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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봄…전국 곳곳 축제

    4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봄…전국 곳곳 축제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첫 번째 봄이 찾아오면서 전국 곳곳에서 봄 축제가 정상 개최된다. 부산 강서구는 다음달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사흘간 대저생태공원 일원에서 ‘강서 낙동강 30리 벚꽃 축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저수문부터 명지시장까지 낙동강 제방길 12㎞를 벚나무 2000그루가 만들어낸 경관을 즐기며 걸을 수 있는 축제다. 강서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020년부터 축제를 열지 않았지만, 정부의 방역 지침 완화에 따라 올해는 정상 개최하기로 했다. 올해 축제는 초청 가수 공연 등 개막행사와 벚꽃길 걷기대회, 야시장 운영 등 다채로운 행사로 채워질 예정이다. 경남 양산시도 다음달 11일부터 12일까지 원동면 주말장터 일원에서 원동매화축제를 개최한다. 원동역을 중심으로 경부선 철길을 따라 식재된 매화나무가 매년 3월 만개하면서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몰렸지만,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2020년부터 축제를 열지 못했다. 양산시는 매화 군락지로 유명한 원동역과 주변 주말장터 일대에서 먹거리촌, 특산물 판매 부스, 각종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 또 원동역 열차 증편, 임시주차장 확보, 축제장 주변 셔틀버스 운행 등으로 관광객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전남 광양에서도 다음달 10일부터 19일까지 ‘광양은 봄, 다시 만나는 매화’라는 주제로 다압면 매화마을 등 시 전역에서 광양매화축제가 열린다. 광양시는 지역 숙박업소를 이용하는 관광객에게 숙박료를 할인해주는 ‘남도 숙박할인 BIG 이벤트’를 진행하고, 전남도와 타 시도 관광객 각 1명에게 500만원 상당의 황금매화를 증정하는 등 이벤트도 진행한다. 국내 대표 벚꽃 축제인 경남 창원 진해군항제도 3월 25일부터 4월 3일까지 10일간 진해구 등 창원시 전역에서 정상 개최된다. 군항제는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취소 또는 축소 개최됐다. 올해 군항제는 군항, 벚꽃, 방산을 키워드로 진행된다. 해군 모항으로서의 상징성과 해양 관광의 장점을 결합해 축제를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창원시는 진해 중원로터리 인근에 집중됐던 주요 행사 지역을 진해루·해군사관학교 등으로 확대한다. 축제 기간에는 중에는 군악의장 페스티벌, 블랙이글스 에어쇼, 벚꽃야행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 가사소송 단독재판 ‘소송금액 5억원’까지 확대…“신속 재판 기대”

    가사소송 단독재판 ‘소송금액 5억원’까지 확대…“신속 재판 기대”

    가사 소송 1심을 지방법원 단독 재판부에 배당하는 소송가액(소가) 기준이 다음달부터 ‘2억원 이하’에서 ‘5억원 이하’로 확대된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24일 해당 내용을 담은 ‘민사 및 가사소송의 사물관할에 관한 규칙’과 ‘법관 등의 사무분담 및 사건배당에 관한 예규’ 개정안을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소가가 2억원을 초과하는 가사소송 등 사건은 판사 3명이 있는 합의부에서 맡아왔다. 이를 ‘5억 원 이하’ 기준으로 확대해 판사 1명이 심리하는 단독 재판부에 맡기겠다는 뜻이다. 민사소송의 경우 지난해 3월 이미 단독 재판부가 맡는 소가 기준을 2억원에서 5억원으로 바꿨다. 이번 조정으로 약혼 해제나 사실혼 관계 부당 파기로 인한 손해배상 소송, 혼인과 이혼의 무효·취소, 이혼 손해배상 소송, 입양과 파양의 무효·취소, 재산분할청구권 보전을 위한 사해행위(채무자가 재산을 줄여 채권자의 권리를 해치는 행위) 취소소송도 소가 5억원까지는 1심 단독 재판부가 맡는다. 다만 기여분 결정이나 상속재산 분할 처분은 지금처럼 1심 합의부가 처리한다. 현재 합의부가 심리 중인 사건도 재판부 변동은 없다. 이번 개정안은 부동산 등 자산 가치가 상승하면서 가사합의부 사건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이번 개정으로 민사 단독 재판부의 관할이 확대되면서 지방법원 항소심과 고등법원 항소심 사건 비율이 급격하게 변동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등법원 심판 범위도 조정했다. 1심 단독 판사의 판결·결정·명령에 항소·항고하는 사건은 소송이 제기될 때나 청구 범위를 확장할 때 소가가 2억원을 넘었다면 지방법원이 아니라 고등법원에서 2심을 담당하게 된다. 법원행정처는 “가사 1심 단독 관할 확대를 통해 당사자의 신속한 재판 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재판부 증설로 충분한 심리 시간을 확보할 것”이라며 “당사자의 절차적 만족감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우려가 현실로?…“중국, 4월 러시아에 드론 100대 공급 예정” [우크라 전쟁]

