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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앞 세월호 기억공간 사용기간 만료…철거 위기

    서울시의회 앞 세월호 기억공간 사용기간 만료…철거 위기

    서울시의회 앞에 마련된 세월호 기억공간이 30일 사용기간 만료에 다다르면서 향후 존치 여부가 불확실해진 상태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는 시의회에 사용기간 연장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무처 측은 신청을 반려한 채 새 의회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세월호 기억공간은 지난해 8월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공사로 인해 해체된 뒤, 시의회 내 임시 공간으로 옮겨졌다가 같은 해 11월 시의회 앞 부지에 자리 잡았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한 10대 시의회의 적극적 협조로 가능한 일이었다. 10대 시의회는 이달 21일 열린 마지막 본회의에서 2024년 6월까지 세월호 기억공간의 건축물 설치 허가기간을 연장해주고 사용료를 면제해주는 동의안을 가결했으나 사실상 강제력은 없다. 시의회 사무처는 이달 8일 세월호 기억공간 연장 신청을 반려하면서 7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11대 의회가 동의해야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서울시의회 사무처에 “세월호 기억공간 부지 사용기간을 연장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그러면서 시의회 사무처가 부지 사용기간 연장을 반려한 것을 두고 “세월호참사를 정쟁의 대상으로 만드는 정치권 눈치 보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11대 의회가 부지 사용 허가를 내줄지는 미지수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전체 시의회 의석 112석 중 과반인 76석을 확보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국민의힘 측에서 세월호 기억공간에 대해)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방법이 잘못됐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사용기간 연장이 무산될 경우, 기억공간은 철거에 들어가야 할 가능성이 크다.
  • EXID 하니, 10살 연상 양재웅과 열애 중…“좋은 만남” [전문]

    EXID 하니, 10살 연상 양재웅과 열애 중…“좋은 만남” [전문]

    걸그룹 EXID 출신 배우 하니가 정신의학과 의사 양재웅과의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두 사람은 2년째 열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니 소속사 써브라임은 29일 공식입장을 통해 “하니가 양재웅과 좋은 만남을 갖고 있다”면서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 밝혔다. 하니는 2011년 걸그룹 EXID 멤버로 데뷔, 2014년 ‘위 아래’ 직캠 영상이 화제가 되며 스타덤에 올랐다. 하니는 이후 2019년 팀 해체를 맞이하고 나서 본격적인 배우 활동에 돌입하고 지난해 드라마 ‘IDOL [아이돌 : The Coup]’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양재웅은 1982년생으로 하니보다 10살 연상이며 정신건강 의학과 전문의다. 방송 활동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친형 양재진과 함께 유튜브 활동도 하고 있다.써브라임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써브라임입니다. 본사 소속 아티스트 하니의 열애설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달드립니다.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바와 같이 하니 씨와 양재웅 씨가 좋은 만남을 갖고 있습니다.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텍사스주 도로에 버려진 트럭 화물칸에서 46구의 주검이

    텍사스주 도로에 버려진 트럭 화물칸에서 46구의 주검이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외곽에 버려진 트레일러 트럭의 화물칸에서 이민자로 보이는 46구의 시신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전역을 덮친 무더위 때문에 질식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수은주는 섭씨 39.4도까지 치솟았다. 구조당국은 27일 오후 6시(현지시간) 문제의 트럭에서 시신들이 무더기로 실려 있는 것을 발견했으며 어린이 4명을 포함해 16명을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생존자들의 몸은 “댈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웠으며” 열기 때문에 실신했거나 질식사 직전이었다고 했다. 샌안토니오는 멕시코와의 국경으로부터 250㎞ 떨어진 곳이라 돈을 받고 이주 희망자들을 몰래 국경을 넘게 해주는 업자들이 루트로 삼는 곳이다. 이 업자들은 트럭을 이용해 적정한 문서를 갖추지 못한 이주 희망자들을 국경을 넘게 하고 외딴 곳에 풀어주는데 어떤 이유에선지 이들을 가둔 채 달아난 것으로 추정된다. 론 니렌버그 샌안토니오 시장은 “가족들이 있는 사람들이다. 더 나은 삶을 찾기 위해 그런 모헙을 했을 것이다. 끔찍하고 인간적인 참극에 다를 바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샌안토니오 소방서장인 찰스 후드는 시신 한 구가 나왔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현장에 달려가니 이처럼 많은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취재진에게 밝혔다. 그는 “트럭 문을 열 생각도 없었고 그 안에 시신 더미를 보게 될 줄 몰랐다. 누구라도 그런 일을 상상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운전자가 트럭을 버린 것이며, 에어컨은 작동되지 않았으며, 화물칸 안에 마실 물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현지 지역방송인 KSAT에 따르면 트럭은 샌안토니오의 사우스웨스트 사이드의 한 철로 변에서 발견됐다. 경찰서, 소방서, 앰뷸런스 센터 등에서 구조요원들이 달려왔다. 윌리엄 맥마누스 샌안토니오 경찰서장은 이날 저녁 곧바로 수사권한을 연방수사국(FBI)으로 넘어갔다고 밝히면서 현재 3명을 구금 중이라고 했다. 마르첼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무장관은 병원에 후송된 이들 가운데 둘은 과테말라인이며, 희생자들의 국적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렉 애보트(공화당) 텍사스주 지사는 난데없이 조 바이든 대통령 탓을 했다. “뭣같은 국경 개방 정책이 빚어낸 결과”라고 했다. 중간선거에서 애보트와 맞붙는 베토 오루키 민주당 후보는 황망한 느낌이라며 “인신매매의 고리를 해체하고 합법적 이민의 장을 넓히기 위한“ 긴급한 행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 등은 이번 사건이 최근 몇년 동안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넘어오는 이민자와 관련해 최악의 사망 사건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2017년에는 샌안토니오 월마트에 주차돼 있던 트럭에 갇혀 있던 이주자 10명이 사망했고, 2003년 같은 도시에서 찜통 같은 트럭에서 19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트레일러는 1990년대 초 캘리포니아주 샌디애이고와 텍사스 엘패소 등지에서 미국의 단속이 강화되자 새로운 밀입국 수단으로 부상했다고 AP 통신은 설명했다.
  • 의붓딸과 친구 죽음 내몰고…유족에 “바쁘게 사세요”

    의붓딸과 친구 죽음 내몰고…유족에 “바쁘게 사세요”

