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해차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 본가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 노선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 하늘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 목욕
    2026-06-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90
  • 반도체 빅딜 무산 가능성

    ◎李憲宰 금감위장 “끝내 결렬땐 대출중단·회수” 현대전자와 LG반도체간의 반도체 빅딜이 무산될 전망이다. 5대 그룹 사업구조조정의 최대 현안으로 꼽혀왔다는 점에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11일 “(현대와 LG가)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합병노력이 성사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실사기관인 아더 D 리틀사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李위원장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가진 ‘외신지국장 오찬간담회’에서 반도체 협상 진전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 이어 “아더 D리틀사 관계자로부터 현대는 협조적이지만 LG는 독자생존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거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LG는 현대가 70%의 지분을 갖는 데 대해 (협상의) 처음부터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李위원장은 향후 정부방침과 관련,“나는 합병 결정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전제한 뒤 “(채권단과 그룹의) 당초 약정에 따라 채권은행단이 합병무산에 대한 책임을 물어 신규여신을 일체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차­대우전자’ 누가 득볼까/빅딜 손익계산 어떻게

    ◎그룹선 서로 “우리 손해”/협상 거쳐 정산해봐야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의 ‘패키지 빅딜’(대규모 사업 맞교환)은 지난 1년간 끌어 온 재벌개혁 작업의 최대 카드로 각광받고 있다. 두 업체를 맞바꿀 경우 삼성과 대우의 손익계산서는 어떻게 나올까. 양사는 서로 자기가 손해라고 주장한다. 대우전자는 올해 해외 19개 법인 중 14개사가 흑자를 내는 등 꾸준히 흑자를 내 온 기업이라는 점을 유독 강조한다. 삼성자동차도 올해 동급 중형차가운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으며 최신설비에다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내세운다. 양쪽의 주장만으로는 손익을 따지기 어렵다. 재무구조 등 수치로만 따진 손익계산은 대우전자쪽이 손해라는 인상이다. 그러나 이번 빅딜이 金宇中 회장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고 삼성의 풍부한 자금을 이용,대우의 자금압박을 풀려는 시도아래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쉽게 단정짓기 어렵다. 특히 삼성자동차의 설비가 대우자동차와 중복되는 문제,해외 합작사와 여러 갈래로 얽혀있는 대우전자의 28개 해외법인 문제의 해결,삼성측의 추가지원을 요구하는 대우의 강경한 자세가 복잡하게 얽혀 실타래를 풀기가 쉽지 않다. 양사 직원들의 결사반대 움직임도 변수다. 양사는 오는 15일까지 주채권은행,회계법인 대표 등으로 별도의 5인위원회를 구성해 교환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 문제는 양사가 견해차를 전혀 좁히지 못한 상태에서 원론적인 빅딜합의만 도출됐다는 점이다. 불과 1주일밖에 남지 않은 기간동안 교환가격,교환절차,교환방법을 정해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따라서 일단 선(先)인수­후(後)정산을 택할 공산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 수해차량 보상 길 열렸다/水災=천재지변 인정 면책관례 깨져

    ◎경실련,경기 북부 피해車 88대 보험금 받아/도로도 산길·농로 등으로 확대 해석 지난 여름 집중호우 때 피해를 당한 차량들이 보험금을 타게 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지난 8월 경기도 북부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고장나거나 파손된 자동차 88대에 대해 보험금을 받게 됐다고 1일 밝혔다. 보험사들이 경실련과의 협상 끝에 이같이 보험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은 ‘천재지변으로 인한 손해는 보험사가 보상하지 않는다’는 약관의 면책 규정에 따라 수해를 천재지변으로 보고 수해 차량에 대해서는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던 관례를 깬 것이어서 주목된다. 천재지변의 의미를 엄격히 해석,보상대상을 확대한 것으로,앞으로 집중호우 등으로 파손된 차량도 보상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경실련에 따르면 보험금을 받게 된 88대 차량은 도로를 달리다 침수된 67대와 산사태로 파손된 21대이며,지난 20일 보험사에서 피해 전액에 대한 최종 보상판정을 받았다. 보험금 총액은 2억3,000여만원이다. 경실련은 지난 10월 보험사에 청구서를 제출한뒤 한달 가량 보험사와 줄다리기를 한 끝에 이같이 합의했다. 다만 ‘이번 집중호우를 천재지변으로 보지 않는다’는 전제를 달았다. 경실련은 ‘도로’의 개념도 도로교통법에 정의된 도로에서 산길,농로,지하주차장 등으로 확대 해석,보상 대상을 넓혔다고 밝혔다. 산사태 피해 차량은 산사태의 원인이 집중호우일 경우 ‘천재지변 면책규정’에 따라 보상금을 받지 못했으나 이번에는 ‘타물체(토사,낙석)와의 충돌,접촉 등에 의한 피해’로 규정해 보상금을 받아냈다. 보험사측은 이번 결정에 대해 “수해로 상처받은 국민감정과 호우의 규모가 천재지변이라고 할 만큼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내린 이례적인 결정”이라면서 “개별 청구한 2,500여건에 대해서도 경실련의 집단청구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보험금을 지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실련은 지난 여름 집중호우 직후부터 수해를 당한 차주들을 상대로 보험금 대리 청구접수를 받아 12명의 손해사정인과 함께 피해 정도를 조사한 뒤 피해 차량 264대를 선정,삼성화재 등 11개 보험사를 상대로집단으로 보험금을 청구했었다. 이들 가운데 주차 상태에서 물에 잠긴 176대는 ‘도로운행 중 침수된 차량만 보상한다’는 규정에 따라 보상을 받지 못했다. 경실련 관계자는 “보험사의 모호한 약관 규정이 고쳐지지 않는 한 비슷한 분쟁이 재연될 수 있다”면서 “누구나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내용으로 약관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경제청문회 협상 난항 예상/오늘 재개… 증인채택 등 이견

    여야는 30일 수석부총무회담을 갖고 경제청문회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나 특위구성 문제를 비롯,의제선정 및 증인채택 범위 등을 놓고 현격한 견해차를 보이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두 여당은 이날 협상에서도 진전이 없을 경우,내달 2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조사요구서를 단독으로 처리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은 단독처리를 시도하면 실력저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여당은 또 국회의석 비율에 따라 특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요구하는데 반해 한나라당은 여야 동수로 구성하거나 위원장을 야당에 할애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 의문사 규명 특별법 제정 절실/任昌龍 기자·특집기획팀(오늘의눈)

