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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석기 체포동의안 처리 초읽기] 여야 “李 의원직 사퇴·당 해체수순 밟아야”

    새누리당은 3일 내란음모 혐의로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이석기 의원의 통합진보당 해체를 주장했다.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 잇따라 출연, “진보당은 만약 이석기 의원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의 혐의가 확정되면 자발적으로 해체 수순을 밟아야 하고 아니면 나라에서 해체 수순을 밟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희정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석기라는 사람이 국회의원이냐 아니냐는 자격을 떠나서 과연 대한민국의 국민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면서 “체포동의안 여부나 법적인 수사를 떠나서 (이 의원) 스스로가 이 부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도 이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거론했다. 자칫 이 의원을 두둔하는 것으로 비쳐져 종북세력으로 오인받을 것을 우려하는 중이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당 ‘부자감세 철회 및 중산층·서민 증세 저지 특위’ 간담회에서 “헌정파괴 세력과는 단호히 절연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통합진보당은 이런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출당 조치를 하든지 이 의원 스스로 탈당을 하든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의원도 이날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같은 당 노영민 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이 의원에 대해 “스스로 (불체포) 특권을 주장하지 않는 게 바람직한 상황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다만 전병헌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의원 사건과 국정원의 불법 개입 사건은 별개”라면서 “이번 국회에서 하늘이 두 쪽 나도 국정원 개혁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이석기 활개치게 만든 사회저변 돌아봐야

    현역 국회의원의 내란음모 혐의로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제출돼 처리를 기다리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어쩌면 지난해 19대 총선에서 종북세력이 대거 당선되면서 예견됐던 것인지도 모른다. 사태의 장본인인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은 부정경선 문제로 국회의원 자격심사 대상에 올라 있음에도 1년 넘게 아무 거리낌 없이 활동했다. 자격심사안 처리를 계속 미루면서 오늘의 사태를 방조한 측면이 없지 않다. 체포동의안에 따르면 이 의원이 주도한 지하 혁명조직 ‘RO’는 국회를 사회주의 혁명을 위한 최전선으로 간주했다고 한다. 섬뜩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실 종북세력은 한 줌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것은 강철만큼 강하다. 좀처럼 깨지거나 변하지 않는다. 이념의 화석에 갇혀 바깥 세상을 호흡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에서 보듯 그들의 논리는 1980년대에서 변하지 않았다. 우리는 지난해 총선을 전후로 진보당 내 종북주의 세력의 천인공노할 선거부정과 안면몰수 식의 뻔뻔한 행태를 똑똑히 봤다. 그리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잠시 자숙기간을 갖는 둥 마는 둥 하더니 슬그머니 다시 나와 ‘진보’라는 이름으로 민주질서를 어지럽히고 야권을 잠식하는 그들의 종북본색을 우리는 모른 체했다. 깨달음은 늦게 오는 법인가. 새누리당은 이제 와서 의원직 제명을 위한 추가 징계안을 검토하고 ‘진보당 해체’까지 주장한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진보당의 출당조치를 촉구한다. 종북세력은 말이 지하조직이지 거의 드러내놓고 활동하다시피 하고 있다. 그럴듯한 ‘진보의 옷’만 걸치면 종북은 물론 심지어 주사파도 당당하게 통하는 게 현실이다. 종북세력이 패권주의적 행태와 선거부정, 나아가 내란음모 혐의까지 받으면서도 아무런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는 배경에는 뿌리 깊은 반(反)국가정체성이 있다. ‘이석기 사태’가 극명하게 보여준다. 종북 실상에 애써 눈 감을 요량이 아니라면 우리 사회의 대응법도 달라져야 한다. ‘국가’는 안중에 없는 종북이 진보 행세를 하는 것을 더 이상 방관해선 안 된다. 종북의 독풀을 솎아내야 진정한 진보의 숲을 가꿔나갈 수 있다. 선거의 계절이 다가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반성도, 전향의 기미도 보이지 않는 종북세력과 또다시 손 잡는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벌써부터 걱정이다. 야권, 특히 제1야당은 결과에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 민주당은 종북과의 영원한 결별을 선언하라.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는 진정성을 보일 때 수권의 길도 열릴 것이다. 유력 야당이 종북세력의 숙주노릇을 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은 이제 끝내야 한다. 진보의 적은 진보다. 이번 사태의 엄중함을 감안하면 신(新)매카시즘이니 종북몰이니 하며 딴죽을 걸 일은 아니라고 본다.
  • 한국인이 디자인한 ‘아코디언 전자레인지’ 화제

    한국인이 디자인한 ‘아코디언 전자레인지’ 화제

    아코디언 같은 휴대용 전자레인지 디자인이 해외 사이트를 통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디자인 전문웹진 ‘얀코디자인’은 2일(현지시간) 그릴 기능을 겸비한 휴대용 전자레인지 ‘마이크로’(Micro)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마이크로는 언제 어디서나 따뜻한 식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디자인은 음식을 데울 때 쓰는 전자레인지 기능은 물론 고기를 구울수 있도록 전자 그릴 기능까지 겸비하도록 했다. 음식을 데울 때는 제품 커버 양쪽의 잠금 장치를 해체한 뒤 주름 형태의 튜브를 늘려 사용하며, 그릴은 바닥에 내장된 그릴 플레이트를 분리해 사용할 수 있다.한편 마이크로는 한국인 디자이너 리처드 박 씨가 디자인한 것으로 얀코디자인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다. 사진=얀코디자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성 프렌들리, 포스코

    여성 프렌들리, 포스코

    포스코는 여성가족부와 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업무협력 협약식을 갖고 여성과 청소년, 가족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기로 했다.포스코는 청소년쉼터를 신축, 기부하고 여성의 재취업을 돕는 센터를 지원하는 한편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지원하는 사업을 후원하기로 했다. 최근 가족해체 등으로 가출 청소년이 증가하고 있지만 청소년 보호시설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경력단절 여성의 경우 재취업이 어려운 형편이고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가족 해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2010년부터 여성가족부가 ‘다누리콜센터’ 설치·운영을 지원해 다문화 가족의 한국사회 정착에 도움을 줄 수 있었다”며 “이번에 시작하는 협력 사업도 민관 협력의 좋은 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취약 계층과 사회적 약자들을 효과적으로 돕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이 함께 협력해 부족한 부분을 꼼꼼히 채워 나갈 필요가 있다”며 “여성가족부와 포스코의 협력이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마친 조 장관과 정 회장은 포스코센터 1층에서 열린 직장어린이집 확장 개원식에 참석했다. 조 장관은 “내 아이를 따뜻하게 돌봐 주는 회사를 위해 헌신하지 않을 직원은 없다”며 “직원들의 아이를 키우는 일에 회사가 더 공을 들여 달라”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사설] 이석기 의원 떳떳하다면 수사에 적극 응하라

