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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건보재정 절충 전망

    여야는 28일 건강보험 재정통합 문제에 대한 연내 합의가 물리적으로 어려워진 가운데 건보재정 정책 혼선에 대한책임 공방전을 계속했다.건강보험 재정통합이 시행을 코앞에 두고도 정치권에서는 여전히 표류중인 것이다. 여야는 29일 총무·정책위의장단 연석회의를 열어 건강보험 재정통합 문제에 대한 절충점을 찾을 예정이지만 통합유예기간 문제,유예시 담배건강부담금 150원 부과를 동시에 할지 여부 등에 견해차가 워낙 커 연내 합의도출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다. 여야간 연말 절충이 끝내 무산될 경우 건보 재정문제에대한 국회의 입법절차 마무리는 내년 2월 임시국회로 미뤄질 공산이 커 국회가 주요한 국정에 대한 입법책임을 방기,정책혼란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보인다.이를 의식해서인지 여야는 이날 정책혼선에 대한책임문제를 놓고 비방전을 전개,무산에 대비한 명분축적에 주력하는 인상을 주었다. 민주당은 이낙연(李洛淵)대변인 논평과 한나라당에 보내는 공개질의서를 통해 “건보재정 통합은 한나라당 전신인신한국당뿐 아니라 현재의 여야 모두의 대선공약이었다”면서 “국가 주요정책에 대해 통합에서 분리,분리에서 다시 통합유예로 좌충우돌하는 야당의 행태는 국정혼란을 조장하는 매우 무책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한나라당 이강두(李康斗)정책위의장은 “건강보험재정파탄의 원인은 준비 안된 의약분업 강행과 무리한 건강보험 통합에 있다”면서 “특히 지난 2년간 준비기간을거쳤음에도 자영업자들의 소득파악률이 30%에 불과,위헌소지가 있는 만큼 소득파악률 제고를 위한 3년유예는 불가피하다”고 반박했다. 이같은 정치권의 분위기를 고려,청와대와 보건복지부 등정부측은 이미 건보 재정통합 일단 강행을 여권 내부 방침으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설사 한나라당이 내년 2월국회에서 재정 분리안을 밀어붙여도 본회의 통과가 어려운데다 통과시에도 거부권을 행사,정책 일관성을 유지하라는 여론이 절대 우세하기 때문이라고 한 여권관계자는 전했다. 이춘규기자
  • [사설] 내년 예산도 나눠먹기인가

    새해 예산안에 대한 여야의 견해차가 좁혀져 이르면 내일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당초 한나라당은 정부가 제출한 112조5,800억원에서 5조원 이상을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민주당은 정부안보다 오히려 5조원 이상을 늘려야 한다는 맞불작전을 펴면서 평행선을 달렸다.하지만 지난주부터 여야가 본격적으로 예산을 심의하면서 전체규모에 대한 이견은 좁혀지고 있다. 올해 예산 심의과정을 보면 예년처럼 매우 실망스럽다.정치권이 예산안 통과 법정시한(12월2일)을 아무런 죄의식 없이 넘긴 것은 물론 여야 의원들의 지역구 사업 챙기기를 비롯한 나눠먹기 행태도 여전한 탓이다.적지 않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챙기거나,동료의원들의 민원을 대신해서 해결하려는 게 예년과 별 차이가 없다고 한다.한나라당은 전체 예산규모는 정부안보다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지역구 사업 등에 약 8,000억원을 늘려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민주당이 요청한 예산증액 규모가 한나라당보다 적은 것은이미 정부가 예산을 편성할 때에 영향력을 발휘해 성과를얻었기 때문이다.전체 나라살림보다는 지역구 챙기기나 나눠먹기에 관심을 보이는 데에는 여야가 따로 없는 셈이다. 겉으로는 국민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지만속으로는 자신과 관련된 쪽에 대한 예산은 늘리려는 정치권의 도덕적 해이는 끝이 없을 정도다.또 국회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가 지난주 말부터 비공개로 이뤄진 것도 문제다. 결정적인 순간에 비공개로 예산을 심의하기 때문에 밀실야합이니,나눠먹기식 예산이니 하는 비판을 더 듣게 된다. 여야는 예산을 나눠먹기식이나 흥정으로 처리하는 구태에서 벗어나야 한다.정치권과 정부는 불요불급한 곳에 대한예산은 없애는 등으로 국민의 부담을 한푼이라도 줄이려는자세를 가져야 한다.예산을 주인없는 ‘눈먼 돈’으로 여기는 듯한 행태는 언제쯤 없어질 것인가.
  • 집중취재/ 지하역사 전세계 한곳뿐

