50여개 지구당 조직책 인선을 끝내고 오는 26일 투표일까지 전국 30여개 지역에서 당직자들이 참석하는 순회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특히 서울 등 대도시에서는 수서비리 규탄대회와 병행해 지구당 창당대회를 합동으로 연다는 계획. 민주당은 이날 중앙당에 조순형 부총재를 위원장으로한 선거대책위원회와 이철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선거대책본부를 설치했으며 각 시도단위별로도 대책본부를 구성,본부장 지휘아래 현 지구당위원장을 위원으로 하는 운영위를 두어 선거에 대비. 또 각 지구당위원장은 기초의회의원 후보자를 선정해 적극 후원키로하고 당의 후원자가 아니더라도 새정치와 개혁이념이라는 당노선에 적합한 경우에는 선거시 적극 지원하고 추후 당원으로 영입키로 결정. ○등록 첫날 선관위 표정 정당 배제의 명확한 한계 문제를 놓고 야당측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중앙선관위는 8일 지방의회선거가 정식공고되자 그동안 공명선거정착을 위해 준비해온 사항을 총점검하는 한편 앞으로 있을 불법타락선거의 사전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 선관위는 특히 이날 윤관 위원장 명의로 공명선거를 당부하는 담화문을 발표한데 이어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적 입장을 떠난 엄격한 법적용을 재삼 강조. 윤위원장은 회견에서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평민당의 수서비리규탄 전국순회집회의 위법성여부와 관련,『선관위의 유권해석은 정연하고 적법한 것』이라고 다시한번 강조하고 『여야정당들이 법망을 교묘히 피해 서로 자기쪽으로 유리하게 해석하고 있는 상황을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똑똑히 지켜볼 생각』이라며 사실상 정당간여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이번 선거에 심한 우려를 표시. 선관위는 이에따라 9일의 보라매집회의 양상이 앞으로 있을 전국순회집회의 위법성을 판단하는데 기준이 된다고 보고 40여명의 직원을 파견해 현수막 및 유인물분석과 함께 집회내용을 전량 녹취,선거법 위반 여부를 뚜렷하게 가릴 방침. 선관위는 18일간의 대장정돌입 첫날인 이날부터 언론매체,역·터미널 등 공공장소 등을 활용한 공명선거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전개. 더욱이 선거사상 최대규모인 10만여명의 단속요원을 투입할 예정인 선관위는 이번선거의 관리 및 홍보에 드는 비용에서도 국비 29억원,지방비 2백60억원 등 총 2백89억원에 달해 역시 사상최고치를 기록. 한편 후보자등록 첫날인 8일 입후보절차를 마친 등록률이 예상밖으로 저조했는데 선관위측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워낙 오랜만에 실시하는데다 등록절차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점 ▲후보자간의 경쟁심리가 마치 대학입시를 방불케하는 눈치작전을 펴고 있는 점 등을 그 이유로 분석.
  • 국제그룹 재기 알루미늄개발에 걸었다.

    ◎“공중분해 6년”… 야심의 청사진/김덕영 전 부회장등 발판용 8개회사 운영/9억불 투자… 베네수엘라에 제련공장 추진 지난 85년 공중분해됐던 국제그룹의 전 임직원들이 김덕영 당시 국제그룹 부회장(양정모회장 사위)을 중심으로 활발한 재기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재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제그룹의 전 임직원들은 국제그룹의 붕괴와 함께 뿔뿔이 흩어졌었으나 그룹해체 2∼3년 뒤부터 양회장의 다섯째 사위이자 당시 그룹 부회장으로서 그룹내 2인자 자리를 굳혔던 김덕영씨를 중심으로 다시 모여 그동안 꾸준히 재기의 의지를 다져왔다. 김덕영씨는 경복고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실력파 「히틀러」라는 별명이 말해주는 강력한 추진력,그리고 두둑한 배짱 등이 높이 평가돼 일찌감치 국제그룹의 후계자로 지목됐었다. 여기에 부친 김종호씨가 신한투자금융의 소유주라는 재력적 배경까지 가미돼 국제상사 부사장에서 곧바로 그룹 부회장에 올라 제2인자의 자리를 굳혔었다. 국제그룹이 공중분해된 후 김전부회장은 큰 시련을 겪었으나 재기노력을 계속해 그룹붕괴 만 6년이 지난 현재 비록 규모는 작지만 종합상사인 두양상사를 비롯해 두양금속,신발회사인 남성,와이어로프 제조업체인 영흥철강과 대흥산업,골프장을 건설중인 두양산업개발 및 정일개발,그리고 내셔널항공 등 모두 8개의 회사를 거느리게 됐다. 이들 회사는 따로따로 떨어져 사업을 벌이고 있고 김덕영씨 역시 영흥철강 회장외에 다른 직함을 갖고 있지 않지만 언제든지 한지붕 밑에 모일 수 있는 김회장의 회사들이다. 두양상사의 사장을 맡고 있는 윤성원씨는 국제그룹 해체직전인 지난 84년 호주 알루미늄사업을 총지휘했던 김전부회장의 오른팔 격이며 그룹종합조정실 전무였던 유기형씨가 영흥철강 사장,국제상사 영업담당 부사장이던 배정운씨가 두양금속 사장,국제종합기계 부사장이던 윤익수씨가 남성사장,그룹건설담당 상무였던 박근재씨가 두양산업개발 사장 등을 각각 맡고 있다. 