    중학생인 의붓딸과 그 친구에게 성범죄를 저질러 죽음으로 내몬 50대 계부가 항소심에서 가중된 형을 선고받고, 사법당국 탓을 하는 등 황당한 주장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고법 청주재판부 형사 1부(부장 김유진)는 최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 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치상, 유사성행위)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57)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 10년, 보호관찰 5년, 신상정보 공개·고지 등을 명령했다.  A씨는 2013년쯤 집에서 사실혼 부인의 딸 B(당시 5~6세)양을 강제추행하고, 2020년에도 잠을 자던 B양(당시 13세)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20년 B양의 팔과 다리를 밧줄로 침대에 묶고 얼굴에 파스를 붙여 반항을 불가능하게 한 뒤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도 있다. A씨는 또 지난해 1월17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소재 자신의 집에 놀러 온 의붓딸 친구 C(13)양이 술에 취해 잠든 틈을 타 성폭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범죄 피해로 고통을 호소하던 이들 여중생 2명은 작년 5월12일 오창읍 소재 22층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해 모두 숨졌다. 1심에서 성범죄 혐의를 모두 부인한 A씨는 2심 들어서는 인정했다. 김 부장판사는 “피해자 B양은 아버지로부터 성폭행당했음에도 가족이 해체될 것을 두려워하며 극심한 내적 갈등과 심적 고통을 당했다”며 “C양은 친한 친구의 아버지에게 성폭행당했다는 사실로 가늠하기 어려운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밝혔다.50대 계부 유족에 파렴치한 태도 27일 SBS 보도에 따르면 A씨(57)는 친구 유족 측에 보낸 손해배상 민사소송 답변서에서 ‘죽어서도 속죄하겠다’면서도 ‘자신을 일찍 구속해야 했다’며 사법기관 탓을 했다. A씨는 답변서에서 ‘경찰과 사법기관이 비판과 비난을 먼저 받았어야 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이 됐다’면서 ‘자신이 아이들을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만든 파렴치한 놈이 돼버렸다’며 유족에게 오히려 억울한 심정을 내비쳤다. 해당 민사소송 답변서는 올해 3월부터 4월까지 5차례에 걸쳐 편지 형식으로 작성한 35장이다. 또 유족에게 ‘남은 자식을 바라보며 살아라’ ‘너무 조바심 내면 힘들어지니 흘러가는 대로, 바쁘게 살아야 딸 생각이 안 날 거다’라며 황당한 조언까지 했다. 특히 A씨는 유족에게 자신이 출소할 날까지 건강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언급하는데, 범죄심리 전문가는 재판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던 유족을 향한 경고성 협박이라고 분석했다.
  • “교육·경제·행재정 특구, ‘3특’으로 ‘노잼도시 세종’ 오명 벗겠다”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교육·경제·행재정 특구, ‘3특’으로 ‘노잼도시 세종’ 오명 벗겠다”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자족 도시를 만들어 공무원 중심의 행정수도 한계를 극복하겠습니다.”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은 지난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세종시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당선인은 “이런 추동력으로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 유치에 힘을 받으면 일자리가 늘어나 도시가 커진다”며 “성장해야 행정수도의 완성도가 한층 더 높아진다”고 했다. 이를 위해 그는 정무부시장을 ‘경제부시장’으로 바꾸고, 미래전략본부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최 당선인은 산단 조성이 교통 체증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그는 “10년 전 집 지어 살고 있는 연동면 노송리에서 출퇴근하는데, 교통 체증으로 30분이나 걸린다”며 “회사가 대전, 청주 등 외지에 있어 시민들이 자가용을 끌고 나올 수밖에 없는데 세종시 안에 있으면 덜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시내버스 무료화도 이런 고민이 담긴 조치라고 했다. 그는 “예산이 좀 들지만 시민 개개인에겐 이익이 된다”며 “서울·대전과 연결하는 광역철도(지하철)를 건설해 최대 현안의 하나인 교통 문제를 풀겠다”고 덧붙였다. 최 당선인은 공약으로 ‘3특 정책’(교육특구·대전세종경제특구·행재정특례특구)도 내놨다. 그는 “기업 유치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3특으로 교육·재정·행정의 자율성을 높여 도시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겠다”고 했다. 업종 규제를 완화할 의사도 밝혔다. 심각한 ‘상가 공실’ 때문이다. 세종시는 유흥업소 개점 등을 제한하고 있다. 최 당선인은 “장사가 되지도 않는데 누가 상가 건물에 입주하려고 하겠느냐”고 말했다.최 당선인은 세종시를 ‘노잼(재미없는) 도시’라고 했다. 그는 “아파트와 공공기관 등 하드웨어 중심으로 도시를 건설하다 보니 직장 다니고 잠만 자는 삭막한 도시밖에 안 됐다”면서 “축제와 이벤트, 버스킹 등 문화예술을 강화해 재미있는 도시로 만들겠다. 생활 속에서 그걸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당선인이 최근 세종보 존치를 계속 주장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그는 “금강 물이 말라 삭막하다. 물놀이장 등을 즐길 수 있는 친수공간이 돼야 시민들이 쉴 수 있고 도시의 역동성도 살아난다”면서 “노무현 정부 때 세종시 건설계획에서 친수공간이 필요해 만든 세종보는 4대강 사업과 목적이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물이 넘실대는 금강을 관광자원화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비단강 프로젝트’ 추진도 약속했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1월 일부 4대강 보와 함께 세종보 해체를 결정했다. 최 당선인은 세종시를 ‘한글문화 수도’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그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때 동 이름을 한글로 지었다. 최 당선인은 “세종대왕 이름을 딴 도시여서 한글 문화를 특화하는 데 이만 한 곳이 없다”며 “젊은이와 외국인들이 한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지구를 조성해 한글상징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헌하기 전에는 용산 집무실과 국회 본원이 다 내려오는 게 불가능하므로 우선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을 차질 없이 설치하는 데 전력하겠다”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세종시를 ‘진짜 행정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나”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 당선인은 “지난 충청권 단체장의 ‘메가시티’ 사업을 좀더 구체화해 이으면서 세종시를 자족 기능이 넉넉한 미래전략도시로 키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전해철 “박지현에게 기회 줘야…팬덤정치 너무 심해”

    전해철 “박지현에게 기회 줘야…팬덤정치 너무 심해”

