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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길 속 할머니 안고 뛰어내린 손자, 뜻밖의 사연 밝혀졌다

    불길 속 할머니 안고 뛰어내린 손자, 뜻밖의 사연 밝혀졌다

    3층 집에서 불이 나자 손자가 할머니를 안고 뛰어내려 대피한 가운데 이 손자가 할머니를 돌보기 위해 직장까지 그만둔 사연이 전해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4일 오전 6시 30분쯤 경기 수원시 권선구 3층짜리 상가 건물 3층에서 불이 났다. 이 건물 3층에는 90대 할머니 A씨와 30대 손자 B씨가 사는 1세대만 거주 중이었다. 1층은 상가, 2층은 교회가 있었다. 불은 3층 집 내부에서 발생했다. 집에서 불이 나자 손자 B씨는 할머니와 함께 현관으로 탈출하려고 했으나 연기 등으로 대피가 어려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B씨는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안고 안방 창문을 통해 건물에 붙어 있는 2층 높이의 패널 지붕 위로 뛰어내렸다. 패널 지붕 위로 떨어진 B씨는 일단 할머니를 지붕 위에 남겨두고 119 신고를 하기 위해 지상으로 내려오려고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런데 당시 이미 목격자에 의해 신고가 이뤄진 후였고, A씨는 패널 지붕 위에 있다가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이웃 주민들에 의하면 최근까지 직장을 다녔던 B씨는 할머니가 고령으로 인해 인지기능이 떨어지고 거동이 힘들어지자 할머니를 보살피기 위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났을 당시에도 B씨는 할머니를 돌보느라 같은 방에 머무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붕 위로 떨어진 할머니는 경상에 그쳤고, B씨는 상반신에 2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B씨는 현재 서울 영등포의 한 화상 전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소방 당국은 인명 피해를 우려해 오전 6시 38분쯤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을 발령했다. 신고 접수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소방 당국은 진화에 나서 20여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고, 30여분 만에 불을 모두 끈 뒤 오전 7시 15분쯤 대응 단계를 모두 해제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현장 감식을 통해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경기도, “3월부터 K-컬처밸리 공영개발 검토 주장은 ‘가짜뉴스’”

    경기도, “3월부터 K-컬처밸리 공영개발 검토 주장은 ‘가짜뉴스’”

    경기도가 “K-컬처밸리 공영개발 문제는 ‘진실공방’이나 ‘진실게임’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4일 ‘K-컬처밸리 사업 관련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입장’에 대한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동연 지사는 K-컬처밸리 공영개발 방식을 CJ와의 사업협약 해제 이후인 지난 7월 처음 보고받았다”며 “경기도가 발표한 공영개발은 지난 7월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TF회의에서 최초로 논의하고 추진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K-컬처밸리 공영개발 문제는 ‘진실공방’이나 ‘진실게임’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지난 3월부터 검토했다는 주장은 한마디로 ‘가짜뉴스’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의 모든 정책에 대한 최종 결정은 김동연 지사가 내린다”며 “사업협약 해제 이전에는 의사결정권자가 생각조차 한 적이 없는데, 다른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나”라고 되물었다. 또 “김동연 지사의 진의가 왜곡되고 정책 방향이 호도되지 않도록, 한 가지 사실을 더 덧붙인다”며 “경기도는 지난 3월 8일 국토교통부에 K-컬처밸리 정상화를 위해 공문을 보냈다. 공문의 핵심 내용은 CJ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획기적 지원’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지난 3월 17일에는 공문 주요 내용을 보도자료로 배포하기도 했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공영개발’은 CJ의 사업배제를 의미한다. ‘3월 공영개발설’은 경기도가 이미 CJ와의 계약 해제를 내심 결정해 놓았다는 의미다. 그러나 경기도는 3월에 CJ에 대한 중앙정부의 획기적인 지원을 공식 문서로 촉구했다”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경기도는 CJ와의 사업협약 해제를 원하지 않았다. 2024년 6월 30일 종료되는 기본 협약의 연장을 위해서 꾸준히 노력해왔으나 불가피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며 “협약 해제를 하지 않고 사업 기간이 지나면 권리의무 관계가 종료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협약 실효(失效)로 CJ가 K-컬처밸리를 건립할 의무가 없어지고, 지체상금 부과도 무효가 되며, 매각 토지 환수 등의 문제가 생긴다. 사업 기간동안 있었던 모든 효력이 없어지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계약 해제를 통보한 것이다. 사업협약 해제는 ‘K-컬처밸리 사업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음을 분명히 했다. 끝으로 “김동연 지사가 어제(3일) 도정질문 답변에서 누차 강조했듯이, 경기도는 원형 그대로, 책임 있는 자본을 확충해, 신속하게 K-컬처밸리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한국인암 2위 ‘대장암’…생존율 높이려면 수술 후 ‘이것’ 해야 한다

