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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과장’ 남궁민, 2막 스타트..본격 사이다 메시지 ‘관전 포인트는?’

    ‘김과장’ 남궁민, 2막 스타트..본격 사이다 메시지 ‘관전 포인트는?’

    KBS 2TV ‘김과장’이 본격적인 ‘사이다 메시지’를 예고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극본 박재범 연출 이재훈, 최윤석/제작 로고스필름)은 7회 연속으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루며, ‘수목 드라마 최강자’임을 굳건히 하고 있다. 통쾌한 ‘사이다 대사’들이 이어지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 눈 뗄 수 없게 만드는 몰입도 높은 연출력, 연기 구멍 하나 없는 배우들의 호연, 3박자가 맞아떨어지면서 시청자들을 열광케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10회분에서는 김성룡(남궁민)이 야심차게 준비했던 ‘회생안’ 중간보고에서 처참하게 실패하면서 ‘경리부 해체’라는 위기에 직면했던 상황. 나름대로의 원칙을 가지고, 자기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하는 ‘의인’으로 변화하고 있던 김성룡이 서율(이준호)의 음모로 좌절하게 되면서 앞으로 스토리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 이와 관련 ‘꼴통 김과장’의 더욱 통쾌한 ‘사이다 행보’가 이어질 2막에서 지켜봐야 할 ‘2막 관전 포인트’ NO.4를 짚어봤다. ● 남궁민, ‘프로삥땅러’에서 ‘의인’으로 변화, 계속될까? TQ그룹에 들어온 이후 김성룡(남궁민)은 얼떨결에 의인이 되어가면서 오로지 자신에게만 집중했던 관심을 다른 사람들에게 돌리기 시작했다. 또한 비록 3억이라는 돈을 제안 받고 시작한 ‘회생안 프로젝트’였지만 김성룡은 구조조정이 전혀 없는 TQ택배 회생안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감동을 안겼다. 하지만 ‘노나 먹기’와 ‘눈탱이’에 대한 남다른 촉과 감각이 있는 김성룡이 발군의 기지를 발휘, 물심양면 도움을 주는 경리부 직원들과 합심해 자신만만하게 중간보고를 나섰지만 실패하고 말았던 터. 퇴사까지 결심했던 김성룡이 ‘회생안 프로젝트’ 좌절로 인해 주저앉고 말 것인지, 다시 회사를 나가게 될 것인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 남궁민-이준호, 불꽃 튀는 ‘전면전’ 돌입하나 회계부정을 감쪽같이 처리할 수족으로 쓰레기 스펙의 김성룡을 데려온 서율(이준호)은 사사건건 부딪혔던 김성룡을 한 방에 날려버렸다. 증언하기로 한 ‘회생안’ 중간보고 증인들을 협박해, 번복하게 만들었던 것. ‘회생안’을 만들겠다고 김성룡이 호언장담했을 때부터 이를 갈았던 서율은 이로 인해 다시 한 번 악랄함을 증명했다. 결국 경리부 직원들에게 직접 경리부 해체를 전하며 희미한 미소를 짓는 서율과 이에 분노가 폭발한 김성룡이 서슬 퍼렇게 대치하는 모습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안겼던 상황. 두 사람의 날카로운 ‘전면전’ 대립이 예고되면서 안방극장에 기대감을 전하고 있다. ● 남상미-김원해-김강현-류혜린-김선호, ‘경리부’ 뿔뿔히 흩어지나 김성룡이 큰소리쳐 주장한 ‘회생안 프로젝트’였지만 경리부 직원들에게는 자신의 밥줄, 목줄이 달려있는 중요한 사안이었다. 하지만 윤하경(남상미)과 추남호(김원해)를 비롯해 경리부 직원들은 무시당하고 고개 숙인 채 순응하느라 잊고 살았던 자존심과 자긍심, 자존감을 되찾기 위해 ‘회생안 프로젝트’에 전폭적으로 달려들었다. 그러나 중간보고 실패로 서율은 “오늘부로 경리부를 해체한다”고 선언했고 경리부원들은 한순간에 망연자실했다. 과연 경리부원들은 서율의 주장처럼 뿔뿔이 흩어지게 될 지, 경리부가 그대로 유지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박영규-이일화, 그리고 동하, ‘회장 일가’ 팽팽한 갈등의 끝은? 분식회계와 회계부정으로 장인의 회사 TQ그룹을 장악하려는 박현도(박영규)의 끝없는 욕심과 아버지 회사를 지켜내려는 장유선(이일화)의 대결이 심화되고 있는 상태. 회사에 대한 경영이념부터 가치까지 180도 다른 두 사람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TQ그룹의 앞날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여기에 회사 안에서 천방지축 안하무인으로 날뛰던 박현도-장유선의 아들 박명석(동하)은 김성룡을 만나면서 점점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현도와 장유선의 대립과 박명석 간의 연결고리에는 김성룡이 자리 잡고 있는 것. 위기의 TQ그룹은 어떻게 될 지 김성룡을 직접 찾아오기까지 했던 박명석의 목적은 과연 무엇인지 의문이 더해지고 있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그동안 의인으로 변화, 성장과정을 거치고 있는 김성룡에게 시련이 닥치면서, 이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가 관건”이라며 “팍팍한 현실을 잊고 웃을 수 있는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기 위해 ‘김과장’ 배우들과 제작진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될 11회 방송분 본방사수를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 11회는 1일(오늘)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KBS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올해의 음반상, 조동진 ‘나무가 되어’

    올해의 음반상, 조동진 ‘나무가 되어’

