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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核 교착타개 4국 입장 / 美 北조이기 3국 美말리기

    북핵문제의 이해 당사국인 한·중·미·일 4개국이 워싱턴에서 함께 모여 지난 4월 말 베이징 북·중·미 3자회담 이후 지속된 북핵 문제의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집중 조율에 들어갔다. 핵문제 실무자인 중국의 왕이 외교부 부부장은 1일 워싱턴을 전격 방문,미 행정부 관리들과 만나 밀도높은 중재에 돌입했으며 한·미·일 3국은 이와 별도로 고위급 협의를 갖고 대북 대화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 북한을 다자대화로 나오도록 유인하는 성격의 이날 회담에서는 그러나 유엔 안보리 의장 성명 채택 문제,경수로 공급 전면중단 등의 대북 압박책도 동시에 논의됐다. 4개국간 무엇을 중시하느냐에 따라 견해차도 만만치 않으며 미국이 강경방안을 제시하면 나머지 국가들은 이를 말리는 식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공개적 중재 이례적 중국이 공개적으로 북핵 중재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북·미 양자회담을 주장하다 최근 미국측의 ‘다자회담’쪽의 손을 들어준 중국은 그러나,북한의 ‘안보우려’를 미국이 해소해야북핵사태가 해결될 수 있다는 대전제를 강조하고 있다. 중국측은 이같은 입장을 지난주 중국을 방문한 이수혁 외교부 차관보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이 부부장은 방미 기간중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과 볼턴 군축담당 차관,켈리 동아태 차관보 등 국무부와 국방부,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강·온파 관리들을 만나 이같은 입장을 적극 개진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동시조치로 협상시작” 한국이 이번 워싱턴 회담에 들고간 기본틀은 북·미 양측이 동시에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정부의 제안 1단계는 북한이 핵개발 포기 의사를 밝히고,미국이 대북 체제보장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동시에 표명하는 것이다. 정부는 2단계로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복귀와 영변 방사화학실험실 등 핵시설 재동결,모니터 요원 복귀 허용 등의 조치를 취하는 대신 미측에선 대북 중유공급을 재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3단계로는 북한의 핵무기 완전 폐기와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과 함께 미국 등 관련국은 대북 체제보장 확약과 경제지원을 하는 내용을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유인책 없다” 거듭 강조 미국은 북한이 핵개발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게,돌이킬 수 없는 방법으로 폐기한 뒤에야 체제보장과 경제지원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미 국무부는 핵협상에 대한 유인책은 없다고 거듭 밝히고 있다.중국과 한국이 요구하고 있는 북한의 체제보장 문제와 동시 행동 원칙에 대해 녹록치 않은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일본,복합적 제안 압박과 대화를 병행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는 일본의 경우 분명한 안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핵개발 시설의 해체와 보유 핵무기 포기,납치자 문제 해결,미사일 수출 금지 등 북한이 해결해야 할 방안을 나열하고,한·미·일 3국이 에너지와 식량을 주며,북·일 정상화 교섭을 할 수 있다는 선이다. 전체적으로 대북 압박에 동참하지만,북한을 크게 자극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여야 대표 상견례 안팎 / 민생 화두… 相生정치 ‘시동’

    민주당 정대철 대표와 한나라당 최병렬 신임 대표가 30일 국회의장실에서 박관용 의장 주선으로 만나 민생관련 법안 우선처리 등 7개항에 합의했다.그러나 여야 대표는 특검법 등 쟁점사항에 대해서는 이견을 해소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특검 절충실패 민주당 문석호 대변인은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과 함께 가진 대표회동 결과 설명에서 “특검문제에 대한 논의가 었었으나 양당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추후 양당 총무회담을 통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총무회담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민주당 정균환 총무는 “특검은 무조건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따. ●예결위원장,소위원장 분리 검토 예결위원회 구성문제 역시 여야총무가 협의처리하도록 일임했다.이와 관련,최 대표가 예결위원장과 계수조정 소위원장을 여·야가 각각 나눠갖는 방안을 절충안으로 제안한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문 대변인은 “여야대표가 합의하지는 못했으나 대체적인 의견교환이 있었고,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자주 만나자” 양당 대표가 최근 안보정세와 경제상황이 심각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수시로 만나기로 한 것은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평가할 대목으로 여겨진다.여야 모두 당내문제로 더 이상 ‘국회실종 사태’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인식했기 때문이다. 특히 정 대표가 최 대표 제안을 수용,조만간 구성될 범국민정치개혁위원회의 권한과 기능이 주목된다.여기에는 여야 및 외부인사가 참여한다.문 대변인은 “기존 국회에 구성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앞으로 구성할 범국민정치개혁위원회는 따로 운영되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이럴 경우,자칫하면 범국민정개위가 정치권 중심의 정개특위 논의의 들러리로 전락할 수도 있다. ●‘우린 40년지기’ 정 대표와 최 대표는 서울법대 선후배(최 대표가 정 대표의 5년 선배) 사이로 40년 가까이 친분을 맺어오고 있다.이날 회동에서 최 대표는 정 대표의 어깨를 두드리는 등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최 대표는 12대 때 전국구로 입문,문공부 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국회 문공위원이었던 정 대표와 논쟁을 벌이기도했으나,두 사람은 “서로 너무 잘 알아 장난도 치는 등 사석에선 못하는 얘기가 없다.”는 게 민주당 이낙연 대표 비서실장의 설명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반미주의 확산 美 스스로가 풀어야 할 숙제”하와이 동서문제연구소 찰스 모리슨 소장