    ■고속철 지상·지하화 비교. 경부고속철도 대구·대전 도심구간이 단군 이래 최대의역사(役事)라 불리는 고속철도 건설사업에 암초가 되고 있다. 도심구간 통과방법을 놓고 해당지역 일부 주민들과 표를의식한 정치권은 지하화 목소리를 강하게 내고 있다.이러한 정치권의 입김과 지상화를 주장하는 전문가들의 견해차이 때문에 대구·대전 도심구간 통과방법은 조령모개를반복하고 있다.최근에는 여기에 한술 더 떠 ▲고가화 ▲기존노선을 이용한 지하화 ▲기존선 고속전철화 및 화물선외곽이전 등 다양한 견해가 쏟아지고 있다. ●지상과 지하로 갈팡질팡= 대구·대전 도심구간 통과방법은 지난 90년 지하구간 건설로 기본계획이 확정됐다.정부는 그후 93년 투자비 절감차원에서 건설계획을 지상으로변경했으나 지역주민 및 지방의회가 지속적으로 지하화를요구,95년 지상에서 지하로 재수정하고 설계에 착수했다. 그러나 98년 경제여건 등의 이유로 지상화 문제가 다시 제기돼 설계를 중단한 상태다. 건설교통부는 지상·지하 문제가 첨예하게 대립되자 올해말지상 및 지하구간의 장단점 및 공사비 등을 알아보기위한 용역을 발주,내년말 고속철 통과방법을 최종 결정할계획이다. ●지하는 테러 등에 속수무책= 지역 출신 국회의원 및 지역주민들은 도심구간에 고속전철을 지상으로 건설할 경우 도심 양분화 및 소음·진동 등이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지하로 건설할 경우 사업비가 대전은 6,936억원,대구는 5,263억원 등 총 1조2,119억원이 추가로 소요된다.당연히 공사기간도 길어져 대전 18개월,대구 12개월 등 최대30개월이 더 소요된다. 시공상 기술적 어려움도 많다.대전의 경우 지하 3∼4m에지하수가 존재하며 대구는 금호강의 하저를 통과해야 한다. 특히 지하철·도로 등과 상하로 교차해야 하기 때문에 정밀시공이 요구된다. 설령 건설이 끝났다해도 운영상 애로점도 많다.지하수배출,환기,분진처리,대피시설 등의 유지 및 관리에 많은 비용이 소요돼 운영비가 지상의 2배 이상이나 든다.역사가지하 50∼60m의 지하 6층에 위치하기 때문에 승하차시 동선이 길어져 승객들의 이용불편도 따른다.특히 최근문제가 되고 있는 테러 등이 발생했을 때 초동진압이 어렵다. 화재발생시에도 마찬가지다.여객증가에 따른 시설확충도어렵다. ●지상건설은 경제성 높아= 지상으로 건설할 경우 도시양분화,소음,진동 등에 따른 집단민원이 우려된다.또 각종 지장물을 편입해야 하기 때문에 보상에 많은 민원이 예상된다.하지만 테러,화재 등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대처가용이하고 승객의 승하차가 편리하다.사업비가 절감되고 공기가 단축되는 등 사업성도 좋다.승객이 증가하면 그에 맞춰 손쉽게 시설을 확충할 수도 있다. ●국익차원에서 지상으로 건설해야= 고속철도 전문가들은고속철도가 지하로 건설되는 것은 한마디로 있을 수 없다는 견해다.실제로 프랑스 일본 독일 스페인 등 우리보다먼저 고속철도를 운영하고 있는 4개 국가 중에서 역사를지하에 건설한 경우는 전세계적으로 일본의 우에노(上野)역 한 곳뿐이다. 기존노선을 따라 지상으로 건설할 경우 노선 곡선화로 지하에 비해 운행시간이 길어진다는 지적도 있으나 이 또한6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건설교통부한현규(韓鉉珪)고속철도건설기획단장은 “용역을 통해 여러가지 안 중에서 중앙정부,지방정부,고속철도공단 등 3자의 이익이 극대화될 수 있는 방안을 채택할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전문가 제언- “경제성·안전성이 최우선”. 고속철도 대구·대전 도심통과 방법은 그동안 정치적 논리에 의해 결정돼 왔다.그러나 대전 및 대구의 역사 형식의 결정은 고속철도 사업의 공사기간을 좌우하고,막대한비용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 또한 앞으로의 고속철도 안전운영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므로 정치적인 논리보다는 경제성이나 기술적인 면을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 장래에 있을 수도 있는 후회를 미연에 방지하는 첩경이라고 본다. 지상화가 지하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월한 이유는 경제적 효율성의 측면과 안전성의 측면에서다.대전구간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지하 40m의 깊이로 약 18km를 통과해야 한다.대구구간도 이와 비슷하다.지하 50m 깊이로 약 30km를통과한다.지하로 통과할 경우 1조2,000억원이 추가소요된다.또한 이 구간들의 공사기간이 길어서 고속철도 전체 공사기간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한마디로 지하통과는 너무나 대규모의 공사를 수반한다는 것이다. 비용 과다 이외에도 운행중인 선로와 역사의 지하에서 시공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공사의 어려움도 쉽게 짐작이간다.특히 대전역사의 경우 고속철도,도시철도 및 동서관통도로 등의 교차로 인한 난공사가 예상되며 지하굴착시발생하는 엄청난 토사를 처리하기 위한 장소의 물색이나운반방법 등에도 정교한 접근이 필요할 정도이다. 또한 고속열차의 바람,공기압에 의한 불쾌감,조명·배수등에 관련된 운영비의 추가,그리고 재해발생시 대처나 비상탈출시설 설치의 추가적 비용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아울러 지하 40m의 역을 이용하는 사용자의 불편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이러한 만난을 극복하고 지하화할 경우 이득은 무엇일까?지하화를 주장하는 논리는 의외로 간단해 보인다.도시를양분하는 현상을 고착화하고 소음과 같은 환경적인 문제가발생한다는 것이다.지역주민의 입장에서 보면 주장해 볼만한 사항이 아닐 수 없고 또한 무리하지 않은 범위내에서는 그러한 부작용이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진행이 되어야할것이다. 그러나 추가적인 비용과 안전에 대한 우려를 감내할 정도로 지하화로 얻는 득이 가치가 있는 것인지,또한 이것이국가 전체적으로도 이익이 되는지 따져보아야 할 것이다. 아울러 지하화에 따른 비용은 사용자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지불해야 한다는 점에서 국민적인 합의도 필요하다고하겠다.이와 같이 경제성이나 안전성의 측면에서 지하화는지상화 방안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지상화에 따른 도시계획적·환경적인 부작용은 다른 방안으로 그 규모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하는것이 더욱 합리적인 접근방법이다. 서선덕 한양대 교통공학 교수. ■지하화 주장 지자체 입장- “지상통과 도시발전 저해”. 정부의 경부고속철도 대전과 대구 구간의 지하화 재검토방침에 대해 해당 지자체들은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전시민들은 당초 방침대로 대전역 구간의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다.시민들은 “지상에 철로를 건설하면 소음이많고 지금과 같이 대전역을 중심으로 생활권이 나눠져 지역개발에 걸림돌이 된다”며 “사업비가 훨씬 더 들더라도장기적 비전을 갖고 지하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 구간이 지하로 건설될 수 있도록용역 전후로 전 행정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대전 구간은 대덕구 석봉동에서 대전역등 도심을 거쳐 동구 낭월동까지다. 대구시민들도 경부고속철도 대구통과 구간 지상화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한다.시민들은 고속철도가 대구지역을지상으로 통과할 경우 소음과 진동 피해는 물론 도시 균형발전 저해와 도심미관을 해친다며 대구통과 구간은 반드시 지하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구시의회 이덕천(李德千)부의장은 “지상화가 될 경우고속철도가 대구도심을 남북으로 갈라 도시발전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기존의 경부선 철도를 따라 지하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고속철도가 통과하게 될 대구시 수성구 팔현마을 한모씨(40·회사원)는 “지상으로 통과할 경우 소음과 진동피해에따른 부동산값 하락 등을 우려한 주민반발에 부딪히게 될것”이라며 “착공시기를 늦추더라도 노선 주변지역 주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주장했다. 대구 황경근기자·대전 이천열기자 kkhwang@.
  • 집중취재/ 경부고속철 대전·대구 도심구간 地上통과로 바꿔야 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국책사업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경부고속철도 사업이 이해당사자들의 견해차 때문에 표류하고있다. 서울∼부산을 1시간56분 만에 주파하게 되는 고속철도는 2004년 4월 서울∼대구간 1단계 개통에 이어 2008년 완전개통될 예정이다.하지만 대전 및 대구의 도심구간 통과방법이 지상·지하를 몇차례 오가면서 10년 동안 결정되지 못한 채 고속철도 건설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해당 지역 주민들과 지역출신 국회의원들은 소음 및 도시의 양분화를우려,지하로 건설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고속철도공단과 소관 부처인 건설교통부 등은 조심스럽게 지상화를 주장하고 있지만 정치적 목소리에묻혀버리는 실정이다.그러나 이 구간은 국익 차원에서 당연히 지상으로 건설돼야 한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대부분의 교통 전문가들은 지하로 결정될 경우 ▲공사비용 증가 ▲공사기간 연장 ▲승하차의 불편함 ▲테러등 비상사태 발생시 구조의 어려움 등을 들어 지상화를 주장하고 있다. 정치권 및 지역주민들은 지상에 건설된다면 소음이나 도시양분화 등의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은 “고속철도 소음은 일반 열차에 비해 현저하게 낮고 도시양분화 문제도 이미 일반철도가 중심부를 통과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견해다. 교통개발연구원 서광석(徐廣錫)연구위원은 “고속철도 노선 및 역사를 지하에 건설할 경우 건설비는 차치하고라도유지·보수 등에 있어서 막대한 추가비용이 지출된다”면서 “지하화는 재난시 대처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안전문제 등이 상존하는 등 승객들의 이용불편이 가중된다”고지적했다. 한국고속철도공단 관계자는 “지하로 추진할 경우 사업비가 무려 1조2,000억원이나 더 소요되고 공사기간도 최고 30개월이나 더 걸린다”며 “경제성 등을 감안하면 지상으로 가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美 테러전쟁/ 美, 탈레반 본부 맹폭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군 전투기들이 오사마 빈 라덴의테러조직 알 카에다와 탈레반 지도부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칸다하르 동남쪽의 한 시설을 공격했다고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27일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플로리다주 탬파의 미 중부군사령부 본부에서 공격 명령을 내리고 워싱턴으로 귀환하는 도중 기내에서 이같이 밝히고 현재 공습 성과를 평가중이라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목표물이 알 카에다,탈레반 지도부 외에국방부에 의해 알 카에다의 전위조직으로 지목된 이슬람구호단체 ‘와파’ 지도부와도 연계된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격목표가 된 지도자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으나국방부의 한 고위관리는 탈레반 지도자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가 그 구역에 은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보고에 따라 서둘러 공습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주재 탈레반 대사였던 압둘 살람 자이프는 아프간 이슬람통신(AIP)과의 회견에서 “미군이 공습한 곳은탈레반과 알 카에다의 주요 시설이 아니며 탈레반 최고 지도자인 물라 오마르와 탈레반 관계자들도 그곳에 없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오마르는 현재 안전한 상태에 있으나 빈 라덴의 위치에 대해서는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덧붙였다. 미국이 확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전투기들이 27일 이라크 남부의 지휘통제센터를 공습했다.미 중부군 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이라크 남부 비행금지구역 상공을 초계 비행중인 미국과 영국 항공기에 대한 “이라크의 적대적 위협”에 대해 자위권 차원에서 방공망 한곳을공격했다고 밝혔다. 미국 전투기들이 이라크 남부 비행금지구역을 공습한 것은 지난 10월23일 이후 처음이다.이날 이라크 공습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 유엔무기사찰단의 재입국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하고 응하지 않을경우 대테러전쟁의 다음 공격목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지 하루만에 이뤄졌다. 미국의 대 테러전쟁이 이라크로 확산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뉴욕과 런던시장의 국제유가가 27일 일제히오름세로 돌아섰다.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런던 국제석유시장에서 줄곧 강세를 유지하면서 전일대비 66센트 오른 19.02달러에장을 마감했다. 한편 독일 본에서 아프간의 새 정부구성을 논의하기 위해27일 회의를 시작한 4개 정파의 각 대표들은 모하메드 자히르 샤 전국왕을 명목상의 국가원수로 추대하기로 합의한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제임스 도빈스 아프간 특사는 이같이 밝히고 내년 3,4월쯤에 아프간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로야 지르가를 열어 헌법을 승인하기로 하는 등 향후 정치일정의 큰 틀을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4개 정파는 과도기에 다국적군이 아프간에 주둔하는문제를 집중논의할 예정이나 정파간 견해차가 커 진통이예상된다. mip@
  • 댐건설 無대책/ 일부 의원들 ‘지역표’의식 무조건 반대

