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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서울 ‘가짜 건설사’ 차단했더니 입찰률 대폭 감소

    경기 서울 ‘가짜 건설사’ 차단했더니 입찰률 대폭 감소

    정부가 지난해 부터 건설사업자가 해당 공사에 적합한 규모를 갖추면 종합건설업·전문건설업 구분 없이 지방자치단체들이 발주한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건설 업역 규제를 폐지하자 전국적으로 작게는 9% 높게는 68%까지 공공 입찰률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2019년 10월부터 공공입찰에서 가짜건설업체들의 입찰 참여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강도 높은 사전단속을 벌인 결과 지난 해 발주한 공공건설의 입찰률이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실제 작년 경기도에서 발주된 공공건설 입찰에서 응찰업체 383곳중 149곳(38.9%)이 가짜 건설사로 확인됐다. 적발된 업체는 사실상 서류상으로만 존재하거나 건설산업기본법상 등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가짜 건설사’에 해당한다. 건설업계에서는 공공기관 발주 건설공사의 낙찰률을 높이기 위해 실체도 없는 여러 이름의 건설사를 만들어 등록하거나 자격증을 빌려 면허를 늘리는 등 가짜 건설사를 두는 관행이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이런 관행은 불법 하도급, 면허대여, 현장대리인 미배치 등 여러 문제를 초래한다. 이에 경기도는 2019년 10월부터 공공 건설공사 입찰 때 사무실, 기술인력, 자본금 등을 조사해 등록 기준 미달 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입찰 배제·형사처벌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 경기도가 지난해 적발한 업체 중 포장공사에 응찰한 A사와 슬레이트 해체공사에 응찰한 B사는 등록한 사무실 조차 비워둔 상태였다. 경기도는 이들 회사들이 지역 제한 경쟁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경기지역에 ‘가짜 건설사’를 만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사 등은 불법 증축한 건물 2층에 차린 사무실 출입구를 폐쇄해놓은 채 이 사무실을 근거로 시설물유지관리업 4개 업체를 2개 시 지역에 등록한 사실이 밝혀져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경기도는 가짜 건설사 4곳이 사전에 조작한 가격으로 입찰에 참여해 교육청과 구청 등 공공기관 발주 공사 8건을 낙찰받은 사실도 이번에 적발, 입찰방해죄로 고발했다. 경기도는 그동안 공공 건설 입찰에서 가짜 건설사의 참여를 차단하기 위한 단속을 벌여온 결과 건설업 면허 증가율이 4.2%로 전국 평균(4.9%)보다 낮고 입찰률도 줄어든 것으로 평가했다. 반면, 서울시와 광주광역시 등 극히 일부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공공 입찰률은 정부의 일부 제도 변경 등으로 오히려 증가세를 보였다. 경기도 처럼 지난 해 7월 부터 사전단속을 시작한 서울시는 입찰률이 전년대비 18% 감소하고 광주광역시는 2% 줄었다. 하지만, 충남은 전년대비 68%, 전북과 경북은 각각 62%, 전남은 52% 입찰율이 증가하는 등 여전히 특정 건설업체들이 페이퍼컴퍼니 면허로 ‘벌떼입찰’를 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성훈 경기도 건설국장은 “입찰에서 가짜건설사가 40% 가까이 적발되는 것은 건설업계가 가짜건설사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가짜건설사를 근절하기 위해 공익제보 도입을 통한 포상금 지급 등 다양한 방법을 도입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국토부·LH 직원 ‘대토보상’ 제외…공익사업 관련자 규제

    국토부·LH 직원 ‘대토보상’ 제외…공익사업 관련자 규제

    앞으로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등 공익사업 업무 관련자는 ‘대토(代土)’보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토지보상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지난해 불거진 ‘LH 투기의혹’ 차단을 위해 마련된 부동산 투기근절 및 재발방지 대책의 후속 조치다. 대토보상제는 공공택지 개발에서 땅을 수용당한 주인에게 현금 보상이 아닌 개발지의 땅을 주는 제도인 데 LH 직원들이 이를 투기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보완이 이뤄졌다. 우선 신도시 개발 등과 연관된 업무 관련 종사자와 토지보상법·농지법 등 토지관련법 금지행위 위반자는 대토보상 대상에서 제외하고, 토지 보유기간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요건을 갖춘 자에 한해서만 대토보상이 이뤄진다. 대토보상 제외자는 국토교통부·사업시행자·공익사업 인허가권자·공익사업계획 발표 이전 협의 및 의견청취 대상기관(중앙행정기관·지자체·공공기관 및 지방공기업) 종사자 등이다.대토보상을 원하는 사람이 많으면 토지 보유기간이 오래된 순으로 대상자를 선정한다. 또 이주자 택지·주택는 소유권 이전 등기 전까지 전매 제한하고, 전매금지·관련법 금지행위 위반시 이주자 택지·택지 공급권 대신 이주정책금을 지급키로 했다. 토지보상법 개정안은 국무회의를 거쳐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된다. 공동주택 층간소음 문제를 줄이기 위한 ‘바닥충격음 사후확인제도’가 올해 7월부터 시행된다. 현재는 사업 주체가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을 인정받은 구조에 맞춰 시공했지만 이날 통과된 주택법 개정안은 시공 이후 국토부 장관이 지정한 바닥충격음 성능검사기관으로부터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 검사를 받도록 했다. 또 지난해 6월 광주 해체공사 붕괴사고 이후 마련된 건축물 관리법 개정안이 통과돼 ‘해체계획서’는 건축사·기술사 등 전문가가 작성한 후 지방건축위원회의 해체 심의를 받도록 규정했다. 소규모 건축물이라도 주변에 버스정류장·보행로 등 위험요인이 있으면 해체 허가를 받도록 하고, 현장안전관리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해체 작업자의 안전 기준 등도 신설했다. 상가조합원의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금을 줄여주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법 개정안도 처리됐다.
  • “건축 안전전담팀 신설… ‘위험 제로’ 빛고을 동구 만들 것”

    “건축 안전전담팀 신설… ‘위험 제로’ 빛고을 동구 만들 것”