    정국을 강타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의혹 사건과 관련해 국가정보원이 파악하고 있는 혐의 내용이 일단이나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 의원이 통진당 외곽조직인 경기동부연합의 지하조직으로 ‘RO’(Revolutionary Organization)를 결성했고, 이 조직을 통해 유사시 통신과 철도, 유류와 같은 국가기간시설을 파괴하는 방안 등을 모의해 왔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국정원은 이 의원이 2004년쯤 옛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 인사들을 모아 ‘RO’를 만들었고, 현재 ‘RO’는 130~200명의 조직원을 두고 점조직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민혁당은 1997년 국가보안법상 이적 혐의 등으로 인해 해체된 반국가단체다. 국정원은 ‘RO’가 북한의 지령에 따라 움직이고 있으며, 이 의원의 측근이 지난 수년간 중국 등지에서 북한 고위인사와 접촉하는 등 북한과 긴밀히 연락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국정원이 파악한 대로라면 이는 일군의 체제전복 세력이 통진당이라는 합법적 정치공간을 울타리 삼아 암약해 왔고, 그 핵심인사가 모든 국정 현안을 다루는 민의의 전당에 들어가 체제 안보를 직접적으로 위협해 왔다는 얘기가 된다. 그러나 반대로 이 의원과 통진당 주장처럼 국정원 혐의 내용이 대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다면 이 또한 대단히 심각한 일이다. 국정원이 대선 개입 의혹에 따른 국민들의 개혁 요구를 피해 가려 사건을 침소봉대하고 조작했다는 얘기가 된다.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가기관이 국민을 우롱한 것으로, 이는 스스로 존립 이유를 부정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사안이 위중한 만큼 출구는 오직 하나다. 철저하고도 신속한 실체 규명이다. 이 의원은 자신의 혐의 내용 전체가 날조된 것이라며 혐의 입증 책임을 공안당국에 물었다. 통진당 역시 대대적인 촛불시위에 나서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혐의 입증은 마땅히 수사당국의 몫이다. 그러나 의혹의 당사자로서, 그리고 국민의 세금을 녹으로 받는 국회의원으로서 이 의원 또한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혼란을 조속히 해소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할 책무가 있다. 떳떳하다면 제 발로 검찰을 찾아가는 것이 당당한 자세다. 혹여라도 불체포특권을 방패 삼아 검찰을 피해 다니는 일은 없어야 한다. 여야 정치권도 자세를 바로해야 한다. 주판알을 튕기며 유불리를 따질 일이 아니다. 조속한 수사로 국민적 의혹과 불안을 털어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 재벌그룹, 일감 몰아주기 줄인다더니 ‘공염불’

    재벌그룹, 일감 몰아주기 줄인다더니 ‘공염불’

    지난해부터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 재벌 그룹들이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내부거래를 자발적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했지만 사실상 ‘공염불’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 일가의 계열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등 행위가 여전했다. 정부가 2010년 이후 동반성장 정책을 추진하며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에 세금을 부과하고, 경제민주화에 힘을 쏟고 있지만 재벌들의 오랜 관행은 좀체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9일 발표한 대기업 집단 내부거래 현황에 따르면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49개 그룹의 2012년 내부거래 매출액은 185조 3000억원으로 전체 매출 1506조 5000억원의 12.3%에 달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고작 0.5%(1조원) 감소한 것으로 사실상 줄었다고 보기 어려운 수준이다.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그룹의 내부거래 규모는 2009년 119조 5000억원, 2010년 144조 7000억원, 2011년 186조 3000억원 등 해마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왔다. 재벌 총수가 있는 그룹에서 내부거래가 더 많이 발생했다. 총수가 있는 41개 그룹의 평균 내부거래 비중은 12.5%로 총수가 없는 8개 집단보다 1.6% 포인트 높았다.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현대중공업, GS, 한진, 한화, 두산 등 10대 그룹의 내부거래 비중이 13.4%로 다른 그룹들보다 컸다. 총수 2세의 지분율이 50% 이상인 곳일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아 전체 매출액의 50.3%를 차지했다. 자녀가 운영하는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재벌기업의 특성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다. 그룹별 내부거래 비중은 STX(27.5%), SK(22.5%), 현대차(21.3%), 포스코(20.6%), 웅진(18.8%) 순이었다. 그룹 해체 수순을 밟고 있는 STX의 경우 STX엔진, STX메탈 등이 제품을 거의 전량 STX중공업에 납품하는 등 강력한 수직계열화 구조로 돼 있어 내부거래 비중이 높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내부거래 금액이 가장 많은 곳은 SK(35조 2000억원)였고 이어 현대차(35조원), 삼성(28조 2000억원), 포스코(15조 5000억원), LG(15조 3000억원) 순이었다.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많이 증가한 그룹은 한진중공업으로 전년보다 10.1% 포인트 증가했다. 웅진(4.9% 포인트), 부영(4.6% 포인트)이 뒤를 이었다. 반면 OCI(-6.9% 포인트), 하이트진로(-6.5% 포인트),삼성(-4.0% 포인트)은 비중이 많이 줄었다. 금액 기준으로는 삼성(-7조 1000억원)의 내부거래액 감소분이 가장 컸고 KT(-1조원), STX(-8000억원)가 뒤를 이었다. 반면 현대차(2조 8000억원), SK(1조원), 롯데(7000억원)는 전년보다 늘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 산업일수록 총수일가 지분율과 내부거래 비중이 높았다. 대표적인 일감 몰아주기 업종으로 분류되는 창고 및 운송 관련 서비스업은 내부거래 비중이 35.1%, 총수일가 지분이 44.3%였다. 신영선 공정위 경쟁정책국장은 “대기업들의 일감 나누기 선언, 일감 몰아주기 과세 등의 효과가 본격화되면 앞으로 내부거래 비중이 차차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내란 음모’ 수사] 민노총 등 “시대착오적 조작 중단을” 바른시민회의 “혐의 철저히 밝혀야”

    [‘내란 음모’ 수사] 민노총 등 “시대착오적 조작 중단을” 바른시민회의 “혐의 철저히 밝혀야”

    진보·보수 단체들이 국가정보원의 내란 음모 혐의 수사에 대해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각각 ‘조작 중단’과 ‘적극 수사’를 촉구했다. 한국진보연대와 민주노총 등 2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국정원 내란 음모 조작과 공안탄압 규탄 대책위’는 29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시대 착오적인 내란 음모 조작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국정원이 내란 음모 혐의를 내세워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 10여명에 대해 압수수색을 한 것은 21세기 용공 조작극이며 ‘국정원 해체’와 ‘대통령 책임’을 요구하는 분노의 민심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질타했다. 또 “내란 음모는 유신 독재시대의 대표적인 민주 인사에 대한 탄압 도구였다”며 “유일하게 유죄가 된 내란 음모는 전두환·노태우 등 신군부가 저지른 사건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희 통진당 대표는 “상식을 가진 누가 통신·유류시설을 장악하고 총기를 준비하자고 하겠나”라면서 “진보세력에 혐오를 주기 위한 비이성적인 매카시즘이 개탄스럽다”고 강조했다. 반면 보수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석기 의원과 통진당의 내란 음모 혐의를 국민 앞에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통진당 관계자들이 국가 주요시설 파괴를 모의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라면서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면 통진당은 스스로 해산해야 하며 정부도 바로 해산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대한민국상이군경회는 서울 동작구 대방동 통진당 당사 앞에서 ‘이석기 의원 내란 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규탄 대회를 열었다. 이들 중 3명은 당사에 진입해 유리 현관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LPG 출신 허윤아 ‘1억 6000만원’ 탕진…독하게 살 뺀 까닭은

    LPG 출신 허윤아 ‘1억 6000만원’ 탕진…독하게 살 뺀 까닭은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그룹 LPG 멤버였던 가수 허윤아가 체중을 7kg 감량한 사진을 공개해 화제다. 허윤아가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잡지모델 됐어요. LPG 해체 후 4년 만에 어렵게 꺼내는 얘기입니다. 솔로 데뷔 후 일주일 만에 1억 6000만 원 탕진. 10kg이 쪘었어요.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려면 아직 5kg를 더 빼야 해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허윤아가 10kg이 쪘을 때와 최근 7kg감량 후 모습을 비교한 모습이 담겨 있다. 허윤아는 패션잡지 GanGee(간지) 9월호 표지모델로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윤아는 인터뷰에서 트로트 그룹 LPG를 탈퇴했던 이유와 솔로데뷔 후 일주일 만에 1억 6000만 원을 탕진한 사연, 두 달 만에 10kg이 쪘던 사연 등을 밝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란 음모’ 수사] 이석기, 녹취록 등 긍정도 부정도 안해…자신 변호는 적극적 모습