    건설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의 가슴이 타들어가고 있다. 물 부족 현상은 심화되지만 댐 건설은 더욱 어려워지기때문이다. 오랜 가뭄으로 겨울 파종은 물론 내년 봄 농사에도 적지않은 타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추진중인 중·장기댐 건설계획이 일부 국회의원들의 반대로 차질을 빚게 될전망이다. 28일 건교부에 따르면 이틀전 현재 4대강 유역의 다목적댐 평균 저수율은 한강 42.3%,낙동강 36.2%,금강 33%,섬진강 33.8% 등으로 예년 수준을 크게 밑돈다. 특히 한강수계의 소양강·충주·횡성댐 저수량은 24억2,800만㎥로 예년 평균 저수량인 35억4,700만㎥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섬진강 수계의 섬진강·주암·조절지댐의 저수량도 3억9,600만㎥로 예년 평균 5억9,300만㎥의 60% 수준으로 극심한 물 부족을 겪고 있다. 지난 여름 강수량이 예년에 비해 부족했던 데다 가을 가뭄이 지속돼 전국의 다목적댐 저수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해마다 홍수 및 용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전국 6곳의 중·소규모 댐 건설계획을 내년부터시행하기로 하고 국회에 예산 배정을 요구했다.그러나 일부 국회의원들이 지역 주민들을 의식,예산 삭감을 주장해차질을 빚고 있다. 건교부가 예산배정을 요청한 댐은 경기 포천 한탄강댐(용수공급능력 1억2,800만t),전남 장성 평림댐(1,200만t),경북 군위 화북댐(3,800만t),경북 영주 송리원댐(2억3,200만t),김천 감천댐(3,700만t),전북 순창 적성댐(1억3,600만t)등 6개 댐으로 이 댐들의 내년도 사업비는 모두 1,200억원이다. 이 가운데 송리원·감천·적성댐 등 3개 댐에 대해서는일부 국회의원들이 지역 주민들의 반대를 이유로 내년도예산 배정에 부정적인 입장이다.이에 따라 이 지역들의 중장기 용수공급이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탄강댐·평림댐·화북댐 등 3개 댐의 경우는 지역주민들이 반대하지 않아 예산 배정에 어려움이 없다. 건교부 관계자는 “오는 2010년까지 20억t 이상의 용수를확보하지 못하면 심각한 물 부족 현상이 야기될 수밖에없다”며 “다목적댐 건설 외에는 별다른 대안이 없는데도일부 국회의원들이 반대만 하고 있다”며불만을 털어놨다. 전광삼기자 hisam@
  • 삼성경제연구소 전망/ 내년 소득격차 더 벌어진다

