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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이란 핵 포기” 자랑하더니…이란 “18조원부터 내놔라” [핫이슈]

    트럼프 “이란 핵 포기” 자랑하더니…이란 “18조원부터 내놔라”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으로부터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보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란은 최종 합의에 선을 그으며 동결자금 해제와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앞세우고 있어 협상은 막판까지 진통을 겪는 분위기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평화협상과 관련해 “내가 반드시 받아야 할 보장은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그들은 여기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데 동의했다며 협상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서두르지 않는다”며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 군사적 선택지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면 다른 방식으로 끝내겠다”고 말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도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 일명 샹그릴라 대화에서 미국은 필요하면 전쟁을 다시 시작할 능력이 있다고 압박했다. 뉴욕타임스(NYT)와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더 강경한 조건을 담은 평화 구상 수정안을 이란에 다시 보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핵무기 개발 차단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 핵심 쟁점으로 거론된다. 동결자금·호르무즈 놓고 신경전 이란은 미국 측 설명에 거리를 두고 있다. AFP는 이란 매체를 인용해 이란이 핵 프로그램 등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가기 전 동결자금 120억 달러(약 18조원)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언급한 농축우라늄 폐기 주장에 대해서도 “근거 없다”고 반박했다. 농축우라늄은 핵무기 제조의 전 단계 물질로, 미국은 이를 제거하거나 통제하는 방안을 협상 핵심 조건으로 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도 핵심 쟁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이뤄지면 이란이 해협 통항에 어떤 통행료도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란 파르스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그런 조항은 합의문에 없다고 반박했다. 이란 ISNA통신도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관리권과 주권을 실행하는 방안을 조만간 승인할 것이라는 이란 의원 발언을 전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4월 임시 휴전에 합의한 뒤 파키스탄의 중재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전면 충돌은 멈췄지만,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국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는 등 국지적 긴장은 계속되고 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 금지에 동의했다고 주장하며 협상 성과를 부각하고 있지만, 이란은 동결자금 해제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요구하며 미국식 해석을 받아들이지 않는 모양새다. 평화협상은 막바지에 접어든 듯 보이지만, 핵과 돈, 해협을 둘러싼 줄다리기는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
  • 이란과 협상 최종승인 미룬 트럼프...“조건 강화 수정안 보내”

    이란과 협상 최종승인 미룬 트럼프...“조건 강화 수정안 보내”

    NYT “이란에 요구 조건 수정한 제안 보내” 트럼프, 백악관 회의에서도 최종 결론 보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승인하지 않으면서 협상이 다시 안갯속으로 빠졌다. 양국 당국자들이 잠정 합의를 이룬 MOU에 트럼프 대통령이 퇴짜를 놓으면서 다시 ‘줄다리기 모드’로 돌아갔다는 관측이다. 뉴욕타임스(NYT)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 3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MOU를 불승인하고 요구 조건을 강화한 수정안을 이란 측에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요구 사안이 무엇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란에 대한 자금 동결 해제를 포함한 MOU 일부 조항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이 미국의 제안에 답변하는 데 지나치게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로 하여금 기존 제안을 신속히 수용하도록 하기 위해 강화된 새 제안을 내놓았을 수 있다고 당국자의 견해를 인용해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9일 백악관에서 2시간가량 종전 MOU 수용을 위한 상황실 회의를 개최했으나 아무런 발표를 하지 않았다. 그가 “최종 결정을 내리기 위해 지금 상황실에서 회의할 것”이라고 먼저 밝혔던 터라 합의가 성사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왔으나 어떤 결론을 내렸는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다만 폭스뉴스 진행자이자 둘째 며느리인 라라 트럼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협상문에 ‘이란이 핵무기 보유와 구매를 모두 하지 않겠다’는 문구가 담겼다. 협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고 매우 좋은 합의에 가까워졌다”고만 밝혔다. 협상문에는 이란이 핵 개발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약속과 함께 60일간의 휴전 기간 동안 고농축우라늄 처리 문제를 논의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란의 비핵화 조치가 명확하게 담기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강성 지지층의 반발을 의식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서도 미국은 완전한 개방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란은 통행료 부과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이란에 대한 미군의 해상봉쇄가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종전협상 결렬 시 군사 개입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미군은 이란 항구를 향해 항해하려던 감비아 국적의 한 상선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소규모 군사행동이 지속됐다.
  • “평화협상 한다더니 헬파이어 쐈다”…美, 이란행 상선 기관실 타격 [핫이슈]

    “평화협상 한다더니 헬파이어 쐈다”…美, 이란행 상선 기관실 타격 [핫이슈]

    미군이 이란으로 향하던 상선을 헬파이어 미사일로 무력화했다. 미국과 이란이 평화협상 막바지 조율을 이어가는 가운데 바다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해상 봉쇄 작전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30일(현지시간) 미 중부사령부(CENTCOM) 발표를 인용해 미군이 걸프오만에서 이란 항구로 향하던 감비아 선적 상선 ‘리안 스타’를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20차례 경고 뒤 기관실 타격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국제수역에서 이란 항구 방향으로 항해하고 있었다. 미군은 이 선박이 미국의 해상 봉쇄를 위반하고 있다며 20차례 넘게 경고했지만 선박이 항로를 바꾸지 않자 항공기에서 헬파이어 미사일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선박 기관실을 타격했고 리안 스타는 이란으로 향하던 항해를 중단했다. 미군은 이번 조치로 선박을 “무력화했다”고 설명했지만, 사상자 발생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작전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경제를 압박하기 위해 지난 4월 중순 시작한 해상 봉쇄의 연장선이다. 미군은 이번 사례를 포함해 지금까지 상선 6척을 무력화했고 116척을 다른 항로로 돌렸다고 밝혔다. 이란도 맞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은 30일 성명을 내고 호르무즈 해협 운영권에 대한 미국의 간섭은 “엄격한 군사적 보복”을 부를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혁명수비대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은 이란의 허가와 지정 항로를 따라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항해 안전이 심각한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협상 와중에도 이어진 해상 봉쇄 이번 타격은 미국과 이란이 평화협상을 이어가는 동안에도 트럼프 행정부의 해상 압박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양측은 지난 4월 7일 이후 휴전을 유지하며 휴전 연장과 핵 문제, 제재 완화 등을 놓고 막판 조율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상황실에서 참모들과 이란 합의안을 논의했지만, 최종 발표는 하지 않았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부 사안은 합의됐다고 밝히면서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즉각 개방하고 남은 기뢰를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도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 일명 샹그릴라 대화 기간 기자들과 만나 “봉쇄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전 세계가 사용할 수 있는 개방된 해협, 통행료 없는 해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상안 자체도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농축우라늄 재고 처리 방식과 시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문구 등을 더 구체화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더 강경한 조건을 담은 수정안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동결자금 해제 문제에 우려를 나타냈고 이란의 답변 지연에도 불만을 가진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현재 논의 중인 합의안은 휴전을 60일 더 연장하고 이 기간 이란의 농축우라늄 처리와 미국의 제재 완화 문제를 추가 협상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이란 당국자도 합의가 가까워졌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최종 승인은 아직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장 안에서는 합의 문구를 둘러싼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바다에서는 미국의 봉쇄 집행이 계속되는 셈이다. 평화협상이 막판으로 향할수록 이란을 압박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군사·외교적 강공도 함께 거세지고 있다.
  • 트럼프, 종전 MOU 막판에 엎었다…“최종 승인 거부”

