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해체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친중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주재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노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연애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688
  • [빌보드] 케이티 페리, 통편집된 어린이 프로대신 ‘심슨가족’ 출연

    [빌보드] 케이티 페리, 통편집된 어린이 프로대신 ‘심슨가족’ 출연

    미국 섹시 팝스타 케이티 페리(Katy Perry)가 팍스 TV ‘심슨가족 크리스마스 에피소드’에 출연한다.케이티 페리는 미국 PBS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에서 선정적인 의상을 입은 동영상이 유포돼 결국 통편집되는 굴욕을 당했지만 ‘심슨가족’에 카메오로 캐스팅 됐다.‘심슨가족’에서 케이티 페리는 바텐더 모의 여자친구 역을 맡아 만화가 아닌 실사로 출연한다. 나머지 출연진은 인형으로 등장한다고 전해졌다.‘심슨가족’ 책임 프로듀서 알 진(Al Jean)은 “엘모의 끔찍한 배신에 눈을 뜬 심슨 가족들은 케이티에게 기댈 어깨를 빌려주고 싶어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사실 케이티 페리의 ‘심슨가족’ 출연은 ‘세서미 스트리트’에 녹화 후 ‘복장 불량’ 논란에 휘말리기 훨씬 전에 이미 촬영을 마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케이티 페리가 출연한 ‘심슨가족’의 에피소드 ‘더 파이트 비포 크리스마스’(The Fight Before Christmas)의 ‘더 39 데이스 오브 크리스마스’(The 39 Days of Christmas)는 오는 12월 5일 만날 수 있다.사진 = NBC ‘SNL’ 화면 캡처빌보드코리아 / 서울신문NTN 뉴스팀 ▶ [빌보드] 블랙 엔젤, 새 앨범 “언제나 사랑받을 수 있는 노래 담아”▶ [빌보드] 드레이크, 방송서 ‘수감중’인 릴 웨인에게 생일축하 전해▶ [빌보드] 조나스 브라더스 둘째, 솔로 준비…“해체 절대 아냐”▶ [빌보드] 키드 쿠디, 마약 소지 결국 인정…“더 이상 코카인 안해”▶ [빌보드] ‘5명의 남자’ 굿 샬롯, 신곡 뮤비서 ‘광란의 파티’ 즐겨
  • [빌보드] 드레이크, 방송서 ‘수감중’인 릴 웨인에게 생일축하 전해

    [빌보드] 드레이크, 방송서 ‘수감중’인 릴 웨인에게 생일축하 전해

    미국 힙합 계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드레이크(Drake)가 생방송 중 유명 래퍼 릴 웨인(Lil Wayne)에게 특별한 생일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생일 축하 전화가 특별한 이유는 현재 릴 웨인은 미국 뉴욕 라이커스 섬에서 수감 중이기 때문. 드레이크는 음악전문채널 MTV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더 세븐’(The Seven) 첫 방송 도중 소속사 사장이자 멘토인 릴 웨인이 자신의 생일날 감옥에서 직접 건 전화를 받았다.릴 웨인의 전화에 크게 놀란 드레이크는 “생일 축하한다. 우리 모두 보고 싶어 한다”며 “형님 목소리를 들으면 항상 힘이 난다”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사진 = MTV ‘더 세븐’ 화면 캡처빌보드코리아 / 서울신문NTN 뉴스팀 ▶ [빌보드] 블랙 엔젤, 새 앨범 “언제나 사랑받을 수 있는 노래 담아”▶ [빌보드] 조나스 브라더스 둘째, 솔로 준비…“해체 절대 아냐”▶ [빌보드] 케이티 페리, 통편집된 어린이 프로대신 ‘심슨가족’ 출연▶ [빌보드] 키드 쿠디, 마약 소지 결국 인정…“더 이상 코카인 안해”▶ [빌보드] ‘5명의 남자’ 굿 샬롯, 신곡 뮤비서 ‘광란의 파티’ 즐겨
  • [새음반]

    ●밴드 오브 조이 전설적인 록 밴드 레드 제플린의 보컬을 맡았던 로버트 플랜트(62)가 발표한 새 앨범. 플랜트는 1980년 드러머 존 본햄이 갑작스레 숨지며 레드 제플린이 해체된 뒤 다양한 음악적 실험을 해왔다. 이번에는 포크, 블루스 명곡들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앞서 멕시코계 밴드 로스 로보스의 노래를 리메이크해 공개한 첫 싱글 ‘에인절 댄스’를 포함해 12곡이 담겼다. 유니버설 뮤직. ●어 싸우전드 선즈 하이브리드 록의 선두주자 린킨 파크가 네 번째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그래미상 2회 수상에 전 세계에서 5000만장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는 이 밴드에는 한국계 조지프 한이 활약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다. 자신들의 음악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앨범 속지를 직접 쓴 이들은 “처음부터 순서대로 들어야만 우리가 원하는 특정한 경험을 맛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워너뮤직.
  • [부고]옛 소련 해체 부른 쿠데타 주역 야나예프 사망

