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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기조 법제화 통해 유지를… 남북경색 풀려면 北에 선의 보여야”

    “대북기조 법제화 통해 유지를… 남북경색 풀려면 北에 선의 보여야”

    지난해 한중 양국은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서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추진하는 등 분위기 개선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남북 관계는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추진에도 해묵은 갈등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미중 역시 무역전쟁과 감염병 책임론, 홍콩, 신장, 대만 문제 등을 두고 전방위로 대립했다. 중국 내 대표적 남북 문제 전문가인 한셴둥(韓獻棟·54) 정법대 한반도연구센터 교수는 23일 “한국은 진보나 보수 중 누가 집권해도 대북 기조가 바뀌지 않도록 법률로 제도화해야 한다”며 “(억울할 수 있겠지만) 지금의 경색된 국면을 깨려면 북한에 좀더 선의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를 통해 한반도 문제 전반에 대한 중국 내부의 목소리를 들었다. -올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이다. 2017년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얼어붙은 양국 관계가 풀릴까. “두 나라 언론에서 동의하지 않을 수 있지만 한중은 지금도 ‘만족에 가까운 관계’를 구가하고 있다. 사드 사태 이후에도 양국 간 교역액이 계속 늘어 지난해에는 3600억 달러(약 429조원)를 넘었다. 한국은 미국, 일본에 이어 중국의 세 번째 무역 파트너로 자리잡았다. 감염병 방역 여파로 시 주석의 방한이 무산됐지만 양제츠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이 한국을 찾아 고위급 교류를 이어 갔다. 큰 틀에서 볼 때 두 나라의 관계는 좋아지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韓 콘텐츠 인기… 청년들 TV 잘 안 봐 -중국 내 비공식 제재로 ‘한류’ 열풍이 많이 식었다. 한국 연예인이 출연하는 영화나 드라마, 노래를 듣기 힘들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열풍에서 알 수 있듯) 한류 콘텐츠는 여전히 중국인에게 인기다. 단지 TV에 나오지 않을 뿐이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한류를 좋아하는 젊은 세대가 TV를 보지 않는다. 이들이 더우인(틱톡) 등에서 동영상을 즐기다 보니 방송국에서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방영할 유인이 줄었다. 중국 당국이 문화 주권을 지키려고 외국 작품 방영 편수를 제한한 것도 영향을 줬다. 그런데 이는 한국만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 미국과 일본, 호주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앞으로 한중 문화 교류는 방송 콘텐츠나 연예물 등 대중문화에 국한하지 말고 올림픽 등 체육이나 예술, 청소년 교육 등 개념을 광범위하게 넓히고 다양화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한다.” ●북중 교역 재개… 일방적 北에 퍼주기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계속되지만 중국은 제재는커녕 물자 교류를 재개하며 한층 밀착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해 5월 한미 미사일 지침이 해제돼 남북 간 군비경쟁이 촉발된 상황에서 미국이 지속적으로 제재를 가해 이에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열린 조선노동당 회의 결정을 보면 북한은 앞으로도 미사일을 계속 발사할 것이다. 미국은 이를 근거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새 제재를 가할 것이고 한미동맹 및 대북 억제 태세 강화에도 나설 것이다. 한반도가 긴장 국면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북중 관계도 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얼마 전 북중 교역이 일부 재개됐지만 중국으로 들어오는 북한 화물 기차는 안이 텅 비어 있다. 무역이라는 건 서로 뭔가를 주고받는 것인데, 지금은 한쪽이 일방적으로 받아 가기만 하는 특수 상태다. 북중 무역이 정말 다시 시작된 것인지, 지속가능한지 등은 좀더 지켜봐야 알 수 있다.” ●남북, 신뢰 쌓기 훨씬 쉬워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나. “북한의 고위 관리들을 만날 때마다 느끼는 점이 있다. 남한에 대한 감정이 생각만큼 적대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두 나라가 같은 민족이기 때문일 것이다. 북미가 신뢰를 쌓는 것보다 남북이 신뢰를 쌓기가 훨씬 쉽다. 이를 감안해 두 가지를 제안하고 싶다. 첫째, 남북 관계 관련 정책을 법률로 고정시켜야 한다. 북한은 최고지도자가 수십 년을 통치해 옳든 그르든 대남 정책에 변화가 적다. 반면 남한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대북 기조가 춤을 춘다. 진보나 보수 가운데 누가 집권해도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려는 합의가 필요하다. 둘째, 남한 정부가 일부 분야에서라도 미국의 입김에서 독립적으로 정책을 가져가야 한다. 예를 들어 개별 관광객의 북한 여행은 유엔 제재 대상이 아니지만 문재인 정부는 이를 허용하지 못하고 있다. 북한 입장에서 남한이 미국에 사사건건 끌려다니는 인상을 주면 어떻게 믿고 협력할 수 있겠는가.” ●한반도 평화 위해서 남한이 양보해야 -그러나 북한은 민간인 박왕자씨 살해(2008)와 천안함 피격(2010), 연평도 포격(2010),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2015), 남북연락사무소 폭파(2020) 등 수시로 도발을 감행하는데. “그래도 (국력이 크게 앞서는) 남한이 좀더 양보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본다. 예를 들어 한국에선 통일부와 국방부의 대북 정책이 다르다. 한쪽에선 북한과의 교류 협력을 말하지만 다른 쪽에선 미국과의 연합 군사훈련을 멈추지 않는다. (재래식 전력에서 열세인) 북한에게 이런 불일치는 엄청난 위협으로 인식된다. (남한 입장에선 억울할 수 있지만) 현 상황을 풀려면 북한에 좀더 선의를 보이는 수밖에 없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더 치밀하게 중국을 괴롭힌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려는 근본 이유는 중국이 자신들의 패권에 도전할 것으로 믿어서다. 미국은 앵글로색슨족이 대서양을 건너가 세운 나라다. 영토 확장을 위해 수백 년간 끝없이 전쟁을 치르며 ‘경쟁 상대를 이겨야 내가 살 수 있다’는 국가관을 체득했다. 그러나 우리는 미국의 패권에 도전할 생각이 없다. 세계사에 기록된 정화(1371~1433)의 대원정을 보라. 다른 나라를 압도하는 물자와 병력을 이끌고 세계를 누볐지만 단 한 번도 식민지를 만든 적이 없다. 바이든 행정부가 압박 수위를 높이는 와중에도 중국은 미국과 기후변화 위기 대응에 협력했고 워싱턴에서 파견한 고위 관리들과 현안을 논의했다. 두 나라 모두 극단까지 가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다. 양국이 트럼프 행정부 이전처럼 친밀해질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래를 비관할 필요도 없다.” ●美, 양안 갈등 부추기지 말고 물러서야 -신장위구르자치구 인권 탄압과 홍콩 민주주의 후퇴 등으로 중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졌다. “중국인에게 홍콩·마카오, 신장 논란은 국가 내부 문제다. 홍콩에서는 (2019년 대규모 시위 이후) ‘홍콩인이 다스리는 홍콩’에서 ‘애국자가 다스리는 홍콩’으로 통치 기조가 바뀌었다. 이는 중국과의 융합을 앞당기고 사회 안정을 촉진하려는 의도다. 신장 문제의 본질은 ‘인권’이 아니라 ‘반테러’다. 실례로 2014년 윈난성 쿤밍에선 동투르키스탄(위구르인들이 추구하는 독립국) 테러리스트들이 마구잡이로 흉기를 휘둘러 31명이 숨지고 14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4~5년 전까지도 신장 내부에서 독립분자들의 무차별 테러가 시도됐다. 개인의 인권이 중요하지만 무고한 이들의 희생을 막는 것이 더 급하다. 서구세계가 테러에 대한 언급 없이 인권 침해만 비난하는 것은 ‘전체의 진실’을 보지 않으려는 것이다.”-대만을 둘러싼 전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양안(중국과 대만) 갈등의 근본 원인과 충돌을 피할 방법은. “양측이 수십년 간 지켜 온 ‘하나의 중국’(중국 전체를 대표하는 정부는 하나뿐이라는 원칙)과 ‘92공식’(‘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해석은 각자 알아서 하기로 한 1992년 합의)을 대만 집권당인 민주진보당과 차이잉원 총통(대통령)이 깼다. 지금이라도 민진당은 이전 정부처럼 92공식을 수용하고 (더이상 독립 추구를 말하지 않는) ‘현상유지’에 나서야 한다. 미국이 뒤에서 대만을 부추겨 양안 갈등을 키우는 것도 멈춰야 한다. (2편에 계속) 한셴둥 교수는…중국 인민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경남대 북한대학원(현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법학 및 정치학 분야 최고 명문으로 불리는 정법대에서 한반도연구센터 주임 겸 국제정치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냉전 이후 동북아 안보 체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중국 내 대표적 지한파이자 ‘북한통’으로 인정받는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에는 남북한을 수시로 오가며 광범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으로 유명하다. 저서로는 ‘한국의 보수주의:특징과 영향’(2012), ‘조선반도 전략적 딜레마’(2017), ‘평화를 중심으로: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2018) 등이 있다.
  • 부스터샷 맞았는데… 화이자 CEO “年 1회 접종이 이상적”

