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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일제 전자태그 부착 차량만 19일부터 혼잡통행료 감면

    19일부터 승용차 요일제 전자태그를 부착한 차량만 남산 1·3호 터널의 혼잡통행료를 50%(1000원) 감면받는다. 기존의 종이스티커를 붙인 경기도·인천 등록 차량은 혼잡통행료 혜택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시는 승용차 요일제를 편법으로 사용하는 경우를 막고, 요일제 참여 차량에 보다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제도를 개선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주요 도로와 터널, 지하차도 등 14곳에 전자태그 인식기를 추가로 설치하고, 현장점검용 PDA 250대를 확충하는 등 전자태그 운영 관리 시스템 업그레이드 작업을 마쳤다. 전자태그 발급 대상도 확대했다. 서울시 등록 10인승 이하 비영업용 승용자동차만 대상이 됐으나, 서울시 등록 7∼10인승 비영업용 승합자동차도 전자태그를 받을 수 있다. 보험료 할인(2.7%) 혜택도 생긴다. 또 전자태그를 발급받은 저공해 자동차도 혼잡통행료 감면 혜택이 있다. 하이브리드차,LPG·CNG자동차, 전기·연료전지·태양광자동차 등 1·2종 저공해차량은 혼잡통행료가 전액 면제된다. 경유차 중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LPG·CNG 개조차량 등은 50%가 감면된다. 전자태그는 동사무소, 구청, 시청 맑은서울교통반에서 발부받을 수 있다.한편 서울시는 기존의 요일제 스티커를 임의로 탈부착하며 혜택은 받으면서도 요일제는 지키지 않는 얌체족이 발생함에 따라 전자태그 인식기와 현장점검용 PDA를 이용해 강도 높게 단속할 방침이다.1년에 3회 이상 ‘운휴일’을 지키지 않으면 그해 말까지 감면혜택을 중지한다. 전자태그가 훼손되거나 붙이지 않은 차량도 혜택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그러나 당장 이날부터 혼잡통행료를 감면받던 인천·경기도 차량은 감면 대상에서 빠지게 돼 혼란이 예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천, 경기도는 자동차 등록 정보망이 연계되지 않아 전자태그를 발급할 수 없게 됐다.”면서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홍보를 했고, 종이스티커를 붙이면 혼잡통행료 감면 이외의 모든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007년 1월 현재 승용차 요일제에 참여한 서울차량 188만대 중 전자태그로 교체한 차량은 전체의 35% 수준인 65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법원·검찰 ‘구속영장’ 갈등 형소법 개정으로 비화

    구속영장 기각을 둘러싼 법원과 검찰의 영장갈등이 구속 기준을 보다 구체화한 형사소송법 개정이라는 ‘2라운드’를 맞고 있다. 대법원은 18일 론스타 수사사건의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 구속영장에 대한 재항고를 기각했고, 서울중앙지법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집회에서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는 시위참가자 6명의 구속영장을 재기각했다. 검찰은 19일 ‘불법집회사범 영장 재기각에 대한 검찰의 입장’이란 8장짜리 자료를 통해 법원의 영장기각 이유에 대해 조목조목 입장을 밝혔다. 집회·시위의 폭력성 정도, 피의자들의 지위 및 가담 정도로 볼때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앞서 김성호 법무부장관도 “형소법상 구속요건이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라는 매우 추상적인 내용으로 돼 있기 때문에 견해차가 생겨나는 것”이라며 “어떤 기준으로 이를 명확히 할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우선 사안의 중대성, 재범 위험성, 보복범죄 가능성 등을 형소법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동구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설] 구속기준 확대 반대한다

    김성호 법무장관이 그제 기자간담회에서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을 때로 제한돼 있는 구속기준에 ‘사안의 중대성’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사안의 중대성’과 관련, 장기형 선고가 예상되거나 재범 또는 보복범죄 우려가 높을 때 법원은 구속영장을 발부토록 명문화할 방침이라고 한다. 론스타 사건 관련자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시위자 등에 대한 잇단 영장기각으로 수세에 몰린 검찰이 법원과 검찰의 견해차를 입법으로 대응하려는 것 같다. 우리는 국가 형벌권을 위임받아 집행하는 검찰이 줄잇는 영장 기각사태에 느끼는 곤혹스러움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지금도 구속기준이 추상적이라는 논란이 제기되는데 자의적 판단 소지가 큰 ‘사안의 중대성’을 새로 추가하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본다. 구속해야만 혐의를 입증할 수 있다는 수사편의적인 구습에 집착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 거듭 강조하지만 불구속재판과 무죄추정원칙은 형사소송의 기본원칙이다. 그리고 불구속재판은 사법부의 은전이 아니라 피의자의 당연한 권리다. 따라서 우리는 구속기준 완화를 노린 영장 재청구나 항고, 재항고, 형사소송법 개정 추진 등 무리수를 동원할 게 아니라 증거로써 법원을 설득하는 것이 먼저라고 본다. 그리고 법원도 영장발부 및 양형기준을 제시했으나 여전히 들쭉날쭉하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검찰에 공세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들 역시 구속은 처벌, 불구속은 특혜라는 잘못된 법 인식에서 탈피해야 한다. 그래야만 어렵게 쌓아온 불구속재판 원칙이 뿌리를 내릴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구속기준 확대 시도는 중단하는 것이 옳다.
  • 4~8일 한·미 FTA 5차 협상 전망

