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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보 1호 불타도 책임지는 者 없는 사회

    국보 1호 불타도 책임지는 者 없는 사회

    국보 1호가 불타 버렸는 데도 책임지려는 이는 찾아볼 수 없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서로 네탓 공방만 벌이고 있다. 정부 내에서 인책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상대 기관에 뒤집어 씌우기 식이어서 국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그래서 국민 성금으로 숭례문을 복원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오고 있지만 책임 소재를 따진 뒤에 공론화할 일이라는 국민들의 싸늘한 반응이 돌아오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과 책임소재를 가리기로 했다. ●검찰 “떠넘기기 책임 묻겠다” 소방방재청은 화재진압이 늦어진 데 대해 문화재청의 판단 지연 탓으로 돌리고 있다. 소방방재청 고위관계자는 12일 “도의적인 책임은 느낀다.”면서도 “잘못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잘못이 있다고 할 수도 없다.”고 희한한 논리를 폈다. 그는 “우리는 전국의 소방본부를 총괄하기 때문에 서울시 소방방재본부에서 하는 것까지 관할할 수 없다.”면서 관리 책임은 중구청에 있고 소방은 서울시가 책임져야 한다고 떠넘겼다. 문화재청은 소방방재청의 주장에 대해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11일밤 9시에 서울시와 중구청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문화재가 완전 소실되는 것보다 훼손되는 게 나으니 지붕을 해체하여 진화하도록 조치하라.”고 통보했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5시간에 걸친 진화작업에도 불구하고 허무하게 숭례문을 전소시킨데 따른 소방방재청의 책임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고 본다.”고 소방방재청의 인책론을 제기했다. 중구청은 “소방당국이 문화재청의 지휘를 받는 과정에서 의사결정이 지연돼 화재초기 진압에 실패했다.”고 문화재청과 소방방재청 탓을 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스프링클러 설치 등 화재 예방에 필요한 조치를 제안하면 (문화재청은)예산 부족으로 손사래를 치고, 시어머니처럼 온갖 간섭을 다하더니 지금은 지도·감독 기능만 갖고 있을 뿐 관리는 지자체에 있다고 책임을 전가하기에 급급하다.”고 말했다. 경비업체인 KT텔레캅은 화재감지기 설치는 중구청이 결정할 사항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남대문서 “경비할 곳 아니다” 정부 기관의 면피행각에 경찰도 예외는 아니다. 숭례문을 관할하는 남대문경찰서 관계자는 “경찰이 지키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책임이 전혀 없다.”면서 “유관기관 수사는 현장확인을 하고 있으며, 사설경비업체의 법률 위반 행위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반(반장 조주태 부장검사)은 숭례문의 관리부실과 진화 과정의 과실 등을 본격 수사하기로 했다. 특히 관계기관들의 책임 떠넘기기 행태에 대해 사건의 근본 원인을 가려내고 불법 행위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이날 숭례문 화재 책임을 지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시했지만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임기를 불과 12일 남겨 놓은 시점의 사퇴는 책임지는 자세라기보다는 ‘정치적 쇼’에 가깝다는 지적들이다. 정부 관계자는 “참여정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기관장이 자리를 비우게 되면 사후수습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숭례문 복원에 자발적으로 국민성금을 내겠다는 움직임에는 바람직스럽게 여기면서도, 정부 측에서 내놓는 성금 모금 아이디어에는 누리꾼들의 불만이 들끓고 있다. 성금에 앞서 참화에 대한 책임소재를 명백히 따져야 하고, 자발적이어야 할 국민성금을 정부가 의도적으로 추진해서는 안 된다는 반응들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숭례문 1층 문루 80% 재사용 가능

    문화재청이 불탄 국보 제1호 숭례문의 원형복원 방침을 밝힌 가운데 남아있는 부재(部材)가 얼마나 되고, 얼마만큼의 목재가 새로 필요한지가 중요한 관심사가 되고 있다. 김상구 문화재청 건축문화재과장은 12일 “숭례문의 2층 문루는 대부분 새로운 부재로 복원해야 하지만,1층 문루는 80%가량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화재로 훼손되거나, 강도가 크게 낮아졌을 가능성이 점쳐지던 석축도 “99% 그대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당시 해체·수리 과정에서 새로운 부재로 교체된 뒤 현재 충남 부여의 한국전통문화학교에 보관되고 있는 350점 남짓의 주요 옛 부재는 직접 활용할 수는 없으나, 가공방법 등을 알아내는 데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김 과장은 말했다. 이에 따라 복원에 필요한 굵고 곧은 국산 소나무(대경목)를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관건이 됐다. 현재 문화유산 복원에 투입할 수 있는 소나무는 강원 강릉시와 삼척시, 경북 봉화군과 울진군 등 일대 9만㎡에 20만그루 정도이다. 하지만 기둥에 쓰일 지름 1m 이상의 대경목을 확보하는 일은 만만치 않다. 그렇다고 ‘국보 1호’를 복원하는 데 수입 목재를 쓰기도 난감한 상황이어서 목재 확보를 두고 문화재청이 또한번 큰 고민을 안게 됐다. 서동철·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분신 잃은 듯 가슴 아파”

    “분신 잃은 듯 가슴 아파”

