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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상옥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 균형발전특위 자문위원 위촉

    문상옥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 균형발전특위 자문위원 위촉

    문상옥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이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7일 위촉됐다. 문 위원은 제 6, 7대 전남도의회 의원과 2012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집행위원, 한전KDN상임감사, 한국공공기관감사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도 자문위원을 맡았었다. 이번 대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 광주후원회장으로 활동했다. 인수위는 문 위원이 30년여동안 광주·전남에서 활동하면서 정치와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지역 현안에 정통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위원은 “광주·전남이 추진하는 주요정책이 새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특히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우리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균형발전 특별위원회는 윤석열 정부 균형발전 정책의 밑그림을 그리는 ‘싱크탱크’로서 새 정부 출범에 앞서 지역균형 발전과 국민통합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게 된다. 특위는 또, 새정부 출범이후에도 해체되지 않고 국가균형발전과 관련한 전반적인 사항을 조율하는 컨트롤타워로서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 10명 중 4명 “실직으로 노숙인 됐다”…74.6%가 수도권 집중

    10명 중 4명 “실직으로 노숙인 됐다”…74.6%가 수도권 집중

    노숙인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실직으로 노숙인이 됐고 거리 노숙인의 74.6%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노숙인의 25.6%는 부채가 있으며, 평균 부채 규모는 3644만원 이었다. 보건복지부는 7일 거리·시설 노숙인과 쪽방주민의 규모와 건강상태 등을 담은 ‘2021년도 노숙인 등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5년 마다 시행하는 조사로, 이번이 2016년에 이어 두번째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노숙인은 8956명으로 5년전인 2016년 당시 1만 1340명 보다 21.0% 감소했다. 이 가운데 노숙인 생활시설에 입소한 시설 노숙인이 7361명, 82.8%로 대다수였다. 거리에서 노숙하거나 일시보호시설 등 이용시설에 거주하는 이들이 1595명, 17.8%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노숙인이 6439명, 71.9%를 차지했다. 전체 노숙인의 48.4%인 4331명이 수도권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특히 거리 노숙인의 경우 74.6%인 1189명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거리 노숙인이 노숙을 하게 된 주된 원인은 실직(42.4%)이었으며, 사업실패(17.5%), 이혼 및 가족해체(8.9%)가 뒤를 이었다. 거리 노숙인 가운데 66.6%는 ‘거리와 광장’에서 주로 생활하고, 평균 거주기간은 122.8개월로 10년을 넘었다. 재활·요양 시설 등에 입소중인 노숙인의 경우에도 평균 거주기간이 276개월로 장기 거주자가 많았다. 시설입소 직전에 생활한 거처는 일반 주택(43.7%), 거리·광장(10.4%), 고시원·여인숙·모텔(9.3%), 병원(7.8%) 순이었다. 노숙인들은 코로나19 유행시기 일상 생활에서 일자리 구하기가 가장 어려웠다고 답했다. 5점 만점으로 평가한 조사에서 ‘일자리 구하기’가 2.0점으로 가장 높았고, 의료서비스 이용(1.6점), 사회복지시설 이용(1.3점) 순이었다. 노숙인의 미취업률은 74.1%로, 5년전인 2016년에 비해 13.1% 포인트 증가했다. 노숙인의 주된 수입원으로는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를 비롯한 공공부조나 기초연금이라고 답한 비율이 61.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공공근로활동 소득이 27.7%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월평균 소득은 53만 6000원 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일상 생활의 어려움으로는 일을 하거나 일자리 구하기, 의료서비스·사회복지시설 이용하기를 주로 꼽았다. 복지부는 “성별과 나이, 노숙 기간 등 특성을 고려한 노숙인 복지 서비스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노숙 기간이 장기화하지 않도록 현장 보호활동을 강화하고 노숙 초기 단계에 조기 개입해 노숙 장기화를 예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살아있다!” 러軍 집중포격 속 기적 생존…우크라 여성 극적 구조

    “살아있다!” 러軍 집중포격 속 기적 생존…우크라 여성 극적 구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화력을 집중시킨 가운데, 러시아군 포격으로 무너진 집 잔해에서 우크라이나 여성 한 명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6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가비상대책본부(DSNS)는 러시아군 집중포화에 속에서 루한스크주 루비즈네시 주민 한 명이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하루 전 루한스크주 루비즈네시에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러시아군이 쏜 포탄은 민간인 주거지역에 떨어졌고, 주택 여러 채가 파괴됐다. 맹독성 질산 탱크가 폭격을 맞아 주황색 독구름이 치솟기도 했다.공습이 잠잠해진 틈을 타 구조에 나선 국가비상대책본부 구조대원들 눈앞에는 아비규환이 펼쳐졌다. 세르히 가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러시아군 공습으로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포격으로 무너진 집에 깔린 사람 역시 여럿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군 포격으로 루비즈네시에서는 주민 7명이 붕괴한 건물 잔해에 깔렸다가 구조됐다. DSNS는 “여자가 살아있다!”는 말과 함께 기적적으로 생존한 주민 여성 사진을 공개했다. DSNS는 “러시아군은 한 시간 동안 공습을 계속하며 민간인 주거지역을 불태웠다. 폐허가 된 도시에서 우리는 주민을 구하기 위해 잔해를 해체했다. 파괴된 주택 한곳에서 살아있는 여성 한 명을 발견했다. 구조작업은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수행됐다”고 설명했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철군한 러시아군은 현재 돈바스에 속하는 루한스크와 도네츠크, 하르키우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지역 군사행정 위원장은 “러시아군 포격이 갈수록 거세지고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루한스크주 루비즈네시에서는 사망한 민간인을 마당에 묻고 있다”고 말했다. 가이다이 주지사도 러시아가 군대를 재편한 후 루한스크를 포함한 돈바스 지역에 대한 새로운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 가이다이 주지사는 “러시아가 허락한다면 우리는 모든 주민을 데리고 나올 것이다. 러시아군이 (민간인 대피를 위한) 휴전을 항상 준수하지는 않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전할 때, 버스와 기차가 있을 때 대피할 것을 모든 주민에게 간곡히 호소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아직은 우크라이나군의 방어선을 완전히 뚫지 못했으나 진격로의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있다며 대대적인 공세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도 6일 돈바스에 속하는 루한스크와 도네츠크, 하르키우 지역 주민의 즉각적인 대피를 촉구했다.
  • [속보] “러 잔혹 충격” 미, 우크라에 1200억 무기 추가 지원