    “자국의 이익을 위해 일방노선을 고집하는 현 미국 정부는 세계 평화를 위해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 찰스 모리슨(사진) 미국 하와이 동서문제연구소 소장이 세계경제연구원의 초청으로 방한,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미국의 새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모리슨 박사는 2001년 9·11테러를 계기로 미국의 정책이 안보 문제에 집중되기 시작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모리슨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미 행정부의 일방주의적 대외 정책은 테러 위협으로 인한 위기감에 기초한다.부시 행정부는 취임 초기 중대한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기회를 얻게 됐지만 이같은 위협이 재발할 경우 좌초할 수도 있는 위기를 동시에 안게 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모리슨 박사는 미국의 대북 인식도 이같은 안보정책의 연장선상에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부시 행정부는 최근 북한이 미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게 됐다고 한다.그는 “미국이 북핵을 테러리스트의 위협으로 간주하게 됐다.”고 단언했다.이는 북한이 동북아시아의 균형을 깰 수 있다는 한국과 일본 등의 대북인식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북한의 핵개발프로그램 보유 발표가 그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대한 미국의 부정적인 평가가 북한 정권의 교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모리슨 박사는 강조했다.그는 북핵정책을 놓고 견해차가 존재하지만 북·미 관계에 점진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미국과 아·태지역의 전반적인 관계는 양호한 편이며 한·미 관계 역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모리슨 박사는 그러나 이라크전 후 확산된 반미주의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전세계 시스템에 있어 주도적 역할을 했던 과거 미국과 달리 부시 행정부는 이기적이고 군사적 해결을 우선시하는 부정적 이미지를 주고 있다면서 “미국이 공공외교에서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범개혁파 세몰이 신당 예고탄되나

    제도 정치권 밖의 개혁세력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개혁신당 창당을 위한 세몰이에 나섰다. 이같은 움직임은 민주당의 신당창당 논의가 신·구주류간 이해관계 때문에 제자리를 맴도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정치개혁대회서 신당 건설 선포 개혁국민정당 유시민 의원,이철 전 의원과 국민의 힘,희망 네트워크 등 재야·개혁세력들이 주축인 ‘범개혁신당 추진운동본부 준비모임’은 10일 저녁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900명이 참석한 가운데 ‘6·10 정치개혁을 위한 범국민대회’를 열고 범개혁신당 건설을 선포했다. 대회에는 개혁당 김원웅,민주당 배기선·정동영,한나라당 김부겸·김홍신 의원이 기득권을 버리고 6월 항쟁 정신으로 정치개혁에 앞장서겠다는 취지의 연설을 했다.신당관련 발언에 신중하던 정 의원은 “민주당은 개혁적 신당으로 갈 것임을 말씀드린다.”며 개혁신당 등장의 필요성을 강조,주목됐다.생활정치 네트워크 국민의 힘 회원자격으로 참석했다는 명계남씨는 “안티조선을 선언하는 순간 대통령이 보장된다.”며 정치개혁과 언론개혁을 함께 병행해야 함을 역설했다. ●민주당내 창당 중대변수 가능성 행사를 주관한 범국민대회 준비위원회 공보팀 관계자는 이달말까지 전국 227개 지구당 조직을 정비하고 연말까지 신당창당 작업을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추구하는 신당은 이날 발표한 결의문에서 그 성격을 엿볼 수 있다.이들은 “범개혁세력이 하나된 단일개혁정당은 부당한 지역주의로부터 제공받은 어떤 기득권도 단호히 거부하고 진정으로 참여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정당,정당운영의 민주적 절차와 양성평등으로 대변되는 현대적 가치가 철저히 구현되는 정당”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나 실제로 이같은 단일개혁정당이 탄생할지는 의문이다. 민주당내 신당창당 작업이 구주류 반발로 주춤거리는 것은 물론이고 신당추진파 내부에서조차 견해차이로 진전이 없는 현실을 감안하면 다양한 정치세력간의 이해관계 조정은 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준비위원회측이 당초 부산 정개추 소속 정윤재 위원장을 공동 상근간사로 발표했다가 정 위원장의 반발로 이름을 뺐다는후문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조흥銀 실사 외압설 / ‘진실게임’