    광주 동구는 충장로·금남로 등 옛 도심이 중심축이다. 동쪽은 무등산 국립공원이 자리하고 서남쪽은 광주천이 흐른다. 양 지역을 경계로 상가와 오피스빌딩, 주택가가 혼재한 전형적인 구도심이다. 1970년대에는 인구가 30만명이 넘었지만 지금은 3분의1 수준인 10만여명에 불과하다. 1990년대 이후 도시의 외곽 팽창과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 유출로 쇠락을 거듭했다. 그만큼 노인 인구 비율은 상대적으로 높다.그런데 최근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5·18 사적지인 금남로, 대인·남광주시장, 예술의 거리 등을 중심으로 젊은층이 몰려들고 있다. 또 도심 곳곳에서는 재개발·재건축이 한창이다. 지난 6월 철거건물 붕괴 참사가 발생한 학동 4구역을 비롯, 계림·지산·산수동 등 10여곳에서 도시 재생 사업이 진행 중이다. 25일 임택 동구청장을 만나 도심 리모델링과 안전대책 등 구정 전반에 대해 들어 봤다.-미미하지만 수년 만에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인구 10만명이 무너진 지 5년 만인 지난해 9월 말 10만명을 다시 회복했다. 이후 꾸준히 전입자가 늘면서 올 8월 현재 10만 3000여명까지 늘었다. 2005년 전남도청과 광주시청이 각각 다른 곳으로 옮겨 가면서 인구가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 2015년 9월 10만명 선이 무너진 데 이어 2017년 12월엔 광주 전체의 6.5% 남짓한 9만 5400여명까지 떨어졌다. 이후 지속적인 도심 뉴딜정책과 재개발 등에 힘입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 국내 인구이동 결과’에서도 동구는 광주 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순유입 증가 지역으로 나타났다. 향후 아파트 재개발지역을 감안하면 3만여명의 추가 유입이 예상된다. 신혼부부·예비부모 등 젊은층의 유입이 늘고 있다.” ●2년 연속 순유입 증가… 5개 자치구 중 유일 -곳곳에서 도심 재생 사업이 한창인데, 안전사고 대책은 무엇인가. “지난 6월 발생한 학동 4구역 건물 붕괴 참사로 수많은 인명 피해가 났다. 구청장으로서 한없는 책임감을 느낀다. 참사 이후 ‘주민 안전’을 구정의 1순위로 삼고 있다. ‘안전’의 기본부터 바로 세워 나갈 계획이다.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근본적인 방지책을 마련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주민안전과’를 ‘주민안전담당관’으로 개편했다. 건축안전 전담팀과 민원을 통합관리하기 위한 법무 규제팀도 신설했다. 현재 10여곳에서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안전 불감증을 없애기 위한 제도 개선에 역점을 두고 있다. 건설 현장의 오랜 관행과 악습을 뿌리 뽑기 위해 용역업체 계약 방식과 조합 아파트 분양권 부조리 등 모두 11건의 제도 개선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소규모 현장은 관할 동장 책임관 지정 -자체적으로 해체공사 인허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는데. “늦은 감이 있지만 학동 참사를 반면교사로 삼기 위해서다. 해체공사 인허가 전 해체계획서를 심의하고 감리자 현장 상주를 원칙으로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했다. 안전 관련 민원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유형별 처리 과정 응대 매뉴얼을 제작·운영 중이다. 사각지대 소규모 현장에 대해서는 관할 동장을 책임관으로 지정, 안전 리스트를 꼼꼼히 점검토록 했다. 현장 점검을 통해 책임자의 업무 태만이 발견되면 즉시 형사고발 조치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안전모니터 봉사단·자율방범연합회 등 34개 단체, 730명으로 구성된 ‘안전 돋보기 순찰단’을 운영한다. 매월 1차례 동네 구석구석을 순회하는 ‘안전타운 워칭’ 활동을 통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발굴, 개선해 나간다.” -학동 참사를 계기로 일부 공무원의 비위와 도덕 불감증도 드러났다. “사업 관련 부서뿐만 아니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교육과 업무연찬 교육 계획을 수립해 운영에 들어갔다. 2020년 10월 임용된 기술직렬인 건축·토목·지적직과 사회복지직 등 28명을 대상으로 계장급(6급) 선배 공무원들이 멘토링 교육을 실시토록 했다. 6~8급 승진 대상자를 위한 청렴과 소통, 민원처리 관련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민원처리 지연과 불친절 등에 대해서는 인사상 불이익을 준다. 비위에 대한 무관용 원칙 적용 등 강도 높은 혁신 방안을 마련, 시행할 방침이다.” ●권장도서 100권 선정, 지역 서점과 협약 -젊은층 등 정주 인구 증대 방안은. “살고 싶은 도시 조성을 위해 문화와 예술이 겹합된 ‘인문도시’를 표방했다. 2018년부터 ‘인문도시정책과’를 신설하고 ‘책 읽는 동구’, ‘인문대학’, ‘생애출판사업’ 등을 추진해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독서권장 도서 100권’을 선정하고 지역 9개 서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영세서점 활성화와 주민 독서 기회 확대가 기대된다. 역사적 인물과 장소를 테마별로 엮은 ‘동구 인문 산책길’을 조성해 탐방하는 인문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일빌딩 245, 광주 폴리, 동명동 카페거리 등 도심 관광 명소를 널리 홍보해 나간다. 도시재생 뉴딜사업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2024년까지 550억원을 들여 동명동·서남동·산수동 일대를 산뜻하게 리모델링한다.” -세계적으로 도심 관광이 대세다. “무등산, 금남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5·18 현장 등 관광자원이 널려 있다. 올 초 ‘2021 광주 동구, 관광의 빛 들다’라는 내용의 ‘관광기본 계획’을 마련했다. 문화 관광기반을 체계적으로 갖추기 위해서다. ‘동심, 동심(同心, 童心)! 광주 동구’를 슬로건 삼아 ‘동구 관광의 달’을 기획했다. 5월과 10월에는 각각 5·18민주화운동, 추억의 충장축제와 연계해 체류·체험형 관광상품 개발과 홍보에 나섰다. ” ●WHO ‘고령 친화도시’ 인증… 조례 제정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소상공인들의 어러움이 크다. “코로나19 여파로 17회째인 지난해 충장축제가 처음으로 열리지 못했다. 매년 가을 열리는 도심 대표축제이지만 올해도 개최가 불투명하다. 올해는 현장 중심의 소규모 분상형 축제로 구상 중이다. 기획단계부터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4~5개 핵심 프로그램만 운영해 볼 작정이다. 골목상권 지원과 민생경제 살리기에 ‘올인’하고 있다. 대인동 음식문화거리(오가헌~금호시민문화관)를 ‘예술담길’로 조성한다. 이곳에 스마트 안심보행로와 안심백신센터 등을 만들어 외지인들이 맘놓고 먹고 즐기고 노는 ‘핫 플레이스’로 가꿔 나간다. 남광주시장을 문화관광형 전통시장으로 바꾸고 금남 지하상가·조선대 장미의 거리 등도 재단장한다. ‘동구형 상생 협력 상가’도 선정했다. 임차인이 10년 이상 임대료 걱정 없이 안심하고 영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통시장 온라인 및 비대면 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 구축도 한창이다. 네이버쇼핑과 전통시장을 연결해 배달 주문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대부분 구도심이라서 노인 인구 비율이 높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2%를 넘어서면서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인증과 관련 조례 제정을 통해 ‘어르신이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조성하고 있다. 어르신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마을에서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우리마을 백세 친구’ 사업을 추진 중이다. 노인 일자리 확충과 상호 소통을 위한 백세학교, 치매안심센터, 소통경로당, 백년동아리 등도 운영 중이다. 올 현재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은 3100여명에 이른다.”
  • 철거 人災 두 번은 없다… 현장 제일주의 광진