    [속보] “러 잔혹 충격” 미, 우크라에 1200억 무기 추가 지원

    블링컨 국무 “부차 러 잔혹 행위 세계 충격”“우크라군 대전체 체계 긴급 필요 판단”“방어전 유용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 지원”젤렌스키, 안보리서 러 부차 민간인 살해 공개유엔 사무총장 “책임 추궁할 독립 조사 요구”‘친러’ 인도마저 “민간인 살해 규탄, 조사 지지”전 세계가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러시아군이 저지른 민간인에 대한 잔혹한 집단학살 행위에 대해 충격에 빠진 가운데 미국이 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최대 100억 달러(약 1200억원) 상당의 군사 원조를 추가로 한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위임을 받아 이러한 규모의 원조 지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크라이나에서 대(對)전차 체계가 긴급하게 필요해진 데 따른 것이라고 블링컨 장관은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부차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러시아군이 저지른 잔혹행위에 전세계가 충격을 받고 소름이 끼쳤다”고 재차 규탄했다.“어깨에 올려 발사방식 재블린 미사일우크라 방어전서 매우 유용히 쓰일 것”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별도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에서 긴급하게 대전차 미사일인 재블린이 추가로 필요해진 데 따라 이번에 지원되는 자금이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깨에 올려 발사하는 방식인 재블린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의 방어전에서 매우 유용하게 쓰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까지 포함하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규모는 17억 달러(2조 700억원)에 이른다. 앞서 지난 1일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3억 달러(3655억원) 추가 지원을 발표했었다. 당시 커비 대변인은 미국이 자체 비축 무기를 보내는 대신 제조업체에서 직접 무기를 조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젤렌스키 “러군, 재미로 차 안에 있던민간인 탱크로 뭉개고 팔다리·목 베어”“여성들 성폭행 뒤 자녀보는데서 살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자국을 침공한 러시아군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에 비유하며 러시아의 안보리 퇴출을 요구했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실시간 화상연설에서 최소 3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살해된 것으로 알려진 ‘부차 학살’ 등에 대해 보고했다.  그는 부차, 이르핀, 디메르카, 마리우폴 등에서 어린이들을 포함한 민간인 희생자 시신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90초 분량의 끔찍한 영상을 공개하며 회의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전날 부차를 직접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들은 수류탄 폭발로 자신의 아파트와 집에서 살해당했고, 러시아군은 오직 재미로 자동차 안에 있던 민간인들을 탱크로 깔아뭉갰다”면서 “(러시아군이 민간인들의) 팔다리를 자르고 목을 베었다”라고 전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여성들은 자녀들의 눈앞에서 성폭행당한 뒤 살해됐다”고 덧붙인 뒤 “이러한 짓은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자)와 같은 다른 테러리스트들과 전혀 다르지 않다”며 러시아군을 규탄했다. 그는 러시아의 침공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저질러진 가장 끔찍한 전쟁범죄”라면서 “그들은 고의로 아무나 죽이고 온 가족을 몰살했으며 시신을 불태우려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차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도시로 러시아 군대 철수 후 두 손이 결박당한 채 근접 사살을 당한 시신을 비롯해 민간인 시신 최소 400여구가 발견됐다. 우크라이나 여성 의원이 SNS에 공개한 사진에는 러시아군에게 강간 당하고 살해된 여성 시신에 나치 문양인 스와스티카(卍·만자)가 몸에 붉게 새겨져 있고 주변이 멍과 상처로 가득했다. 또 10살 소녀가 성폭행을 당하거나 만자 모양의 화상을 입은 여성들도 목격됐다. 심지어 손이 묶인 채 총살된 아이들도 발견됐다.   “침략자 러 안보리 이사국서 퇴출해야”“국제법 시대 끝났나? 유엔은 행동해야” 침략 당사자이면서도 거부권 행사로 안보리의 손발을 묶고 있는 러시아를 향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안보리 거부권을 죽음의 권리로 바꿔 사용하는 나라를 상대하고 있다”면서 “그들이 자신의 침략에 대한 (안보리) 결정을 막을 수 없도록 상임이사국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보리 자체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안보리가 보장해야 할 안보는 어디에 있는가? 그곳(부차)에는 없었다”라면서 “다른 대안이 없다면 다음 선택지는 여러분이 해체하는 것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여러분은 유엔의 문을 닫을 준비가 됐는가? 국제법의 시대는 끝났는가?”라고 물은 뒤 “그렇지 않다면 여러분은 당장 행동해야 한다. 책임 추궁이 불가피하다”라고 압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수십만 명의 우크라이나인이 러시아로 강제 이주당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묵하는 노예로 만들고 싶어한다”고 말했다.유엔 사무총장 “살해 사진 잊을 수 없어“실질적 책임 추궁할 독립 조사 요구”인도마저 “학살 규탄, 독립 조사 지지” 이날 회의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참석해 “부차에서 살해된 민간인들의 무시무시한 사진들을 잊을 수 없다”면서 “실질적인 책임 추궁을 보장할 수 있는 독립 조사를 즉각 요구한다”고 밝혔다. 부차 민간인 학살에는 그동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일절 비난하지 않던 인도도 공식적으로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6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T.S. 티루무르티 주유엔 인도대사는 전날 유엔 안보리에서 부차 학살과 관련해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우리는 이런 학살을 명백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티루무르티 대사는 “이 사건과 관련한 독립적인 조사 요청을 지지한다”며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이 위태로울 경우 외교가 성공 가능한 유일한 대안으로 널리 채택돼야 한다고 덧붙였다.인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현지 민간인 희생에 대해 이러한 목소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는 미국이 주도하는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의 회원국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지 않았다. 오히려 유엔총회에서 러시아 규탄 결의안에 기권표를 던진 데 이어 러시아산 원유도 적극적으로 수입하는 등 ‘친러’에 가까운 행보를 보여왔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티루무르티 대사의 이번 발언에 대해 “민간인 학살에 대한 국제사회의 분노 표명에 인도도 동참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티루무르티 대사는 이번 안보리 발언에서 러시아를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다. 인도는 중립 외교를 펼쳤던 과거 냉전 시대부터 미국보다는 러시아(옛 소련)와 더 밀접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국방 분야의 경우 러시아는 2016∼2020년 인도 무기 수입의 49%를 차지할 정도로 양국 관계가 각별하다.
  • [속보] 통일부 “북에 한국재산 해금강호텔 해체 확인 요구…입장 안 내놔”

    [속보] 통일부 “북에 한국재산 해금강호텔 해체 확인 요구…입장 안 내놔”