    우려가 현실로?…“중국, 4월 러시아에 드론 100대 공급 예정” [우크라 전쟁]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가 중국의 한 제조업체부터 드론 100대를 구매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독일 유력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과 독일 등 서방국가들은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며 경고를 이어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18일 CBS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 지원을 고려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는 양국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블링컨 장관은 미 정부가 입수한 정보에 대해 자세히 밝히진 않았으나, 중국이 러사이에 무기 및 탄약을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당시에는 “중국은 아직 선을 넘지 않았다”며 중국이 이란이나 북한과 달리 우크라이나 전쟁 1년 동안 러시아에 군사적 목적의 불자 지원은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슈피겔 보도에 따르면, 중국 기업인 ‘시안 빙고 인텔리전스’(시안빙궈 지능항공과기유한공사, 이하 시안 빙고)는 35~50㎏의 탄두를 실을 수 있는 드론 ZT-180의 프로토타입 100개의 생산 준비를 모두 마쳤다.  해당 업체는 오는 4월 러시아 국방부 측에 이를 인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슈피겔은 “중국 업체가 제작하고 러시아에 제공하기 위해 협상 중인 드론 ZT-180은 이란의 샤헤드-136과 유사한 기능을 장착했다”고 보도했다. 샤헤드-136은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민간 기반 시설을 파괴하고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간 러시아군의 주력 무기로 꼽힌다. 슈피겔은 “중국 기업인 ‘시안 빙고’는 러시아에 월 최대 100대의 드론을 생산할 수 있는 기지를 설립할 계획”이라면서 “시안 빙고 외에도 중국 당국이 통제하는 중국 기업이 러시아에 전투기 수호이(Su)-27의 부품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시안 빙고’ 측에 사실 확인을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중국 “러 핵 사용‧핵 위협 반대…우크라와 대화해야” 중재자 자처하더니 앞서 중국 외교부는 24일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에 관한 중국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최대한 빨리 직접 대화를 재개하고, 점차적으로 정세를 완화해 최종적으로 전면 휴전에 도달하는 것을 지지해야 한다. 대화와 협상은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핵무기를 사용해서는 안 되고 핵전쟁은 해서는 안 된다. 핵무기 사용 및 사용 위협에 반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서방국의 대러시아 제재 조치를 비난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권한 위임을 거치지 않은 모든 형태의 독자 제재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이번 성명은 개전 이래 줄곧 유지해 온 중립과 중재의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중국의 대러 무기 지원 가능성을 끊임없이 우려하고 견제하는 상황에서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자처한다는 메시지를 대내외에 알린 셈이다.  그러나 슈피겔의 보도에 앞서 미국과 서방 정보 당국은 중국이 개전 이후 지켜왔던 대러시아 살상용 무기 수출 금지 조치를 해제할 계획을 입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 미국 고위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전 승리를 돕기 위해 무기를 공급하는 계획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면서 “미국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24일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공식 의제로 제기해 논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미국 정보당국은 중국이 장거리 타격용 로켓포, 지대지 미사일, 대전차 미사일 등을 러시아에 제공하는 방안을 우선순위에 놓고 있다고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도 23일 로이터통신에 “중국은 (러시아에 군사적 지원을 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노골적인 국제법 위반”이라고 거듭 밝혔다.
  • 신동원 서울시의원, ‘SH공사’에 백사마을 재개발사업 제외된 무허가건축물 소유자 보상대책 마련 촉구

    신동원 서울시의원, ‘SH공사’에 백사마을 재개발사업 제외된 무허가건축물 소유자 보상대책 마련 촉구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신동원 시의원(국민의힘·노원구 제1선거구)은 지난 23일 제31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에는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에서 제외된 무허가건축물 소유자의 보상대책 마련을 촉구했으며, 또한 서울특별시(이하 ‘서울시’)에는 중계본동 백사마을의 저층주거지 보전지구를 해제하고 공동주택용지로 통합개발을 위해 노력해주기를 당부했다. 현재 중계본동 백사마을 (노원구 중계본동 30-3 일대)재개발은 지난 2009년 공동주택용지(분양주택, A1)와 저층주거지보전지역(임대주택, A2, 이하 ‘저층주거지’)로 구분해 주택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며, 최근 토지등소유자에게 저층주거지(A2)에 분양신청을 받았다. 그런데 이번 분양신청에서 130여세대가 분양신청 자격을 인정받지 못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 세대들은 해당 재개발 지역의 수십년을 거주한 세대이지만 무허가건축물로 인정 받지 못해 분양을 신청하지 못한 것이다.이런 억울한 상황에 대해 신 의원은 시행사인 SH공사와 간담회를 통해 관련 상황을 보고 받고, 이 과정에서 부당하게 행정처리 한 사실을 발견하고 법률검토를 통해 공사의 잘못을 지적하고 바로 잡기 위해 이번 시정질문을 하게 된 것이다. 이날 신 의원은 재개발 사업성 하락을 이유로 약자를 외면하는 SH공사를 질타하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수행했을 때는 무허가건축물 기준일이 지난 1989년 1월 24일이였지만, 2016년 LH공사가 서울시의 저층주거지 계획으로 인해 사업을 포기 하게 됨에 따라, 2017년 SH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사업성 하락을 이유로 무허가건축물 기준일이 1981년 12월 31일로 변경되었다”라면서 “그런데 2017년 SH공사 중계본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추진 동의안(이하 ‘동의안’)을 살펴봤더니 전혀 다른 내용이 담겨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신 의원은 SH공사에 대한 의구심은 우려가 아닌 사실임을 지적하면서, “동의안에 보면 지난 2017년 2월 SH공사가 사업참여를 결정하게 된 배경은 국공유지를 무상양여 할 수 있도록 도정법이 개정되어, 350억원에 상응한 사업성이 확보됐으며, 중소형 위주로 공급세대수를 조정해 약412억을 확보하는 등 사업성 부족을 보완해 의회의 동의를 받았다”라는 사실을 밝혔다. 이어 “이렇게 2017년 그때는 사업성이 있던 재개발이 왜 2020년 7월 사업시행계획인가 고시 전 사업성 하락을 명분으로 무허가건축물 기준을 토지보상법의 1989년 1월 24일 기준이 1981년 12월 31일로 규정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라며 “서민의 주택공급과 취약계층의 주거안정을 목적으로 설립된 공사의 역할을 왜 포기했는지 따져 묻고 싶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한편, 이번 시정질문에서 서울시는 최근 저층주거지사업의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에서 사업성 부족으로 타당성 확보에 어려움이 있음을 밝혔으며, 이후 신 의원은 SH공사에서 중계본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 변경용역을 위한 공고 절차를 진행 중인 것을 확인했다. 신 의원은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저층주거지사업도 공동주택용지와 같이 개발하게 된다면, 사업성이 높아지므로 기존 토지등소유자의 추가 분담금 없이 인정받지 못한 무허가건축물 소유자에게도 실질적인 보상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SH공사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마지막 시정질문 마무리에서 신 의원은 지난 8일까지 진행된 ‘서울시 건축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의 ‘이행강제금 강화’와 관련한 입법취지를 확인하고, 입법예고 기간 시민들의 의견을 소개하며 “불법건축물에 대한 규제에는 공감하나,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중고에 서민경제가 흔들리는 이 어려운 시기에 꼭 필요한 것인지? ‘약자와의 동행’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서울시 시정에 다소 아쉬움을 표명하며, 다시 한번 고려해 줄것을 당부했다.
  • 韓 독립운동 다룬 日반도신문 원본 첫 공개

