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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국회운영일정 협상 결렬/야서 두 전대통령 증언 계속 고집

    여야는 11일 상오와 하오 2차례에 걸쳐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갖고 정기국회 운영일정을 논의했으나 민주당이 국정조사 기간연장과 두 전직대통령 국회증언을 전제조건으로 고집,합의를 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 하오로 예정된 김영삼대통령의 첫 국회국정연설 일정도 불투명해졌다. 이날 회담에서 민주당의 김대식총무는 『국정조사기간연장과 노태우 전두환 두전직대통령의 국회 출석증언을 보장하지 않는 한 정기국회의 모든 운영일정에 협조할수 없다』는 기존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대해 민자당의 김영구총무는 『국정조사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다면 20일간 실시되는 국정감사를 통해 파헤칠수 있을 것』이라며 민주당측의 요구를 거부,타협점 마련에 실패했다. 양당은 이날 12일과 13일에도 총무접촉을 갖고 협의하기로 했으나 양측의 견해차이가 커 절충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민자 김총무는 『야당이 13일의 대통령 국정연설에 불참할 경우 대통령연설은 일단 취소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 당정,세율인하 조정 난항/정부,“세입 불투명” 난색

    ◎6일회의 8일로 연기 정부여당의 세율인하등 추가 세제개편안 마련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민자당의 김종호정책위의장은 3일 기자들과 만나 『추가 보완대책의 구체적 수치를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해 정부와의 견해차가 작지 않음을 시사한 뒤 『당으로서는 과세의 공평성·조세절차 간소화와 함께 상속·증여세 부분에 있어 여성의 세제상 권익향상에 중점을 두는 방향에서 세제의 추가 보완을 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의장은 상속 증여세면에서 여성의 세제상 권익을 신장시키는 것과 관련해 『궁극적으로는 선진국의 경우처럼 재산공유제로 발전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당이 주장하는 세율인하,부가가치세 과세특례자 범위 확대,기업의 접대비 인정한도 증액등의 구체적인 폭과 관련,정부가 세입의 불안정성을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말하고 『당정간에 입장 조율을 위한 물밑 조정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당정은 이르면 4일중 노인환국회재무위원장과 홍재형재무장관등이 참석하는 비공식 당정협의를 가질 예정이며 오는 6일 열 예정이었던 재무당정회의는 8일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 실명제 어떻게 운용해야 하나/전문가 긴급좌담

    ◎“예금비밀 보호로 부작용 극소화를”/자금시장 교란 확실… 중기 타격 줄여야/투기억제·금융거래 공정화 병행/기업 투자의욕 부축 서두를때/통치권도 도덕성 확보 통한 고통분담을 □참석자 이형구 산업은행 총재 이한구 대우경제연 소장 사회:우홍제 편집부국장 김영삼대통령의 「경제혁명」이 전격적인 금융실명제 실시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서울신문은 지난 82년 당시 재무부 재정차관보로 실명제의 토대를 마련했던 이형구 산업은행 총재와 실명제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 소장의 긴급 좌담을 마련했다.서울신문사 우홍제 편집부국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우홍제부국장=바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금융실명제의 실시가 전격적으로 발표된 데 모두들 깜짝 놀라고 있습니다.이처럼 전격 실시함으로써 어떤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형구총재=지난 82년 정부가 처음으로 실명제 실시를 검토할 때에도 긴급명령으로 할 것인지,법률제정에 의해 정상적으로 할 것인지의 방법론을 따져본 적이 있습니다.당시에는 법률제정에의한 방식이 합당하다는 것이 중론이었습니다.그러나 실명제의 성격상 금융시장 동요는 불가피하고 제도를 공개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도 부작용은 생기게 마련입니다.긴급명령은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우부국장=이총재께서는 82년 실명제 수립의 주역으로 모든 상황을 상세히 알고 계실 것입니다.82년과 89년 두차례에 걸쳐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르는 엄청난 혼란에 대해 찬반양론이 격렬했는데 증시폭락과 경기침체등 경제적 혼란을 초래한다는 이유로 결국 모두 무기한 연기되는 운명을 맞았습니다.과연 실명제가 과거 우려했던 것처럼 경제혼란을 야기하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이총재=거래실명화에는 좋은 영향과 나쁜 영향이 혼재하는 것이어서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시기를 선택하는 것이 정책 입안자들의 역할입니다. 실명제는 지난 82년 장영자사건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혼돈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공식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고 89년엔 대선의 선거공약에 따라 재무부에 실시준비단이 설치됐지만 90년 경제를 회복시키는 방법론상의 견해차로 유보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의 전격실시는 우리나라의 자본주의가 성숙단계로 접어들기 위한 조치로 시기적으로 적절하다고 봅니다.투자·생산·소비 등 모든 경제활동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실명제가 필수적인 단계이기 때문입니다.그러나 꼭 명심해야 할 것은 금융실명제는 정책의 목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1차 목표는 어디까지나 경제활동의 정상화입니다. ▲이한구소장=실명제의 취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것입니다.그러나 아무리 좋은 제도도 사회에서 소화하지 못하면 약이 아니라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실명제 여파로 자금시장의 교란이 확실시됩니다.지하경제가 붕괴되고 가명·차명계좌가 많은 증권계와 사채시장이 급속도로 위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특히 여러가지 루트를 통해 자금을 확보해 온 중소기업들은 자금줄이 막혀 충격이 가장 클 것입니다. 독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선 이같은 사회의 반응들을 주시하고 그에 대한 수습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합니다. ▲우부국장=요즘 경기가 그리 좋지 않습니다.실명제 실시는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자금시장의 경색,자료노출을 꺼리는 자금주들의 이탈로 거래가 위축되고 상거래나 부동산 등 모든 거래가 위축되는 것은 비정상적인 경제풍토가 정상적인 궤도에 접어 들때까지 극복해야할 금단현상이 아닌지요. ▲이소장=부작용은 피할 수 없습니다.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상책인데 체질이 될 수 있는 한 강해야 부작용을 줄일 수 있죠.그런 면에서 시기가 좀 이르지 않나 하는 아쉬움을 표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총재=일반적으로 어려울때 개혁정책이 필요한 것입니다.경기가 좀 침잠됐을때 하는 것이 적당하다는 생각이죠.언제 실시하든 부작용은 불가피합니다.추구하는 목표를 1백% 달성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70∼80% 달성한다면 성공한 것입니다.나머지를 부작용이라고 볼 때 정부의 보완조치가 이를 막아 주어야 합니다.예금과 거래의 비밀을 보장하도록 제도를 보강하고 혼란이 오지 않도록 기존 질서를 인정하면서 충격을 최소화하는 것이 정부의 몫입니다. ▲우부국장=공직자 재산등록이 끝나자마자 실명제를 실시한 것은 타이밍이 절묘했다는 평입니다.허위신고를 한 공직자들은 그만두라는 의미라고도 할 수 있죠.정치권 정화 등과 관련해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이소장=실명제가 실시되면 투명성이 높아집니다.정경유착의 단절,상거래의 정상화 및 종교인들의 재산규모 등이 그대로 드러날 것 입니다.그러나 실명제는 투명화의 보조수단입니다.실명제만으로 완전히 투명해진다고 기대해선 안됩니다.실명제로 모든 것이 드러나지는 않기 때문이죠.실명제를 실시하는 미국의 지하경제의 규모가 일본보다 훨씬 더 큰 점이 이를 반증합니다. ▲이총재=부동산거래 정상화(투기억제)나 공정거래를 통한 경제활동의 정상화 등이 함께 병행돼야 합니다.금융혁신·자율화 등도 같은 맥락에서 동시에 추진돼 정책효과의 극대화를 꾀해야 합니다. ▲우부국장=미국도 지하경제의 규모가 전체의 30% 정도라고 합니다.결국 실명제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라는 얘기이죠.때문에 의식개혁운동이 병행돼 음성소득·탈세 등의 추방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총재=실명제에 박수를 치면서 그에 따른 고통을 외면하는 일을 경계해야 합니다.모두가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자세를 지녀야지 나와는 상관없다는 태도를 보이면 곤란합니다. ▲우부국장=불로소득이나 속칭 졸부들의 위화감 조성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소장=실명제는 일종의 면죄부의 의미도 있습니다.돈 많은 사람이 큰 소리 칠 수 있는 탓이죠.이제까지 검은 돈이 아니었냐는 심리적 압박감에서 벗어나 더 자유로워질 수도 있습니다. ▲이총재=문화 차이에서 오는 부작용은 있을 수 있습니다.그러나 경제활동의 정상화란 불로소득이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졸부의 개념은 사라질 것 입니다.여기서 중요한 것은 비밀보장이 절대 지켜져야 한다는 점이죠.국민들이 고통을 분담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정부도 비밀보장을 통해 고통을 분담해야 합니다. ▲이소장=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이를 위해선 통치권의 도덕성이 관건이며 정보정치·공작정치 같은 과거의 통치 스타일이 더이상 지속돼선 안됩니다.
  • 미­일,민항협상 마찰(지구촌단신)

