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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경찰, 수사팀장 ‘사기 무마’ 정황 알았나… 압수수색 3주 전 강등

    [단독] 경찰, 수사팀장 ‘사기 무마’ 정황 알았나… 압수수색 3주 전 강등

    檢 수사 시작되자 직무 해제 조치강남서 “통상적인 순환 인사” 해명사기 수사 재개… 29일 피의자 소환“내부 감찰 등 통제장치 강화 필요” 유명 인플루언서 A씨의 사기 사건을 무마하려 한 의혹을 받는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담당 경찰관이 지난달 팀장에서 팀원으로 강등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조치가 검찰의 압수수색을 앞두고 이뤄지면서 경찰이 관련 상황을 사전에 인지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A씨의 남편인 사업가 B씨로부터 수사 무마 청탁을 받고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C경감은 지난달 3일 수사1과 팀장에서 팀원으로 조정됐다. 서울남부지검의 압수수색이 진행되기 3주 전이다. 강남서 관계자는 이를 통상적인 순환 인사라고 설명했지만, 경찰 내부에서 문제를 인지하고 사실상 인사상 불이익 조치를 취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같은달 27일 남부지검이 강남서를 압수수색 하면서 의혹은 더욱 커졌다. 검찰은 B씨의 주가 조작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강남서의 수사 무마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대신증권 전직 부장 등이 코스닥 상장사 주가를 조작한 사건에서 자금을 댄 혐의를 받는다. 강남서 관계자는 “압수수색 이전까지는 관련 비위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번 사건은 2024년 7월 필라테스 학원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이 A씨를 사기 및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A씨는 프랜차이즈 모델로 활동했으며, 점주들은 A씨가 사업에 깊이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수사가 시작되자 B씨는 평소 친분이 있던 경찰청 소속 D경정을 통해 C경감에게 청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C경감은 사건을 불송치로 종결하는 데 관여하고, 수사 정보를 B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실제로 수사1과는 2024년 12월 사기 혐의 사건을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했으며, 수사2과 역시 지난해 10월 사기 혐의는 수사 중지,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는 불송치로 결론 내렸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금품이 오간 정황이 있다고 보고, 두 경찰관에게 뇌물수수와 알선수재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강남서는 중단했던 A씨의 사기 혐의 수사를 최근 재개해 오는 29일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C 경감은 현재 직위 해제됐고, D 경정에 대해서도 감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의 비위 사례는 최근 반복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서울 구로구의 한 대형 교회로부터 수사 청탁 명목으로 7억 5000만원을 받은 구로경찰서 전·현직 경찰관이 검찰에 넘겨졌다. 또 최근 서울 한 경찰서에선 경정급 경찰관이 성비위 의혹으로 대기발령 조치됐다. 김영식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찰 권한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를 단순한 개인 일탈로 보기 어렵다”면서 “팀장급 등 수사 담당자의 재량이 큰 만큼, 내부 감찰과 수사심의위원회 등 통제 장치가 실효성 있게 작동하도록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33년 만에 얼굴 맞댄 이스라엘·레바논… “추후 협상만 합의”

    33년 만에 얼굴 맞댄 이스라엘·레바논… “추후 협상만 합의”

    휴전·헤즈볼라 무장 해제 등 논의직접 협상 개최 외 합의점 못 찾아美, 이란 휴전서 레바논 제외한 듯협상에 구속력 없어… 실효성 의문 미국의 대이란 전쟁에 참전해 교전 중인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1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대면 회담을 갖고 직접 협상을 갖는 데 합의했다. 외교 관계가 없는 레바논과 이스라엘 사이에 고위급 회담이 열린 건 1993년 이후 처음이다. 나다 하마데 모아와드 주미 레바논 대사와 예키엘 라이터 주미 이스라엘 대사는 이날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등과 함께 미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했다. 회담은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단행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스라엘은 휴전 합의에 레바논은 포함되지 않는다며 공격을 계속하고 있고, 이란은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회담에서 양측은 향후 직접 협상을 개최하자는 데 합의하고 다른 의제는 일치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는 성명에서 “상호 합의된 시기와 장소에 직접 협상을 개시하는 데 모든 당사자가 합의했다”며 “미국은 양국의 이 역사적 이정표를 축하하고 향후 논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이번 회담에 대해 “20~30년간 이 지역에서 헤즈볼라의 영향력을 영구적으로 종식하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담 후 취재진과 만난 라이터 대사는 “오늘 우리는 (미국과) 같은 편에 서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도 이란과의 휴전에 레바논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반면 모아와드 대사는 건설적 논의를 했다며 회담에서 휴전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33년여 만의 대면 협상이 성사됐지만,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된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정규군이 아닌 헤즈볼라와 교전을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논의가 구속력을 갖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헤즈볼라 측 고위 관계자는 AP통신에 “우리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합의한 내용에 구속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 트럼프, 보고 있나…이란 전쟁 중 ‘매일 1조원씩’ 번 나라 어디? [핫이슈]