    친문 핵심으로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 이재명 의원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는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이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을 품어 안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지난 24일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서 지방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팬덤정치 청산’, ‘처럼회 해체’, ‘586퇴진’, ‘최강욱 엄벌’ 등을 요구해 강성 지지자들과 충돌을 빚고 있는 박 전 비대위원장과 관련해 “박 비대위원장이 당에 참여해서 해 왔던 순기능과 또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며 따라서 “그분이 어떤 식으로든지 또 당에 와서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주어져야 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을 통해 당에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일으킬 필요가 있다는 주문이다. 박 전 위원장 등이 집중 비판하고 있는 ‘팬덤정치’에 대해선 “지금 나타나는 팬덤정치를 긍정적으로 이야기를 하기에는 너무 심하다”라며 “그 폐해(를 지적하고)와 자제를 요구하는 일들을 해야 된다”며 광적, 묻지마 팬덤은 곤란하다고 했다.전 의원은 “다짜고짜하는 욕설전화, 계속적이고 반복적인 욕설 문자, 폄훼 혹은 폄하는 팬덤정치 기준에 맞는 것이 아닌 인격을 침해하고 개인에게 크나 큰 피해를 주는 것”이라며 “이를 정책적으로 활용한다든지 동조하는 모습을 보여줘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전 의원은 “모두가 단호하게 이런 것을 해서는 안 됩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절제를 끊임없이 호소한다면 나름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당 전체가 나서 왜곡된 팬덤정치를 바라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4일 “이제 팬덤 정치에서 벗어나 민심 정치로 돌아가야 한다”며 의원들이 폭력적 팬덤을 두려워하지 않고 발언해야 하며, 팬덤은 일명 ‘좌표 찍기’를 해 문자폭탄을 보내는 행위를 중단하고, 당은 이견을 수렴할 수 있게 당원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열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박 전 위원장은 “이번 당 대표 선거를 팬덤 정치와 결별하고 민심 정치로 전환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변화를 가져오는 데는 선거 규정이 매우 중요하다. 팬심 아닌 민심을 얻는 후보를 대표로 선출할 수 있게 당규를 바꿔야 한다”고 썼다.
  • 해경 지휘부 일괄 사의 … “세월호 참사 때도 없었다”[종합]

    해경 지휘부 일괄 사의 … “세월호 참사 때도 없었다”[종합]

    정봉훈 해양경찰청장(치안총감)을 비롯한 치안감 이상 해경 고위 간부 9명이 북한군에 의해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피격된 사건의 부실수사에 책임을 지고 24일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대통령실이 곧바로 공지를 통해 “그 순수한 뜻은 존중하지만 현재 감사원 감사 등 진상 규명 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일괄 사의는 반려될 예정”이라고 밝혔고, 윤석열 대통령도 일단 사표를 반려했지만 해경은 세월호 참사 사건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치안감 이상 해경 지휘부 전원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그 배경과 향후 조직운영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이 사건은 2020년 9월21일 서해상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당시 47)씨가 다음날 북한 해역에서 피격된 사건이다. 사의를 표명한 간부중에는 이씨 사망 7일 후인 2020년 9월29일 “월북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한 윤성현 당시 본청 수사정보국장(현 남해청장·치안감)과 이를 뒷받침하는 표류예측을 담당한 당시 이명준 본청 경비국장(치안감)이 포함됐다. 당시 본청 차장이었던 김병로 중부청장(치안정감)과 본청 기획조정관이었던 서승진 차장(치안정감)도 있다. 이밖에 김용진 기획조정관(치안감), 김성종 수사국장(치안감), 김종욱 서해청장(치안감), 강성기 동해청장(치안감) 등 4명도 일괄 사의 대열에 동참했다. 이번 사태는 조직이 해체됐던 ‘세월호 참사’ 때도 없었던 해경 초유의 일이다. 이씨 사건과 관련해 수사결과를 180도 뒤집은 후폭풍이 결국 이들이 사의를 표명한 결정적 원인이 됐다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해경은 당초 ‘자진 월북’으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으나 1년 9개월이 흐른 지난 16일 “월북 의도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번복했다. ‘자진 월북’으로 판단한 중간 수사결과가 ‘부실수사’라고 자인한 셈이다. 이로부터 6일이 지난 이달 22일 ‘국민의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규명 TF’(이하 TF)의 조사에서도 초기 수사가 부실하다는 정황이 드러났고 결국 정 청장이 나서 대국민 사과까지 했다. 대국민 사과에도 해경에 대한 비난이 수그러지지 않자 ‘지휘부 총 사의’라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가 이들 9명 모두의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지휘부 없는 공백이 길어지는 것을 정부도 원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 굿바이 ‘마누라’

    굿바이 ‘마누라’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공격수 사디오 마네(30·세네갈) 영입을 완료했다. 뮌헨 구단은 23일(한국시간) “리버풀에서 마네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 30일까지”라고 발표했다. 유럽 언론을 통해 이미 이적 사실이 알려진 마네는 전날 뮌헨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구단 엠블럼이 새겨진 옷을 입고 팬들에게 사인까지 해 줬다. 세네갈 국가대표 공격수인 마네는 메스(프랑스),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사우샘프턴(잉글랜드)에 이어 2016년부터 리버풀에서 6시즌 동안 269경기를 치르며 120골을 넣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이적료는 총 4100만 유로(약 56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네는 “마침내 뮌헨에 오게 돼 정말 기쁘다. 지금은 도전을 위한 적기”라면서 “이 팀에서, 유럽에서 많은 것을 이루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헤르베르트 하이너 뮌헨 회장은 “마네는 뮌헨의 매력을 강조할 세계적인 스타로, 분데스리가 전체의 매력도 높일 것”이라며 그를 반겼고, 올리버 칸 최고경영자(CEO)도 “마네는 향후 몇 년간 화려한 플레이로 우리 팬들을 기쁘게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마네의 이적으로 리버풀의 이른바 ‘마누라’ 라인도 해체됐다. 마네와 호베르투 피르미누, 무함마드 살라흐가 이뤘던 역대 막강 트리오 공격진을 일컫는 말이다. 리버풀은 이들을 앞세워 1980년대 이후 최고의 황금기를 구가했다. 2017~18시즌 살라흐가 합류하면서 완전체가 된 마누라 라인은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시작으로 2019~20시즌 EPL, 2021~22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리그(EFL)컵 등 리버풀이 4개의 우승컵을 수집하는 데 앞장섰다. 결성 첫해 합작한 골만 무려 91골이다. 마네는 “팬들 덕분에 안필드에서 뛸 땐 언제나 힘이 났다”면서 “나는 리버풀의 넘버원 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르겐 클로프 감독은 “리버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한 명이 떠나갔다”며 “그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한다. 리버풀을 사랑한다면 마네도 사랑해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 리버풀 “마네 안녕, 마누라도 안녕”

