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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도시 건설 도약의 기회로”

    “행정도시 건설 도약의 기회로”

    ‘한국의 신 중심도시, 대전’ 올해 염홍철 대전시장의 캐치프레이즈이다. 전국에서 가장 발전속도가 빠른 도시 가운데 하나로 행정도시 건설과 대덕R&D(연구개발)특구 지정이란 동력까지 있어 이를 자신한다. 염 시장은 행정도시 건설에 따른 부작용으로 도시의 정체성 상실과 베드타운화, 난개발 등을 꼽은 뒤 “이런 위협요인을 최대한 줄이고 행정도시 건설이 획기적인 도시발전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구도심 활성화 대전 도시철도 1호선이 올 3월 개통된다. 염 시장은 “1호선 개통이 구도심을 활성화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1호선은 동구 판암동에서 정부대전청사까지 개통돼 구도심과 둔산신도시를 이어주고 있다. 그는 “대전역 역세권이 개발되고 지하철이 신도시를 이어 구도심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2·3호선은 경제성 등을 고려해 경전철로 건설할 계획이다. 염 시장은 “경전철을 놓으면 경제성도 좋지만 유럽처럼 도로위 레일을 달리는 풍경을 만들어줘 대전을 낭만적인 도시로 바꾸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특성을 살린 정보통신, 바이오, 첨단부품·소재, 메카트로닉스 등 4대 전략산업과 유비쿼터스, 국방, 원자력, 항공우주 등 4대 신성장산업을 대전경제를 이끌어갈 올 사업으로 선정하고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푸른 도시 건설 천변도로 등 시내 곳곳에 1000만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이미 대전에는 전국 최대 도심수목원도 조성돼 있다. 염 시장은 “보문산과 식장산 등 대전을 둘러싼 산들을 잇는 둘레산길잇기 사업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맑은 물이 도심을 흐르도록 대전천, 갑천, 유등천 등 대전3대 하천을 생태공원화하는 사업도 벌인다. 그는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벤치마킹을 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는 ‘복지만두레 사업’을 더 내실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이 제도는 기초생활조차 보장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을 시민이 자발적으로 나서 돕는 것으로 가장 반응이 좋은 것이 ‘나눔의 쌀독’이다. 80개 전 시내 동사무소에 이 쌀독을 비치해 여유있는 주민이 쌀을 채우고 어려운 주민은 퍼가며 사랑을 나누고 있다. 염 시장은 “‘고맙다’는 주민들 전화를 많이 받는다.”며 “이를 좀더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올해의 사업 ‘대덕R&D특구’ 대전시가 올해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대덕R&D특구’이다. 특구로 지정된 것은 지난해 7월 말이다. 지정된 면적은 대덕연구단지와 대전3·4공단, 대덕테크노밸리 등 2130만평에 이른다.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대덕연구개발특구 등의 육성 특별법’이 각종 특구 사업추진을 뒷받침한다. 모두 6600억원이 투입되는 1단계는 2010년까지로 첫해인 올해 사업이 본격화된다. 올해 기본설계비 등으로 250억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다. 2단계가 마무리되는 2015년 특구에는 824개인 벤처기업이 3000개로 급격히 늘어난다. 매출액은 3조 6000억원에서 30조원으로 많아진다. 지금은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이 없지만 그때는 20개에 이를 전망이다. 외국연구기관은 2개에서 20개로, 해외특허등록은 1659건에서 1만 6000건으로 크게 늘어난다.518억원의 기술료 수입도 5000억원으로 증가한다. 대전시는 그때까지 실리콘밸리에 맞서는 세계 5대 첨단과학기술단지로 이 특구를 키우겠다는 의욕을 보인다. 시는 특구지원 조례를 개정, 작년 11월 취득세와 등록세를 면제하는 조항을 넣었고 재산세 면제도 공포를 앞두고 있다. 또 재경부에 특구내 첨단기업에 대해 소득세와 법인세를 100%와 50%를 감면해줄 것을 건의했다. 특구내 4만 5000평은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해주도록 건의해 놓은 상태다. 대전시가 창설한 세계과학도시연합(WTA)을 통해 특구를 글로벌화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나섰다. 하지만 174만평을 미래형 주택단지와 외국인주거단지 등 8개 지구로 나눠 개발하는 문제는 주민들과 개발안을 둘러싸고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염홍철 시장은 “올 상반기까지 개발계획을 확정하겠다.”면서 “10년 후면 특구가 대전시민 1인당 소득 5만달러시대를 열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40대 기수론 全大흥행 주역… 당권은 ‘희망사항’

    40대 기수론 全大흥행 주역… 당권은 ‘희망사항’

    ‘돌풍인가 찻잔 속 태풍인가.’ 다음달 18일 열린우리당의 전당대회 지도부 선거에 40대 재선 의원들이 대거 뛰어들고 있다. 김영춘 임종석 의원에 이어 16일에는 김부겸 의원이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조배숙 의원은 17일에, 이종걸 의원도 조만간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신(新)40대 기수론’,‘40대 역할론’을 내세운 이들의 당권 도전은 ‘김근태(GT) vs 정동영(DY)’ 2강 구도의 전대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으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지만 한계 역시 드러내고 있다. 바람몰이에도 불구,‘판’이 사실상 어느 정도 굳어져 있어서다. 전대에서 최종 선출될 최고위원 5명 가운데 차기 대선주자 2명과 여성 1명 몫을 빼면 2명만 남는 데다 대의원의 최대 20% 정도로 추정되는 친노(親盧)계는 김두관 대통령 정무특보와 김혁규 의원 가운데 1명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결국 남은 1명의 최고위원 자리를 두고 4명의 40대 재선 의원들이 겨뤄야 하는 형국이다. 김부겸 임종석 의원의 경우 각각 영·호남에서 지역적 지분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는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과 염동연 의원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는 분위기다. 전대에 가면 현재 구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이런 불안감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 “우리가 던지는 메시지가 분명하고 대의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 4명이 한 자리가 아닌 2개 이상의 자리를 놓고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이 김영춘 의원의 얘기다. 임 의원은 “40대 재선 그룹이 전대 분위기를 띄우는 데 기여한 것은 분명하지 않느냐.”면서 “전대의 판이 반드시 흔들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일단 다음달 2일 예정된 예비선거가 이들 당권 도전자간 통합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예비선거에서 8명의 남성 후보들 중 2명이 걸러지면 본격적 단일화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서로에게 상처줄 일은 없으니 일단 열심히 뛰고 예비선거가 끝나면 다시 한번 논의해보자고 했다.”는 임 의원의 얘기나,“강조점이 다를 뿐이지 서로간 근본 차이점이 있는 것은 아니다.(후보 통합)조율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김영춘 의원의 말은 일맥상통한다. 김부겸 의원은 “우리 스스로가 목소리를 한데 모으는 것이 긴요하다고 판단되면 언제든 (통합)논의를 재개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임 의원이 들고 나온 ‘민주당과의 통합’에 대해 김부겸 의원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신40대 기수론’에 대해서도 도전자들 간 견해차가 커 통합 논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사설] 납득 안되는 황 교수 사과·해명

