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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대북정책 견해차「3각조율」/하와이 고위정책협의회 전망

    ◎한국­“식량 실태조사 선행돼야 쌀 지원”/미·일­인도적 차원서 원조 필요성 강조 24,25일(현지시간) 열리는 한·미·일 3국간의 고위정책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하와이에 도착한 우리 대표단의 발걸음은 가볍지가 못하다. 이번 협의회가 3국의 대북정책 공조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지만 오히려 각국의 입장차가 갈수록 커져가는듯 하기 때문이다. 미국측은 협의회를 하루 앞둔 이날 마이클 맥커리 백악관대변인을 통해 『북한이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따라서 국제사회는 북한당국자들이 심각한 기근으로 보이는 사태에 대처할 수 있도록 적절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미국측은 또 세계식량계획(WFP)를 통해 수백만달러의 지원금을 북한에 전달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다.미국은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분위기를 지원쪽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기문외무부1차관보를 비롯,청와대·통일원·외무부·안기부당국자등으로 구성된 우리대표단은 이날 대책회의를 열고 미국측의 압력에 관계없이 대북 쌀지원과 관련한 우리의 기본입장을 견지해 나가기로 했다.정부는 그동안 대북 쌀추가지원의 전제조건으로 북한 식량실태조사 선행,군량미 전용 방지등의 원칙을 제시했으며 지난 19일 열린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의 대남정책에 변화가 없는한 추가지원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이번 협의회에서 미국과 일본이 인도적인 이유를 내세워 쌀을 지원하겠다고 고집하면 굳이 이를 말리지 않는다는 입장이다.그럴 경우 3국의 공조관계만 손상을 입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과의 양자 협의에서 우리측이 기선을 제압해야 한·미간의 중간선쯤에 서있는 일본을 우리측 논리로 끌어들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대표단은 다만 이번 협의회에서 쌀문제만 너무 부각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북 경수로공급,미북 연락사무소개설,일북 수교협상 재개등 북한과 관련된 현안 전반에 대해 폭넓은 협의를 하도록 분위기를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대표단은 이를 통해 오는 25일 3자협의가 끝난뒤 발표될 「한·미·일 공동언론발표문」에서대북 지원을 위한 3국의 계속적인 공조를 다짐하되 쌀 추가지원의 시기와 방법등은 발표문에 포함되지 않도록 양국을 설득할 방침이다.
  • 대북식량 지원금 미,2백만불 검토/워싱턴 소식통

    【워싱턴 연합】 미국정부는 24일부터 하와이에서 열리는 한·미·일 고위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의 식량난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더이상 방치하기 어렵다고 지적,세계식량계획(WFP)등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는 방안을 공식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소식통들은 23일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문제에 관한 한·미간의 미묘한 견해차를 감안할 때 미국정부가 직접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정부대 정부 차원의 지원방식은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미국측이 유엔 산하기구인 WFP에 2백만달러 정도를 지원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 무궁화2호/주위성임무 10년간 수행

    ◎「무궁화 1호」 차질따라 궤도진입 일정 당겨/중계기 15개 탐재… 데이터통신·TV활용 14일 밤 미국 케이프커내버럴공군기지에서 쏘아 올려지는 무궁화2호 위성은 지난해 8월 발사된 국내 첫 상업위성인 무궁화1호 이상의 중대한 임무를 띠고 있다. 당초 무궁화2호는 발사뒤 2년동안 1호위성의 「사고」에 대비한 예비위성으로 사용하다가 98년부터 1호위성의 보조용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한국통신은 그러나 지난해 8월5일 온 국민의 기대속에 발사된 1호위성이 정상궤도 진입에 차질을 빚어 수명이 절반이하인 4년4개월로 줄어들자 2호위성을 곧바로 운용궤도에 진입시키기로 방침을 바꿨다. 따라서 2호위성은 궤도시험이 끝나는 오는 7월부터 4년여동안 1호위성과 함께 활동한 뒤 1호위성이 수명을 다하고 나면 오는 99년 4월쯤 발사될 3호위성과 임무를 공동수행하게 된다.원래 보조위성으로 사용키로 돼 있던 2호위성의 운명이 예정된 10년간의 수명을 다 채우며 임무를 수행하는 사실상의 주위성으로 역할이 바뀌게 된 셈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만일 2호위성마저 성공적으로 발사되지 못할 경우 우리나라의 위성사업은 5년이상 늦어질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수명이 4년4개월로 줄어든 1호위성은 현재 보험약관상 전손처리대상에 들어가 「위성 잔존물」이라는 이름으로 보험협상테이블에 올라 있다. 한국통신은 지난해 11월11일 위성보험사들에게 전손처리청구서와 함께 위성체 재구입협상의사를 전달,위성보험 국내 주간사회사인 삼성화재및 외국 재보험회사들과 협상을 벌여왔다. 한국통신은 일단 전손처리보험금인 8백31억원(위성체 가격 및 1회 발사용역비)을 받아 낸 뒤 국내 보험사들과 5차례의 위성재구입을 위한 협상을 가졌다.또 오는 18일부터는 독일 뮌헨재보험 등 외국 보험사 대표들과 처음으로 협상에 들어 갈 계획이다. 그러나 1호위성의 재구입가격을 놓고 보험사측과 견해차이가 워낙 커 지금까지 뚜렷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한국통신은 1호위성이 수명단축외에는 성능이 매우 양호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보험사측과 계속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지만 수명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협상이 조만간 타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만일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전손보험금만 타내고 위성소유권을 보험회사에 넘겨야 하는 최악의 경우도 생각하고 있다.이렇게 되면 인텔샛위성의 중계기 임차기간을 연장,위성통신서비스를 계속 제공하되 국내위성을 통한 독자적인 서비스는 2호위성이 궤도내 시험을 마치는 7월부터나 가능해질 전망이다. 무궁화2호는 1호위성과 똑 같은 규격과 성능을 갖추고 동일한 궤도인 동경116도의 적도상공의 지구궤도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2호위성은 3개의 방송중계기(중계기 1개당 3개채널)와 통신용중계기 12개를 탑재했다.통신용중계기는 고속·저속데이터통신·원격화상회의·원격진료·사내방송·비상재해통신·뉴스현장중계(SNG)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방송용중계기는 세계 두번째로 디지털방식을 채택,12개의 위성채널로 고화질의 위성방송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중계기의 가용채널수는 1호와 2호위성을 합쳐 모두 24개가 된다. 한국통신은 보험사측과 1호위성에 대한 협상이 원만히끝날 경우 위성통신서비스는 2월중순쯤 상용화한 뒤 위성방송서비스는 7월쯤 시험운용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미 예산안 협상 또 결렬/백악관·공화당 주요쟁점 이견