    철거 人災 두 번은 없다… 현장 제일주의 광진

    가림막 붕괴 사고 났던 현장 직접 방문광주 참사 이후 서울시 안전지침 반영감리자의 관리·감독 권한 강화 등 조치“해체작업 전 위험요인 제거해야” 강조“천재(天災)는 사람의 힘으로 막을 수 없지만 구조적인 문제, 매뉴얼 작동 오류 등으로 인한 인재(人災)는 예방하고 줄일 수 있습니다.” 지난 12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철거 건물 현장. 흰색 안전모를 쓴 김선갑 광진구청장이 심각한 표정으로 공사 현장을 꼼꼼히 살폈다. 지난 10일 중장비를 활용해 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진동 등으로 가림막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평소 구정 운영의 첫 번째 과제로 안전을 강조해온 김 구청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안전 지킴이’로 나선 것이다. 이번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접 건물에 경미한 손상이 발생했다. 구는 사고 발생 즉시 출동해 기울어진 가림막 해체 및 철거 잔해물 정비 등 안전조치를 마쳤다. 사고 현장을 둘러본 김 구청장은 “‘해체 허가·신고 시 시행착오가 없도록 관련 규정을 철저히 확인하라”면서 “특히 이번처럼 벽돌로 만든 벽 등이 구조적으로 취약해 일어난 사고는 해체작업 전 추가적인 안전조치를 취해 위험요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김 구청장의 ‘안전지킴이’ 활동은 정책으로도 이어졌다. 구는 이달부터 서울시 지침보다 강화된 ‘광진구 해체공사장 운영지침’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광주 철거 현장 참사 이후 발표된 서울시 지침을 반영하고, 국토교통부에서 마련한 건축물 해체공사 안전 강화 방안까지 추가 적용해 마련한 것이다. 구는 착공신고와 상주감리 의무대상에서 제외된 올해 7월 6일 이전에 해체 허가를 받은 공사장에 대해서도 전문가 점검을 의무화했다. 해체 공사장 대상 점검 횟수를 늘리는 가운데 중간 점검을 추가해 위험요인도 사전에 제거한다. 또 감리자가 점검에 따른 조치사항을 확인해야 공사 진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해체계획서대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지의 여부를 주요 공정 때마다 허가권자에게 보고하도록 하는 등 감리자의 관리·감독 권한도 강화했다. 또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는 건물을 해체할 때는 사고가 공사장 밖으로 이어지지 않게 하기 위한 이중 안전장치를 설치하도록 했다. 구는 자치구 지역건축안전센터의 전문인력을 활용해 전수점검에 나서고, 안전조치가 미흡하거나 위반사항이 발생한 현장에 대해서는 공사 중지 또는 과태료 부과 처분 등 강력 조치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모든 구민생활 현장을 대상으로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불법 하도급 사망 사고 땐 최대 무기징역·10배 배상

    불법 하도급을 했다가 사망 사고가 나면 관련자는 최대 무기징역에 처해진다. 피해액의 10배까지 배상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이런 내용의 ‘건설공사 불법하도급 차단방안’과 ‘해체공사 안전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6월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한 ‘뒷북 대책’이다. 이번 사고 원인 중 하나가 불법 하도급으로 드러난 만큼, 이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현행 건설산업기본법은 하도급사가 다시 하도급을 주는 재하도급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비일비재하다. 국토부와 지방자치단체에 불법 하도급을 단속하는 특별사법경찰이 배치된다. 불법 하도급이 적발되면 하도급사는 물론 발주자와 원도급사, 재하도급사로 처벌 대상을 확대한다. 처벌 수준도 3년 이하 징역에서 1년 이상 5년 이하 징역으로 강화한다. 특히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 무기징역까지 처하도록 했다. 현재는 불법 하도급에 대해 일반적 손해배상책임만 부여하는데, 사망 사고 땐 피해액의 최대 10배를 배상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도 도입된다. ‘투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 10년 내 두 차례 불법 하도급이 적발되면 등록이 말소된다. 원도급사와 하도급사, 재하도급사 모두 퇴출된다. 사망사고 땐 즉시 말소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가 시행된다. 앞으론 불법 하도급에 관여한 원도급·하도급·재하도급사에 대해 2년까지 공공공사 참여를 막는다. 자발적 신고를 하면 처벌을 면제해 주는 리니언시 제도와 신고포상금제를 도입해 당사자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유도한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건설업체들이 한 번의 불법과 부실 시공으로도 시장에서 영원히 퇴출당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스스로 안전한 건설현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 무리한 해체·불법 하도급, 광주 붕괴참사 인재였다

