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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민 아들 아동학대 사건’ 녹취록 법정 공개…‘2시간반 분량’

    ‘주호민 아들 아동학대 사건’ 녹취록 법정 공개…‘2시간반 분량’

    웹툰 작가 주호민 씨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 A씨의 녹취 파일이 27일 법정에서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이날 오후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 심리로 진행된 특수교사 A씨의 아동학대 혐의 4차 공판에서는 재판부는 피고인이 지난해 9월 수업 시간에 주씨 아들(9)에게 한 발언이 담긴 녹음 파일에 대한 증거 조사를 진행했다. 주씨 측은 지난해 아들에게 녹음기를 들려 학교에 보낸 뒤 녹음된 내용 등을 기반으로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진짜 밉상이네, 도대체 머릿속에 뭐가 들어 있는 거야.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아휴 싫어. 싫어죽겠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말했다. 검찰은 A씨의 발언을 발달 장애인인 주군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 행위라고 판단, 지난해 12월 27일 A씨를 재판에 넘겼다. A씨의 변호인은 검찰이 문제 삼은 ‘밉상’ 등 A씨의 발언은 혼잣말이며, A씨가 해당 발언들을 한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부분 녹취 파일 재생이 아닌 전체가 재생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날 녹취록은 전체 4시간 분량 중 주군이 A씨에게 수업받을 때부터 귀가하기 전까지 2시간 30분가량이 공개됐다. 녹취록을 재생한 지 약 37분이 지나자 A씨는 주군에게 “아, 진짜 밉상이네. 도대체 머릿속에 뭐가 들어있는 거야”라고 말했고, 뒤이어 “친구들한테 가고 싶어?”라는 자신의 질문에 주군이 “네”라고 답하자 “못가. 못 간다고. (책) 읽으라고”라고 했다. A씨는 녹취록 재생 약 2시간이 지난 시점에 주군이 교재에 적힌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를 읽자 “너야 너. 버릇이 고약하다. 널 얘기하는 거야”라며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했다. 검찰은 피고인의 이런 발언에 대해 “피해 아동이 완벽하게 발음하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성실히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데 수업이랑 관련 없는 발언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 아동 입장에서는 교재를 잘 따라 읽고 있는데 선생님이 그렇게 말해서 당황스러웠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고인의 변호인은 “친구들에게 못 간다고 한 부분은 피해 아동이 갑자기 ‘악악’ 소리를 냈고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 돌발상황이 있어 선생님이 제재한 뒤 왜 (피해 아동이) 분리 조치된 건지 환기해 준 것”이라며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고 말한 것은 피해 아동이 과거 바지 내린 행동을 예로 들며 얘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이 ‘너 싫어’라고 말한 상황도 연음 이어 읽기를 가르치는데 아이가 잘못 계속 읽는 상황이었다”며 “피해 아동의 부모는 피고인이 아이를 향해 얘기한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혼잣말이었다”고 강조했다. 곽 판사는 피고인의 일부 발언을 두고 “법리적인 것을 떠나서 듣는 부모 입장에서 속상할 만한 표현이 있긴 한 것 같다”며 “피고인이 악한 감정을 갖고 그런 표현을 했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훈육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생각되니까 그런 게 발언한 취지로 알겠다”고 했다. 한편 이 사건은 올해 7월 언론보도로 알려지면서 주씨 측이 특수교사를 무리하게 고소한 것 아니냐는 논란으로 불거졌다. 부모가 아들에게 녹음기를 들려 학교에 보냈다는 것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교원들이 잇따라 법원에 A씨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고,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8월 1일 아동학대 신고로 직위해제된 A씨를 복직시켰다. 주씨는 현재 사선 변호인을 선임한 상태다. A씨의 다음 기일은 내달 18일이다.
  • 강성삼 하남시의회 의장 “3기 신도시 이축권...남양주·고양·과천은 되고, 하남은 안되나”

    강성삼 하남시의회 의장 “3기 신도시 이축권...남양주·고양·과천은 되고, 하남은 안되나”

    하남시의회 강성삼 의장은 27일 의회 소회의실에서‘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내 그린벨트 이축권’과 관련해 해법을 찾고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강 의장이 주최한 이날 간담회에는 정병용·금광연·정혜영·오승철 의원과 하남시 그린벨트 연합회 김용재 회장을 비롯한 회원, 시 관계부서 등 50여명이 함께하며 머리를 맞댔다. 주요쟁점으로는‘3기 신도시 개발로 인한 개발제한구역 건축물 이축’과 관련해 ▲국토부와 LH의 유권해석 ▲남양주시 등 타·시군 이축 허용에 대한 사항이다.강 의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하남시는 70% 이상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재산권 행사 제한으로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게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20년 2월 개정된 ‘개발제한구역법 시행’에 따르면, 공익사업의 시행으로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는 경우 당해 해제지역의 기존 주택·근린 생활 소유자에 이축권을 부여할 수 있음에도 하남시에서는 “‘공익사업법 제78’의 개발제한구역 밖으로 이주대책이 수립된 경우 이축을 허가할 수 없다’만을 근거로 소극행정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업시행자인 LH에서도 신청인이 생활대책을 포기하고 시에서 이축을 허가한 후 그 내역을 LH에 통보한다면 해당 대상자를 이주대책 수립 시 대상자에서 제외가 가능하다고 판단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3기 신도시로 지정된 타 시·군인 남양주, 고양, 과천 등은 이미 이축허가를 처리하고 있다”라며 “같은 조건인 3기 신도시임에도 하남시만 주민의 생활권을 보장하는 이축권을 처리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강 의장은 PT자료를 설명하며“하남시에서 의회에 제출된 3기 신도시 개발제한구역 이축 허용 현황자료의 부실과 부적절성”을 지적하며 “하남시장에게도 같은 자료를 보고했다면, 이는 수장의 눈과 귀를 막는 전형적인 불통행정”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끝으로 강 의장은 “하남시가 공공이축권과 관련해 소극적인 행정으로 일관함으로써 이축 대상자들은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라며 “오랜 기간 생존권과 재산권에 침해받아 온 주민들이 정든 고향을 떠나지 않도록 적극 행정이 필요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3기 신도시 지정 이후, 개발제한구역 이축과 관련해서 지지부진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더 이상 방치하는 것은‘직무유기’이자‘불통 행정’이라며 “지금이라도 하남시는 의회와 지역주민과 소통하며 적극적인 행정을 추진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참석한 그린벨트 연합회 회원 모두는 “공공이축권 허가와 관련해 국토부와 LH의 유권해석이 가능하다고 유연하게 입장이 바뀐 것으로 판단한 만큼 하남시에서도 당장이라도 접수받아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쳐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한편 강 의장은 ‘하남교산지구 공공이축권’과 관련해 제8대 하남시의회 부의장 역임 당시부터 지속해 ▲주민과의 간담회 ▲공공이축권 관련 시의회 ‘5분 자유발언’(제297회 임시회) ▲인근 지자체와의 협의 등 주민 권리구제를 위해 힘써오고 있다.
  • 北 ‘JSA 재무장’ 가능성 커…軍 “즉각 대응” GP 재구축 맞서나