    ◎연방업무 세번째 중단위기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오는 2002년까지 균형예산을 실현하기 위한 미 백악관과 공화당간 협상이 9일 양측간의 현저한 이견으로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한채 일단 중단됐다. 이에따라 오는 26일로 임시지출법안의 효력이 만료될 경우 미연방정부는 세번째 업무중단 사태에 빠져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클린턴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자들은 이날 약 4시간에 걸쳐 회담을 갖고 균형예산 실현을 위한 양측간 입장을 조율했으나 주요 쟁점에 관해 아무런 소득을 거두지못한채 일단 협상을 중단했다. 공화당의 보브 돌 상원 원내총무는 회담후 『당분간 예산협상을 중단할수 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백악관측이 새로운 안을 대통령에게 건의하면 다시 협상을계속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과 공화당은 그간의 협상에서 노약자와 빈곤층에 대한 의료보장,복지부문 예산지출,세금감면 등에 대해 어느 정도 견해차를 좁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회담에서는 이들 쟁점사항에 대해 어떠한 합의도 이룩하지 못했다.
  • 해양영토 개척에 국민적 역량을/해양개발 기본계획 마련(사설)

    정부 해양개발위원회 첫회의가 확정한 해양개발기본계획(안)은 국가적 해양정책의 근간을 처음으로 체계적이며 구체적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청사진이다.UN해양법협약의 발효로 새 차원을 맞은 국제적 신해양시대에 대처함에 있어서도 이 계획의 성립은 큰 힘이 될 것이다. ○뜻 깊은 바다정책 청사진 해양개발작업은 상당시간 계속해 온 것이다.공식적으로도 과기처가 91년부터 연구에 나섰다.그러나 그동안 해양관계업무가 11개 부처에 산재되어 좀처럼 종합적 접근이 어려웠다.이번 계획안은 이 입장과 견해차가 다소간 조정되었음을 보여준다.이 점을 반추하는 것은 해양정책에 대한 우리 모두의 관점과 태도를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바꿔야 할 때에 왔음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우리도 국회 비준을 끝낸 UN해양법협약은 「바다의 헌법」이라고 불릴만큼 바다의 사용과 개발에 관한 모든 문제를 다루면서 각국의 해양인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이 협약을 통해 새로운 「바다 분할시대」가 열리고 새 단계의 영토싸움이 시작되고 있다고 보는입장도 있다.그렇다해서 이 협약이 어느 나라에 전적으로 유리하거나 불리한 것은 아니다.다만 각국이 자신의 국익과 대외관계에 있어 최대공약수를 어떻게 빠르게 찾아내느냐 하는 것이 관건일뿐이다. ○이미 태평양 심해저 확보 이 점에서 UN해양법협약에 중심개념으로 쓰인 「선행투자자격」을 중시할 필요가 있다.이는 특정해역 부존자원에 대한 연구·개발을 먼저 해놓은 국가의 기득권을 인정한다는 원칙이다.우리는 다행히 태평양중동부 클라리온 클리퍼턴해역 15만㎦의 심해저광구를 확보하고 있다.그러나 실제로 국토의 연장선상에 있는 연안해역과 이제 곧 주권을 선언해야 하는 2백해리 배타적 경제수역에 있어서는 별로 아는 바도 없을뿐 아니라 관리능력은 더욱 미약하다. 바다의 확보는 선언으로 성립되는 것이 아니라 해양관리의 능력으로 이루어진다.해양주권의 확대는 대단히 예민한 괸리능력부터 시험받게 된다.우리는 지난해 3월 해양법협약규정에 적응하여 대한해협 영해를 3해리에서 12해리로 확대하고 영해밖 12해리의 접속수역을 설치키로 한바 있다.UN해양법은 이 접속수역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의 사전통고의무를 면제한다.그런가하면 12해리에서 일본과의 사이에 공해대가 없어진다.이 경우 당연히 강력하고 세련된 해상특별수사대가 있어야 한다.현재의 해경규모로는 불가능한 업무다. ○해양주권 관리능력 관건 자원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다.선진국들은 육상자원의 한계를 일찍이 인지하고 60년대부터 바다자원 확보에 나선 바 있다.이 점에서 또 UR시대는 곧「해양 UR시대」로 전개될 것임을 예견한다.더 긴급한 과제로 연안해역 오염문제가 있다.지난 1년만 회고하더라도 선박오염,폐기물 불법투기,육지오염수배출,적조현상들에 의한 해양재해피해가 얼마나 극복하기 어려운 재난인가를 기억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앞으로 10년간에 걸친 장기계획의 효율적 진척을 위해 우선 두가지 지적을 해두려 한다.하나는 확장된 관할해역의 자원관리 및 환경보전을 위한 광역관리체계를 만드는 일에 있어 현재처럼 다수 부처에 업무가 그대로 분산되어 있어서는 어떤 성과도 얻을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이다.업무의 체계화·집중화를 통해 관리체계의 명료성을 가져야 한다.작은 정부를 지향하고 있긴 하지만 결국 「해양산업부」를 만드는 것이 바른 선택이라고 본다. ○시급한 해양업무 일원화 또 하나는 뒤떨어져 있는 해양자원연구와 각종 해양시대 전문가들의 확보계획이다.영해·접속수역·경제수역·대륙붕·해양오염·심해저·해양자원탐사 등은 특히 지금 필요할뿐 아니라 탁월한 전문가여야 한다.어떤 경우는 세계속에서 인력을 찾는 노력도 해야 할 것이다. 해양은 이제 제2의 국토이다.새로운 국토개척에 나선다는 결의와 함께 해양개발계획을 국력신장의 새로운 전기로 삼아도 좋을 것이다.
  • “임시국회는 닥쳤는데…” 초조/여야총무 선거구협상 결렬 안팎