    황우석 교수가 어제 논문조작과 관련해 제1 저자로서 책임지겠으며, 국민에게 사죄한다는 말을 했다. 그러나 환자맞춤형 줄기세포는 바꿔치기됐고 원천기술은 갖고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의 말은 논문에서 허위 데이터를 사용한 게 뭐 그리 큰 잘못이냐는 항변투로 들린다.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에 대해서도 과학적인 반박으로 일관해 혼란만 되레 가중시켰다. 그럴 것이면 굳이 참회하거나 사과할 이유가 없었다. 사과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갖게 되는 까닭이다. 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황 교수에게 진실의 말을 기대했다. 물론 객관적 사실을 떠난 평가 부분에서는 조사위와 견해차가 있을 수 있고, 연구팀이 자랑하는 기술력이 폄하된 데 대해 억울하고 할 말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검증을 통해 밝혀낸 논문조작 결론에 대해 상당부분 인정한다면서도 ‘조작기준’을 되묻는 처사는 이해하기 어렵다. 줄기세포를 배양해본 적이 없고, 중간단계를 점검할 안목도 없었다면서 줄기세포를 다시 만들 수 있다고 장담하는 근거는 또 무엇인가. 줄기세포가 하나도 없는 점에 대해 미즈메디측에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도 실망스럽다. 연구 결실을 놓고 미즈메디 연구팀과 어떤 교감과 묵계가 오갔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일부 미즈메디 연구원에 대해 실명을 거론해가며 ‘범죄행위’를 예단한 점은 경솔했다. 연구과정에서 누가 누구를 속이고, 속았는지를 국민에게 대놓고 얘기할 사안인가. 한국 과학계를 세계의 조롱거리로 만들고, 국민에게 절망을 안긴 과학자에게서 ‘학문적 범죄행위’에 대한 인식을 끝내 찾을 수 없었던 점은 유감이다.
  • “중앙선 넘은 차 피하려다 중앙선 넘은 사고도 방어운전 안해 10% 책임”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는 차를 피하려다 불가피하게 중앙선을 침범해 접촉사고가 났다면 피해차량도 적절한 방어운전을 하지 못한 만큼 10%의 책임이 인정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11부(부장 김대휘)는 10일 굽은 길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운전해 오던 차량을 피하려다 왼쪽으로 핸들을 꺾어 중앙선을 침범, 본래 차선으로 복귀하던 가해차량과 충돌한 피해차량 보험사인 D화재가 가해차량 보험사 L화재를 상대로 낸 항소심에서 “D화재는 보험지급 총액의 10%인 2300여만원을 L화재에 지급하라.”고 원심대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중앙선을 넘어오는 차량이 있는 경우 정지 또는 감속하는 등 최소한의 방어운전을 할 의무가 있음에도, 제한속도를 넘어 운행하다 침범 차량을 뒤늦게 발견하고 충돌을 피하기 위해 급제동하면서 중앙선을 넘어 사고가 발생한 점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가해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해 먼저 신뢰의 원칙을 어기고 사고의 중대한 원인을 제공한 것은 사실이지만, 중앙선을 넘어 진행하는 차량이 제 차선으로 복귀하리라는 것도 교통 관여자들의 신뢰에 속한다.”면서 “피해차량이 충돌 직전의 상황에서 자기 차선을 그대로 지켰다면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므로 양측의 책임이 90대10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방폐장 경주 확정] 새 국정운영 수단… 과도한 당근 ‘부담’

    지난 19년간 표류해온 방폐장 부지선정 문제가 주민투표라는 ‘젊은 피’를 수혈,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리시설 부지로 확정됨에 따라 향후 주민투표가 주요 국책사업의 향방을 좌우하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주민투표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확대 적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번 주민투표는 방폐장 부지선정이라는 국가정책을 해당지역 주민이 직접 결정했다는 의의를 갖고 있다. 지난해 7월 주민투표법이 발효된 이후 제주도 행정구역 개편, 충북 청주시·청원군 통합 등 지역현안에 대해 주민투표가 실시되기도 했으나 국가정책과 관련한 주민투표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방폐장 부지선정은 지난 1986년 이후 안면도, 굴업도, 부안 등 숱한 후보지 선정 시도에도 불구하고 주민 반발 등으로 번번이 무산될 만큼 대립과 갈등, 불신과 반목을 불러왔다. 그러나 방폐장 부지선정이 매듭지어지면서 주민투표가 새로운 국정운영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김경민 교수는 “주민투표를 도입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이번에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할 경우 중요한 국책사업에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주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정부는 앞으로 새만금 간척사업이나 경부고속전철 천성산 터널공사처럼 정부와 지역주민 또는 정부와 시민·환경단체간 견해차가 커 지지부진한 국책사업에 대해 주민투표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시간적, 금전적 손실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주민투표에 대한 이같은 의미 부여에도 불구하고 이번 투표 과정에서는 적잖은 문제점도 노출됐다. 투표기간 동안 관권·부정투표 시비가 끊이지 않았고, 일부에서는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발언도 난무했다. 게다가 이를 근거로 투표 결과에 승복하지 않으려는 움직임마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 김기식 사무총장은 “방폐장 유치라는 ‘염불’보다는 특별지원금 3000억원 등 ‘잿밥’에 더욱 관심이 쏠렸기 때문”이라면서 “이 때문에 깨끗한 선거문화 확산을 위한 지난 수십년간의 노력도 이번 주민투표가 물거품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또 합리적 의사결정이 아니라 지나치게 여론에 의존한 정책결정으로 국책사업의 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오연천 교수는 “이번 주민투표는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수단이었다는 점을 인정하더라도 제도 보완 없이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고 경계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제도 자체보다는 운영상의 문제가 노출됐다.”며 “주민투표를 부정하면 사회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7·9급 공무원 시험 완전정복] 행정학