    트럼프, 보고 있나…이란 전쟁 중 ‘매일 1조원씩’ 번 나라 어디? [핫이슈]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전 세계가 고통받는 가운데 전쟁이 진행되는 한달여 동안 하루 평균 1조 원씩 수익을 거둬들인 나라가 있다. 14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와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러시아의 3월 원유 및 석유제품 수출 수입은 190억 달러(한화 약 28조 원)로, 지난 2월 97억 달러(약 14조 3000억 원)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3월 한달 동안 하루에 약 1조 원에 가까운 수입을 거둔 셈이다. 러시아의 지난 2월 수익은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한 2022년 2월 이후 최저치였다. 불과 한달 사이에 수익이 두 배로 증가한 것은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유가 상승과 미국의 제재 일시 완화 조치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란 전쟁 이후 러시아 원유 가격은 배럴당 약 46달러 수준에서 78달러까지 급등했다. 경유와 연료유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푸틴에 전쟁 자금 퍼주는 트럼프”무엇보다 미국 재무부의 러시아산 원유 및 석유제품 제재 면제 조치가 러시아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만드는 데 큰 몫을 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해당 조치는 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시장 붕괴를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미국의 이러한 조치가 사실상 적국을 돕는 것과 다름없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미국이 제재해 온 러시아가 역설적으로 미국이 시작한 전쟁의 수혜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지난달 금융 범죄 전문가인 브렛 에릭슨 옵시디언리스크 어드바이저 책임자는 워싱턴포스트에 “미국이 수년간 공들여 온 (대이란) 제재 구조를 스스로 찢어버리고 있다”며 “이는 단기 조정을 넘어선 완전한 전략적 붕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미국의 제재 완화 조치를 두고 “러시아의 입지만 강화할 것”이라면서 “이번 조치만으로도 러시아는 약 100억 달러를 확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러한 우려는 현실이 됐다. IEA에 따르면 러시아의 3월 원유 수출은 하루 710만 배럴로 전월 대비 32만 배럴 늘었고, 전체 석유 수출도 하루 27만 배럴 증가했다. 원유 생산량 역시 하루 896만 배럴로 소폭 확대됐다. 수요 측면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미국의 제재 완화 이후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美 “더 이상의 제재 완화는 없다”미국의 러시아산 석유 제재 완화 조치는 지난 11일 만료된 가운데 미국은 해당 조치의 연장을 하지 않을 방침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14일 미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은 이란산·러시아산 원유 제재 완화 해제를 갱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당국은 미 행정부의 역설적 조치로 큰돈을 벌게 됐지만 경제적 부담은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러시아 재무부는 올해 1분기 재정 적자가 600억 달러를 넘어 이미 2026년 연간 예상 적자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푸틴이 5년 동안 쓴 ‘전쟁 비용’ 약 956조 원앞서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 24가 키이우 경제대학의 율리아 파비츠카 교수와 JP모건 및 도이치뱅크 출신 은행가인 로만 술지크와 함께 러시아 경제 구조를 파악하고 전쟁에 든 비용을 산출한 결과, 러시아는 2021~2025년까지 군사 및 안보 지출에 최소 50조 6000억 루블(한화 약 956조 원)을 배정했다. 연간 환율을 고려하면 약 5800억~6000억 달러(약 840조~870조 원)에 해당하며 매우 보수적인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다. 분석에 참여한 술지크 은행가는 “러시아가 지금까지 전쟁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재정적 수완보다는 안정적인 수출 수익과 전쟁 이전의 현금 보유고에 더 의존해 왔기 때문”이라면서 “다만 현재는 이 두 가지 모두가 압박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러시아는 전쟁을 지원하고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매년 750억~1000억 달러의 외화를 소진하고 있다”면서 “현재 러시아를 지탱하는 것은 석유와 가스 수입이다. 이 수입이 의미 있게 감소한다면 시스템이 무너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트럼프, 돈 내놔!”…이란이 요구한 ‘전쟁 배상금’ 액수 공개 [핫이슈]

    “트럼프, 돈 내놔!”…이란이 요구한 ‘전쟁 배상금’ 액수 공개 [핫이슈]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및 주변 걸프국에 수백조 원대의 전쟁 배상금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테메 모하지라니 이란 정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인터뷰에서 “지난 2월 28일 시작된 미국, 이스라엘 폭격으로 이란이 최소 2700억 달러(한화 약 400조 원) 규모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예비적으로 추산한 매우 대략적인 금액”이라면서 “각종 건물, 시설 피해와 공습 이후 영업 중단으로 인한 손실까지 모두 포함해 수치를 보다 정확히 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모하지라니 대변인은 미국의 오폭으로 사망한 이란 미나바 초등학교 여학생 최소 175명을 언급하며 “우리는 미나바 학교 사건에 대한 배상을 포함해 이란 국민의 권리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미나바 학교 사건 오폭으로 인한 사망자는 대부분 12세 이하 학생이었다. 당시 미국은 학교 건물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시설로 오인해 폭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지난 11일 파키스탄에서 열린 미국과의 휴전 협상에서 미국뿐만 아니라 중동 5개국(바레인,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카타르)에도 전쟁 배상금을 요구했다. 리아노보스티가 아미르 사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 상임대표 명의로 작성된 문건을 입수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란은 중동 5개국을 겨냥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자국 영토를 이란 침공에 이용하도록 허락한 것도 침략 행위”라고 지적하며 “이들은 민간인을 향한 불법 공격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제적 위법 행위로 이란에 발생한 모든 물질적, 정신적 손해에 대한 배상을 포함해 완전한 보상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상 결렬 표면적 이유는 핵, 실질적 이유는 ‘돈’?미국과 이란 협상의 본질적 교착은 호르무즈 해협 및 고농축 우라늄 처리와 관련한 이견에 있지만, 더욱 근본적인 딜레마는 전쟁 배상금과 동결 자산 등 돈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협상에서 양측은 동결 자산 해제를 핵심 의제로 다뤘다. 미국 측 협상을 이끈 JD 밴스 부통령과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미국의 대이란 제재 완화와 해외 동결 자산 해제가 협상 테이블에 올랐다고 확인했다. 이란은 동결 자산 해제를 협상 선결 조건 중 하나로 내세워 왔지만 미국의 입장은 여전히 불명확하다. 이란은 최소 400조 원에 달하는 전쟁 배상금을 양보할 수 없는 레드라인으로 제시했지만, 전쟁 배상금 지급은 곧 ‘패전’을 의미하는 만큼 미국이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다. 실제로 모하지라니 대변인은 리아노보스티에 “지난 11일 미국과의 협상에서 이란 측 최우선 과제는 배상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다”고 인정했다. “호르무즈 겹봉쇄, 이란에 이란에게 유리할 것”한편 협상 결렬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역봉쇄 조치를 단행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작전이 개전 이후 가장 난이도가 높을 것이라는 지적을 내놓는다. 미 CNN은 “이란전 6주 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미 해군에 이번 전쟁에서 가장 어려운 임무를 부여했다”고 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최고사령관을 지낸 전 미 해군 제독 제임스 스타브리디스는 CNN에 “해협을 봉쇄하려면 만 외부에 2개 항공모함 강습단 및 군함 12척이, 만 내부에 최소 6척의 구축함이 각각 필요하다”면서 “이런 조건이 충족돼도 대규모 선박 흐름을 통제하려면 물리적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겹봉쇄’가 도리어 이란에 유리한 전황을 만들어 준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란 전문가인 발리 나스르 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파이낸셜타임스에 “미국의 해협 봉쇄가 이란보다 세계 경제에 더 큰 부담을 줄 것이라고 이란은 계산하고 있다”면서 “친이란 대리 세력인 예멘 후티 반군을 움직여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까지 시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종전 방해하는 이스라엘… 회담날에도 레바논 공습