    조흥은행 재실사를 둘러싼 외압 의혹이 관련 당사자들의 첨예한 공방전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재실사에 참여했던 신한회계법인의 이모 회계사는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하고,외압의 주체로 지목된 예금보험공사 김모 과장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2일 조흥은행 처리 방향과 관련해 청와대·재정경제부·조흥은행,한국노총 등이 참석한 토론회가 열렸다.그러나 정부는 당초 예정대로 ‘조흥은행 매각 방침’을 밝혀 앞으로 ‘외압설’이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날지 주목된다. ●재실사 목적부터 첨예한 견해차 신한의 회계사 이씨는 “예보의 용역보고서에는 명백히 조흥은행의 내재가치와 인수가치를 따로 산출해 보고하도록 돼 있다.”면서 “내재가치는 독자생존시의 가치,인수가치는 매각시 얻게 되는 프리미엄 등을 말한다.”고 주장했다.즉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는 객관적인 내재가치와 인수가치의 합계 산출이었으며,그 가치에 따라 정부가 높은 값에 은행을 팔든,독자생존으로 선회하든,어떻게 활용하는가는 간여할 바가 아니었다는 주장이다.그런데도 예보는 실사결과 내재가치가 높게 나오자 “딜이 가능한 가격을 달라.”며 가격산출에 간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예보 김 과장은 내재가치란 말그대로 은행이 ‘혼자 있을 때의 가치’(Stand alone)이지,독자생존 가치는 아니라고 반박했다.즉,예보가 재실사를 통해 내재가치를 요구한 것은 조흥은행의 독자적 가치를 산출해 매각에 활용하기 위함이었지,그 가치를 보고 독자생존을 판단하려는 의도는 애초 없었다는 것이다.이같은 맥락에서 김 과장은 신한회계법인측에 “독자생존 검토가 아닌,딜과 관련된 가격을 달라고 요구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박,재반박,계속되는 외압공방 이 회계사는 예보 김 과장이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조흥은행을 팔아야 한다.’며 ‘딜이 가능한 가격을 주지 않으면 실사보고서를 파기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했으며 이는 “명백한 외압”이라고 주장했다.이에 김 과장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실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보고서를 파기하겠다고 했으며,이는용역을 준 예보의 당연한 권리이자 공정한 업무수행의 일환”이라고 반박했다.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신한회계법인 실사단장은 “(예보의 요구에)부담을 느낀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압력이라고까지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구체적 정황에서도 주장 엇갈려 조흥은행 재실사가 끝난 직후인 지난 4월 초 신한회계법인과 1차 실사기관인 모건스탠리와의 가격차이는 주당 3000여원이었다.이렇듯 큰 편차를 보인 것은 조흥은행의 자산증가율과 판매관리비에 대한 해석 차이에서 비롯됐다.회계사 이씨는 “모건스탠리와의 협상도중 김 과장이 나를 따로 불러내 ‘네고(협상)하자.자산증가율은 (당신의 주장을)인정해줄 테니 다른 기준을 고쳐서 시장 상황에 맞는 가격을 내달라.’며 거듭 네고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과장은 “네고라는 말은 입 밖에도 올려본 적이 없다.”고 펄쩍 뛰었다.오히려 회계사 이씨가 회의도중 쉬는 시간에 자신에게 다가와 ‘민족자본으로 세워진 은행을 왜 외국자본에 넘기려 하느냐’고 말해 회계사로서의 공정한 시각이 결여됐다고 보고,따로 불러내 주의를 줬다고 반박했다.이 회계사가 실사과정에서 중도배제된 것도 이같은 사정 등이 복합돼 신한회계법인이 자체적으로 내린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회계사 이씨는 “실사평가를 분식하고 왜곡하는 작업에 더이상 참여할 수 없어 자의반 타의반 그만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김진표 부총리는 “토론회는 노조의 입장을 듣기 위한 것이며 토론 결과와 무관하게 매각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또 “이는 대통령의 입장이기도 하며 매각협상이 빨리 마무리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中참여 ‘G9’ 추진 관심