    [7·9급 공무원 시험 완전정복] 행정학

    ※행정학의 학문적 성격 행정학의 발달 과정을 통해 행정학의 학문적 성격과 관련하여 다양한 논의들이 제기되어 왔다. 논의의 주요한 내용들은 사회과학의 분과학문으로서 행정학과 전문직업으로서의 행정학, 행정학의 기술성과 과학성, 행정학의 보편성과 특수성, 행정학에서 가치판단과 가치중립 등에 관한 문제이다. 1. 사회과학으로서 행정학 (1)행정학은 사회과학의 한 분과 학문이며, 그 성격은 응용사회과학이다. (2)행정학은 다른 학문의 한 부분이며 그래서 행정학은 학문적으로 어떤 독자성을 갖는 분야로 존속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실, 행정학은 아직도 견고한 이론적 기초를 개발해야 할 입장에 놓여있다. 그리고 행정학에는 모호하고, 불명확하고, 부정확한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론가들과 실무가들이 거의 서로 연계를 갖지 않고 있으며, 개념의 의미, 접근방법, 독자성과 범위의 한계 등에 관해서 보편적인 합의는 거의 드물며 상당한 견해차가 있다. 이러한 학문적 사정과 관련하여 행정학이 하나의 분과 학문으로서의 독자성(identity)이 있느냐는 논란이 자주 제기된다. 독자성 확보를 위해서는 첫째, 고유한 연구주제가 있어야 하고, 둘째, 이러한 주제와 관련한 그 분야의 현상을 체계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이 정립되어 있어야 하며, 셋째, 개념적 경계가 뚜렷해야 한다. 2. 타 학문과의 관련성 행정학은 그 연구 대상인 행정현상 자체가 복합적인 성격과 다면성을 지니기 때문에 종합학문적 성격을 지니게 되고, 따라서 인접학문으로부터 많은 이론과 지식을 받아들여 행정현상의 연구에 이용된다. 예를 들어 개인의 행동에 관한 것은 심리학, 집단의 행동 및 전체 사회의 행동에 관한 것은 사회학, 권력작용에 관한 것은 정치학,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 및 배분에 관한 것은 경제학, 관리기법에 관한 것은 경영학, 제도에 관한 것은 법학, 가치와 연구방법론에 관한 것은 철학으로부터 유용한 지식들을 빌려오고 있다. 3. 행정학의 전문직업적 성격 행정가는 의사나 법률가에 비해 전문직업적인 성격이 다소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오늘날 사회가 복잡해지고 전문화됨에 따라 행정현상이나 정책문제도 그만큼 복잡해지고 있어서 이러한 문제들을 다루는 행정가들에게 점차 많은 전문성을 요구하게 되었다. 따라서 오늘날 이와 같은 행정가를 양성하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는 행정학은 전문직업적 교육의 성격을 많이 띠고 있다. 4. 행정학의 과학성과 기술성 행정학이 과학성이냐 기술성이냐의 논쟁은 오랫동안 계속되어 왔다. (1)과학성:과학이란 어떤 현상도 우연히 일어나는 것은 없고 반드시 선행원인이 있다는 소위 결정론(determinism)에 기초를 두고서 사회현상이나 자연현상의 인과적 설명에 초점을 두고 있는 객관적 지식이다. 따라서 과학성이란 왜(Why)를 중심으로 설명성, 인과성, 객관성 및 유형성을 강조하는 것이며 행정현상의 여러 가지 변수 간의 관계를 논리적·실증적·체계적으로 구성하는 경험적 이론화의 작업에 전념한다. (2)기술성:Waldo가 Art 또는 Professional이란 용어로 지칭하는 기술성은 행정의 활동 자체를 처방하고 치료하는 행위를 말하며,Simon이 Practice란 용어로 지칭하는 기술성이란 정해진 목표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성취하는가의 방법을 의미한다. 백완기는 행정학에서 기술성을 어떻게(how)를 중심으로 실용성·실천성·처방성·명령성을 내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3)종합성:행정학이 응용 사회과학이라는 점을 인식한다면 행정학의 과학성과 기술성에 대한 지나친 논의는 더 이상 실익이 없는 논쟁이다. 따라서 행정학은 행정현상과 관련한 행정인과 각종 제도적 장치는 물론, 사회가 안고 있는 각종 정책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과학적 지식과 기술을 축적해야 할 것이다. 5. 행정학의 보편성과 특수성 사회과학 분야에서 시간과 공간의 범위를 초월하여 진실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보편적 법칙을 찾기란 극히 어렵다. 사회 현상이란 흔히 특정한 역사적 상황이나 문화적 맥락속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나름의 독특한 성격을 갖기 마련이다. 따라서 이러한 역사적 ·문화적 특수성을 초월한 일반이론을 구축하기란 쉽지 않다. 6. 행정학의 가치 판단과 가치 중립성 사회과학의 연구에서 가치판단을 배제하고 몰가치적인 객관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강력하게 대두된 것은 막스 베버의 논문 ‘사회과학적 및 사회정책적 인식상의 객관성’에서 비롯되었다. 하지만 행정학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실천적 성격을 강력히 띠고 있으므로 행정학 연구는 경험적 사실 관계에 관한 체계적인 지식은 물론 올바른 가치판단에 기초를 두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행정학을 위시한 사회과학의 연구에서 가치판단을 배제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배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도 않다는 것이다. ●문제 다음중 행정의 사실과 가치에 대한 설명 중 잘못된 것은. (1)사실(fact)은 의사결정의 지식적 기초가 되는 생자료(生資料:raw data)이며, 주어지고 존재하는 그 자체이다. (2)사실의 문제는 ‘이다’와 ‘아니다’의 문제이며,‘맞다’와 ‘틀리다’의 문제이다. (3)가치는 만들어지는 것이며, 사람의 행동을 유발하고 그 양태와 방향을 결정하는 힘을 가지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의 자아나 심리적 동기, 이념, 관념, 의미 등과 같은 객관적 판단과 관련한다. (4)가치(values)는 ‘해야 하는 것’,‘해서는 안되는 것, 또는 ’있어야 하는 것’,‘있어서는 안되는 것’에 관한 관념이라고 규정한다. ●정답 및 해설 정답 (3)번. 해설 1)가치(values)는 만들어지는 것이며, 사람의 행동을 유발하고 그 양태와 방향을 결정하는 힘을 가지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의 자아나 심리적 동기, 이념, 관념, 의미 등과 같은 주관적 판단과 관련한다. 2)사실(fact)은 의사결정의 지식적 기초가 되는 생자료(生資料 : raw data)이며, 주어지고 존재하는 그 자체이다. 사실의 문제는 ‘이다’와 ‘아니다’의 문제이며,‘맞다’와 ‘틀리다’의 문제이다. 사실의 세계는 지각의 대상이며, 검증적, 논리실증적, 경험적, 유형적 측면과 관련한다. 3)양자의 관계:인간의 직각을 떠난 세계에는 가치가 없다. 인간이 세상과 교호작용하면서 사실을 발견하고 거기에 가치를 부여한다. 사실발견과 가치부여라는 두 가지 작용은 대개 결합되어 있다. 사실발견이 사람에 의한 가치부여를 바꿀 수 있으며, 가치의 유형에 따라 발견될 사실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인간에 의한 가치부여가 없는 사실의 세계에는 가치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양자는 상호 조화적 관계의 인식이 중요하다. 출제:남부행정고시학원 조석현 강사
  • 서울 공원에 무공해차량 122대 배치