    중요무형문화재 대목장(大木匠) 기능보유자인 전흥수(69)·신응수(66)·최기영(63) 도편수는 11일 숭례문 화재 현장을 찾아 “너무도 처참해 말이 나오지 않는다.”면서 “문화재청의 요청이 있다면 보수 공사에 참여할 것”이라고 일제히 밝혔다. 최기영 대목장은 “숭례문의 화재 모습을 10일 밤부터 현장에서 지켜보았다.”면서 “내 선조가 세운 숭례문이 붕괴된 현장을 보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최씨는 조선 초기에 한성부판사를 지내면서 숭례문 축조를 지휘했던 최유경(1343∼1413)의 후손. 그는 “숭례문의 원형 복원은 기술적으로는 가능하다.”면서 “옛 장인들의 솜씨를 최대한 훼손하지 않으면서 복원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경복궁 복원 사업의 총감독격인 신응수 대목장도 최 대목장과 함께 이날 문화재청이 화재 현장에서 소집한 문화재위원회 긴급회의에 참석했다.1962년 숭례문을 대대적으로 해체 보수공사를 할 때 도편수를 맡았던 조원재 대목장의 제자로 당시 복원공사에도 직접 참여한 신 대목장은 “내 분신을 잃은 것 같다.”며 복원공사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전 대목장은 자신이 세운 충남 예산의 한국고건축박물관에서 숭례문 화재 소식을 듣자마자 서울로 올라와 현장을 둘러보고는 “너무도 가슴 아프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광화문 복원공사의 도편수 자리를 손아래인 신 대목장에게 양보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던 그는 “숭례문의 옛 모습을 되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사라진 숭례문] “복원 큰 어려움 없을 것”

    [사라진 숭례문] “복원 큰 어려움 없을 것”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11일 “우선적으로 숭례문 화재의 원인을 밝히고 복원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유 청장은 이날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대한항공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뒤 “화재의 원인을 규명하고 복원 계획을 신속히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회의에 참석하고자 파리에 머물다 숭례문 화재 소식을 듣고 귀국한 유 청장은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남대문 설계도면을 갖고 있어 복원을 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면서 “결과론적으로 보면 남대문에 대한 방재관리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어디가 문제가 있는지 소방방재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청장은 “오래된 목조 건물의 경우 화재가 발생한 뒤 10분이 지나면 진압을 포기해야 한다.”면서 “숭례문은 화재발생 10분 이내에 소방당국이 출동해 있었던 만큼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성원 문화재청 차장은 이날 오전 숭례문 화재 현장에서 ‘숭례문 복구 기본 방침’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이 차장은 ‘2005년 낙산사 화재사건 이후 ‘재난관리 매뉴얼’이 작성되지 않았었느냐.’는 질문에 “이번 화재에 대해서는 상황이 달랐다. 뭐라고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문화재청에서 화재가 나고도 현장에 늦게 도착해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못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는 “그렇지 않다. 오후 9시쯤 문화재청 관계자가 도착했다.”고 해명했다. 김상구 건축문화재과장은 “한식 목조 건물의 특성상 위에서 물을 뿌려도 발화지점까지 들어가지 않는다.”면서 “기와를 해체하고 물을 뿌려야 하는데, 사람이 하기엔 위험하고 국내엔 아직 사용할 수 있는 장비가 없다.”고 진화에 실패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 과장은 ‘화재 초기에 문화재청에서 문화재를 소중하게 다루라고 주문해 방재가 늦어지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도 “그런 내용으로 협의한 바 없다. 신중하게 다루라고 말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숭례문이 소방방재 시스템을 갖추어야 하는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도심에 있고, 소방차가 1,2분 안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따로 소방시설을 설치할 이유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통합민주 공동대표 문답

    통합민주 공동대표 문답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합당을 전격 선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10일 손학규 대표께서 모바일투표 얘기를 했는데 합당 이후에도 유효한 것인가. -(손 대표)앞으로 같이 협의해서 하겠다. 모든 것을 같이 협의할 것이다. 한 식구가 되었으니 신의를 바탕으로 해서 협의하고 합의해서 해나갈 것이다. ▶구 민주당에서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으로 해체된 지 4년만에 통합키로 했는데. -(박 대표)감개무량하다.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정치 절차상 통합신당이 결성될 때 우리가 들어가면 다 함께 망한다. 그래서 못했다. 이제 대선에서 국민의 뜻이 밝혀졌고, 민주개혁세력이 나누어졌기 때문에 국민의 여망을 받들어 이렇게 했다. 이명박 정부가 소외계층을 보호한다고 하지만 과거 역사를 볼 때 과연 진정성이 있는지 우려하는 국민이 많이 계신다. 우리가 합쳐서 힘을 함께 하면 세계화시대에 양극화가 심화되는 추세에서 서민과 중산층을 보호하는 정책 대안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선관위 신고 절차와 공천심사위원회와 최고위원회 구성은 어떻게 하나. -(통합신당 신계륜 사무총장)실무적 절차를 아주 빨리 진행하면 이번 주 안에 선관위 신고를 마치고 바로 신당 창당작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다. 전체적 과정에서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숫자를 가지고 합의한 적은 없다. 서로 이해하고 서로 양보하면서 진행되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사라진 숭례문] 고건축물 구조 모른 채 물만 뿌려