    [‘내란 음모’ 수사] 이석기, 녹취록 등 긍정도 부정도 안해…자신 변호는 적극적 모습

    내란 음모 혐의 수사가 시작된 지난 28일 잠적했다가 29일 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모습을 드러낸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하면서도 구체 사실에 대해서는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개별 사실을 놓고 시시비비를 다투면 국가정보원의 페이스에 말려들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정원이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어느 정도까지 확보했는지를 모르는 상황에서 개별 사안에 대해 대응하다가 이를 부인하는 증거가 나올 수도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국정원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지난 5월 모임 녹취록 등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다. 홍성규 통진당 대변인도 ‘RO(혁명적 조직) 구성’ 등 통진당 관계자들에게 제기되는 혐의에 대해 “검찰이 흘리는 피의 사실에 대해 해명할 의무가 전혀 없다. 모두 사실무근이기 때문에 해명할 이유가 없다”면서 “혐의에 대한 입증 책임은 국정원에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은 이 의원 등 경기동부연합에 대해 3년간 내사를 진행해 왔고 최근 결정적 증거를 확보했다며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 이 의원은 자신에 대한 변호에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연석회의에서 “유사 이래 있어 본 적이 없는 엄청난 탄압책동” 등 강한 어투로 국정원을 비난했던 이 의원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내란 음모 혐의는) 한마디로 황당하다. 국정원의 날조다”, “(총기 확보와 기간시설 파괴 지시는) 기가 막힌다. 상상 속의 소설이다. 국정원의 상상력 속에서 나온 것이다. 전혀 사실이 아니며 철저한 모략”이라고 주장했다. 통진당은 당 전체로 ‘종북 이미지’가 굳어지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통진당은 김미희·김재연 의원도 RO에서 활동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면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수사 대상이 이 의원으로 제한돼 있지만 자칫 당의 다른 의원들도 연루됐다는 의혹이 이어지면 개별 의원의 문제를 넘어 당의 존립과도 연결되기 때문이다. 법무부도 벌써 보수 단체가 제출한 정당 해산 청원서에 대해 법리 검토에 들어간 상황이다. 정치권이 검찰의 기소에 직면할 때면 흔히 법리 공방을 진행하는 것과 달리 통진당이 아예 처음부터 “청와대와 국정원이 벌인 조작극”, “진보세력을 고립·말살하고 통진당을 해산시키려는 정치 모략이자 공안탄압”이라며 비난에 주력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당도 비상체제로 운영하는 등 총력 대응 체계를 갖추겠다고 선언했다. 또 이번 수사로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과 국정원 해체가 더욱 절실해졌다며 1차로 31일 국정원 앞에서 당원들을 결집시킨 가운데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넥스트 前드러머 김단, 한강서 투신자살 시도

    넥스트 前드러머 김단, 한강서 투신자살 시도

    록밴드 넥스트의 드러머로 활동했던 김단이 투신자살을 시도하다 미수에 그쳤다. 29일 서울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와 영등포소방서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오후 11시 10분께 마포대교 중간지점 생명의 전화 옆 난간에 서서 한강으로 뛰어내리려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은 약 20분간 김씨와 대화를 하다가 기습적으로 팔과 어깨로 김씨를 끌어올려 구조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김단은 지난해 4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 페이스북에 “그래도 내가 참 인생을 막 살진 않았구나. 고맙다 모두들. 이런 기억 아무나 받는 거 아니라 생각해. 복 받아서 잘 살다간다”라는 글을 남긴 뒤 행적을 감춰 가족들이 실종신고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달 뒤 김단은 다시 페이스북에 “(잠적은)넥스트와 전혀 상관없으며 우울증 증세를 보이거나 경제적 타격이라는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저의 다른 지극히 개인적인 일 때문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당시 김단은 “반질식 상태로 앰뷸런스에 실려 근처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깨어났고 오늘 이곳으로 옮겨져 당분간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면서 “죄송합니다. 한심하기 이를 데 없는 저를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회복하는 대로 꼭 다시 살게된 값어치를 하며 살겠습니다”고도 적었다. 2008년 넥스트 6집 ‘666 Trilogy Part I’로 데뷔한 김단은 자신이 속해있던 넥스트에 탈퇴 의사를 밝힌 상태다. 넥스트는 현재 잠정 해체된 상태며 다른 김단은 다른 멤버들인 신해철, 지현수, 김세황, 제이드 등과 거의 연락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이석기, 조직원에 총기 준비” 녹취록 확보

    국정원 “이석기, 조직원에 총기 준비” 녹취록 확보

    국가정보원은 28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통진당 전·현 당직자들에 대해 국가 기간시설 파괴 및 인명 살상 등을 모의한 내란 음모 등 혐의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국정원은 수원지검 공안부의 지휘를 받아 이날 홍순석 통진당 경기도당 부위원장과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등 3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국가보안법 위반 및 형법상 내란 음모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국정원은 이 의원을 포함, 모두 14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공안 당국에 따르면 국정원은 지난해 제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 의원이 지난 5월 경기동부연합 지하조직 모임에 참석, 조직원들에게 “유사시에 대비해 총기를 준비하라”고 발언한 녹취록을 확보했다. 국정원은 2010년부터 3년여간 이 의원 등 경기동부연합 관계자들에 대한 내사를 통해 이들이 지하조직을 만들어 북한이 남한을 침략했을 때 파출소나 무기저장소 등을 습격할 준비를 하는 등 사실상 군사반란 수준의 내란 음모를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날 체포된 이 고문의 영장에도 “지난 5월 서울 모처에서 당원 130여명이 모인 가운데 비밀 회합을 했고, 경기 남부 지역의 통신시설과 유류시설 파괴를 모의했다”고 적시됐다. 국정원은 이 의원의 국회 진출도 이 지하조직의 지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 당선 직후인 지난해 5월 경기 성남에서 열린 조직 모임에서 북한을 찬양한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조직의 명칭은 ‘혁명적 조직’(Revolutionary Organization)을 뜻하는 ‘RO’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이날 이 의원의 의원회관 사무실 압수수색에서도 국가기밀 및 군사시설 등과 관련된 문건 확보에 집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의원의 자택 압수수색에서는 1억원 이상의 뭉칫돈을 발견, 출처 등을 확인하고 있다. 국정원은 또 경기동부연합 측 인사가 밀입북한 정황을 포착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30일부터 김홍열 경기도당위원장 등 관련자들을 본격 소환 조사키로 했다. 통진당 지도부는 ‘용공조작극’, ‘공안탄압’, ‘진보세력 말살 전략’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정희 통진당 대표는 “부정선거의 실체가 드러남에 따라 초유의 위기에 몰린 청와대와 해체 직전의 국정원이 유신시대의 용공조작극을 21세기에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성규 대변인도 “오늘 대한민국의 시계는 정확히 41년 전으로 돌아갔다”면서 “박근혜 정권이 2013년판 유신독재 체제를 선포했다”고 비난했다. 앞서 국정원은 이날 오전부터 이 의원의 서울 자택 및 의원회관 사무실을 비롯해 이 의원 보좌관인 우위영 전 대변인, 김 경기도당위원장, 이영춘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장, 조양원 사회동향연구소 대표, 한 전 위원장, 박민정 전 중앙당 청년위원장 등의 집과 사무실 등 18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이 의원과 우 전 대변인에 대해서는 신체 압수수색 영장까지 발부받았다. 통진당 관계자들의 완강한 저항으로 의원회관 사무실 내 이 의원 집무실에 대해서는 밤늦게까지 압수수색을 실시하지 못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대상을 보며 내면을 그린다, 재현이란 없다