    1991년 미하일 고르바초프 당시 소련 대통령을 축출하고 스스로 대통령을 자임했던 쿠데타 지도자 겐나디 야나예프가 73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러시아 공산당이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러시아 공산당은 성명에서 “야나예프가 오랜 지병 끝에 24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가 무슨 병을 앓아 왔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1991년 8월19일 야나예프의 쿠데타 기도로 옛 소련은 급속히 해체 과정을 밟게 됐다. 탱크를 동원한 쿠데타는 러시아 국민들의 저항으로 9일 만에 실패로 돌아갔으나 그로부터 수개월 뒤 옛 소련은 해체됐다. 고르바초프 당시 소련 대통령 체제에서 부통령이었던 그는 고르바초프 축출을 발표한 12명의 국가긴급위원회 멤버 가운데 하나였다. 야나예프는 훗날 자신을 소련 대통령으로 승격시킨 법령에 서명할 당시 취해 있었다고 밝혀 물의를 빚기도 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대우일렉트로닉스 새 주인찾기 돌발변수

    대우일렉트로닉스 새 주인찾기 돌발변수

    대우일렉트로닉스 채권단과 이란계 엔텍합그룹 사이에 진행되던 대우일렉의 새 주인 찾기 작업에 ‘변수’가 발생했다.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스웨덴 일렉트로룩스가 엔텍합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적극적인 인수 의사를 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단은 협상대상자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막판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스웨덴 일렉트로룩스는 최근 우선협상대상자인 엔텍합이 제시한 6050억원보다 더 많은 6300억원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막바지에 차순위 대상자가 값을 더 쳐주겠다며 인수 의지를 밝히는 것은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요나스 사무엘슨 일렉트로룩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대우일렉 인수와 관련,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처음에 제시한 가격보다 더 높은 금액을 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무엘슨은 이어 “건전하고 튼튼한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자체 유동성으로 인수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면서 “(인수 후에도) 대우 브랜드를 계속 사용하고 고용승계를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렉트로룩스는 지난 4월 대우일렉 인수 가격으로 6000억원을 제시, 엔텍합에 밀려 차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채권단 측에 지속적으로 대우일렉 인수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 배경에는 일렉트로룩스가 유럽 1위의 가전회사지만 아시아에서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기 때문이다. 대우일렉 인수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 지역에서의 마케팅 역량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우일렉이 최근 백색 가전에만 주력하면서 지난해 흑자기업(영업이익 410억원)으로 탈바꿈하고, 동북아의 생산기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일렉트로룩스 입장에서 대우일렉이 아쉬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대우일렉이 그대로 엔텍합의 품에 안길 가능성이 높다. 채권단은 추석 연휴 이후인 다음 주쯤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협의회에서 대우일렉 매각 안건이 가결되면 채권단은 엔텍합과 본계약을 체결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당초 엔텍합은 ‘5% 할인, 10% 예치 조건’으로 6050억원을 제시했고, 현재 협상은 4700억~5300억원 수준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엔텍합의 요구를 상당부분 들어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협상이 무산되면 주도권은 일렉트로룩스로 넘어간다. 다만 남아 있는 문제는 매각 대금을 어떻게 받느냐는 것. 현재 미국 등을 중심으로 한 이란 제재에 따라 이란과 한국 간 금융 거래가 끊겨 있다. 이에 따라 원화로 결제하거나 제3국 은행을 경유하는 등 여러 방법들이 모색되고 있다. 1990년대까지 ‘탱크주의’를 앞세워 삼성·LG와 함께 가전 ‘빅3’를 형성했던 옛 대우전자는 대우그룹 해체와 함께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2006년 M&A 시장에 나왔지만 주인 찾기에 실패하고 오늘에 이르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나는 전설이다 마지막 콘서트…눈물 ‘펑펑’

    나는 전설이다 마지막 콘서트…눈물 ‘펑펑’

    드라마 ‘나는 전설이다’가 마지막 콘서트와 함께 21일 종방했다.SBS 월화드라마 ‘나는 전설이다’는 지난 19일 일산 문화공원에서 2천여 시민들의 호응을 받으며 마지막 콘서트 장면을 촬영했다.이날 시민들은 장대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나는 전설이다’의 극중 전설희(김정은 분)가 이끄는 밴드 ‘컴백 마돈나’의 마지막콘서트인 ‘굿 바이 콘서트’(Good Bye Concert)를 보기 위해 공연장을 찾았다.이에 ‘컴백 마돈나’는 ‘사랑 사랑 사랑’, ‘컴백 마돈나’, ‘기분 좋은 날’, ‘백만송이 장미’ 등의 다양한 레퍼토리로 화답했다. ’나는 전설이다’의 주연 배우 김정은을 비롯한 ‘컴백 마돈나’ 밴드 멤버들은 “드라마를 촬영하는 지난 3개월 동안이 너무나 행복했다. 음악을 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지켜봐주는 여러분이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며 “드라마가 끝나도 우리 ‘컴백 마돈나’ 밴드를 영원히 잊지 말아 달라”며 눈물을 쏟았다.한편 ‘나는 전설이다’ 최종회에서 ‘컴백 마돈나 밴드’는 지상파 TV 출연 기회를 잡았으나 립싱크를 요구하는 방송국의 강요에 출연을 거부했다. 결국 밴드는 해체를 결심, 폭우 속에서 마지막 콘서트를 펼친 후 일상으로 돌아갔다.이날 ‘나는 전설이다’는 8.9%(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했다.사진 = 에이스토리서울신문NTN 뉴스팀ntn@seoulntn.com ▶ 박봄 , 또 다시 옥수수 다이어트 .. 중독 ? ▶ JYP 식구들 회식 인증샷 ... 누구누구 있나 볼까 ? ▶ 가수 윤하 , 김연 아가 자신을 ‘ 견제한 사연 ‘ ▶ ’ 고무줄 동갑 ‘ 현영 - 윤세아 “ 1980 년생 은 으로 나이 속여 “ ▶ ’FIFA U - 17 결승전’, 한국 은 일본 VS “7 년만의 진검승부 ... “
  • 추석 민심잡기 행보 바쁜 정치권