    부스터샷 맞았는데… 화이자 CEO “年 1회 접종이 이상적”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가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은 1년에 한 번 접종하는 게 이상적”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불라 CEO는 이스라엘 N12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부스터샷을 4~5개월마다 매번 맞아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좋지 않은 시나리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1년에 한 번 접종하는 백신이 바람직하다. 1년에 한 번이면 접종을 설득하기도, 기억하기도 쉽다”고 말했다. 이는 화이자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진행률·사망률은 크게 낮춰 주지만, 감염 자체를 막는 효과는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 데 따른 언급으로 풀이된다. 한편 오미크론 감염자가 전 세계적으로 절반이 넘으며 인류 상당수가 면역력을 갖게 되고, 독감처럼 코로나19가 계절성 질환이 되는 엔데믹(토착병) 단계가 도래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CNN은 이날 “지난해 11월 오미크론이 출현하며 세계가 최악의 상황을 두려워했지만, 두 달이 지난 지금 이런 우려가 다소 바뀌었다”면서 “2020년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 세계 감염병 전문가 및 각국 지도자들은 코로나19가 엔데믹 상태로 옮겨 가고 있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엔데믹은 어떤 질병이 지속적으로 존재하지만 팬데믹처럼 대규모로 감염을 일으키지 않고 사회의 각 기능이 작동하는 데 차질을 일으키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실제로 덴마크와 영국,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 일부 국가들이 방역규제 해제 또는 완화에 나섰다.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의 데이비드 헤이먼 교수는 “내 개인적 견해는 다른 코로나바이러스가 그랬던 것처럼 코로나19가 엔데믹이 되고 있으며 당분간 엔데믹으로 머물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인근 거주민 대피령 12일만에 해제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인근 거주민 대피령 12일만에 해제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시고로 대피령이 내려진 인근 거주민들이 12일만에 집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광주 서구는 22일 오후 6시부로 붕괴 사고 아파트와 인접한 주상복합 건물에 대한 대피령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사고 수습대책본부는 붕괴 건물에 세워진 기울어진 타워크레인에 대한 해체 작업이 일부 완료되면서 더이상 붕괴 위험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사고 이후 12일째 숙박업소나 친척 집 등을 전전하던 주상복합 건물 주민 109세대 136명은 집으로 복귀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 건물 1층에 입주한 40여곳의 상가는 중장비 등이 동원돼 구조 작업 등이 진행 중인 만큼 대피령 해제에서 제외됐다. 서구는 붕괴 사고로 발생한 물적 피해는 물론 대피 생활에 들어간 숙박비 등 비용을 현산 측에서 지급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앞서 현산은 연락이 닿지 않은 5세대를 제외한 104세대에 생활 안정을 위한 보상비 100만원을 선지급했다. 서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겪은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광주 신축 아파트 타워크레인 해체 다소 늦어지면서 구조·수색도 차질

    광주 신축 아파트 타워크레인 해체 다소 늦어지면서 구조·수색도 차질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아파트 붕괴 현장의 타워크레인 해체가 안전상의 이유로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22일 “전날 저녁까지 균형추(카운터 웨이트)와 붐(기중기 팔) 등은 철거했으나 조종실 철거는 마치지 못하고 잠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동측 거푸집과 그곳에 쌓인 잔해물들이 낙하하는 등 위험요소가 있다는 현장 작업자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 전날 남측 거푸집은 제거했으나 동측 거푸집이 타워크레인과 맞닿아 작업이 어려운 만큼 꼭대기의 타워크레인 조종실해체는 잠시 미룬 것이다. 이에 따라 당초 21일로 예정된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이 1~2일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대책본부는 이날 야간 작업을 통해 거푸집 제거가 이뤄지면 곧바로 타워크레인 해체를 속개한다. 현재 140m높이의 타워크레인은 붕괴된 건물쪽으로 10~15도가량 기울어져 있다. 특히 건물과 8개 단층별로 브레이싱으로 연결돼 있다. 그러나 붕괴 당시 상층부 6,7,8번 브레이싱은 건물에서 분리되면서 공중에 걸려있다. 대책본부는 조종실을 제거한 뒤 마스터(크레인 본체)의 상층부 3개를 추가로 제거한다. 마스터 구조물 1개가 3.5m만큼 10여m를 추가로 들어낸다. 이 작업이 끝나야 1차적 위험요소가 제거된다고 대책본부는 밝혔다. 대책본부는 앞서 전날 타워크레인 반경 79m를 위험 구역으로 정해 대피령을 발령하고 일대 통행을 통제했다. 현재 위험 구역 대피령은 해제됐으나 사고 직후부터 대피 명령이 내려졌던 인접 아파트에 대한 해제 여부는 전문가 회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실종자 수색 재개는 빨라야 23일쯤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11일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신축 현장에서 39층짜리 건물 23∼38층 일부가 붕괴하면서 1명이 숨지고 28∼31층에서 실내 공사를 맡았던 작업자 5명이 실종됐다.
  • ‘CEO리스크’ 털었나… 카카오페이 이틀 연속 반등