    서울시는 시내 공원의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주요 공원에 전기오토바이 122대의 무공해 차량을 배치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공원에 투입되는 차량은 전기오토바이 107대, 하이브리드자동차 12대, 전기차 3대 등이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개발한 것으로 휘발유와 전기를 같이 사용한다. 이들 차량은 기존 차량을 대신해 공원 순찰 외에 간단한 물품 운반, 쓰레기 수거 등의 업무에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서울시내 모든 공원의 차량을 무공해 또는 저공해 차량으로 바꿀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기차량이나 하이브리드 차량은 공원 내 환경오염을 크게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환경부 보조금을 받아 일반 관리차량보다 구입예산도 적게 드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쌀관세화비준안 상정

    쌀 관세화 유예협상에 대한 비준동의안이 13일 국회 통외통위에 상정됐다. 동의안은 지난 6월 국회에 제출된 이래 5차례 상정이 시도했으나 정당간 견해차와 민주노동당의 점거 농성 등으로 무산됐다. 통외통위는 전날 여야 물밑조율을 통한 합의결과에 따라 마찰없이 동의안을 상정, 외교통상부의 제안설명과 국회 전문위원의 검토보고서 등을 청취한 뒤 대체토론을 벌였다. 통외통위는 여기서 오는 18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정부당국자 및 농민단체 관계자, 농업관련 전문가 등을 참석시킨 가운데 공청회를 열어 쌀협상안의 문제점과 정부 대책 등을 따진 뒤 전체회의를 다시 열어 의결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쌀비준동의안은 이르면 이달 하순쯤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쌀협상 비준동의안은 ▲쌀 관세화 유예 기간을 오는 2014년까지 10년 추가 연장하되 이 기간에 최소시장접근(MMA) 물량을 현행 20만 5228t에서 2014년 40만 8700t이 되도록 매년 균등히 증가시키고 ▲밥쌀용 판매 수입쌀의 물량을 2010년까지 최소시장접근 물량의 30% 이상이 되도록 단계적으로 균등 증가시키는 것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의석 70% ‘초거대’ 연립여당 출현

    |파리 함혜리특파원|독일 여야 수뇌부의 10일 대연정 구성과 차기 총리 선출 합의는 전체 의석의 70%를 차지하는 448석의 집권 여당 출범을 의미한다. 정치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반면, 의회내 견제세력 상실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총선에서 대연정 합의까지 지난달 18일 총선에서 보수 야당 및 집권 적·녹 연정 모두 과반수 획득에 실패했다. 독자적인 연정 구성도 여의치 않자 사민당과 기민-기사당 연합은 대연정 협상에 적극 나섰다. 총리직을 놓고 난항을 거듭하던 협상은 지난 2일 기민당의 드레스덴 선거 승리에 힘입어 여론이 메르켈 당수 쪽으로 기울면서 급물살을 탔다. 주간 포쿠스는 14개 장관 중 사민당이 외무 등 8개, 기민당이 4개, 기사당이 2개를 각각 분담하는 좌우동거 정부가 구성될 것으로 전망했다.●신속한 의사결정이 성공의 관건 세력이 비슷한 거대 정당이 합쳐진 대연정은 정책 추진의 역동성과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정책상 이견이나 갈등을 내각 내에서 해소한 뒤 타협안을 의회에 제출하기 때문에 실행력은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 기민-기사당 연합과 사민당은 이념과 성향면에서 50% 이상이 유사하다. 연금, 의료보험, 해고보호 완화 정책 등은 유사한 점이 많다. 터키의 유럽연합(EU) 가입을 제외한 대외정책에서도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에너지, 노사 임금자율협상, 세제, 교육제도 등에서 견해차를 보이지만 정치적 타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최대 과제는 경제 회생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경제가 이번 대연정을 계기로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지가 최대 관심사다. 재계는 노동시장의 유연화 등 친기업 정책을 표방한 보수야당 연합에서 총리가 선출되고, 의료보험과 실업수당 등 구조적인 개혁을 주장해 온 사민당이 내각의 다수를 차지한 데 따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Ifo 경제연구소의 한스베르너 신 대표는 “대연정으로 재정을 견고하게 하고 경제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함부르크 세계경제연구소의 토머스 슈트라우프하르 소장은 정치적 독점을 구가하는 대연정이 세제혜택 감소에 합의하고 세율을 인상하는 한편, 선심성 지출을 늘리게 되는 등 개혁의 방향을 상실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lotus@seoul.co.kr
  • [클릭이슈] 외국인고용허가제 도입 1년만에 불거진 논란

    ‘외국인 고용허가제’가 도입 1년여 만에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노동인력은 필요하지만, 고용허가제는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최악의 경우 사업자 등록증까지 반납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또 정부 부처 내에서도 제도 운영을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소기업,“고용허가제 보이콧” 외국인 고용허가제는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됐다 고용허가제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인권 보호와 불법 체류자 방지 등을 목적으로 도입됐지만, 전국 1만 5000여개 업체로 구성된 ‘한국 중소제조업 외국인산업연수업체 협의회’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상원 협의회 회장은 “고용허가제 도입으로 외국인 근로자 임금이 30% 이상 상승하는 등 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외국인 근로자 확보도 제도 실시 이전보다 어려워졌다.”면서 “고용허가제를 통한 인력 도입 신청을 전면 거부하고, 고용허가제 보이콧 운동도 함께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어 “정부가 산업연수제와 고용허가제를 3년간 병행실시한 뒤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한다고 약속하고도 고용허가제로 조기 통합을 서두르고 있는 것은 합의를 위반한 것”이라면서 “정부가 고용허가제를 전면 도입할 경우 사업자 등록증도 반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처간 ‘밥그릇 싸움’ 시선도 노동부와 법무부, 건설교통부, 해양수산부, 농림부, 중소기업청 등 관계 부처들은 개선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중소기업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국민연금과 고용보험 의무가입을 면제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관련 법령 개정은 내년 이후에나 가능해 상당기간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또 급여의 90%까지만 지급하는 3개월의 ‘수습기간’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하고, 인력 도입기간 단축을 위한 전자사증제를 시범운영하고 있지만 업계의 요구를 충족시키기에는 미흡한 수준이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노조가입 허용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업계에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도입 업무와 사후관리를 담당할 전문기관인 ‘외국인 체류지원공단’ 신설에 대해서도 부처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우선 법무부와 노동부는 오는 2007년쯤 외국인 체류지원공단을 신설키로 하고, 어느정도 의견 접근을 이뤘다. 노동부 관계자는 “산업인력공단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 외국인력 관련 업무를 대행해온 여러 기관의 업무 중복에 따른 비효율성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통합 대행기관을 설립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나머지 부처들은 이같은 의견에 선뜻 동의하지 않고 있다. 효율성 향상보다 관리비용 증가가 더욱 클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 부처 관계자는 “산업연수생제도와 유사한 ‘기능실습제’를 운영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 외국인 근로자 7만명을 관리하는 비용으로 연간 150억원이 들고 있다.”면서 “현재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수는 일본의 6배인 43만명가량으로 추산되는 만큼 관리 비용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이같은 정부 부처간 견해차는 ‘밥그릇 싸움’으로 비쳐져 업계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05일 TV 하이라이트]