    ‘이번 추석이 2012년 공천을 좌우한다.’ 국회의원들의 명절 챙기기가 이번 추석에 유난하다. 해외 출장도 거의 없이, 대부분 지역구에 올인하는 모습들이다. 많은 의원들이 아예 추석 연휴 일주일 전부터 지역구를 찾아 ‘눈 도장 찍기’에 여념이 없다. 경기 지역의 한 여당 중진의원은 19일 “내년부터는 지역구를 아무리 열심히 돌아도 ‘선거 다가오니 찾아왔느냐’는 핀잔만 듣는다.”면서 “이번 추석이 가장 타이밍이 좋다.”고 귀띔했다. ●정국 시계제로… “믿을 건 민심뿐” 특히 지난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 기초의원을 빼앗긴 한나라당 의원들은 더욱 마음이 다급한 상태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지방조직만 빼앗기지 않았어도 이렇게 초조하지는 않을 텐데, 새로 당선된 다른 당 소속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이 워낙 내게 불리한 여론을 조성하고 있어 서둘러 지역 민심과 조직을 다져놓지 않으면 차기 공천이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한나라당은 친이-친박 간 계파 구도가 새롭게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정국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지역구 다지기가 사활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한 재선 국회의원은 “한나라당 내 계파 해체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고, 한 계파 사이에서도 새로운 정치지형이 형성되는 등 의원들 사이에는 특정 계파에 의존해서는 19대 총선에서 공천 받기도 어렵다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면서 “믿을 건 지역 주민들의 지지란 생각에 많은 의원들이 지역에 내려가 주민들을 챙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눈도장 찍고… 의정성과 알리고… 서울과 수도권 몇몇 지역은 유력한 비례대표 의원들이 출마할 지역구로 마음을 굳히면서 해당지역의 의원들을 더욱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국회의 한 관계자는 “19대 총선에서 지역구 출마를 노리는 비례대표 의원들이 같은 당 의원들의 지역구 접수를 위해 은밀하게 행동을 개시한 곳도 상당수”라고 전했다. 한나라당의 한 비례대표 의원은 서울의 한 지역구를 차기 총선 공천 지역으로 노리고 지역 주민들과 접촉면을 넓혀 오다 해당 지역구의 현역 의원이 네거티브 공세로 맞서자 잠시 몸을 낮추고 있는 상태다. 지역구에서의 활동내용은 지역마다 다르다. 농촌이나 소속당의 정당 지지도가 높은 곳에서는 ‘그간 내가 무엇을 했는지’ 홍보가 1차적인 목표다. 그러나 수도권에 지역을 둔 한나라당의 한 재선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왜 이 기초단체장·기초의원을 공천했는지에서부터 국가정책이 왜 이렇게 됐는지 해명하러 다니는 게 가장 큰 일”이라고 푸념했다. 김정은·허백윤기자 kimje@seoul.co.kr
  • [책꽂이]

    ●그 여자 전혜린(정도상 지음, 두리미디어 펴냄) 불꽃처럼 살다 31세 생일을 갓 지난 어느 바람 찬 겨울 스스로 목숨을 끊고 떠난, 수필가이자 번역가 전혜린 이야기다. 철학과 문학에 대한 강한 열망을 품었으나 채 이루지 못한 꿈을 소설가 정도상이 작품 속에서 ‘소설가 전혜린’으로 부활시켜놓았다. 그의 문학과 삶에 대한 열망과 천재성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요절한 비운의 천재에 대한 오마주다. 1만 2000원. ●할아버지와 나는 일촌이래요(한별이 지음, 김창희 그림, 키위북스 펴냄) 추석명절이다. 모처럼 친척들을 만났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알겠는데, 당숙, 6촌형, 4촌누나…. 기껏해야 1년에 한 두 번 보고 마니 호칭이며 촌수 같은 것들이 알쏭달쏭, 뒤죽박죽 어지럽기만 하다. 오래 전 대가족으로서 공동체는 해체됐고 ‘엄마, 아빠와 나’로 단순화됐지만, 친척 역시 또 다른 가족 관계의 확장임을 아이들에게 일깨워준다. 9000원.
  • ‘탄생 100년’ 이상 예술세계 재조명한다