    【워싱턴 연합】 지난 4일부터 미국무부 청사에서 시작된 미일 민항협상에서 양측은 미항공사들의 일본내 이원권 문제 등을 놓고 심각한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5일 보도했다.
  • 현대중 직장폐쇄 초읽기/“오늘 협상 진전없을땐 단행”

    ◎구포조선·중전기는 찬반투표 【울산=이용호·이정규기자】 울산지역 현대계열사 노사분규의 마무리 수습에 관건이 되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사는 29일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으며 회사측은 30일에도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직장폐쇄를 단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중공업사태는 장기화되면서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긴장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경찰은 이날 90개 중대로 병력을 늘려 명촌삼거리·염포삼거리·현대중공업 앞 다이아몬드호텔등에 분산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중공업 노사는 29일 하오 각기 수정안을 제시,한때 타결의 전망을 밝게 했으나 최대쟁점인 해고자문제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회사측은 이날 다시 조합원 찬반투표에 회부하는 조건으로 ▲가족수당 2만원 ▲상여금 6백50%이상 ▲매출 2조5천억원 달성때 성과금 1백%지급하고 목표이상 달성률에 따라 추가지급 ▲타결시 휴가 1일 추가 ▲현안문제 가운데 노조간부등에 대한 징계는 전향적으로 검토등의 최종수정안을 제시했으나 노조측의 수용거부로 다시 협상이 결렬돼 회사측의 직장폐쇄방침이 굳어졌다.그러나 노사양측은 30일 상오 다시 접촉키로 해 대화수습의 여지를 남겨두고있다. 한편 미포조선은 회사측의 수정안을 놓고 이날 상오 전체조합원 1천9백56명 가운데 1천6백86명이 참가한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나 찬성 8백42표(49.9%),반대 8백41표,무효 3표로 찬·반 모두 과반수를 넘지 못해 무효화되고 30일 재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직장폐쇄 3일째를 맞고 있는 종합목재도 회사측이 수정안을 제시,상당한 의견접근을 보이고 있으며 중전기 노사도 협상을 계속해 30일중 노조가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타결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 “성역있는 개혁은 좌초할것”/이기택대표 외신회견 일문일답

    ◎북핵은 남­북한·미 3자해결 바람직 민주당 이기택대표는 28일 한국극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외신기자클럽 초청회견에서 정부의 개혁,한일관계,북한핵문제등에 관한 소신을 피력했다. 이날 회견에는 서울주재 외신기자들과 주한외교사절들이 다수 참석,이대표의 발언과 답변을 경청했다. ­이대표는 정부의 개혁에 성역이 존재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성역을 구체적으로 지적한다면. ▲정부는 지난 임시국회에서 국정조사권이 발동된 평화의 댐,12·12,율곡비리 조사대상에 전직대통령을 포함시킬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성역이 있는한 개혁은 성공할 수 없고 김영삼정부는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 ­정치적 개혁에만 치중하면 경제개혁의 초점을 잃을 우려가 있다.정부가 너무 정치개혁에만 치우친다는 비판이 있는데. ▲최소한의 청산과 개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국민의 동의를 얻지 못한다.물론 가능하면 경제개혁이 병행되면 좋다.민주당은 국회를 상시 운영,개혁을 논의하고 경제개혁특위를 구성할 것을 제안해놓고 있다. ­사정이 선별적이고 또 검찰이 과거의 권위주의적 태도를 고수해 사법절차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있다.이에대한 견해는. ▲여러 은행 가운데 겨우 창립 2년밖에 안된 동화은행을 정경유착의 시범케이스로 선택한 것은 선별적이라는 말로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검찰은 사정에 있어 여야의 균형을 맞추려고 미리 수사기록을 만들어놓은뒤 우리당의 이동근의원을 구속시켰었다. ­일부에서는 현재의 한일관계가 아주 나쁘다고 말하고 있다.현재의 한일관계를 진단하고 미래지향적 관계 정립방안,과거청산에 관한 견해를 밝혀달라. ▲정부간의 관계는 국가이해차원에서 좋을 때와 소원할 때가 있게 마련이다.문제는 국민들간의 관계다.정신대문제를 비롯해 재일동포의 법적 지위,무역불균형 문제등이 하루속히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40년대와 50년대 일본의 경제부흥이 한국의 비극에서 출발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한국의 경제발전에 일본의 영향이 컸다는 사실 또한 한국민은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과거도 중요하지만 보완적인 관계정립이 필요하다. ­북한핵 협상에 있어한국이 소외됐다며 유감을 표시했는데. ▲북한핵문제는 한반도,한국의 문제다.한국 정부는 중요한 민족문제에 전혀 관여하지 못하고 소외됐다.또 한국민들은 정부의 입장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우리는 이 문제가 남북한정부와 중재자로서의 미국의 참여아래 해결되기를 희망했다.
  • 러 제헌회의 신헌법초안 승인/과반수 훨씬 넘는 433명 “찬성”

    ◎대통령권한 강화·현의회 해산 골자/발효방법 미정… 공화국승인도 남겨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러시아 제헌회의는 12일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제출한 러시아 신연방헌법초안을 승인했다. 제헌회의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대통령 권한 강화를 골자로 하는 옐친 대통령의 신헌법 초안 최종안을 출석 대표 6백85명중 절대 과반수를 훨씬 넘는 4백33명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제헌회의는 지난달 5일 옐친 대통령에 의해 소집돼 88개 연방 구성체들의 다양한 견해차를 조정,브레즈네프 시대에 제정된 현행 헌법을 대체할 새로운 연방헌법기초 작업을 벌여왔다. 제헌회의 대표들은 그러나 신헌법초안에 법률적 효력을 부여하기 위한 채택방법을 아직 결정하지 못했으며 초안은 앞으로 연방내 각 지역과 공화국들의 승인절차를 남겨놓고 있다. 제헌회의의 기본법 승인을 신속히 확보하려는 옐친 대통령의 계획은 그동안 연방내 각 자치 공화국과 지역의 경제적 이해관계를 둘러싼 대립으로 차질을 빚어왔다. 로이터 통신이 이날 입수한 최신 헌법초안에 따르면 옐친 대통령은 공화국과 지역의 주요 요구조건에 양보할 용의를 밝히고 있다. 초안은 또 재산 사유화를 허용하고 각 지역과 공화국들의 권리를 보장하며 옐친대통령의 시장경제개혁을 가로막아온 현행 의회를 해산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한편 옐친 대통령은 제헌회의 표결에 앞서 행한 연설에서 『헌법상의 문제들에 대한 근본적 해결이 없이는 더이상의 경제개혁이 원칙적으로 완전히 불가능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구상의 어느 국가도 정치적 안정없이 급지니적 경제개혁을 이행할 수 없다』고 말하고 『각 공화국·지역·영토들은 시헌법초안에 입각,평등한 경제적 권리를 보장받는다』고 강조했다.
  • 공동의 적 잃은 서방 “제몫 챙기기”급급/도쿄G7 정상회담 결산

