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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20회 농어촌청소년 대상발표/ 특별상 “수산 曺鐘必씨”

    조종필(曺鐘必·32·전남 고흥군 금산면 오천리 100)씨는 고교졸업 뒤 89년 해조류 양식업에 뛰어들어 3년전부터 해마다 순수익 6,000여만원을 올리고 있다. 그가 올해 바다에 설치한 양식장은 12㏊.여기서 톳 10t,미역 30t,김 1만8,000속을 생산,1억6,000여만원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조씨는 처음에 김 4㏊,미역 2㏊에서 시작했다.96년 면 어민후계자에선정되고 2,200만원을 지원받아 양식규모를 늘렸으며 순수익은 98년7,900만원,99년 9,700만원으로 눈에 띄게 불어났다. 고흥 남기창기자 kcnam@
  • 수입꽃게 작년7월부터 중금속 정밀검사 제외

    식품의약안전청이 납꽃게 파동 1년전인 지난해 7월부터 수입 꽃게와새우, 문어 등을 중금속 정밀검사 대상에서 제외토록 국립수산물검사소에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이방호(李方鎬·한나라당) 의원이 26일 공개한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식약청은 지난해 7월초 각 지방청과 국립수산물검사소에 공문을 보내 어류와 패류를 제외한 연체류,갑각류,극피및 척색류, 해조류 등에 대해 중금속 잔류허용기준을 적용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이에 따라 수산물검사소는 같은 달 16일부터 문어와 낙지,꽃게,새우 등에 대해 실시해오던 중금속 정밀검사를 전면 중단하고 육안검사만으로 통관절차를 대체해왔다. 오일만기자 oilman@
  • 수험생 건강한 여름나기

    무더운 여름을 착실히 보낸 수험생만이 찬 바람 부는 계절에도 따스함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법이다.올바른 잠자리와 규칙적인 운동,균형잡힌 식단으로 건강한 여름 수험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하자.전문가들의 조언을 소개한다. [수면 조절] 개인차는 있겠지만 최소한의 수면시간(최소 5시간 이상)은 확보해야 낮시간에 최상의 집중력,판단력,기억력을 유지할 수 있다.취침과 기상시간을 일정히 유지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수면이 부족하면 학습능력이 떨어질 뿐더러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미세 수면’이 발생할 수 있다.무리한 의욕을 앞세우기 보다는 생체 리듬에 맞는 기본적인 수면을 취하는 게중요하다.커피,술,담배,콜라 등의 습관적 복용은 숙면을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 [운동] 규칙적인 운동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30분정도의 운동을 주 2∼3회 실시하는 것이 좋다는게 전문가의 조언이다.눕거나엎드려서 공부하는 것은 자세를 해칠 뿐더러 집중력도 현저히 떨어뜨린다.공부하는 틈틈이 먼 산을 바라보면서 눈의 피로를 풀고 맨손 체조를 하며 굳어있던 허리와 어깨,목 등을 풀어주면 더욱 좋다. [식사] 아침을 거르지 않고 정해진 시간에 일정한 양으로 세끼 식사를 한다. 20차례 이상 꼭꼭 씹어 먹으면 필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함은 물론 중추신경계가 만족감을 느껴 과식도 피할 수 있다.또 야채·해조류를 많이 먹어 비타민C와 섬유소 섭취를 충분히 하도록 하고 과식과 부담스러운 간식은 피해야 한다. 춘추관법정연구회 이민수(李民洙) 부원장은 “무더운 여름을 성실하고 충실하게 보내는 것이 1년 수험생활의 내실을 다지는 데 매우 중요하다”면서 “짜임새 있으면서도 너무 무리하지 않게 생활을 설계하고 과목마다 목표를 세워 하루 하루를 보내면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 빈혈 또다른 질병 알리는 적신호

    빈혈은 흔히 누구나 한번쯤 경험하게 되는 어지럼증으로 생각해 대수롭지않게 여긴다.그러나 빈혈은 그 자체가 하나의 질병이며 다른 질병이 있음을알려주는 신호이기 때문에 단순히 넘길 일이 아니다.특히 여름철엔 소홀한건강관리와 불규칙적인 식사습관에 따라 빈혈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위험성이 크다.빈혈의 원인별 증상과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빈혈이란= 일반적으로 혈액 중의 혈색소(헤모글로빈) 또는 적혈구의 양이감소되어 산소 운반능력이 감소된 상태를 말한다.보통 혈중 헤모글로빈 농도가 남자 13g/㎗,여자 12g/㎗ 이하일 때 빈혈 진단을 내린다.흔히 ‘어지럼증’이라는 말과 혼동하지만 어지럼증의 여러 원인 중 한 가지일 뿐이다.빈혈자체가 최종 진단이 아니라 하나의 소견이므로 빈혈 자체보다는 원인이 되는 질환을 밝혀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증상=정도에 따라 증상이 없는 경우부터 심한 경우까지 다양하다.어지럼증뿐만 아니라 가슴 두근거림이나 호흡곤란,두통,식욕부진,구역질,변비,설사,혀 표면 위축 등의 증상이 더 크게 나타나는 수가 많다.운동할 때 호흡곤란이 오고 심장이 심하게 뛰게 되며,맥박이 빨라진다.쉽게 피로해지고 정력이감소한다.심하면 저혈압,미열,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피부가 창백하거나 노랗게 보일 수 있다.심장의 혈관 이상이 있을 때 협심증,사지의 혈관 이상이 있을 때 손발 통증을 나타내기도 한다. ◆종류=원인에 따라 ▲철이나 비타민B12,엽산 등이 결핍돼 생기는 영양 결핍성 빈혈과 ▲적혈구를 만들어 내는 골수성분이 부족해서 생기는 빈혈 ▲적혈구 파괴에 의한 용혈성 빈혈 등으로 나뉜다.철결핍성 빈혈이 가장 흔한데 위·십이지장궤양,위암 등에 의한 출혈이나 치질,대장암,자궁근종으로 인한 월경과다로 생기거나 영양이 충분치 않은 식사가 원인이다.골수에서 적혈구를잘 만들지 못하는 경우로는 철이나 기타 영양소의 결핍,골수세포가 부족한재생불량성 빈혈,골수에 암세포·백혈병 세포가 침윤되는 경우,만성질환에수반되는 빈혈로 나눈다.적혈구 파괴에 의한 용혈성 빈혈은 자가항체가 생기거나 약제로 인한 것인데 드문 편이다. ◆치료=원인이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빈혈의 종류뿐 아니라 같은 종류의 빈혈이라도 정도와 환자의 연령에 따라 그 치료법이 다를 수있으므로 혈액내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철결핍성 빈혈의 경우 심부전이 동반되지 않으면 수혈없이 철분제 복용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복합제제보다는 철분만을 함유한 제제가 효과적이며 적어도 8개월간은 복용해야 한다.그러나 원인 질환 규명없이 단지 빈혈 치료만 한다면 치료 중단후 재발이 흔하다.철분 결핍의 원인 질환으로는 소화성 궤양,자궁근종,치질등으로 인한 만성적인 철분 소실이 가장 흔하다.따라서 위내시경,산부인과진료,외과 진료 등이 동반되어야 하며,원인 질환이 동반돼 있을 때는 반드시 원인 질환도 함께 치료해야만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식사습관=아침,점심,저녁 3회 규칙적인 식사가 중요하며 잦은 결식은 빈혈의 원인이 된다.편식을 피하고 철분이 많은 시금치나 가지 견과류(잣 호두땅콩 은행 밤) 달걀노른자,닭고기,멸치,해조류,생선,우유,녹황색 야채,과일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도움말 주신분 △성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이홍기 교수△경희대 의대 내과 윤휘중 교수△서울중앙병원 종양혈액내과 이제환 박사△을지의대 을지병원 내과 공수정 교수김성호기자 kimus@
  • 제주 성산 일출봉·차귀도등 천연기념물로 지정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제주도의 ▲성산 일출봉과 ▲문섬및 범섬 ▲차귀도 ▲마라도를 천연기념물 제420∼423호로 각각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4곳은 자연경관이 수려할 뿐만 아니라 주상절리를 비롯한 특이한 지형·지질과 구실잣밤나무·흑비둘기·산호초류 등 희귀 육상 및 해양생물이 살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이 지역에서 발견된 해양생물 가운데 홍조류 11종과 무척추동물 19종은 세계적 신종이며,희귀종 해조류 2종과 무척추 동물 74종은 한국에서는 이곳에서만 서식이 확인됐다. 이들 지역은 앞으로 일상적인 어업활동은 지장을 받지 않으나 산호초 등 수중을 포함하여 경관을 훼손하거나 해양생물의 서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해저관광이나 각종 개발행위,동·식·광물의의 채취 및 반출 등은 문화재청의 사전허가를 받아야 한다. 특히 무인도인 문섬 및 범섬,차귀도는 출입제한구역으로 설정됨으로써 학술조사나 연구목적이 아닌 갯바위 낚시나 취사 등 해양오염을 일으킬 수 있는모든 행위를 못하게 된다. 해양생물 서식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천연보호구역은 이로써 ▲한라산 ▲설악산 ▲대암산·대우산 ▲건봉산·향로봉 ▲홍도 ▲독도에 이어 모두 10건으로 늘었다. 서동철기자 dcsuh@
  • 우리가 가꿔가야할 한반도/ 北 환경오염 실태