    ‘탄생 100년’ 이상 예술세계 재조명한다

    ‘오감도’ ‘날개’의 작가 이상(본명 김해경·1910~1937)은 일제 강점기의 암울한 시대에 문학과 건축, 미술과 디자인을 넘나든 멀티플레이어 아티스트였다. 루이스 브뉘엘 감독과 살바도르 달리가 만든 초현실주의 영화 ‘안달루시아의 개’, 할리우드 영화 ‘러브 퍼레이드’ 등에 심취한 영화광이기도 했다. 올해 탄생 100년(9월27일)을 맞아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은 1930년대 한국 모더니즘을 선구적으로 이끌었던 ‘모던 보이’ 이상의 삶과 예술 세계를 다각적으로 재조명하는 기획전 ‘木3氏(이씨)의 출발’을 17일부터 연다. ‘木3’은 한자 ‘李(이)’를 분해한 것. 문자의 해체와 재조합을 통해 기호의 모호성을 드러낸 이상의 작품 특성을 차용한 제목이다. 전시는 ‘제비다방과 경성’(1전시실), ‘백화점과 극장’(2전시실)으로 짝을 이룬 두 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전자가 이상의 삶이 뿌리내린 현실 공간이라면, 후자는 그가 꿈꾸었던 이상적 공간이다. 1전시실에는 조선미전에 출품했던 이상의 자화상과 필명 ‘하융’으로 그렸던 삽화 등 관련 자료와 함께 이상의 절친한 친구이자 1930년대 근대회화를 대표하는 화가 구본웅을 비롯한 김환기, 유영국의 회화 작품이 선보인다. 모더니즘 회화를 현대적으로 계승한 바이런 킴의 작품 7점도 전시된다. 2전시실에선 현대 미술작가들과 호흡하는 이상을 만날 수 있다. 관념 속에서만 존재하는 이상의 ‘실낙원’과 달리 타인의 일상에서 낙원을 구현하는 정연두의 ‘씨네메지션’, 88만원 세대임을 거부하는 젊은이들의 고뇌를 담은 차지량의 ‘미드나잇 퍼레이드’, 이상이 즐겨 사용했던 단어를 관객이 직접 선택해 문장을 만들게 하는 정영훈의 ‘익명의 서사시’ 등의 미디어 작품이 소개된다. 1920~30년대 영화 포스터도 함께 전시된다. 무료 관람. 10월13일까지. (02)760-4850~2.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LG-SK(잠실)●KIA-삼성(광주·이상 오후 6시30분) ■농구 세계군인선수권대회(오전 9시30분 잠실학생체) ■테니스 이덕희배 춘천국제주니어대회(오전 10시 춘천국제테니스파크) ■배구 ●CBS배 남녀중고대회(하동체)●삼성화재배 대학가을철대회(남해체·이상 오전 10시)
  • MBC도 단막극 5편 깜짝 부활

    MBC도 단막극 5편 깜짝 부활

    MBC가 추석 특집 드라마 ‘주부 김광자의 제3활동’(극본 배희영, 연출 김윤철)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에 단막극 5편을 선보인다. MBC가 단막극을 방송하는 것은 2007년 3월 막을 내린 MBC ‘베스트극장’ 이후 약 3년 반 만이다. 앞서 KBS는 ‘드라마 스페셜’ 방영을 시작하며 단막극 부활을 알렸다. 2008년 중단된 단막극장 ‘드라마 시티’ 후신으로 6개월 동안 24편을 방송할 계획이다. 완성된 대본을 바탕으로 짜임새 있고 실험적인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 아울러 신인 작가·연출자·연기자 등용문 역할을 한다는 게 단막극의 장점이다. 지상파 3사는 각각 고유의 단막극 시간을 갖고 있었으나 제작비 대비 시청률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폐지해 비난을 받았다. MBC가 이번에 선보이는 단막극들은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을 받아 외주제작 방식으로 만들었다. 단막극 시간이 정규 편성될지는 미지수다. 양미경, 김갑수, 이준 주연의 ‘주부 김광자’는 22일 오전 10시35분 방송된다. 추석 특집 드라마 형식으로 편성한 것. 평생을 가족에게 헌신한 평범한 주부 김광자가 인기 아이돌 그룹 리더의 팬이 되며 겪게 되는 일상의 변화를 그린다. 2009년 경북시나리오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으로 ‘내 이름은 김삼순’의 김윤철 PD가 연출을 맡았다. 이후 26일부터 4주 동안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35분 ‘일요드라마극장’을 통해 나머지 네 편을 차례로 선보인다. 첫 순서인 나문희, 남지현 주연의 ‘나야, 할머니’(극본 정해리, 연출 정대윤)는 가짜 손녀와 가짜 할머니의 진짜 속마음을 따뜻하게 그린 작품이다. 드라마 최초로 SRW9000 카메라를 사용해 영화처럼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처음으로 드라마 주연을 맡은 성우 배한성을 비롯해 이민정, 임슬옹, 차화연 주연의 ‘도시락’(극본 여은희, 연출 이태곤)이 그 다음 순서다. 문 닫기 직전의 시골 간이역에 모인 사람들의 아픔과 추억을 담았다. ‘그대 웃어요’에서 이태곤 PD와 호흡을 맞췄던 이민정이 바쁜 일정에도 출연해 의리를 과시했다. 다음달 10일로 예정된 ‘사랑을 가르쳐 드립니다’(극본 권순원, 연출 권성창)는 김민선이 김규리로 이름을 바꾸고 나오는 첫 드라마. 연애에 숙맥인 여성이 연애 상담사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달콤하게 그렸다. 마지막 순서는 2008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 당선작인 ‘조은지 패밀리’(극본 김도현, 연출 이성준)다. 가족의 해체와 새로운 가족의 탄생을 그린 상큼한 가족 드라마로 경남 진해, 진주 등 지역 소도시의 아름다움을 배경으로 삼았다. 안내상, 이혜은, 김환희, 손채원 등이 출연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한화-넥센(대전)●KIA-두산(광주)●롯데-SK(사직 이상 오후 6시30분) ■프로축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전북-알 샤밥(오후 7시 전주월드컵) ●성남-수원(오후 7시30분 탄천종합운) ■축구 가을철여자연맹전(오전 10시 화천생활체육주경기장) ■농구 가을철중고연맹전(낮 12시 광주고·수피아여고체) ■테니스 이덕희배 춘천 국제주니어대회(오전 10시 춘천국제테니스파크) ■배구 ●CBS배 중고대회(오전 10시 하동체)●삼성화재배 대학 가을철대회(오전 10시 남해체) ■하키 대통령기 시·도대항전(오전 10시 김해하키경기장)
  • 정구호 제일모직 전무 ‘주목해야할 9명의 디자이너’에 뽑혀