    종전 방해하는 이스라엘… 회담날에도 레바논 공습

    미국과 이란의 종전안 협상이 진행된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은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노린 레바논 공습을 이어갔다. 레바논 국영 NNA 통신에 따르면 이날 레바논 남부 나바티예 지역의 크파르시르 마을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아 4명이 사망하고 인근 제프타, 툴 마을에서도 희생자가 발생하는 등 최소 1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레바논 내 헤즈볼라 테러 목표물 200곳 이상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미국·이란의 ‘2주간 휴전’이 발표된 다음 날인 8일 레바논 베이루트 등을 대규모로 공습했다. 이날 공격으로 레바논에서는 최소 35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란은 미국과의 종전안 조건 가운데 하나로 레바논 휴전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레바논이 휴전안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14일 미국에서 헤즈볼라 무장 해제를 의제로 첫 대면 협상을 할 예정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이란에 대한 공세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아직 할 일이 더 남아 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밤 영상 성명에서 이란을 겨냥해 “그들이 우리의 목을 조이려고 했지만, 우리가 그들의 목을 조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이란이 농축 우라늄으로 핵무기를 만들려고 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데 따라 지난해 6월과 올해 2월 이란 공격에 나선 것이라며 이번 전쟁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번 성명은 미국·이란의 종전 협상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 결국은 ‘핵’… 美·이란, 종전협상 노딜

    결국은 ‘핵’… 美·이란, 종전협상 노딜

    트럼프 “이란 핵 개발 야욕 때문”이란 “美, 과도한 요구” 파국 기로전쟁 직전 협상 결렬 때로 회귀… 최악 땐 휴전 후 다시 포성 미국과 이란이 중동전쟁 종식을 위해 파키스탄에서 21시간 동안 벌인 마라톤 협상이 ‘노딜’로 끝났다. 협상 결렬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전면 봉쇄 방침을 밝히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필요할 경우 추가 군사 행동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핵 개발 야심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세계 최강인 미 해군을 동원해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에 통행료를 낸 선박에 대해서도 공해상 차단을 지시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 모든 것은 핵 개발 야욕 때문”이라며 이란에 핵포기를 재차 종용했다. 앞서 미국 측 협상단을 이끈 JD 밴스 부통령은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과 협상을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레드라인’이 무엇인지, 어떤 부분을 절대 수용할 수 없는지 최대한 명확하게 전달했다. 하지만 이란은 우리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선택했다”며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파키스탄을 떠났다. 전날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한 미국 협상단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란 측 대표단과 이날 새벽까지 장시간 협상을 벌였다. 미국과 이란의 고위급 회담은 1979년 이란 혁명으로 국교가 단절된 이후 47년 만이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이 거부한 조건이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는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이란의 명확한 약속을 확인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 이란의 핵 개발 시설은 파괴된 상태지만 장기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그 점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협상 결렬의 이유는 크게 핵과 호르무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이 이란에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고농축 우라늄을 모두 넘기라고 요구했으나 이란이 거부하면서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폐기 및 이란에 비축된 고농축 우라늄 전량의 반출을 요구했지만, 이란은 이를 과도한 요구로 받아들였다는 분석이다. 양측은 핵 개발 포기뿐만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등을 놓고도 이견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을 자체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요구를 했지만, 이란은 최종 합의가 타결된 후에 해협 개방이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맞섰다. 협상 당일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기뢰 제거 작전에 착수한 것도 이란을 자극했다는 분석에도 무게가 실린다. 또 일각에선 미국이 ‘당근책’으로 이란의 해외 자산 동결 해제 요구를 수용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백악관은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다. 첫 대면 협상에서 종전 해법을 찾지 못하며 중동 정세는 더욱 안갯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양측이 현격한 입장 차이를 보인 터라 2주간의 휴전 기간인 오는 21일까지 간극을 좁히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사실상 전쟁 직전인 지난 2월 제네바 협상 결렬 당시와 같은 상황으로 돌아온 것으로, 이대로라면 휴전이 끝나고 전쟁이 재개되는 최악의 수순을 밟을 수도 있다. 하지만 미국이 군사 옵션을 선택한다면 세계 경제가 받을 충격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클 것으로 우려된다. 더불어 전쟁 재개 시 5월 미중 정상회담과 11월 중간선거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정치 스케줄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처를 단행한다고 밝히며 노딜 이후 대응을 본격화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렛대 삼는 상황을 좌시할 수 없다는 것으로, 군사옵션을 당장 꺼내기 보다는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부터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조치로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이 통제하면 이란의 원유 수출로를 차단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도 관측된다. 아울러 핵심 쟁점이 명확하게 좁혀진 만큼 양측이 휴전 기간 후속 협상을 통해 극적인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 밴스 부통령은 협상 결렬을 선언하면서도 “우리는 최종이자 최선의 제안을 (이란에) 남긴 채 떠난다”며 대화 재개 여지를 남겼다. 갈리바프 의장은 168개의 미래지향적인 제안을 미측에 제시했다며 “미국은 우리의 논리와 원칙을 충분히 이해했을 것이다. 이제 우리가 (미국을) 신뢰하도록 할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정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 “사상자 약 9000명, 사망자 2020명”…‘전쟁광’ 이스라엘, 결국 사고쳤다 [핫이슈]

