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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독부건물 기계식공법 해체/내년 8월15일/압쇄기·브레이커 사용

    국립중앙박물관 전기실로 사용중인 옛 총독부 건물이 광복 50주년인 내년 8월15일부터 압쇄기등을 이용한 기계식 공법으로 해체된다. 조달청은 16일 국립중앙박물관의 요청에 따라 옛 총독부건물 해체 및 사회교육관 증·개축공사(공사금액 3백59억7천9백만원)을 다음달 12일 입찰을 통해 시공업체를 선정,96년 8월까지 마무리지을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조달청은 옛 총독부 건물 해체가 폭파공법이 아닌 압쇄기와 브레이커 등을 이용한 기계식으로 진행되며 현재 설계도면이 없는 이 건물의 구조,양식등 자료보관을 위해 다음달 말부터 건물에 대한 실측설계도 병행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옛 총독부건물의 해체는 광복 50주년째인 내년 8월15일부터 시작되며 유물들은 지하수장고에 임시로 보관된다.
  • 「교개위 해프닝」의 교훈/박선화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교육개혁위원회를 차라리 해체해 버리도록 하세요』­14일 아침 교육부에는 수험생인 아들의 분노를 전달하는 학부모의 목소리를 비롯,조령모개식 교육정책을 비난하는 전화가 빗발쳤다. 전날 교개위가 내년부터 본고사 폐지를 골자로 하는 대학입시 개선책을 대통령에게 건의했다가 7시간만에 거부된 해프닝을 질책하는 목소리였다. 교육부와 교개위를 구분못하는 학부모 입장에서 교육부에 항의하는 심정을 이해할만 했다. 같은 시간 서울 종로구 창성동 교개위사무실.전날 발표석상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비교적 상세히 답했던 위원장·부위원장·상임위원 누구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웬지 사무국 직원들의 어깨에도 힘이 빠진 듯 했다. 먼 발치서 개혁안의 입안과정을 지켜본 이들은 『서울대의 이기주의와 강남8학군 부모의 위세』에 눌려 「순진한 사람들의 고결한 뜻」이 좌절된 것 쯤으로 여겼다. 그러나 전날 발표된 교개위의 대책은 용이 되려한 이무기의 헛된 꿈이 되고 말았다.학부모와 수험생을 담보로 개혁을 하기에는 이들의 현실적 입장,수능시험이 5개월밖에 남지않은 사실을 간과하는 우를 범했고 관계부처간 사전조율도 미흡했다. 교개위는 역대 교육부장관들이 입시제도를 고쳐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다 실패한 전철을 비난하면서도 그들처럼 당위성에 얽매여 제발목을 묶는 자가당착을 범했다. 또한 지난 11일 전체회의 석상에서 투표권이 없는 교육부의 강력한 반대에도 아랑곳없이 「95학년도 본고사 폐지론」을 표결도 아닌 분위기로 의결시키는 절차상 하자를 드러냈다. 누구도 본고사가 가져오는 고교교육의 황폐화와 과열과외등의 사회적 병폐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데 반대하지 않는다.그래서 명분있는 개혁일수록 현실에 바탕을 둔 합리적 방법과 절차에 따라야 함을 강조하는 것이다. 교육개혁일수록 서두른다고 앞당겨지지 않으며 이날 교개위에 수많은 격려전화가 있었음도 되새길만하다. 교육개혁은 이제 우리모두의 몫이자 굴레로 남게됐다.
  • 가이다르 정당 결성/「러 민주 선택」 출범

    【모스크바 로이터 AFP AP 연합】 예고르 가이다르 전부총리가 이끄는 러시아최대의 개혁운동세력인 「러시아의 선택」이 12일 구소련이 해체된 날인 독립기념일을 맞아 정식으로 정당으로 선언하고 당명을 「러시아 민주선택」으로 결정했다. 작년 12월의 총선에서 민족주의자들과 공산주의자들이 대거 의회에 진출한 이래 많은 개혁세력 지도자들은 그들의 힘을 합칠 것을 요구해 왔다.
  • 일 사회당 연정복귀 이견/“각료만 교체” 하타 제의에 찬반 갈려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의 연립여당은 전면적인 개각을 전제로 사회당의 복귀를 타진하는 등 정권의 안정을 위한 사회당의 연정복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의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연립여당은 사회당이 요구하는 현연립정부의 자발적 총사퇴에 유사한 형태로 하타 쓰토무(우전자)총리만 유임하고 모든 각료를 교체하는 새로운 정권구성을 전제로 사회당의 복귀를 비공식적으로 타진했다. 연립정부의 이같은 제의에 대해 사회당의 구보 와타루(구보선)서기장을 중심으로 한 우파와 사회당의 지지기반인 노동계는 적극적인 평가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전총리도 11일 일본신당 전국대표자회의에서 『사회당의 연정복귀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으며 제2차 정계개편의 선구적 역할을 위해 일본신당의 발전적 해체를 통한 새로운 정당의 창당 가능성도 시사했다.여당은 자민당 일부와의 연계도 추진하고 있으며 자민당내에는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전외상등 내각불신임 제출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는 세력이 늘어나고 있다.
  • 구소 한인의 수난/이호철(일요일 아침에)

