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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외교목표 불확실하다/임춘웅 논설위원(서울논단)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15일 한 TV에서 그가 이끌 제2기행정부의 외교·안보전략에 대해 장황한 설명을 했다. 미 행정부의 외교안보팀이 새로 짜이기도 했지만 클린턴 정부의 외교·안보전략이 무엇이며 그것이 과연 있기나 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그동안에도 수없이 제기돼왔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는 무엇인가 밝히고 넘어가야할 필요성이 있었을 것이다.그러나 실은 클린턴 대통령이 이 질문에 분명한 해답을 내놓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지루하고 참혹했던 2차세계대전에서의 승리를 만끽하기도 전에 윈스턴 처칠 당시 영국수상은 대전중 연합국이었던 소련공산주의의 팽창위험성을 경고했다.그러나 지금은 「전후」의 상황과는 다르다.냉전종식 이후의 세계가 어떻게 되어갈까에 대해 누구도 분명한 전망을 하지 못하고 있다.세계가 너무나 복잡하게 얽혀가고 있으며 위험에 대한 인식도 아주 다른 양상을 띠고있다.이러한 현실적 상황은 미국의 대외정책이 과연 무엇인지,미국의 안보전략이 과연 어떤것인지 모든 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모범답안을 내놓을 수 없게 하고 있다. 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은 냉전이 종식되고 글로벌리제이션(세계화)이 진행되고 있는 때에 미국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미국이 핵확산과 국제적 테러리즘을 억제하는데 정책의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클린턴 대통령은 발전된 형태의 테러와 생물학및 화학무기를 포함한 무기의 확산과 같은 새로운 안보위협에 미국이 대처해야 한다고 말한다. ○안보위협 적극 대처를 클린턴 대통령이 제시한 「명확한 비전」이 세계의 눈에도 명확한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을 것이다.그러나 지금처럼 불명한 시대에 내놓은 하나의 목표로서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문제는 방향이 아니라 정책추구의 수단이다. 미국의 핵확산방지정책만해도 그것이 비록 불평등하고 논리적으로 불합리하지만 국제정치의 현실 때문에 세계가 승복하고 있다.그러나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를 유지하는 전제는 세계의 비핵화다.그러자면 핵보유국들의 핵해체 작업이 핵확산금지와 병행해 추진돼야 한다.그런데 핵보유국들의 핵해체 논의는아무런 진전이 없다. 테러리즘이 21세기의 새로운 세계적 위협이 될것이란 데는 의문이 없지만 그것을 어떤 기준에서 어떻게 억제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르다.미국의 정책이나 미국의 비전은 전적으로 미국의 것이다.다른나라의 관점과 다른사람의 판단과는 어떻게 조화를 이룰것인지도 확실치않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문제나 한반도 문제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클린턴정부가 들어선이후 미국의 대아시아정책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해왔다.좀더 구체적으로는 미국의 중국정책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미국은 그동안 중국을 껴안으려는가 하면 돌연 돌아서고 적대시하는가 하면 다시 온건론을 앞세우는 지그재그를 거듭해왔다. 대만문제와 관련해서도 미국은 아직 분명한 외교적 목표가 없어보인다.금년초반에 미국은 대만의 지도자들을 미국에 불러들이고 중국의 대대만 무력공세에 군사적 대응까지 했었으나 새해에는중국과 미국간에 보기드문 화해의 제스처들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미국은 최근 일본에 대해서도 일관된 입장을 견지했다고 보기 어렵다.한반도문제에서도 북한에 대한 정책에서 한국과 잦은 견해차를 노출했다. ○대북문제 한국과 마찰 미국 외교·안보전략의 문제점은 앞서도 얘기했듯이 오늘의 시대상황이 주는정책의 불확실성에서 출발한다.다음으로는 미국은 아직도 막강한 군사력을 확보하고 있으나 그 군사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의 범위가 날로 축소돼가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은 또한 미국이 계속해서 세계의 헤게모니를 확보하기엔 힘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그래서 클린턴 대통령은 다른나라들과 부담및 책임을 더욱 많이 나누는 협력체제의 구축을 강조한다.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은 권한과 판단을 나누는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부담과 책임의 공유는 권한과판단의 공유를 수반해야 한다.세계는 미국의 리더십을 용인하고 그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지만 미국의 전단을 인정하려 하지는 않을 것이다.
  • 여야 제도개선협상 타결 임박(정가 초점)

    ◎“내일쯤 결판” 전망속 막판 훈수전/“더이상 양보는 곤란… 내주초 마무리”­신한국/검경중립 고수 「벼량끝 전술」 구사­야권 한 고비가 어렵다.정치관계 제도개선 협상의 「반상」에 돌을 거의 메운 여야의 끝내기 싸움이 사흘째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다.7일까지는 매듭지어지리라는 전망이 대세인 가운데 여야 3당은 협상테이블에 나선 원내총무들에게 「훈수」가 한창이다. ▷신한국당◁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정부 관련부처와 주요당직자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지난 며칠동안 원내총무실에는 협상결과를 묻거나 마지노선을 통보하는 관련부처등의 전화가 하루 60∼70통씩 걸려온다는 전언이다.방송위원회 상임위원을 야당에 1명 배분키로 했던 잠정합의가 원점으로 되돌아간 것 등이 이런 관계부처의 난색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당내 고위당직자들 사이에서도 약간의 이견이 빚어지는 모습.5일 상오의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대선후보의 방송광고 횟수와 신문광고비의 국고부담 문제를 놓고 진통이 있었다고 한다. 협상창구인 서청원 총무와 김중위 제도개선특위위원장간에도 협상전술을 놓고 약간의 견해차이가 있는 분위기다.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김위원장은 『말이 협상이지,야당은 매일 (새로운 것을) 요구하고 우리는 조금씩 수용하고 있다.전승국과 패전국이 협상하는 것 같다』며 은근히 서총무의 유화자세에 불만을 나타냈다.신한국당은 늦어도 내주초까지는 협상을 완전 타결짓는다는 방침이다. ▷야권◁ 국민회의는 이날 협상에 앞서 검·경 중립화나 방송법 개정 등에서의 「마지노선」을 재확인,막판협상에서 최대한의 전과를 얻겠다며 전의를 다졌다.야권은 검·경 총수의 공직제한과 TV토론의무화,검찰총장의 국회출석 의무화 등을 고수,「벼랑끝 전술」을 피력했다. 국민회의 박상천총무는 대선후보의 TV토론과 관련,『신한국당이 「본인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토론 자체를 무산시키겠다는 의도』라며 『협상 당시 이 문제에 대해 이견이 없었던 신한국당이 모처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고 입장을 바꿨다』며 외풍을 부각.이어 박총무는 TV광고의 국고보조 문제와 관련,『공영제가 확대되지 않으면 비밀리에 돈 잘 만드는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는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유효득표수의 10% 이상의 득표자에 한해 지원하는 방식도 있다』며 여당의 수용을 촉구했다. 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당정 협의 과정에서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고 지연배경을 설명하며 은근히 여당에 화살을 돌리기도.이어 『시원스레 검·경 중립화와 방송공정성 문제가 결말이 나지 않아도 (야당으로서) 정치적 효과가 있었다』며 국민회의와 달리 「한발 빼는」 모습.
  • 노동법처리/여 “회기내” 야 “내년초”

    ◎여­“경쟁력과 직결… 더 늦출수 없어”/야­“노사 모두 반대… 수정작업 필요” 정부의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이 갈수록 날카로워지고 있다.국회에서 충분한 심의를 거쳐야 한다는데는 의견을 같이하면서도 처리시기와 상황인식에는 뚜렷한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신한국당 지도부는 노동법의 강행처리에는 반대하면서도 일단 이번 정기국회내 처리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전날 당무회의에 이어 5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과 국제경쟁력 제고를 감안,중요한 선택을 무작정 지연시키는 것만이 지혜로운 것은 아니다』라면서 『시대적 요청과 범국가적 차원에서 국회논의를 거쳐 이번 기회에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삼재 사무총장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정기국회내 처리를 목표로 정부안의 수정·보완을 위해 내일부터 당내 의견수렴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노동계의 파업 움직임에 대해서는 『노총과 민주노총이 선명성 경쟁을 하다 보니 총파업이 유도되는 형국이며 파업등 무작정 압력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것이 당의 견해』라고 김철 대변인이 전했다.당의 이같은 기류는 이수성 국무총리가 4일 야당총재를 방문,회기내 처리를 당부하며 『멀지않아 그만둘 사람한테 좀더 검토해 다음 회기에 다시 거론하자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회기내 처리에 무게를 실은 것과 맥을 같이한다. 이에 대해 이긍규 국회환경노동위원장(자민련)은 『노사 양측의 반대로 이번 정기국회내 처리는 절대 어렵다』면서 『빨라도 내년 상반기나 돼야 처리가 가능하다』고 반박했다.이위원장은 『근로자들이 파업강행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므로 상임위 차원에서 납득할만한 합의가 있을 때까지 여론수렴을 위한 수정작업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 한미 미사일협약 개정돼야(사설)