    한국인암 2위 ‘대장암’…생존율 높이려면 수술 후 ‘이것’ 해야 한다

    한국인이 두 번째로 많이 진단받는 암인 대장암의 재발률을 낮추고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암이 완전히 제거됐더라도 수술 후 항암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국가암등록사업 연례 보고서(2021년 암등록통계)는 대장암(직결장암)은 신규 암 환자 중 갑상선암(12.7%)에 이어 두 번째(11.8%)로 비중이 높지만, 이른 시기 발견하면 완치율(5년 생존율)이 90%를 넘어선다고 전했다. 암 치료는 발생 부위를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외과적 수술이 기본이다. 조기에 발견한 낮은 병기의 환자는 수술로 치료를 종결하는 경우가 있지만 재발 위험이 큰 2기 또는 3기 환자는 수술 후 보조 항암 치료를 병행해야 재발률을 낮출 수 있다. 이는 수술 후 보조항암요법은 일반적으로 6개월간 시행한다. 특히 직장암의 경우는 수술 전 종양 크기를 줄이기 위한 동시항암화학·방사선 요법을 먼저 시행한다. 이미 대장암이 상당히 진행됐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돼 완치 목적의 수술이 어려울 때는 완화적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는데, 이러한 경우 암 전이에 따른 증상 완화와 생존 기간 연장이 치료의 주요 목적이다. 최정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수술로 암을 완전히 제거하더라도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항암치료는 꼭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재발률과 사망률을 각각 35%, 24% 정도 감소시킬 수 있고, 수술이 불가능한 전이암 환자도 완화적 목적의 항암치료를 시행하면 생존율 증가와 증상 조절에 따른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항암 치료에는 부작용이 따르기 때문에 많은 환자가 항암치료를 주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포독성 화학항암제 치료의 경우 오심, 구토, 설사, 손발저림(말초신경병증) 및 혈구감소증 등이 나타난다. 또한 표적항암제인 세툭시맙(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저해제)을 투여하는 경우 여드름 양상의 피부 반응, 아바스틴(혈관생성억제제) 투여에 따른 고혈압, 단백뇨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부작용이 나타날 경우에는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을 투여하거나 항암제 용량을 조절해야 하며, 부작용 관리 방법을 숙지한 후 일상에서 실천해야 한다. 최 교수는 “항암 치료를 잘 받으려면 체력이 필수”라며 “적절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며 술과 담배는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항암 치료를 받다 보면 면역력이 저하되는 시점이 올 수 있으므로 감염 예방을 위해 식사 환경을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특히, 한약, 환약, 달인 물, 끓인 즙, 농축액 등은 간 또는 신장 기능에 부담을 주는 것들이므로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할머니, 나 꽉 잡아요” 3층 집 불나자 할머니 안고 뛰어내린 손자

    “할머니, 나 꽉 잡아요” 3층 집 불나자 할머니 안고 뛰어내린 손자

    할머니와 함께 살던 손자가 집에 불이 나자 3층에서 할머니를 안고 뛰어내려 대피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4일 오전 6시 30분쯤 경기 수원시 권선구 3층짜리 상가 건물 3층에서 불이 났다. 이 건물 3층에는 할머니 A씨와 30대 손자 B씨가 사는 1세대만 거주 중이었다. 집에서 불이 나자 손자 B씨는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안고 안방 창문을 통해 건물에 붙어 있는 2층 높이의 패널 지붕 위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상반신에 2도 화상을 입었고, 할머니는 별다른 외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 당국은 인명 피해를 우려해 오전 6시 38분쯤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을 발령했다. 신고 접수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소방 당국은 진화에 나서 20여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고, 30여분 만에 불을 모두 끈 뒤 오전 7시 15분쯤 대응 단계를 모두 해제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현장 감식을 통해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마산 청과시장 창고서 불…점포 절반 반소•포인명피해 없어

    마산 청과시장 창고서 불…점포 절반 반소•포인명피해 없어

    3일 오후 10시 12분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청과시장 입구 창고에서 불이 나 약 2시간 만에 모두 꺼졌다. 단순 연기 흡입 2명 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청과시장 내 점포 28곳 중 15곳이 반소되고 13곳이 일부 불에 탔다.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0시 23분쯤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104명과 장비 38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고 오후 11시 16분쯤 큰불을 잡았다. 이어 오후 11시 27분쯤 대응 1단계를 해제하고 4일 0시 5분쯤 불을 모두 진화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 김하성, 복귀 예정보다 늦어져…이르면 7일 빅리그 복귀할 듯

    김하성, 복귀 예정보다 늦어져…이르면 7일 빅리그 복귀할 듯

    오른쪽 어깨 부상 뒤 부상자명단(IL)에 오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8)의 복귀가 다소 늦어지고 있다. MLB닷컴은 3일(한국시각)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이 9일까지 열리는 홈 시리즈 기간 중 복귀할 수 있을지에 대해 ‘추후 결정(TBD·To Be Determined)’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김하성은 지난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1루 주자로 나갔다가 상대 투수의 견제 때 슬라이딩 귀루 이후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김하성은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열흘짜리 IL에 올랐다. 부상에서 회복한 김하성은 지난달 2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원정길에 동행해 캐치볼 등 수비 훈련을 진행했다. 공격 훈련도 소화했다. 2일 IL에서 해제된 김하성은 이날부터 시작되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4연전을 앞두고 빅리그에 콜업될 것으로 보였으나 좀 더 미뤄졌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배트를 휘두르고 송구할 수 있지만 아직 내야를 완전히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공을 던지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상의 정도가 심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르면 7일부터 9일까지 홈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3연전에는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경기를 한 샌디에이고는 4일 휴식을 취한다. 이후 5~6일 디트로이트와, 7~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를 치른다.
  • 박석 서울시의원 “서울시, 시민 주거 안정 위해 총력 다해야”

    박석 서울시의원 “서울시, 시민 주거 안정 위해 총력 다해야”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도봉3)은 3일 주택정책실 업무보고에서 “지난 8월, 정부와 서울시가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으나 상황이 녹록지 않다”라며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언론과 정부 발표에 따르면 공사비 갈등 등으로 올해 서울시 내 분양 물량이 계획 대비 저조하고, 아파트값 급등 시 완충지대 역할을 하던 비아파트 준공 물량도 지난해 절반 수준 이하로 떨어졌다. 박 의원은 “2023년도 서울의 건설계약액은 전년 대비 6조원(17%)이 감소할 정도로 건설 경기가 얼어붙으며, 서울시가 야심 차게 발표한 안심주택 시리즈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제출자료에 따르면 어르신 안심주택은 인허가가 완료되었거나 검토 중인 사업장조차 없었고, 신혼부부 안심주택은 인허가 검토 중인 2곳만 확인됐다. 지난 2022년 20건, 2023년 10건이었던 청년안심주택 인허가 완료 실적도 2024년 2건으로 급감해, 특별 공급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 의원은 “2020~21년 주택가격 폭등과 패닉 바잉을 경험해 본 만큼, 충분한 주택 공급이 이뤄지지 못하면 대출 등 규제만으로는 집값 상승세를 꺾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하며 “단기간 주택 공급을 통한 집값 안정이 불가능한 상황임에도 서울시의 대책은 미온적”이라고 질타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추진 중인 신통기획, 모아타운 대상지들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주택실과 SH공사의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는 등 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한 대응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 [영상] 김용현 국방부장관 후보자 청문회...‘계엄령’ 여야 공방