    서방선진 7개국과 러시아 등 주요 8개국(G8) 정상들이 프랑스의 휴양도시 에비앙에서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정상회담을 갖고 국제 정치 및 경제 현안들을 논의한다. 이번 G8 정상회담은 이라크전 이후 처음으로 주요국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정상들은 전후 이라크 재건을 포함,중동평화 로드맵,테러방지 대책,북핵문제 등을 중점 논의할 전망이다. 특히 이라크 정책에 대한 견해차로 심한 갈등을 빚었던 미국과 프랑스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불화를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엘리제궁 대변인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1일 오전 본회담에 앞서 단독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미국과 프랑스 정상간 회담은 지난해 11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담 이후 처음이다. 옵서버 자격으로 초청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거취도 주요 관심사다.지난 3월 취임한 후진타오 주석이 이번 회담을 통해 국제 외교무대에 공식 데뷔함에 따라 이를 계기로 기존 G8에 중국이 가세,G9그룹 구성이 추진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회담에는 G8 회원국인 미국·일본·프랑스·영국·독일·이탈리아·캐나다·러시아 정상은 물론 추가로 초청된 중국·멕시코·브라질 등의 정상이 참석할 예정이다.한편 G8 정상회담 일정에 맞춰 반세계화 시위대들도 에비앙으로 속속 집결하고 있어 프랑스 정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보안당국은 폭력 시위와 테러 공격에 대비,이미 지난 22일부터 국경통제에 들어갔으며 회담장 주변 도로를 폐쇄하고 교통을 통제해 왔다.또 군병력 등 1만 5000여명의 보안요원들을 회담장 주변에 배치하고 헬기와 전투기 등도 동원할 예정이다. 에비앙 근처 국경도시인 안마스는 물론 스위스 제네바 등에서 모두 3만여명의 시위대가 반세계화 시위를 벌일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폭력 시위를 막기 위한 비정부기구(NGO)의 노력도 펼쳐지고 있다.인권감시단체인 국제사면위원회(AI)는 개최일에 예정된 2개의 대규모 시위를 감시하기 위해 120명의 참관인을 파견할 계획이다.프랑스 변호사연합(SAF)에 따르면 프랑스·스위스·벨기에·이탈리아·스페인 등으로부터 온 100여명의 변호사들이 시위 참관인으로 동참해 법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안마스 지방 의회도 시위대들을 위해 천막을 칠 수 있는 공간과 화장실,수도시설,공용 취사장 등을 마련하는 등 조용했던 휴양지가 몸살을 앓을 것으로 보인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남북경추위 접촉 재개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5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의 남북 대표단은 21일 밤 막후접촉을 갖고 북한측의 대남 위협 발언 유감 표명과 공동합의문안 등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벌였다. 접촉에서 북한측은 “박창련 대표가 20일 기조발언에서 ‘헤아릴 수 없는 재난’을 언급한 것은 한·미 양국이 합의한 추가적 조치는 군사적 조치이고,따라서 미국이 북한을 군사적으로 공격한다면 남한도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는 의미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관련기사 4면 이에 대해 남측은 “그 정도로는 우리 국민을 납득시킬 수 없다.”며 보다 솔직하고 직접적인 사과를 요구했으나 북측도 ‘추가적 조치’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며 맞서 회담 결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남북 대표단은 이와 함께 20일 교환한 합의문 초안을 검토했으며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착공 ▲철도·도로 연결 등에 큰 견해차가 없었다. 이도운기자 dawn@
  • 행정서포터스가 주차단속원?

    ‘공직사회를 체험하게 해 주겠다더니 모조리 거리에 나가 불법 주정차만 단속하라고?’ 서울시가 치솟는 고학력 청년 실업률을 줄이기 위해 내놓은 ‘행정 서포터스’ 사업이 시작되기도 전에 변질돼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최근 청계천 복원에 따른 도심 교통대책에서 버스 운행속도를 높이기 위해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시행 전 지역에 대해 불법 주·정차 차량을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다.행정서포터스 2500명을 활용,이들의 근무기간인 19일부터 7월29일까지 도로변 불법 주정차,버스전용차로 위반,버스정류소 주변 질서방해차량 등의 근절을 자신했다. 이같은 정책은 도봉·미아로에 시행하려 했던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유보되는 등 청계천 복원에 앞서 시행하려던 교통정책들이 난관에 부딪히면서 대중교통의 속도를 높이기 위한 ‘고육책’으로 나왔다. 전문대졸 이상 고학력자를 행정서포터스로 모집,주정차 단속은 물론 주민자치센터운용,월드컵공원·박물관·미술관 등 시민안전·안내업무,청계천복원 등 주요 시책사업의 시민의견조사,교통수요량 조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시정과 사회생활을 경험하도록 하겠다던 애초의 의도가 시의 ‘필요’에 의해 한 순간에 뒤바뀐 것이다. 이명박 시장은 지난달 29일 행정서포터스 계획을 발표하면서 “복사 등 단순 심부름에 그쳤던 대학생 아르바이트와 달리 공무원과 팀을 짜 실제 공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전문직 400여명은 토목·건축 등 전공자로 한정해 청계천 복원,뉴타운 조성 등 주요 사업에 배치할 것”이라고 약속했었다. 시가 주정차 단속요원으로 활용하려는 2500명은 서울시 전체 행정서포터스 모집 인원 3300명의 75%에 달한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열린세상] 건강한 시민의식