    한·미 양국이 「미사일 협약」(한·미 지대지 미사일 개발규제협약) 개정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나 견해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는 보도다.우리는 양국간 확고한 안보협력체제 유지와 관련,이견의 장기화를 우려하며 이미 지난 6월 한·미간 협상에서 의견접근을 본대로 한국의 미사일개발에 족쇄가 되고있는 이 협약의 「사정거리 180㎞ 이상 미사일 개발 금지」조항이 최소한 「300㎞이내」로 개정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한국이 사정거리 300㎞ 이상의 중거리 미사일 관련 기술과 부품의 제3국 이전을 금한 국제미사일기술통제협정(MTCR)에 가입,의무를 준수하면 아무런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본다. 17년전 체결된 한·미 미사일협약은 한국이 미사일 독자개발을 사정거리 180㎞ 이내로 자제하는 대신 미국이 미사일개발 기술과 부품등을 제공토록 한 것으로 당시로선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한반도 상황변화와 국방과학·기술의 급속한 발달로 현시점에 와서는 한국의 군사 주권을 침해하고 남북한간 미사일 전력의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불합리한 협약이 돼버렸다. 북한이 사정거리 500㎞의 스커드 미사일 개량형을 배치한 것은 이미 오래전 일이고 사정거리 1천㎞ 노동1호 장거리 미사일의 실전배치가 임박한 상황이다.또 1t의 탄두를 탑재하고 3천500㎞를 날아 미국 알래스카까지 공격할 수 있는 대포동2호까지 개발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 마당에 한국만 국제협약상의 300㎞에도 못미치는 180㎞ 사정거리에 묶어두는 것은 균형을 상실한 조치가 아닐 수 없다. 미국측이 제기하는 대북 미사일협상의 걸림돌,또는 중국·일본등 인근국 자극 우려 등은 설득력이 없다.도쿄와 북경을 공격할 능력이 있는 실전배치된 북한 미사일은 괜찮고 한국 미사일의 사정거리가 불과 300㎞로 길어지는 것만이 위협이 된다는 논리는 납득할 수 없다.미사일협상의 조기매듭을 미국측에 촉구한다.
  • 전기자동차 「무공해 만능」 아니다/독일 주간지 보도

    ◎“필요전력 생산할때 유해가스 대량 배출/일반차 운행때보다 더 심각한 오염 유발”/미선 전기자동차 「의무생산」법률 시행 연기 무공해차로 알려진 전기자동차가 휘발유자동차보다 더 심각한 오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최근 보도했다. 슈피겔은 다음달에 공식발표될 독일연방정부와 자동차업계 공동연구보고서의 초안을 인용,『전기자동차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할 때 나오는 유해가스와 배터리를 많이 쓰면서 발생하는 오염이 일반자동차보다 오히려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위르겐 뤼터거스 과학부장관이 발표할 예정인 5백쪽 분량의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자동차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대기오염이 첨단촉매장치를 장착한 일반자동차의 오염도보다 훨씬 심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디젤자동차가 100㎞를 달리면 16.6㎏의 이산화탄소가 나오나 전기자동차가 같은 거리를 달리는 데 필요한 25의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갈탄을 쓰면 29.5∼34.6㎏,석탄을 쓰면 26.1㎏,석유를 쓰면 21.7㎏의 이산화탄소가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자동차는 또 납·카드·니켈 등을 이용한 다양한 배터리의 개발에도 불구하고 최첨단배터리의 에너지집약도가 휘발유에 미치지 못해 그만큼 배터리를 더 쓰게 돼 있다. 결국 전기자동차는 소음공해와 도시의 대기오염을 줄이는 데는 기여할 수 있지만 발전소가 들어서 있는 주변지역까지 포함한다면 대기오염이 오히려 더 심해진다는 결론에 이른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최근 「자동차생산업체가 오는 98년부터 전기자동차를 전체생산대수의 2%이상 생산해야 한다」는 법률의 시행을 무기연기했다. 스모그가 심각한 로스앤젤레스에 50만대의 전기자동차를 투입하더라도 주변지역을 포함한 전체적인 환경오염의 부담이 줄어들지 않고 배터리사용에 따르는 오염은 가중될 것이라는 연구보고가 나왔기 때문이다.〈베를린 연합〉
  • 여야 대북 밀가루 지원설 공방/진상소위 구성 총무회담 결렬

    「청와대의 극비 대북 밀가루 지원설」과 관련해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진상조사소위 구성을 요구하며 국회 예결위 활동을 거부할 뜻을 밝혀 국회의 파행이 우려된다. 여야3당은 23일 상오 총무회담을 갖고 대북 밀가루지원설에 대한 국회 처리방안을 논의했으나 현격한 견해차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회담에서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와 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진상규명을 위해 반드시 조사소위를 구성해야 한다』며 『신한국당이 이에 응하지 않으면 예결위의 정상활동을 장담할 수 없다』고 소위구성과 예결위 활동을 연계할 뜻을 밝혔다.그러나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는 『통일외무위에서 이 문제를 다룰 수는 있으나 예결위 활동을 담보로 하는 조사소위 구성요구는 절대 응할 수 없다』고 거부했다. 여야는 25일 다시 총무회담을 열어 예결위 활동과 소위구성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 APEC에 거는 기대(사설)

    96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22일 각료회의를 시작으로 공식일정에 들어갔다.필리핀의 수비크만에서 열리게 된 이번 정상회의는 APEC이 본래의 이상대로 발전돼나갈 수 있을 것인가를 판가름할 수 있는 회의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난해의 오사카정상회의가 구체적 성과 없이 끝남에 따라 이번 회의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커진 것이다. APEC은 세계국민총생산의 65%를 차지하는 아태지역 18개국이 참여해서 체제와 경제발전단계를 초월해 경제공동체를 실현해보려는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하나의 실험이다.그러나 89년 APEC 각료회의가 시작됐고 정상회동만도 금년으로 네번째가 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 실행계획을 만들어내지는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회담에서 만들어내기로 된 「마닐라행동계획(MAPA)」이 어떤 내용을 담게 될 것인가가 중요하다.97년1월부터 시행키로 한 MAPA가 실효성 있고 실질적인 내용을 담게 되면 APEC은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될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하나의 실험으로 끝나게 되거나 목표연도를 엿가락처럼 늘리게 될지도 모른다. 우리는 APEC의 목표가 너무나 웅대한 것이어서 실패할 위험성에도 항상 유념하고 있다.APEC 주도국들은 이 기구를 경제협력체만이 아니라 이 지역의 안보협력체로 발전시키는 문제도 논의하고 있다.그러나 우선은 효과적인 경제협력체를 실현하는데 더 비중을 두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되자면 정상들이 리더십을 발휘하지 않으면 안된다.각료급의 일상적인 협의만으로는 발전도가 다양한 회원국간의 이해차이를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다.따라서 정상회담이 분명한 지도노선을 제시하고 이를 실천해 나갈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 APEC의 앞날은 기대만큼 밝지 않을 수도 있다. 이번 회담에 모이는 정상은 발전과 변화를 거듭하는 아태지역의 역동성을 세계에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 고밀도 아파트 재건축 현황과 수익성 분석