    [영상] 김용현 국방부장관 후보자 청문회...‘계엄령’ 여야 공방

    여야는 2일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정부의 계엄 준비 의혹을 놓고 신경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김 후보자 지명과 계엄 선포의 연관성을 주장하며 공세를 퍼부었고, 국민의힘은 국회 의석 분포상 야권이 계엄을 해제할 수 있다며 반박했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최근 (후보자가) 수방사령관과 방첩사령관을 한남동 공관으로 불렀는가”라며 “출입 기록을 남기지 않으려고 입구에서 경호처 직원의 안내로 불러서 무슨 얘기를 했는가. 계엄 얘기를 안 했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계엄 준비를 위해 가장 충성스러운 사람을 (군) 주요 직위에 채워넣었는가”라며 압박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박 의원 말씀에 동의할 수 없다”며 “대부분이 사실이 아닌 것을 갖고 여러 가지 선동적인 말씀을 하시는데 이 자리는 선동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항간에는 (윤 대통령이) 계엄령 대비를 위한 친정 체제를 구축 중이고 김용현 후보자의 용도도 그것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근거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후보자를 중심으로 대통령실과 국방부, 방첩사, 수방사가 하나의 라인으로 구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기관들이 조직의 부패와 권한 남용을 방지할 수 있는 사정기능을 담당해야 하는데 일심동체가 된다면 군 내부 견제와 균형이 무너진다”며 “그럴 경우 계엄령과 같은 헌정질서 교란의 위협이 빠뜨릴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김 후보자는 ‘충암파’ 논란과 관련해선 “이런 발언이 군을 분열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든다”면서 “과거에도 장관과 방첩사령관이 같은 고등학교 동문인 적이 있었다”고 답변했다.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계엄령을 발령하는 경우는 정부에 반대하는 세력에 의해 만들어진다”며 “그렇다면 계엄령을 하는 상황은 국민의힘이나 윤 대통령이 만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또 계엄령이 발령된다고 해도 (대통령이) 국회에 즉각 통보하면 국회에서 재적의원 과반 찬성으로 (해제를) 할 수 있다”며 “(민주당이) 계엄령을 얘기하는 거 보면 ‘귀신이 뭘 잘못 먹고 얘기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 뉴욕 사교계 뒤흔든 ‘가짜 상속녀’, 전자발찌 차고 TV 쇼 출연

    뉴욕 사교계 뒤흔든 ‘가짜 상속녀’, 전자발찌 차고 TV 쇼 출연

    뉴욕 사교계에서 ‘백만장자 상속녀’ 행세를 하며 사기 행각을 벌이다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애나 소로킨(33)이 미국의 유명 리얼리티 쇼 프로그램을 통해 복귀한다. 넷플릭스 드라마 ‘애나 만들기’의 실제 인물인 그는 가택연금 상태로 전자발찌를 찬 상태에서 TV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전문 매체 NME 등에 따르면 소로킨은 미 ABC ‘댄싱 위드 더 스타’ 시즌 33에 출연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해 ABC 측은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고 NME는 전했다. 러시아에서 트럭 운전사의 딸로 태어나 16세 때 가족과 함께 독일로 이주한 소로킨은 2014년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6000만 달러(약 800억원) 자산가의 상속인 ‘애나 델비’” 행세를 하며 사기 행각을 벌였다. 패션잡지 인턴 경력이 전부였던 그는 탁월한 패션 감각과 언변으로 뉴욕 상류층과 친분을 쌓아 사교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고급 호텔에서 파티를 벌이고 온몸을 명품으로 치장하는 등 호화 생활을 누렸다. 그러나 무일푼이었던 그는 사교계에서 만난 지인에게 비용을 떠넘기는가 하면, “워런 버핏과 미팅이 있다”는 거짓말로 전용기를 대여하기도 했다. 이같은 방식으로 그가 편취한 금액은 25만 달러(약 3억 3400만원)이 넘는다. 그러나 그가 무전취식을 일삼은 호텔 등의 신고로 사기행각은 덜미를 잡혔고, 법원은 2019년 사기 혐의 등으로 그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후 2021년 출소해 독일로의 추방이 결정됐으나 비자 체류 기간이 초과돼 다시 구금됐다. 법원으로부터 보석금 납부와 소셜미디어(SNS) 사용 금지, 전자발찌 착용 등의 조건으로 석방이 허가돼 지난해 10월부터 뉴욕 맨하튼의 자택에서 가택연금 상태를 이어오고 있다. 넷플릭스에 판권 팔아…가택연금 중 패션쇼사기 행각이 덜미를 잡힌 뒤에도 자신의 상품성을 높이기에 여념이 없던 그는 넷플릭스로부터 32만 달러를 받고 자신의 이야기를 판권으로 팔았다. 그의 사기 행각을 다룬 드라마 ‘애나 만들기’는 2022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가택연금 중에도 홍보대행사를 설립해 패션쇼를 벌이는가 하면, 법원에 출석할 때도 명품 패션을 뽐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최근 가택연금 조건이 완화돼 집에서 70마일(112㎞)까지 외출할 수 있게 되면서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TV 쇼 출연은 물론, SNS 금지 조치가 해제되면서 매일 게시물을 업로드하고 있다. 전자발찌를 찬 모습을 담은 화보를 공개하는가 하면, 패션쇼 등 각종 대외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전자발찌까지 찬 ‘사기 전과자’의 유명 TV 쇼 출연에 네티즌들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그의 팬들은 “아이코닉하다”, “아름답다”며 찬사를 보내고 있지만, 그의 방송 출연을 비판하는 네티즌들은 그의 인스타그램에 “사기 행각을 벌이고도 연예인 대접을 받고 있다”, “이런 식의 행동을 장려하지 마라” 등의 댓글로 그를 꼬집고 있다.
  • “국기 문란” “가짜뉴스 선동” 李 ‘계엄령 준비’ 발언에 與 맹공

