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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인 “이젠 나 자신을 위한 악기 될 것”(인터뷰)

    정인 “이젠 나 자신을 위한 악기 될 것”(인터뷰)

    “피처링 할 땐 다른 뮤지션의 의도가 중요하니까 난 좋은 소스, 악기가 돼야 했다. 하지만 이젠 나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나 자신을 위한 악기가 되겠다.” 2002년 리쌍의 데뷔 앨범부터 객원 보컬로 참여했던 정인이 자신의 이름을 건 음반 ‘정인 프롬 안드로메다’를 발매했다. 여러 실력파 가수들의 음반에 참여하고 그룹 지플라로도 활동한 바 있지만 솔로앨범은 데뷔 후 8년 만이다. 그런 만큼 여러 뮤지션들의 지원사격은 끊이지 않았고 신인 아닌 신인 정인의 포부 또한 남다르다. 쟁쟁한 뮤지션들 앨범에 새겨진 ‘정인’ 대학 2학년 재학 중 음악을 하겠다는 목표 하나로 학교를 그만두고 서울에 올라온 정인은 2002년 친하게 지냈던 버블시스터즈의 소개로 리쌍과 만나게 됐다. 리쌍은 호소력 짙은 정인의 음색과 가창력을 그냥 지나칠 리 없었고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은 히트곡 ‘러시’(Rush)가 탄생했다. 정인의 개성 있는 목소리에 반한 수많은 뮤지션들은 그녀에게 피처링을 제안했고 정인의 이름은 여러 가수들의 음반에 함께 실렸다. “밴드 활동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솔로 활동에 대한 갈증은 없었다.”는 정인은 2007년 지플라가 해체하면서 리쌍 소속사인 정글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해 솔로 데뷔를 준비하게 됐다. ‘정인 첫 솔로앨범’에 새겨진 뮤지션들 정인은 그간 수많은 실력파 가수들의 앨범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번엔 반대로 면면이 화려한 뮤지션들의 이름이 그녀의 앨범에 빼곡히 새겨졌다. 앨범 프로듀서를 맡은 길을 비롯해 리쌍의 게리, 쥬얼리, 타블로 등이 정인을 돕겠다고 나섰다. 특히 타이틀곡 ‘미워요’는 다른 가수에게 곡을 주지 않기로 유명한 이적의 작품이다. 그런 만큼 이적은 가창력에 있어서 둘 째 가라면 서러워할 정인에게도 까다로운 존재였다. “녹음 완성본 9개, 믹싱 3번에 최종 마스터본도 2개였죠. 이적 오빠에게 학을 뗐어요. 농담 삼아 좋은 선후배로 지내지 말자고까지 했죠. 그래도 어머니들 보면 첫 째 낳고 안 낳는다 해도 둘 째 낳잖아요.(웃음) 가을에 앨범 나오는데..또 곡을 기대하기엔 제가 죄송하죠.” 이적을 비롯한 여러 뮤지션들의 꼼꼼한 지원 덕에 정인은 자신의 첫 솔로앨범에 만족했다. 정인은 “신경 안 쓰려고 하지만 이적 오빠 곡에 리쌍이 도와주는데 10위권 안에는 들어야한다는 부담도 있었다.”고 말했다. 정인의 걱정은 앨범 발매와 동시에 ‘미워요’가 각종 차트 최상위권에 올랐으니 괜한 염려였던 셈이다. 다른 사람의 악기에서 ‘자신만의 악기’로 ‘미워요’는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지만 일부 팬들에게는 실망스러울지도 모르겠다. ‘미워요’는 정인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잔잔하게 파고드는 선율과 가사가 돋보이지만 정인이 그간 선보였던 흑인음악 특유의 끈적함이 약해졌기 때문. “일단 곡이 너무 좋았어요. 또 아무래도 대중음악을 하다 보니 알앤비나 소울 느낌보다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발라드 냄새가 강하긴 하죠. 그래도 그 모든 것이 제 범주 안에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런 것들을 이제부터 하나씩 꺼내 보일 예정이고요. 앞으로 다른 장르를 하더라도 제 기본바탕은 어쩔 수 없을 것 같아요.” 정인은 피처링으로 앨범에 참여할 때와 자신의 앨범을 작업할 때의 차이점을 묻자 “피처링 할 땐 다른 뮤지션의 의도가 중요하니까 난 좋은 소스, 악기가 돼야 했지만 이번엔 나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나 자신을 위한 악기가 될 수 있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정인은 자신의 첫 악기연주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데뷔무대를 앞두고 성대에 이상이 생겨 말하기조차 힘들었던 것. 주변에선 라이브 무대를 만류했지만 정인은 “실수를 해도 하지 립싱크는 도저히 못한다.”는 심정으로 무대에 섰다. 그 결과 목소리조차 제대로 낼 수 없었던 정인은 악플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정인은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 하더라도 라이브로 부르고 또 욕먹겠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이제 자신만의 색깔을 찾기 시작한 ‘정인’이라는 악기에 귀 기울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사진 = 정글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언론, 동방신기 활동중단 큰 관심