    韓 독립운동 다룬 日반도신문 원본 첫 공개

    “오전에 시내에서는 배화여학교 생도들이 교내에서 만세를 고창하였었고… 오후에 지하여서는 배재고등보통학교에서 경관과 충돌된 활극이 있었더라.”(경성) 3·1운동이 1년이 지난 1920년 3월 19일 반도신문의 ‘1주년이 되었다고’라는 제목의 기사에는 서울과 일본 도쿄 등 국내외에서 벌어진 만세운동 1주년 기념행사 소식이 실려 있다. 국내 언론이 다루지 않았던 내용인데 반도신문은 이에 대해 상세히 다뤘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3·1절 104주년을 앞두고 24일부터 6월 27일까지 반도신문 원본을 최초 공개한다. 반도신문은 경성교회에 적을 둔 일본조합교회의 관계자였던 일본인 다케우치 로쿠노스케가 1919년 5월 15일 일본에서 창간한 국한문 주간 신문이다. 조선총독부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조선인에게도 동등한 헌법적 대우를 요구하는 등 일제 식민 지배와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 총 50호까지 확인됐는데 한국인의 독립 투쟁에 대한 보도가 많아 일부는 발매 금지 조처도 받았다. 이번에 공개되는 자료에는 제암리 학살사건을 다룬 수원지역 3·1운동, 배재고등보통학교의 3·1운동 1주년 만세운동과 국내외 만세운동, 최재형 상해임시정부 재무총장의 순직, 배화여학교 독립만세운동과 재판 결과 등 새롭게 발굴된 사료도 있다. 전시는 보존 상태를 고려해 소장한 자료의 30%인 152면만 공개한다. 자료를 분석·해제한 박환 수원대 교수는 “반도신문은 일찍이 학계에서도 관심을 기울였으나 원본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언론사연구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주목된다”면서 “한국독립운동사를 파악할 수 있는 사료의 외연 확대라는 측면에서도 반도신문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 물가 올라도 술·담배는 못 끊어… 고물가 속 난방비, 고금리 속 이자지출 ‘역대 최대’

    물가 올라도 술·담배는 못 끊어… 고물가 속 난방비, 고금리 속 이자지출 ‘역대 최대’

    물가 고공행진이 이어진 지난해 4분기 물가를 반영한 실질소득이 2분기 연속 감소했다. 난방비와 이자 지출은 역대 최대 폭으로 늘어나며 서민의 가계 경제를 짓눌렀다. 고물가 압박으로 필수 생계비 이외 지출이 줄어든 가운데 시름을 달래주는 주류·담배 지출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3일 발표한 ‘2022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서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483만 4000원으로 1년 전보다 4.1% 증가했다고 밝혔다. 항목별로는 근로소득이 312만 1000원으로 7.9% 늘었다. 1인 가구 포함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후 4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증가 폭이다. 근로소득은 2021년 2분기부터 7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었다. 다만 사업소득은 101만 8000원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으로 사업의 수익성이 악화한 결과다. 하지만 소득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물가가 오르는 속도가 더 빨랐다. 고물가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물가를 고려한 실질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3분기 2.8% 감소한 데 이어 2분기 연속으로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가계지출은 362만 5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하지만 물가 상승분을 고려한 실질 소비지출은 0.6%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고물가로 지출액 규모 자체는 커졌지만, 필수 생계비를 제외한 상품 구매에는 지갑을 닫으면서 내수 진작을 위한 가계 소비의 실질적인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는 의미다. 물가 상승으로 필수 생계비 지출이 급증했다. 품목별로 주거·수도·광열 지출이 1년 전보다 6.0% 증가했다. 특히 전기·가스요금 등 냉·난방비가 포함된 연료비 지출은 16.4% 급증했다. 1인 가구 포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6년 이후 전 분기를 통틀어 역대 최대 증가 폭이다. 교통비 지출도 전년 동기 대비 16.4% 늘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 해제 이후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오락·문화(20.0%), 음식·숙박(14.6%), 교육(14.3%) 지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주류·담배 지출은 4.2% 증가했다. 물가 상승으로 생계비 부담이 커진 가운데서도 술과 담배에 쓰는 돈은 아끼지 않았다는 의미다. 세금이나 이자 등 비소비지출은 월평균 92만 8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4분기 기준으로 2019년 4분기 9.6% 이후 3년 만의 가장 큰 폭이다. 특히 이자 비용 지출이 28.9% 급증하며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인상된 영향으로 이자 비용 지출이 증가했다”면서 “금액으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에서, 증가율로 보면 기타 신용대출에서 각각 지출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부동산 거래 감소로 취득세 등의 납부가 줄면서 비경상 조세 지출은 45.9% 급감했다. 4분기 전체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실제 처분가능소득은 390만 5000원으로 3.2%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각종 소비지출을 빼고 남은 가계 흑자액(120만 9000원)은 전년 동기 대비 2.3% 줄어 2분기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처분가능소득이 늘어도 소비지출이 그보다 큰 폭으로 늘면서 가계 살림살이는 더 팍팍해진 것이다. 가계 흑자율도 30.9%로 1.7%포인트 하락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소비지출 비중을 나타내는 평균소비성향은 69.1%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 박칠성 서울시의원, 구로구 지역 형평성 있는 재개발사업 추진 요구