    “사상자 약 9000명, 사망자 2020명”…‘전쟁광’ 이스라엘, 결국 사고쳤다 [핫이슈]

    이스라엘의 맹폭을 받는 레바논에서 사망자가 총 2020명, 부상자가 6436명에 이른다는 집계 결과가 나왔다. 레바논 보건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지난 3월 2일부터 국내 여러 지역에 계속된 이스라엘군의 폭격 희생자와 국경에서 발생한 교전 사상자를 모두 합친 통계”라고 밝혔다. 대규모 사상자는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2024년 11월 27일 체결한 휴전 협정 이후 레바논을 향해 최대 규모의 로켓포 공격을 시작한 뒤 전투가 격화하면서 발생했다. AFP 통신은 “지난달 2일 교전 이후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전국을 향한 군사작전과 공격을 확대해 왔다”고 보도했다. 가장 최근 공격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티레 지구의 마루브 마을을 공습한 것으로, 이 과정에서 6명이 목숨을 잃었다. 인근 카나에서도 5명이 사망했으며 알 바주리야, 알 콰일라, 바플리예 등 4개 마을에 대한 폭격도 감행해 최소 13명이 사망했다. 이날 이스라엘방위군(IDF)은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 준비를 마친 로켓 발사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휴전 첫날에도 대공습…최소 300명 사망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한 첫날에도 레바논을 폭격해 300여 명의 목숨을 빼앗았다. 르몽드 등 외신에 따르면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이 지난 8일 베이루트 등 레바논 전역에 가한 공습으로 최소 300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는 약 115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베이루트에서만 9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달 2일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 시작된 이후 하루 기준 가장 많은 인명 피해다. 로이터 통신은 “이스라엘군은 민간인이 거주하는 구역을 겨냥했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이스라엘군은 공격 몇 시간 전 레바논 남부 지역과 베이루트 남쪽 등에만 공습 경고를 내리고, 베이루트 중심부에는 경고도 없이 폭격을 퍼부어 피해를 키웠다. 국제사회에서는 이스라엘의 무도한 살상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볼커 튀르크 유엔인권최고대표는 “이날 레바논에서 벌어진 살상·파괴의 규모는 끔찍하다”며 “(미국-이스라엘과) 이란과의 휴전 체결 불과 몇 시간 뒤에 이런 대학살이 일어난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분노했다. 튀르키예 외무부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격을 격화해 막대한 인명 피해를 만들고, 인도주의적 여건을 더욱 악화시킨 것을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집트 외무부는 “레바논을 공격하는 것은 지역을 혼돈으로 몰아넣으려는 시도”라며 이스라엘을 비판했다. ‘노(NO)브레이크’ 네타냐후, 이란 향해 “아직 할 일 남아”미국과 이스라엘, 이란이 2주간 휴전 대상에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포함할지를 두고 이견을 보이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예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11일 공식 영상 성명에서 “이란의 목을 조이고 있다”면서 “이란 정권이 휴전을 간청하고 있지만 아직 이란 공세는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휴전 이후에도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겨냥한 군사행동을 계속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우리는 여전히 그들과 싸우고 있으며,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스라엘은 레바논 국경 근처의 주민들을 위해 안보 위협을 제거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레바논 남부 영토 점령을 공언한 상태다. 한편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오는 1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첫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협상은 지난 10일 양국 주미대사 간 첫 전화 접촉을 계기로 성사됐다. 레바논 대통령실은 이번 협상에 대해 “휴전을 확보하고 본격 협상을 시작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의 하나”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자신이 레바논과의 회담을 승인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협상에서는 헤즈볼라 무장 해제가 핵심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 트럼프 “한국, 호르무즈 열 용기 없다” 또 지적…이란과 협상 결말은? [핫이슈]

    트럼프 “한국, 호르무즈 열 용기 없다” 또 지적…이란과 협상 결말은?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전 세계를 위해 호르무즈 해협 정리 작업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이란 전쟁에 대한 언론의 비판적인 보도를 지적하며 “우리는 중국과 일본, 한국, 프랑스, 독일 등 여러 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국가를 위해 호르무즈 해협 정리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놀랍게도 그들은 이 작업을 스스로 해낼 용기나 의지가 없다”면서 “하지만 매우 흥미롭게도 많은 나라의 빈 유조선이 석유를 채우러 미국으로 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이 미국에 처참하게 지고 있다고 밝히며 “이란에 유일하게 남은 건 선박이 기뢰에 부딪힐 수 있다는 위협뿐”이라며 “그들의 기뢰부설함 28척이 모두 바다에 가라앉아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을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주요 국가와 유럽 각국이 직접 해야 할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미국이 ‘대신’ 하고 있다는 인식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자 한국 등 여러 우방국에 책임을 떠넘기는 동시에, 우방국들이 더 적극적으로 해협 개방에 나서지 않는다는 불만을 여러 차례 토로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군함 파견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주한 미군 규모를 부풀려 “한국이 미국을 돕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유럽에 대해서는 이란 전쟁 기여도에 따라 주둔하고 있는 미군을 재배치할 계획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미국·이란, 마라톤 협상 했지만…미국과 이란은 11일 전쟁 종식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에서 마주 앉아 마라톤 협상을 이어갔지만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관련해서는 끝내 합의하지 못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양국 대표단은 이날 낮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를 각각 만나 회담 의제와 방식 등을 논의한 뒤 본격 협상에 돌입했다. 이날 회담 시작 전 이란 대표단은 샤리프 총리에게 ▲호르무즈에 대한 통제 권리 인정 ▲전쟁 피해 배상 ▲이란의 해외 동결 자산 해제 ▲중동 전역에서 교전 중단 등 4가지 ‘레드라인’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대 관건인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양측은 깊은 이견을 보였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협상 관계자들을 인용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면서 “이란이 해협을 미국과 함께 통제하자는 방안을 거부하고 단독으로 통행료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협상 상황을 잘 아는 복수의 이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인 개방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이란은 최종 합의가 타결된 후에야 해협을 개방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2주간 휴전이 발표된 후에도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격을 멈추지 않는 것 역시 양측이 충돌하는 지점으로 알려졌다. 아랍권 매체 알아라비알자디드는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 합의에 레바논을 포함할지가 가장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면서 “레바논도 반드시 휴전 대상이 돼야 한다는 이란 요구를 미국이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측은 12일 협상을 속개할 예정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등 우방국을 겨냥해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대한 용기도 의지도 없다”고 지적하면서도 이란과의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도 상관없다며 협상의 의미를 축소했다. 그는 11일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이란과의) 타결이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면서 “이란과 합의가 되는지는 내게 상관없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우리가 이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협상이 미국에 충분히 유리한 결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을 감안해 기대를 축소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 안성시, 자원안보 위기 경보에 ‘공용차량 배차’ 줄이고 ‘통근버스’ 늘린다