    대상을 보며 내면을 그린다, 재현이란 없다

    작품마다 신선한 아이디어가 녹아 있고 치열한 고민의 흔적이 엿보인다. 실험성이 강하며 개인의 관심사에 대한 흥미도 이채롭다. 지금 화랑가에는 이색 소재로 관객을 잡아끄는 묘미로 가득찬 전시들이 눈에 띈다. 여름 내내 폭염에 지친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휴식처가 될 만하다. 진 마이어슨(41)은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미국, 유럽, 홍콩에서는 널리 알려진 유명 작가다. ‘아시아의 앤디 워홀’로 불리는 팝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51)의 ‘절친’이기도 하다. 구상화인 듯하면서도 추상회화의 맥을 잇는 작품들은 런던 사치갤러리, 뉴욕 첼시미술관, 솔로몬 구겐하임미술관 등 세계적 미술관으로부터 초대받았다. 이런 그의 눈에 비친 사물은 온통 왜곡돼 있다. 마치 독특한 렌즈가 달린 듯하다. 잡지, TV, 사진 등에서 빌려 온 이미지를 해체하고 비틀어 기존과 전혀 다르고 생뚱맞은 모습으로 캔버스에 풀어낸다. 서울 중구 황학동 등 도시 풍경을 찌그러뜨리거나 뒤틀고 통째로 이어진 듯 유기적인 모습으로 둔갑시키는 화법이 탁월하다. 웃음을 머금은 채 후드티를 뒤집어쓴 모습을 그린 자화상마저 보는 이들을 우울하게 만들 정도다. 작가는 “눈에 보이는 작품도 그리는 과정에서 왜곡의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다. 어떻게 보는가가 중요하다. 내 작품은 특정 장소를 그렸다기보다는 내면의 장소를 풀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작품 세계는 인천에서 태어나 네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된 어릴 적 경험이 영향을 끼쳤다. 한국 이름은 박진호. 어린 시절 주변 300㎞ 반경에 동양인이라곤 단 한 명도 없던 시골 마을에서 자란 그는 그저 덩치 작은 동양인 외톨이였다. 늘 혼자 놀며 자연스럽게 그림에 애착을 가졌다. 역사학자인 아버지가 그를 미술가로 키웠다. 미니애폴리스 칼리지와 펜실베이니아 아카데미에서 회화를 전공한 뒤 뉴욕과 파리, 서울을 거쳐 현재 홍콩에서 작업 중이다. 세계적 작가로 발돋움하고 단란한 가정도 꾸렸지만 여전히 마음속 상처는 깊다. “한국의 부모님을 만나려 시도했지만 아직 찾지 못했다”는 그는 10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학고재갤러리에서 ‘끝없는 경계’전을 이어 가고 있다. 2009년에 이어 한국에서 갖는 두 번째 개인전이다. 신작 회화 10점이 나왔다. 학부와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한 안두진(38)은 미술에 물리학을 접목한 ‘이마쿼크’ 이론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회화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마쿼크는 ‘이미지’와 물질의 최소 단위인 ‘쿼크’의 합성어. 2008년 이 조형이론을 들고나온 뒤 자신의 작업을 ‘발생적 회화’라 부르며 캔버스에 깨알 같은 점을 차곡차곡 쌓아 이질적 풍경을 담아낸다. 점, 선, 면을 만드는 붓질을 계량화하는 독특한 기법을 구사한다. 대표작 ‘먹구름이 몰려오는 어느 날’을 보면 먹구름을 잔뜩 머금은 하늘이 폭발할 듯 숲과 마을을 노려본다. 뭔지 모를 엄청난 재앙이 닥칠 듯 불안한 이유는 무수한 꼬임과 붉은 기운이 감도는 형광색 캔버스 탓이다. 작가는 “세상의 모든 물질은 최소 단위인 원소 배열 구조로 이뤄졌고, 그림 또한 최소 단위인 ‘이마쿼크’의 조합으로 이뤄진다고 본다”면서 “(내 그림은) 풍경을 담지만 실존하는 풍경을 재현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2004년 등단한 작가는 그간 홍콩, 베이징 등 해외 전시에서 호평받았다. 다음 달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송현동 이화익갤러리에서 개인전 ‘오르트 구름’을 통해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10여년 전 인기 캐릭터 ‘동구리’를 세상에 처음 내놓은 권기수(41)는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의 동구리를 만들어 내느라 여전히 바쁘다. 내용이나 기술적인 면에서는 조금씩 변화도 꾀한다. 서울 마포구 연남동 작업실에서 마주한 그는 “‘또 동구리네. 아직도 동구리야?’라는 반응이 제일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동구리는 한국화라고 주장한다. “언뜻 아크릴로 그린 팝아트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사군자와 강태공, 죽림칠현이 녹아 있다”고 한다. 동구리가 찌든 세상을 떠나 늘 웃는 모습으로 세상의 시름을 덜어 주는 이유다. 동구리의 최신 버전은 10월 27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박여숙화랑에서 열리는 ‘골든 가든’ 전에서 공개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北 정치범 수용소 6곳 중 2곳 폐쇄·해체

    北 정치범 수용소 6곳 중 2곳 폐쇄·해체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6곳 가운데 2곳이 폐쇄 또는 해체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 비정부기구(NGO)인 북한인권위원회(HRNK)가 27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평안남도 개천(14호)과 북창(18호), 함경남도 요덕(15호), 함경북도 화성(16호)과 회령(22호), 청진(25호) 등 외부에 알려진 수용소 6곳 가운데 이른바 ‘22호 관리소’를 폐쇄하고 ‘18호 관리소’는 사실상 해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22호 관리소는 지난해 5월까지 수감자들을 다른 지역으로 옮기고 일반시설로 전환했다는 것이다. HRNK는 지난해 10월 22호 관리소가 그해 6월 폐쇄됐다는 일부 보도에 이의를 제기하며 수용소가 여전히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번 보고서에서는 감시 초소가 사라진 사진을 제시하며 문을 닫았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옛 소련의 강제노동수용소(굴라그)를 본떠 1958년 관리소 체제로 처음 문을 열었던 대동강 남쪽 18호 관리소도 2006년 사실상 해체됐으며 개천시 동림리 지역에 일부 시설이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이곳 수감자들은 일부를 제외하고 석방되거나 사회에 복귀함으로써 북한의 전체 수용소 체제가 궁극적으로 밟아야 할 ‘좋은 선례’라고 보고서는 소개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살인의 역사 2(AXN 밤 10시 50분) 에이단이라는 남자가 브로디를 찾아와 연쇄살인범의 희생자가 아니라고 확인된 자신의 엄마에 대해 진실을 밝혀달라는 부탁을 한다. 또한 예전 의뢰인 민야위가 자신의 딸 사미라를 찾아줄 것을 의뢰한다. 한편 사미라를 조사하던 브로디는 아버지에게서 도망친 사미라가 한 남자의 꼬임에 빠져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식량전쟁! 2부(환경TV 오전 11시 30분) 전 세계가 식량 위기에 봉착해 있다. 대한민국 역시 곡물 자급률이 26.7%에 머물 정도로 곡물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2015년 쌀 시장의 전면 관세화 개방으로 값싼 수입 쌀이 국내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세계 식량 위기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식량주권을 지키기 위한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까. ■환상거탑(tvN 밤 11시 10분) 말숙은 게으르고, 유치하고, 아무 데서나 방귀도 뿡뿡 뀌어대는 남편 상식에게 오만정이 다 떨어진다. 그러던 어느 날, TV홈쇼핑을 보게 되는데 볼품없고 창피한 남편을 아이돌과 바꿔준다는 게 아닌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문전화를 넣자 남편 상식이 TV 안으로 끌려 들어가더니 잠시 후 TV 속에서 멋진 아이돌이 튀어나오는데…. ■리얼 허트로커(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0시)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 중 하나인 사제 폭발물을 찾아 해체하는 직업을 가진 3팀의 젊은 남녀들을 만난다. 위험을 무릅쓰고 기술과 협동을 발휘하는 현장을 찾아간다. 도살업자이자, 제빵사이자, 양초 제조업자인 이들은 폭탄 사냥꾼이 되기 위해서 함께 특공작전을 벌인다. 과연 이들의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나는 왕이로소이다(CGV 밤 11시 50분) 왕자의 난을 일으키며 강력한 왕권을 구축한 태종. 그는 주색잡기에 빠진 첫째 양녕 대신 책에만 파묻혀 사는 셋째 아들 충녕을 세자에 책봉하라는 어명을 내린다. 한편 왕세자의 자리가 부담스럽기만 한 충녕은 고심 끝에 궁을 탈출하기로 마음먹고 월담을 시도 하던 중 자신과 너무나도 닮은 노비 덕칠과 마주한다. ■탐정학원 Q(애니맥스 밤 8시) 디디에스는 단 선생이 남긴 메시지를 보고 디디 선라이즈 호로 향한다. 단 선생을 찾아다니던 류는 배 안에서 아누비스를 만나고, 아누비스는 단 선생이 있는 곳을 알려주겠다고 한다. 한편 아누비스는 류에게 다시 돌아와야 단 선생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겠다고 한다. 류는 뜻을 굽히지 않고 디디에스와 함께 단 선생을 무사히 구한다.
  • 日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 탱크 2011년 해체된 뒤 이설됐었다

