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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구비 100억도 우습다” 주장 속…동덕여대 “주동자 책임 물을 것”

    “복구비 100억도 우습다” 주장 속…동덕여대 “주동자 책임 물을 것”

    이른바 ‘래커 시위’로 얼룩진 동덕여자대학교 캠퍼스 청소 및 복구 비용이 1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동덕여대는 “주동자에게 책임을 엄격히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덕여대는 2일 교무처장인 동덕여대는 2일 교무처장인 이민주 비상대책위원장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일말의 반성과 책임감 없는 총학생회의 태도를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학교 측이 사과할 경우 본관 점거를 풀겠다고 한 총학생회를 향해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지금이라도 불법행위 책임을 인정하고 점거를 해제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번 불법행위로 인한 피해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며 수십억에 이르는 재산적 손해와 대학 위상 추락, 시위에 참석하지 않은 학생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취업상의 불이익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대학은 총학생회를 비롯한 주동 학생들에게 그 책임을 엄격히 묻겠다”며 “점거가 길어질수록 책임은 무거워진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수업 거부로 비롯된 결석 처리를 해결해달라는 총학 요구에도 “협박과 종용에 의해 불가피하게 수업 거부에 동참한 학생이 있다는 점은 참작하겠다”고 답했다. 동덕여대 총학은 전날 ▲남녀공학 전환 논의 사과 ▲남녀공학 전환에 대해 차기 총학생회와 논의 ▲수업 거부에 대한 출결 정상화 등의 조건을 받아들이면 본관 점거를 해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에 앞서 대학 측은 총장 명의로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과 성명불상자 21명을 공동재물손괴·공동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동덕여대 특수청소 비용 100억원도 우습다” 주장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래커시위로 훼손된 학교 건물 청소 및 복구 비용이 기존에 전망했던 54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1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자신을 특수청소업체 운영자 가족이라고 소개한 누리꾼 A씨는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동덕여대 청소 견적 관련 글을 게시했다. 게시글에서 A씨는 “동덕여대는 간만에 큰 건이어서 전국 각지 내로라하는 업체들이 싱글벙글 견적 내러 갔다가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기겁하고 TF팀 짜는 중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A씨는 “가만히 놔뒀으면 지울 수 있던 것도 아세톤에 쇠 수세미로 문지르는 바람에 번져서 교체해야 하는 것이 많다고 한다. 또 최근 폭설로 인해 외부 래커칠은 다 스며들어 거의 못 지운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동덕여대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학생들의 점거 농성으로 발생한 피해 금액이 최대 54억 4434만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학생들의 난입과 집기 파손으로 취소된 취업박람회 주관 업체의 손해배상 청구액 3억 3000여만원을 비롯해 건물 보수 및 청소 경비 20~50억원, 입시 추가 경비 1억여원 등을 합한 수치라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A씨는 초반 54억원 견적은 시위 직후 작업에 착수한다는 전제하에 나온 견적이며, 이제는 100억원도 우스울 정도라고 했다. 그는 “청소업체들이 최소 100억원을 불러 학교 측도 모든 걸 체념한 상태라고 한다”며 “아마 수주 성공하는 업체는 특수청소업계 1인자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래커도 통일 안 하고 시중에 있는 유성 래커는 다 사서 칠한 수준이어서 연구할 필요 없이 저기서 실험해도 노하우가 쌓일 것이다”라고 A씨는 덧붙였다.
  • “쓰레기장인 줄 알았다”던 한라산 ‘반전’ 근황…사람들 난리 났다는데

    “쓰레기장인 줄 알았다”던 한라산 ‘반전’ 근황…사람들 난리 났다는데

    최근 한라산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면서 쓰레기 투기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월 1일 새해 일출 맞이 한라산국립공원 산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 2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 2025년 1월 1일 새해 일출 맞이 야간산행 예약(성판악 및 관음사 탐방로)이 40여분 만에 마감됐다. 이날 예약이 시작되자마자 한라산 탐방 예약시스템에는 1만명 이상이 몰리면서 한동안 접속장애가 일어났다. 오전 9시와 동시에 5000~6000명의 대기자가 발생하고 예약 홈페이지 자체가 제대로 열리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도민 A씨는 “9시 시작하자마자 예약을 시도했는데 약 40분 만에 겨우 성공했다”고 전했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을 향한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27일까지 한 달간 성판과 관음사 예약탐방을 일시적으로 해제해 운영하고 있다. 한라산 성판악 코스(9.6㎞·하루 1000명)와 관음사 코스(8.7㎞·하루 500명)에 한해 사전에 예약해야 탐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한 달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일시해제 첫날인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는 기상악화로 사실상 출입이 통제됐고 날씨가 풀려 부분 통제됐던 11월 30일 성판악 기준 790명, 지난 1일 988명이 백록담을 찾았다. 지난 10월 기준 올해 한라산 탐방객은 내국인 68만 586명, 외국인 7만 4000명 등 75만 4586명을 기록했다. 과자봉지, 캔 등 빼곡…쓰레기로 몸살 앓는 한라산다만 최근 한라산을 찾는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쓰레기 투기 행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영수 제주도의원은 지난 13일 제433회 도의회 제2차 정례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회의에서 한라산 정상 나무 데크 주변에 쓰레기가 산적한 모습을 촬영한 사진 14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플라스틱 생수병과 일회용 나무젓가락, 과자봉지, 캔 등 한라산 탐방객들이 버리고 간 것으로 보이는 크고 작은 쓰레기들이 나무 데크 곳곳에 쑤셔 박혀 있는 모습이 담겼다. 양 의원은 “한라산 정상은 나무 데크로 정비가 잘 돼 있다”며 “보기에도 좋고 안전하기도 해 겉으로는 괜찮은 것 같으나 사실 한라산 정상은 이렇게 몸살을 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전 등 문제로 데크를 없애야 한다는 이야기는 못 하겠다”면서도 “하지만 데크가 잘 돼 있으니 탐방객들이 정상에 너무 오래 머물면서 쓰레기를 곳곳에 버리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한라산 정상에서의 취식 행위는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에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올해 초 ‘라면국물 남기지 않기 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관계자는 “라면 국물 물통은 모노레일로 산 아래로 운반한 뒤 톱밥으로 발효처리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며 “탐방객들이 화장실 또는 땅에 라면 국물을 버리는 지경까지 왔다”고 안타까워했다.
  • 동덕여대 총학 “학교가 사과하면 본관 점거 해제 재고하겠다”