    “처음과 달리 해체 작업 진척돼 있어”“우리 기업 재산권침해는 남북 합의 위배”남측건물 해금강호텔 건물 가운데 움푹 파여호텔앞에 건물 자재 쌓여 철거 상당 진척 정황통일부 지난달 해체 판단 유보했다 입장 선회통일부가 북한이 금강산의 남측 재산인 해금강호텔을 상의도 없이 상당 부분 해체한 정황과 관련,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해 북측에 확인을 요구했으나 아직 입장을 듣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정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남한을 향해 핵무기를 언급하며 막말을 쏟아내는 등 위협적인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북측에서 공식입장 내놓지 않아”“현대아산도 자체 현지 상황 파악 거쳐”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통일부가 가진 공동연락사무소 기능을 통해 이런 부분들에 대한 확인을 요구했고 그 과정에서 우리의 입장도 북한에 전달했다”면서 “북측에선 공식적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 고위당국자는 “처음 봤을 때와 다르게 어느 정도 해체과정이 진척돼 있다”면서 “일정한 단계가 되면 현대 측과 다시 조율해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또 해금강호텔 해체 정황이 처음 포착됐을 때 호텔을 운영했던 현대아산 측과 논의하고 현대아산도 자체적으로 현지 상황을 파악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최근 민간 위성사진 상 해금강호텔은 건물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고 호텔 앞 부두에 현재 호텔과 비슷한 크기의 건물 자재로 보이는 물체들이 쌓여있는 등 철거작업이 상당히 진척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보기만 해도 기분 나빠지는너절한 남측 시설 싹 들어내라” 지난 1일 위성사진에는 대형 크레인이 현장에 설치됐다가 다음날 사라지는 등 대형 중장비들이 동원되고 있다. 그동안 통일부는 북한이 해금강호텔에서 진행하는 작업이 ‘해체’인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우리 기업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일방적 조치는 남북 간 합의 정신 위배”라며 시설 철거 등은 남북이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통일부는 또 지난달 18일 정례브리핑에서 해금강호텔과 관련해 “북한의 관련한 동향을 특정한 조치로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해체·철거 여부 판단을 유보했었다. 통일부가 이번에 연락사무소를 통해 북한에 보낸 입장에서도 이런 원칙을 강조했을 것으로 보인다. 위성사진 분석 전문가인 닉 한센 미 스탠퍼드대 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은 “이 호텔은 철거되고 있다”면서 “작업은 계속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충분히 낮은 층수까지 작업하면서 더는 크레인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9년 10월 금강산 시찰 과정에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핵무기 언급한 김여정 5일 담화에 “순화되고 정제…핵은 실질적 위협”“다음 정부로 넘어가는 과정 정말 중요” 한편, 최근 김여정 부부장이 지난 3일과 5일 발표한 담화에 대해선 “5일 담화가 표현상으론 좀 더 순화되고 정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용상으로는 둘 다 핵 문제를 언급한 점을 결코 놓쳐서는 안 된다”며 “실질적인 위협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고 그렇기 때문에 다음 정부로 넘어가는 이 과정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부장은 최근 두 담화에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규정했고 특히 5일 담화에서는 남측이 군사적 대결을 선택한다면 핵무기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지난 1일 서욱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미사일 공격 징후 때 원점을 타격할 것이란 경고를 내놓자 김여정 부부장은 “미친×”, “쓰레기” 등 원색적 막말을 퍼부었고 박정천 당 비서도 비난 담화를 연달아 내며 긴장을 고조시켰다.“尹대표단, ‘완전한 비핵화’ 등 개념논쟁보다 위협 낮추는데 주력해야”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선 “핵실험 가능성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핵실험을 놓고 본다면 상대적으로 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고 판단했다. 북한이 핵실험까지 나설 경우 우방국인 중국과 러시아조차도 무작정 추가 대북 제재에 반대하며 북한을 옹호하기 어려워지고, ICBM의 경우 북한이 우주개발 등의 명목을 내세울 수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삼았다. 이 고위당국자는 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협의 대표단이 미국 측과 만나 북한 비핵화와 관련,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용어를 공식 제기한 데 대해 “더 큰 부분을 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완전한 비핵화’나 CVID는 같은 선상에 있지만 ‘검증 가능’, ‘되돌릴 수 없는’ 등의 표현이 있느냐 없느냐 문제에서 개념 논쟁으로 되돌아갈 것”이라면서 “한반도에 높아진 위협을 어떻게 가라앉히고 변화시킬 것인지에 더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부산·울산 원전해체산업 육성… 활성화 추진단 6일 출범

    부산·울산 원전해체산업 육성… 활성화 추진단 6일 출범

    부산과 울산의 원전해체산업 육성을 위한 ‘부산·울산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활성화 추진단’이 6일 출범한다. 울산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2020년 8월 원전해체산업을 이끌 부산·울산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20㎢)를 지정했다.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방사선의과학산단, 반룡·부산신소재일반산단, 에너지융합일반산단 등 핵심지구 3.36㎢와 온산국가산단, 테크노일반산단, 녹산국가산단 등 연계지구 16.68㎢로 구성됐다.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활성화 추진단은 이날 부산시청에서 출범 회의를 열어 에너지, 원전해체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관련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사업을 발굴하고 대학과 연계해 전문 인력 양성, 기업 유치 등을 추진한다. 추진단은 산업통상자원부, 부산시·울산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원전해체연구소, 테크노파크, 지역 연구기관 및 대학, 원자력 관련 협회 등 20여개 관계기관으로 구성됐다.
  • 박영선 “중기부 해체? 오히려 강화돼야…디지털 시대 역행”

    박영선 “중기부 해체? 오히려 강화돼야…디지털 시대 역행”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6일 윤석열 정부에서 중기부를 해체할 것이란 일각의 전망에 대해 “중기부 해체는 디지털 시대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우려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중기부 해체를 검토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첨부한 뒤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올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제 벤처·스타트업, 혁신중소기업의 시대로 디지털시대에 새로운 경제 프레임이 요구되고 있다”며 “과거 대기업 주도의 성장 프레임과 수직·계열화된 산업 시스템으론 빠른 기술발달이 가져오는 새로운 디지털시대 변화에 대처할 수 없다”고 했다. 또 “코로나19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국의 수출과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든 곳도 벤처 스타트업·혁신 중소기업”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장관은 “중기부 탄생은 소상공인이 처음으로 새로운 경제주체로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특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소상공인에 대한 포용적 새로운 정책과 시각이 필요하다”고 했다. 앞서 경제매체인 이데일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해체될 전망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 젤렌스키 “부차 학살, IS테러와 다를 것 없어…러 안보리서 퇴출하라”

    젤렌스키 “부차 학살, IS테러와 다를 것 없어…러 안보리서 퇴출하라”