    4~8일 한·미 FTA 5차 협상 전망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최대 분수령이 될 5차 협상이 4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미국 몬태나주 빅스카이에서 열린다. 우리 협상단은 오는 8일까지 닷새 동안 계속되는 이번 협상에서 연말로 시한이 끝나는 반덤핑 등 무역구제와 의약품 등 시한에 쫓기는 두 개 분야에 협상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반면 미측은 농업과 지적재산권에서 공세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양국간 입장차가 큰 섬유분과는 오는 8일 별도로 워싱턴에서 차관보급 회의를 갖는다. ●섬유분과 8일 워싱턴서 별도 차관보급 회의 우리 협상단이 가장 신경쓰는 분과는 무역구제와 의약품이다. 무역구제의 경우 미국 무역촉진권한(TPA)법상 연말까지는 관련 규정의 변경 가능성과 변경 내용을 확정해 미 의회에 통보해야 한다. 우리측은 지난 2월 한·미 FTA협상 개시를 선언하면서 반덤핑 등 무역구제 절차 개선을 우리가 단기적으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수확 가운데 하나로 강조해왔던 만큼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따라서 우리측은 가시적 성과를 도출해내기 위해 미측에 제시한 14개 요구사항 중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내용으로 요구항목을 추려 우선 양보를 받아낸다는 전략이다. 다음은 의약품 분야다. 우리 정부는 가격대비 효능이 우수한 약을 보험에 선별등재하는 포지티브 리스트 시스템 등 건강보험 약제비 적정화 방안을 내년 1월 시행한다는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연내에 미국과의 협상에서 어떤 식으로든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양측 협상단은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별도 회의에서도 좀처럼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우리측 협상단 관계자는 “반덤핑과 의약품 분야에서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으면 FTA협상 자체의 모멘텀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말로 이번 협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뼛조각 문제로 농산물 협상 경색 우려 쇠고기 등 민감품목에 대한 협상이 본격화될 농산물 협상 전망도 밝지 않다. 협상을 앞두고 미국산 수입 쇠고기에서 뼛조각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전량 폐기 처분된 데 대해 미국 정부가 공개적으로 불만을 제기하는 등 미 협상단의 공세가 거셀 것으로 우려된다. 3일 새벽 미국 협상장에 도착한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는 “쇠고기 수입 재개 문제가 FTA 의제는 아니지만 양국간 통상 현안이고 미국의 관심이 커 협상 분위기를 악화시키는 쪽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부시 “이라크美軍 계속 주둔”

    중간선거 참패 이후 이라크 문제 해결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군의 이라크 조기 철수 가능성을 거듭 일축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이라크 분할안에 대해서도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30일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와 조찬 회동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말리키 총리의 지도력을 높게 평가했다.2003년 개전 이후 최악의 상황이 수주간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불거진 미·이라크 갈등설을 일축시키려는 모습이 역력했다.●“이라크 국민은 분할을 원치 않는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분할에 대해 “말리키 총리는 이라크 국민이 원하는 바가 아니며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란 견해를 밝혔다.”며 “여러개의 자치주로 분활돼선 안 된다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그는 강력한 지도자이고, 이라크가 자유롭고 민주적인 국가가 되길 바라고 있다.”며 말리키 총리의 지도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같은 언급은 말리키 총리의 통치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미 행정부 기밀문건이 폭로된 뒤 증폭된 미국·이라크 정부간 갈등설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7일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안보 보좌관이 작성한 기밀 보고서를 보도했다. 지난 8일 작성된 5쪽 분량의 이 문서는 “말리키는 강해지길 원하지만, 이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는 지도자”라고 묘사하고 있다. 또 미국이 말리키에게 급진 반미 그룹인 사드르 그룹과 거리를 두도록 압력을 넣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도 마흐디 민병대의 해체 문제를 집중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 배석한 이라크 고위관계자는 AP통신에 “부시 대통령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말리키 총리에게 시아파 지도자인 무크타다 알 사드르의 민병조직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반복해 물었다.”고 밝혔다.●“말리키 정부가 원하는 한 미군은 주둔할 것”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정부가 원하는 한 임무를 완수할 때까지 이라크에 병력을 계속 주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라크의 치안유지 책임을 이라크 정부에 넘기는 일을 서두르는 데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 지도자는 이라크의 수니·시아파간 분쟁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시아파 국가인 이란을 활용하는 문제를 놓고는 견해차를 보였다. 부시 대통령은 이란을 이라크 안정화 작업에 끌어들이는 것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그러나 말리키 총리는 내정 불간섭 원칙을 전제로 이란과 시리아의 도움을 받는 것에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말리키 총리는 이란이 이라크 시아파 민병조직을 지원, 이라크 안정을 해치고 있다는 미국의 시선과 관련,“그 정보는 사실이 아니고 과장됐다고 믿는다.”며 이란을 적극 옹호했다. 앞서 부시 대통령과 말리키 총리는 29일 저녁 라가단 궁에서 압둘라 국왕이 참석하는 3자 회담을 할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 시아파 지도자 압둘 아지즈 알 하킴은 “요르단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까지 논의하길 원한다는 사실을 알고 말리키 총리가 3자 회담을 회피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오는 6일 발표될 초당파 그룹인 ‘이라크연구그룹(ISG)’의 보고서에 따라 미국의 대 이라크 정책 변화폭이 정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보고서는 이라크 주둔군의 성격을 전투에서 지원으로 전환하고, 이란·시리아를 포함한 지역협력체를 설립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미국·프랑스, 정계 우먼파워