    음유시인 조동진(70)이 20년 만에 내놓은 새 앨범이 올해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반상을 받는 등 2관왕에 올랐다.조동진의 정규 6집 ‘나무가 되어’가 28일 서울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린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종합분야의 올해의 음반, 장르 분야의 최우수 팝 음반상을 수상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하지 못한 조동익을 대신해 막내동생인 가수 조동희가 대리 수상했다. 조동진은 담담하게 사색하는 특유의 낮은 목소리로 영혼을 위로하는 노래 10곡을 담은 앨범 ‘나무가 되어’를 지난해 10월 발표해 평단의 갈채를 받았다. 김학선 선정위원은 “노장에 대한 예우 같은 의미가 끼어들 틈이 조금도 없다”며 “음악 그 자체만으로 2016년을 가장 빛낸 앨범”이라고 평가했다.아이돌 껍질을 깨고 힙합·알앤비 아티스트로 거듭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점을 평가받아 올해의 음악인으로 선정된 박재범도 최신작 ‘에브리씽 유 원티드’로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상까지 수상해 2관왕이 됐다. 올해의 노래로는 지난해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킨 어쿠스틱 듀오 볼빨간 사춘기의 ‘우주를 줄게’가 뽑혔다. 올해의 신인은 5명의 연주자들이 들려주는 몽환적인 사운드에 두 명의 VJ가 빚어낸 조명 및 영상을 물리며 색다른 퍼포먼스를 전달하는 실라카겔에게 돌아갔다.이날 종합·장르·특별 부문을 합쳐 24개 분야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는데 메탈&하드코어, 록, 모던록, 포크, 팝, 댄스&일렉트로닉, 랩&힙합, 알앤비&소울, 재즈&크로스오버 등 세부 장르에서는 음반과 노래상을 동시 수상하는 경우가 없을 정도로 지난해 대중음악계를 풍성하게 만든 작품들이 많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전격 해체한 걸그룹 원더걸스가 마지막 미니 앨범에 담은 ‘와이 소 론니’로 최우수 팝 노래상을 받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9와 숫자들은 ‘앨리스의 섬’으로 최우수 모던록 노래상을 받아 최근 3집까지 정규 앨범을 낼 때마다 모던록 분야 상을 수상하는 진기록을 세웠다.그룹사운드 키보이스, 히 파이브, 히 식스의 기타리스트로 한국 록 음악사에 큰 획을 그었던 김홍탁이 평생 공로상을 받았다. 선정위원회 특별상은 개발 자본에 밀려 잃어가는 공간들을 테마로 한 프로젝트 음반 ‘젠트리피케이션’에 참여한 음악인들과 오랜 세월 민중가요 창작자로 활동해 온 작곡가 윤민석에게 돌아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 후] 김수환 추기경 군위 옛집 전면 해체·원형 복원 추진

    경북 군위에 있는 고 김수환(1922~2009) 추기경의 옛집이 원형에 가깝게 복원된다. 군위군은 올해 예산 2억원 정도를 들여 군위읍 용대리에 있는 김 추기경의 옛집을 전면 해체해 복원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대구천주교회유지재단이 2001년 폐가 상태의 옛집을 매입한 뒤 2005년 임의 재현해 놓은 것을 바로잡기 위한 차원이다. 군은 무허가 불법 건물인 옛집을 합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군은 최근 최영식(영남이공대 건축학과 교수) 경북도문화재위원회 위원 등 전문가 자문과 주민 고증, 대구천주교회유지재단과의 협의를 끝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삼성 미래전략실 해체] 1조원 규모 사회공헌 쇄신안서 왜 빠졌나

    삼성 미래전략실 해체, 전국경제인연합회 탈퇴, 2008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사회공헌 약속 이행.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국회 최순실 비선실세 의혹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약속한 사안들이다. 이미 계열사별 전경련 탈퇴를 마무리 지은 삼성은 28일 미전실 해체를 공식 선언, 두 가지를 이행했다. 마지막 남은 이 회장의 사회공헌 약속 역시 조만간 추진될 전망이다. 당시 이 회장이 사회공헌키로 한 사재는 약 1조원 규모다. 2008년 삼성 비자금 특별검사팀 수사 과정에서 4조 5000억원의 차명재산이 적발되자, 이 회장이 이를 실명으로 전환하며 세금을 내고 남은 돈 1조원을 사회에 헌납하기로 약속했었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의 사회환원 약속이 이행될 것”이라고 강조한 뒤 “다만 사재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처분을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시간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삼성이 사회공헌 약속을 포함한 쇄신안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지만, 이날 공식 발표된 쇄신 계획에서 관련 언급은 없었다. ‘삼성이 돈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이달 초 삼성 쇄신안에 총수 사재출연이 포함될 것이란 소식이 나오자 “돈으로 해결하려는 천민자본주의”(정의당), “국면전환용 코스프레”(참여연대)라는 혹평이 나온 바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삼성 미래전략실 해체] 구시대적 오너 경영 탈피 결단… 기업구조 개편 등 선제 대응 힘들수도

    삼성그룹의 미래전략실 해체는 오너 일가 중심의 구시대적 재벌에서 탈피해 전문경영인 중심의 기업으로 변화하려는 결단으로 풀이된다. 총수의 구속으로 이어진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겠다는 선언으로도 평가된다. 그러나 계열사가 60여개에 달하는 거대 조직의 컨트롤타워가 사라지면서 기업구조 개편과 인수합병(M&A) 등에서 선제적 대응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미전실을 해체한 삼성은 향후 계열사별로 전문경영인과 이사회가 중심이 된 자율적인 경영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의 고위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을 단일 컨트롤타워가 주도하는 경직된 조직이 아닌 글로벌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밑그림을 그려 왔다”면서 “미전실 해체는 예견된 수순”이라고 말했다. 각 계열사의 경영 전략을 주도해 온 미전실의 컨트롤타워 역할은 삼성의 가파른 성장의 원동력이었다는 평가와 기업의 투명한 의사결정을 가로막고 오너 일가의 불법행위를 비호했다는 비판을 동시에 받는다. 2014년 경영 전면에 나선 이 부회장은 인수합병을 통한 기술순혈주의 탈피와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 등기이사 선임을 통한 책임경영 강화 등 ‘뉴 삼성’이라는 기치 아래 글로벌 기업을 지향하는 체질 개선을 이어 왔다. 그러나 지난 58년간 거대 조직을 이끌어 왔던 컨트롤타워의 부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찮다. 삼성그룹은 각 계열사가 미전실의 지휘 아래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공고한 수직계열화 체제를 구축해 왔는데, 미전실이 해체되면 계열사 간의 업무를 조정하고 시너지 효과를 내기 어려워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위산업과 화학 등 그룹의 비핵심 사업을 매각하는 사업구조 개편 작업과 신사업 진출, 인수합병에 대한 의사결정이 발목이 잡힐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80억 달러(약 9조 6000억원)의 규모에 달했던 미국 전장기업 하만 인수처럼 과감한 조직 개편은 그룹의 컨트롤타워 없이 각 계열사가 결단을 내리기 힘든 일이라는 것이다. 미전실 해체가 근본적인 쇄신의 해법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경제개혁연대는 이날 논평을 내고 “미전실 해체는 현재의 미전실 기능을 부분적으로 분할해 핵심 계열사 내부로 이전하는 것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컨트롤타워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각 계열사와 이해관계자들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조직구조를 투명하게 밝히고 시장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삼성 미래전략실 해체] 삼성 수뇌부 세대교체… 전자 - 물산 - 생명 ‘新3두체제’ 급부상