이들 국제그룹 사람들은 최근 국제그룹이 해체되기 직전인 지난 84년 사운을 걸고 추진했던 대규모 해외알루미늄 제련사업을 다시 추진하고나서 관심의 초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덕영 전 부회장이 직접 진두지휘에 나선 이번 사업은 베네수엘라의 과야나공업지역내 60여만평의 부지 위에 총 9억달러를 투자,오는 93년말까지 연산 23만t짜리 대규모 알루미늄제련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동력자원부로부터는 이미 지난해 12월6일 사업허가를 얻어냈으며 이달말로 예정된 베네수엘라 정부로부터의 허가도 거의 확실한 것으로 알려져 국제그룹이 사운을 걸고 추진했던 마지막 해외사업이 곧 부활될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지난 84년 15억달러를 투자해 서호주 위슬리지역에 연산 22만t짜리 현지 알루미늄회사를 세우려다 무너진데 대해 두고두고 미련을 가진채 『언젠가는 다시 알루미늄 제련사업을 하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연간 알루미늄수요가 40여만t에 달하는 국내에는 알루미늄 제련시설이 전혀 없어 전량수입해다 쓰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연산 23만t 규모의 베네수엘라 알루미늄 합작사업이 성공할 경우 연간 매출액만도 4천여억에 달하고 연간 10여만t의 알루미늄을 국내에 판매해 상당한 수입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국제맨들은 이 사업만 잘 되면 국제그룹 당시의 업종을 거의 갖춰 공식적인 재출발을 선언함으로써 사라진 국제그룹의 마지막 해외사업과 꿈을 다시 재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아래 재기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 주택조합 탈퇴자 「재당첨」 금지/서울시,자격·설립요건 강화

    ◎인가뒤엔 신규가입 못하게/2년내 사업승인 못받으면 해체/「지역」 가입자,1년 이상 동일구 살아야/수서택지 특별공급 전면백지화 확정 앞으로는 조합주택 설립인가를 받은 뒤 신규조합원의 가입이 일체 금지되며 사업승인후 탈퇴한 조합원에 대해서도 아파트 재당첨 금지규정이 적용된다. 또 현재 건설부 지침으로 규정돼 있는 주택조합원 자격요건을 주택건설촉진법 등에 명문화하고 지역조합원의 자격도 현행 서울시거주 1년 이상에서 동일구 1년 이상 거주로 강화된다. 서울시는 2일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주택조합 질서를 바로잡고 조합주택을 실수요자에게 공급하기 위한 「주택조합제도 개선방안」을 마련,건설부에 건의했다. 이 개선방안에 따르면 주택조합 설립요건도 크게 보완,지금까지 재직증명서만으로 통용되던 것을 앞으로는 직장장의 추천서를 첨부,신청토록 하고 조합설립인가후 2년 이내에 사업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조합인가를 말소조치토록 법제화하기로 했다. 서울시에서 건의한 이같은 주택조합제도 개선방안이 정부에서 받아들여지면서울뿐 아니라 전국주택조합에 적용,실시된다. 시는 또 개선안에서 조합주택을 실수요자 중심으로 공급하기 위해 조합주택의 규모를 현행 적용면적 25.7평 이하에서 50% 이상을 18평 이하로 짓도록 의무화하도록 했다. 시는 이와함께 현재 조합원 탈퇴 등으로 발생한 조합주택의 잔여아파트가 20가구 미만일 경우 동일자격을 갖춘 사람에게 임의분양토록 돼있는 것을 앞으로 잔여분 전량을 일반에 공개분양토록 법제화하기로 했다. 또 시는 전매금지기간(입주후 2년)내의 전매행위에 대한 처벌규정도 법제화하고 택지개발지구내에서 주택조합용 택지공급이 가능토록돼 있는 현행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 제13조의2 제3항을 폐지토록 했다. 이밖에 시는 택촉법상 사업주체로 규정된 국가·지방자치단체·토지개발공사·주택공사 이외에 서울시내 공영개발주체인 서울시 산하 도시개발공사도 포함시킬 것을 건의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수서지구 택지를 26개 주택조합에 특별분양키로한 당초 방침을 철회한다고 공식발표했다. 이해원 서울시장은 이날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공영개발에 의해 조성된 택지를 특정주택조합에 공급하는 것은 현행 법규나 공영개발의 취지 및 주택공급을 기다리는 다른 시민들과의 형평에 비춰 적절치 못한 조치로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시장은 또 『수서조합택지를 포함,지구내 미공급택지 7만6천9백29평을 빠른 시일내에 일반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특히 『이번 수서사태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시켜 시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시는 또 26개 주택조합의 처리문제에 대해 이미 무자격자로 드러난 7백87명은 조합원 자격이 상실되고 조합 자체에는 문제점이 없어 적정한 다른 위치에 사업부지를 물색해 오면 사업추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시는 이들가운데 조합형성 과정에서 재직기간을 변조하거나 거주지를 옮겨 주민등록을 허위로 신고한 조합원 등은 별도로 가려내 모두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한편 수서지구 26개 주택조합원들은 서울시의 이같은 전면 백지화방침 결정에 대해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