    박칠성 서울시의원, 구로구 지역 형평성 있는 재개발사업 추진 요구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박칠성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구로4)은 23일 제31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구로구의 낙후된 주거환경 개선 위한 서울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주문했다. 박 부위원장은 제31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2003년부터 현재까지의 구로구 가리봉동 재개발사업 추진 현황에 대해 하나하나 꼬집고, 주민들을 대변해 가리봉동의 낙후된 주거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 부위원장에 따르면 구로구 가리봉동은 2003년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되면서 주민들은 본격적인 재개발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와 장밋빛 미래를 꿈꿔왔지만, 법·제도·정치적 상황에 휩쓸리며 재개발사업이 좌초됐고고 지역의 노후화, 슬럼화만 더욱 가중시키는 결과를 낳았다고 언급했다. 가리봉동은 2003년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되었고, 2008년 시행된 ‘도시재정비촉진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으나,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대한주택공사(현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사업 포기 의사 통보로 사업 시행 11년 만인 2014년 지구 지정이 전면 해제됐다. 또한 박 부위원장은 가리봉동은 과거 한국 수출산업의 전진기지였던 구로공단의 배후 주거지로 혁혁한 공이 있음에도 가리봉 주민들은 어떠한 보상도 받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박 부위원장은 “오세훈 시장의 역점 사업인 ‘신속통합기획’ 적용 후보지에 가리봉 지역 2곳이 선정되어 감사하다”라며 이번 기회만큼은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에서 적극적으로 인센티브 적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특히 박 부위원장은 과거 가리봉 지역의 재개발사업이 좌초된 가장 큰 이유가 용도지역 변경에 따른 용적률 하향 문제라고 지적했고, 현재 재개발사업이 전혀 추진되고 있지 않은 가리봉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놓치지 않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도시정책국장은 “가리봉 지역 신속통합기획 사업은 원활하게 추진이 이루어지고 있고, 향후 지역의 다양한 여건을 고려하여 제3종일반, 준주거까지도 검토중에 있다”라고 답했고,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상반기 내로 정비사업 계획을 세우고 용적률도 함께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박 위원장이 질의한 용적률 상향 질의에 대해서는 즉답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이번만큼은 깊이 고민을 해서 일이 되도록 해야겠으며,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조금 기다려 달라고 말을 아꼈다. 끝으로 박 위원장은 지난 20여 년간 ‘희망고문’에 시달려온 주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고, 더 이상 가리봉 지역 재개발사업에 중도하차는 없어야 될 것이라며 서울시의 적극적 의지와 협조를 당부하며 시정질문을 마무리했다.
  • 성남시, 법인택시 기사 처우개선비 월 6만원 추가 지원

    성남시, 법인택시 기사 처우개선비 월 6만원 추가 지원

    경기 성남시는 법인택시 운수종사자의 처우개선비를 월 6만원씩 추가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법인택시 운수종사자의 안정적인 근로환경 조성을 위해 월 7만원(도비 5만원 포함)씩 지급하던 처우개선비를 이달부터 올려 한 달에 총 13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7억8000여만원의 사업비를 추가 투입한다. 지급 대상은 현재 기준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1085명이다. 해당 사업장이 정한 만근일의 2분의 1 이상 근무하면 받는다. 시 관계자는 “법인 소속 택시 기사들은 회사에 기준금을 내야 해서 개인택시 운수종사자보다 사정이 어렵다”면서 “처우개선비 추가 지원으로 근로 여건이 다소 나아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1월 16일 승차난 해소 차원에서 3596대(개인 2511대, 법인 1085대)의 모든 택시부제(강제 휴무제)를 전면 해제했다.
  • [영상] 너의 정체는?…日 해안가서 ‘대형 미스터리 금속 구체’ 발견 [여기는 일본]

    [영상] 너의 정체는?…日 해안가서 ‘대형 미스터리 금속 구체’ 발견 [여기는 일본]