    트럼프, 종전 MOU 막판에 엎었다…“최종 승인 거부”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최종 승인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제동을 걸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30일(현지시간) 익명의 관계자 세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MOU의 합의 조건을 강화했으며 이를 반영해 수정한 문서를 이란 측에 돌려보냈다”고 보도했다. 앞서 양국 당국자는 종전 MOU에 잡정 합의해 각각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승인하지 않으면서 최종 합의가 이뤄지기까지 시일이 더 걸리게 됐다고 NYT는 전했다. MOU가 어떻게 수정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자금 동결 해제 조치를 비롯한 합의안에 우려를 표해왔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체결한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비판해왔고, 미국이 지나치게 많은 것을 양보해왔다며 2018년 JCPOA에서 탈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이란이 미국의 제안에 답변하는 데 지나치게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도 불만을 표해왔다고 NYT는 전했다. 그러면서 한층 더 강경한 제안을 내놓는 것이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압박하기 위한 의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9일 백악관 상황실 회의에서 종전 MOU를 논의했지만 아무 발표 없이 회의장을 떠났다. MOU 퇀에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을 60일 연장하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며, 양국은 이란 비핵화 관련 합의를 도출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 트럼프, 이란에 449조원? “미국 돈은 안 써”…걸프국 앞세운 종전 셈법 [권윤희의 월드뷰]

    트럼프, 이란에 449조원? “미국 돈은 안 써”…걸프국 앞세운 종전 셈법 [권윤희의 월드뷰]

    미국과 이란이 양해각서(MOU) 체결을 놓고 막판 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걸프 국가들의 자금을 활용해 이란에 경제적 유인을 제시하는 방안을 물밑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직접 현금을 지급하지 않고 우방국 투자와 동결 자금 일부 해제를 통해 이란의 전후 복구를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美, 걸프 자금으로 이란 재건지원 논의”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아랍 국가들에 전후 이란 복구 자금 지원을 비공식 요청해 왔다. 이들 국가는 최대 3000억 달러(약 449조원) 규모의 ‘이란 재건 투자 펀드’ 조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 펀드에 자국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자금 조성과 운용을 외교적으로 조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참모들에게 “미국이 이란에 직접 현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는 합의에는 서명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금성 배상 땐 美 국내 정치 거센 역풍이란에 대한 현금성 배상이 미국 국내 정치에서 거센 역풍을 부를 수 있는 만큼, 걸프 우방국 자본과 동결 자산을 활용해 협상 유인을 마련하려는 구상이다. 협상 테이블에서는 카타르에 동결된 이란 자금 일부를 풀어 인도주의·경제 목적 물자 구매에 쓰게 하고, 카타르가 이를 대신 매입해 이란에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현금을 직접 이전하지 않으면서도 이란 경제에 제한적 유동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트럼프식 우회 보상’으로 평가하지만, 미국 보수 진영에서는 배상이 아닌 조건부 투자·재건 프로그램으로 봐야 한다는 반론도 나온다. 호르무즈 안정·이란 시장…걸프국의 계산걸프국들이 참여를 검토하는 배경에는 안보와 경제 계산이 함께 작용하고 있다. 이란과의 긴장이 완화되고 호르무즈 해협이 안정되면 원유·가스 수출 의존도가 높은 걸프 산유국들의 리스크가 줄어든다. 전후 복구 펀드 참여는 이란 시장 선점과 대이란 영향력 확보를 위한 외교적 지렛대가 될 수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걸프·중동 국가들에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 즉 아브라함 협정 확대를 압박하고 있는 점은 별도 부담이다. 이란과의 긴장 완화와 대이스라엘 정상화 요구가 동시에 얽힐 경우 걸프국들은 양쪽에서 정치적 비용을 떠안을 수 있다. 이란도 경제 회복 과제…복구 자금 필요이란 입장에서도 복구 자금은 단순한 경제 지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제재와 전쟁으로 약화된 산업 기반을 복구하고 외화 유동성을 확보해야 종전 합의를 내부 강경파와 민생 불만 속에서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과 걸프국들이 논의 중인 재건 지원 구상이 현실화될 경우, 이란 지도부는 이를 미국의 배상이 아니라 전후 국가 재건과 경제 주권 회복의 성과로 내세우며 국내 여론을 관리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 혁명수비대로 유입 우려…이차제재도 장벽다만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건설·에너지·금융 등 경제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만큼, 재건 자금이 군사력 재건이나 역내 대리세력 지원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용도와 집행을 제한하는 장치가 필요하다. 걸프국 금융기관과 기업이 참여하려면 미국 재무부의 이란 제재, 특히 제3국 기관까지 겨냥하는 이차 제재 문제도 정리해야 한다. 실제로 2015년 이란 핵합의(JCPOA) 이후에도 국제 은행들은 미국 제재 리스크를 우려해 이란 거래에 소극적이었다. 트럼프, 최종 승인 보류…‘레드라인’ 충돌하지만 최종 타결까지는 여전히 거리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백악관 상황실 회의 이후에도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백악관은 “대통령은 자신의 레드라인을 충족하는 합의만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메시지 교환은 계속되고 있지만 최종 합의는 아직”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란 관영 파르스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종전 조건 상당수가 초안에 없다고 주장했다. 양측이 같은 문서를 두고도 서로 다른 해석을 하고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파르스통신에 따르면 초안에는 MOU 체결 직후 이란 동결자산 120억 달러 해제 조항이 담겼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추후 공지 전까지 금전 거래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란은 동결자산, 미국은 핵…합의순서 관건실제 협상의 핵심은 3000억 달러 규모의 재건 펀드보다 핵 프로그램과 제재 완화를 둘러싼 선후 관계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핵무기 개발 금지와 고농축 우라늄 처리, 호르무즈 해협 개방 조치가 먼저인지, 이란이 요구하는 동결자산 해제와 제재 완화가 우선돼야 하는지를 놓고 양측이 맞서고 있다. 미국은 핵 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이란은 경제적 보장 없이는 후속 협상에 나서기 어렵다고 맞서고 있다. 걸프 자본을 활용한 재건 구상 역시 이 간극이 해소돼야 현실화할 수 있다. 3000억 달러 펀드와 동결자산 해제 방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정작 양측이 충돌하는 지점은 돈보다 핵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레드라인과 이란의 요구가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이번 MOU는 종전 합의가 아니라 또 다른 협상의 출발선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 백악관 “트럼프, 자신의 레드라인 충족해야 합의”…이란 제안 퇴짜 놓나