    의문의 죽음에 대한 진상은 끝내 어둠의 역사 속에 묻히고 말 것인가. 새정부 들어 의문사 관련 유가족들과 시민단체 등이 그토록 기대했던 의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무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金鍾泌 총리는 13일 열린 국회 대정부질의 답변에서 의문사 문제는 시효가 지나 재수사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열린 국민회의 확대간부회의에서도 ‘민주화 관련자 명예회복 및 예우에 관한 법’ 제정은 추진하되,의문사 진상규명 문제는 내년에 설치될 국가인권위원회에 넘기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인권위는 그 지위나 수사권 확보 등을 놓고 법무부,국민회의,시민단체들 간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유가족들은 이때문에 수사권이 보장될지 의문인 인권위에 의문사 문제를 넘겨서는 안되며 특별법을 만들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공안기관 전·현직 관계자 조사가 불가피한 작업을 수사권 없이 한다는 것은 ‘진상규명을 포기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의문사는 과거 독재정권 시절 적지않은 사람들의 죽음이 권력에 의해 은폐·조작되며 사회문제화되어 왔다. 지난 70년 이후 유가족들과 인권단체 등이 공식 제기한 의문사만 해도 40건이 넘는다. 그러나 진상이 규명된 것은 거의 없다. 유가족들은 군사독재하에서 숨죽여 살며 여기까지 왔는데 새정부마저 시효가 끝나 조사할 수 없다면 의문의 죽음은 영원히 의문으로 남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허탈해하고 있다. 남아공은 수사권을 가진 ‘진실과 화해위원회’를 설치,권력에 의해 자행된 고문·살해범죄의 진상을 낱낱이 밝혔다. 그리고 화해차원에서 범죄자들을 사면해주었다. 이는 진정한 화해는 진실을 바탕으로 할 때만 가능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또 우리에게도 특별법이든,인권위든 의문사 진상규명에는 수사권이 꼭 필요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유가족들은 지난 4일부터 국회앞에 천막을 쳐놓고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자식의 억울한 죽음을 가슴에 묻은 어머니 아버지들이 추위에 떨며 ‘진실의 햇볕’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이들에게도 범죄자들을 진정용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하지 않을까.
  • 사회 생활상(IMF시대의 자화상:6)

    ◎고스톱 열풍 꺾이고 火葬엔 긍정적/‘종교로 불안 해소’ 미약… 40%가 무종교/불교 25·기독교 22·천주교 11%順/점집 찾은 사람 34% “사회 어수선해서…”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아래에서도 국민들의 믿음은 큰 동요를 보이지 않았다. 종교를 믿는 사람의 대부분이 ‘97년 이전부터 신앙을 갖고 있었다’고 답해 종교를 통해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추세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그러나 올 들어 점(占)을 본 세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 ‘사회가 어수선해 점을 봤다’고 응답,점을 통해 마음의 평정을 찾으려 했음이 엿보였다. 또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전생(前生)의 존재를 믿었다. ◆국민 10명 중 4명이 무종교. 종교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긍정적 평가=대한매일과 유니온조사연구소가 공동으로 실시한 전국민 라이프스타일 조사결과 응답자의 39.8%가 ‘종교가 없다’고 답했다. 기존 종교 중 불교가 25.1%를 차지,가장 많았으며 기독교와 천주교가 각각 22.8%와 11.3%였다.불교는 50세 이상 여성 신자들이 많았으며 젊은층과 대재 이상,화이트칼라에서 무종교 응답률이 높았다. 종교인들은 한 주일에 평균 2시간15분을 종교활동에 할애하고 있었다. 1시간 이하가 39.5%로 가장 많았고 2∼3시간은 28.2%,4시간 이상도 20.9%나 됐다. 종교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57%)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정적 반응은 8.5%에 불과했다. ◆전생(前生)이 있는지에 대한 평가는 엇갈려. 최근 귀신이야기가 유행하는 것은 사회불안 탓=응답자의 53.6%가 전생을 믿고 있었다. ‘없다’는 의견은 45.6%였다. 남성보다는 여성이,노년층보다는 20대 젊은층이 전생을 더 많이 인정했다. 최근 방송이나 사회 일각에서 귀신이나 전생에 대한 이야기들이 유행하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65.6%가 ‘IMF 체제 이후 불안한 미래를 반영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 의견은 고학력,생활수준 중상층에서 높은 동의도를 보였다. ‘실제로 귀신이나 전생이 존재한다’는 의견도 19.8%에 달했다. ◆올해 점을 본적이 있는지,봤다면 이유는?=응답자의 16%가 올해 한 차례이상 점을 봤으며 이유는 ‘예전부터 봤기 때문’(38.2%),‘요즘 사회가 어수선해서’(34.7%),‘그냥 재미로’(25.9%) 순이었다. 50대 여성과 저학력층이 습관적으로 점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직과 부도에 시달리는 40대에서 ‘불안’ 때문이라는 응답률이 높았다. 점에 대한 신뢰도에 대해 ‘믿지 않는다’(42.5%)가 ‘믿는다’(4%)를 압도했으나 ‘경우에 따라서 믿는다’가 53%를 차지해 점을 본 결과를 작의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많았다. ◎화투·포커 등 노름성 오락/“지난해 비해 빈도 줄었다” 80%/최근 한달내 경험 27%/85%가 “그냥 재미로” 한때 ‘망국병’으로까지 불렸던 고스톱이 거센 IMF 파고에 꼬리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화투와 포커 등 노름성 오락 횟수가 줄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여성과 종교인을 제외한 모든 계층이 여전히 고스톱을 치고 있었으며 특히 30대 대졸이상 남성들의 화두와 포커 빈도가 가장 높았다. ‘최근 한 달 이내에 화투나 포커를 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7.2%가 ‘했다’고 대답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37.5%로 여성 16.8%의 두 배이상이었다. 교육수준별로는 대졸 이상이 32.2%로 중졸 이하 20%보다 높았다. 기·미혼은 물론,직업·소득·지역 등에 관계없이 전 계층에서 화투나 포커를 즐기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지난해에 비해 화투와 포커 등을 하는 빈도의 증감’을 묻는 질문에 대부분의 응답자(80.3%)가 ‘줄었다’고 답했다. IMF 체제 이후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30대 화이트칼라의 감소세가 두드러진 반면,경기침체 여파를 타고 있는 자영업자의 감소세는 완만했다. ‘화투나 포커를 하는 목적’에 대해 응답자의 85.3%가 ‘그냥 재미로’라고 답했다. ‘돈을 따 보려고’(6.5%)와 ‘시간이 남아서’(5%)는 소수에 그쳤다. ◎火葬 어떻게 생각하나/“국토 이용 측면에서 찬성” 70%/연령 높을수록 거부감/법제화엔 신중한 입장 崔종현 SK그룹회장 작고 이후 사회 지도층 일부에서 일고 있는 장례문화 개선운동에 대해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이를 법제화하는 데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화장(火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0.5%가 ‘국토의 효율적 이용 측면에서 볼 때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17.9%는 ‘자식들의 결정사항’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고 ‘전통적인 장례 풍습인 매장(埋葬)을 따르겠다’는 의견은 11.9%였다. 연령이 높을수록 화장에 대한 거부감이 컸으며 30대의 동의도(74.1%)가 높았던 반면,20대는 유보적인 태도가 두드러졌다. 종교별 화장 동의도는 천주교가 75.5%로 가장 높았으며 기독교(71.7%),불교(67.4%) 순이었다. 지역별로 수원과 인천 등 수도권지역이 80%에 이르는 높은 동의도를 보였으나 울산지역은 60.2%에 불과했다. ‘화장의 법제화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응답자의 43.3%가 찬성했으나 25.2%가 반대했으며 ‘무어라 이야기할 수 없다’는 유보적 태도도 31.5%에 달했다. 남녀간의 의견 차가 없었던 반면,기혼이 미혼보다 10%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전통적으로 화장으로 장례를 치르고 있는 불교도들의 동의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뜻밖이었다. ◎정부정책 높은 인지도/가정폭력 방지법 66% ‘동의’/심야영업 해제 64%가 ‘반대’/의료보험 통합 73% ‘찬성’ 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회분야 정책에 대해 응답자들은 비교적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분야별로 찬반이 엇갈렸으며 특히 가정폭력방지법의 경우 성별에 따라 큰 의견 차이를 보였다. ‘가정내에서 남편이 아내에게 폭력을 사용했을 때 법에 의해 처벌을 받는다는 사실을 아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93.6%가 ‘안다’고 답해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 생활 및 교육수준이 높을수록,연령이 낮을수록 더했다. 그러나 ‘가정폭력의 법적 처벌’에 대해선 성별 및 연령에 따라 큰 견해차를 보였다. ‘가정내 폭력도 처벌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응답이 66.6%였으나 ‘가정내 폭력은 가정내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대답도 30.2%에 달했다. ‘남의 가정사를 법적으로 비화시키는 것은 좋지 않다’는 의견은 2.6%에 그쳤다. ‘가정폭력의 법적 처벌’에 대해 여자의 75%가 동의하고 있는 반면,남자는 58.3%에 불과했다. 특히 20대 여성 동의율은 84.6%였다. 남녀 모두연령이 높을수록 ‘가정내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난 9월15일부터 심야영업 제한이 풀린 다방 제과점 호프집 등과 내년 3월부터 같은 혜택을 받는 룸살롱 나이트클럽 등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4.4%가 소비향락 문화 및 범죄발생 증가 우려를 이유로 ‘반대’,35.2%는 소비활성화를 이유로 ‘찬성’하는 등 의견이 엇갈렸다. 나이가 어릴수록 심야영업 해제에 긍정적인 반면 고연령일수록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 ‘지역의료보험조합과 의료보험관리공단을 통합,의료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정부 정책에 대한 의견’에 대해 응답자의 47.5%는 ‘전국 어디에서나 의료보험 서비스를 받는다’는 이유로,25.7%는 ‘불필요한 인원을 줄이는 계기가 된다’는 이유를 들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반해 18.6%는 ‘보험료가 오른다’는 이유로,또 7.3%는 ‘직장조합이 지역조합의 적자를 메우게 된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답변을 했다.
  • 金 대통령 APEC 행보­뭘 논의하나