    [사라진 숭례문] 고건축물 구조 모른 채 물만 뿌려

    국보 1호 숭례문에 불이 난 10일 저녁 8시50분부터 끝내 붕괴된 11일 새벽 2시5분까지 ‘황당한 5시간’은 엇박자의 연속이었다. 문화재청과 소방당국의 협조체계는 없었고, 전문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허술한 불끄기가 계속됐다. 담당 소방서는 국보 1호의 건축 도면도 갖고 있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인재(人災)로 인한 작은 화재가 또 다른 인재 때문에 전소(全燒)에까지 이르렀다고 한탄했다. ●국보 1호 상징성에 발화지점 못부숴 소방관 80여명과 소방차 25대가 10일 저녁 9시쯤 숭례문에 도착했을 때는 2층 내실에서만 작은 불이 목격됐다. 그러나 곧 2층 지붕으로 옮겨 붙었다. 현장 소방관들은 기와 사이에 있는 짚에 불이 붙어 기와를 해체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문화재청과 협의가 안 돼 발만 동동 굴렀다. 한 소방대원은 “화재 초기에 숭례문이 국보 1호라는 상징성 때문에 문화재청에서 (발화지점을)부수지 못하게 했다. 부수지 않고는 불을 끌 수 없었는데, 결국 이게 화재를 키웠다.”고 말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9시30분이 돼서야 현장에 도착해서 일부 훼손을 허용했다. 소방방재청 재난전략상황실은 11일 ‘숭례문 화재발생보고’에서 “초기진화시 문화재청 관계자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내에서만 화재진압을 요청했다.”고 밝히며 초기진화 실패를 문화재청에 돌렸다. 다른 보고서에서도 관리주체가 문화재청과 관리를 위탁 받은 중구청이라고 명시해 책임을 회피하는 자세를 보였다. 반면 문화재청은 브리핑에서 “문화재청은 전반적인 문화재 대책을 수립하는 곳이지 화재를 막는 곳은 아니다.”라고 발뺌했다. ●“잔불” 오판… 도면없이 2시간 허비 현장의 소방관들은 10일 저녁 9시20분쯤 적심(기와와 서까래 사이에 설치된 통나무 구조물)에 붙은 불을 기와 사이에 섞여 있는 짚에 붙은 잔불로 오판했다. 이후 직접분사 방식으로 물을 쏟아 부었고 겉보기에는 초기진압에 성공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는 한옥 구조를 모르는 데서 나온 실수였다. 적심을 따라 붙은 화마는 10시40분쯤 2층 지붕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결국 11시50분에서야 기와를 들어내는 작업을 시작했다. 섣불리 뿌린 물이 얼어 진압 내내 접근할 수 없었다. 게다가 불길이 갑자기 치솟은 11시쯤에는 숭례문 현판이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서울시립대 건축학과 윤명오 교수는 “소방당국이 숭례문 건축양식을 몰랐다. 지붕에 불이 옮겨 붙으면 끄기 어려운 구조다. 초기에 기와를 들어내고 구멍을 뚫었다면 전소는 막을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재난관리 매뉴얼 ‘무용지물´ 전문가들은 도면도 없이 고건축물의 불을 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소방방재청 화재조사팀 관계자는 “소방서에서 설계도면까지 갖출 필요는 없다.”면서 “목재가 너무 두꺼워 톱으로 자를 수도 없었고, 기와 아래에도 층이 많아 구멍을 뚫을 수 없어 화재가 커졌다.”고 말해 도면의 필요성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현재의 문화재 재난관리 매뉴얼은 상시관리인이 있는 것을 전제로 해서 만들어졌다. 숭례문처럼 야간에 사설경비업체가 관리하는 곳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김찬오(서울산업대 안전공학과 교수) 문화재관리위원은 “상시관리인의 유무, 문화재의 재난 유형 등을 고려해 세분화된 매뉴얼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매뉴얼에 따라 3월과 5월에 소방훈련을 하지만 접근성이 편한 곳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실제 상황에서는 별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숭례문 불… 누각 전소

    숭례문 불… 누각 전소

    대한민국 문화재의 자존심인 국보 1호 숭례문이 10일 밤 화재로 사실상 전소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 이 발생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8시50분쯤 남대문 경찰서 교통초소 근무자가 교통 폐쇄회로 카메라를 통해 화재를 포착해 보고했으며,9시쯤 소방차 60대와 소방관 190여명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초기 진압 실패로 숭례문 2층 누각과 지붕이 전소되고 1층 지붕의 중간부분이 붕괴되는 등 구조물이 심각하게 훼손됐다. 특히 ‘숭례문’ 현판이 불에 타는 것을 막기 위해 톱으로 잘라내는 과정에서 소방관의 실수로 현판이 바닥으로 떨어져 일부가 훼손됐다. 소방 관계자는 “문화재 훼손의 위험 때문에 화재 초기에 적극적으로 진압에 나서지 못해 불이 커졌다.”면셔 초기진압 실패를 시인했다. 화재 원인과 관련, 이 관계자는 “2층 누각 아래에 설치된 조명등 과열이나 누전에 의한 발화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장에 출동한 남대문 경찰서 관계자는 “노숙자 1명이 숭례문에 들어갔다는 택시기사의 제보가 있어 방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서측은 이날 밤 10시쯤 서울역 인근에서 방화 용의자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이모(53)씨를 붙잡아 조사를 벌였으나 이씨가 만취 상태여서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보 1호 숭례문은 1962년 국보 1호로 지정됐으며 서울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로, 조선 태조 7년(1398년)에 완성됐다. 현재의 건물은 세종 29년(1447년) 고쳐 지은 것이다. 1961~63년에 해체복원된 뒤 불이 나기는 처음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심상정 민노대표 사퇴

    심상정 민노대표 사퇴

    민주노동당 심상정 비대위 대표는 ‘일심회 사건’ 관련 당원 제명이 포함된 당 쇄신 혁신안이 부결되자 4일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노회찬 의원의 탈당도 임박했고 일부 지역위원회가 해산을 선언하는 등 민노당은 실질적인 분당 절차에 들어갔다. 심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대회를 통해 확인한 것은 민주노동당 내 낡은 질서가 여전히 강력하게 당을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비대위원 전원과 일괄 사퇴했다. 그는 당 수습 가능성에 대해 “당대회는 마지막 기회였다.”고 일축했다. 비대위 해체에 따라 유일한 최고위원이 된 천영세 의원단대표가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하지만 이미 시작된 분당 흐름을 막고 당을 수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심 대표는 탈당 등 자신의 거취에 대해 “일단 설 기간 동안 지역구 출마를 포함해 충분히 고민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와 같은 평등파 의원인 노회찬 의원은 5일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포함한 거취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홍세화 한겨레 기획위원도 같은 날 탈당하면서 민노당에 대한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의정부 등 일부 지역위원회가 해산을 결의하는 등 집단 탈당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씨줄날줄] 넌-루거 프로그램/황성기 논설위원

