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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MS와 애플,그리고 대통령 선거/문인철 정치경제평론가

    경제학에서 기업이 경제활동을 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가설로 설명된다. 이윤 극대화 가설과 판매량 극대화 가설이다. 이윤 극대화 가설에서 기업은 이윤 극대화가 목표이므로 무조건 판매만 많이 하고자 하지 않는다. 이윤을 적게 하면서 많이 팔고자 하는 박리다매(薄利多賣)는 이 가설에 부합하는 행위가 아니며, 제 값에 물건을 파는 것이 가설에 따른 판매전략이 된다. 반면 판매량극대화 가설은 일단 판매를 많이 하여 시장점유율을 높이자는 박리다매 전략을 뒷받침한다. 이 두 가지 전략 중 어느 것이 더 우수하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상황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이 두 전략 중 어떤 전략을 택했는가에 따라 기업의 향배가 바뀐 경우가 있다.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컴퓨터시장은 애플사가 주도하고 있었다. 최근 휴대전화 시장에 뛰어든 ‘스티브 잡스’로 대표되는 바로 그 회사다. 애플의 기술력은 매킨토시로 통했는데 경쟁력이 매우 높았다. 이들은 이윤극대화 전략을 채택했고 높은 가격을 유지했다. 당시에 컴퓨터는 쉽게 가질 수 없는 선망의 대상이었는데,80년대 후반 애플의 컴퓨터 가격은 400만 원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초기 이 전략은 컴퓨터 시장에서 애플사의 독점적 지위를 보장해 주었다. 경쟁자인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는 다른 전략을 썼다. 애플과의 경쟁에 자신이 없었던 그는 판매량극대화 전략을 채택했던 것이다. 기술은 떨어지지만 가격을 낮춤으로써 100만원대의 컴퓨터를 시장에 내놓은 것이다. 시장에서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이후 마이크로 소프트사는 컴퓨터 시장에서 확실한 주도권과 독점력을 갖게 되었고, 빌 게이츠는 세계 제1의 거부가 되었다. 정치의 세계에서도 위 두 전략으로 설명되는 현상들이 있다. 예컨대, 대선정국에서 특정인이 아닌 당 소속 후보 전체의 지지도를 높이는 전략은 판매량극대화 전략에 비견되는 반면, 당의 인기보다는 후보 개인의 인기에 치중하는 것은 이윤극대화 전략으로 설명할 수 있다. 그동안 열린우리당의 전략은 이윤극대화 쪽이었다. 대선주자들 중심으로 정치가 이루어졌고 그들은 무엇보다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하는데 열중했다. 여기에 대통령까지 강하게 행동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전략은 실패했다. 개인도 뜨지 못하고 당은 해체일로에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의 중심전략도 지난 대선까지는 ‘이회창 후보’ 특정인물 중심의 정치를 한, 이윤극대화 전략이었다. 그랬던 한나라당이 특정인 띄우기보다는 정권교체에 더 힘을 실음으로써 판매량극대화 전략으로 선회했다. 특정인물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것보다는 중도우파로 정권을 교체하여야 한다는 것인데, 지금까지 이 전략은 순항하고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후보경선에 들어가면 후보들은 모두 이윤극대화 전략을 쓰게 된다. 판매량극대화 전략에서는 정권교체 차원에서 모두 동의했지만, 이윤극대화 전략으로 전환되면 본인의 승패에만 전념하게 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누구도 예측치 못한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 컴퓨터 시장에서 마이크로 소프트사는 판매량극대화 전략으로 시장을 독점한 후 이제는 이윤극대화 전략으로 선회하여 시장을 움직인다. 우리나라 대선이 경제라면 이 수순에 따라 한나라당이 집권하게 될 것이나, 정치는 경제보다 훨씬 더 역동적이기 때문에 변수가 너무 많다. 결국은 마지막 단계인 이윤극대화 전략에서 현 구도대로 갈지, 역전의 빌미가 되는 사건이 일어날지 아직은 아무도 모른다. 한마디로 ‘시계제로’이다. 문인철 정치경제평론가
  • [2007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아이스하키 男 ‘자신감’ 女 ‘허탈감’

    ‘동메달과 노메달의 차이.’ 창춘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남녀 아이스하키팀의 차이는 단지 동메달(남자)을 따내고, 노메달(여)에 그쳤다는 사실 이상으로 간극이 크다. 남자는 지난 10여 년간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받아왔다. 그러나 전국을 통틀어 고작 70∼80명에 불과한 선수로 살림을 꾸리고 있는 여자 아이스하키는 대회 출전 그 자체만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남자대표팀은 지난 1일 4강 결승리그 2차전에서 중국에 5-3 역전승, 동메달을 확보했다. 일본이 2승째로 금메달을 예약한 상황에서 한국은 3일 카자흐스탄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은메달까지 넘볼 수 있다. 동계아시안게임 메달은 1990년 삿포로대회 이후 무려 17년 만. 재도약의 날개를 다시 활짝 편 셈이다. 남자는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4개 실업팀이 창단되는 등 황금기를 맞기도 했지만,‘외환위기’ 이후 대부분의 팀이 해체됐다. 그러나 10여 년간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 그리고 선수들의 의지까지 가세해 ‘빙판 삼국지’로 불리는 한·중·일 리그에 참여하면서 전력을 키운 게 메달의 꿈을 이룬 원동력이 됐다. 반면 올해 9년째를 맞는 여자부의 메달 꿈은 아직 요원하기만 하다. 한국 아이스하키 80년 역사에 견줘 걸음마도 힘든 처지. 이번 대회 중국에 0-20으로 대패한 데 이어 일본(0-29), 카자흐스탄(0-14), 북한(0-5)전 등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전패를 당했다. 99년 강원(용평)대회와 2003년 아오모리대회에서도 득점은 단 1골, 실격패를 비롯한 실점은 무려 80골이었다. 무력증의 원인은 저변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 대표팀에 발탁됐다고 전폭적인 지원하에 훈련에 매진할 수 있는 상황은 더욱 아니다. 직장과 학교를 오가며 짬짬이 스틱을 잡는 선수가 대부분이다. 김익희 여자대표팀 감독은 “대학과 실업팀이 없는 탓에 기량을 가진 선수라도 중간에 포기하기 일쑤”라며 한국 여자아이스하키의 어두운 미래를 걱정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신연숙 대기자의 금요초대석] 이석행 민주노총 5대위원장