    구소련 해체와함께 불어닥친 민족주의의 회오리에 휘말려 현지의 우리 동포들이 또다시 수난을 겪고 있다고 한다.전체 고려인의 75% 정도인 35만여명이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크와 카자흐에 밀집되어 살고 있는데,각 공화국이 소련방에서 벗어나 독립하면서 고려인들은 어느 나라에서도 괄시를 받는 소수계로 전락,집단농장이나 교단에서 줄줄이 쫓겨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이 지역은 전통적인 회교권이어서 「이제 우리 나라는 독립국가이니 카자흐어로 강의하라.그렇지 못하면 강단에서 내려오라」는 지시를 내리고 이런 식으로 쫓겨난 교수도 한두명이 아니라고 한다.그리하여 그들은 오갈 데없이 옛날의 고토인 연해주 쪽으로 몰리며 떠돌이신세가 되고 있고 동족끼리 모여사는 신한촌 건설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지난번 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방문 때도 현지의 고려인 동포들은 새로운 정착지에 관해 어떤 형태로든 건설적인 소식이 나오길 기다렸었다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이들 태반은 지난날 어떤 형태로든 항일독립투쟁에 가담했던 선열의 후예들이거나 일제 식민치하를 거부하고 유랑을 했던 지사들의 후예들이다.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홍범도장군도 여직 그곳에 묻혀 있거니와 1937년 어느날,스탈린의 명령 한마디에 그곳 연해주 쪽의 동포들은 한사람 예외없이 쓰고 살던 집과 세간살이 일체를 그냥 고스란히 둔채 남녀노소 전원이 밀봉화차에 실려 몇날 며칠 대소변도 제대로 가리지 못한채 낯선 중앙아시아의 황무지에 내팽개쳐졌던 것이다.그때 스탈린일당은 연해주의 동포들을 몽땅 일본첩자로 보았던 것이다.그리하여 그들은 얼어죽고 굶어죽고,그러나 우리 민족 특유의 끈질긴 생명력으로 새 삶의 터전을 잡고 고려인의 기상을 떨치었다.특히 농사일에 들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지금까지 주위의 이민족과 잘 융화하고 근면한 민족이라는 호평을 받아왔다. 그런데 별안간에 이들은 오갈데 없는 신세로 떨어져 그 옛날의 고토인 연해주 쪽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그런데 연해주의 하바로프스크시와 주변지역 한인사회도 중앙아시아출신,사할린출신,북한출신 등으로 분열되어 있어 새로 떠돌이신세로 쫓겨오는 중앙아시아의 동포들은 온전하게 기댈 곳이 없다는 것이다. 이들의 딱한 처지를 도와줄 길이 없을까. 현지 고려인들은 러시아정부로부터 1937년의 강제이주에 대한 사과도 받아냈다고 하며,러시아정부는 현지의 떠돌이신세가 된 고려인들의 정착을 위해 25㏊의 부지도 제공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고 한다.다만 돈이 없는 러시아정부로서는 더 이상의 경제적인 지원에는 난색을 드러내고 있다. 우즈베크에서 경리담당 공무원이었던 한 중년여자는 두 자녀를 둔채 혼자 연해주쪽으로 쫓겨와 보따리장사를 하면서 언제쯤에나 가족들을 데려올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다음과 같이 푸념을 하더라는 것이다. 『자치공화국이 있는 독일민족,유대민족은 모두 그곳으로 갔지만 한인들은 갈곳이 없으니 천상 부모들이 살았던 이곳으로 올 수밖에 없다』 그나마 친척이나 연줄이 있는 사람은 하바로프스크 변두리에 단칸방이나마 얻었지만 우수리같은 소도시나 시골로 흘러들어간 사람은 어떻게 됐는지 생사 소식조차 모른다는 것이다. 자,러시아 현지의 우리 선열들의후예가 이런 처지에 놓여 있는 것에 우리는 어떤 구원의 손길을 뻗칠수가 있을까.「25㏊의 부지」! 그것이 확 눈에 들어온다.러시아정부가 지난날의 죄과도 있어 고려인의 정착을 위해 25㏊의 부지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그것을 제대로 받아낼 「기구」같은 것은 아직 없는 것 같다.LA의 한인들처럼 그곳의 한인들도 몇갈래로 찢겨져 으르렁거리고만 있는것 같다. 이참에 우리 정부도 이 문제에 적극성을 보여야 할 것이다.심지어 북한에서조차 두고 있는 해외교포문제 전담기관이 우리 정부 안에는 아직 없다는 사실. 연해주 고려인 정착촌이 마련되면 북한 벌목공문제도 훨씬 쉽게,자연스럽게 풀릴 길이 열리지 않을까. 정부기구를 늘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지만 러시아·중국·미국·일본 등의 교포문제를 다루는 「교민청」같은 것도 한번 생각해 볼 때가 되지 않았을까.
  • 호소카와 일전총리/일본 신당대표 재선

    【도쿄 로이터 연합】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전일본총리는 11일 일본신당의 대표로 재선된 가운데 보다 새로운 정당을 탄생시키기 위해 당을 해체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당대회에서 대표로 재선된 뒤 대의원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제2국면에 들어선 정치개혁의 선봉에 서기 위해 당을 건설적으로 해체할 채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회당에 대해 하타 쓰토무(우전자)총리가 이끄는 소수연정에 참여하도록 촉구했다.
  • 「사조직 선거운동 금지」 큰 파장/선관위 「단속지침」 정치권 반발