    젤렌스키, 안보리 연설서 학살 영상 공개“2차대전 후 가장 끔찍한 전쟁범죄”“러군, 고의로 아무나 죽이고 가족 몰살”“국제법 시대 끝났는가…책임 추궁 불가피”“러, 우크라 침묵하는 노예로 만들고 싶어해”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에 비유하며 러시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퇴출을 요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실시간 화상연설을 하고 최소 3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살해된 것으로 알려진 ‘부차 학살’ 등에 관해 보고한 뒤 이렇게 말했다. 국방색 셔츠 차림에 수염이 덥수룩한 모습으로 안보리 첫 연설을 시작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부차·이르핀·디메르카·마리우폴 등에서 어린이 포함 민간인 희생자 시신을 보여주는 90초 분량의 영상을 틀어 회의장을 숙연하게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들은 수류탄 폭발로 자신의 아파트와 집에서 살해당했고 러시아군은 오직 재미로 자동차 안에 있던 민간인들을 탱크로 깔아뭉갰다”며 “팔다리를 자르고 목을 베었다”고 했다. 이어 “여성들은 자녀들의 눈앞에서 성폭행당한 뒤 살해됐다”며 “이러한 짓은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자)와 같은 다른 테러리스트들과 전혀 다르지 않다”고 규탄했다. 또한 “러시아의 침공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저질러진 가장 끔찍한 전쟁범죄다”라며 “그들은 고의로 아무나 죽이고 온 가족을 몰살했으며 시신을 불태우려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안보리 거부권을 죽음의 권리로 바꿔 사용하는 나라를 상대하고 있다”며 “그들이 자신의 침략에 대한 결정을 막을 수 없도록 상임이사국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보리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안보리가 보장해야 할 안보는 어디에 있는가”라며 “그곳(부차)에는 없었다. 다른 대안이 없다면 다음 선택지는 여러분이 해체하는 것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여러분은 유엔의 문을 닫을 준비가 됐는가. 국제법의 시대는 끝났는가”라며 묻고 “그렇지 않다면 여러분은 당장 행동해야 한다. 책임 추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또 “수십만 명의 우크라이나인이 러시아로 강제 이주당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묵하는 노예로 만들고 싶어한다”고 했다. 회의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참석해 “부차에서 살해된 민간인들의 무시무시한 사진들을 잊을 수 없다”며 “실질적인 책임 추궁을 보장할 수 있는 독립 조사를 즉각 요구한다”고 밝혔다.
  • [사설] 정권 바뀌니 갑자기 분주해진 검·경·감사원

    [사설] 정권 바뀌니 갑자기 분주해진 검·경·감사원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의 4대강 보 해체 작업과 경기도의 백현동 개발사업 등에 대해 집중 감사를 하겠다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보고했다고 한다. ‘백현동’은 실지(현장) 감사가 끝났고 금강·영산강 보 해체 작업은 현장 감사가 진행 중이다. 감사원은 “갑자기 감사에 착수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한다. 과연 그런가. 금강·영산강은 지난해 2월, 백현동은 지난해 5월에 각각 공익감사 청구가 들어왔다. 이 경우 통상 한 달 안에 감사 여부를 결정하게 돼 있다. 그런데 백현동은 7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4대강은 13개월 만인 올 3월에 현장 감사에 들어갔다. 감사원은 지방 공기업의 개발사업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대장동 의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갑자기 바빠진 곳은 감사원뿐만이 아니다. 경찰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그제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했다. 부정채용 의혹을 받고 있는 은수미 성남시장도 1년 5개월 만에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산업통상자원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고발 시점으로부터 3년이 지난 지난달 수사에 착수했다. 비리가 있으면 조사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한없이 굼뜨던 수사나 감사에 공교롭게 정권이 바뀌자마자 가속도를 내는 것은 의도의 순수성을 의심받기에 충분하다. 조직 유지나 세(勢) 확장을 노리고 알아서 ‘코드 맞추기’에 나선 것인지, 새 정권의 의중이 암암리에 전달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씨 주가 조작 의혹 등과 관련해서는 이렇다 할 부산한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는다. 정치 보복이니 편파 수사니 불필요한 논란이 야기되지 않도록 공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 윤 당선인은 “내 사전에 정치 보복은 없다”고 했다. 허언(虛言)이 아니어야 한다.
  • 경찰, ‘소방관 3명 순직‘ 평택 냉동창고 화재 시공사 관계자 등 책임자 44명 입건· 5명 구속영장 신청

    경찰, ‘소방관 3명 순직‘ 평택 냉동창고 화재 시공사 관계자 등 책임자 44명 입건· 5명 구속영장 신청

    지난 1월 소방관 3명이 순직한 경기 평택 팸스 물류창고 화재 사고의 책임자 44명이 무더기 입건됐다. 경기남부경찰청 평택 물류창고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업무상 실화 등 혐의로 시공사 관계자 4명과 협력업체 관계자 1명 등 5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또 화재에 책임이 있는 시공사 관계자 9명, 감리자 19명, 협력업체 관계자 11명, 그리고 법인 3곳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월 5일 오후 11시 46분 경기 평택시 청북읍 고렴리 물류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이튿날 오전 6시 32분 큰불을 껐지만, 불씨가 갑자기 다시 확산하면서 건물 2층에 투입됐던 소방관 3명이 고립돼 숨졌다. 경찰은 사고 즉시 경기남부청 형사과, 강력범죄수사대, 과학수사대, 반부패수사대, 평택서 강력팀 등으로 구성된 84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편성해 수사를 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물류창고 1층 107호와 108호 냉동실 내벽 해체 구간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곳 바닥에 콘크리트 양생 작업을 위해 설치된 열선에서 단락흔이 보이는 점 등에 미뤄 열선의 손상 또는 발열에 의해 발화가 됐고, 이 불이 마감 작업 없이 노출돼 있던 우레탄 폼에 옮겨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화재를 목격한 야간작업자의 진술과 107호와 108호 내벽과 바닥 상태를 확인하고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관련자 조사 및 현장 감식과는 별개로 화재 현장과 동일한 열선 시공 형태 등을 만들어 놓고 발화 원인을 찾기 위한 모의실험을 했으며,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해 수사에 참고했다고 밝혔다. 시공사 등이 안전관리 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정황도 다수 발견됐다. 시공사 등은 갈바륨(내열성 강한 합금 강판) 설치 등의 마감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바닥 등에 우레탄 폼이 노출된 상태에서 설계도면 없이 열선 공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 조치를 하지 않았고, 열선 간격과 결선 방법 등 주의사항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입건된 44명의 혐의는 임의시공, 안전관리 소홀, 불법 재하도급, 자격증 대여 등이며, 이 중 혐의가 중한 5명에 대해서는 지난달 30일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된 상태이다. 경찰은 이번 화재로 소방관 3명이 순직했으나, 여러 판례를 검토한 결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기에는 불가능하다고 보고 업무상 실화, 건설산업기본법, 전력기술관리법 위반 등만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경천사 십층석탑의 조명이 꺼지면/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경천사 십층석탑의 조명이 꺼지면/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국립중앙박물관이 광화문에서 용산으로 이전 개관하면서 가장 먼저 옮겨 전시된 유물은 무엇일까. 바로 경천사 십층석탑이다. 고려시대의 석탑으로는 드물게 대리석으로 만들어졌으며, 높이가 13.5m로 상설전시관 1층에서 전시실 3층까지 올라온다. 이 석탑은 아픈 역사를 가졌다. 1907년 순종의 가례에 일본 특사로 온 일본 궁내대신 다나카 미쓰아키(田中光顯)가 불법으로 탑을 해체해 일본으로 반출했다. 이후 민족지 대한매일신보는 미국인 호머 헐버트와 영국인 어니스트 베델이 석탑 반환을 촉구하는 기고를 10여 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보도했다. 이에 힘입어 1918년 11월 15일 석탑은 국내로 돌아오게 됐고, 1919년 박물관에 귀속됐으나 파손이 심해 경복궁 근정전 회랑에 있다가 1960년이 돼서야 경복궁에 재건됐다. 그 후 보존을 위해 1995년 해체, 10여년의 보존 처리 끝에 상설전시관 역사의 길 제일 안쪽에 복원돼 자리잡았다. 경천사 십층석탑은 박물관 개관 이후 박물관을 대표하는 유물 중 하나가 됐다. 박물관을 찾은 내외국인 관람객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가장 많이 하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야간 개장하는 날이면 이 석탑 앞으로 많은 관람객들이 몰린다. 관람객들은 그 앞 전시실 바닥에 점점이 붙어 있는 흰스티커 위에 앉는다. 차가운 대리석 바닥이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 간격을 띄워 흰 스티커를 붙인 것은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 때문이다. 동절기인 10월부터 2월까지는 오후 7시, 하절기인 3월부터 9월까지는 오후 8시 즈음에 벌어지는 일이다. 경천사 십층석탑 근처의 모든 조명이 꺼지고 어둠이 자리잡으면 탑 위에 또 다른 조명이 내려앉는다. 미디어 파사드 ‘하늘 빛 탑’을 시작하는 순간이다. 손오공의 모험, 석가모니의 삶과 열반 등 석탑에 조각돼 있는 갖가지 이야기들이 고운 빛으로 펼쳐진다. 봄의 꽃, 여름에 시원하게 내리는 소낙비, 가을의 멋진 낙엽과 소복하게 내리는 눈 등 4계절의 모습도 음악과 효과음과 더불어 볼 수 있다. 경천사 십층석탑 위로 12분 남짓 영상이 숨가쁘게 펼쳐지고 나면 모여 있던 사람들은 두 손 모아 박수를 친다. 이들이 갈채를 보내는 이유,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시길 권한다.
  • ‘삼표레미콘 철거’ 약속 지킨 성동구청장