    ◎무역자유화­기술협력 등 의견 조율 아·태경제협력체(APEC)각료회의가 14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개막됐다.APEC 각료회의는 오는 17,18일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앞서 주요 쟁점에 대한 최종 조율 작업을 하는 장이다. 이번 회담의 주요 쟁점은 ▲수산물 임산물 에너지 완구 의료장비 보석 환경 화학 통신 등 9개 분야의 조기 무역자유화 ▲아시아 금융위기 대처 방안 ▲지역내 경제·기술협력 사업 등이다. 9개 분야 무역자유화는 2,209개 품목에 대한 관세 철폐,비관세장벽 완화가 핵심 내용이다.그러나 일본이 임산물과 수산물 분야에서 자유화 참여를 거부하고,중국 등 일부 개도국들이 자국 산업의 피해를 우려해 관세철폐 시기 등을 요청하고 있다. 금융위기와 관련해서는 미국과 일본,말레이시아 등 회원국 사이에 분명한 견해차가 존재한다. 특히 단기자금의 이동에 규제를 가해야 한다는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개도국들의 주장과 규제강화는 신용경색등 부작용만 낳는다는 미국 등의 주장이 맞서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을 받고 있는우리측은 규제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제시하고 있다.대신 단기자금의 이동에 대한 정보파악 능력 제고와 금융기관에 대한 건전성 감독 강화,국제금융기관의 역할 강화를 대안으로 내놓고 있다. 경제·기술협력 분야에서는 인력자원 개발,과학·기술협력을 위해 각국의 인력개발센터 등을 네트워크로 만들어 정보교환과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합의될 예정이다.
  • 물가·환율 잡고 외환위기 넘겼지만…/경제팀 8개월 평가

    ◎경기침체·실업난 예상 못했던 ‘복병’/돈 돌지않아 금융경색 심화 팀내 조화 아직 미흡 지난 달 20일 경제정책의 최고 결정기관인 청와대 경제대책조정회의에서 金大中 대통령은 장관들을 호되게 꾸짖었다.“경기회복과 수출증대를 위한 각종 정책 성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정부가 실업대책에 최선을 다해야 국민들이 참는다…”.이같은 대통령의 질책 내용은 현 경제팀에 대한 평가를 단적으로 반영한다. 경제의 최대 현안은,지난 3월초 경제팀 첫 조각 때인 환율급등과 물가에서 현재는 경기활성화와 실업대책으로 옮겨갔다. 한 고위 정책당국자는 “경기의 급속한 침체와 실업자의 급증은 연초 경제팀들이 미처 예상치 못했던 사안”이라고 토로했다. 돈이 돌지 않는 금융경색이나 세수부족 등도 예상보다 악화된 것이다.경제팀들이 기본 지표에만 매달려 경기침체나 실업문제 등 거시 경제의 악화를 간과했다는 비판을 받는 것은 이 때문이다. 새 정부 들어 8개월 간 경제정책에서는 ‘대통령 직할통치’의 원칙이 지켜지고 있다.강력한 권한을 위임받은 청와대 경제수석이나,경제장관들을 장악하는 경제부총리는 지금은 없다.대통령이 직접 현안을 챙기는 셈이다.경제장관들의 지위가 상대적으로 약해진 데다 장관들의 작기 다른 성향으로 인해 부처간 이견 조정이 힘들어졌다. 현 경제팀에는 ▲陳* 기획예산위원장,康奉均 청와대경제수석,李起浩 노동부 장관 등 옛 기획원 출신 ▲李揆成 재경부 장관,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 등 옛 재무부 출신 ▲柳鍾根 대통령 경제고문,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 등 金대통령의 직계라인이 섞여있다.여기에 진보적인 성향의 金泰東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 全哲煥 한국은행 총재가 포진하고 있다. 경기활성화와 기업구조조정 가운데 우선순위를 놓고 경제팀 내의 보수와 진보성향 인사 간에 견해차가 빚어졌으며 경기활성화를 위한 돈 방출에서는 재경부와 한은이 대립하기도 했다. 현 경제팀에 대한 평가와 관련,申厚植 대우경제연구소 거시경제팀장은 “그동안 IMF 체제에서 정책 선택의 여지가 없던 측면이 있었다.”면서도 “구조조정의 여파로 세수부족 사태가 빚어지는 등일부 문제에 대한 준비는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金大植 중앙대 교수는 “개혁의 속도가 느린데다 경제팀의 경우 구심점이 없다”고 꼬집었다.그러나 “다른 나라에 없는 부총리를 두어 과거같은 독주를 하거나 대통령이 직접 경제현안을 챙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총리가 경제총리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문화관광위/방송 청문회 개최 논란(국감 뭘 파헤치나:4)