    ◎“현실과 동떨어져” 여야 한목소리/“정치활동 위축” 선관위서 격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9일 산악회·연구소·향우회등 정당및 정치인 주변 사조직의 불법사전선거운동을 규제하겠다고 내놓은 단속지침에 대해 논란이 한창이다. 여나 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의 반발이 예상보다 거세기 때문이다. 민자당의 문정수 사무총장은 11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고유한 정당활동 또는 순수한 사적 친목모임까지 불법선거운동으로 단속하려는데 대해 우려를 감출수 없다』고 선관위에 정식으로 제동을 걸었다. 통합선거법을 여야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정치개혁 정신에 「역행하는」 것으로 오해받을 수도 있는 발언을 감행한 것이다. 김종필대표를 비롯한 다른 고위당직자들도 『돈쓰는 선거와 관계 없는 이같은 활동이 지나치게 규제되면 정당및 정치활동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한결같이 동조했다. 문총장은 내친김에 『지난달 선관위가 지구당등의 주부대학,문화강좌등의 운영을 사전선거운동으로 단속하기로 한 지침도 재고돼야 한다』는 의견까지 내놓았다. 선관위가 지난 9일 발표한 예시집은 한마디로 『정당이나 선거출마예상자가 선거에 이용할 목적으로 산악회·연구소·향우회·동창회·친목회등을 조직하거나 후보자의 선전등에 이용하는 행위를 사전선거운동으로 단속한다』는 것. 그러나 선관위는 여야정치권의 반발이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판단,10일 하오 전체회의를 열고도 격론 끝에 결론을 유보해 놓은 상태이다. 문총장이 이처럼 용기(?)를 낼 수 있던 배경에는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인들 사이에서 『선관위가 현실을 너무 모른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같다. 민주당도 선관위의 발표가 나오자 『관변단체의 정리가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관위가 내놓은 방침은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의 순수연구활동과 내외문제연구소,통일산하회등 민주당의 내부 관리조직을 겨냥한 것 아니냐』하는 강한 의구심을 나타냈다. 민자당은 1백50만명의 회원을 거느린 「민주산악회」가 비록 지난해 공식적으로는 해체됐지만 지구당 단위로 「민주동우회」「산악동우회」등 이름으로 사실상 건재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선관위의 지침이 시행된다면 당장 내년도 지방선거에서부터 불법선거운동 시비에 휘말릴 소지가 다분하다는 점이 지도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그러나 선관위는 『통합선거법 89조와 2백54조등에 따라 법정 선거조직외에 선거운동에 이용하기 위한 어떠한 형태의 사조직도 허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경주와 영월·평창보궐선거 전까지는 사조직 단속지침을 확정해야 할 처지에 있다. 선관위가 단속기준으로 고려하고 있는 「선거에 이용할 목적」을 엄격하게 적용한다면 민주산악회,통일산하회등 여야의 전국적 사조직은 물론 ○○○연구소,△△△산악회,◇◇◇문화원,주부교실등 3백50여개로 추산되는 정치인들의 사조직은 항상 사전선거운동시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처지이다. 이 때문에 문총장,강삼재기조실장,최재욱사무부총장등 민자당의 주요 당직자들이 그동안 운영해오던 주부대학등과 민주당의 박계동·이해찬의원등이 『달동네 문맹부녀자를 위해』 운영해온 한글교실등은 선관위에서 『정치인의 사회봉사를 통한 건전한 득표활동』으로 인정받기를 학수고대하며 마음을 졸이고 있다.
  • 잉여플루토늄 일원화관리 추진/내년 4월 이전 새 국제체제 마련

    ◎미 등 9개국 합의 【도쿄·워싱턴 외신 종합 연합】 미국과 러시아의 해체된 핵무기로부터 나온 플루토늄을 포함한 잉여 플루토늄을 국제적으로 1원 관리하기 위한 새로운 체제 구축에 미·러·영·중·불 등 5개 핵강대국을 비롯,일·독 등 핵평화이용국을 포함해 모두 9개국이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들 9개국은 지난 4일 빈에서 지난 2월에 이어 두번째 회담을 갖고 핵확산금지조약(NPT) 기간이 만료되는 내년 4월 이전에 잉여 플루토늄을 한묶음으로 관리하기 위한 새 체제를 마련키로 합의했다. 핵강대국을 비롯한 9개국이 이같이 합의한 것은 내년 기간이 만료되는 NPT를 무제한 연장함으로써 핵무기 확산을 막고 핵무기 해체로 나온 플루토늄도 일원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군축을 계속하려는 의지에서 나온 것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 북핵제재 미의회의 6개 시나리오/우선 경제봉쇄… 안될땐 군사행동