    “국기 문란” “가짜뉴스 선동” 李 ‘계엄령 준비’ 발언에 與 맹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계엄령 준비 의혹’ 발언에 대해 여당이 맹공을 퍼부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사실이 아니라면 국기 문란”이라고 엄포를 놓은 데 이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가짜뉴스 선동”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서 “11년 만에 열린 여야 대표 회담 모두발언에서 이 이야기가 나왔다”면서 “맞다면 심각한 일 아닌가. 근거를 제시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차차 알게 될 거라는 건 너무 무책임한 이야기다. 그것은 일종의 ‘내 귓속에 도청 장치가 있다’는 이야기와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이런 차원에서 제가 어제 면책특권 남용 제한을 법률로써 하자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면서 “지금 이 상황만 봐도 정치 개혁의 필요성을 국민들이 충분히 느끼실 것”이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여당 대표를 면전에 두고 해서는 안 될 무례한 언행일 뿐 아니라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는 가짜뉴스 선동”이라면서 “민생 협치를 모색해야 할 자리에서 근거 없는 계엄령 선동 발언을 불쑥 던진 데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독도 지우기에 이어 계엄령에 이르기까지 민주당발 가짜뉴스가 극에 달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국민을 바보로 아는 거짓 선동밖에 할 줄 아는 게 없나”라고 일침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일 열린 여야 당 대표 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하던 중 “계엄 해제를 국회가 요구하는 걸 막기 위해 계엄 선포와 동시에 국회 의원을 체포·구금하겠다는 계획을 꾸몄다는 이야기도 있다”면서 “완벽한 독재국가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는 국방부 장관 교체를 두고 김민석 최고위원이 “최근 정권 흐름의 핵심은 국지전과 북풍 조성을 염두에 둔 계엄령 준비 작전이라는 게 저의 근거 있는 확신”이라며 의혹을 제기한 데 이은 것이다.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실은 “말도 안 되는 정치 공세”라며 “국민들이 현혹되지 않길 바란다”고 일축했다.
  • 짝짓기 후 잡아먹는 ‘검은 과부’…순식간에 ‘1억 3천’ 잃었다

    짝짓기 후 잡아먹는 ‘검은 과부’…순식간에 ‘1억 3천’ 잃었다

    “‘검은 과부’를 조심하세요.” ‘검은 과부’는 매력적인 젊은 여성 한 명이나 두 명이 SNS나 나이트클럽 혹은 길거리에서 남성을 유혹한 다음, 피해자의 집에 가서 수면제나 마약을 넣은 음료수를 마시게 한 뒤 피해자가 잠이 들면 범행을 저지르는 사람들을 칭하는 단어이다. 이들을 ‘검은 과부’라고 부르는 이유는 ‘검은과부거미’가 짝짓기 후에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 주재 미국대사관은 최근 아르헨티나에 거주하는 자국민과 현지를 방문하는 자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검은 과부’ 주의보를 발동했다. 미국대사관은 ‘검은 과부’의 범죄 대상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클럽이나 나이트에서 혹은 데이트앱으로 만난 잘 모르는 사람들과 단독으로 행동하지 말고, 이들이 권하는 음료나 음식을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주 ‘검은 과부’ 전과를 가진 40세 여성 바네사 레나인은 당시 공범인 다른 여성과 함께 범죄를 저질렀다. 이들은 수면제를 먹은 73세 피해자가 잠에서 깬 뒤 소리치자 술병으로 머리를 때렸다. 피해자는 손과 발이 묶이고 얼굴이 피에 범벅이 된 채 발견돼 현지 사회에 충격을 줬다. 언론은 “국적·나이를 막론하고 미인계를 사용해 피해자에게 접근해 경제적 손실을 일으키는 이 수법에 대해 조심하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3월에는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검은 과부’가 피해자의 돈 10만 달러(약 1억 3000만원)를 공범과 훔친 경우도 있었다. 당시 고급 아파트에 거주하는 61세 남성은 틴더(Tinder)라는 데이트앱을 통해 한 여성을 알게 됐고, 사건 당일 저녁에 여성을 집으로 초대했다. 이 여성은 얼굴을 가리는 큰 마스크를 사용했는데, 이미 마스크 사용이 해제된 아르헨티나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으나 이 남성은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 둘은 아파트에서 저녁 식사를 했고 여성이 가지고 온 와인을 마셨는데, 피해 남성은 이때 정신을 잃었고 12시간이 흐른 후에야 깨어났다. 심한 두통과 신체 통증을 느끼며 깨어난 이 남성은 엉망이 된 집에서 본인의 휴대전화와 10만 달러 상당의 현금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됐고, 아파트 보안 담당관을 통해 아들에게 연락했다. 피해자의 아들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현재 일부 기억상실을 겪고 있으며, 큰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와인에서 클로나제팜이라는 항경련제와 수면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사건 외에도 같은 날 같은 지역에서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외국 관광객이 두 명의 20대 초반 ‘검은 과부들’에게 피해를 당해 전자기기는 물론 현금, 신발까지 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외국 관광객 또한 ‘검은 과부들’을 나이트클럽에서 만나 숙소로 초대했으며, 이 관광객은 수면제를 탄 와인을 마시고 정신을 잃었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검은 과부’의 피해자들은 혼자 사는 중년 이상의 남성들이었는데 근래에는 현지에 단기 여행 온 젊은 남성 관광객들이 타깃이 되고 있다. 피해자들은 사건이 알려지는 걸 꺼리기 때문에 실제 피해는 훨씬 더 클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 미리 줬다가 자녀 변심 걱정된다면… ‘신탁’ 활용해 ‘후회 없는 증여’ 하세요 [반정태 웰스익스퍼트의 생활 속 재테크]