    안성시, 자원안보 위기 경보에 ‘공용차량 배차’ 줄이고 ‘통근버스’ 늘린다

    경기 안성시가 지난 8일부터 시행된 ‘공공기관 차량 2부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공용차량 배차 관리를 강화하고 통근버스 운행을 늘린다. 시는 자원안보 위기 경보 해제 시까지 시청 및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운영 중인 내연기관 공용 승용차를 대상으로 번호판 끝자리 홀·짝수 2부제를 적용한다. 단순히 운행 날짜를 제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회계과를 중심으로 배차 관리 시스템을 한층 강화한다. 시는 장시간 차량 독점 사용을 제한하고 단시간·분산 이용을 유도하는 한편, 친환경 차량을 우선 배차한다. 차량 2부제 시행으로 예상되는 공직자들의 출퇴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책도 마련됐다. 시는 8일부터 시청과 시내 주요 정류장을 잇는 통근버스를 한시적으로 추가 운행한다. 시는 이용 수요에 따라 차량 규모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운행 횟수를 늘려, 자가용 없이도 업무와 출퇴근에 지장이 없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공공부문이 앞장서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모습이 에너지 위기 극복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배차 제한 등으로 인한 내부적 불편이 있겠지만, 통근 지원 대책 등을 병행해 업무 공백 없이 에너지 절약 문화가 지역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박석 서울시의원 “쌍문2구역 정비구역 지정 고시 환영… 사업 본격 궤도 진입”

    박석 서울시의원 “쌍문2구역 정비구역 지정 고시 환영… 사업 본격 궤도 진입”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 도봉3)은 지난 2일 서울시의 ‘쌍문2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 지구단위계획 결정 및 지형도면 고시’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도봉구 쌍문동 81번지 일대(쌍문2구역)는 반지하 주택 비율이 높고 골목이 좁아 소방차 진입조차 어려울 만큼 재해에 취약했으나, 이번 고시에 따라 최고 39층, 총 1919세대 규모의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박 의원은 “쌍문2구역은 2017년 사업성 부족 등으로 정비구역에서 해제됐으나, 신속통합기획 100호 구역으로서 획기적인 사업성 개선안을 끌어내며 정비구역 지정이라는 결실을 보게 됐다”고 강조했다. 고시 내용에 따르면 쌍문2구역은 용도지역 상향(제2종→제3종 일반주거 등) 및 사업성 보정계수(2.0배) 적용을 통해 용적률을 약 300%까지 확보하게 됐다. 그 결과 추정 비례율이 101.75%로 산출되는 등 강력한 사업 추진 동력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 환경을 위해 한신초·정의여중·고 등 인근 학교와 연결되는 공공보행로를 조성하고, 공용주차장을 확충하는 등 단지 내 편의시설을 넘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공공성도 대폭 강화했다. 박 의원은 “2024년 후보지 선정부터 2025년 기획안 확정, 그리고 이번 정비구역 지정 고시까지 쉼 없이 달려온 것은 오로지 주민 여러분의 염원과 단합 덕분”이라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올해 계획된 공공지원 추진위원회 구성 등 후속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되어 쌍문동의 지도가 하루빨리 새로 그려지길 바란다”며 “조합 설립과 각종 심의 등 남은 과정도 세심하게 살피고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완장’이 까발린 인간의 민낯