    北 ‘JSA 재무장’ 가능성 커…軍 “즉각 대응” GP 재구축 맞서나

    북한이 지난 23일 9·19 군사합의 합의 파기를 선언한 다음 날부터 군사적 조치 복원에 들어갔다는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국방부도 맞대응 원칙을 밝혀 강대강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최전방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려는 시도를 계속할 것으로 보고, 남북 간 우발적 충돌에 대한 군의 대비 태세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27일 군에 따르면 북한의 군사적 조치 회복은 향후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9·19 합의를 파기한다고 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조치 복원을) 다 할 거라고 본다. 비무장지대(DMZ)내 군사초소(GP)도 그 일부이고, 점차 확대 진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군 GP 내 중화기에 대해서도 “무반동총과 유사한 무기도 식별되고 있다”며 “고사총 등도 현재 보이지 않을 뿐이지 다 들여오지 않았나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9·19 군사합의로 중지했던 모든 군사 조치를 재개하겠다”며 “군사분계선(MDL) 지역에 보다 강력한 무력과 신형 군사장비를 전진 배치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남북은 5년 전 체결한 9·19 군사합의에 따라 각각 DMZ 내에서 운영 중이던 GP 11곳 중 10곳을 완전히 파괴했고, 1곳에서는 병력과 장비를 철수하되 원형을 보존했다. 이에 따라 DMZ 내 GP는 북측이 160여곳에서 150여곳으로, 남측은 60여곳에서 50여곳으로 줄었다. GP 파괴와 함께 고사총, 무반동총 등의 중화기도 모두 철수한 바 있다. 또 우리 군은 북한이 GP 복원과 연계해 공동경비구역(JSA) 재무장화 조치를 시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남북은 2018년 10월 25일부로 JSA 남북지역 초소, 병력, 화기를 모두 철수했다. JSA 내 북측 초소 5곳, 우리측 초소 4곳이 각각 철수했고 양측 병력과 권총, 소총(AK-47·K-2), 탄약 등의 화기도 JSA 밖으로 옮겼다.국방부는 북한의 이런 군사적 조치에 대해 “대응 조치를 즉각적으로 이행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군은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관련 조항을 해제하면서 군단급 무인기(송골매)를 MDL에 보내 북한군 장사정포의 움직임을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도 ‘비례성 원칙’ 아래 철거된 DMZ 내 GP 구축을 재개해 북한의 기습 도발에 대응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군도 GP를 복원할 것이냐’는 물음에 “적의 행동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신뢰를 깬 건 북한이어서 (우리 군의) 대응 조치는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이다. 상응 조치를 할 것이고, 안 하는 게 더 바보 같은 것”이라고 답했다. 이외에 백령도와 연평도 같은 서북도서에서 중단됐던 K-9 자주포 실사격 훈련과 연대급 이상 야외 기동훈련의 재개 가능성도 거론된다. 남북이 강대강으로 맞붙으면서 우발적 충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예비역 육군 장성은 “젊은 병사들이 피를 흘릴 확률이 높아진 것이고 위기관리의 중요성이 그만큼 커졌다”면서 “(충돌 발생 시) 제대로 된 관리를 통해 더 큰 충돌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북한의 도발은 9·19 군사합의와 상관없이 그들의 계획에 따라 진행돼 온 것”이라면서 “(우리도) 대비태세를 잘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 강남 ‘마약제공 의혹’ 의사 구속될까… 취재진 질문엔 침묵

    강남 ‘마약제공 의혹’ 의사 구속될까… 취재진 질문엔 침묵

    ‘서울 강남 유흥업소발 마약 사건’의 또 다른 피의자인 강남 성형외과 의사 A(42)씨가 입건 이후 27일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A씨는 이날 2시간 30여분의 심사를 받았고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27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에 출석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그는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취재진으로부터 “유흥업소 여실장에게 마약을 준 사실을 인정하나”, “한 마디만 해달라”, “혐의를 부인하나” 등의 질문을 받았지만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은 채 고개를 숙이고 자신에 차에 탄 뒤 황급히 사라졌다. A씨는 앞서 출석할 당시에도 취재진의 질문을 받지 않고 영장실질심사장으로 들어갔다. A씨는 강남 유흥업소 실장 B(29·여)씨를 통해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구속기소된 B씨는 강남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유명인들과 친분을 쌓고 마약 투약 장소로 자신의 집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9일 A씨의 소속 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후 수사를 거쳐 A씨에 대해 ‘구속할 사유가 있다’고 판단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과거 종합편성채널의 건강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그가 예전에 운영한 병원은 언론사가 주최한 건강 분야 시상식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그가 운영 중인 병원은 올해 프로포폴을 과도하게 처방한 사례가 많아 보건 당국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찰청이 마약 관련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A씨 등을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이선균, 지드래곤 등 7명을 입건했고 3명에 대해서는 내사를 벌이고 있다. 이선균은 간이 시약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모발)·2차(겨드랑이) 정밀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드래곤 역시 음성이 나왔고 출국금지도 해제됐다.
  • 지드래곤 ‘마약 음성’에도…경찰 “추가 수사 필요, 음성도 유죄판결 있어”