    ◎편파보도 시비·방송법 개정·금강산 관광 현안/문화단체 구조조정·日 문화 개방엔 한목소리 문화관광위는 언론의 편파보도 여부,방송법 개정 및 방송청문회 개최,금강산 관광,문화단체 구조조정,일본 대중문화 개방 등을 현안으로 다룬다. 언론의 편파보도 공방은 정권교체로 공수(攻守)의 주체가 교체됐다.야당인 한나라당은 새정부 들어 언론보도,특히 방송의 편파보도 사례를 수집해 리허설을 갖는 등 단단히 벼르고 있다.이에 대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언론의 자율성이 존중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편파보도 주장이야말로 언론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행위라는 등 논리 개발에도 한창이다.방송법 개정안은 의견 접근이 이뤄지고 있지만 청문회 개최 여부는 여전히 견해차를 보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금강산 관광사업은 접근방법이 다르다.여권은 금강산 관광사업에서 주도적인 위치에 있어야 할 문화관광부가 소외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능동적인 대처를 촉구할 방침이다.반면 한나라당은 금강산 관광의 고비용과 여객선에 설치된 카지노의폐해를 부각시킨다는 복안이다. 문화관광부 산하단체의 민영화 및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다. 정부의 구조조정방침이 일률적으로 적용돼 민영화가 어려운 사업을 민영화하고,구조조정하고 있다는 것이다.문화분야는 특수성이 고려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개선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일본 대중문화의 개방문제도 보조를 같이하고 있다.예상되는 문제점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민회의는 간사인 辛基南 의원을 필두로 崔在昇·鄭東采·金佶煥·吉昇欽·崔喜準 의원이 한 팀을 이뤄 정책감사에 주력하고 있다.야당의 정치공세에는 공세로 맞선다는 전략이다.鄭相九·具天書·金光洙 의원 등 자민련 3총사도 정책대안 제시에 주력할 방침이다.여권은 정부측에도 적극적인 피감 자세를 주문,새로운 형태의 국감상을 정립하겠다는 복안이다.한나라당은 3개 분야로 나눠 전공분야를 특화했다.신문·방송 등 편파 보도 부문은 간사인 李敬在 의원을 비롯,朴鍾雄·康容植·朴成範 의원이,문화 체육부문은 申榮均·曺益鉉 의원,관광부문은 林鎭出·南景弼 의원 등이 주공격수를 맡아 결전의 날을 대비하고 있다.해결사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무소속 중진 洪思德 의원의 역할도 기대된다. ◎李協 위원장의 辯/“문화계에 희망주는 대안 쏟아지길” 李協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은 요즘 문화관광부와 산하단체의 현안을 검토하고,상임위 소속 의원들과 주요 관심사를 논의하느라 여념이 없다.생산적인 국정감사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문화관광부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사항과 위원들의 관심사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李위원장은 정권교체 후 처음인 이번 국정감사가 ‘정책국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이기 위해서다.감사장을 현안을 토의하고,논의하는 장으로 만들어 위축될 대로 위축된 문화계에 희망을 주는 정책 대안이 쏟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소속 의원들의 역량.“여야를 떠나 문광위에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의원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따라서 한나라당이 벼르고 있는 편파보도 공방도 정략적인 측면이 강하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우려했던 정부의 일본문화 개방에 대해서도 입장 차이를 발견할 수 없어 다행스럽다는 표정이다. 李위원장은 끝으로 “피감기관도 과거와는 달리 상하위 개념을 떠나 적극적인 마음자세를 가져줄 것”을 주문했다.
  • 과기부 산하 13개硏 구조조정 ‘재협상’

    ◎일방통행식 제동/연봉제·정년조정 합의도출에 주력 노조의 반발로 구조조정안 확정을 위한 임시이사회가 무산되는 등 난항을 겪은 과학기술부 산하 13개 출연연구소의 구조조정 작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임시이사회를 통해 정부와 연구소측이 일방적으로 마련한 구조조정안을 통과시키려던 당초 계획에서 노사 양측이 사실상 원점에서 재협상키로 한 것이다.이에 따라 13개 출연연구소와 과학기술노동조합은 8일부터 노사협상을 통한 합의안 도출작업에 들어갔다. 노사 양측이 협상의 물꼬를 트게 된 것은 지난 2일 姜昌熙 과기부장관과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대표단간의 면담이 터닝포인트가 됐다. 늦어도 오는 24일까지 노사간 협상을 통해 원만한 방안을 도출해 내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姜장관은 정부의 일정상 구조조정작업이 10월을 넘겨서는 곤란하다는 입장과 함께 이사회를 강행하려한 절차상 문제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했다. 노조측도 경영혁신 방안마련의 필요성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는다.다만 연봉제 도입,정년조정 등 노조와 합의를 거쳐야 하는 사안에 대해 일방적으로 이사회를 강행하려 한 정부와 연구소측의 ‘일방통행식 구조조정’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사사건건 출연연의 자율성을 침해해온 정부의 간섭이 구조적인 갈등을 유발시켰다는 점도 거론했다. 이날 면담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2주일여동안 출연연구소의 노·사양측은 합리적인 구조조정안 도출을 위해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협상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을 것인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과기부가 출연연구소 기관장협의회 등을 거쳐 이사회에 상정,통과를 시도한 출연연 경영혁신방안에는 신규임용직원 및 책임연구원급은 65세에서 61세로 직급에 따라 2∼4년씩 정년을 줄이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계약제는 초임계약 3년에 3년마다 재계약을 하되 인사규정에 종합평가 불량자 등에 대해서는 재계약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도 들어있다. 또 내년 1월부터 고정급과 성과급,법정수당으로 구성된 연봉제를 도입하고 근무성적에 따라 연봉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다는 내용 등이다.인력감축,연봉제 도입 등 인사 및 급여규정을 뜯어 고치는 문제에 대한 노·사간의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여기에다 노조측은 올해 임금협상을 이 문제와 연계시키겠다는 입장이어서 문제가 복잡하게 꼬일 개연성도 있다. 그러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진 출연연구소 구조조정의 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해서 만큼은 노·사양측이 큰 견해차를 보이지 않고 있어 큰 진통없이 해결점이 찾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견해도 적지 않다.
  • 현대自 대타결­무엇을 남겼나