    리버풀 “마네 안녕, 마누라도 안녕”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공격수 사디오 마네(30·세네갈) 영입을 완료했다.뮌헨 구단은 22일(현지시간) “리버풀에서 마네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 30일까지”라고 발표했다. 유럽 언론을 통해 이미 이적 사실이 알려진 마네는 전날 뮌헨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구단 엠블럼이 새겨진 옷을 입고 팬들에게 사인까지 해 주기도 했다.  세네갈 국가대표 공격수인 마네는 메스(프랑스),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사우샘프턴(잉글랜드)에 이어 2016년부터는 리버풀에서 6시즌 동안 269경기를 치르며 120골을 넣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이적료는 총 4100만유로(약 56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네는 “마침내 뮌헨에 오게 돼 정말 기쁘다. 지금은 도전을 위한 적기”라면서 “이 팀에서, 유럽에서 많은 것을 이루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헤르베르트 하이너 뮌헨 회장은 “마네는 뮌헨의 매력을 강조할 세계적인 스타로, 분데스리가 전체의 매력도 높일 것”이라며 그를 반겼고 올리버 칸 최고경영자(CEO)도 “마네는 향후 몇 년간 화려한 플레이로 우리 팬들을 기쁘게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마네의 이적으로 리버풀의 이른바 ‘마누라’도 해체됐다. 이는 마네와 호베르투 피누미누, 무함마드 살라흐가 이뤘던 역대 막강 트리오 공격진을 일컫는 말이다. 리버풀은 이들을 앞세워 80년대 이후 최고 황금기를 구가했다. 2017~18시즌 살라흐가 합류하면서 완전체를 갖춘 ‘미누리’는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시작으로 2019~20시즌 EPL, 2021~22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리그(EFL)컵 등 리버풀이 4개의 우승컵을 수집하는 데 앞장섰다. 결성 첫해 합작한 골만 무려 91골이다. 마네는 “팬들 덕분에 안필드에서 뛸 때는 언제나 힘이 됐다”면서 “나는 리버풀의 ‘넘버 원’ 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리버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한 명이 떠나간다”며 “그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한다. 리버풀을 사랑한다면 마네도 사랑해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 [사설] 혁신과 거꾸로, 최강욱 재심청구·‘개딸’ 문자폭탄

    [사설] 혁신과 거꾸로, 최강욱 재심청구·‘개딸’ 문자폭탄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이 그제 성희롱 발언과 2차 가해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최강욱 의원에게 당원 자격 6개월 정지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최 의원과 강성 지지층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당내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최 의원은 성희롱 발언 자체를 부인하며 당 윤리심판원에 재심을 신청했다. 징계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최 의원이 속한 당내 강경파 초선 그룹 ‘처럼회’ 소속 의원들도 재심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설 태세다. 처럼회 소속 김용민 의원은 “빨갱이로 낙인찍는 야만의 시대가 생각난다”며 윤리심판원을 비난했고, 당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과 ‘양아들’(양심의 아들) 등 팬덤 진영은 최 의원 징계 결정을 내린 윤리심판위원들을 비난하는 문자폭탄을 퍼붓고 나섰다. 여성 당직자를 비롯해 다수가 목도한 성희롱 발언 사실을 ‘짤짤이’ 운운하며 극구 부인하는 최 의원과 사실이 어떠하든 징계에 따른 손익만 따지며 비난 공세에 나선 당내 강경파들의 행태가 개탄스럽다. 앞서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쇄신책의 하나로 최 의원 징계와 처럼회 해체를 주장한 것은 이런 자기반성과 노력 없이는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로 입증된 민심 이반의 현실을 타개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는 처럼회 등 강경 세력을 제외한 당내 다수 인사들, 그리고 더 나아가 다수 국민의 공통된 인식이기도 하다. 그러나 처럼회와 이들이 주축인 당내 친이재명 진영은 이번 최 의원 징계 결정이 오는 8월 당대표 선출을 앞두고 자신들을 약화시키려는 친문재인·친이낙연 진영의 의도된 공격으로 보는 모양이다. 이들 눈엔 ‘당권’만 보이는 것이다. 좀처럼 달라지지 않을 사람들이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야당 복은 있다는 소리가 나올 판이다.
  • 박지현 “최강욱 재심청구 철회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라”

    박지현 “최강욱 재심청구 철회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라”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당 윤리심판원의 징계에 반발, 재심을 청구키로 한 최강욱 의원에 대해 “민주당이 민심으로부터 완전히 버림받기 전에 재심 청구를 철회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아직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장문의 반박글로 윤리심판원의 결정을 부정하면서 당을 깊은 수렁으로 끌고 들어가는 최 의원이 한없이 부끄럽다”며 이렇게 적었다. 전날 최 의원 징계 결정에 대해 “최 의원의 거짓 발언, 은폐 시도, 2차 가해 행위를 종합해 봤을 때 무거운 처벌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한데 이어 연일 최 의원을 연일 겨냥한 것이다. 박 전 위원장은 또 “검수완박, 성희롱 비호, 한동훈 청문회 망신으로 선거 참패를 불러 놓고도, 단 한마디 사과 없이 오히려 저를 공격하는 처럼회 의원들도 부끄럽다”며 ‘처럼회 해체’를 요구했다.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의 반성과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저를 형사 고발까지 하는 폭력적 팬덤이 부끄럽다”고도 했다. 이어 “징계가 잘못됐다고 부정하고 윤리심판원 위원들의 얼굴을 공개하고 인신공격을 퍼붓는 ‘처럼회의 좌표부대’들이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이 길을 잃었다”며 “자멸의 행진을 중단해야 한다. 강성 팬덤을 업고 반성과 쇄신을 거부하는 처럼회를 극복하고 혁신의 길로 성큼성큼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또 “민주당은 저를 반성하고 쇄신해 달라고 비대위원장의 역할을 맡겼지만, 반성을 할 때마다 제게 손가락질을 하고, 쇄신할 때마다 저를 윽박질렀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성과 쇄신이 없어 지선에 졌다고 해 놓고, 제가 반성과 쇄신을 줄기차게 외쳐서 지선에서 패배했다고 저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있다”고 적었다. 박 전 위원장은 “당은 지선에 참패하고 또 반성과 쇄신을 한다고, 두 번째 비대위를 꾸렸다”며 “그런데 또 그대로다. 아무런 쇄신도 어떤 반성도 없다”고 비판했다.
  • ‘무지개 연정’ 깨진 이스라엘… 바이든 구상도 깨지나