    지드래곤 ‘마약 음성’에도…경찰 “추가 수사 필요, 음성도 유죄판결 있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정밀 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경찰은 추가 수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다만 출국 금지 조치는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드래곤의 불기소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이 내려질 때까지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보는 게 맞다”고 밝혔다. 그는 “(권씨의 마약 감정 결과가) 현재까지 음성으로 통보된 것은 맞지만 추가적인 수사를 더 해야 한다”며 “여러 정황상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분명하다면 완전히 음성이라고 해서 불기소로 송치하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 결론은 유보”라고 말했다. 이어 “음성 결과에도 불구하고 마약 투약 정황이 확실하면 유죄를 선고한 몇몇 판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경찰은 서울 강남에 있는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의 진술을 토대로 권씨가 지난해 12월 해당 유흥주점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했다. 마약 투약 등 전과 6범인 A씨는 올해 3~8월 필로폰이나 대마초를 3차례 투약하거나 피운 혐의로 먼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은 지난 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를 받는 권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당시 권씨의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고, 이후 모발과 손발톱 정밀 감정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경찰은 최근 만료된 권씨의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달 출국금지 조치 후 한달여 만이다. 경찰은 ‘출국금지 연장 요청서’를 법무부에 보내지 않았고, 전날 권씨 측에도 해제 사실을 통보했다.
  • 국방부, 北 GP 복원에 “대응조치 즉각 이행할 수 있게 준비”

    국방부, 北 GP 복원에 “대응조치 즉각 이행할 수 있게 준비”

    북한이 최근 ‘9·19 남북군사합의’의 사실상 파기를 선언한 뒤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 복원 조치에 착수하자 우리 군이 “북한의 조치에 따른 대응조치를 즉각적으로 이행할 만반의 준비를 갖춰갈 것”이라며 맞대응에 나섰다. 국방부는 27일 발표한 북한의 9·19 군사합의 파기 선언 관련 입장문에서 “북한은 지난 23일 국방성 성명을 통해 사실관계를 호도하면서 사실상 9·19 합의의 전면 파기를 선언했고, 24일부터 일부 군사 조치의 복원 조치를 감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앞서 ‘9·19 합의’ 이행 차원에서 병력을 철수했던 DMZ 내 11개소 GP에 근무자를 다시 투입하기 시작했다. 또한 임시 초소를 설치하고 중화기를 반입했으며, 서해안 일대 해안포 진지의 포문 개방 횟수도 대폭 늘린 것으로 국방부는 파악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군의 DMZ 내 GP 복구 및 경계근무 현장을 열영상장비(TOD) 등 감시 장비로 촬영한 사진 4장을 공개했다. 이들 사진은 주로 동부전선 지역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앞서 ‘DMZ를 평화지대로 만들어가기 위한 실질적 군사적 대책을 강구한다’는 9·19 합의 제2조를 이행하는 차원에서 DMZ 내 GP 11개소를 각각 철거했다. 이에 따라 비무장지대 내 GP는 북측이 160여개에서 150여개로, 남측은 60여개에서 50여개로 줄어든 상태였다. 이후에도 간혹 북한군이 철거 GP 주변에서 활동이 포착된 적이 있지만 이번처럼 초소를 복구하고 중화기를 반입해 경계근무를 서는 모습이 확인된 건 처음이다.북한은 지난 21일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정찰위성 발사를 강행했다. 정부와 군 당국은 목적이 대남 정찰·감시역량 강화에 있다고 판단해 22일 오후 3시부로 9·19합의에 따라 군사분계선(MDL) 일대에 설정했던 ‘비행금지구역’의 효력을 해제하고 무인기 등의 대북 정찰·감시 작전 구역을 2018년 이전 수준으로 되돌렸다. 이에 북한은 23일 “각종 군사적 도발을 전방위적·입체적·계단식으로 확대해온 주범은 명백히 ‘대한민국’ 족속들”이라고 주장하며 “지금 이 시각부터 우리 군대는 9·19합의에 구속되지 않을 것이다. 합의에 따라 중지했던 모든 군사적 조치들을 즉시 회복할 것”이라고 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남북 간 합의의 기본정신에 위배됨은 물론, 우리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고 규탄했다. 또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행위를 예의주시하며 강화된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기반으로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 尹 “北동향 감시, 확고한 대비태세 유지”…순방 후 첫 지시

    尹 “北동향 감시, 확고한 대비태세 유지”…순방 후 첫 지시

    윤석열 대통령은 귀국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으로부터 9·19 남북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 조치 이후 북한 동향 등 안보 상황 관련 보고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2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보고받은 뒤 “북한의 동향을 빈틈없이 감시하면서 우리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확고한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각) 영국 국빈 방문 중 북한이 군사 정찰위성을 발사하자 화상으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며 “북한의 소위 군사 정찰위성 발사는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우리에 대한 감시정찰 능력 강화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성능 향상에 그 목적이 있다”며 대응 조치를 지시했다. 이에 NSC 상임위는 입장문을 내고 “9·19 군사 합의의 ‘제1조 3항’에 대한 효력 정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군사분계선(MDL) 일대 동부 40㎞·서부 20㎞로 설정한 비행금지구역을 해제해 대북 정찰·감시 활동을 복원하기로 한 것이다.
  • ‘마약 음성’ 지드래곤, 출국금지 해제됐는데…이선균은 ‘기간 연장’

