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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피해차량 수리비 깎아줍니다

     자동차 업계가 태풍 ‘차바’로 차량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수리비를 깎아준다.  한국지엠 쉐보레는 이번에 피해를 본 고객들에게 특별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전국 437개 쉐보레 서비스 네트워크에 수해 피해차량을 입고하면 자차보험 미적용 차량을 대상으로 수리비의 50%를 할인해준다. 특별 서비스팀을 피해 지역에 파견해 무상점검도 한다.  또 10월 중 수해 차량 보유 고객이 쉐보레 모델을 사면 최대 30만원을 추가로 할인하는 수해 차량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르노삼성은 태풍 차바로 차량, 주택, 농경지 등에 피해를 본 사람과 그 가족들이 11월 30일까지 새로 르노삼성 차량을 구매할 경우 50만원을 지원한다. 지난달 출시된 QM6를 비롯해 르노삼성 전 차종이 대상이다. 아울러 이달 31일까지 침수 피해를 당한 고객들에게 수리비를 지원하고 엔젤센터(080-300-3000)를 통해 무상 견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험 수리 고객은 최대 50만원 한도 내에서 자기부담금(면책금)을 전액 지원하며, 유상수리(비보험) 고객은 최대 500만원 한도 내에서 부품과 공임을 포함한 수리비 30% 할인을 해준다.  한국도요타는 이달 31일까지 ‘침수피해 차량 특별지원 캠페인’을 진행한다.  병행수입 차량을 포함해 침수된 렉서스와 도요타 차량을 소유한 고객은 전국의 렉서스와 도요타 공식 서비스센터를 찾으면 엔진, 변속기, 전자장치 등 주요 14개 항목에 대해 무상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유상수리 시 부품, 공임이 포함된 수리비를 30% 할인(렉서스 최대 300만원, 도요타 최대 200만원)해준다. 보험 수리 시에는 자기부담금(최대 50만원)을 지원한다. 문의는 렉서스·도요타 서비스센터와 렉서스 고객지원실(080-4300-4300),도요타 고객지원실(080-525-8255)로 하면 된다.  푸조·시트로엥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도 부산·창원·울산에서 수해 피해를 본 차량을 대상으로 다음 달 4일까지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상호 “김진태, 박지원에게 ‘간첩’ 비유 발언 사과하라”

    우상호 “김진태, 박지원에게 ‘간첩’ 비유 발언 사과하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간첩에 비유하는 발언을 한 데 대해 ‘사과하고 발언을 취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핵 폐기 방법론에 대한 견해차가 드러났다고 해서 공당 대표를 이중간첩에 비유하는 건 심각하다. 협박성 경고가 포함돼 있다고 본다”며 “해프닝으로 넘어갈 수 없는 문제이다. 해당 의원은 박 비대위원장에게 반드시 사과하고 발언을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최근 박 위원장 등이 박근혜 대통령의 탈북 부채질 발언을 대북 선전포고라고 질타한 것을 두고 “선전포고는 적국에 대고 하는 것이지 자국 대통령을 ‘까기’ 위해 쓸 말은 아니다”라며“그분들의 뇌 주파수는 북한당국에 맞춰져 있다고 봐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은 “대한민국 민주정당의 대표를 간첩으로 몰면서까지 대통령에게 아첨을 일삼고 민주주의를 말살하는 그의 행태는 정말 참담하고 섬뜩하다”고 질타했다. 박 위원장은 본인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내가 간첩이면 김진태는 신고도 못하는 졸장부”라며 “제가 간첩이라면 정부가 잡아 가야지 그리고 신고해서 포상금 받지”라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본인의 SNS에 “누가 간첩이라고 지칭하지도 않았는데 도둑이 제 발 저린 모양”이라고 올리며 양측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서 택시기사 운전중 의식 잃고 숨져…승객은 기사 두고 떠나

    서울서 택시기사 운전중 의식 잃고 숨져…승객은 기사 두고 떠나

    서울의 한 대로에서 승객을 태우고 운전하던 택시기사가 갑자기 의식을 잃어 끝내 숨졌다. 하지만 같이 타고 있던 승객은 현장을 그냥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대전에서 택시기사가 급성 심장마비로 쓰러졌는데 승객 2명이 아무 조치 없이 다른 택시를 타고 가버려 큰 비난 여론이 인 데 이어 비슷한 사고가 일어나 논란이 예상된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0분쯤 택시기사 A(62)씨는 서울 동작구 대방역사거리 인근 대방 지하차도를 빠져나오자마자 돌연 호흡에 문제를 보이며 의식을 잃었다. A씨는 브레이크를 밟아 중앙선 쪽에 차량을 세웠으나, 끝내 의식을 잃는 바람에 힘이 풀린 발이 액셀러레이터를 눌러 아주 천천히 중앙선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택시는 반대편에서 오다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멈춰 선 김모(43)씨의 렉스턴 차량에 살짝 닿고서야 멈췄다. 김씨와 지나던 행인들이 119에 신고한 뒤 A씨를 차량에서 끌어 내려 인공호흡을 했으나,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끝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택시에는 여성 승객이 타고 있었는데 이 승객은 신고도 하지 않았고, 응급조치에도 참여하지 않은 채 사고가 난 얼마 후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 승객이 별 조치 없이 떠났으나 형사처벌 대상은 아니므로 누구였는지 찾거나 조사를 할 계획은 없다”면서 “무섭기도 하고 김씨와 다른 행인들이 조처하니까 승객은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은 듯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차량 운전자인 김씨만 참고인 조사를 마친 후 귀가시켰고, 지병에 의한 변사로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쩌민 고향 양저우에서 反 김정은 시위

    장쩌민 고향 양저우에서 反 김정은 시위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의 고향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비난하는 시위가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은 인터넷에 시위 사진이 퍼지자 관련 소식과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  홍콩 빈과일보와 중화권 매체 둬웨이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장쑤(江蘇)성 양저우(揚州)시 공산당위원회 빌딩 앞에서 북핵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가 든 붉은 현수막에는 ‘김씨 왕조를 전복하고, 김정은을 목매달아 처형하자’는 과격한 문구가 적혀 있었다. 시위 사진이 웨이보, 웨이신 등을 통해 확산되자 중국 당국은 급히 검열에 나서 해당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고 홍콩 언론들은 전했다. 실제로 30일 중국 인터넷에서는 관련 사진과 기사를 검색할 수 없었다. 빈과일보는 “장쩌민 전 주석의 고향인 양저우에서 북한 반대 시위가 일어난 것에 대해 중국 대륙 누리꾼들이 특히 관심이 많았다”고 전했다.  둬웨이는 “관련 사진을 더 이상 검색할 수 없어 이번 시위가 언제 벌어졌고, 누가 주동했는지 알 수 없다”면서도 “중국 정부와 인민 사이에 북한을 바라보는 견해차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시위”라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FBI “브래드 피트가 비행기 안에서 자녀 학대했는지 팩트 수집”