    ‘무지개 연정’ 깨진 이스라엘… 바이든 구상도 깨지나

    지난 1년간 이스라엘을 이끌던 집권 ‘무지개 연정’이 내홍 끝에 자진 해산하기로 했다. 고유가 해결과 안보 강화 논의차 다음달 첫 중동 순방에 나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구상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연정을 이끌어 온 양대 축인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와 야이르 라피드 외무장관은 다음주 의회 해산안을 제출해 표결에 부친다고 밝혔다. 해산안이 통과되면 지난해 6월 출범한 제36대 이스라엘 정부는 자동 해체된다. 이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각양각색의 정당이 모인 연정을 안정시키기 위한 선택지들에 지쳤다”고 해체 이유를 밝혔다. 조기 총선을 통해 새로운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라피드 장관이 임시 총리직을 겸한다. 유력한 차기 총선일은 오는 10월 25일이다. ‘무지개 연정’은 8개 군소 정당들이 장기 집권한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를 축출하고자 뜻을 모으며 출범시켰다. 하지만 중도와 좌파, 우파, 아랍계 등 정치·이념적 지향점이 다른 정당들이 참여하다 보니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턱걸이 과반(120석 중 61석)’ 의석으로 출범한 데다 결정적으로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 정착촌으로 이주한 유대인들에게 이스라엘의 형법과 민법 일부를 적용하는 ‘정착민법’의 연장 적용을 둘러싸고 내부 갈등이 커지며 연정 해체 수순에 들어갔다. 이스라엘 국정이 안갯속에 빠지면서 바이든의 중동행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당초 핵 개발 가속화 중인 이란에 맞서 이스라엘과 안보 및 에너지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연정 붕괴로 회담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NYT는 이날 “이스라엘 정국이 가장 중요한 동맹국인 미국과의 외교를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네타냐후 전 총리의 재집권 여부도 차기 총선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그는 부패 혐의로 총리직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야당인 리쿠드당의 총수다. 네타냐후 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역사상 최악의 정부가 종언을 고했다. 향후 리쿠드당 주도의 민족주의 정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박지현 “최강욱 무거운 처벌 아니다… 처럼회 해체를”

    박지현 “최강욱 무거운 처벌 아니다… 처럼회 해체를”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 의혹 관련 ‘6개월 당원자격 정지’ 징계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직권조사를 명령하며 최 의원 징계를 밀어붙였던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무거운 처벌이 아니라고 지적하자 고민정 의원은 신중하게 행동하라며 박 전 위원장에게 견제구를 날렸다. 이재명 의원의 2030 강성 여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들은 아무 상관도 없는 의원들을 징계를 의결한 윤리심판원이라고 좌표를 찍은 뒤 문자·전화폭탄을 퍼붓고 있다. 최 의원이 속한 당내 강경파 초선 모임인 ‘처럼회’ 해체 논쟁도 재점화됐다. 박 전 위원장은 21일 페이스북에 최 의원 징계와 관련해 “최 의원의 거짓 발언, (발언) 은폐 시도, 2차 가해 행위를 종합해 봤을 때 무거운 처벌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최 의원은 그간의 거짓을 번복하고 진실을 말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이제라도 진심 어린 사과를 하라”고 했다. 반면 고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박 전 위원장이) 일반 국민으로 돌아갔기에 훨씬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얘기할 수 있지만, 정치권에선 그렇게 바라보지 않는다”며 “조금 더 신중한 행보나 답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최 의원 발언이) ㄷ이었는지 ㅈ이었는지가 논란의 소지가 있는 부분인데 판단할 위치에 있지 않아 ‘윤리위 결정이 그렇구나’ 하고 볼 뿐, 특별히 말씀드릴 것이 없다”고 했다. ‘개딸’ 온라인 커뮤니티 ‘재명이네 마을’에는 “수박(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이 최강욱 죽이기에 나섰다” 등의 비난 글들이 올라왔다. 최 의원 징계를 의결한 의원들이라며 김회재·안규백·신영대·양기대 등 의원 8명의 사진과 이름, 전화번호를 공개해 문자·전화폭탄도 퍼부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의원은 당 법률위원장이라 당연직으로 들어갔지만 다른 의원들은 윤리심판원이 아니다”라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처럼회는 팬덤에 취해 당을 국민과 멀어지게 하고 지선을 참패로 이끌었다”며 “처럼회는 강성 팬덤에 기대 당과 선거를 망친 책임을 인정하고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의 당사자인 최 의원은 페이스북에 “제게 주어진 거짓말이나 성희롱에 의한 가해자라는 오명은 꼭 벗어나고 싶다”며 “정치인이 아닌 시민으로서 제 인권도 주어진 절차에서 확실히 보장되고 오해가 바로잡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 안민석 “최강욱 ‘성희롱’ 징계, 월드컵 직전 손흥민 뺀 셈”

    안민석 “최강욱 ‘성희롱’ 징계, 월드컵 직전 손흥민 뺀 셈”