    ‘마약 음성’ 지드래곤, 출국금지 해제됐는데…이선균은 ‘기간 연장’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씨에 대한 출국금지 기간 연장을 법무부에 요청했다. 반면 같은 혐의로 수사 중인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는 한달 만에 해제됐다. 2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최근 만료된 권씨의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달 출국금지 조치 후 한달여 만이다. 경찰은 ‘출국금지 연장 요청서’를 법무부에 보내지 않았고, 전날 권씨 측에도 해제 사실을 통보했다. 그러나 경찰은 마약류 관리법상 대마·향정 혐의로 함께 수사 중인 배우 이씨에 대해서는 최근 법무부에 출국금지 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은 범죄 수사를 위해 1개월 이내의 기간을 정해 출국을 금지할 수 있다. 담당 수사기관은 필요할 경우 출국금지 연장요청서를 법무부에 보내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경찰 안팎에서는 출국금지 연장과 관련, 이씨와 권씨에 대한 엇갈린 조치를 두고 향후 수사 방향도 다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권씨는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과 손발톱 정밀 감정에서 잇따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씨 역시 1차 정밀 감정에서 음성이 나왔으며, 최근 진행한 2차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반응이 나왔다. 다리털은 중량 미달로 감정이 불가능하다는 판정이 나왔다. 다만 이씨는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등 정황 증거가 나온 바 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나를 속이고 약을 줬다”며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현재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권씨와 이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흥업소 실장 A씨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현직 의사 B(42)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이날 오후 2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B씨가 운영 중인 병원은 올해 프로포폴을 과도하게 처방한 사례가 많아 보건 당국으로부터 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출국금지 해제 날짜나 해제 여부, 앞으로 수사 방향은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왕이 “한반도 안정 역할 할 것”…민감한 현안엔 원론만 되풀이

    왕이 “한반도 안정 역할 할 것”…민감한 현안엔 원론만 되풀이

    4년 3개월 만에 재개된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장관들은 세 나라 간 협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과 위협으로 한반도 주변의 긴장이 높아진 데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충돌 등으로 국제정세가 긴박하게 움직이는 시점에 안보와 경제를 비롯해 다양한 현안에 함께 대응하며 국제사회에 기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및 양국 관계 영향 등으로 정체된 정부 간 각급 채널들을 복원해 더욱 활발한 소통을 해 나가기로 했다. 26일 오후 3시부터 4시 40분까지 100분간 부산 누리마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하우스에서 열린 회의를 통해 3국 외교장관은 세 나라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의 성과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분야별 공동 과제들을 폭넓게 협의해 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지난 9월 차관보급 고위관리회의(SOM)에서 합의한 대로 인적 교류, 과학기술과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 개발과 기후변화, 보건·고령화, 경제통상, 평화안보 등 6대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회의에 앞서 3국 외교장관은 3국 화합을 뜻하는 삼색 밀쌈을 비롯해 한중일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들로 오찬을 하고 함께 산책할 정도로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오전에 각각 열린 한일, 한중 외교장관 회담도 잇따라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진행됐다. 다만 양국 간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각 정부의 원론적 입장을 확인하는 데 그쳤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40분쯤부터 2시간 동안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가진 회담에서 “북한이 추가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의 길로 나오는 것이 한중 공통의 이익에 해당한다”며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 탈북민들에 대한 추가 강제 북송에 대한 우려도 재차 전달했다. 왕 부장도 한반도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한반도 상황 안정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는 각 당사국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중국의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전날 열린 중일 외교장관 회담도 애초 예정된 40분보다 긴 1시간 40분간 진행되며 양국의 ‘전략적 호혜 관계’에 대해 의견이 모아졌지만 최대 현안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놓고 신경전이 이어졌다. 왕 부장은 오염수를 ‘핵 오염수’라고 부르며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방류는 해양 안전과 민중의 건강 문제에 연관되며 중국은 일본의 무책임한 방식에 반대한다”며 “각 이해관계자가 전면적이고 효과적이며 독립적으로 장기 모니터링 메커니즘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중국의 별도 모니터링에 선을 그었다. 또 가미카와 외무상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해제 요구에도 중국 측의 태도 변화는 없었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오염수 방류 관련 문제가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 배석한 당국자는 “정부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해제를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3국 외교장관은 이날 별도 기자회견과 만찬을 갖지 않았다. 요미우리와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중국 측이 당 회의 참석 등의 이유로 일정 조정이 어려워 회담 직후 바로 출발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 中 “무책임한 핵 오염수”… 日 “수산물 수입금지 해제를”

    中 “무책임한 핵 오염수”… 日 “수산물 수입금지 해제를”

    26일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일정에 앞서 전날 부산을 찾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처음으로 회담했다. 중일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중일 정상회담에 이어 협력을 재확인하면서도 최대 현안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서는 이견만 보였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25일 중일 외교장관은 애초 예정된 40분보다 긴 1시간 40분간 만나면서 양국의 관계 개선을 의미하는 ‘전략적 호혜 관계’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또 서로의 국가 방문을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서는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는 등 기 싸움을 벌였다. 왕 부장은 오염수를 ‘핵 오염수’라고 부르며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방류는 해양 안전과 민중의 건강 문제에 연관되며 중국은 일본의 무책임한 방식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각 이해관계자가 전면적이고 효과적이며 독립적으로 장기 모니터링 메커니즘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중국 측의 독자적인 오염수 모니터링 요청에 선을 그었다. 그는 “국가의 주권,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권위나 독립성이라는 원칙이 전제돼야 한다”며 IAEA를 배제하고 중국만 별도로 모니터링하는 데 대해 부정적으로 말했다. 또 가미카와 외무상은 왕 부장에게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해제를 요구했지만 중국 측의 태도 변화는 없었다. 중일은 중국이 군사적 영향력을 강화하는 대만해협 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신경전을 이어 갔다. 왕 부장은 “일본은 대만 문제에서 약속을 지키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실질적으로 준수하며 중국 내정에 간섭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가미카와 외무상은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등에서 중국의 군사 활동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 ‘사건 브로커’ 수사 확대…광주·전남 경찰 7명 직위해제