    ◎정면충돌 자제 평화적 해결/대화·양보로 공권력 투입 회피/黨政서 중재 해결 새모델 제시 정리해고 강행문제로 파국을 향해 치닫던 현대자동차 분규는 과거처럼 경찰력 투입이라는 악순환을 되풀이하지 않고 대화와 양보로 타결의 실마리를 찾았다는 점에서 일단 높이 평가돼야 할 것 같다. 특히 정부와 여당은 노사가 한치의 양보도 없이 첨예하게 대립한 상황에서 사태해결에 적극적으로 개입,중재에 성공함으로써 분쟁해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분규의 발생 여부보다는 해결과정에 더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노사 당사자주의와 영국 대처정부의 초강경 대처방식은 극단적으로 상이한 해법임에도 투자자들에게는 긍정적인 평가를 끌어냈듯이 현대자동차 분규해결 방식도 제대로 정착되기만 하면 ‘한국적 분쟁해결 모델’로 평가 받을 수 있다는 게 여권의 기대이다. 또 분규과정에서 유혈폭력사태 등 불법이 적지 않았으나 노조의 무리한 요구를 현행법의 테두리 안으로 끌어들였다는 사실도 성과로 꼽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자평에도 불구하고 문제점도 적지 않다. 현대자동차가 시장논리에 따라 합법적으로 단행한 정리해고는 ‘중재의 힘’에 밀려 15% 남짓한 수준으로 축소됐다. 총 8,972명에 달하는 2차 구조조정 계획 역시 무산됐다. 이 때문에 경제논리가 정치논리에 압도됐다는 재계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기껏 그 정도의 인원을 정리하기 위해 1조7,000여억원의 경제적 손실과 현대자동차의 대외신용도 하락 등 엄청난 피해를 감수했느냐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다. ‘고소·고발자 전원 사법처리 배제’라는 여당의 중재안에 비해 최종합의안이 ‘심각한 인원 및 재산상의 피해’를 초래한 노조원에 대해서는 사법처리하는 내용으로 다소 완화되기는 했으나 ‘원만한 타협’에 집착한 나머지 법이 무력화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과거처럼 법이라는 거미줄에 ‘조무래기’만 걸려들고 목청높은 강경파는 거미줄을 뚫고 지나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정부와 여권의 분규 개입은 고용조정을 앞둔 기업으로서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대화보다는 투쟁이 유리하다는 잘못된 선례를 남겼기 때문이다. 현재 고용조정문제로 분규가 진행중인 만도기계 등과 같은 노조는 현대자동차의 투쟁수법을 답습할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 투자자들 역시 여권의 기대처럼 한국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해줄 지도 의문이다. 결국 현대자동차의 해법은 최악만 모면한 ‘패자들의 게임’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합의안 일부 불씨 소지/해고 대상자 선정기준/고소 고발 징계 등 선처/勞使 견해차 있을수도 현대자동차 노사 합의안 중에는 앞으로 해석에 따라 분쟁의 불씨가 될 소지가 있는 대목도 없지 않다. 우선 정리해고 대상자 선정부분이다. 회사는 인사고과와 근무태도 등을 토대로 대상자를 선별하려는데 반해 노조는 정리해고 투쟁에 적극 동참한 조합원이 구제되기를 바라고 있어 앞으로 노사간에 첨예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해고 근로자들이 계열사 등에 재취업 할 수 있도록 회사측이 적극 노력한다는 합의내용도 앞으로 노조가 회사측의 노력을 얼마만큼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평가가 다를 수 있다. 회사는 해고 등 퇴직자들이 원하는 경우 2년이내에 우선 고용하는 노력의 의무를 다한다는 조항도 마찬가지다. 노조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경우 손해배상소송과 재산가압류 조치를 취하한다는 조항과 조업정상화가 이뤄지면 고소·고발과 징계를 선처토록 한다는 조항도 다소 이견이 있을 수 있다. ◎노사합의문 요약 ▲고용조정방안 1.노사는 회사측이 통보한 1,538명의 고용조정 대상자중 277명을 경영상 해고한다. 2.정리해고 대상자에게 근속기간 5년미만은 7개월,5∼10년은 8개월, 10년 이상은 9개월의 위로금을 지급한다. 3.대상자 선정기준이 합리적이고 공정하지 않을 경우 법적 절차에 의한 결정에 따른다. 4.위로금은 이미 지급된 평균 임금 45일분의 해고예고수당을 빼고 지급한다. 5.비 정리해고 대상 1,261명에 대해서는 1년6개월의 무급휴직을 실시한다. 1년 경과후 6개월은 외부기관 등에 의한교육훈련을 실시한다. 노사는 이들의 생계안정 등 필요조치를 우선적으로 취하도록 정부에 요청하고,회사는 계열사 등에 재취업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한다. 회사는 퇴직자들이 원하는 경우 2년이내 우선 고용토록 노력과 의무를 다한다. ▲노사화합 조치 1.회사는 노조원에 대한 분규관련 손해배상,재산가압류조치를 철회한다. 2.노사분규과정에서 생긴 불법행위 처리는 사직당국에 맡기되 노조활동으로부터 현저히 벗어나 이뤄진 심각한 인명·재산상의 피해를 제외하고 회사는 고소 고발과 징계를 선처토록 한다. 3.노사는 화합 및 무분규 선언을 추진한다. □현대자동차사태 주요쟁점 ◆정리해고 규모 ·여당중재안:300명 정리해고 ·노조안:중재안 동의 ·회사안:460명 정리해고 ·합의안:277명 경영상해고 ◆잔여인원 처리방법 ·여당중재안:1년 무급휴직 하반기 6개월 재훈련 ·노조안:휴직을 휴가로 수정해 중재안 동의 ·회사안:1년6개월 무급휴직, 재훈련 반대 ·합의안:1년6개월 무급휴직, 1년 경과후 6개월은 외부기관 교육훈련 ◆정리해고자 위로금 지급 ·여당중재안:노사합의로 지급 ·노조안:45일분 임금+12개월분 퇴직 위로금 ·회사안:45일분 임금)+2개월분 퇴직 위로금 ·합의안:근속기간 5년 미만은 7개월, 5∼10년은 8개월, 10년 이상은 9개월분 지급 ◆고소·고발·손배소송·징계철회 ·여당중재안:민·형사상 면책 ·노조안:중재안 동의 ·회사안:추후 협의 ·합의안:분규관련 고소·고발 취하하되 노조활동 벗어난 행위는 제외
  • 국립공원 관리체계 개선방안 논란