    ◎건축업자·주민들 투자수익 가능성에 기대 「사야 하나,팔아야 하나」「과연 재건축이 되는 건가」 서울시가 잠실·반포 등 5개 저층아파트의 고밀도재건축방침을 발표한 이후 언론의 비판적인 보도가 쏟아지는 가운데 아파트소유자와 매수희망자는 투자수익성을 저울질하느라 한창이다.한마디로 돈 적게 들이고 많은 평수를 늘리려는 전략이다.단지별 수익성은 지분율·용적률·사업기간·이주비·전세비율 등 많은 요인에 따라 결정된다.따라서 지구별 또는 단지별 현황과 평수의 분포도 등을 꼼꼼히 따져 분석해야 한다.다만 5개 저밀도지구는 고밀도재건축을 예상한 기대심리가 반영돼 가격이 몇년 전부터 이미 오를대로 올랐고 교통·환경영향평가와 경관심의 등을 서울시가 엄격히 적용할 경우 용적률상한선인 285%를 채우기가 사실상 어려워 「투자수익」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부동산전문가의 분석이다.특히 7∼10년이 소요될 장기간에 걸친 시차개발과 공공용지의 확보에 따르는 추가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세입자문제에 대한 대책이 전무해섣불리 투자수익성을 점치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 잠복해 있다.서울시의 보완대책에 따른 세부개발기본계획에 따라서는 사업성이 떨어지는 등 지구별 또는 단지별로 명암이 극도로 엇갈릴 가능성마저 엿보이고 있다.주요지구별 입지조건·재건축추진현황·투자전망 등을 분석한다. ◎잠실지구/용적률 상한선 285% 적용이 변수 지하철과 올림픽대로와 바로 연결되는 등 교통여건이 좋고 한강시민공원·올림픽공원·롯데월드 등 생활편익시설이 몰려 있는 부도심이어서 투자자가 가장 군침을 흘리는 곳이다. 물량도 5개 저밀도지구의 전체가구수의 절반 가까운 물량인 501개 동 2만1천250가구가 집중돼 있다. 5천390가구의 주공1단지는 잠실지구내에서 가장 작은 평형의 아파트로 이뤄져 있다.현대건설 등 4개 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시공을 맡는다.잠실2·3·4단지는 조합추진위원회가 사업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서울시의 재건축완화조치로 주공1단지의 15평형소유자는 40평대,13평형은 40평 또는 30평대를 분양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재건축되면 시세는 20평형대(전용면적 18평이하)는 1억7천만∼1억8천만원대,30평형대(전용면적 25.7평이하)는 2억4천만∼2억5천만원대,40평형대는 4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사업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찮다.대부분 단지가 한강변에 인접해 있어 서울시의 경관심의·교통영향평가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크고 인근에 고층빌딩이 잇따라 건설되면서 사업승인과정에서 용적률이 크게 내려갈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용적률상한선 285%를 적용하더라도 조합원이 1만5천250명인 주공 1∼4단지의 경우 최대 2만2천여가구를 지을 수 있어 일반분양분은 조합원수의 절반수준인 7천여가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특히 가구당 대지지분이 큰 편이 아니어서 중형평형을 배정받는 조합원의 추가부담액은 지하주차장을 포함할 경우 1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청담·도곡지구/「AID」 22평기준 44평형 배정 예상 강남요지에 위치해 5개 지구중 택지감정가격이 가장 비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규모도 잠실지구에 이어 두번째다. 주민은 경기·영동·휘문고와 숙명여고가 위치한 명문학군인데다 녹지도 풍부해 어떤 지구보다 여건이 좋다고 자랑한다. 그러나 13평형의 거래가격이 2억원에 달하는 등 가격이 크게 올라 있고 단지위치가 높아 경관심의 때 높이제한을 받을 소지가 많아 투자수익을 점치기에는 변수가 많은 곳이라는게 부동산업자의 설명이다. 대지지분이 작은 단지는 무상지분율이 떨어져 기존평수의 1.4배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영동 AID아파트는 용적률이 94.4%로 낮아 사업성이 보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동 AID아파트는 지리적으로도 테헤란로·영동대로 등과 인접한 등 폭 30∼40m의 간선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다.지난 94년 사업타당성조사까지 끝내고 시공사와 구체적인 세부계획수립에 들어갔다.17∼21층짜리 아파트 30개 동을 지어 15평형 주민에게는 32평형,22평형 주민에게는 44평형 아파트를 배정할 계획이다. 도곡 주공아파트도 재건축조합설립인가를 구청에 이미 냈으며 현대·쌍용 등과 시공가계약을 맺었다.10평형 주민에게는 33평형을,13평형은 43평형을 각각 배정하고 나머지 33평형과 소형평형 1천500가구는 일반분양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동2단지는 대지가 좁아 용적률 285%에서는 13평형 840가구 대부분이 전용면적 18평정도의 아파트를 분양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포지구/사업추진 지연되면 추가부담 늘듯 5개 단지 244개 동 9천143가구에 이르며 투자전망이 극도로 엇갈리고 있다.주공1단지를 제외한 나머지 단지는 최근 들어 재건축동의서를 받고 있는 등 전반적으로 사업추진이 더딘 상태다.주민 대부분이 11·13·17·19평 등 소형평형에 거주하고 있어 중대형평수의 고층아파트건립을 희망하고 있다. 낙관적인 전망은 이 지구가 5개 저밀도아파트지구중 대지지분이 가장 넓어 재건축여건은 가장 좋다고 평가한다.현재 평형에서 최소한 1.5배이상의 중형아파트를 무상으로 분양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주공1단지 재건축추진위원회는 반포지구를 용적률 285%로 재건축할 경우 약 1만5천가구로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5천800여가구나 일반분양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정반대의 견해도 있다.뛰어난 입지여건에도 불구하고 한강변이어서 다른 지역보다 높이제한이 엄격히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건축이 늦어져 투자메리트가 낮다는 것이다.비교적 사업추진이 빠른 주공1단지의 경우 용적률 285%를 적용하더라도 현재 예상되는 추가부담액은 지하주차장을 포함해 1억원선으로 어림되며 사업추진이 지연될수록 추가부담이 더 늘어날 것으로 분석한다. 더구나 재건축이 완료돼 입주되는 시점이 빨라야 2005∼2010년 사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투자에 따른 이자비용을 감안하면 단기투자목적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견해차이는 서울시의 향후 정책에 큰 영향을 받게 된다는 점을 뜻한다.현재 주공1단지 22평형은 2억3천만원,32평형은 3억5천만원을 호가하고 있으며 주공2단지도 18평형이 1억7천만원,25평형이 2억7천5백만원에 이르는 등 집값이 상당히 오른 상태다. ◎암사·명일지구/“늦게 출발”… 내집마련 투자자 유리 강동 시영아파트 1·2단지의 82개 동 4천400가구로 사업추진현황은 최근 재건축추진위원회를 구성하거나 재건축동의 인감증명서를 접수하는 등 사업초기단계다. 70년대말에 준공된 잠실·반포 등과 달리 모두 80년초에 준공돼 서울시의 저밀도지구 재건축아파트 연차착공방침에 따라 가장 늦게 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강동 시영아파트1단지는 학교부지와 공원부지가 딸려 있는 데다 서울시 소유의 11평형 임대아파트가 500가구정도 있어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가 많은 점도 골칫거리다. 입지여건도 서울시 5개 저밀도지구중 화곡지구와 더불어 처지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에 따른 시세도 다른 지역의 재건축예정아파트보다 훨씬 낮게 형성돼 있다.투기목적보다는 앞으로 내집마련을 위해 투자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그리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강동 시영아파트1단지 11평형이 6천만∼7천만원,13평형이 8천8백만∼9천1백만원,15평형이 1억∼1억1천만원선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화곡지구/공항인접… 고도따라 수익도 차이 주공2단지 내발산주공·우신·세림아파트단지,양서1·3단지 등이 있다.우장산 기슭에 위치해 생활환경은 괜찮으나 교통여건 등 전반적인 입지여건이 다른 지역에 비해 떨어진다.78∼82년 사이에 건립돼 암사·명일지구와 마찬가지로 사업시기가 뒤로 밀릴 것으로 전망된다. 화곡 주공2단지 내발산주공 등 일부단지를 제외하고는 300가구미만의 소형단지인 점도 선호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단지규모가 가장 큰 화곡 주공2단지와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양서1단지가 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한 상태다.이곳도 아파트가격이 오를 만큼 오른 상태다. 사업추진이 가장 빠른 화곡 주공2단지의 경우 단일평형인 13평형이 1억∼1억3백만원에 거래되고 있다.이 아파트의 대지지분은 13.9∼14.3평으로 적은 편이다.용적률 285%가 적용될 경우 무상지분율은 140%대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포공항에 인접해 높이제한이 어느 정도까지 풀리느냐가 사업추진의 시기와 투자수익의 전망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 대만에 무기공급/중­미 관계 악영향/전기침 외교 경고