    [삼성 미래전략실 해체] 삼성 수뇌부 세대교체… 전자 - 물산 - 생명 ‘新3두체제’ 급부상

    삼성이 28일 쇄신 계획을 통해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해체를 선언함에 따라 삼성의 중앙집권식 경영체계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오너십을 발휘하는 총수 ▲경영의 큰 그림을 그리는 미전실 ▲전문경영 역량을 발휘하는 계열사 사장단이란 삼성의 ‘삼두 경영 체계’ 중 두 곳의 작동이 멈췄다.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구속·수감됐고, 미전실의 기능은 이날 멈췄다.미전실 해체에 따른 충격파는 삼성 외부보다 내부에서 훨씬 크게 느끼는 분위기다. 삼성 계열사 직원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1993년 프랑크푸르트 선언 이상의 구조적 변화가 예상된다”고 털어놨다. ‘마누라·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말로 유명한 이 회장의 선언 이후 삼성은 품질을 최우선으로 삼는 ‘신경영 체제’를 열었다. 삼성 내에서 프랑크푸르트 선언을 떠올리는 또 다른 이유는 당시 선언 이후 이 회장의 조직 장악력이 공고해졌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미전실 해체와 함께 최지성 미전실장(부회장), 장충기 미전실 차장(사장) 및 미전실 내 팀장 7명이 사임하고 회사를 떠나면서 삼성 최고위급 경영진의 세대교체가 임박했다는 평가다. 세대교체가 이뤄진다고 해도 그 양상과 정도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삼성 미전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인 이준 사장은 이날 쇄신 계획을 발표하는 마지막 브리핑에서 삼성 사장단 인사 일정, 미전실 해체 후 후속조치 등에 대해 “말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심지어 미전실 해체의 행정적 절차에 대해서도 정해진 바가 없다. 삼성그룹 차원의 상반기 공채 실시 여부도 안갯속이다. 삼성 사장단 인사 등을 마냥 미룰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 부회장이 ‘옥중 경영’으로 지휘 중인 삼성의 다음 행보를 가늠키 어려운 형국이다.미전실 해산 뒤 계열사별 경영 판단 및 독자경영 체제에 대한 원칙은 확고하다. 삼성 측은 “해외 선진기업처럼 이사회 중심으로 책임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부회장도 지난해 12월 국회 청문회에서 “저보다 훌륭한 사람이 있으면 언제든지 전문경영인에게 넘길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투명한 경영에 대한 삼성의 의지는 강하다. 다만 계열사별 독자 경영이 당장 쉽게 이뤄질 수 있는 여건은 아니다.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을 중심으로 수직계열화된 형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삼성 안팎에서는 3개의 주력 계열사를 중심으로 ‘미니 컨트롤타워’가 구성돼 해체되는 미전실의 기능을 나눠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 부문 사장,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등 3개 주력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는 미전실 해체 뒤 가장 주목받는 인물이 됐다. 특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인 권 부회장은 최지성 부회장의 사임 이후 사실상 삼성의 2인자가 될 전망이다. 삼성 계열사에서 부회장 직함을 지닌 임원은 이 부회장과 권 부회장, 두 명이 전부다. 회장 직함을 지닌 원로급 임원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 있다. 미전실 해체 여파로 4인 각자대표 체제인 삼성물산의 경영 체계에 변화가 올지, 거의 마무리 단계인 삼성생명의 금융지주회사화 속도가 빨라질지도 관전 포인트다. 주주환원 정책 등 삼성 계열사별로 외부에 약속한 사안을 깨지 않겠다는 것도 삼성이 중요하게 여기는 입장이다. 이미 공표해 둔 삼성전자 인적분할 검토, 배당 강화 등 주주친화적 정책 등은 유지될 공산이 크다. 특히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지주회사(삼성전자홀딩스)와 사업회사(기존 삼성전자)로 인적분할을 단행할 경우 새로 만들어진 삼성전자홀딩스에 삼성전자 관련 미전실의 기능이 대거 이관될 가능성이 높게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인적분할할 경우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홀딩스 쪽에 집중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날 미전실 해체 발표 직전까지 200여명의 미전실 직원은 반신반의하는 상황이었다. 삼성은 미전실 직원을 원소속 계열사로 보낸다는 원칙이지만, 직원별 인사 통보는 이날까지 이뤄지지 않아 사실상 대기발령 상태에 처했다. 특히 계열사 직원 진급 인사가 1일자로 이미 확정된 상태여서 계열사 복귀 뒤 미전실 인력에 대한 추가 인사가 나야 돌아갈 곳이 생기게 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삼성 사실상 그룹체제 해체