    정구호 제일모직 전무 ‘주목해야할 9명의 디자이너’에 뽑혀

    제일모직의 정구호(48) 전무가 1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1년 봄·여름 뉴욕 컬렉션에서 두 번째 패션쇼 무대를 선보이며 차세대 디자이너로 주목받았다. 지난봄 ‘헥사바이구호’란 브랜드로 뉴욕 컬렉션에서 종교적인 옷을 선보이며 성공적인 데뷔를 했던 정 전무는 이번 쇼를 통해 뉴욕의 패션 명사들로부터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뉴욕매거진(www.nymag.com)은 이번 컬렉션에 참여한 100여명의 디자이너 가운데 주목해야 할 9명의 디자이너 중 한 사람으로 정 전무를 추천했다. 뉴욕매거진은 “금욕적인 색깔과 해체에 초점을 맞춘 구호의 디자인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여성스러운 패션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소개했다. 내년 봄·여름을 겨냥한 ‘헥사바이구호’의 디자인은 해부학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인체의 신경과 근육 조직을 섬세한 원단 주름으로 표현했다. 인대의 유기적인 연결을 떠올리게끔 하는 새로운 실루엣과 독특한 레이어링(겹쳐 입기) 패션이 특징이다.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본질인 ‘몸’을 새로운 패션으로 표현하고자 했던 제일모직의 디자이너들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해부학 책을 공수해 수개월 동안 근육과 신경 조직을 공부했다고 한다. 뉴욕 최고의 남성복 디자이너 톰 브라운을 비롯해 200여명의 뉴욕 패션인사들이 ‘헥사바이구호’의 패션쇼를 참관했다. ‘헥사바이구호’의 옷은 서울 청담동의 제일모직이 운영하는 복합 문화공간 ‘10 꼬르소 꼬모’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묻지마 살인’ 2년새 56%↑

    ‘묻지마 살인’ 2년새 56%↑

    전국에 ‘묻지마 살인’ 광풍이 불고 있다. 지난 11일 검거된 서울 신정동 살인사건 피의자처럼 뚜렷한 동기도 없이 현실에 대한 불만이나 홧김에 타인을 살해하는 ‘묻지마 살인’이 2년 새 56%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신문이 13일 경찰청의 ‘전국 살인 피의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우발적이거나 현실불만으로 인한 살인은 동기가 불분명한 이른바 ‘묻지마 범죄’로 볼 수 있다.”면서 “국가사회적 차원에서 생활밀착형 안전망을 갖추지 않으면 이 같은 범죄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분석 결과, 묻지마 범죄로 꼽히는 ‘우발적 또는 현실불만으로 인한 살인’은 2007년 366건, 2008년 454건, 지난해 572건으로 2년 새 56%나 폭증했다. 올해도 4월 기준 165건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사회적 성향이 사소한 요인에 촉발 전문가들은 묻지마 살인이 급증한 이유로 “가족 해체와 적대적 경쟁사회 등 개인적·사회적 배경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표창원 경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묻지마 범죄는 보통, 범죄자의 이상심리, 사회적 스트레스, 촉발 요인 등 세 가지가 합쳐져 발생한다.”면서 “붕괴된 가정, 소외된 학교와 사회 속에서 이상심리를 갖게 된 일부 반사회적 성향의 사람들이 결국 ‘웃음소리’ 등 사소한 촉발 요인에 의해 폭발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이 39건에서 124건으로 2년 새 217%가 늘어 전국에서 증가폭이 가장 컸다. 대구가 17건에서 48건으로 182% 증가해 뒤를 이었다. 이어 강원(75%), 전남(73%), 인천(66%), 경기(41%) 등의 순이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특정지역에서 사회적 스트레스가 특별히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 “문제가 된 지역은 유동인구가 급격히 늘었다든가 경제난 등 갑작스러운 사회·경제적 지표가 변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실제 부산지역의 경우 대형 쇼핑몰 오픈으로 유동인구가 급증했다. 신세계백화점 측에 따르면 지난해 센텀시티가 문을 연 뒤 개점 20여일 동안 150여만명이 다녀갔다. 대구의 경우 청년실업률이 2년 연속 광역자치단체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대구의 청년(15∼29세) 실업률은 지난해 9.8%(전국 평균 8.1%)로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높았다. ●사회구조적 원인해결·치안망 확립해야 전문가들은 묻지마 살인을 예방하기 위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사회구조적 원인을 해결하고, 생활 속 치안망을 확립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상현 동국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반사회적 행동이상을 보이는 이웃을 공중보건센터에 의뢰해 상담·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재소자 관리 등 범죄 교화 및 예방시스템을 보완해야 한다.”면서 “문단속이나 귀갓길 통보 등 기본적인 생활 속 치안에 신경쓰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오늘의 경기]