    일본 해안가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금속 구체가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일본 NHK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혼슈 중부에 있는 시즈오카현 경찰은 해안가에서 기뢰(공 모양의 관 속에 발화 장치를 갖추고 수중에 부설해 배를 폭파하는 장치)로 추정되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지름이 1.5m에 달하는 거대한 금속 구체를 확인한 뒤 곧바로 반경 100m 범위 내에 출입을 제한했다. 이후 폭발물 처리반을 출동시켜 조사를 실시했다.  폭발물 전문가들이 X레이를 이용해 조사한 결과, 내부는 텅 비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폭발의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한 뒤 출입 제한을 해제했지만 중요한 것은 해당 금속 구체의 ‘정체’를 알아내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당국은 문제의 금속 구체가 일본 내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중국이나 북한의 ‘비밀 장비’라는 징후도 발견하지 못했다.  현지 경찰은 금속 구체의 겉면에 손잡이와 유사한 돌출된 부위가 있는 것으로 보아 거대한 부표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대형의 금속 부표는 일반적으로 부력을 돕기 위해 부표 겉면에 다양한 장치를 부착하므로, 해당 금속 구체가 부표일 가능성이 낮다고 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현장 인근에 거주하는 한 50대 남성은 NHK에 “문제의 금속 구체는 이미 1개월 여 전부터 해변에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서 손으로 만져봤을 때, 재질이 철과 같다고 생각했다. 매우 무거워서 손으로 밀어도 전혀 움직이지 않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경기침체 방어로 정책방향 바꿔야/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경기침체 방어로 정책방향 바꿔야/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 시점에서 거시경제 전망을 어떻게 내려야 하나. 세계는 마침내 팬데믹 시대를 종식시켜 가고 있고, 중국은 제로코로나 정책을 포기하고 리오프닝 정책으로 전환했다. 중국이 코로나19 재확산을 극복하고 내수를 회복하며 글로벌 공급망의 중심으로 돌아오더라도 세계경제는 침체 국면으로 빨려들 가능성이 크다.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세계경제가 이미 새로운 환경으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선진국들이 사양산업을 대놓고 보호하는 신보호주의가 대세가 됐고, 안보우선주의와 기술보호 경쟁이 치열해졌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국가사회주의 그룹과 시장자본주의 국가들 간의 대립적 블록화를 초래했다. 미중 패권경쟁과 맞물려 이러한 대립은 오래 지속될 것이다. 이것은 세계적 공급 능력의 주기적 제약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시대로 진입하게 됐음을 의미한다. 그럴수록 저소득 국가나 소규모 개방경제에 미치는 타격은 크다. 개방경제인 데다 특정 국가에 수출이 편중돼 있는 한국 경제는 관리해야 할 위기 요인들이 산적해 있다. 새로운 시각에 입각한 선제적 대응이 요구된다. 우선 경제정책의 최우선 목표를 물가 안정에서 경기침체 방어로 전환시킬 때다. 시장에 대한 사전규제에서 민간자율 또는 사후규제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 부동산 세제도 개편하고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 대상 지역은 해제해야 한다. 세계적 경제블록들의 탄생은 교역, 기술전파, 노동•자본의 이동에 제한을 가해 글로벌 경제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최근 무역 및 기술 블록화의 주요 대상이 되고 있는 반도체, 배터리의 경우 리스크가 조기 현실화될 것이다. 미중 갈등이 심화됨에 따라 대중 및 대미 수출이 점점 어려워질 것에 대비해 예방적 산업정책을 펼쳐야 한다. 미중 간 상호 보복으로 인해 오히려 한국 기업의 기술우위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산업 부문도 있다. 이러한 분야를 사전에 식별해 집중적으로 성장시켜야 한다. 이는 산업정책 측면에서 그간 중국 특수로 인해 지연된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계기로 활용하는 의미도 있다. 또한 필수 재료 확보가 곤란해질 부문들을 미리 선별해 대체 자원 수입처 확보에도 노력해야 한다. 반도체는 대중 수출 비중이 50%를 넘고, 자동차는 40%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한국 경제로서는 지역적 편중 현상을 조정해 주어야 하는 부담까지 있다.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 유럽과 중동, 그리고 남미시장을 의식적으로 개척해 나가야 한다. 물가의 추가적 상승에도 대비해야 한다.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원자재 공급 차질이 완화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원자재 수요가 급증해 오히려 물가가 깜짝 놀랄 만큼 상승할 수도 있다. 장기적 물가상승 대응 시스템을 체계화해 두어야 한다. 블록화는 경제뿐만 아니라 외교•안보적 요인과 맞물려 있는 만큼 민관이 대외적으로 공동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정부는 기업 및 민간 자문기구와의 협의를 통해 공급망 위험을 항시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조기경보 체계를 운영해야 한다. 위험 관리가 필요한 기업을 공급망 안정화 선도 사업자로 지정하고 이들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화를 도모하며, 수입국 다변화도 지원해야 한다. 나아가 핵심 품목과 재료에 대한 적정 국내 생산기반 구축 작업도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이러한 예방적 정책이 지속가능하게 추진되기 위해서는 국내 정치적 부담의 관리도 필요하다. 새로운 정책이 초래하는 국내 고용과 취약계층에 대한 영향을 완화할 수 있는 안전망 확충에도 힘써야 할 것이다.
  • 반도체 부진에 제조업 체감경기 최악

    반도체 부진에 제조업 체감경기 최악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이달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2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가라앉았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의 BSI는 전월과 같은 69를 기록했다. BSI는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해 왔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 경영 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지수화한 수치로, 지수가 100이 넘으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다만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희비는 엇갈렸다. 반도체 등 수출 부진을 겪고 있는 제조업의 업황BSI는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한 63으로 2020년 7월(59)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제조업은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인한 재고 증가와 매출액 감소로 전자·영상·통신장비가 10포인트 하락하고,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인한 반도체 부품제조, 반도체 후처리 업체 납품 수요 감소로 기타 기계장비가 10포인트 하락했다. 1차금속도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건설, 자동차, 선박 등 전방산업 업황 둔화로 수요가 줄면서 5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비제조업은 실내마스크 해제로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비제조업 업황 BSI(73)는 2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가 전월 대비 상승한 것은 2022년 8월(2포인트 상승)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도소매업이 5포인트 증가했고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인한 항공운송 매출액 증가로 운수창고업은 6포인트 상승했으며, 사업시설관리·임대서비스업은 인력공급 용역업체의 인력수요 증가로 인한 용역 매출 증가, 영업일수 증가 등으로 4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체감 경기가 악화됐다. 대기업이 4포인트 하락한 62를, 중소기업은 1포인트 하락한 65를 기록했다. 대기업은 2020년 7월(6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중소기업은 2020년 9월(58) 이후 최저치다. 형태별로는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이 각각 5포인트, 1포인트 하락한 61, 65를 기록했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은 각각 2020년 6월(59), 2020년 9월(63) 이후 최저 수준이다.
  • 예탁원 사장에 尹 보은인사?… 금융공기업 또 낙하산 논란[경제 블로그]