    ■ 美 펠로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 의회 역사상 첫 여성 하원의장에 16일(현지시간) 만장일치로 추대된 낸시 펠로시 의원의 낯빛은 밝지 못했다. 대통령 유고시 딕 체니 부통령에 이어 승계 2위에 올랐지만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스테니 호이어 의원의 손을 맞잡은 그녀의 얼굴에는 어색함이 역력했다. 원내대표 경선에서 자신이 공공연하게 밀었던 존 머서(펜실베이니아) 의원 대신 긴장관계에 있는 호이어(메릴랜드) 현 원내총무가 선출됐기 때문이다.<서울신문 16일자 15면 참조> ●원내대표 경선에 표심 관철 못 시켜 호이어 의원은 이날 비밀투표 경선에서 149표를 얻어 86표에 그친 머서 의원을 가볍게 따돌렸다. 펠로시는 여성 첫 하원의장으로서 산뜻한 첫발을 떼는 데 상처를 입게 됐으며 당내 통솔력에도 의문부호가 매겨졌다. 뉴욕 대학 의회연구센터의 폴 라이트는 “하원의장으로서 할 일은 첫 싸움에서 누구라도 넘볼 수 없도록 기선을 제압하는 것이었는데 그녀는 확실히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머서의 패배는 낙태와 총기 규제 및 하원 윤리규정 개정에 반대하는 등 보수적인 태도를 취해온 것이 당내 다수를 차지하는 진보파의 지지를 상실한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펠로시와 원내 2인자인 호이어 의원은 원내 운영과 당내 진로를 둘러싸고 충돌할 것으로 우려된다. 펠로시는 애써 기자회견에서 “당내에 논란도 있고 견해차도 있었다.(그런데도) 지금까지 함께 걸어왔다.”며 당의 단합을 촉구했다. 한인단체 등에선 위안부 결의안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여온 그녀가 내년 1월 차기 하원의장직에 앉게 되면 결의안 재상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프리카계인 제임스 클라이번 의원이 원내 서열 3위인 원내총무로 선출됐다. 아프리카계 원내총무 역시 사상 처음이다. 이로써 중간선거 이후 민주당이 다수당의 지위를 되찾은 상·하원 지도부 구성이 모두 마무리됐다. 지금까지 인선 내용이 알려진 상원 상임위원장 외에 통상·과학·교통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일본계인 하와이 출신의 다니엘 이노우에 의원이 내정됐고 국토안보·정보위원회 위원장에는 코네티컷주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된 조지프 리버먼 의원이 내정됐다. ●약진하는 여성 정치인 펠로시 하원의장의 등장은 세골렌 루아얄 프랑스 사회당 대선후보 결정과 맞물려 여성 정치인의 위상이 약진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아일랜드의 메리 매컬리스 대통령과 버티 어헌 총리, 올해 초 연임에 성공한 타르야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 지난해 11월 전후 첫 여성 총리에 오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이 현역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여성들이다. 메리 로빈슨 아일랜드 전 총리는 현재 유엔인권고등판무관으로 활동하고 있고 그로 할렘 브룬트란트 노르웨이 전 총리는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을 지내는 등 여성 권익 신장에 앞장서고 있다. 프랑스의 미셸 알리오마리 국방장관도 대권 도전을 준비하고 있어 루아얄과의 승부가 펼쳐질지 관심을 모으며 영국 최초의 여성 외무장관인 마거릿 베케트도 빠뜨릴 수 없다. 그러나 북유럽(40)을 제외하고는 유럽의 여성 의원 비중은 17.4%에 그쳐 미국(21.4%), 아시아(16.5%)를 조금 웃도는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dawn@seoul.co.kr ■ 佛 루아얄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것은 여성뿐이다.” 프랑스 사회당 대통령 후보 세골렌 루아얄(53)은 “여성의 시대가 왔다.”며 이같이 소리를 높였다. 프랑스 사상 처음으로 경선을 통해 대선 후보로 ‘도약’한 그녀는 정치 실종으로 신음하고 있는 프랑스를 구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그 소신에 따라 지난 9월 대선 출마를 선언했고 두 달여 장정 끝에 지난 16일(현지시간) 치러진 사회당 대선 후보 경선 1차투표에서 60.6%의 지지율로 관록의 도미니크 스트로스-칸(20.81%) 전 재무장관, 로랑 파리뷔스(18.59%) 전 총리를 여유있게 제치고 대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변화를 선택한 사회당원 지난 1981년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의 보좌관으로 정계에 뛰어든 루아얄은 환경장관(92년), 학교교육담당장관(97년)을 역임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녀를 ‘대선 후보’로 인식하는 사람은 없었다. 학교 폭력과 아동 포르노물 추방 등 충실히 정책을 시행하면서 ‘내면화된 야망’을 키워갔다. 그녀가 프랑스의 주목을 받은 계기는 지난 2004년 지방선거에서 푸아투-샤랑트 지역의 의회의장에 선출된 것이다.‘무리’라는 주위 만류에도 불구, 전통적으로 우파가 강했던 이 지역을 찾아가 당당히 승리함으로써 관료가 아닌 ‘정치인 루아얄’을 각인시켰다. 앞서 1988년 미테랑의 보좌관 생활을 접고 두-세브르 지역 의원으로 출마할 때도 “지역에 아는 사람이 전혀 없어 발로 뛰고 다녔다.”고 할 정도로 개척정신이 강하다는 평가다. 이후 ‘참여 민주주의’를 내걸고 가장 먼저 ‘블로그’를 개설하는 등 ‘전자 정치’에 주력하면서 지명도를 높여갔다. 특히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과 친화력으로 기존 정치인에 환멸을 느끼는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당선 소식을 접한 일성이 “그저 행복감을 느낄 뿐”이었다는 것도 그녀의 소박함을 보여준다.88년 총선 출마 당시를 기억하면서 “아이들을 시어머니에게 맡기고 기차에 훌쩍 올라탔다.”고 말하는 등 감성 정치에도 뛰어나다. 1953년 9월22일 세네갈 다카르에서 2차대전 참전 용사인 육군 대령 자크 루아얄의 딸로 태어난 그녀는 프랑스의 전형적 엘리트 코스인 국립행정학교(ENA)를 졸업했다.ENA 동기인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당수와 함께 정식결혼이 아닌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면서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당이 단합할 때”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먼저 경선 과정에 나타난 당의 분열을 꿰매야 한다. 우선 다른 후보들과의 경선 과정에서 나타난 분열을 해소하고 12년 만의 정권 탈환에 주력해야 한다. 17일 당선 확정 소식을 들은 그녀가 “이제는 당이 단합할 때”라고 말한 것도 이런 부담을 잘 보여준다. 지난 2002년 대선 1차투표에서 좌파가 분열, 사회당의 리오넬 조스팽 후보가 극우정치인 장-마리 르 펜에 밀리는 이변을 낳은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은 상태다. 또 집권 대중운동연합(UMP)의 대선 주자로 유력시되는 니콜라 사르코지 내무장관에 맞서야 하는 힘겨운 싸움을 앞에 두고 있다. 최근 공개된 잇단 여론조사에서 루아얄은 사르코지와 같은 지지율이 나올 정도로 내년 대선은 접전이 예상된다. 이를 위해서는 경제·외교·안보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도 과제다. 이미지 정치로 인기에 영합했다는 비판에 맞서려면 국정 운영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는게 사회당 안팎의 시각이다. vielee@seoul.co.kr
  • 영종지구 토지보상 표류