    ◎지리산 폭우참사 계기 수면위로 떠올라/행자부­청소 등 지자체 참여 현실.시·도 이양 검토해야/관리공단­이양땐 무분별 훼손.재난관리체계 보완을/학계·전문가­독립된 관리청 신설.공원경찰제 도입을 국립공원의 관리체계를 어떻게 할 것인가. 지리산 호우참사로 국립공원의 안전관리 체계에 문제점이 드러남에 따라 이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강도높게 제기되고 있다. 최근 대형인명피해를 낸 지리산의 경우 모두 440여㎢ 걸친 광대한 지역을 고작 3개 사무소의 직원 85명(남부 30,북부 20,동부 35)이 관리하고 있는등 인력·장비도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나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이번 같은 대형참사의 재발 가능성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자치부 일각에서는 공원 관리에 지방자치단체의 참여가 불가피한 현실임을 감안,현재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하고 있는 국립공원관리를 해당 시·도에 이양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있다. 그러나 공원관리체계의 개선 필요성에는 뜻을 같이 하면서도 구체적인 방안과 방향에 대해서는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주무부서인 환경부와 행자부 사이에 상당한 견해차가 있다. 관리공단측은 이번 호우참사가 일차적으로 중앙정부­도­군으로 이어지는 재난관리체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더 많은 인명 피해를 가져왔다고 분석하고 이의 보완 필요성을 강조한다. 기상청의 조기경보체계 보완 등이 한 예다.그리고 선진국의 경우처럼 실질적인 사법권을 가진 공원경찰제의 도입 등 인원,장비를 대폭 보강해야 된다고 주장한다. 관리공단을 폐지하고 공원관리권을 지자체로 이관하자는 주장과는 정반대의 입장이다. 행자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5일 행자부의 입장과 관련 “현재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있지만 공원청소 등 관리분야에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전제,국립공원관리를 해당 시·도에 이관하는 문제는 옛 내무부 시절부터 검토하던 문제인 만큼 타당성이 있다고 말했다. 관리권이 시·도에 이양되면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존재이유가 없어진다. 관리공단측은 그러나 지자체로 관리권을 이양할 경우 현실적으로 예산·장비가 미약한 지자체가 국립공원을 제대로 관리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자칫 무분별한 개발로 어렵게 유지해온 국립공원이 크게 훼손당할 우려가 높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공단측은 오히려 현재 700명 수준인 직원수를 두배 정도로 늘리고 400여억원(이중 60억은 국가보조)인 예산도 대폭 늘릴 것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정부에서는 국가보조분을 폐지하고 인원도 예산에 맞게 27% 정도 줄인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공단측 희망대로 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실정이다. 공원관리 전문가들은 국립공원을 지정한 본래 취지가 아름다운 자연자원을 보호·유지한다는 데 있는 만큼 선진국의 경우처럼 보다 과감한 투자를 통해 관리체계의 수준을 높여야한다는 주장들을 하고 있다. 李景宰 교수(서울시립대)는 이와 관련,일본은 환경청 내 자연보존국,미국은 내무부 산하의 독립된 국립공원관리청이 공원관리를 맡고 있는 반면 “우리는 환경청의 1개과(자연공원과)에서 관리업무를 지휘한다”고 지적했다. 李교수는 관리개선방안으로 △국립공원을 관리할독립 외청 신설 △사법권을 가진 공원경찰제 도입 △인원장비의 대폭보강 △기상청 등 관련부처와의 협조체제 증대 등을 제시했다. 예산 및 인원감축 논리에 밀려 지금보다 더 열악한 관리체계로 축소될지 아니면 귀중한 자연자원의 보존과 재난방지 체계의 구축이라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개선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 “충돌땐 공멸” 勞政 갈등 봉합/민노총 총파업 유보 배경

    ◎정부 ‘8개항 선물’ 노동계서 수용/現代自·韓通 구조조정 불씨 남아 정부와 민주노총이 23일 상당수 쟁점에 합의,민주노총이 파업을 유보키로 함으로써 노·정간의 대립은 일단 진정국면을 맞게 됐다. 그러나 핵심 쟁점에서 견해차를 못좁혀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는 상태이다. 특히 경총이 이날 하오 노·정 합의에 반발,노사정위원회 불참을 선언함으로써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경총은 정부와 민주노총이 현대자동차 등 개별 기업의 노사문제까지 논의 대상으로 택한데 대해 몹시 불만스러워 하고 있다. 금융·공공부문의 구조조정도 늦춰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또한 정부가 사법처리하겠다고 발표한 민주노총 간부들과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은 자체가 잘못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와 민주노총이 23일 하오 협상을 속개하려다가 24일로 미룬것도 경총의 반발 때문으로 보인다. 노·정은 10개 쟁점 가운데 8개 쟁점에는 합의했으나 한국통신 등 공공부문의 민영화 및 임금삭감 문제와 현대자동차 정리해고 문제 등 두가지 현안을 놓고 평행선을달렸다. 현대자동차 정리해고 문제는 비교적 타협의 여지가 많다. 노사간 평화적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정부의 다짐에 민주노총도 수긍하는 듯한 분위기가 짙다. 정부로서도 ‘최선의 노력’이상의 약속을 할 수 없는 사안인데다 민주노총도 궁극적으로는 노사정위에서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통신 문제는 쉽게 풀 수 없는 난제로 민주노총의 노사정위 복귀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한국통신을 포함,현재 진행중인 공공부문 구조조정을 일단 중단하고 노사정위에서 처음부터 다시 협의하자는 입장인데 반해 정부는 새로운 사안만 논의하자고 맞섰다. 정부는 한국통신이 공공부문 구조조정 및 민영화 계획의 ‘첫 단추’라는 점에서 양보할 수 없다는 자세다. 민주노총은 노조원 수가 가장 많은 한국통신 노조가 파업투쟁을 주도해 온 점을 감안해 기존의 주장을 견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불완전하기는 했지만 이번 노·정간의 합의도 여론을 의식한 양측의 양보로 가능했다. 민주노총은 정치권에서 추진 중인 경제청문회 실시를 요구조건의 전면에 내세워 정부와의 협상여지를 넓혔다. 정부도 삼미특수강 직원 복직을 위해 노력한다는 등의 ‘선물’을 내놓았다. 민주노총은 이번 8개항 합의가 상당한 수확이었음을 인정하고 있다. 따라서 모처럼 무르익은 협상분위기를 다시 깨고 파업이라는 극한 수단으로 쉽사리 돌아가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지만 일단 노·정이 평화적 해결의 기류를 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 후반기 院구성 막바지 신경전

    ◎의장단 선출­박준규 카드 2與 내부서도 이견.한나라,포대결 대비… 虛舟 급부상/상위장 배분­與 “국정 원활 위해 알짜는 우리몫”.한나라,다수당 내세워 “의석비율로” 여야는 국회의장 및 상임위원장단 선출,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문제를 놓고 아직도 견해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국회정상화의 걸림돌들이다. ▷의장단 선출◁ 국민회의는 한나라당이 제의한 ‘자유투표’를 수용했지만 여야 합의처리를 위해 끝까지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의장단 후보로 ‘朴浚圭­金琫鎬 카드’를 내놓고 있다. 또 표대결에 대비, 야당의원들에 대한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자민련 일각에서 ‘朴浚圭 카드’에 반대여론이 있지만 사전 조율을 통해 이를 관철시킨다는 방침이다. 반면 자민련에서는 ‘朴浚圭 국회의장 카드’를 놓고 충청과 대구·경북 의원들이 이견을 보이고 있다. 충청권 의원들은 한나라당에 의장직을 양보하는 대신,총리서리 인준안을 여야의 전폭적 지지하에 처리하기를 바라고 있다. 具天書 총무는 기회있을 때마다 “이달 말까지 한나라당이 지도력 있고 원만한 인사를 후보로 선출할 경우 전폭 지지할 것”이라고 말을 하고 다닐 정도다. 그러나 대구·경북 의원들은 “헌재에서 이미 결론이 난 총리인준 문제를 야당과 협상할 필요가 있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자민련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대로 의장직을 양보할 경우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국민회의측의 반대로 어렵다고 보고 표대결에 대비하고 있다. 후보로는 辛相佑 부총재 吳世應 전 국회부의장 李重載 고문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金潤煥 의장설’도 급격히 부상하고 있다. ▷상임위원장 배분◁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권은 행정부와의 원활한 협조를 위해서는 재경,외교통상,국방,행자위 등 주요 상임위 위원장은 여당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은 당초 국회법상 원구성을 마치도록 규정한 시기인 5월25일 당시의 의석수 비율대로 결정하자는 입장이었으나 원구성 시점을 기준으로 구성하자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상임위가 20개 이상으로 늘어날 경우 원내 제1당인 만큼 예결위와 재경위, 산업자원위 등을 포함해 10개 이상 상임위를 원하고 있다.
  • 클린턴 경호원 법정증언/전직대통령들도 견해차