    삼성 사실상 그룹체제 해체

    계열사 자율경영 체제 전환삼성이 28일 사실상 그룹체제를 해체하고 계열사 자율경영체제로 전환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은 해체한다.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기소된 최지성 미전실 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차장(사장), 삼성전자 박상진 사장은 사임했다. 전략팀장 김종중 사장, 인사팀장 정현호 사장, 법무팀장 성열우 사장, 기획팀장 이수형 부사장, 커뮤니케이션팀장 이준 부사장, 경영진단팀장 박학규 부사장, 금융일류화팀장 임영빈 부사장 등 미전실 내 팀장 7명도 일괄 사임했다. 박상진 사장은 승마협회장직을 내놓고, 승마협회에 파견된 삼성 임직원도 소속사로 복귀한다. 삼성 미전실은 28일 이 같은 내용의 쇄신 계획을 발표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약속했던 1조원 규모 차명재산의 사회환원 방안이 담길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쇄신안에는 빠졌다. 58년간 삼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 온 미전실의 마지막 공식 발표였다. 미전실 해체 뒤 삼성은 계열사별 자율경영에 착수한다. 매주 수요일마다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렸던 사장단 회의는 폐지된다. 대신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이 주요 의사결정의 주축 노릇을 하게 된다. 쇄신 계획엔 미전실 대관업무 조직을 해체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삼성그룹 사실상 해체…미래전략실 해체, 계열사 자율경영 전환(속보)

    삼성그룹 사실상 해체…미래전략실 해체, 계열사 자율경영 전환(속보)

    삼성이 28일 전면적인 경영쇄신안을 발표하고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을 해체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또 삼성은 계열사 자율경영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경영쇄신안으로 1959년 창업주 이병철 선대 회장 시절 비서실에서 출발한 삼성의 미래전략실이 58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 계열사를 총괄하는 선단식 경영을 해온 삼성이 계열사 자율경영 체제를 표방함에 따라 이제는 ‘삼성그룹’이란 이름도 더 이상 쓸 수 없게 됐다. 삼성 그룹 신입사원 공채는 올해 상반기를 마지막으로 계열사별 공채로 전환되고, 수요 사장단 회의와 CEO 세미나도 폐지됐다. 삼성은 앞으로 3대 계열사인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삼성물산을 중심축으로 유관 계열사들이 함께 주요 사안을 조정하는 방식의 자율경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28일 미래전략실 폐지를 골자로 한 쇄신안을 발표함에 따라 그동안 ‘삼성그룹의 2·3인자’로 꼽혀온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들의 동반 퇴진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구속된 데 책임을 지는 차원으로 알려졌다.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은 그간 그룹의 핵심 수뇌부로 통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콘트롤타워 ‘미래전략실’ 이르면 28일 공식 해체

    삼성 콘트롤타워 ‘미래전략실’ 이르면 28일 공식 해체

    삼성그룹의 콘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이 이르면 28일 공식 해체된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7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기간 연장 요청을 불승인함에 따라 삼성은 이르면 28일 미전실 해체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전실이 담당했던 기능 중 ‘대관 업무’를 제외한 나머지는 삼성전자·생명·물산 등 3대 주력 계열사로 이관된다. 삼성 서초사옥에 입주해 있는 미전실 사무실도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에는 폐쇄된다. 여태까지 미전실 7개 팀은 서초사옥 44개 층 중 5개 층(28, 38, 40, 41, 42층)을 사용해왔다. 지난해 10월부터 삼성전자 사내 등기이사를 맡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의 서초사옥 41층 사무실은 삼성전자 수원 본사로 이전될 전망이다. 다만 3년째 와병 중인 이건희 회장 집무실(42층)은 그대로 존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병철 선대 회장이 썼던 집무실은 태평로 사옥 28층에 보존되고 있다. 미전실 임직원 250여명 중 상당수는 삼성전자·생명·물산 등 3개 회사를 거쳐 원소속사나 다른 계열사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은 이날 미전실 해체와 함께 쇄신안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쇄신안에는 삼성 계열사들이 각자 이사회를 중심으로 자율경영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엘, 나도 여자랍니다 ‘생일 맞아 노출 사진 공개’

    씨엘, 나도 여자랍니다 ‘생일 맞아 노출 사진 공개’

    가수 씨엘이 아찔한 매력을 뽐낸 사진을 공개했다. 씨엘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볼륨감 넘치는 사진을 게재했다. 씨엘은 사진과 함께 자신의 생일을 축하해준 국내외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도 드러냈다. 한편 투애니원은 지난해 11월 25일 공식 해체했다. 공민지는 YG를 떠나 뮤직웍스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박봄도 YG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으며, 씨엘과 산다라 박은 YG에 남아 솔로로 활동할 예정이다. 사진 = 씨엘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돌고 도는 우병우 수사…특검 “검찰이 잘 처리해줄 것”

    돌고 도는 우병우 수사…특검 “검찰이 잘 처리해줄 것”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신병 처리 몫이 검찰로 다시 넘어가게 됐다. 오는 28일 수사가 종료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우 전 수석을 불구속 기소하는 대신 관련 사건을 모두 검찰에 넘겨 재수사를 하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규철 특검보는 27일 “우 전 수석 관련 수사가 상당 부분 이뤄진 상태라 이첩받는 검찰이 잘 처리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검법(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우 전 수석에게 적용된 혐의는 크게 두 가지다. 우 전 수석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을 묵인 또는 방조한 혐의(직무유기)를 받고 있다. 또 이석수(54)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이 재단 법인 미르·K스포츠의 대기업 강제 모금 및 최씨 등의 비리 행위 등을 내사하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하여 해임되도록 한 혐의(직권남용)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와 별도로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수사 과정에서 우 전 수석이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공무원들을 불법 감찰한 뒤 좌천시키는 데 관여한 의혹도 확인한 상태다. 우 전 수석에게 제기된 의혹은 이뿐만이 아니다. 세월호 참사 발생 당시 해양경찰의 부실 구조 등을 수사하던 검찰 수사팀으로 하여금, 구조 조치를 제대로 하지 못한 해경 구조정 정장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해경 상황실 전산 서버를 압수수색하지 말라는 식으로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 외에도 의무경찰로 복무한 아들의 병역특혜 의혹, 처가 회사의 돈으로 고가의 미술품을 사들였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19일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후 특검팀은 우 전 수석 사건의 처리 방향을 숙고해왔다.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려면 보강 수사가 필요한데 수사기간 만료(오는 28일)이 얼마 남지 않은 점이 고민거리였다.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지난 22일 “청와대 압수수색이 가능했으면 혐의 입증이 쉬웠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결국 특검팀은 고민 끝에 우 전 수석을 둘러싼 각종 사건을 검찰에 다시 넘기기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우 전 수석의 개인 비리를 비롯해 세월호 수사 및 특별감찰관실 해체 외압 등 여러 의혹이 미제로 남아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특검은 현행 특검법상 그 의혹들이 수사 대상인지가 불분명하거나 시간 부족 등을 이유로 해당 의혹을 제대로 살펴보지 못했다. 사정 업무를 총괄하며 박근혜 정부의 ‘실세 중 실세’로 꼽힌 우 전 수석을 불구속으로 재판에 넘길 경우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론이 비등할 수 있다는 점도 참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특검팀의 수사기간 연장 불발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재수사를 미적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8월 우 전 수석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 유용, 아들의 의무경찰 보직 특혜 등 개인 비리를 수사하고자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까지 꾸렸으나 4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처벌 여부 판단을 유보한 채 특검에 사건을 넘겨 여론의 빈축을 산 적이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강아지 자살 테러…IS ‘개폭탄’ 영상 공개