    ■여자축구 ●수원FMC-현대제철(고양종합운)●충남일화-부산상무(당진종합운)●서울시청-고양대교(화천생활체육주경기장 이상 오후7시) ■농구 ●세계군인선수권(오전 9시30분 잠실학생체)●가을철중고연맹전(낮 12시 광주고·수피아여고체) ■배구 ●삼성화재배 대학가을철대회(남해체)●CBS배 중고대회(하동체 이상 오전 10시) ■펜싱 김창환배남녀개인선수권(오전 10시 해남우슬체) ■승마 회장배 대회(상주국제승마장) ■조정 선수권(오전 9시30분 미사리조정경기장) ■하키 대통령기 시·도대항전(오전 10시 김해하키경기장) ■사격 경찰청장기 사격대회(오전 9시 대구종합사격장)
  • 대학등록금 인상내역 공개 추진

    한나라당 서민정책특위(위원장 홍준표)가 10일 대기업 하도급 구조개선과 서민 대학등록금 부담 경감방안 등 주요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특위는 대기업 하도급 구조개선을 위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기업형슈퍼마켓(SSM) 규제법안의 통과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하청업체가 단가인상을 요청하면 30일 안에 합의해야 하는 현행 납품단가조정협의제의 실효성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납품단가연동제는 전면적 시행이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단계적 추진을 검토하기로 했다. ●서민정책 놓고 내홍… 논란 지속될 듯 서민의 대학등록금 부담 경감방안으로 대학의 자체 장학금 확충 활성화를 꾀하고 대학등록금 차등제도 적극 고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등록금 산정 근거의 세부내역을 공시하고 등록금 심의위원회의 실효성을 높이며 등록금 차등제를 위해 고등교육법을 개정하는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택시의 전용차로 이용이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이 발표되기까지 당내에서 상당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정책이 실제로 반영되기까지도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위는 당초 10개 분야 소위원회의 정책과제를 모두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전날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회의에서 일부 최고위원들과 고흥길 정책위의장이 제동을 걸었다. 은행 수익의 일정 부분을 서민 지원에 쓰기로 하는 등의 ‘파격적’인 내용이 갑자기 발표되면 국민들이 모두 현실화되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정책위와의 협의가 부족했다는 점도 지적됐다. 그러자 홍준표 최고위원은 아예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 ●추석 전까지 7개소위 추진과제 검토 이를 비판하듯 김무성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서민정책특위에서 여러 좋은 안을 만들어서 시행하지만 이것도 민주적 절차를 거쳐야 한다.”면서 “아무리 좋은 안이라도 일방적 결정을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한쪽면만 보고 옳다고 해서 새로운 법을 만들고 하면, 국제기준에 미달하게 돼 더 큰 손실이 있다는 점을 생각해 당 정책위와 반드시 합의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서민정책의 본질은 자유 시장경제 논리를 제한하는 것에서 출발한다.”면서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들며 반대하는 것은 서민정책의 본질을 모르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홍 최고위원은 또 “정책위와 협의해야 한다면 특위는 해체해야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특위 회의에 정책위 전문위원이 참석해 관련 내용을 정책위가 모두 알고 있고 청와대 서민정책관도 (청와대에) 보고한다. 우리가 어젠다(의제)를 정하면 검토하고 서로 논의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특위는 추석 연휴 전까지 나머지 7개 소위의 중점 추진 과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노부모 정신병원 감금 다시 는다

    노부모 정신병원 감금 다시 는다

    “뚜르르 뚜르르….” 아무리 전화를 걸어도 응답이 없었다. 서울 서초동에 사는 장모(53)씨는 시골에 계신 아버지가 이틀째 전화를 받지 않자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 부친의 81세 생신을 사흘 앞둔 지난 6월의 일이었다. 고향 이웃들이 ‘정신병원 차에 실려 끌려가는 걸 봤다.’며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했다. 당시 현장에는 이복 남동생 A(49)씨도 있었다고 했다. 장씨는 전남 영광경찰서에 실종신고를 한 뒤 동생을 고소했다. 그러나 동생들은 아버지의 행방에 대해 입을 열지 않았다. 경찰도 가족이 동의한 일이라 도리가 없다는 답변만 내놓았다. 겨우 동생을 설득해 “아버지를 평생 책임지고 다시는 A씨 앞에 나타나지 않게 하겠다.”고 합의한 뒤에야 아버지의 소재를 알게 됐다. 경찰에 따르면 6·25 참전용사였던 B(81)씨와 재혼한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A씨 등은 부친과 심각한 가정불화를 겪자 B씨를 정신병자라고 신고해 감금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고령의 부모를 정신병원이나 외딴곳에 가두는 ‘비정한’ 자식들이 다시 늘고 있다. 노약자의 여생을 욕되게 하는 패륜 범죄가 또 고개를 들고 있는 셈이다. 9일 경찰청의 ‘2005~2010년 존속 체포감금(정신병원 수용 포함) 사건현황’에 따르면 부모 등을 가둔 혐의로 입건된 사람은 2005년 27명(11건)에서 2006년 33명(14건), 2007년 15명(9건), 2008년 3명(4건)으로 감소했다가 2009년 27명(16건), 2010년 7월 현재 11명(6건)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범행 동기는 대부분 경제적인 문제나 불화, 부양기피 등이었다. 그러나 검거된 인원 116명 가운데 구속은 1.7%인 2명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집안 문제라는 인식이 강한 데다 과도한 처벌을 꺼리는 경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과 교수는 “가족 해체 및 물질만능·이기주의 등이 근본 원인”이라면서 “불법 감금을 막기 위해서는 인권 관련 단체, 정신과 전문의 등으로 입원 적정성을 심사할 객관적인 위원회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클립·매듭서 발견한 도시의 해체구조