    ‘CEO리스크’ 털었나… 카카오페이 이틀 연속 반등

    경영진의 일명 ‘먹튀’ 논란 등에 급락했던 카카오페이 주가가 연이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일부 경영진 사퇴 및 주식 재매입 등으로 사태를 수습하고 나서면서다.21일 코스피에서 카카오페이는 전거래일 대비 6.62% 오른 14만 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거래일 6.25% 상승한데 이어 이틀 연속 오름세다. 카카오뱅크도 이날 2.46% 상승 마감했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카카오 대표로 내정됐었던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CEO)와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내정자 등 경영진 8명이 지난해 12월 10일 스톡옵션을 통해 취득한 주식 약 90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들의 주식 처분 단가는 20만 3704원∼20만 4017원이었다. 이후 카카오페이 주가는 빠르게 하락해 지난 19일 종가 기준 12만 8000원까지 떨어졌다. 비판 여론이 확산하자 전날 카카오페이는 류영준 CEO와 장기주 경영기획부사장(CFO), 이진 사업총괄 부사장(CBO)이 빠른 시일 내에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원근 전략총괄부사장(CSO)을 포함해 카카오페이에 남은 임원 5명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고자 자신들이 매각한 주식 재매입을 진행하기로 했다. 매입 시기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주식을 대량 매각해 논란을 빚은 임원 8명은 최근 카카오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CAC)에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CAC는 류 대표 포함 3명의 사의는 받아들이되 나머지 5명은 회사에 남아 상황을 수습하고 재신임을 받도록 권고했다. 그러나 이같은 상승이 추세적 반등으로 이어져 카카오페이 주가가 ‘먹튀 논란’ 이전으로 완전히 회복될 수 있을지를 두고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가장 많은 스톡옵션을 처분한 류 전 대표가 자사주 재매입에 참여하지 않는 만큼 영향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보호예수 물량 해제도 변수다. 카카오페이는 3개월 의무보유 해제로 다음달 3일 전체 기관 물량 중 23.8%에 해당하는 222만 2087주가 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 배임 혐의 김채용 전 의령군수 무죄… 전임 2명은 실형

    배임 혐의 김채용 전 의령군수 무죄… 전임 2명은 실형

    재임 당시 지역 농특산물 유통업체 ‘토요애유통’에 재산상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던 김채용(72) 전 의령군수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마산지원 형사1부(부장 류기인)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군수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전 군수는 2013년 4월쯤 당시 토요애유통 대표와 공모해 토요애유통 손실금 5억 9000여만원의 가압류를 이사회 결의를 거치지 않고 풀어줘 업체에 재산상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았다. 재판부는 “가압류 해제에 이르게 된 이유 등을 고려하면 적극적인 고의성이 있었다고 보기 어려우며 유죄로 볼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시했다. 김채용 전 군수는 민선 4·5기 의령군수를 지냈다. 이로써 의령군은 전임 군수 3명이 토요애유통 관련 사건으로 징역을 사는 상황은 피하게 됐다. 김채용 전 군수는 민선 4·5기 의령군수를 역임했다. 한편, 의령군 전임 군수 2명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020년 9월 창원지법 마산지원은 토요애유통을 통해 불법선거자금을 마련한 이선두(65)·오영호(73) 전직 의령군수 2명에게 각각 징역 10개월과 1년을 선고한 바 있다.
  • 중국 시안의 맞선남 집 찾았다가 봉쇄로 한달 갇힌 여성 “약혼해요”

    중국 시안의 맞선남 집 찾았다가 봉쇄로 한달 갇힌 여성 “약혼해요”

    맞선남의 두 번째 데이트를 수락한 중국의 20대 여성이 남성 집을 찾았다가 갑자기 코로나19 봉쇄령이 내려지는 바람에 한달 동안 갇혀 지낸 끝에 약혼하게 됐다. 허난성 정저우 고향에 맞선을 보러 갔던 왕씨 성(姓)의 여성이 맞선남 집에 갇히는 바람에 며칠을 함께 지내게 됐지만 그렇게 달달한 결론에 이르지 않았다는 소식을 전했는데 이번에는 샨시성에 사는 온라인 중개상 자오샤오칭(28)이 달달한 사랑 얘기를 전했다. 그녀는 지난달 중순 동갑내기 맞선남 자오페이의 사진을 전해 받았을 때만 영 마음에 차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직접 만나보니 완전 달랐다는 것이었다. 해서 두 번째 데이트 신청을 선뜻 받아들였다. 그의 가족을 더 잘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에 그의 집이 있는 시안(西安)으로 기꺼이 여행을 떠났다. 그런데 그와 그의 가족과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그날 밤, 갑작스럽게 코로나19 봉쇄령이 내려져 집 밖에 나오지도 말라고 했다. 꼼짝없이 그의 집에서 한달을 함께 지내면서 완벽한 짝을 찾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갇혀 지낸 지 일주일 됐을 때 그의 부모들이 약혼하는 게 어떠냐고 떠봤다. 그녀는 너무 이르다고 답했다. 하지만 한달이 경과한 뒤 마침내 두 사람은 약혼하기로 결정했다. 책임감 강하고 배려하는 바가 한 없어 그 남자가 한결 잘 생겨 보이더라고 했다. 봉쇄령이 해제되는 대로 가족과 친지를 불러 모아 식을 올릴 예정인데 춘제(春節, 음력 설)에는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점쳤다. 자오샤오칭은 현지 지무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른 이들이 불행하게만 여기는 봉쇄령 덕에 평생의 반려를 찾았다며 “우리는 무척 잘 어울린다. 난 그의 집에서 라이브스트리밍으로 사과를 팔아야 했다. 아무리 늦게 끝나도 그는 내 옆에 항상 있어줬다. 난 이런 일에 감동받았다. 혼이 통했다고나 할까. 우리는 잘 어울린다. 양가 부모님 모두 행복해 하신다”고 털어놓았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 [서울광장] ‘코로나 블랙’과 사법부 역할/박현갑 논설위원