    최근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지만 오름세는 여전하다. 이렇게 집값이 증가하는 경우 자연스레 세금에 대한 걱정도 커지기 마련이다. 상속세가 최고세율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세법 개정안에는 자녀 상속 공제금액을 1인당 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상향하는 상속세 완화 방안이 담겨 있다. 현재 상속세는 기초공제 2억원에 인적공제(자녀 1인당 5000만원)를 합한 금액 또는 일괄공제 5억원 중 큰 금액을 공제받을 수 있다. 자녀 2명을 두고 있다면 3억원 혹은 5억원을 적용받을 수 있는 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기초공제 2억원에 자녀 1명당 인적공제 5억원을 더해 최대 12억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이번 개정안에는 상속세 과세표준 구간과 최고세율을 조정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상속세 최저세율 10%를 적용받는 과세표준 구간을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하고, 최고세율은 50%에서 40%로 인하했다. 앞으로는 자녀 수에 따라 상속세 절세 전략도 달리해야 한다. 상속할 자산의 가치가 작다면 서둘러 미리 증여할 필요가 없지만 자산이 30억원을 초과해 (부동산 가격 상승 등)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면 최고세율을 고려해 미리 계획을 짜야 한다. 통상 자산 가격이 오르는 기간 동안 증여 건수와 증여액은 많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또 세금도 문제지만 사전 증여 후 자녀의 변심이나 자녀와의 갈등, 증여재산에 대한 통제·관리 역시 문제다. 그래서인지 최근 소위 효도계약서 작성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이는 자녀에게 일정한 부담을 지우는 계약을 말한다. 부담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증여계약을 적법하게 해제할 수 있으며 이미 증여한 부분에도 적용된다. 즉, 이전등기까지 마친 부동산이더라도 그 등기를 원상회복시킬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부담을 이행하지 않은 자녀가 이미 증여재산을 처분했거나 담보대출을 받는 등의 방식으로 원만하게 원상회복에 협조하지 않는 경우다. 이 경우 자녀를 상대로 소송까지 해야 한다. 해결 방법으로 증여신탁이 있다. 우선 효도계약서와 같은 조건부, 부담부 증여계약서를 작성한 뒤 증여한다. 또 자녀를 신탁의 위탁자 겸 수익자로 지정하고 부모를 신탁관리인으로 지정한 뒤 신탁회사와 계약한다. 이렇게 하면 신탁관리인인 부모가 동의하거나 신탁 기간이 만료돼야 자녀가 재산을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다.
  • 이재명 ‘계엄령 준비 의혹’ 언급 겨냥… 대통령실 “거짓 정치공세” 즉각 반박

    이재명 ‘계엄령 준비 의혹’ 언급 겨냥… 대통령실 “거짓 정치공세” 즉각 반박

    대통령실은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의 계엄령 준비 의혹을 언급한 것에 대해 “비상식적인 거짓 정치 공세”라고 맞받았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계엄령 선포설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정치 공세”라며 “있지도 않고, 정부가 하지도 않을 계엄령을 주장하는 것은 정치 공세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계엄령은 설사 정부에서 (선포)하더라도 대통령이 국회에 바로 통보해야 되고, 국회의 2분의1 이상이면 해제가 된다”며 “국회 구조를 보면 선포해도 바로 해제될 게 뻔한데, 엄청난 비난과 역풍이 될 텐데 계엄령을 왜 하겠나”라고 말했다. 헌법 77조에는 ‘계엄을 선포한 때에는 대통령은 지체 없이 국회에 통고해야 하고, 국회가 재적 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하면 대통령은 이를 해제해야 한다’고 돼 있다. 또 “2018년 기무사의 계엄 문건 당시 해외에 나가 있던 문재인 대통령이 긴급하게 수사를 (지시해서) 수사단이 꾸려지고 엄청나게 수사를 했지만 단 한 명도 기소조차 못했다”며 “방첩 인원만 축소돼 방첩 역량이 크게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실제 검찰 수사 결과를 보면 조현천 전 국군기무사령관은 기무사에 계엄령 검토 문건 작성을 지시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기소됐으나, 내란을 모의했다는 혐의(내란 예비·음모, 반란수괴예비·음모 등)에 대해선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내란 혐의가 무혐의라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이날 여야 당대표 회담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께서도 누차 밝히셨듯이, 이번 대표 회담이 국회 정상화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정기 국회가 양당 대표가 국민 앞에 약속한 민생정치의 첫걸음이 돼야 한다. 무엇보다도 여야 간 큰 이견이 없는 민생법안에 대한 ‘민생 패스트트랙 국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협치 구상과 영수회담 가능성을 묻자 “(국회가) 정상적으로 기능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 대통령실, 계엄령 준비 의혹에 “비상식적인 거짓 정치공세”

    대통령실, 계엄령 준비 의혹에 “비상식적인 거짓 정치공세”