    [신연숙 대기자의 금요초대석] 이석행 민주노총 5대위원장

    이석행(48) 신임 민주노총 위원장은 온건파인가, 강경파인가. 이 위원장을 온건파로 알고 있었던 사람들은 29일 그의 첫 기자회견 뉴스를 보고 고개를 갸웃거렸다.“온건파라더니 아니네.” 이 위원장은 회견에서 “파업투쟁을 통해서 노동자의 조직역량이 강해져야만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의 대화 조건으로 장기투쟁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와 180명의 구속자 문제 해결을 내걸었다. 마오쩌둥을 연상시키는 ‘현장대장정’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동안 잦은 파업, 강경시위는 시민들만 짜증나게 했을 뿐 아무런 위력이나 실익도 주지 못했다. 오히려 지도부 비리사건, 내부 폭력사태 등과 겹쳐져 민주노총의 위기론까지 자초했던 터다. 이 상황에서 이른바 ‘온건파’의 당선은 변화를 기대케 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꽤 센´ 발언으로 이런 예상에 물음표를 찍게 했다. 약간의 긴장감을 갖고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위원장실에서 만난 이 위원장은 뜻밖에 사람좋은 ‘배추장수´ 인상이었다. 충청도 억양, 내려간 눈꼬리에 시종 미소가 입가를 떠나지 않아 외모로만 본다면 분명 그는 ‘온건’했다. ▶해고노동자 출신인데 어떻게 해고됐습니까. “대동중공업이 두원그룹으로 매각된 다음 해인 1991년 해고됐습니다. 당시 윤석양 이병이 양심선언을 하고 보안사의 정치사찰 문서를 공개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제가 267번째로 나왔습니다. 조합원 20명의 임금을 옷장에서 훔쳐 해고됐다는 내용이었는데, 이게 ‘말’지는 물론 주간 노동자신문에 박스기사로 실린 거예요. 너무 분하고 황당하여 보안사 앞에 가서 ‘보안사 해체하라’고 유인물을 돌리며 항의했죠.” 회사는 항의하는 그를 오히려 ‘회사 무단이탈’‘회사 명예훼손’을 이유로 해고했다. 더욱 황당해져 법에 호소했지만 대법원까지 가서 졌다. 그때는 젊은 정열이 넘쳤고,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하다고 믿던 때였다. 사법부에 대한 절망과 불신감이 들었다고 했다. ▶처음 노조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었나요. “전북기계공고를 나왔습니다. 정밀가공사 자격증만 따 나가면 잘 살 수 있다고 해 그런 줄 알았습니다. 졸업하고 상공부장관 추천을 받아 진주 대동중공업에 취직했는데 이게 딴판이에요. 일당이 770원이었는데 월급으로 10만원을 받았습니다. 일요일도 없었고, 연장근무를 얼마나 했으면 이만 한 돈을 받았겠습니까. 누가 와서 노조 만들면 일요일과 ‘4대절’ 빨간날은 모두 놀 수 있다고 말해 따라가서 교육부장 맡았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지금 같은 ‘강성’이 됐나요. “1984년도에 한국노총 1주일 코스 ‘새마을 교육’을 받고 깜짝 놀랐어요. 이름만 ‘새마을 교육’이지 노동 교육이었어요. 김금수(전 노사정위원장), 천영세(민주노동당 의원)씨가 강사로 나왔고, 함께 교육을 받았던 여성노동자들이 서울에 한번 놀러 오라고 해요. 청춘이라 1주일 후 서울로 올라갔죠.” 그때 여성들이 서울대 다니다 현장에 들어온 ‘학출’운동가였다. 노조운동은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며 혼을 냈고 이때부터 월2회,1박2일씩 상경 학습이 시작됐다. 다음 해에는 문성현(민주노동당 대표)씨 등을 만났고 이불 속에서 ‘불온서적’을 탐독하기에 이르렀다. 본격적으로 파업을 주도하거나 연대투쟁에 가담하는 운동가가 되었다. ▶해고노동자인데 어떻게 민주노총 조합원 자격이 있었지요. “제가 전과 7범이라 정식 취직은 못합니다. 대신 비정규직으로 작은 공장에서 선반공으로 일하며 서울 동부 금속지역노조에 가입했죠. 비정규직으로 위원장이 된 것은 제가 처음입니다.” 이 위원장은 선반공으로서 촉망받는 기술자였다. 해고된 뒤는 물론,2005년 민주노총 사무총장을 그만두고 나서도 금형공장으로 돌아가 선삭 일을 하였다.‘엄마냄새 ’다음으로 ‘기름냄새’가 좋다는 그는 죽을 때까지 현장 노동자로 살아갈 것이라고 했다. ▶‘현장’을 강조하고 계신데 ‘현장’의 힘을 몰아 더욱 세게 나가는 것 아닌가 걱정됩니다. “맞습니다. 힘이 되는 만큼 교섭을 요구할 겁니다. 지금 걱정이 ‘제조업 공동화’입니다. 남아 있는 굴뚝산업 자동차, 조선, 반도체 정도입니다. 이거라도 제대로 지키는 민주노총이 돼야 합니다. 제조업들이 외국가는데 정부는 서비스산업, 관광산업 외치다 실업률이 이렇게 됐습니다. 힘을 갖고, 정부 정책 초기단계서부터 개입해 들어갈 겁니다. 이렇게 되자면 민주노총이 파업을 해도 콧방귀 뀌는 상황으론 안 됩니다.” 그러나 파업은 수단이지 목적은 될 수 없다고 못박는다. 이 일로 내부에선 욕먹지만 이론이 아니라 체험으로 굳어진 신념이기에 현장에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현장대장정은 앞으로 6개월간 텐트를 들고 떠나려 한다. 우선 2월 한달간 서울 사무직을 순회한 후에는 20만 조합원이 파업 안되면 촛불집회라도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낼 작정이다. ▶이수호 전 위원장 때 추진했던 사회적 교섭 재개를 기대해도 될까요. “우리 의견을 반영하는 시스템이 되면 전체 조합원의 찬반투표를 거쳐 그 힘을 받아 들어가겠습니다. 정부가 틀 만들어놓고, 받을래 안 받을래 하는 식으론 안 됩니다. 현장에는 교섭하자는 소리가 높습니다.2004년 당시, 정부와 민노총 간에는 노사정·노정의 중층적 교섭틀이 합의돼 가고 있었습니다. 실무자들이 대화를 거부해 깨졌지요. 이의 유효성을 확인하는 데서부터 작업을 시작하겠습니다.” ▶폭력적인 거리 시위에 시민들이 지쳐 있는데요. “비정규 법안, 자유무역협정(FTA) 거리 시위는 이해해 주셔야 합니다. 비정규직 노동자가 한 가족에 한 명 꼴이나 되고 FTA는 민족 정체성과도 관련된 일입니다. 또 임금인상 요구만으로는 민주노총 존재의미가 없습니다. 제도개선, 정치운동을 통해 소외 계층의 공감을 얻어야지요. 다만 폭력시위는 다분히 유도된 측면도 있지만, 오는 8일 공식 취임식 때 비폭력투쟁을 선언하겠습니다. 경찰이 밟고, 잡아가도 저항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경영계는 산별 교섭을 거부하고 있는데 이들을 테이블로 끌어낼 복안은 있습니까. “산별노조가 정착되면 기업의 부담이 줄어든다는 것을 설득하겠습니다. 주택, 교육, 의료비 등 기업의 후생복지비 지출이 얼마나 많습니까. 이런 부분을 정부와 함께 교섭하면 기업이나 노동자나 걱정없이 일할 수 있게 되지 않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노동장관을 만나겠고, 산자부, 행자부, 교육부 등 누구라도 찾아가겠습니다.” 이 위원장은 누구와도 대화를 피하지 않겠다며, 자신은 ‘더디게 발전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열려 있음을 뜻하는 이 말은 온건파로 분류되는 이유인 듯도 싶었다. yshin@seoul.co.kr ■ 이석행 위원장은 1958년 충남 청양 출생. 광산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를 여의었다. 그 이후 기성회비를 한번도 못내고 초등학교를 졸업했다.14세 때 광산에 들어가 아침 여섯시부터 노동자로 일하고 밤 1시까지 재건학교에서 공부한 뒤 귀가하는 생활 끝에 학비를 모아 중학교에 들어갔다. 그러나 학비를 보태주던 누나가 결핵에 걸리는 바람에 서울로 올라가 구두닦이를 했다. 또다시 2년간 돈을 벌어 고향에 내려와 중학교를 졸업했다. 고등학교는 박정희 대통령 때 방위산업 육성을 위해 정책적으로 세운 전북기계공고(익산)를 다녔다. 돈이 안 들고 취직 걱정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1977년 대동공업에 병역특례자로 입사해 이때부터 금속노동자가 됐다.1980년 노동조합을 만들었고 위원장을 2회 지냈다. 해고된 뒤 민주노총의 전신인 전국노동조합협의회 사무차장, 전국자동차산업연맹 부위원장을 지냈고 1988년 전국금속산업연맹 부위원장을 거쳐 2004년 민주노총 4기 이수호 위원장의 러닝메이트로 사무총장이 됐다.2005년 민주노총 내 금품비리 혐의로 지도부가 총사퇴할 때 물러났다. 민주노총 내 온건파인 국민파로 5기위원장 당선. 월수 150만원 정도의 선반공 임금과 강의료, 아내가 액세서리에 구슬을 붙여주고 받는 돈 60만원으로 살아가는 노동자다.
  • 집단탈당 예고속 ‘시한부 투톱’ 출범