    북한의 환경문제는 북한 당국 이외 어느 누구도 알 수 없을 정도로 베일에가려져 있다.그러나 일부 귀순자의 증언과 북한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던 인사들이 작성한 자료,그리고 북한의 산업 및 국토 이용 실태 등을 종합적으로분석할 때 북한의 환경 오염과 환경 파괴가 의외로 심각한 수준임을 알 수있다.북한의 환경 오염은 한반도 지형 특성상 남한지역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통일 뒤에는 북한지역의 환경 개선이 커다란 정책과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북한의 환경문제는 최근 남북 정상회담으로 무르익은 화해 및 협력 분위기 속에서 반드시 주요 과제로 다루어져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편집자주] *북한의 대기 오염. 북한의 대기 오염은 석탄 위주의 에너지 공급체계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석탄 증산정책을 고집스럽게 추진한 결과,대부분 광산이 깊이 파헤쳐져 산림자원이 황폐화되고,저질탄 양산으로 에너지 효율이 전반적으로 악화됨으로써대기 오염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주요 에너지원인 석탄의 질이 떨어져 아황산가스,분진,일산화탄소,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이 배출돼 공장지대 및 인근 지역의 대기 질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즉 북한의 대기 오염은 낮은 에너지 이용 효율,저질탄의 과다한 이용에 그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석탄이 산업부문에만 이용되고 있는 점으로 보아 대기 오염은 주로 공업지역에서심각한 것으로 추정되며,에너지 공급 부족을 신탄(목탄)소비 증대를 통해 해결함으로써 산림 황폐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서 대기 오염이 심각한 지역으로는 흥남지구,함흥지구,청진지구,신의주지구,평양지구,신안주지구 등을 꼽을 수 있다.북한의 대표적 공업지역인함흥시 흥남구역의 경우 지난 27년 건설된 흥남비료공장을 비롯해 본궁화학공장,흥남제철소,2·8비날론공장 등 많은 공장들이 있다. 함흥지역에서 의사로 일하다 94년 귀순한 여만철씨는“흥남구역에서는 많은노동자들이 호흡 곤란을 자주 호소하며,맑은 날의 낮에도 1㎞ 앞을 제대로볼 수 없을 정도”라고 증언한 바 있다.또 북한연구소의 95년 2월호 ‘북한’에 실린 ‘북한의 후진형 환경 오염과 주민들의 열악한 환경의식’이란 논문에 따르면 액체화학연료를 생산하는 만포시 훈하공장 등이 위치한 자강도의 별오동 주민들도 대기 오염으로 인한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북한의 대기 오염은 남북한 에너지 사용량과 오염물질 배출량을 비교해 보면 더 뚜렷해진다.94년 현재 연간 에너지 사용량은 남한이 1억3,723만5,000t으로 북한의 2,717만1,000t보다 5배 이상 많다.반면 연간 오염물질 배출량은북한이 1,081만6,000t으로 남한의 452만6,000t의 2.4배에 달한다. 문호영기자 alibaba@. *북한의 수질 오염. 북한의 수질 오염은 우려할 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오염이 심한 지역은 광산 및 탄광촌,대형 공업시설 인근,화학공업지구,군사시설물과 군 주둔지,농경지 등이다.서해안에서는 신의주·정주·신안주 일대,남포 및 해주 일대,동해안에서는 청진 일대와 김책시 일대,문평 일대와 원산일대의 수질 오염이 심한 것으로 추정된다.내륙에서는 자강도 강계·전천 일대,평북 구성·삭천·대관 일대,평남 순천 일대,황해도 사리원 일대를 지나는 하천이 심하게 오염된 것으로 보인다. 공업시설 낙후와 공업지대 밀집으로 평양·원산·청진·남포 등 대도시 주변의 강은 수질 오염으로 죽은 물고기가 떠오르는 장면이 수시로 목격되고있다고 한다.북한문제연구소가 93년 발간한 ‘체험자들의 증언을 통해 본 북한의 현실’이란 자료에 따르면 평양을 관통하는 대동강도 심한 수질 오염현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대동강 지류이며 평양시내를 가로지르는 보통강도 물이 뿌연 상태로,수면 밑 20∼30㎝를 들여다 볼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북한에서 수질 오염이 가장 잘 알려져 있는 곳은 북한과 중국의 경계를 이루는 두만강이다. 북한쪽에서는 무산철광에서 해마다 1,000여만t의 광산 모래를 강에 흘려보내고,아오지화학공장에서는 날마다 20만㎥의 폐수를 배출한다.중국의 개산툰펄프공장에서는 3,000여만㎥의 폐수를,가야하(河) 하류의 석현종이공장에서는2만800여만㎥의 폐수를 해마다 흘려보낸다.북한의 남양·회령,중국의 연길·도문·훈춘에서 나오는 생활폐수도 두만강으로 흘러든다.이 때문에 505㎞의두만강은 백두산을 흘러내리는 상류 106㎞를 제외하곤 심하게 오염돼 식수로는 물론 공업용수로도 쓸 수 없는 5급수 이하라고 한다. 압록강도 중국과 북한의 탄광,만포시멘트공장과 중강진·혜산·만포·신의주 등 북한 대도시,장백현·임강·집안·단동 등 중국 대도시의 산업 및 생활 폐수가 그대로 흘러들어 식수로 사용할 수 없는 3급수로 전락한 지 오래라고 한다.청천강 역시 상류의 화학공업단지에서 배출되는 폐수 때문에 오염되고 있다. 문호영기자. *북한의 해양 오염. 동해와 서해의 해양오염은 두만강과 압록강 등 주요 강의 심각한 오염과 연관이 깊다.북한 해역 중 오염이 가장 심각한 곳은 원산 앞바다로,매년 5월하순부터 8월 상순에 걸쳐 적조(赤潮)가 빈발해 어패류와 해조류가 멸종된상태로 알려져 있다.지난 91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이 펴낸 ‘남북 대기의 질 및 환경문제에 대한 기초조사’라는 자료에 따르면,원산 앞바다의 적조 현상은 흥남비료공장,본궁화학공장,2·8비날론공장 등과 합성수지,염료및 도료·제약·화학,모직·방직·제사공장들이 입주해 있는 흥남공단에서배출되는 공업폐수가 남하하는 북한해류에 의해 이동해 문천 유색금속제련공단에서 배출된 폐수와 상승작용을 일으킨 때문으로 분석된다. 북한의 해양 오염 가운데 크게 우려되는 것은 서해안의 간척사업이다.이른바 북한의 ‘4개 지역개조사업’ 중 하나인 이 사업은 황해남도 앞바다 8만정보,평안남도 앞바다 11만 정보 등 모두 30만 정보의 농토를 개척하는 것이다.서해안 간척사업이 바다 오염을 가속화시킬 것은 너무도 뻔하다. 또 서해갑문 건설 뒤 남포지역의 공장 및 기업소에서 나온 폐수가 역류돼악취가 심하게 나고,댐 상류에서는 평균온도가 상승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또 다락밭에서 유출된 토사가 강 바닥을 높이고,토사가 강하구에 퇴적됨으로써 해양생태계의 파괴도 가속화되고 있다. 문호영기자. *생태계 파괴. 북한의 자연은 군사적 이유,김일성 부자의 우상화 정책,연료 채취,개간사업등으로 훼손되고 있다. 산림 훼손은 휴전선에서 가깝고 개발이 비교적 많이 된 평양∼원산선(線)이남에서 심하다.강원도와 황해북도의 산은 민둥산으로 남아 있다. 청천강 이북은 산림 보존상태가 상대적으로 좋으나,인공위성이 촬영한 개마고원의 식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일부 지역의 원시림은 파괴돼 태백산일대보다 훨씬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자연생태계 파괴실태가 가장 잘 알려져 있는 곳은 두만강·압록강유역이다.백두산의 밀림,두만강과 압록강을 잇는 국경지대 원시림 등이 남벌또는 개간으로 크게 훼손되고 있다.백두산 일대는 야생동물 밀렵과 희귀식물채취 등이 성행해 생태계 파괴가 심각하다. 특히 두만강 유역의 생태계 파괴는 강변 양쪽 주변의 식수난, 농작물 피해,물고기 멸종 등으로 이어지고 있어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중국 학계에 따르면 두만강에는 송어·뱀장어·연어·산천어·붕어·모래무지 등 37종의 물고기가 서식했으나,최근에는 백두산 기슭의 상류 100㎞를 제외한 중·하류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한다. 문호영기자
  • 진도 ‘모세의 기적’ 바닷길 관광객 조개잡이 금지