    강아지 자살 테러…IS ‘개폭탄’ 영상 공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비밀병기인 이른바 '개 폭탄'의 해체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이라크 정부군과 함께 IS 격퇴에 나서고 있는 시아파 민병대인 PMU는 자살폭탄 조끼를 입고 있는 강아지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영상 속에 등장하는 귀여운 모습의 강아지는 놀랍게도 자살폭탄을 몸에 두르고 있다. 물병과 전선으로 이루어진 조잡한 형태의 폭탄이지만 원격으로 작동돼 최대 4명 이상의 사람을 살상할 수 있는 위력. 다행히 작동이 불발돼 강아지에 부착된 폭탄은 PMU 대원들에 의해 안전하게 해체됐다. 사실 IS의 개 폭탄 사용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IS가 자살폭탄으로 동원하고 있는 개의 숫자는 약 600마리 정도. IS는 이 개들에게 폭탄 조끼를 입힌 후 이라크 정부군 지역으로 보내 원격으로 폭파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라크 군 관계자는 이란 국영뉴스통신사 IRNA와의 인터뷰에서 “IS는 개 뿐만 아니라 공격이 가능한 모든 동물을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상상하기 힘든 새로운 전략으로 공격해오는 탓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나 최근 IS는 최후 거점인 모술에서 수세에 몰리면서 개 폭탄 뿐 아니라 수류탄을 정밀 투하할 수 드론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자체 개발을 통해 기능을 확장시킨 이 드론은 최고 300m 높이에서도 정확하게 폭탄을 투하할 수 있으며, 자살폭탄 공격과 함께 IS의 주요 공격으로 활용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단독][과천청사 25시] 해체설 미래부 떨고 있다

    ICT 출신 관료들 주도권 잡기 ‘알력’ 科技 분야 공무원 자포자기 ‘무기력’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혁신을 통한 역동적 창조경제 실현’이라는 목표로 2013년 박근혜 정부와 함께 시작한 미래창조과학부는 요즘 뒤숭숭하다. 탄핵 국면의 끝이 가까워 오면서 여야 모두 차기 정부의 미래부에 대해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ICT와 과학기술이라는 미래부의 양대 축으로 나눠 포진한 공무원들의 보이지 않는 알력이 폭발 직전까지 왔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 국장급 날마다 국회서 설득작업 여야 대선주자들은 대다수가 미래부를 과학기술과 ICT 두 분야로 다시 쪼개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자연스레 미래부는 다급해졌다. 심지어 일각에선 ICT 분야의 경우 이미 기업 중심으로 시장이 움직이고 있는 만큼 더이상 정부 주도의 ICT 컨트롤타워를 둘 필요가 없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터라 ICT 쪽 공무원들 마음이 더 급해졌다. 실제로 최근 미래부의 국장급 이상 공무원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국회를 찾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을 국가적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과학과 ICT가 융합된 미래부 형태의 조직이 필요한 만큼 부처 이름은 바꾸더라도 조직은 살려야 한다고 설득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ICT·과기, 억지로 융합 불화만 과학 분야 출신 미래부 A사무관은 “길게는 20~30년 뒤를 내다보고 일하는 과학기술과 당장 1~2년 뒤를 보는 ICT를 억지로 붙여 놓은 것이 문제”라며 “조직도상 미래부에서 ICT를 전담하는 2차관실 산하에는 1개 실만 있을 뿐이지만, 사실상 이들이 미래부 인사나 조직을 장악하고 있다”고 불평을 털어놓기도 했다. B서기관은 “미래부 존속을 이야기하는 것은 대부분 ICT 쪽 사람들인데 이들의 논리 근거는 ‘융합’이지만 실제로 속을 들여다보면 자신들이 주도권을 갖는 부처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래부가 분해될 경우 산업통상자원부 같은 힘있는 부처로 흡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과학기술 분야는 거의 움직임이 없다. A사무관은 “이명박 정부 출범 후 과학기술부를 해체해 교육과학기술부로 통합했을 때나 이번 정부에서 다시 국가과학기술위원회까지 없애고 미래창조과학부로 통합한 것을 보면서 과학기술 분야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정부조직 개편에 있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자포자기한 상태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사설] 삼성의 쇄신, 투명 경영 확산 계기 되길