    ●코리아 코리아(EBS 오후 8시5분) 혜진, 이번에는 운전면허에 도전장을 냈다. 선뜻 1종 수동 면허를 신청한 혜진은 북쪽에서 자동차를 운전해 본 적도 없고 용어마저 대부분이 영어와 한자어라 단어의 뜻조차 이해가 안 가는 답답한 상황이다. 혜진은 과연 이 어려운 난관을 헤치고 운전면허를 따낼 수 있을지 지켜본다.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SBS 오후 9시55분) 정표는 화려하게 꾸미고 나온 봉심과 맞선을 본다. 봉심은 정표 앞에서 내숭을 떨다가 음식이 나오자 게걸스럽게 먹고 트림까지 한다. 얼굴이 일그러진 정표는 진짜 대영건설 셋째 딸 맞느냐며 시비를 걸고 봉심도 재벌이 음식값도 없냐며 사기치고 다니지 말라고 빈정거린다.   ●시사 업 클로스(YTN 오후 3시5분) 수출의 22%,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23%. 삼성은 이제 한국경제를 떠받치는 가장 영향력이 큰 기업으로 성장했다. 한편으로는 견제 받지 않는 최대의 권력으로 부상해 ‘삼성공화국’이란 신조어도 나왔다. 하지만 시민단체에서는 삼성의 지배구조와 후계구도, 로비문제 등을 비판하고 있다.   ●가을 소나기(MBC 오후 9시55분) 중요한 프리젠테이션을 하던 윤재는 규은이 위독하다는 간병인의 전화를 받는다. 안절부절 못하던 윤재는 결국 일을 중간에 포기한 채 병원으로 달려간다. 규은의 사고 후 윤재의 생활은 점점 엉망이 되어간다. 규은이 문제로 심하게 다툰 연서와 윤재는 화해차 규은과 함께 소풍을 가기로 한다.   ●환경 스페셜(KBS1 오후 10시) 수도 서울을 관통하는 청계천 복원 공사가 2년여 간의 공사를 마치고 온 국민의 관심 속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2005년 10월1일 통수식에 맞춰 청계천 복원 후를 긴급 점검해 보았다.청계천 복원의 의의를 새롭게 조명해 보고 어떤 모습으로 복원이 완성되었는지를 알아본다.   ●장밋빛 인생(KBS2 오후 9시55분) 호텔에서 잠이 깬 영이는 아무 것도 생각이 안나고, 순이는 수술 받으러 들어가기 전에 하나 하나 준비를 한다. 영이는 기다려달라는 정도를 냉정하게 외면한다. 한편, 마지막 인사를 할 겸 성문을 만난 순이는 자기도 좋은 남자 만나서 재혼할거라며 아이들을 부탁하고 이혼서류를 내민다.
  • 김근태복지 혼 났다

    노무현 대통령이 4일 국무회의에서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을 공개적으로 질타해 눈길을 모았다. 노 대통령이 국무위원을 질타하는 것이 드문 일이다. 특히 김 장관과 함께 잠재적 대권주자로 꼽히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남북관계에서 성과를 내면서 대통령으로부터 공개리에 칭찬을 받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노 대통령은 이날 김 장관으로부터 중국산 유해식품 근절을 위한 수입식품 안전관리 대책을 보고받고 “국민 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식품 안전 문제에 대한 대책은 추상적이고 총론적이고 원론적인 것을 반복하는 보고에 그쳐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지난 번에 보고됐던 대책이 어느 정도 시행됐고 변화된 상황은 무엇인지, 새로운 대책의 내용은 무엇인지가 구체적으로 보고돼야 한다.”고 재탕·삼탕식의 부처보고 행태를 질타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문제를 놓고 노 대통령과 견해차를 노출했으며, 최근 들어 대권주자군의 당복귀론에 대해 정동영 통일부 장관보다 적극적 입장으로 비쳐지고 있어 노 대통령의 메시지가 담겨 있지 않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노 대통령은 “효과적이고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서는 관계부처간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데 부처 사이에 협조가 이뤄지지 못하는 것이 무엇인 지도 파악해서 대처해야 한다.”면서 “식품안전 관련 보고처럼 정부가 중요한 과제로 설정하고 추진하는 사업 중에서 부처간의 협력이 잘 되지 않아서 지체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직접 점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마지막 표심 ‘메르켈 총리行’ 힘실어