    日언론, 동방신기 활동중단 큰 관심

    남성그룹 동방신기가 일본 활동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본 언론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지난 3일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주요 언론들은 동방신기의 활동 중단 소식을 일제 보도했다.산케이스포츠는 ‘동방신기 활동 중단 “제각각 꿈을 향해 가기로 결론”이라는 제목으로 동방신기의 활동 중단 소식을 전했다.이 매체는 “동방신기는 작년부터 멤버 일부와 한국 소속사 간의 전속계약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었다. 멤버 5명과 한일 양국 관계자가 몇 번이나 협의를 거듭한 결과 멤버 5명이 각자 자신의 꿈을 향해 걸어가기로 했다.”며 “멤버 재중이 이번 달 시작되는 후지TV 연속드라마에 솔로로 출연하는 것에 대해 많은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또한 “활동 휴식기간의 명확한 기한은 없고 팬클럽은 현재 조정 중”이라는 에이벡스·매니지먼트의 발표문을 공식 보도했다.스포츠호치는 “소속사 관계자는 해체를 부정, ‘계약 문제만 해결되면 활동을 재개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면서도 “하지만 법정 투쟁으로 이어져 대립이 장기화되는 건 필연적인 상황”이라고 보도했다.한편 동방신기는 최근 발매한 일본 30번째 싱글 ‘토키오토메테’로 총 8회 일본 오리콘 싱글 주간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일본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려왔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래연대, 2년만에 한나라 품으로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가 2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의결했다. 한나라당과의 합당 문제로 서청원 전 대표와 불협화음을 냈던 이규택 전 대표는 탈당하는 대신 평당원으로 남아 백의종군하기로 했다. 재적 대의원 128명 가운데 91명이 참석한 전당대회에서는 행사 시작 30분 남짓 만에 합당 안건이 일사천리로 처리됐다. 노철래 원내대표는 “6월 지방선거에서 보수정당의 대통합으로 승리를 이뤄내야 한다.”면서 “한나라당과 합당을 통해 2012년 보수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전 대표는 노 원내대표가 대신 읽은 옥중서신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에서는 후보 단일화 움직임이 일어나는 등 정부 여당에 대한 도전이 거세지고 있어 보수의 대동단결이 절실하다.”면서 “우리의 정당성은 우리의 길에 동참하지 않고 새롭게 ‘친박’이라는 이름을 거론하며 분열의 길을 가려 하는 일부 세력에 대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단호히 거부 의사를 밝힌 데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옛 친박연대는 2008년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 결과 등에 불만을 품은 인사들이 박 전 대표의 이름을 내걸고 창당했다. 모두 14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하고, 2년 남짓 만에 사실상 해체됐다. 당시 지역구에서 당선된 의원들은 이미 한나라당으로 복당했으며, 지금까지 노 원내대표를 비롯한 비례대표 8명이 남았다. 이 전 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원으로 남아 백의종군의 길을 가겠다.”면서 “심대평 신당이나 친박 이름을 내건 신당에 참여할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쾅·쾅… 러 또 폭탄테러 12명 숨져

    쾅·쾅… 러 또 폭탄테러 12명 숨져

    31일(현지시간) 오전 러시아 남부 다게스탄공화국 키즐라야시에서 두 차례의 폭탄테러가 발생해 현재까지 최소 12명이 숨지고 23명 이상이 다쳤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두 차례의 폭탄 테러로 39명이 숨진 지 이틀 만에 또 폭탄 테러가 발생함에 따라 러시아 전역이 테러의 공포에 떨고 있다. 인테르팍스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0분쯤 키즐라야시 내무부 건물 인근에서 경찰이 차량 검문을 하던 중 러시아제 지프 차량에서 갑자기 폭탄이 터지면서 경찰 2명과 차량운전자 등 최소 3명이 숨졌다. 이어 사고 수습을 위해 경찰과 비상대책부 직원들이 현장에 도착한 직후 또 다시 2차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2차 테러로 경찰을 포함해 최소 8명이 숨졌으며 사망자 중에는 비탈리 베데르니코프 키즐라야시 경찰서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차 폭발이 발생한 지점 인근에 학교가 있었지만 피해자 중 학생은 없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러시아 검찰 관계자는 “12명의 사망자 중 9명은 경찰.”이라면서 “두 번째 테러는 경찰 복장을 한 남자의 몸에서 폭탄이 터졌다.”고 말했다. 현지 당국은 이날 두 차례 폭탄 테러도 특정 단체가 계획한 범행으로 보고 있다. 다게스탄은 구소련의 해체와 함께 자치주에서 러시아연방의 자치 공화국이 됐지만 체첸 공화국 분리주의자들의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29일 모스크바 지하철역 연쇄 폭탄테러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보복 의지를 강력히 표명함에 따라 이를 계기로 러시아에서 푸틴식 ‘강압통치’가 강화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AP통신은 “푸틴 총리가 모스크바 테러에 대해 10년 전 대통령에 당선될 때 도움이 됐던 거칠고 원색적인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과거의 푸틴이 다시 돌아왔다.”고 평가했다. 푸틴 총리는 테러 발생 이후 “테러 배후를 색출해 섬멸하겠다.” “테러단체들을 하수도에서 밝은 빛 아래로 끌어내는 일은 이미 사법당국의 자존심 문제가 됐다.” 고 말하는 등 발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슬레이트 건물 석면지도 의무 작성