    ‘신비의 바닷길 무슨 재미로 가나’ 이제 일부 관광객들로부터 이같은 푸념이 터져 나오게 됐다.최근 바닷물이갈라지는 전남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 바닷가에 ‘어패류 채취 금지’라는 경고 팻말이 세워졌다. 진도군은 29일 신비의 바닷길 훼손상태가 심각하다는용역결과에 따라 어패류와 해조류 채취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모세의 기적’을 보여준 5월 4∼6일,6월 2∼4일 두차례에 걸쳐 고군면 회동∼의신면 모도를 잇는 2.8㎞에는 전국에서 40여만명이 몰려 들었다. 이들은 경쟁이라도 하듯 바지락이나 낙지,미역 등을 채취하기 위해 호미와괭이로 바닷길 곳곳을 마구 파헤쳤다.이 때문에 폭탄맞은 흔적처럼 물 웅덩이 수백개가 생겨났다.수로처럼 물골 100여m도 만들어졌다.매월 1∼2차례씩 바닷길이 열리기 때문에 이같은 일은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주민들은 “95년까지 바닷길은 물웅덩이 하나 없이 선명한 띠 형태를 이뤘으나 최근들어 원형이 크게 훼손됐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관광객들에게 현장체험을 즐기도록 하기 위해 채취를허락했으나 이제는 바닷길 원형을 보전하는 일이 더 시급하다”고 말했다. 진도 남기창기자
  • 건강한 살빼기로 ‘자신있게 노출’