    변화를 향한 삼성의 몸부림이 예사롭지 않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탈퇴에 이어 10억원 이상의 후원금과 사회공헌기금은 이사회 의결을 거치도록 했다.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 온 미래전략실 해체와 강도 높은 인적 쇄신도 준비하고 있다. 삼성의 이 같은 혁신이 재계 전반에 투명 경영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삼성전자 이사회가 지난 24일 기부를 포함한 10억원이 넘는 후원금과 사회공헌기금 등에 대해 반드시 이사회 의결을 거치도록 의무화한 결정은 재계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그동안 기부금이 500억원 이상일 경우에만 경영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쳤던 것을 감안하면 기부금 지출 기준을 50배 이상 강화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또 모든 후원금과 사회공헌기금에 대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하고 사전 심사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뇌물 등 혐의로 구속된 초유의 사태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삼성의 자구책인 셈이다. 삼성은 한발 더 나아가 그룹의 경영은 물론 대외업무 등을 총괄해 온 미래전략실을 해체하는 데다 인적 교체 등을 포함한 강도 높은 그룹 쇄신안을 다음달 발표하기로 했다. 대국민 사과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 내겠다는 의지로 보여 준 전경련 탈퇴 선언에 이어 투명 경영을 위해 환골탈태하겠다는 삼성의 방향은 바람직하다. 한층 높아진 국민의 눈높이에 경영 투명성을 높이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절박함의 반영이다. 글로벌 시대의 요구이기도 하다. 다른 기업들도 예외일 순 없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으로 드러난 기업들의 주먹구구식 경영 형태를 바꾸지 않고서는 정경유착은 말할 것도 없고, 기부금 등을 강요하는 권력의 관행을 끊어 낼 수 없다. 다행히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도 지난주 열린 이사회에서 기부, 후원금, 출연금에 대한 의결 기준을 명확히 했다. 지금까지 기부금과 후원금 등을 경영진 전결로 처리해 온 롯데, LG, 한화 그룹 등에서도 삼성이나 SK와 비슷한 수준의 조치들을 구상 중이라고 한다. 해체 압박을 받고 있는 전경련도 혁신안 구상에 돌입했고, 대한상공회의소 역시 보다 강력한 윤리강령의 실천을 다짐했다. 재계의 쇄신 움직임이 몸사리기식의 일과성 대응책이어서는 결코 안 된다. 정치권과 정부도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구본무 LG 그룹 회장은 국회 청문회에서 “입법을 통해 출연금 등 준조세를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기업의 노력만으로 한계가 있다는 뜻이다. 공익을 내세우며 기부, 후원 등을 요구하는 각종 외압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기업은 별로 없다. 법적·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한 이유다. 기업 또한 투명 경영을 내세워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는 일은 없도록 살펴야 할 것이다.
  • [열린세상] 재벌 개혁 로드맵을 만들자/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재벌 개혁 로드맵을 만들자/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헌법재판소 최종 변론을 앞둔 대통령 탄핵 심판의 핵심인 국정 농단 범죄는 정경유착의 결정판이다. 대통령이 직접 연루된 사건이었으니 이보다 더 경악스러운 사태는 앞으로 발생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정경유착의 한 축인 재벌 체제를 개혁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는 어느 때보다 높고, 성큼 다가온 대선의 유력 주자들도 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모두 재벌 개혁을 약속하고 있다. 과거에도 재벌 개혁의 기회는 많았지만 국민 경제를 볼모로 하는 ‘위협’으로 매번 흐지부지됐다. 그러나 더이상 미룰 수 없다. 정경유착의 대리인으로 자진 해체를 요구받고 있던 전경련이 존속을 선언하면서 정경유착의 의지를 확인했으니 더더욱 차기 정부는 재벌 개혁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추진해야 할 것이다. 먼저 재벌 개혁의 목표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황제 경영을 타파하고 노동3권 강화를 포함하는 경제민주화를 달성하는 것이다. 공정한 시장질서의 확립 또한 빠질 수 없으며 경제력을 가능한 한 분산시키는 것도 목표가 된다. 재벌 개혁 로드맵에는 당연히 과제의 순서를 포함한 일정표가 들어가야 할 것이다. 그동안 재벌 개혁 조치들에 대한 논의는 활발했지만 그들 사이의 우선순위에 대한 고려는 충분하지 않았다. 가장 먼저 취할 수 있는 조치는 현행법과 제도를 엄격하게 적용해 재벌 기업과 총수에 대한 특혜를 철폐함으로써 소위 경영권을 남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경제력이 집중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총수의 불법행위에 대한 엄격한 처벌과 사면 금지는 이미 공감대를 얻어 가고 있다. 국민연금과 기관투자자가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하는 것도 총수 전횡을 제어할 수 있다. 관급 공사에서 직접시공 비율을 높이고 하청 단계를 줄이며 현금 결제를 강화하는 것은 재벌 기업들의 횡포를 줄이는 길이다. 재벌들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시행되는 정부 조달 사업이나 면세점 등 인허가 사업에서 중소기업이나 협동조합을 우대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는 것도 바로 가능할 것이다. 재벌과 국제 투기 자본에 대한 특혜로 얼룩져 있는 공기업 민영화와 민자 유치 사업도 경제력 집중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 다음으로는 현행법과 제도의 실효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정해 재벌의 불공정 행위와 경제력 집중을 방지해야 할 것이다. 공정거래법은 시행된 지 35년이 넘었지만 핵심적인 부당 행위에 해당하는 담합은 오히려 ‘정상적인 거래 관행’으로 굳어지는 느낌이다. 담합이 적발되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부과할 수 있는 과징금은 언제나 이 한도를 밑도는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에 허위 자료를 제출해도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만 부과된다면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질 리 만무하다. 그래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도입돼야 하고 조사 방해에 대한 처벌은 강화돼야 하며 공정위의 전속고발권은 폐지돼야 한다. 총수 일가 및 특수 관계인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도 근절해 편법 상속을 막아야 한다. 납품 단가 후려치기는 중소기업의 숨통을 조이는 악덕 행위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해 12월 실시한 ‘2016 중소제조업 하도급 거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42.7%가 납품 단가가 적정하지 않다고 응답했고, 업체 10곳 중 9곳가량은 오른 생산원가를 제품 단가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끝으로 재벌 개혁을 목표로 새로운 법과 제도를 도입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 이사 선출 방식을 바꿔 황제 경영을 청산하고 노동자 이사제를 도입해 기업 내부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 ‘황제복역’이 아니라 스위스처럼 법규 위반 시 재산 및 소득에 비례해서 처벌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범죄 이익으로 형성된 재산을 몰수하는 것은 경제력 집중을 완화할 것이다. 계열분리명령제와 기업분할명령제를 도입하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을 철폐하는 것도 경제력을 분산시키는 방안이다. 한국 경제 위기의 해법은 새로운 성장동력의 발굴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도 개혁에서도 찾아야 한다. 이 제도 개혁의 핵심이 재벌 개혁이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구속은 이제 재벌 개혁의 시작이다. 재벌 개혁에 필요한 다양한 정책 수단에 대해서는 이미 오랜 논의가 있어 왔다. 이제는 이 ‘구슬’을 꿰어 ‘보배’로 만들 때다.
  • 불혹, 큰 울림