    ‘삼표레미콘 철거’ 약속 지킨 성동구청장

    “오랜 기간 믿고 기다려 주신 구민들께 감사드립니다.”(정원오 성동구청장) 지난달 28일 서울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에서 열린 ‘삼표공장 철거 착공식’. ‘공장을 곧 철거하겠습니다’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이 펼쳐지자 200여명의 참석자들이 일제히 환호했다. 성동구의 숙원 사업이었던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가 결실을 보는 순간이었다. 3일 구에 따르면 삼표레미콘 공장이 위치한 성수동은 지난 수년간 변화와 성장을 거듭해 왔다. 그동안 성동구민들은 1977년 가동을 시작한 삼표레미콘 공장의 철거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성동구민의 절반이 넘는 약 15만 1240명이 공장 이전 촉구 서명에 동참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4년 서울숲 조성 계획, 2006년 현대차그룹의 신사옥 110층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계획 등이 발표될 때마다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은 제외되는 등 시도가 번번이 무산됐다. 이에 구는 2017년 서울시·삼표산업·현대제철 등과 ‘2022년 6월 30일까지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 및 철거를 완료한다’는 합의를 이끌어 낸 뒤 100여 차례의 4자 간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협의 과정에서 공장 대체 부지 확보 문제 등을 놓고 난관에 부딪히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삼표산업이 구에 삼표레미콘 공장 해체 허가 신청을 접수, 구가 공장 해체 허가서를 교부함으로써 2017년 합의에 명시된 공장 이전 기한을 지켜 낼 수 있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정 구청장은 공장 이전을 이끌어 내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정 구청장은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단독 면담 등을 통해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고 협력을 요청했다. 구는 오는 6월까지 예정된 공장 철거가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현장 안전 관리에 나서는 한편, 향후 해당 부지 개발 과정에서도 시와 협조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종철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소음, 분진 및 대형 레미콘 차량 운행으로 인한 위험 등이 몇 달 후면 사라지게 된다니 기쁘다”면서 “서울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발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이번 공장 철거 착공은 2017년 ‘공장 이전 추진’을 협약한 서울시·성동구·삼표산업과 현대제철이 굳은 의지로 협력한 끝에 시민들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단순한 공장 철거를 넘어 부지 활용을 통해 성동구가 서울의 중심도시로 거듭나는 데 커다란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미쓰에이 출신 민, 삭발 근황

    미쓰에이 출신 민, 삭발 근황

    민머리 사진 어플 필터 사용“내 마음만 아직 겨울” 그룹 미쓰에이 출신 민(본명 이민영)이 근황이 화제다. 2일 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날씨는 봄인데 내 마음만 아직 울이네...4월아 안녕”이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엔 민머리 상태인 민의 모습이 담겼다. 이 사진을 보고 놀란 조권, 선예 등을 비롯해 네티즌은 “어머어머”, “무슨 일이야”라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이는 사진 어플 필터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민은 지난 2010년 그룹 미쓰에이(MISS A 민, 수지, 지아, 페이) 멤버로 데뷔했다. 2017년 팀 해체 후 솔로가수로 활동 중이다.
  • [나와, 현장] ‘돌보는 마음’을 헤아리는 정부/이슬기 사회정책부 기자