    [서울광장] ‘코로나 블랙’과 사법부 역할/박현갑 논설위원

    미국은 자유민주주의 모범국가로 통한다. 하지만 20세기 중반까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인종차별성 흑백분리 정책이 존재했다. 1950년대 앨라배마주의 몽고메리시는 버스에 백인 자리와 유색인 자리를 따로 두는 차별 정책을 펴고 있었다. 버스 이용객의 75%가 흑인임에도 불구하고 흑인들은 빈자리가 있을 때는 앉더라도, 백인이 타면 자리를 양보해야 했고 만원이 되면 내려야 했다. 이러한 인종차별적인 교통이용 정책은 1955년 큰 변화를 맞는다. 퇴근길 버스에 탄 흑인이 백인의 자리 양보 요구를 거부했다가 경찰에 체포되면서 흑인들의 버스 타기 거부운동으로 번졌다. 1년 뒤 마틴 루서 킹 목사를 비롯한 미국의 흑인 인권 운동가들이 버스 이용의 흑백 분리는 위헌이라며 연방대법원에 위헌심판을 청구했다. 결국 대법원은 이들의 손을 들어줬다. 이 판결을 계기로 흑인 인권운동이 들불처럼 번졌고 인권신장이 이뤄졌다. 행정부의 규제 못지않게 사법부 판결이나 결정도 시대 흐름을 바꾼다. 최근 나온 사법부의 방역패스 효력정지 결정도 그러한 사례다. 지난 4일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는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에 대한 방역패스 의무 적용 조치를 본안소송이 종료될 때까지 중단시키는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국가기관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이유 없이 특정 집단의 국민을 불리하게 차별하는 것은 위헌·위법한 조치이므로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현실적으로 학원·독서실 등을 이용해야 하는 사람들은 백신 접종이라는 개인의 신체에 관한 의사결정을 간접적으로 강제받는 상황에 처하게 돼 신체에 관한 자기결정권을 온전하게 행사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4일에는 행정법원 행정4부가 서울의 3000㎡ 이상 규모의 상점·마트·백화점 부분 및 12~18세 청소년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 조치 효력을 정지시켰다. 반면 같은 날 행정13부는 대규모 점포 방역패스 적용을 정지해야 할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재판부마다 방역패스에 대한 판단이 엇갈리자 정부는 지난 17일 방역패스 보완책을 내놨다. 전국 대형 마트·백화점, 학원, 독서실·스터디카페, 도서관, 박물관·미술관·과학관, 영화관·공연장의 방역패스를 해제시켰다. 마스크 상시 착용이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침방울이 튈 가능성이 적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3월부터 적용할 12~18세 청소년 방역패스는 유지한다. 코로나19 초기에 나온 정부의 신속한 방역 조치는 전 세계의 주목 속에 ‘K방역’으로 회자됐다. 하지만 방역규제가 장기화하면서 높아진 국민들 불만은 방역패스 효력정지 신청으로 쏟아졌다. 정부로서는 국민 건강보호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지 못해 서운할 수 있다. 하지만 사법부의 최근 방역패스 효력중지 결정은 정부의 이런 방역조치가 국민의 권리에 대한 ‘정당한 제한’이 아닌 ‘침해’로 본 것이다. 방역패스를 백화점, 마트, 학원에는 적용하고 밀집도가 더 높은 종교시설에는 적용하지 않는 것은 합리적 판단이라고 볼 수 없다는 지적이 많았으나 정부는 밀어붙였다. 사법부의 방역패스 효력중지 결정은 미접종 사유를 고려하지 않고 미접종이라는 결과만을 놓고 이들을 위험한 사람들로 규정하는 비과학적이고 행정편의주의에 매몰된 사고를 바로잡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본다. 전 세계가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고 있다. 우울감을 느끼는 ‘코로나 블루’나 ‘레드(분노)’를 넘어 좌절을 느끼는 ‘코로나 블랙’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상당수다. 정부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백신 접종이나 방역패스 등의 세심한 방역 방안을 짜야 한다. 2년 넘게 방역데이터도 쌓인 만큼 기본권 제한을 최소화하면서 공공복리를 증진시킬 방안을 내놓기 바란다.
  • 마스크 벗어도 된다는 英… “궁지 몰린 존슨의 도박”

    마스크 벗어도 된다는 英… “궁지 몰린 존슨의 도박”

    “증거와 과학에 기반한 결정이라기보다 정치적 결정에 더 가깝다는 느낌이다.”(영국 북부 한 도시의 보건 책임자) 영국이 실내 마스크 착용 등 주요 방역 조치를 전면 해제하기로 하면서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영국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의 정점이 지났다”면서 낙관론을 펴고 있지만, 궁지에 몰린 보리스 존슨 총리와 보수당의 ‘도박’이라는 비판도 만만찮다. 존슨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오는 26일까지 적용할 계획인 ‘플랜B’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플랜B는 지난해 12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된 방역 조치로, 실내 마스크 착용과 대형 행사장 백신패스 사용 등이 포함됐다. 학교 교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와 재택근무 권고는 20일부터 즉시 해제된다. 코로나19 확진자의 의무 자가격리(5일)도 3월 24일 종료되며 종료 시기가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 영국 보건안전국(HSA)에 따르면 영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2월 말과 이달 초 최대 24만명을 찍은 뒤 감소하는 추세다. 존슨 총리는 “우리는 영국인들의 판단을 신뢰하며 더이상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는 선택을 범죄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오는 봄에 일상 회복을 위한 장기 전략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또 “독감에 걸려도 자가격리할 의무는 없다”면서 코로나19를 독감처럼 취급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영국 보건의료계와 교육계, 학계는 우려를 쏟아냈다.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 기관들로 구성된 단체 ‘NHS 프로바이더스’의 샤프론 코더리 부사장은 “가장 힘든 겨울과 싸우는 시점에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감염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존슨 총리가 잇달아 터진 ‘파티 게이트’로 사임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포퓰리즘’ 정책을 내놓은 것이라는 의심도 가시지 않고 있다.  
  • 李 “경제방역” 尹 “방역패스 폐지” 安 “靑회동”