    불혹, 큰 울림

    낭만 가객 최백호(67)와 산울림의 둘째 김창훈(61)이 데뷔 40주년을 맞아 나란히 공연을 열어 눈길을 끈다.●최백호 새달 11~12일 LG아트센터서 1977년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로 데뷔한 싱어송라이터 최백호는 새달 11~12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불혹’이라는 타이틀로 40주년 기념 무대에 선다. 집안 형편 때문에 화가의 꿈을 접고 1973년부터 라이브 클럽에서 노래하다가 가수의 길을 걷게 된 최백호는 1집에서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2집(1977)에서 ‘입영전야’, 3집(1979)에서 ‘영일만 친구’를 잇따라 히트시키며 톱 가수 반열에 올랐다. 1980년대 후반 경제적 문제 때문에 처가가 있는 미국으로 떠나기도 했던 최백호는 한국으로 돌아온 뒤 가수로서 유효 기간이 지났다는 40대 중반에 자작곡 ‘낭만에 대하여’를 발표해 옛 인기를 되찾았다. 예순을 넘긴 이후에도 집시 기타리스트 박주원과 인기 가수 아이유, 싱어송라이터 에코브릿지, 감성 여성 듀오 스웨덴세탁소의 앨범과 싱글에 목소리를 보태는 등 대중가요계의 든든한 맏형으로 젊은 후배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이처럼 과거에 머무르지 않는 최백호의 행보는 40주년 기념 공연과 앨범에 오롯이 담긴다. 그는 이번 공연과 같은 제목의 기념 앨범 ‘불혹’도 발표한다. 2012년 19집 ‘다시 길 위에서’ 이후 4년 만에 나오는 20집 앨범이다. 프로듀싱을 맡은 에코브릿지가 선물한 이별 노래 ‘바다 끝’이 지난 23일 먼저 공개됐다. 3월 중 선보이는 새 앨범에는 자작곡 ‘위로’와 ‘하루 종일’을 비롯해 후배들이 선물한 곡들이 담긴다. 스스로 인생곡으로 꼽는 ‘내 마음 갈 곳을 잃어’와 ‘낭만에 대하여’, 혜은이와 린에게 선물했던 ‘눈물샘’과 ‘그리움은 사랑이 아니더이다’ 등도 다시 불렀다. 주현미와 함께한 ‘풍경’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8만 8000~12만 1000원. 문의 (02)3446-3225.●김창훈, 새달 3~5일 서교동 드림홀서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솔로 활동을 해 오던 김창훈은 국내 활동에 전념하고자 최근 베테랑 후배 연주자들과 함께 ‘김창훈과 블랙스톤즈’를 결성했다. 유병열(기타), 김태일(베이스), 정광호(건반), 나성호(드럼)가 의기투합했다. 블랙스톤즈는 김창완, 김창훈, 김창익 산울림 삼형제가 음악을 시작했던 서울 흑석동에서 따왔다. 밴드 결성을 기념해 새달 3~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드림홀에서 ‘두드림 록 콘서트’라는 공연을 연다. 산울림 7집(1981)에서 형과 함께 만들고 직접 불렀던 ‘독백’을 블랙스톤즈 이름으로 리메이크한 싱글도 2일 발매한다. 1977년 ‘아니 벌써’로 데뷔해 한국적 록 사운드를 개척한 밴드로 추앙받는 산울림은 1980년대 중반부터 두 동생이 직장 생활에 무게를 두며 김창완의 밴드라는 인식이 커졌으나 동생들의 지분도 만만치 않다. 산울림 명곡 목록에 늘 꼽히는 ‘산할아버지’와 ‘회상’, ‘내 마음은 황무지’, ‘특급 열차’ 등은 김창훈의 곡이다. 그는 샌드페블즈에게 제1회 MBC 대학가요제 대상곡 ‘나 어떡해’, 김완선에게 ‘오늘밤’과 ‘나홀로 뜰 앞에서’ 등을 선물하기도 했다. 1997년 재결성 13집을 발표하고, 2006년에는 30주년 공연을 성대하게 열기도 했으나 김창익이 2008년 1월 캐나다에서 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김창완은 산울림 해체를 선언했다. 이후 김창완과 김창훈은 각자 활동 중이다. 이번 공연은 김창훈이 만든 산울림 인기곡과 다른 가수의 히트곡, 그가 넉 장의 솔로 앨범을 통해 발표했던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곡들을 재해석하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4만 6000원. 문의 www.facebook.com/kchblackstones.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정글의 법칙 김민석, 왕도마뱀 생포+이빨로 물어뜯어 “상남자 매력 폭발”

    정글의 법칙 김민석, 왕도마뱀 생포+이빨로 물어뜯어 “상남자 매력 폭발”

    배우 김민석의 매력이 정글에서 폭발했다. 24일 방송된SBS ‘정글의 법칙 in 코타 마나도’에서는 맏형 김민석의 맹활약으로 도마뱀으로 저녁 한끼를 해결하는 YB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YB팀 성열, 김민석, 경리, 강태오는 코코넛을 따고 돌아가는 길에 왕도마뱀을 발견했다. 멤버들은 추격에 나섰고 선두에서 앞장서던 김민석은 손에 든 코코넛으로 도망가는 도마뱀을 내리쳐 생포했다. 김민석은 “갑자기 고기로 보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포획한 도마뱀은 식용이 가능한 물왕 도마뱀. 손질 역시 김민석의 몫이었다. 과거 회 뜨기 경력 5년에 호텔 조리학을 전공한 베테랑이었던 것. 김민석은 장어와 비슷하다고 설명하며 능숙한 칼질로 가볍게 도마뱀을 해체해나갔다. 껍질이 잘 안벗겨지자 직접 이빨로 물어 뜯는 상남자의 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도마뱀의 맛은 옛날 통닭 맛이었다. 성열은 “고기 먹으니까 힘이 난다. 생각 이상으로 진짜 맛있다”고 했고, 강태오는 처음으로 배가 찬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행복해했다. 김민석은 폭풍 먹방 이후 ”한 마리 더 잡아오겠다“며 넘치는 의욕을 보였다. 사진=SBS ‘정글의 법칙’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해체했다 다시 조립했다… BMW 뉴 5시리즈 ‘39층 이송작전’