    【북경 로이터 연합】 중국은 20일 중·미 외무장관회담을 시작하면서 미국의 대만에 대한 대량무기판매 중단을 요구하면서 대만문제를 원만히 타결짓지 못할 경우 양국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은 중국과의 견해차를 별로 신경쓰지 않으면서 빌 클린턴 대통령은 양국 관계의 진전을 바라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기침 외교부장은 지난 82년 미국이 대대만 무기판매를 궁극적으로 중단하겠다고 약속한 중·미 공동성명을 언급하면서 『미국정부가 대만 문제와 관련해 했던 약속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미국의 행동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여야 「쟁점 보따리 푼다」/오늘 4자회담 어떻게 될까

    ◎OECD·제도개선안 타결 모색/검경중립화 견해차 커 난항 예상 국회제도개선특위 협상이 여야 원내총무들의 손에 넘어갔다. 여야는 오는 18,19일 이틀동안 여야 3당 총무와 김중위 제도개선특위원장이 참석하는 4자회담을 갖고 특위에서 다뤄온 쟁점사안들을 모조리 도마에 올려놓고 절충을 시도한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비준동의안 처리를 앞두고 정치적 타협을 모색하는 자리다.하지만 주요쟁점에 대한 여야간 시각차가 워낙 커 절충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치관계법◁ 15일 신한국당이 제출한 국회법과 정치자금법,정당법 등 3개 법률안에 대해 야당측은 수긍할 수 없다는 태도다. 국회법에서 여당은 의원복수상임위제도와 국회의장 당적보유,상임위의 선서면질의 후보충질의제도 도입 등 효율적인 국회운영을 위한 제도개선안을 제시한 상태다.그러나 야권은 『여당안은 국회활동을 제한하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무엇보다 인사청문회 도입과 국회의장 당적박탈이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것이다. 정당법에서는 정무직 공무원의정당활동 허용문제가 걸려 있다. 정치자금법도 내년 대선과 직결된 문제로서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돼 있다.야권이 정당의 국고보조금을 늘리는 대신 여당에만 집중된 지정기탁금의 폐지를 요구하는 반면 신한국당은 국고보조금을 줄이고 지정기탁금은 그대로 존치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검경 중립화법◁ 제도개선특위의 핵심 쟁점이다.이때문에 특위가 구성됐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러나 여야의 시각은 평행선을 달린다.신한국당은 현행 제도만으로도 검경중립은 보장됐다는 생각이다.그러나 야권은 선거의 공정성을 위해 검경중립이 불가피하다고 본다.대선을 염두에 둔 것이기도 하다. 야권은 그렇다고 모두를 들어달라는 것은 아니다.기본적인 골격만 유지된다면 합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야권은 검경의 인사권을 핵심으로 생각한다.예컨대 인사청문회나 검경위원회가 요체다. 신한국당은 검경중립과 관련,고칠 것도,논의할 것도 없다며 아예 협상안도 내놓지 않았다. ▷방송관계법◁ 공보처 폐지와 방송위원회의 위상문제가 관건이다.신한국당은 방송위원회의 실질적 추천권을 국회가 행사하자는 야권의 주장은 삼권분립의 원칙에 위배되고 법체계상에 문제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공보처를 폐지하자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야권은 공보처를 폐지하는 대신 일부기능을 국무총리실등에 이관하고 공정방송을 보장하기 위해 원내교섭단체의 추천으로 방송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민노총 복귀 대타협 계기로(사설)

    법외등록단체인 민주노총(민노총)이 철수 1개월만에 노사관계개혁위원회(노개위)에 복귀한 것은 반가운 일이다.복귀가 노개위 철수에 대한 비판여론을 의식한 때문이든,또는 노동관계법의 일방적 개정을 저지하기 위한 목적이든 일단 공식대화의 장에 돌아온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일이다. 노·사,그리고 공익대표로 구성된 노개위는 지난 6개월간 32개나 되는 쟁점에 합의했지만 복수노조·제3자 개입허용문제와 변형근로시간제·정리해고제·파견근로제 채택여부 등 핵심쟁점사안에 대한 이견으로 난항을 거듭해왔다.노개위가 반년이나 이들 핵심쟁점을 타결치 못한 것은 견해차를 다수결이나 정부측 단안으로 풀지 않고 노·사합의로 결론을 내려 애써왔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정부가 노개위를 발족시킨 것은 김영삼 대통령의 신노사관계 구상,즉 국제적 무한경쟁의 21세기를 맞아 순탄하게 선진국대열에 합류하자면 노사관계의 근본적 개혁이 필수적이란 인식에 따른 것이었다.과거와 같은 노·사간 대립과 갈등의 소모적 밥그릇싸움만 벌이다간 국제적 낙오자가 된다는 국민적 위기의식이 바탕에 깔려 있었다.따라서 참여와 화합의 생산적 노·사 관계라는 새 기본틀을 국민적 합의로 도출해내는 힘든 작업이 시작된 것이다. 우리는 최근 선진국 경제기구인 OECD에 가입케 됐지만 국제경쟁력하락과 이에 따른 수출부진 등으로 경제가 위기국면을 맞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이런 국가적 난국극복을 염두에 둘 때 노·사간 대화를 통한 절충과 타협이 결코 불가능하지 않으리라고 본다.합의가 안될 경우의 단식투쟁도 예고하고 있지만 일단 대화의 장에 들어온 만큼 민노총은 국가경제를 고려하는 큰 시각에서 대화로 대타협의 결실을 이뤄주기 바란다.사측도 진정한 「열린 경영」정신으로 호응하여 합의가 도출될 수 있게 인내심을 가지고 노력해줄 것을 당부한다.
  • 미는 북에 확실한 경고 보내야/톰 플레이트(해외논단)

    미국의 일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의 고정 칼럼니스트이자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대학교수인 톰 플레이트는 최근 미국의 대북한정책과 관련,미국은 한국인들의 의구심을 풀어주기 위한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다음은 그의 칼럼 요지. 한국과 미국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북한을 어떻게 다룰 것이냐이다. 또 양국은 북한문제에 대해 갈등을 빚거나 견해차이를 보이는 것을 원치 않는다.지난달 내가 아시아 순방길에 공로명 외무장관을 만나 북한문제에 관한 양국의 분위기에 대해 불쑥 물었을 때 『두나라 관계는 건강하고 강하다』고 강조했다.그렇지만 사실 한국사람들은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이 북한의 가증스러운 잠수함 침투사건을 일으켰을 때 보여준 초기 행동에 대해 화가 나 있는 상태이다.크리스토퍼장관이 남북한 모두가 책임이 있다고 언급한 것이 무엇을 의미했는지를 생각해보라. 많은 한국사람들은 워싱턴이 대접할 필요없는 사람­북한의 미친 공산주의자들­에게 대접하고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으며 어떤 우호적인 정책이라하더라도 이는 북한이 모든 사람들이 원치않는 행동이나 위협,혹은 그보다 더한 사악한 일을 이끌어낼 뿐이라고 말한다.따라서 화가난 서울은 모든 남북한거래를 동결했고,기근을 겪는 북한에 대한 곡물제공계획도 철회했다.한국내 유력신문 주필인 김모씨는 『한·미 관계는 대화부족으로 인해 감정대립과 오만,불신쪽으로 흐른다.이같은 양국간의 관계는 클린턴행정부의 나약한 외교정책 탓이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정책이 과연 그렇게 잘못됐다고 볼 수 있나? 그 증거들을 찾아보자.북한은 실제적으로 핵협상의 근본 규정에 대해 논의해왔다.아무런 소득이 없었다.없는자인 북한은 그어느때 보다도 호전적이었다.북한은 미국인 선교사를 워싱턴을 위해 스파이활동을 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중국으로부터 국경을 넘어왔다며 체포했다.그리고는 지난달 잠수함사건으로 인해 22명이 목숨을 잃은데 대해 보복하겠다고 공언했다.아무도 연관성은 확인 못했지만 섬뜩하게도 지난 1일에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국 외교관이 피살됐다.가장 우려할 것은 북한이 군사력을계속 증강하고 있으며 오래지 않아 서울뿐만 아니라 일본도 사정거리내에 둘 수 있는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미국은 한국에 확신을 심어줄 무엇인가를 제공해야 한다.다루기 힘든 북한에 대해 미국은 군사력을 증강해야 할 필요가 있다.최근 합동 군사훈련을 하기로 한 한·미간 합의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됐다.그러나 이와함께 과시할 수 있는 군사력의 추가파병이나 공군력증강,무장헬기의 증파등이 필요하다.그래야 북한에 확실한 경고를 보낼 수 있다.그리고 클린턴 대통령이 전화기를 들고 장시간에 걸쳐 김영삼 대통령과 허심탄회하게 통화하는 것도 필요한 시기이다.아무도 이런 일을 클린턴 처럼 잘 할 수 없을 것이다. 또 이런 일은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클린턴에게 적잖은 효과가 있을 것이다.〈LA타임스 칼럼니스트·UCLA 교수/정리=최철호 기자〉
  • 클린턴·돌/미 대통령후보 TV토론 중계