    여름이 다가오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다.얇아지고 짧아지는 옷 때문에 감출래야 감출수 없는 ‘살’이 바로 고민거리. 보통 6월은 되어야 병원 비만클리닉이 이들로 북적대기 시작하지만,전문의들은 “기왕 살을 빼려면 4∼5월에 시작하라”고 권한다.여름이 코앞에 다가왔을 때보다는 한두달 먼저 시작하는 것이 몸에 무리를 덜 주고 효과도 높다는것이다. 문제는 어떻게 살을 빼느냐는 것.영동세브란스병원 비만클리닉 남수연교수는“비만치료는 살을 빼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라 심리적·신체적으로 건강을증진하면서 일단 줄인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한다. 사실 해마다 독특한 ‘살빼기 비법’이 유행병처럼 번지지만 대부분 살을 빼는 데만 치중하고,부작용 및 빠진 체중 관리에는 소홀한 것이 현실.좋다고하면 무작정 따라할 것이 아니라 먼저 그 방법이 가져올 영향을 충분히 검토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육류와 기름진 음식을 실컷 먹으면서 살을 뺀다고 해 크게 유행한 ‘황제다이어트’.이 방법의 이론적 근거는 몸에서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탄수화물(밥이나 국수에 많이 들어 있는)의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면 몸이 에너지원을 얻으려고 체지방을 분해하게 되므로 지방을 많이 섭취해도 체지방이 쌓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탄수화물이 몸에 들어오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을지의대 가정의학과 조성자교수는 “탄수화물이 극도로 부족해지면 우리 몸은 열량공급을위해 근육을 분해하기 시작해 기초대사량을 떨어뜨린다”고 말한다.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면 그만큼 살빼기가 어려워진다.또 단백질을 너무 많이섭취하면 소화과정에서 암모니아가 다량 발생되고,이를 제거하려면 간과 신장에 무리가 간다는 것.최근 미국 텍사스대 메디컬센터 연구팀은,산성식품인육류섭취가 많아지고 알칼리성 식품 섭취가 부족하면 신장결석이 나타날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얼마전부터 유행하는 ‘원푸드 다이어트’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다시마에 포함된 알긴산이 담즙산과 결합해 불필요한 지방흡수를 도와준다는 ‘다시마다이어트’,식초가 지방을 분해하고 신진대사의 활성화작용을한다는 ‘초콩다이어트’,그밖에 사과 포도 요구르트 벌꿀 등 한가지 음식만을 먹으며살을 뺀다는 방법들도 있다. 조교수는 “이런 방법은 어디까지나 다른 영양분을 정상적으로 섭취하면서보조적으로 이용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고 오랫동안 한가지 음식만 먹으면 부작용을 피할 수 없다”고 말한다. 식사요법에 반드시 병행해야 할 일이 운동이다.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면서도 잘못 아는 사실이 무산소운동과 유산소운동의 차이점이다.무산소운동은 윗몸일으키기나 헬스,단거리 달리기 등의 근력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하기는 하지만 체지방 분해효과는 별로 없다. 반면 조깅이나 빠르게 걷기,등산,자전거타기,에어로빅 등 산소를 흡수해 열량을 소모하는 유산소운동은 분해효과가 뛰어나다.따라서 살을 빼기 위해서라면 당연히 지속적으로 온몸을 움직여주는 유산소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 초기엔 제 능력의 50∼60% 수준으로,하루 20분 이상,주 4회 이상은 해야 한다.이후 차차 늘려 45∼60분씩,1주일에 5회 이상 해야 한다. 운동을 하면 배가 고파져 폭식을 하리라고 걱정부터 하는 사람이 있다.하지마 이는 기우다.남유선교수는 “적당한 운동은 오히려 식욕을 어느정도 감퇴시킨다는 것이 정설”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효과적인 식사요법 6단계. 요즘 각종 정보를 통해 어떤 음식이 몇 칼로리이고,살을 빼기 위해선 몇 칼로리 정도의 음식을 줄여야 하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이론일 뿐,실천하기는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보다 효과적인 실천을 위해영동세브란스 비만클리닉 남유선교수가 권하는 ‘식사요법 6단계’를 소개한다. 1.의욕 고취단계 체중을 줄이고 싶은 이유를 목록으로 작성한다.식사요법이시작돼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다시 꺼내보면 도움이 된다. 2.책임감 강화단계 비만은 철저히 자신의 탓.먹고픈 유혹을 참지 못하고 끊임없이 자기합리화를 하는 데서 벗어나는 단계다.음식물 섭취는 ‘의지’로결정하고,폭식습관을 고친다.식탁엔 음식을 냄비째가 아닌 1인분만큼만 올려놓고,남는 음식은 ‘나는 쓰레기통이 아니야’란 생각을 갖고 과감히 버린다. 3.식습관 분석단계 건강한 식습관을 기르는 단계.먹는 도중 주의를 분산시키지 말고,한입한입 즐겁게 먹으며 20번 이상 씹는다.한입 먹고 잠시 멈췄다고다시 먹는다. 음식선전이 TV에서 나오면 끄거나 다른 데로 돌린다. 식사일기를 쓴다(자신이 왜 과식하는지 알 수 있다). 식사 후엔 바로 이를 닦아 음식미련을 버리고,정해진 장소 이외에선 먹지 않는다.식사는 절대 거르지 말고,음식은 평소 눈에 띄는 곳에 놓아두지 않는다. 4.생활방식 개선단계 자신이 원하는 게 먹는 것인지 대화인지를 파악한다.일과후(오후 4∼7시)저녁 식사때까지는 별로 할일 없이 먹을 것만 찾게 되는시간이므로,항상 바쁘게 보낼 수 있도록 시간계획을 짠다.늘 몸을 움직이고폭식동료와는 모임을 피한다.숙면하고 과로하지 않도록 한다(과로하면 음식유혹에 노출되기 쉽다). 5.실행단계 조급한 태도는 실패의 지름길.식사요법을 스트레스로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목표체중은 남자는 키의 제곱(m²)곱하기 22,여자는 키의제곱(m²)곱하기 21로 잡는 것이 적당하다.자신에게 필요한 열량은 목표체중곱하기 25㎉이다. 간식은 저열량·고영양식품(우유 과일 야채 해조류)사골국물(기름을 걷어낸 것) 등으로 바꾼다. 6.효과 만끽단계 식사요법 시작 전의 사진을 갖고 다닌다.현재 모습과 비교해 보면 예전처럼 쉽게 유혹에 빠지지 않는다.체중 측정은 아침에 일어나 배뇨후 속옷만 걸치고 하되,너무 자주 하면 실망할 수 있기 때문에 일주일에한번 정도가 적당하다.새옷을 사봄으로써 체중감소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 임창용기자
  • 남제주군, 전복서식 공동어장 휴식년제

    “전복을 살립시다” 남제주군(군수 康起權)은 최근 고갈 상태를 보이는 전복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성산읍 성산리와 온평리,안덕면 사계리 등 3개 마을 공동어장 가운데 전복 대량 서식처인 일부 어장에 대한 ‘어장 휴식년제’를 시행하기로 했다고17일 밝혔다. 마을 공동어장에 대한 휴식년제 실시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성산리 어장 61㏊ 가운데 12㏊,온평리 어장 225㏊중 15㏊,사계리 어장 286㏊중 30㏊ 등을 대상으로 오는 4월부터 2003년 3월 말까지 시행된다. 이들 어장에서는 앞으로 3년동안 전복을 잡을 수 없으며 전복 생육에 필요한 미역,감태 등 해조류 채취도 전면 금지된다.그러나 소라·성게·문어·해삼 등의 채취는 가능하다. 어장 입구에는 휴식년제 어장임을 알리는 공고문이 게시되고 해당 어촌계가감시에 나선다. 휴식년제 이후에는 채취 금지 전복 크기를 현재의 10㎝에서 11㎝로 확대하고 어촌계별로 일정량 이상의 전복을 잡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총허용 어획량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남제주군 관계자는 “관내 34개 어촌계의 의견을 들어 3개 어장에 대한 휴식년제를 결정했다”면서 “휴식년제가 끝나면 이곳 어장들의 연간 전복 생산량이 3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대한매일을 읽고] 심각해져가는 바다오염 대책마련 시급