    영종지구 토지보상 표류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영종지구 570만평에 대한 보상문제가 표류해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연말 넘기면 양도세 부담 사업시행자인 토지공사는 사업절차상 연내 보상에 착수해야 하고, 주민들은 내년부터 실거래가로 부과되는 양도소득세 규정을 피하기 위해 연내에 보상을 타결지어야 하나 양측간에 첨예한 의견차이를 보이고 있다. 14일 토지공사 인천본부에 따르면 사업부지 577만평에 대해 다음달부터 보상을 실시할 방침으로 보상비만도 무려 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달 초 토지열람 및 이의신청 등의 보상절차를 시작한 지 1개월이 넘도록 감정평가에 착수조차 못하고 있다. 영종지구 주민들이 토지보상금 전액을 연내에 일괄지급하고 이주 및 생계대책을 보장해 줄 것을 요구하며 보상절차 진행을 거부해 온 것이다. 토공은 이에 따라 연내 선보상 금액을 당초 계약금과 중도금을 합쳐 20%만 지급하려던 것을 바꿔 연내 40%를 지급하고, 나머지 60%는 내년 3월에 지급키로 했다. 주민들도 이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이밖에 이주자택지 150평을 조성원가의 80%에, 생계대책용지 25평을 조성원가에 보급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토공측은 관련법에 따라 이주자택지는 최대 80평, 생계대책용지는 6∼8평을 보급한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아울러 환지(換地)시 감보율을 현재 예정된 72%에서 60% 이하로 낮춰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토공측은 공공기관 설치와 대폭 늘어난 녹지율 등을 감안할 때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견해다. ●대책위 “여의치 않으면 개발 반대 투쟁” 토공은 이달 말까지 토지감정이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연내 보상이 무산될 상황에 처함에 따라 오는 17일 감정평가를 시작할 방침이다. 토공 관계자는 “이번주에 감정평가를 시작하지 못하면 연내 보상이 어렵다.”면서 “연내 보상을 서두르는 것은 주민들을 위한 것이므로 보상조건이 100%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주민들이 협조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주민대책위는 오는 17일 시작되는 감정평가를 일단 수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감정평가에서 주민들이 가이드라인으로 정한 공시지가 3배 이상의 토지 보상가가 나오지 않을 경우, 보상 거부와 함께 물리적 투쟁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주민대책위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가 상당부분 완화됐음에도 아직까지 토공측과 상당한 견해차가 있다.”면서 “대화는 계속하겠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경제자유구역 개발 자체에 대한 반대투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국회 올해도 ‘민생 유기’ 혐의