    백악관 “트럼프, 자신의 레드라인 충족해야 합의”…이란 제안 퇴짜 놓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및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자신의 핵심 요구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에만 합의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과 이란이 추진 중인 ‘휴전 60일 연장 및 비핵화 협상’ 양해각서(MOU)의 최종 승인도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백악관 당국자는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상황실에서 고위 안보팀과 진행한 이란 관련 회의 결과를 묻는 연합뉴스 질의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이익이 되고 자신의 레드라인을 만족시키는 합의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날 상황실 회의는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직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최종 결정을 내리기 위해 상황실에서 지금 회의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회의 종료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측 제안에 대한 최종 결정을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당국자의 답변과 NYT 보도를 종합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을 위한 MOU가 자신이 제시한 핵심 조건을 충분히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의 핵무기 개발 금지 ▲통행료 없는 호르무즈 해협의 전면 개방 ▲이란의 즉각적인 수중 지뢰 제거 ▲이란 핵시설에 매몰된 고농축 우라늄에 대한 미국 주도의 발굴·제거 등을 최우선 조건으로 제시했다. 특히 그는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이란과의 금전 거래는 전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이 요구해온 동결 자산 해제나 경제적 보상 문제에도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이란이 추진해온 휴전 연장 및 비핵화 협상은 당분간 추가 조율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협상 타결 여부는 이란이 미국이 제시한 핵·안보 관련 조건을 어느 수준까지 수용하느냐에 달릴 전망이다.
  • 이란 종전 협상안 수용 백악관 회의 종료...“트럼프 결정 안 내려”

    이란 종전 협상안 수용 백악관 회의 종료...“트럼프 결정 안 내려”

    “이란 자금 동결 해제 등 몇 가지 사안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종전 협상안 수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백악관에서 회의를 개최했음에도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이란과의 협상 타결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한 2시간 동안의 회의에서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고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합의에 거의 근접했다고 보고 있지만, 이란에 대한 자금 동결 해제를 포함해 몇 가지 사안에 대해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NYT에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리기 위해 상황실에서 회의를 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CNN방송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문제에 대한 상황실 회의를 마쳤지만, 어떠한 결정도 발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이란의 핵무기 금지와 고농축 우라늄 회수 및 폐기,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자유 개방 등을 ‘레드라인’으로 강조하면서 이란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공습을 더 강하게 하겠다고 위협한 만큼, 공격 재개를 결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과 이란이 논의 중인 종전 합의 양해각서(MOU) 초안에는 ▲휴전 60일 연장 ▲호르무즈 해협과 항만 봉쇄 해제 ▲휴전 기간 비핵화 합의 도출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 푸틴, ‘최악의 선택’ 할까…“러, 탈레반과 군사 협정” 파병 가능성 우려 [핫이슈]

    푸틴, ‘최악의 선택’ 할까…“러, 탈레반과 군사 협정” 파병 가능성 우려 [핫이슈]

    러시아가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하는 탈레반과 군사 협력 협정을 맺었다고 모스크바 타임스 등 현지 언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안보 포럼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과 모하마드 야쿱 아프가니스탄 국방 장관은 회담 후 군사 협력 체결을 확정했다. 이번 협정의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에서는 무기 제공 및 무기 제조 허가, 방위 기술 교환, 공동 연구 프로젝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러시아와 탈레반의 군사 협정이 탈레반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았다. 현재 러시아는 심각한 병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영국 정보당국은 “2022년 2월 개전 이래 사망한 러시아군은 50만 명에 육박한다”고 밝혔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올해 들어 매달 3만 5000명의 러시아 병사가 사망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역시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달 12일까지 러시아군 전사자가 총 28만~51만 8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상자를 포함하면 110만~150만 명으로, 러시아의 전쟁 전 전투 가능 연령대 남성 인구의 약 3%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사망자는 급증하고 신병 모집 속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은 러시아의 진격 속도를 현저히 떨어뜨렸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FPV 드론 공습이 상당 수준에 오르면서 러시아 병력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로런스 프리드먼 킹스칼리지런던 명예교수는 이코노미스트에 “향후 몇 달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진격을 막아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면서 “러시아가 여름 대공세를 위해 병력을 아껴두고 있는 건 아닌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현실은 러시아가 전선에서 고전하고 있고 일이 잘 풀리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와 탈레반의 관계러시아와 탈레반의 군사 협력이 파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현지에서는 양국의 우호적 관계를 위한 ‘상징적인 노력’에 불과하다며 의미를 축소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신유라시아전략센터(NEST)의 분석가인 루슬란 술레이마노프는 독립 매체인 인사이더에 “실제로 본격적인 군사 동맹이나 상호 방위 연합이 결성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러시아와 탈레반의 관계가 최근 들어 매우 실용적인 협력 관계로 변화했다는 점에서 여러 우려를 낳고 있다. 과거 러시아는 소련 시절인 1980년대 당시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을 치렀고 이후 탈레반은 러시아가 경계하는 이슬람 무장세력으로 인식됐다. 이에 러시아는 2003년 탈레반을 공식적인 테러단체로 지정했다. 그러나 2021년 미군이 철수하고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다시 장악한 뒤 양측의 관계에 변화가 시작됐다. 탈레반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지부 격인 ISIS-K와 충돌하면서 지역 안정을 위한 협력 상대가 필요해졌다. 더불어 러시아 역시 아프가니스탄이 중앙아시아 안보에 큰 영향을 준다고 판단하고, 긍정적 관계를 통해 국경 안보와 난민 문제 등을 관리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내다봤다. 결국 러시아는 2025년 탈레반의 테러단체 지정을 해제하고 세계 최초로 탈레반 정부를 공식 인정했다. 국제사회에서는 러시아와 탈레반이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이라기보다는 공통의 이해관계를 가진 실용적 파트너라고 평가하는 가운데, 러시아와 탈레반의 군사 협정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트럼프, 이란에 ‘450조원’ 준다”…‘패배 인정’ 배상금 지급하고 전쟁서 발 빼나 [핫이슈]