    청와대 홈페이지 접속 변화 실감 노무현 대통령은 그의 통치이념을 ‘참여정부’로 정하였다.시민의 실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정책결정과정에 시민참여가 배제되어 왔었던 우리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청와대라고 하면 서민으로서는 거의 접근이 불가능하게만 생각되어 왔던 곳이다. 그러나 김대중 대통령 때에 이르러 청와대 앞을 승용차로 통과할 수 있게 되어 정말 많이 변했구나 하며 반기던 기억이 엊그제 같았다. 그런데 여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가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청와대 홈페이지에 자연스럽게 접속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니 정말 “오래 살고 봐야겠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다. ‘청와대 홈페이지’는 ‘청와대 뉴스’,‘노무현 대통령’,‘청와대 산책’,‘노하우’등의 방이 만들어져 있어 청와대 내의 새로운 소식부터 시민들의 이야기까지 모두 한눈에 볼 수 있게 되어있다.자유게시판이란 곳을 둘러보았다.애절하게 ‘운전면허 사면’을 간청하는 목소리부터 “우리나라 큰일 났네요.”라며 이라크 파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까지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접할 수 있었다. ‘삼고초려’라는 방에는 고위직 인사를 추천할 수 있는 방도 마련되어 있어 더욱 흥미로웠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 볼 문제가 있다.건전한 시민의식에 근거하여 고위공직자 후보를 추천한 경우라면 바람직스럽다. 반대로 무책임하게 후보추천을 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그러면 후보 선발과정에 옥석을 구분하느라 담당자들이 얼마나 애를 먹을 것인가? 마찬가지로 자신의 소신 있는 의견을 분명하게 제시하는 경우는 건전한 시민의 소리를 듣게 해주어 국정운영에 도움을 줄 것이다. 그러나 사소한 개인적인 문제를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려 구제를 바라는 경우라든지,원색적인 언어의 폭력을 행사한다든지,무고한 사람을 고발하는 등의 행위는 무책임하기 그지없는 처사이다. 개인의 딱한 사정이지만 국정운영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사람들에게 시간을 허비하게 해야 하며,얼굴 없는 언어의 폭력으로 남에게 상처를 줄 수 있으며,나아가 무고한 사람을 난처한 입장에 빠뜨리게 하여 사회전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건강한 시민사회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대답은 아주 간단하다.건전한 시민의식의 기초위에 건강한 시민사회가 이루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건전한 시민의식이란 어떤 것일까? 오래전 유학시절의 이야기이다.외국인 부인을 둔 고교동창생과 같이 친구부인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우리 내외는 한적한 시골로 여행을 떠났다.오랜만에 하는 여행이라 기대감도 컸다.마침 연휴기간이라 우리처럼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고속도로의 정체가 상당히 심했다. 더운 여름이었기에 출발 당시의 들뜬 기분보다는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과정에 짜증이 나기 시작할 즈음이었다.앞서가던 차량 두 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었다.그러지 않아도 밀리는 터에 교통사고까지 났으니 더 밀릴 것은 분명해졌다. 사고차량 두 대가 갓길로 빠져나가기에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는데,친구 부인 역시 차를 갓길로 빼는 것이 아닌가? 그러지 않아도 일정이 늦었던 터라 남편인 친구가 부인에게 “왜차를 빼는 거요.”라고 물었다. 그런데도 부인은 차분히 차를 몰아 사고차량 뒤에 주차하면서 대답하였다.“교통사고시 목격자는 자신의 인적사항을 피해차량 운전자에게 전해 주는 것이 의무예요.”뒷자리에 앉은 우리 내외는 큰 충격을 받았다.우리 같으면 늦었기 때문에 빨리 가기를 선택할 터인데,오히려 ‘이들은 자신의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사회질서 유지에 의무감을 가지고 있구나.’ 하고 탄복하였다. 그렇다.건강한 시민사회는 그냥 얻어지는 것이 절대 아니다.자신의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사회질서 유지에 책임감을 느낄 때만이 가능하다.우리도 속히 건전한 시민의식이 보편화되기를 기대해 본다. 박 우 서 연세대교수 도시계획학
  • “脫DJ 개혁신당 강행”

    민주당내 신주류 강경파가 전국 각 지역 ‘친(親)노무현 대통령’ 인사들의 지원조직을 당 밖에 결성하는 것을 시발로 ‘탈(脫) 호남·DJ(김대중 전 대통령)’ 개혁신당 창당을 강행한다는 구상이어서 주목된다. ●강경파,지역별 신당기구 구성 천정배·이미경·이강래·이해찬·이호웅 의원 등 강경파 의원 10여명은 5일 저녁 여의도의 한 호텔에 모여 이같은 방안을 깊숙이 논의했다. ▶관련기사 3면 그러나 이러한 강경 입장에 구주류는 물론 신주류 온건파까지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어 신당을 둘러싼 민주당내 분열의 골은 더욱 깊어지면서 분당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신기남 의원은 이날 “범 개혁세력 결집체가 이달 중 당 밖에 구성될 것”이라며 “민주당과 개혁당 외에도 시민사회단체,각 지역의 개혁적 인사들이 참여하는 지역별 신당추진기구가 중심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동영 의원도 “결과적으로 민주당의 기득권 포기와 발전적 해체 이후 당 밖에 신당을 만드는 것은 불가피하다.”면서 “위·아래서 동시에 신당의 추동력을 만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고심하는 온건파 및 중도파 이에 대해 신주류 온건파인 정대철 대표는 “최대한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신당이어야 한다.”고 반박했고,정세균 의원도 “호남을 배제하는 신당은 내년 총선에서 성공할 수 없다.”고 견해차를 노출했다. 당내 중도파 모임인 ‘통합개혁모임’소속의 박병석 의원 등 9명은 이날 저녁 서울 강남 팔레스호텔에서 비공식 모임을 갖고 신당의 정체성을 ▲국민참여 전국정당화 ▲원내정책 정당화 ▲지구당 위원장제 기득권 포기 ▲상향식 선출 등을 골자로 하는 혁신적 내용의 ‘개혁적 통합정당’으로 규정했다. ●구주류,“엄청난 저항” 경고 구주류인 정균환 원내총무도 기자간담회를 자청,“몇 명이 독선적으로 신당추진기구를 운영한다면,전국의 80만 민주당원으로부터 엄청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반발했다.김태랑 최고위원도 “당 밖에 신당추진기구를 둔다는 것은 인적청산을 하자는 것인데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비판했다. 박현갑 김상연기자 eagleduo@
  • 北京 3자회담 조기종결/ 파월 “서로 입장만 확인” 예정보다 하루 당겨 끝내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은 24일(현지시간) 베이징 3자 회담이 각각의 입장을 확인하는 선에서 끝났지만 앞으로 다자간 회담은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협의회 창립식에 참석,연설을 갖고 “3일 일정의 북핵관련 3자 회담이 사실상 예정보다 하루 일찍 끝나게 됐다.”면서 “미국은 북한의 의견을 세심하게 경청할 것이며 워싱턴에서의 검토를 통해 다음조치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6면 그는 이번 회담에서 3국이 각각의 입장만을 강력히 피력했다고 말해 결론없이 회담이 끝난 것을 시사했으나 회담은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북핵문제와 관련,미국과 한국 등의 시각차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그는 어떠한 견해차도 없으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북핵문제는 외교적이고 평화적인 채널로 해결한다는 부시행정부의 입장은 변함없으며 북한은 미국이 핵위협에 결코 대응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25일로 예정된 회담에는 북한을 제외한 미국과 중국만이 참석할 예정이다. mip@
  • NGO / 경부고속철 구간도 정치쟁점 부상