    日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 탱크 2011년 해체된 뒤 이설됐었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300t의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가 유출된 지상 저장 탱크는 지반 침하 때문에 해체돼 다른 장소로 이설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누수와 이설 간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없다”면서도 이 탱크가 지반 침하로 인해 강철 부분이 뒤틀려 접합부에서 오염수가 새어 나갔을 가능성을 인정했다. 지난 24일 도쿄전력이 연 긴급 기자회견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동일본 대지진 발생 3개월 후인 2011년 6월부터 원전 부지 북부 쪽에 강철 원통을 볼트로 접합하는 원통형 탱크(직경 12m, 높이 11m, 용량 1000t)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본격 사용 전에 탱크에 누수가 없는지 사전 시험을 하던 중 탱크 콘크리트 기초 부분의 지반이 20㎝ 내려앉은 것을 발견하고 이 위치의 탱크 3개를 기존의 H1구역에서 해체해 오염수가 유출된 H4구역으로 옮겨 다시 설치했다. 이설된 탱크 3기는 협력사가 “이상 없다”고 보고해 그해 10월 말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그중 하나의 탱크에서 오염수가 유출됐다는 것이다. 이들 탱크에 저장돼 있는 오염수는 이르면 25일부터 다른 탱크로 옮겨진다고 도쿄전력은 덧붙였다. 문제는 이 구역뿐 아니라 원전 인근의 지반이 모두 약해졌다는 데 있다. 이마이즈미 노리유키 도쿄전력 원자력·입지본부 본부장대리는 “탱크의 무게 때문에 지반이 내려앉은 것도 있지만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지반이 약해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이니치신문은 원전 내부는 대지진 때문에 지반이 평균 약 70㎝ 침하되면서 현재 약 1000개에 달하는 내부 탱크에 대해서도 침하 위험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탱크 관리의 문제점도 드러났다. 협력사의 보고만 믿고 이설된 탱크를 그대로 사용했다 오염수가 유출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 있는 한 협력업체의 회장은 마이니치신문에 “탱크는 공사 기간도 짧고 돈도 가급적 들이지 않고 만들었기 때문에 장기간 버틸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다”고 증언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범법자’ 냉동 갈치, 법 바꾼 사연은