    정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석면 안전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석면안전관리법이 제정된다. 환경부는 석면관리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장에게도 부여하는 내용의 석면안전관리법 제정안을 마련, 31일 입법예고한다고 30일 밝혔다. 법안은 기존 법령인 석면관리 방안에 지난해 7월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결정된 석면관리 종합대책을 추가했다. 법안에 따르면 환경부 장관, 관계 중앙행정기관장 또는 지자체장은 농어촌 지역 슬레이트 건축물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건축물에 대해 사용실태와 인체 위해성 등을 조사할 수 있다. 또 이런 건축물에 사용된 석면의 해체·제거·처리에 드는 비용 중 전부 또는 일부를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할 수 있다. 시행령으로 정하는 건축물 소유자는 건축물 석면조사를 해야 하며 그 결과에 따라 석면 지도를 작성해야 한다. 석면건축자재가 사용된 건축물은 건축물석면안전관리인을 지정하고 시행령으로 정하는 관리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재건축 등으로 건축물을 해체할 때는 석면 비산 측정 및 공고 의무가 부여된다. 또 자연적 원인으로 석면에 노출될 우려가 있는 지역의 지질도 작성과 관리지역 지정, 석면과 석면 함유 제품의 수입·제조·사용 금지, 제품 조사 후 회수 및 유통금지 등의 근거도 마련했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한 1급 발암성 물질이다. 인체에 흡입되면 10∼50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 석면폐, 중피종암 같은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산업 현장과 학교 등의 석면 관리 관련 사항은 폐기물관리법, 산업안전보건법, 학교보건법, 식품위생법 등 다른 법령에서 계속 규정하게 된다. 환경부는 법안을 마련, 8월 국회에 제출해 연말에 법을 공포할 계획이다. 법은 공포 1년 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광화문 이순신 장군상 제작 참여 7명이 밝힌 비화

    광화문 이순신 장군상 제작 참여 7명이 밝힌 비화

    “찰흙으로 동상 전체 모습을 만들 때만 해도 5m 정도였죠. 그런데 세종로 폭이 갑자기 100m로 확장되면서 1.5m를 높이라는 윗선의 지시가 있었고, 그래서 당시 동양 최대였던 6.5m 크기의 동상이 탄생했습니다.” 서울 광화문광장의 이순신 장군상(像) 제작과정에 얽힌 여러 가지 비화가 새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지난 2월부터 이순신 장군상 보수를 위해 1968년 당시 제작에 참여했던 사람들을 찾아나선 결과 점토조각, 주물작업 등에 참여하거나 가까이서 목격한 7명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아들이나 이웃 등 동상제작 참여자 주변인들의 제보도 15건이 확보됐다. 시는 제작 참여자들을 초청해 동상보수 과정에 자문을 얻고 있으며 당시 주물작업 및 기단부 시공방법 등을 입수했다. ●재료 조달되는대로 작업… 재질·두께 고르지 못해 동상 제작자인 김세중(1986년 작고) 작가의 제자로 점토 조각에 참여했던 백현옥(70)씨는 “스승님 자택 마당의 플라스틱 가설작업장에서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동상 크기가 커지면서 얼굴과 투구 등 상부는 천장을 뚫고 작업해야 했다.”면서 “스승님은 한번 작업을 시작하면 4~5시간씩 작업을 계속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고 회고했다. 동상 주조를 맡았던 대광공업사에서 기술자로 일했던 김주남(65)씨와 류용규(63)씨는 “당시 열악한 경제상황 때문에 구리 공급이 어려워 처음에는 국방부에서 가져온 탄피를 사용하려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주물 주입이 원활하지 않아 결국 해체된 선박에서 나온 엔진, 놋그릇, 놋숟가락과 같은 일반 고철을 활용할 수밖에 없었다. 김씨는 “양이 모자라 재료가 조달되는 대로 조금씩 작업을 진행하다 보니 동상 재질과 두께가 고르지 못했고 색상 또한 균일하지 않아 짙은 청록색 페인트와 동분을 섞어 표면을 칠했다.”고 밝혔다. ●몸체 여섯조각 나눠 결합… 미군 구리용접봉 활용 동상 균열의 원인도 밝혀졌다. 워낙 커서 몸체를 여섯 조각으로 나뉘어 주조한 후 결합했다. 문제는 조각을 붙이는데 동상 재료와 같은 성분의 용접봉을 만들 기술이 없어 부산 미군부대에서 구해온 구리 용접봉을 활용했다. 이 때문에 동상 내부 용접이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8t에 이르는 동상을 운반하고 세우는 일도 쉽지 않았다. 당시 화일전력의 크레인 기사였던 이기종(72)씨는 “춘천 청평댐에서 작업하던 중 광화문사거리로 크레인을 가져오라는 연락이 왔다.”면서 “그 크레인은 일본에서 수입한 최신 제품이었는데, 당시 그 무게를 버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장비였다.”고 전했다. 또 “혹시나 모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대낮인데도 세종로의 모든 전차를 세웠다.”고 회고했다. 동상 건립은 서울신문사와 애국선열조상건립위원회에서 공동으로 추진했다. 이들은 주물기술자들과 함께 일본으로 동상 견학을 다녀오기도 했다. 서울시는 이들에게서 입수한 증언과 기록물, 사진, 영상물 등 소장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동상 원형 복원에 활용하고 향후 광화문광장 충무공이야기 전시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도시와 길] 울산 장생포 고래길