    동덕여대 총학 “학교가 사과하면 본관 점거 해제 재고하겠다”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학교가 학생들에게 사과하고 남녀공학 전환 문제를 차기 총학생회와 논의하겠다고 약속하면 본관 점거를 철회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1일 동덕여대 제57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총학은 전날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입장문에서 “대학 본부가 민주적인 의사결정을 실현하고, 요구안 내용을 받아들이면 본관 점거 해제를 재고할 의사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총학생회가 대학 본부에 요구한 사항은 ▲공학 전환 논의에 대한 비민주적인 진행 방식에 대해 학생들에게 사과하기 ▲2025학년도 공학 전환 안건에 대해 차기 총학생회와 논의하기 ▲학생 의견 수렴 구조체 만들기 ▲11월 3주차부터 이뤄진 학생 수업 거부에 대한 출결 정상화 처리하기 등이다. 총학은 특히 ‘학생 의견 수렴 구조체’와 관련해 “학사 구조 개편, 공학 전환 등 학교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사실에 있어서 포털이 아닌 공개적인 곳에 대대적으로 공지하고 학생 대상 전체 설문 조사를 진행해 의견을 수렴하고 그 결과를 공지하라”고 요구했다. 총학의 이러한 요구안과 관련해 동덕여대 측은 연합뉴스 측에 “검토 중”이라면서도 “총학생회 입장이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답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며 본관 점거를 이어가고 있는 총학은 지난달 25일 학교 처장단과 3차 면담을 진행했으나 지난 면담에서 합의된 내용에서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결렬됐다.
  • “트럼프 취임하면 가격 2배로 오릅니다”…홍보에 난리 난 美, 무슨 일

    “트럼프 취임하면 가격 2배로 오릅니다”…홍보에 난리 난 美, 무슨 일

    미국에서 가구, 가전 등의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제시한 관세로 가격이 오르기 전에 지금 당장 구매하라는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미소매협회(NFR)는 이달 초 의류, 장난감, 가구, 가전, 신발, 여행용품 등 6개 품목에 대해 관세가 부과될 경우 가격이 대부분 두 자릿수 이상 인상될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현재 이들 품목의 관세율은 대부분 한 자릿수이거나 10%대 초반인데 보편적 관세 10~20%와 중국산 수입품 관세 60~100%가 적용되면 평균 관세율이 50%를 넘게 된다면서 이러한 결과를 제시했다. 최근 트럼프 당선인은 내년 1월 취임 당일 중국에 추가 관세에 더해 10%의 관세를 더 부과하고, 멕시코와 캐나다에는 각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관세가 최종적으로 어떻게 부과되고 또 가격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불분명하지만, 기업들은 소비 지출이 위축될 것으로 우려한다. 베스트바이는 가전 제품에 대한 수요 감소를 경고했고, 대형 유통업체 콜스와 타깃은 최근 분기에 의류 판매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소 업체들은 물가 상승으로 인해 쇼핑객들이 지출을 줄이고 제품 구매 시 더 신중하게 선택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뷰티 브랜드 졸리 스틴은 최근 고객들에게 보낸 이메일에 관세로 가격이 오르기 전에 “지금 가격을 고정하라”고 판촉했다. 미국 온라인 가구 소매업체 파이널리 홈 퍼니싱 또한 페이스북을 통해 “관세가 부과되면 지금 보고 계시는 가격은 두 배가 될 것”이라며 판촉에 나섰다. 스포츠용품 소매업체인 타르프텐은 일부 텐트를 최대 35% 할인하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홍보하는 페이스북 게시물에 “내년 이맘때까지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할인 가격이며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그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최고의 가격이 될 수 있다”고 적었다. 온라인에서 맞춤형 디자인 스티커 등을 판매하는 아티스트 앤서니 루이즈는 가격 인상을 피하기 위해 내년 1월 이전에 중국에 있는 제조업체로부터 더 많은 물량을 주문해 재고를 쌓아둘 계획이다. 틱톡에서 활동하는 일부 인플루언서들도 좋아하는 제품을 지금 대량으로 사놓으라며 관세 열풍에 편승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WSJ은 전했다. ‘트럼프 관세’를 앞두고 중국산 제품을 비축하려는 움직임도 빨라져 중국에서 출발하는 국제 화물 항공편 수가 기록적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전했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중국 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에 오가는 국제 화물 항공편 수는 3485편에 달해 중국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경 통제를 해제한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화물기 운항 횟수가 3주 연속 3400편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10월 중국 화물 항공편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했고, 화물선 운항 횟수도 8.3% 늘었다. 도로·철도 화물 운송량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블룸버그는 중국은 올해 전체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등 수출 호황기에 놓여있다고 짚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과 멕시코, 캐나다 등 국가의 상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전에 미국 내 기업들이 최대한 많이 수입하려고 하기 때문에 이런 추세가 한층 강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11명 특정” 동덕여대 칼 빼들자…총학생회 “법적 대응할 것”

    “11명 특정” 동덕여대 칼 빼들자…총학생회 “법적 대응할 것”

    대학 측의 공학 전환 논의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시위로 대학 추산 수십억원의 피해를 입은 동덕여대가 본관을 점거하고 있는 총학생회 등 일부 학생들을 퇴거시키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에 총학생회는 “변호사와 소통해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맞섰다. 동덕여대는 29일 총학생회 등 일부 학생들에 대한 퇴거 단행 및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을 서울북부지법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동덕학원이 아닌 총장과 처장 등 개인 명의로 지난 28일 신청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대학 측은 본관 점거 시위를 벌이고 있는 학생 11명을 특정해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이민주 동덕여대 교무처장(대학비전혁신추진단장)은 주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점거 중인) 11명을 특정했다”면서 학생회 간부와 단과대 간부, 급진 페미니즘 동아리로 알려진 ‘사이렌’ 간부 중 ‘주소 미상’인 4명을 제외하고 11명을 대상으로 가처분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대학 측은 이와 더불어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을 상대로 재물손괴와 업무방해 등 총 6개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대가 캠퍼스 곳곳에 래커(락카) 스프레이로 낙서하고 취업박람회에 참가한 기업들의 기물을 파손하는 등으로 대학 추산 최대 54억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이에 대한 형사 책임을 학생들에게 묻겠다는 것이다. 이에 총학생회는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총학생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학본부가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는 보도 이후 꾸준히 변호사와 소통하고 있다”면서 “법률적 대응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이어 “대화의 의지가 있다는 학교 측의 발언과 달리 학교는 총학생회의 면담 요구에 대해 4일째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학생이 주인인 민주동덕을 다시금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동덕여대는 대학 측이 공학 전환 논의를 중단하고 학생 측이 본관을 점거한 강의실 점거를 해제함에 따라 지난 25일부터 대면 강의를 재개했다. 그러나 총학생회와 단과대 대표들로 구성된 중앙운영위원회는 대학 측에 ‘공학 전환 논의 완전 철회’를 요구하며 받아들여질 때까지 본관 점거와 자발적인 수업 거부를 이어가겠다며 맞서고 있다. 대학 측과 학생 측은 지난 25일 3차 면담을 진행했지만, “본관 점거를 해제하라”는 대학 측과 “공학 논의를 전면 철회하라”는 학생 측이 평행선을 달리며 결렬됐다. 또 대학 추산 최대 54억원에 달하는 피해에 대해서도 “학생들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대학 측의 방침에 학생들이 반발하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 사건 관계인 성추행 한 전주완산경찰서 경위 조사