    [주말 인사이드] ‘범법자’ 냉동 갈치, 법 바꾼 사연은

    “통조림을 땄으면 내용물은 다른 용기에 보관해라.” “남은 두부는 통에 물을 함께 채워서 냉장고에 넣어라.” “냉동실 고기를 실온에서 해동하면 상할지 모르니 꼭 냉장실에서 서서히 녹여라.” 살림에 젬병인 딸에게 요즘 친정엄마들은 이런 팁을 준다. 김치나 반찬은 직접 해주니 요리법 교육은 생략해도 되지만, 그나마 보관이라도 제대로 해 식중독에 걸리는 일은 피하라고 숙지시키는 ‘상식’이다. 그런데 이 상식에 따라 냉동수산물을 냉장실에서 녹였던 대형마트가 과태료 처분과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넉 달 전 대구 롯데마트 율하점이 국산 냉동갈치 4박스(137마리)와 세네갈산 냉동갈치 1박스(24마리)를 냉장고에서 해동하다 포항해양경찰의 단속에 적발됐다. 식품에 관한 규정을 망라한 ‘식품공전’은 “냉동수산물은 해동 하루 만에 판매해야 한다”고 정했는데, 이틀 이상 냉장 해동을 한 게 문제였다. 이어 단속 결과 통보를 받은 대구 동구는 율하점에 대해 7일 영업정지 조치를 취했고, 롯데마트 측을 대구지검에 고발했다. 반면 롯데마트는 부당한 처분이라며 대구시에 행정심판을 청구하고, 대구지법에 행정소송을 냈다. 이번 단속 내용을 전해 들은 다른 대형마트의 수산물 코너 직원은 23일 “이것은 행정처분이 아니라 영업방해”라고 잘라 말했다. 단속반이 내세운 ‘하루 동안 해동’ 규정을 맞추기가 불가능하다는 설명인데, 이유는 이렇다. 요즘은 생선을 잡자마자 배에서 박스째 바로 얼리는 경우가 많다. 내장은 물론 낚싯바늘도 그대로 언다. 판매를 하려면 최소한 바늘을 뺄 수 있도록 손질이 가능하게 생선을 충분히 해동시켜야 하는데, 이 정도로 해동이 되려면 냉장실에서 보통 하루 이상이 걸린다. 해동 시간만으로 ‘규정된 하루’를 다 쓰게 되는 셈이다. 물론 흐르는 물이나 실온에서 해동하면 하루 만에 녹일 수 있지만, 표면이 먼저 녹는 현상 때문에 세균이 대량 증식된다. 이 직원은 “냉장실에서 녹여 범법자가 되며 팔거나, 실온에서 녹여 비위생적으로 팔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되겠네요”라고 비꼬았다. 수산물 코너 직원이 내놓은 반박은 호소력이 강했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사건에 개입하게 된 대구시, 법원, 검찰, 식품의약품안전처 모두 ‘갈치’를 고민하게 된 이유다. 마트 측은 ‘하루 동안 해동’ 규정이 최소한 섭씨 10도 이하 냉장실에서 일어나는 물성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하루 동안 해동’은 명백하게 법전에 기록된 규정. 현재 냉장해동을 실시 중인 대형마트 전부가 법전에 적힌 법을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공방이 치열해지면서 갈치를 비롯해 10여종의 수산물이 망라되던 행정소송 공판에서는 마트 측 증인의 ‘강의식 설명’이 펼쳐지곤 했다. “납작한 갈치는 비늘 때문에 하루 뒤 언상태에서 떼어내기 어렵겠지만, 오징어나 동태도 하루 이상 냉장해동을 한 다음 판매하는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는 불법입니다.”(단속반 측) “오징어는 괜찮다고요? 냉장해동 하루가 지나 언 상태에서 오징어를 하나씩 떼면 다리가 9개짜리도 있고, 8개짜리도 생깁니다. 집에서 요리하다가 다리 잘린 오징어를 본 고객이 다시 마트에 와서 오징어를 사려고 하겠습니까.”(마트 측) “그렇다면 냉동수산물 대신 고등어 같은 제철 신선수산물 위주로 팔면 안 됩니까.”(재판부) “건어물을 제외한 수산물 중 절반이 냉동입니다. 제철이더라도 잡히는 수량이 적으면 값싼 냉동수산물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습니다. 고등어를 말씀하시는데, 정부에서 물가 안정시키라고 마트를 통해 판매하는 고등어 역시 냉동 상태로 내려옵니다. 비축물량은 모두 냉동수산물인 셈입니다.”(마트 측) “대형마트가 해동과 관계없이 팔다 남은 생선을 다시 냉장고에 보관한다든지, 일주일 이상 냉장고에 방치하는 경우도 없다고 할 수 있습니까. 식품안전을 위해 필수적인 법 조항을 걸고 넘어가지 마세요.”(단속반 측) 치열한 공방 속에서 행정소송 기간은 길어지고 있다. 검찰 역시 석 달이 넘도록 롯데마트 측에 대한 처벌수위를 정하지 못한 채 식약처 등 관계기관에 사실조회 등을 진행 중이다. 다만, 대구시청 행정심판위원회는 이달 초 롯데마트 측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당초 영업정지 처분을 1162만원의 과징금 처분으로 변경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대구 지역 시민단체는 “상대적으로 마트 측 손실이 덜한 과징금 부과 처분을 내린 것은 대형마트 봐주기”라고 주장했지만, 대구시 관계자는 “과징금 처분이 더 적절하다고 행정심판위원회에서 판단했을 뿐 영업정지가 과징금보다 중한 처벌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행정심판 과정에서 예기치 않았던 성과는 ‘대형마트가 법을 어기지 않으면서 냉동수산물을 해동해 판매할 방법’을 찾은 것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행법에 따르면 식품가공업자가 낚싯바늘이나 못 먹는 내장을 제거하기 위해 잠시 해동했다가 다시 얼리는 것은 위법이 아니다”면서 “현재 식품유통업과 식품판매업만 할 수 있는 대형마트가 식품가공업 지위를 얻는다면 생선을 손질해 얼려뒀다가 당일 필요한 만큼 녹여서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공에만 재냉동 예외를 두는 것이 적절한지 차치하고 현행법을 존중하며 내놓은 ‘솔로몬식 해법’이지만, 이를 따르면 졸지에 대형마트가 ‘식품가공업’까지 진출하게 되는 셈이다. 법원에서, 검찰에서, 행정청에서 ‘규정’과 ‘현장’의 충돌이 일어나자 중재자가 나섰다. 냉동수산물의 공급자 측을 대변하는 한국원양산업협회가 과학적인 데이터 확보를 위해 실험을 한 것. 이동욱 원양산업협회 이사는 “얼어 있는 여러 종류의 생선을 위생적으로 냉장실에서 서서히 해동시킨 결과 통상 12~18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물론 영하 60도에서 급속냉동하는 참치 같은 경우 24시간이 지나도 녹지 않지만, 이런 경우는 예외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 규정대로라면 해동하는 데 18시간이 걸리고, 6시간만 판매할 수 있다는 결론”이라면서 “이런 불편함이 바로 ‘손톱 밑 가시’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이 이사는 자료를 식약처에 제출했다. 식약처도 이달 초 대형마트 3곳을 모두 방문해 현장점검을 벌인 데 이어 지난 14일 대형마트 등과 간담회를 열었다. 식약처는 ‘해동 후 하루 동안’ 수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규정을 고칠 방침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동 하루 만에 판매해야 한다는 규정은 해동 수산물이 쉽게 부패하기 때문에 식품안전을 위해 정한 가이드라인으로 비교적 최근인 2011년에 만든 조항”이라고 했다. 냉동수산물을 냉장실에 옮겨놓고 보름 이상 판매하는 등 위생상 좋지 않은 대형마트를 규제하기 위한 조항인데, 현장에서 이 규정에 따라 정상적인 해동 상태 수산물이 단속되는 결과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식약처의 ‘손톱 밑 가시빼기’는 현장점검을 토대로 했지만, 현장의 애로를 모두 반영하기가 쉽지 않다. 대형마트가 해동을 빌미로 오랫동안 냉장고에 수산물을 방치하지 않도록 적정한 해동시간을 정하려는 과정에서는 가자미가 복병으로 등장했다. 식약처 측은 “갈치, 동태, 오징어, 병어, 고등어, 꽁치 등 대부분의 생선이 표면을 중심으로 얼었다면, 가자미는 살과 물이 어우러져 블록 상태로 얼었다”면서 “가자미의 경우 48시간 정도 있어야 냉장해동이 완성되는데 이보다 해동시간이 더 걸리는 생선이 있는지는 또 조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모든 사항을 법으로 정하는 게 옳은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지점이다. 식약처 계획대로 ‘하루 동안 해동’ 규정이 개정될 경우 현재 단속반과 대형마트 사이에서 벌어지는 논쟁은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여전히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규정 때문에 논쟁을 야기할 단속이 진행될 여지는 남는다. 예컨대 가끔 대형마트에서 열리는 ‘참치 해체쇼’가 냉장창고 안에서 이뤄지긴 어렵다. ‘해동된 수산물은 냉장 상태에서 판매해야 한다’는 식품공전 규정을 그대로 적용할 경우 실온에서 해체 및 판매가 이뤄지는 참치 해체쇼는 불법인 셈이다. 그저 갈치도, 가자미도, 참치도 기막힐 노릇이다. 글 사진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결혼한 아들이 전화를 했다 “엄마! 바퀴벌레 좀 잡아줘…”

    결혼한 아들이 전화를 했다 “엄마! 바퀴벌레 좀 잡아줘…”

    서울 강남의 주부 이모(59)씨는 최근 결혼한 아들 부부와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황당한 경험을 했다. 아들이 외출한 동안 화장실에서 바퀴벌레를 발견한 며느리가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어머니에게 ‘바퀴벌레를 좀 잡아 달라’고 부탁해 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씨는 “요즘 애들은 왜 이렇게 나약한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경기 성남시의 주부 김모(60)씨도 두 달 전 결혼한 딸이 “집에 물이 새고 난리가 났다”고 전화해 황급히 딸의 집으로 뛰어갔다. 김씨와 친정 식구들이 딸의 신혼집에 갔더니 열어 놓은 창문 사이로 비가 들어와 방바닥이 젖어 있었다. 딸과 사위, 아들 부부까지 동원해 청소를 도운 김씨는 문득 “내가 딸을 잘못 키운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성인이 되고 대학을 졸업해서도 부모에게 의존하는 ‘캥거루족’들이 결혼한 후에도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특히 한 가정을 책임져야 할 부부가 부모에게 물질적 혜택을 받을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기대면서 부부 갈등으로 이어지는 일이 늘고 있다. 부부 문제 상담 전문가인 김미영 서울가정문제상담소장은 23일 “예전에는 남편의 우월적 지위에 의한 갈등과 가정 폭력 등을 상담하는 사례가 지배적이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과잉 보호를 받고 자란 젊은 맞벌이 부부의 역할 갈등 문제가 전체 상담의 10~15%에 이른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망치로 벽에 못질하는 법을 몰라 보수센터에 이를 맡기는 남편도 있고, 부인이 국을 끓이는 방법을 몰라 가정 불화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혼 상담 전문가인 양소영 변호사는 “배우자에게 의견을 묻기 전에 각각 자신의 부모에게 의견을 물어 결정하는 젊은 부부들이 늘고 있다”면서 “매일 무엇을 먹었는지 어머니에게 보고하는 남편 때문에 가정 불화가 빚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대가족 사회가 해체됨에 따라 자식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 경쟁사회 속에서 자녀의 사회화를 저해한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경제 성장과 산아 제한에 따라 현재의 50대 부모들이 자녀를 1~2명 낳아 기르면서 자녀에 대한 과잉 보호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또 “부모들은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자녀들을 나약하게 키웠다고 자책하면서도 자식들이 막상 독립심을 갖고 떠나려 하면 섭섭해하는 이중성을 보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노주석 선임기자의 서울택리지] ⑨ 정동과 덕수궁