    서해의 미역 김 등 해조류에서 비소 카드뮴 등 기준치를 초과한 다량의 중금속이 검출됐다(대한매일 2일자 26면)는 소식을 접했다. 김 미역 등의 해조류는 구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과 일본 원전 사고로 방사능이 유출됐을 때 그 치유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방사능 치유에도 효과가 있을 만큼 그 성분의 양질을 인정받고 있는 게 바로 해조류인것이다. 그런데 바로 그 해조류에서 중금속이 다량 검출됐다는 기사는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게 하는 것이 아닐 수 없다. 뿐만 아니라 해조류는 매일 매일 식탁에 오르는 흔한 먹거리인 만큼 건강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따라서 관련기관에서는 서해안 지역의 바다오염을 막을 수 있는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때라고 본다. 정진우[부산시 동래구 낙민동]
  • 서해 해조류서 다량 중금속

    미역 등 충남도에서 유통되는 해조류에서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이 다량 검출됐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1일 도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미역,다시마,파래,김등 4종의 해조류 가공품 시료 100건을 수거해 중금속 함유량을 조사한 결과미역에서 최고 31.4ppm까지 비소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비소는 인체에 장기간 축적되면 위장장애와 중추신경마비 등을 일으키는 중금속으로 일본 비오염 지역에선 검출량이 0.01ppm으로 보고된 바 있다. 또 김에서는 카드뮴이 최고 3.05ppm까지 나타나 호주에서 규제 기준치로 정한 2.0ppm을 크게 웃돌았다. 이들 시료에서는 비소,카드뮴,납,수은 순으로 검출량을 보이며 모두 중금속이 나타났으나 수은과 납은 선진국의 규제 기준치를 밑돌아 우려할 정도는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중국의 급속한 산업화와 충남 서해안 지역의 잇단 공단 입주로 인해 오염물질 배출량이 증가하면서 해산물의 중금속 축적량이 늘고 있다”며 “우리 나라도 하루빨리 선진국과 같은 해조류 중금속 규제 기준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생명과학 수출전략산업 육성

    정부는 25일 과학기술부 상황실에서 ‘생명공학육성법’에 근거한 생명공학종합정책심의회(위원장 徐廷旭 과기부장관)를 열고 총 2,140억원의 연구비가투자되는 ‘2000년도 생명공학육성시행계획’을 확정했다. 각 부처가 올해 추진할 생명공학 분야는 ▲인간유전체연구와 국내 자생식물다양성응용연구(과기부) ▲유전자전환 병충저항성 신작물개발(농림부) ▲생물산업기술 실용화센터설립(산업자원부) ▲유전성 질환의 진단·치료제개발(보건복지부) ▲환경오염물질의 생물학적 처리기술개발(환경부) ▲유용해조류자원개발(해양수산부) 등이다. 생명공학육성시행계획은 지난 94년에 입안돼 올해는 제 2단계(98∼2002)에속한다.제 2단계의 목적은 생명과학분야를 21세기 주요 수출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것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중부유럽 치명적 수질오염 ‘공포’

    중부 유럽이 인체에 치명적인 ‘시안화물’ 공포에 떨고 있다.루마나아의금광에서 흘러나온 시안화물 폐수 수천t이 헝가리와 유고연방의 강들을 오염시켜,1986년 옛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사건 이후 최악의 환경위기를 맞고 있다. 일명 청산염으로 불리는 시안화물은 금광 등에서 추출된 광물을 정련하는데 사용되는 독성이 강한 물질로 매우 쓴 아몬드의 냄새를 풍긴다.물 lℓ당 4. 5㎎ 이상 섞여 있으면 인체에 치명적이고,0.1㎎ 이상만 돼도 의식불명·현기증 등의 부작용이 뒤따른다. 13일 유고 관영 탄유그통신에 따르면 시안화 물이 섞인 폐수는 지난 1월30일부터 루마니아 북부의 바이아마레 인근의 오룰 금광제련소에서 유출돼 헝가리 국경의 소메슈강과 티샤강을 거쳐 다뉴브강까지 오염시키고 있다.따라서 이들 3개의 강 유역을 따라 10만㎥의 강물이 오염돼 수백t의 물고기가 폐사하는 등 모든 수중생물이 몰살당하고 있다. 티샤강 유역의 이스트반 배쿨린 헝가리 세게드시장은 “티샤강은 죽음의 바다가 됐다”며 “이 강의 모든 해조류들과 송어들이 죽음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헝가리 의회의 졸트너 일레스 환경위원회 위원장은 오염된 강물의시안화물 농도가 인간에게 치명적인 것은 아니다며,그러나 “티샤강에 핵폭탄이 터진 것처럼 강에 사는 모든 생물들을 죽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고연방의 세르비아 정부도 다뉴브강물의 식용을 금지시키는 한편,다뉴브강 유역의 모든 해산물식당들을 폐쇄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B형간염에 생약치료제 특효

    중증의 B형간염 환자에게 생약성분 치료제를 투여해 뚜렷한 치료효과를 얻었다는 임상 결과가 한방병원에서 최근 나왔다. 하나한방병원 최서영원장은 “9년 이상 B형간염을 앓아온 환자 25명에게 생약추출물을 혼합해 만든 B형간염 치료제 ‘Hepacure-Ⅰ’을 평균 8개월 투여하고,생식요법을 병행한 결과 환자 88%에서 간세포 파괴 정도를 나타내는 각종 수치가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상 환자들은 그동안 각종 양·한방 치료에도 불구하고 호전 증세 없이 평균 9년10개월간 B형 간염을 앓은 환자들이라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임상결과에 따르면 25명중 13명(52%)이 간세포 파괴 정도를 나타내는 GOT GPT 감마GPT 수치가 정상범위(40)안으로 떨어졌다.또 9명(36%)도 수치가 현저히 줄어 모두 88%에게서 효과를 보였다. 각종 증상도 뚜렷이 개선됐다.피로를 호소하던 17명의 환자중 16명이 나아졌으며,소화불량이 있던 12명중 9명도 증상이 좋아졌다.이밖에 상복부 불쾌감이 있던 13명 모두에게서 증상이 완화했으며,식욕부진이 있던 5명중 4명도좋아졌다.‘Hepacure-Ⅰ’은 인진호 저령 백출 등을 주재료로 한 생간탕에다 와송 울금 운지를 비롯한 6가지 한약재에 아구아리쿠스 등을 가미한 것. 생식은 현미 수수 검은깨 등 곡물류,케일 양배추 등 채소류,김 미역 등 해조류,표고버섯 영지버섯 등 버섯류 등 30여가지 식품을 동결건조해 분말로 만든 것이다. 최원장은 “Hepacure-Ⅰ만을 투여했을 때 70%이던 GPT·GOT·감마GPT의 수치감소 유효성을 생식요법을 병행함으로써 88%로 높였다”고 말했다.
  • [기고] 독도 출입에 외교부 허가라니