    ◎“미국인 위협받는 곳은 어디든 파병”­클린턴/“한국전 일으킨 북한에 왜 혜택주나”­돌 □클린턴 ·「소득세 15% 삭감」 실효성 없어 ·돌­담배산업체 유착관계 심각 ·사담 후세인 위협 현저히 줄어 □돌 ·서민위한 것… 일자리로 더 늘것 ·청소년 마약복용률 2배 증가 ·동맹국 외면… 수천만불만 허비 ▲빌 클린턴 후보(민주당):이번 토론은 인신공격이 아니라 아이디어 대결이 되도록 하자.나는 재임중 작은 정부를 지향했으며 본인 재임중 1천50만개의 새 일자리가 생겨났다.수입은 늘었고 범죄율과 복지의존인구는 줄어들었으며 미국은 평화로웠다.우리는 4년전보다 더 잘 살고 있다. ▲보브 돌 후보(공화당):아이디어 대결이 돼야한 다는데 찬성한다.여러분중 수백만명이 전보다 더 많은 걱정과 근심에 싸여있는 걸 안다. ­연방정부의 역할에 대해 두후보의 견해차를 말해달라. ▲클린턴:나는 작은 정부를 추구해왔다.그런 의미에서 3개월휴가법,총기휴대 조건강화법 등을 만들었는데 돌 의원은 이 법에 반대했었다. ▲돌:가장 큰 차이는나는 사람을 믿는 데 비해 대통령은 정부를 믿는다는 점이다.의료보험 전면개혁안으로 국민위에 군림하려 했고 93년 증세안은 부자들만이 아니라 전국민이 대상이었다. ­클린턴 대통령은 자기 임기 4년동안 국민들의 삶이 나아졌다고 말했다.이에 동의하는지. ▲돌:대통령은 잘살게 됐을 것이다.(폭소)나도 그렇다고 보여지지만 사상 처음으로 올해 파산선고가 1백만건을 돌파했다.사담 후세인도 더 잘 살고 있지만 미국인들은 일은 더 많이 하는데 세금은 훨씬 더 많이 물고 있다.마약사용자는 급증했다. ­노령자들에 대한 의료보조 개혁안에 대한 입장은. ▲클린턴:돌 후보는 65년 이 법 제정 때부터 반대했으며 지난해에는 2천7백억달러 삭감안을 제의했다. ▲돌:대통령은 거두절미하고 4천5백만달러의 정치광고 공세를 통해 노인들을 겁주고 이들과 나 사이를 이간시키고 있다. ­소득세 15% 일괄삭감안은 지금도 유효한가. ▲돌:이것이 관철되면 사회자,그리고 클린턴 「전임」대통령도 덕을 볼 것이다.이는 2002년까지 보다 많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제안이다. ▲클린턴:그럴듯하게 들리지만 7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 5백명의 경제학자들,돌의원의 경제자문을 맡고 있는 전 상원의원도 실용성이 없다고 말했다. ▲돌:감세의 주목적은 서민 노동자들에게 이익이 돌아가게 하기 위한 것이다. ­선거비용과 관련,특정이익 단체로부터 정치기부금을 너무 많이 받는다는 지적이 있다. ▲클린턴:특정 집단과의 연루혐의를 말하자면 돌후보와 담배산업과의 유착관계는 심각하다. ▲돌:나는 30년전 담배 흡연경고문을 적극 지지했다.선거자금 개혁법안의 입법실패에 내가 책임이 있다는 대통령의 비난은 옳지 않다. ­클린턴 대통령이 청소년들의 마약복용 증가에 책임이 있다는 비난에 동의하는가. ▲클린턴:나를 비롯해 모든 미국인이 이에 대한 책임이 있다.그러나 미국인 전체의 코카인사용은 4년간 30% 감소했다.나는 마약을 증오한다. ▲돌:재임기간중 청소년 복용률이 갑절로 는 것은 책임회피할 사안이 아니다.클린턴 대통령이 아칸소 주지사인 때도 마약사용이 갑절로 증가한 기록이 있다. ­외교업적이TV선전용에 불과하다고 돌의원은 비난하는데. ▲클린턴:옳지 않은 말이다.냉전이후 러시아의 핵무기가 크게 줄었고 동구공산권과 나토 통합을 논하고 있으며 미국을 겨냥하는 핵미사일이 전무하게 됐다.아이티 보스니아 북아일랜드 중동문제가 크게 개선됐다. ▲돌:소말리아파병 대실패에서부터 현재 대통령이 업적으로 꼽고 있는 보스니아,중동 등도 근본문제는 전연 해결되지 못했다. ­미군의 해외파병에는 어떤 기준이 적용되어야 하나. ▲클린턴:우리가 해외에 군대를 파병한 이유는 그곳에서 미국민들의 생명이 위협받기 때문이다.우리는 쿠웨이트를 후세인의 위협에서 구했고 대만해협의 긴장을 해소했으며 북한의 핵위협을 저지했다. ▲돌:유엔의 이익이 아니라 우리의 이익을 따져 결정해야 한다.북한과 쿠바의 예를 보자.북한은 6개의 핵폭탄을 만들기에 충분한 플루토늄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는 우방인 한국과 다소 멀어져 있다.한국전에서 5만3천명의 미군이 희생됐다.북한에게 어떤 혜택도 베풀어서는 안된다. ▲클린턴:우리의 해외파병은 아이티,보스니아,쿠웨이트 출병,대만해협 함대파견,그리고 북한의 핵위협을 종식시키고자 노력했을때 등 지금까지 쭉 성공적이었다고 믿고 있다. ­의료보험제도 개혁에 대한 입장은. ▲돌:모든 사람들이 그들 자신의 의사를 갖고 싶어한다.그들은 보브 돌이 대통령이 된다면 그들의 주치의에게 치료를 받게 될것이다.우리는 케네디­카세바움 법안을 통과시켰다.2천만∼2천5백만이 혜택을 받게 될 것이다. ▲클린턴:돌후보의 얘기는 듣기에는 그럴듯 하지만 매우 잘못된 얘기다.93년,94년 우리는 공화당과 합동 법안을 만들기 위해 의료보험법안을 제출조차 안했다.그들은 우리가 하려는 것은 무엇이든 「큰 정부」를 만들려는 것이라고 규정지으며 의료제도 개선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본인이 서명한 케네디­카세바움 법안은 2천5백만명에게 그들이 직장을 바꿀때 혹은 그들 가족중 누군가 아플때에도 그들의 의료보험 자격을 그대로 유지시키게 할 것이다.본인은 많은 노인들을 강제적으로 보호받게 해 그들의 주머니에서 보다 많은 돈을 빼앗아가는 돌 후보의메디케어 계획을 비토했다. ­지난달 이라크 위기를 다룬 방법 및 그 결과에 만족하는가. ▲클린턴:우리는 상황에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믿는다.전략적으로 적절한 조치들은 이웃을 위협하는 사담 후세인의 능력을 약화시켰다.그것은 비행금지구역 확대에 의해 가능했다.우리는 비록 우리 동맹국 모두가 지지하지는 않는다해도 무엇인가 행동을 취해야 했다.나는 지금쯤 대부분의 동맹국들이 우리가 행했던 일들을 적절한 것으로 믿으리라 생각한다. ▲돌:대통령 자신의 부하인 CIA국장은 후세인이 전보다 강해졌다고 말하고 있다.나는 이라크 북부에 문제가 있는데 왜 남부의 비행금지구역을 확장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우리는 44기의 크루즈미사일을 쐈다.그것들은 한발에 1∼2백만달러 하는 것인데 겨우 사나흘이면 수리될 레이더를 맞추는데 사용됐다.동맹국들의 협조도 얻지 못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돌 후보를 과거의 사람이라고 했는데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나라를 후퇴시키리라 생각하는가. ▲클린턴:나는 돌 후보가 샌디에이고에서 행한 그의 훌륭한 연설에서 과거에의 다리를 건설하겠다는 얘기를 한것을 소개한 것이다.나는 매우 미래지향적이다.나는 이번 선거가 미래로의 추진력을 가하게 될것으로 생각한다.미국의 최고의 날은 아직 미래에 있다고 생각한다.우리는 바로 그 다리를 건설해야 한다. ­돌 후보는 여전히 교육부가 폐지돼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돌:나는 어떤 극단주의자는 아니다.그것은 우리는 교육부로부터 예산을 절약할 수 있고 그 돈을 교육의 질을 개선하는 비용에 사용하자는 것이다.나는 대통령이나 부통령이 자신의 아이들을 사립학교나 보다 시설이 잘된 학교에 보내는 것을 비난하지 않는다.다만 모두가 그같은 선택을 할수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저소득층을 위한 교육의 질 개선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클린턴대통령 자신이 진보주의자가 아니라면 정치철학을 설명해달라. ▲클린턴:나는 정치의 목적은 사람들에게 스스로의 삶을 극대화할 도구를 제공하고 기회 및 책임의 가치를 강화시키고 공동체 의식을 갖게해 함께 일하도록 하는데 있다고 생각한다.나는 차별을 반대하고 우리가 환경을 보호하면서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정리=김재영 워싱턴특파원〉
  • 북에 「대가」메시지 보내야(사설)