    FBI “브래드 피트가 비행기 안에서 자녀 학대했는지 팩트 수집”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지난 19일 앤젤리나 졸리가 이혼 소송을 제기한 미국 배우 브래드 피트에 대한 수사에 들어갈지 여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고 영국 BBC가 24일 전했다. 피트가 어린 자녀를 학대한 것이 졸리의 이혼 소송 제기로 이어졌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지난 주 부부의 개인 비행기에 자녀들을 태우는 과정에 일련의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FBI는 BBC의 문의에 대해 “피트와 그의 자녀들을 실어 나르던 비행기 안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해 FBI는 팩트를 모으고 있으며 연방 차원의 수사에 착수할지 여부를 따지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졸리는 이혼 소송을 제기하면서 화해할 수 없는 견해차 때문이라고 밝히며 부부의 여섯 자녀를 남편 피트로부터 물리적으로 떨어뜨리고 피트에게는 접견권을 부여했으면 좋겠다고 법원에 요청했다. 그녀의 변호인 로버트 오퍼는 이혼 결심이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피트는 졸리의 소송 제기 직후 잡지 ‘피플’에 성명을 보내 ”슬픔을 느끼며 지금 최우선적으로 다뤄야 할 것은 우리 아이들의 웰빙이다. 언론에 요청드리건데 그들이 이 어려운 시기에 마땅히 누려야 할 숨쉴 여유를 부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아동가족서비스국은 피트가 비밀보장 법률을 위반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LA경찰국(LAPD) 역시 피트의 자녀 학대 관련 혐의나 관련 보도들을 다루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괌서 北 선제타격 가능”… ‘한국 전술핵’ 잠재우려는 美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지난 13일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전례 없이 구체적이고 강력하게 전술핵 재배치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 외교가에 짙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당시 ‘한국에서 핵무장론, 전술핵 재배치 주장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성 김 대표는 이렇게 답했다. “양국 정상뿐 아니라 양국의 군사전문가들은 전술핵 재배치가 필요치 않다는 결정을 내렸다. 우리의 확장억제 공약은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는 데 충분하고도 남는다.” 핵무장론과 전술핵 재배치를 물었는데 성 김 대표는 전술핵만을 콕 집어서 답변하고 있다. 서울신문 등의 보도로 청와대가 전술핵 재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권이 동조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자 논란을 확실히 종식시키려는 의도가 읽힌다. 한술 더 떠 성 김 대표는 옆자리의 김홍균 본부장에게 “한국 정부의 방침을 분명하게 밝혀 달라”고 이례적으로 요구하는 등 한국 정부 쪽에서 더이상 이 문제로 논란을 일으키지 말라고 압박하는 듯한 인상을 줬다. “양국 정상뿐 아니라 양국의 군사전문가들은 전술핵 재배치가 필요치 않다는 결정을 내렸다”는 성 김 대표의 답변도 주목된다. 양국 정상이 전술핵 재배치 불필요 결정을 내렸다는 말은 정상 레벨에서 전술핵을 논의했고, 그에 앞서 한국 정부가 전술핵 재배치를 검토했다는 얘기가 된다. 결국 한국 정부가 전술핵 재배치를 검토한 뒤 미국에 타진했으나 미국의 반대로 무산됐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하나는 성 김 대표가 ‘양국의 정부 당국자들’이 아닌 ‘양국의 군사전문가들’이 전술핵 재배치 불필요 결정을 내렸다고 언급한 대목이다. 이는 한국의 외교 당국자들과 군 당국자들 사이에 전술핵에 관한 견해차가 존재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즉 외교 당국자들은 ‘핵 대(對) 핵’이라는 공포의 균형(balance of terror) 차원에서 전술핵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전문적 무기 지식을 갖고 있는 군 당국자들은 전술핵 재배치는 군사적으로 득보다 실이 많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얘기다. 18일 서울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미군이 괌, 오키나와 기지 등에 보유한 첨단 무기는 한반도에 출격하지 않고서도 원거리에서 북한의 핵 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한다. 미군은 북한의 핵 공격 징후 시 선제적으로 핵 시설을 타격하고, 만에 하나 이미 발사된 미사일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같은 방어 시스템으로 차단하는 2단계 전략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핵공격으로 남한이 잿더미가 된 뒤 보복하면 뭐 하느냐는 우려는 미군의 첨단무기 수준을 과소평가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런 수준이기에 전술핵을 한반도에 들여다 놓으면 오히려 북한의 공격 목표가 되는 등 단점만 많다고 한·미 군 당국자들은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확장억제 공약은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에 충분하고도 남는다”는 성 김 대표의 언급은 ‘굳이 전술핵을 갖다 놓지 않더라도 북핵을 제압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인 셈이다. 소식통은 “결국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 반대는 핵 확산 우려라는 외교적 이유 외에 재배치 없이도 억지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군사적 판단에서 기인한다”고 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뜨는 프로그램, ‘혼자’ 뭐하니