    李 “경제방역” 尹 “방역패스 폐지” 安 “靑회동”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2년째인 20일에도 신규 확진자가 6603명(이날 0시 기준)에 달하면서 주요 대선후보들의 코로나19 메시지 싸움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경제방역’,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방역패스 폐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여야 대선후보와 대통령 회동’을 내세우며 차이점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쓴 ‘코로나 2년, 위기 극복 적임자가 필요하다’는 제목의 글에서 “우리나라는 방역에 잘 대처해 왔습니다만 경제방역에서는 부족함이 많았다”며 “그래서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재명 정부는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소상공인 손실보상과 관련해 ‘부분·금융·후지원’이 아닌 ‘전부·재정·선지원’을 공약했다. 현 정부의 방역조치는 존중하면서도 손실보상과 관련해서는 차별화를 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후보는 “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는 사람, 방역 정책에 대한 확고한 철학 없이 오락가락하는 사람으로는 어렵다”고도 했다. 윤 후보가 정부의 방역패스 정책을 비판하고 백신 접종 증명 QR 코드 인증을 하지 않아 과태료를 부과받는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비과학적 방역패스 철회 ▲9시 영업제한 철회 ▲아동청소년 강제적 백신접종 반대 등을 단문 공약으로 제시하며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방역대책을 전면 비판했다. 윤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접종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임신부를 차별하지 않을 것을 정부에 요청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마스크를 쓰고 대화하지 않는 학원, 영화관, 종교시설 등 실내에서의 방역패스를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식당, 카페, 유흥시설 등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실내는 환기 기준을 충족할 경우 영업시간을 2시간 연장하고, 입장 가능 인원을 2배로 늘리는 거리두기 완화 방안도 함께 제안했다. 안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대통령과 여야 대선후보, 정당 대표들이 모여 방역과 재난 지원 대책에 대해 방안을 강구해 보자”면서 “문 대통령께서 청와대 회동을 주선한다면 저 안철수는 기꺼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3지대 후보의 합리적인 면모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 후보는 지난 18일 만 2세부터 7세 어린이들에게 투명 마스크 무상 지급을 약속했고, 지난 15일에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에 대해 만기 연장 및 원리금 상환유예 조치 추가 연장 필요성을 주장했다. 지난 10일에는 청소년 백신 패스 보류와 자영업자 영업 제한 해제를 촉구했다.
  • ‘백신거부’ 조코비치 반전…“치료제 개발사 지분 80%”

    ‘백신거부’ 조코비치 반전…“치료제 개발사 지분 80%”

    “조코비치, 치료제 개발사 지분 80%” 코로나 걸린 시기 치료제 투자 시기 같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로 호주에서 추방된 남자 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가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덴마크 회사의 대주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조코비치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는 덴마크 생명공학 회사 ‘퀀트바이오레스’(QuantBioRes)의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코비치와 그의 아내가 각각 40.8%, 39.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반 론차레비치 퀀트바이오레스 CEO는 조코비치의 투자가 2020년 6월에 이뤄졌다고 밝히면서도, 투자금액 공개는 거부했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백신이 아닌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올여름 영국에서 임상 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덴마크, 호주, 슬로베니아에 10여명의 연구원을 두고 있다. 조코비치 대변인은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조코비치 “12월에 코로나 양성…접종 면제 요건” 조코비치는 2020년 6월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시기와 코로나 치료제 투자 시기가 비슷하다. 이후 지난해 12월 16일 또다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조코비치 측은 재차 감염이 백신 접종 면제 요건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코비치의 출전이 대회 흥행에 큰 영향을 끼치기에 멜버른이 속한 빅토리아주 정부와 호주테니스협회는 이를 인정해 그에게 면제 혜택을 부여했다. 이에 조코비치는 지난 4일 인스타그램에 이를 공개하며 “호주 정부로부터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아서 떠난다”고 밝혔다.“반년 전 코로나 걸렸다 회복”…법원 허가에도 입국 거부 그러나 5일 오후 11시 30분 멜버른 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그는 입국을 거부당했다. 출입국을 담당하는 호주연방국경부(ABF)는 조코비치가 적절한 증거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충족하지 못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그는 “반년 전 코로나에 걸렸다 회복했기 때문에 백신이 필요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까지 나서서 주세르비아 호주 대사를 불러 항의하고, 조코비치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히기도 했지만 소용 없었다. 조코비치는 호주에 남아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고, 난민 수용 시설로 쓰이는 멜버른 시내의 한 격리 호텔에 머물렀다. 사실상 구금 상태인 것으로 언론은 지적했다. 이후 호주 법원은 지난 10일 화상심리를 통해 ‘입국비자를 취소한 호주 정부의 결정을 취소해 달라’는 조코비치 측의 청구를 받아들였다.호주 법원, 정부 손 들어주면서 결국…‘추방’ 법원은 여권을 비롯한 소지품을 조코비치에게 돌려주고, 호주 정부의 소송 비용 부담, 조코비치의 격리 해제 등을 결정했다. 그러나 앨릭스 호크 호주이민부 장관은 14일 직권으로 조코비치의 호주 입국비자를 재차 취소했다. 이후 16일 호주 연방 법원 판사 3명은 호주 이민부가 내린 조코비치의 비자 취소 결정을 지지한다고 판결했다. 법원이 정부의 손을 들어주면서 조코비치는 호주에서 추방됐다. 한편 호주 오픈은 올해 첫 메이저대회로, 조코비치가 최다 우승 기록(9회)을 보유하고 있다. 비자 취소로 국외 추방되면 3년간 입국이 금지되는 호주 현행법을 고려했을 때 이번 추방은 조코비치의 통산 10번째 우승 도전과 관련해 적잖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코비치는 판결 이후 공식 입장에서 “실망스럽지만 결과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 “대미 신뢰조치 전면재고”…북, 핵실험·ICBM발사 재개 시사

    “대미 신뢰조치 전면재고”…북, 핵실험·ICBM발사 재개 시사

    북한이 2018년 이후 중단했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를 검토하겠다고 선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 맞춰 핵·미사일 모라토리엄(유예) 해제 카드를 내세워 대미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북한이 새해 들어 4차례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13일 첫 제재를 발표한 지 일주일 만에 나온 북한의 반응이다. 조선중앙통신은 노동당 중앙위원회가 김정은 총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제8기 제6차 정치국 회의를 열어 미국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통신은 “우리가 선결적으로, 주동적으로 취하였던 신뢰구축조치들을 전면 재고하고 잠정 중지했던 모든 활동들을 재가동하는 문제를 신속히 검토해볼 데 대한 지시를 해당 부문에 포치했다”고 보도했다.북한은 2018년 4월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핵실험장 폐기와 함께 핵실험 및 ICBM 시험발사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북한은 이를 ‘선제적 선의 조치’라고 주장하며 제재 완화를 비롯한 미국의 상응 조처를 요구해왔다. 그러나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과 2019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을 거치고도 제재 완화 측면에서 얻은 게 없자 대미신뢰조치를 더는 지키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통신은 “정치국은 싱가포르 조미수뇌회담(북미정상회담) 이후 우리가 정세 완화의 대국면을 유지하기 위해 기울인 성의있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적대시 정책과 군사적 위협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위험계선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존엄과 국권, 국익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물리적 힘을 더 믿음직하고 확실하게 다지는 실제적인 행동에로 넘어가야 한다고 결론하였다”고 알렸다. 북한의 무력시위가 단거리 탄도미사일 위주에서 ICBM 수준으로 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의미로 보인다.통신은 “회의에서는 최근 미국이 우리 국가의 정당한 주권행사를 부당하게 걸고들면서 무분별하게 책동하고 있는 데 대한 자료가 통보됐다”며 “미국은 우리 국가를 악랄하게 중상모독하면서 무려 20여차의 단독 제재조치를 취하는 망동을 자행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특히 현 미 행정부는 우리의 자위권을 거세하기 위한 책동에 집요하게 매달리고 있다“며 ”미 제국주의라는 적대적 실체가 존재하는 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또 ”미국의 날로 우심해지고 있는 대조선 적대행위들을 확고히 제압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물리적 수단들을 지체없이 강화 발전시키기 위한 국방정책과업들을 재포치했다“고도 밝혔다. 또 ”정치국 회의에서 채택된 해당 결정은 혁명발전의 절실한 요구와 조성된 현 정세 하에서 우리 국가의 존립과 자주권을 믿음직하게 담보하기 위한 시기적절하고 정당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날 북한 매체는 김정은의 회의 발언은 별도로 소개하지 않고, 정치국의 주요 결정 내용만 보도했다.
  • 바이든 보란 듯… 푸틴, 이란과 정상회담