    미국정부가 2일 판문점비서장회의에서 북한측이 「보복」 운운(운운)한 것과 관련,미국은 한국의 안보를 수호할 것임을 강조하면서 두 나라는 한반도내의 어떠한 우발적 사건에도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성명을 통해 분명히 한 것은 매우 적절한 때에 나온 적절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강릉 잠수함공비침투사건 이래 미국은 이 문제에 어정쩡한 태도를 보여온 게 사실이다.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의 「실언」으로부터 시작해서 미국의 반응은 그 강도나 질에서 한국측과는 사뭇 다른 시각차이를 드러내왔다.어떤 사태에 대해 두 나라가 견해차를 보이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나 한반도의 긴장문제,특히 이번과 같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문제에 양국이 다른 시각을 갖게 되면 그 결과가 위험스러워질 수도 있다는데서 염려스러웠던 것이다. 한·미가 이견을 보이게 되면 무엇보다 이번 사건을 만든 북한내 강경파에게 오판할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우리는 적지아니 우려해왔던 것이다.북한은 미국만 없다면 적화통일이 가능하다는 망상에 오랫동안 사로잡혀왔기 때문에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것이다.비서장회의에서 북한측은 보복을 할 테니 미국은 간섭치 말라고 공공연히 공갈했던 것이다. 다음으로는 한국내 여론이다.한국민이 몹시 분개해 마지않는 이번 사태에 미국이 계속해서 다른 견해를 보일 경우 한국내 대미 여론이 악화될 소지가 있는 것이다.이런 결과는 한·미 양국에 모두 이롭지 않을 뿐더러 한반도문제를 기본적으로 그르칠 수도 있는 것이다. 나아가 우리는 미국이 군사적 대비뿐 아니라 이번과 같은 명백한 군사적 도발행위에는 분명히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북·미 연락사무소 개설문제나 대북 경제제재완화조치 등에서도 북한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음도 아울러 강조해둔다.
  • 상임위/국감 증인채택 진통(정가 초점)

    ◎야 1백51명 신청에 여선 “대폭 축소” 앞서/법사위·내무위 등 이견차 커 타결 불투명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29일까지 여야는 상임위 증인채택문제를 매듭짓지 못해 진통을 겪고 있다. 국민회의등 야권이 1백51명의 증인,참고인을 무더기 신청한데 대해 신한국당은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지금까지 여야는 행정,농림해양수산,통상산업,통신과학기술,환경노동,건설교통 등 6개 상임위에 29명의 증인과 20명의 참고인 채택을 합의했다. 아예 증인채택요구가 없었던 운영,통일외무,국방,문화체육공보,보건복지,정보위 등 6개 상임위를 제외한 법사와 내무,재정경제,교육 등 4개 상임위가 난항을 겪고 있다. 때문에 이들 4개 상임위 간사들은 국감이 시작되는 30일에도 의견조율을 위한 접촉을 가질 예정이지만 여야간 견해차가 심해 전망은 불투명하다. 최대쟁점 상임위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들이 맞물린 법사위와 내무위.법사위에서는 국민회의가 30여명의 증인채택을 요구하고 있다. 5·18및 비자금사건과 관련,전두환·노태우·최규하 전 대통령과 서울지검 김성호 특수2부장이,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의 「20억원+α」사건을 수사한 서울지검 백순현 검사,이명박 의원의 전비서 김유찬씨 등이 포함됐다. 국민회의는 이가운데 최소한 10명선으로 줄여 협상에 임할 자세이지만 신한국당측은 『한사람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절대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내무위도 사정은 비슷하다.야권은 그동안 4차례에 걸친 여야 간사회의에서 금호그룹의 30억원 정치자금기탁의혹(강삼재 사무총장·박정구 금호그룹회장 등 3명),4·11총선 부정시비(김유찬 전 비서 등 3명),효산콘도사건(현준희 전 감사관 등 4명) 등을 둘러싸고 증인채택을 강력 주장했다. 신한국당측은 그러나 『금호그룹건은 지난 임시국회에서 걸러졌던 문제이며 효산콘도건은 정치공세용』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재정경제위는 건영부도사건(엄상호 회장·손홍균 서울은행장) 등 경제파동과 관련된 10여명이 신청됐으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교육위에서는 재단관련 분규가 잦은 계명대·청주대·경기대·수원대총장과 재단이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할지를 둘러싸고 여야간 절충이 계속되고 있다.
  • 평양의 호전성 평화열망 깨뜨려(해외사설)

    서울과 평양,한반도의 두 당사자사이에 막 자라나는 듯하던 경제협력의 희망이 또다시 잔인하게 짓밟혔다.다시한번 한반도는 2차세계대전이후 가장 지속적인 위기 지역이란 사실을 증명했다. 평양측의 이번 무장공비 대량침투사건은 정전협정에 대한 명확하고도 극악무도한 위반이라는 서울측의 비난도 정당하다.서울측은 이 문제를 유엔에서 논의하도록 제안했으며 유엔은 이같은 문제를 논의하는데는 적절한 장소가 될 것이다.유엔이 이번 「무장공비 드라마」에 대해 어떤 방식의 비난,제재를 가하든간에 평양측은 이같이 명확한 「강도행위」를 정당화시킬 핑계는 없을 것이다. 유엔이 문제를 명명백백하게 처리하려는 용기가 있다면 북한에게 명확한 용어로 북한의 행동은 국제사회가 묵인하고 지나갈수 없다는 점을 말하는데 주저해선 안될 것이다.북한의 최근 도발적인 행동은 한반도 위기에 대한 견해차에 관계없이 모든 문명국가들의 가차없는 비난을 받아야 한다. 북한은 왜 이번의 도발사건과 같은 호전적이고 거의 비이성적인 정책을 고집하고 있을까.평양측은 갈수록 세계무대에 자신이 망나니 깡패국가란 사실을 보여주기로 작정한 것처럼 보인다.그동안 한반도의 두 주역인 한국과 북한사이의 상이한 차이점을 극복해보려는 셀수없이 많은 노력들이 진행돼 왔다.그러나 어떤 경우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당한 공식을 찾아내지는 못했다. 평화 계획을 위해선 어떤 경우에도 양측으로부터의 양보를 필요로 한다.또 지속적인 평화 구축을 위해선 의미있는 대화와 상호 이해가 필요하다.그러나 이같은 계획과 노력들은 고립돼 있는 북한의 군사적 모험주의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이같은 악순환은 언제까지 계속될까.평양이 자신의 편협한 이데올로기의 이익을 증진하는 것보다 평화정착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깨닫기까지는 이같은 분별없는 북한의 행동은 계속될 것이다.
  • 「완벽한 소각장」이 과제다(사설)