    집단탈당 예고속 ‘시한부 투톱’ 출범

    “대통합 신당을 반드시 성사시키겠습니다.”(장영달 의원)”“정치 새틀짜기를 속전속결로, 대통합 신당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이미경 의원) 지난달 31일 오전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선거를 위한 의원 총회장. 후보로 나온 두 의원 모두 대통합신당 추진을 약속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당 원내대표 선거에 나와 당 해체에 앞장서겠다는 ‘아이러니’한 정견 발표는 우리당의 현재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신당 향한 ‘절름발이 지도부’ 장영달 의원은 이날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장 의원은 재적의원 135명 중 112명이 참석한 가운데 78표를 얻어 32표를 받은 이미경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새 원내대표가 뽑혔지만 우리당은 오는 14일 전당대회에서 새 당의장 나오기 전까지 ‘절름발이’ 지도부 체제로 갈 분위기다. 김근태 당의장은 이날 선거에 앞서 “우리당의 (생중계) 신년기자회견은 전당대회 직후인 오는 14일 이후로 연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당 대표의 신년기자회견을 2월 중순 이후로 연기하는 일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새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선택이지만 “당이 아무리 어려워도 너무 양보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정책위의장직도 불안 요인이다. 개정된 당헌에 따라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가 아닌 당의장이 임명한다. 이에 장 의원은 공개적으로 “14일까지 강봉균 의장님께서 고생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했고 강 의장이 이를 수락했다. 하지만 강 의장은 전대 이전 탈당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 공석 사태 가능성은 여전하다. 이날 선거에는 당초 탈당파 의원들의 ‘집단 불참설’이 나왔던 것에 비하면 많은 의원이 참석했지만 지난 원내대표 선거에서 당시 국무총리였던 이해찬 의원을 제외한 전원이 참석했던 것과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사실상 시한부 원내대표 장 의원은 제1당 원내대표로 시작하지만 그 위상은 불안정하다. 김한길 전 원내대표와 강봉균 정책위의장이 주도하는 ‘집단 탈당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당이 134석을 차지하고 있지만 8명만 탈당해도 원내 제2당이 된다. 이 경우 집권 여당으로서 해오던 당·정 협의가 무의미해질 수 있다. 이 경우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민생법안 통과에 타격을 입게 된다. 또 ‘사법개혁법안’과 ‘국민연금법 개혁안’ 등 지난 정기국회에서 넘어온 주요 법안이 처리될지도 미지수다. 여기에 전대 이후 대통합 신당 추진이 현실화된다고 가정하면 임기 2∼3개월짜리 ‘시한부’ 원내대표가 될 수밖에 없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정치공세” “수용해야” 찬반 엇갈리는 정치권

    “나에 대한 정치공세라고 생각한다.”긴급조치 판사 명단발표에 대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31일 반응이다. 지난 23일 인혁당 사건으로 사형당한 8명에 대한 법원의 무죄판결이 나왔을 때 반응을 보이지 않던 태도와는 사뭇 다른 뉘앙스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판사 실명 공개논란에 대해 “이것이 한국 정치의 현실이다. 왜 (판사실명을)지금 발표하는 것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이날 판사실명 공개에 대한 반응이 엇갈렸다. 여당에서도 반응이 엇갈렸다.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인혁당 재심 판결에서 보듯 과거 독재정권 유지에 기여했던 판결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사법부도 하고 있고, 필요한 일이지만 판결에 관여한 경중을 따지지 않고 판사의 실명을 공개해 낙인을 찍는 건 과도하다.”고 말했다. 반면 문병호 제1정조위원장은 “사법부도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 판사 이름 공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제1야당인 한나라당은 과거사위 해체까지 주장하며 비판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진실을 밝혔으면 화해의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정 반대로 가고 있다. 일괄폭로식 공개는 바람직하지도 않고 적절한 방법도 아니다.”고 지적했다.이밖에 민주당, 민주노동당에서는 찬성하는 입장을 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全大갈등·탈당 멈출 지 ‘미지수’