    뜨는 프로그램, ‘혼자’ 뭐하니

    #1 “자다가도 통탄할 일이지요. 왜 장개를 안 가노~.” 김제동의 어머니가 선창(?)하자 다른 어머니들이 수심 가득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결혼은 짐이요, 부담”이라는 김건모 등 결혼에 부정적인 아들들의 모습에 어머니들의 탄식은 이어진다. 김건모, 박수홍, 김제동, 허지웅 등 연예계 대표 싱글남들의 일상을 엄마 시선으로 관찰하는 SBS 새 예능 ‘다시 쓰는 육아일기-미운 우리 새끼’의 한 장면이다. #2 “연락처는 많은데 내 전화기엔 전화가 안 울려.” 일본, 중국 등에 가늠할 수 없는 팬을 거느린 ‘아시아 프린스’ 장근석의 고백이다. 살찔까 봐 라면 반 개를 끓여 먹는 장근석과 소파에 길게 드러누워 TV에 시선을 고정하는 ‘예능 대세’ 서장훈의 일상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한껏 부풀린다. 화려한 삶을 사는 그들이 외로움을 호소하며 익명의 ‘캔디’에게 속내를 터놓는 모습에선 동병상련까지 느껴진다. tvN의 ‘내 귀의 캔디’다. 요즘 TV가 ‘나홀로족’을 다루는 방식들이다. 1인 가구의 폭발적 증가와 맞물려 혼자 사는 연예인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예능이나 혼밥, 혼술 등 혼족(혼자 사는 사람)들의 문화를 담은 프로그램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공희정 TV칼럼니스트는 “1인 가구 증가로 최근 수년 사이 개인 단위로 시청하는 케이블 TV를 중심으로 나홀로족에 대한 콘텐츠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결혼해 애 낳고 집 사는 걸 당연시했던 부모 세대의 전통적인 행보와 달리 연애, 결혼 등에 무관심하거나 이를 포기한 젊은 세대들이 ‘혼자 살아도 이렇게 잘살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프로그램들과 공감대를 형성한 게 프로그램이 다양해진 이유”라고 지적했다. 이런 예능 프로그램은 올해 방송 4년차인 MBC ‘나 혼자 산다’가 대표격이었다.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담는다’를 제작 의도로 내세워 혼자 사는 이들의 쓸쓸함을 보여주는 데서 나아가 혼자 사는 재미와 삶에 대한 짜임새 있는 태도 등을 부각시켰다. 이 과정에서 출연진들의 인간적인 면모가 시청자들과 공감의 폭을 넓히며 여러 스타들을 배출했다. ‘미운 우리 새끼’는 그간 싱글 남성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낱낱이 들여다보며 엄마의 심란하고 착잡한 반응을 더해 방송 2회 만에 금요일 밤 시간대를 평정했다. 반듯한 이미지이던 박수홍이 “클럽에 가자”고 주도하는 모습과 결혼과 이혼, 아이 등에 대한 출연진들의 솔직한 생각 등이 전파를 타며 세대 간의 견해차와 성 역할 등을 화두로 던졌다. 홍석경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TV의 역할 중 하나가 어떤 것이 ‘정상’인지 정의를 세워주고 경계를 계속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최근 나홀로족 프로그램들은 ‘미운 우리 새끼’의 엄마들이 호소하는 것처럼 혼자 사는 게 비정상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사회 현상 가운데 하나이고, 그 역시 또 다른 형태의 정상적인 삶이라는 걸 보여준다”고 짚었다. ‘내 귀에 캔디’도 속마음을 터놓을 데 없는 연예인들의 외로움을 보여주며 ‘혼족’ 프로그램의 계보를 이어간다. 더해진 게 있다면 ‘오늘 하루 나에게만 귀 기울여 줄 캔디가 생긴다면’이라는 가정 아래 ‘소통’에 방점을 찍는다는 것이다. 지난 5일 첫선을 보인 tvN 드라마 ‘혼술남녀’도 이런 흐름과 궤를 같이 한다. 노량진 강사들과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을 담은 드라마는 첫 방송에서 이들이 혼자 술을 먹는 혼술의 다양한 이유와 만족함, 씁쓸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기존의 먹방 프로그램에 ‘혼족’ 코드를 얹은 방송들도 등장하고 있다. 스타들이 리액션도 내레이션도 없이 오롯이 한 끼를 먹는 과정을 보여주는 올리브TV ‘조용한 식사’는 “은근한 중독성이 있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13일 방송될 ‘8시에 만나’는 혼자 밥을 먹는 연예인을 보며 탁재훈과 정진운이 토크쇼를 이끌어 나가는 형식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사설] 中, 사드 반대하기 전 북핵 문제부터 해결해야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처음으로 한·중 정상회담이 개최됐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악화 일로를 걷던 양국 관계가 상호 이해를 통해 회복 가능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외교적 성과가 아닐 수 없다. 단기 목표에 얽매이지 않고 같은 점은 추구하되 다른 점은 화합하자는 구동화이(求同和異)의 자세를 견지해 나간다면 한·중 관계가 조만간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갖게 된다. 한·중 정상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중국 항저우에서 지난 7월 8일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처음으로 만났다. 정상회담은 사드 문제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돼 최근 소원해진 한·중 관계의 현주소를 보여 줬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모두 발언에서 항저우가 우리나라 임시정부가 활동했던 곳임을 상기시킨 뒤 물을 마실 때도 근본을 잊지 않는다는 의미의 음수사원(飮水思源)을 거론하며 우리와 역사적으로 가까운 사이임을 상기시켰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로 중국과의 관계가 도전을 받고 있다며 소원해진 양국 관계를 개선하자는 의지를 피력했다. 시 주석은 사드 배치를 반대하지만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안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사드 배치는 오직 북핵과 미사일의 대응 수단이며, 3국의 안보 이익을 침해할 이유도 필요도 없다는 점을 밝히고, 북핵과 미사일 문제가 해결되면 더 필요가 없다고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 직후 북한은 동해상으로 비행 거리 1000㎞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들은 일본 방공식별구역을 400㎞ 넘게 침범했다. 회담이 열리는 때를 노려 북한은 보란 듯이 미사일을 쏘며 국제사회를 위협한 것이다. 이 도발만으로도 중국은 사드 배치가 북한의 위협 때문이란 점을 깨달아야 한다. 박 대통령이 화답한 구동화이는 시 주석이 말한 구동존이(求同存異)에서 더 발전한 개념이다. 사드 문제에서는 이견이 있지만 경제 부문에서는 공동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시 주석이 G20 개막식에서 밝힌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비판과 정상회담에서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이익을 확대하자고 밝힌 것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중 관계는 복원돼야 한다. 그러자면 중국은 북핵 문제의 해결을 도외시한 채 무턱대고 사드를 반대하는 태도부터 바꿔야 한다. 그러지 않고는 신뢰 회복은 더뎌질 수밖에 없다. 중국이 답할 차례다. 사드는 사드대로 견해차를 줄여야 하며 동시에 공동의 이익인 경제·문화 분야에서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걷어 내야 한다. 그래야만 시 주석이 강조한 표본겸치(標本兼治·증상과 원인을 함께 치료함)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 이야기] 임진강 아래 율곡과 우계의 깊고 치열했던 학문과 우정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 이야기] 임진강 아래 율곡과 우계의 깊고 치열했던 학문과 우정