    ◎사안마다 대립… 합의사항도 실현 의문/“회담방식 개혁” 정식 거론… 변화 불가피 도쿄 선진7개국 (G7)정상회담은 냉전후 불안한 국제정세에 대한 선진국들의 고뇌와 함께 세계적 과제 해결에 대한 한계성과 무력감을 나타냈다. G7회담의 이같은 문제점과 지나치게 관료적·형식적이라는 지적을 배경으로 이번 회담에서 개혁론이 정식 논의되어 G7회담형식의 변화도 예상된다. G7정상들은 이번 회담을 결산하는「정치선언」과「경제선언」을 채택했다.그러나 정치선언은 냉전후 심각한 국제문제로 등장한 보스니아민족분쟁과 핵확산방지를 위한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다.정치선언은 새로운 국제질서의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하고 냉전후 불안한 국제정세의 위기감만을 나타냈다는 지적도 있다. 경제선언도 거시경제정책 협조에는 합의했으나 미시경제분야에서는 많은 대립을 보였으며 합의사항의 실현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G7정상들은 세계증시불황의 타개를 위해 경제정책 협조체제의 회복을 목표로 했으나 자국의 경제이익을 우선하는 경향을 보여많은 분야에서 심각한 견해차이를 드러냈다. 경제선언은 세계경제활성화를 위한 일본·미국·유럽의 역할분담을 명기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그밖에 우루과이 라운드(UR)의 연내타결,실업문제해결을 위한 구조개혁추진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일본은 내수확대를 위한 재정·금융정책의 실시와 무역흑자삭감을 약속했다.G7중에서 유일하게 무역흑자국인 일본은 미국등 각국으로부터 무역흑자감축의 강한 압력을 받았으며 세계경제활성화를 위한「기관차」역을 맡아야 한다고 지적됐다. G7정상들은 이번 회담에서도 UR의 연내타결을 결의했으나 실현될지는 불투명하다.UR는 이미 지난 90년 회담때부터 매년 「연내타결」이 결의돼왔으나 아직도 타결되지 않고 있으며 쌀시장개방문제등 첨예한 대립을 보이는 분야가 아직도 미해결로 남아있다. G7회담의 이같은 「실효성 의문」과 함께 이번 회담에서는 개혁론이 정식으로 논의됐다.가장 적극적인 개혁론자는 영국의 메이저총리였다.그는 ▲회담일정은 3일에서 2일로 단축하고 ▲외무장관과 재무장관은 참석시키지 말며 ▲선언도 폐지한다는 등의 G7회담간소화방안을 제안했다. 메이저총리는 G7정상회담이 실질적인 정책협의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다른 지도자들도 공감을 나타냈다.G7회담은 정치·경제선언등 실질적 준비는 대부분 각료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정상들은 그저 사진만 찍는 「정치쇼」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메이저총리의 개혁론은 G7정상회담이 세계경제를 리드하는 본래의 역할로 되돌아가야 한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G7회담은 지난 75년 석유위기타개등 세계경제문제협의를 위해 처음 시작됐다.그러나 80년대부터 공산주의진영에 대항하는 정치적 역할이 강화돼 왔다. G7회담은 그러나 냉전이 끝난후 이미 변화하기 시작했다.서방세계단결의 구심력이었던 사회주의체제가 무너진후 G7정상들은 세계과제보다는 자국이기주의 경향을 나타냈다.더욱이 이번 회담에서 참석한 각국 지도자들은 모두 국내정치기반이 약해 자국이익을 우선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도쿄회담은 세계적 불황의 장기화·지역분쟁의 격화등 심각한 국제문제 해결을 위해 선진국들이 어떤 정책협조의 틀을 만들수 있을 것인가로 주목을 받았었다.그러나 의장국인 일본의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총리의 국회해산에 따른 정치적 권위의 상실은 냉전후 G7의 구심력과 권위의 약화를 상징적으로 말해주는 결과를 가져왔다.
  • “대한민국의 의장”/강석진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제162회 임시국회는 대정부질문 첫날부터 파란이 일어났다. 그러나 이날 본회의장의 소동은 차라리 신선한 것이라는게 중론인 듯하다. 민주당의 박계동의원은 대정부질문에 앞서 의사진행발언을 얻어 지난 임시국회에서 12·12사태에 대해 황인성총리가 「12·12사태는 불법이 아니다」라고 답변한 것과 관련,『정부내 견해차는 심각한 문제다.황총리의 입장을 분명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만섭의장은 『의사진행을 원만히 하기 위해 우선 황총리가 답변을 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대정부질문뒤 보충답변을 듣도록 하자』며 황총리에게 답변할 것을 요구했다. 순간 회의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김영구원내총무를 비롯한 민자당의원들은 『의사진행은 의장이 답하는 것』이라고 고함을 치며 의장의 의사진행을 비난했다.이 문제에 대한 공방이 이로울 것이 없기 때문인 듯했다. 야당은 『의장의 결정을 합리적 다수가 아닌 폭력에 가까운 힘의 논리로 가로막는 것은 잘못』이라며 황총리가 나와서 답변하라고 맞고함을 쳤다. 황총리는 일어났다 앉았다 하면서도 답변석에는 나오지 않았다. 결국 회의는 여당의원들의 거센 항의로 정회됐다.40여분후 속개되자 의장은 『민자당은 왜 의사진행발언도 신청하지 않고 밑에서 떠드는가』라고 여당의원들의 태도를 꾸짖었다.의장은 간략한 답변후 국무위원석으로 돌아간 총리에게도 엄중 주문했다.『의장은 개인의장이 아닙니다.대한민국의 의장입니다.국회의장이 답변하라면 답변해 주세요』 과거 야당의원들이 의장의 의사진행에 항의하고 국무위원들의 발언에 아우성을 치던 모습,그리고 의장은 여당의 원내전략에 따라 의사봉을 두드리던 모습에 아듀를 고하는 신선한 장면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그 가운데 의장은 우뚝 서 있었다. 여당출신이면서도 여당의원들의 잘못을 엄중하게 나무라고 총리에게도 의장의 권위를 존중할 것을 요구하는 의장의 준엄한 일갈은 천금의 무게가 느껴졌다. 이날의 소동은 국회에 대한 환멸을 불러일으켜온 과거의 수많은 소동들과 달리 군사독재하에서 일그러져 왔던 국회의 모습을 바로잡는 계기가 됨직했다.
  • “「무노동 부분임금」 현재론 무리”/민자당 구수회의서 입장 조율

    ◎“경기 되살아 날때까진 유보 보람직”/노사갈등 조장 우려… 신중처리 방침 무노동 부분임금제에 대한 민자당의 입장은 『일단 유보한다』는 것이다.시기와 상황이 적절치 않다는 설명이다.그러나 『좋다』『나쁘다』라는 식의 단정적인 표현은 극히 삼가고 있다.정부내에서도 혼선을 일으킬만큼 사안자체가 매우 민감한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 문제와 관련,이인제노동장관이 지난 21일 3부장관 합동기자회견에서 『당정협의를 거쳐 추후 결정하겠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파문이 일 조짐을 보이자 민자당의 김종필대표와 김종호정책위의장,서상목제1정조실장,강삼재제2정조실장은 22일 아침 일찍 구수회의를 갖고 입장을 조율했다.결론은 지난달 27일 당정회의에서 방향을 잡은대로 유보하자는 것이었다.다만 이에 대한 당정협의는 이장관이 거론한 만큼 절차를 밟되 조용히 처리해 이 문제가 또 다른 노사갈등의 원인이 되지 않도록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신경제 5개년계획의 실행을 바로앞에 두고 경제부처간 이견이드러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장관을 간접 비판한뒤 『경제가 활성화될 때까지 유보한다는 것이 당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실장도 『현상황에서 민감한 무노동무임금원칙의 수정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은밀하고 조용하게 처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 보면 문제는 간단하지 않다.민자당은 노동부가 무노동 부분임금의 근거로 내세우는 대법원의 판례라는 명분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해 진해시 의료보험조합사건에 대한 판결에서 「쟁의행위로 인해 사용자에게 근로를 제공하지 아니한 근로자가 구체적으로 지급청구권을 갖지 못하는 임금의 범위는 임금중 사실상 근로를 제공한데 대해 받는 교환적 부분과 근로자로서의 지위에 기해 받는 생활보장적 부분중 전자에 국한된다」고 판시했다. 민자당도 이 판례에 맞춰,무노동 부분임금원칙이 장래의 목표가 될수 밖에 없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그러나 시기와 상황이라는 현실적 문제와 연관지어 분명한 선을 긋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정책담당자 사이에도미묘한 견해차이가 엿보이고 있다. 김정책위의장은 무노동 부분임금원칙이 실현되는 장차의 시점에 대해서는 「경제가 활성화되는 먼훗날」이라고 말해 무노동 부분임금제의 실시를 원치 않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민정·공화계측 인사들은 이장관에 대해 『너무 앞서 나간다』고 비판하고 있다.민주계의 국정수행능력이 의심스럽다는 시각마저도 보이고 있다. 반면 민주계의 소장실세인 강실장은 『무노동 부분임금제가 쟁점이돼 또 다른 노사갈등의 원인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도 『앞으로 노동관계법 개정시 또 쟁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또 『노동부의 주장이 터무니 없는 소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결국 민자당의 반응을 종합해 보면 이 문제가 이번에는 유보쪽으로 결론이 내려지더라도 향후 경제여건과 노사관계,정치권의 변화에 따라서 얼마든지 되살아 날 가능성은 잠복해 있다고 보여진다. 한가지 더 지적할 수 있는 것은 정부부처간,당정간,당내 계파간 입장의 차이로 인해 앞으로 파업현장에 있어 무노무임원칙의 실현을 위해 정부가 강력한 행정지도는 펴나가기 어렵게 됐다는 점이다.
  • 김철수장관에 듣는 상공자원정책/대담=정신모 경제부장(국정탐방)