    [도시와 길] 울산 장생포 고래길

    28일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길. 장생포항 방면으로 달리는 관광버스에 이어 산업 물자를 가득 실은 대형 트레일러의 모습도 보인다. 우리나라의 산업 근대화와 고래생태 관광이 공존하는 ‘장생포 고래길’(7.3㎞). 산업 물자를 수송하는 ‘장생포로’(4.1㎞)와 고래 관광길인 ‘고래로’(3.2㎞)를 합쳐 통상적으로 고래길이라 부른다. 이 길은 당초 장생포 마을로만 연결됐으나 1960년대 국가공단이 조성되면서 부두 방면의 갈림길이 하나 더 만들어졌다. 고래길은 포경과 산업화로 웃고 울었던 장생포의 굴곡진 역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었다. 고래길의 중심인 장생포는 1899년 러시아의 포경전진기지 설치 이후 1986년 상업포경 금지 전까지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장생포초등학교~고래박물관~울산지방해양항만청 2㎞ 구간에 즐비한 고래고기집들은 포경의 옛 영화를 실감케 해준다. 집집마다 ‘고래고기’라는 글귀가 보일 정도다. 고래해체장과 고래고기를 삶던 ‘고래막’의 흔적도 이 길에서 찾을 수 있다. 장생포만 너머 한진중공업 부지 내에는 고래해체장 건물 5동이 반파상태로 여전히 남아 있다. 이 해체장(1961~1985년)은 한국포경어업조합에서 포경업자들을 위해 건립했다. 비슷한 시기 전국 여러 곳에 해체장이 있었으나, 이곳만 유일하게 옛날 형체를 보존하고 있다. 현재 고래기름을 짜던 제유장과 임시보관고 등이 남아 있고 일부 시설은 인근 고래박물관에 옮겨져 전시돼 있다. 고래고기를 삶던 고래막의 흔적도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해경부두와 울산세관 통선장 사이 낡은 양철지붕의 건물이 대표적이다. 현재는 다른 영업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장생포우체국 옆에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울산세관 통선장 맞은편 골목으로 들어서면 장생포 제당과 당산나무를 마주하게 된다. 제당은 신주당으로도 불리는데, 약 100년 전 건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출항 시기인 매년 정월대보름날 신주당에 모여 당산제를 지냈고, 음력 10월5일에는 풍경제도 지냈다. 150년 된 당산나무에는 선주들이 처음으로 잡은 고래 꼬리부분을 매달아 풍어를 기원했다고 한다. 제당 뒤 언덕 위에는 신명신사 터가 남아 있다. 1927년 일본인에 의해 축조된 이 신사는 하단부 일부와 꼭대 층에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원기둥만이 남아 있다. 주민 최영해(70)씨는 “장생포 고래고기는 고래길을 통해 부산 등 전국에 팔렸다.”면서 “포경은 장생포 사람들의 생업이자 축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장생포는 울산에서 가장 부자 동네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고, 배를 타려는 선원들이 각지에서 모였다.”면서 “‘장생포에서는 개도 지폐를 물고 다닌다.’는 말도 이 때문에 나왔다.”고 회고했다. 현금으로 넘쳐나던 장생포에도 시련이 찾아왔다. 고래길 주변 장생포와 매암, 여천동 일대가 1962년 울산공업센터(공단)로 지정되면서 공장들이 넘쳐났다. 특히 병풍처럼 장생포를 둘러싼 공장들은 쉼없이 시커먼 연기를 뿜어냈고, 장생포만에는 매일 폐수가 콸콸 쏟아졌다. 정부는 1985년 석유화학공단 주변 장생포, 매암, 여천 등을 ‘환경오염 이주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듬해에는 상업포경까지 금지됐다. 장생포의 쇠락이 본격화됐다. 이에 따라 고래길은 석유화학공단과 미포국가산업단지 등에서 생산된 각종 산업물량을 울산항 부두와 장생포 부두로 옮기는 산업로로 변모했다. 엄청난 산업 물자가 이 길을 통해 부두로 운송된 뒤 수출길에 오른다. 수입된 각종 물자도 고래길을 통해 다시 울산으로 들어온다. 이를 관리하기 위해 장생포항 옆에는 울산세관과 출입국 사무소, 울산해경 등이 자리잡고 있다. 산업로로 변모한 고래길은 울산을 2008년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4862만원의 부자도시로 만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울산의 1인당 GRDP는 전국평균(2122만원)의 2.3배나 된다. 여기에다 지난해 608억 1400만달러를 수출하면서 국내 최대 산업도시로 성장시킨 기반도 됐다. 또 2000년대 중반부터 장생포가 고래생태도시로 부각되면서 관광길의 기능도 추가됐다. 평일 하루 평균 1000여명이 이 길을 통해 고래박물관(2005년), 고래연구소(2006년), 고래바다 여행선·고래생태체험관(2009년)을 보기 위해 장생포를 찾는다. 최영해씨는 “상업포경이 금지된 이후 20년간 쇠락을 거듭했던 장생포는 인구 감소 등으로 몰락위기까지 갔다.”면서 “포경으로 웃고 울었던 장생포가 살아있는 고래관광으로 다시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대장경 속에 위기극복 DNA 있다”

    “대장경 속에 위기극복 DNA 있다”