    “트럼프, 이란에 ‘450조원’ 준다”…‘패배 인정’ 배상금 지급하고 전쟁서 발 빼나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에 대규모 경제적 보상을 주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28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걸프와 아랍 국가들에 전후 이란 재건 자금을 지원해달라는 비공식 요청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걸프국들은 이란이 종전 합의에 응하는 것을 전제로 3000억 달러(약 449조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펀드 조성을 논의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당 자금을 두고 그동안 이란이 미국에 요구해 왔던 전쟁 배상금 성격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은 이란에 대한 직접 지원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현금을 직접 지급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는 합의에는 서명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참모진에게 분명히 전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패배 인정’으로 비춰질 수 있는 전쟁 배상금을 미국 자금으로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우회 지원함으로써 정치적 비판과 부담을 차단하겠다는 의미다. 더불어 미국은 현재 카타르에 동결돼 있는 이란 자금 일부를 해제해 의약품과 산업용 원자재 등 인도주의적 물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란 동결 자금, 종전 협상의 핵심 쟁점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과 핵물질 처리, 동결 자금 등이 핵심 쟁점으로 꼽힌다. 이란은 동결 자금을 먼저 해제하면 호르무즈 해협을 열겠다는 입장이고, 미국은 해협을 먼저 열고 핵물질을 포기하면 동결 자금을 내주겠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 절차 및 미국 내 정치적 반발을 고려했을 때 자국 내에 있는 동결 자금을 이란에 건네기엔 부담이 상당히 클 수 있다. 반면 카타르는 자원 부국이라 경제적 여유가 있는 데다 9조 원에 가까운 이란의 동결 자금을 묶어두고 있다. 미국이 이란에 직접 현금을 건네지 않으면서 자금의 흐름을 통제할 수 있는 우회로가 카타르인 셈이다. 카타르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을 중재한 여러 중재국 중에서도 재정적 완충 지대 역할까지 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로 꼽힌다. “양해각서 초안, 트럼프 결단만 남았다”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최근 보도에서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합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만 남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28일 미 정부와 중재국 관계자들을 인용해 “지난 26일 합의 조건 대부분이 정리됐고, 양쪽 모두 최고 지도부의 승인을 남겨둔 상태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해당 매체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협상단의 최종 합의 내용을 보고받았지만 승인을 하지 않았다”면서 “대통령이 중재자들에게 며칠 더 생각해보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체결된 후 60일간 유효한 양해각서에는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겠다는 약속이 포함됐다. 60일간 협상 기간 동안에는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방식과 우라늄 농축 기간을 가장 먼저 논의될 사안으로 명시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운항이 제한 없이 이뤄진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란의 통행료 부과가 없고, 이란은 30일 안으로 해협에서 모든 기뢰를 제거하고 선박 통행량을 전쟁 이전으로 돌려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다만 해당 보도와 관련해 이란 타스님 통신은 협상팀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과 미국 간의 이른바 MOU 문안이 최종 확정되어 양측의 공식 발표만 남겨두고 있다는 일부 서방 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아직 최종 타결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 “트럼프, 이스라엘 등 동맹국에 이란과 MOU 초안 공유”

    “트럼프, 이스라엘 등 동맹국에 이란과 MOU 초안 공유”

    미국이 이란과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협의를 마무리 짓고 초안을 이스라엘 등 동맹에 회람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가디언은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등에 이란과의 MOU 초안을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회람한 초안은 최근 며칠간 중동 지역에서 거론됐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초안에는 30일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을 전쟁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내용이 담겼다. 통행료는 부과하지 않는 조건이다. 또 60일간 휴전을 연장해 이란의 핵 프로그램 관련 협상에 착수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추후 논의될 핵 협상에서는 고농축 우라늄 처리 방식과 추가 농축 중단,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독 등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엔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겠다는 약속도 포함됐다. 미국은 이에 상응해 대이란 봉쇄 조치를 해제하고 이란의 동결 자산 중 최대 120억 달러(약 18조원)에 대한 접근권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휴전도 함께 다뤄졌다. 이를 위해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무함마드 이샤크 다르 외무장관이 29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만날 예정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양측이 서로 제안을 주고받고 있으며 합의가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베선트 장관은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초안을 최종 승인하지 않았다며 “모든 것은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고 했다. 앞서 악시오스도 미국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해 지난 26일 합의 조건 대부분이 정리됐고 이란 지도부도 이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 “약속 못 지켜” VS “박원순이 제초제 뿌려놔”…정원오·오세훈 ‘부동산’ 충돌