    북핵 문제가 꼬였다. 핵 신고를 놓고 북한과 미국의 입장차가 크다. 북한은 신고를 다했다는 것이고, 미국은 모자라다고 아우성이다.“완전하고 성실한 신고”를 요구하며 미 국무부의 한국과장이 평양을 찾았지만 그의 손에 들린 것은 없었다. 지금쯤이면 폐기 논의를 할 시점이다. 그런데도 평양과 워싱턴의 핵 신경전은 계속되고 있다. 오는 12일 미 상원 외교위 간사인 리처드 루거 의원의 보좌관과 핵 전문가들이 북한을 방문한다고 한다. 넌-루거 프로그램을 북한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타진할 목적이다. 이 프로그램은 구소련 붕괴로 우려됐던 우크라이나 등의 핵 무기, 물질, 연구진을 평화적으로 해체한 핵폐기의 전범이다. 미 상원의 샘 넌, 루거 의원이 주도한 법안에서 이름을 땄다. 우크라이나는 핵을 자진폐기하고 서방세계로부터 경제적 보상을 받았다. 개발에 참여한 연구진은 민수용 과학기술자로 변신할 수 있도록 전직 훈련을 받았다. 이런 우크라이나 방식은 북핵 폐기의 유효한 수단으로 한때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핵만 보유하고 있었지 실질적인 소유권은 러시아에 있었던 우크라이나와 달리 북한은 미국과 대치하며 생존 차원에서 핵을 개발하고 보유했다. 핵보유를 인정 받은 파키스탄 방식에 집착했던 북한이 순순히 핵을 내줄 리 없는 점을 감안하면 우크라이나 방식의 기계적인 적용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선 포기, 후 지원’이라는 리비아 방식인데 북·미의 신뢰관계가 구축돼 있지 않아 이 또한 여의치 않다.6자회담에서 합의한 북핵 로드맵은 리비아·우크라이나 방식이 혼재된 ‘행동 대 행동’원칙을 따르고 있다. 북핵의 단계별 조치가 이뤄지면 상응하는 지원을 6자가 해주는 방식이다. 미국 방북단이 고려하는 넌-루거 프로그램은 북한 핵과학자들의 평화 전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듯 보인다. 하지만 핵폐기 단계를 전제로 하는 것이어서 먼 미래의 일처럼 여겨진다. 교착상태를 풀고 비핵화를 이루겠다면 미국이 ‘완전한 신고’만 되풀이할 게 아니다. 북한의 양보를 위해 핵신고도 단계적으로 하도록 유연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핵폐기에 ‘북한방식’의 탄생을 위해서 말이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정부개편안 “기업 논리” “시대 요구”

    정부개편안 “기업 논리” “시대 요구”

    대정부질문 이틀째인 1일 여야 의원들은 정부조직개정안에 대한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한반도 대운하를 둘러싼 찬반논란도 벌어졌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인수위의 정부조직개편안을 “효율성만 강조한 기업논리”라고 공격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작고 효율적인 정부는 시대적 요구”라고 맞받았다. ●한 총리 “대국민 서비스 최소 인원” 통합신당 홍창선 의원은 “800개가 넘는 법률을 제정 또는 개정하면서 인수위의 준비기간은 단 20여일에 불과했다. 그래놓고 1주일 만에 통과시키라는 게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과학기술부 폐지 문제도 집중 거론했다. 그는 “선진국도 부러워하는 과학기술 체제를 아무 대안없이 해체하려는 이유가 무엇이냐. 과학기술로 먹고사는 우리로서는 오히려 강화시키는 게 맞지 않느냐.”고 물었다. 민노당 강기갑 의원은 해양수산부 폐지 문제를 따졌다. 그는 “해양수산부를 폐지해 바다를 따로 떼고 수산을 따로 떼면 제대로 관리가 가능하겠느냐. 해양 환경문제와 수산은 함께 가야 한다.”고 했다.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인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은 즉각 반박했다.“선진국은 정부와 공무원수를 줄여왔는데 우리는 지난 5년간 공무원 수만 9만 6000명이 늘었고 부처 수도 늘었다. 명백한 역주행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작은 정부가 중요한 개념이지만 대국민 서비스를 위한 최소 필요인원은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늘어난 9만명 중 51%는 교사,14%는 경찰,13%는 고용·근로장려 요원과 집배원으로 대국민 서비스를 위한 증원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국정감사와 대선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던 대운하 문제도 다시 거론됐다. ●“대운하 냉정하게 검토” “묻지마 반대” 통합신당 송영길 의원은 “경부운하는 제대로 된 타당성 검토도 없이 찬성론자들끼리만 구상하고 검토하고 주장한 사업”이라고 했다. 그는 또 “대운하는 시급한 국가현안도 민생문제도 아니고 아직 시간이 있으니 냉정하게 돌아보고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박승환 의원은 “한반도 운하 건설은 수자원 확보와 기상이변에 따른 댐 붕괴 방지, 환경개선 기능까지 한번에 얻을 수 있는 대형프로젝트다. 통합신당은 ‘선거를 위한 반대’,‘묻지마 반대’를 중단하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정오에 산회, 오후 2시 속개하기로 했던 대정부질문은 의원들의 지각으로 한시간 넘게 지체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美-러, 외교는 ‘싸늘’ 경협은 ‘훈훈’

    “경제 따로, 대외정책 따로” 미국과 러시아가 미사일방어(MD) 체제 구축과 이란 핵 문제, 코소보 장래 지위 문제 등을 놓고 첨예하게 맞서 ‘신냉전시대 도래’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나서 주목된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과 러시아는 각료급 수준의 고위급 경제대화를 정례화하기로 하고, 올 봄 첫 회의를 워싱턴에서 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양국간 투자 및 무역 확대와 세계 경제에서 러시아의 중요성 증대를 감안해 미국과 러시아는 상호 관심사를 논의하는 공식 경제대화를 창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도 미국과의 경제대화를 정식으로 창설하기로 한 사실을 확인했다. 고유가로 넉넉해진 오일머니를 토대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외정책에서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9·11테러 이후 유지해온 동맹관계가 삐걱거리고는 있지만 양국간 무역과 투자는 오히려 급증세를 보여왔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양국에서는 대외정책과는 별개로 경제협력 관계를 접근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미국은 현재 중국과도 지난 2006년부터 경제대화를 정례적으로 열고 경제현안을 조율해 오고 있다. 한편 미국과 러시아는 미국 내 핵발전소 연료용 우라늄을 러시아로부터 대량으로 수입하는 내용의 협정을 1일 체결했다. 카를로스 구티에레즈 미 상무장관과 러시아 세르게이 키리옌코 원자력에너지청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러시아산 우라늄의 대미 수출은 오는 2011년부터 10년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협정문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미 상무부가 밝혔다. 미 상무부는 “이번 협정 체결로 미국의 원자력 발전소들이 안정적으로 원료용 우라늄을 공급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미 정부는 러시아로부터의 우라늄 수입이 방사능 오염 가능성과 미국 공급업체에의 타격 등을 이유로 제한해 왔다. 미국은 옛소련의 핵무기를 해체, 연료용 우라늄으로 전환하는 ‘메가톤을 메카와트로’라는 프로그램에 따라 러시아로부터 해체된 핵무기에서 나온 농축 우라늄을 수입, 연료용으로 처리해 미 핵발전소들에 공급해 왔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서울광장] 새 대북정책, 도그마를 경계해야/구본영 논설위원