    예탁원 사장에 尹 보은인사?… 금융공기업 또 낙하산 논란[경제 블로그]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 차기 사장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캠프에서 활동한 인사로 내정되면서 노조가 반발하는 등 보은인사 논란이 거세다. 금융 공공기관들이 정권이 바뀌고 수장의 임기가 만료될 때마다 인사 홍역을 치르는 모양새다. 예탁원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2일 이순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행보험연구2실장), 박철영 예탁원 전무, 도병원 전 흥국자산운용대표 등 3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하고 이 실장을 최종 사장 후보 1인으로 내정했다. 임추위는 오는 28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 실장을 최종 신임 사장 후보로 추천할 것으로 전해졌다. 예탁원은 정부 지원액 비중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1월 공공기관에서 지정해제됐지만 여전히 조직·인력·예산·경영평가 등에 대해 금융위원회의 통제를 받고 있다. 예탁원 사장은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금융위원장이 최종 승인한다. 이 실장은 지난해 윤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싱크탱크 구성원으로 활동하고,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비상임 자문위원으로 힘을 보탰다. 당시 이 실장과 함께 활동한 인물로는 경제1분과 인수위원이었던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등이 있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현 정부 1기 금융팀과도 코드가 맞는다. 또 다른 후보였던 박 전무는 예탁원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거친 내부 출신이다. 도 전 대표는 대한투자신탁운용, 삼성자산운용, 사학연금 등에서 일했다. 이 실장이 지난해 3월부터 맡고 있던 NH농협금융 사외이사직까지 최근 내려놓은 것을 두고도 노조는 예탁원 사장 임명을 위한 사전정지작업이라고 봤다. 농협금융 자회사인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펀드 관련 손해액을 투자자들에게 배상한 뒤 예탁원을 상대로 구상권 청구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 실장이 예탁원 사장이 되는 것은 이해상충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예탁원 노조는 “이 실장은 자본시장 근무 경험이 없고 예산·인사·전략기획 등 행정 경험 역시 전무하다”고 밝혔다. 금융위 산하 공공기관에는 윤 대통령 및 현 정부 경제 라인과 연결고리가 있는 인물들이 이미 여럿 자리를 잡았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그리고 전 예탁원 사장인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이 대표적이다. 최 이사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경제금융비서관을 지냈고,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일한 바 있다. 강 회장과 유 사장은 윤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활동한 이들이다.
  • 새달부터 중국發 입국자 PCR 해제

    새달부터 중국發 입국자 PCR 해제

    방역당국이 새달 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후 PCR 검사 조치를 해제하기로 한 가운데 2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의 중국발 단기체류자 PCR 검사 대기장소가 텅 비어 있다. 연합뉴스
  • 서울시, 용산공원~용산역 연결하는 보행·녹지축 15년만에 재추진

    서울시, 용산공원~용산역 연결하는 보행·녹지축 15년만에 재추진

    서울시가 용산역에서 용산공원으로 이어지는 부지 일대에 녹지와 지하공간을 포함해 입체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와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 해제 등으로 이 일대 통합거점공간 개발 사업이 좌초된 지 약 15년 만이다. 시는 이날 용산역과 용산공원 사이 공원부지 일대에 ‘용산 게이트웨이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기본구상 용역을 입찰공고 했다. 현재 조성돼 있는 용산역 광장과 용산공원 앞 용산프롬나드 사이에 1만 7635㎡ 규모의 문화공원과 6043㎡ 규모의 미디어 광장을 만들 계획이다. 미디어 광장은 신분당선과 연계해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용산 게이트웨이를 조성해 대통령실 이전과 용산기지 반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본격화 등으로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는 용산 일대를 보행과 녹지, 교통 편의를 모두 고려한 입체적인 거점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용산역 앞 공원부지에는 지하공간을 활용해 복합문화 공간을 조성한다. 용산역 전면부는 버스, 지하철, 철도 등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높이는 공간으로 만든다. 앞서 시는 2008년 용산역과 용산역을 잇는 지상2층, 지하 3층 규모의 ‘용산 링크’ 조성사업을 추진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시는 이번 사업의 실현성을 높이기 위해 국토부, 용산구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용산 게이트웨이가 조성되면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광화문~서울역~한강을 잇는 국가상징가로와 맞물려 보행문화 개선 등 사업 효과가 증폭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용산 게이트웨이는 국제업무지구, 용산공원 등 주요지역을 이어주는 정치, 경제, 문화의 핵심공간이 될 것”이라며 “보행, 녹지축 조성 및 입체적 공간활용을 통해 도시공간의 효용을 극대화하고 도시기능이 연계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개발과 들개의 역습… 제주 노루들이 줄어든다