    “약속 못 지켜” VS “박원순이 제초제 뿌려놔”…정원오·오세훈 ‘부동산’ 충돌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TV토론에서 주택 공급과 정비사업 책임론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두 후보는 28일 오후 11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서울시장 후보 TV토론회 주거안정 분야 주도권 토론에서 부동산 정책을 둘러싸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정 후보는 오 후보를 향해 “2021년 지방선거 때 5년 내 36만호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고, 취임 후에는 매년 8만호씩 공급하겠다고 했다”며 “국토교통부 통계를 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착공 기준 공급 물량은 3만 9000호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본인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으면서 왜 전임자와 정부 탓을 하느냐”며 “많은 분들이 오세훈 후보 때문에 현재 주거난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공세를 폈다. 오 후보는 이에 “전임 시장 시절 389곳을 해제해 전부 갈아엎고 제초제를 뿌려놓고 나간 것을 지금 원상복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박원순 전 시장 재임 당시 정비구역 해제가 현재 공급 부족의 원인이 됐다는 취지다.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 재임 당시 공급 성과를 언급하자 오 후보는 “21개가 전부 제 임기 1기 때 구역 지정됐다는 것을 명확히 밝혀달라”고 반박했다. 오 후보는 또 “쓴소리를 하면 뭐 하느냐. 관철시킨 게 하나도 없다”며 “전임 시장 시절 389곳 해제 때문에 지금 전부 원상복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공공재개발, 도심 공공복합개발, 리모델링 사업을 거론하며 오 후보가 다양한 공급 방식에 소극적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세 사업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던 주택이 20만호 가까이 된다”며 “이 문제가 잘됐더라면 지금의 주거난도 훨씬 해결될 수 있었다”고 했다. 오 후보는 “리모델링 사업은 지원하지 않은 게 아니라 재건축이 워낙 인기가 있어 위축된 것”이라며 “나머지 두 사업도 일정 물량은 진도가 나가고 있는데 안 했다고 말하니 그 점을 지적하는 것”이라고 맞섰다. 정비사업 신뢰도를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오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 순서에서 이른바 ‘아기씨당’ 의혹을 꺼냈다. 그는 정 후보에게 “200억원의 재산 가치로 추정되는 아기씨당 굿당을 구청에서 조합이 기부채납하도록 안내했다”며 “구청은 그런 적이 없다고 발뺌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청이 그렇게 한 적이 없다면 조합장이 배임죄로 구속돼야 하는 것 아니냐”며 “구청이 하라고 하지 않은 것을 조합이 했느냐”고 따졌다. 정 후보는 “그렇게 결정한 것은 2008년 한나라당 시절”이라며 “당시 한나라당 구청장이 잘못 결정해놓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오 후보가 “2008년에 한 것을 2014년에 유지하지 않았느냐”고 재차 묻자, 정 후보는 “제가 들어와서 이는 잘못된 것이고 기부채납을 할 수 없다고 설명했지만 조합과 아기씨당 측에서 진행한 것”이라며 “이 문제는 명확하다”고 맞섰다. 행당7구역 어린이집 문제와 반포주공1단지 덮개공원 문제도 쟁점이 됐다. 오 후보는 행당7구역을 두고 “처음에는 현금으로 내라고 했다가 건물을 지어 기부채납하라고 한 것”이라며 “1000가구가 입주했는데 큰 어린이집이 완공되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반포주공1단지 덮개공원 문제를 거론하며 “같은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반포주공뿐 아니라 압구정과 성수까지 관련돼 있고, 1만 700호가 걸린 문제”라며 “서울시는 부분 준공을 받아도 되고 소유권 이전고시가 가능하다고 해놓고, 똑같은 사안인데 왜 그렇게 비판하느냐”고 따졌다. 오 후보는 “똑같지 않다”며 “행당7구역은 어린이집 건물을 지어 기부채납하도록 법에 돼 있는데 법령 해석을 잘못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두 후보는 행당7구역 관련 공무원 책임 문제를 놓고도 충돌했다. 오 후보는 “17억원을 반환하면서 7000만원을 이자로 지급했다”며 “재정적으로 손해를 봤는데 그 공무원이 책임졌느냐. 징계를 당했느냐”고 따졌다. 정 후보는 “허위사실”이라며 “책임지시겠느냐”고 반발했다. 오 후보는 “왜 징계를 못 했느냐”며 “이 사안을 명확하게 정리하지 못한 이유가 조합장과의 유착 관계 또는 아기씨당과의 유착 관계가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매입임대주택 예산 불용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정 후보는 권영국 정의당 후보에게 “오 후보는 매입임대주택,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예산 4조원을 쓰지 않고 불용했다”며 “평균 3억원으로 잡으면 1만 3000호에 해당하는 물량”이라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에서 “박원순 시장 때에 비해 제 임기 때 매입임대주택 공급 실적이 더 많다”며 “저한테 물을 것을 다른 후보에게 묻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정 후보는 “착착개발로 2031년까지 36만호 이상을 공급하겠다”며 “이 가운데 청년과 대학생 5만호, 신혼부부 4만호, 어르신 1만호 등을 공급해 주거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 88일 만에 인터넷 푼 이란… 시민들 “당연한 권리”

    88일 만에 인터넷 푼 이란… 시민들 “당연한 권리”

    이란 당국이 미국·이스라엘과의 전쟁을 이유로 3달 가까이 이어온 인터넷 차단 조치를 일부 해제하며 시민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기다린 기본권을 되찾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88일 동안 완전히 차단됐던 이란 내 인터넷 연결이 전날 오후 5시쯤부터 일부 복구되기 시작해 이란 시민들이 오랫동안 미뤄왔던 글과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고 있다. 이란 정부는 지난 1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발하고 차단했던 인터넷 연결을 복구했다가 전쟁이 시작되고 다시 막았다. 인터넷 감시단체 넷블록스는 “역사상 가장 긴 전국적인 인터넷 차단 사태였다”고 전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반가움과 함께 당연한 권리를 되찾은 것이라는 냉소적인 반응이 함께 나왔다. 한 시민은 반정부 성향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에 “드디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어 다행”이라면서도 반정부 시위에서 희생된 이들을 떠올리며 “다시는 온라인에 접속하지 못할 희생자 4만 명을 생각하면 기쁘지 않다”고 말했다. 또다른 시민은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회복했다고 기뻐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번 해제 조치로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도 감지됐다. 인터넷 단절로 이란 경제는 하루 3000만~4000만 달러(약 451억~601억원) 규모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된다. 컴퓨터공학과 학생 라스틴은 “반복적인 인터넷 차단으로 온라인 사업이 큰 피해를 봤다”며 “온라인 시장이 이전 상태로 회복하길 바란다”고 AP통신에 말했다. 다만 가정용 와이파이와 유선 광대역 인터넷 중심으로 접속이 복구돼 여전히 모바일 연결이 불안정하고 당국의 통제가 계속돼 완전 정상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때문에 일부 시민들은 여전히 가상사설망(VPN)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디지털권리단체 ‘미안’의 사이버보안 전문가 아미르 라시디는 “인터넷 트래픽 규모는 여전히 1월 이전의 50% 수준”이라며 “완전 정상화의 향방은 종전 협상 결과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 협상 문턱서 힘겨루는 美·이란… 사흘 만에 또 치고받았다