    ‘사건 브로커’ 수사 확대…광주·전남 경찰 7명 직위해제

    수사무마·인사청탁과 관련된 ‘사건 브로커’ 수사가 이어지면서 26일 현재까지 광주와 전남경찰청 소속 경찰관 7명이 직위해제됐다. 광주경찰청은 검찰이 구속 기소한 사건 브로커 성모(62)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광주 북부경찰서 소속 A경정을 직위해제했다고 26일 밝혔다. A경정이 과거 광산경찰서 간부로 재직 당시 브로커 성씨가 개입한 가상화폐 사기 관련 사건 수사 무마 또는 편의 제공에 연루된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광주지검반부패강력수사부가 그를 입건한데 따른 조치다. A경정은 당시 성씨가 제공한 청탁성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해당 사건 관련 핵심 피의자는 일부 무혐의 처분을 받았었다. 검찰은 지난 10일 A경정의 사무실과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고, 최근 대면 조사를 실시했다. 광주경찰은 또 브로커 성씨에게 자신의 승진 인사 청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광주경찰 소속 경감급 경찰관도 직위해제했다. 이에 앞서 전남경찰청 역시 제3자 뇌물교부 혐의로 수사 대상이 된 소속 경정 2명, 경감 3명 등 소속 경찰관 5명을 직위해제한 바 있다. 이들 경찰관은 구속기소 된 전남경찰청 전직 경감 B모씨에게 승진인사 청탁 명목으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네고 지난 2021년 심사를 거쳐 경정 또는 경감으로 승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사는 인사권자의 판단이 크게 작용하는 경찰 승진 제도로, 지난 2021년 당시 전남경찰청장을 지낸 퇴직 치안감 C씨도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검찰의 강제수사를 앞두고 지난 15일 경기도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편 성씨는 2020년 8월 20일부터 2021년 8월 25일 사이 사건 관계인들에게 13차례에 걸쳐 수사 무마 또는 편의 제공, 승진 인사 청탁 명목 등으로 고가의 수입 승용차와 17억 42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지난 8월 구속기소 돼 재판받고 있다.
  • 한중일 외교장관 “3국 협력 확대” 공감…민감 현안엔 원론적 입장만 확인

    한중일 외교장관 “3국 협력 확대” 공감…민감 현안엔 원론적 입장만 확인

    4년 3개월 만에 재개된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장관들은 세 나라 간 협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과 위협으로 한반도 주변의 긴장이 높아진 데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충돌 등으로 국제정세가 긴박하게 움직이는 시점에 안보와 경제를 비롯해 다양한 현안에 함께 대응하며 국제사회에 기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및 양국 관계 영향 등으로 정체된 정부 간 각급 채널들을 복원해 더욱 활발한 소통을 해 나가기로 했다. 26일 오후 3시부터 4시 40분까지 100분간 부산 누리마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하우스에서 열린 회의를 통해 3국 외교장관은 세 나라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의 성과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분야별 공동 과제들을 폭넓게 협의해 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지난 9월 차관보급 고위관리회의(SOM)에서 합의한 대로 인적 교류, 과학기술과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 개발과 기후변화, 보건·고령화, 경제통상, 평화안보 등 6대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회의에 앞서 3국 외교장관은 3국 화합을 뜻하는 삼색 밀쌈을 비롯해 한중일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들로 오찬을 하고 함께 산책할 정도로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오전에 각각 열린 한일, 한중 외교장관 회담도 잇따라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진행됐다. 다만 양국 간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각 정부의 원론적 입장을 확인하는 데 그쳤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40분쯤부터 2시간 동안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가진 회담에서 “북한이 추가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의 길로 나오는 것이 한중 공통의 이익에 해당한다”며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 탈북민들에 대한 추가 강제 북송에 대한 우려도 재차 전달했다. 왕 부장도 한반도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한반도 상황 안정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는 각 당사국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중국의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전날 열린 중일 외교장관 회담도 애초 예정된 40분보다 긴 1시간 40분간 진행되며 양국의 ‘전략적 호혜 관계’에 대해 의견이 모아졌지만 최대 현안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놓고 신경전이 이어졌다. 왕 부장은 오염수를 ‘핵 오염수’라고 부르며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방류는 해양 안전과 민중의 건강 문제에 연관되며 중국은 일본의 무책임한 방식에 반대한다”며 “각 이해관계자가 전면적이고 효과적이며 독립적으로 장기 모니터링 메커니즘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중국의 별도 모니터링에 선을 그었다. 또 가미카와 외무상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해제 요구에도 중국 측의 태도 변화는 없었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오염수 방류 관련 문제가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 배석한 당국자는 “정부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해제를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3국 외교장관은 이날 별도 기자회견과 만찬을 갖지 않았다. 요미우리와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중국 측이 당 회의 참석 등의 이유로 일정 조정이 어려워 회담 직후 바로 출발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 中호흡기질환 유행에 대만·인도 등 긴장…WHO “정보 요청”(종합)

    中호흡기질환 유행에 대만·인도 등 긴장…WHO “정보 요청”(종합)