    새천년위원회(위원장 이어령)의 홈페이지는 전 세계의 네티즌들에게 대한민국의 새천년맞이 행사를 알린 공식 홈페이지라고 할 수 있다.그런데 새천년위원회는 새 즈믄해의 첫 해맞이 행사를 위해 전국의 해오름시간을 홈페이지에 올리면서 유독 독도와 울릉도는 빠뜨렸는데 이것을 단순히 실수라고만 보기는 어렵다. 위원회의 이와 같은 얼빠진 처사에 대해 네티즌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위원회는 한글판에만 독도를 표시했을 뿐 영문판에는 독도를 표시하지 않는 등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이는 마치 독도와 울릉도는 ‘대한민국 영토가 아니다’며 주권포기를 선언하는 것같은 인상을 주었다. 지난해 12월30일 전국의 대학생 80여명과 푸른울릉·독도가꾸기모임,독도사랑동호회 회원 등 100여명은 ‘독도주권수호단’을 발족시켰다.이날 울릉군민회관에서 결성식을 가진 수호단은 새천년 해맞이행사를 독도에서 갖기로하였다.그런데 출항을 앞두고 문제가 생겼다.해경은 “상부의 지시가 있었다”며 수호단의 울릉도 출항을 방해,결국 수호단은 예정대로 독도로 출항을할 수 없었다.해경측은 이날 오후에야 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워 출항허가를내주었다. 2000년 1월1일 새벽.수호단의 대표단 8명은 해경의 독도 입도저지를 물리치고 독도에 상륙하여 ‘독도주권수호선언서’를 읽어 내려갔다.그러나 상륙을 저지하던 해경은 대표단의 선언서를 빼앗아 찢어 버리는 등 대한민국 경찰로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였다.화가 난 시민대표 한 분은 해경요원을향해 “너희들은 대한민국 경찰이냐,일본경찰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독도 상륙과정에서 수호단은 몇 가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를 접하고는 분노와 의혹을 떨칠 수 없었다. 첫째,대표단의 독도상륙은 현행 대한민국 법률상 불법이라는 점이다.독도입도(정부 공식용어임)허가가 늦어져 군수·해경관계자 등과 면담을 하는 과정에서 독도입도는 외교통상부 장관의 허가사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외교통상부는 대외관계 주무부처인데 우리 땅인 독도에 가면서 외교통상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니 납득이 가지않았다. 둘째,정부는 독도입도를 막기 위해 문화재관리법까지 동원하고 있다.정부는 99년 6월1일 문화재청 고시로 독도를 ‘독도해조류번식지’(천연기념물 제336호)로 지정하였고,99년 12월10일에는 독도주변의 생물을 포함,암석·지형·지질·광물 등의 지질학적 가치가 높다고 하여 ‘독도천연보호구역’으로지정하였다.자연보호도 좋지만 독도를 이런 식으로 국민들과 차단시켜도 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 최근 정부는 일본정부가 독도에 자국민의 호적등록을 허가한 사실을 알고항의서한을 보냈다고 한다.한·일 양국간에 민감한 사안인 이같은 문제에 대해 당국이 이처럼 둔감하고 미약하게 대처하는 것은 일종의 직무유기가 아닌가.이런 정부가 독도에서 오랫동안 살던 김성도씨를 쫓아낸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해양수산부는 30여년을 아무런 문제없이 독도에서 생활해온 김성도씨의 집을 어민 숙소를 새로 지으며 배를 보관하는 선가장을 철거해 어선이 접근할 수 없게 했다. 정부의 답변은 녹이 슬고 고장나 철거했다고 한다.그러나 김성도씨나 어민들의 말은 다르다.독도에 배를 올리는 선가장은 콘크리트 경사면과 배를 고정하는 고리 하나가 전부이기 때문에 녹슬 것도,고장날 것도 없다는 것이다. 김성도씨의 선가장 설치요구에 대해 정부는 97년 10월 이후 아직까지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새천년과 2002년 월드컵 한·일공동개최를 앞두고 양국간의 우호증진도 중요하다.그러나 현정부는 이같은 소극적인 정책으로는 독도문제를 해결할 수없음을 깨달아야 한다. 김 점 구 민족문제연구소 회원
  • 심해 바닷물 퍼올려 어장 만든다

    깊은 바다의 영양풍부한 바닷물을 끌어올려 물고기를 키우는 새로운 어장조성 실험이 4월부터 일본에서 시작된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수심 200m 아래의 바다에서는 해조류나 식물 플랑크톤의 광합성 작용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질소나 인 등 영양요소가 그대로 남아 있다는데 착안한어장 조성방식.해수면에 파도의 힘으로 발전되는 펌프를 갖춘 부유물을 띄운 뒤 심해의 신선한 바닷물을 퍼올려 얕은 바다에 공급한다. 퍼올린 심해의 바닷물은 해면의 바닷물과 섞인 뒤 조류를 타고 해역으로 넓게 퍼져 물고기의 먹이가 되는 식물 플랑크톤 증식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게 된다. 일본 수산청은 1년 정도면 질 좋은 플랑크톤을 쫓아 물고기가 몰려 어장이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고 대기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식물 플랑크톤의 증식에 따라 지구 온난화 방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등지의 연구에 따르면 물고기가 잘 잡히는 해역은 영양분이 풍부한 해양의 깊은 바닷물이 조류 등에 의해 해수면과 잘 섞이는 곳이다.이런 황금어장은 전세계 바다의 0.1%에 지나지 않지만 물고기의 절반이 이같은 어장에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황성기기자 marry01@
  • 다도해 사계절 관광명소 육성

    전국에서 가장 많은 1,900여개의 섬을 보유하고 있는 전남도가 다도해 섬을주제로 다양한 해양관광산업을 육성한다. 전남도는 7일 전남대 지역개발연구소에 의뢰해 ‘21세기 전남도서 발전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연구용역 1차 보고서에 따르면 연중 20일 안팎의 바캉스 시즌만 관광자원으로 활용되는 다도해 관광자원을 사계절 관광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다. 도는 중장기 다도해 개발전략으로 현재 추진중인 남해안 관광벨트사업,서남해안 일주도로 건설,연륙·연도사업,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활동에 대비한관광인프라 구축과 함께 다양한 도서관광모델을 도입하기로 했다. 도서관광 모델로는 ▲섬·해변생활 체험을 통해 현대인의 원시성을 되찾는‘불루 투어리즘’ 추진 ▲보양·요양을 위한 시설을 갖춘 건강의 섬 지정▲바다모래와 갯벌을 이용한 테마관광 ▲국제행사 수행능력을 갖춘 해상숙박시설 건설 ▲요트와 레저보트가 정박하는 마리나 시설 확충 ▲디너크루즈·쇼보트·낚시 보트 등이 구상되고 있다. 이중 ‘불루 투어리즘’과 ‘건강섬 지정’은 전남 섬 관광의 계절적 제한을 극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평가된다.어촌생활 체험·조업 동참,해조류자연식 캠프 등 다양한 발전방안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광주 임송학기자 shlim@
  • 수산진흥원 목포분소, 풀가사리 양식기술 개발