    사건 관계인 성추행 한 전주완산경찰서 경위 조사

    전북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사건 관계인을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29일 전주지검 등에 따르면 검찰은 피의자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전주완산경찰서 소속 A경위를 조사 중이다. 전주지검은 지난 22일 A경위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전북경찰청은 최근 그를 직위 해제했다. 경찰청 훈령은 수사관의 사건 관계인 사적 접촉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 대전·서초·시흥 등 3곳 지역특화발전특구 신규 지정

    대전·서초·시흥 등 3곳 지역특화발전특구 신규 지정

    대전과 서울 서초·경기 시흥이 지역발전특구로 지정됐다. 29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57차 지역특화발전특구 위원회에서 이들 세 개 특구의 신규 지정을 의결했다.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되면 규제 특례를 적용받아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사업을 독자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양재 인공지능(AI) 미래 융합혁신 특구로 지정된 서울 서초구에는 500여개의 AI·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중소기업·스타트업과 대기업 연구개발(R&D) 연구소가 밀집해 있다. 양재 AI 특구는 2025∼2029년 AI 대학원 등 전문 인재 양성사업과 AI 스타트업 펀드 조성 및 융자 지원, AI 관련 산·학·연·군 공동연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수영상 콘텐츠 특구로 지정된 대전은 서구와 유성구에 국내 최대 다목적 촬영 스튜디오인 ‘큐브’가 있다. 대전 특수영상 특구는 특수영상 기술개발과 상용화 지원, 특수영상 콘텐츠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청년 콘텐츠타워(공공임대주택) 및 전주기 기업지원센터 운영 등에 나선다. 경기 시흥시의 거북섬 수상·레저 스포츠 특구는 국내 최대의 인공 서핑장인 웨이브파크와 다이빙풀, 아쿠아펫랜드, 해양생태과학관 등 해양 레포츠 시설이 있어 거북섬 해양 축제 및 국제서핑대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수상·레저 특구에서는 마리나항 등 조성과 수상·레저 스포츠 패키지 개발, 명소·축제 거리 조성, 국제 서핑대회 등을 추진해 국제적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신규 지역특구는 내달 고시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위원회는 특구 지정목적을 달성한 도봉 문화예술혁신 교육, 인천 강화 약쑥, 강원 화천 평화 생태, 대전 동·중구 근대문화예술 등 네 개 특구의 지정 해제를 의결했다. 전북 임실 임실엔치즈·낙농 특구, 충남 홍성 유기 농업 특구는 사업 규모 확대에 따라 계획 변경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지역특화발전특구가 초기 지역 특산물 등 향토 자원을 활용이 많았으나 신산업 분야 특구가 증가하는 추세로 변화하고 있다”며 “각 지자체가 발굴한 특화사업이 성과로 이어지도록 현장에 필요한 신규 규제 특례 발굴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기록적인 ‘눈 폭탄’ 경기에서 4명 사망···폭설 뒤 한파

    기록적인 ‘눈 폭탄’ 경기에서 4명 사망···폭설 뒤 한파

    경기지역에 내려진 대설경보와 대설주의보 등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기록적인 ‘눈 폭탄’으로 인해 사망자가 4명이나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용인에 최고 47.5cm를 최고로 평균 적설량은 26.4cm를 기록했다. 29일 경기도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시 기준으로 도내 21개 시군 대설경보와 10개 시군 대설주의보가 모두 해제됐다. 27일 자정부터 28일까지의 이틀간 용인에 47.5㎝로 최고로 광주 43.7㎝, 군포 43.1㎝, 수원 43㎝, 안양 40.7㎝ 등 평균 적설량은 26.4㎝를 기록했다. 폭설과 도로 결빙으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27일 오전 8시 40분쯤 양평군 옥천면의 한 농가에서 알루미늄 소재 천막형 차고지가 무너지는 사고로 차고지 위에서 눈을 치우던 80대 남성 A 씨가 심정지 상태에 빠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27일 오후 7시 25분쯤에는 평택시 도일동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상부 철제 그물이 무너져 3명이 깔렸다. 119구조대가 현장에서 철재 구조물과 그물 아래 깔려 있던 골프연습장 직원 B 씨(30대) 등 3명을 구조했다. B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고, 나머지 2명은 경상을 입었다. 또 지난 28일 안성의 한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캐노피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70대 근로자가 숨졌고, 용인에서는 28일 단독주택 앞에서 제설 중이던 60대 남성이 쌓인 눈에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숨졌다. 안양에서는 지난 28일 낮 12시 5분쯤 농수산물도매시장 지붕이 무너지는 사고가 나 1명이 다쳤고, 같은 날 오후 5시 42분쯤 경기 의왕시 삼동 의왕역에서 경부선 상행선 전동열차가 고장으로 멈췄다. 열차는 의왕역에 정차 중 고장이 발생해 멈춰 섰으며 탑승객 약 500명이 후속 열차로 갈아타는 등 불편을 겪었다. 전날까지 눈으로 인해 발생한 시설물 피해는 총 410건으로 집계됐다. 캐노피·지붕 붕괴가 34곳, 비닐하우스 95개 동, 축산시설 223곳, 기타 58곳 등이다. 폭설이 지나간 뒤 29일 경기지역에는 한파로 대부분 영하권의 날씨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기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양평 영하 10.5도, 여주 영하 9.4도, 이천 영하 8.5도, 포천 영하 8.3도, 안산 영하 6.9도, 용인 영하 6.7도, 성남 영하 5.5도, 수원 영하 5도 등이었다. 일부 지역에는 최고 10㎧의 강풍이 이어져 체감온도는 더욱 낮았다. 쌓인 눈이 얼어붙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생긴 곳이 많아 출근길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경기 남부 내륙에는 1∼5㎝, 이외 경기지역에는 1∼3㎝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낮 최고기온은 3∼12도로 예상된다.
  • ‘40㎝ 눈폭탄’ 이틀간 출근대란… 제설 작업하다 목숨까지 잃었다