    “尹정권 최전방 공격수 제거한 어리석은 짓”“靑경험·전투력 겸비 최강욱 만한 인물 없다”“민주, 尹정권 아픈 이를 알아서 뽑는 뻘짓해”“박지현, 지선 참패를 최강욱·처럼회 탓해”윤리심판원, 최에 당원 자격정지 6개월 징계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윤리심판원이 여성 보좌진들이 있는 자리에서 동료 의원에게 “××이를 치나”라는 발언으로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최강욱 의원에게 ‘6개월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리자 “월드컵을 앞두고 손흥민을 집으로 돌려 보낸 셈”이라며 “최강욱 의원 징계는 민주당 스스로 윤석열 정권을 상대하는 최전방 공격수를 제거하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맹비난했다.  “핵심 공격수 빼다니 한숨이 절로 나”“성희롱 낙인 진보 정치인에 치명적” 안 의원은 2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본격적인 검찰공화국과 결전을 앞둔 시점에 핵심 공격수를 빼내는 짓으로 한숨이 절로 난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 “이 징계로 최 의원은 ‘성희롱’이라는 성범죄를 저지른 정치인으로 낙인 찍히게 됐다”면서 “이는 진보 정치인에게 얼마나 치명적인가는 삼척동자도 안다”며 최 의원 처지가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이어 안 의원은 “청와대 공직비서관 경험을 바탕으로 논리와 전투력까지 겸비하고 대중적 인기를 얻은 최강욱을 대체할 만한 인물이 현재 민주당에는 없다”면서 “윤석열 정권의 아픈 이를 민주당이 알아서 뽑아주는 뻘짓도 이런 뻘짓이 없다”고 몰아붙였다. 안 의원은 “검찰청 개혁법안은 민주당의 당론으로 모두 참여해 이뤄낸 중간 결과물이며 최종 목표는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다”면서 “그런데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이를 ‘검수완박’이라고 조롱하고 처럼회 해체를 요구하고 지선 참패를 최강욱과 처럼회의 책임으로 돌리고 있다”고 박 전 위원장을 직격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회의원 모두가 역사의 죄인이라는 무거운 책임을 갖고 반성할 때 국민의 사랑을 얻었고, 꼬투리를 잡아 정적 제거와 권력 투쟁에 몰입할 때 사랑을 잃었다”며 최 의원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것으로 요구했다.심판원 “女보좌진도 참석 부적절 발언”“해명 과정서 부인으로 피해자에 고통”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전날 비공개 회의를 열고 성희롱성 발언 의혹을 받는 최 의원에 대해 당원 자격정지 6개월의 징계를 결정했다.  김회재 의원은 윤리심판원 회의 후 브리핑에서 “첫째 최 의원이 법사위 회의 중 온라인 회의에서 여성 보좌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적절한 발언을 한 점 등을 고려했다”면서 “둘째 최 의원이 해명하는 과정에서 이를 부인하면서 계속하여 피해자들에게 심적 고통을 준 점, 셋째 이 건으로 인해 당내외 파장이 컸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직권조사를 요청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징계 당사자인 최 의원은 이날 윤리심판원의 회의에 참석, 직접 소명했으나 본인의 성희롱성 발언 의혹에 대해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최 의원이 소명할 때 인정했느냐’는 질문에 “인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원자격 정지 6개월이면 중징계에 해당한다”면서 “당직 자체는 자동적으로 소멸되는 것이고 당원으로서의 자격도 상실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위원들 전체가 동일한 사실을 확정 지었다”면서 “양정(구체적 징계 수위를 정함)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다양한 의견 있었지만 다수가 동의하는 안으로 결정됐고, 이 부분에 대해서 모든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최종 결정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전했다.최강욱, 4월 화상회의서 동료의원에“××이 치고 있나” 부적절 발언 논란최 “성적 의미 아닌 짤짤이라 했다” 해명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직권 조사를 요청했다. 최 의원은 “어린 학생들이 ‘짤짤이’(‘돈 따먹기’ 놀이의 은어) 하는 것처럼 그러고 있는 것이냐”라고 말한 것이라며 성적 의미는 없었다고 주장해왔다. 최 의원은 지난 4월 28일 동료 의원 및 당직자들과 함께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 등 논의를 위한 화상회의에 접속했다. 당시 회의에는 같은 당 K의원과 여성 당직자들도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회의에 참석한 K의원(남성)이 카메라를 켜지 않아 화면에 모습이 나타나지 않자 “얼굴을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이에 K의원은 “얼굴이 못생겨서요”라고 답했고, 최 의원은 재차 얼굴을 보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최 의원은 K의원에게 성적 행위를 뜻하는 비속어를 쓰며 ‘××이 치고 있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복수의 여성 당직자들은 최 의원의 발언에 불쾌감을 느끼고 사과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박지현 “최강욱에 무거운 처벌 내려야”“동료 의원 은폐 시도·2차 가해 징계를” 앞서 박지현 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 의원에 대한 징계 논의를 앞둔 당 윤리심판원을 향해 “오늘 최 의원에게 무거운 처벌을 내리고 민주당이 국민이 원하는 혁신의 길로 들어섰다는 것을 확실히 증명하길 바란다”면서 “민주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 의원의 성희롱 발언과 동료 의원들의 은폐 시도, 2차 가해까지 모두 합당한 징계를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박 전 위원장은 “최 의원은 거짓과 은폐와 2차 가해로 당을 위기로 몰아넣었다”면서 “(최 의원에 대한 징계가) 경징계에 그치거나 징계 자체를 또 미룬다면, 은폐 시도나 2차 가해는 빼고 처벌한다면, 국민들은 민주당의 어떤 반성과 쇄신 약속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최 의원은 윤리심판원 출석을 미루며 징계 처리가 미뤄졌고, (비대위원장이었던) 제가 비상 징계를 요구했지만, 우리 당은 수용하지 않았다”면서 “그 약속을 지키는 날이 오늘이다. 민주당의 혁신은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리심판원이 최 의원의 비위 혐의를 인정해 징계를 의결에 따라 이후 비상대책위원회가 안건으로 처리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 “원전·재생에너지로 싸울때 아냐...최적의 에너지 믹스 필요”

    “원전·재생에너지로 싸울때 아냐...최적의 에너지 믹스 필요”