    중국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비롯한 호흡기 감염병 유행이 심상치 않자 대만, 인도 등 주변 지역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인접국인 인도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대만은 공항과 항구 경계를 강화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 당국에 관련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등 공식 대응에 나섰다. 대만 “중국발 호흡기 질환에 공항·항구 경계 강화” 26일(현지시간)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CDC)는 전날 중국의 호흡기 감염병이 계속 번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조처했다고 밝혔다. 뤄이쥔 질병관제서 부서장은 세계보건기구(WHO) 자료를 인용해 중국 내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세포융합바이러스(RSV), 인플루엔자, 아데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등 5종류의 병원체가 동시에 유행해 5주 연속 호흡기 감염병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병원체 유행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한 면역력 부재와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시민들에게 코로나 XBB 백신 및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과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중국, 홍콩, 마카오 등지에서 대만에 입경할 당시 열이나 급성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 공항의 검역 요원에게 자발적인 신고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 감염된 어린이 환자가 늘면서 현지 소아과가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저장성 취저우 3개 중점 병원에서 지난 9월 이후 지금까지 이 폐렴에 걸린 걸로 진단된 어린이가 작년보다 17.8배 급증했다. 마이코플라스마는 바이러스와 세균의 중간 영역에 위치하는 미생물이다. 마이코플라스마에 감염됐을 경우 폐렴이나 관절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황실은 지난해 12월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태국 팟차라끼띠야파 나렌티라텝파야와디(44) 공주가 마이코플라스마에 감염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WHO, 中에 “자세한 정보 공식 요청” 이에 WHO는 지난 22일 “WHO는 호흡기 질환 증가와 어린이 폐렴 집단 보고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중국에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WHO가 국제보건규약(IHR) 메커니즘을 통해 공식적으로 요구한 정보는 ▲어린이 환자들에 대한 실험 결과 ▲추가적인 역학·임상 정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비롯한 호흡기 바이러스 확산 추이에 관한 정보 ▲현재 의료시스템 관련 정보 등이다. 중국 보건당국은 WHO의 자료 요청에 부응하며 최근 호흡기 질환 증가가 인플루엔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의 확산 등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병원체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WHO도 새로운 병원체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WHO는 발병이 비정상적으로 높지만, 겨울에 호흡기 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것은 드문 일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WHO는 폐렴에 노출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정기적으로 손을 씻는 등 기본적인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고, 현재로서는 어떤 여행 제한도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인접국 인도 “보건 비상사태에 대비” 중국 인접국인 인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25일 인도 매체와 EFE통신에 따르면 인도 보건부는 전날 성명을 내고 “인도는 공공보건 비상사태와 같은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에서 최근 돼지를 감염시키는 H9N2 조류 인플루엔자 환자가 발생하고, 중국 북부에서 어린이들이 각종 호흡기 감염병에 걸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인도 정부는 조류 인플루엔자의 인간간·동물간 감염 가능성 등에 대한 관찰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후 면역력 저하 등으로 감염↑” 한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올해 4∼9월 세계적으로 발생 빈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취리히대 연구진이 의학저널 랜싯에 게재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대유행하던 2020년부터 올해 초까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발생률은 매우 낮았으나 올해 1분기부터는 감염 사례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보고서는 올해 4∼9월 전 세계 24개국 45개 지역에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한 결과 총 14만 980건 가운데 1067건(0.73%)이 마이코플라스마가 검출돼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검출 건수는 덴마크(436건)와 스웨덴(145건) 등 유럽 지역이 미주 등지보다 상대적으로 많았지만 싱가포르(172건) 등 아시아를 포함해 세계 곳곳에서 사례가 증가세였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코로나19 방역 기간에 발생률이 급격히 떨어진 탓에 마이코플라스마에 대한 전반적인 면역력이나 보건당국의 대응 역량, 주의력 등이 함께 저하했다가 올해 2분기 들어 방역 조치가 해제되자 발생 사례가 늘었다는 일반적 분석과 맥이 닿는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4주간 마이코플라스마 입원환자가 배로 늘어나는 등 소아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은 이와 관련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 시흥 월곶어시장 횟집서 불…빈점포 등 17개 태우고 진화

    시흥 월곶어시장 횟집서 불…빈점포 등 17개 태우고 진화

    25일 오전 3시 27분 경기 시흥 월곶종합어시장 횟집에서 불이 나 점포 17개를 태우고 4시간 20여분 만인 7시 49분쯤 완진됐다. 이날 화재로 월곶종합어시장 188㎡ 규모의 1층짜리 건물 내 17개 점포가 모두 불에 탔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당시 횟집 주인 등 3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불이 난 월곶종합어시장에는 횟집 등 모두 17개 점포(연면적 188㎡)가 단층구조로 밀집돼 있다. 4개 점포는 현재 운영 중이며, 나머지 13개 점포는 창고 용도로 사용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횟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연소 확대 위험에 따라 이날 오전 3시 51분쯤 대응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했다. 소방대원 등 인력 135명과 펌프차 24대 등 장비 53대가 투입돼 1시간 40여분 만인 이날 5시 13분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 당국은 이날 4시 41분 대응단계를 모두 해제하고 잔불 정리 등 마무리 작업을 펼쳐 4시간 20여분 만에 완전히 진압했다. 소방과 경찰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이슈&이슈]고양 시청사 이전 제동에 전·현직 시장 격돌

    [이슈&이슈]고양 시청사 이전 제동에 전·현직 시장 격돌

    경기도가 고양 시청사 백석동 시 소유 건물로 이전에 제동을 걸자, 전·현직 고양시장이 서로 다른 입장을 내는 등 대립하고 있다. 고양시는 24일 시청사를 신축하는 대신 요진산업이 시에 기부채납한 백석도 업무빌딩을 활용하기로 한 시 결정에 대해 전날 도가 소통 부족을 이유로 제동을 걸자 “전혀 납득할 수 없다”며 강력한 유감 입장을 밝혔다.이정형 제2부시장은 이날 이동환 시장을 대신해 낭독한 기자회견문에서 “시 재정 여건 및 계획 변경(신축 백지화) 필요성에 대해 충분한 주민설득이 없었다는 경기도의 모호한 의견 제시는 유감”이라며, “구체적인 주민설득 내용에 대한 기준을 제시해주기 바란다”고 불편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고양시는 경기도에서도 재정자립도가 매우 낮은 지자체(31개 시군 중 17위)”라며 “현재 재정 여건을 고려하면 약 4000억원 이상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 신청사 건립은 시 재정에 너무나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백석동 이전 수천억 재정 절감 모범 사례 … 충분히 소통 시간 가져” 그러면서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자족도시 실현을 위해서도 막대한 시 재정이 든다”며 “이런 상황에서 시로 기부채납된 백석동 요진빌딩으로 청사를 이전하는 계획은 너무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정책 결정이라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고양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시청사 백석동 이전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58.6%로 반대 41.4%를 월등히 상회했다”며 “백석동 이전은 경제위기 속에서 수천억 원의 재정 절감을 이루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44개 행정복지센터, 유관 단체 등을 만나며 소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 이 부시장은 “기존 신청사 건립사업의 조속한 종결을 위해서는 공유재산 심의, 도시계획 시설 해제를 위한 도시계획심의 등이 필요하다”면서 “이 모든 절차는 고양시의회와의 협의 및 승인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신청사 건립사업의 종결 처분을 위해서는 지방투자심사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부연했다. 낡고 비좁은 청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임 시장 때 주교동에 신청사 건립을 추진했던 고양시는 지난 1월 신축 계획을 백지화하고 백석동 요진빌딩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나 시의회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반면, 현 청사 인근 주교동 그린벨트 농지로 신축 이전을 추진했던 이재준 전 시장은 도의 재검토 결정은 ‘불가 통보’라면서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 전 시장은 전날 도의 재검토 결정 후 낸 입장문에서 “주민과 숙의과정을 거쳐라, 시의회와 충분한 사전 협의를 하라, (백석동으로 가려면)기존 신청사 (신축)사업을 조속한 종결하라는 등의 조건부 재검토 결정은 말이 재검토지 명백한 불가 통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신청사를 주교동에 둘 것인지 백석동으로 갈 것인지에 대한 객관적인 검토가 필요하고 의회와의 협조 숙의를 강조하는데 이는 현재 의회와 집행부의 (대립적)상태로는 불가능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또 “기존 청사에서 400~500m 떨어진 곳으로 이전하는데도 홍역을 치르고 4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는데 이를 취소하고 재논의하는 협의과정을 거치는 것은 갈등의 골만 더 깊게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민이 가장 우려한 지역간 갈등을 고양시는 방조 조장해왔다고 의심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기 절반 지나, 하루빨리 갈등 종식하고 대승적 합의 이뤄 미래 준비해야” 이 전 시장은 “기존 청사의 조속한 종결은 신청사 백석 이전 때 부터 ‘시청사 계획이 두 개일 수 없다’며 백석으로 가려면 먼저 지정한 주교동 이전 계획의 취소절차를 밟아야 된다는 점을 누차 강조해왔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행하다가 결국 이렇게 원점으로 돌아오는 조건을 부여받은 것”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그는 “행정은 내 맘대로가 아니다. 모든 것은 법률과 절차에 따라야 한다”며 “시의회의 승인을 받아 타당성 용역비를 지출하는 것은 그 사업의 합리성 필요성 경제성 등을 미리 심의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 감사에서 의회 심의를 거치라는 지적을 받았음에도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며 예비비로 지출하려는 망동을 저질렀는데,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이동환 시장과 시 집행부가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임기 절반이 지나가고 있으므로 하루빨리 갈등을 종식하고 대승적 합의를 이뤄 고양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임기 후반기 추진력은 합의와 상생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강경태세 갖춘 軍… 패트리엇 전투대기·DMZ ‘GP’ 재구축 만지작