    임진강 하류에서 상류의 적성 방면으로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낯익은 땅이름이 나타난다. 임진강이 남쪽으로 한바탕 돌아드는 곳에 임진나루가 있다. 조선시대 한양에서 출발해 북상하는 의주대로는 임진나루에서 잠간 뱃길로 이어졌다. 나루터 남쪽 임진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율곡(栗谷)리 언덕에 화석정이 있다. 대학자 율곡 이이(1536~1584)의 아호는 이 마을 이름에서 비롯됐다. 화석정 아래로는 37번 국도가 지닌다. 연천 쪽으로 3㎞ 남짓 달리면 오른쪽으로 파평면 사무소 쪽으로 언덕을 넘어가는 옛길이 나타난다. 2~3㎞ 달리면 오른쪽으로 파평 윤씨 연못이 보이는데, 그 앞에 나타나는 동네가 눌로리다. 동네 초입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눌로천 다리를 건너면 파산서원이다. 파평산을 휘감아 흐르다 임진강에 합류하는 눌로천 변을 예전에는 우계(牛溪)라고 불렀다고 한다. 율곡과 쌍벽을 이루었던 대학자 우계 성혼(1535~1598)의 아호 또한 고향 마을의 땅이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조선 성리학 두 거물… 한 해 9차례 대논쟁 펼치기도 안동 사람들은 흔히 자기 고장을 ‘한국 정신 문화의 고향’이라고 높인다. 안동에 퇴계가 있다면 파주에는 율곡과 우계가 있다. 분단의 역사가 임진각과 통일동산을 낳으면서 이른바 ‘안보관광지’로 인상지워진 파주지만 ‘한국 정신 문화의 또 다른 고향’으로 아무런 손색이 없다. 실제로 이이는 잘 알려진 대로 강릉 외갓집에서 태어났지만, 한양에서 벼슬살이하던 시기를 제외하고 노년기를 대부분 율곡에서 보냈다. 벼슬을 물리치기에 바빴던 우계는 파주 땅을 떠난 적이 거의 없다. 율곡과 우계는 이웃해 살았던 것은 물론 학문으로 이어진 친구 사이였다. 두 사람은 조선 성리학을 정립하는 데 기여한 일대 논쟁을 펼친다. 우율논변(牛栗辯)이라고도 하고 우율 왕복문답서(牛栗 往復問答書)라고도 하는데, 1572년 한 해 동안 모두 아홉 차례 글을 주고받았다. 앞서 13년 동안 110통이 넘는 편지를 주고 받은 퇴계와 고봉 기대승의 이른바 사칠논변(四七辯)에 이은 대논쟁이었다. ●절친의 학문적 견해차가 훗날 정치적 계파 비극으로 두 사람은 편지에 그치지 않고 서로의 집을 찾아가 한이불을 덮고 밤을 함께 보낸 사이였다. ‘올해도 저물어 온 산에 눈 내리는데/들길은 가느다랗게 숲 사이를 가른다/소를 타고 어깨 들썩이며 어디로 가나/우계에 그리운 벗을 찾아간다네’ 율곡의 시는 그 우정의 깊이를 짐작하게 한다. 우계 또한 율곡과 시냇가를 걸었던 기억을 ‘한가로운 사람 손에 책을 펴고 마주하여 돌아갈 줄 모르네’라고 화답했다. 이렇듯 절친했던 두 사람이지만 당신들의 뜻과는 아무런 관계없이 훗날 율곡학파와 우계학파의 시조(始祖)로 다른 길을 가게 된다. 정치적으로도 율곡은 서인과 노론의 종장(宗匠), 우계는 서인에서 분파한 소론의 영수(領袖)로 파당을 달리하게 된다. 학문적 견해차가 학맥(學脈)을 가르고, 갈라진 학맥이 다시 정치적 색채를 구별하는 결과를 빚었으니 두 사람이 이런 것을 원했을 리 만무하다. 화석정은 율곡의 5대조인 이명신이 1443년 세운 것이라 한다. 임진왜란 당시 선조가 의주로 피란 갈때 폭우가 쏟아지는 밤 화석정에 불을 붙여 강을 건널 수 있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이미 세상을 떠난 율곡이 이런 날을 대비해 화석정에 기름칠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설명이 더해진다. 당연히 과장이지만 ‘임금이 곤경에 처했는데도 지척에 살면서 나와 보지도 않았다’는 우계에 대한 비난이 더해지면 정치적 의미는 매우 각별해진다. 파산서원은 1568년 우계의 아버지인 성수침을 제향하고자 세워졌다. 조광조의 문인인 성수침은 기호사림의 대표적 존재로 추앙받고 있었다. 우계는 인조 시대 추가로 제향됐다. 대를 이어 살았을 옛집은 남아 있지 않다. 파산서원 역시 교육 공간은 사라지고 사당만 남았다. 우계가 제자들을 가르치고자 세웠던 우계서실(書室)의 옛터를 알리는 비석도 보인다. ●임금 피란 전설 화석정… 파산서원은 사당만 남아 수도권에 살고 있다면 파주는 주말 가벼운 마음으로 드라이브하기에 좋은 거리다. 그렇게 화석정을 찾는다면 파산서원도 함께 둘러볼 일이다. 파산서원을 목적지로 했더라도 화석정까지 방문하기를 권한다. 여유가 있다면 법원리의 율곡 무덤과 자운서원, 율곡기념관, 향양리의 우계 무덤과 우계기념관도 돌아보면 좋을 것이다. 우리 정신 문화의 상당 부분이 파주에서 정리됐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다. dcsuh@seoul.co.kr
  • [사설] 양보하고 대안 찾는 8월 임시국회를 기대한다

    8월 임시국회가 오는 31일까지 보름 일정으로 어제 막을 올렸다. 헌정 사상 최악의 무능 국회 평가와 함께 국민의 심판을 받았던 19대 국회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다짐을 한 20대 국회의 두 번째 임시국회다. 6월 임시국회를 통해 30년 만에 가장 빠른 개원(開院)을 이끌어 내는 등 ‘협치’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준 여야 3당은 ‘본게임’의 1라운드라고 할 수도 있는 이번 임시국회를 통해 진짜 달라진 모습을 보여 줘야 할 것이다. 특히 이번 임시국회에는 쟁점 현안들이 즐비한 만큼 국민이 ‘매의 눈’으로 여야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여야는 이번 임시국회를 통해 정부가 제출한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처리하기로 했다. 또한 이른바 ‘서별관회의 청문회’라고도 불리는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관련 청문회도 회기 중 진행한다. 구체적 사항을 원내대표 간 협의로 일임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기간 연장 문제와 야권이 추경안 처리의 선결조건으로 내걸었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대책특위 등도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복병들이다. 모두 여야 간 견해차가 큰 안건들이어서 위태롭기만 하다. 그럼에도 여야는 협치와 상생의 정신을 발휘해 원만한 결실을 보길 바란다. 사사건건 대립과 정쟁으로 점철해 임시국회 때마다 ‘빈손’에 그쳤던 19대 국회 당시의 여야와 지금의 여야는 확연히 바뀐 정치 지형만큼이나 인식이나 가치관 등이 자못 긍정적으로 바뀐 것이 사실이다. 각 당 지도부에서 대립보다는 협치, 정쟁보다는 상생을 언급하는 빈도가 높지 않은가. 그런 여야가 국민의 기대감을 저버리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여야 각 당이 이번 임시국회를 자신들의 수권(受權) 능력을 국민에게 내보이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 달라고 제안하는 바다. 이미 각 당 모두 사실상 대선 준비를 시작한 것 아닌가. 혹독한 추경안 심사와 청문회를 벼르고 있는 두 야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나 ‘호통·망신주기 청문회’가 아닌 설득력 있는 ‘대안’을 내놓거나 잘못된 정책을 시정할 수 있도록 청문회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여당도 무조건적인 정부 옹호가 능사가 아니다. 미진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찾아내 정책 책임자들을 과감히 질책하고, 정부를 움직일 수 있는 새로운 정책을 제시해야만 한다. 여당은 방어하고, 야당은 공격하는 구태로는 국민에게 수권 정당이라는 믿음을 줄 수 없다. 이번 임시국회부터 수권 능력 경쟁이 시작돼야만 한다.
  • 8월 임시국회 개막…세월호·추경·청문회 등 놓고 여야 대립 예상