    ◎“늦어도 주말까지는 접점 찾아야” 공동인식 10일부터 새해들어 처음 열리는 제1백78회 임시국회가 초장부터 공전될 공산이 커졌다. 9일 열린 여야 4당 총무회담에서 임시국회 의제인 15대 국회의원 선거구 협상이 여야 4당간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기 때문이다. 신한국당의 서정화원내총무는 이날 협상에서 하한선 9만1천명이라는 당론을 고수했다.최대 선거구인 해운대·기장의 인구가 36만 4천명(95년 3월2일 기준)이므로 인구편차를 4대 1이내로 줄이려면 하한선은 더 낮출 수 없다는 것이다.서총무는 상한선을 30만명으로 낮추어 하한선의 급격한 상향조정에 따른 충격을 줄이자는 야당측의 주장에 대해 현행 선거법상의 어려움을 들어 반대했다. 「한개의 행정구를 다른 선거구에 붙일 수 없다」는 조항 때문에 해운대 일부를 기장군에 떼어붙여 해운대·기장을 두개로 분할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뿐만 아니라 예외를 요구하는 지역이 갈수록 늘어 특례의 양산과 선거법의 개악으로 발전한다는 우려다. 이에 국민회의 신기하총무는 하한선 7만,상한선 28만명으로 하면 기장등이 하한선을 넘으므로 특례를 만들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을 폈다.그러나 서총무는 『국민회의 안대로 하면 지역구수가 10개 쯤 늘어나 전국구 수가 줄어드는 문제가 있다』고 반대했다. 민주당과 자민련은 종래대로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의 중간선을 취했다. 1시간30여분에 걸친 회담에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자 서총무는 『내일부터 예정된 임시국회는 개회식을 빼고는 의사일정에 들어갈 수 없다』고 강경방침을 폈다.야당측도 『양보할 수 없다』고 맞서 결국 공전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따라서 회기 첫날 통과시켜야 하는 의사일정 결정안 처리가 불가능해졌고 국회는 이론상 소집일자로 공고된 10일부터 30일동안 공전되다가 자동폐회되거나 개회식과 회기확정 절차만 밟고 당초 합의된 17일까지 공전되다가 폐회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4월로 다가온 총선 때문에 선거구획정을 무한정 늦출 수 없으므로 여야는 늦어도 이번주말까지는 어떤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여야는 대립을 거듭하다가 「밥그릇 싸움」이라는 여론의 압력에 떠밀려 각당 내부의 일부 반발을 무마하고 절충점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그 마지막 걸림돌이 최대 선거구인 해운대·기장등 인구 30만명을 넘는 과다 선거구의 분할 문제다.여야는 막판에서 어떤 형태로든 이 문제 해결을 위한 「묘수」를 발견,7만5천∼30만이라는 절충선에서 합의를 할 수 밖에 없다는게 4당 협상관계자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 선거구 재편/「총선이해」 대립 협상 진통 예상

    ◎헌재 결정이후 여야 묘수 찾을까/하한선 신한국 “상향”­국민회의 “고수” 이견/소선거구제 유지… 7만5천명선 절충 가능성 현행 국회의원 선거구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27일 위헌결정을 내림에 따라 여야는 위헌소지를 없애기 위한 선거구개편안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여야는 그러나 표의 등가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거구 상·하한선을 재조정한다는 방향에는 인식을 같이하면서도 당장 내년 4월로 다가온 15대 총선에서 자기 당에 유리한 방안을 관철하기 위해 협상 벽두부터 커다란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협상이 순탄치 못할 것 같다. 신한국당은 이날 헌재결정이 나오자마자 강삼재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선거구조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긴급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개편안을 내놓았다.「속전속결식」으로 협상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신한국당이 이날 마련한 방안은 소선구제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선거구 분구 상한선인 30만명은 그대로 두되 하한선은 현행 7만명에서 10만명으로 높인다는 것이다.헌재 의견대로 인구 편차가 4분의 1을 넘지 않도록 하면서 장래의 인구 증감까지 고려할 때 10만∼30만명 기준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논리다. 이에 따르면 현행 2백60개 지역구 가운데 인구가 10만 이하인 부산 중구 강서구,인천 강화군등 37곳이 조정대상이 된다.신한국당은 이들 지역을 인접한 선거구와 통폐합하면 26개쯤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줄어드는 선거구수만큼 전국구를 늘려 각계 직능대표의 국회진출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따라서 지역구는 현행 2백60개에서 2백34개 안팎으로 줄고 전국구는 현행 39개에서 65개 안팎으로 늘어날 전망이다.구체적인 통폐합 내역은 당내 공천문제를 고려하면서 야당과의 협상등 과정에서 신축성을 둘 수 있다는 것이다.다만 옥천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는 영동·보은을 묶어놓았던 것을 옥천·보은과 영동으로 재조정하는 방안을 이미 확정해 놓았다. 상한선인 30만명이 넘는 부산 해운대·기장,서울의 강남을 관악을 노원갑의 분구는 유보될 소지가 없지 않다.선거구 인구하한선을 10만명으로 상향조정만 해도 30만명이 넘는 선거구는 자동적으로 헌재가 결정한 최대·최소의 인구편차 4대 1은 지킬 수 있다는 계산을 신한국당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인구 36만2천명에 이르는 최대선거구 해운대·기장은 행정구역상 분구 자체가 어렵고 서울 지역 3곳은 건드리기 시작하면 인접 선거구와의 조정문제가 복잡해진다는 것이다. 국민회의는 지난해 여야 협상과정에서 선거구획정위원회의 권고안을 무시,하한선 7만명을 지키지 못했던 전남 영암 장흥 등 9곳만 재조정하자는 소폭 보완론이다.농촌이나 특정지역에 기반을 갖고 있지 않은 민주당은 중·대선거구제까지 입맛을 표시하는 등 개편 자체에 적극적이다.자민련은 개정필요성을 인정했지만 구체안은 손익을 따져본 뒤에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신한국당은 「4당4색」인 여야의 견해차이에도 불구,평등권이라는 헌재결정의 취지를 명분으로 국민여론을 확산시켜 나가면 국민회의를 압박해갈 수 있다는 전략이다.다만 선거법 개정은 파장이 큰 만큼 다수결로 밀어붙일 수만은 없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신한국당은 필요할 때는 국민회의가 극구 경계하는 중대선거구제에 대한 협상가능성을 은근히 내비쳐 「소선거구제 보완」에 국민회의를 끌어들인다는 복안이다.최후에는 하한선을 7만5천명으로 하는 차선카드도 준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 신임 부총리­청와대 비서실장 인터뷰