    협상 문턱서 힘겨루는 美·이란… 사흘 만에 또 치고받았다

    트럼프, 중·러서 우라늄 처리 반대호르무즈 개방… 이란 요구는 거절미군, 이란 드론 통제소·선박 공습이란, 미 공군기지 보복 타격 발표미군 “쿠웨이트로 쏜 미사일 요격”양측 “상대방이 휴전 위반” 공방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 주요 쟁점에 대해 대부분 부정적 견해를 드러내 합의가 다시 암초에 빠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군사행동을 벌이며 아슬아슬하게 유지되고 있는 휴전을 더욱 위태롭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주재한 내각회의에서 대이란 종전 협상에 대해 “지금까지는 우리가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기력이 다한 채 협상하고 있다. 어쩌면 우리가 돌아가 그걸 끝장내야 할 수도, 당장은 그럴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끝장낸다’는 표현은 앞서 이란 발전소와 교량 등 민간 인프라까지 파괴하겠다고 위협한 것을 상기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선 ‘국제 수로’임을 강조하면서 “모든 국가가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며, 국제규정상 아무도 통제할 수 없다. 우리가 감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이 협상 조건으로 요구해온 동결자산 해제나 제재 완화에 대해선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와 관련, 중국이나 러시아가 이를 처리하는 걸 용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건 내가 불편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그는 이란 고농축 우라늄을 제3국으로 반출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는데, 이란 우방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안 된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를 신경 쓰지 않겠다며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합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협상이 다시 기로에 선 가운데 양측은 재차 군사 행동을 주고받았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군은 28일 새벽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상선 활동 등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한 이란 드론을 요격하고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에 있는 드론 지상 통제소를 공습했다. 미국은 지난 25일에도 이란 미사일 발사대와 기뢰를 설치 중이던 선박을 공격했다. 미군은 자위적 차원의 공격이었다는 입장이지만, 이란은 이를 ‘침략’으로 규정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군 공격에 대응해 미 공군기지를 표적 타격했다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침략자’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IRGC는 공격 대상 기지가 어디인지 밝히지 않았으나 이후 미군 중부사령부와 쿠웨이트가 공격 주체로 이란을 지목했다. 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이란은 미 공군기지가 있는 쿠웨이트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쿠웨이트군이 요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과 미국은 상대방이 휴전을 위반했다며 공방을 벌였다.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의 군사 침략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미국은 4월 8일 합의된 휴전을 상습적으로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군 역시 이란의 보복 공습을 “극악무도한 휴전 위반 행위”라며 날을 세웠다.
  • 서소문 고가 철거 재개… 내일 오전 5시부터 열차 정상운행 한다

    서소문 고가 철거 재개… 내일 오전 5시부터 열차 정상운행 한다

    붕괴 사고로 6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가 29일 자정부터 재개된다. 서울시는 긴급 철거를 마친 뒤 30일 오전 5시부터 경의중앙선 열차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시는 28일 고용노동부 소관 ‘작업중지 해제 심의위원회’와 관련 기관 합동회의 후, 고용노동부가 이와 같은 내용의 작업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서소문 고가차도 잔여 구조물 긴급 철거 작업은 29일 자정부터 약 29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사전 안전 보양 작업(8시간)과 실제 구조물 철거(7시간)에 총 15시간이 투입되고, 시험운행을 포함한 마무리 작업에 14시간이 소요된다. 30일 오전 5시 모든 작업이 마무리 되면 열차 운행도 정상화된다. 코레일에 따르면 사고 여파로 전체 열차 운행률은 27일 80.8%, 28일 82.3% 수준이었다. 시는 당초 비계 철거, 슬래브 및 거더(상부 구조물) 해체, 전차선로 복구 등에 약 40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압쇄 공법’을 통해 15시간으로 단축했다고 밝혔다. 기존엔 상부 구조물을 절단해 크레인으로 인양하는 방식이 검토됐었다. 압쇄 공법은 유압 압쇄기를 부착한 굴삭기가 구조물을 직접 파쇄하는 방식이다. 작업자가 직접 위험 구간에 들어가지 않아도 되고, 손상된 거더를 크레인으로 들어 올리는 과정도 생략돼 추가 붕괴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서소문 고가차도가 무너진 지난 26일 붕괴 직전까지 고가 아래 철로로 승객을 태운 열차 64대가 지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신문이 이날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입수한 자료를 보면 붕괴 당일인 26일 0시부터 사고가 난 오후 2시 30분까지 서소문 고가차도 구간을 지난 철도차량은 총 181대였다. KTX 등 고속열차가 32대, 전동열차가 32대로 승객을 태운 열차만 무려 64대에 이른다. 나머지는 회송열차 107대, 화물열차 5대, 모터카 4대, 시운전열차 1대였다. 특히 안전 문제가 제기된 이날 오전 11시 30분 이후에도 55대가 같은 구간을 지났다. 이 시간대에 수색기지를 떠나 서울역으로 향하던 무궁화호가 고가 밑을 통과했고, 승객 42명을 태운 KTX도 경기 고양 행신역을 출발해 서울역으로 달렸다.
  • “美·이란 합의 도달…트럼프 최종 승인은 아직”-악시오스

    “美·이란 합의 도달…트럼프 최종 승인은 아직”-악시오스

    미국과 이란 협상단이 휴전 연장과 이란 핵 프로그램 협상 개시를 위한 60일짜리 양해각서(MOU)에 사실상 합의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종 승인 여부가 막판 변수로 남았다고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미국 당국자 2명과 중재 과정에 관여한 역내 소식통을 인용해 양측이 대부분의 조건에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전했다. MOU가 실제 체결될 경우 이란전 발발 이후 가장 의미 있는 외교적 돌파구가 될 수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해온 핵 문제의 최종 해법까지 담긴 것은 아니어서 추가 협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 당국자들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26일 기준 대부분의 조항에 합의했으며, 최종 단계에서는 양측 최고지도부 승인만 남겨둔 상태였다. 이후 미국 측은 “이란이 내부 승인 절차를 마치고 서명할 준비가 됐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란 정부는 이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미국 협상단은 최종 합의 내용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승인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미국 당국자는 “대통령이 중재자들에게 며칠 더 숙고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MOU에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제한 없이” 보장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미국 측은 이는 통행료 부과나 선박 통항 방해가 없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란이 30일 안에 해협 내 모든 기뢰를 제거해야 한다는 조건도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이란 항구나 연안을 오가는 선박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해상 봉쇄 조치도 MOU 체결 이후 단계적으로 해제될 전망이다. 다만 이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선박 운항이 실제로 얼마나 회복되는지에 맞춰 순차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MOU에는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겠다는 약속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60일 협상 기간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방식과 우라늄 농축 문제 해결 방안을 최우선 의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상응해 미국은 제재 완화와 이란 동결자산 해제 문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 계획이다. 이란이 물자와 인도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별도 메커니즘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진이 전쟁 기간 여러 차례 “합의가 임박했다”고 판단했지만 실제 타결로 이어지지 않았던 만큼, 이번 MOU 역시 최종 서명 전까지는 유동성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트럼프 “협상 만족 못 해...중간선거 신경 안 써”

    트럼프 “협상 만족 못 해...중간선거 신경 안 써”