    개발과 들개의 역습… 제주 노루들이 줄어든다

    제주도 전역에 제주노루 430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고영만) 한라산연구부에서는 매년 6개 읍면(구좌, 조천, 애월, 남원, 표선, 안덕)을 대상으로 제주 노루 개체수를 모니터링하며 1년 단위 표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5년 단위로는 도 전역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가 이뤄진다. 이번 전수 조사는 지난 2021년 진행한 표본 조사 4200여 마리에 비해 100여마리가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루 서식밀도는 ㎢당 평균 2.96마리로 분석돼 2021년도 평균 2.87마리보다 다소 증가했다. 제주지역에는 한때 노루 개체수가 1만 2000마리를 넘을 때도 있었다. 개체수 증가로 농가 피해가 늘고 로드킬 사례도 덩달아 늘어나면서 특별법에 의해 조례를 제정해 2013년 7월 1일부터 한시적으로 유해동물로 지정하게 됐다. 1차적으로 3년 지정했다가 3년 더 연장했다. 2019년 6월에 한시적 유해동물에서 지정이 해제된 이후 매년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제주도 내 적정 서식 개체수인 6100마리까지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9년 이후 제주노루 개체수의 증가속도는 낮은 상황이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먹이량이 풍부하고 안정된 서식 공간이 점차 감소하는데다 야생화된 개에 의한 피해와 로드 킬, 경쟁동물인 사슴류 분포 등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야생화된 들개들이 임신한 암노루와 새끼노루를 포식하면서 개체수가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개발로 인해 노루의 안정된 서식지가 줄어드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일반인이 노루와 사슴을 구별하는데 가장 쉬운 방법은 노루는 엉덩이 부분이 하얗고 꼬리가 없지만 사슴은 멀리서 봐도 꼬리가 있다. 고영만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루 개체수 변화를 파악하는 한편 노루와 경쟁동물인 꽃사슴류, 붉은사슴에 대한 생태, 행동 특성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제주노루가 효율적으로 보호관리될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중국발 입국자, 입국 후 PCR검사 내달 1일 해제

    중국발 입국자, 입국 후 PCR검사 내달 1일 해제

    내달 1일부터 중국에서 온 사람은 한국 입국 후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발 항공편 도착지를 인천공항으로 제한한 조치도 같은 날 해제된다. 다만 입국 전 PCR 검사와 큐코드 입력 의무화 조치는 내달 10일까지 유지된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은 22일 중대본 회의에서 “내달 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후 PCR 검사를 해제하고 인천공항 외의 다른 공항을 통한 입국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이 중국인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추가로 완화한 것은 코로나19 양성률이 눈에 띄게 떨어져서다. 중국발 입국자의 양성률은 1월 첫째 주 18.4%에서 2월 셋째 주 0.6%로 감소했다. 이날 0시 기준 중국발 단기체류 입국자는 2371명으로, 이중 301명이 PCR검사를 받았으며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성률은 0.3%다. 국내 방역 상황도 크게 호전됐다.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 수는 1만 1599명으로 전주보다 14.4% 감소해 8주 연속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위중증 환자 수도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만에 100명대에 진입했고 사망자도 이달 들어 지속적으로 감소해 평균 18.7명을 기록했다. 다만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전 PCR 검사와 큐코드 입력 의무화 조치는 입국 후 PCR검사 해제 등 다른 조치들이 방역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서 평가를 거쳐 중단할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1일 중국인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했으며, 중국발 항공편을 주 62회에서 이달 말까지 주 80회로 증편하고, 3월부터는 주 100회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중국도 18일부터 한국인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해제했다.
  • 금호·신당동 노후주택가, 2620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로 변신

    금호·신당동 노후주택가, 2620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로 변신

    금호21, 녹지축 갖춘 1220가구 건립신당10구역엔 최고 35층 1400가구 서울 성동구 금호동 달동네와 중구 신당동 노후주택가가 각각 1000가구가 넘는 새 아파트 단지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20일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등 특별분과(수권) 소위원회를 열고 위와 같은 내용이 담긴 금호21구역 재개발 구역 정비계획안과 신당10구역 정비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구역 내 대지의 높이 차가 54m에 이르는 달동네인 금호동1가 1 일대는 대부분 도로가 비탈길과 계단으로 이뤄져 주거 환경이 열악한 곳이다. 이 구역은 2020년 신속통합기획에 선정된 이후 2021년 5월 재개발 규제 완화 방안을 적용받아 사업에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었다. 금호21구역은 이번 정비계획안 통과로 7만 5500㎡ 부지에 최고 20층, 122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등고선을 따라 북측 아파트 단지와 금남시장을 연결하는 십자형 보행 녹지축이 만들어지고, 저층부는 대지 단차를 따라 마당을 공유하는 작은 마을이 들어설 예정이다. 신당10구역은 동대문 상권 배후 주거지로 2006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사업이 지지부진해 2015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됐다. 그러다 2021년 신통기획에 지정돼 다시 사업이 진행되기 시작했다. 6만 4000㎡ 규모의 신당10구역에는 최고 35층 14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성곽, 광희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역사문화 자원과 연계한 전시시설·박물관 및 역사공원(6100㎡)도 만든다. 이번 도시계획위에서는 동대문구 전농동 103-236 일대인 전농9구역의 정비계획 결정안도 조건부 가결됐다. 이곳에는 최고 35층 1159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 “청남대 난개발·대청호 규제 완화 멈춰야”