    북한산 관통도로가 새 국면을 맞으면서 그동안 지방에 있다는 이유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경부고속철도 노선의 금정산,천성산 터널공사 문제도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특히 이 문제는 시민환경운동 차원에 그치지 않고 노선 고수와 변경에 대해 견해차를 보인 해당 지역 국회의원에 대한 낙선운동으로까지 번지는 등 정치문제화하고 있다. ●쟁점은 뭔가 대구∼부산간 경부고속철도 신선(新線) 118.3km의 일부로 경남 양산 천성산(원효터널)과 부산 금정산(금정터널)에 각각 13.2km,12.5km의 터널을 설치하는 공사를 말한다.이 지역 최대 사찰인 범어사에 1.5km까지 접근한다는 점이 문제의 핵심이다.불교계와 환경시민단체는 소음·진동 등으로 조계종 범어문중의 종가인 범어사 승려들의 수행에 지장을 주고 천성산 늪지 등 주변환경도 훼손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반면 건설교통부는 대안 마련이 마땅치 않고 대체노선을 찾으려면 노선 검토와 용지 보상,설계 등에만 7∼8년이 더 걸리므로 고속철도사업 시행 자체가 흔들린다는 입장이다. ●낙선운동으로번지는 환경운동 경부고속철도 금정산,천성산 관통반대 시민·종교대책위원회와 건설교통부는 기존 관통노선과 대구∼부산간 직선 노선을 고수하지 않고 모든 가능한 대안 노선을 검토키로 하고 국무조정실 산하에 대안노선 검토위원회를 구성,협상에 들어갔다. 시민·종교대책위는 관통노선 고수입장을 밝힌 일부 지역 국회의원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낙선운동을 전개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대책위는 “일부 국회의원들이 기존 관통노선을 고수하겠다는 것은 부산시민의 삶의 질과 미래를 위한 고려없이 재벌과 건설자본의 이익만 대변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노주석기자
  • 국회 이번주 상위 전망/ 언론정책 논란 본격화 될듯

    노무현 정부의 언론정책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이 본격화할 전망이다.한나라당은 이번주 국회 상임위에서 이 문제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문화부장관 해임안 논란 야당측의 주요 공격대상은 이창동 문화부장관의 언론관,KBS 서동구 사장 임명파동,정부 부처의 기자실 폐쇄 등이다.특히 이창동 장관에 대한 해임안 제출 문제는 뜨거운 이슈다. 이 문제와 관련,한나라당은 13일 일단 한발 물러섰다.박종희 대변인은 “이창동 문화부장관에 대한 해임안 제출은 아직 당론으로 결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그는 “해임건의안은 최고위원회와 의총에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은 “출범 두달도 안 된 새정부의 장관에 대해 해임안을 제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나라당을 질책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세계 어느 나라든 새정부 출범 6개월 정도는 지나친 공격과 비판을 자제하는 게 상례”라고 반발했다. ●언론정책 온건파 지원 행정부 내부의 견해차도 언론정책 논란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고건 총리는 “새 취재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도 좋지만,행정정보의 공개 확대와 행정절차의 투명성 제고가 이에 앞서야 한다.”면서 기자실 폐쇄 방안의 재검토를 지시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고건 총리를 지원하고 나섰다.“현재의 취재 시스템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점은 일부 인정한다.그러나 취재 자유를 원천 봉쇄하고 정부가 언론을 통제하려는 여러가지 제도와 정책을 수립하는 데 대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면서 행정부내의 마찰을 은근히 부추겼다. 이지운기자 jj@
  • 뉴스플러스 / 盧 “北 핵무기 보유 증거 없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북한이 이미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일부 미국 당국자들의 주장을 반박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1일 보도했다. 노 대통령이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노 대통령은 또 대북정책을 둘러싼 한미 양국간 견해차는 모두 해소된 상태라고 설명하면서도 미국의 대북 군사공격 가능성에 대해 거듭 우려를 표명했다.
  • [사설] 이젠 북한이 성의 보일 차례