    [나와, 현장] ‘돌보는 마음’을 헤아리는 정부/이슬기 사회정책부 기자

    김유담 작가의 신간 소설집 ‘돌보는 마음’(민음사)은 돌봄 노동을 홀로 감내해야 하는 각계각층의 여성들을 조명한다. 아이들을 다 키우고 나서도 남편과 손녀, 치매 걸린 아버지를 돌보는 노년 여성, 밖에서는 부하직원과 친절을 강요하는 고객을 관리하고 집에서는 베이비시터를 관리해야 하는 워킹맘 여성 등이다. 그 베이비시터가 여성인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돌보는 일은 늘 여성의 일처럼 돼 있어서, 대외환경이 악화될 때 여성은 남성보다 쉽게 자신의 일을 떠나고 돌봄에 종속되는 일이 많다. 실제 코로나19 시기, 자녀 돌봄을 위해 일을 그만두거나 하던 가게를 폐업하는 일들은 여성에게 집중됐다. 최근 공개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시기 자녀 돌봄으로 인한 일자리 중단 및 폐업 경험은 여성이 20.5%, 남성이 7.1%로 13.4% 포인트 차이가 났다. ‘돌봄의 무게’를 누가 더 심각하게 여기느냐의 문제다. 지난 30일 열린 새 정부의 성평등정책 강화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에서도 ‘돌보는 일’에 대한 토로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최형숙 변화된미래를만드는미혼모협회 인트리 대표는 “가족정책이 성평등정책과 분리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직 우리 사회에서 부성주의원칙에서 부모협의원칙으로의 전환이 완벽히 실현되지 못하는 것처럼, 비혼모 여성들은 여전히 가족의 가장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성차별적 사회구조에 갇혀 있다는 것이다. 가족에 대한 ‘지원’이 다가 아니라 ‘관점’의 문제라고, 최 대표는 역설했다. 돌봄에 대한 지원을 넘어서, 왜 돌봄이 여성들에게만 가중되는지 ‘구조’를 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돌봄 부담이 전 생애에 걸쳐 여성에게 집중되는데, 이를 ‘지원’만 하면 여성의 일이 줄어드는 것일까. 국가성평등지수(2020년 기준)에서 가사노동시간이 100점 만점에 31.3점인 나라에서 말이다. 늘 돌보는 처지였던 이의 마음을 헤아리는 정부가, 여성들이 진심으로 바라는 정부다. 여성가족부 해체 여부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여가부를 없앴을 때 가장 우려되는 일 중 하나로 ‘성평등 추진체계 와해’가 있다. 지난 20여년간 여가부가 성인지감수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방에까지 만들어 온 ‘체계’가 사라질까 걱정하는 것이다. 한 번 폐지된 체계는 다시 세우기 어렵고, 성평등 정책의 주체가 사라진 곳에서는 그 어느 하나 책임지려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관점’과 ‘체계’임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새겨들었으면 한다.
  • 美홀텍과 손잡은 현대건설… 국내 기업 첫 원전해체 진출

    美홀텍과 손잡은 현대건설… 국내 기업 첫 원전해체 진출

    현대건설이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원전 해체 사업에 진출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홀텍과 인디안포인트 원전 해체 사업의 PM(Project Management) 계약을 포함한 원전 해체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홀텍과 소형모듈원전(SMR160 모델) 글로벌 독점 계약을 맺은 데 이어 4개월 만에 나온 추가 성과다. 현대건설은 이번 PM 계약으로 공정 및 공사계획, 대형기기 부피감용, 화학 제염, 원자로 압력용기 및 내장품 절단 등 원전 해체의 전반적인 사업 분야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계약에서 ▲홀텍 소유의 미국 원전 해체 사업 직접 참여 ▲글로벌 원자력 해체 시장 공동 진출 ▲마케팅 및 입찰 공동 추진 등 사업 전반에 대해 합의했다.
  • “‘졌잘싸’ 프레임 갇히면 안돼”…민주 초선의원, 토론회서 쓴소리 경청

    “‘졌잘싸’ 프레임 갇히면 안돼”…민주 초선의원, 토론회서 쓴소리 경청

    대선 패인 분석 돌입한 민주…“전략 실패가 원인”외부인사 포함 평가기구 구성·백서 발간도 ‘박차’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가 개최한 토론회에서 “‘졌잘싸’ 프레임에 갇히면 안된다”는 쓴소리가 나왔다. 더민초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대선평가 경청토론회 1차 총괄평가를 개최하고 이번 대선에 대해 평가했다.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영인 의원은 “‘졌지만 잘 싸웠다’는 평가부터 0.73%포인트라는 근소한 차이로 석패했지만 가치적으로는 참패했다는 평가도 있다”면서 “대선결과에 대해 겸허하면서도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 패배는 분명한 패배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는 대선 패배의 원인을 민주당의 전략 실패에 돌렸다. 유 대표는 “탄핵 세력이 부활한 책임은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에 있다”며 “‘졌잘싸’ 프레임에 갇히면 안 된다. 이재명 후보의 석패, 민주당의 참패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선거 내내 근거 없는 낙관론이 팽배했던데다 전략은 일관성을 유지하기 어려웠고 네거티브에 올인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기본소득과 대장동 사건, 반여성주의 흐름 등의 대응에 우왕좌왕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체성 약화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던졌다. 유 대표는 “도덕적 책임감과 공동체에 대한 헌신, 리버럴이라는 ‘민주당다움’ 이미지가 기득권과 내로남불, 무능 프레임으로 대체됐다”며 “민주당의 위기는 시대정신과 가치 부재의 위기다. 민주당의 존재 이유에 대해 재설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우진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촛불 집회로 형성된 이른바 ‘촛불 연합’은 5년간 서서히 해체되어왔지만 새로운 지지 기반이 창출되지 않았다”면서 민주당이 지지기반 구축에 실패했음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치개혁을 지지하는 여러 정파와 연합해 정치교체 연대를 구성하라”며 “이재명 후보가 공론화한 일련의 의제를 법제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강 교수는 이재명 상임고문에 대해서는 “‘이재명의 정부’는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브랜드 확립에 실패했고, 정치교체론은 너무 늦게 등장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대선 평가기구 구성 및 백서 발간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윤호중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백서작업은 진행 중이고, 곧 평가기구를 만들어서 종합적이고 객관적인 평가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가기구 구성에 대해서는 “당내 평가뿐만 아니라 외부 인사 외부 전문가들 평가도 포함이 되고, 외부 여론조사 기관 조사를 통해서도 객관적인 평가를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 러시아 진군 행렬 막은 우크라 ‘드론 부대’ 이들은 누구?

    러시아 진군 행렬 막은 우크라 ‘드론 부대’ 이들은 누구?