    바이든 보란 듯… 푸틴, 이란과 정상회담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19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찾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났다. 최근 우크라이나와 아라비아반도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한껏 높아지면서 양국의 행보에 세계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중국을 포함한 3국 합동 해상훈련 등을 통해 이들 국가의 ‘반미 연대’가 강화될지 주목된다. 이란 IRNA·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 등에 따르면 두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이란 핵합의인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 복원 협상과 무역·경제 등 양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란 대통령의 러시아 공식 방문은 5년 만으로, 지난해 8월 라이시 대통령 취임 후 가장 중요한 외교 이벤트로 평가된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무엇보다 JCPOA 복원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JCPOA는 2015년 이란과 ‘P5+1’(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등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독일)이 맺은 합의로,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는 대가로 경제 제재를 해제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2018년 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일방적으로 탈퇴하며 이란 제재를 다시 시작했고, 이에 맞서 이란은 우라늄 농축 수준을 높여 왔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지난해 11월부터 JCPOA 복원을 위한 빈 회담이 오스트리아에서 재개됐으나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는 도출되지 않았다.최근 예멘 내전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될 위기를 맞자 JCPOA 복원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날 CNN은 지난 17일 예멘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가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 국제공항·석유 시설에 소형 무인기(드론) 공격을 감행한 것과 관련, 이란이 배후일 가능성을 짚었다. 이란이 예멘 반군을 전폭 지원 중이고, 드론 역시 이란에서 공급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만약 배후가 이란으로 드러난다면 JCPOA 복원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 경우 이란은 대미 관계가 악화되는 것은 물론 이란 핵 보유를 반대하는 러시아와도 소원해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레반 자가리안 이란 주재 러시아 대사는 “빈 회담이 실패할 경우 러시아가 대이란 관계를 축소하리라는 예측은 신화에 불과하다”며 양국의 우호 관계를 장담했다. 한편 지난해 말에서 올해 초 사이로 예정됐던 중국과 러시아, 이란 3국 해군의 합동 해상훈련이 조만간 페르시아만(걸프 해역)에서 진행된다. 훈련 목적은 국제 선박 안전과 해적 퇴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 등으로 미국과의 갈등이 높아진 시기인 만큼 서방은 이번 훈련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 쌓인 눈 얼리는 아침 한파… 출근길 조심하세요

    쌓인 눈 얼리는 아침 한파… 출근길 조심하세요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표되며 19일 오후까지 내린 눈이 20일 아침 영하권 날씨에 꽁꽁 얼겠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에는 3㎝ 넘게 눈이 쌓이면서 얼어붙어 퇴근길 도로 곳곳에서 정체 현상이 일어났다. 오전 9시에 발효됐던 대설주의보는 오후 2시 눈발이 약해지면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는 해제됐다. 행정안전부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근무 1단계를 가동했다.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제설제를 사전에 살포하고 제설 장비를 전진 배치했다. 서울시와 자치구도 인력 9000여명, 제설차량 등 장비 1120여대를 투입해 2500t의 제설제를 살포했다. 서울시는 퇴근길 혼잡을 막고자 대중교통 집중 배차 시간을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30분 연장하고 퇴근시간대 지하철 1~8호선은 20회씩 늘려 운행했다. 기상청은 20일에도 한파가 이어지면서 출근시간에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며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하라고 주문했다. 경기 북부 서해안을 제외한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에는 20일까지 1~5㎝의 눈이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또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제주 산지·울릉도와 독도에선 5~15㎝, 전라권과 경북 내륙·제주 평지·서해 5도엔 1~3㎝의 적설량이 관측되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도에서 영하 2도, 낮 최고기온은 0~8도로 예보됐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철원 영하 14도, 세종·춘천 영하 10도, 대전 영하 9도, 서울 영하 8도, 광주·대구 영하 6도, 제주 1도 등으로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권 날씨를 보이겠다.
  • 함박눈 이어 20일 한파… 출근길 조심하세요

    함박눈 이어 20일 한파… 출근길 조심하세요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표되며 19일 오후까지 내린 눈이 20일 아침 영하권 날씨에 꽁꽁 얼겠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에는 3㎝ 넘게 눈이 쌓이면서 도로 곳곳이 정체를 빚었다. 오전 9시에 발효됐던 대설주의보는 오후 2시 눈발이 약해지면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는 해제됐다. 행정안전부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충청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근무 1단계를 가동했다.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제설제를 사전에 살포하고 제설 장비를 전진 배치했다. 서울시와 자치구도 인력 9000여명, 제설차량 등 장비 1120여대를 투입해 2500t의 제설제를 살포했다. 서울시는 퇴근길 혼잡을 막고자 대중교통 집중 배차시간을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30분 연장하고 퇴근시간대 지하철 1~8호선은 20회씩 늘려 운행했다. 기상청은 20일에도 한파가 이어지면서 출근시간에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며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하라고 주문했다. 경기북부 서해안을 제외한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에는 20일까지 1~5㎝의 눈이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또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제주 산지·울릉도와 독도에선 5~15㎝, 전라권과 경북 내륙·제주 평지·서해 5도엔 1~3㎝의 적설량이 관측되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도에서 영하 1도, 낮 최고기온은 0~8도로 예보됐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영하 14도, 서울·세종 영하 9도, 대전 영하 8도, 대구 영하 6도, 울산·광주 영하 4도, 제주 3도 등으로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권 날씨를 보이겠다.
  •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 인과성 불충분해도 방역패스 예외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 인과성 불충분해도 방역패스 예외