    ‘완장’이 까발린 인간의 민낯

    윤흥길 작가가 1982년에 발표한 장편 소설 ‘완장’은 저수지 감시원이라는 완장을 찬 동네 건달의 모습을 통해 크건 작건 감투를 쓰면 모든 일에 권력을 휘두르고 싶어 하는 인간의 속물적 근성을 꼬집었다. 실제로 조직 생활을 한 번이라도 해봤다면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완장 차더니 변했어”라는 말을 듣는 사람을 만난 적이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의 진짜 성격을 알고 싶다면, 그에게 권력을 줘보라”는 말처럼 권력이란 인격의 리트머스 시험지다. “나는 권력의 부작용 따위에 흔들리지 않아”라고 말하는 이도 있겠지만, 좋든 나쁘든 권력 앞에서 변하지 않는다는 것은 착각일 뿐이다. 조직심리학자인 카르스텐 셰르물리 독일 SRH 베를린 응용과학대 교수는 이 책에서 권력에 대한 집착이 우리 몸과 마음, 그리고 조직을 어떻게 망가뜨리는지 자세히 보여준다. 셰르물리 교수는 “권력은 사람을 쉽게 무장해제시키고 권력을 쥔 사람은 예외 없이 더 충동적이고, 더 둔감하며, 더 잔인하게 변한다”고 강조한다. 권력을 쥔 사람은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지 못하면서 자신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에 쉽게 빠진다. 또 다른 권력자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성격이나 기질이라고 비판하면서 정작 자기 잘못은 상황 탓으로 돌린다. 저자는 권력을 쥐면 놓고 싶어 하지 않는 이유가 단순한 자리 욕심이나 영향력 때문이 아니라 뇌 자체가 변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권력을 쥐는 순간 뇌의 보상 시스템이 활성화돼 강한 쾌감이 형성되며 그 감각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그런 사람에게 권력을 잃는다는 것은 단순한 상실이 아니라 심각한 금단의 고통이다. 책을 읽고 나면 감옥에서도 여전히 자기 잘못이 무엇인지 모르고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전직 대통령이나 알량한 완장을 놓칠까 봐 벌벌 떨면서 직원들을 기계 부속품 정도로 생각하며 제 잘난 맛에 사는 공감 능력 ‘0’인 회사 간부들의 머리를 열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모른다.
  • 주가조작 ‘수사정보 유출’ 의혹 확산… 檢, 강남경찰서 이어 경찰청 강제수사

    주가조작 ‘수사정보 유출’ 의혹 확산… 檢, 강남경찰서 이어 경찰청 강제수사

    현직 경찰관이 주가조작 사건의 피의자에게 수사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청사를 압수수색했다. 또 다른 경찰의 연루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 수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 신동환)는 9일 경찰청 청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전직 대신증권 직원과 기업인, 유명 인플루언서의 남편이자 재력가인 A씨 등이 가담한 코스닥 상장사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던 중, A씨와 경찰청 소속 B경정이 수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부적절한 청탁 등이 있었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C경감에게도 비슷한 정황을 발견하고 지난달 27일 강남서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C경감이 A씨에게 수사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의심하고 구체적인 경위 등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경감은 A씨의 배우자와 관련된 사건 등을 불송치 처리해줬다는 의혹까지 받는다. C경감은 압수수색 직후 직위해제됐다. 검찰은 A씨 등이 특정 코스닥 종목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올리기 위해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약속된 시간에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를 벌인 것으로 의심한다. 지난해 1000원대 중반이었던 해당 종목의 주가는 해당 매매로 4000원대까지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매매에 증권사 고객 계좌나 차명 계좌 등도 동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세조종 가담 의혹을 받는 대신증권 전직 부장과 기업인 등 2명은 지난달 나란히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에 대한 첫 재판은 서울남부지법에서 오는 22일 예정돼 있다. A씨는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경찰 내부에서 수사 정보가 추가로 유출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A씨와 관련자들 사이의 연락과 자금 흐름 전반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 삼단봉 감금·성폭행까지…이주노동자 노린 ‘구조적 범죄’

    삼단봉 감금·성폭행까지…이주노동자 노린 ‘구조적 범죄’

    #이주노동자 인력업체 대표 A씨는 선원으로 일하던 이주노동자들이 근무지를 이탈하자 직원들과 함께 이주노동자들을 붙잡아 호텔과 차량에 감금했다. A씨 일당은 이들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삼단봉으로 위협하고 교대로 감시했으며, 일부 피해자들을 강제로 출국시키려 시도했다. #공사장의 현장소장 B씨는 중국인 여성 노동자를 10여차례 성폭행했다. 피해자가 완강히 거부했지만 “말 안 들으면 강제로 추방당하게 하겠다”고 협박했다. 현장 인부들의 고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B씨가 피해자의 불법체류자 신분을 이용한 것이다. 최근 경기 화성시의 한 업체 대표가 이주노동자 몸에 에어건을 분사해 장기 파열 등의 중상을 입힌 사건으로 사회적 공분이 커진 가운데, 이주노동자들을 상대로 한 인권침해가 매년 반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 장벽과 낮은 정보 접근성 등 이주노동자들의 취약한 사회적 지위를 악용하는 구조적 문제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서울신문이 2021년 1월 이후 선고된 이주노동자 대상 전체 범죄 판결문 47건을 분석한 결과, 이주노동자들은 임금체불과 산업재해를 넘어 성범죄와 폭행 등 다층적인 범죄에 노출돼 있었다. 위계 관계를 악용한 성범죄는 13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 제조업체 대표는 숙소 화장실에 몰카를 설치해 117회 촬영하는 범죄를 저질렀다. 피해자들은 고용 관계로 문제 제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에어건 사건 같은 폭력 범죄도 무차별적으로 발생했다. C씨 일당은 ‘불법체류 외국인을 잡아 돈을 요구하면 개꿀’이라며 한 외국인 노동자를 집단 폭행해 금품을 빼앗으려 했다. 이들은 피해자가 기절했는데도 발로 밟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을 이어갔다. 피해자는 전치 8주의 중상을 입었다. 임금체불 등 경제적 착취도 잇따랐다. 경북 영천의 한 농장주는 베트남 노동자 25명의 임금 약 1억 5000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인력사무소 운영자가 전세를 구해주겠다며 3990만원을 받아 개인 용도로 횡령한 사례도 있었다.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이주노동자의 임금체불 경험 비율은 3.53%로 내국인(1.11%)의 3배 이상에 달했다. 산업현장에서는 기본적인 안전조치 미비로 인한 중대 재해가 이어졌다. 가축분뇨 탱크 작업 중 노동자가 추락해 질식사한 사건에서는 산소 농도 측정이나 보호장비 지급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안전장치를 해제한 뒤 프레스기 작업을 시켜 노동자의 팔이 절단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황필규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는 “과거의 법과 제도는 현재 이주노동자 의존도가 높은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며 “이주노동자를 동등한 사람이 아닌 통제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문화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에어건 사건 피해자에게 법률 상담과 맞춤형 통합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태국어 전담 상담사 등을 활용한 심리 치료와 추가 법률 구조 여부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 ‘선관위 경찰 배치’ 前경기남부청장 내란 혐의 불구속 송치