    내년 우리나라는 계층간 소득격차가 더 벌어져 ‘10대 90사회’가 현실화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소득분배 및 고용구조가 계속 악화되면서 상위 10%만 부유층에편입되고 그렇지 못한 90%는 중하위층으로 전락하게 된다는 분석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2일 내놓은 ‘2002년 한국경제 8대 트렌드’에서 내년 한국사회는 그간 ‘80대 20’의 빈부가‘90대 10’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부익부빈익빈의 가속화로 소득 상위계층 10%가 사회를 좌우하면서 계층·세대·지역간 갈등 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는 얘기다.연구소는 ‘10대 90사회’를 촉발하는 또다른요인으로 소비의 고급화·감성화·디지털화를 꼽았다. 유엔개발계획(UNDP)에 따르면 우리나라 상위 20% 고소득층의 소득은 1996년을 100으로 했을 경우 97년 120,98년 127,99년 132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반면 99년 말 현재 하위 20% 저소득층의 전체 소득이 상위 20%의 17%에 그치는 등 빈부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는 추세다.연구소는“상위로 편입되는 계층은 별로 없고 아래로 내려가는 계층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또 내년에는 주5일 근무제 시행으로 여가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레포츠 관련 산업이 급부상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집권 말기를 맞아 정치논리가 득세하면서 기업규제와 복지시책,대북지원을 둘러싸고 부처간 견해차가 표출되는 등 각종 경제정책이 혼선을 빚을 것으로 우려했다. 박건승기자 ksp@
  • 야당의 검찰총장·국정원장 탄핵사유 헌법규정 합당여부 논란