    “과거 몽골이 쳐들어왔을 때 전 세계적으로 몽골군이 지나가면 먼지만 남는다고 했지만,우리는 거꾸로 문화유산과 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을 남겼습니다.”이어령 이화여대 명예석좌교수는 25일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1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의 국민보고대회에서 특강을 통해 대장경 속에는 한국인이 가진 국난 극복의 DNA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대장경은 단순한 불교 문화유산이 아니다.”라며 한국의 역사와 불교에 대해 전혀 모르더라도 대장경을 보면 그 의미가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장경 속에는 ‘위기극복의 DNA’와 ‘전통계승 정신’,‘인쇄문화의 새 패러다임 마련’, ‘관·민의 비전 공유와 협업 시스템’, ‘(문화유산의) 보존문화’ 등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IMF 위기에 이은 금융위기를 겪는 한국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지는 초조대장경과 팔만대장경을 보면 알 수 있다.”며 “특히 왕실과 백성이 한마음으로 협업해 완성한 대장경에서 국가주의와 개인 사이의 갈등이 초래된 해체기인 현대의 해결책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대장경은 목판에서 금속활자로 가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인쇄문화상 의의가 있을 뿐 아니라 에어컨이나 제습기도 없이 800년 동안 고스란히 보존한 것에서 ‘에코 테크놀로지’의 시조라고 볼 수 있다.”며 팔만대장경의 기술적인 의의도 언급했다. 그는 “대장경을 처음 만든 지 1000년이 지났지만,여전히 우리 조상과 우리를 이어주는 끈이 남아있다.”며 “이에 (우리와) 전 세계를 이어줄 수 있는 축전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내년에 개최되는 축전의 의의를 설명했다. 행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등도 참석했다. 연합뉴스
  • 자살률 농촌 >대도시 왜?

    자살률 농촌 >대도시 왜?

    ‘서울 21.6명’ ‘임실 76.1명, 횡성 73.9명, 단양 65.3명’ 보건복지부가 통계청 자료를 근거로 23일 발표한 인구 10만명당 2008년 자살자 수다. 스트레스가 자살의 주요 원인이라면 대도시 시민들이 농촌 주민들보다 자살할 확률이 더 높을 것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정반대였다. 한국자살예방협회 관계자는 “최근 6년간 농촌의 자살률이 도시보다 더 높았다.”고 밝혔다. 통계 역시 농촌의 자살률이 서울에 비해 최고 3배 이상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을까. 신경정신과 교수 등 자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전문가들은 농촌 지역의 자살률이 높은 이유로 ‘황혼자살’의 증가를 꼽았다. 고령화된 농촌사회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외로움을 느낀 노인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아 농촌의 자살률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김경란 연세의료원 정신과 교수는 “75세 이상 노인 자살률은 청년층의 3배에 달한다.”면서 “도·농 간 빈부격차 등 경제적 문제가 노인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노인이 주를 이루는 지역사회 구조상 자연히 통계적으로 자살률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족한 의료 체계와 여가시설, 정서적 외로움이 중요한 원인 중 하나라는 진단도 있다. 신영철 대한신경정신의학회 기획홍보이사는 “노인들은 각종 신체적 질환을 겪으면서 2차적으로 우울증을 앓는 경우가 많은 데, 시골은 병원 접근성이 떨어져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고, 이 때문에 생긴 신병 비관이 자살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핵가족화, 가족 해체 등 노인의 고립이 심화되는 것도 이유”라고 덧붙였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강은정 부연구위원은 “외국도 사회적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대도시보다 사람들과 왕래가 뜸하고 소통이 적은 시골 지역에서 자살률이 높다.”며 “농촌은 문화센터 등 여가활동을 즐길 시설이 적어 우울증이나 스트레스를 극복할 기회가 거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이건희회장 경영복귀] 재계 “긍정적” 시민단체 “약속깼다”

    재계는 이건희 삼성전자 전 회장의 복귀에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들은 ‘황제경영의 복귀’라며 평가절하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4일 “우리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면서 “삼성이 오너 책임경영을 통해 또 한번의 도약을 창조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 회장의 경영 복귀는 삼성그룹이 글로벌 초우량기업으로서의 위상과 핵심 역량을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세계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않았고, 한국경제의 앞날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 것은 적절하고 의미있는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김건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장은 “이 회장은 퇴진하면서 지난날의 모든 허물을 안고 가겠다며 경영 쇄신을 약속했다.”면서 “경영 쇄신의 모습은 전혀 없었는데 복귀를 한다는 것은 국민이 바라던 투명경영에 대한 기대감을 저버린 처사”라고 주장했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도 “삼성특검 수사 결과 발표 이후 삼성은 총수일가 퇴진과 전략기획실 해체를 내용으로 하는 ‘경영 쇄신안’을 발표했지만 2년이 지난 지금 ‘없던 일’로 선언한 셈”이라고 성토했다. 보수 성향의 바른사회시민회의 김종석 공동대표는 “세계 경제질서 재편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이때에 책임있는 경영진의 진두지휘가 필요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최고일 때 떠나는 것… 음악 활동은 계속”