    무리한 해체·불법 하도급, 광주 붕괴참사 인재였다

    지난 6월 발생한 광주 해체건물 붕괴 참사는 안전 불감증과 불법 하도급이라는 건설업계 고질적인 병폐로 인한 인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체 공사비가 재하도급을 거치면서 원래의 7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고, 원도급사인 현대산업개발은 이런 부실 공사를 알고 있으면서도 묵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10일 여당과 협의를 거쳐 해체공사 안전강화방안을 발표한다. 국토교통부 ‘광주 해체공사 붕괴사고 중앙건축물사고조사위원회’는 지난 6월 9일 광주 재개발 현장에서 발생한 해체공사 붕괴 사고에 대해 이런 내용의 조사 결과를 9일 내놓았다. 광주 동구 재개발지역 내 5층 건물이 해체공사 중 도로변으로 붕괴되면서 정차 중인 시내버스를 덮쳐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조사위는 당시 사고가 무리한 방식으로 철거공사를 진행하다 발생한 인재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건물 내부 바닥 절반을 철거한 뒤 10m 이상 높이의 흙을 과도하게 쌓아 올렸다가 1층 바닥판이 흙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파괴됐다는 것이다. 상부에서 하부 순서로 진행돼야 하는 철거 방식을 지키지 않았고, 흙도 지나치게 높이 쌓았다가 참사로 이어졌다. 1층 바닥판이 붕괴된 뒤 위쪽에 있던 흙이 앞으로 쏠리면서 건물이 모두 무너지고 말았다. 조사위는 살수작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지 않았고 지하층 흙 되메우기도 부족하게 진행되는 등 안전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이영욱(군산대 건축공학과 교수) 조사위원장은 “현대산업개발이 해체공사 공법에 대해 어느 정도 인식을 하고 있었으나 이를 묵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불법 재하도급이 이뤄진 사실도 확인됐다. 현산은 조합으로부터 해체 공사비를 3.3㎡당 28만원으로 수주했는데, 이를 한솔기업에 하도급을 주면서 10만원으로 내려갔다. 한솔기업은 다시 백솔건설에 재하도급하면서 해체 공사비는 3.3㎡당 4만원으로 낮아졌다. 당초 공사비의 7분의1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조사위는 공사 설계자와 허가권자 등 관계자가 해체계획서 작성·검토·승인 과정을 형식적으로 하거나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게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해체계획서 작성 매뉴얼을 만들고, 작성과 검토 과정에 전문가를 참여시켜야 한다고 권고했다. 불법 하도급 처벌 수준을 강화하는 한편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처벌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흥진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조사위에서 규명된 사고조사 결과와 재발 방지대책 태스크포스(TF)에서 논의한 사항을 바탕으로 해체공사 안전강화방안을 마련해 10일 당정 협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산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자세한 입장은 밝히기 어렵다”면서 “재하도급 부분에 대해서는 인지하지 못했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조사위는 최종 조사 결과 보고서를 약 3주 뒤 국토부에 제출할 예정이며, 국토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 광주 붕괴 사고... 무리한 해체와 불법 하도급이 원인

    광주 붕괴 사고... 무리한 해체와 불법 하도급이 원인

    당초 계획과 다른 무리한 해체방식 진행불법 재하도급에 공사비 84% 삭감되기도 지난 6월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재개발 해체공사 붕괴사고 원인이 무리한 해체방식과 과도한 성토 작업 등 ‘인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불법 재하도급으로 공사비가 삭감되며 안전관리 미비의 원인이 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해당 건물은 철거 작업을 위해 과도한 높이로 쌓은 흙이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같이 붕괴된 것으로 조사됐다.국토교통부 광주 해체공사 붕괴사고 중앙건축물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현장 조사, 관계자 청문, 붕괴 시뮬레이션 등을 거친 붕괴사고 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지난 6월 9일 광주 동구 학동의 한 재개발지역 내 5층 건축물 해체공사 중 건축물이 도로변으로 붕괴되면서 인근에 정차 중이던 버스 내 시민 9명이 숨지는 등 17명의 사상 사고가 발생했다. 사조위에 따르면 해당 사고는 당초 계획과 다르게 무리한 해체방식을 적용한 탓에 벌어졌다. 건물 해체는 상부부터 시작해 하부로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해당 업체는 건축물 내부 바닥 절반을 철거한 후 3층 높이(10m 이상)에 달하는 흙을 쌓아 작업했다. 성토의 과도한 무게를 1층 바닥판이 견디지 못하고 파괴됐다. 이어 지하층으로 성토가 급격히 유입되면서 이에 따른 충격이 건물 붕괴의 직접적 원인으로 작용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살수 작업의 지속, 지하층 토사 되메우기 부족 등 성토 작업에 따르는 안전 검토 미비 및 그 외 기준 위반사항도 확인됐다.무리한 작업 배경에는 ‘불법 하도급’이 있었다. 불법 하도급으로 인해 공사비가 당초의 16%까지 삭감돼 공사 중 안전관리 미비의 원인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단위면적(3.3㎡)당 공사비는 원도급사에 28만원으로 책정됐으나 하도급에서 10만원으로 줄었고, 재하도급까지 내려가면서 4만원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여기에 해체계획서를 부실하게 작성했고, 이를 검토하고 승인하는 과정도 형식적으로 진행되거나 빠졌다. 원도급사와 감리자의 업무태만도 사고의 간접적인 원인이라고 사조위는 설명했다. 사조위는 해체계획서가 제대로 작성될 수 있도록 전문가 참여를 강화하고, 감리자와 원도급사의 해체공사 책임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불법 하도급 처벌 수준을 높이고, 이번 사고와 같이 인명피해가 발생하면 처벌 대상도 확대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흥진 국토도시실장은 “조사위에서 규명된 사고조사 결과와 재발 방지대책 TF에서 논의한 사항을 토대로 해체공사 안전강화방안을 마련해 10일 당정 협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현장에 적극 반영해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15m 높이 공장 지붕서 작업하던 50대 근로자 추락사

    15m 높이 공장 지붕서 작업하던 50대 근로자 추락사

    경남 김해에서 지붕 슬레이트 제거 작업을 하던 근로자 1명이 추락사했다. 30일 김해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2시 5분쯤 김해 진영읍 한 공장에서 A(54)씨가 10m 높이 지붕 위에서 떨어져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석면 해체공사 현장에서 지붕 슬레이트 제거 작업을 하다가 지붕이 파손되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광주시, 철거 현장 CCTV 설치 의무화 등 관련법 개정 건의

    광주시, 철거 현장 CCTV 설치 의무화 등 관련법 개정 건의

    ‘철거 현장 폐쇄회로(CC)TV 설치 의무화하나’ 광주시가 학동 4구역 철거건물 붕괴 참사 이후 이런 내용이 포함된 안전사고 관련법 개정을 정부에 건의해 주목된다. 광주시는 철거 현장의 대형 사고를 막기 위해 국토교통부에 ‘건축물관리법’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을 건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이번 건의에서 ‘주택법’에 따른 지역주택조합 공동 주택구역,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른 재개발·재건축 단지 등 대규모 지구에서는 건물 철거현장 해체 과정 모니터링을 위한 CCTV 설치를 의무화했다. 일반 해체허가대상 건축물은 철거 과정 전반에 대한 동영상을 녹화하도록 규정했다. 건축물 해체계획서의 검토도 건축구조기술사로 일원화하도록 했다. 현재 건축사·기술사·안전점검전문기관 중 한곳에서 건축물해체계획서를 검토하고 있으나 부실 검토 방지를 위해 건축구조기술사가 구조 안전을 포함한 해체계획서 전반을 살피도록 했다. 또 허가권자가 해체공사감리자 지정 규모 이상의 해체허가 신고가 접수되면 의무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토록 건의했다.최근 국회 국토교통위 법안 소위를 통과한 해체공사 상주감리와 착공 신고에 관한 사항도 조속히 개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과 관련해 원청업체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형을 확정을 받으면 2년 이내, 건설사업기본법 규정에 따라 하도급 관리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1년 이내 범위에서 각각 재개발·재건축 사업 입찰 참가를 제한토록 요구했다. 시는 최근 광주 학동 4구역 철거 현장에서는 건축물 해체 관련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 지 않아 17명이 숨지거나 다치는 대형 참사가 빚어졌고, 재발 방지를 위해 현행 법률보다 강화된 건의안을 마련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사설] 정·관계 분양권 로비 의혹으로 번진 ‘광주 참사’