    “원전이 옳다 재생에너지가 옳다고 따질 때가 아니다. 많은 전력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최적의 에너지 믹스가 마련돼야 한다”김녹영 대한상공회의소 탄소중립센터장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새 정부 에너지정책 방향’ 공청회에서 전기의 전력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력 수요는 2018년 570.6Twh(테라와트시)에서 2050년 최대 1257.7Twh로 2.2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센터장은 “전기차와 전기보일러, 전기고로 등 탄소중립 이행 과정에서 전기사용이 크게 증가해 전기가 전력화되는 상황”이라며 “지난해 재생에너지 비중이 7.5%인데 2050년 60~70%로 상향되면 설비가 10배, 전력소비량을 반영하면 20배가 늘어야 하고 다른 에너지원 비율을 20~30% 유지하려면 2배 이상 설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에너지 이슈는 이념적·정치적 문제로 접근하면 안되며 국가 경제, 안보 등 전반적 영향을 고려해 에너지기본계획을 조기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배 건국대 교수는 균형적인 에너지 정책을 피력했다. 박 교수는 “모든 에너지원은 단점과 고통이 있기에 하나에 매몰되서는 안된다”며 “안정적 에너지 공급과 직결된 원전 건설이나 송전선과 같은 설비 공급의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거버넌스 구축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전영환 홍익대 교수는 전력시장 재설계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 교수는 “재생에너지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화석연료는 사용량 감소로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기에 SMP(전력도매가격) 제도는 개선돼야 한다”며 “SMP 상한제는 대안이 될 수 없고 리스크를 해체할 수 있는 계약제도 도입을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판매회사가 독점인 상태에서는 계약시장 형성이 안되고, 판매시장이 개방되려면 전기요금 현실화가 전제돼야 하는 등 시장경제의 복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미루면 미룰수록 제도는 바꾸기 어려워진다고 진단했다. 이날 공정회에서 정부가 ‘탈원전 정책’ 폐기와 온실가스 감축 수단으로 원전을 적극 활용하는 등 원자력 산업 생태계 강화의 정책 방향을 재확인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지언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는 “화력 발전 감축은 유지하고 원전을 확대하는 것은 재생에너지를 줄이겠다는 것으로 기후위기 상황에서 옳은 방향이 아니다”며 “원전 확대 정책을 추진하기에 앞서 사용후핵연료에 대한 숙의와 사회적 합의조차 없었다”고 지적했다. “원전과 함께 재생에너지를 공격적으로 늘리는 유럽과 상황이 다르다”며 ““석탄 발전을 줄이지 못하는 원전 확대는 탄소중립을 위한 (형식적인) 구호에 불과하고 특별법 제정을 통한 사용후핵연료 대책은 형식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서는 패널 토론에 앞서 일부 환경단체가 고성을 지르며 항의해 공청회가 잠시 중단됐다. 환경단체인 기후정의동맹 회원들이 ‘핵발전은 대안이 아니다.공공 재생에너지로 기후정의 실현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어 올리며 시위를 했다. 공청회장 밖에서는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조합원들이 ‘전력산업 민영화 시도를 중단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 ‘최강욱 중징계’ 도화선 박지현, “환영하지만 아쉽다…처럼회 해체해야”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비상 징계 권한 발동’까지 언급하며 최강욱 의원의 ‘6개월 당원 자격정지’ 도화선을 쏘아 올렸던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환영하지만 아쉽다”는 소회를 밝힌 뒤 당내 초선 강경파 의원 모임인 ‘처럼회’ 해체를 촉구했다. 박 전 위원장은 21일 페이스북에 당 윤리심판원이 성희롱 발언 의혹에 휩싸인 최 의원에게 6개월 당원 자격정지 처분을 내린 데 대해 “거짓과 위선, 폭력과 증오로 당을 위기에 빠트리는 강성 팬덤 대신 국민 곁으로 조금 더 다가선 결론을 내린 것이라 여긴다”며 “늦었지만 다행이고, 환영하지만 아쉽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지난달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온라인 회의에서 김남국 의원을 향해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고, 당 윤리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징계를 확정했다. 다만 소명에 나선 최 의원은 사실관계를 인정하지 않았다. 박 전 위원장은 징계 수위가 아쉬운 이유에 대해 “최 의원의 거짓 발언, (발언) 은폐 시도, 2차 가해 행위를 종합해 봤을 때 무거운 처벌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김남국 의원을 비롯해 당시 회의에 참석하고도 최 의원 발언을 숨기고자 입단속을 시킨 의원들을 처벌하지 않은 것도 문제”라며 “최 의원을 감싸고 은폐에 가담한 의원들에 대한 진실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최 의원의 성희롱 발언 의혹이 지방선거 패배 원인이었다고 지적하며 “이번 결정을 계기로 패배의 근본 원인을 제대로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김 의원을 비롯해 팬덤 정치에 기댄 의원들이 주도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은 지선의 가장 큰 패인이었다”며 “폭력적 팬덤에 기대 민생을 외면하고 검수완박을 강행해 당 지지율이 10%나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박 전 위원장은 나아가 최·김 의원이 속한 ‘처럼회’를 언급하며 “이 모든 패인의 중심에 처럼회 의원들이 있다”며 “처럼회는 팬덤에 취해 당을 국민과 멀어지게 하고 지선을 참패로 이끌었다. 처럼회는 강성 팬덤에 기대 당과 선거를 망친 책임을 인정하고 해체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당도 최 의원 처분을 계기로 팬덤 정치와 결별하고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겠다고 약속해야 한다”며 “국민의 뜻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는 폭력적 팬덤이 흔들어대는 당으로는 다음 총선도, 대선도 이길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 박지현 “최강욱 징계 무거운 처벌 아냐…진심어린 사과해야”

    박지현 “최강욱 징계 무거운 처벌 아냐…진심어린 사과해야”

    ‘짤짤이 발언’으로 성희롱 의혹이 제기된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했던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최 의원이 당원 자격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데 대해 “무거운 처벌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 의원의 거짓 발언, 은폐 시도, 2차 가해 행위를 종합해 봤을 때 (당 윤리심판원의 이번 징계는) 환영하지만 아쉽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거짓과 위선, 폭력과 증오로 당을 위기에 빠트리는 강성 팬덤 대신, 국민 곁으로 조금 더 다가선 결론을 내렸다”며 “이제라도 최 의원은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김남국 의원을 비롯해 당시 회의에 참석하고도 진실을 감추고, 최 의원의 발언을 숨기려고 보좌관 입단속을 시킨 의원들에 대한 처벌이 없는 것도 문제”라며 “이 사건은 최 의원 개인의 잘못일 뿐만 아니라 사건을 은폐하기로 공모한 회의 참석 의원 모두의 집단적 잘못”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최 의원을 감싸고 은폐에 가담했던 의원들에 대해서도 철저한 진실규명이 필요하다”며 “위력을 이용해 사건 자체를 침묵하도록 강요한 행위는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최 의원과 김 의원을 비롯해 팬덤 정치에 기댄 의원들이 주도한 ‘검수완박’은 6·1 지방선거의 가장 큰 패인”이라며 “폭력적 팬덤에 기대 민생을 외면하고 검수완박을 강행해 당 지지율이 10%나 떨어졌다”고 지적했다.박 전 위원장은 검수완박 법안 처리 당시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위장 탈당 등을 언급하며 “이 모든 패인의 중심에 처럼회 의원들이 있다. 처럼회는 팬덤에 취해 당을 국민과 멀어지게 만들고 지선을 참패로 이끌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처럼회는 해체해야 한다. 강성 팬덤에 기대 당과 선거를 망친 책임을 인정하고 자숙해야 한다”며 “당도 최 의원도 이번 처분을 계기로 팬덤 정치와 완전히 결별하고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뜻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는 폭력적 팬덤이 흔들어대는 당으로는 다음 총선도, 다음 대선도 이길 길이 없다”며 “이제 우리는 팬덤 정치와 이별하고 대중정치의 길로 거침없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전날 오후 ‘짤짤이 발언’으로 성희록 의혹이 제기된 최 의원에 대해 만장일치로 당원 자격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결정했다. 민주당은 22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윤리심판원의 결정을 보고 받은 뒤 징계를 최종 확정지을 예정이다.
  • [2030 세대] 팬덤은 운명이다/임명묵 작가