    全大갈등·탈당 멈출 지 ‘미지수’

    열린우리당은 29일 국회에서 중앙위원회를 열어 당의 헌법인 당헌을 기간당원제에서 기초·공로당원제로 개정했다. 당 지도부와 사수파측은 신당파 요구대로 당헌이 개정됨에 따라 탈당 움직임이 느려져 다음달 전당대회가 예정대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당 해체를 주장하는 강경 신당파 의원들이 전대 전에 집단탈당할 가능성도 여전해 전망은 불투명하다. 여당 중앙위는 이날 재적위원 63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62명, 반대 1명으로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중앙위는 또 ▲전당대회에서 평화개혁미래세력의 대통합신당을 추진하고 ▲새 지도부에 대통합신당의 방법과 절차에 관한 포괄적 권한을 위임하며 ▲전대 이후 4개월간 중앙위 구성을 유예하고 그 대신 당의장과 최고위원, 국회의원, 당원협의회(옛 지구당) 운영위원장 등이 참여하는 연석회의에 통합작업을 전담할 통합수임기구 권한을 위임하는 내용의 전대 준비위원회 합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중앙위 결정에도 불구하고 전당대회가 예정대로 치러질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당장 당의장 합의추대 문제로 갈등이 불거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산자부장관을 지내다 이달 초 당으로 돌아온 정세균 의원을 합의추대하는 게 핵심이다. 김근태 의장 등 지도부와 중도파, 사수파 등은 청와대와의 관계가 원만하고 중도 성향인 정 의원을 합의추대하는 데 적극적이다. 하지만 신당파 일부는 지난해 초 당의장·원내대표를 겸직하다 충분한 당내 논의 절차 없이 장관에 발탁돼 갑자기 당을 떠난 이른바 ‘입각파동’을 들어 거세게 반발한다. 한 의원은 “입각 당시 당의 대다수 의원들이 분노했던 때를 기억하면 정 의원을 합의추대하자는 말은 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그 자체가 탈당 명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30일 탈당하는 염동연 의원에 이어 김한길 현 원내대표가 31일 신임 원내대표 선거 이후 10여명의 의원들과 함께 탈당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영 전 의장도 전당대회 이전에 탈당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어 집단탈당이 현실화될 경우 전대 개최 자체가 무의미해질 수 있다. 전대를 개최해도 1만 3000여명의 대의원 가운데 6500명이 참석해야 하는데 평일에 치러지는 데다가 신당파측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전대가 무산될 수도 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여의도 in] 與 원내대표 경선 ‘싸늘’

    31일 예정된 열린우리당의 원내대표 선거가 썰렁하기 짝이 없다.4선인 장영달 의원과 3선인 이미경 의원의 대결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지만 당내 의원들조차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해체할 당의 원내대표 선거’란 인식 때문이다. 두 후보자는 모두 당 진로 문제와 관련, 통합신당의 추진을 내세우고 있다. 사실상 ‘당 해체에 앞장서겠다.’는 의미다. 주위에선 선거 자체를 싸늘하게 본다. 선거가 예정대로 치러질지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탈당이 잇따르고 당이 갈래갈래 찢어지면 원내대표를 뽑아야 할 필요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도부의 한 의원은 “당을 해체하는 일을 주도할 원내대표를 뽑는다는 것 자체가 꼴 사나운 일”이라고 말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의미와 전망-호남 맹주·범여권 대선주자 ‘꿈’

    의미와 전망-호남 맹주·범여권 대선주자 ‘꿈’

    “민생개혁세력의 대통합신당을 만들기 위해 열린우리당을 떠난다.” 28일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천정배 의원의 ‘고별사’다. 현재 전개되는 신당 논의가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앞세웠다. 천 의원의 탈당은 여러 면에서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다. 앞서 당적을 정리한 임종인·이계안·최재천 의원과는 다르다. 실제 창당 주역인 데다 참여정부 법무부장관 출신, 대권주자라는 입지를 갖고 있다.‘지분’을 가진 정치인이라는 얘기다. 지분은 ‘범여권 대선주자’와 ‘호남 맹주’라는 측면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천 의원의 지분은 역으로 현 여당의 새판짜기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산이나 마찬가지다. 때문에 천 의원의 탈당을 통해 여당의 정계개편 방향을 예측해보는 것 또한 의미있는 구상일 듯싶다. 천 의원은 탈당 기자회견에서 “열린우리당을 발전적으로 해체해 미래지향적 민생개혁세력이 결집하는 대통합신당의 길을 열어가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당 핵심인사들은 기득권을 버리고 헌신해야 한다고 했다. 액면 그대로 해석하면 ‘원 오브 뎀’마저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코디네이터 역할을 자청했다. 전제조건을 내세웠다. 이후 통합신당의 정체성은 확고한 개혁노선과 원칙이 있어야 한다는 논리다. 잡탕세력의 통합은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통합’보다는 ‘개혁’을 우선으로 하는 대통합신당을 강조한 셈이다. 이는 호남맹주로서 호남세력을 우선 구축하겠다는 노선에 앞서는 것이다. 일부 여권의 개혁적 그룹과 시민사회진영, 친노진영을 결집하고 대통합을 위한 조건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 지점에서 노무현 대통령과의 완전 결별이라고 보기에는 아직 지켜볼 대목이 많다.“결과적으로 함께 가는 길을 모색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천 의원은 종합적으로 개혁적 통합신당의 리더 역할을 자청했다. 문제는 향후 탈당세력의 규모와 신당의 방향이다.29일 중앙위원회를 분기점으로 대규모 탈당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현재로서는 10여명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개혁적 성향의 탈당 그룹이 미적거리면 개혁적 통합신당은 불투명해진다. 오히려 오는 30일 탈당을 예고한 염동연 의원과 민주당과 중도통합세력을 구상중인 일부 재선의원들의 탈당, 정동영 전 의장 등의 세가 커질 경우, 여당이 구상중인 통합신당의 성격은 지역연합적 색채가 짙어진다. 이럴 경우 국민적 명분을 쌓기 어렵다. 이날 이광재 의원도 “창당 주역으로서 인간적·정치적 도의가 아니다.”고 했듯이 그의 탈당을 비판하는 당 안팎의 목소리는 ‘주홍글씨’가 될 수밖에 없다. 이래저래 천 의원의 탈당은 그의 정치력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창당 주역 천정배 의원의 탈당