    [서울광장] 새 대북정책, 도그마를 경계해야/구본영 논설위원

    #장면1 1990년대 초 남북 고위급회담 때. 평양의 고려호텔에 머물던 남측 대표단 간부가 기이한 장면을 목격했다. 억수같이 퍼붓는 소낙비를 맞으며 비옷도 입지 않은 채 북측 청소원이 호텔 앞을 쓸고 있었다. 이 간부가 나중에 북측 카운터파트에게 자신이 본 광경을 전하자 “매우 당성이 강한 동무”라며 표창해야겠다는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 성과는 없더라도 지시가 떨어지면 시늉이라도 해야 하는, 경직적인 북한사회의 단면도다. #장면2 얼마 전 남북 군사실무회담장. 북측이 남쪽의 문산과 북쪽 봉동을 오가는 화물열차 운행 방식에 이의를 제기했다. 즉 “화물도 없이 오갈 바에야 운행을 줄이는 게 낫다.”는 주장이었다. 이 화물열차 왕복은 남북정상간 10·4선언에 따라 지난해 12월 초 합의했다. 그러나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이 물류비가 적게 드는 차량을 이용하자 12량이나 되는 열차가 거의 매일 텅빈 채로 오가는 형편이었다. 결국 며칠 후 화물량에 따라 열차 수를 조정하기로 했다. 북측이 철도연결이란 상징성에만 집착하는 남측에 외려 한 수 가르쳐준 꼴이다. 시공을 달리하지만, 두 가지 삽화가 전해주는 메시지는 같다. 어떤 과제이든 거기에 너무 경직적으로 매달리면 알맹이 없는 ‘보여주기’ 이벤트에 그치기 마련이란 뜻이다. 지난 몇년간의 대북 정책이 북한체제를 본질적으로 변화시키는 데는 한계를 드러낸 것도 마치 만병통치약인 양 오로지 한 방향으로만 들이댔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 10년간 남측은 “나그네의 옷을 벗기는 것은 강풍이 아니라 햇볕”이라며 6조∼9조원으로 비공식 추정되는 돈을 북측에 쏟아부었다. 하지만, 북측이 군사력이란 갑옷을 벗으려는 조짐은 아직 없다. 북한이 핵실험이든 무엇을 하든, 남측이 유화적 자세로 일관하겠다는 데 북한지도부가 굳이 개혁·개방에 나서겠는가.60년 세습체제에서 누적된 온갖 모순이 외부세계란 거울을 통해 북한주민에게 되비칠 게 뻔한데…. 사실 세계사를 통틀어 강풍(채찍) 혹은 햇볕(당근)일변도 정책으로 평화를 일군 사례는 없다. 데탕트(해빙)를 추구하면서도 우월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군비 경쟁도 불사한 미국 레이건 대통령의 강공이 결국 구소련의 해체를 가져왔다. 서독도 동독에 대한 갖가지 지원을 했지만, 동독의 인권 개선과 양독 주민의 상호 방문 확대도 끊임없이 요구해 관철시키지 않았던가. 이명박 정부의 새로운 대북 정책이 돛을 올릴 참이다. 아직 국민의 정부의 ‘햇볕정책’이나 참여정부의 ‘평화번영정책’과 같은 분명한 깃발은 들지 않았지만, 그런 유화일변도 정책과 결별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대북 정책의 별칭은 짓지 않겠다지만,‘전략적 상호주의’니 ‘상호주의적 포용정책’이니 하는 수사에서 감지되는 기류다. 새 대북 정책이 성공하려면 기존 정책과 무조건 차별화하려고 들면서 또 다른 도그마에 빠져드는 것을 가장 경계해야 할 듯싶다. 북핵 실험 등으로 포용정책의 허점이 드러나긴 했다. 그렇다고 해서 교류협력의 확대가 분단체제의 평화적 관리에 가장 유효한 대안의 하나라는 대의마저 부인할 순 없다. 폐기해야 할 것은 포용정책 그 자체가 아니라, 지원 일변도로 가면 북한이 핵개발조차 포기할 것이라고 보는 경직된 사고다. 스포츠도 그렇듯이 상대가 있는 게임은 유연해야 한다. 북한을 통일 열차에 합류시키는 데도 강온과 완급의 조절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통일부 개편 “폐지, 반민족적” “존치, 냉전 산물”

    통일부 개편 “폐지, 반민족적” “존치, 냉전 산물”