    내각회의서 주요 쟁점 부정적 견해 중동 미군과 이란은 다시 무력 공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 주요 쟁점에 대해 대부분 부정적 견해를 드러내 합의가 다시 암초에 빠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군사행동을 벌이이며 아슬아슬하게 유지되고 있는 휴전을 더욱 위태롭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주재한 내각회의에서 대이란 종전 협상에 대해 “지금까지는 우리가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기력이 다한 채 협상하고 있다. 어쩌면 우리가 돌아가 그걸 끝장내야 할 수도, 당장은 그럴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끝장낸다’는 표현은 앞서 이란 발전소와 교량 등 민간 인프라까지 파괴하겠다고 위협한 것을 상기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선 ‘국제수로’임을 강조하면서 “모든 국가가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며, 국제규정상 아무도 통제할 수 없다. 우리가 감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이 협상 조건으로 요구해온 동결자산 해제나 제재 완화에 대해선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와 관련, 중국이나 러시아가 이를 처리하는 걸 용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건 내가 불편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그는 이란 고농축 우라늄을 제3국으로 반출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는데, 이란 우방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안 된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를 신경 쓰지 않겠다며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합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외교가 언제나 첫 번째 선택지”라며 대화를 통한 합의에 무게를 실었다. 협상이 다시 기로에 선 가운데 양측은 재차 군사 행동을 주고받았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군은 28일 새벽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상선 활동 등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한 이란 드론 4대를 요격하고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에 있는 드론 지상 통제소를 공습했다. 미국은 지난 25일에도 이란 미사일 발사대와 기뢰를 설치 중이던 선박을 공격했는데 사흘 만에 다시 같은 지역에서 폭음이 울린 것이다. 미군은 자위적 차원의 공격이었다는 입장이지만, 이란은 이를 ‘침략’으로 규정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군 공격에 대응해 미 공군기지를 표적 타격했다며 “이런 일이 반복되면 더 결정적인 대응이 이어질 것이고, 결과에 대한 책임은 ‘침략자’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IRGC는 공격 대상 기지가 어디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쿠웨이트 영공에서 미사일이 포착된 터라 이곳이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쿠웨이트에는 미군 주둔 기지인 알리 알살렘 공군기지가 있으며, 이번 전쟁에서 이란이 공격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표적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 트럼프, 협상한다더니 또 때렸다…美, ‘호르무즈 위협’ 이란 시설 타격 [밀리터리+]

    트럼프, 협상한다더니 또 때렸다…美, ‘호르무즈 위협’ 이란 시설 타격 [밀리터리+]

    미국이 이란 내 군사시설을 또 타격했다. 미·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와 종전 방안을 논의하는 와중에, 미군과 상업 선박을 위협했다는 이유로 이란 본토 표적을 추가 공격한 것이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이 이날 밤 이란 내 군사시설을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해당 시설이 미군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업 선박에 위협이 됐다고 설명했다. CNN과 CBS, 폭스뉴스도 미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이 이란 공격 드론 4대를 격추하고 다섯 번째 드론 출격을 준비하던 반다르아바스의 지상관제소를 타격했다고 전했다. 미 당국자들은 이번 조치가 “절제된 방어 조치”이며 휴전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협상장 밖에선 미사일과 드론이 움직였다 이번 공습은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 방안을 논의하는 중에 나왔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산 원유와 액화천연가스가 오가는 핵심 통로다. 전쟁 이후 이곳의 운항 차질과 군사 충돌은 국제 유가와 해상 물류를 흔드는 변수로 작용해왔다. 로이터에 따르면 양국은 해협을 국제 상선에 다시 열고,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보유 문제를 다룰 시간을 벌기 위한 양해각서 초안을 논의해왔다. 이란 국영TV는 비공식 초안에 해협 운항 재개와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 이란과 오만의 선박 통행 관리 구상 등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이란 국영TV 보도를 부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란이 오만과 함께 해협을 관리할 수 있다는 취지의 구상을 일축했다. 그는 27일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할 수 없으며, 모든 선박에 해협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도 물러서지 않았다…“적대국 선박 통과 금지”이란은 여전히 해협 통제권을 놓지 않겠다는 태도다. CNN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은 ‘적대국’ 선박의 호르무즈 통과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란 매체는 최근 24시간 동안 선박 23척이 이란의 허가와 보호 아래 해협을 지났다고 주장했다. 다만 선박 추적 서비스는 이 숫자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현재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이 위치를 표시하는 자동식별장치(AIS)를 끄는 경우가 많아 실제 통항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현지시간 28일 새벽 호르무즈 해협 인근 전략 항구도시이자 해군기지인 반다르아바스 동쪽에서 폭발음 3차례가 들렸다고 보도했다. 파르스는 당시 반다르아바스 방공망이 잠시 가동됐으며, 정확한 위치와 원인은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상선 보호” 내세운 美, 군사 압박 계속 미군은 이번 타격에 앞서 이란 남부 표적도 공격했다. 로이터는 미군이 지난 25일 이란 선박과 미사일 발사 시설을 겨냥해 이른바 ‘자위권 차원의 공습’을 벌였다고 전했다. 당시 미국은 이란 측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려 했고, 일부 미사일 발사 시설이 미군과 선박을 위협했다고 판단했다. 이란은 이를 휴전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미국은 이번에도 방어적 조치라는 논리를 앞세웠다. 미 당국자는 표적이 미군과 상선 운항을 위협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란은 최근 미국의 군사 행동이 휴전과 협상 분위기를 흔든다고 주장해왔다. 양국이 협상 중에도 군사 충돌을 반복하면서 해협 재개 논의도 흔들릴 수 있다. 미국은 상선 보호와 해협 개방을 명분으로 군사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은 해상 봉쇄 해제와 제재 완화, 핵 문제 논의 순서 등을 놓고 맞서고 있다. 호르무즈 흔들리자 유가도 출렁였다 군사 긴장은 원유 시장에도 반영됐다. 로이터는 미국의 추가 타격 소식 이후 국제 유가가 반등했다고 전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 큰 폭으로 떨어진 뒤 다시 배럴당 90달러 선 안팎으로 올랐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에너지 시장의 급소로 꼽힌다. 이곳에서 선박 운항이 막히거나 충돌이 커지면 원유와 LNG 공급 불안이 확산한다. 해협 재개 협상은 군사 문제를 넘어 유가, 물류, 각국 소비자 물가와도 직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끝내고 해협을 다시 열겠다는 입장을 내세워왔다. 그러나 미국은 협상과 공습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외교로 해협을 열겠다고 하면서도, 현장에서는 위협 제거를 이유로 군사력을 계속 쓰는 셈이다. 협상 진행 중인데…전장은 멈추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도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이란과의 협상에 대해 “지금까지는 그들이 우리가 만족할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며 “어쩌면 우리가 돌아가 그걸 끝장내야 할 수도 있고, 당장은 그럴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협상판을 유지하되 군사 행동 가능성도 닫지 않고 있다. 이란이 시간 끌기를 시도해도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내면서,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도 이란에 넘기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미국과 이란은 전쟁 종식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를 놓고 접점을 찾고 있다. 하지만 해협 통제권, 해상 봉쇄 해제, 고농축 우라늄 보유 문제, 제재 완화와 동결 자금 해제 등 쟁점은 여전히 복잡하다. 추가 공습과 드론 요격은 협상판을 다시 흔드는 변수가 됐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열기 위해 군사 압박을 병행하고 있다. 이란은 군사 행동이 계속되는 한 협상 신뢰를 문제 삼을 수 있다. 해협 재개 협상이 실제 합의로 이어질지, 추가 충돌로 흔들릴지는 양측이 군사 행동과 외교를 어디까지 병행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 우원식 “계엄 막는 개헌 못해 아쉬워…퇴임 후 당원으로서 역할할 것”