    김영환 충북지사가 대청호와 청남대 수변 구역의 규제 완화를 추진하자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2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지사가 상수원보호구역 등 환경 규제로 받는 피해를 과도하게 강조하며 대규모 규제 완화와 개발 사업을 추진하려 한다”며 “김 지사는 청남대 난개발과 대청호 규제 완화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환경련은 “김 지사는 청남대에 숙식이 가능한 시설을 건립해도 대청호가 아닌 무심천으로 오·폐수를 흘려보내 괜찮다고 주장한다”며 “정화된 오·폐수라곤 하지만 청주를 관통하는 무심천에 방류하면 청주시민들이 동의하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지사가 추진하는 청남대 주차 공간 확대 등은 오염원 증가를 피할 수 없다”며 “청남대 개발과 대청호 규제 완화는 수많은 개발 기대 수요를 자극해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를 오염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김 지사는 대통령 별장이라는 역사적 가치를 지닌 청남대를 관광과 수익의 관점에서만 보고 있다”며 “김 지사의 사업들은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비슷한 수준의 관광지로 청남대를 전락시킬 것”이라고 꼬집었다. 도내에 있는 호수를 활용해 관광인프라를 구축하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 중인 김 지사는 해마다 수십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청남대를 살려야 한다며 대청호와 청남대 일원 규제 해제를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4일 청남대를 방문해 유스호스텔 건립과 전기동력선 운항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 층수 제한 폐지… 광주에도 초고층 빌딩 들어선다

    올 하반기부터는 광주 도심에도 100층대 초고층 빌딩이 들어설 수 있게 된다. 광주시가 ‘상업지역 40층·주거지역 30층’이라는 기존 건축물 층수 제한을 전격 폐지한 데 따른 결과다.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들어설 복합쇼핑몰이 층수 제한 폐지의 첫 번째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1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8기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시경관 및 건축물 디자인 향상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강 시장은 이날 회견에서 ▲건축물 층수 제한 폐지 ▲주택건설사업 통합 심의 활성화 ▲지구단위계획구역 용적률 차등 적용 등을 새로운 제도 개선 방향으로 제시했다. 획일적 규제에서 벗어나 지역별 특성에 맞게 다채롭고 창의적인 스카이라인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목표다. 광주시는 그동안 무분별한 고층아파트 난립을 억제하기 위해 2021년 7월부터 상업지역 40층, 주거지역 30층 이하의 건축물 층수 제한을 시행해 왔다. 이에 시는 단기 과제로 2021년 7월 고시한 획일적인 ‘건축물 높이 관리 원칙’을 해제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도시기본계획 및 경관계획 완료 시점인 오는 5월쯤 층수 제한을 폐지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 과제로는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시 용적률 차등 적용’을 추진한다. 시는 내년 7월까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시 용적률 개선 방안’을 검토해 우수 디자인 건축물 조성을 유도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사라진 12만 6000명… 일자리 줄이는 제조업, 속부터 무너진다

    사라진 12만 6000명… 일자리 줄이는 제조업, 속부터 무너진다

    반도체·자동차·철강 수출 부진 여파‘60세 미만’ 경제활동 주요층 감소고령층 취업자만 9만 1000명 증가무역 경로·공급망 확보 대책 시급 한국 경제의 버팀목이자 고용 지표의 핵심인 제조업의 취업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 부진이 심화한 탓이다. 특히 경제활동 주 연령층인 60세 미만 일자리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60세 이상 고령층 일자리 확대로 버텨 온 제조업 고용 지표도 결국 1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통계청은 1월 고용동향에서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 5000명 감소한 443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발표했다. 지난해 방역 조치 해제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던 제조업 고용이 새해 들어 다시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제조업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건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1년 10월(-1만 3000명) 이후 처음이다. 제조업 취업자 수를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60세 이상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 9만 1000명 늘었을 뿐 그 이하 세대는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29세는 4만 6000명, 30대는 2만 6000명, 40대는 3만 5000명, 50대는 1만 9000명씩 줄었다. 제조업체들이 인건비 지출을 줄이려고 단기 노무직에만 고령자 고용을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60세 이하 세대에서 감소한 취업자 수를 모두 더하면 12만 6000명에 달했다. 경제를 실질적으로 이끄는 핵심 연령층의 고용이 심각한 수준으로 무너졌다는 의미다. 그동안 60세 이상 고령층 일자리의 비대칭적인 증가가 악화한 제조업의 고용 상황을 직시하지 못하도록 착시를 일으켰던 것이다. 반도체·자동차·철강으로 대표되는 제조업 고용 상황이 악화 일로를 걷는 건 경기 둔화 여파로 경제의 동력원인 수출이 부진에 빠졌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수출 부진 여파가 지난 1월 제조업 취업자 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출 감소의 여파가 2~3개월 시차를 두고 고용 시장에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제조업 취업자 감소 추세는 당분간 고착화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81만 6000명 늘어난 전체 취업자 수가 올해에는 10만명 안팎 늘어나는 데 그치며 8분의1 수준으로 쪼그라들 것으로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는 경기와 고용 상황이 상반기에 악화했다가 하반기에 반등하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결국 제조업 고용이 올해 상반기 내에 회복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의미다. 수출 효과를 높이려면 제조업을 서비스화하는 방향으로 산업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권태현 한은 경제통계국 전문부국장은 “우리나라는 부가가치율이 낮은 재화를 중심으로 한 대외 교역 비중이 높기 때문에 수출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는 한편, 디자인·광고·소프트웨어 등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지식서비스 비중을 확대해 수출의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역 경로·공급망 다변화도 제조업의 고용 회복을 위한 무역수지 개선 방안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정부는 반도체·핵심 광물·식량·에너지 자원의 안정적인 교역을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공급망기본법) 입법에 나섰다. 제정안은 공급망안정화위원회를 설치하고 공급망안정화 기금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날 공급망기본법 공청회를 개최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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