    ‘선관위 경찰 배치’ 前경기남부청장 내란 혐의 불구속 송치

    12·3 비상계엄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경찰을 배치한 의혹을 받는 김준영 전 경기남부경찰청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9일 경찰청 3대 특검 인계사건 특별수사본부는 김 전 청장을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 전 청장은 2024년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과천 선관위와 수원 선거연수원 등에 경찰을 배치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청은 지난해 9월 김 전 청장이 특검 수사 대상인 점을 고려해 직위 해제한 바 있다.
  • 검찰, 경찰청 압수수색…현직 경찰 ‘수사정보 유출’ 추가 의혹

    검찰, 경찰청 압수수색…현직 경찰 ‘수사정보 유출’ 추가 의혹

    현직 경찰관이 주가조작 사건의 피의자에게 수사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검찰이 또 다른 경찰의 연루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 수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 신동환)는 9일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경찰청 청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전직 대신증권 직원과 기업인, 유명 인플루언서의 남편이자 재력가인 A씨 등이 가담한 코스닥 상장사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던 중, A씨와 경찰청 소속 B경정이 수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부적절한 청탁 등이 있었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C경감에게도 비슷한 정황을 발견하고 지난달 27일 강남서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C경감이 A씨에게 수사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의심하고 구체적인 경위 등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경감은 A씨의 배우자와 관련된 사건 등을 불송치 처리해줬다는 의혹까지 받는다. C경감은 압수수색 직후 직위해제됐다. 검찰은 A씨 등이 특정 코스닥 종목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올리기 위해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약속된 시간에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를 벌인 것으로 의심한다. 지난해 1000원대 중반이었던 해당 종목의 주가는 해당 매매로 4000원대까지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매매에 증권사 고객 계좌나 차명 계좌 등도 동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세조종 가담 의혹을 받는 대신증권 전직 부장과 기업인 등 2명은 지난달 나란히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에 대한 첫 재판은 서울남부지법에서 오는 22일 예정돼 있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방어권 보장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는 이유로 기각돼, 현재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경찰 내부에서 수사 정보가 추가로 유출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A씨와 관련자들 사이의 연락과 자금 흐름 전반에 대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 목포해경, 전남 서남해안 8개 시군 바다…‘주의보’ 발령

    목포해경, 전남 서남해안 8개 시군 바다…‘주의보’ 발령

    강풍 등 기상 악화에 따른 해양 사고 예방을 위해 전남 서남해안 지역에 위험예보제 ‘주의보’가 발령됐다. 목포해양경찰은 9일부터 기상특보 해제 시까지 목포·신안·무안·해남·진도·영암·영광·함평 등 8개 시군에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 단계를 발령했다.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는 ‘연안사고 안전관리규정’에 따라 선착장 등 연안 해역의 위험한 장소, 위험구역에서 특정 시기에 기상 악화 또는 자연 재난 등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위험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로 관심, 주의보, 경보로 나뉜다. 연안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 단계는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거나 피해 확산이 우려되는 경우에 발령된다. 해경은 주의보 발령 기간 중 연안 해역과 항포구·갯바위 등 해안가 저지대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해·육상 순찰을 강화하고 지자체, 파출소 전광판, 안내방송을 통한 홍보·안전 계도 활동으로 연안 안전사고 예방에 주력할 방침이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해안 저지대와 항포구, 방파제 등 연안 위험구역에 출입을 자제하고 선박 종사자는 항포구에 정박되어 있는 선박의 침수, 전복 등에 대비해 수시로 안전 점검을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 푸틴 보고 있나?…미국·이란 휴전에 젤렌스키 “러시아도 동참하라” [핫이슈]

    푸틴 보고 있나?…미국·이란 휴전에 젤렌스키 “러시아도 동참하라”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의 휴전을 지지한다고 밝히며 러시아도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에 “전쟁 종식으로 이어지는 올바른 결정”이라면서 “이는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고 도시와 마을의 파괴를 막고, 발전소와 기타 기반 시설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외교가 결실을 볼 수 있는 시기”라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항상 휴전을 요구해왔다”면서 “러시아가 공격을 중단한다면 우리도 상응하는 대응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안보를 위한 국제사회의 역할도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중동과 걸프 지역의 상황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각국의 경제와 생활비에도 영향을 준다”면서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가팀은 앞으로도 이 지역에서 안보 역량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해 활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호르무즈 봉쇄를 푸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줄기차게 목소리를 냈었다. 지난 2일 저녁 영상 연설에서도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 동안 흑해 해상 수송로를 방어하며 얻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노하우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행을 회복하고자 하는 국가들에 유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합의 소식이 발표되기 직전인 7일에도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호르무즈 해협의 미래 작전 방안에 대한 협의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를 돕겠다고 나선 이유는 외교적 존재감 확대와 동맹 강화를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번 전쟁에서의 존재감은 중재국인 파키스탄이 가져갔다. 파키스탄은 미국과 오랜 유대관계는 물론 이란과도 이슬람 형제국이다. 파키스탄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2주 휴전 합의를 끌어내면서 외교적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 [사설] 시한부 중동 휴전… 불확실성 대비에 정부·기업 총력을