    □6개 시나리오 ①군사력 증강·전술핵의 재배치 ②핵시설 공습·특공대투입 파괴 ③북 핵포기 조건 주한미군 철수 ④경제제재로 고립 유도 ⑤계속적인 외교적 노력 ⑥북한체제의 변화 모색 미국은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해 현재 거론되고 있는 경제제재외에 북한핵시설에 대한 제한적 공격,한반도의 대규모 군사력 증강 및 주한미군 조건부 철수와 같은 대안을 고려할수 있을 것이라고 2일 미의회가 특별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미의회조사국(CRS) 외교·국방담당부서가 작성,발표한 「북한핵계획:미정책대안들」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미의회는 백악관의 대북한 협상노력이 그동안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정부가 취할 수 있는 조치로 군사행동을 포함한 대북한 강경조치를 비롯,북한의 핵개발계획 완전포기를 조건으로 한 주한미군 철수등 6개 방안을 제시했다. CRS의 보고서는 의원들의 정책토의 및 입법활동을 돕기 위한 것으로 반드시 행정부정책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나 미국이 북한에 대한 본격적인 제재논의를 시작한시점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보고서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반도주변 군사력증강=경제제재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경우의 조치로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한국배치를 더욱 확대하고 서태평양함대에 제2 항공모함을 추가로 배치한다.한국과 일본에 전략공군부대를 증강배치하고 도괌에 B­52 전략폭격기를 재배치한다.상황이 더욱 급박해지면 지난 91년 철수시킨 전술핵무기를 한국 및 미제7함대에 재배치한다.그러나 군사력증강으로 한반도에 위기가 고조될 경우 예상되는 한국 및 일본의 회의적 반응과 군사력 유지에 필요한 군비분담이 문제가 된다. ◇북핵시설에 대한 제한적 군사행동=외교적 노력과 경제제재 등이 실효를 거두지 못한다고 판단될 때 취할 수 있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로 북한의 핵시설을 제한적 목표로 설정,공격을 가하는 것이다.그러나 이 경우 공습이나 미사일공격과 같은 단순한 작전보다는 공중공격과 함께 핵전문가가 포함된 「핵해체 특공대」를 핵시설에 투입,주요부분을 파괴함으로써 핵개발계획을 무력화시켜야 한다.즉 방사능 유출위험이 있는 원자로는 특공대가 파괴하고 그밖에 지원시설들은 공습을 통해 파괴하는 2중 공격을 전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한미군 조건부 철수=경제·군사제재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경우 차선책으로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주한미군을 감축 또는 철수하는 방안.주한미군 철수를 외교의 최우선과제로 삼고있는 북한에 주한미군 병력을 단계적으로 철수시키는 대가로 핵개발계획의 완전포기를 요구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이 경우 미국의 안보공약에 대한 한국·일본등 주요우방들의 불신과 역내 핵무장움직임 확산이라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CRS 보고서는 이상 세가지 방안 외에 ▲계속적인 외교적 노력 ▲경제제재를 통한 북한의 완전고립 유도 ▲북한체제 변화에 대한 기대 등을 제시했다.그러나 이날 보고서에서 제시된 방안들은 이미 효력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거나 군사적 제재방안과 같이 실행에 옮겨진다 해도 국내외적으로 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미행정부의 정책으로 채택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논란을 거쳐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국무부 특별성명 전문/“북제재 내용 수일내 우방 협의”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유엔안보리에 북한 핵연료봉 계측과 북한의 플루토늄 추출량을 판단할 수 있는 IAEA의 능력이 훼손됐다고 보고했다. 미국무부는 이에 따라 북한­미 3단계 고위급회담 개최를 위한 어떠한 계획도 모두 취소한다. 북한핵문제는 이제 유엔안보리에 회부됐으며 미국정부는 안보리가 대북한 제재문제를 가능하면 빠른 시일내에 토의할 것으로 생각한다. 미국은 대북한제재 내용을 두고 주요 우방 및 안보리이사국들과 협의하고 있다.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 의무를 거부하고 있는데 이는 도저히 받아들여질수 없는 일이라는 점을 안보리측이 분명히 해야할 것으로 생각한다. 미국은 대북한제재결의가 채택될 경우 이것이 단순한 상징적인 것에 그치지 않기를 희망한다. 미국은 안보리가 취할 다음 단계조치에 대한 의견을 종합하기 위해 수일내 대북한제재의 내용을 우방 및 다른 안보리이사국들과 협의할 것이다. 대북한제재는 그러나 안보리에서의 토의종결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어떤 형식의 제재도 협상을 통해 북한핵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의 일환인 것이다.미국의 목표는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협상테이블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다. 중국은 유엔안보리 투표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정하지 않고 있다. 미국은 북한핵 문제와 관련,중국과 긴밀한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 중국은 한반도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입장에 동조했으며 한반도에서 분쟁이 발생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미국은 중국이 안보리의 다른 국제사회와 협력,대북한제재결의안이 표결될 경우 동참하기를 희망한다. ◎IAEA총장 보고서 요지/“북 핵연료 측정 이젠 의미없다” 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일 부트로스­갈리 유엔총장에게 보낸 보고서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5월27일자」 서한 이후의 상황 전개는 불행하게도 부정적이었다. IAEA는 녕변원자로의 연료봉 교체작업 감독과 관련한 북한측 제의가 연료봉이 원자로 안에 있었던 위치를 IAEA가 추후 독립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를 거절했다.그같은 확인없이는 앞으로의 계측은 의미가 없으며 IAEA는 원자로 노심의 과거이력을 검증할 수 없다.즉 북한이 과거에 원자로의 핵물질을 전용했는지 확인할 수 없게 된다. 아직 북한에 머물고 있는 IAEA 사찰관들이 오늘 (연료봉)교체 진전상황에 관해 보고해 왔다.이를 토대로 IAEA는 자체 기준에 따라 연료봉을추후 측정할수 있도록 채취·분리·보관할수 있는 제한된 남은 기회들을 잃어버렸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는 채취에 필요한 노심의 중요 부분들이 모두 빼내졌기 때문이다.이에따라 IAEA는 과거에 원자로의 핵물질이 전용됐는지의 여부를 규명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했다.앞으로의 핵연료 측정은 실질적 가치가 없게 됐다. IAEA가 요구하는 계측은 북한에서 과거에 생산된 모든 플루토늄이 공개됐는지의 여부를 확인하는데 절대 필요하다.노심이 제거됨으로써 이를 위한 IAEA의 능력은 심각히 훼손됐다. 북한이 추가정보및 장소접근을 거부함에 따라,특히 지난해 1월이후 IAEA가 요구해온 두곳의 핵관련 장소에 대한 접근을 거부함에 따라,그리고 IAEA의 검증절차를 거치지 않고 노심을 제거함에 따라 IAEA는 이른바 핵물질의 비전용 사실을 확증하기 위한 북한에서의 포괄적 안전조치이행 목표를 달성할수 없다. IAEA가 북한에서의 핵물질 비전용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선 안전조치에 관련된 모든 정보와 장소에 접근할수 있어야 한다.이를 위해선 북한의 충분한 협력이 가장 절실히 필요하다.
  • 러 핵폐기물시설 일서 건립지원