    ◎나웅배 경제부총리/“민생 역점… 신경제정책 일관 추진”/국민 생활 안정 뒷받침에 최선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 경제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뒷받침과 노력을 하겠습니다』 신임 나웅배 경제부총리는 20일 개각발표 직후 민생에 역점을 두어 경제를 운용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그는 『새로운 경제정책을 제시하고 약속하기보다는 문민정부에서 추진해오던 신경제정책을 일관성을 갖고 하나하나 착실히 실천하겠다』며 『신경제정책의 테두리 내에서 신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신임부총리는 옛 재무장관과 상공장관 및 경제기획원장관을 다 거친 자타가 공인하는 「경제통」이다.이들 경제부처장관을 역임하면서 그는 재무부는 힘있는(powerful) 부처,상공부는 화려한(colorful) 부처,그리고 경제기획원은 명예로운(honorable) 부처로 작명했었다.지금도 경제부처에서 회자되는 말이다.그가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합쳐진 재정경제원장관에 발탁됨으로써 명예롭고 힘있는 자리에 앉게 됐다.서울상대 교수 출신으로 해태제과·한국타이어사장을 지냈고 4선의원에다 장관을 5회나 역임(부총리 3회)한 팔방미인이다. 서울대 교수를 지내다 한때 재계에 입문,변신한 동기에 대해 그는 『실천을 전제로 한 경영학을 공부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사석에서 『6남2녀의 장남이어서 교수봉급만으로는 부족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그의 실물경제경험과 합리적·보수적 경제관으로 인해 비자금사건으로 정신이 반쯤 나가 있는 재계는 일제히 환영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늘 웃는 얼굴이며 소탈하다.논리도 정연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다채로운 경력도 경력이지만 품성과 자질 때문에 그를 알고는 「쓰지 않고 못배길」 정도의 사람이라는 호평을 듣기도 한다. 그가 기용된 것에 대해 『경제운용의 중심축이 청와대에서 재경원으로 옮겨지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82년의 이철희·장영자 사건으로 재무장관에서 5개월여만에 물러났으나,상공장관시절인 86년에는 처음으로 국제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부인 박효균씨(60)와 은행에 근무하는 장남,미국 유학중인 차남이 있다. ◎권오기 통일부총리/“「국민의 소리」 담긴 통일정책 도출”/북의 자력개혁 우리가 도와야 『통일로 향해 한발 두발 다가가고자 합니다』 20일 현직 언론사 사장에서 통일안보팀의 좌장으로 전격 발탁된 권오기 신임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의 취임 일성이었다.그의 이같은 다짐은 통독의 초석을 다진 옛서독의 헤르베르트 베너 전내독성장관의 「작은 발걸음 정책」을 연상케 했다.아울러 점진적·현실적 대북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시사로도 받아들여졌다. ­취임 소감과 각오는. ▲나 자신도 얼떨떨하다.대통령의 간곡한 권유에 대해 사양하다 결국 맡게 됐다.맡은 이상 재임중 통일을 내손으로 다 이루겠다는 것은 거짓말이고,한발 두발 가까이 다가가도록 하겠다.국민의 목소리를 한데 묶어서 통일정책을 추진하겠다. ­자신의 대북관이 진보·보수중 어느쪽이라고 생각하는가. ▲이제는 그러한 양분법적 잣대로 봐서는 안되는 시대라고 생각한다.민주화·시장경제화·인권과 환경존중 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게 세계화라고 한다면 통일도 그러한 기조에 맞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생각이 자칫 흡수통일을 추구한다는 오해를 살 소지도 있는데. ▲흡수통일은 좋지 않다.통독 직전의 동독 총리인 드 메이지에르는 언젠가 개혁을 하고 있는 체코는 활력이 넘치는 반면 개혁을 당하고 있는 동독은 활기가 없었다는 지적을 한 적이 있다.북한이 개혁 당하지 않고 스스로 개혁하도록 우리가 도와주는 것이 통일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역대 정권에서 여러 차례 입각을 제의받았으나 언론의 외길을 걸어온 원로 언론인.자유당 시절인 지난 56년 경향신문 기자로 언론인 생활을 시작,동아일보 워싱턴 및 동경특파원,정치부장,편집국장 등을 거쳐 사장에까지 올랐다. 동아일보 사장 자격으로 TV광고에 나갈 정도로 호감이 가는 마스크에 대화를 좋아하고 주위에 적이 없는 원만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지난 70년대 동아일보정치부장 재직시 기사와 관련해 중앙정보부 요원에게 협박과 테러를 당하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경북 안동 출신으로 부인 최영주씨와 1남2녀. ◎김광일 비서실장/“대통령의 「국정 결정」 소신껏 보좌”/「청와대에 대한 비판」 적극 반영 『역사바로세우기라는 중대한 과업을 진행하고 있는 김영삼 대통령을 충실히 보좌해 나가겠습니다』 신임 김광일 대통령비서실장은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신한국당 의원·지구당위원장회의 참석도중 인선소식을 듣고 이같은 각오를 밝혔다.그는 이어 『역사바로세우기의 목표는 확고하다』면서 『방법론이나 대통령의 직무수행 방식에 대해 일부 비판들이 있다면 모두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재야 인권변호사 출신의 김실장은 76년 명동사건때 김대중 국민회의총재의 변호를 맡아 한때 동교동계로 분류되기도 했다.그러나 13대 국회때 김대통령과 인연을 맺어 원내에 진출한 뒤 우여곡절에도 불구,「YS사람」으로 불리울 만큼 김대통령의 신임을 받아왔다. 13대 총선으로 이루어진 여소야대 정국에서 통일민주당 기조실장으로서 악법개폐와 청문회등을 맡으면서 김영삼 총재를 가까이 보좌했다.그러나 3당 통합 과정에서 민주당에 잔류한 뒤 국민당에입당하는 등 한때 다른 길을 걷기도 했다.이에 대해 『합당 때 잠시 떨어져 있게 된 것도 정치적 견해차이였을 뿐』이라면서 『김대통령은 수단으로서 합당을 했고 지금 역사바로세우기를 통해 그 목적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행정개혁의 획기적 기구로 발족한 국민고충처리위 초대위원장을 맡아 탁월한 업무추진력을 인정받기도 했다.그는 최근 신한국당 서울 송파갑지구당위원장을 맡고 김대통령으로부터 『내년 총선에서 중요한 수도권을 지켜 달라』는 당부를 받은 뒤 5·18특별법 기초위원으로 맹활약했으나 이제 다시 15대 총선출마 대신 대통령 곁을 지키게 됐다. 김실장은 15대 원내복귀 기회가 없어진 데 대해 『개인적으로서는 희생일 수 있지만 국회의원이 되는 것 못지않게 대통령을 보좌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또 『모든 것을 다 바쳐서 비서실을 통할하고 국민의 소리와 정당의 의견,내각의 정책집행이 제대로 조화·종합되도록 대통령의 결정을 보좌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미 공화 새 균형예산안 준비/민주당과 협상