    쓰레기소각장에서 배출되는 맹독물질 다이옥신의 허용기준량초과를 둘러싼 국립환경연구원과 서울시의 논란은 결국 주민이 소각장가동을 중단시키는 사태로 확대되었다.서울 목동자원회수시설 주민대책협의회는 19일 하오부터 소각장 가동을 중단시켰고 쓰레기반입도 저지하고 있다. 염소유기화합물을 태울 때 나오는 다이옥신은 지구상에서 가장 독성이 강한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고 극미량으로도 인체에 치명적 피해를 줄 수 있다.베트남전쟁시 문제가 된 제초제의 후유증도 바로 다이옥신성분에 연유한다.따라서 소각장에서의 다이옥신성분 배출문제는 누가 책임을 지느냐 이전에 어떻게든 명백한 사실을 확인하고 피해를 억제해야 할 중요한 사안이다. 이점에서 지금 측정치에 대한 공공기관의 견해차는 문제의 핵심을 벗어나 있다.누가 더 전문적 측정기술을 가졌느냐가 논점이 아니고 소각장시설을 어떻게 더 완벽한 수준으로 만들 것인가를 주된 과제로 삼아야 한다.물론 현시점에 문제가 제기되었으므로 오염도의 측정도 정리는 해야 할 것이다.주민이 외국전문기관의 재측정을 요구하고 있고 서울시도 이 방법에 동의를 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는 우리 자신의 측정기술확보도 중요사이긴 할 것이나 이에 앞서 소각시설의 기능점검과 완전한 개수를 더 철처히 해야 한다고 본다.이를 바탕으로 소각장운영이 마을이나 동네마다 아무 저항 없이 가능토록 하는 과학적 신뢰성을 만들어야 한다. 일본 도쿄만 해도 구마다 소각장시설을 갖고 있다.지하에 소각시설을 하고 땅위에는 인근공원을 만들어 쓴다.이는 무엇보다 주민이 이 시설의 완벽성을 신뢰하기 때문에 가능하다.어느 나라에서나 지역단위 소각장은 이제 쓰레기처리의 가장 중요한 방편이다.우리 역시 조만간 구단위 소각장을 세울 수밖에 없다.그렇다면 소각시설과 그 운영에 대한 과학적 완벽성 이외에 더 다른 정책대안은 없는 것이다.반복되는 조사에 시간을 쓰기보다 근본책을 더 바로 세울 것을 권한다.
  • 김인호 공정거래위원장(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공정거래법 개정 경쟁력 제고에 초점”/재벌 계열사간 채무보증 5년후 금지/대기업도 이젠 자기개선노력 보여야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어떤 방향으로 수정될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특히 재경원이 합리적인 수정이 있을 것이라고 대폭수정을 기대하는 상태에서 김인호 공정위위원장은 줄기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해 정부내의 조정과정에도 관심이 높다.김영만 경제부장이 지난 5일 김위원장을 만나 공정거래법 개정문제를 물어봤다. □대담=김영만 경제부장 ­공정거래법 개정 때문에 요즘 도처에서 아우성이더군요. ▲말이 많을 이유가 별로 없는데 말이 많은 것 같습니다. ­국내시장 개방이 확대되는 마당에 우리기업들이 살려면 덩치를 더 키워야 하지 않느냐는 논리도 있습니다만. ○비효율사업 처분해야 ▲공정거래제도가 마치 대기업의 덩치가 커지는 것을 막고,사업다각화를 직접 제한하는 것처럼 오해되고 있습니다만 그런 조항은 공정거래법 어디에도 없습니다.규모가 커지는 것은 무방하지만 능력을 벗어나게 커지는 것은 바람직하지않다고 봅니다.그래서 능력범위내에서 이뤄지도록 출자총액을 제한하는 것입니다.꼭 출자를 하려면 상대적으로 비효율적인 사업을 처분하고 하라는 얘기입니다.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 대기업의 하청중소기업에 대한 출자지분 확대가 검토되고 있는 것과,공정거래법의 경쟁제한적 혼합결합 심사강화와는 양립되기 어렵다는 느낌입니다만. ▲경제논리로 볼 때 대기업들이 전혀 생소한 분야에 아무 때나 끼어들 수 있다는 발상이 문제입니다.외국에서는 전문분야가 아니면 위험을 고려,신중하게 생각합니다.우리는 아무 분야나 다 들어가고 망했다는 얘기를 못들었습니다.경제논리상 초과이윤기회가 있다는 얘기입니다.그 결과는 계열기업 전체로는 바람직할지 모르지만 국민경제 전체로는 효율이 떨어집니다.계열사 확장은 경제적으로 판단해줘야 합니다.정부가 직접 판단할 수는 없기 때문에 채무보증 제한제도를 둔 것입니다.어떤 기업이 정말 경쟁력이 있으면 자기 힘으로도 잘 될 겁니다.계열사에 끼였다는 이유만으로 은행돈을 빌릴 수 있게 된다면 문제입니다.진정 국제경쟁력이 있는 기업은 몇개 없습니다.물론 정부책임도 있지만,계열사라는 이유만으로 은행돈을 쉽게 빌릴 수 있는 구조는 이 단계에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이같은 구조가 계속되면 독립적인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은 존재하기가 어렵습니다.하청·협력 등 연계가 없는 진정한 의미의 새 기업이 나올 수 있겠습니까.미국의 경쟁력이 떨어지다가 회복되고,일본의 경쟁력이 최고였다가 떨어지는 차이를 분석한 결과 미국에서는 학교를 졸업하면 벤처기업을 창업할 수 있는 여건이 돼있는 등 창의적인 기업이 언제든지 생길 수 있는 구조인데 반해 일본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경쟁력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요인입니다.우리도 이 구조가 계속되면 진정 창의적인 중소기업이 생기거나,시장에서 경쟁을 통해 경쟁력있는 중소기업의 출현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공정거래법 개정에 대한 정부내 의견도 여러갈래인데 조정이 됩니까. ▲계열사간 채무보증제도는 기업이나 금융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여기에 대해서는 사회적 공감대도 형성돼있습니다.반대하는 경우도 논리적 대응은 아니라고 봅니다.자연발생적으로 없어지면 최선이겠습니다만,그렇지 않으니 정부가 방향을 제시해야 합니다.완전금지하는 시기에 대해서는 3∼4년이나 5∼6년,아니면 그 이상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을 수 있습니다.5년정도가 가장 적합하다는 얘기이고 5년이 아니면 죽어도 안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재정경제원과의 협의는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습니까. ▲개정안을 입법예고할 당시,특히 재정경제원과 관계가 깊어 협의를 거쳐 합의를 보고 한 것입니다.큰 견해차이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의 말과는 달리 재경원에서는 공정위가 개정안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조정할 것인가에 엄청난 관심을 갖고 있다.재경원의 고위책임자는 『재경원이 경제정책의 책임을 진다』면서 『합리적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정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혀 대폭 수정의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질문을 계속했다)기업활력 회복대책의 첫머리에 공정거래법을 합리적으로 개정한다는 대목이 들어가 있고,그래서 대폭수정을 예상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미 독점금지법 강하다 ▲구체적인 내용은 작업중이라서 아직 말씀드리기 곤란합니다.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다만 같은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면,예를 들어 용어선택의 경우 덜 자극적인 용어를 수용하지 못할 리가 없습니다.이해부족에 기인하는 우려도 많고,과거 정부규제가 그만큼 많았기 때문에 과도하게 우려하는 점도 있을 겁니다.그러나 규제도 규제나름입니다.경쟁정책은 규제를 줄이기 위한 규제여서 경쟁제한적 규제와는 다릅니다.미국같은 경우 시장자율을 위해 기업분할을 명령할 정도로 독점금지법이 강합니다. ­다른 나라에는 없는 경제력 집중 억제조항이 있고,OECD(경제협력개발기구)측도 경쟁촉진 자체가 바람직하다는 지적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같은 기조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습니다.기본적으로 경쟁적 시장구조가 되면 경제력 집중 억제정책은 없어져야 합니다.그러나 우리경제는 이미 경도돼 있는 상태입니다.축구장이 평평하지 않아서 한 사람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보며 차고,한사람은 아래서 위로올려다보며 차거나 골문의 넓이가 다른 구조인 것입니다.대기업의 계열기업이 되면 시장을 25% 정도 확보하고 들어가는 시장구조여서 4백m 달리기를 할 때 1백m 앞에서 출발하는 것과 같습니다.그래서 내부거래 등에 신경쓰지 않을수 없는 것이지요.다소 이질적인 경제력집중억제정책이 공정거래법에 들어와 있는 것도 구조조정노력이 없으면 공정거래정책도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재계가 정부와 싸우다가 뜻대로 안되면 정치권에 기대기도 할텐데 자신이 있으십니까. ▲정치도 결국 국민의 각기 다른 견해와 국가장기방향을 일치,조정하는 기능이라면,정치권에서도 보는 시각이 여러가지 있을 것입니다.재계의 불편을 경청하는 정치권도 있을 것이고,이정도 가지고는 안되겠으니 더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을 수 있겠지요.굳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성의있게 설명하면 정치권도 납득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부당내부거래 조사대상에 자금·자산 지원까지 포함시키면 현재인력가지고 가능하겠습니까. ▲우리 인력이 보강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부족합니다.조사기법도 충분하다고는 얘기할 수 없지요.자질향상 교육에 노력을 기울기고 필요할 때 관계기관과 협조를 강화할 생각입니다.우리 위원회의 자료도 다른 곳에서 적정한 목적을 위해 사용한다면 당연히 제공해야지요.외부전문가로부터도 체계적으로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언론에서도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가장 바람직한 방향을 기준으로 할 때 몇점이라고 보십니까. ○재계서도 적극 협조를 ▲계량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재계나 우리나 모두 독선은 좋지 않습니다.대세를 거스르지 않으면서 더 좋은 대안을 찾아봐야 합니다.좋은 표현방법은 수용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지요.반대로 재계에서도 노력해야 합니다.공정거래제도는 일반규제와는 성격이 다릅니다.재계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협조,지원해야 한다고 봅니다. ­신문사간 과당경쟁은 억제될까요. ▲자율조정이 원칙입니다만 필요하다면 공정위가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겠지요.비회원사는 위원회가 다뤄야지요.큰 의견차이는 없는 것으로 압니다.자율규약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문제는 얼마나 잘 지켜질 수 있느냐 이겠지요.현재까지는 어느 때보다도 신문협회와 공감대가 형성돼 있고 이번에는 예전 같이 하지 않겠다는 것이 신문협회의 의지인 것같습니다.
  • “전씨 가족설득에 항소 결심”/변호인단이 밝힌 뒷얘기