    【도쿄 AP 연합】 일본은 그동안 동해에 투기된 러시아의 액체 핵폐기물을 적절히 처리키 위한 해상시설 건립을 지원키로 합의했다고 일본 외무성의 한 관리가 3일 밝혔다. 양국은 일본이 러시아 핵탄두 해체 보조금으로 러시아에 이미 전달한 9천5백24만달러의 지원기금으로 처리시설 비용의 대부분을 충당키로 원칙적인 합의를 봤다고 이 관리는 전했다.
  • 타슈켄트(외언내언)

    『조선사람으는 김치랑 밥이랑 먹을 째비지.빵만 먹고 어찌 살갔음』우즈베크공화국에 사는 한인들은 그렇게 말한다.그렇다고 그들이 교민 1세들만도 아니다.50·60대의 그곳서 태어난 2세들도 그렇게 말한다.「째비」란 말이 많이 나와서 무슨 말인가고 물었더니 「조선사람으가」어째서 조선말도 모르느냐고 오히려 핀잔만 줄뿐 딱히 설명도 못한다. 억양이나 사투리로 보아 1930년대의 함경도언어쯤 되는 말투를 그들은 쓰고있다.그시절의 우리말과 생활풍습 그대로 타임캡슐 속에 칩거해 있다가 방금 튀어나온 사람들같은 한인들이 우즈베크공화국에만 20여만명이 살고 있다. 거의가 30년대 말께 소련의 강제이주정책에 따라 원동 연해주로부터 옮겨온 후예들이다.열사의 중앙아시아땅에 내버리듯 던져졌지만 지혜롭고 억척스럽게 살아남아 오늘을 보게된 우리의 동포들이다.아마도 그들을 여전히 그렇게 「조선사람」이게 한 힘이 오늘의 그들을 있게 했을 것이다.우수하고 지혜로워서 『잘 사는 소수민족』으로 존중받으며 살고있다. 소연방에 합쳐져 70여년이 되었지만 결코 러시아에 동화되기를 원치 않았던 민족의식이 강한 이 나라는 소련해체후 제일 먼저 독립을 하고 언어부터 우즈베크어를 공식언어로 바꿨다.타슈켄트만 해도 민족주의 회귀로 소수민족에게 가혹하게 구는 분위기가 고개를 들고 있는 도시다.그러면서도 한국처럼 신생국이면서 경제적으로 성공한 당찬 나라에 대해서는 배우고 지원받을 것이 많다고 생각되어 손짓하는 나라다. 그 수도 타슈켄트를 오늘 대한민국의 김영삼대통령이 방문한다.최상의 국빈대접을 받으며 찾아온 조국의 대통령이 그곳 동포들에게는 참으로 자랑스럽고 소중할 것이다.그 먼 이역에까지 조국을 옮겨다 보여주는 대통령에게 오랜 세월 한맺혔던 그곳 한인동포들은 느끼는 것이 많을 것이다.대통령의 방문이 큰 위로와 고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 대공산권 수출제한 43개품목 해제/오늘부터

    정부는 구 COCOM(전략물자 수출통제 조정위원회)의 해체에 따라 컴퓨터 등 일반 산업용 전략물자의 구 공산권 수출통제를 대폭 풀기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구 공산권을 수출제한 지역에서 해제하는 내용의 「전략물자 수출입공고」를 개정,1일부터 시행한다.주요 내용은 대형 컴퓨터 등 첨단기술 품목 중 수출이 금지된 43개 품목을 수출가능 품목으로 완화하고,해외 전시용 및 수리용 부품과 재반입 품목을 수출할 때는 수입증명서 등 정부에 제출할 허가신청 서류를 줄였다.
  • 동구좌파정권 줄줄이 회생/헝가리 공산계재집권 의미