    지난주 윤영관 외교장관이 미국과 일본을 잇따라 방문,‘북핵 활동의 현 수준 동결’을 전제로 한 단계별 해법(로드맵)을 제시해 원칙적인 동의를 이끌어 냈다.나종일 청와대 국가안보 보좌관도 그제부터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법을 설명하고 이해와 협조를 구하고 있다.한반도 주변 4강에 대한 새정부 외교적 노력이 ‘이라크 다음은 북한’이 아니냐는 내외의 우려를 어느 정도 진정시키는 성과를 거두고 있어 다행스럽다. 하지만 한·미간 북핵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원칙적 합의에도 불구하고 일정한 견해차가 있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가령 북한이 핵 문제를 악화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북한을 다자간 대화에 참여토록 하자는 한국 정부의 제안에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흥미로운 접근법으로,검토할 것”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대북 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미 관계자들은 북한에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며 난색을 표했다고 한다.윤 장관이 파월 장관과의 회담 성과를 설명하면서 “미국이 이라크 다음으로 북한을 공격할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실토한 것은 현재의 상황이 여전히 심각함을 일깨워준다. 따라서 이제는 북한이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다.특히 북한은 북핵 문제에 대한 미국의 관심을 촉발하기 위해 핵재처리시설을 가동할 경우 평화적으로 문제를 풀 수 있는 길이 더욱 멀어져 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북한이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첫 단추는 오는 7∼10일 제10차 남북 장관급회담을 예정대로 여는 것이다.남한의 새정부 출범 후 첫 고위급 회담인 이번 회담을 통해 남북은 핵 문제에 대한 공식 입장을 피력하고,평화적 해법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
  • 윤외교 訪美… 한미공조 ‘코드맞추기’체니 부통령·파월등과 잇따라 회담 ,북핵·이라크전후 對北관계등 조율

    이번주 중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당국간 회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자주 대미 외교를 강조해온 새 정부와 미국 부시 행정부와의 향후 관계 전반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은 26일 딕 체니 부통령을 예방하는 데 이어,28일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29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등을 만난다.리처드 루거 상원 외교위원장 등 의회인사들도 만날 예정이다. 이번 방미의 핵심 과제는 한·미 관계의 발전적 변화를 모색하는 동시에 북핵문제 등을 둘러싸고 폭과 깊이를 더해가며 악화된 양국 관계를 복원하는 일이다.노무현 대통령은 최근들어 ‘다를 것은 달라야 한다.’는 식의 대미 강경 발언은 자제하고 있다.대신 한·미 공조 강화,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양국 사이의 골을 최대한 좁히는 큰 틀 속에,우선 당장은 이라크전에 이어 북한을 공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보다 강력한 확답을 받는 게 윤 장관의 임무라고 할 수 있다.지난 20일 유엔결의안없이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한 뒤 ‘이라크 다음 수순은 북한’이라는 우려가 확산되자 노 대통령도 직접 진화에 나설 정도로 우리에게는 심각한 사안이다. 한·미 양국은 공식적으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해 왔지만 국민 정서는 불안해하는 게 사실이다.외국투자자들도 우려의 눈길을 보낸다.현안 하나 하나가 매우 어려운 문제란 점에서 윤 장관의 어깨는 무겁다. 윤 장관의 방미는 오는 5월 추진 중인 노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정상회담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러나 결과에 대해선 낙관할 수 없다.북한의 핵재처리시설 가동 등 극단적 조치에 대한 한·미간 정책 조율이 어느정도 이뤄질지 미지수다.또 한·미동맹 재조정 문제도 견해차가 적지 않다. 한국은 북핵 문제 해결 후 미군 재배치 동의 논의가 시작돼야하며,‘인계철선’은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미국측은 ‘인계철선’은 의미가 없으며 올 연말까지 주한 미군 재배치의 청사진을 마련하자는 입장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法모르는 게 죄?변호사車와 충돌 트럭운전사 ‘유죄’ 뒤집고 피해자 밝혀져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의 외제 고급승용차를 들이받은 혐의로 형사재판에서 유죄판결까지 받은 60대 트럭 운전사가 민사소송 과정에서 오히려 피해자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지법 민사22단독 김무겸(金武謙) 판사는 지난달 17일 “사고 피해차량에게 지급한 자동차 수리비 28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S보험사가 트럭운전사 원모(69)씨를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이 판사는 판결문에서 “사고 당사자인 H변호사와 목격자 김모씨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는데다 사고 현장의 교통량과 차량 진행방향 등을 고려할 때 사고원인을 피고의 과실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원씨는 2001년 3월 트럭을 몰고 경기도 의정부시 녹양사거리를 지나던 중 H변호사가 운전하는 벤츠 승용차와 충돌한 사고로 인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원씨는 좌회전하던 H변호사의 차가 직진하던 자신의 트럭 우측 뒷부분을 들이받은 만큼 무죄라고 생각했으나 법률적 지식 부족으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다.보험사는 판결이 확정되자 원씨에게 자동차 수리비 2800여만원을 청구,사건은 소송으로 번졌다.원씨의 변호를 맡은 이찬희 변호사는 “판결이 확정되는 대로 민사재판 결과를 근거로 형사재판에 대한 재심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 [사설] 청와대·야당 대화정치 정착돼야