    국내 최초로 해조류인 ‘풀가사리’ 양식 기술이 개발돼 어민 소득 증대가기대된다. 국립수산진흥원 남해수산연구소 목포분소는 고소득원이지만 양식이 불가능했던 풀가사리의 인공 종묘 생산에 이어 대량 양식 기술을 최근 개발했다고4일 밝혔다. 채묘는 6∼7월 바닷물 간만의 차가 클 때 가거도·흑산도 등 청정해역 갯바위에서 한다.이어 2∼7시간 공기에서 말린 뒤 바닷물에 담가두면 수십만개의포자가 나온다. 이 포자를 바닷물 온도(20∼25℃)로 적당한 햇빛이 드는 곳에서 올이 굵은망사 등에 부착해 배양하면 김발처럼 양식이 가능하다. 이 풀가사리는 말린 채로 ㎏당 2만5,000원선에 일본으로 전량 수출돼 한때수출 효자종목이던 톳과 같은 고소득을 창출할 전망이다. 풀가사리는 고혈압 방지 등에 효과가 있는 홍조류로 일본에서는 횟감과 함께 날 것으로 먹는 반면 국내에서는 된장국 등에 넣거나 김치속 양념으로 사용된다. 목포분소 공용근(孔龍根) 소장은 “이 풀가사리는 대일 톳 수출 중단으로생긴 어민들의 타격을 보상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 남기창기자 kcnam@
  • [해양한국 장보고에서 21세기까지] (24)해양환경과 인간

    인간은 지구 면적의 70%를 차지하고,부피가 13억7,000㎦에 이르는 바다를무한한 존재로 인식해 왔다.각종 쓰레기를 아무리 많이 버려도 끄덕없이 견딜 수 있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존재로 생각해 온 것이다.그러나 바다는급속한 산업화와 인구의 폭발적 증가로 신음하고 있다.나아가 자기를 괴롭힌 인간에 대한 ‘보복’을 준비하고 있다.그리고 그 징후는 세계 도처에서 목격되고 있다. 지난해 4월 홍콩섬 근처 1,500개 양식장의 물고기 3분의 2가 떼죽음을 당했다.원인은 강한 독성을 가진 적조(赤潮).홍콩 보건당국은 양식장 부근에 서식하는 어패류에서 ‘알렉산드리움 엑스카바툼’이라는 독성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해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87년 과테말라에서 주민 26명이 이에오염된 바다 물고기와 조개 등을 먹고 집단 사망한 전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날 해변 100㎞ 이내에 사는 세계 인류의 절반,해변 또는 인근에 자리잡은 13개 거대도시,하수처리장이 없는 개발도상국 주민 17억명은 하루 200억t의 하수를 바다로 쏟아내고 있다. 바다는 또중금속 등 독성물질 배출과 기름 유출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수은,카드뮴,구리,납,망간,아연,크롬,비소,니켈 등 중금속과 PCB,다이옥신등 유기화합물은 인간의 중추신경계를 마비시키고 신장기능 악화,골연화(軟化)증 등을 유발한다.수은 오염으로 유명한 일본 미나마타만(灣) 바닷물의수은 농도는 0.0006ppm이었으나,물고기의 수은 농도는 이보다 8만배 높은 10∼50ppm으로 측정됐다. 수은이 농축된 물고기를 먹은 물새,고양이,사람 체내의 수은 농도는 더 높아졌다.독성물질 등이 잘 분해되지 않아 인체 지방조직에 고스란히 농축되기 때문이다.인간은 어류와 그밖의 해산물에서 동물성 단백질의 16%를 얻고 있다.이 비율은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 축산물에서 얻는양보다 많은 것이다.그러나 인간은 바다의 중금속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유조선 기름 유출도 바다에게는 큰 재앙이다.유조선 기름 유출사고는 세계적으로 연간 350건 안팎 일어난다.91∼96년 바다로 흘러든 기름은 모두 3만9,800㎘,이로 인한 어업피해액은 3,300억원으로 추산된다.인구 500만명 이상도시의 자동차 폐기물 등에서 바다로 흘러드는 기름의 양은 이보다 20배 더많다. 최근에는 대형 상선이 짐을 내려놓은 뒤 균형을 잡기 위해 화물칸에 채우는 ‘밸러스트 워터(ballast water)’도 바다 파괴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밸러스트 워터’ 속에 실려 대양을 건너 온 외래종이 기존 생태계를 뒤흔드는 것이다.호주의 태즈메이니아에서는 일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아무르불가사리가 해조류를 먹어치우고 있다.또 흑해에서는 일본산 피뿔고둥이 위세를 떨치고 있다.남아프리카공화국 항구에 입항하는 선박들은 매년 2,000만t,미국의 항구에 들어오는 배들은 1시간당 6,400t의 바닷물을 토해 낸다.‘월드 워치(world watch)’연구소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3만5,000척의 선박들이 매일 수천 종(種)의 생물을 이동시키고 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간척사업 백지화 요구 안팎 최근 새만금 등 대규모 간척사업을 중단하고 갯벌을 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환경단체들은 유럽의 북해 연안,캐나다 동부 연안의 갯벌등과 함께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꼽히는 서남해안 갯벌이 갖고 있는 유형·무형의 가치에 주목하면서 간척사업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올해 환경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갯벌 면적은 전 국토의 2. 3%인 2,393㎢.87년 이후 810.5㎢가 각종 개발로 사라졌다.경기도에서는 영종도 신공항 건설(45㎢),시화지구 간척(180㎢),남양만 간척(60㎢) 등으로 모두 341㎢의 갯벌이 없어졌다.전북에서는 새만금지구 간척으로 208㎢,충남에서는 태안 신진지구 간척(15㎢) 등으로 130㎢,전남에서는 해남지구 간척(33㎢)등으로 125㎢가 각각 사라졌다.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는 갯벌의 경제적 가치를 1㏊당 9,900달러로,농경지의 92달러보다 100배가 넘는 것으로 평가했다.또 외국의 한연구에 따르면 관광객을 끌어모을 수 있는 심미적 가치가 1㏊당 200∼800달러,태풍 및 홍수 조절용 가치가 1㏊당 7,800달러나 된다고 한다. 또 10㎢의 갯벌은 면적 25㎢,인구 10만명의 도시에서 배출된 폐수를 정화하는 하수종말처리장과 같은 기능을 한다는 연구도 있다.수산물 생산,철새 서식지 기능,오염물질 정화 기능,관광객을 끌어모으는 문화·심미적 기능을 돈으로 환산하면 1에이커당 8,119원으로,간척 뒤 곡물을 생산할 경우 2,470원의 약 3.3배에 이른다는 분석도 있다. 최근에는 깨끗한 갯벌에서 채취한 진흙을 원료로 한 비누와 화장품이 선을보이고,충남 보령 등에서는 ‘머드 축제’까지 열려 갯벌의 ‘주가’가 높아지고 있다.갯벌은 이제 쓸 모 없는 땅이 아니라,유용한 자연자원으로 바뀌고있다. [문호영기자] * 우리 바다의 오염실태 우리나라 바다는 분뇨,축산폐수,하수 슬러지(sludge) 등 각종 쓰레기 투기로 점차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특히 서해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중국 연안의 도시에서 배출하는 쓰레기 때문에 사해(死海)가 됐다는 보고도 있다. 정부가 88년 쓰레기 투기 해역으로 지정한 곳은 ▲전북 군산 서쪽 250㎞ 지점(면적 3,080㎢) ▲경북 포항 동쪽 125㎞ 지점(면적 3,688㎢) ▲부산 동쪽90㎞ 지점(면적 1,180㎢) 등 3곳.환경부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91년 139만1,000t이었던 해양투기량은 97년 564만3,000t으로 연 평균 20%씩 증가했다. 이로 인해 서해는 투기장을 중심으로 남북 190㎞에 이르는 광범위한 해역에 하수 슬러지 등 각종 쓰레기가 떠 있다.서해는 평균 수심이 44m인 ‘접시물’에 가까운 데다,반폐쇄형 해역이어서 동해와 달리 해류 이동이 원활하기못해 슬러지가 떠내려가지 않고 정체돼 있기 때문이다. 인하대 해양학과 최중기(崔仲基),박용철(朴龍喆) 교수팀이 96년 7월부터 98년 말까지 4차례에 걸쳐 서해 투기장의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구리 오염도가 0.5ppb(10억분의 1)로 나타났다.이는 오염이 심한 금강 하류의 평균 오염도와 비슷한 수준이고 서해 외역(外域)의 평균 오염도보다 10배 이상 높은 것이다.카드뮴 오염도도 서해 외역의 평균 오염도보다 10배 이상 높은 0.1ppb로 조사됐다. 서해는 또 중국 연안의 공업화된 도시들과 황허(黃河)·양쯔(揚子)강 하구에서 쏟아져 나오는 각종 영양염류(營養鹽類),석유찌꺼기,중금속으로 오염이 가속화되고 있다.특히 뽀하이(渤海)만과 상하이(上海) 앞바다의 오염은 매우 심각하다.지난해 7월 인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해양감측센터 딩더원(丁德文) 주임 등 전문가들은 산둥(山東)성 옌타이(烟台)에서 열린 ‘발해 환경 오염 방지 좌담회’에서 “랴오닝(遼寧)·산둥·후베이(湖北) 등 3개 성(省)과 톈진(天津)시의 경제 개발 및 뽀하이만의 석유·가스 개발 등으로 뽀하이만은 심각한 오염 상태에 빠졌다”면서 “일부 해역은 이미 해저생물이 서식하지 않는 사해로 변했다”고 경고했다.또 “뽀하이만의 면적은 중국 근해 해역의 1.6%에 불과하지만 폐수 배출량은 32%,쓰레기 등 오염물질배출량은 47%에 이른다”고 지적했다.이 때문에 갈치,조기 등 어획량이 80년대 연간 3만∼5만t에서 최근 7년간 1,000∼3,000t으로 줄었으며,7년간 적조가 20차례나 발생했다. 각종 오염에 시달리기는 남해도 마찬가지다.지난해 10월 광양만,부산항 등남동해안 일대 해양생물과 퇴적물에서는 암을 일으키는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검출됐다.지난 3월에는 씨프린스호(95년 7월23일) 및 사파이어호사고(95년 11월17일)로 기름에 오염된 전남 여천 소리도 덕포해안의 굴,전복,담치 등 어패류에서도 PAHs가 발견됐다. [문호영기자]
  • 관절 붓고 아프면 통풍