    [노주석 선임기자의 서울택리지] ⑨ 정동과 덕수궁

    >> 정동 공사관거리 어떻게 형성됐나 서울 도심 한복판 중구 정동(貞洞)이 외국 공사관 거리로 바뀐 데에는 사연이 있다. 미국공사관이 1883년 정동에 처음 자리 잡으면서 열강이 속속 진입한 것이다. 서울에서 근대의 풍경을 맛볼 수 있는 유일한 곳 정동의 형성은 우연한 계기로 이뤄진 셈이다. 1880년 우리나라에 첫 공사관을 개설한 일본 공사관이 들어선 곳은 서대문 밖이었다. 조선은 외국 공관의 사대문 안 진입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1882년 임오군란 진압 과정에서 청군과 일본군이 도성 안에 주둔하면서 금역은 깨졌다. 새 경계선으로 정한 것이 개천(청계천)이었다. 종묘사직이 있는 개천 안쪽만에라도 외세를 들여놓지 않으려고 버텼다. 일본과 청나라의 틈을 비집고 미국이 사대문 안 정동에 전격 상륙한 것이다. 왜 하필이면 정동이었을까? 조선과 수호조약을 체결한 미국 초대 공사 푸트에게 정동에 공관과 사택을 알선해 준 이는 수송동에 살고 있던 독일인 외교고문 묄렌돌프였다. 통역 윤치호의 처가가 정동에 있었던 이유도 컸다. 그러나 강원도 관찰사 민치상의 아들 민계호의 집을 외국인에게 선뜻 내어 준 것은 고종의 윤허 없이는 가능하지 않았다. 당시 58세로 나이가 지긋하고 경력도 상당한 푸트에 대한 고종의 개인적 호감이 작용했다고 한다. 푸트는 1만냥을 주고 125칸의 건물이 딸린 한옥을 사들였다. 이 집은 미국 공사관을 거쳐 나중에 미국 대사관저(하비브하우스)가 된다. 푸트는 정동에 정착한 최초의 외국인이 됐다. 이어 영국 영사관(1884년), 러시아 공사관(1885년), 프랑스 공사관(1889년), 독일 영사관(1891년), 벨기에 영사관(1901년) 등이 합류하면서 정동은 양인촌(洋人村)이 됐다. 정동은 서양 외교관이나 선교사, 그들의 가족에게 여러모로 좋은 곳이었다. 인천항이나 한강을 통해 서울 진입이 손쉬운 마포나루와 양화진이 가깝고, 경복궁이나 경운궁에 접근하기 좋다. 사대문 성곽 안이어서 안전하고, 토지와 가옥 매입이 쉬우며, 특정 지역에 모여 살기에 편리했다. 19세기 말엽까지 서울에는 9개 나라의 공관이 있었는데 이 중 7개 나라가 정동 권에 있었다. 중국과 일본의 공관만 정동 밖에 있었다. 개항기 서울에서는 모두 226명의 서양인이 117채의 집을 차지했다. 대부분 정동이나 연지동에 거주했다. 여기에다 청국과 일본인을 포함하면 외국인 수는 모두 3200여명에 이른다. 독립신문 1897년 4월 1일자는 “프랑스인 28명에 가옥 7호, 러시아인 57명에 가옥 22호, 독일인 9명에 가옥 7호, 미국인 95명에 가옥 40호, 영국인 37명에 가옥 41호, 청국인 1273명에 가옥 110호, 일본인 1758명에 622호 등 모두 3257명에 가옥 767호이라더라”라고 보도했다. 이후 13년이 흐른 1910년 서양인 수는 308명으로 별 변화가 없었다. 같은 해 7월 15일자 대한매일신보에 따르면 일본인을 제외한 외국인 수는 2344명이었다. 대한매일신보는 “경성에 거류하는 외국인을 조사한즉슨 영국인이 88명, 미국인 131명, 프랑스인 57명, 독일인 19명, 러시아인 12명, 벨기에인 1명, 청국인 2036명이라더라”라고 보도했다. 미국 공사관의 정동 진입 당시 일본 공사관은 남산자락 아래 예장동에 있었고, 청나라의 공사관 격인 상무총서(商務總暑)는 남별궁터(조선호텔)에 있었다. 조선에 대한 종주권을 주장하는 청은 공사관을 설치하지 않았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를 지낸 천수탕(陳樹棠)이 1883년부터 2년간 주조선(駐朝鮮) 상무위원(商務委員)이란 직함을 달고 활동했다. 실질적인 청국대사였다. 그는 외국사절단 회의석상에서 “조선은 중국의 속국이니 나의 직위는 외국 사신 중 우두머리이며, 조선의 정승보다 상석에 앉아야 한다”며 거드름을 피웠다. 후임자인 위안스카이(袁世凱)의 직함은 ‘주찰조선총리교섭통상사의’(駐紮朝鮮總理交涉通商事宜)였다. 1885년부터 10년간 조선총독 행세를 한 위안스카이는 명동 옛 중국 대사관 자리에 총리아문이라는 집무실을 설치했다. 지금의 을지로입구와 마포나루에 청국경찰서와 청국파출소를 각각 두는 등 경찰력을 따로 운영했다. 이들의 위세를 업고 중국 상인들이 소공동을 중심으로 수표동과 관수동에 상권을 형성했다. 정동은 태조의 계비 신덕왕후의 능인 정릉(貞陵)이 있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지만 왕자의 난을 치른 태종이 계모의 능을 정릉동으로 옮겨 버렸기 때문에 능의 실체는 없고 이름만 남았다. 미국 공사관 터가 정릉 터로 추정된다. 태조 때 정릉에 설치한 문인석 등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전성기 정동에는 외국 공사관을 비롯해 배재학당, 이화학당 등 학교와 손탁호텔, 성공회, 구세군 본영, 정동 제일교회, 덕수교회 등 종교시설 등 모두 25개의 큰 건물이 들어서 서울에서 가장 화려하고 분주한 동네였다. 현재도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 노르웨이, 네덜란드, 러시아 대사관 등 6개국 대사관이 자리 잡고 있다. 미국 대사관저는 웬만한 대사관을 압도하는 규모다. 정동에 근대의 향기는 여전하지만 자취는 거의 사라졌다. 정동의 옛 공사관과 거리가 그때 그 모습으로 보전됐다면 어땠을까. 아쉬움을 감출 길 없다. >> 덕수궁인가 경운궁인가 ‘도심 궁궐’ 경운궁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 황궁이었다. 고종은 백성이 모이기 쉬운 경운궁과, 청과 일본의 군사력이 미치기 어려운 정동 외국 공사관을 이용해 기울어져 가는 나라를 일으켜 세우려고 애썼다.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옮겨 정사를 본 1896년 아관파천 이후 1910년 국치일 이전까지 서울의 정치 중심은 경복궁이 아니라 경운궁이었다. 이곳에서 1897년 대한제국 수립을 선언했으며 원구단과 황궁우를 짓는 등 위상회복을 꾀했다. 서대문~종로~동대문~청량리 간 8㎞ 거리의 단선궤도 전차를 1899년 개설했는데 이는 도쿄보다 3년이나 앞선 것이었다. 경운궁은 을지로와 충무로 등 주요 도로와 사통팔달 식으로 연결되는 방사성 교통 요충지가 됐다. 조선 500년간 왕족이나 명문가의 거주지이자 사색당파(四色黨派) 중 서인(西人)의 주거지이던 정동이 하루아침에 양인촌으로 둔갑하면서 사실상 열강의 조계지(租界地)가 된 이유는 여러 가지다. 고종은 먼 나라와 친교를 맺어 가까운 나라를 공략한다는 ‘원교근공’(遠交近攻) 계책에 따라 서구열강의 힘을 빌려 일본과 청의 야욕을 막으려고 했다. 고종의 생각은 현실이 됐다. 미국 공사관이 정동에 터를 잡은 지 13년 후인 1896년 2월 11일 고종은 일본군의 눈을 피해 야밤에 경복궁을 탈출, 미국 공사관 안 쪽문을 통해 러시아 공사관으로 파천했다. 명성황후가 참변을 당한 경복궁에 더 머물길 원치 않았다. 이곳에서 1년 9일을 머물면서 경운궁을 정비했고, 이듬해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궁(皇宮)으로 썼다. 1919년 승하할 때까지 23년간 경운궁과 정동을 떠나지 않았다. 경운궁 대안문 앞에서 치러진 국장은 3·1운동의 기폭제가 됐다. 1907년 고종이 강제 퇴위당하고 나서 경운궁은 덕수궁으로 이름을 바꿨다. 동문 대안문(大安門)을 대한문(大漢門)이라고 이름을 바꿔 정문으로 썼다. 대한제국 시기 열강이 공사관과 교회, 학교 용도로 야금야금 잠식한 경운궁은 3분의1 크기로 쪼그라들었다. 1930년 덕수궁에는 전(殿) 6채, 당(堂) 7채, 헌(軒) 5채 등 18개 건물만 달랑 남았다. 궁궐 부지 2만여 평 중 절반을 또 공원용지로 떼어 냈다. ‘중앙공원’이라는 이름으로 장충단공원, 남산공원과 함께 서울의 3대 공원으로 지정됐다. 일본을 상징하는 벚나무를 심었다. 역사상 첫 황궁이던 경운궁은 창경궁과 함께 일개 공원으로 전락했다. 경운궁이라는 이름은 역사와 기억에서 지워지고 있다. 덕수궁이면 어떻고 경운궁이면 어떠하며, 대안문이면 어떻고 대한문이면 또 어떠냐고 묻는다면 할 말이 없다. 비록 우리 손으로 바꿨지만, 일제의 술수와 압력이 개명을 종용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경운궁 명칭 회복운동이 몇 년 전 시작됐다. 일제 잔재 청산 차원에서 경운궁으로 환원하자는 학계와 시민단체 등의 주장에 대해 문화재청은 잔재의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덕수궁을 유지했다. 문화재위원회도 명칭을 변경해야 할 이유가 충분하지 못하고, 반대 의견이 많아 명칭 변경 안건에 대한 심의를 보류한다고 밝혔었다. 조선총독부를 해체한 이유를 망각하고 있다. 역사에는 곡절이 있다. 곡절의 진위를 캐묻는 의문과 왜곡 바로잡기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진실도 눈을 감고 말 것이다. joo@seoul.co.kr
  • [기고] 국정원 개혁, 국익 차원 접근해야/윤홍석 극동문제연구소 동북아연구실장