    국회 올해도 ‘민생 유기’ 혐의

    “민생법안을 집중적으로 처리하겠습니다.” 지난 9월1일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각당 대표들은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의 약속은 점점 빈말이 되어가고 있다. 처리가 시급한 민생법안은 비정규직 법안, 국민연금 개혁법, 사법개혁관련법, 조세제한특례법,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법 등이다. 모두가 중요한 현안이지만 사학법 처리 등과 맞물려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 이에 많은 국민들이 “제발 정치적 이해타산으로 중요한 법안 처리를 미루는 행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못마땅해하고 있다. ●여야 견해차로 오락가락하는 연금개혁법안 등 국회 보건복지위는 최근 잇따라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연금 개혁법 처리 문제를 논의했으나 각 당의 이해가 엇갈려 난항을 겪고 있다. 소위는 15일 여야 절충을 시도할 예정이나 합의 전망은 밝지 않다.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기초연금제 수용 여부가 최대 걸림돌이다. 일부에서는 한나라당이 기초연금제를 대선 공약으로 제시할 것이며, 그 경우 회기내 처리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반응도 내놓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회기에서 연금개혁법안이 처리되지 않을 경우 대선 등 정치 일정을 감안할 때 상당 기간 이 문제에 다시 손대기가 쉽지 않으며, 고갈 우려에 직면한 국민연금 제도 자체가 수습이 어려운 위기에 봉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년째 표류중인 비정규직보호법안 상정 후 2년째 표류중인 기간제 근로자 보호법, 파견근로자 보호법, 노동위원회법 등 비정규직 3법 비정규 보호법안은 정쟁의 최대 희생물로 꼽힌다. 이 법안을 보는 시각은 4당4색이다. 정치상황에 따라 법안의 운명도 시시각각 변했다. 이 법안은 지난 2월27일 국회에 온 지 15개월여 만에 입법화 1차 관문인 환경노동위원회를 우여곡절 끝에 통과했으나 다른 법안과 달리 법사위에서 또다시 9개월째 발목이 잡혀 있다. 지난 7일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가 국회 연설에서 비정규 보호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강조한 후 법사위가 열렸지만 같은 당 의원들의 반대로 비정규 법안은 논의조차 못하는 이상한 상황이 빚어졌다. 이를 두고 유기준 한나라당 대변인은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본회의 처리를 놓고 민노당과 정치적 ‘딜’을 시도하겠다는 것이 열린우리당의 속셈”이라고 주장했다. 정치권 스스로 당리 당략에 의해 표류하고 있음을 시인한 셈이다. ●민생법안 수개월에서 수년째 표류하기도 법제처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돼야 할 법안이 모두 190건에 이른다고 밝히고 있다. 이 가운데 시급한 것만 최소 수십건에 이른다. 사법개혁 관련 법으로는 법학전문 대학원(로스쿨)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 전관예우를 없애기 위한 변호사법 개정안, 인권확대 및 공판중심주의 도입을 골자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 등이 있다. 특히 로스쿨 관련 법안은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해 정치권에서는 이번 정부에선 힘들다는 말이 나온다. 또 노사관계 선진화 관련 법안과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 사행산업 통합감독위원회법 제정안, 치매중풍노인 보호 및 노인수발 가정의 부담을 경감하는 노인수발보험법 제정안도 표류 중이다.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국회가 열리고 있지만 법안처리에 관한 한 사실상 불임국회”라고 말했다. ●“민생법안 조속히 통과돼야” 참여연대 권오재 간사는 “표에 민감한 의원들이 지역구 현안과 관련된 법안은 적극적으로 처리하는 반면 보편적이고 일반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는 법안은 소홀하게 다룬다.”고 지적했다. 의정감시센터 이지현 팀장은 “힘겨루기 등 외적인 이유로 의사 진행을 중단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의사 규칙을 제정하는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바른사회시민회의 전희경 정책실장은 “시민단체마저도 좌우로 나뉘어서 민생을 외면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꼭 통과되어야 하는 민생 법안을 가려내 알리는 한편 조속히 통과되도록 상임위·법사위 등으로 대국회 활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억 이동구 서재희기자 jeshim@seoul.co.kr
  • [사설] 북한주민 인권 더 이상 외면 말아야

    북한주민의 인권에 대한 문제 제기가 국내외에서 잇따라 나왔다. 국내에서는 엊그제 취임한 안경환 국가인권위원장이 “북한 역시 국제인권조약의 당사자라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라면서 인권위원들과 심도 있게 토의하겠다고 말했다. 인권위는 지난 4월 북한 인권문제에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인권위원간 견해차로 무산되는 등 북한 인권문제를 외면해 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안 위원장의 발언은, 인권위가 앞으로 전향적인 자세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다루겠다는 의미로 들린다. 해외에서는 바츨라프 하벨 전 체코대통령 등 노벨평화상 수상자 3명이 북한 인권보고서를 발표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인권 탄압에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북한의 핵실험 제재 결의와는 별도로 김정일 정권의 북한주민 탄압을 정면으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지어는 반기문 차기 유엔사무총장이 취임후 처음 해야 할 공식업무가 안보리에 북한 인권상황을 보고하는 일이어야 한다는 주장까지 폈다. 북한 인권문제는 그동안 ‘뜨거운 감자’였다. 우리 정부로서는 공공연히 인권문제를 지적했다가 북한을 자극해 남북관계 경색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늘 경계해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고 본다. 우리는 유엔 인권이사회의 초대 이사국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지적한 것처럼 차기 유엔사무총장을 배출한 나라이다. 북한 인권문제를 더이상 모르는 척할 수 없게끔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떠맡은 현실을 이제는 인정할 때가 되었다.
  • 보험설계사·학습지교사도 산재 적용