    강경태세 갖춘 軍… 패트리엇 전투대기·DMZ ‘GP’ 재구축 만지작

    북한이 정부의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에 대해 ‘적반하장’식으로 합의 파기로 맞대응함에 따라 우리 군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군 당국 측은 아직 군사합의가 유효하다는 입장이어서 ‘비례성 원칙’에 따라 북한이 도발할 경우 대응 차원에서 하나씩 육해공 훈련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23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군사합의 1조 2항의 (효력 정지를 통해) 해상·육지 훈련 등을 재개할 것인가’라는 기자 질의에 “(9·19 군사합의에 대한) 필요한 조치나 이런 것이 검토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혀 향후 효력 정지 카드를 다시 만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사실상 파기 선언을 했지만) 9·19 군사합의가 파기됐다고 판단하지 않는다”고 한 바 있다. 군사합의서 1조 2항에 따르면 해상에서는 서해 남측 덕적도 이북~북측 초도 이남 수역, 동해 남측 속초 이북~북측 통천 이남 수역에서 포 사격과 해상 기동훈련이 금지돼 있다. 만일 군사합의 효력 정지로 수역이 해제되면 백령도와 연평도 같은 서북도서에서 중단됐던 K-9 자주포 실사격 훈련도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군은 서북 도서에 배치된 K-9 자주포를 육지로 반출해 훈련해 왔다. 지상 역시 군사분계선(MDL)으로부터 5㎞ 안에서 포병 사격훈련과 연대급 이상 야외 기동훈련이 현재 전면 중지된 상태다. 그간 전시 대비 실제 작전 지역에서 포병 사격훈련을 할 수 없었던 만큼 실전 대응 능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를 고려해 해당 지역에서 포병 사격훈련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 이 외에 9·19 합의에 따라 철거된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 구축을 재개해 북한의 기습 도발에 대응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GP는 DMZ 내 지상 공중 활동을 감시하고 북한의 대남 침투를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9·19 합의로 철거된 GP가 다시 설치되면 북한의 각종 침투전에 더욱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다. 다만 국방부는 법 개정이 필요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는 부분에 대해선 “그건 좀 다른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다. 또 국방부는 한미, 한미일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1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과 22일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한 핵추진 잠수함 산타페함이 참여하는 한미 연합해상훈련이 25일,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이 26일 열린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탐지자산인 이지스함과 탄도탄 감시레이더를 추가 운용하고, 요격 자산인 모든 패트리엇(PAC) 미사일과 천궁-Ⅱ가 전투 대기에 들어가는 등 감시 및 대응태세를 강화했다고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했다. 이런 가운데 해병대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서북 도서 방어훈련을 백령도 일대에서 실시하고 있다. 이 훈련은 서해5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도발 유형을 상정한 야외 기동훈련이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북한이 당장 도발에 나설 것 같지는 않다”면서 “우리에게 여러 카드가 있지만 이를 사용할지는 결국 북한의 행보에 달려 있다”고 전망했다.
  • “어린이 폐렴 환자 약 18배 증가”…中 심상치 않은 질병 확산에 WHO도 긴장 [여기는 중국]