    해체했다 다시 조립했다… BMW 뉴 5시리즈 ‘39층 이송작전’

    ① BMW코리아 직원들이 ‘뉴5 시리즈’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파르나스타워 꼭대기 층인 39층에 전시하기 위해 분해한 차량을 재조립하고 있다. ② BMW 뉴5 시리즈를 전부 분해한 뒤 부품을 배열한 모습. BMW 제공
  • 삼성의 쇄신… 미전실 해체때 최지성·장충기 퇴진설

    미래전략실 해체 후 사장단 인사 단행 이재용 부회장 등기이사 그만둘지 촉각 그룹 차원 ‘대국민 사과’ 가능성도 제기 삼성이 다음달 발표할 쇄신안에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의 최지성 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차장(사장)의 퇴진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혐의로 두 달 넘게 수사를 받아 온 최 부회장 등은 이미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일각에선 이 부회장이 구속되며 ‘총수 옥중 경영’이란 돌발 상황이 벌어진 와중에 최 부회장 등이 한꺼번에 퇴진하면 삼성의 경영 공백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도 상존하고 있다. 삼성은 28일로 예정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활동이 종료된 다음 미전실 해체를 포함한 쇄신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특검 기간이 연장되더라도 구속 상태인 이 부회장에 대한 기소는 다음달 8일 이전 이뤄질 전망이어서, 삼성은 계획대로 3월 중 쇄신안 발표를 대비하는 모습이다. 삼성 미전실 측은 공식적으로 “최 부회장과 장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거취에 대한 언급을 자제 중이다. 하지만 미전실 해체를 포함한 쇄신안을 발표할 때 최 부회장 등 미전실 수뇌부가 후선으로 물러나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최씨 모녀에 대한 승마 지원에 관여한 최 부회장 등이 뇌물공여 혐의로 이 부회장과 함께 기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앞서 2008년 삼성 비자금 특검 때에도 사법 처리 대상이었던 이학수 당시 부회장과 김인주 당시 사장이 동반 퇴진했던 선례가 있다. 다만, 특검은 아직 최 부회장 등에 대한 사법 처리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미전실이 해체되면 60여명의 임원을 포함한 200여명의 미전실 임직원 대부분은 원래 소속 계열사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두 달 넘게 미뤄진 삼성 계열사 사장단 인사 등이 단행될 여지가 생긴다. 미전실이 사라진 뒤 삼성그룹 차원의 주요 의사결정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주력 계열사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대국민 사과에 나설 것이란 관측과 함께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 등기이사직을 내려놓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부회장은 총수의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지난해 10월 삼성전자 등기이사로 데뷔했지만, 경영 활동에 제약이 생기는 구속 상황에서 정상적인 업무를 100% 완수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형사재판을 받는다고 등기이사에서 퇴임해야 한다는 규정이 정관에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계에선 이사회 참석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이 부회장이 등기이사에서 물러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도로 허창수’… 전경련 셀프 개혁 논란

    ‘도로 허창수’… 전경련 셀프 개혁 논란

    권태신 부회장 선임·혁신위 구성 경실련 “꼼수 멈추고 해체 나서라” 4대 그룹·KT 이어 포스코 탈퇴허창수 GS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직을 계속 맡기로 했다. 전경련이 차기 회장을 끝내 구하지 못함에 따라 허 회장은 지난해 말 밝혔던 퇴임 의사를 번복하고 4연임하게 됐다.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예정대로 이날 퇴진했다.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의 권태신 원장이 상근부회장을 겸직한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 책임이 있는 허 회장이 전경련 쇄신을 이끌게 되면서 ‘셀프 개혁’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2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56회 정기총회’에서 36대 회장으로 추대된 허 회장은 ‘쇄신’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취임사에서 “전경련이 여러 가지로 회원사와 국민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면서 “앞으로 환골탈태해 완전히 새로운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총회장으로 입장하던 중 만난 기자들에게도 “더 좋은 분한테 물려주기 위해서 (연임을) 결심했다”며 전경련 재정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허 회장은 취임 직후 전경련 혁신위원회를 꾸려 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등 전경련 내부 인사 3명과 외부 인사 3명이 혁신위 구성원이 된다. 허 회장은 ▲정경유착 근절 ▲전경련 투명성 강화 ▲싱크탱크 기능 강화 등 3대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허 회장은 “앞으로 외부의 부당한 압력에 단호하게 대처하고 정경유착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투명성 강화를 위해 사업과 회계 등 전경련의 모든 활동을 보다 상세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보수단체인 어버이연합에 재정적 지원을 하거나 기업들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수백억원을 출자하도록 모금을 주도한 전경련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허 회장은 “(정경유착 근절 노력의) 시작으로 그동안 많은 비판이 있었던 (어버이연합 지원 예산으로 쓰였던) 사회협력 회계를 폐지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전경련이 어버이연합 등에 지원할 때 회장으로 있던 허 회장이 향후 쇄신 작업을 이끄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많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전경련은 정치개입을 통한 국론분열, 정경유착을 통한 재벌규제 완화와 부패를 일삼았고 그때마다 사과와 쇄신을 약속했지만 국정농단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사퇴 약속을 저버린 허 회장은 말뿐인 사과와 쇄신 꼼수를 중단하고 자발적 해체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회원들의 이탈 추세도 당면한 위기다. 연간 회비의 80%를 부담하던 4대 그룹(삼성, 현대차, SK, LG)이 탈퇴하며 전경련은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했다. KT에 이어 포스코가 이달 중순 전경련을 탈퇴했다고 이날 알려지는 등 회원사 추가 이탈 가능성은 여전히 높게 점쳐진다. 신임 권 부회장은 “늦어도 다음달까지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안을 만들겠다”면서 “(탈퇴한) 4대 그룹도 언젠가는 전경련의 필요성에 공감할 것”이라고 구애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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