    31일 국회 정치·통일·외교·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의 초점은 단연 정부조직개편이었다.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은 통일부 폐지 등 사안별로 충돌을 빚었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거부권 시사가 부적절했다는 점에서는 공감대를 이뤘다. 정부측은 개편안 전체에 대한 평가는 유보했지만, 통일부 폐지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 총리 “남북문제 전담부처 필요” 통합신당 배기선 의원은 통일부 폐지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그는 “마치 북과 창문을 열고 대화하다가 갑자기 문을 닫아버리는 형국이고 영하 30도의 추운 날씨에 문 앞에 북을 세워놓고 문을 닫아버리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분단국가에서 국민적 통일 의지를 결집하고 실천하기 위해 전담부처를 두는 것은 상징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내용적으로는 통일부는 해체되는 것과 다름 없다.”면서 “남북관계의 총괄적 조정 기능을 상실해 사실상 남북문제가 어떻게 될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거들었다. 하지만 개편안의 ‘설계자’인 박재완 의원은 “통일부를 따로 두는 것은 냉전시대의 산물”이라고 “남북관계는 더 이상 통일부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맞받아쳤다. 다른 부처에 대한 공방도 오고갔다. 통합신당의 경우 정보통신부·과학기술부 등 이른바 미래지향 부서 폐지를 반대하고 나섰다. 김부겸 의원은 “건설·토목 분야 최고경영자(CEO) 출신답게 미래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는 데 서슴이 없다.”면서 관련 부서 폐지를 꼬집었다. 문석호 의원은 농촌진흥청 폐지와 해양수산부 통폐합 문제를 따졌다. 그는 “농업개방과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피폐해진 농민을 보호하는 농진청을 폐지하겠다는 데 할말조차 잃을 지경”이라면서 “고사 위기에 처한 어업인들의 가슴에 대못질을 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박재완 의원은 “세계 1위 휴대전화 업체인 노키아를 배출한 핀란드에 정통부는 없다.” “여성부가 필요하다면 장애인부, 노인부, 아동부, 영세사업자부 등도 필요하다.”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與·野 “노 대통령 거부권 시사는 부적절” 양당은 공방을 벌이면서도 노무현 대통령이 정부조직개편안 거부권 시사에 대해서는 같은 목소리를 냈다. 김부겸 의원은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보고 암울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의원들은 양심이 없어서 정부조직 개편에 대해 찬반토론 벌이고 논의하고 있는 것이냐. 왜 개인의 양심과 공인으로서 양심이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지 알 수 없다.”고 목소리 높였다.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은 “국정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는데 사표가 처리되고 있지 않다.”면서 “개편안에 대해서는 섣불리 거부 의사 등 입장을 바로 밝히고 있다. 일의 우선순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힐난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 (54) 전남 곡성 태안사 능파각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 (54) 전남 곡성 태안사 능파각

    전남 곡성은 섬진강을 끼고 있는 아름다운 고장이지요. 읍내에서 섬진강을 따라 남쪽으로 한동안 달리면 두물머리에 자리잡은 전라선의 압록역이 나타납니다. 여기서 오른쪽 길로 접어들면 이번에는 보성강을 끼고 달리는 강변 드라이브 코스가 이어지지요. 이렇게 4㎞ 정도를 가면 왼쪽으로 보성강을 가로지르는 태안교가 나타나는데, 신라 말 선불교를 일으켜 세운 구산선문(九山禪門)의 하나인 동리산문(桐裏山門)의 종찰인 태안사로 가는 길목이 되지요. 해발 753.7m의 동리산 들머리에 있는 절은 이곳에서 6㎞쯤 더 들어가야 합니다. 태안사는 6·25전쟁을 겪으며 많은 피해를 입었음에도 동리산문을 연 적인선사 혜철(785∼861)과 제2대 조사인 광자대사 윤다(864∼945)의 부도 및 탑비를 비롯하여 볼 만한 문화유산이 적지 않습니다. 계곡에 놓인 능파각(凌波閣)은 무심코 지나치기 십상이지만, 태안사의 이름을 알리는 데 한몫을 하고 있지요. 능파각은 다리 위에 누각을 세운 누교(樓橋)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누교의 역사는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지요. 백제 무왕(재위 600∼641) 때 건립된 것으로 알려진 전북 익산 미륵사터에서는 아래는 석조 다리이고, 위는 목로 회랑으로 추정되는 유구가 조사되었습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발굴한 경주의 월정교는 누교로 복원하고자 현재 설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붕이 있는 다리는 여배우 메릴 스트립이 출연한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도 등장합니다.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에 있는 로즈만 다리와 할리웰 다리라고 하지요. 하지만 능파각이 미국의 지붕달린 다리와 다른 것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전각으로도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능파각은 천왕문의 역할을 대신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일반적으로 천왕문은 절의 일주문 안쪽에 세워지지요. 가운데 통로를 중심으로 양옆에는 금강역사상을 모시는 것이 보통입니다. 악귀나 부정한 기운이 통과할 수 없으니 그 내부는 청정도량이 됩니다. 그런데 불교에서 다리는 사바세계와 피안의 세계를 연결시켜주는 경계를 상징한다고 하지요. 아래로 동리산 계곡의 맑디 맑은 물이 끊이지 않고 흘러내려가는 능파각은 부처님 앞으로 나아가기에 앞서 속세에서 더럽혀진 마음을 깨끗이 씻어버리는 장소라는 상징성 또한 부여되어 있습니다. 능파교에 금강역사를 모시지는 않았지만, 그것 만으로도 천왕문에 해당하는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고 보아도 좋겠지요. 하지만 지금 능파교가 있는 곳은 일주문 밖이어서 천왕문의 상징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는 듯합니다. 주변에 충혼탑과 연못을 조성하면서 능파각 밖에 있던 일주문을 안으로 옮겨놓은 결과라고 합니다. 능파각은 신라 문성왕 12년(850) 혜철이 창건했다는 속설이 전하고 있지요. 하지만 좀 더 믿을 만한 ‘태안사사적기’는 영조 13년(1737)에 지은 뒤 1923년까지 4차례에 걸쳐 중수했다고 적었습니다. 능파각은 1996년에도 해체하여 썩은 재목을 교체하고 다시 세우는 보수작업이 이루어졌지요. 이렇듯 보수가 잦은 것은 폭우가 내리면 계곡이 넘치기 일쑤이고, 평소에도 습기가 목재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일 것입니다. 임보 시인은 ‘능파각’에서 ‘개울 위에 다락을 세웠으니 누각(樓閣)이요/개울 위에 다리를 놓았으니 교량(橋梁)이요/개울 위에 절문을 얹었으니 산문(山門)이다/동리산 계곡 물 위에 뜬 봉황의 집’이라고 읊었습니다. 짤막한 시에서 능파각의 성격까지도 잘 묘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동리산이라는 이름을 풀어보면 ‘오동나무가 우거진 숲’이라는 뜻이라고 하니 능파각을 ‘계곡 물 위에 뜬 봉황의 집’이라고 표현했나 봅니다. 이제 자동차를 타고 태안사를 찾으면 능파각을 건너지 않고도 곧바로 절 마당에 닿습니다. 하지만 조금 걷더라도 계곡의 운치를 느끼면서 시인이 ‘봉황의 집’이라고 감탄한 능파각에 들러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겠습니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의정중계석] 강동구생태硏 균형 발전 모색, 강북구 한파 속 불량주택 점검