    한 달 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향하던 러시아군 기갑부대가 64㎞나 늘어선 채 멈춰선 것은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의 공격 때문이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 ‘아에로로즈비드카’는 이달 초 키이우 인근 이반키우에서 드론을 활용한 심야 매복 공격으로 러시아군의 진군을 저지했다. 매복 작전은 드론 부대 조종사 외 특수 부대 대원 30명이 팀을 꾸려 수행했다.이 팀은 산악용 사륜 오토바이를 타고 산길을 가로질러 러시아군 행렬을 추격했다. 1.5㎏짜리 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 드론 ‘델타’를 이용해 선두 차량 2~3대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델타는 야간투시경, 저격소총, 원격폭파 지뢰 등의 기능까지 갖춘 자체 개발 드론이다.결국 오도 가지도 못하게 된 러시아군은 현장에 이틀은 더 머물렀고 그사이 기갑부대 차량들이 추가 공격을 받아 파괴됐다. 아에로로즈비드카 사령관인 야로슬라프 혼차르 중령은 “러시아군은 연료도 폭탄도 없이 도로에 갇혀 추위에 떨었다. 이 모든 일을 팀 30명이 해냈다”고 말했다. 드론 부대는 또 러시아의 침공 첫날 키이우 북서쪽 호스토멜 공항에 대한 러시아 공수부대 공격을 격퇴하는 걸 도왔다. 드론을 이용해 낙하산부대 200여 명을 포착해 사살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 관계자도 “이반키우에서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러시아군의 진군을 저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아에로로즈비드카 부대는 우크라이나에서 친서방 세력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던 2014년 처음 결성됐다. 2019년 한때 해체됐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커지던 지난해 10월 재결성됐다. IT 기술 전문가와 드론 애호가들로 구성된 이들은 드론으로 폭발물을 투하하기도 하고 첨단 광학 센서 등을 활용해 적의 위치를 정확하게 포착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데이터 수집에는 일론 머스크가 지원 중인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졌잘싸’에 갇히면 답 없다” 민주당 토론회서 쓴소리

    “‘졌잘싸’에 갇히면 답 없다” 민주당 토론회서 쓴소리

    초선의원 모임 주최 대선 평가 토론회“이재명의 석패·민주당의 참패 분석해야역사상 가장 약한 상대에게 뼈아픈 패배”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이 주최한 대선 평가 토론회에서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 프레임에 갇히면 답이 없다”는 쓴소리가 나왔다.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30일 국회에서 ‘더민초 대선 평가 경청토론회’를 열었다. 발제자로 나선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 겸 정치컨설턴트는 “이번 대선은 수치적으로는 0.7% 포인트차 석패지만 가치적으로는 참패”라며 “민주당은 왜 존재하는가”라고 물었다. 유 대표는 “탄핵 세력이 부활한 책임은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에 있다”며 “‘졌잘싸’ 프레임에 갇히면 안 된다. 이재명 후보의 석패, 민주당의 참패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의 막판 추격전은 높게 평가하지만, 역사상 가장 약한 상대 후보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며 “압도적인 정권심판론 속에서 인물 경쟁력에서도 압도하지 못한 비호감 레이스였다”라고 평가했다. 유 대표는 특히 대선 패인으로 ‘전략 부재’와 ‘민주당다움의 부재’를 들었다. 그는 “선거 내내 근거 없는 낙관론이 팽배했던데다 전략은 일관성을 유지하기 어려웠고 네거티브에 올인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기본소득과 대장동 사건, 반여성주의 흐름 등의 대응에 우왕좌왕했다”고 비판했다. 또 “도덕적 책임감과 공동체에 대한 헌신, 리버럴이라는 ‘민주당다움’ 이미지가 기득권과 내로남불, 무능 프레임으로 대체됐다”며 “민주당의 위기는 시대정신과 가치 부재의 위기다. 민주당의 존재 이유에 대해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향후 전략에 대해 “당론으로 채택한 정치개혁 법안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하며, 유야무야하면 반드시 역풍을 맞을 것”이라며 “평등법, 이주민, 장애인 권리 향상 등 다원주의 사회로 가는 진보적 가치 실현을 적극 추진하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주도하는 반동적 혐오정치에 대해 초강력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재명 등판론’에 대해서는 “강대강 대치 국면에 함몰된 위험이 있다”며 “대선후보로서 매우 소중한 전략자산은 아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발제자인 강우진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촛불 집회로 형성된 이른바 ‘촛불 연합’은 5년간 서서히 해체돼왔지만 새로운 지지 기반이 창출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재명의 정부’는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브랜드 확립에 실패했고, 정치교체론은 너무 늦게 등장했다”고 쓴소리를 했다.
  • “기후 변화·안보 등 해양력 개념 확대… 승격된 해양 조직 절실”

    “기후 변화·안보 등 해양력 개념 확대… 승격된 해양 조직 절실”