    8월 임시국회 개막…세월호·추경·청문회 등 놓고 여야 대립 예상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을 위한 8월 임시국회가 16일 열린다.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보름간 열리는 8월 임시국회에서는 추경 심사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기간 연장 문제, 조선업 구조조정 청문회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지는 가운데 여야 간 첨예한 갈등이 예상된다. 여야는 임시국회 첫날부터 쟁점 현안들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가 국민 앞에서 합의한 대로 22일 추경예산안을 순탄하게 처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야권에 협조를 요구했다. 또 기획재정위·정무위에서 잇달아 열릴 청문회에 대해서도 “과거의 잘못을 찾아내고 재발을 방지하는 청문회가 돼야 한다”며 “특정 몇몇 사람을 망신주고 손가락질 하기 위한 청문회가 돼서는 안 된다”며 야권에 정쟁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추경은 정부가 추진하겠다는 목적이 제대로 정책에 반영되지 않아 대단히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일 ‘22일 추경 통과’는 확보했으니 청문회는 부실하게 진행해도 좋다는 식의 여당 태도가 노골화되고, 증인 채택을 빌미로 청문회를 질질 끌거나 내용 없는 청문회를 만들겠다는 의도 드러나면 22일 추경 통과 합의는 무효”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이날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국민의당은 그간 ‘선(先)청문회·후(後) 추경’을 주장했지만 추경이 매우 시급하기 때문에 이런 주장을 제가 양보한 것”이라며 “그렇다면 이제 정부 여당이 양보할 차례”라고 말했다. 또 오는 23∼25일 기재위·정무위에서 진행되는 청문회에 대해 “정부 측에서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고 압박했다. 8월 임시국회가 열림에 따라 관련 상임위도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임시회 첫날인 이날부터 이틀간 전체회의를 열어 추경 예산안과 관련 정부를 상대로 종합정책질의에 돌입했다. 여야가 기재위(23∼24일)와 정무위(24∼25일)에서 각각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등을 대상으로 열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 기재위는 이번 청문회의 증인·참고인 명단을 확정 짓기 위한 여야 간사 간 협의에 착수했다. 한편 세월호 특조위 활동 기간 연장 문제도 여야가 구체적 사항을 원내대표 간 협의로 일임하고 본격적인 논의 시점을 뒤로 미룸에 따라 쟁점으로 남게 됐다. 누리과정 예산 역시 여·야·정 정책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했으나 정부·여당과 야당의 견해차가 큰 만큼 진통이 불가피하다. 또 당초 야권이 추경안 처리의 선결 조건으로 내걸었던 ▲농민 백남기 씨 사건 청문회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특위 ▲5·18 특별법 등도 임시국회의 순항을 위협하는 쟁점 현안들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경·청문회·세월호… ‘8월 임시국회’ 험로 예고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한 8월 임시국회가 오는 16일부터 열리지만 곳곳에서 험로가 예상된다. 여야는 추경예산안을 22일 통과시키기로 합의했지만 야권에서 “무조건 통과는 없다”며 송곳 심사를 벼르고 있다. 추경안 처리를 위한 요구 조건이었던 조선·해운산업 부실화 원인 규명을 위한 청문회에서도 격한 공방이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은 추경안 처리가 더이상 늦춰져서는 안 된다며 ‘속도전’을 예고했다. 반면 야당은 정부안이 구조조정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기존 추경 목적에 맞게 편성됐는지 철저히 심사하겠다는 방침이다. 당초 정부가 일자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경을 추진했지만 정작 관련 예산이 9000억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른바 ‘서별관 청문회’는 증인 채택부터 격돌할 전망이다. 여야는 청문회를 기재위(23∼24일)와 정무위(24∼25일)에서 각각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등을 대상으로 열기로 합의했지만 시각차가 크다. 야당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과 안종범(전 경제수석)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임종룡 금융위원장,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생각이지만 새누리당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논의 시점이 뒤로 미뤄진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기간 연장, 누리과정 예산 등도 임시국회 동안 쟁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누리과정 예산에 대해서는 여·야·정 정책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지만 정부·여당과 야당의 견해차는 여전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8월 임시국회 험로 예고…여야간 격돌 불가피할듯

    8월 임시국회가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임시회에 여야 대립을 야기할 굵직한 사안들이 줄줄이 있기 때문이다. 여야는 추가경정 예산안의 22일 처리에 합의했지만 야권이 ‘송곳 심사’를 벼르고 있어 우여곡절을 거칠 가능성이 있다. 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와 정무위원회에서 잇달아 열릴 조선·해운산업 부실화 원인 규명 청문회‘도 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경안의 경우 야권에선 예산 항목이 ’민생 추경‘이라는 취지에 부합하는지를 꼼꼼히 들여다보겠다고 벼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일자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 추경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관련 예산은 9천억 원에 불과한 데다 박근혜 정부 들어 반복적으로 추경이 이뤄지고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국민의당도 ’시급·효과·긴급성‘이라는 추경의 성격에 맞춰 예산이 짜였는지를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여야 격돌은 특히 청문회장에서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조선·해운산업 부실화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청문회를 기재위(오는 23∼24일)와 정무위(24∼25일)에서 각각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등을 대상으로 열기로 합의했으나 여야 간 입장 차는 확연하다. 새누리당은 추경안에 수은과 산은에 대한 출자 등 구조조정 자본확충 예산이 포함돼 있는 만큼 예산 편성의 적정성 검토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이번 청문회를 ’서별관회의 청문회‘라고 규정지으며 조선·해운산업의 구조조정을 주도해온 정부와 국책은행의 관리 책임을 집중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 기간 연장 문제도 여야가 구체적 사항을 원내대표 간 협의로 일임하고 본격적인 논의 시점을 뒤로 미룸에 따라 쟁점의 불씨가 될 소지가 있다. 누리과정 예산 역시 여야 3당 정책위의장과 정부가 참여하는 여·야·정 정책협의체를 구성키로 했지만, 정부·여당과 야당의 견해차가 큰 만큼 진통이 불가피하다. 이와 함께 당초 야권이 추경안 처리의 선결 조건으로 내걸었던 ▲ 농민 백남기 씨 사건 청문회 ▲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특위 ▲ 5·18 특별법 등도 임시회 기간 언제든지 돌출될 수 있는 대립 사안들이다. 연합뉴스
  • 구글 지도반출 논란 ‘안보·국익에 백해무익’ vs ‘기술 뒤처질 것’

    구글 지도반출 논란 ‘안보·국익에 백해무익’ vs ‘기술 뒤처질 것’