    야당이 내세우는 검찰총장과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탄핵사유가 헌법 규정에 합당한지에 논란이 일고 있다. 헌법 65조 1항은 직무집행에 있어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때라고 탄핵의 사유를 규정하고 있다. 야당은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 사유로 3대 게이트를 축소·은폐한데 대한 지휘 책임을,국정원장은 벤처 비리에 연루돼 검찰 수사에 부당하게 개입한데 대한 책임을 들고 있다.이런 지휘 책임이 헌법이나 법률을 어긴 행위인지에 대해서는 법률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견해차가 있다.야당과 법조계 일각에서는 총장과 국정원장이 관련 법률을 명백히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김주덕(金周德) 변호사는 “정치권 주장만으로는헌법상 탄핵의 사유로 부족하다”면서 “직무상 행한 상당한 위법행위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검찰총장과 국정원장 직책이 탄핵 대상인지도 논란거리다. 검찰총장은 ‘검사는 탄핵 등에 의하지 아니하면 파면 등의 처분을 받지 않는다’라는 검찰청법 조항을 역으로 해석할 때 대상이된다는 시각이 일단우세하다.역대 총장 가운데 김도언(金道彦)·김태정(金泰政)·박순용(朴舜用) 전총장에 대해 탄핵안이 발의된 사례도 있다.그러나 법무부관계자는 “검찰청법 조항이 총장의 탄핵을 가능하게 하는 직접적인 규정으로 볼 수 없고 탄핵안이 통과돼 헌법재판소의 심판을 받은 사례는 없기 때문에 합헌으로 확정된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국정원장의 경우도 의견차가 있다.여당은 국정원장은 국무위원이 아니고 행정 각 부의 장으로 보기도 어려운데다국정원법에도 탄핵에 관한 규정이 없어 대상이 아니라고주장한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탄핵 대상이 된다는 의견이 많다.고려대 법학과 김일수(金日秀) 교수는 “헌법에 명문화돼 있지않더라도 대통령의 직속기관의 장인 국정원장이 탄핵 대상에 포함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실종 초등생 숨진채 발견

    교통사고를 당한 후 가해차량에 실려가 실종됐던 초등학생이 한달여만에 변사체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오전 8시40분쯤 경남 창녕군 장마면 산지마을 인근 농수로에서 한솔양(10)이 숨진 채 발견됐다.숨진 한양은 지난달 7일 오후 4시30분쯤 창녕군 유어면 진창리 지방도에서흰색 승용차에 치인 후 실종됐었다. 한양을 처음 발견한 차모씨(36)는 “꿩사냥을 하던중 농수로 부근에서 변사체를 발견,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발견 당시 한양은 흙에 파묻힌 상태로 머리와 팔이 일부 밖으로 드러나 있었으며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부패돼 있었다. 변사체가 발견된 곳은 사고지점으로부터 10㎞쯤 떨어져 있으며,평소 인적이 드문 곳이다. 창녕 이정규기자 jeong@
  • [사설] 괘씸해도 회담은 계속돼야

    우리 정부가 북한의 요구를 수용해 제6차 장관급회담을 금강산에서 열기로 결정했다.장관급회담은 지난달 28일 열릴예정이었으나 북한측이 남한의 비상경계태세를 핑계로 금강산에서 열자고 주장해 남북이 맞서던 상황이었다.지난달 16일 예정됐던 이산가족 상봉도 북한이 같은 이유를 내세워무산됐었다.이런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양보한 것은 얼마간여론의 비난이 따르더라도 ‘포용정책’의 기조를 무너뜨리지 않으려는 고심의 결과로 이해된다. 인내하고 양보하면서도 평화를 향한 신뢰를 쌓아가자는 것이 포용정책이다.회담 장소 문제로 남북대화 단절이 장기화된다면 오히려 장소를 양보하는 것보다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테러전쟁의 와중에서 북한과 미국과의 대화분위기도 냉랭해지고 있는 상황은 한반도의 안정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수세를 만회하기 위한 어설픈 합의보다는 북한에 남북의 처지를 설득하고견해차를 줄이는 데 노력해야 한다. 북한은 남한 정부가 금강산회담을 수용한 것이 북한의 주장이 옳기 때문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백번 양보하더라도 북한의 일방적인 이산가족 상봉 연기나,장관급회담을 표류시킨 것은 당국간 합의사항의 파기이며 신뢰를 무너뜨리는 일이다.경제적인 측면을 따지더라도 북한은 수혜자쪽이다.북한은 남한이 양보한 뜻을 헤아려 트집이나 잡는태도를 버리고,성의있는 자세로 회담에 임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북한의 태도는 많은 우리 국민들에게 괘씸하고 섭섭한 마음이 들게 했고,정부도 오락가락하며 북한에 끌려다닌 인상을 깊게 심어줬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대화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금강산에서 열릴 장관급회담은 남북이 머리를 맞대고 따질 것은 따지고 서로의 생각을 분명히 전달하는 회담이 되어야 할 것이다.또 다른 것은 차근차근 풀어나가더라도 시급한 이산가족 상봉 일정만은 반드시 잡아야 할 것이다.
  • 허바드 美대사 관훈토론 문답 “美, 北과 언제든 대화 용의”

    토머스 허바드 미 대사가 23일 관훈클럽 주최 조찬토론회를 시작으로 한국에서의 공식활동에 들어갔다.미 정부내대표적 온건파로 한반도문제 전문가인 허바드 대사는 이날북·미, 남북관계 등 한반도 주변정세에 관해 폭넓은 견해를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최근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 대해 재차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는데. 부시 대통령은 지난 3월 한미 정상회담과 6월 대북제의를통해 북한에 전제조건 없는 대화의사를 표명했다.그런데도북한이 대화제의에 응하지 않고, 최근 남북 이산가족 만남을 취소하는 등 약속을 이행하지 않자 이에 대한 당황스러웠음을 표현한 것이다. ■북한은 미국내 테러사건 이후 테러반대 성명을 냈으나,미국의 아프간 공격에 대해서도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북한이 국제공조에 소극적인 것은 사실이다.모든 나라들이 자신의 방법대로 테러에 대응하듯 북한도 자신의 방법대로 테러에 대처하고 대응방법을 찾을 것으로 본다. 미국이 ‘이렇게 하라’하고 요구할 수는 없다. ■클린턴 행정부와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연속성이 있나. 정권, 특히 당이 교체된 경우 과거 정부의 정책을 그대로지속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하지만 부시 대통령은 북한에대해 적대적이지 않으며 대화를 촉구해왔다.부시 행정부의고유 정책을 한국정부와 북한은 받아들여야 한다. ■햇볕정책을 두고 한국내 여·야간 견해차가 있는데. 한국의 정치적 문제에 개입하고 싶지 않다. 방법에 대한논란은 있을 수 있으나 햇볕정책 자체에 대한 이견으로 보지는 않는다. ■북·미,남북대화 진전을 위한 필수요소는 무엇인가. 북한과의 대화를 강하게 원한다는 적극적인 의지보다 더큰이니셔티브는 없다고 본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정상회담을 갖는 등 개방정책과 적극성 등도 관계 진전의 필수요소다. ■미국이 재래식무기 감축문제를 대북대화의 주요 의제로강조하는 이유는. 북한의 군사력 위협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논의가 시작되어야 한다. 3만7,000명의 미군을 주둔시킨 미국 입장에서이 문제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대북 식량지원이 군수용으로 전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대북 식량지원은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이뤄진다. ■황장엽(黃長燁)씨 초청 문제는. 미국 정부가 초청한 것은 아니다.방미한다면 미국 국무부에서 적합한 안전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지만,방미여부는 황씨 자신이 결정할 문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더반회의 끝까지 파행