    [기고] 국정원 개혁, 국익 차원 접근해야/윤홍석 극동문제연구소 동북아연구실장

    최근 국가정보원 직원 댓글 사건과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관련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이 정쟁 이슈로 부상하면서 국정원 개혁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증인들이 증인선서를 거부한 채 진행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는 국정원의 정치 개입과 경찰의 수사 축소 은폐에 대한 새로운 사실은 거의 밝혀지지 못한 채 여야 간 대치정국은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정원 정치 개입 문제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지 못하는 가운데 국민들의 정치권에 대한 불만과 피로감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정보기관으로서 국정원의 위상이 약화되어 정치적 희생양이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기 그지없다. 국정원 개혁을 정치적 관점으로 접근하게 되면 국가안보에 심각한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국정조사의 목적은 국정원의 정치 개입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이를 개혁의 기반으로 삼아 국가 정보기관으로서 국정원의 위상을 바로 세우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야 정치권은 국정조사와 국정원 개혁을 당리당략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문제는 국정원의 정치 개입 차단을 주장하는 야권이 개혁을 명분으로 국내 파트의 폐지, 심지어 조직 해체마저 거론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북한에 의한 사이버 테러, 종북세력의 친북활동, 탈북자 간첩사건 등 현실적 안보환경을 고려할 때 국내정보와 국제정보는 분리될 수 없으며, 따라서 국정원 국내 파트의 폐지는 현실에 맞지 않는다. 더욱이 북한은 국정원 해체를 지속적으로 주장하면서 남남갈등을 부추기고 있고, 국내의 일부 종북세력은 이러한 북한의 대남전략에 동조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직 해체까지 거론하는 것은 안보 현실을 지나치게 경시하는 처사이다. 현재 지구상의 거의 모든 국가가 정보기관을 운용하고 있다. 냉전 종식 이후 많은 국가가 일시적으로 정보기관의 기능과 역할을 축소하기도 했지만, 2001년 9·11 테러를 계기로 미국을 비롯해 영국·중국·러시아·일본·북한 등 대부분의 국가는 정보기관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전통적 안보 위협 외에도 사이버 테러 등 새로운 위협 요인이 끊임없이 증가함에 따라 관련정보의 수집과 분석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국정원의 정치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책 마련이 필요하며 관련 개혁도 불가결하다. 또한 국정원 개혁은 국가안보를 위한 전문성을 극대화하는 가운데 정치 개입과 권력 남용 등 민주적 가치의 훼손을 방지하는 방향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국정원이 본래의 기능에 충실하고 국가안보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국정원 개혁이 정치적 관점, 즉 당리당략이 아닌 국가 이익의 관점에서 중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국정원의 자체 개혁 방안과 결과에 대해 국회 내 통제기구인 정보위원회에서의 심도 있는 논의와 여야 간 합의를 통해 연착륙시키는 방안도 강구할 필요가 있다. 국가 정보기관 본연의 역할 강화와 민주적 가치의 존중이라는 솔로몬의 지혜를 보여주길 여야 정치권에 기대한다.
  • ‘담장 싸움’에 현대미술관 완공 마침표 못 찍어

    ‘담장 싸움’에 현대미술관 완공 마침표 못 찍어

    오는 11월 개관하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담장 복원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미술계와 인근 주민들이 ‘담 없는 미술관’을 주장하는 반면 문화재 단체들은 문화재 보존을 이유로 반발하는 가운데 21일 문화재위원회가 현장 실사에 나섰다. 서울 종로구 소격동 옛 기무사 터에 건립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2460억원 규모의 국책사업으로, 국립미술관을 이곳으로 옮기는 것은 미술계의 숙원사업이었다. 그러나 미술관 터는 조선시대 ‘종친부’(宗親府·국왕의 족보를 보관하고 왕족을 관리하던 관청)가 있던 자리로, 이를 둘러쌌던 담장을 복원하는 문제로 논쟁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문화재위원회는 현장 실사에 이어 우리문화재바르게지킴이, 북촌문화마을가꾸기 등 문화재 관련 단체들과 주민들이 참여한 공청회까지 열었다. 문화재 단체들은 “미술관 뒤편 종친부의 북쪽(북촌로)과 동쪽(율곡로) 담장은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문화재”라며 “사적지로 지정하지 않고 방치하다 미술관 터로 지정했고, 터파기 공사를 하다가 그나마 남아 있던 담장이 무너지거나 복원을 전제로 해체됐다”고 담장 복원을 주장했다. 이에 인근 주민들은 “1971년 들어선 3.8m 높이의 기무사 콘크리트 담장이 헐린 지 3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다시 2.5m 높이의 담장을 쌓는 것은 일조권, 조망권 침해”라며 맞섰다. 이들은 연판장을 돌리고 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하고 있다. 소격동에서 50년간 살아온 권현표(75)씨는 “주민들은 이곳에 종친부나 담장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한다”면서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며 종친부 담장은 허물어졌고 철조망이 처진 (기무사) 담벼락만 기억난다”고 말했다. 전두환 정권 때 종친부의 주요 건물은 인근 정독도서관 터로 강제 이전됐고, 대신 테니스장이 들어섰기 때문이다. 현재 종친부 주요 건물은 미술관 건립과 함께 원래 자리에 복원된 상태다. 문화재위원회는 미술관 측이 내놓은 중재안대로 경복궁 쪽 북촌로 담장은 일부 구간(65m가량)만 복원하고, 율곡로 쪽은 담장을 쌓되 높이에 대해선 주민과 다시 협의하기로 잠정 결론을 냈다. 하지만 최종 결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황평우 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은 “세계 어느 나라도 문화재 터를 밀어버리고 미술관을 짓진 않는다.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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