    천정배 의원의 열린우리당 탈당은 집권세력, 나아가 한국정치의 수준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기자회견에서 갖은 미사여구를 동원해 자신을 변명했으나 무책임 정치의 추한 모습을 감추려는 몸짓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는 이른바 ‘천·신·정’(천정배·신기남·정동영)으로 불리는 열린우리당 창당 주역의 하나이다. 민주당을 깨고 나가면서 100년 가는 개혁정당을 만들겠다고 국민 지지를 호소한 사람이다. 국민이 만들어 준 과반의석의 번듯한 여당에서 9개월간 원내대표를 했고, 참여정부의 법무부 장관으로 13개월을 일한 사람이다. 그런 그가 불과 3년이 지난 지금 “열린우리당엔 기대할 것이 없다.”라고 태연자약하게 말하며 당을 나섰다. 지금 여당에 희망이 없다는 건 천 의원이 말하지 않아도 국민이 잘 안다. 뭔가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도 국민이 먼저 안다. 그러므로 천 의원은 새로운 정치, 대통합 신당 운운하기에 앞서 열린우리당을 만들고 이끈 주역으로서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 스스로 말했듯 “책임을 통감하고 사죄드린다.”면 상응한 행동부터 보이는 게 정치인으로서의 도리인 것이다. 열린우리당이 재·보선에서 40전 40패를 당하고, 당 지지율이 10%대로 주저앉아 바닥을 기어온 지금껏 어디서 뭘하고 있었나. 이대로는 안 된다고 대통령에게, 동료의원들에게 제대로 외쳐본 적이 있는가. 그는 남은 이들에게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최종적으로는 함께 만나는 길을 모색하자.”고 했다. 뭉치기 위해 헤어지자는 것이다. 이 무슨 궤변인가. 한마디로 국민을 상대로 한판의 그럴듯한 기만극을 연출하자는 주장이나 다름없다. 참으로 국민을 우습게 아는 발상이 아닐 수 없다. 당을 나가든 해체하든, 재건하든 그것은 우리당 사람들의 일이다. 그러나 이같은 정치 행태를 버리지 않는 한 국민 지지는 요원할 뿐임을 잊지 말기 바란다.
  • [기고] ‘국방개혁’ 육군문화 혁신으로부터/심경욱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지난 2006년은 국방분야에서도 다양한 변화가 급속히 일어난 한 해였다. 한·미 연합방위체제의 재조정에 따른 군의 역할 확대와 국방 문민화작업이 진행되었는가 하면, 방위사업청이 신설됨으로써 방위력의 개선을 위한 새로운 획득제도가 가동되었다. 아울러 오랜 논란 끝에 ‘국방개혁 2020’의 입법화작업도 마무리되어 군 개혁작업이 이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태세다. 국방개혁의 주 대상은 누가 뭐라 해도 육군이다. 육군은 2007년부터 지상작전사령부와 후방작전사령부의 창설을 위해 일부 부대의 해체나 통·폐합을 개시한다. 또한 18만명에 가까운 병력의 감축이라는 창군 이래 가장 큰 도전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 그런데 이 엄청난 희생을 감내한다고 해서 육군이 사회가 기대하는 변화의 욕구를 충족시킬 것이라 믿어선 안 될 것이다. 왜냐하면 육군이 국민의 아들들을 병영에 받아들이는 한, 끊임없이 자발적으로 자기 혁신에 골몰하지 않으면 더욱 거세지고 거듭될 외부의 개혁요구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인식은 육군 지휘체계의 상부로 올라갈수록 한층 더 절실하게 느껴야 할 것이다. 더욱이 군은 권력 집중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핵보유국과 대치해야 하는 사상 초유의 상황을 맞았다. 이런 나라의 군이라면, 주요 직위자로서 기대만큼 기량을 발휘하지 못할 경우 엄정한 연례평가를 통해 도태시키는 혁신적인 인사방안을 고려해봄직하지 않을까? 군 조직의 특성상, 요구하는 연봉을 주되 그 액수의 세 배이상 실적을 내지 못할 경우 연봉을 반납하라는 어느 시중은행장의 파격적인 인사전략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지 않겠는가? 육군이 자기 살을 깎아내는 노력을 할 참이면 사회도 해줘야 할 몫이 있다.‘국방개혁 2020’의 청사진에서 접할 수 없는 것중의 하나가 향후 15년간 빼어난 전사들을 키우기 위한 교육·훈련 여건에 대한 비전이다. 최신예 장비로 기계화된다고 하더라도 유가 상승으로 당초 제기한 예산의 절반에 해당되는 유류를 갖고 절약형 태세를 무기한 지속하면서 병력이 움직일 수 있는 장소마저 부족해 제대로 된 훈련·기동을 할 수 없다면 우리가 군에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인가? 훈련장·사격장을 확보해주고 적정 유류를 보급함으로써 장병들이 기름과 공간 걱정을 하지 않고 불철주야 전방위 국토사수와 훈련에 임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은 개혁 예산을 보장하는 일만큼 국가와 사회가 해줘야 할 중요한 일이다. 육군만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또 하나의 현안은 병영문화의 개선이다. 문제의 핵심은 병영생활을 시작하는 신병들이 어머니 젖을 갓 뗀 영아들이 아니라 가족과 사회가 키우고 교육시킨 청년들이라는 데 있다. 따라서 가정-학교-군대 3자 접근이 필요하며, 중·고등 교육현장과 병영훈련의 문제들을 연계, 복합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다. 비록 정보·지식 중심의 ‘첨단 정보과학군’을 지향한다고 하더라도 육군 개혁은 단순히 저렴한 인간병기를 값비싼 첨단무기로 바꾸는 데 있지 않다.‘인간혁신’을 통해 정예화를 도모하고, 정예화를 통해 ‘인간존중’이 시현될 수 있음을 보여줄 때 우리 모두가 기다리는 육군 개혁은 비로소 달성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때마침 육군은 신임 총장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문화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실전 경험이 결여된 야전에 전투적 기질을 배양하고 열린 의사소통을 통해 전략적 안목으로 소신있게 임무형 지휘에 임할 수 있도록 하는 육군만의 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육군 스스로 환골탈태의 의지와 역할이 절실한 시점이다. 육군이 자체 문화 쇄신에 성공함으로써 소명의식과 긍지로, 더욱 당당해진 시선으로 국민을 대하게 될 날이 빨리 오기를 기원한다. 심경욱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지진체험장 가보셨나요