    경찰이 광주광역시 학동4지구 재개발사업 과정에서 조합 임원과 지역 정·관계 인사의 로비 및 유착설을 포착하고 본격 조사에 나섰다고 한다. 학동 재개발사업 현장에서는 철거공사 과정에서 5층 건물이 무너져 17명의 무고한 시민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다. 지역에서는 학동 3·4구역 재개발조합 임원이 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특혜를 받고자 전직 기초단체장과 국회의원 보좌관, 현직 경찰 간부, 지방 공무원, 관련 사업가 등에게 재개발 아파트 분양권을 제공했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는 것이다. 이쯤되면 광주 재개발 현장은 ‘비리의 종합세트’나 다름없다. 앞서 경찰은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로부터 건물해체공사를 수주한 한솔기업 현장소장과 이 회사로부터 불법 재하도급을 받은 백솔건설 대표를 구속했다. 두 사람을 포함해 경찰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는 사람은 시공사 관계자와 철거회사 관계자, 감리자 등 모두 14명에 이른다. 여기에 경찰은 시공사와 철거업체 선정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아 입건된 상황에서 미국으로 출국한 조폭 출신 인사도 인터폴과 공조해 강제 송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낙후한 주거환경을 개선해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든다는 공동주택 재개발사업이 경제를 좀먹고 주민을 생명의 위협에 노출시키는 지역의 암적 요소로 떠오른 현실이 안타깝다. ‘광주 참사’ 역시 인·허가 과정에서부터 종횡으로 엮인 비리사슬이 안전에는 신경 쓸 수 없는 비정상적 공사 환경으로 만든 결과다. 이렇듯 재개발공사가 구조적 비리로 점철되어 공사비가 곳곳으로 새나가고 있다면 공사 부실이 옛 건물 철거 과정에만 머무를 리 없다. 그런 만큼 재개발사업 비리는 새집에 들어갈 희망에 부풀어 있는 조합원들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떠넘기면 위태로운 부실 아파트 입주까지 강요하는 중대범죄일수 밖에 없다고 본다. 어떤 사건이든 불법행위는 재발을 엄두도 내지 못할 만큼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재개발사업 비리는 단순히 관련자 처벌에 머물지 않는 정부와 국회의 ‘광폭 후속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지방자치단체도 협력해 재개발사업의 잘못된 관행을 하나하나 고쳐가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원회가 공사의 위험 수준이 높으면 상주 감리자를 배치하도록 하는 내용의 ‘건축물관리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것도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정부는 이번 참사 원인을 살펴 사업 인허가에서 입주까지 재개발의 모든 단계에서 비리가 개입될 여지를 원천 차단하는 방안을 마련하라.
  • 이제라도 철거 전면중단 초강수… 이제서야 감리 매뉴얼 타령

    이제라도 철거 전면중단 초강수… 이제서야 감리 매뉴얼 타령

    충북, 긴급점검에 CCTV 의무화 건의서울도 불법 하도급 방지책 내놨지만“고질적 병폐 방치하다 뒷북행정” 비판‘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 남의 일 아니다.’ 지난 9일 광주에서 재개발현장 건물이 철거 도중 무너지면서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자 자치단체들은 너도나도 철거현장 점검과 대책 마련에 나섰다. 충북도는 시군과 합동으로 건축물 해체현장 1022곳을 긴급점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해체계획서대로 작업하는지, 안전조치를 이행하는지 등을 중점 점검한다. 해체현장은 규모에 따라 허가와 신고대상으로 나뉜다. 연면적 500㎡ 미만, 건축물 높이 12m 미만, 지상층과 지하층 포함해 3개 층 이하 등 3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소규모 현장만 신고대상이다. 충북에는 현재 허가현장 30곳, 신고현장 992곳이 있다. 도 관계자는 “점검을 마친 뒤 해체공사 기간 감리자 현장 상주와 폐쇄회로(CC)TV 설치 등을 의무화하는 법률개정 등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며 “현재는 감리자 현장 상주와 관련해 어떤 규정도 없다”고 밝혔다. 경기 광명시는 공사현장 점검을 위해 재건축·재개발 현장의 해체·철거 작업을 전면 중단시키는 초강수 조치를 취했다. 시는 감리자, 조합관계자들과 철거 공법 등을 재확인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철거작업을 재개시킬 계획이다. 참사가 일어난 광주시는 14일부터 2주간을 ‘안전점검특별주간’으로 선포하고, 시와 5개 자치구, 산하기관, 민간전문가들로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점검하고 있다. 시는 특별주간에 ‘시민긴급안전신고센터’도 운영한다. 시민들이나 현장 근로자가 안전 위험요인, 불법 재하도급 등을 발견하면 스마트폰 앱 ‘안전신문고’ 또는 시 재난상황실(062-613-2119)로 신고하면 된다. 서울시는 다단계 불법 하도급이 발생하지 않도록 원도급 업체 책임을 강화하고 감리자 상시감리 의무화 등을 담은 ‘매뉴얼 서울’을 만들기로 했다. 시는 CCTV와 연계해 공사 현장상황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내년 3월 열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폰으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수시로 모니터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적사항에 대한 조치결과는 공사 책임자가 바로 모바일로 입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사후약방문’이라고 지적한다. 충북대 국가위기관리연구소 이재은 소장은 “건설현장의 고질적 병폐인 재하도급 관행 등을 방치하고 있던 터라 ‘뒷북행정’ 비난이 나오는 것”이라며 “이번에도 확실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사고는 반복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광주 참사’ 재개발조합, 정관계·경찰에 분양권 로비 의혹