    ◎“세계일류기업 육성만이 개정화시대 살길”/업종전문화 여신 등 우대로 강력 유도/가계수주 증가세… 설비투자 회복될 것/대북한 경협은 핵문제 해결된 뒤에야 추진 방침 『업종전문화는 우리 경제의 사활과 직결된 문제입니다.그룹 별로 경쟁력이 있는 업종을 집중육성해 세계 일류기업으로 만들지 않고는 개방·국제화시대에 생존하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민간 자율성 높여 한때 부처간 견해차이로 혼선을 빚던 업종전문화정책이 최근 경제장관회의에서 하반기부터 추진하는 것으로 결론이 지어졌다.당초 방안보다 민간의 자율을 높이는 쪽으로 수정이 됐다.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은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진통이었다』고 설명했다.서울신문 정신모경제부장이 그를 만나 업종전문화와 설비투자동향,수출 및 통상문제,전력사정 등에 관해 들어보았다. ­주력업종제 도입과 관련,정부내에서 진통이 컸지요.업종전문화정책을 왜 그렇게 강력히 밀고 나가십니까. 『기업집단이 각각 비교우위가 있는 업종에 기술과 인력을 집중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혁신투자를 함으로써 세계의 일류기업으로 키우자는 취지입니다.백화점식 경영으로는 더이상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갖기 어렵게 됐습니다.한 분야에 전력을 다해도 모자라는 판에 이것저것 다 잘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때문에 그룹별로 체중을 실어야 할 분야를 골라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키우자는 것이지요.특히 기술개발의 파급효과가 주력업종의 계열기업으로 증폭되도록,산업의 전후방 연관효과와 기술의 융합화 효과가 큰 업종을 중심으로 그룹당 3개 이내로 정하도록 했습니다.물론 기업 스스로 선정합니다.기업공개나 재무구조 건전성 등 정부 지원의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준도 제시할 것입니다』 ○가동률 점차 호전 ­주력기업에 대한 지원책이 있습니까.또 비주력기업에 대한 불이익은 없는지요. 『업종전문화는 기업의 비관련 다각화를 막고 주력업종 중심으로 경영노력이 집중되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주력기업에 대해서는 가능한 범위에서 여신관리와 기술개발자금,공업입지 등에서 우대해 주고 업종전문화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에 대해서도 적극 해결해 줄 계획입니다. 주력기업의 자금이 비주력기업으로 흐르지 않도록 주력기업이 비주력기업에 출자하거나 투자하는 경우 공정거래법상의 출자 및 투자제한을 강화할 생각입니다.그러나 비주력기업의 강제처분 등 인위적인 규제는 없습니다.비주력기업의 처분에 따른 세제지원도 현재로선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설비투자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투자가 부진한 요인을 어떻게 보시며 또 그 대책이 있으신지요. 『올 설비투자 전망에 관한 관련기관의 조사를 보면 대체로 전년대비 6∼9% 증가로 나타납니다.그럼에도 1·4분기에 설비투자가 10.1%나 감소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이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업의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따라서 기업의 투자마인드를 살리려면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합니다.정부는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한 의지와 제도개혁에 대한 방향 및 그 일정을 가능한 분명히 제시할 것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재고가 줄고 가동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국내 기계수주가 그간의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설비투자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3월말부터 추진되는 신경제 1백일시책의 효과가 가시화되는 하반기에는 투자분위기가 살아날 것입니다』 ­요즘 수출이 잘되고 있습니다.본격적인 회복세로 봐도 됩니까. 『5월말 현재 수출이 7.1% 증가해 작년 4·4분기의 1.2% 감소에 비하면 뚜렷한 회복세입니다.엔화 강세에 힘입어 철강·자동차·반도체 등 중화학제품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의 경기호전으로 대미수출도 4년만에 늘어나고 있고,중국의 개발수요확대로 이 지역 수출도 잘됩니다.그러나 아직 선진국에 대한 수출이 부진하고 경공업제품의 수출도 계속 줄고 있어 본격적인 회복이라고 보기는 이릅니다.하반기에는 업계의 수출의욕이 살아나 10% 내외의 신장이 기대됩니다』 ­클린턴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미국이 검역·통관절차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데… 한미간 주요통상현안은 무엇이고 이에 대한 대응책은. ○전력 예비율 11% 『철강 반덤핑과 상계관세문제,지적재산권보호에관한 합의사항의 이행,금융시장개방,검역·통관절차에 관한 문제가 있습니다.그러나 80년대 후반처럼 한꺼번에 이것저것 걸려 있는 것은 아닙니다.철강의 경우 미 상무부의 최종판정과 미 ITC(국제무역위원회)에서 산업피해 부정판정이 나오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한미간 산업기술협력을 위해 93년부터 97년까지 5년간 1천만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입니다.양국간 기술협력이 활성화되면 보완적인 산업구조의 결합을 통해 양국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공동연구개발 등 기술협력을 통한 기술유대가 강화돼 통상마찰도 사전에 줄이게 될 것입니다』 ­올 여름 전력사정은 어떻습니까. 『보령화력발전소 등 총 6개소 2백96만㎾의 발전소가 새로 준공돼 전력공급예비율이 11.2%로 높아질 전망입니다.여름철 전력사정은 지난해보다 호전될 것이나 여전히 적정수준(15%)에는 못미칩니다.정부는 발전소 보수기간조정,민간의 열병합발전소 활용 등으로 공급여력을 늘리고 전력수요증가율을 한자리로 억제한다는 목표아래 수요관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전자식 안정기와 전구형 형광램프 등 고효율 절전형 기기에 대한 장려금 지급,효율등급제 확대,절전 우수건물에 대한 전기요금 감면,빙축열기기 보급지원 등 수요관리책을 계속 강화할 작정입니다』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 탈퇴유보로 남북경협이 진전될 전망인데요.앞으로의 추진방향은 어떻게 잡고 계십니까. 『그동안 남북교역이 꾸준히 늘어왔지만 올 1∼5월중에는 북한의 외환부족 및 핵문제 등으로 19%나 감소했습니다.제8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경제교류협력에 관한 부속합의서를 채택하고 직수송로 개설,청산계정 설치,상사분쟁 해결,투자보장 및 이중과세 방지 등 직교역과 투자를 실현키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려 했으나 북한의 NPT탈퇴 등 핵문제로 인해 협의가 중단됐습니다.1차 타당성 조사를 마친 남포경공업단지에 대한 시범사업 추진도 중단됐습니다. ○병력특례제 운영 정부는 물자교역은 계속 허용하되 기업인의 방북과 북한에 대한 투자 등 경제협력사업은 북한의 핵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어야 추진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여전하다고 합니다.외국인 고용 등 인력대책이 있습니까. 『최근 산업계 전반의 인력난이 해소되는 추세이나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여전합니다.기능 및 기술인력 부족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이는 서비스업종 취업선호,젊은 층의 3D(어렵고 힘들고 더러운)업종 기피현상,인문·사회계의 고학력자 과잉공급 등이 원인입니다.정부는 인력수급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공업고의 확대와 현장훈련제도의 강화,기술대학 설립 등 산업계 수요에 부응한 기술 및 기능인력 양성제도를 갖춰나갈 계획입니다.단기적으로 시급한 중소기업 생산직 인력난 해소를 위해 병역특례제도를 중소기업 위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자진신고 불법외국인 취업자 2만5천명에 대해서도 금년 말까지 출국을 유예했습니다.기업도 이제는 인력부족시대에 대응해 스스로 인력양성에 참여하고 자동화 등 경영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 미­북한 고위급회담 결과와 이모저모