    지진체험장 가보셨나요

    최근 강원도 평창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 응급상황 대처요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 광진구에 설치된 시민안전체험관이 새롭게 관심을 끌고 있다. 23일 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시민안전체험관은 지난 2003년 3월 개관한 이래 지금까지 60여만명의 시민이 이용했다. 진도 7.0의 지진까지 체험할 수 있는 지진체험장은 국내에서 유일한 시설로 꼽힌다. 또 풍수해체험장, 연기피난체험장, 소화기체험장 등 20여종의 체험시설이 있다. 실제 재난 상황에 닥쳤을 때 가장 적절하게 대처하는 요령을 익힐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성인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안전홍보영상과 응급처치영상을 각각 새롭게 제작해 이번 겨울방학을 이용해 선보였다. 또 체험 시설 프로그램과 실습 지도를 향상시켜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1회 체험에 약 2시간이 소요되는 겨울방학 가족체험 프로그램은 매일 3차례 운영된다.1일 체험 가능한 인원은 회당 230명으로 총 690명이다. 월요일은 휴관한다.(02)2049-4050.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벨사령관 ‘유엔사 강화’ 발언 여진 계속

    벨사령관 ‘유엔사 강화’ 발언 여진 계속

    한미연합사령부 해체에 대비, 유엔사령부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버웰 벨 주한미군 사령관의 18일 외신기자클럽 발언을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미군당국이 “유엔사령관은 한국군에 대한 작전권을 행사할 수 없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유엔사 역할에 대한 의혹을 가라앉히기엔 역부족이다. 유엔사가 작전권을 행사하지 않더라도 한국정부와의 협상에서 작전권의 ‘예외조항’을 요구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탓이다.1994년 평시 작전권 이양 과정에서도 미국은 ‘연합권한위임사항(CODA)’을 통해 ▲작전계획수립 ▲연합정보관리 ▲연합위기관리 등 6개 핵심사항을 연합사의 권한으로 위임받은 전례가 있다. ●주한미군 “유엔사, 한국군 작전통제 못해” 주한미군 사령부는 23일 긴급 해명자료를 통해 “미군이 한국군에 대한 작전권 유지를 위해 유엔사를 강화하려고 한다는 보도는 잘못된 추정”이라면서 “미군처럼 유엔사도 한국군에 대한 지원역할에 머무를 것”이라고 반박했다. 작전권에 대해서도 “세부 변경사항은 더 작업을 해야겠지만 분명한 것은 유엔사령관은 한국군에 대한 작전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점”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나 미군당국이 유엔사를 통한 작전권 행사를 완전히 포기했다고 보기는 무리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실제 벨 사령관은 지난주 회견에서 “연합사 해체시 유엔사령관은 연합사령관이 보유하고 있는 비무장지대와 다른지역에 배치된 한국 전투부대에 대한 즉시 접근권한이 없어져, 정전을 신뢰할 만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라며 사실상 일부 한국군 부대에 대한 유엔사의 ‘접근권’을 요구했다. 한국 지상군이나 공군 일부에 대한 접근(통제)권을 작전권 이양의 예외조항으로 요구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美,‘제2의 CODA’ 요구할것” “위기가 고조되어 전시로 전환될 때 유엔사 지휘관계에서 하나의 통합이 필요하다.”는 벨 사령관 발언도 논란거리다.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정보를 분석·판단하고, 최종적으로 정전파기(전쟁재개)를 선언하는 데 있어 유엔사가 우선권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된다면 작전권은 한국군이 갖되 핵심적인 권한은 정전유지와 원활한 전시지원을 명목으로 유엔사가 ‘위임’받는 형태가 된다. 한국은 작전권이라는 명분만 챙기고 핵심 결정권은 여전히 유엔사령관을 겸한 주한미군 사령관이 행사하는 상황이 빚어지는 셈이다. 참여정부에서 국정원 기조실장을 지낸 서동만 상지대 교수도 “미군이 역대 전쟁에서 순수하게 ‘지원’만 한 사례는 없다.”며 전쟁수행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든 보완장치를 요구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고영대 평화통일연구소 상임연구원도 “유엔사 역할변경을 둘러싼 한국정부와의 협의과정에서 미국측이 전시 작전권에 대한 ‘제2의 CODA’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지진체험장 가보셨나요

    지진체험장 가보셨나요

    최근 강원도 평창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 응급상황 대처요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 광진구에 설치된 시민안전체험관이 새롭게 관심을 끌고 있다. 23일 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시민안전체험관은 지난 2003년 3월 개관한 이래 지금까지 60여만명의 시민이 이용했다. 진도 7.0의 지진까지 체험할 수 있는 지진체험장은 국내에서 유일한 시설로 꼽힌다. 또 풍수해체험장, 연기피난체험장, 소화기체험장 등 20여종의 체험시설이 있다. 실제 재난 상황에 닥쳤을 때 가장 적절하게 대처하는 요령을 익힐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성인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안전홍보영상과 응급처치영상을 각각 새롭게 제작해 이번 겨울방학을 이용해 선보였다. 또 체험 시설 프로그램과 실습 지도를 향상시켜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1회 체험에 약 2시간이 소요되는 겨울방학 가족체험 프로그램은 매일 3차례 운영된다.1일 체험 가능한 인원은 회당 230명으로 총 690명이다. 월요일은 휴관한다.(02)2049-4050.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탈당 둑 터진 與 어디로] 與 세조각 날까