    ◎합의안되면 15일부터 또 “정부 마비” 【워싱턴 로이터 UPI 연합】 미공화당 의원들은 10일 빌 클린턴 대통령이 오는 15일을 기해 또다시 연방정부기관이 부분폐쇄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공화당 중진의원들과 전화접촉을 가진 가운데 새 균형예산안 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공화당 의원들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 내용을 호의적으로 평가했음에도 불구,양측 모두 의료보조비 삭감 등 국내 프로그램에 대해 여전히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15일까지 합의가 도출되지 않는 한 연방정부 마비사태가 또다시 재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의회예산사무국(CBO)의 집계에 따르면 양측 예산안에서 지출부문의 차이가 4천억달러이던 것이 3천억달러로 1천억달러가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앨 고어 부통령은 10일 NBC TV 「언론과의 만남」 프로그램에서 공화당지도자들이 과격한 예산안을 밀어붙여 또다시 정부기능 마비를 초래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공화,민주 양당은 11일하오 또다시 만나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그러나 양당 의원들간에 의료,교육,환경분야 예산에 대한 견해차가 커 합의점 모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5·17」 주도자만 처벌/단순 명령이행 군인은 제외/김 대통령

    ◎관련자 전원 처단 요구/국민회의 5·18특별법 제정과 관련,특별검사제 도입과 처벌대상의 범위를 놓고 여야의 견해차가 커 입법과정에서 적지않은 마찰을 빚을 전망이다. 특히 처벌대상과 관련,민자당은 5·17 쿠데타와 5·18 광주학살을 직접 주도한 인물로 국한‘범위를 최소화할 방침인 반면 국민회의는 관련자 전원을 사법조치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입법단계에서부터 처벌범위를 놓고 진통이 예상된다.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청와대로 민자당 김윤환대표위원을 불러 『특별법 제정의 정치적 의미는 5·17 쿠데타 및 5·18 학살과 단절하며 5·6공 비리 및 정치 악습과의 단절을 의미한다』고 강조하고 『따라서 5·6공 출신으로 문민정부에 참여한 인사와의 단절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12·12및 5·18 관련자에 대한 처벌을 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과 박준병 의원(자민련)등 주모자 및 수혜자로 최소화하고 문민정부에 참여한 5·6공 출신인사는 정치적으로 동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여권의 한소식통은 『5·17쿠데타와 관련,이를 기획하거나 실행한 수괴가 아니고 군 명령계통 선상에서 단순히 명령을 이행한 군인들은 5·18특별법 처리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따라서 현재 군문에 몸담고 있는 현역군인들은 5·18 특별법 단죄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회의의 김대중총재는 26일 경기도 고양갑지구당 창당대회에서 『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 뿐 아니라 집단학살 관련자 전원을 빠짐없이 재판에 회부,엄중처단해 역사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 서울대 심야 차량파손 잇달아/2학기들어 두달간 24대 피해

    ◎방화도 발생… 불량배 소행 추정 서울대 관악캠퍼스에 차량방화·파손사건이 잇따라 「비상」이 걸렸다. 이같은 사고는 주로 심야에 일어나고 있는데 2학기 들어 지난 9월12일부터 지금까지 모두 24대의 피해차량이 신고됐다. 특히 미대옆과 문화관 뒤편 테니스장,대운동장입구,기숙사 삼거리등 인적이 뜸한 곳에 주차한 차량이 집중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 그동안 차량파손사고가 없은 것은 아니지만 이처럼 연속적으로 이어진 것은 처음이어서 학교측이나 학생이 크게 당황하고 있다. 주차난을 덜 목적으로 이번 2학기부터 대학원생및 교직원·교수차량에 한해 주차스티커를 발급해온 학교측은 처음 이에 불만을 품은 일부 학부학생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난 5일 밤 미대옆에 주차해 둔 미대생 권모양(22)의 승용차가 전소되는등 차량파손이 무분별하게 이어지자 학교측은 인근 불량배나 정신이상자의 짓으로 보고 관할 관악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대학 관리과의 한 직원은 『현재로서는 정확한 동기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야간순찰등 자체경비를 강화해 사건재발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 백악관­공화 「연방부채 상한」 마찰 “평행선”