    ◎세번째 등장… 공산독재 회귀로 볼수없어/“시장경제 폐단” 실업·물가고 해결 기대 리투아니아·폴란드에 이어 헝가리에서도 구공산당세력이 총선에서 압승을 거둠에 따라 동구에 다시 공산주의가 회귀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산당 후신 헝가리사회당(HSP)은 지난 89년 당시 친소정권이 몰락한 이후 90년에 이어 지난달 두번째로 실시된 1,2차 자유총선에서 각각 69%,54%의 지지를 획득했다. 이에따라 헝가리 개혁공산정권에서 외무장관을 지낸 사회당수 귤라 호른(62)이 차기총리에 오를 전망이다. 서구식 자유주의체제를 향해 민주포럼에 몰표를 던졌던 헝가리 국민들이 4년만에 그들의 「옛지도자들」에게로 되돌아간 것이다. 무엇보다도 시장경제로 급속히 옮겨가는 과정에서 빚어진 경제파탄 즉 줄어든 급료,높아진 물가,두자리수의 실업률 등이 국민들을 서구식 경제개혁세력에 등을 돌리게 한것이다. 동구권국가 가운데 그나마 가장 성공적으로 시장경제체제에 적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헝가리의 경우도 지난 4년간 「10년전보다 생활이 못하다」는 불평이 끊이지 않았었다. 코메콘(동구 경제상호원조회의)의 수출에 크게 의존했던 기계 철강등 중화학공업이 코메콘해체에 따라 몰락했으며 국영기업의 민영화과정에서 종업원 대량해고로 실업자가 속출했다.또 가격자유화와 생산및 소비보조금이 삭감됨에 따라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자 자연히 국민들의 생활수준은 저하될 수 밖에 없었다. 사회주의 계획경제하에서 가난하나마 안정된 직업과 낮은 물가로 소비를 꾸려나가던 이들에게 실업등의 새로운 문제는 감당하기 힘든 것이었다. 더군다나 개혁을 주도해나간 요제프 얀탈정부는 시장경제이행에 대한 뚜렷한 전망과 대책을 제시하지 못한채 국민들에게 인내만을 요구해왔으며 떨어져가는 인기를 강력한 통치에서 찾고자 과거 권위주의 행태를 재현하기도 했다. 리투아니아는 지난 92년 소련으로부터 분리독립을 이끌었던 중도우파연합이 농업개혁 실패와 무려 2천2백%에 달하는 인플레 등으로 총선에서 옛공산당인 민주노동당에 패배했다. 지난해에는 또 폴란드에서 동구권 국가중 유일한플러스 경제성장의 성과에도 불구,극도의 정치불안때문에 시장경제 개혁의 효율성이 살아나지 않아 공산계열 민주좌파동맹(SLD)으로의 정권교체가 이뤄졌다. 잇따른 동구권 공산계 재집권에 대해 서방 각국의 경제전문가들은 시장경제를 향한 개혁이 후퇴하고 있다거나 공산주의가 부활할것으로 성급한 진단을 하지는 않는다. 우선 이들나라 국민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과거 사회주의 계획경제로 돌아가자는 것이 아니라 시장경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부작용에 대한 철저한 대책을 세워달라는 것이다.또 새로운 집권층이 비록 구공산계라고는 하지만 개혁적 성향을 띤 인물들이기 때문에 구시대로의 회귀를 시도할것으로는 볼수 없다. 이번 선거직후 헝가리 국민들은 「긴 터널을 지나 광명을 되찾았다」면서도 암울한 경제에서 벗어나기 만을 바라고 있다.새 집권세력인 HSP도 시장경제개혁과 민주적 제도개선을 계속 추진할 뜻을 강력히 천명하고 아울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입과 유럽연합(EU)과의 연대를 추구해 나갈 방침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 김 대통령의 북방카드/최평길(시론)

    야당총재로 89년 최초로 사회주의 소비에트연방을 방문한후 그 여세로 통합집권당의 차기 대권주자로 90년에 고르바초프대통령을 만나 지금의 한­러외교의 장을 연 김영삼대통령의 이번 6월1일 국빈방문은 그에게는 자못 감회가 깊다.8명의 공산당 서기장이 76년간 지배해온 15개 연방공화국이 해체되고 대표주자인 러시아가 자유시장 개방으로 체질개선하는 이순간 김대통령의 러시아방문은 북방이 개척된 단군이래 최초의 자주북방외교의 활동 시험대가 된다. 외교에서 갖고있는 경제·군사력 두가지 카드가운데 경제카드를 가지고 김영삼대통령이 이번 러시아를 방문한다.핵무기제조로 말썽이 되고있는 북한 무기의 8할이상이 러시아제이고 아직도 북한이 무기부품을 제공받아야 되는 러시아에 생필품 경제원조를 해주러 가는 것이다.스스로 소우주의 중심에 있다고 자부하는 러시아는 전통적으로 우랄산맥 서쪽의 대서양 유럽권에서 국가문화를 발전시켜 왔으나 경제회복을 위해서 우랄동쪽에 눈을 돌려 극동의 동북아시아 한국에까지 손을 내밀게 되었다. 자체경제회복에 여념이 없는 미국은 밑빠진 항아리에 물붓기 식인 러시아에 내밀성 있는 경제원조에 선뜻 나서지 않고,북해 4개 섬을 반환하지 않으면 경제협력이 없다고 버티고 있는 일본때문에 러시아가 한국에 기대하는 경제협력은 자못 크다.옐친대통령의 외교군사안보보좌관인 부루린 박사는 『우리는 그저 김대통령이 실질적이고 강도높은 경제협력의 청사진만 갖고 오기를 학수고대한다』고 불과 1주일전 크렘린 대통령궁의 사무실에서 들려준 바 있다. 러시아국민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본 연구팀의 6개월전 여론조사에서 러시아정부나 국민이 모두 해내야할 당면과제로 물가고,시장경제개혁,생필품 적기공급,사회보장의 개선등 경제분야가 6할이 넘고 대학생은 열악한 기숙사개선,생활비 인상등을 더욱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우리 대학생이 주장하는 도덕·개혁정치 구호와는 사뭇 거리가 멀다. 한국이 역사상 군사력으로 원정군을 대규모로 파견한 것은 월남전 파병이고,경제적으로 15억달러라는 큰 돈을 원조한 것은 러시아차관이다.이 시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러시아에 제공할 수 있는 경제카드가 소진되기 전에 한단계 높은 경제카드를 만드는 일이고 이를 군사력카드 강화와 연계시키는 것이다. 이 작업은 국제경쟁력이 높아 러시아가 내놓을수 있는 첨단과학기술,특히 국방과학기술의 한국이전과 시설도입,상호 공동생산으로 한국의 과학기술을 한단계 높이는 일이다.이 과정에서 한국이 군수산업을 민수산업으로 전환하는 러시아에 기술,자본을 제공하면 상호공동협력은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러시아는 국가 기초자원인 원유,희귀광물,어획량등은 차관변제로 하는 것과 더불어 국방과학기술 이전을 더욱 선호하고 있어 경제상황 악화로 그나마 이 정책이 변하기전에 우리도 차관변제와 연계하여 러시아자원과 국방차관,기술이전과 시설도입 생산을 전향적으로 검토해볼만 하다.러시아정부의 한국 담당자들은 이런 말을 자주한다.『15개 연방국이었던 소련이 15억달러를 빌렸는데 남아있는 러시아공화국만이 유독 채무를 갚아야 된다면 한국 주도로 통일될 통일코리아가 북한에 빌려준 러시아의 30억달러 빚도 갚아야 할 것 아닌가.그렇게 되면 우리는 나머지 15억달러의 채권국이 된다』 러시아와 국방과학기술협력은 지금 한창 시끄러운 북한 핵개발에 쐐기역할도 할 것이다.아울러 내친김에 1961년7월6일 스탈린과 김일성이 맺은 조소우호협력과 상호원조조약의 수정보완 제의를 해야 할 것이고,제1조에 명기된 조약당사국인 러시아·북한 양국중 일방이 어떠한 국가 혹은 국가연합에 무력침략을 받아 전쟁상황에 처하게 될 경우 북한·러시아 당사국은 상대방 국가의 재량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즉각 군사,혹은 기타의 원조를 제공한다라는 즉각 개입의 협약은 이번 방문기회에 수정하도록 협의되어 북한 핵개발 즉각 중단과 전쟁도발 억제에 대한 러시아의 단호한 안보카드를 받아와야 될 것이다. 러시아는 통일된 코리아의 군은 비핵무장,비공격형 군사력을 갖추되 해공군만은 일본을 비롯한 남방세력의 북방공략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다소 공격형 무력체계를 갖추기 바라고,현재 한국이 유지하고 있는 미일과의 군사협력체제와 동등한 수준의 군사외교관계를 유지하기 바라고 있다. 21세기에 대비하는 통일 한국이 남북방 세력권의 힘있는 동반자,균형조정 국력을 갖는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도 김대통령의 방러는 경제와 군사카드를 한단계 높이는 북방외교면에서 획기적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 러 핵폐기물 저장·처리/해상시설 새달 착공