    ‘40㎝ 눈폭탄’ 이틀간 출근대란… 제설 작업하다 목숨까지 잃었다

    117년 만의 11월 폭설이 이틀째 이어진 28일 오전 서울에는 40㎝ 넘는 눈이 쌓였다. 오후가 되면서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대설 경보는 해제됐지만 워낙 많은 눈이 쌓인 터라 교통사고를 비롯해 정전과 단수 등 각종 사고가 이어졌다. 폭설로 나무가 쓰러지거나 건물 지붕이 내려앉으면서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고 일부 학교는 휴교하기도 했다. 눈은 그쳤지만 북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로 인해 29일 아침 기온은 영하 8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위가 찾아오겠다. 미처 치우지 못한 눈이 얼어붙으면서 29일에도 출근길 혼잡과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눈이 쏟아지면서 서울에 쌓인 눈의 기준이 되는 기상관측소 측정치는 28.6㎝를 기록했다. 서울에서 이 정도 눈이 쌓인 상황은 11월뿐 아니라 겨울을 통틀어 드물다. 1922년 3월 24일(31㎝), 1969년 1월 31일(30㎝) 이후 역대 세 번째다. 서울 관악구(41.6㎝), 경기 용인(47.5㎝), 수원(43㎝), 군포(43.1㎝), 안양(40.7㎝) 등 수도권에는 40㎝를 넘는 눈이 쌓인 곳도 많았다. 전날 출퇴근길 전쟁을 경험한 시민들은 일찍 집을 나섰지만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사람이 몰리면서 평소보다 2배 넘는 시간이 걸려서야 회사나 학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집에서 평소보다 2시간 일찍 출발한 오예슬(34)씨는 “지하철 안전문 앞에 있는 사람들이 못 탄다고 소리를 지르는 수준이었다”며 “역에서 40분을 기다렸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과 버스 집중 배차 시간을 30분 늘렸지만 밀려드는 승객을 모두 감당하지는 못했다. 열차 지연으로 지하철역 승강장에는 사람이 가득 차 안전문이 여러 차례 여닫히는 상황이 반복됐고, 승강장으로 향하는 계단까지 대기 줄이 이어졌다. 수인분당선 전동 열차는 양방향 열차가 길게는 20분가량 지연 운행됐다. 눈이 녹기 시작하면서 버스가 오르막길을 오르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관악구에 거주 중인 직장인 이동석(29)씨는 “마을버스가 눈 탓에 경사진 도로를 올라오지 못했다”며 “현장에 나와 있던 관계자의 안내로 바로 직전 정류장까지 걸어가서 버스를 탔다”고 전했다. 교통사고도 이어졌다. 이날 0시 3분쯤 경기 의왕시 봉담과천고속도로 하행선 과천터널 일대에서는 눈길에 차들이 미끄러지는 바람에 8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2명이 다쳤다. 오전 6시 40분쯤에는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 서석터널 부근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제네시스 승용차를 25t 덤프트럭이 들이받은 뒤 뒤따르던 차 3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사망 사고도 많았다. 이날 오전 5시쯤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단독주택에 살던 60대가 집 앞에서 눈을 치우다 폭설과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숨졌고, 오전 9시쯤에는 강원 횡성군 서원면 우사에서 70대 남성이 눈덩이에 지붕이 무너지면서 목숨을 잃었다. 오전 11시 59분에는 경기 안성시 서운면의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에서 캐노피가 무너지면서 보행로를 지나던 70대 직원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직원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전날 경기 양평 옥천면에서는 80대 남성이 차고 위에서 눈을 치우던 중 차고가 무너지며 사망했다. 이날 오전 3시 16분쯤 광명시의 한 주거용 비닐하우스가 무너지는 등 경기도에서는 36가구 5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서울 마포구 일대 750가구는 폭설로 나무가 쓰러져 전기선이 끊어지면서 전력 공급이 끊기는 등 정전과 단수도 잇따랐다. 일부 학교는 등교 시간을 1시간 정도 남겨 두고 휴교 공지를 내리면서 혼선을 빚기도 했다. 눈길을 뚫고 등교한 뒤에야 휴교 공지가 내려져 학생들이 다시 집으로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고, 초등학교 저학년 학부모들은 뒤늦은 휴교 공지에 연차나 반차를 내고 귀가하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서울·인천·경기·충북·충남·경남 등 6개 지역의 유초중고교 1343곳이 휴업하고 694곳이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는 등 총 2037곳이 학사 일정을 조정했다. 특히 경기도에선 1337곳이 휴업하고 518곳은 등하교 시간을 변경하는 등 전체 학교의 41%가 학사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눈이 그친 이후 29일에는 강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도에서 영상 6도로 예보됐다.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4도, 강원 대관령은 영하 9도까지 떨어지겠다. 강원 남부 내륙과 산지, 제주도 산지에는 29일 밤까지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주말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
  • [포착]“한반도 호랑이, ‘엉뜨’ 켰다”…밈 쏟아진 ‘폭설 위성사진’의 진실

    [포착]“한반도 호랑이, ‘엉뜨’ 켰다”…밈 쏟아진 ‘폭설 위성사진’의 진실

    서울과 수도권,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이틀 동안 폭설이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사고 등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눈으로 뒤덮인 한반도를 담은 ‘폭설 위성 사진’이 확산하고 있다. 화제를 모은 사진은 한반도 전역이 눈으로 새하얗게 뒤덮여 있고, 부산 지역만 눈이 쌓이지 않은 모습을 담은 위성사진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지구관측 인공위성인 ‘테라’(Terra) 위성이 촬영한 것으로, NASA의 ‘월드 뷰’ 사이트에서 지구의 대기, 날씨, 기후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위성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한반도 호랑이가 ‘엉뜨’(차량의 시트 열선)를 켰다”, “니들(너희들)만 눈 오지, 나는 안 오는데” 등 ‘재치 있는 해석’을 내놓았다. 다만 화제가 된 위성사진은 최근 사진이 아닌 2010년 1월 중부권 폭설 사태 당시 촬영된 사진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2010년 1월 3일부터 5일까지 수도권과 중부권에 많은 눈이 쏟아졌고, 특히 서울은 1월 4일 적설량(일최심적설, 하루 중 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의 적설)이 28.5㎝를 기록했다. 2010년 1월 4일 폭설 상황을 뉴스 특보로 전하던 KBS 박대기 기자가 점점 눈사람처럼 변해가면서 ‘눈사람 투혼’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비록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위성사진은 14년 전 것이지만, 이번 폭설 후 한반도의 모습은 2010년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NASA 월드 뷰에서 2024년 11월 28일 한반도의 모습을 검색해본 결과, 북한 일부 지역과 부산, 울산, 경주, 포항 일대 지역을 제외하고는 눈과 구름으로 하얗게 뒤덮인 모습이 확인됐다. 서울에 ‘역대급 첫눈’ 내린 이유는?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적설량 기준인 종로구 기상관측소에서 측정한 적설은 오전 8시 기준 28.6㎝로 1907년 10월1일 근대적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세 번째로 많은 양을 기록했다. 14년 전 중부권 폭설 사태 당시와 불과 0.1㎝ 차이다. 이례적인 폭설과 관련해 공상민 기상청 예보 분석관은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예년보다 높은 해수면 온도로 인해 찬 공기가 따뜻한 바다 위를 통과하면서 서해상의 해기차(대기와 바닷물간 온도 차)가 크게 나타났다”면서 “이에 따라 수도권에 지속해서 수증기로 인한 눈구름대가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은 28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대설 특보를 해제했다. 단 29일 새벽까지 강원남부내륙·산지에는 10㎝, 제주도 산지에는 15㎝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기상청은 “29일 한낮에는 상층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1~5㎝의 눈이 더 내릴 가능성이 있다”면서 빙판기로가 도로 살얼음 등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40㎝ 눈 폭탄’ 속, 이틀간 출근 대란…“서둘러도 가는 길 한세월”