    “음악을 그만 둘 것이냐고 묻는다면 절대 아니라고 답하고 싶다. 나는 뮤지션이다. 언제까지나 뮤지션으로 살 것이고 노래도 만들 것이다. 팀은 해체하지만 앞으로 펼쳐질 인생의 새로운 서막이 기대된다.”(클라우스 마이네)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록밴드 스콜피언스의 루돌프 쉥커(기타)와 마이네(보컬)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예술가들은 운동선수들이 그렇듯 최고 자리에 올랐을 때 하던 일을 그만두고 싶어할 것”이라면서 “아직 힘이 많이 남아 있을 때 팬들에게 최상의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해체 선언 배경을 설명했다. ●월드투어 끝나는 2013년쯤 해체 1965년 결성 이래 ‘홀리데이’, ‘스틸 러빙 유’, ‘윈드 오브 체인지’ 등 수 많은 노래로 사랑받은 이들은 록 스피릿(rock spirit)이 충만한 마지막 앨범 ‘스팅 인 더 테일’을 발표했다. 그리고 마지막 월드투어가 끝나는 2013년쯤 각자의 길을 간다. 쉥커는 “오랫동안 함께했던 매니저가 새 앨범을 놓고 ‘이보다 더 훌륭한 앨범을 앞으로도 만들 수 있을 것인가.’라는 물음을 던졌다.”면서 “그 말은 이 앨범이 역대 최고작이라는 뜻이며 이제 그만 끝낼 때가 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마이네는 “나중에 힘이 부족해서 시들시들한 공연을 하고 싶지 않다. 팬들에게 ‘쟤들도 한때는 대단했는데.’라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스콜피언스의 해체가 음악 인생의 끝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쉥커는 “나는 동생인 마이클(기타)과 음악 작업을 할 것 같다. 스콜피언스에 대한 책도 쓰고 있다.”면서 “마티아스 얍스(기타)는 기타와 앰프를 취급하는 사업에 관심이 많다. 솔로 앨범을 구상 중인 마이네는 우리 형제 음반에도 게스트로 참여할 것 같다.”고 소개했다. 마이네는 40여년의 활동기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1991년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러시아 모스크바를 찾았을 때를 꼽았다. 그는 “우리 부모님 세대까지만 해도 무기를 들고 러시아와 맞섰는데, 우리는 기타를 들고 러시아를 방문했다. 고르바초프 앞에서 공연한 팀은 우리가 유일하다고 한다. 대단히 영광스러웠다.”고 돌이켰다. 가장 의미 있는 작품으로는 쉥커와 마이네 모두 ‘웬 더 스모크 이스 고잉 다운’이 담긴 앨범 ‘블랙아웃’(1982)을 꼽았다. ●“마지막 투어서 한국 다시 찾고 싶어” 수차례 방문했던 한국에 대한 추억도 쏟아냈다. 마이네는 “휴전선 부근에 간 적도 있었는데 감동적이었다. 한국인들이 분단에 대해 어떤 심정일지 이해가 간다. 언젠가는 남북이 꼭 통일해서 평화롭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쉥커는 “비슷한 역사적 배경, 분단이라는 슬픔을 가진 곳이라 한국은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온다.”면서 “요즘도 생각이 날 때마다 갈라진 땅과 사람들이 다시 만나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월드투어에서 한국을 다시 찾고 싶다는 이들은 “옛 멤버인 마이클 쉥커와 율리히 로스(기타)가 바쁘게 지내지만 우리의 마지막 투어 무대에 오를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언급해 기대를 부풀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오늘의 경기]

    ■축구 AFC챔피언스리그 포항-산둥 루넝(오후 7시30분 포항 스틸야드) ■프로농구 4강PO 3차전 동부-모비스(오후 7시 원주치악체) ■여자농구 4강PO 3차전 국민은행-삼성생명(오후 5시 천안 KB인재개발원) ■프로배구 ●GS칼텍스-KT&G(오후 5시)●우리캐피탈-삼성화재(오후 7시 이상 장충체) ■테니스 ●전국종별선수권대회(순창시립코트)●봄철대학연맹전(양구초롱이코트 이상 오전 10시) ■레슬링 회장기 전국대회(오전 9시 경남 김해체)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챔피언결정전 한라-크레인스(오후 7시 안양링크)
  • “청년실업문제 해결 돕자” 김우중씨 명예회복 의지

    “청년실업문제 해결 돕자” 김우중씨 명예회복 의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청년 실업 문제 해결에 나서 불행한 과거사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전 회장은 22일 오후 6시30분 대우그룹 계열사 임원들의 모임인 우인회 소속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그룹 창립 43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김 회장은 행사가 끝날 무렵 “창립 50주년까지 7년이 남았는데 서둘러 명예회복을 할 게 아니라 청년 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젊은이들이 해외에서 자리잡고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고 당부해 사회 공헌을 통한 명예 회복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3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그룹 창립 42주년 행사에 참석해 1999년 워크아웃 판정으로 그룹이 해체된 이후 10년만에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었다. 그러나 이번 행사는 예년과 달리 ‘세계경영’ 등 대우 그룹의 발자취와 사회 공헌에 대한 재평가 시도를 본격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요양차 베트남에서 체류하다가 최근 귀국했으며 행사 시작 직전 측근들의 부축을 받으며 행사장으로 들어갔으나 근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 모비스-동부(오후 7시 울산동천체) ■여자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 국민은행-삼성생명(오후 5시 천안KB인재개발원) ■여자축구 WK-리그 ●부산상무-고양대교(고양종합운)●현대제철-서울시청(당진종합운)●충남일화-수원시설관리공단(부천종합운 이상 오후 7시) ■테니스 종별선수권(오전 10시 순창시립코트) ■레슬링 회장기 전국대회(오전 9시 경남 김해체)
  • 두 젊은 괴짜의 유쾌한 저항운동