    ◎일서 자금 지원… 내년 2월 완공 【도쿄 연합】 일본과 러시아 양국정부는 러시아해군 원자력잠수함의 방사성 폐기물을 저장·처리하기 위한 시설을 내달중 블라디보스토크연안 해상에 착공하기로 합의했다고 일본의 도쿄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일본 정부소식통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이번에 건설하는 시설은해상에 떠있는 「부체 구조물」로 8백t에 달하는 방사성 폐기물을 저장·처리하는 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시설 건설에 따른 자금은 일본측이 부담하며 공사는 내년 2월까지 끝내도록 돼 있다.러시아는 이 시설을 내년 2월까지 완공한다는 것을 조건으로 방사성 폐기물의 동해상 투기를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러시아 양국은 건설공사는 국제입찰을 통해 행하기로 했으며 6월중 건설업자를 결정,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건설비용은 약 3천3백만∼3천5백만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정부는 구소련의 핵무기 해체자금으로 염출한 1억달러중 러시아에 배정된 7천만달러 가운데서 시설 건설비를 지출할 계획이다.
  • “북 심각한 경제난 불구 조기 체제붕괴 없을것”/이정식교수 주장

    북한은 심각한 경제문제에도 불구하고 가까운 장래에 정치체제의 붕괴에 직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이정식교수가 27일 전망했다. 이교수는 한국국제정치학회와 민족통일연구원이 27∼28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주최한 「중국,베트남,쿠바,북한등 잔류 4개 사회주의국가들의 지속성과 향방」이란 주제의 국제학술토론회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구 소련의 해체와 동구 공산주의 붕괴 이후 북한이 ▲러시아의 경화에 의한 무역결제 요구 ▲대러시아 수입감소 ▲원유등 에너지 수입격감에 따른 공업생산 타격 ▲곡물 생산 격감 등으로 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혁명적 상황이 자동적으로 혁명의 성공에 직결되지 않듯이 경제난이 반드시 정치적 붕괴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 제2노총 내년 결성/전노대/올 11월 준비위 구성

    전국노조협의회·현대그룹노조총연합·대우그룹노조협의회·업종별노조회의 등으로 구성된 「전국노동조합대표자회의」(전노대·공동대표 권영길외 4명)가 내년 2월 한국노총과 별도로 「제2노총」인 「전국노동조합총연맹」(가칭)을 결성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재야노동계에 따르면 「전노대」는 내년 2월에 「전국노동조합총연맹」창립대회를 갖기로 하고 오는 11월 「전노총 준비위원회」를 결성한 뒤 내년 1월 전노협·현총련·대노협·업종회의등을 해체,「전노총」에 흡수통합할 방침이라는 것이다. 전노대는 제2노총 결성을 위해 소속 단체별로 결성준비작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물놀이패 원조 한무대에 선다/새달9일 예술의 전당 음악당서 공연