    [탈당 둑 터진 與 어디로] 與 세조각 날까

    열린우리당 천정배·이계안 의원 등이 개혁신당의 깃발을 올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여당발 정계개편은 탈당파들이 만들 개혁신당과 중도·보수신당, 당에 남을 잔류파가 꾸려갈 신당 등 3개 이상으로 분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천 의원 등 개혁신당을 추진하는 여당 의원 10여명은 22일 현재 ‘탈당선언문’까지 작성했다. 빠르면 23일 선언문을 낭독할 가능성도 있다. 이계안 의원을 비롯해 이종걸·김재윤·이상경·안민석·우윤근·제종길·정성호·최재천 의원 등이 개혁신당의 깃발을 천 의원과 함께 들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로 ‘선도 탈당’한 임종인 의원도 천 의원과 정치적 운명을 같이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들은 민주당의 김종인·김효석 의원 등과도 긴밀하게 접촉해 왔으며,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과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등 외부세력 영입 작업도 진행해 오고 있다. 김한길 원내대표 등이 참여하는 중도·보수신당도 등장할 전망이다. 양형일·유재건·강봉균·전병헌 의원 등이 이끄는 통합신당 4개 의원모임 소속 의원들 상당수가 이 중도·보수신당을 꿈꾸고 있다. 이들은 정동영 전 의장도 이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염동연 의원 등 호남 출신 일부 의원들도 참가를 적극 검토중이다. 김근태 의장도 탈당 문제를 고심하고 있다. 오는 29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다음달 전당대회 개최 여부를 결정짓는 게 우선이지만, 중앙위가 열릴 가능성이 낮아 현재로선 ‘중앙위 불발→의장직 사퇴→지도부 해체→당 분열’이란 수순이 눈에 훤하기 때문이다. 한 측근은 “29일 중앙위가 열리지 않으면 의장직을 그만 둘 수밖에 없고, 탈당 문제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당의장이라는 직책상 탈당을 해도 막차를 탈 수밖에 없는 상황이 곤혹스럽다. 사수파와 함께 당에 남아 신당을 만들 수도 있지만, 당을 나와 개혁신당에 합세할 가능성도 있다. 측근은 “강봉균 의원 등 중도·보수파와는 함께 하기 어려울 것이다. 천 의원 측과는 그동안 많은 의논들을 함께 해왔다.”고 말했다. 김 의장의 측근인 이목희 의원은 22일 “대거 탈당 사태가 오면 소수가 당에 잔류하고, 나가는 분들 중에선 개혁적 색채가 강한 분과 보수적 색채가 강한 분들이 함께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여당이 3분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김근태 의장직 사퇴냐 全大 사수냐

    ‘사퇴냐, 전대 사수냐, 그것이 문제로다.’ 법원의 당헌 개정 효력 정지 결정으로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여의도 햄릿’과 같은 처지가 됐다.19일 법원의 결정이 나자 ‘당 사수파’는 강력하게 비상대책위 해체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김 의장은 이날 긴급 비대위 회의에서 사퇴성명서를 낭독하려고 했다. 하지만 주변의 만류로 사퇴 의사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비대위는 중앙위원회를 열어 개정 당헌을 통과시킨 뒤 전대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그럼에도 김 의장의 역할이 사실상 무력해진 상황에서 당을 이끌기란 만만치 않다. 정장선 의원이 비대위 사퇴 의사를 밝히는 등 지도부 와해 분위기는 차치해도 ‘40∼50명 탈당설’이 나오는 등 당 전체가 주말 전국을 강타한 지진 못지않게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 의장은 21일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은 다음 과제로 남겨두겠다.”며 전대 사수를 선택했다. 하지만 29일 중앙위원회 결과에 따라 그는 또 한번 선택의 기로에 선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유니콘스 ‘앞이 안보인다’

    농협이 결국 현대 야구단 인수를 포기했다. 이봉훈 농협중앙회 대외협력국장은 19일 “내부적으로 반대 여론이 호전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판단해 프로야구단 인수 작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최고 경영진들의 의견 조율을 통해 이뤄졌다. 이 국장은 “국민들이 농협의 성과를 인정할 수 있는 시기에 다시 한번 추진해 보도록 하겠지만, 농협과 우리 농가가 안고 있는 과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이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미아’ 위기의 현대 해법으로 일단 범 ‘현대가’의 지원을 이끌어내기로 했다. 하일성 KBO 사무총장은 “현대가 시즌 도중에 해체되는 최악의 상태를 막기 위해 현대 형제 그룹에 지원금 재개를 읍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어떡하든 형제 기업의 도움을 받아 올시즌을 끌고 가면서 인수자를 물색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현대는 ‘야구는 계속돼야 한다.’며 이날 오전 예정대로 투수 18명, 포수 4명, 코칭스태프 4명 등 모두 26명을 선발대로 꾸려 해외 전지훈련지인 미국 플로리다 브레이든턴으로 보냈다. 이들은 다음달 25일쯤 일본 가고시마로 이동한 뒤 3월9일 귀국한다. 훈련 비용 6억 5000만원은 오는 3월 지불하기로 했다. 선수들도 출국 수속 내내 표정이 어두웠다. 특히 구단과 계약을 마치고 올해를 재기의 해로 삼은 투수 김수경(28)과 정민태(37)의 표정은 더욱 침울했다. 김시진 감독은 “일단 훈련에 몰두하며 추이를 지켜볼 생각”이라며 착잡해했다.김영중 이영표기자 jeunesse@seoul.co.kr
  • 강경신당파 탈당 급류 가능성

    강경신당파 탈당 급류 가능성

    가까스로 신당 추진 논의의 가닥을 잡아가던 열린우리당에 난 데 없이 ‘수류탄’ 하나가 떨어졌다. 법원이 19일 일부 기간당원들이 당을 지켜야 한다며 냈던 당헌개정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인 ‘사건’은, 안전핀이 아직 뽑히지 않은 수류탄이나 다름없다. 수류탄을 조심조심 폐기처분할 수만 있다면 현재 각 계파가 어렵사리 합의한 신당논의의 동력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수파쪽 강경파가 이것을 신당 논의 자체의 무효화로 발전시키려 안전핀을 뽑았다가는 자칫 당이 공중분해될 수 있는 아슬아슬한 형국이다. 안그래도 강경 신당파 의원들은 전날 전당대회 준비위가 합의한 ‘신당안’에 불만이 있던 참이었다. 합의안에 ‘당 해체’라는 문구가 들어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음달 14일 전대에서 당 해체를 결의하지 않을 경우 신당 추진이 지지부진해지면서 결국 노무현 대통령과 사수파의 ‘시간끌기 전략’에 말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게 강경 신당파의 의심이다. 이날 법원의 결정은 역설적으로 노 대통령과 온건 사수파보다는 강경 신당파에 더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지적이다. 준비위의 ‘신당 합의’ 무드가 부각되는 바람에 속을 끓이던 신당파로서는 이 일을 계기로 탈당 명분을 찾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실제 신당파의 이목희 의원은 “당의 문제를 재판으로 가져가는 사람들과 과연 당을 같이 할 수 있느냐는 불만이 쏟아져 나올 것 같다.”고 했고, 천정배 의원도 “공당의 꼴이 우습게 됐다. 어떤 형태로든 (나의 진로에 대해)결론을 내리겠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반면 노 대통령 입장에서는 최근 사수파 의원들에게 신당논의에 협조할 것을 ‘지시’하고, 정동영·김근태계를 ‘포섭’함으로써 신당파의 탈당을 막고 정국 장악력을 유지하려 했는데, 이런 노력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염동연·이계안·양형일·최재천 의원 등이 탈당을 결행할 시점이 당겨졌다는 소문이 나도는 판이다. 여기에 천정배·김한길·이강래 의원 등 중진들이 탈당 대열에 가세한다면 여당은 풍비박산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있다. 노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광재 의원이 “지금은 준비위의 합의를 지켜나가는 게 더 큰 선(善)”이라는 말로 ‘수류탄’을 조심스러워하는 데에 노 대통령의 심중이 담겨 있다고 할 만하다. 하지만 가처분신청을 제기한 강경 기간당원들이 즉각적으로 “전대 절차 중단” 등을 요구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어 ‘안전핀’이 무사할지는 불투명한 형국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프로배구] 프로팀 등쌀에 한전만 ‘죽을 맛’