    “어린이 폐렴 환자 약 18배 증가”…中 심상치 않은 질병 확산에 WHO도 긴장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비롯해 특히 소아 사이에서 호흡기 질환이 확산하자 세계보건기구(WHO)가 관련 현상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세계보건기구는 22일(이하 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WHO는 호흡기 질환 증가 및 어린이 폐련 집단 보고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중국에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국 CNN과 중국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省) 취저우시(市) 중점 병원 3곳에서 지난 9월부터 현재까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특히 해당 지역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진단을 받은 어린이는 지난해에 비해 17.8배 증가하는 등 면역력이 취약한 사람을 대상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이에 일부 학교는 임시 휴교를 결정했으며, 감염자가 발생한 유치원 또는 학교의 학부모들은 전염을 우려해 자녀를 등교시키지 않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북부 지역에서도 소아 폐렴 사례가 보고됐지만, 해당 사례가 호흡기 전염병과 연관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앞서 중국 보건당국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에서 호흡기 질환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방역 제한 해제 조치 등이 인플루엔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 등의 병원체가 확산하는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NN은 “중국은 지난해 12월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엄격한 폐쇄와 검역, 대규모 진단 테스트 등을 위주로 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했다”면서 “전문가들은 이러한 코로나19 예방조치가 도리어 일반적인 세균의 확산까지 제한하고, 결국 (백신 등) 예방조치가 없으면 사람들이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는 ‘면역 격차’를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ProMED(국제 전염병 협회의 신종 질병 모니터링 프로그램) 측은 “중국의 여러 지역에서 확인되지 않은 호흡기 질환이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많은 어린이가 빠른 속도로 영향을 받는 일은 드물며, 현재 발병이 언제 시작됐는지도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이어 “주로 어린이에게서 질환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학교에서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아직까지 추가 정보가 없는 만큼, 어떤 예측이나 추측을 내놓기에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는 국제보건규약(IHR) 메커니즘을 통해 ▲어린이 환자들에 대한 실험 결과 ▲추가적인 역학·임상 정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비롯한 호흡기 바이러스 확산 추이에 관한 정보 ▲현재 의료시스템 관련 정보 등의 정보를 중국 보건 당국에 공식적으로 요청한 상태다. 한국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어린이 환자 증가세 한편, 마이크플라스마 폐렴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감염 초기 발열과 두통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된다. 중증으로 이어지면 폐렴 등을 유발할 수 있다.일반적으로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의 비말 전파 또는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중국 외에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4주간 입원환자가 2배로 늘어나는 등 소아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 한국 질병관리청과 세계보건기구는 호흡기 질환 감염 방지를 위해 예방접종을 권장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환자들과 거리를 두며 자주 손을 씻고 환기를 시키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 “목숨을 걸고 정진할 것”…성파 스님 동안거 결제 법어

    “목숨을 걸고 정진할 것”…성파 스님 동안거 결제 법어

    “한 물건 언제나 신령스럽네!”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이 올해 동안거(冬安居, 27일) 결제를 앞둔 23일 이같은 법어를 내리고 스님들의 용맹정진을 당부했다. 성파 스님은 법어를 통해 “본래 여여하여 움직이지 않더니 오늘 도리어 더욱 밝구나 대천세계가 모두 다 없어져도 이 물건은 언제나 신령스럽네”라는 게송을 전하고, 동안거 결제를 앞둔 이들에게 “결제와 해제가 있는 미지근한 공부로는 살아서는 시주의 은혜를 저버리고 죽어서는 지옥에 떨어짐을 면치 못할 것이니, 결제했다는 견해를 가지지 말고 목숨을 걸고 정진할 것”을 당부했다. 성파 스님은 이어 “알겠는가? 경계 없어지니 사람 없고 새도 드문데 지는 꽃 살포시 푸른 이끼에 떨어진다. 노승이 일없이 소나무와 달을 보다가 때로 오가는 흰 구름을 보고 웃는다”라고 덧붙였다. 안거란 동절기 3개월(음력 10월 보름에서 다음 해 정월 보름까지)과 하절기 3개월 (음력 4월 보름에서 7월 보름까지)씩 스님들이 한곳에 모여 외출을 삼가고 참선 수행에 전념하는 것을 말한다. 동안거 결제일인 27일부터 전국 100여 개 선원에서 2000여 명의 스님이 정진에 들어간다.
  • “원룸 빌려 성매매” 지인이 신고…공무원 3명 딱 걸렸다

    “원룸 빌려 성매매” 지인이 신고…공무원 3명 딱 걸렸다

    원룸에서 성매매를 하거나 알선한 혐의로 광주시 공무원 3명이 포함된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업주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업소 운영에 참여하거나 성매수를 한 광주시청 공무원 3명 등 23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대상자는 광주시청 전 공무원들을 포함한 매수 남성 16명과 성매매 업주 1명, 운영진 3명, 업소 종사 여성 4명 등이다. 30대 업주와 운영진 3명 등은 지난 2021년부터 최근까지 광주 다세대 주택 원룸 6곳을 빌려 성매매를 알선하고 수억 원의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시청 공무원 3명을 포함한 16명은 이들을 통해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9월 이들 지인의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이 일당을 검거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성매매 사이트에 휴대전화 번호를 게재해 성매수 남성들로부터 예약을 받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매수 남성에 포함된 광주시청 소속 공무원 3명은 직위 해제됐다. 경찰은 해당 성매매 사이트를 중심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 美 “한일 방어 모든 조치 할 것” 日 “발사 성공 여부 분석 중”

    美 “한일 방어 모든 조치 할 것” 日 “발사 성공 여부 분석 중”

    미국과 일본은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 기습 발사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신속하게 비판 성명을 내놨다.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21일(현지시간) 에이드리언 왓슨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미국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해 우주발사체(SLV)를 발사한 것을 강력 규탄한다”며 “이 우주 발사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프로그램과 직접 관련 있는 기술을 포함했다”고 명시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국가안보팀은 동맹·파트너와 긴밀히 공조해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며 “미국은 미 본토의 안보와 동맹인 한일의 방어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이(위성 발사)는 한반도의 안정과 번영을 훼손한다”며 “우리는 이런 행동이 북한의 고립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발사 자체는 확인할 수 있지만, 발사의 성공 여부는 현재 검증 중”이라고 유보했다. 러시아 기술 사용 여부에 대해서도 “러시아의 기술 이전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미 국방부는 일라이 래트너 인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가 이날 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고지 가노 일 방위성 방위정책국장과 각각 통화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가 ‘우주 발사 시도’라는 표현을 썼다는 점에서 아직 위성 발사의 성공 여부는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 대변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22일 회견에서 “종합적, 전문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어 그에 상응하는 시간이 요구된다”며 위성 궤도 진입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른 시일 내에 여러 개의 위성을 추가 발사하겠다고 한 만큼 앞으로도 발사를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전날 오후 10시 46분쯤 오키나와현 지역 주민을 상대로 피난 경보를 발령했고 11시 15분 경보를 해제했다. 이어 자정쯤 NSC를 긴급 소집해 대응책을 논의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인공위성이라고 불러도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는 명백히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일본 국민으로서는 안전과 관련된 중대한 사태”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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