    해수부, 정책조정 제 역할 못해총리실에 해양위원회 설치하고소관업무 유관 부처로 이관 등발전적 해체 방안도 검토하길 서울신문 평화연구소는 ‘서해 5도를 다시 보다’와 ‘세상 밖의 사람들 해양경찰’ 연재를 통해 미래 해양정책이 넓고 깊어져야 함을 알려 왔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정부 인수 작업이 활발한 가운데 여러 부처들에 대한 논의가 나오지만 정작 해양정책에 관해서는 별다른 관심과 문제의식이 없어 보인다. 이에 연구소는 28일 해양법 전문가이며 해양 관련 연구와 프로젝트를 많이 해 온 이석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인터뷰를 갖고 새 정부에서 왜 해양정책을 중점적으로 고민해야 하는지, 이를 충실히 담아 내려면 어떤 정부조직 개편 논의가 있을 수 있는지 들어봤다. 이 교수는 현재 해양수산부 업무를 여러 부처로 이관하는 발전적 해체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는 다소 충격적인 제안을 내놓아 주목된다. 다음은 일문일답.-해양정책을 새롭게 짜야 한다는 문제 인식은 어떻게 나왔나. “1994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 발효 이후 영유권 중심의 분쟁 상태였던 동북아는 미국과 중국의 지역패권화 정책에 따라 해양공간 자체의 전략적 가치를 중시해야 하는 상황으로 급격히 바뀌고 있다. 미중일의 지역해 세력 확대에 따라 대양 진출과 연계된 ‘해양공간’ 자체가 전략적 자산으로 평가돼 분쟁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동해~이어도~황해~남북 북방한계선(NLL)~남부대륙붕(JDZ)은 북극해와 남중국해, 태평양으로 이어지는 핵심 해로(海路·SLOC)이자 군사활동의 요충이 되고 있다. 해양안보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다.” ●기후변화는 해양과 불가분 관계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도 필요할 것 같다. “물론 지구적 절대명제이다. 기후변화는 해양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육지에서 기인한 환경오염의 결과도 해양에서 발생한다. 전통적인 해양의 시각으로만 대응하기에는 외부의 움직임이 너무 크다. 해양 현안에 대한 결정이 미래지향적인 해양의 담론 안에서 이뤄지지 않으면 유기적인 해양력의 발전을 기대하기 힘들다.” -해양력에 대한 관점을 새롭게 하려면, 또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그 중요성을 깨닫게 하려면 새 정부에서 관련 부처의 역할 및 위치 조정이 필요하다는 얘기인데. “현재 정부조직은 정부의 수반인 대통령, 대통령의 명을 받아 중앙행정기관의 장을 지휘감독하는 국무총리, 국무총리가 특별히 위임하는 사무를 수행하는 부총리와 18부 5처, 18청, 2원 4실, 7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부처의 개편은 당시의 시대정신과 미래지향성, 그리고 정무적인 판단에 따라 항상 있어 왔다. 시대정신과 미래지향성 없이 정무적인 판단에만 의존하는 개편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부처 변경과 개폐에 따른 혼선은 최소화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변경과 개폐가 필요한데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것도 문제다. 정부 출범 이후 명칭 그대로 존속된 부처는 국방부와 법무부밖에 없으며 두 부처 안에서의 개편 및 재편 작업은 늘 있었다.” -해양수산부의 연혁부터 살펴보자면. “현재의 해양수산부는 1955년 2월 신설된 해무청과 성격이 대단히 비슷하다. 수산, 해운, 항만, 조선 및 해양경찰 업무를 총괄하는 강력한 해사기구였는데 1961년 5·16 군사정부의 기구개혁 때 해체돼 수산업무는 농림부, 해운업무는 교통부로 이관됐다가 1966년 2월 수산청과 1976년 3월 해운항만청이 신설되면서 독립적인 기능을 수행했다. 김영삼 정부 때인 1996년 8월 13개 부·처·청에 분산돼 있던 해양 관련 업무를 통폐합해 해양수산부가 탄생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폐지됐다가 박근혜 정부 때 부활했다.” -해양경찰청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1953년 12월 내무부 치안국 경비과 소속 해양경찰대로 신설됐다가 1955년 상공부 해무청 소속 해양경비대로 변경, 다시 내무부 소속 해양경찰대로 바뀐 뒤 1991년 7월 경찰청 소속 해양경찰청이 됐다. 그 뒤에도 소속기관이 해양수산부, 국토해양부, 다시 해양수산부로 바뀌었다가 2014년 11월 새로 창설된 국민안전처에 흡수되면서 해양경비안전본부로 개편됐다. 해양경찰청은 2017년 7월 문재인 정부에서 해양수산부의 외청으로 복원됐다.”●각국 통합적 행정체계 지향 -해양정책은 어떤 특징을 갖는지, 미국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 “해양에서의 활동은 수산·해운·항만·조선·관광 등 경제부문과 해양오염·수산자원·기후관리 등 해양환경 부문, 해양과학기술, 해양안전과 해양안보 등 여러 부문이 상호 연관돼 있어 통합적인 관점에서 관리해야 한다. 세계 각국은 자국의 정치경제, 사회문화 환경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해양행정체계를 구축하고 있는데 공통적으로 통합관리 방향성을 띠고 있다. 미국은 해양대기청(NOAA)이 해양정책을 주관하고 있으며 특히 해양과학기술과 해양환경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해운, 항만과 같은 해양산업정책은 소관부처에서 수행하고 있으나 부처 간 및 부내 협력을 전담하는 조직이 NOAA에 설치돼 해양 관련 정책을 조율한다.” -현재 해양수산부의 문제는 무엇인가. “해양수산부가 바다와 관련된 다른 부처의 이질적인 정책기능들을 조정하고 협업을 유도했는지 의문이다. 기능을 중심으로 조직된 현행 정부부처와 달리 바다란 정책대상을 기준으로 조직된 해양수산부는 산업, 환경, 과학기술, 건설 등 다른 부처 업무와 겹치는 대목이 많을 수밖에 없다. 부처 고유의 정체성을 갖고 있다고 다른 부처가 인정하는 정책 영역이 상대적으로 넓지 못했다. 따라서 새로운 영역을 발굴할 때마다 다른 정부부처와 상당 기간 마찰을 겪는 등 기능별 통합, 조정과 관리를 위한 역량이 성숙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해양비전과 전략에 관한 강한 메시지를 국민에게 전달하지 못했으며 본질적인 해양의 국제성도 부각시키지 못해 해양 현안이 연근해에만 국한된 상황이다. 수산과 해운항만이 이질적인데 이를 화학적으로 결합시키지 못했다. 기후변화, 해양환경보호, 조선, 해양레저의 수요를 정확하게 반영할 수 없는 태생적 한계도 있다. 단일 부처로 존속하는 것 자체에 만족하는 경향마저 엿보인다. 2008년 해양수산부 폐지와 2013년 부활 논의 수준에 여전히 머물러 있다.” -그러면 어떻게 바꿔야 하나. “먼저 다른 부처와의 조정과 협력을 유도할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한 점을 감안해 해양정책 기획과 조정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역량, 정부 내 존재감, 한정된 인력과 예산을 감안하면 선진해양국처럼 새로운 영역을 찾아내고 국제화된 미래 핵심 기능을 발굴해 낼지 의문이다. 따라서 인수위가 해양 분야 정부조직 개편을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해양 현안을 확대하고 해양산업, 기후변화, 해상안보 등 다른 부서의 기능을 통합 지휘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해양부로 승격시키는 방안이다. 그게 안 되면 현행대로 존속시키거나 발전적으로 해체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겠다.” ●해경청 관계 재설정 꼭 필요 -발전적 해체라니 다소 충격적이다. “해운물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해운물류청으로, 수산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수산청으로, 해사·항만은 국토교통부의 해사항만청으로 분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무총리실 산하에 ‘해양위원회’를 설치해 각 부처에 산재한 해양업무를 조정하게 한다. 해양수산부를 존속시켜도 해양경찰청과의 관계 설정은 절대 필요하다. 해상치안기관으로서의 해양경찰청과 경제부처로서의 해양수산부가 어색하게 결합한 점을 감안해 해경을 행정안전부의 외청으로 이관해 경찰청, 소방청과 함께 위치하게 한다. 데이터 분석 기능이 없는 집행기관으로서의 해경의 문제점은 지난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어업지도선 공무원 피살 사건에서 드러난 바 있다. 해양경찰청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해양환경공단, 국립해양조사원, 한국항로표지기술원과의 통합 및 업무 조정도 필요하다.”
  • 44년 만에… 성수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

    44년 만에… 성수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

    서울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사진)이 공장 가동 44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서울시와 성동구는 28일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에서 ‘해체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오세훈 시장시장과 정원오 성동구청장, 윤인곤 삼표산업 대표, 서상원 현대제철 경영지원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해체 공사는 제2공장, 제1공장순으로 진행돼 오는 6월까지 마무리될 계획이다. 서울시와 성동구, 공장 운영사인 삼표산업, 부지 소유주인 현대제철은 지난 2017년 철거부지 2만 8804㎡를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사업이 지지부진하자 시는 올해 1월 삼표산업의 제안을 받아들여 사업계획을 변경하기로 했다. 당초 서울시는 시유지인 서울숲 내 주차장 부지(1만 9600㎡)를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해 매각하고, 그 비용으로 철거 부지를 강제 수용해 공원화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실무협상 과정에서 삼표산업이 부지를 매입한 뒤 자진 철거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오 시장은 “전 세계 관광객이 찾아오는 서울 대표 명소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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