    어제 낮 청와대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과 한나라당 지도부의 오찬 회동은 상견례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울 듯싶다.양측 모두 유익한 회동이었다고 평가했지만 눈에 띄게 두드러진 성과는 없기 때문이다.특히 ‘북 송금’ 사건의 특별검사법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절충을 보지 못한 점은 유감스럽다.그렇더라도 이번 회동이 여야간 대화정치의 디딤돌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다.“국정원은 앞으로 정치와 담을 쌓을 것”이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다짐은 이에 대한 기대를 높여준다.정치사찰의 폐지야말로 여야간 신뢰구축의 첩경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여야는 특검법 문제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으로 타협점을 찾아주기를 바란다.노 대통령은 국내 자금조성 부분은 철저하게 파헤치되 대북송금 부분은 조사대상에서 제외시키자는 의견을 제시했다.이는 남북관계가 자칫 크게 잘못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내린 결론으로 알려지고 있다.정황이 이렇다면 한나라당도 기존 방침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특검의 범위와 대상등에 대해 재협상에 나서는 것이 옳다고 본다.북핵위기 등과 관련한 심상치 않은 상황변화를 감안할 때 더욱 그렇다.국회를 통과한 특검법안을 대통령이 일단 공포하되 여야가 수정안을 마련해 국회에서 통과시켜 대체시키자는 절충안은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고 여겨진다. 노 대통령이 4월 임시국회에 나와 국정을 설명해달라는 한나라당의 제의를 받아들인 것도 정치발전이라는 측면에서 고무적이다.대 국회 문제를 여야관계라는 도식보다는 행정·입법부의 견제·균형 관계로 접근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대통령과 여야 수뇌부의 허심탄회한 대화는 잦을수록 좋다는 점을 덧붙인다.
  • 대법 “교통사고 불입건처리 유죄”

    대법원 2부(주심 姜信旭 대법관)는 28일 교통사고 가해자를 정식입건하지 않아 직무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경찰관 이모(37)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사건을 전주지법 합의부로 돌려 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심은 가해차량 운전자가 종합보험 가입자이고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했을 경우 업무부담 경감 등을 위해 관례상 사건처리를 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받아들여 무죄를 선고했으나 관례라는 이유만으로 피고인의 부당한 업무처리 방식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 “교통사고 관련 서류 등을 경찰서내 캐비닛에 보관한 것 역시 공용서류 은닉죄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여야 특검법 강경대치

    ‘재론의 여지가 없다.’‘특검법은 원천무효다.’지난 26일 국회에서 통과된 대북송금 특검법을 놓고 여야가 이처럼 견해차를 드러내며 대치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27일 특검법의 내용과 절차적 하자를 이유로 원천무효를 주장하면서 사회를 본 박관용 국회의장에 대해서도 불신임 동의안을 제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챙길 것,다 챙겼다? 야당은 이에 대해 ‘윈윈게임’을 펼쳤다고 반박한다.한나라당 이규택 총무는 이날 “어제는 여야가 각각 따낼 것은 따낸 윈윈게임이라 생각한다.”면서 “민주당이 주장하는 원천무효,국회의장 불신임,대통령 거부권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고 일축했다. 물론 민주당은 펄쩍 뛴다.문석호 대변인은 “그것은 그쪽 주장”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현 여소야대 정국상황을 감안하면 여당으로서도 야당이 참석한 가운데 총리 인준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절반의 승리’는 거뒀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여당내 미묘한 기류 남은 것은 대북송금 특검법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다.이와 관련,민주당에는 기묘한 기류변화가 감지되고 있다.‘특검법 원천무효’라는 정치공세는 당론으로 확정했으나 실제로 특검법을 무력화할 수 있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전개되는 상황이다. 신주류측은 노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당에서는 거부권 행사 여부를 거론하지 말자는 입장이다.반면 구주류측에서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공식 건의하자며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다. 소장파인 김성호 의원은 ‘민족적 국익을 위한 나의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노 대통령이 당당하게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8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거부권 행사 여부가 어떻게 매듭지어질지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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