    내년부터 보험설계사, 골프장 경기보조원(캐디), 학습지 교사, 레미콘 기사 등 특수형태근로 종사자들에게 산재보험이 적용된다. 또 사업자가 이들에게 거래상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불공정거래를 하는 경우 공정거래법, 약관법, 보험법 등에 의해 과징금이 부과된다. 정부는 25일 이같은 내용의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보호대책’을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에서 심의·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책에는 노동계가 주장해온 근로자 개념 확대, 노동3권 보장 등 노동관계법을 통한 보호방안은 노사간 견해차가 커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의 이번 대책으로 약 62만여명의 특수형태근로종사자가 산재보험을 적용받는 등 갖가지 애로사항에서 다소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직군별로 보면 보험설계사의 경우 산재보험 적용과 함께 보험업법으로 해결이 곤란한 불공정거래행위 관련 사항은 공정거래법을 적용, 보호받게 된다.또 계약서 미교부, 계약사항 미이행, 설계사 증원 강제 등 보험설계사에 대한 ‘불공정행위금지’,‘자기계약금지’ 규정을 보험업법에 개정·신설된다.학습지교사의 경우 교육비 대납, 부당한 계약해지 등은 공정거래법상 불공정거래행위로 규제, 보호받게 된다. 또 교육산업협회에서 표준위탁계약서를 마련하고 학습지회사와 교사의 위탁계약서상 불공정한 내용에 대해서는 약관법을 적용, 시정하도록 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北, 힐 홍콩방문에 “계좌 해제 기대”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정 이후 관련국간의 1차 외교 탐색전이 마무리됐으나, 북핵의 좌표가 어디쯤 놓여 있는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23일 베이징에서 열린 주중 한국대사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하중 대사는 북핵 상황에 대한 판단을 묻는 질문에 “현 시점에서 유엔 제재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가장 중요한 변수”라며 “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지난 1주일여간 중국의 특사외교와 미국의 순방외교가 현란하게 펼쳐졌음에도 대북 제재를 향한 안보리의 시계를 멈춰 놓지 못했다는 얘기다. 세계의 이목은 다시 1주일 전의 뉴욕으로 돌아가 정식 출범한 유엔 대북제재위의 의사봉을 주시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발언이 제재에 가장 적극적인 미국과 일본에 새롭게 해석되지 못한 때문이다. 도리어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국무위원을 통해 전달된 김 위원장의 발언이 미묘한 해석차를 일으키며 관련국 간의 이해차이만 더욱 분명하게 드러내는 부작용을 낳았다. 이런 가운데 국감장에서는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의 홍콩 방문을 둘러싸고 북한과 미국의 인식차가 어떠한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소개됐다.열린우리당 최성 의원은 전날 만난 ‘북한의 핵심 관계자’가 “‘힐 차관보의 홍콩 방문에서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가 잘 풀릴 것이며 머지않아 미국의 긍정적인 답신을 기대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BDA 문제를 6자회담 틀에서 확실하게 푼다는 합의만 있으면 북측이 먼저 6자회담에 참여할 수 있다. 힐이 홍콩에 들른 것도 이런 가능성을 타진해 보기 위한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힐 차관보는 윌리엄 라이백 홍콩 금융관리국 부총재와 면담을 갖고 BDA에 예치된 북한자금 동결을 비롯한 북한의 ‘불법’ 금융거래 문제에 대해 긴밀한 협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또 북한거래 조사에 대한 홍콩 금융관리국측의 협조에 감사를 표시하고,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북한의 기대와는 완전히 다른 행보를 보인 것이다. 힐 차관보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라이백 부총재와의 면담은 상황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됐다. 현재 많은 것들이 진행되고 있고 이를 꼭대기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힐 차관보는 마카오는 방문하지는 않았지만 홍콩 주재 미국총영사관을 통해 마카오 현지 상황도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jj@seoul.co.kr
  • [사설] 대북 경협 엇박자부터 풀어야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등 대북 경협사업을 둘러싼 엇박자가 심각하다. 여야와 한·미 사이의 견해차가 클 뿐 아니라 정부내에서도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국민들은 혼란에 빠졌고, 관련 기업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우선 정부·여당부터 목소리를 일치시킨 뒤 한·미 당국간 조율작업을 벌여야 한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결의안 채택 후에도 남북 경협을 둘러싼 논란이 그치지 않는 것은 유권해석이 다른 탓이다. 한나라당과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경협 중단이나 대폭 조정 필요성을 언급했다. 반면 통일부는 경협을 지속해도 결의안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검토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북 교류 일시중단 등의 내용이 담긴 국정원 보고서가 나와 파문이 일었다. 도대체 배가 산으로 갈지, 바다로 갈지 가늠하기 힘들게 하고 있다. 한국은 안보리가 결의한 대북 제재 내용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 그러나 제재결의안을 확대해석하는 일은 경계해야 할 것이다. 결의안대로라면 당장 개성공단과 금강산사업을 접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 시점에서 민간경협까지 전면 중단한다면 한국 기업이 입을 피해를 누가 보상하겠는가. 남북경협의 끈을 유지시켜 놓는 게 대화국면 전환 유도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 다만 경협 사업에서 북한이 얻은 현금이 대량살상무기 개발용으로 전용되지 않도록 추가장치를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지불 방법을 개선하고, 남북 상거래에서 청산결제 방식 도입을 추진해야 한다. 남북 경협과 함께 조율이 시급한 현안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문제다. 이 역시 한국이 일정부분 참여해야겠지만, 그로 인한 남북 무력충돌 가능성은 낮춰야 한다. 북한이 2차 핵실험을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중심을 잡고 대북 정책을 빨리 정리하길 바란다.
  • 저공해차 혼잡통행료 면제-감면

    서울시는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내년 1월부터 저공해 자동차에 대해 혼잡통행료를 면제 또는 감면해 주기로 했다. 서울시는 저공해 자동차의 혼잡통행료 면제 및 감면 근거 규정을 마련한 ‘혼잡통행료 징수조례’ 개정안을 이달 중에 입법예고하고 다음달 시의회 의결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 도심 교통난 해소를 위해 남산 1,3호 터널을 지나는 2인 이하, 10인승 이하 승용차에 대해 혼잡통행료 2000원을 징수한다. 개정안은 하이브리드차, 전기자동차, 전지자동차, 태양광자동차에 대해서는 혼잡통행료를 전액 면제하고,DOC(산화촉매장치) 부착 차량과 LPG(액화석유가스) 차량은 50% 감면하기로 했다. 기존에 50% 감면 혜택을 받던 승용차 요일제 참여 차량은 ‘전자태그를 부착한 승용차 요일제 준수 차량’으로 그 범위를 한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요일제를 지키지 않으면서 혜택만 받는 위반 차량이 많아 준수 여부를 식별할 수 있는 전자태그 부착 차량에만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혁신은 별빛과 풀밭이었다