    ‘40㎝ 눈 폭탄’ 속, 이틀간 출근 대란…“서둘러도 가는 길 한세월”

    117년 만의 11월 폭설이 이틀째 이어진 28일 오전 서울에는 40㎝ 넘는 눈이 쌓였다. 오후가 되면서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대설 경보는 해제됐지만 워낙 많은 눈이 쌓인 터라 교통사고를 비롯해 정전과 단수 등 각종 사고가 이어졌다. 폭설로 나무가 쓰러지거나 건물 지붕이 내려앉으면서 사망자가 발생했고, 일부 학교들은 휴교하기도 했다. 눈은 그쳤지만 북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로 인해 29일 아침 기온은 영하 7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위가 찾아오겠다. 미처 치우지 못한 눈이 얼어붙으면서 29일에도 출근길 혼잡과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눈에 쏟아지면서 서울에 쌓인 눈의 기준이 되는 기상관측소 측정치는 28.6㎝를 기록했다. 서울에서 이 정도 눈이 쌓인 상황은 11월뿐 아니라 겨울을 통틀어서 드물다. 1922년 3월 24일(31㎝), 1969년 1월 31일(30㎝) 이후 역대 세 번째다. 서울 관악구(41.6㎝), 경기 용인(47.5㎝), 수원(43㎝), 군포(43.1㎝), 안양(40.7㎝) 등 수도권에서는 40㎝가 넘는 눈이 쌓인 곳도 많았다. 전날 출퇴근길 전쟁을 경험한 시민들은 일찍 집을 나섰지만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사람이 몰리면서 평소보다 2배 넘는 시간이 걸려 회사나 학교에 도착할 수 있었다. 평소보다 2시간 일찍 출근한 오예슬(34)씨는 “지하철 안전문 앞에 있는 사람들이 못 탄다고 소리를 지르는 수준이었다”며 “역에서 40분을 기다렸다”고 전했다. 한지훈(25)씨는 “30분이나 일찍 나왔는데도 사람들이 너무 많았고, 밀어대는 통에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고 했다. 서울시는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과 버스 집중 배차시간을 30분 늘렸지만 밀려드는 승객들을 모두 감당하지는 못했다. 열차 지연으로 지하철역 승강장은 사람이 가득 차 안전문이 여러 차례 여닫히는 상황이 반복됐고, 승강장으로 향하는 계단까지 대기 줄이 이어졌다. 간밤에 차고지와 열차에 많은 눈이 쌓인 수인분당선 전동 열차는 양방향 열차가 길게는 20분가량 지연 운행됐다. 수원시청역에서 만난 직장인 김모(34)씨는 “열차를 제때 타지 못한 승객들이 역사 내부에 계속 들어차면서 난리가 났다. 10여분간 갇혀 옴짝달싹할 수 없어 압사 공포를 느꼈다”고 전했다. 눈이 녹기 시작하면서 버스가 오르막길을 오르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관악구에 거주 중인 직장인 이동석(29)씨는 “마을버스가 눈 탓에 경사진 도로를 올라오지 못했다”며 “현장에 나와 있던 관계자의 안내로 바로 직전 정류장까지 걸어가서 버스를 탔다”고 전했다. 수도와 물이 끊기기도 했다. 이날 오전 6시 52분쯤 마포구 염리동, 공덕동, 성산동 일대에 정전이 발생해 총 750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다. 마포구 창전동에선 폭설로 나무가 쓰러져 배수지로 연결되는 전기선이 끊어지면서 이날 오전 3시에서 7시 30분 사이에 이 일대 270가구에 수도 공급이 끊기기도 했다. 사고도 이어졌다. 이날 0시 3분쯤 경기 의왕시 봉담과천도속도로 하행선 과천터널 일대에서는 눈길에 차들이 미끄러져 8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2명이 다쳤다. 전날도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 서석터널 부근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제네시스 승용차를 25t 덤프트럭이 들이받은 뒤 뒤따르던 차 3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단독주택 인근에서 폭설과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집 앞 눈을 치우던 60대를 덮쳐 숨졌고, 강원 횡성군 서원면 창촌리 우사에서는 70대 할아버지가 눈덩이에 무너진 지붕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이날 오전 3시 16분쯤 경기 광명시의 한 주거용 비닐하우스가 무너지는 등 경기도에서는 36가구 5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학교 학사 일정도 차질을 빚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고교 1곳 등 총 3곳이 휴업했다. 등·하교 시간을 조정한 학교는 42곳(중학교 5곳·고등학교 37곳)이다. 경기도에서도 이날 12시 기준 중학교 118곳 등 총 375개교가 등·하교 시간을 바꿨고 유치원 634곳 등 1285개교가 휴업했다. 전국 곳곳에 생채기를 남긴 눈이 그친 이후 29일부터는 강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낮아진 기온은 주말이 되면 평년 수준으로 회복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도에서 영상 6도로 예보됐다.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4도, 강원 대관령은 영하 9도까지 떨어지겠다. 강원 남부 내륙과 산지, 제주도 산지에는 29일 밤까지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 한국일보 ‘산 자들의 10년’ 등 관훈언론상 수상

    한국일보 ‘산 자들의 10년’ 등 관훈언론상 수상

    관훈언론상 심사위원회(공동위원장 문창극·윤영철)는 28일 한국일보의 ‘산 자들의 10년’(저널리즘 혁신 부문) 등 5편을 제42회 관훈언론상 수상 기사로 선정해 발표했다. 관훈언론상은 ▲사회 변화 ▲권력 감시 ▲지역 보도 ▲국제 보도 ▲저널리즘 혁신 등 5개 부문에서 1편씩 올해의 기사를 선정한다. 상금은 부문별 1000만 원. 심사위원회는 사회 변화 부문 수상작으로 동아일보의 ‘트랩: 돈의 덫에 걸리다’를 결정했다. 불법 사채 조직을 5개월간 추적해 부조리를 고발하고 대부법 개정안을 발의하는데 이바지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권력 감시 부문은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대사 부임 당시 출국 금지 및 해제 과정을 보도한 MBC의 ‘이종섭 출국금지’와 대통령실 통화 연속 보도에 돌아갔다. 지역 보도 부문은 강원일보의 ‘광부 엄마’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남편을 갱도 사고로 잃고 다시 석탄을 만져야 했던 여성 가장의 시각으로 재조명한 보도는 다큐멘터리로도 만들어지는 등 독창적인 접근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제 보도 부문은 KBS의 ‘캄보디아의 범죄도시’ 연속 보도로 결정됐다. 해외에 거점을 둔 불법 주식 리딩방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투자 사기가 벌어지고 납치, 폭행, 고문까지 자행되는 현장을 추적해 한국 외교부, 경찰, 국정원의 후속 대응까지 끌어냈다. 저널리즘 혁신 부문 수상작은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그동안의 선악 구도에서 벗어나 20개 도시, 93명을 심층 인터뷰해 소설을 읽는 듯한 서사 형식으로 구성한 한국일보의 ‘산 자들의 10년’이 뽑혔다. 시상식은 12월 26일 낮 12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린다.
  • “수업거부 계속 해도 F학점 안 받는대” 동덕여대에 도는 ‘황당’ 소문