    [2030 세대] 팬덤은 운명이다/임명묵 작가

    모르는 분들을 소개받는 자리에서 종종 이런 말을 듣고는 한다. “팬입니다! 꼭 뵙고 싶었습니다!” 사실 나도 종종 이렇게 인사할 때가 있다. 생각해 보면 재밌는 일이다. 과거에는 스타들만 거느릴 수 있던, 나를 좋아하고 나에게 관심 갖는 불특정의 누군가인 ‘팬’이라는 존재를 이제는 조금만 노력하면 누구나 최소한 한 명은 가질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니 말이다. 동시에, 모두가 누군가를 팬으로 생각하며 ‘팬심(心)’을 지니고 산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제는 그야말로 만인이 만인의 팬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인의 팬덤화는 수요와 공급이라는 두 가지 조건이 맞물리면서 이루어졌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개방형 플랫폼의 성장은 개인이 자신의 콘텐츠를 올려서 퍼트리는 것을 용이하게 해 줬다. 이런 콘텐츠는 전문가의 손으로 편집을 거친 것이 아니라, 올리는 이의 ‘리얼한’ 모습이 드러나는, 투박하면서도 생생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새로운 플랫폼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소비하는 행위는 콘텐츠 공급자와 나누는 개인적인 소통으로 이어졌다. 이렇게 친숙함을 느끼게 되면, 자연스레 ‘팬심’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내가 처음 만난 상대방에게 ‘팬입니다’라고 했을 때도, 대부분은 이미 그런 식의 소통을 서로가 충분히 나눈 상태였다. 무엇보다 팬심을 자극하는 뉴미디어의 개인형 콘텐츠는, 사람들의 소통과 사회화 욕구를 자극했기 때문에 널리 수용될 수 있었다. 도시화, 1인 가구의 증가, 비대면 소통의 보편화는 예전처럼 길고 지루한, 내가 원하지 않는 사람과 나누던 현실의 대면 관계를 해체시켰다. 대신 그때그때 즐길 수 있는 짧고 재밌는 소통이 우리의 사회적 삶을 규정한다. 하지만 전통적 인간 관계의 해체는 대부분의 안정적 유대관계를 무너뜨리며 사회적 고독감을 증대시킨다. 고독과 공허에 대응하여 사람들이 찾은 것은 사회적 신뢰와 애착을 찾을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이었고, 그것이 바로 팬덤이었다. 정치권에서 ‘팬덤 정치’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이어진다. 하지만 그 이전에 사람들이 왜 팬덤에 끌리게 됐을지, 팬덤은 어떻게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됐을지를 돌아봐야 한다. 그리고 팬덤의 형성과 발전을 보다 보면, 이것이 쉽사리 막을 수 있는 현상이라기보다는 우리의 사회적 삶이 전면적으로 바뀌는 거대한 힘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만인의 팬덤화가 막을 수 없는 일이라면, ‘팬덤 정치’ 자체를 경계하는 일도 헛된 노력이지 않을까. 막을 수 없다면 담담히 수용하는 것이 대안일 수도 있다. 정치 팬덤이 정치 자체를 잡아먹는 일을 경계하고, 팬덤의 ‘선한 영향력’을 유도하는 정교한 시스템 설계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어떨까. 팬덤 현상을 정치와 연예계를 넘어서는 진지한 현상으로 깊이 탐구할 필요가 있다.
  • BTS 활동중단에…윤상현 “더 큰 국익 선택해야” 병역법개정 촉구

    BTS 활동중단에…윤상현 “더 큰 국익 선택해야” 병역법개정 촉구

    세계적 인기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9년 만에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발표한 가운데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20일 “국회는 어떤 이유에서건 (병역법) 개정을 회피하지 말고 더 큰 국익을 선택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최근 대표적인 글로벌 K팝 그룹 BTS가 활동 9년만에 돌연 단체활동 중단을 선언했다”면서 “해체는 아니지만, 표면적으로 멤버들이 밝힌 단체 활동 중단 이유로 자신들이 지친 상태임을 강조하며, 휴식이 필요했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연내 군입대를 해야하는 멤버 진의 군 복무 문제가 주된 이유”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어 지난 2021년 6월 대중문화예술인에게도 스포츠·순수 예술인과 마찬가지로 동등하게 병역 특례를 적용하도록 하는 병역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1년이 지나도록 진전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BTS소속사는 멤버들의 군복무 문제에 대해 국회의 조속한 결론을 기다린다는 입장을 발표하였지만 여전히 깜깜무소식”이라면서 “BTS가 활동중단을 선언하자마자 소속사 하이브의 주식가치가 하루아침에 2조원이 사라졌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그만큼 BTS의 활동중단이 K팝 시장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엄청나다”면서 “지금 국회는 어떤 이유에서건 법개정을 회피하지 말고, 더 큰 국익을 선택해야할 때다. 그렇지 않으면 K팝의 황금기는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 크레용팝 웨이, 서핑 중 파도 휩쓸려 얼굴 ‘피범벅’

    크레용팝 웨이, 서핑 중 파도 휩쓸려 얼굴 ‘피범벅’

    그룹 크레용팝 출신 배우 웨이가 포르투갈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서핑 보드에 얼굴을 맞는 사고를 당했다. 지난 18일 웨이 유튜브 채널에는 ‘생애 첫 유럽여행에 응급실행’ 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웨이는 “서핑을 하다 사고를 당했다. 서핑 보드를 집으려고 하는 순간 파도에 휩쓸려온 보드가 얼굴을 때렸다. 해변가 쪽 파도가 원래 제일 세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드가 제 얼굴을 때릴 것이라고는 생각도 안 했다. 저는 그 순간 너무 쇼크를 먹어 턱이 아예 빠진 줄 알았다. 다행히 치아는 괜찮았는데 턱이 얼얼해 속으로 많이 걱정했는데 턱 아랫부분만 찢어져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웨이는 “그래도 눈을 다친다거나, 흉터가 남을 만큼 다치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경험을 통해 마음 놓고 있으면 안 되겠다, 항상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웨이는 2012년 크레용팝 미니 1집 ‘CRAYON POP 1st MINI ALBUM’으로 데뷔했다. 2017년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그룹이 사실상 해체되자 크리에이터와 배우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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