    지난 겨울 모처럼 스키장에 간 회사원 전모씨(36).다음날 아침부터 무릎이참기 어려울 정도로 쑤셔 정형외과를 찾았다.X선 촬영결과 의사는 인대가 늘어났다며 다리에 깁스를 했다.하지만 나중에 정밀진단한 결과 관절염의 일종인 통풍(痛風)임이 밝혀졌다.보름동안 깁스를 한채 헛고생만 한 것. ?통풍이란 관절염의 일종으로 요산이 관절에 쌓여 염증을 일으켜 생긴다.요산은 음식에 들어 있는 퓨린이란 물질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찌꺼기.혈중 요산이 농도가 짙어지면 결정체가 돼 관절이나 그밖의 조직에 쌓인다.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물이 주범이지만 이뇨제나 아스피린을 장기복용해도 발생하며유전적 요인도 작용한다. 80∼90%가 남성환자로 국내에 약 15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첫증상은 40∼50대에 주로 나타지만 최근엔 30대 발병도 증가하는 추세다. ?증상 염증에 의해 관절이 붓고 빨갛게 되며,열이 나면서 심한 통증을 느낀다.급성인 경우 바람만 스쳐도 아플 정도다. 염증으로 인해 관절 부위의 피부가 팽팽해지고 윤이 난다.보통 처음에는 엄지발가락 관절에 나타나지만 무릎이나 손 발 손목 발목 팔꿈치 등에도 생긴다. 통풍은 초기에는 발생 빈도가 적고 통증이 며칠간만 지속된다.하지만 관리를게을리하면 점차 자주 발생하고 길게 지속되면서 관절을 손상시킨다. 요산의침착물인 통풍결절은 신장이나 요관 등에서 결석을 만들기도 한다. ?치료와 예방 통풍은 일단 발병하면 완치하기 어렵다.따라서 예방이 최선. 가장 중요한 것이 음식 조절이다.우선 지방질 음식이나 요산 생성의 주범인퓨린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피해야 한다. 동물 간이나 민물조개 멸치 생선알 정어리 고등어 동물내장이 특히 해롭다. 쌀·밀가루 등 소맥류나 김·다시마 등 해조류,야채류 등에는 퓨린이 거의없다. 비만한 사람은 체중을 줄여야 하지만 갑작스런 다이어트는 혈중 요산농도를증가시켜 통풍을 악화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통풍이 발병하면 전문의 처방에 따라 식이요법과 함께 요산배설제나 요산을용해시키는 약물인 알로퓨리놀 등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관리만 제대로 하면 고통 없이 정상생활을 할 수 있다.집에서 통풍 증세가 올 때는 일단 안정을 취하고 찬찜질과 냉마사지를 해주면 통증이 다소 가라앉는다.수분이 부족하면 소변의 요산 농도가 높아져 통풍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하루 2ℓ이상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통풍의 한방요법 동의보감에서는 몸의 저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오랫동안차고 습한 곳에 노출되거나 땀을 많이 흘린 뒤 찬바람을 쐬면 풍한습(風寒濕)의 나쁜 기운이 외부로부터 침입해 발생한다고 돼 있다. 경희대한의대 침구과 이윤호교수는 “실제로 차고 습한 곳에 노출되면 증세가 심해진다는 환자들이 많다”며 “이러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치료는 식이요법과 함께 침,약물치료를 병행한다.침은 통풍이 있는 관절 근처의 몇개 혈을 치료해 진통,소염,해열 효과를 유도한다.약물은 환자 증상과체질에 따라 소염·진통·거습 작용이 있는 대강활탕, 소풍활혈탕 등을 적절히 이용한다. 만성 통풍에는 가정에서 쑥뜸을 이용해도 효과가 좋다.쑥을 사다가 쌀알크기로 비벼 아픈 부위에 얹어놓고 불을 붙이면 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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