    ●동대문구의회(의장 강태희) 다음달 4일까지 11일간에 걸쳐 제179회 임시회를 진행한다. 임시회의 주요 안건으로는 ▲교육경비보조에관한조례일부개정조례안▲수수료징수조례일부 개정 조례안 ▲치매지원센터설치 및 운영조례안 ▲도로점용허가 및 점용료등징수조례일부개정조례안 등이다. 또 2008년도 구정 업무 전반에 대한 업무계획을 듣고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시 지적사항에 대한 처리결과를 보고받게 된다. 본회의에서 각 상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상정된 조례안을 심의·의결하면 임시회 일정을 마치게 된다. ●중구의회(의장 임용혁) 임용혁 의장은 제47차 중구 재향군인회 정기총회에서 향군 회원들과 결의를 다지고 회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임 회장은 평소에도 ‘안보를 산소와 같은 존재’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하는 등 재향군인회 활동에 적극적이다. 임 의장은 지난해 ‘6·25 전쟁 바로 알리기’ 후원계좌 확보 전국 1위에 기여했으며 북핵실험 및 한미연합사 해체반대 1000만명 서명운동에도 참여했다. ●강동구의회(의장 윤규진) 의회내 생태도시연구회가 지난 25일 간담회를 갖고 올해 지역경제와 도시개발 활성화를 논의한 뒤 연구활동 추진계획을 합의했다. 회장을 맡고 있는 김성기 의원은 “강동구의 균형적인 지역 발전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의원들이 올해 생태도시에 대한 연구 방향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강북구의회(의장 윤영석) 제120회 임시회 기간중인 29일 건설위원회 한동진 위원장 등 소속의원 7명은 도시관리국 업무보고를 받은 뒤 쌀쌀한 날씨 속에서 주거환경 개선사업지인 강북구 미아2동 791 일대를 방문했다. 이 지역은 낡고 불량한 주택들이 밀집된 곳으로 도로 개설 및 주차장 건설 등 공공기반 시설 확충이 필요한 곳이다. 시청팀
  • [시론] ‘영어몰입교육’ 자율적 도입을/김혜영 중앙대학교 영어교육과 교수

    [시론] ‘영어몰입교육’ 자율적 도입을/김혜영 중앙대학교 영어교육과 교수

    지난 며칠간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영어몰입교육의 논의가 인수위의 계획 철회로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영어로 말하기만큼은 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이명박 교육정책의 히든카드를 일단 거둬들인 셈이다. 이미 예상했듯이, 반발은 거셌고, 넘어야 할 산은 너무 많았다. 이 정도 반응을 예상하지 못했다면 이야기를 꺼내지도 말 것이고, 예상을 했다면, 좀 더 계획적으로 카드를 꺼내들어야 했다. 이번 몰입교육방안에는 두 가지 기본적인 문제가 있었다. 첫째는 당위성이다. 아무리 영어가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왜 대한민국의 모든 학생이 이름도 무시무시한 영어 몰입교육을 받아야 하는가 하는 것이다. 누군가는 ‘미친 짓’이라고도 생각하는 이 일에 대한 민족적, 사회적 거부감이 너무나 컸다. 둘째는 조속한 실행가능성이다. 추진을 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과정 및 평가방법의 개발, 교원수급의 해결은 요원하고 암담했다. 무엇보다 해당 교과목 학업성취가 현저하게 저하될 우려는 도저히 양보할 수 없는 문제였다. 그러나 영어몰입교육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꽤 현명한 선택이기도 하다. 첫째, 우리가 영어를 잘하려면 자국 내에서 영어로 의사소통할 기회를 더 많이 확보해야 하고, 학교환경은 그 기회를 제공할 좋은 장소이기 때문이다. 우리 인구의 최소 20% 정도가 외국인이라면 상황은 다르겠지만, 현재로서는 영어로 의사소통을 해볼 만한 곳은 다양한 내용의 강의와, 학습활동, 토론 등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수업시간이 최적이다. 둘째로 수년간 여러 나라에서 논의 연구된 바 몰입교육은 외국어 학습에 매우 효과적인 것이 사실이라는 점이다. 몰입교육의 근간은 내용중심교수법(content-based instruction)에 있다. 이는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는 문법, 어휘, 표현들의 학습에만 집중하기보다, 실제 내용이 담긴 지식을 영어로 배우는 편이 보다 흥미 있게 영어를 익히고, 실제 언어를 사용하는 자연스러운 방식이라는 것이다. 그러면 이러한 몰입교육 딜레마를 어떻게 돌파할 수 있을까? 여기에서 한 가지 해결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바로 자율적인 몰입교육 도입이다. 이명박 교육정책의 키워드는 자율화에 있다고 주장한다. 대학자율화, 중·고교 평준화 해체 등 학교간 자율경쟁을 시키겠다고 한다. 이 키워드가 몰입교육정책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영훈초, 국제중, 민사고가 왜 그렇게 인기를 끌게 되었는가? 바로 이 몰입교육을 정규 교육과정에 도입하였다는 데에서 비롯되었다. 따라서 정부가 굳이 나서서 모든 학교를 일시에 억지로 몰입교육을 시행하기보다, 몰입교육을 도입하려는 학교들을 장려하고, 지원을 해주는 편이 옳을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가 할 일은 민간 학술단체와 시도교육청 등에서 몰입교육을 연구하고, 관련 교육과정의 다양한 모형을 개발, 평가하고, 영어몰입 교사양성, 훈련 등을 하고자 하는 전문 기관을 선발하여 전폭적인 재정 지원을 해주는 일을 감당하여야 한다. 이렇게 되면 억지로 시행을 강요할 때는 화를 내던 학교장, 교사들도, 어느덧 몰입교육 시스템 도입을 재고하고, 장점을 발견하며, 자신도 변화해야만 될 위기감을 스스로 느낄지도 모른다. 영어몰입교육, 미친 짓이 되어서도 억지로 서둘러서도 안 된다. 그러나 미워할 이유도 없다. 장기적이고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선택적으로 추진해갈 일이다. 김혜영 중앙대학교 영어교육과 교수
  • [오늘의 경기]