    이재명 “계엄 선포 동시에 국회의원 체포·구금” “의원 2분의 1 이상이면 해제…왜 하겠나” 김민석 “국방장관 교체는 계엄령 준비”가 시작 대통령실은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의 계엄령 준비 의혹을 언급한 것에 대해 “비상식적인 거짓 정치공세”라고 맞받았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계엄령 선포설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정치 공세”라며 “있지도 않고, 정부가 하지도 않을 계엄령을 주장하는 것은 정치 공세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여야 대표 회담 모두발언에서 “계엄 해제를 국회가 요구하는 걸 막기 위해 계엄 선포와 동시에 국회 의원을 체포·구금하겠다는 계획을 꾸몄다는 이야기도 있다. 완벽한 독재국가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달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방장관의 갑작스러운 교체와 대통령의 뜬금없는 반국가세력 발언으로 이어지는 최근 정권 흐름의 핵심은 국지전과 북풍 조성을 염두에 둔 계엄령 준비 작전이라는 것이 근거 있는 확신”이라고 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계엄령은 설사 정부에서 (선포)하더라도 국회에 대통령이 바로 통보를 해야 되고, 국회의 2분의 1 이상이면 해제가 된다”며 “국회 구조를 보면 선포를 해도 바로 해제될 게 뻔한데, 엄청난 비난과 역풍이 될 텐데 계엄령을 왜 하겠나”라고 딱 잘랐다. 헌법 77조에는 ‘계엄을 선포한 때에는 대통령은 지체 없이 국회에 통고해야 하고,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하면 대통령은 이를 해제해야 한다’고 돼 있다. 이 고위 관계자는 “2018년 기무사의 계엄 문건 당시 해외에 나가 있던 문재인 대통령이 긴급하게 수사를 (지시해서) 수사단이 꾸려지고 엄청나게 수사를 했지만 단 한명도 기소조차 못했다”며 “방첩 인원만 축소돼 방첩 역량이 크게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계엄령 문제를 거론해서 방첩 역량을 훼손시키지 않을까 안보실장으로서 우려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 고위 관계자는 또 “이런 거짓 정치 공세에 국민들께서 현혹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런 공세에 좌절감을 느끼고 마음의 상처를 받은 국군 장병들이 크게 신경쓰지 않고 조국을 지키는데 임무에 매진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 대통령실 “野 계엄령 주장은 비상식적·거짓 정치공세”

    대통령실 “野 계엄령 주장은 비상식적·거짓 정치공세”

    대통령실은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에서 정부의 ‘계엄령 준비 의혹’을 잇따라 언급하는 데 대해 “비상식적인 거짓 정치 공세”라고 일축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여야 대표회담 모두발언에서 “최근 계엄 이야기가 자꾸 나온다. 완벽한 독재 국가”라고 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계엄령 선포설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정치 공세”라며 “있지도 않고, 정부가 하지도 않을 계엄령을 주장하는 것은 정치 공세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계엄령을 설사 하더라도 국회에서 바로 해제가 되는데 (계엄령 주장은) 말이 안 되는 논리”라며 “지금 국회 구조를 보면 계엄령을 선포하더라도 바로 해제될 게 뻔하고 엄청난 역풍일 텐데 왜 하겠는가. 상식적이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8년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준비 논란을 언급하며 “당시 그 사건으로 해외에 나가 계시던 문재인 대통령께서 긴급 수사를 지시해 수백명을 조사·수사했으나, 단 1명도 혐의가 있다고 기소조차 못 했다”면서 “그 결과 방첩 인원만 축소되고 우리의 방첩 역량이 크게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이런 거짓 정치 공세에 우리 국민들께서 현혹되지 않길 바란다”며 “공세에 좌절감을 느끼고 마음에 상처받은 국군 장병들이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조국을 지키는 본연의 임무를 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국 방한에 대해서는 구체적 일정과 최종 의제를 막판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 연희동 이어 종로·역삼동서 잇단 땅 꺼짐·도로 침하

    연희동 이어 종로·역삼동서 잇단 땅 꺼짐·도로 침하

    31일 서울 도심 도로에서 땅 꺼짐(싱크홀)이나 침하가 잇따라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쯤 종로구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에서 종로3가역 방향으로 가는 편도 3차선 도로 3차로에 가로 40㎝, 세로 40㎝, 깊이 1.5m의 싱크홀이 발견됐다. 교통사고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정오쯤에는 강남구 역삼동 지하철 9호선 언주역에서 7호선 학동역 방향으로 가는 편도 3차선 도로 3차로에서 침하가 발생했다. 교통이 일부 통제되다가 오후 6시 10분 보강 공사 완료로 해제됐다. 도로 침하로 인한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 북부도로사업소와 동부도로사업소는 각각 종로구 싱크홀과 강남구 도로 침하의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지난 29일에는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로 인근에서 가로 6m, 세로 4m, 깊이 2.5m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해 달리던 승용차가 빠지는 사고가 나면서 운전자 등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 이튿날에는 해당 지점에서 약 30m 떨어진 곳에서 도로 침하가 발견됐다.
  • 국립대병원에 연간 2000억 투자, ‘빅5’급으로 키운다[의료개혁]

    국립대병원에 연간 2000억 투자, ‘빅5’급으로 키운다[의료개혁]