    구글이 ‘구글맵 완성’을 위해 한국 지도를 국외로 반출할 수 있도록 허가를 요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한국은 안보 상황 때문에 지도를 외국에 반출하는 것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이에 구글은 우리 정부의 규제가 ‘IT 혁신에서 뒤처질 수 있는 조처’라고 반발 중이다. 8일 국회에서는 이번 논쟁과 관련해 첫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를 주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이우현 의원(국토위 새누리당 간사)은 이날 행사에서 “지도를 외국 기업에 제공할 때 국익·관련 산업에 어떤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는지, 분단국가인 한국의 안보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는 한국 지도가 기업의 외국 서버로 빠져나가면 적대 세력이 쉽게 입수해 안보에 해롭다고 우려해 2010년 요청에 지도 반출을 불허했다. 이번 요청에도 우리 군이 지도 반출의 선결 조건으로 구글맵이 다른 나라에서 제공하는 위성사진에서 청와대 등 안보 관련 시설을 지우라고 요구했다. 이런 반대의견 때문에 구글은 2008년 한국판 구글맵을 출시하면서 국내에 소규모 서버를 두고 한국 지도를 처리하는 편법을 택했다. 이에 구글은 한국의 요구에 따라 미국·영국 등 타국의 구글맵 서비스를 ‘검열’할 근거가 없고, 위성사진은 세계 각국 업체들이 엄청난 양을 유통하기 때문에 구글의 삭제만으로 안보 실익이 없다고 반박한다. 정부 안팎에서는 구글과 우리 군 사이의 견해차가 커 지도반출 심사가 불허로 종결될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 많다. 또 구글은 지도 반출만 성사되면 한국판 구글맵의 소비자 혜택이 늘어나고 한국 IT 업계에도 신선한 자극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구글 본사의 권범준 매니저는 국회 토론회에서 “구글은 전 세계에서 제공하는 지도 서비스를 다른 나라에서 제공하듯이 한국에서도 제공하고 싶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점은 한국에 지도 서비스를 활용한 혁신 도입이 늦어지거나 그 결과 글로벌 경쟁에 뒤처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서버가 작은 탓에 한국판 구글맵은 다른 나라 구글맵과 비교해 10% 정도의 기능밖에 소화하지 못한다. 내비게이션·도보 길 찾기·실내 지도·3차원 지도 등의 고급 기능이 빠졌고 지도 검색과 대중교통 길 찾기 등 기본 기능만 제공한다. 구글의 지도반출 신청은 IT 업계에도 고민거리를 던져준다. 안보를 위해 지도 반출 규제를 유지해야 할지, 구글의 지도 서비스를 허용해 AR(증강현실)·지능형 자동차·O2O(온라인오프라인연동) 등 지도 기반 서비스를 활성화할지를 두고 의견이 갈린다. 구글에 대한 견제 심리도 지도반출 논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반출을 계기로 국내 지도 서비스에 대한 구글의 지배력이 상승하고 기술 의존 문제가 커질 것이라는 IT업계의 우려가 적잖기 때문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공개된 지도 서비스·IT 업체 설문 조사를 보면 ‘지도 반출이 관련 산업의 매출·손익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부정적인 답변이 전체의 20.0%로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11.3%)의 2배에 육박한다. 구글이 국내 지도서버에 대한 투자를 기피하고 지도 반출이라는 편한 길만 노리고 여론전을 펼친다는 부정적 시각도 있다. 구글은 앞서 한국 법인을 유한회사로 유지하면서 국내 매출을 공개하지 않아 ‘세금 회피’ 꼼수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야권 계파 분화] 안철수·박지원계 ‘전략적 범주류’ 호남파는 구심점 없이 견제구만

    국민의당은 친안(친안철수)계 및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측이 범주류를 형성했다. 주승용·박주선(이상 4선) 의원 등 호남 중진들이 종종 견제구를 날리지만, 구심점이 없는 탓에 당내 의사결정 과정에서 목소리를 높이기는 쉽지 않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비주류들이 ‘따로 또 같이’ 탈당하면서 만든 국민의당은 창당 초만 해도 안철수계가 다수를 점하기는 했지만 김한길·박지원·천정배 등 나머지 대주주의 세력이 힘을 합쳐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20대 총선을 계기로 안 전 공동대표의 측근 및 영입 인사들이 대거 입성하면서 ‘교통정리’가 이뤄졌다. 친안계는 2012년 안철수 대선캠프 출신의 측근 그룹인 박선숙·김성식·이태규 의원은 물론, 비례대표로 원내 입성한 신용현·오세정·이상돈 의원 등 15명에 이른다. 여기에다 박 비대위원장을 따르는 광주·전남 일부 의원도 가세하면서 명실상부한 주류로 자리잡았다. 반면 나머지 호남 의원들은 독자 계파를 형성하지 못한 채 난립하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야권통합을 둘러싼 견해차로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김한길 전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한때 최대 계파였던 김한길계는 명맥만 유지한 상황이다. 주승용·장병완 의원 정도다. 또 다른 대주주였던 천정배 의원 측도 공천 과정에서 고배를 마신 데다 천 의원마저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의 책임을 지고 공동대표에서 물러난 뒤 힘을 쓰지 못한다. 2008년 대선 야권후보였던 정동영 의원은 정치적 재기에는 성공했지만, 아직까지 계파를 이루진 못했다. 다만 정 의원은 유성엽·김광수 의원 등 전북의원들과 매주 티타임을 갖는 등 세력화를 도모하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안보냐 경제냐…포켓몬고 로 불거진 구글 지도 논란