    방대본, 방역패스 예외대상 두 사례 확대24일부터 접종 6주내 입원치료자도 예외임신부는 여전히 예외 포함 안돼 “고위험군”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이상반응 의심 증상이 나타나 접종 6주 이내에 의료기관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사람은 24일부터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예외 대상이 된다. 또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이상반응이 나타나 보건당국에 피해보상을 신청한 결과 ‘인과성 근거 불충분’ 판정을 받은 사람도 방역패스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러나 임신부는 태아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한 임신부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감염 위험 대상으로 분류돼 방역패스 예외 대상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접종 미완료자 불편 최소화 목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9일 방역패스 예외 대상을 이렇게 확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방역패스 예외 대상은 ▲ 코로나19 확진 후 격리해제자 ▲ 1차 접종 후 중대한 이상반응이 발생해 2차 접종이 연기·금지된 사람 ▲ 면역결핍, 면역억제제·항암제 투여로 접종 연기가 필요한 자 ▲ 접종 금기 대상자 등인데 두 사례를 추가하는 것이다. 방대본은 이번 조치에 대해 “방역패스 적용이 사회적 거리두기의 대체 수단으로 다중이용시설 전반으로 확대됨에 따라, 접종을 받으려고 노력했으나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사람의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역패스 예외 범위 인정이 백신 접종과 이상반응의 인과성 및 피해보상의 필요성, 접종 금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방역패스 예외대상 확대에 따라 백신 접종 뒤 이상반응이 있어 피해보상을 신청한 결과 인과성 근거 불충분 판정을 받았거나 의료기관에서 접종 6주 이내 입원치료를 한 사람은 24일부터 방역패스 예외 확인서를 받을 수 있다.예외확인서 유효기간 만료일 없어 예외확인서에는 별도 유효기간 만료일이 없다. 당국에서 인과성 근거 불충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쿠브(COOV)앱이나 카카오, 네이버 등 전자출입명부 플랫폼에서 ‘접종내역 발급·업데이트’를 하면 전자문서 형태의 예외확인서를 받을 수 있다. 발급 과정에 진단서 제출 등 별도 절차는 없다. 또 보건소 등에 신분증을 내면 종이로 된 예외확인서를 받을 수 있다. 백신접종 이상반응으로 접종 6주내에 입원 치료를 한 경우에는 보건소에 입원확인서와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이상반응으로 입원치료를 받았다는 진단서를 내면 방역패스 예외자로 전산상에 등록된다. 그 뒤에는 모든 보건소에서 예외확인서를 받을 수 있고 쿠브앱이나 전자출입명부 플랫폼에서 전자문서 형태의 예외확인서를 받을 수 있다. 앞서 일각에선 임신부도 방역패스 예외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요구도 있었지만, 당국은 임신부를 예외대상으로 분류하지 않았다. 임신부는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접종권고 대상에 해당해 방역패스 적용 예외자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 “‘방역패스 효력정지’ 판사 사직서 반려하라” 靑청원… 방역패스 ‘불신’ 논란 [이슈픽]

    “‘방역패스 효력정지’ 판사 사직서 반려하라” 靑청원… 방역패스 ‘불신’ 논란 [이슈픽]

    방역패스 적용 효력정지 판사 2명 일괄 사표“정부 압박” vs “무관, 확대 해석 말아야”‘방역패스 불신’ 청원도…“백신 집단면역 실패”정부 “임신부, 방역패스 예외 대상 아냐”윤석열 “임신부, 방역패스 적용 해제해야”‘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효력 정지’ 판결을 내린 판사들이 최근 일괄 사표를 낸 데 대해 이를 반려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제기됐다. 또 방역패스 자체에 대한 불신이 담긴 청원도 잇따라 올라왔다. 정부의 예외 없는 방역패스 적용 기본 방침이 사회의 피로도를 높인다는 지적이다. “판사, 미접종자 행복추구권 지켜” 지지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방역패스’ 효력 정지 판결을 내린 “○○○·×××” 두 판사가 사직서를 낸 데 대해 이를 반려해달라는 한 청원인의 글이 18일 올라왔다. ○○○는 한원교(47·30기)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 부장판사를, ×××는 이종환 행정8부(47·31기) 부장판사를 지칭한다. ‘방역패스 관련 판결을 내린 부장판사 사직서 반려하라’ 제목의 청원글에는 지속적으로 판사 이름이 익명 처리돼 나온다. 당초 청원인은 판사 이름을 적었으나 국민청원 요건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일괄 익명 처리됐다고 청와대측은 밝혔다. 청원인 A씨는 청원에서 “서울 행정법원 부장판사들이 사직서를 냈다고 한다”면서 “(사직서를 낸 두 사람은) 정치적인 외압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을 위해 법리적 판단을 한 훌륭한 판사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방역패스 효력 정지 처분은 백신 미접종자의 행복추구권 등 기본권을 제한하는 처분”이라면서 “국민의 기본권은 공공복리를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법률로 제한할 수 있지만 본질적 내용은 침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A씨는 또 “사법부에서 방역패스가 헌법의 행복추구권, 신체의 자유권, 학습권, 평등권을 침해할 수 없다고 행정명령 집행정지를 인용했는데 행정부도 사법부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방역 패스가 무분별하게 시행돼 국민의 생활을 제약하는 수준에 이른다면 백신 미접종자들은 이로 인해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해 헌법의 기본권을 침해받을 것”이라고 청원 배경을 설명했다. 이 판사는 지난 4일 보건복지부를 향해 학원·독서실·스터디 카페 등에 대한 방역 패스 적용을 멈추라고 판결했다. 한 판사는 지난 14일 서울시의 상점·마트·백화점에 대한 방역패스 의무 적용과 12~18세 청소년에 대한 방역패스 확대 적용 정책의 효력을 정지시켰다. A씨는 해당 판결을 내린 두 판사가 많은 시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한 뒤 “사법부는 어떤 정치적인 외압에도 간섭받지 않고 오로지 ‘국민과 법률’에 따라 정의로운 판결을 내려야 한다”면서 “부디 사법부에서는 두 판사님의 사표를 반려하고 사법부의 독립성을 유지해주길 간곡히 빈다”고 청원했다. A씨의 청원은 하루 만인 이날 오후 3시 현재 2만 9000명이 동의한 상태다. 청원은 다음달 17일 마감된다.‘방역패스 효력정지’ 내린 두 판사잇단 사직에 해석 분분 법조계 안팎에서는 국민청원까지 올라간 방역패스 효력 정지 결정을 내린 두 판사의 판결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두 판사는 다음달 예정된 법원 정기 인사를 앞두고 나란히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해당 판사들이 정치적 외압이나 관련 논란에 대한 부담을 느껴 사직서를 낸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두 판사의 사직 소식을 전해 들은 일부 네티즌들은 “정부 정책에 대한 효력 정지 결정을 냈다고 사직을 해야 한다니 정부는 나라의 기본 법질서까지 무너뜨리려는 것이냐”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 등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두 판사의 사퇴는 코로나19 방역 정책 등 여론에 민감한 사건을 맡은 이후라 부각된 것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부 법조인들은 “민감한 사건을 맡았다는 이유로 사직이 지나치게 부각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방역패스 못 믿겠다” 불신 청원도 등장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정부가 추진하는 방역 패스를 믿지 못하겠다는 ‘불신 청원’까지 등장했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방역 패스 철회 요청을 주문하는 글도 게재됐다. 청원인은 ‘백신패스를 철회해달라’ 제목의 청원에서 “방역 패스 제도가 국민 피곤만 높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형평성에서 어긋나는 백신 패스를 중지하고 국민에게 자유를 돌려달라고 주문했다. 청원인 B씨는 청원에서 “높은 백신 접종률에도 집단면역에 실패했다”면서 “그런데도 정부는 계속 방역패스만 강조해 국민을 피곤하게 하고 경제를 위축시키는 결과만 낳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하철·버스 등을 몸을 밀착해 타야 하는 공간에서는 아무런 제재가 없으면서 작은 실내 공간이라고 인원을 강제 제한하는 것은 형평성에도 어긋나고 비합리적 규제”라고 지적했다. B씨는 “이것은 자영업자와 중산층의 붕괴를 가져온다”면서 “정부는 불합리한 방역 패스를 철회해 국민에게 자유를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원에는 1000명 가까이 동의했다.정부, ‘방역 패스’ 예외 기준 혼란尹 “임신부 방역 패스 적용 철회해야” 한편 정부는 이날 방역패스 예외 신규 대상자에게 오는 24일부터 쿠브 등에서 확인서를 발급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백신 이상 반응 ‘인과성 불충분’ 판정을 받아도 방역 패스 예외자로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임신부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 예외자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아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방역 당국은 임신부는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위험도가 높은 대상이어서 오히려 접종 권고 대상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신부에 대한 방역 패스 적용은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태아 건강에 문제가 생길까봐 감기약 한 알도 제대로 못 먹는 것이 내 아이를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이라면서 “엄마만이 아니라 임신부 가정 전체가 10개월의 임신기간 동안 노심초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방역 당국이 오히려 임신부의 백신 접종을 권하고 일률적인 방역 패스 적용에 거의 예외를 두지 않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임신부를 차별하거나 불이익을 제공하지 않을 것을 정부에 요청한다“고 올렸다.
  • 19년 만에, 서울에서 교통위반 딱지가 날아왔습니다