    2일(현지시간) 치러진 독일 동부 드레스덴 선거에서 기민당(CDU)이 승리함에 따라 사민당(SPD)과의 대연정 협상에서 앙겔라 메르켈이 이끄는 기민-기사당 연합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베를린 함혜리특파원|메르켈 기민당 당수는 사상 첫 여성 총리에 한발짝 더 다가설 전망이다. 게르하트르 슈뢰더 총리도 3일 RTL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안정적 정부 출범에 걸림돌이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며 “모든 것은 사민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사임 가능성을 시사했다. 선거 결과 기민당 소속 안드레아스 레멜 후보가 당선, 기민-기사당(CSU) 연합의 총의석수는 226석으로 늘어났다. 사민당(222석)과의 의석수 차이도 3석에서 4석으로 벌어졌다. 전체 유권자의 0.35%에 해당하는 21만 9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날 투표는 전체 총선 결과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지만, 사민당과의 대연정 협상에서 심리적으로 보수 야당측에 유리한 분위기를 만들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지난달 18일의 총선 결과, 집권 연정과 보수야당 연합 모두 과반 획득에 실패함에 따라 이번 선거결과가 주목됐으나 양대 세력간 의석 분포에 의미있는 변화는 가져오지 못했다. 지역구 선거에서는 기민당 후보가 당선됐지만, 정당명부 비례투표에서는 사민당이 약간 앞섰다. 하지만 기민당과의 차이가 크지 않고 보수 야당인 자민당(FDP)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나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의석수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례대표 선거에서 사민당 27.9%, 기민당 24.4%, 좌파연합 19.7%, 자민당 16.6%, 녹색당 7.1%를 각각 얻었다. 사민당과 기민당은 드레스덴 선거 결과 서로 가장 강력한 정당임이 확인됐다며 기싸움을 이어갔다. 벨케 카우더 기민당 사무총장은 “사민당은 이번 선거 결과를 감안해 연정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롤란트 코흐 헤센주 총리(기민당)는 “이번 선거 결과는 보수 야당이 의회 내 가장 강력한 세력임을 확인해준 것”이라며 “명백히 메르켈 기민당 당수에 유리한 신호”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프란츠 뮌터페링 사민당 당수는 “비례대표 투표에서 사민당이 가장 강력한 정당임을 확인했다.”며 드레스덴 선거 결과는 연정협상에 아무 영향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뢰더 총리와 메르켈 기민당 당수는 총선 이후 지난달 22일과 28일 두 차례 비공식적으로 회동, 대연정 구성 방안을 논의했으나 누가 총리직을 맡을지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양측은 5일 다시 만나 협상을 계속할 예정이지만 합의도출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연정 협상의 진행과정을 볼 때 “11월 중순까지는 새 총리가 선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lotus@seoul.co.kr
  • 광주전남 대학들 구조조정 난항

    광주·전남지역 대학들의 구조조정 작업이 교육인적자원부의 애매한 유권해석과 해당 대학 구성원간의 견해차 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22일 조선대에 따르면 동일 법인내 의대 간호학과와 간호전문대를 통합키로 하고 지난 6월 교육부에 승인을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조선대는 이에 따라 곧바로 행정심판을 제기했으나 교육부와 마찰을 피하기 위해 이를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학 관계자는 통합 무산 원인에 대해 “교육부가 ‘임시이사 체제인 대학은 통폐합 권한이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렸기 때문”이라며 “관선이사체제도 정이사체제와 법적 책임이 동일한데도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선대는 통폐합 계획을 전면 취소하고,2006학년도 신입생모집을 정상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전남대와 여수대의 통합도 양 대학 구성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 위기를 맞고 있다. 여수대는 당초 합의와 달리 중복학과 허용 등을 요구하고 있고, 이에 대해 전남대 교수평의회가 성명을 통해 통합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난 13일 예정됐던 교육부의 두 대학간 통합여부 발표는 연기된 상태며 대학 안팎에서는 ‘통합무산론’마저 대두되고 있다. 전남대 총학생회도 통합의 정당성을 묻는 전체 학생 투표를 실시하는 등 캠퍼스 전체가 통합과 관련한 논의로 술렁이고 있다. 전남대 관계자는 “조만간 통합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대학 구조조정이 난항을 겪는 이유는 해당 구성원간 이기주의가 가장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민원서비스 불만 바로바로 체크

    “민원할 때마다 짜증나신다구요?” 서울시 서대문구는 7일 민원인에게 민원 접수 당일 설문을 실시하는 ‘클린-1 서비스’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민원 처리가 끝나기 전 담당 공무원의 서비스 수준과 부조리 실태 등을 사전에 점검할 수 있는 장치로 부패사고가 터진 뒤에 ‘사후약방문’식으로 감사가 이뤄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민원 접수 부서가 매일 오후 5시 민원 접수 사실을 감사담당관실에 통보하면 감사담당관실은 전화를 통해 민원인에게 ‘업무 처리과정에 불만이 있을 때 이의 제기가 쉽다고 생각하는지’‘담당공무원의 비리를 해당구청이나 관련기관에 신고하거나 고발하기가 쉽다고 생각하는지’‘담당공무원이 금품이나 향응을 요구한 적이 있는지’ 등의 질문을 던진다. 조사 결과 담당공무원이 비리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감사담당관실은 민원인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상담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민원인의 음성을 변조해 전화기록을 저장하기 때문에 담당공무원이 전화기록을 들어도 민원인이 누구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 이번에 시행하는 분야는 ▲위생업소 신고 및 지도단속 ▲부동산 취득·등록세 신고 및 대행법무사, 법인 지방세 세무조사 ▲공동주택 사업승인 및 검사 ▲건축사용승인 및 건축신고 ▲건설공사 계약 및 지도감독 ▲자동차운송업 인·허가, 신고, 등록 및 공해차량 지도단속 ▲공원·녹지시설관리 물품 구매 및 지도감독 ▲비산먼지발생사업장 신고 등이다. 서대문구 주인옥 감사담당관은 “설문조사가 끝난 뒤 설문내용을 조회해서 담당공무원의 부조리를 철저히 적발하고 설문조사를 분석해 부조리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라면서 “구민에 대한 서비스 개념으로 실시되는 것인 만큼 전 부서로 확대시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씨줄날줄] 협상의 여유/이목희 논설위원

    우리 헌정사에서 정치협상력이 돋보였던 시절로는 1988년 6공 초기가 꼽힌다.3김씨가 야당 지도부에 포진한 여소야대 정국에, 민주화욕구,5공청산까지 얽혀 복잡했던 시기였다. 도대체 협상이 이뤄질 것 같지 않은 구도가 그런대로 굴러간 배경에는 여야 원내총무 진용이 자리하고 있었다. 여당인 민정당 총무는 고인이 된 김윤환씨였고, 제2당 평민당 총무는 김원기 현 국회의장이었다. 민주당·신민주공화당 총무는 최형우·김용채씨였다.4당 총무회담이 열리면 2∼3시간씩 걸렸다. 기자들은 ‘3시간여 격론’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실상은 전혀 달랐다고 한다.4인 사이에는 발표문이 금방 만들어지곤 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회담을 일찍 끝내면 진지해보이지 않는다. 잡담을 하거나, 각자의 보스에게 합의내용을 유리하게 포장해 보고하는 방법을 얘기하며 적당히 시간을 때웠다. 정치·외교협상에서 여유를 가짐으로써 나은 결과를 가져온 사례는 많다. 나폴레옹전쟁을 마무리짓는 빈회의가 대표적이다. 춤파티로 일관해 ‘회의는 춤추고, 진전은 없다.’는, 생산성을 비꼬는 말을 남겼다. 패전국 프랑스는 일류 요리사를 보내 최고급 와인과 음식을 연일 제공했다. 당연히 프랑스에 관대한 조치들이 결정됐으며, 이는 오랫동안 유럽의 평화를 가져왔다. 그동안의 북·미 접촉을 보면 긴장감이 먼저 흐른다. 상대를 원수로 여겨서는 협상이 되질 않는다. 국가간 전쟁상태라도 협상대표 사이가 그래선 안 된다. 비록 공개할 수 없어도 화기애애함이 있어야 한다. 다행히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6자회담 분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좋다고 한다. 견해차가 심각함에도 비난의 목소리가 없다. 지난달 30일에는 북한측이 미국 대표단을 초청해 비공식 만찬을 베풀었다고 한다. 북·미의 태도변화를 상징하는 사건이다. 1994년 1차 북핵위기때에는 햄버거가 협상파탄을 막았다고 로버트 갈루치 당시 미국 대표가 회고록에서 밝혔다.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자 갈루치는 책상을 내리쳤다. 결렬이 가까워지는 순간이었다. 그때 북한 관리 부인이 맥도널드 햄버거를 사와 “드시면서 하시라.”고 했다. 양국 대표단은 너털웃음을 지으며 긴장을 풀었고, 회담은 타결 순간까지 인내심으로 이어졌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운전사에 붙잡힌 부장 검사