    ‘광주 참사’ 재개발조합, 정관계·경찰에 분양권 로비 의혹

    인허가 특혜받으려 아파트 제공 정황건설사·공무원은 사업예정지 원룸 매입다가구→다세대주택 변경 분양권 확보 철거 업체 대표·현장 관리자 2명 구속지난 9일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동구 학동 철거건물 붕괴 참사 관계자 2명이 구속됐다.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재개발 조합 임원과 조폭·철거업체 간 하도급 비리와 투기 의혹도 커지고 있다. 광주지방법원 김종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7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현장 공사 관리자(현장소장) 강모(28)씨와 굴착기 기사 조모(47)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강씨는 재개발사업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로부터 일반 건축물 해체공사를 수주한 한솔기업 현장 책임자다. 조씨는 한솔로부터 불법 재하도급을 받은 백솔건설 대표이자 현장에서 굴착기 작업을 한 사람이다. 경찰은 현대산업개발 현장 관계자, 철거업체 관계자, 감리자 등 총 14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학동 3·4지구 공동주택 재개발사업을 둘러싸고 불거진 조합 임원과 지역 정관계 인사의 로비·유착설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지역에서는 학동 3·4구역 조합장 등 일부 임원이 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특혜를 얻기 위해 전직 기초단체장, 국회의원 보좌관, 현직 경찰 간부, 행정 공무원, 사업가 등에게 3구역 아파트 분양권을 제공했다는 이야기도 나돌고 있다. 또 2019년 6월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 임원과 가족 등이 이곳과 이웃한 지산1구역 재개발 예정 사업지에 다가구주택(원룸) 12가구를 사들였고, 동구 건축과 공무원도 같은 날 원룸을 매입했다고 복수의 조합원들은 설명했다. 이 원룸은 애초 재개발 과정에서 분양권이 하나만 주어지는 다가구주택으로 분류됐지만, 이들이 매입 전 가구별로 분양권을 받을 수 있는 다세대주택으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학동 건물 붕괴의 원인 규명과 하도급 업체 선정 과정, 공무원의 관리·감독 적정 여부 등 세 갈래로 나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재개발 조합 비리와 공무원 유착설 등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속보] 광주 건물 붕괴 참사 현장소장·굴착기 기사 구속

    [속보] 광주 건물 붕괴 참사 현장소장·굴착기 기사 구속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해 현장소장과 굴착기 기사가 구속됐다. 17일 광주지법 김종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현장 공사 관리자 강모(28)씨와 굴착기 기사 조모(4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씨는 현대산업개발로부터 일반 건축물 해체공사를 수주한 한솔기업 현장 책임자이고, 조씨는 한솔로부터 불법 재하도급을 받은 백솔건설 대표이자 현장에서 굴착기 작업을 한 사람이다. 이들은 다단계 하도급, 해체계획서 미준수 등 법규를 무시하고 철거 공사를 강행하다가 지난 9일 광주 학동4구역에서 건물 붕괴 사고를 유발해 사상자 17명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광주 건물붕괴 참사...불법하도급·공무원 유착 등 복마전으로 드러나

    광주 건물붕괴 참사...불법하도급·공무원 유착 등 복마전으로 드러나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동구 학동 철거건물 붕괴 참사 현장은 불법이 판을 치는 복마전으로 속속 드러나고 있다. 재개발 조합 임원과 조폭·철거업체간 하도급 비리와 투기 의혹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17일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과 재개발 조합 관계자 등 모두 14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 중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번에 영장이 신청된 사람은 학동 4구역 일반건축물 철거를 하청받아 현장 공사를 관리한 한솔기업 관계자와 건물을 철거에 참여한 백솔건설 대표, 안전 점검표 기록 등 감리일지를 쓰지 않은 감리자 등이다. 경찰은 학동 3·4지구 공동주택 재개발사업을 둘러싸고 불거진 조합 임원과 지역 정관계 인사의 로비·유착설 등에 대해서도 확인 중이다. 지역에서는 학동 3·4구역 조합장 등 일부 임원이 사업 인·허가 과정에 특혜를 얻기 위해 전직 기초단체장,국회의원 보좌관, 현직 경찰 간부, 행정 공무원, 사업가 등에게 3구역 아파트 분양권을 제공했다는 이야기도 나돌고 있다. 또 지난 2019년 6월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 임원과 가족 등이 이곳과 이웃한 지산1구역 재개발 예정 사업지에 다가구주택(원룸) 12가구를 사들였고, 동구 건축과 공무원도 같은날 원룸을 매입했다고 복수의 조합원들은 설명했다. 이 원룸은 애초 재개발 과정에서 분양권이 하나만 주어지는 다가구주택으로 분류됐지만, 이들이 매입 전 세대별로 분양권을 받을 수 있는 다세대주택으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건축 인허가를 담당하는 공무원이 다가구주택 세대 쪼개기를 눈감아주는 대신 아파트 분양권을 얻으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광주 북구 운암 주공3단지 철거 현장에서도 ‘해체계획서’와 달리 건물 밑둥부터 해체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북구는 이날 운암주공3단지 재건축 해체공사 관련 긴급 안전 점검을 시행한 후 건축물 관리법 위반 혐의로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GS건설,한화건설을 각각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학동 건물 붕괴 원인 규명과 하도급 업체 선정 과정, 공무원의 관리·감독 적정 여부 등 3갈래로 나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불법 하도급 등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 오후 4시22분쯤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 철거 현장에서 무너진 5층 건물이 승강장에 정차한 54번 시내버스를 덮치면서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美 도피 문흥식, 재개발 조합장과 짜고 하도급 선정 정황… 조폭 ‘검은 커넥션’이 빚은 광주 붕괴 참사

    美 도피 문흥식, 재개발 조합장과 짜고 하도급 선정 정황… 조폭 ‘검은 커넥션’이 빚은 광주 붕괴 참사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학동4구역 철거건물 붕괴는 관행적인 조합의 비리와 중간 연결 고리인 조직폭력배 등의 검은 커넥션이 빚어낸 참사로 드러나고 있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16일 학동4구역 재개발 조합장 조모(73)씨와 미국으로 도피한 개발대행사 M사의 실제 사장인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이 각종 하도급 업체 선정을 주도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들의 유착관계 등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이날 서울 용산 현대산업개발(HDC)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건물 철거 관련 계약서 등 관련 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HDC와 한솔에 이어 백솔건설과 아산건설 등으로 다시 이어진 ‘다단계 하도급’ 과정에 재개발조합장 조씨와 지난 13일 미국으로 도피한 조직폭력배 출신의 문 전 회장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미 아파트 분양을 마친 학동3구역 조합장을 역임했던 조씨가 이번 참사현장의 조합장까지 꿰찬 것에 집중하고 있다. 문 전 회장의 비호 아래 조씨의 연이은 조합장 당선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재하도급을 거치면서 사라진 자금의 상당 부분이 조합과 문 전 회장의 주머니로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HDC와 철거업체, 감리업체 등 10여곳의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관련 자료를 분석, 자금의 흐름을 쫓고 있다”고 말했다. HDC에서 54억원에 일반 건물 철거 하도급을 받은 한솔기업은 12억원을 주고 백솔건설에 불법 재하도급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재하도급을 거치면서 42억원이 사라진 것이다. 한편 경찰은 이날 해체공사 감리자 A씨를 건축물관리법 위반혐의로 사전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또 이미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한 7명 이외에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조합과 하청업체 관계자 등 7명을 추가로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또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밝히는 데 최소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해체공사 상주감리 법안 처리중”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해체공사 상주감리 법안 처리중”