    정부가 국립대병원 교수 인건비 규제와 총 정원 규제를 풀고 연간 2000억원을 투입한다. 국립대병원을 수도권의 ‘빅5’ 상급종합병원과 같은 대형병원으로 육성하고, 이렇게 키운 국립대병원을 거점 삼아 붕괴 위기에 몰린 지역 필수의료를 살린다는 계획이다. 지역의 중증 환자가 서울까지 가지 않고 내가 사는 지역에서 최종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정부는 30일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을 확정했다. 국립대병원이 권역 내 ‘큰 형님’ 역할을 하며 중증·응급 환자 최종 치료를 책임지고, 지역 중소병원을 이끌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국립대병원 수술실, 중환자실에 최첨단 시설 장비를 들이고 내년에 1836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국립대병원을 ‘기타 공공기관’에서 해제해 총인건비 규제를 없앤다. 국립대병원은 교육부 산하의 ‘기타 공공기관’으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을 적용받고 있다. 정원을 함부로 늘릴 수 없고, 인건비 인상률 제한이 있어 의사에게 민간·사립대병원 만큼 높은 임금을 주지 못한다. 이에 따라 국립대병원은 공공의료법이 규정한 필수·공공의료 총괄 기능을 수행하기는커녕 의사 확보조차 어려웠다. 2020년 기준 국립대병원 등 공공병원 의사 평균 임금은 1억 6600만원으로 전체 봉직의(1억 8500만원) 평균의 89.7%, 개원의(2억9400만원)의 56.5% 수준이다. 인건비 규제를 풀면 국립대병원 교수 임금을 민간 사립대병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우수한 인력을 끌어오기가 더 쉬워지는 것이다. 정원 규제도 완화해 교수 정원을 1000명 확대하고 임상·교육 역량을 강화한다. 아울러 내년 필수의료 연구개발(R&D) 예산 2092억원을 활용해 주요 국립대병원을 연구중심병원으로 육성한다. 의료진이 연구와 진료를 병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국립대병원에는 지역 필수의료 자원 총괄 권한과 책임을 맡겨 컨트롤타워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한다. 우수한 지역 종합병원을 육성하고, 이 병원들이 국립대병원 등 거점 기관과 협력하도록 해 필수의료 수술·응급 공백과 환자의 상급 병원 쏠림 현상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지역의 중소 규모 필수 의료기관과 국립대병원을 연계하기 위해 국립대병원 관리 부처도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바꾼다. 과도한 병상 확장을 억제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적정 병상을 갖추도록 병상 관리제도 강화한다. 국가 병상 시책에 맞춰 지방자치단체별로 병상 과잉 지역은 병상 신설·증설을 제한하고, 1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을 신설 또는 증설할 때는 복지부 장관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의료법 개정을 추진한다.
  •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 지원 나선 시도교육청들…“가해자 처벌 위한 지원도 병행돼야”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 지원 나선 시도교육청들…“가해자 처벌 위한 지원도 병행돼야”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가 학생과 교사 등 학교 현장으로 퍼지면서 전국 시·도교육청들이 피해 보호 지원과 예방책 마련에 나섰다. 30일 경기교육청은 딥페이크 피해 지원을 위해 관내 25개 교육지원청 담당자 실무 회의를 진행한다. 아울러 딥페이크 피해 관련 태스크포스(TF) 구성 및 24시간 상담요원 배치 등 구체적인 지원 대책을 조만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가 잇달자 임태희 경기교육감이 지난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피해자 보호 및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면서 임 교육감은 피해 학생을 위한 117 상담 요원 24시간 배치와 정신건강 전문가를 통한 심리 치료 제공 등을 제시했다. 온라인을 통해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가 전국으로 퍼지자, 다른 시도교육청들도 발빠르게 대책 마련에 나선 모습이다. 충북교육청은 피해 학교 전수조사에 나섰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하는 딥페이크 성착취물 피해 학교 명단에서 충북지역 피해 중·고교가 10여곳으로 나타나면서다. 광주교육청도 딥페이크 등 디지털성범죄 피해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피해자 보호 조치 등을 지속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광주지역에서는 지난 29일까지 중고교 4곳에서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며, 해당 학교 피해·가해 학생에 대한 필요한 긴급 조처가 진행중인 상황이다. 대구교육청에는 딥페이크 피해사례가 맞는지 묻는 문의가 다수 접수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교육청들의 피해자 보호 지원을 위한 발빠른 대처도 중요하지만, 온라인상에서 익명성을 담보로 범행하는 성착취인 만큼 가해자 처벌을 위한 지원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현석 경기교사노조 교권보호국장은 “성범죄 피해자들은 보호 지원뿐 아니라 가해자가 누군지 밝혀지고, 적절한 처분이 이뤄질 때 비로소 안심한다”며 “특히 강한 익명성을 이용한 딥페이크 성착취 등 디지털 성범죄는 가해자 처벌이 핵심인데, 대부분이 교사나 학생 개인이 형사 고소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짚었다. 이어 “피해자가 소송을 제기할 때 시도교육청이 적극 나서 지원해줘야 가해자 엄벌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교육부가 17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파악한 결과 올해 1월부터 지난 27일까지 학생·교원 딥페이크 피해 건수가 총 196건으로 집계됐다. 학생 피해가 186건, 교원 피해가 10건으로 이 중 179건은 수사 당국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 “예약 당일 취소 했는데도 환불 불가?”…숙박 예약 위약금 ‘주의보’

    “예약 당일 취소 했는데도 환불 불가?”…숙박 예약 위약금 ‘주의보’