    안보냐 경제냐…포켓몬고 로 불거진 구글 지도 논란

      세계 최대 검색 엔진인 구글이 한국 지도를 국외로 가져갈 수 있게 할지를 두고 논쟁이 거세지고 있다.  구글이 우리 지도를 가져갈 경우 지금껏 파행 운영돼 온 한국판 구글맵(구글 지도)은 100% 기능으로 서비스할 수 있게 된다.  이 문제는 ‘안보 문제 때문에 지도 반출은 어렵다’는 우리 정부와 ‘부당한 규제’라는 구글 사이에 8년 넘게 계속돼 왔다. 하지만 올해 들어 증강현실(AR) 게임인 ‘포켓몬고’와 지능형 자동차 등 지도를 토대로 한 첨단 IT(정보기술) 제품이 주목받으며 지도 반출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구글맵을 정상화하면 이를 바탕으로 한 우리 IT 서비스 경쟁력도 한 단계 높아지게 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반면 지도의 국외 제공이 남북 대치라는 상황에 직결된 사안이어서 반출 결정은 신중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구글은 세계 각지의 지도를 ‘글로벌 서버’에 넣고 구글맵을 서비스한다. 이 서버는 미국·칠레·대만·싱가포르·아일랜드·네덜란드·핀란드·벨기에 8개국에 흩어져 있고 한국에는 없다.  구글은 한국 지도를 국외 서버로 가져가고 싶다며 반출 의사를 계속 밝혔지만, 번번이 우리 정부의 안보 규제에 발목이 잡혔다.  한국에 서버를 두고 지도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국외까지 지도를 가져가면 국가 적대 세력이 우리 지도를 쉽게 확보할 위험이 커진다는 게 정부의 논리다.  구글이 반출 신청한 한국 지도는 SK텔레콤이 보유한 데이터로 내비게이션 ‘T맵’의 지도다. 이 지도는 청와대와 군부대 등 국가 중요 시설에 관한 내용은 모두 지워져 있어 안보에 큰 영향은 주지 않는다는 평가다.  그러나 우리 군 당국은 이 지도의 반출 조건으로 미국 등 외국 구글맵의 위성사진 지도를 고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외국 구글맵에서 우리 군부대 등 민감 시설의 위성 이미지가 노출되는 만큼 이도 다 지워야 지도 반출을 허용하겠다는 얘기다.  구글의 반응은 강경하다. 한국 규제를 이유로 미국·영국·브라질 등 타국의 구글맵 서비스까지 ‘검열’하는 것은 재량권 위반이라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번 반출 신청도 불허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국판 구글맵은 위성사진 지도를 일정 수준까지 확대하면 화면 해상도가 떨어져 국가 시설을 포함한 모든 지형지물이 흐릿해진다. 이처럼 한국 서비스만큼은 우리 정부의 방침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는 게 구글 측의 해명이다.  정부의 선결 조건이 안보상 실익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위성사진 데이터는 미국·러시아·유럽 등의 전문 업체들이 엄청난 양을 유통하는 탓에 구글맵만 지워봐야 정보 차단 효과는 미미하다는 얘기다.  반면 우리 군은 적대 세력이 외국 구글맵의 위성사진을 토대로 손쉽게 테러 등을 모의할 우려가 있는 만큼 삭제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구글맵이 정상화되면 한국에서도 △ 도보 길 찾기 △ 내비게이션 △ 실시간 교통정보 △ 실내 지도 △ 3차원 지도 등 고급 기능이 활성화될 수 있다.  지도 앱(응용프로그램) 사용자로선 선택 폭이 넓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구글은 지도 반출이 안 돼 한국에 소규모 서버를 두고 최소 기능만 제공하고 있다.  찬성 진영은 구글맵이 제대로 되면 포켓몬고와 구글의 지능형 차량 서비스인 ‘안드로이드 오토’ 등 구글맵을 쓰는 유명 서비스가 쉽게 국내 출시될 수 있어 혁신이 활발해진다고 강조한다. 세계에서 한국만 구글맵이 잘 안되는 ‘갈라파고스(고립지)’가 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숙박앱과 택시앱, 배달앱 등 국산 서비스가 구글맵을 더 많이 쓰게 돼 우리 국제 경쟁력도 올라갈 것이란 주장도 있다. 지금껏 많은 국내 앱은 국산 지도 기반으로 설계돼 외국에 진출하려면 구글맵 버전으로 재개발해야 한다.  하지만 구글맵 반출이 ‘외국 기업의 갑질’이라는 주장도 반론도 만만찮다. 온라인 검색과 모바일 영역을 장악한 세계적 ‘IT 공룡’ 구글이 이번 지도 반출을 계기로 한국 시장에서 지배력을 더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대표적이다.  국내 IT 업계에서 구글이 ‘특혜’를 요구한다는 주장도 있다. 국내 서버에 추가로 투자해 한국 소비자에게 더 많은 구글맵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데도 굳이 지도 반출이란 ‘편한 길’만 고집한다는 것이다.  지도 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빙(Bing) 지도’ 등은 국내 서버를 토대로 한국판 구글맵보다 훨씬 더 풍부한 기능을 제공한다“면서 ”지도 반출이 구글맵 정상화의 유일한 길이라는 구글 측의 주장은 부당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구글이 한국에 있는 구글맵 서버에 투입하는 공과 비용은 ‘최소 수준’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서버 운영에 관한 자사 원칙을 지키려는 노력은 이해가 가지만 한국에서 자기 방식만 강요한다는 이미지를 주는 것도 좋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글은 2008년 한국판 구글맵 출시 이후 계속 한국 당국에 지도 반출 의사를 강력히 밝혀왔지만 실패를 거듭했다.  지금껏 한국 정부는 학술 연구 목적으로 지도 반출을 허용한 적은 있었지만, 외국 IT 기업에 허가해준 사례는 구글 외에도 없었다.  구글의 공식 반출 신청은 201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현행 법규에서는 반출 신청이 들어오면 국토교통부·국방부·미래창조과학부 등으로 구성된 부처 협의체가 60일 이내(근무일 기준)로 심사를 거쳐 허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번 심사의 기한은 25일까지로 12일 예정된 협의체 회의에서 사실상 심사 결과의 윤곽이 잡힐 것으로 예측된다. 협의체의 한 관계자는 “외국 구글맵의 위성사진 삭제와 관련해 우리 군 측과 구글 사이의 견해차가 아직 크다. 회의를 해봐야 알겠지만 허가가 나오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현대차·현대중 노조 이번 주 3회 동시파업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이번 주 3차례 동시파업을 한다. 두 노조의 동시파업은 23년 만이다. 18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19일 1·2조 근무자가 각 2시간 부분파업을 한데 이어 20일 1조만 4시간, 21일 2조만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인다. 22일에는 1조 6시간, 2조 전면파업에 들어간다. 파업을 시작하는 19일부터 특근과 잔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 17일 시작해 13차례 임금협상을 했다. 노조는 금속노조가 정한 기본급 7.2%인 임금 15만 205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일반·연구직 조합원(8000여명)의 승진 거부권, 해고자 복직, 통상임금 확대, 조합원 고용안정대책위원회구성, 주간연속 2교대제에 따른 임금 보전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현대중 노조도 19일에는 지원 사업본부가 오후 2시부터 3시간, 20일에는 전 조합원이 오후 1시부터 4시간 각각 파업한다. 22일에는 전 조합원이 오전 9시부터 7시간 파업한다. 노조는 사외이사 추천권 인정, 이사회 의결 사항 노조 통보, 징계위원회 노사 동수 구성, 전년도 정년퇴직자를 포함한 퇴사자 수만큼 신규사원 채용, 우수 조합원 100명 이상 매년 해외연수, 임금 9만 6712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직무환경 수당 상향, 성과급 지급, 성과연봉제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오는 20일 민주노총 울산본부의 태화강 둔치 집회에 참여해 23년 만에 연대투쟁도 벌인다. 현대차와 현대중 모두 노사의 견해차가 커 7월 말부터 시작하는 여름휴가 전에 타결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현대차·현대중공업 23년 만에 동시 파업 나선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23년 만에 동시 파업에 나선다. 현대차 노조는 19일 1·2조 근무자가 각 2시간 부분파업한다. 20일에는 1조만 4시간, 21일에는 2조만 4시간 파업하고 22일에는 1조는 6시간, 2조는 전면파업을 각각 벌인다. 또 파업을 시작하는 19일부터 특근과 잔업을 하지 않는다. 노조는 앞서 13일 전체 조합원 4만 8806명을 상대로 파업에 들어갈지를 묻는 찬반투표에서 4만 3700명(투표율 89.54%)이 투표하고 3만 7358명(재적 대비 76.54%)이 찬성했다. 현대차 노사는 5월 17일 시작해 13차례 임금협상을 했다. 노조 요구안은 금속노조가 정한 기본급 7.2%인 임금 15만 205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일반·연구직 조합원(8000여 명)의 승진 거부권, 해고자 복직, 통상임금 확대와 조합원 고용안정대책위원회 구성, 주간연속 2교대제에 따른 임금 보전 등이다. 회사도 노조에 임금피크제(현재 만 59세 동결, 만 60세 10% 임금 삭감) 확대, 위법·불합리한 단체협약 조항 개정, 위기대응 공동 TF 구성 등을 요구했다. 현대중 노조도 이번 주 19, 20, 22일 3일간 부분파업한다. 지원 사업본부가 19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20일에는 전 조합원이 오후 1시부터 4시간 각각 파업한다. 22일에는 전 조합원이 오전 9시부터 7시간 파업한다. 현대차와 현대중 노조가 3차례 같은 날 파업하는 것이다. 두 노조는 20일 민주노총 울산본부의 울산 남구 태화강 둔치 집회에 참여함으로써 23년 만의 연대투쟁을 과시한다. 현대중 노조도 조합원 1만 5326명을 대상으로 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59.96%(재적 대비) 찬성으로 가결했다. 노조는 5월 10일부터 시작한 임단협에서 사외이사 추천권 인정, 이사회 의결 사항 노조 통보, 징계위원회 노사 동수 구성, 전년도 정년퇴직자를 포함한 퇴사자 수만큼 신규사원 채용, 우수 조합원 100명 이상 매년 해외연수, 임금 9만 6712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직무환경 수당 상향, 성과급 지급, 성과연봉제 폐지 등을 요구했다. 사측도 조합원 자녀 우선 채용 단협과 조합원 해외연수 및 20년 미만 장기근속 특별포상 폐지, 탄력적·선택적 근로시간제 및 재량 근로 실시 등을 노조에 요구했다. 현대차와 현대중 모두 노사의 견해차가 커 7월 말부터 시작하는 여름휴가 전에 타결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과 경찰은 노조의 불법 집회나 행동에 엄정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경찰은 20일 태화강 둔치에서 열리는 울산노동자대회에서 불법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도 이들 기업 노사가 교섭을 통해 절충점을 찾을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지자체와 상공계는 파업 자제를 촉구하며 대화와 양보를 촉구했다. 김상육 울산시 창업일자리과장은 18일 “현대차와 현대중 노사는 지금 맞서 싸울 상대가 아니다”면서 “힘을 합쳐 외부에 있는 경쟁업체들과 맞서 싸워야 겨우 살아남을 수 있는 절체절명의 어려운 시기”라고 지적했다. 김 과장은 “현대중공업은 하반기에는 특별고용지원업종 대상으로 지정돼야 하는데 우려스럽다”면서 “현재의 산업여건과 경영상황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대화에 나서고, 지역경제 회복을 바라는 시민과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바람을 깊이 생각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월 말 사드 최적지 보고… 이달 초 이미 검토 마쳤다”