    ◎부시­“비밀수사국 요원 강제증언 안돼”/카터·포드­“형사사건이므로 증언 마땅”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요즘 미국에서는 대통령 경호원의 법정 증언여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전직 대통령들까지 나서 설전을 펼치고 있다. 미국 항소법원 전원 재판부가 16일 클린턴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과 관련, 백악관 경호원들의 법정증언 불가 주장을 기각하자 법무부가 대법원에 상고하며 설전이 시작됐다. 행정부는 경호원을 법정에 불러내 조사할 경우 대통령의 밀착경호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는 반면,법원은 경호원이라 하더라도 대통령의 범법 여부를 조사하는 경우에는 증언해야 한다는 것이다. 증언여부의 핵심이 대통령의 신변안전 우선이냐,형사사건의 진실규명이 강조되어야 하느냐로 모아지면서 전직 대통령들도 저마다 입장을 밝히고 있다. 공화당 출신의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경호원의 증언만큼은 안된다”고 주장한다.부시는 대통령 경호 담당 부서에 서한을 보내 “대통령을 경호하는 비밀 수사국 요원들이 증언을 강요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 출신의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대통령 경호원들이라 하더라도 형사사건의 경우에는 법정에 나가 진술해야 한다”며 경호원 증언을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공화당 출신의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도 역시 형사사건의 경우에는 경호원들도 증언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생존중인 4명의 전직 대통령중 공화당 출신의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어 이 문제에 의견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 클린턴­江澤民 47개항 합의 의미와 전망

    ◎美­中 21세기 동반관계 확고히/한반도 긴장 완화 입장 재확인/核 상호조준 해제로 신뢰 구축/北 지원­미사일 수출 통제 논의/천안문­인권­티베트 견해차 커/兩岸문제 평화적 해결 의견 접근 미국과 중국은 21세기 세계 질서를 주도할 전략적인 동반관계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중국을 방문중인 클린턴 미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은 27일 정상회담을 갖고 주요 관심사 47개항에서 의견일치를 보았다. 특히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그러나 톈안먼(天安門)사태와 티베트 문제 등 근본적으로 체제에서 비롯된 이른바 인권문제에서는 큰 견해차를 보여 두 나라 관계의 앞날에 변수가 될 것으로 지적됐다. 27일에 있었던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전략 핵무기를 상대방에 조준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미사일이 우발적으로 발사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이 합의는 클린턴 대통령의 말대로 상호 신뢰 표시의 하나이고 인도와 파키스탄의 최근 핵실험에 대한 평형추가 될 수도 있다. 두 정상은 한반도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을 나눴다.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해 남북간의 직접 대화와 4자회담의 재개가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의 잠수정 사건과 관련,‘한반도의 안정을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원만하게 해결되어야 한다’는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및 북한의 미사일 수출통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 받았다. 북한이 미사일 개발과 수출을 공개적으로 밝힌 데 미국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미사일 기술수출 통제체제(MTCR)에 북한이 가입하도록 중국측의 협력을 요청했다. 반면 중국은 북한 등 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핵기술 및 미사일 기술 수출을 통제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미국은 타이완 문제에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재확인하고 평화적인 해결책으로 양안(兩岸)간 지속적인 대화를 갖도록 촉구하는 선에서 의견접근을 보았다. 걸림돌은 인권문제에 있었다. 양국 정상은 인권문제에 관한 질문을 받고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설전을 벌이다시피 함으로써 양국의 서로 다른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해야 했다. □미·중 주요 합의사항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공동 노력 ▲핵미사일 상호 조준 해제 ▲일본의 엔저(低) 방지 등 아시아 금융위기 극복에 공동노력 ▲남아시아 및 이란에 무기기술 이전을 금지하는 등 핵무기 확산 방지에 협력 강화 ▲국제범죄, 환경문제, 마약거래등 국제적인 현안에 공동 대처
  • WTO,新무역협상 9월 논의/제네바 각료회의 개막

    【제네바 교도 연합】 세계무역기구(WTO)는 회원국간의 견해차에도 불구하고 오는 9월 새 무역라운드 협상을 준비하기 위한 특별회동을 소집할 계획인 것으로 18일(이하 현지시간)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교도통신이 입수한 WTO 연례 각료이사회 성명 초안에서 확인됐다.제네바에서 사흘간 일정으로 18일 개막된 각료이사회는 20일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각료이사회 성명 초안에 따르면 WTO는 또 9월의 특별회동을 소집한 후에도 회원국간 “정례접촉”을 통해 새 무역라운드 협상 실현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초안은 “현재의 금융시장 소요를 시장개방 확대의 호기로 오히려 활용해야만 한다”면서 “이같은 관점에서 WTO가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과 협력해 보호주의 움직임을 견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안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보다 투명하고 원칙에 의해 움직여지는 무역체제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정책 결정이 국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 金 의장 “유감”개회사 문안 황급히 수정/임시국회 개회 이모저모