    오는 9월 추석 연휴를 맞아 귀성 또는 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숙박시설 이용에 따른 소비자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 3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년~2023년) 접수된 숙박시설 이용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은 총 4118건이다. 숙박 피해구제 신청은 2021년 1047건, 2022년 1428건, 지난해 1643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피해구제 신청 4118건을 신청 사유별로 살펴보면 계약해제 시 위약금 불만이 78.5%(3234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위생·안전·부대시설 등 이용 관련된 불만이 11.9%(492건), 숙박 이용 관련 정보제공 미흡 6.2%(256건) 순이었다. 특히 일부 숙박시설에서 사전에 환불 불가 약관을 알렸다는 이유로 계약취소 요청 시점과 관계없이 무조건 환불을 거부하는 경우가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전자상거래법)에서는 계약 체결일로부터 7일 이내에 청약철회가 가능하도록 정하고 있다. 다만 이용 예정일이 임박해 취소하는 경우에는 재판매 불가 등의 사유로 청약철회가 제한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최근 3년간 네이버, 야놀자, 여기어때 등 주요 숙박 플랫폼 7곳을 통해 체결한 숙박시설 이용계약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2374건으로 전체 건수 중 57.6%를 차지했다. 플랫폼별 피해구제 신청건수는 여기어때가 523건으로 제일 많았고, 아고다 505건, 야놀자 502건, 네이버 358건, 에어비앤비 309건, 부킹닷컴 111건, 티몬 105건 순이었다. 최근 3년 동안 에어비앤비를 제외한 6개 플랫폼 모두 신청 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로, 특히 아고다는 2년 연속 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요 7개 플랫폼의 합의율은 64.8%로 전체 숙박서비스 평균 합의율(56.9%)보다 7.9%P 높지만, 플랫폼별 합의율은 큰 차이가 있었다. 에어비앤비가 89.3%로 가장 높았으며 부킹닷컴이 39.6%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숙박시설 이용계약 체결 시 사업자가 게시한 환불 조항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며 “이용 일정, 이용 인원, 숙박시설 정보 등을 정확히 확인하고 예약 확정서 또는 예약 내역 등을 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서울광장] 괴담 공화국의 피해자들

    [서울광장] 괴담 공화국의 피해자들

    2016년 정부가 경북 성주에 북한 미사일 요격용 사드 배치를 결정하자 반대세력은 “사드 전자파가 성주 참외를 오염시킨다”고 대대적인 선전전을 벌였다. 일부 주민은 참외밭을 갈아엎었고,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드 반대 집회에서 “내 몸이 전자파에 튀겨질 것 같다”고 노래를 불렀다. 문재인 정부는 사드 전자파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결과를 수십 차례 확인했지만 중국과 북한 눈치 때문인지 이를 숨겼고, 기지 내 한미 장병들은 화장실 없는 컨테이너에서 열악한 생활을 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지난해 6월에서야 환경영향평가 결과 사드 전자파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결론이 났다. 최근에는 한국전력이 동해안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수도권으로 보내는 송전망의 종점 격인 동서울변전소 증설을 추진해 왔으나, 인허가권을 쥔 하남시가 불허 결정을 내렸다. 이번에도 전자파와 주민 반대가 이유였다. 전력연구원 측정 결과 변전소에서 가장 가까운 아파트에서도 전자파는 0.02마이크로테슬라(μT)로 편의점 냉장고에서 나오는 전자파(0.12μT)보다 미미했다. 변전소 증설 지연으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수도권의 안정적 전력 공급에 차질이 예상된다. 공사 지연에 따른 손실은 연간 3000억원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전자파 괴담으로 불안감을 조장해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은 고스란히 국민 몫”이라며 반발했지만, 민주당 추미애 의원 등 일부 정치인들은 반대투쟁에 가세했다. 2008년엔 ‘미국산 소고기 먹으면 뇌송송 구멍탁’을 주문처럼 퍼뜨리는 광우병 괴담으로 이명박 정부가 휘청거렸다. 한국경제연구원은 광우병 시위로 발생한 피해 규모가 최대 3조 7000억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지난해 8월 시작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1년 동안 4만 9000여건 실시한 방사능 검사 결과 세슘이나 삼중수소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은 1건도 없었다. 피해를 입은 수산물 소비 촉진과 어업인 경영안전자금에 국민의 혈세 1조 6000억원이 들어갔다. “X을 먹을지언정 후쿠시마 오염수 먹을 수 없다”는 등 목청을 높였던 정치인 중 누구 한 사람 사과한 이는 없다. 미국산 소고기가 아니라 호주산이었어도, 후쿠시마 오염수가 아니라 중국발(發) 오염수였어도 이런 괴담의 광장화·정치화가 이뤄졌을까. 국민 건강을 내세웠지만 반미, 반일 장사로 이득을 보려는 계산이 작용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육군 대장 출신의 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은 지난 전당대회 때 ‘계엄령 준비설’을 꺼냈다. 구체적 근거는 제시하지 않은 채 윤석열 대통령이 국방장관에 충암고 1년 선배인 김용현 경호처장을 발탁하고, 방첩사령관에도 충암고 출신을 기용한 것을 거론했다.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 정부 시절 작성된 ‘기무사 계엄 문건’을 놓고 ‘쿠데타 모의’라며 검사 37명을 투입해 200여명을 조사하고 90여곳을 압수수색했지만 아무 증거도 찾지 못했다. 설사 계엄이 선포된다 해도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의결로 즉각 해제시킬 수 있으므로 170석의 민주당이 계엄을 걱정할 일은 없다. 김 최고위원의 ‘계엄 경계령’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괴담 유발 행위라는 오해를 살 수도 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서울 지하철 역사와 전쟁기념관에서 독도 조형물이 철거된 것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의 독도지우기 의혹 관련 진상조사단’ 구성을 당에 지시했다. 하지만 지하철역 조형물은 15년이 지난 것으로 독도 영상 송출 모니터로 대체할 계획이라는 점과 전쟁기념관 조형물은 노후화돼 개관 30주년을 맞아 보수 작업을 마친 뒤 다시 설치할 것이라는 점을 해당 기관들이 이미 설명했다. 새삼 무슨 지우기 음모라도 진행되는 것처럼 법석을 떨고 괴담을 확산시킨다면 좋아할 사람은 누구일까. 실효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나 우리 영토인 독도를 어떡해서든 국제 분쟁 지역으로 만들어 보려는 일본 아닐까. 미국 심리학자 니컬러스 디폰조는 저서 ‘루머사회’에서 “소문은 진실의 탈을 쓰고 사람들 속으로 파고든다”고 했다. 구체적·과학적 근거 없이 불안을 증폭시키는 공포 마케팅으로 외교·안보까지 흔들리게 되면 그 피해는 특정 정파, 계층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 전체에 미칠 수 있을 것이다. 박성원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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