    ■ 프로배구 ●GS칼텍스-현대건설(오후 5시)●삼성화재-한국전력(오후 7시·이상 올림픽제2체)■ 여자농구 신세계-신한은행(오후 7시·삼천포체)■ 레슬링 국가대표 1차 선발전(오전 9시·강원 동해체)
  • “영진위가 지원금 전횡” 영화감독협회 성명

    한국영화감독협회(이사장 정인엽·이하 감독협회)는 25일 서울 중구 남산동 감독협회 시사실에서 열린 창립 60주년 기자회견에서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국고지원금을 전횡했다.”며 영진위의 해체를 주장했다. 감독협회는 성명에서 “1999년 영진위가 출범한 이후 8년간 2980억원을 집행했지만 특정단체에 편중 지원해 영화계 분열을 조장했다.”면서 “영화진흥 지원금은 일부 세력의 조직과 활동을 강화하는 자금으로 둔갑했다.”고 주장했다. 이은주기자erin@seoul.co.kr
  • 금감위·금감원 ‘밥그릇 싸움’

    정부조직 개편으로 신설되는 금융위원회의 역할 설정을 놓고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금융감독기구 출범 이후 10년간 지속돼온 양측의 뿌리 깊은 갈등이 폭발했다. 금융회사들은 ‘밥그릇 싸움’이라고 치부한다. 23일 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은 두 기관에 조직개편과 관련한 독자 행동을 금지시키고 금감원의 비상대책위원회 해체를 지시했다. 이날 금감원 노조는 인수위에 직원 1178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냈다. 인수위 안은 관치금융의 폐해가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임직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금감원의 중립성과 독립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로비에 나서고 있다. 금감원은 자신들이 금융감독 규정의 제·개정권과 인·허가권 등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융위원회가 금감원에 대한 인사권과 사전적인 지시·감독권을 갖는 것에 반대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출범할 금융위에 안건을 올리는 권한까지 박탈, 금융위를 견제할 수 있는 어떤 수단도 주려 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금감위는 금융위원회 신설로 금융정책과 감독이 경제정책에서 분리돼 오히려 관치금융의 가능성이 줄어들었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은 금융정책의 조력자로 금융위원회의 관리·감독 대상이지 견제 기관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금융감독원장에 금융위원회 위원 추천권과 안건 상정 요청권을 부여하는 등 제도적 견제 장치가 담겨 있다고 반박했다. 금감위 관계자는 “민간기구인 금감원이 인·허가 등 행정적 권한을 갖는 것은 법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다. 대관 업무를 담당하는 한 금융사 임원은 “이번 개편안은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이라면서 “인·허가 제정권을 금감원이 가져가려면 그에 맞는 책임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금감원이 금감위와 함께 인·허가 등 행정적 권한을 가지면서 이를 자의적으로 해석했다는 시장의 반감이 묻어 있는 셈이다. 많은 권한이 금융위로 이관되면 금감원의 행동반경이 많이 제약된다. 당장 금감원이 인수위가 제시한 대로 검사만 전문적으로 할 경우 외국사무소를 둘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금감원은 미국, 중국, 일본, 영국 네 곳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앵커직 사표… 사장직 출사표” MBC ‘뉴스데스크’ 떠나는 엄기영 앵커

    “앵커직 사표… 사장직 출사표” MBC ‘뉴스데스크’ 떠나는 엄기영 앵커

    엄기영(57·부사장급) MBC 앵커가 23일 신임 사장 공모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MBC 수장이 누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엄 앵커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오전에 임원회의에 참석해 앵커직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13년3개월 동안 앵커 생활을 하면서 시청자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었던 일이 가장 큰 보람으로 남는다. 이제 그 은혜를 갚기 위해 새로운 길을 나서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엄 앵커는 1989년부터 96년까지,2002년부터 현재까지 두 차례에 걸쳐 14년 가까이 뉴스를 진행하면서 최장수 앵커 기록을 세웠다. 엄 앵커는 2월1일까지 방송을 한 뒤 뉴스데스크 앵커에서 물러나며, 후임 앵커는 다음주에 MBC 보도본부 내 사내 오디션 등을 거쳐 선정될 전망이다. MBC 사장 공모 일정은 22일부터 시작됐다.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29일까지 신임 사장 공모 추천을 받으며 2월15일 이사회 면접을 거쳐 내정한 뒤 29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할 계획이다. 최문순 현 사장이 신임 공모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가운데, 현재 거론되는 MBC 사장 후보로는 구본홍 전 MBC 보도본부장, 구영회 삼척 MBC 사장, 김상균 광주 MBC 사장, 김재철 울산 MBC 사장, 김승한 감사, 김우룡 방송위원 등이 있다. 사장 선임과 관련해 무엇보다 촉각을 모으는 것은 민영화 여부다.MBC는 18대 국회에서 처리될 전망인 ‘국가 기간 방송에 관한 법률안’ 통과 여부에 따라 공영과 민영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이에 따르면 MBC는 민영방송화하거나, 또는 공영방송으로 남더라도 KBS와 같은 재원·운영구조를 취해야 하기 때문에 MBC의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해체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엄 앵커는 “MBC는 공영방송으로서 권력으로부터 독립해 공공성과 공익성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MBC 민영화나 방송문화진흥회 해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엄 앵커의 인선에 대해서는 역대 MBC 사장 대부분이 기자 출신이었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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