    “수업거부 계속 해도 F학점 안 받는대” 동덕여대에 도는 ‘황당’ 소문

    대학 측의 공학 전환 논의에 반대하는 총학생회 등 일부 학생들이 시위를 벌이며 촉발된 ‘동덕여대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드는 가운데, “학생들이 수업 거부를 계속 하면 학교가 성적 처리를 못 한다”면서 수업 거부를 종용하는 황당한 소문이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덕여대는 28일 홈페이지에 올린 ‘학사 운영에 관한 학생 안내문’을 통해 “학생들 사이에서 수업과 기말고사, 성적처리 등과 관련해 잘못된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잘못된 정보로 피해를 보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대학 측은 “강좌 수강인원의 일정 비율 이상이 기말고사를 응시하지 않으면 해당 강좌는 성적처리를 할 수 없다”, “강좌 수강인원의 다수가 수업과 기말고사에 응하지 않으면 대학은 1월에도 강좌를 개설한다” 등의 정보가 학생들 사이에 공유되고 있다며 “모두 사실과 다른 허위”라고 선을 그었다. 동덕여대는 대학 측이 공학 전환 논의를 중단하고 학생 측이 본관을 점거한 강의실 점거를 해제함에 따라 지난 25일부터 대면 강의를 재개했다. 동덕여대에 따르면 이번 학기 개설된 강좌의 50% 이상이 대면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학생들이 ‘수업 거부’에 나섰던 비대면 강좌의 출석률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총학생회와 단과대 대표들로 구성된 중앙운영위원회는 대학 측에 ‘공학 전환 논의 완전 철회’를 요구하며 받아들여질 때까지 본관 점거와 자발적인 수업 거부를 이어가겠다며 맞섰다. 대학 측은 “소정의 기일까지 출석을 완료해 출석률이 80% 이상이어야 기말고사를 응시할 수 있다”면서 “출석률 미충족과 기말고사 미응시 교과목은 예외없이 ‘F’ 학점으로 처리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말고사 일정, 동계 계절학기 일정, 성적처리 등을 학칙 등 제규정에 따라 원칙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업 출석하면 ‘반역자’ 몰아세워”학생들 사이에서도 시위를 주도하는 학생들이 수업 거부를 강요해 학습권이 침해받고 있다는 항변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학생들의 시위에 반대하는 재학생들로 구성됐다는 ‘동덕여대 폭력시위 반대 재학생팀(재학생팀)’은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시위대가 (시위에 참여하지 않는) 다른 학생들에게 수업 거부와 연대 참여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재학생팀은 “‘(시위대 측은)모두가 수업을 듣지 않아야 피해를 보지 않는다’는 말로 선동하며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반역자로 몰아세우고 배신자 취급을 했다”면서 “이런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은 수업 출석에 대해 공포감을 느끼고, 학업에 집중할 수 없으며 심리적 트라우마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앞서 대학 측과 학생 측은 지난 25일 3차 면담을 진행했지만, “본관 점거를 해제하라”는 대학 측과 “공학 논의를 전면 철회하라”는 학생 측이 평행선을 달리며 결렬됐다. 또 대학 추산 최대 54억원에 달하는 피해에 대해서도 “학생들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대학 측의 방침에 학생들이 반발하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대학 측은 “학사 행정 마비를 방치할 수 없다”며 본관을 점거하고 있는 학생들을 상대로 공간 점거에 대한 퇴거와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이라는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 여의도 12.3배 산지규제 푼다…“골프장 등 관광단지 조성”

    여의도 12.3배 산지규제 푼다…“골프장 등 관광단지 조성”

    정부가 지정목적을 상실한 산지 3580㏊(헥타르)에 대한 규제를 해제하고 골프장 등 관광단지 개발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 농지에 농약·비료 제조시설 등 농업 전후방 산업시설 설치도 허용하는 등 농·산지에 대한 탈규제 드라이브를 걸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산림청은 28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7차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열고 총 45건의 농지·산지 규제개선 과제를 발표했다. 지난 2월 대통령 주재 제13차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로 추진된 과제다. 정부는 농·산촌의 인구 유입과 투자 활성화를 위해 산지전용·일시사용 제한지역으로 지정된 산지 중 도로나 토지의 개발 등 여건 변화로 지정목적을 상실한 산지 3580㏊에 대해 규제를 해제하기로 했다. 이번에 해제되는 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12.3배에 달한다. 산지전용·일시사용 제한은 명승지나 유적지 등 자연경관 보전을 위해 1989년 처음 도입됐다. 해당 지역은 현재 군사시설이나 공용시설 등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 규제가 해제되면 관광단지나 골프장 등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전남에서 1284㏊의 산지가 규제에서 해제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경북과 경남에서 각각 416㏊가 해제된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평택, 파주, 광주, 포천 등 총 103㏊가 포함됐다. 정부는 또 100㏊로 제한된 농어촌 관광휴양단지 면적 상한을 폐지해 관광 활성화를 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주말농장용 소규모 농지 취득을 위해 작성해야 하는 주말체험영농계획서의 항목을 간소화하고, 농업진흥지역에 농약·비료 등 제조시설, 축산식품 제조시설, 노인복지시설 등 농업 전후방 산업 시설 설치를 허용키로 했다. 정부는 시행령 이하 법령은 내년 상반기까지 개정을 마치고 법률 개정이 필요한 경우 내년 법안 발의를 추진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규제 개혁으로 민간 투자가 활성화되면 10년 동안 2조 5000억원의 경제적 부가 가치 창출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기후변화와 인구 감소, 고령화 등 농업·농촌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지제도 개편을 포함한 농업·농촌 구조개혁 방안도 연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부산서 불법 홀덤펍 영업 15억 챙긴 일당 검거…현직 경찰도 도박 참여