    혁신은 별빛과 풀밭이었다

    전북 혁신도시가 농업생명의 허브를 상징하는 애그리콘 밸리(Agricon Valley)로 조성된다. 전북 혁신도시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는 10일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의 연구내용을 토대로 마련한 전북 혁신도시이용 기본구상안을 전북도에 제출했다. 이 구상안은 내년 3월 개발계획이 최종 확정되기 전에 일부 수정될 가능성도 있지만 그동안 전북도와 전주시. 완주군, 이전기관 등과의 여러 차례 협의를 통해 도출된 최종안으로 사실상 전북 혁신도시의 청사진이다. 이에 따르면 전북 혁신도시는 280만평 부지에 인구 2만 9000명을 수용하는 저밀도 녹색 선형도시 형태의 애그리콘 밸리로 개발된다. 전주시와 완주군이 견해차를 보였던 도시중심은 두 자치단체의 경계지역에 배치했다. 주거지역은 전주 황방산과 기지재 주변에는 인구 1만명 내외의 마을 3곳을 중·저밀도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보행과 자전거로 도시전체를 돌아다닐 수 있도록 도로를 연결하고, 대량 수송능력을 갖춘 첨단 BRT(Bus Rapid Transit)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도시 안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각 1개소와 중·고등학교 각 1개소를 설치한다. 학급당 학생수도 15∼20명으로 최고의 교육여건을 갖춰 이전기업 가족들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쾌적한 도시·주거환경을 위해 도시 면적의 25% 이상을 녹지와 수변공간으로 조성한다. 주거지의 인구밀도는 ㏊당 350명이고 전체의 인구밀도는 ㏊당 88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를 지향한다. 토지공사는 민관학 공동위원회에 이 안을 제출한데 이어 의견수렴이 끝나면 오는 11월 최종 기본구상안을 건교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혁신도시개발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9월 보상에 들어가 연말쯤 본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선도기관인 토지공사는 2010년 이전하고 농업진흥청 등 13개 기관은 2012년까지 이전을 완료한다. 토공 관계자는 “혁신도시는 농생명 클러스터를 조성할 수 있는 개발 컨셉트로 추진한다.”면서 “동서축을 보행과 자전거로 연결하는 파크웨이로 개발함으로써 친환경적인 도시 모습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혁신도시는 전주 서부신시가지, 호남고속도로와 인접해 있고 행정중심복합도시와 1시간 거리에 있어 입지여건이 좋은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서해대교 희생자 신원 모두 확인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에서 발생한 29중 추돌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경기평택경찰서는 4일 추돌사고 운전자들을 상대로 과실 여부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첫 번째 가해차량 25t화물트럭 운전사 이모(48)씨가 앞서가던 1t트럭을 추돌하고 멈춰선 뒤 봉고승합차가 이씨의 트럭을 들이받으며 연쇄추돌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이씨 등 운전자들을 불러 조사 중이다. 한편 사고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 11명의 신원이 확인돼 이날 유족에게 모두 인도됐다. 가장 많은 시신이 안치된 평택 안중 백병원에서는 송민구(13), 김희순(68·여), 박남선(73), 성기문(61), 김분옥(55·여)씨의 시신이 서울, 서산 등 연고지로 옮겨졌다. 평택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변협 “대법원장 명예훼손訴 검토”

    변협 “대법원장 명예훼손訴 검토”

    이용훈 대법원장의 검찰과 변호사 비하발언 파문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정상명 검찰총장은 전날에 이어 완곡한 표현으로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지만 대법원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던 대한변호사협회는 전국 변호사들의 서명운동 등을 계획하고 있다. 정상명 검찰총장은 22일 광주 고검·지검을 방문,“검찰과 관련된 적절치 못한 발언으로 법조 전체가 흔들리고 있어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면서 “검찰은 사정의 중추로서 본연의 임무에 전념하자.”고 조직 결속을 강조했다. 그는 “세상사는 서로 견해차가 있기 마련이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좋은 말 아니냐.”면서 “남에 대한 배려가 자기를 위한 것”이라고 불편한 속내를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변협은 25일 정기 상임이사회를 열어 후속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변협 하창우 공보이사는 “대법원장 자진 사퇴를 요구한 성명서 이후에도 대부분의 회원들은 ‘법조 3륜’으로서 변호사의 역할과 직역(職域)을 무시한 묵과할 수 없는 발언이라는 비난 의견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변협이 계획하고 있는 후속 대책으로는 대법원장 탄핵 추진을 비롯해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 및 민사 손해배상, 전국 변호사들의 서명운동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반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이 대법원장이)변호사 관련 발언을 놓고 볼 때 언어선택에 있어 신중하지 못하여 표현상의 문제가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유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법원장의 발언은 사법개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공판중심주의를 이룩하는데 법원이 앞장서자는 취지로 이해된다. 대법원장의 발언에 대해 부적절한 표현을 꼬투리 잡아 전체 발언의 취지를 왜곡하는 행동은 자제되어야 한다.”면서 대법원장의 사퇴 주장은 지나치다는 입장을 밝혔다. 광주 남기창 김효섭기자 kcnam@seoul.co.kr
  •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현대·기아차 그룹- ‘장애우돕기’ 휠체어 3000대 지원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현대·기아차 그룹- ‘장애우돕기’ 휠체어 3000대 지원