    ◎미,내일부터 정부기관 폐쇄 채비/공무원 80여만명 휴가 불가피 【워싱턴 AP AFP 연합】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야당인 공화당 지도부가 연방부채 상한선을 인상하는 법안을 둘러싸고 벌이고 있는 대립이 11일에도 전혀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미국정부가 사상 최초로 지급불능 사태에 빠질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백악관은 이번 대립이 끝내 해소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14일부터 정부기관 다수를 폐쇄하고 80여만명의 연방공무원에게 휴가에 들어가도록 할 준비를 시작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소속의 보브 돌 상원 원내총무와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타협가능성을 모색했으나 양측의 견해차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점만 확인했다. 돌 총무는 대통령과의 통화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정부폐쇄를 원하는게 분명하다고 결론지을 수 밖에 없다』면서 협상교착의 책임을 클린턴대통령에게로 돌렸다. 이에대해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은 『공화당측이 내년부터 의사들의 진료비용을 월 9달러 특별 인상키로 하는 내용을 뺄 경우 클린턴 대통령이 하원에서 통과된 임시지출법안을 재론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보이는 등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과 돌 총무는 또 이번 부채위기를 논의하기 위해 13일 갖기로 계획됐던 회담도 취소했다. 클린턴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가 연방부채 상한선 인상안 또는 예산안 연장에관해 끝내 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방,치안,보건 등 필수분야 근무자를 제외한 80여만명의 연방공무원은 14일부터 휴가에 돌입하게 된다. 미하원은 연방부채 상한선을 현재보다 67억달러 많은 4조9천억 달러로 책정한 법안을 지난 10일 통과시켜 오는 17일쯤 백악관으로 보낼 예정이나 클린턴 대통령은 법안 내용중 수용할 수 없는 조건이 있다는 이유로 거부권 행사를 천명해왔다.
  • 아랍 지도자들 “이스라엘 용인” 태세

    ◎정치적 위험 불구 라빈 장례식 대거 참석 【예루살렘 AP 연합】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의 장례식에 참석했던 아랍지도자들이 이스라엘을 수용할 수도 있다는 의지를 보여 주목된다. 라빈 총리의 장례식에는 요르단과 이집트·오만·카타르·모로코 및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과 아랍간의 근본적 견해차를 제쳐두고 국내의 정치적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대표단을 파견했다. 우리 드로미 이스라엘 정부대변인은 『이는 대단한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유태교와 이슬람교 모두의 성지인 예루살렘은 이스라엘과 아랍간의 가장 중요한 문제로 자신들의 예루살렘 방문은 곧 예루살렘이 이스라엘의 수도라는 주장을 인정하는 격이 된다는 이유로 이곳 방문을 회피해온 아랍지도자들의 예루살렘 방문이 이뤄진 때문이다. 후세인 요르단국왕과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팔레스타인 대표 등 라빈 총리의 장례식에 참석한 아랍지도자들은 한 목소리로 「이스라엘과 평화와 단합」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외무부의 단니 셰크 대변인은 『아랍지도자들의 평화정착 지지 발언은 대단히 중요한 메시지를 지닌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 「보」 평화협상 개막/내전 3국·미 등 참가

    【데이턴·사라예보 로이터 AP 연합】 옛유고지역 내전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한 평화협상이 미국 주최로 보스니아,세르비아,크로아티아 등 내전 당사국들과 미국,유럽연합(EU),러시아 등 국제 중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턴 소재 라이트 패터슨 공군기지에서 개막된다. 이번 평화협상은 이날 라이트 패터슨공군기지 인근 호프호텔에서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이 협상 개막식을 주최,프란요 투즈만 크로아티아대통령,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대통령,알리야 이제트베고비치 보스니아 대통령 등 3개국 지도자들에게 협상목표 등 개요를 설명하면서 시작된다. 이어 리처드 홀브룩 미국무차관보가 평화조약 초안과 여러 중요사안들에 대한 미국의 제안을 제시한다. 협상 당사자들의 견해차로 협상 초기에는 당사자들의 1 대 1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3개 대표단이 별도의 방에서 협상하는 「근접 협상」형태로 진행된다.홀브룩 차관보는 이들 사이를 오가면서 이견을 좁히기 위해 메시지 등을 전달한다.
  • 현대 “제철업 진출 계속 추진”/정부·포철 반대… 마찰 불가피