    상무와 한국전력(이하 한전)은 프로배구 남자팀 가운데 ‘마이너리티’다. 고작 4개팀으로 치러지는 프로배구의 구색만 맞춰주는, 이른바 ‘깍두기팀’이다. 그러나 엄연히 아마추어 초청팀이라는, 나름대로의 자존심도 있다. 특히 한전은 국내 남자배구 실업팀 가운데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한다. 지난 1945년 창단됐으니, 사람으로 치면 환갑을 벌써 넘긴 나이다. 그러나 공기업이라는 틀에 묶여 남들처럼 프로 유니폼을 갈아입지도 못했다. 만년 최하위권에 머물렀지만 틈틈이 ‘살림 넉넉한’ 팀들의 발목을 잡아 ‘그 밥에 그 나물’ 타령이던 배구판에 생기를 넣었고, 두 차례나 상대 감독의 옷을 벗게 하는 악역을 맡기도 했다. 공정배(45) 감독. 선수 시절 태극마크는커녕 중뿔난 성적 하나 없는 사령탑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배구팀의 지휘봉을 10년째 잡고 있다. 그의 별명은 ‘고아원 원장’. 팀 해체나 방출 등으로 갈 곳 없는 선수들을 끌어모아 품었다. 그에겐 흥부네 집처럼 줄줄이 자신에게 매달려 있는, 친동생이나 다름없는 선수들이다. 그러나 올해엔 다르다. 지난해 3명이 은퇴하고 나니 남은 건 달랑 9명. 부상선수를 빼니 올시즌을 앞두고 전체 선수와 ‘베스트 6’의 수가 똑같을 수밖에 없었다. 교체는 생각지도 못했다. 지난해 여름 “4명의 선수를 보강하라.”는 회사측의 반가운 말이 떨어졌지만 4개 구단의 기싸움에 휘말려 드래프트가 끝난 뒤 아무도 가져가지 않은 연습생 수준의 2명만 겨우 데려왔을 뿐이다.“고아원에 아이들이 없으니 살림살이가 더 군색해지고 있다.”는 게 그의 하소연이다. 올해 3강 플레이오프에 오르기 위해선 최소한 5할의 승률은 올려야 하지만 공 감독으로선 꿈도 꾸지 못할 일.18일 삼성과의 수원경기에서 0-3으로 패한 뒤 그는 “프로팀에 얹혀사는 서러움은 둘째치고라도 오갈 곳 없는 젊은 선수들이 마음놓고 공을 때릴 수 있는 여건이라도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텅 빈 체육관을 떠났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與 새달全大서 신당추진 합의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주 이병완 비서실장을 급히 찾았다. 노 대통령은 신당에 반대하는 열린우리당 사수파측 한 국회의원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지목해 “신당 추진을 받아들여 전당대회를 치르라고 전하라. 당 해체를 전제로 한 것만 아니라면 통합신당 추진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시 그 자리엔 문희상 의원이 배석하고 있었다. 18일 여권 핵심관계자는 “노 대통령의 이날 지시가 여당의 신당 논의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대통합이라면 몰라도 대통합 신당을 결의할 경우 전당대회에 참여할 수 없다.’는 사수파의 태도가 유연해지는 계기가 됐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사수파를 대표해 전대 준비위원회에 참여중인 김태년 의원은 “대통합 신당이라는 부분에 합의한 적 없다.”며 반박했다. 18일 여당 전대 준비위는 다음달 14일 전대에서 ‘대통합 신당’을 추진하기로 결정했고, 새 지도부에 신당 추진 방법과 절차 등에 관한 전권을 주기로 했다. 사실상 이름만 남은 당 최고의결기구 중앙위원회 구성은 전대 이후 4개월간 미루기로 했고, 그때까지 지도부와 국회의원,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하는 연석회의에 신당 추진을 전담할 통합수임기구 권한을 맡기기로 했다. 당의장 합의추대는 깨끗하게 매듭짓지 못했다. 전대 준비위 차원에선 당의장 1명과 최고위원 4명 모두를 합의추대하기로 했고 12월 대통령선거의 당내 후보 경선에 나설 인사는 추대 대상에서 빼기로 했지만, 사수파는 전대 준비위 브리핑 직후 자체회의를 열어 합의추대에 반대키로 결정했다. 전대는 예정대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일부 이견에도 불구, 신당파와 사수파 모두 전대 참여의사는 밝혔기 때문. 전대 준비위는 19일 새 지도부 후보군과 합의추대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고 빠르면 21일 현 지도부에 최종안을 낼 계획이다. ‘대통합 신당 추진’이라는 전대 의제에 대해 전대 준비위원 15명 중 신당파와 사수파 등 3명이 끝까지 동의하지 않아 갈등의 불씨를 남겼다. 특히 사수파측 당원들이 현 지도부가 개정한 당헌·당규 무효 가처분신청을 낸 것과 관련해 19일쯤 법원 판결이 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무효 판결이 날 경우 개정된 당헌·당규에 근거, 대의원 선출 등을 준비해온 여당의 다음달 전대는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신당파 오히려 더 결속할것” 염동연의원 탈당 거듭 시사

    “옛날에도 임금에게 이래야 된다고 쓴소리하고 민심을 따르라고 하면 (왕은) 힘들어하고 태자에게 줬던 왕위도 빼앗곤 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의 ‘공신’인 열린우리당 염동연 의원이 15일 기자들 앞에서 노 대통령을 거론하며 쓴소리를 했다. 이달 초부터 `선도(先導)탈당´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신당파내 대표적 강경파인 염 의원은 “일전에 대통령에게 ‘국민에게 좀 져주십시오.´라고 얘기한 적이 있지만 이제는 기필코 국민에게 이기려는 정치를 하는 것처럼 비치는 것 아니냐.”면서 이렇게 말했다. 염 의원은 또 ‘개헌제안으로 당내 통합신당 움직임이 위축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오히려 (신당파가) 더 결속된 것 같다.”고 반박하고, 자신의 탈당시기에 대해서는 오는 20일까지 전대준비위가 당 해체를 전대 의제로 결정하지 않을 경우 전대 개최 이전에라도 탈당할 것임을 거듭 시사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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