    ◎소설 「대망」영향… 초기부터 포기 뜻 비쳐/“최 전 대통령 법정서 진실 밝혀야” 언급도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항소 결심을 굳히게 된 결정적 계기는 가족들이 항소 포기를 완강하게 만류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씨의 한 변호인은 5일 『전씨가 항소를 확정하게 된 주요 원인은 사형 확정을 두려워 한 가족들의 간청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부인 이순자씨 등 가족들은 당시 『본인의 명분도 중요하지만 가족들도 생각해야 하지 않는가』,『전직 대통령이지만 가족들에게는 한 여자의 남편이자 아버지가 아니냐』고 설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선고 수개월 전부터 항소 포기 의사를 내비쳤다. 변호인단에 따르면 전씨는 1심 재판이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 4월 『전직 대통령이 법정에 서게 되니 국론분열만 심해진다』며 『재판은 1심으로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는 것이다.하지만 변호인단은 전씨의 말에 당황하면서도 재판 초기이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후 지난 7월 변호인단이 재판 진행에 불만을 품고사퇴한 뒤 본격적으로 항소심 준비에 들어가자 전씨는 『한번 잘 해보라』고 했고,변호인들은 항소 포기 의사는 없었던 일이 된 줄 알았다. 그러나 1심선고 하루 뒤인 지난달 27일 전씨는 변호인단에게 『소설 「대망」을 읽어보니 거기 나오는 무사들은 「의」를 위해 목숨을 기꺼이 바치더라』고 소개한 뒤 『전직 대통령으로서 법원의 판결에 불복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내가 살면 얼마나 살겠나』는 등으로 항소포기의 뜻을 밝혔다는 것이다. 그 뒤 일부 언론에서 이같은 사실이 보도되고 변호인단의 만류가 계속되자 전씨는 『내게 맡겨달라』며 잠시 발을 뺐다. 그러다가 3일만인 지난달 30일 가족들의 간청으로 항소를 결심하게 됐다. 변호인단에 따르면 전씨의 항소결심은 항간에 알려진대로 여러가지 이해득실을 저울질했다기 보다는 가족들의 설득 때문이었던 셈이다. 한편 1심선고가 끝난 뒤 전씨는 변호인단에게 『가만히 재판장의 얘기를 듣고 있자니 5·18 부분에 대해서는 뭔가 잘못 알고 있더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12·12사건이야 시각에 따라 견해차가 있을 수 있지만 5·18 사건은 내가 개입한 부분이 없는데 어떻게 없는 사실을 인정하라는 것이냐』며 답답함을 호소했다고 변호인단은 전했다. 전씨는 1심 재판 도중 최규하 전 대통령에 대한 증인채택 여부가 논란이 되자 『최 전 대통령이 법정에 나와서 진실을 밝혀야 나의 결백함이 밝혀진다』면서도 『전직 대통령 3명이 모두 한 법정에 나란히 서게 되면 나라 꼴이 뭐가 되겠냐』고 반문했다는 것이다.
  • 천연가스 저공해차 나온다/환경부,10월 시범운행

    ◎2000년까지 15만대 보급/대기오염 배출량 30∼90% 줄어/전기·태양광·수소차도 실용화 개발/차값은 약간 비싸… 세제혜택 검토 휘발유·경유에 이은 「제3의 연료 자동차」의 대중화가 눈앞에 다가왔다. 환경부는 27일 오는 2000년까지 서울 등 전국 주요도시에 압축천연가스(CNG) 자동차 15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0년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자동차 5백63만대의 3%수준으로 1년에 6만7천t의 각종 대기오염물질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오는 2000년의 예상 자동차매연발생량은 모두 2백5만t이다. 「천연가스자동차」는 기존의 휘발유 및 경유자동차보다 탄화수소 및 이산화탄소는 30∼80%,매연과 질소산화물은 30∼90% 적게 배출한다.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도 30%이상 적은 「저공해자동차」다. 특히 원료로 쓰이는 천연가스는 세계적으로 석유보다 매장량이 훨씬 풍부하고 가격도 휘발유의 3분의 1수준이다. 환경부는 우선 오는 10월부터 경기도 안산시에서 현대·대우·기아 등 자동차제작사와 한국가스공사·가스안전공사가공동개발한 천연가스자동차 9대를 시범운행한다. 내년에는 서울·과천·인천·청주·대전·대구 등 6개 도시에 모두 1백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미국·캐나다·이탈리아 등 세계 20여개국에서 1백만대 이상이 운행되면서 「저공해차」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에 보급되면 대당가격은 5백만∼1천2백만원으로 기존 자동차보다 조금 비쌀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천연가스자동차」의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자동차세·특별소비세 등 관련세금을 줄여주고 장기저리로 구입비를 융자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전기자동차·솔라(태양광)자동차 등 「무공해차」와 수소자동차 등 「초저공해차」를 실용화시킨다는 목표 아래 제도적으로 연구·개발을 뒷받침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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