    건물 해체공사를 진행할 때 감리원을 상주시키는 내용의 법안이 최근 국회 상임위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국토교통부는 해체공사 중 상주 감리와 착공 신고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건축물관리법’ 개정안이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원회에서 통과됐다고 16일 밝혔다. 개정안은 지난 2월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대표발의했지만 뒤늦게 처리절차를 밟고 있다. 감리가 현장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 광주 재개발 현장의 건물 붕괴 사고를 촉발한 여러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되는 가운데 당정의 제도마련이 너무 늦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안이 최종 통과되면 착공 신고 시 감리와의 계약 여부를 확인하고 위험 수준이 높은 공사에 대해서는 상주 감리를 배치하도록 해 해체공사 안전관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행법은 해체공사 감리 배치에 상주·비상주 구분이 없어 대부분 비상주 감리로 운영됐다. 개정안은 해체공사 난도와 인접부지 위험성 등이 높은 공사는 상주 감리를 배치하도록 하는 등 감리원 배치 기준을 차등화했다. 건축물 해체 허가대상에 대해 착공 신고도 의무화 했다. 지금은 해체 허가 후 착공신고 절차가 없어 감리 계약 준수, 해체계획서 변경 등의 허가사항 이행 확인이 어렵지만 앞으로는 착공 신고 시 건축물 관리자와 지정 감리자와의 계약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법 개정안은 국토위 전체회의,법제사법위원회,본회의 의결과 대통령 재가를 거쳐 공포 뒤 3개월 이후 시행될 예정이다. 엄정희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감리원 배치기준 마련으로 건축물 해체공사 안전성 강화 및 감리제도 운영 정합도 제고 등을 위해 착공신고제 도입과 함께 감리원 배치기준이 마련됐다”며 “광주 해체공사장 참사도 중앙사고조사위원회를 통해 철저한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사고 위험 높은 해체공사장 140곳 안전점검

    사고 위험 높은 해체공사장 140곳 안전점검

    위험도가 높은 전국 140여곳 해체 공사 현장이 특별안전점검을 받는다. 서울시는 상주 감리 현장을 대상으로 해체 공사 중 3회 이상 불시점검을 벌이고, 도로와 인접한 건물을 철거할 때 시공사가 공사장 인근의 버스정류장을 임시로 이전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국토교통부는 광주 건물 붕괴 사고를 계기로 유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전국 3만여개 해체 공사 현장 가운데 위험도가 높은 140여곳에 대해 이달 말까지 집중 안전점검을 벌인다고 14일 밝혔다. 국토부는 전국 해체 공사 현장의 안전점검 이행력을 높이기 위해 지리정보시스템(GIS) 정보를 활용해 사고 위험도가 높은 현장을 분석해 일차적으로 140여개 현장을 골라 안전점검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건축물대장과 해체계획서상 GIS 정보를 통해 건축물의 높이, 도로와의 이격 거리, 버스정류장 인접 여부 등 정보를 분석해 위험도가 높은 현장을 골라냈다. 안전점검은 국토부와 지방국토관리청, 국토안전관리원,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오는 30일까지 2주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 인허가 당시 제출한 해체계획서대로 시공됐는지 여부를 비롯해 감리자의 업무 수행 적정성과 현장 인접 건축물·도보 안전조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서울시도 이날 “해체 허가 때 철거 심의를 통해 해당 현장의 위험 요소·구간을 지정·관리하도록 하고, 위험 구간에는 안전펜스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버스정류장과 대로변, 어린이 통학로, 학교 등 불특정 다수가 지나는 곳에 접한 건축물에 대한 안전 확보 방안이 해체계획서에 선제적으로 반영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자치구 관할이어서 이전이 쉽지 않았던 버스정류장은 시공자가 관련 부서(버스정책과 등)의 협조를 얻어 임시 정류장을 세울 수 있게 했다. 서울시는 “감리자의 책임을 강화해 해체계획서 내용과 달리 철거하거나 안전통로 확보 등 세부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사안을 직접 처벌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서울 심현희 기자 chani@seoul.co.kr
  • “해체계획 어기고 저층부터 무리한 철거…여러 층 한꺼번에 부순 듯”

    “해체계획 어기고 저층부터 무리한 철거…여러 층 한꺼번에 부순 듯”

    꼭대기층부터 ‘톱다운 방식’ 철거가 기본건물 옆·뒷면 통째로 부순 비상식적 철거공기 단축·비용 아끼려 마구잡이식 진행2주 만에 11채나 철거… 예정보다 빨라 “해체공사 ABC 안 지킨 인재” 한목소리위험 감지할 감리자도, 안전 인력도 없어광주에서 철거 중이던 5층 콘크리트 건물이 붕괴해 사상자 17명이 발생한 사건에 대해 전문가들은 해체공사의 ABC를 지키지 않아 발생한 인재라고 입 모아 비판했다. 건물을 철거할 땐 무게중심을 건물 아래에 두기 위해 꼭대기층부터 부숴야 하는데, 이 간단한 기본 원칙이 무너졌다는 것이다. 통상적인 철거의 2배 분량의 물폭탄을 퍼부은 것도 상식에 어긋난다. 사고가 난 건물은 견고한 철골구조의 건축물도 아니어서 마구잡이식 철거에 건물이 순식간에 한쪽으로 쏠리며 넘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철거업체가 공사 기간을 줄이려고 무리하게 작업을 진행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주택 재개발 지역에 있는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의 이 건물(전체면적 1592㎡)은 지난 9일 본격적인 철거가 시작됐다. 앞서 철거업체 관계자는 “8일 일부 낮은 부위를 철거하고 9일부터 실질적인 철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건물 뒤쪽으로 2층 높이 별관 성격의 구조물이 있었는데, 전날 이 건축물이 먼저 철거된 것으로 보인다. 철거업체는 저층 일부를 철거하면서 발생한 폐자재와 흙·모래 등으로 건물 3층 높이와 맞먹는 성토체(인공 언덕)를 쌓았고, 그 위에 굴착기를 올려 작업했다.건물 철거의 정석은 내부에 잭서포트(지지대)를 층마다 설치하고 맨 위층부터 아래층으로 향하면서 한 층씩 해체하는 것이다. 그래야 붕괴를 막을 수 있다. 사고가 난 건물의 시공업체가 지난달 14일 광주 동구청에 제출한 해체계획서에도 5층부터 한 개층씩 ‘톱다운 방식’으로 제거하겠다고 적혀 있다. 하지만 사고 수시간 전 작업 사진을 보면 업체가 이런 순서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의심된다. 도로와 맞닿은 건물 앞쪽은 5층 높이까지 벽체가 온전히 남아 있는 반면 뒷부분과 옆면은 형태가 대부분 사라진 상태였다. 굴착기에 압쇄기(크러셔)를 달아 여러 층을 한꺼번에 부순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다. 한 철거업체 대표는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강철 기둥을 쓴 건물이라면 뒤와 옆면을 통째로 긁어 나가도 무너지지 않을 텐데, 이 건물은 H빔을 사용한 흔적이 없어 보인다”며 “콘크리트 5층 건물을 난도질하듯 부수면 당연히 무너질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건축대장을 확인한 결과, 철거 대상 건물은 H빔 같은 철골을 사용하지 않고 콘크리트 조립식으로 지어졌다. 또 다른 철거업체 대표는 “5층 이상 건물은 위에서 아래로 층층이 해체하면서 내려오는데, 광주 현장에서는 왜 그렇게 도로 쪽 벽면만 높게 두고 불안정하게 철거했는지 의문”이라며 “성토체를 지상에 만들어 건물을 해체하는 방식은 쉽지만, 잔해물들이 하단에 쌓이면서 1~2층 콘크리트 벽면을 계속 압박할 수밖에 없다. 건물 균형이 쉽게 흔들리는 위험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현장에서 위험을 감지해 경고할 의무가 있는 감리자도, 도로를 통제할 안전 인력도 없었다는 점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원철 연세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건물이 무너지기 전 부지직하는 소음이 났을 때만이라도 도로를 차단했다면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중장비 업자는 십중팔구 재하도급으로 공사권을 따냈을 것이고, 공사기간과 비용을 줄이려고 무리한 철거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 철거는 예정된 일정보다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시공업체는 무너진 건물을 포함해 일대 건물 12채를 이달 말까지 해체하겠다고 계획서에 써냈는데, 불과 2주 만에 건물 11채를 모두 부쉈다. 한 채에 이틀이 채 걸리지 않은 셈이다. 서울 이성원·광주 오세진 기자 lsw1469@seoul.co.kr
  • 성흠제 서울시의원, “서울시 건축물 철거현장 안전 재점검해야”