    현대·기아차그룹에는 ‘긴급 재난구호 사회 봉사단’이 있다. 각 계열사에서 자원한 20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홍수나 지진, 태풍 등 나라에 큰 재난이 생기면 이들이 급파된다. 피해 현장에 ‘차’와 ‘사람’을 동시에 보내 조직적인 구호활동을 벌이는 것이다. 올해도 물난리를 겪은 강원도 인제지역에 400여명의 사회봉사단을 파견했다.“빨래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현장의 목소리에 특유의 기동성으로 5t 화물차량을 뚝딱 개조, 이동식 세탁구호 차량으로 투입한 일화는 유명하다. 하루 평균 약 2.4t의 세탁물을 처리해 재해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자동차 전문그룹답게 피해차량 긴급 정비반과 구급차도 운영한다. 해마다 계속하다보니 기동성과 체계성 면에서 전문 재해센터 못지않다. 오는 11월에는 아예 사회봉사단 운영과 교육업무만을 전담하는 사회봉사센터를 서울 양재동 사옥안에 신설한다. 구급차와 응급 구조장비를 갖춰 국가 재난이나 긴급상황 발생시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정몽구 회장의 의지가 상당부분 반영됐다. ‘함께 움직이는 세상’이라는 기치 아래 장애우들의 이동 편의를 도와주고 임직원들의 사회봉사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휠체어재단 등과 손잡고 휠체어 3000대를 지원했다. 소외계층 자녀들에게 6만ℓ나 되는 ‘사랑의 우유’도 보냈다. 임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고슬고슬 쌀밥 나누기’ 행사도 눈에 띈다. 여직원들의 모임인 아카시아회에서는 ‘천(千)사랑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직원들의 월급에서 매달 1000원 미만씩 떼 불우이웃돕기에 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푸미폰 국왕 “국민들 손티를 따르라”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군부 쿠데타 승인으로 태국 정정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군 지도부인 ‘민주 개혁 평의회’ 대변인은 20일 오후 모든 국영·민영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푸미폰 국왕이 손티 분야랏글린 육군 총사령관을 우리 평의회 의장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국왕은 특히 국민들이 평온을 유지하고 모든 공무원은 손티 장군의 명령에 따르라고 지시했다고 대변인은 덧붙였다. 탁신 총리의 실각 이유에 대해 국왕은 “국민 분열을 조장하고 부정 축재를 했으며 권력을 남용해 국가 사정기관에 개입했을뿐더러 국왕에 대한 존경심도 사라졌기 때문에 그에 대한 권력을 거둬들인다.”고 설명했다고 이 대변인은 주장했다. 이같은 발표를 거짓으로 보는 이는 없다. 방콕에 있는 두싯 대학이 국민 20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84%가 이번 쿠데타를 지지하고 있으며 75%는 정치체계를 더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계기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국민들은 “올 것이 왔다.”는 반응과 “경제가 흔들려선 안 된다.”는 우려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유혈이 아닌 데다 70여년간 19차례의 쿠데타에 익숙해져 있어 “내일이면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경제와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걱정스럽다는 표정만은 감추지 못했다. 서구 세계는 우려 속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전날 자세한 상황을 모른다는 전제 아래 “쿠데타는 장려할 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마거릿 베케트 영국 외무장관도 “정부 전복 시도는 결코 기쁜 소식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등의 반응은 더욱 조심스러웠다. 국무부 동아태국 케네스 베일리스 대변인은 “평화적 방법으로 민주주의와 법치에 따라 정치적 견해차를 해결하길 기대한다.”고 했고 크리스토퍼 힐 동아태 차관보는 “판단을 내리기엔 이르다.”고 의견을 유보했다. 군 지휘부는 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관공서, 은행, 증권거래소 등을 닫았다. 또 TV를 통해 “공무원과 국영기업 지도자, 대학 총장들은 군 사령부에 집결하라.”고 명령하고 4개 지방 군사령관에게 행정권을 일임했다. 바트화 가치는 쿠데타 직후 4년동안 최저치인 달러당 37.77바트로 떨어졌다. 내년 성장률이 3∼4%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월가 전문가는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만큼 엄청난 파장은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태국 쿠데타가 늘 그렇듯 조기에 수습될 것이라는 기대였고 하루만의 국왕 추인으로 이는 들어맞았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사설] 한·미 정상 허심탄회한 대화 바란다

    정상회담은 사전에 준비된 결론을 추인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실질 협의는 실무선에서 미리 이뤄진다. 하지만 최근 한·미 정상회담은 양상이 달라졌다. 현장에서 논의할 일이 많아졌다는 것은 양국 관계가 그만큼 복잡한 상황에 처했음을 알려준다. 내일 새벽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이 주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전시 작전통제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굵직한 과제의 방향을 제대로 잡아야 한다. 한·미 정부의 정상회담 준비 자세가 소극적인 것은 걱정스럽다. 두 정상 사이에 견해차가 노출되는 것을 막는데 골몰하고 있다. 첨예한 현안으로 떠오른 대북 제재나 작통권 환수 문제는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리 못박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미국 대통령은 모두 성격이 직선적이다. 자칫 얼굴 붉히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사전 조율을 하는 게 당연하다. 그럼에도 핵심 현안을 피해가서는 곤란하다. 정상회담을 두루뭉술하게 끝내면 한·미 관계는 더욱 삐걱거릴 것이다. 발등의 불은 북핵 문제다. 미국은 대북 제재조치를 단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과 중국이 동의하지 않는 상태에서 미국의 제재 돌입은 북핵 해결을 어렵게 만들 뿐이라는 점을 설명하고,6자회담 재개의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 작통권과 관련해서는 미국은 2009년 이양, 한국은 2012년 환수를 거론하고 있다. 작통권 환수 일정 역시 우리측 계획을 주지시켜야 한다. 한·미 FTA 추진에서도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힐 것을 재다짐할 필요가 있다. 한·미 관계가 꼬이는 배경에는 상호 불신이 깔려 있다. 동맹강화를 공개리에 강조하지만 이를 믿지 않는 이들이 상당하다. 노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허심탄회한 대화를 갖고 양국민 사이에 흐르는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시켜 줘야 한다. 상대를 존중하면서도 솔직한 대화를 나누기 바란다.
  • 도하어젠다 협상 재개 합의

    지난 7월24일 결렬이 공식 선언된 세계무역기구(WTO)의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에 다시 시동이 걸렸다.미국 경제전문 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과 중국, 인도, 브라질 등 개도국 그룹 ‘G20’ 대표들이 협상 재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공식 결렬된 지 6주 만이다. 파스칼 라미 WTO사무총장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이틀 동안의 G20 각료회의가 끝난 뒤 “선진국의 농업보조금과 개도국의 시장개방에 대한 견해차에도 DDA 협상이 재개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있었다.”고 밝혔다.그러나 라미 총장은 언제 협상이 재개될지는 말하지 않았다. 라미 총장은 “적어도 내년 3월까지는 협상이 타결돼야 한다는 점을 참가국들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0∼22일 호주 케언스에서 열리는 회의 등을 통해 협상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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