    ◎호·브라질 등 해외공장 건설 검토 현대그룹이 정부의 반대입장에도 불구하고 제철사업을 계속 추진해나가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혀 앞으로 정부와의 마찰이 예상된다. 박세용 현대그룹 종합기획실장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철강의 예상수급에 대한 견해차가 크지만 현대의 제철업 참여 타당성을 주무부서에 계속 설득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실장은 또 국내 제철사업과는 별도로 천연가스와 철강석을 함께 갖춰 입지조건이 좋은 호주와 브라질,베네수엘라,인도 등을 대상으로 해외제철소 건설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실장은 20 00년에 대비,현대그룹 계열사 가운데 서비스업종,특히 금융업을 앞으로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 공급 과잉” 통상산업부는 현대의 일관제철소 건설 계획에 대해 공급과잉 우려 및 기술적 측면을 들어 여전히 반대하는 입장이다. 통산부 관계자는 18일 『철강제품의 해외 수출수요는 오는 20 00년 이후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 수급도 절대 수입물량을 감안하면 충분한 상태』라며『현대가 국내 또는 해외에 일관제철소를 건설해 연간 6백만t에 이르는 자체 수요를 충당할 경우 국내 철강시장이 장기적으로 공급과잉 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현대가 굳이 신규 제철소를 건설해야 한다면 수급조절이 어려운 고로방식보다는 고철을 이용해 판재류를 생산하는 공법인 미니밀 공장을 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박세용 실장 일문일답/철강수급예측 정부와 차이… 설득 노력/미국내 반도체 공장 건설 내년엔 실현 ▲제철소 사업에 정부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데. ­이같은 입장 차이는 20 00년대 국내의 철강 수급에 대해 정부와 현대측이 서로 다르게 예측하고 있기 때문이다.현대로서는 앞으로 주무부서와 계속 교감을 이뤄나갈 계획이다.수급에 대한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사업의 타당성을 설득해나갈 계획이다.또 이와는 별도로 호주와 브라질,베네수엘라,인도 등을 대상으로 천연가스와 철강석을 연계시킨 제철소 해외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대가 아직 정부에 제철업 사업계획서를내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 ­우리네 관행상 사업계획서를 내고싶어도 못내는 경우가 많다. ▲현정부의 집권 중에 제철업 허가가 날 것으로 보는가. ­안되지 않겠는가. ▲정부의 해외투자규제조치로 현대전자의 미국 반도체공장신설이 어렵게 됐는데. ­정부가 정한 규정에 맞게 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다.그러나 내가 알고 있기로는 예외조항이 있는 것으로 안다.재정경제원장관이 특별히 허가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허가가 가능하다고 들었다.사업의 긴급성과 필요성 등을 감안,현대전자의 미국 현지투자는 내년쯤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반도체의 미국투자는 영업적인 측면 뿐 아니라 미국이 선점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사업이 비메모리 분야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라고 볼 수 있어 필수적이다.
  • 현대·기아 1t트럭 신경전/“봉고J2 판매 1위” 기아광고 발단

    ◎현대 “구형·타종까지 포함” 반격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설전을 벌이며 신경전을 하고 있다.지난달의 1t급 트럭 판매실적을 둘러싼 견해차 때문이다. 기아자동차가 신차인 봉고 J2 트럭이 지난달의 1t 트럭중 판매 1위를 기록했다고 밝힌 게 발단이었다.기아는 J2는 나온 지 4개월 만에 선두에 올라섰다고 덧붙였다.신문을 통한 대대적인 광고도 이어졌다. 현대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한 관계자는 『기아는 신형봉고 J2 외에 구형봉고트럭과 농촌에서 팔리는 세레스를 모두 포함해 발표했다』며 기아를 공격했다.세레스의 판매량은 7백82대이며,구형트럭의 판매량도 5백대는 될 것이라는 게 현대쪽의 설명이다.그는 현대의 포터 판매대수는 7천7대로 기아의 신형봉고 J2보다 6백여대 많다고 주장했다. 기아도 현대의 주장에 발끈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지난 6월 신형봉고 J2가 나온 직후 구형트럭 생산을 중단했다』며 현대의 주장을 반박했다.그러나 기아도 J2의 판매에 세레스가 포함돼 있다는 것은 인정하면서 『세레스도 같이 포함하는 게 관례』라고 설명했다. 현대와 기아가 트럭에서까지 말싸움을 하는 것은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지난 8월까지는 현대가 우세했지만 지난달에는 차이가 없어졌다.이렇게 된 데에는 현대의 리콜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현대는 지난 8월말부터 그레이스·갤로퍼와 함께 포터를 리콜하고 있다.이에 따라 고객은 포터의 안전도에 문제가 있을 것을 우려하는데다 경쟁사에서도 이를 부각시키는 작전을 했기 때문일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기아가 『올 3·4분기(7∼9월)의 내수판매량이 작년동기보다 10.6%나 증가한 데 반해 현대는 전년동기보다 1.2% 줄었다』고 발표한 것도 현대의 심기를 거북하게 하고 있다. 현대의 한 관계자는 『올해 추석연휴도 길었고,토요 격주휴무제와 노조위원장선거 등으로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라며 변명하고 있다.판매경쟁 못지않게 자동차업계의 말싸움도 점점 볼만해지고 있다.
  • 경유사용 차량비율 점차 축소/2천년까지 전체 42%로

    ◎환경부 대기 오염물질 8% 가량 줄여 환경부는 14일 대기오염의 주범인 경유 사용차량의 비율을 줄여나가는등 자동차배출가스를 줄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강력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도시의 대기오염을 심화시키는 경유 사용차량의 생산을 2000년까지 전체생산차량의 42%정도로 억제,차량발생 오염물질의 8%를 감축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2000년까지 경유차가 2백72만대정도 생산될 것으로 보고 이 가운데 42%인 1백14만대의 사용연료를 저공해연료인 CNG·LPG 및 휘발유로 바꾸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2000년까지 생산이 예상되는 휘발유승용차 3백3만대중 8만7천대(3%)를 CNG 등 저공해차로 생산하도록 유도해 차량오염물질의 8%가량을 추가로 줄일 방침이다. 저공해연료별로 신규제작차량 공급계획을 보면 CNG자동차의 경우 오는 98년부터 보급에 나서 2000년까지 ▲화물차는 신규제작대수의 16%인 30만대 ▲버스는 증가대수의 10%인 8만3천대 ▲승용차는 3만7천대(증가대수의 1.2%)가 공급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99년부터는 휘발유와 전기를 함께 사용하거나 알코올을 동력으로 이용하는 승용차가 보급되도록 하는 등 오염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무공해자동차의 개발을 유도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이밖에 차량가격 및 기술상의 문제로 실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기자동차·태양열자동차 및 수소자동차의 실용화기술이 개발되는대로 이같은 첨단무공해차량의 보급에 나서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을 감축해나갈 계획이다.
  • 사법개혁의 당위(사설)