    ◎양측 기본입장만 확인… 2차회담 관심/7시간 마라톤 협상… 발표도 진통/견해차불구 북한관리 “잘 돼간다” 2일 뉴욕에서 열린 미·북한간 고위급실무회담은 미국측이 밝힌대로 「발표할만한 아무런 진전 없이」 첫날 회의를 끝냈다. 양측 대표들은 상오 10시부터 하오5시까지 7시간이나 회담을 계속했으나 통역을 두고 진행한 회담인데다 점심시간까지 겹쳐 깊이 있는 얘기에는 미치지 못했으리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또 북한이나 미국 공히 어떤 타협안들을 가지고 나왔더라도 첫날부터 보따리를 풀 입장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북측 강석주 외교부 제1부부장의 표현대로라면 회담은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매우 유익』했던 것으로 돼있다.회담이 끝나고 미국측으로부터 브리핑을 받은 우리측 유엔대표부 유종하대사가 전한 회담 분위기도 『서로간 정중했고 톤이 좋았다』고 한다. 북한측은 이날 북한이 NPT(핵확산금지조약)탈퇴를 선언하게 된 배경을 상세히 설명했으며 미국측은 북한이 NPT에 복귀하지 않으면 안될 이유와 IAEA(국제원자력기구)사찰을 받아야할 불가피성을 강조했다.미국은 또 NPT의 중요성을 재삼 강조하고 북한의핵개발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분위기를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미국과 북한은 이날 이미 알려진 양국의 기본입장을 직접적으로 전하는 의전절차를 밟은 셈이다.다만 북한측은 핵문제외에도 미국에 대한 평소의 생각과 희망사항까지도 곁들였고 미국은 북한의 핵문제와 한반도에서의 핵위협을 제거하는 문제에 국한해 입장을 표명했을 뿐이다.이런 차이는 강석주대표가 『핵문제와 양국간의 관심사에 대해 토의했다』고 밝힌데 반해 갈루치 미국대표는 핵문제만을 논의했음을 강조하고 있는데서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날 회담을 미국측의 발표대로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고 하기는 어려운 일면이 있다.4일 회담을 재개키로 한것 자체가 진전이라면 진전이다. 미국측으로서는 이 회담의 유일한 목표인 북한의 NPT탈퇴선언 번복과 핵사찰 수용을 얻어내지 않는한 아무런 진전이 있을 수 없으나 미국의 「유일한 목표」는 4일 나올 수도 있는 것이다.이 시점에서지난해 1월 같은 장소에서 있었던 캔터­김용순회담이 불과 2시간만에 깨졌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그때는 상대의 진의가 무엇인지 모르고 만났었지만 이번엔 다 알고 만나고있는 것이다.다 알면서 다시 만날 때는 타협가능성이 있어 만나는 것 아니냐는게 기대론의 배경이다. 그러나 이런 기대론에도 불구하고 이곳 외교가는 어떤 예측도 삼가는 신중함을 보이고 있다.북한의 불가측성과북한의 판단준거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동안 이번 회담에 대한유엔주변의 관측이 낙관론과 비관론을 하루 걸러 선회한 것도 이런데 연유하고 있다. 어찌됐든 북한의 NPT탈퇴여부는 이제 48시간 후면 밝혀지게 됐다. ○북한,낙관적 견해 ○…2일(현지시간)에 있은 미·북한 고위급회담은 상오와 하오에 걸쳐 마라톤협상식으로 진행. 낮12시25분께 갈루치 미국무부차관보와 강석주 북한 외교부 제1 부부장은 상오회담을 마치고 나란히 회담장인 주유엔 미대표부를 나와 인근 유엔플라자 호텔에서 함께 오찬. 오찬은 하오 2시30분께까지 계속돼 공식협상외에 비공식 대화도 상당히 나눈 듯. 강 부부장은 하오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미대표부로 돌아오던중 정문앞에서 기다리던 보도진들이 회담이 잘 되고 있느냐고 묻자 여유있는 표정으로 『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응답. 기자들이 거듭 회담진행 상황에 대해 묻자 강부부장 뒤에 가던 보좌관으로 보이는 북한관리는 자신있는 목소리로 『잘 돼간다』고 대답. 이날 낮 유엔본부 건물에서 박길연 주유엔 북한대사를 만난 한 미국기자는 박대사도 회담이 잘 되고 있다면서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고 전언. ○회담결과에 시각차 ○…이날 하오 5시10분까지 무려 7시간에 걸친 회담이 끝난뒤 양측은 언론발표에 대해 논의한듯 40여분 뒤에야 먼저 북한대표인 강석주 외교부 제1부부장이 밖으로 나와 대기중인 보도진들에게 회담결과를 간략히 발표. 강제1부부장은 여유있는 표정으로 회담이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유익하게 진행됐다』면서 핵문제와 두나라의 관심사가 토의됐다고 발표. 이어 갈루치 미국무차관보가 한참뒤인 하오 6시40분쯤에 나와 간단하게 회담결과를성명형식으로 발표. 강부부장이 회담이 유익했다고 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갈루치 차관보는 『괄목할만한 진전은 없었다』고 밝혀 양측간에 다소의 시각차이를 드러냈다. ○보도진 대거 몰려 ○…회담장인 미대표부 건물밖에는 이날하오 1백여명의 보도진이 몰려들었고 특히 일본언론은 각사마다 워싱턴에서 별도로 기자를 파견할 정도로 회담결과에 비상한 관심을 표명. 이날 회담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된데다 미대표부가 보도진의 출입을 허용치 않는 바람에 회담결과 발표는 건물밖 노상에서 이뤄졌다. ○“시종 실무적 분위기” ○…미대표부를 방문,로버트 갈루치 국무차관보로부터 미·북한 고위급회담 결과를 설명받고 대표부로 돌아온 유종하대사는 『오늘 회담에서 큰 의견접근은 없었던 것 같다』면서 『회담은 시종 실무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으며 언성이 오가거나 논쟁을 벌이지 않았다』고 전언. 회담은 7시간이 넘게 계속됐지만 양측이 통역을 사용함으로써 실제로 의견교환은 3∼4시간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다음은 누구…” 정치권 좌불안석/「로비핵심」정덕일 출두 일파만파

    ◎“「배후」 줄줄이 노출될지도” 추측 무성/민자,다른의원 2∼3명 연루의혹에 어수선/중진급거론 민주측 위기의식속 추이 주시 임시국회가 20일 폐회되자 정치권에 또 다시 사정비상이 걸리고 있다.슬롯머신및 동화은행사건 연루 의원들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정가가 온통 뒤숭숭하다. 여권의 고위소식통은 동화은행사건으로 비리혐의가 있는 의원은 이원조·김종인의원 뿐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슬롯 머신건은 박철언의원 이외에도 수명이 더 있다고 말해 『다음에는 누구냐』고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특히 불법로비활동의 열쇠를 쥔 것으로 알려진 정덕일씨가 검찰에 출두함으로써 정·관계의 비리유착세력이 「고구마줄기 엮이듯」드러날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민자당은 소속의원 3∼4명이 슬롯 머신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집중내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에 당혹해하고 있다.예전처럼 검찰수사에 「압력」을 행사할 상황이 되지 않는다는 기본인식에다 『수사가 어떻게 진척되고 있느냐』조차 물어볼 엄두도 나지않는 듯한 분위기이다.「개혁」을 위해서는 「비리」가 드러날 경우 「성역」없이 조치해야 한다는 당위를 대체로 수긍하고 있다. 물론 민자당 소속의원의 연루정도가 최소한으로 끝나기를 바라고 있다.황명수총장은 『K·L의원등이 슬롯 머신사건에 관련있으며 자택수색까지 당한다는 소문이 끊임없이 나돌아 알아봤더니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원조의원의 경우도 아직 공식통보는 없었으며 징계조치도 사실관계가 확실히 밝혀진뒤 하는 것이 순서』라고 강조했다. 다른 당직자도 『슬롯 머신사건을 너무 벌이면 어느 선까지 갈지 모른다.적당한 선에서 종결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여권의 핵심관계자는 『슬롯 머신사건과 관련해 민자당의원 몇몇이 내사를 받는 것은 사실이다.정덕일씨를 조사하면 추가 연루의원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검찰수사에 당뿐만 아니라 청와대도 관여할 수 없다.의외의 인사가 비리연루로 드러날 수 있다』고 말해 「축소수사」「선택수사」의 가능성을 부인하며 내사대상 의원수가 더 많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검찰이나 정가주변에서 슬롯 머신사건 연루 의혹으로 거론되는 민자의원은 중진인 K·L의원과 5공실력자 K의원,청와대 수석비서관을 지낸 K의원등.이들은 한결같이 『절대 연관이 없다』고 주장한다. 중진 K의원측은 『H호텔 슬롯 머신 사업관련자 N씨와 알고지내는 것은 사실이나 도리어 N씨에게 용돈을 주어왔던 사이』라면서 『특히 N씨가 슬롯 머신 업계와 관련있는지도 모르고 정덕진씨는 더욱 모른다』고 해명했다.L의원측도 「동생이 슬롯머신 지분을 가졌다」「L호텔 슬롯머신 허가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소문에 『동생 두명은 미국에 살고 한명은 농협지점장』이라며 『평소 공직생활중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는 생활을 했다』며 「음해차원」같다고 주장했다. 5공 실력자 K의원측도 『사건이 본격화된 90년에는 지방에서 은둔했었는데 무슨 비호의혹이냐』고 반문했다.또 다른 K의원도 『청와대 재직시절 오히려 정덕진씨를 조사한 장본인』이라고 결백을 강조했다.교통부차관을 지낸 Y의원은 『슬롯머신 허가권이 교통부에 있는 것도 아닌데 일각에서 의혹을 거론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K의원등 2∼3명이 새롭게 슬롯 머신사건 연관의혹을 받기 시작해 수사종결때까지 어수선함은 가시지 않을 것 같다. ○…민주당은 신길용경정의 정씨 비호세력 폭로후에도 외형상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다. 그렇지만 물밑의 기류는 상당히 긴박하게 돌아가는 게 확연히 느껴질 정도로 위기의식이 팽배하고 있는 상태이다.특히 당내 중진급 인사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거론되면서 서서히 수사가 좁혀 들어오는 듯한 양상을 보이자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기택대표는 『아직 드러난 게 없어 특별한 대응책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어쨌든 우리당엔 슬롯머신 관련인사가 한사람도 없다』고 말했다.이와관련,한 율사출신 의원은 『최근 검찰에 확인결과 우리당 의원은 한사람도 없다는 보증을 받았다』며 『이 사실을 이대표에게 이미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의혹대상인 한 중진의원도 『당 지도체제의 취약점을 노출시키려는 음해』라고 주장,이 사건으로 인한 당내 계파간 알력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러한 당내 분위기를 의식,박지원대변인은 『검찰이 수사를 끝내려 하고있다』며 철저수사를 촉구. 민주당의 이같은 태도는 『설사 1∼2명의 연루의원이 나와봤자 민자당보다는 그 규모나 피해면에서 충격이 훨씬 덜할것이라는 판단때문』이라고 당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막상 거론되고 있는 의원들은 각자 채널을 총가동,검찰의 수사진척상황·당반응을 점검하느라 분주하다고 이들은 전했다. 한 의원은 『만일 거론되고 있는 중진의원중 한명만이라도 사실로 판명날 경우 당은 격랑에 휩싸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신경제 57일째/경기 회복국면 신3저도 한몫/「1백일계획」중간점검