    19년 만에, 서울에서 교통위반 딱지가 날아왔습니다

    제주에 사는 장모(63)씨는 얼마 전 서울시로부터 고지서 한 통을 받았다. 서울 서대문구 인근에서 버스전용차로 위반으로 5만원이 부과됐다는 내용이었다. 제주에 자리를 잡은 지 4년이 지나 서울 근처를 방문하기는커녕 최근 차도 몰지 않았던 장씨는 서울에서 날아온 고지서에 깜짝 놀랐다. 자세히 살펴보니 장씨의 단속일자는 2003년 7월 14일. 장씨가 서울에서 운송업을 할 시절이다. 무려 19년 만에 과태료 고지서가 도착한 셈이다. 장씨는 “당시 운송업을 정리하면서 밀렸던 각종 과태료를 완납했는데 거의 20년 만에 이런 고지서가 도착하니 의아하다”고 말했다. 장씨가 19년 만에 과태료 고지서를 받은 이유는 서울시가 장씨처럼 시일이 오래된 과태료 체납 현황을 정리하기 위해 최근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기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18일 “1998년부터 2010년 사이의 체납에 대해 정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갑작스레 고지서를 받아 당황한 시민들로부터 민원 세례가 쏟아지고 있다. 체납 대상자들은 대부분 장씨처럼 과태료 고지서를 받지 못해 교통법규 위반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그러나 서울시는 장씨가 단속된 2003년 7월부터 2008년까지 매년 고지서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과태료 고지가 우편에 크게 의지하던 시절에는 고지서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자신의 과태료가 체납된지도 모른 채 지나가는 일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렇게 1998년부터 2010년 사이 쌓인 체납액만 20억원이다. 다만 과태료의 소멸시효는 압류가 없는 경우 5년으로 장씨와 같은 경우는 결손처리된다. 자신도 모르게 과태료 때문에 압류가 걸려 있는 경우에는 과태료를 내고 압류를 해제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체납 대상자도 비록 결손처리가 됐다 하더라도 위반 사실 자체는 인지하고 있을 필요가 있다”면서 “시민들이 대부분 단속 사실을 몰라 납부를 못 한 경우가 많다. 체납 사실을 알려 드리면 대부분 납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방역패스 예외’ 내일 발표… 임신부는 제외

    ‘방역패스 예외’ 내일 발표… 임신부는 제외

    정부가 코로나19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예외 범위 확대 방안을 관계부처와 전문가 검토를 거쳐 20일 발표하기로 했다. 임신부는 예외자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은 18일 브리핑에서 “임신부는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접종권고 대상이라 방역패스 적용 예외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최근 백신 미접종 임신부가 코로나19 확진 후 사망한 사례도 있어 의학적 예외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가 인정하는 방역패스 예외 사유는 코로나19 확진 후 격리해제된 완치자, 1차 접종 후 중대한 이상반응이 발생해 2차 접종이 연기·금지된 사람, 면역결핍, 면역억제제·항암제 투여 등으로 접종 연기가 필요한 사람 등이다. 이 중 ‘중대한 이상반응‘은 아나필락시스, 혈소판감소성혈전증, 모세혈관누출증후군, 심근염·심낭염 등으로 매우 제한적이다. 또 백신 구성물질에 중증 알레르기가 발생한 적이 있다는 의사 진단서가 있어야 ‘접종 금기 대상자’가 될 수 있다. 방역패스 예외 범위가 너무 좁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정부는 ‘중대한 이상반응’ 사유에 길랑바레 증후군과 뇌정맥동혈전증 등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임신부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방대본은 임신부 이상반응 집계는 따로 없지만 ‘가임기 여성이고, 출산 사실을 기록한 접종자’ 가운데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30건으로, 대부분 발적·근육통 등 경미한 부작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서울 지역 청소년 방역패스를 중지하라는 법원 결정에 대해서도 즉시 항고할 예정이며,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 시점인 3월 전에는 정리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 강동희 前감독 피소 … 법인 자금횡령 의혹

    승부 조작혐의로 퇴출된 강동희 전 프로농구 감독이 법인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고소됐다. 18일 인천 연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고소인 A씨는 최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강 전 감독 등 모 법인 관계자 3명을 고소했다. A씨는 강 전 감독 등이 2019년 3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2억 2000만원 상당의 법인 자금을 개인적 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고소장에서 “강 전 감독 등은 승부조작으로 한국농구연맹(KBL) 영구제명에서 벗어나기 위한 활동 경비나 개인적인 소송비로 법인 자금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강 전 감독은 사문서위조 의혹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감독은 2011년 브로커들에게 4700만원을 받고 주전 대신 후보 선수들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2013년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고, 같은 해 9월 KBL에서 제명됐다. KBL은 지난 6월 재정위원회를 열어 강 전 감독에 대한 제명 징계 해제안을 심의 했으나 기각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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