    부산서 불법 홀덤펍 영업 15억 챙긴 일당 검거…현직 경찰도 도박 참여

    경찰이 부산 도심에 홀덤펍을 개설하고 불법 도박장으로 운영한 업주 등을 붙잡아 검찰에 넘겼다. 이곳에서 도박을 일삼은 사람 중 현직 경찰도 포함돼 있어 함께 송치됐다.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관광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 송치하고 운영진 1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곳에서 도박에 참여한 131명도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부산진구에 홀덤펍을 개설하고, 이곳을 판돈 36억원이 오간 불법 도박장으로 운영하면서 15억 상당의 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도박자가 계좌 이체를 하거나 현금을 주면 게임용 칩으로 환전해주고, 도박자들이 게임을 하면 한 판당 3만원을 수수료로 챙겼다. 지인 추천 등을 받고 온 인증된 사람만 손님으로 받았고, 그렇지 않으면 내부에 들여보내지 않았다. 도박 참여자는 주로 20~30대였으며, 부산진경찰서 소속 경찰관도 있었다. 이 경찰관은 현재 직위해제된 상태다.
  • 하수처리 완료되면 수변구역 해제… 각종 개발 가능해진다

    하수처리 완료되면 수변구역 해제… 각종 개발 가능해진다

    각종 개발이 제한됐던 수변구역에서의 규제가 완화된다. 수질 오염 우려가 없으면 수변구역을 해제하고, 수변구역이 지정되기 전부터 영업하던 주민이 잠시 폐업해도 다시 영업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환경부는 28일 대전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열린 제7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토지이용규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2월 열린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로, ▲상수원보호구역 지역불편 해소(4개) ▲수변구역 주민 재산권 제한 최소화(2개) ▲기타 규제 합리화를 통한 주민편익 제고(16개) 등 총 22개의 규제 개선방안이 담겼다. 우선 군사시설보호구역이거나 2014년 이전에 공공하수처리시설이 설치된 지역 중 수질오염 우려가 없는 곳은 수변구역 지정을 해제한다. 수변구역은 수질 보전을 위해 4대강 수계의 하천 양쪽 0.5~1㎞를 지정해 특별 관리하는 곳이다. 수변구역에서 벗어나면 주민들은 음식점이나 카페, 관광숙박업, 공동주택 등을 지을 수 있게 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지 실태조사를 강화해 수변구역 지정 해제를 확대할 계획”며 “지정 해제에 걸리는 기간도 3년에서 1년으로 단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수변구역이 지정되기 전에 영업하던 주민이 잠시 폐업해도 같은 건축물에서 다시 영업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코로나19와 같은 불가피한 사유로 영업을 중단했던 주민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생태경관보전지역에서 멧돼지 등 유해 야생동물 포획 절차도 간소화된다. 기존에는 지방자치단체와 지방환경청의 허가가 모두 필요했으나 앞으로는 지자체 허가만으로 포획이 가능해진다. 지난 8월 23일 상수원관리규칙 개정안이 시행되며 상수원보호구역 관련 규제를 개선한 바 있다. 지자체가 환경관리계획 수립 등 일부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박물관, 미술관 등 공공시설 내 음식점 설치가 가능해졌다. 지자체가 수질오염 방지 대책을 이행하면 모노레일과 청소년수련원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또, 환경정비구역에서는 주민이 운영하는 음식점의 면적 제한을 기존 100㎡에서 150㎡로 늘렸다.
  • 경찰 출신 로펌 직원 수사청탁 의혹 연루… 현직 경찰관 구속

    경찰 출신 로펌 직원 수사청탁 의혹 연루… 현직 경찰관 구속

    현직 경찰관이 경찰 간부 출신 로펌 직원의 수사 청탁 의혹 사건과 관련해 구속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지법은 최근 울산경찰청 소속 A 경감에 대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등으로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 경감은 앞서 불거진 울산경찰청 간부 출신 법무법인(로펌) 직원 60대 B씨의 수사 청탁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울산경찰청은 지난 27일 A 경감을 직위 해제했다. 이 사건은 B씨가 2022년 울산경찰청 수사 대상에 오른 해외 도박 관련자들로부터 불구속 수사 청탁과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에 대해 검찰이 수사한 것이다. 검찰은 B씨가 친분이 있는 울산경찰청 수사팀에 영향력을 행사해 수사 범위를 축소하거나 불구속 수사를 받게 해줄 것처럼 도박 사건 피의자들에게 행세해 자신이 속한 로펌에 사건을 맡기도록 한 것으로 보고 있다. B씨는 지난 7월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또 B씨가 실제로 A 경감 등 울산경찰청 수사팀 경찰관들에게 사건 축소를 부탁했는지, 금품이 경찰관들에게도 전달됐는지, 경찰관들이 해당 수사 관련 정보를 B씨에게 누설했는지 등을 수사해왔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 사실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 마포 정전, 경기 휴교 권고… 최대 47.5㎝ 기록적 폭설

    마포 정전, 경기 휴교 권고… 최대 47.5㎝ 기록적 폭설

    이틀째 폭설이 내린 28일 서울 일부 지역에서 정전과 단수 피해가 속속 집계되고 있다. 경기도는 도내 초등학교와 유치원을 대상으로 휴교·휴원을 긴급 권고했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2분쯤 마포구 염리동, 공덕동, 성산동 일대에 정전이 발생해 총 750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다. 오전 8시 20분 기준으로 아직 68가구가 정전 상태다. 한전은 정전 원인과 정확한 피해 가구 수를 집계하면서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마포구 창전동에선 단수 피해도 발생했다. 서울시 아리수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에서 7시 30분 사이에 이 일대 270가구에 수도 공급이 끊겼다. 대설로 나무가 쓰러져 배수지로 연결되는 전기선이 끊어졌고, 이에 따른 단전으로 단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복구 작업이 완료됐다. 경기도는 이날 새벽 경기도교육청과 폭설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 긴급 협의를 열고 도내 초등학교와 유치원 대상 휴교·휴원을 권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휴교·휴원 여부는 최종 학교장과 유치원장 재량으로 결정된다. 도는 초등학교, 유치원의 휴교·휴원이 이뤄지면 교통 유발요인 감소에 따른 교통혼잡 해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난 대응 외 공무출장을 자제하도록 했다. 임산부 및 자녀 등교·돌봄 등이 필요한 직원의 경우 부모 휴가, 연가, 가족 돌봄 휴가, 재택근무 등을 적극 활용하도록 했다. 도는 전날 오후 10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다. 지난 7월 18일 도 전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됐을 때 비상 대응 3단계를 가동한 적이 있지만, 폭설 때문에 가동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에 이어 간밤에 또다시 폭설이 내리면서 수도권에 최대 40㎝ 넘는 눈이 쌓였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적설을 보면 경기 용인(처인구 백암면) 47.5㎝, 수원 43.0㎝, 군포(금정동) 42.4㎝, 서울 관악구 41.2㎝, 경기 안양(만안구) 40.7㎝ 등이다. 수원은 11월뿐 아니라 겨울을 통틀어 1964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지금이 가장 많은 눈이 쌓인 상태다. 수원은 전날 이미 30㎝가량 눈이 쌓인 상태에서 밤사이 눈이 더 쏟아지면서 적설이 40㎝를 넘겼다. 서울 지역 적설량 기준인 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에서 측정한 적설은 오전 8시 현재 28.6㎝이다. 서울 역시 이 정도 눈이 쌓인 상황은 11월뿐 아니라 겨울을 통틀어서 드물다. 강원에서는 평창(대화면) 30.30㎝, 원주 치악산 27.8㎝, 횡성(청일면) 25.7㎝ 등의 적설을 기록했다. 충청 적설은 진천(국가기상위성센터) 39.1㎝, 음성(금왕읍) 23.9㎝ 등이다. 호남은 진안 24.2㎝, 장수 23.6㎝, 무주 덕유산 22.8㎝ 등으로 집계됐다. 아직 중부지방 대부분과 경북북부에 내려진 대설특보가 해제되지 않았다. 이날 오전까지 중부지방과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습기를 머금은 무거운 눈이 시간당 1~3㎝, 최고 5㎝ 안팎으로 쏟아질 전망이다.
  • “푸틴, 전쟁 첫 날 핵무기 쓰려 했다”…러 탈영병 충격 주장[핫이슈]