    검찰 간부가 만취 상태로 사고를 낸뒤 달아나다 다시 충돌사고를 내고 피해차량 운전자에게 붙잡혔다. 1일 경기도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31일 오후 10시30분쯤 인천지검 이모(47) 부장검사가 자신의 쏘나타 승용차를 몰고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 장안중학교 앞길에서 권모(21)씨의 렉스턴 승용차를 들이 받은 뒤 광주 방향으로 달아났다. 이 부장검사는 7㎞가량 도주하다 광주시 오포읍 능평리 능골성모병원 앞길에서 중앙선을 침범, 마주오던 서모(34·여)씨의 포텐샤승용차와 또다시 충돌한 후 멈춰섰다. 이 부장검사는 뒤쫓아온 렉스턴 운전자 권씨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으며 음주측정결과 혈중알코올 농도 0.231%의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포텐샤 승용차 운전자 서씨와 함께 탔던 오모(35)씨는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부장검사는 “상가에서 술을 마시고 대리운전으로 집까지 온 뒤 딸 생일 선물을 사려고 잠깐 차를 몰고 나오던 중 사고가 났다.”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부장검사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광주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X파일 파문] 정치권 해법 공방

    정치권은 26일 지난 97년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가 불법 도청한 ‘X파일’의 진상 규명 주체와 유출 경위, 관련자들의 사법처리 여부를 놓고 극명한 견해차를 드러냈다. 여야 모두 진실 규명을 외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특별 검사제 도입카드를 들고 나왔다. 열린우리당은 이번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X파일’에 등장하는 불법 대선자금 수수 관련자들을 고발한 만큼 철저한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은 이날 당 자문위원단회의에서 “불법 감청과 대선자금 수수문제는 철저한 진상규명이 뒤따라야 한다.”면서 “국정원 과거사 진상규명위원회 차원의 진상조사와 검찰의 수사가 병행돼 확실히 진상이 규명돼야 하며 필요하다면 사법처리가 완벽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야당의 특검 주장에 “일단 국정원 자체조사와 검찰수사를 지켜 보자.”며 유보적 자세를 취했다.97년 대선자금 위주로 X파일 내용이 공개된 현 시점에서는 여권에 불리할 게 없지만, 불법 도청 내용이 추가로 나올 경우 불똥이 어디로 튈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고 있는 셈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은 여야 정치권과 국정원, 검찰 관계자들이 대거 연루된 이번 사건의 성격상 객관성과 중립적인 수사가 필요하다며 특검 도입을 요구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는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한나라당은 빨리 이 사안에 대해 특별검사를 임명해 진상을 밝혀 모든 것을 깨끗이 정리하고, 검찰과 정치권은 평상 업무와 경제살리기에 몰두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 원내대표는 “(X파일에) 국정원과 검찰, 여야 대선후보들이 모두 망라돼 있는데 국정원 자체 조사나 검찰 수사, 국정조사 등이 제대로 이뤄지겠나. 한 마디로 우스운 일이다.”며 “이번 사건이야말로 정말 특검을 해야 할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전날까지 국회 차원의 진상 조사 필요성을 제기하던 한나라당이 국정조사 불가 방침으로 돌아선 데는 여야 정쟁으로 치달을 경우 피차 이로울 게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광삼 이지운기자 hisam@seoul.co.kr
  • ‘달리는 굴뚝’ 자동차 관리에 초점