    우원식 “계엄 막는 개헌 못해 아쉬워…퇴임 후 당원으로서 역할할 것”

    우원식 국회의장은 28일 “불법 비상계엄을 다시 못하게 하는 개헌을 완수하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국회는 계엄 해제권만 있어서 (대통령이) 해제만 못 하게 하면 계엄을 성공하는 것 아닌가”라며 “(계엄 권한을) 승인권으로 전환하고, 아무리 막아도 48시간이 지나면 자동 해제되도록 해서 불법 계엄을 원천적으로 막아야 하는데 그걸 못해 참으로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임기 중 최대 성과로 ‘12·3 비상계엄 해제’를 꼽았다. 우 의장은 “12·3 비상계엄을 해제하는 데 앞장선 것은 참 잘한 일이었다”며 “(계엄 당시) 국회에 들어오면서 동트기 전에 계엄을 끝내야 하고, 상대(대통령)가 검사 출신이니 절차를 잘 지키지 않으면 큰일 나겠다는 두 가지 생각을 했다”고 회고했다. 퇴임 이후 6·3 지방선거에서의 역할론도 시사했다. 우 의장은 선거 지원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의장을 하느라 민주당을 탈당한 거라 자동 복당된다”며 “당원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민주당에서 가장 오래된 사람 중의 한 사람이다. 민주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행보에 대해선 “(의장 임기 중에) 정말 국민을 사랑하게 됐는데 이 마음을 가지고 어디에 있든 국민과 민주주의, 사회적 약자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회의장의 중립성 논란과 관련해서는 “의장 중립에 대한 여러 말씀도 있었다”며 “만약 중립을 여야 양편 가운데서 가만히 있는 것이라고 한다면 앞으로 국회는 점점 더 어려워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은 여야 합의가 가장 중요하나 어떻게든 민심의 방향으로 해법을 찾는 것이 지금 같은 정치 구조에서 국회의장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 의장은 “임기를 시작하며 의욕적으로 세운 계획이 있었는데 역점 과제를 94.9%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주요 성과로는 ▲국민주권 정신을 국회 공간에서 구현 ▲국회 사회적 대화로 국회 본연 기능 강화·확장 ▲국회 탄소중립 로드맵 마련 ▲꼭 필요한 입법을 진전시킨 것 등을 제시했다.
  • 국제유가, 이란 협상타결 기대감에 급락…WTI 90달러 밑으로

    국제유가, 이란 협상타결 기대감에 급락…WTI 90달러 밑으로

    이란이 미국과 평화 합의가 체결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상업 선박 운항을 한달 내 전쟁 이전 수준으로 복구하겠다고 밝히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27일(현지시간)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4.29달러로 전장 대비 5.3%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8.68달러로 전장 대비 5.6% 내렸다. WTI 선물 종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한달여 만이다. 이란 국영방송은 이날 양국이 협의 중인 양해각서(MOU)의 비공식 초안을 입수했다면서 미국이 이란 주변에 주둔한 병력을 철수하고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해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그 대가로 MOU 체결 한 달 안에 군함을 제외한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 수를 전쟁 이전 수준으로 복원하기로 약속했으나, 이란이 선박 항로 지정·관리를 맡고 오만이 이에 협조하기로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미 백악관은 이란 주변에 주둔한 미군 병력 철수 내용이 초안에 포함됐다는 이란 매체 보도에 대해 “날조된 것”이라고 부인했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협상 타결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의 웰스스파이어 어드바이저스의 올리버 퍼시 수석부사장은 “유가는 고점에서 내려오고 있으며, 현재 수준이 적절한 방향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전쟁이 더 이상 확전되지 않고 모두가 출구전략을 찾고 있다는 인식이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 내각회의 주재 트럼프 “이란과 합의 아직 만족못할 수준”

    내각회의 주재 트럼프 “이란과 합의 아직 만족못할 수준”

    美 국무 “외교가 첫 번째 선택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대해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이란의 줄다리기가 여전히 지속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내각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란은 매우 협상을 성사시키고 싶어 한다”며 “지금까지는 우리가 만족할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만족할 만한 합의에 이르게 될 것이라면서 “그렇게(협상 타결) 되거나 아니면 우리가 그냥 일을 마무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군사력이 모두 사라졌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며 “그들은 기력이 다한 채 협상하고 있다. 어쩌면 우리가 돌아가 그걸 끝장내야 할 수도 있고, 당장은 그럴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끝장낸다’는 표현은 앞서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 등 민간 인프라까지 파괴하겠다고 위협한 것을 상기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선 ‘국제수로’임을 강조하면서 “모든 국가가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며, 국제규정상 아무도 통제할 수 없다. 우리가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이 협상 조건으로 요구해온 동결자산 해제나 제재 완화에 대해선 “우리는 제재 완화나 돈을 주는 것에 대해선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와 관련, 중국이나 러시아가 이를 처리하는 걸 용납할 수 있을지를 묻자 “아니다. 그건 내가 불편할 것”이라고 답했다. 회의에 참석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외교가 언제나 첫 번째 선택지”라며 대화를 통한 합의에 무게를 실었다. 루비오 장관은 이란과의 협상에서 진전 사항이 있다면서 “향후 몇 시간, 며칠 사이에 진전이 이뤄질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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