    성흠제 서울시의원, “서울시 건축물 철거현장 안전 재점검해야”

    지난 9일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 철거건물 붕괴사고로 시내버스가 매몰되면서 9명이 사망하고 8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시 관내에서 진행 중인 건축물 철거현장들에 대해서도 해체공사 안전성을 재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시의회에서 나오고 있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성흠제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은평1)은 광주시에서 발생한 너무나 안타까운 철거건물 붕괴사고는 비단 광주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국 어디든 건축물 철거현장이 있는 곳이면 그 위험성이 잠재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서울시도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건축물 철거현장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안전성을 재점검하고 안전 사각지대가 있는지 세심히 찾아내어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성 위원장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지난 2017년에 철거신고제를 철거허가제로 변경하고 철거심의를 받도록 규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30일 서울 장위동 재개발지역 철거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로 현장노동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던 만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시민들에게 건축물 철거현장이 크나큰 사회적 불안요인이 되고 있는 지금, 서울시와 자치구가 선제적으로 철거현장의 안전성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성 위원장은 건축물 해체공법에는 파쇄공법, 절단공법, 발파공법 등 여러 가지 공법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각 공법마다 장단점이 있기 마련인데 철거심의 과정에서 철거현장 및 주변 상황을 면밀히 조사하여 안전성 측면에서 최적의 공법이 적용되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감리자 및 현장작업자에 대한 사전안전교육 의무화, 그리고 만일의 붕괴사고 시나리오를 가정한 2차적인 안전대책 마련 등도 적극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대한건설협회와 간담회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대한건설협회와 간담회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위원장단(위원장 김희걸, 더불어민주당, 양천4, 부위원장 전석기(중랑4), 노식래 부위원장(용산2))은 지난 12일 서울시의회 본관 1층 귀빈실에서 대한건설협회 서울시회 회장단(나기선 회장, (주)고덕종합건설 대표이사)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서울시의회와 건설업계와의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건설산업계에서 바라보는 서울도시경쟁력 제고 방안과 제도현안 건의사항 등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자유롭게 논의하며 소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대한건설협회는 건설사업자의 품위보전, 상호협력의 증진 및 권익옹호, 건설업 관련제도, 건설경제시책, 건설기술 개선 향상을 위해 1947년 5월 1일 설립된 법정단체로, 16개 시·도회, 가입회원 8,900여 업체의 규모로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시회는 서울 건설산업의 건전한 육성과 발전을 위해 현재, 약 1,400여 종합건설사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운영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나기선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인하여 건설업계 전반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의 도시계획, 주택공급, 도시재생 등 중대한 업무를 맡고 있는 도시계획관리위원회에서 건설업계의 의견을 말씀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건설업계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정책적인 지원을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대한건설협회 서울지회는 서울 시민의 삶의 질 제고와 시설물 안전관리 능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금일 회의에서 대한건설협회 서울지회는 ‘행복한 서울-건설산업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보고서를 제출함과 동시에 ▲ 주거복합건물의 비주거용 의무비율 완화 ▲ 정비사업 주거정비지수 제도개선 및 신규 정비구역 지정확대 ▲ 해체공사 감리업무 지정 감리자 추천 제도 합리화 ▲ 학교시설 복합화사업 등 민자사업 확대 등 제도현안 개선 건의 의견을 도시계획관리위원회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전석기 도시계획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건설업계 전반에 대한 애로사항이 많은 것을 잘 알고 있다. 앞으로도 시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건설관련 협회 이외에도 다양한 관계자분들과 의견을 함께 논의하고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들도록 하겠다” 라고 말했다. 김희걸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장은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건설업계의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필요하다. 이 자리를 통해 건설업계의 다양하고 좋은 정책 제안을 해주신 데 대하여 감사드리며, 관련 사항들을 면밀히 검토하여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 라며, “대한건설협회에서는 서울시와 정부의 주택·건설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리며,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주길 바란다” 라고 말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대한건설협회는 앞으로도 건설업계의 현장 경험과 중요한 의견들을 서울시의회와 수시로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라며, 도시계획관리위원회에서도 각종 토론, 연구, 조례 제·개정 등을 통해 서울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요한 건설산업의 역할과 그에 필요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라며, “대한건설협회 현안제도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 2030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재검토 용역을 통한 재개발사업 정상화 방안 추가 논의 ▲ 감리 지정관련 민원 해소를 위한 보완책 마련 ▲ 학교시설 복합화사업 추진을 위한 학교–교육청–서울시 간 협력체계 구축, 사업추진 관련 용역시행, 외부재원 투자 확대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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