    그들은 자신들에게 썩은 호박이 날아오고 야유가 쏟아지며 결국 멱살을 잡혀 끌려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리고 경찰차에 실려 철창에 갇히거나 아니면 최소한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런데 이것이 웬일인가. 유권자들이 투표권을 자발적으로 판매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얘기해도, 미국에서 노예제를 계속 유지해야 했었다고 말해도, 우스꽝스러운 남성 성기 모양의 모니터가 달린 황금빛 쫄쫄이 옷을 ‘경영자 여가복’이라고 소개해도 다들 진지한 얼굴로 고개를 주억거리며 동의를 보낼 뿐이었다. 어쩔 수 없었다. 강도를 높일 수밖에. 그들은 ‘서구 사람들이 먹은 햄버거’, 즉 똥을 재활용해 제3세계 사람들에게 파는 햄버거를 만들자는 의견을 냈다. 그러나 대학생들 정도만 말도 안 된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들의 의도를 눈치챘을 뿐, 세계 여러 나라의 펀드매니저, 기업인, 학자, 국제변호사들은 그들이 무슨 말을 해도 동의만을 보냈다. 점입가경이다. 결국 신랄하고 냉소적인 말투로 세계무역기구(WTO) 전격 해체를 발표하자 세계 여러 언론들이 앞다퉈 이를 보도하고, 캐나다의 한 의원은 의회에서 이에 대해 공식 질의를 하기에 이르렀다. 고작 두 명의 젊은 괴짜 사회운동가들이 만든 ‘예스맨’의 활약상이다. ‘예스맨 프로젝트’(앤디 비클바움 등 3인 지음, 정인환 옮김, 빨간머리 펴냄)는 이를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신자유주의, 세계화 체제를 만드는 데 선봉에 있는 WTO를 골탕먹이고 싶은 마음에서 WTO의 전신인 관세및무역에관한일반협정(GATT) 도메인 ‘GATT.org’를 입수해 WTO 홈페이지와 똑같은 디자인으로 만들었다. 물론 내용은 거의 엉터리에 가깝다. 그랬더니? 세계 각지에서 e-메일이 쏟아졌다. WTO 규정에 관한 까다로운 질문부터 시작해 각종 국제회의에 WTO의 입장을 발표하거나 연설해 줄 사람을 추천해 달라는 요청들이었다. 그래서 위와 같은 괴짜 활동이 펼쳐질 수 있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국제무역서비스 관련 회의에서, 뉴스 전문 방송 CNBC에서 토론자로 출연한 방송에서, 핀란드 탐페레 ‘섬유산업의 미래’ 주제의 국제회의에서,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장소도, 주제도 가리지 않았다. 이들은 이미 조지 부시 당시 텍사스 주지사가 대선에 출마할 즈음 그의 공식 웹사이트 주소인 ‘GeorgeWBush.com’과 비슷하게 꾸민 ‘GWBush.com’을 만들어서 그를 조롱하고 비판한 바 있다. 위 모든 활동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결코 감옥에 가지 않았다. 급기야 이들은 지난해 10월 미국 워싱턴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미 상공회의소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기후변화협약 관련 규제법안’에 찬성하기로 했다.”고 발표하기에 이른다. 숨이 막히는 엄숙주의만이 운동의 몫은 아니다. 어떤 오락보다 즐겁고, 어떤 개그 프로보다 유쾌한 것이 지구 바꾸기 운동임을 한 권의 책으로 말해 준다. 낄낄대며 웃고 즐기기에 적합하지만, 부록에 담긴 세계화 반대 운동을 펼치는 세계 각 나라의 여러 사이트에 대한 소개도 소중한 정보다. 1만 50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21일(日) TV 하이라이트]

    ●공부의 왕도(EBS 오후 5시50분) 재료공학자를 꿈꾸는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1학년 이소라 양. 그는 자신의 수능 1등급 비결로 자신만의 특별한 오답노트를 꼽았다. 수험생이라면 대부분 한 번쯤은 만들지만, 활용면에 있어서는 천차만별의 만족도를 보이는 오답노트. 소라양이 자신만의 오답노트를 찾아간 과정을 통해 오답노트 속에 숨겨진 1등급의 비밀을 살펴본다.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미국 50개주 가운데 가장 남쪽에 위치해 있는 하와이. 하와이 8개 섬 중에 가장 오래되었으며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카우아이 섬. 정원의 섬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카우아이 섬은 연 강수량이 1만 2000㎖에 달하며 세계 3대 다우(多雨)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여행작가 오다나씨와 일행이 도보로 그 아름다운 길을 걷는다.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옛 여인들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베틀과 그 부속장비들이 한데 모였다. 익숙한 듯하면서도 생소한 베틀의 구조와 명칭을 배워보고, 베를 짜기 위해 필요한 베틀의 부속된 도구들도 알아본다. 또 수십 년간 명주 짜기를 해 온 선생님을 초대해 실제 베 짜기 시연을 함으로써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삶의 애환을 함께 엿본다. ●다큐멘터리 3일(KBS2 오후 10시35분) 3월11일 입적한 법정 스님 영정 앞을 찾아온 사람들의 ‘마음들’을 기록한다. 육신이 재로 변하여 하늘로 올라가는 다비의 날로부터 72시간 동안 귀 기울여 본 평범한 인간들의 속내. 인간이라는 작은 존재로 태어나 커다란 삶을 살다 간 한 수도자와 여전히 작은 존재, 우리들이 작별하는 그 현장을 함께한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35분) 1991년 12월25일. 소련의 해체로 냉전시대가 막을 내리게 된다. 인류최초의 사회주의 국가로 70년 동안 세계의 중심축이었던 소련의 해체. 그 핵심에는 바로, 한 장의 디스켓이 숨어 있었는데…. 3000년 전에 쓰인 헤브루 성서에 미래 예언이 암호화되어 있다는 놀라운 주장이 제기되었다. 과연 성서의 암호는 진실일까. ●SBS 스페셜(SBS 오후 11시10분) 다양한 사건의 무대가 되었고 세계적 이목의 중심이 된 판문점. 전 세계 유일하게 남아 있는 냉전의 현장, 그리고 이곳을 지키는 JSA 경비대대의 비공개 이야기가 시작된다. 판문점 상공에 헬기를 띄워 촬영한 영상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또 우리가 그동안 알 수 없었던 JSA의 다양한 모습도 만나본다. ●연예매거진(OBS 오후 8시50분) 평균나이 65세 최고령 은행강도단 ‘육혈포 강도단’의 모든 것이 공개된다. 개봉 전부터 각종 인터넷 사이트와 게시판에 화제가 되고 있는 이 영화는 배우 나문희, 김수미, 김혜옥이 뭉쳐 더욱 관심을 더하고 있다. 시사회를 다녀온 네티즌들이 할리우드 영화보다 재미있다는 평을 내놓기도 한 ‘육혈포 강도단’을 미리 만난다.
  • 대학축구선수 2명 성폭행·금품갈취