    ◎수출호조 등 탈불황 징조 보여/연초 부양책 물가자극 가능성 신경제 5개년 계획의 골자가 과감한 경제제도 개혁이라면 신경제 1백일 계획은 우리 경제의 체질이 너무 약하므로,일단 침체된 경기를 살려놓고 보자는 하나의 부양책 성격을 지니고 있다. 지난 3월22일부터 시작된 1백일 계획은 따라서 「선경기활성화,후제도개혁」을 표방하며 금리의 1%포인트 인하등 일련의 개혁조치를 단행했다.예산절감,공공사업의 조기집행,공무원 봉급 및 생필품 가격의 동결,경제행정 규제완화 등이 주요 조치들이다. 1백일계획의 57일째인 17일 현재 여러가지 지표상으로 전반적인 경기의 회복추세가 나타나고 있다.수출은 올 1·4분기중 7.5%가 늘어났고 2·4분기에는 9.9%로 증가할 전망이다.통계청의 3월중 경기실사지수는 96.6으로 1월의 95.1에 비해 1.5포인트가 올라 경기가 미세하나마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기획원 장승연 경제기획국장은 『최근 대외 경제환경이 일본 엔화의 절상,유가의 안정,국제금리의 하락등 이른바 신3저시대의 도래로 우리 경제에유리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며 『금리·임금·지가의 하향안정과 구조개선을 위한 경쟁력 향상노력이 내실있게 추진된다면 신경제추진에 필요한 성장의 원동력을 찾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1백일 계획을 중간평가,우리 경제의 침체된 분위기를 「움직이는 분위기」로 바꾼 것을 가장 두드러진 성과로 꼽았다.느슨하고 흥청망청했던 기업경영 및 근로의욕이 이제는 『다시 뛰어보자』는 식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재계의 반응은 상당히 유보적이다.1백일 계획 시행이래 기업들은 과감한 설비투자를 모색하기보다 정부의 사정불똥이 어느 방향으로 튀는 지를 더 걱정해 왔다.재계는 정부 일각에서 제기한 대기업에 대한 은행대출금의 주식전환을 비롯,기업분할 명령권,계열사간 상호지보의 축소 및 출자제한을 통한 공정거래질서의 확립방안등이 현 제도보다 훨씬 강력해 규제완화를 내건 정부정책과 맞지 않는다고 반박한다. 전문가들은 1백일 계획의 성패가 물가안정에 달려있다고 강조한다.연초의 공공요금 인상 및 경기회복 조짐이 물가불안으로 이어질 경우 신경제 계획의 대전제인 임금안정,공산품가격의 동결등의 취지가 무색해 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영삼대통령이 17일 1백일계획 중간점검 회의에서 투자가 활성화되지 못하는데 대한 대책강구 및 기본 생필품 가격의 안정을 지시한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이밖에 단기적인 경기활성화 우선논리가 각 부문에 파급되면서 환경정책이 신경제에 밀리는 양상이 나타나는가 하면,농지전용 문제등 각 부처간의 견해차이가 합리적으로 조정되지 못하고 표류하는 사례도 눈에 띈다.때문에 나머지 40여일의 기간 중에는 너무 가시적인 성과에 집착하지 말고 5개년 계획에 연결되도록 조직과 제도에 의한 경제활성화에 주력해야 한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 ◎「신경제」 국민여론 조사/“정부의 경제회생노력 긍정적” 95%/“근로의욕 고취에 큰 도움 된다” 84% 대다수의 국민들이 신경제 1백일 계획을 통한 정부의 경제회복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고,신경제 1백일 계획으로 기업가나 근로자들의 의욕이 되살아나 경기활성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경제기획원의 의뢰로 지난 5일부터 3일동안 전국의 만20살이상 1천5백명을 전화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1.7%는 『강력한 개혁정책이 경제를 살릴수 있으므로 개혁을 늦추어서는 안된다』는 반응을 보였다.반면 개혁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33.3%에 불과했다. 신경제 1백일 계획을 『알고 있다』는 사람은 전체의 58.7%였으며 응답자의 95.2%는 『정부가 경제회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1백일 계획의 효과로는 응답자의 86.3%가 『기업의욕을 되살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84.7%는 『근로의욕 고취에 도움이 된다』고 각각 응답했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모든 국민이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는 김영삼대통령의 얘기에 90.3%가 공감한다고 응답했으며 57.1%는 『정부의 고통분담 정책에 실제로 참여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현재의 고통분담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주체」로는 공직자 38.6%,기업주 24.5%,근로자 18.7%의 순으로 꼽았고 95.1%는 앞으로 5년 동안 우리 경제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 전통·현대기술 접목… 로봇이 사물놀이/어떤 첨단과학기술 선보이나

    ◎「환경과 발전」 조화 지향… 무공해차 다양/22인승 태양전지 거북선도 진수 계획/시속 50㎞ 자기열차 달리고 우리별2호 실물모형 전시도 대전엑스포의 최대 관심사는 「새로운 도약에의 길」이라는 주제 아래 「전통 기술과 현대 과학의 조화」,「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재활용」으로 초점이 모아지는 과학 기술 부문 전시 및 연출 행사이다. 우리나라의 고대 로켓인 「신기전」으로부터 첨단과학의 산물인 로봇,로켓,무인 비행선,자기 부상열차가 전시되고 무공해 대체에너지 기술개발의 수준을 엿볼 수 있는 전기자동차,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태양전지 자동차와 태양전지 거북선 등이 소개된다. 대전엑스포는 「환경과 발전의 조화」라는 리우환경선언의 이념을 구현하는 최초의 엑스포로서 지금까지 산업화 과정에서 대두된 환경과 발전의 모순을 극복하고 세계인이 함께 지구촌을 살릴 수 있는 방안들을 제시하게 된다. ▷로봇◁ 로봇은 원래 체코의 공상과학 소설가 카렐 차페크의 희곡에서 처음 쓰인 말로 기계로 만들어진 노동자를 뜻한다.대전엑스포에서는 각종 로봇이 등장,조각도 하고 연주도 하며 안내도 하면서 첨단과학 시대를 실감케 해 준다. 자그마한 크기(90㎝)의 꿈돌이 로봇은 머리와 몸통을 자유롭게 움직이고 더듬이인 별 안테나를 빙빙 돌리고 깜박이며 깜찍한 모습으로 각종 행사에 참여,대전 엑스포 마스코트로 관람객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할 전망이다. 정부관에 설치될 조각 로봇은 관람객의 얼굴을 순식간에 3차원으로 조각해 낸다.관람객이 조각 로봇 앞에 잠시 앉아 있으면 특수 카메라가 사진을 찍고 입체 영상자료를 만든다.컴퓨터 그래픽스를 이용해 주요 형상을 만들고 가공 작업을 위한 프로그램에 따라 얼굴 모양을 조각한다.사진 촬영부터 공구교환까지 모두 자동으로 이루어지며,조각하는 시간은 20분. 그런가 하면 4대의 사물놀이 로봇이 꽹과리·징·북·장구등을 연주,우리의 전통 음악과 첨단 과학기술의 만남을 축하하며 신나는 사물놀이 한마당을 펼친다.또 우리 전통예술의 하나인 북청사자 놀음도 로봇으로 재현해 선보인다.북소리에 장단을 맞춰 양반과 꺾쇠로봇이 등장하고꺾쇠로봇의 지시로 사자 로봇이 징·퉁소·북소리에 맞춰 흥겹고 멋진 사자놀이를 펼친다. ▷자기부상열차◁ 전자기력에 의해 바퀴 없이 궤도 위를 일정한 높이로 떠서 주행하는 차세대 열차로 현대정공이 세계에서 4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다.12㎜ 높이로 떠서 박람회장에 설치된 5백60m의 선로를 따라 소음과 진동 없이 달린다.차체의 형상과 구조는 컴퓨터 시스템에 의해 설계됐고 경량 알루미늄 용접 구조물과 강화플라스틱(FRP)으로 만들어졌다.24개의 전자석과 3대의 부상안내 제어기가 차체를 뜨게 하며 제동장치는 전기 및 공기에 의한 두가지 방식이 단계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됐다.40인승으로 최고 운행속도는 시속 50㎞. ▷태양전지자동차◁ 태양 에너지를 동력원으로 달리는 완벽한 무공해 자동차.새로운 개념의 제3세대 운송수단으로 기아자동차가 한국기계연구원과 함께 개발했다.태양에너지를 태양전지판에서 전기 에너지로 전환시켜 축전지에 충전시킨 후 전자제어 장치로 주행하게 돼 있다.시속 60㎞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전기자동차◁ 한국전기연구소 주관으로 5대가 개발됐다.석유 대신 내장된 축전지의 전기력에 의해 전동기를 구동함으로써 매연과 소음이 없어 공해방지에 이상적인 차세대 자동차.최고속도 시속 60㎞이며 박람회장 내에서 안내용으로 쓰인다.회장내 쓰레기를 수거,운반하는 청소차 「뽀삐」도 전기자동차이다. ▷태양전지거북선◁ 대전 엑스포의 부제인 「전통 기술과 현대 과학의 조화」를 구현하기 위해 한국기계연구원이 고증을 거쳐 제작하고 있다.우리의 조선기술에 태양에너지 이용기술을 접목시킨 거북선으로,총 제작비는 5억원.실제의 2분의1 크기에 22인승 규모로 태양전지 자동차와 같은 원리에 의해 시속 3노트의 속도로 항해한다.박람회 기간중 갑천 인공호에서 열리는 갑천수상제에서 선보인다. ▷과학위성·로켓◁ 국내 최초의 인공위성인 과학 위성 우리별 1호에 이어 순수한 우리 기술로 설계,제작된 과학위성 2호가 9월중 프랑스 아리안 로켓에 실려 중남미에서 발사된다.CCD 카메라와 고에너지 우주입자 검출기,통신실험 장치들을 탑재,신호 처리기술과 전송통신실험,우주환경 실험등에 이용된다.엑스포 기간중 「우주 탐험관」에 위성의 실물모형이 전시된다. 또 국내 최초의 오존 측정용 과학 로켓도 7월중 발사된다.항공우주연구소와 시스템공학연구소에서 개발중이다.총무게 1천2백99㎏,길이 6.8m로 70㎞ 상공에서 오존을 측정한다. ▷지상관측용 무인비행선◁ 박람회장 및 그 주변의 교통 상황,관람객 이동,화재 또는 교통 사고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지상 관측용 무인 비행선이 항공우주연구소에 의해 개발돼 박람회 기간중 상공에 띄워진다.
  • 한강철교의 안전도 방심은 금물이다(사설)