    김종인 “국민투표 사안 아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1일 국회 국방위원회 사드 관련 현안보고에서 “사드는 인접국 반응이나 반발에 의해 좌우될 문제가 아니다”면서 “사드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국가와 국민 생존 차원에서 우리가 결정하는 것이지, 중국이 설득되면 배치하고 러시아가 설득되지 않으면 배치를 안 하고 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이어 “협의 초기 단계부터 우리와 미국이 중국, 러시아와 충분한 소통을 해 왔다”면서 “6월 말 부지 가용성(최적지)에 대한 보고를 받았고, 7월 초 배치가 가능하다는 검토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부지가 어디냐는 질문에는 “가용한 부지 선정에 대한 의견 정리가 끝났지만 말씀드릴 수 없는 입장”이라면서 “군사적 요구를 충족한 부지가 선정될 것이다. 정치적 고려가 개입될 여지는 없다”고 답했다. 새누리당은 국방부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부지 선정 발표 시 야기될 수 있는 후폭풍 차단에 초점을 맞췄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일제히 “정부의 독단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대응 방식에선 견해차를 드러냈다. 국민의당은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한 국회 동의 절차가 진행돼야 하고 필요하면 국민투표로 국민에게 의견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그럴 만한 사안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한 장관도 이날 “국회 비준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법률적 판단을 다 했다”고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 배치 지역으로 그간 거론되지 않은 경북 성주와 경남 양산이 급부상했다. 한 장관은 “이달 중으로 배치 지역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충북 음성, 경남 양산, 강원 원주 등 사드 배치 후보지로 거론된 지역에서 반대 시위가 잇따랐다. 이처럼 사드 배치 문제로 인한 ‘님비’ 현상이 전국 곳곳에서 가중되면서 앞서 부산과 대구 간 유치전으로 몸살을 앓았던 영남권 신공항 문제에 이어 또다시 지역 갈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가습기 살균제 특위 출범···7일부터 3개월 간 국정조사 실시

    가습기 살균제 특위 출범···7일부터 3개월 간 국정조사 실시

    여야가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의 진상 규명과 피해 구제 등을 위한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국회는 6일 본회의를 열어 ‘가습기 살균제 사고 진상 규명과 피해 구제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특위)의 국정조사 기본계획서를 채택했다. 계획서는 본회의 출석 의원 250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본회의에 앞서 특위는 우원식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의 주재로 첫 전체회의를 열어 조사계획서를 의결하고, 오는 7일부터 오는 10월 4일까지 90여일간 국정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국정조사란 국회가 특정한 국정 사안에 대해 조사하는 것을 가리킨다. 특별위원회 또는 상임위원회 주도로 이뤄지며, 위원회가 가동되면 관련기관에 자료를 요청하거나 관련기관 보고를 들은 뒤 증인과 참고인 등을 출석시켜 증언을 듣는다. 특위는 활동 기간에 예비 조사, 기관 보고, 서류 검증, 현장 조사, 청문회 등을 실시한다. 특위는 계획서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고는 단일 환경 사건으로 유례가 없는 생활화학제품의 대규모 치사 사건으로,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사고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명백히 규명하고,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해 유사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고 국민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 환경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정거래위원회, 질병관리본부 등 정부부처와 국립환경과학원, 국가기술표준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의 공공기관이 조사대상에 포함됐다. 흡입 독성이 있는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한 옥시레킷벤키저, 애경, 롯데쇼핑, 에스케이케미칼 등 민간 기업들도 조사 대상에 올랐다. 조사 범위는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피해 원인 규명, 가습기 살균제의 제조·판매·원료공급에 관련된 업체의 책임소재 및 피해 고의 은폐 의혹 규명, 정부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 발생에 대한 책임 소재 규명 및 화학물질 관리 정책의 구조적 부실 점검 및 제도개선 등이다. 여야 간 견해차를 보였던 법무부와 검찰의 국정조사 대상 포함 여부 문제는 결론이 나지 않았다. 야당은 ‘늑장수사’ 책임을 거론하며 법무부와 대검찰청도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여당이 수사나 판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반대하면서 일단 계획서에서 두 기관은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여야는 향후 국정조사 진행과정에서 이들 기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한지 여부를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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