    [더반 AFP AP 연합] 유엔 인종차별철폐회의에 참가한 각국대표들은 폐막일인 7일 중동문제와 노예거래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해소를 위해 최후 협상에 들어갔으나 현격한견해차로 막판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인종차별철폐를 위한 국제사회의 청사진을 마련하려는 당초의 기대가 무위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론이 회의장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유럽연합(EU) 의장국 벨기에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로 예정된 최종 선언문 채택시한이 다가오면서이날 오전 현재 막바지 협상이 계속되고 있으나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대표들은 식민주의와 노예거래 등 “과거문제”에 대해 반인도적 범죄행위를 시인해야한다며 명확한 사과와 개발원조 형태의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반면 유럽국 대표들은 현재 이뤄지고 있는 노예거래는 범죄로 규정하고 과거의 노예거래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시하는 선에서 그친다는 입장이다. 유럽 대표들은 또 다른 쟁점인 중동문제에 대해서는 자체협의를 거쳐 남아공측이 두번째타협안으로 제시한 수정안을 전격 수용,EU의 마지막 타협선이라고 못박았다. 수정안은 외국의 점령하에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의 곤경에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중동의 항구적 평화를 촉구하고 있으나 이스라엘을 인종차별국가로 비난하는 문구는 포함하지않고 있다. 이에 맞서 살레만 엘-헤리피 팔레스타인 대사는 “이들 문안은 전혀 수용할 수 없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 주5일근무 공익위원안