    ‘김길태 사건’으로 성폭력 범죄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내 한 대학교 축구부 학생 2명이 부녀자들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대학 측은 축구부 전격 해체를 결정했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일 미용실과 옷가게에 침입해 부녀자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경기도 모 대학 운동부원 A(22·3년)씨와 B(21·2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오후9시쯤 수원시 한 옷가게에 침입해 40대 여주인을 성폭행한 뒤 손발을 묶고 입을 테이프로 봉한 뒤 수원역 등지의 현금인출기에서 여주인의 신용카드로 1100여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1월22일 오후 8시쯤 안산시 미용실에서도 40대 여주인을 성폭행한 뒤 같은 방식으로 현금인출기에서 100여만원을 인출해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역할 커진 여성가족부 사회변화 선도해야

    여성부가 가족·청소년 정책까지 포괄하는 여성가족부로 확대돼 오늘 출범한다. 2008년 2월 보건복지부에 가족·청소년 업무를 넘기면서 반토막 났던 여성가족부의 명칭을 2년 만에 되찾은 것이다. 직원은 109명에서 211명으로, 예산은 1108억원에서 4223억원으로 늘어났다. 역대 여성 담당부처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하나 업무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여전히 미흡하다. 그러나 기존에 행정안전부, 법무부 등 8개 부처에 흩어져 있는 다문화 가족업무와 아동·청소년 성폭력의 예방과 보호 정책을 총괄하는 주무 부처가 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새 출발한 여성가족부는 여성부는 물론 이전 여성가족부일 때보다 역할과 권한이 강화된 만큼 어느 때보다 확고한 비전과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사회변화를 선도하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 양성평등, 여성 일자리 창출, 청소년 역량 강화, 저소득 가정지원 등 여성가족부의 업무는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우리는 그중에서도 갈수록 확대되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종합적인 정책과 심각한 사회문제인 아동·청소년 성폭력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본다. 보건복지부가 전국 13만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다문화가족 실태를 조사해 그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다문화 가족의 60%가 한 달 수입이 200만원 미만이고, 초등생 자녀를 둔 이민자의 73.5%가 자녀교육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차별대우를 받지 않고,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아동과 청소년을 성폭력으로부터 보호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일도 시급하다. 성범죄자 신상정보 공개 대상을 확대하고, 지역주민에게 신상 정보를 우편으로 보내주는 등의 대책과 더불어 성폭력 예방 교육과 교정 프로그램 강화, 양성평등 의식을 확산시키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여성가족부는 “정책 총괄 및 조정 기능을 강화해 저출산, 가족해체 등 미래 위험요인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구두선에 그치지 않고 창의적인 정책개발로 이어져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길 기대한다.
  • 금비 “다음 생에 만나면 꼭 웃자”…故 터틀맨에 편지

    금비 “다음 생에 만나면 꼭 웃자”…故 터틀맨에 편지

    혼성그룹 거북이 출신 금비의 故 터틀맨을 향한 편지가 음악팬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최근 트로트가수로 변신한 금비는 자신의 첫 솔로 앨범의 ‘Special Thanks To’를 통해 고인에 대한 감사와 그리움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 글에서 금비는 “걷는 법을 몰랐던 저에게 걷는 법을 알려주셨습니다.”라며 “지난 8년간 눈으로, 귀로, 입으로 많은걸 배웠습니다. 가슴으로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금비는 “너무 많은걸 받기만 했는데... 마지막까지 머리로, 피부로, 가슴으로 많은걸 남겨주고 가셨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함을 기억 하겠습니다. 함께여서 행복했던 순간들을...”이라고 밝혔다. 금비는 “오빠...!! 잘 지내고 있지?? 그냥.. 잠시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할게. 우리 다음에 만나면 꼭 웃자”라며 스스로 다짐하기도 했다. 또 “언니..!! 혼자라고 생각하지 않을게. 보고 싶다.”라며 거북이의 나머지 멤버인 지이에 대한 그리움도 밝혔다. 한편,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금비는 오는 19일 신곡 ‘콩닥콩닥’을 공개하고 2년 만에 홀로서기에 나선다. 금비는 “터틀맨 오빠를 위해서라도 거북이란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성공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룹 거북이는 지난 2008년 4월 리더 터틀맨이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숨을 거두며 그해 9월 해체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사진 = 소속사 제공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웨덴 출신 팝그룹 ‘아바’ 로큰롤 명예의 전당 입성

    스웨덴 출신 팝그룹 ‘아바’ 로큰롤 명예의 전당 입성

    스웨덴 출신의 팝그룹 아바가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저녁 미국 뉴욕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아바가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1973년 데뷔한 아바는 ‘워털루’와 ‘댄싱 퀸’ 등 무수한 히트곡을 발표했다. 이들은 1982년 해체했으나 이들의 음악을 토대로 영화와 뮤지컬로 제작된 ‘맘마미아’는 큰 인기를 끌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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