    한강의 이 철교는 안전한 것인가.열차나 전철을 타고 자주 지나다니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 그런 불안의 의문을 가져보았을 것이다.최근의 경부선 구포역 사고땐 더욱 그랬을 것이다.교통부등이 구포역 사건을 계기로 실시한 전국교통시설 안전도 조사결과 그 한강철교가 심한 노쇠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큰 충격을 주고있다. 당장 열차운행에 지장을 줄만큼 심각한 문제가 발견된 것은 아니나 철교의 구조물이 낡아 부식과 균열이 심하고 교각도 하상침하로 점차 내려앉을 가능성이 있어 정밀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열차속도의 상승으로 교량받침대 파손이 심하고 열차진동으로 전선지지대가 이완되고 있는 것으로도 밝혀졌다.말하자면 철교로쇠 심화사실의 확인이라 할수있다. 한강철교는 경부선등 3개이며 각각 지난 19 00년과 19 11년및 19 44년에 완공되어 49년내지 93년씩이나 나이를 먹은 오래된 철교다.그러면서도 지금껏 이렇다할 문제없이 제기능을 발휘해올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하고 완벽했던 시공과 관리의 결과라 할수 있으며다행스런 일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구포역 사고는 불행한 일이었지만 그것을 계기로 전국교통시설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한 것은 잘한 일이라 해야할 것이다.발견된 문제점들은 즉각 시정되고 대응책도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한강철교 노쇠확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교통부와 철도청간에 결과에 대한 견해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안전문제는 백번 경고하고 조심해도 손해볼일은 아니라 생각한다.구포사건에서도 절감했지만 방심은 언제나 모든 사건의 원인인 경우가 많다.인재의 주범인 것이다. 철도청당국은 당장의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데 안주하지말고 이번 조사 결과를 보다 본격적이고 철저한 안전도조사및 대응책강구의 계기로 삼아야할 것이다.세월이 갈수록 노쇠의 심화는 불가피한 현상일 것이다.열차운행의 횟수도 갈수록 늘어나고 속도도 빨라지며 그에 따른 철교의 부담도 더욱 커질수밖에 없을것이다.그것은 곧 사고의 위험도 높아진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한강철교는 우리의 심장인 서울과 부산,광주등 지방을 연결하는 대동맥의 관문이다.그리고 지금은 수도권 전철의 동맥구실도 하고있다.일반열차 2백38회에 전철 5백31회등 하루 7백69회나 열차가 운행되고있다.그 동맥과 관문에 만의 하나 고장이 생긴다고 해보라.끔찍한 일이 아닐수 없을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어리석음을 수없이 되풀이 해왔다.그것도 고쳐야할 한국병의 하나다.이번조사도 그렇게 되었지만 대응책만 잘 강구해간다면 소잃기전의 외양간 단속이 될수도 있을 것이다.
  • 「정덕진 뇌관」 터질까 전전긍긍/본회의장의원들 관심은 검찰수사에

    ◎“임시국회뒤 제2 숙정회오리” 초긴장/연루의혹 의원들 “얼굴도 모른다” 부인 여야를 망라한 정치권에 「빠찡꼬 회오리」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 「빠찡꼬 대부」정덕진씨와 연루의혹이 있는 정치인들이 구체적으로 거명되기 시작하면서 의원들의 관심은 의사당을 떠나있다.몸은 대정부질문이 벌어지는 본회의장에 있으나 마음은 정씨에 대한 검찰수사진행에 쏠려있는 느낌이다. 거명 의원들은 한결같이 관련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나 몇명은 「다치지」않겠느냐는 것이 일반적 분위기이다.지금 임시국회가 열리고 있는 만큼 회기가 끝나는 오는 20일쯤 재산공개파문에 이은 제2의 숙정바람이 몰아치리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검찰주변과 증권가 루머등을 통해 정씨 연루의혹을 받고 있는 민자당의 중진 K·L의원과 6공 실세 P의원은 『정씨를 만난 적도 없고 얼굴도 모른다』고 강조했다.이들은 『무슨 일만 터지면 이름을 거명하는데 조직적 음해세력이 있는 것 같다』는 의구심까지 제기했다.특히 K의원은 자신의 주변 인물에게 일일이 정씨 관계를 확인한뒤 별 문제가 없자 한숨을 돌렸다는 후문이다. 정씨로부터 기부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 「태림회」를 이끌었던 사람이 노태우 전대통령의 동생 재우씨였다는 점과 관련,노전대통령의 한 측근은 『13대 대선에서 여러 단체나 인사들이 선거를 도왔지만 재우씨와 정씨 사이에 특별히 정치적 관계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초재선 의원들도 『정씨가 정치권에 접근했다면 실세들에게 했겠지 우리까지 정치자금을 줬겠느냐』 『노골적으로 슬롯머신 지분을 갖고 검은 돈을 상납받을 정도로 어리석은 의원이 있겠느냐』며 정치권 관련자는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한 의원은 『정씨가 돈을 뿌렸다면 경찰·검찰·안기부·정치권 순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에서 정씨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K·K·L·Y의원등도 모두 의혹부분을 부인했다.중진인 양K의원은 『검찰이나 민자당보다 민주당내에서 도리어 의혹설을 퍼뜨리고 있다.이는 당내 역학구도를 깨려는 구조적 음해』라고 흥분했다.이와 관련,이기택 민주당대표는 금명 기자회견을 갖고 정씨사건 배후를 명확히 밝히도록 정부에 촉구할 예정이다. ○…청와대도 일부 거명인사들이 「음해차원」에서 당하고 있는 경우가 있음을 시인한다.정씨가 10만달러 제공을 요구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S경정(청와대파견근무)은 지난 89년 시경폭력반장으로서 김태촌검거의 주무자였다는 것이다.정씨측이 「보복」의 일환으로 역정보를 흘릴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야당가에서는 『지역 연고등을 바탕으로 일부 의원들이 슬롯머신업자와 연루되어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어느 선까지 손을 대느냐가 문제이지 야당에서도 최소한 1∼2명 의원들은 조치될 것 같다』는 관측이 대두한다.정씨 사건을 계기로 야당 의원,특히 중진의 정치생명이 끊긴다면 민주당내 권력투쟁양상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여당도 정도는 낮지만 마찬가지이다.P의원을 비롯한 전직 대통령주변 혹은 당내 중진들의 간여사실이 밝혀진다면 사태가 어떤 양상으로까지 발전할지 쉽사리 추측하기 힘들다. 그럼에도 청와대는 정씨 사건의 단호한처리를 거듭 다짐하고 있다.김영수 민정수석은 『정씨 돈이 정계·관계에 들어갔다면 성역없이 철저하게 대처하겠다.수사에 외압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청와대측은 이미 검찰에 『청와대 눈치를 보지말고 독자적으로,소신껏 비리를 밝히라』는 지시를 해놓았다.
  • “경제최우선” 클린턴외교 시동/미,대일 강경대응 의미