    2일 공개된 노사정위원회 공익위원안은 노사 양측 주장을절충하는 ‘중립적 대안’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이 공익위원안은 오는 5일 노사정위 본회의에 상정되고 이후 노동장관,노사정위원장,한국노총 위원장,경총 회장등이 참여하는 ‘최고위급 채널’에서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늦어도 15일까지 최종합의를 시도하되 실패할 경우 노동부로 넘겨져‘정부안’으로 입법이 추진된다. 공익위원안을 중심으로 노동계와 경영계가 내부의견 수렴절차를 밟고 있지만 아직 사안별로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고있다. 이때문에 노사정위는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 서울등 전국 5대 도시에서 대국민 공청회를 개최,여론수렴 작업을 병행할 예정이다. 공익위원안은 노사 모두를 만족시키려는 고심의 흔적이 역력하다.기존 임금보전 원칙을 명시하고 초과근로 상한선 및초과근로수당 할증률을 현행으로 유지한 것은 주5일 근무제도입에 따른 임금수준 저하를 우려하는 노동계 입장을 반영한 것이다.반면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1년 단위로 확대하고생리휴가를 ‘여성 근로자가 청구하면’ 주도록 하되 무급으로 바꾼 것은 경영계의 입장을 감안한 것이다. 노사가 첨예하게 맞서는 연월차 휴가 부여 기준이나 일수등은 어느 한쪽에 치우치기 보다는 ‘국제적 기준’을 채택,노사의 반발을 최대한 줄이려는 의도다. 생리휴가의 경우도 ‘여성 근로자가 청구할 경우’ 휴가를주고 무급으로 하되 기존 임금수준이 저하되지 않도록 했다.유급을 유지하고 자유 사용을 보장하자는 노동계 주장과폐지해야 한다는 경영계 주장을 절충한 것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허바드 주한美대사 일문일답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다음은 토머스 허바드 신임 주한미국대사가 30일 워싱턴 주재 한국특파원단과 가진 일문일답 주요 내용. ●북·미 대화에 대한 전망은. 우리는 북한과 언제,어디서든 전제조건 없이 대화를 시작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우리의 입장은 매우 분명하다.김정일(金正日)이 이 입장에 응하기를 희망한다. ●1994년 한국의 국가보안법 철폐를 주장한 바 있는데 현재의 입장은. 당시 연설 초청을 받고 21세기에는 한국이더이상 국가보안법이 필요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는사적인 연설에서 사적인 방법으로 미래지향적인 발언을한것이다. 국가보안법에 대한 우리의 공식적인 입장은 우리의 연례 인권보고서에 밝혀져 있다. ●지난 3월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김정일과 북한 정권에대한 양국 지도자간 견해 차이가 있었는데 오는 10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견이 좁혀지리라고 보는가. 당시 두 대통령 사이에는 언론 보도 만큼 견해차가 크지 않았다.부시대통령은 당시 우리가 햇볕정책과 남북대화를 통한 한반도의 긴장완화 노력을 지지한다고 분명히 밝혔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는. 한·미 양국 대통령간의 정상회담은 양국과 전세계에서의 우리의 이익을 위해 중요하다.(부시 대통령의방한)준비는 이제 겨우 시작되고 있다. ●한국의 자동차와 하이닉스 문제 등 교역 문제에 관한 견해는. 지난해 미국은 한국으로부터 48만대의 자동차를 수입한 반면 약 2,000대를 한국에 수출했다.뭔가 잘못됐다. 한국에서 외국산 자동차를 구입하면 세무조사를 받는다는얘기가 있다. 국제 반도체시장이 매우 어려운 시점에서 (한국)정부가하이닉스를 살리기 위해 여러 형태의 지원을 하고 있는 데대한 우려가 있다.이 문제는 미 무역대표부(USTR)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검토되어 왔다.우리는 그런 정부 지원이부적절하며 미국의 경제적 이익을 저해한다고 생각한다. mip@
  • 답답한 정치/ “자민련과 異見 해소안돼”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의 거취와 관련,그동안 자민련과의 공조에 자신감을 보이던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가 31일 비관적인 심경을 토로,눈길을 끌었다. 이 총무는 이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면담과 3당 총무회담,자민련 소속 의원 연쇄접촉 등 강행군을 펼친 뒤 기자실에 들러 “자민련과의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아 임 장관 해임안이 표결처리로 갈 공산이 커졌으며,표결에서 해임안을 부결시키기는 사실상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분위기가 해임안 표결쪽으로 가는 것 같은데. 불가피하게 표결 처리쪽으로 가는 것 같다.이제 공이 자민련으로 넘어간 상태지만,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가우리 입장을 받아들이긴 어려운 것 아닌가 생각된다. ●표결로 가면 불리한 것 아닌가. 사실상 그렇다. 숫적으로 불리하다.하지만 나는 져도 이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고도 이긴다는 게 무슨 뜻인가. 지금은 우리가 소수파라 표결에서는 지더라도,먼 훗날 역사는 다수의 반통일세력들이 저지른 횡포를 기록할 것이다.오는 10월 미국 부시대통령이 방한하는데,임 장관이 경질된다면 어떻게 생각하겠는가.요즘 이 문제를 처리하면서 정말 정치에 환멸을느끼게 됐다. 김상연기자 carlos@
  • ‘주5일근무’ 중간점검/ 연월차 막판 줄다리기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노사정(勞使政)의 최종 합의가난항을 겪고 있지만 일부 쟁점에 대해선 상당부분 의견접근이 이뤄지고 있다. 노사정위원회의 고위 관계자는 26일 “9월 초부터 최고위급 채널을 가동,중순이나 말까지 완전 타결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동부는 노사의 ‘내부 문제’로 완전타결이 실패할 경우에 대비,노사정위의 공익위원안을 토대로 주5일 근무제 법안을 확정,오는 11월쯤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최대 쟁점은 연월차 휴가조정과 대기업·중소기업의 도입시기 등이다.초과근로시간 할증률,탄력적근로시간제 범위, 선택적 보상휴가제,생리휴가 무급화 등에대해서는 사실상 조율이 끝난 상태다. 하지만 아직도 노사간 이견이 남아있아 전체적으로 최종 조율하는 과정에서 일부 변동도 예상된다. ■연월차 휴가= 월차휴가를 연차휴가로 통합하는데는 노사가일단 합의했다. 기본 연차휴가 일수,상한선,근속에 따른 가산휴가 부여 방안,장기 근속자 보호 방안 등을 놓고 막판줄다리기를 지속하고 있다. 노사간 견해차가 아직은 좁혀지지 않았으며 공익위원들은근속 1년 이상인 경우 18일로 하면서 3년 근속하면 하루씩가산하되 상한선을 22일로 두는 방안을 제시했다.이에 따라최근 연 ·월차 통합일수를 ‘22일 단일안’으로 하되 나머지 세부사항은 사별 임단협에 맡기는 절충안이 강력히 대두하고 있다. 비정규직 보호와 관련,공익위원들은 근속 1년 미만자의 경우 월 1일의 휴가를 주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휴가·휴일 소진= 사용자의 적극적인 권유에도 불구하고휴가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 원칙적으로 사용자에게 금전보상 의무를 없애는 등 휴일·휴가 소진 방안도 논의중이다. 단 사용자의 남용가능성에 대한 방지책으로 휴가 시효만료일정기간 전에 사용자가 근로자에 대해 휴가사용을 촉구하도록 하고 이러한 의무를 위반하면 벌칙규정을 두기로 했다.또한 노사협의회 의결사항에 연차휴가의 사용계획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주5일제 도입시기= 주 40시간 근로제로 법을 개정하되 구체적인 시행시기는 부칙이나 시행령으로 정하기로 의견을모았다.공무원 등 공공부문과 대기업(300인 이상), 금융·보험업등은 2002년 하반기부터 실시하고 중규모 사업장,영세사업장은 2007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밖에 연장근로시간을 모아서 휴가로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선택적 보상휴가제를 도입하고,관리사무직 및 기밀 취급업무 등 근로시간제도 적용이 제외되는 업종에 관해서는 대통령령에서 범위를 합리적으로 설정키로 의견이 모아졌다. 생리휴가와 관련,공익위원들은 생리휴가를 무급화하고 대신 임금 보전을 명시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현대아산·관광公 공조 ‘삐걱’