    사법개혁 문제를 놓고 행정부와 사법부간에 보인 견해차이는 극복되어야 한다.감정대립의 양상으로만 비쳐서는 안될뿐 아니라 이미 사법부와 행정부가 사법개혁이라는 큰 원칙에 합의하여 함께 추진해 왔기 때문에 방법론의 차이는 충분히 극복될 수 있다고 우리는 믿는다. 이홍구 국무총리의 발언도 사법개혁의 적극적인 추진을 다짐하는데 뜻이 있으며 사법부와의 협조를 통해 그동안 방향을 잡아온 사법전문대학원설립을 둘러싼 합의를 촉구한 것으로 보아야할 것이다.국무총리발언에 대한 대법원의 반응은 사법개혁의 발걸음을 중단시키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개혁당위의 전제를 깔고 있다고 믿는다.우리는 오히려 대법원의 반박문이 사법개혁을 위한 상호 의견존중과 꾸준한 제도개혁을 다짐하고 있음을 주목하고자 한다.그러한 사법개혁은 사법부와 행정부가 공동으로 추진해온 국민에 대한 약속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이미 이총리는 사법부에 대해 물의가 있었던 데 대한 해명을 했으므로 이를 계기로 행정·사법부가 서로 이해와 협력을 하면서 개혁에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지금 행정부와 사법부간의 사법개혁에 대한 입장차이는 방법론에 관한 것이다.사법전문대학원 설치에 방향을 잡았으며 관할권에 대한 문제를 남겨놓고 있다.선진국의 3배나 되는 과다한 수임료를 물고도 변호사의 얼굴조차 보기 어렵고 몇년씩 걸리는 재판에 이겨도 가산을 탕진하게 되어있는 법률서비스부재와 국제화시대의 다양하고 전문적인 법률서비스에 대한 수요증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낡은 제도와 관행에 대한 개혁의 필요성에는 이견이 없다. 그렇다면 사법부와 행정부가 이번 갈등의 표출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국민들이 바라는 사법개혁을 가속화해야 한다.사법전문대학원 관할권문제도 원만히 매듭지음으로써 직역 이기주의라는 의혹을 불식해야할 것이다.법률서비스의 전문화와 확대강화라는 개혁목표에 충실하기 바란다.
  • 형법 개정안 국회상정 못해 폐기/간통·낙태죄 존속

    법사위는 6일 지난 92년 정부입법으로 국회에 상정된 형법개정안과 관련,각 당간에 견해차가 크고 시일이 촉박해 이번 정기국회 회기내에 심의하지 않기로 여야간 합의했다고 법무부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7년간 작업끝에 모두 42장 4백조에 달하는 방대한 규모로 마련된 형법개정안은 본회의에 상정조차 하지 못해 14대 국회 임기만료와 함께 자동폐기될 처지에 놓이게 됐다. 따라서 새 형법에서 폐지될 예정이던 간통죄와 혼인빙자간음죄 및 일부 낙태죄 등은 계속 존속케 됐다.법사위는 다만 개정안 가운데 컴퓨터범죄 등 개정이 시급한 일부내용에 대해서는 의원입법형식으로 발의,현행 형법에 추가시키겠다고 법무부에 통보했다.
  • 사법개혁/총리실­대법 「로스쿨」 마찰 언저리

    ◎막바지 각론 절충단계서 진통/로스쿨 설립 관철… 11일까지 매듭­총리실/“불가” 고수… 5년제 법대안 강조­대법원 이홍구 국무총리가 5일 2년제 전문법과대학원(로 스쿨)을 설립하는 방식의 사법개혁안을 당초 정부의 방침대로 실행에 옮길 뜻을 밝히자 대법원이 반발,사법개혁안이 막바지 단계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그러나 총리실은 대법원과의 협의를 통해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이어서 이 문제에 대한 행정부와 사법부간 논의가 금명간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법개혁문제와 관련,세계화추진위와 대법원측은 지난 7월 전문법과대학원을 설립한다는 대원칙에는 합의를 했었다.그러나 2년제 전문법과대학원의 재정 및 운영을 책임지는 예산권을 누가 갖느냐를 놓고 몇달동안 행정부와 대법원간에 줄다리기가 계속되어 왔다. 대법원측은 기존의 사법연수원에 대한 예산집행권을 자신들이 가지고 있었던 만큼 신설되는 전문법과대학원의 운영권도 대법원이 가져야한다는 입장이었다.이에 비해 행정부는 전문대학원은 고시합격자를 대상으로 판·검사 교육을 시키는 사법연수원과는 달리 전문법조인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이므로 교육부 혹은 법무부가 예산권을 갖고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다. 결국 「총론」에는 합의해 놓고도 「각론」에서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자 사법개혁에 소극적이었던 대법원측은 「전문법과대학원 설립 백지화」주장까지 제기했다. 청와대측은 오는 11일로 예정된 김영삼 대통령 주재 세계화추진위 보고회의때까지는 이에 대한 결론을 내린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홍구국무총리가 나서 윤관대법원장을 설득해주도록 부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총리는 대법원측과의 「마지막 절충」을 앞두고 5일 기자들과 만나 정부안의 관철이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이해된다. 정부측은 대법원의 반발을 고려,97년에 처음 설립되는 전문법과대학원을 독립예산기관으로 하되 재정권을 일단 대법원에 주고 추후 차례로 설립되는 전문대학원은 행정부측이 운영을 맡는 절충안을 마련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행정부와 대법원간에 깊이있는 토론이 전개된다면 충분히 타협점이 모색될 수 있다는게 행정부측 생각이지만 사법부의 이날 이총리 발언에 대한 반발이 의외로 강해 절충이 매듭지어 지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대법원은 5일 하오 사법개혁에 소극적인 대법원의 태도를 지적하며 전문법과 대학원의 도입을 시사한 이총리의 발언이 전해지자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대법원은 특히 이총리와 최종영 법원행정처장이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나기로 약속한 바로 전날 이총리가 사법부의 입장을 비난했다고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전문법과대학원의 도입에 대해 대법원측은 「불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로스쿨에서 법학의 이론 및 실무교육을 병행하기 위해서는 인적,물적 설비가 확충돼야 하는데 우리의 현실 및 교육여건에 비추어 실현가능성이 적다는 판단에서이다. 대법원은 현행 사법연수원제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2년의 교양과 3년의 전공과정을 둔 5년제 법대안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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