    클립·매듭서 발견한 도시의 해체구조

    클립과 매듭은 무언가를 하나로 묶거나 연결하는 도구다. 하지만 그것은 항구적인 것이 아니라 언제든 해체할 수 있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도시를 소재로 한 영상과 회화 작업으로 잘 알려진 미국 작가 세라 모리스(43)의 신작 ‘클립과 매듭’ 시리즈는 클립과 매듭이 지닌 이러한 속성에 빗대 수시로 변형되고 해체될 수 있는 도시의 구조와 체제를 드러낸다. 세라 모리스의 국내 첫 개인전이 오는 26일까지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 신관에서 열리고 있다. ‘클립과 매듭’ 시리즈와 작가의 7번째 영상작품인 ‘1972’가 전시됐다. 작가의 회화 작품은 반복되는 선과 선, 중첩되는 원과 원이 빚어내는 기하학적 형상의 추상 작업이다. 대표작인 ‘도시 시리즈’는 미국 뉴욕과 워싱턴 DC, 마이애미, 로스앤젤레스, 중국 베이징 등 여러 대도시 건축물에서 받은 느낌을 격자 무늬, 교차하는 대각선, 원형 무늬를 이용해 끊임없이 다양한 모습으로 포착되는 도시를 그래픽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도시에 대한 작가의 관심은 영상작업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1972’는 1972년 독일 뮌헨 올림픽 때 이스라엘 대표팀이 테러에 희생된 사건을 소재로 했다. 당시 경찰 수석심리학자로 가상의 범죄 시나리오를 예측했던 게오르그 지버 박사의 인터뷰와 테러 현장 영상을 교차편집해 인간의 예측과 계획이 현실에선 전혀 다른 방향으로 치닫는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실패의 가능성을 내재한 사회 구조를 환기시킨다. 세라 모리스는 대학에서 언어학과 정치이론, 영화이론을 공부하고 22살에 뉴욕 휘트니미술관에서 미술실기 프로그램을 수강하며 뒤늦게 작업에 뛰어들었다. 다양한 학문적 경험은 건축과 도시 심리학을 아우르고, 정치적 상황까지 담아내는 새로운 차원의 담론을 형성하는 자양분이 된 것으로 보인다. 11월17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미디어시티서울에서도 그의 영상작품 ‘베이징’을 만날 수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몰아치는 인사개혁] 줄서거나 친하거나…무색·무취·무능이 장군의 조건?