    대북(對北)사업을 둘러싸고 현대아산과 한국관광공사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이는 북한측이 당초 이달말까지 해 주기로 약속했던 ‘금강산경제특구’지정을 해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특구 지정 등을 전제로 사업참여 계획을 짰던 관광공사의 대북플랜이 차질을 빚게 됐고,금강산사업에 투자한 450억원의 회수도 어렵게 됐다. 관광공사 내부에서도 ‘민족적 사업이란 차원에서 투자해야 한다’는 고위층과 ‘대북사업 투자는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실무자들간에 견해차이를 보이고 있다.공동사업참여자로 아산측에 투자하기로 했던 900억원 가운데 나머지 450억원은 보류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반면 아산측 사정은 다르다.김윤규(金潤圭) 사장은 최근계동 사옥을 찾은 조홍규(趙洪奎) 사장에게 지난 16일의 방북결과를 설명하면서 “북한측이 문서상으로 경제특구를 지정해 주기로 한 만큼 기다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어 “나머지 450억원을 가능한 빨리 줘야 대북사업이 원활히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관광공사의 지원이 없으면 이달분 관광대가도 낼 수 없다는 얘기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경제특구 지정 등을 이유로 상당액의대가를 요구하고 있다는 말도 흘러나온다. 현재의 남북관계 등을 고려하면 북한이 당장 경제특구를지정해 줄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워 대북사업에 대한 아산-관광공사의 시각차는 커질 수 밖에 없을 것같다. 주병철기자 bcjoo@
  • ‘신복룡교수 일간지 기고’파문

    중견 정치학자가 일간지에 기고한 3·1운동 관련 기사를놓고 33인유족회와 천도교측이 일부 기사내용이 사실과 다를 뿐더러,선열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필자와 해당 신문사에 사과·정정기사를 요구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자칫 하면 법정소송으로 비화할 조짐마저 보인다. 신복룡 교수(건국대 정외과)는 동아일보에 연재중인 ‘신복룡교수의 한국사 새로보기’ 4일자에 ‘3·1운동은 민족대표 33인의 거사(擧事)아니다’라는 기고를 실었다.이 글은 3·1운동 거사당일의 비화 및 33인 가운데 영욕이 엇갈린 인물들의 이야기를 일부 다뤘다. 기사가 나간 후 33인유족회(회장 이현기)와 천도교측은 이기사가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다며 지난 9일 신교수를 항의방문했다.이현기 33인유족회장은 “33인 가운데 끝까지지조를 지키지 못한 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기사는전체적으로 33인 가운데 지조를 지킨 사람이 몇 안되는식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고 “거사당일 길선주 목사 등 4명이 태화관에 참석치 못한 것은 지방에서의 임무수행을 위한 것이었는데 마치 참석을 ‘회피’한 것처럼 썼다”고 주장했다.천도교 기관지인 ‘신인간’의 박길수 편집장은 “거사당일 학생대표들이 33인과연락이 안돼 33인을 찾아다녔다거나,이미 1913년부터손병희 선생의 둘째부인으로 가회동에 거류하고 있던 주산월(기생 출신)이 거사 당일 태화관에서 시중을 들었다고한 점등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필자인 신교수는 “거사당일 주산월의 태화관참석 여부는 좀더 사실 확인이 필요하나 그외 유족회측의지적은 필자와의 견해차에서 비롯한 것”이라며 “33인의명예를 훼손할 목적으로 쓴 글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G8, 남북정상회담 촉구

    제노바에서 열린 G8(서방선진 7개국과 러시아) 정상회담은사상 최악의 반세계화 폭력시위 속에 시위자 1명이 숨지고500여명의 부상자를 낸 채 22일 사흘간의 일정을 끝마쳤다. 정상들은 폐막 성명을 통해 에이즈 퇴치를 위한 13억달러의 기금조성과 뉴라운드 무역협상의 출범원칙 지지,빈곤 채무국 채무 경감 방안 모색 등을 결의했다.그러나 최대 현안이었던 교토기후협약에 대한 미국과 유럽간 이견 해소에는실패했다. 이들은 이에 앞서 21일 ▲한국의 대북한 포용정책 지지 및2차 남북한 정상회담의 개최 촉구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간 유혈사태 종식을 위한 국제감시단 파견 ▲마케도니아의 평화와 안정 지원 등을 담은 별도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기후협약과 관련,각국 정상들은 폐막 성명에서 “교토의정서와 의정서 비준 문제에 의견 불일치가 존재한다”고 명시하고 대신 “환경 보존,지속가능한 개발목표와 양립하는 경제성장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표현으로 견해차를적당히 봉합했다. 한편 반세계화를 외치는 15만여명의 시위대는 22일 밤 늦게까지 사망자 발생 등에 항의하며 제노바 시내 곳곳에서경찰과 충돌했으며 독일,스위스,캐나다 등에서도 연쇄적으로 반세계화 시위가 일어났다. 제노바 외신종합
  • 印·파키스탄 정상회담 결렬

    [아그라·이슬라마바드 AP AFP DPA 연합] 카슈미르 분쟁 종식을 위한 인도-파키스탄 정상회담이 결국 결렬됐다.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와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16일 이틀째 회담을 벌였으나 카슈미르 문제를 둘러싼 견해차로 합의에 실패했다.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회담이 결렬되자 바지파이 총리와 1시간 가량 만나 작별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귀국길에올라 17일 새벽 이슬라마바드 공항에 도착했다. 니루파마 라오 인도 외무부 대변인은 “평화를 위한 과정과 여정이 진행됐지만 공동선언문 합의라는 종착지에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회담 결렬을 공식 확인했다. 무샤라프 대통령의 대변인인 라시드 쿠레쉬 소장은 인도측의 ‘보이지 않는 손’ 때문에 회담이 결렬됐다면서 인도에회담 결렬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회담시간이 수시간이나 연장되는가 하면이날 오전부터 공동선언문 문구 작성 작업이 진행되는 등 비교적 전망이 밝았다.이에 따라 양측 실무자들은 정상회담이끝난 뒤 공동선언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파키스탄측이 카슈미르 문제를 집중 제기하면서 회담이 결국 결렬됐으며,당초 귀국길에 오르기 앞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던 무샤라프 대통령은 아무 언급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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