    ◎여 “정쟁 경계” 야 “정책혼선 집중 추궁” 한나라당의 단독 소집과 여권의 불참 방침으로 파행이 예상된 제192회 임시국회가 가까스로 개회식은 제대로 넘겼다.그러나 지방선거 일정과 검찰의 정치권 수사 등 현안과 맞물려 여야간 의사일정 합의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이날 하오 2시35분쯤 열린 임시국회 개회식에서 金守漢 국회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자칫 한쪽 의석이 텅빈채 파행으로 출발할 뻔한 국회가 가까스로 여야 의원들이 함께 자리를 한 가운데 개회하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여야가 대국적 견지에서 국정의 동반자로서 금도(襟度)를 발휘해 달라”고 호소했다.金의장은 “활동을 중단한 개인 사업자나 명예·조기퇴직자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 실업인구가 4백만명에 이르는 등 경제난국의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며 “국회가 민생의 아픔을 외면한채 당쟁에나 골몰하는 인상을 준다면 이는 국민에 대한 배임행위로서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金의장은 당초 여권의 본회의장 불참을 예상,유감의 뜻을 밝힌개회사를 배포했다가 뒤늦게 부랴부랴 일부 내용을 수정했다. ○…전날 밤까지도 개회식 불참 의사를 분명히 했던 여권은 이날 점심식사 시간 갑자기 한나라당 河舜鳳 총무쪽에 핸드폰으로 연락,참여 의사를 통보했다.국민회의 韓和甲,자민련 具天書 총무와 통화를 마친 河총무가 이를 당 지도부에 보고하자 지도부는 긴급 총재단회의를 소집,“얻을 것은 얻되 유연하게 대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민회의는 본회의 직전 의원간담회를 열어 임시국회에 임하는 당의 태도를 정리했다.韓총무는 “한나라당은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임시국회를 열자고 주장하지만 한나라당이 저질러 놓은 재난을 수습중인 우리 발목을 잡으려는 것”이라고 비난,정쟁(政爭)을 위한 국회활동을 경계했다. ○…비슷한 시각 한나라당도 국회 본청 146호실에서 의원총회를 갖고 “이번 국회는 경제국회로서 정쟁으로 비칠 우려가 있는 사안은 다루지 않고 오로지 실업대책과 현정부 경제정책의 혼선만 다루기로 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한나라당은 오는 6일이전 의사일정 합의를 위한 총무협상을 매듭짓고 6일부터 바로 의사일정에 들어가야 한다는 주장이다.반면 여권은 6일 총무협상을 거친뒤 상황을 봐가며 의사일정을 진행한다는 전략이어서 견해차를 드러내고 있다.의사일정 합의과정부터 치열한 샅바싸움이 예상되는 대목이다.지방선거를 의식,정국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신경전도 작용하고 있다.
  • ‘덕수궁 미술관’ 운영방안 큰 관심/미술계,전시방향·역할 주목

    ◎과천미술관과 전시 분담·연계방안 등 모색/궁중유물 전시관 흡수 장기적 계획도 마련 정부가 덕수궁 석조전 서관건물을 ‘덕수궁미술관’,즉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으로 사용키로 최종 결정한데 대해 미술계는 크게 반기면서향후 운영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술계가 이처럼 덕수궁미술관의 성격에 관심을 갖는데는 우선 정부가 이미술관을 도심속의 전문미술관으로 운영하면서 국립현대미술관의 보조기능을 병행토록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는 점에서 비롯된다.이는 외곽(과천)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이 일반인의 발길을 모으기에 불리하고 전시내용도 현대미술쪽에 치우쳐 오래전부터 별도의 전문미술관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이어져온 맥락에서 기대는 더욱 큰 것으로 보여진다. 정부가 덕수궁미술관으로 정한 석조전은 일제가 1936년부터 2년간에 걸쳐 세운 화강암 3층 르네상스식 건물.현대미술관이 지난 73년부터 86년까지 사용했으나 지금은 문화재관리국과 국어연구원이 들어서 있다. 새 미술관 공사를 맡게된 국립현대미술관은 문화재관리국이대전으로 이전하는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올 연말쯤 개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덕수궁 석조전은 2∼3층을 통털어 총 640평에 전시장 규모는 400평 정도.여기에 2년뒤 국어연구원이 새 건물로 이주하면 1층에 미술강좌를 열 수 있는 공간과 관람객들이 쉼터로 쓸 수 있는 휴게실·사무실 등이 들어서 미술관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는 것이다. 미술계가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은 아무래도 미술관의 성격.국립현대미술관측은 “현재 미술계에선 현대와 근대에 대한 시대정리에 가장 관심을 보이고 있고 특정 장르 수용에 대한 견해차도 적지않게 노출되고 있다”면서 1차로 내부 방침을 정한뒤 공청회를 열어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국립현대미술관측은 특히 과천미술관과 덕수궁미술관의 기능과 관련,자칫 덕수궁미술관으로 인해 과천미술관의 역할이 모호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조심스럽게 내비치고 있다. 지리적 불리함 때문에 덕수궁미술관에 1차적인 역할을 빼앗길 수 있다는 것.따라서 국립현대미술관은 과천과 덕수궁미술관의 전시분담과연계를 효율적으로 조정하면서 양쪽 모두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덕수궁미술관이 수장고를 갖추고 있지 않은만큼 이 미술관은 소장 기능없이 전시만 맡고 덕수궁미술관 전시 관람자는 과천 미술관도 무료로 볼 수 있는 연계 방안 등이 그것이다.여기에 미술계가 주장하는 대로 현재의 궁중유물전시관까지 덕수궁미술관에 포함시켜 대규모 미술관의 모습을 갖출 것에 대한 방안도 장기적으로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남·북 기본자세만 확인/北京회담 결렬 안팎

    ◎南 상호주의 전략에 北 버티기 자충수/北 “접촉·經協 계속” 비쳐 비관은 일러 【베이징=鄭鍾錫 특파원】 남북 간에 화해와 신뢰의 ‘레일’을 복원하는 작업은 역시 힘들었다.18일 결렬로 끝난 3년9개월 만의 베이징 남북한 차관급 당국회담은 앞으로 양측이 건너야 할 ‘불신의 늪’이 어느정도 깊이인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이번 회담은 남북관계의 상호주의원칙에 따라 비료지원과 이산가족 면회소설치의 병행입장을 천명한 우리측과 ‘선(先)비료지원’의 주장을 고수한 북측이 서로간의 견해차이를 해소하지 못하고 무위로 끝났다. 우리측은 새정부 출범이후 첫 남북당국 회담인 만큼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기 위해 이산가족 문제해결,특사교환,남북기본합의서 이행이라는 3가지 방침을 세우고,먼저 이번 회담에서 비료지원과 더불어 이산가족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풀자는 것이 협상목표였다. 아울러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상호주의’의 게임규칙을 세운다는 대원칙 아래 종래와는 달리 대북 우위의 고집스런 회담자세를 취했다.과거처럼 북측의선의를 기대하며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는 남북대화로는 남북관계의 정상화는 불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이에 대해 북측은 비료지원과 이산가족문제 등을 병행논의하자는 원칙에 합의해 놓고도 본질적으로 ‘선(先)비료지원’의 주장아래 이번 회담을 일관되게 비료회담으로 제한했다.북측이 끝까지 자신의 입장을 고수한 것은 과거처럼 ‘버티기 작전’으로 나가면 우리측의 양보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계산이 있었던 까닭이다.당분간 남북관계의 경색은 불가피할 전망이다.그러나 전망을 너무 비관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는 분석도 있다.새 정부와 북의 金正日 체제 간에 이뤄진 첫 남북 당국자회담에서 양측이 기본자세를 확인한 점은 나름대로 성과이다.또한 회담 결렬에도 불구하고 북측은 대북구호물자지원을 위한 기존의 적십자접촉과 납북경협은 계속할 뜻을 비쳤다.북측에 결코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새정부의 강력한 메시지를 북측이 어떻게 받아들여 다음 남북대화에서 나타날 지 주목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