    청와대가 군 인사에 대해 심각한 문제의식을 갖고 점검에 나서기로 하면서 군 인사시스템이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추석을 전후로 예비조사를 끝내고 신속한 감사를 통해 인사구조 개편과 공정하지 못한 인사를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특별 감사결과에 따라 ‘살생부’가 만들어지면 11월로 예정된 장군 진급 인사에서 대상자들의 희비가 교차할 전망이다. 그동안 군은 하나회 해체 후 특정 사조직 출신 인사들의 주요 보직 독점 폐해를 없앴다는 자평을 해왔다. 하지만 하나회 숙정 후 변화한 인사방식은 일부 ‘무색, 무취, 무능’ 인사의 지휘부 입성이라는 새로운 폐단을 낳았다. 군이 장군 진급 심사에서 군인으로서의 능력보다는 공무원처럼 근무평정을 통해 가장 무난한 인사가 주요 지휘관에 오를 수 있는 길을 만들어줬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과거 하나회 출신 군인들에 대한 향수에 젖는 경우까지 있다. 군의 한 인사는 “과거와 비교했을 때 군인정신 면에서는 과거 하나회 출신들이 더 강했다.”면서 “능력과 군인정신 모두 평범한 사람을 장군으로 진급시키는 이상한 구조가 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인사는 군인으로서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어도 군복을 벗어야 하는 문제를 만들어 냈다. 게다가 많은 수의 진급심사 과정에서 진급심사위원 중 단 한명이라도 군인으로서 필요한 덕목과 상관없는 부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 진급이 사실상 어렵다는 점도 만들어 냈다. 철저한 검증이란 순기능보다 중간만 하는 무능력한 인사의 인사검증 통과라는 역기능을 낳은 셈이다. 또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전 정권 때 주요 보직에 있던 인사들이 능력과 상관없이 줄줄이 옷을 벗는 기이한 현상 때문에 결국 ‘무색무취’한 인사들만 군에 남게 됐다. 사조직보다는 정권의 방향에 맞춰 해바라기처럼 바라보고 줄을 서는 현상을 만들어 냈다. 군 고위 관계자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줄서기에 나서 살아남고 그들 뒤에 다시 줄을 선 인사들이 또다시 군 내 주요 보직에 자리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군심사는 보통 4월과 10월 1년에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지난해의 경우 육군은 55명, 해군과 공군은 각각 13명씩의 새로운 별을 탄생시켰다. 올해는 천안함 사건으로 인사가 늦춰져 11월에 진급 발표가 이뤄진다. 일단 진급판단공석심사위원회는 해마다 병과별·지역별·출신별로 그 해 진급 대상 인원수를 결정한다. 대상자는 해마다 정해진 기수에 따라 1차부터 3차까지 진급 대상이 된다. 진급 인원이 결정되면 각군은 여러 명으로 구성된 갑·을·병 심사팀을 구성하고 이들이 각자 평가를 한 뒤 종합해 진급자를 선발한다. 이 같은 방식은 여러 팀으로부터 검증받는다는 이점이 있지만 능력 있는 군인을 뽑는 방식은 아니다. 게다가 심사위원들 대부분이 진급 대상자와 같은 부대에 근무했거나 출신 선배라는 친분관계가 있어 검증이 객관적이지 못할 가능성도 높다. 양날의 검인 셈이다. 또 해당 병과에 한 자리가 공석일 때 대령이 한 명뿐이라면 이 사람이 무조건 장군으로 진급하게 된다. 장군으로서 탁월한 능력이 있는지는 검증되지 않는다. 지역별·장교출신별로 선발되는 방식도 크게 다르지 않다. 사관학교와 학군, 학사, 3사 출신으로 모두 동기지만 상대적으로 할당량이 적은 3사 출신의 경우 뛰어난 장교들이 많으면 나머지 인원은 도태되는 것이다. 반면 할당이 많은 사관학교 출신의 경우 능력과 상관없이 개인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최대한 많은 인원이 장군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군의 한 고위관계자는 “진급을 위한 심사가 외형적으로 매우 철저해 보이지만 두루두루 친한, 무난한 인사가 진급할 수 있는 길을 공식적으로 만들어주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몸통·윗선은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 ‘스폰서 특검’ 깃털2명 구속하고 수사종료 “나의 승부수는 ‘진실’이다. 진실을 무기로 전·현직 검사들의 뇌물수수, 대가성 등 검찰 진상조사에서 밝혀내지 못한 의혹들을 철저히 규명하겠다.” ‘스폰서 검사’ 특별검사팀이 출범한 지난달 5일, 민경식 특검은 자신만만했다. 박기준·한승철 전 검사장을 집중 추궁해 의혹을 낱낱이 밝히겠다고 장담했다. 하지만 1차 수사기간이 끝난 8일, 민 특검의 호언은 무색하다. 35일간 변죽(수사관 2명만 구속)만 울렸을 뿐 제대로 된 알맹이가 없다. 100여명에 24억여원이 투입된 특검의 수사결과에 ‘하품’만 나온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검은 9일부터 28일까지 20일간 2차 수사에 들어간다. 하지만 수사는 ‘사실상’ 막을 내렸다. 이준 특검보는 이날 “1차 수사 자료를 정리하고, 법리를 검토해서 박·한 전 검사장을 비롯한 사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기소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의 수사는 실패가 예정된 수순이었다. 1차 수사 기간 35일 중 26일을 자료 분석과 정모(52)씨의 입에만 의존한 결과다. 지난달 30일 정씨가 상경했지만 의혹이 제기된 전·현직 검사 100여명 가운데 고작 4명만 소환 조사했다. 이마저도 내실있게 수사하지 않아 ‘봐주기’ 논란을 빚은 데다 검찰 진상조사위원회 조사결과를 확인했을 뿐이다. 이 특검보는 “검찰 진상조사와 다른 증거나 진술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박·한 전 검사장을 추가로 소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진상조사위원회가 조사하지 않은 대상자들도 마찬가지다. 정씨의 진정서 묵살과 향응·접대 의혹에 연루된 황희철 법무부 차관 등 현직 검사장 3명의 경우 수사 착수 30일간 자료만 검토하다 흐지부지됐다. 특검의 유일한 성과는 사업가 박모씨에게 향응·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고검 전직 수사관 서모·강모씨 2명을 구속한 것. 하지만 특검은 영장실질심사에서 이들에게서 ‘강압·압박’ 수사라는 역공을 받은 뒤 대가성을 밝혀내지 못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檢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 못풀고 마무리 검찰이 두 달 동안 진행해 왔던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검찰은 증거인멸 등 혐의로 진경락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 등 3명에 대한 기소를 끝으로 특별수사팀을 해체했다. 수사 기간 줄곧 제기됐던 ‘윗선’에 대한 의혹은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오정돈 부장검사)은 8일 검찰의 압수수색을 대비해 지원관실 전산자료를 고의로 훼손한 혐의(증거인멸)로 진 과장을 구속기소하고, 진 과장의 지시를 받아 직접 전산자료를 훼손한 지원관실 직원 장모씨를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사찰 업무와 관련된 서류와 전산자료를 미리 빼돌린 점검1팀 직원 권모씨를 공용서류·공용물은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진 과장은 검찰 수사가 시작된 지난 7월5일, 직원 장모씨에게 지시해 총리실 점검1팀 사무실에 있던 하드디스크 7개를 ‘이레이저’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삭제했다. 이어 7일에는 ‘디가우저’라는 자성이 강한 장비를 이용해 이중 일부를 파괴했다. 권모씨는 내부 결재 서류를 빼돌려 자신의 집에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이틀 뒤인 9일 압수수색을 벌였던 검찰은 이후 수사 기간 동안 물증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검찰은 진 과장 등을 기소하는 것을 끝으로 특별수사팀을 해체하기로 했다. 신경식 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김종익 전NS한마음 대표 사찰 사건, 증거인멸 사건 기소를 끝으로 수사가 일단락됐으며 특별팀 검사들은 원래대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조홍희 서울지방국세청장 비리 사건 등 지원관실과 관련된 고소·고발 사건은 형사1부(부장 신유철)가 맡아 수사를 계속 진행한다. 이에 대해서는 총리실도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총리실은 불법 사찰 문제가 불거지자 자체 조사를 벌였고, 이후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그러나 총리실은 증거 보존 등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다. 이에 수사가 의뢰 이후 총리실 직원들이 증거를 훼손하는 걸 사실상 방조한 꼴이 됐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