    ◎김덕수·이광수·최종실·강민석씨 재결합/발전기금 마련위해 팀해체후 처 연주 장구 김덕수,꽹과리 이광수,북 최종실,징 강민석.이제는 보통명사가 되어버린 출범 당시의 사물놀이가 다시 뭉쳐 6월9일 하오 8시 예술의 전당 음악당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거친 타악기의 울림을 승화시켜 당당한 국악의 한 장르로 개발,세계화시킨 장본인들로 이제는 수백개에 이르는 사물놀이패의 원조.이번 공연을 위해 내 건 「살아있는 전설­다시 한 무대에 서는 사물놀이」라는 다소 거창한 제목이 전혀 과장되어 보이지 않는다. 이번 연주회는 국악공연으로는 드물게 국내 최고의 문화공간인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열리는데다 입장권 가격 또한 최고 5만원에서 최하 1만원으로 해외의 일류 연주단체 만큼이나 비싸다는 것이 특징.이 공연을 기획한 강준혁씨(스튜디오 메타 대표)는 『사물놀이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1급 연주단체인 만큼 그에 걸맞는 대접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해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입장권 가격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더 높여야 된다는 주장도만만치 않았다』고 밝혔다. 사물놀이의 이번 재결합 공연은 사물놀이 발전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제는 구성원들이 40대에 접어들어 각자의 활동무대가 따로 있는 만큼 항상 모일 수 는 없겠지만 사물놀이의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언제든지 모여 연주하겠다는 것이 이들의 각오다. 사물놀이는 지난 78년 남사당 출신인 이광수와 김덕수 최종실 김용배가 농악가락을 무대용 음악으로 구성한 것.처음에는 이름도 없이 「민속악회 시나위」의 레퍼토리가운데 하나로 무대에 올랐으나 1년간의 연구,정리작업을 거쳐 이듬해 9월 「공간사랑」에서 독립된 사물놀이로 처음 공연을 가졌고 이들이 뿜어내는 다이내믹한 타악리듬은 짧은 시일내에 사물놀이를 가장 대중적인 국악의 한 분야로 인식시켰다.당시 「공간사랑」 공연을 기획했던 사람이 바로 이번 무대를 마련한 강준혁씨다. 사믈놀이는 지난 84년 국립국악원으로 자리를 옮긴 김용배씨(86년 작고)의 후임으로 강민석씨를 새 식구로 맞아들이면서 활동의 폭을 국외로 넓혀 세계적인 단체로 발돋움하게됐다.이제까지 국내·외 연주회만도 1천5백여회. 현재 김덕수패 사물놀이에는 김덕수·강민석씨만 남아있고 최종실씨는 서울예술단 조감독,이광수씨는 굿패 노름마치의 대표로 독자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서울현대조각공모전 입상작 전시

    ◎대상작 「실존의 유추」 등 59점 선보여/29일까지 서울갤러리 서울신문사가 주최한 제9회 서울현대조각공모전이 29일까지 서울신문사 1층 서울갤러리(721­5970)에서 열리고 있다. 93명이 1백점을 출품해 이 가운데 예선을 거친 62점중 최종 입상작 59점을 갤러리 전관에서 선보이고 있는데 이들 전시작품들은 대부분 새 흐름을 담고 있는 것들이어서 조각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시작들은 특히 주제와 방법선택에서 뚜렷한 성향을 드러내 주제측면에서는 작가의 내면적 상황표현과 인간에 관한 실존적 해석이 두드러지고 있고 방법에 있어선 복합재료 합성을 시도한 결과 물질들의 통합과 총체적인 이해가 돋보인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이다. 대상과 우수상 수상작은 이같은 성향이 확연해 대상 수상작인 「실존의 유추」는 인체의 부위형상들을 해체적 방법으로 재 결합해 인간의 실존에 접근하고 있다. 우수상의 「정신의 습속에 관하여」는 인간사회에 내재된 성을 주제로 다루면서 육체와 정신으로 분리시킨 형상들을 통합하는 방식을 취해 눈길을끌고 있다.
  • 러,중국에 SU27기 기술 제공

    ◎체르노미르딘­강택민/“경제교류·무기거래 협상” 【홍콩 연합】 러시아는 중국에 수호이­27 전투기의 생산기술을 이전할 것이라고 홍콩련합보와 대만의 연합보가 26일 각각 북경발로 크게 보도했다. 이들 신문은 옛소련 해체후 러시아 총리로는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빅토르 체르노미르딘총리가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주석겸 당총서기인 강택민 국가주석을 비롯한 고위인사들과 잇따라 만나 수호이­27 전투기 생산기술 이전 방안을 최종 확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신문은 양국이 지금까지 이 문제를 긴밀하게 협의해 왔다고 지적하고 체르노미르딘총리는 기술이전과 함께 수호이­27 전투기 26대의 대중국 판매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러시아는 이미 수호이­27 전투기 26대를 중국에 판매했었다. 이와 관련,알렉산드르 쇼힌 러시아 부총리도 유화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을 25일 만나 러시아 무기의 대중국 판매문제를 협상했으나 협상내용은 일체 비밀에 부쳐졌다고 두 신문은 말했다. 체르노미르딘총리에 앞서 24일 먼저 북경에 도착한 쇼힌부총리는 러시아에서 중국과의 경제·무역문제를 담당하는 책임자이다.두 신문은 양국간 경제교류에서 무기거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에 대해 유화청 부주석이 쇼힌 부총리를 만났다고만 확인하고 어떠한 구체적 내용도 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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