    ‘달리는 굴뚝’ 자동차 관리에 초점

    정부가 내놓은 ‘수도권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은 오는 2014년까지의 장·단기 대책을 망라한 종합 처방책이다. 한두 차례 정도 정부내 공식회의를 거쳐 이달 하순 최종 확정될 예정이지만 그동안 부처협의 과정에서 이견이 대부분 걸러진 만큼 ‘원안 통과’가 확실시되고 있다. 수도권 대기질 개선과 관련한 정부 정책은 그동안 공언해 온,“10년 후엔 서울 남산에서 인천 앞바다가 보이도록 하겠다.”는 말로 요약된다. 실현 여부는 자신할 수 없지만, 적어도 이번 기본계획에 이런 의지만큼은 확실하게 담았다는 것이 정부측의 설명이다. ●“자동차 배출가스를 잡아라” 개선대책은 자동차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휘발유 자동차에 비해 대기오염 효과가 큰 경유 값을 상대적으로 올린 에너지 상대가격 체계 개편조치에 이어 추가 대책이 전방위적으로 동원됐다. 이 가운데 특히 주목되는 것은 이른바 ‘교통수요 관리’ 정책이다.‘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계획하고 있는데, 대형버스나 트럭 등 오염물질 대량 배출차량과 저공해차를 철저하게 ‘차별 대우’하겠다는 게 골자다. 우선 ‘환경지역(Environment Zone)’ 지정은 저공해차나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차량 등 출입허용 차량을 선별해서 운용하겠다는 취지다. 선진국 사례도 참조했다. 일본 도쿄와 스웨덴 스톡홀름에선 이미 같은 제도가 시행 중이고, 영국 런던도 2007년부터 ‘저배출 지역(Low Emission Zone)’ 제도를 도입키로 예정돼 있다.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을 통과하는 차량에 대한 ‘교통혼잡세’ 부과도 저공해차 등은 대상에서 제외시킨다는 방침을 세웠다. 런던의 사례가 모델로 검토되고 있다. 교통혼잡지역내 주차 및 운행차량에 대해 하루 1만원 가량 혼잡세를 걷고 있는데,▲택시와 장애인자동차, 응급차 ▲엄격한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만족시키는 대체연료 자동차는 징수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혼잡지역내 거주자는 90%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교통수요 관리도 같은 맥락이다. 교통유발부담금 액수를 올리고 대상지역도 확대해 규제를 강화하는 한편 지원책도 여럿 내놓았다.▲통근버스 공동운영시 차량구입비·운영비용 지원 ▲대중교통 이용시 지하철 승차권·버스카드 지급 등 현물 보조 ▲참여업체의 교통유발부담금 면제 범위 및 세제혜택 확대 등이다. ●에너지·도시계획 정책과도 연계 에너지 및 도시관리에 대한 환경친화적 조치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주거용 시설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매년 9만호씩 지역난방을 보급해 2014년까지 90만호로 늘리고, 상업 및 공공기관 난방시설의 10%를 집단에너지 공급대상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실내 난방온도 목표치도 지난해 현재 섭씨 23도인 것을 매년 내려 2014년엔 20도로 맞추기로 했다.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도시계획도 연계했다. 수도권의 도시별 주거 및 취업기회를 비교분석한 뒤 주거와 취업 기회의 균형을 도모할 수 있는 도시개발정책이 추진된다. 예컨대 취업기회는 풍부한데 상대적으로 주거물량이 낮은 지역에 대해 우선적으로 신규 주거시설을 공급함으로써 교통수요를 감소시키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번 대책에 거의 모든 정책수단이 총동원되었다는 점에서 수도권 대기질이 앞으로 실질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계자는 “(교통혼잡세와 환경지역 지정,7조 3000여억원의 재원 조달방안 등)그 동안 크고 작은 현안에 대해 부처간 이견이 있었지만 현재로선 모두 해소된 상태”라면서 “앞으로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진행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환경과 공해연구회 장영기(수원대 환경공학과) 회장은 이에 대해 “이른바 ‘굴러다니는 굴뚝’인 자동차 대책에 집중한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면서 “(정부가)개별적 규제를 벗어나 여러 대책을 총가동한 종합적 대책을 수립함으로써 환경정책을 한 차원 높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대기질 얼마나 나쁜가 한국의 수도권 대기오염은 이미 세계적으로도 악명높은 수준이다. 아황산가스(SO3/8)나 일산화탄소(CO), 납(Pb) 등 이른바 1차 오염물질은 무연휘발유 공급 등에 힘입어 지난 10여년간 크게 개선돼 후진국 형을 벗어난 상태다. 하지만 이산화질소(NO3/8)와 미세먼지(PM10), 오존(O5/8) 등 2차 오염물질의 오염도는 이와 반대다.2003년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입방미터(㎥)당 69㎍(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에 달해 주요 선진국 도시 가운데 첫손가락에 꼽힐 정도다. 이산화질소와 오존 농도 역시 1990년 당시보다 20∼50%까지 치솟았다. 폐해도 심각하기 이를데 없다. 사회적 피해비용이 연간 10조원을 넘고(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심폐질환 등 조기 사망자가 수도권에서만 연간 1만 1100명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경기개발연구원)가 이를 뒷받침한다. 단순히 ‘숨쉬기 불편하다.’는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 인명 보호와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다뤄져야 할 중대 사안이라는 얘기다. 대기오염의 주범은 단연 자동차다. 환경부의 수도권 오염물질 배출비율 분석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66%, 질소산화물은 51%, 휘발성유기화합물은 21%’나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수도권에 등록된 자동차는 692만대로,1980년 27만대에서 무려 26배 가량 급증했다.2014년엔 95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됐다. 전체 자동차 가운데 차령 10년 이상 노후차 비율이 점점 느는 것도 오염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1994년 3만 5000대에서 2002년 59만대로 17배 가량 증가한 상태다. 이번 종합대책이 자동차 관리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편 환경정의 등 12개 시민환경단체로 구성된 ‘블루 스카이 운동’은 정부의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 수립과 관련,11일 오후 2시 서울 정동 배재대학교 학술지원센터에서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 특별대책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대기오염차량 도심 통행 제한

    대기오염차량 도심 통행 제한

    수도권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강력한 교통통제 정책이 도입된다. 서울과 인천·경기도(24개시)의 일부 도심을 ‘환경지역(Environment Zone)’으로 묶어 저공해차만 통행을 허용하고, 이를 위해 자동차 ‘환경등급제’ 도입도 추진된다. 수도권내 교통혼잡 지역을 오가는 차량에 대해선 ‘교통혼잡세’를 물리고,2007년부터는 교통세 가운데 일부를 대기환경개선 사업에 쓰기로 했다. 정부는 이런 내용의 ‘수도권 대기환경관리 기본계획(2005∼2014)’을 마련해 이달 하순 이해찬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수도권 대기환경관리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지난 5월 환경부가 작성한 기본계획안을 토대로 정부부처와 서울·인천·경기 3개 시·도가 그동안 구체적 방안을 협의해 왔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 등 일부 선진국에서 시행 중인 ‘환경지역’ 제도를 2008년부터 수도권에 도입, 대형버스나 트럭 등 대기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차량의 통행을 제한키로 했다. 교통량 집중으로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을 통과하는 차량에 대해선 ‘교통혼잡세’를 부과하고 저공해차는 이를 면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환경부는 “경제적 수단을 이용해 자동차 통행을 억제하겠다는 취지”라면서 “선진국 사례를 면밀히 조사해 세부 도입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집단에너지 공급도 확대된다. 주거용 시설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매년 9만호씩 지역난방을 보급하는 한편, 상업 및 공공기관 난방시설의 10%를 구역형 집단에너지 공급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밖에 기업체에 부과하는 교통유발부담금 액수를 올리는 대신 통근버스·카풀제 확대 등에 참여할 경우 버스구입비를 지원하거나 교통유발부담금 면제 및 세제혜택 확대 등 방안도 내놓았다. 정부는 2014년까지 수도권 대기질을 현재보다 40% 안팎 개선시키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서울의 경우 미세먼지는 2003년 현재 ㎥당 69㎍(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에서 40㎍으로, 이산화질소는 38ppb(십억분율)에서 22ppb로 낮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수도권 3개 시·도는 사업장과 자동차 등에서 나오는 미세먼지·질소산화물·휘발성유기화합물(VOC)·황산화물 등 4개 오염물질의 배출량을 현재보다 39%∼53%까지 낮춰야 한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관련기사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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