    [사설] 시한부 중동 휴전… 불확실성 대비에 정부·기업 총력을

    미국과 이란이 어제 2주간의 휴전에 전격 합의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열고 미국은 대이란 공격을 멈추기로 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발전소 무차별 폭격 예고로 최악의 확전을 우려했던 세계 각국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파키스탄의 중재를 통한 일시 휴전이어서 종전으로 귀결될지는 불투명하다. 양측은 내일부터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직접 만나 구체적인 종전 조건을 협상하기로 했다. 그런데 피해 보상,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도입, 우라늄 농축 권리 인정, 제재 해제 등 이란의 10개 요구 사항 대부분은 미국이 받아들이기 힘든 것들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양측이 합의하지 못하면 언제든 무력 충돌이 재개될지 모르니 긴장을 늦출 수는 없다. 무엇보다 호르무즈에 발이 묶인 한국 선박들을 무사히 빼내는 데 외교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 현재 호르무즈에 갇힌 화물선 2000여척 중 한국 배는 유조선 7척을 포함해 총 26척이고, 한국인 선원은 173명이다. 2000여척의 배가 서로 먼저 나가려 할 테고, 이란군이 통행료를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고도의 협상력이 필요한 때다. 종전이 되더라도 후유증이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인 만큼 에너지 절감 등 비상대응 체제를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 특히 공급망 다변화에 정부와 기업이 총력을 모아야 한다. 전쟁이 끝나더라도 호르무즈 리스크는 언제든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현재 70%에 달하는 원유와 나프타 수입의 호르무즈 경유 비중을 분산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미국, 러시아, 호주 등으로 에너지 수입선을 다변화하면서 그에 맞는 정제 시설을 갖추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산업연구원도 어제 보고서에서 “기뢰나 드론 같은 저비용 수단으로 고가의 방어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비대칭 공격 구조가 확산하면서 해상 길목을 반복적으로 교란하는 일이 가능해졌다”고 경고했다. 호르무즈 봉쇄 사태가 글로벌 물류 경로의 구조적 재편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연합(EU), 인도 등이 추진하는 ‘인도-중동-유럽 경제회랑(IMEC)’을 예시로 들었는데 이는 중동의 기존 항로와 다른 길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안정적 에너지 확보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시대라는 사실을 이번 전쟁을 통해 생생히 목도했다. 일시적 가격 안정 방책쯤으로는 될 일이 아니다. 공급 안정성으로 무게중심을 과감히 옮기는 전략을 서둘러야 한다. 원전 추가 건설 등 자체적인 에너지 수급 방안도 원점에서 다시 짜야 한다.
  • 강서 균형발전 위한 ‘고도제한 완화 자문단’ 출범

    서울 강서구가 공항 고도제한 완화 추진의 전문성을 높이고 완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공항 고도제한 완화 자문단’을 출범시켰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지난 6일 구청장실에서 위촉식을 열고 항공 분야 외부 전문가 3명을 위촉했다. 송병흠 한국항공대 명예교수, 안희복 대한항공 기장, 김선아 수원과학대 초빙교수 등이다. 자문단은 앞으로 2년간 고도제한 완화 방안에 관한 기술 검토와 조기 시행을 위한 논리적 타당성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강서구는 전체 면적의 97%가 고도제한에 묶여 있어 정비 사업에 제약받아왔다. 하지만 지난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고도제한 기준을 개정하면서 변곡점을 맞았다. 진 구청장은 직접 캐나다 ICAO 본부를 방문하는 등 고도제한 기준 개정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 그는 “고도제한 완화는 단순히 건물의 높이 제한을 해제하는 차원을 넘어,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 균형발전을 통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며 “강서구에 최적의 방안이 적용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극적 휴전 뒤엔 중국 있었다… ‘달러 패권’ 대신 위안화 실리도

    극적 휴전 뒤엔 중국 있었다… ‘달러 패권’ 대신 위안화 실리도

    트럼프 “中, 이란 협상하게 만들어”왕이, 러·걸프국과도 고위급 교류美 제재에도 이란산 원유 대거 수입러시아도 ‘중동 대체 공급처’ 수혜 이번 중동전쟁에서 미국과 이란간 휴전 논의 과정에서 ‘그림자 중재’ 역할을 자처한 중국은 이번 전쟁의 최대 수혜국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엇보다 명분없는 전쟁으로 미국의 패권이 흔들리는 사이 중국의 국제적 위상이 자연스럽게 올라갔다는 분석이다. 7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은 이번 휴전 논의 과정에서 주요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도와 물밑 중재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AFP통신에 “중국이 이란을 협상하게 만든 것 같다”며 중국의 역할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특히 중국은 중재 막판에 우호국인 이란에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라”고 종용하며 유연성을 발휘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쟁 발발 초기에는 중동 상황과 거리를 뒀던 중국은 사태가 악화되며 조금씩 전쟁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이란 외에도 이스라엘, 러시아, 걸프 국가 등과 20차례 넘는 고위급 통화를 하며 적극적으로 중재 목소리를 냈다. 또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중동 특사를 파견하며 외교적 접촉도 이어갔다. 이와 관련 당초 3월말부터 예정됐던 미중 정상회담이 전쟁 상황으로 연기되며 중국 역시 이번 전쟁의 영향권 안으로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으로선 5월로 연기된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미국이 전쟁을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 특히 중국은 전장이 아닌 경제에서 이번 전쟁의 실질적인 수혜를 얻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행정부 초기 미국은 이란산 석유를 세계 시장에서 퇴출하기 위한 ‘최대 압박’ 전략을 시작했음에도 이란은 매달 수십억 달러 상당의 석유를 판매하고 있다”며 “중국은 이란산 원유 구매량을 급격히 늘리며 현재 이란산 원유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이 같은 우호관계 덕분에 이란산 원유를 실은 중국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고, 특히 해협 통행료 수단으로 위안화가 사용되며 1970년대 이후 세계 질서의 한 축이었던 페트로 달러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흔들렸다. 아울러 러시아도 이번 전쟁의 또다른 승자로 꼽힌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중동산 석유·가스 공급이 끊기자 아시아 국가들이 대체 공급원으로 러시아산을 사들였기 때문이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이 서방의 우선순위에서 밀리며 러시아가 전쟁을 유리하게 이끌 여건도 조성됐다. 한편 중국과 러시아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호르무즈 해협 선박 보호와 봉쇄 해제를 촉구하는 결의안’ 표결에서 거부권을 행사해 부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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