    ◎일 시장개방 확대 위한 선제공세/통상정책 달라 합의도출 미지수 「미·일경제전쟁」이 현실화되고 있다.냉전에서 승리했지만 경제전에서는 패배한 미국이 「경제시대」라는 새로운 국제환경의 변화를 맞아 일본에 대해 대반격을 시작하고 있고 일본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미무역대표부(USTR)의 미키 캔터 대표는 지난 30일 『일본은 공공사업,건설등에서 미기업을 차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60일간의 협상에서 차별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무역보복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그는 또 『일본정부가 미국슈퍼컴퓨터의 구입을 봉쇄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미국의 이러한 경고는 경제를 외교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한 클린턴정권의 최초의 대일강경조치로 일본을 긴장시키고 있다.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이를 「미국의 선제공격」이라고 보도했다.미국은 이미 유럽공동체(EC)의 통신분야에 제재조치를 단행하기로 결정한 바있다. 일본은 미국의 이번 일방적 조치를 개별분야의 시장개방을 촉구하기 위한 충격적인 강경전략으로받아들이고 있다.일본은 클린턴정권이 이번 조치를 대일통상정책의 「모델 케이스」로 삼고 건설,컴퓨터뿐만 아니라 반도체,전기,자동차등 다른 분야의 시장개방도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과 미국은 지난 88년 일부 대형건설 사업에 외국기업에 우대조치를 인정하기로 합의했다.그러나 일본건설시장은 여전히 폐쇄되어 있다.캔터대표도 『미국기업들은 일본시장에서 배제되어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가네마루 전자민당부총재의 정치자금스캔들에서도 건설업계의 담합,공공사업발주와 지명입찰제의 불투명성등 건설시장의 폐쇄성이 증명되었다. 그러나 일본은 『건설시장의 차별은 없다』고 강변한다.일본건설업계는 미국의 이번 조치를 「일방적 도발」이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건설성도 『미국이 제재를 단행하면 대항조치를 취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앞으로 60일간 협상을 하겠지만 이같이 큰 견해차로 합의점을 찾을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양국간의 건설협의는 지난 4월초로 예정되었던 회담이 무기연기되는등 현재 중단상태이다.미국과 일본은 건설분야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통상정책의 접근방법이 다르다. 클린턴대통령은 지난 4월의 미·일정상회담에서 신경제협의기구를 설치,각분야의 시장개방을 위한 수량목표를 설정하자는 이른바 「결과주의」방식을 주장했다.그러나 미야자와 일본총리는 이는 「관리무역」으로 자유무역원칙에 벗어난다며 거부했다.미국의 이번 조치는 클린턴정권의 「결과중시」통상정책을 구체화하는 것으로 양국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상호 무역보복의 악순환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 전기·태양전지·수소·알코올차 개발 한창/무·저공해 차량시대 온다

    ◎무공해 전기차 한국전기연·현대서 제작 성공 대기를 오염시키는 가솔린차에 대한 규제가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가운데 93대전엑스포에서 운행될 무공해 전기자동차가 한국전기연구소팀에 의해 개발됨으로써 무·저공해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무·저공해차에는 전기자동차 외에도 한국기계연구원의 태양전지차,현대의 수소자동차,기아의 알코올자동차,대우의 압축천연가스(CNG)자동차 등이 이미 개발됐거나 1∼2년안에 시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보여 「무공해차량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전기자동차=기아 베스타를 개조,전기연구소가 개발한 6인승합형의 전기자동차는 전지잔존용량계·컨버터·인버터·전지전동기등 모든 부품을 국산기술로 설계,제작한 것.연구소팀은 5대를 개발,엑스포조직위에 납품할 예정이며 1회충전으로 최대주행거리 90km에 최고시속 70㎞ 엑스포기간중 노약자및 어린이 수송에 사용된다.아직 1회충전으로 갈수 있는 주행거리가 짧고,연료용배터리가 무거우며 충전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등의 문제가 있다.한국전기연구소 외에현대자동차에서도 개발했다.일본 등에서도 앞서 개발돼 관공서용으로 2천여대,영국은 우유배달 등에 10만여대정도 쓰인다한다. ◇태양전지차=태양빛을 전지로 바꿔 주행하는 차로 한국기계연구원·기아자동차 등에서 개발했다.경주용으로 개발된 이차는 시속60㎞까지 낼수 있다. 아직까지 세계적으로 태양빛을 전기로 바꿔주는 소재기술이 미흡,효율이 낮은 단점때문에 실용화가 지체되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에서는 1인승1대와 3인승2대를 개발,오는6월 엑스포조직위에 납품할 예정이다. 미국·일본·스위스·캐나다 등에서 개발했으며 최고시속은 1백20㎞. ◇수소자동차=공기오염물질을 거의 배출하지 않으며 자원이 무한하나 연료용수소를 가공,저장하는 수소저장탱크 제작기술이 뒤져 개발이 늦고 있다.현대자동차는 시제품(프로토타입)을 93년말 선보이며 과학기술원 이재영교수팀이 95년 시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미국및 일본 등에서는 이미 주행시험중이다. ◇알코올자동차=상온에서도 액체여서 급유가 간편하고 출력도 우수하다. 엔진의 내구성및 내부식성,알코올의 안정적 공급,저온상태에서 시동이 잘 안걸리는 것 등이 문제로 꼽힌다. 알코올원료가 동물성,식물성이냐에 따라 메탄올·에탄올자동차로 구분된다. ▲메탄올자동차는 천연가스·석탄등 공업용알코올을 이용하며 연료배합비율은 가솔린15%,메탄올85%로 미국 등에서 관공서용으로만 사용되는 정도이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서 개발했다.특히 현대자동차의 경우 메탄올 함량을 감지,유연하게 대처하는 메탄올 가변연료자동차인「FFV」를 개발,시험중에 있다. ▲에탄올자동차는 사탕수수에서 추출하는 식물성알코올을 사용하며 가솔린80%,에탄올20%를 혼합한 것.브라질에서는 강제적으로 5∼20%수준의 에탄올을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CNG자동차=발열량과 연비는 가솔린차와 비슷하나 대기오염을 50%까지 낮출수 있는 압축천연가스차. 천연가스를 연료로 쓰기 위한 연료가공기술이 어려워 장애가 되고 있다. 대우및 현대가 시제작한 차를 시험운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의 포드사는 1회연료주입으로 2백∼3백㎞ 갈수 있는「AFV」를 개발,주행실험중에 있다.
  • 재산등록­공개 대상 여·야 큰 의미/공직자윤리법 민자·민주안 비교

    ◎등록 공무원 “4급”·“6급이상” 대립/실사방법·처벌규정도 접점 못찾아 이번 임시국회를 「개혁국회」라고 부른다. 신정부 출범후 처음 열린 이번 국회에서는 여야할것없이 개혁의 제도화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면에서 정치권의 개혁바람을 몰고온 공직자 재산공개에 대한 법적 정비는 정치권은 물론 국민전체의 최대관심사이다.일단 민자당은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의지 확인과 「윗물맑기운동」실천차원에서 공직자윤리법개정을 서두르고 있다. 한때 민자당일각에서 재산재공개에 대한 신중론이 나오고 9월 정기국회에서의 법률개정 주장도 제기됐으나 이는 지난22일 김대통령의 「반드시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라」는 단호한 지시로 쑥 들어가 버렸다. 지난번 국회의원 재산공개를 법적 뒷받침이 없는 「정치보복」「여론재판」이라고 비난해왔던 민주당도 이번 임시국회에서 공직자윤리법개정을 최대의 당면과제로 삼고있다. 여야간에 다소간 정치적 속셈은 다르지만 이같은 현실적 요구에 따라 공직자윤리법개정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될 전망이다. 그러나 공직자윤리법을 처리해야된다는 여야의 입장은 같지만 법개정방향에 대한 견해차이는 상당히 커 처리과정에서의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여야가 마련한 법개정안을 보면 재산공개대상자 범위,불성실신고 또는 부정축재에 대한 처벌규정등 핵심사항에서부터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민자당측은 재산재공개가 미칠 사회적 영향,공직사회의 파급효과,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치등을 종합고려한 개정안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민주당은 벌써부터 민자당안을 재산공개대상자 축소및 처벌규정미흡등을 들어 정치공세를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테면 민자당의 경우 재산등록 의무자는 4급이상 공직자,재산공개 의무자는 1급이상 공직자로 규정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6급이상 공직자 재산등록과 3급이상 공직자의 재산공개를 의무화하고 있다. 민자당안대로 하면 재산공개 의무자는 6천3백여명에 이르나 민주당안대로 하면 3만여명에 이른다. 또 처벌규정에 있어서도 민자당은 공직자들이 재산등록및 공개를 허위·누락신고했을 경우 자체징계위에회부해 파면·해임등 제재조치를 하고 불법의혹이 있을 경우 사직당국에 고발해 형법등 관련법에 의한 처벌을 받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공직자윤리법에 처벌조항을 신설해 재산등록 의무자가 재산등록을 거부할 경우 3년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이하 벌금,은닉·허위신고한 경우 1년이하 징역또는 1천만원이하의 벌금형을 규정하고 있다.또 공직을 이용한 재산취득의 경우 3년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고 취득재산은 몰수토록 하고 있다. 민주당이 이같이 처벌규정을 강화한데 대해 민자당은 공직자의 경우 해임·파면조치와 함께 범법사실이 확인될 경우 형법등 관련법률에 의해 충분한 제재조치를 취할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쟁점사항들에 대한 여야간의 입장차이는 법률개정이라는 개혁의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공방으로 변질될 우려도 있다. 특히 지난번 소속의원들의 재산공개시 여권인사보다 상대적으로 문제가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론의 질타를 받았던 민주당은 쟁점사항에 대한 입장이 관철되지않을 경우 여권을 「개혁퇴조」로 몰아 붙일 것으로 보여 파행처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당면한 공직자윤리법개정이 정치적 득실을 계산한 정치사안이라기보다는 장기적으로 공직자상과 공직풍토를 개선하기위한 국가적 개혁이라는 점에서 여야의 합의처리에 거는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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