    “푸틴, 전쟁 첫 날 핵무기 쓰려 했다”…러 탈영병 충격 주장[핫이슈]

    러시아가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당일, 핵무기 사용 준비를 모두 완비한 상태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26일 영국 BBC는 “탈영한 러시아군 최고 비밀 핵무기 시설 장교가 개전 당시 러시아군이 핵무기 기지를 전투 상태로 전환했었다고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탈영한 러시아 군인 안톤(가명)은 BBC에 “우크라이나를 본격적으로 침공하기 직전까지 내가 근무했던 핵무기 기지는 훈련만 해 왔다. 하지만 전쟁이 시작된 당일 군 기지 전체에는 전투 경보가 내려졌다”면서 “우리는 군대를 해상과 공중으로 출격시키고, 핵 공격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쟁 첫 날부터 전투 경보가 내려졌지만, 우리 부대는 군 기지 내부에 거의 갇혀 있는 상태였다”면서 “우리는 전투 경보에 따라 의무를 수행했고, 그로부터 2~3주 후에 전투 경보가 해제됐다”고 덧붙였다. BBC는 러시아 탈영병의 주장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면서도, 그의 주장이 개전 초기 러시아가 내놓은 공식 성명과 일치한다고 전했다.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개전 3일 만에 “러시아군의 핵 억제력이 ‘특수 전투 태세’로 전환됐다”면서 핵전쟁이 시작될 수 있음을 시사했었다. “군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병사나 탈영병은 ‘대포밥’이 됐다”러시아 탈영병은 BBC에 “우리는 전투 경보 2분 만에 곧장 핵무기를 가동시킬 수 있도록 끊임없이 훈련했다”면서 “나는 그곳에서 군인들이 핵 기지 안으로 휴대전화 등 비허가 물품을 가지고 들어가지 않도록 단속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이 시작된 뒤 군 당국은 러시아 군인들에게 ‘우크라이나 민간인은 전투원이나 마찬가지이므로 ’파괴‘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하지만 그것(민간인을 살해하는 것)은 전쟁 범죄나 다름없다고 판단했고, 상부에 이를 따를 수 없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안톤은 전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성명서에 서명했고, 결국 그는 형사 재판을 받던 도중 탈영했다. 이후 탈영병 자원봉사단체의 도움을 받아 러시아를 벗어날 수 있었다. 그는 “러시아군은 명령 불복종 군인이나 탈영병들을 최전선으로 끌고 가 ‘대포밥’(총알받이)으로 활용했다”면서 “많은 러시아 군인들이 (나처럼) 전쟁에 반대한다는 사실을 세상에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탈영병을 돕는 단체인 이디테 레솜(Idite Lesom)은 BBC에 “지난 한 달 동안 전장에서 도움을 요청한 탈영병은 350명에 달한다”면서 “해외로 도망친 탈영병이 사망하거나 러시아로 강제 송환돼 재판을 받는 등 탈영병이 마주하는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과학자들로 이뤄진 시민단체인 ‘미국 과학자 연맹’에 따르면 러시아는 핵탄두 약 4380개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미 배치됐거나 사용 준비가 된 것은 1700개 정도다. 이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들의 모든 핵탄두를 합친 것과 비슷한 규모다.
  • 첫눈부터 ‘폭설’에 출근길 초비상…서울 폭설 적설량 20㎝ 돌파

    첫눈부터 ‘폭설’에 출근길 초비상…서울 폭설 적설량 20㎝ 돌파

    평년보다 늦게 찾아온 첫눈이 폭설 수준으로 많이 쏟아지면서 서울 등 수도권에 대설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기상청이 “출근길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눈이 가장 많이 내린 곳은 양평으로 21.9㎝(용문산)가 쌓였다. 이곳엔 26일 오후 11시쯤 눈이 내려 7~8시간 만에 20㎝ 넘는 눈이 왔다. 특히 오전 3~5시에는 1시간에 6㎝ 가까이 쌓였다. 서울 성북의 적설량은 20.6㎝에 달했다. 서울엔 오후 11시~27일 오전 0시 사이에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성북구에선 오전 5~6시엔 시간당 최대 4㎝ 넘는 눈이 내리기도 했다. 강북구(20.4㎝)에도 20㎝ 넘는 눈이 쌓였다. 서울시는 현재 인왕산로, 북악산로, 삼청동길, 와룡공원길 등 4곳의 도로 통행을 통제 중이라고 밝혔다. 제설작업 추이를 보고 해제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과 강원 내륙·산지, 전북 동부, 경북 북동 산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령됐고, 서울 동북권과 경기 양평, 강원 홍천(평지)에는 이보다 한 단계 높은 대설경보가 발표된 상황이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출근길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는 27일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고 매우 강한 눈이 내림에 따라 오전 7시부터 자치구 및 관계기관과 함께 제설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해 제설 대응에 돌입하고 있다. 2단계에 따라 시는 9685명의 인력과 1424대의 제설 장비를 투입해 강설에 대응하고 있다. 제설제를 살포해 눈을 녹이거나 도로에 쌓인 눈을 밀어내는 제설작업 등 즉시 대응체계를 갖추고 차량 혼잡이 없도록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행정안전부는 수도권과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대설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올겨울 첫 강설이면서 야간에 많은 눈이 내린 만큼 제설작업을 철저히 시행해달라”며 “국민께서도 평소보다 감속하는 등 교통 수칙을 준수하고, 낙상사고 예방을 위해 보행 안전에도 유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기상청은 지난 26일 서울에 이번 겨울 첫눈이 내렸다고 밝혔다. 서울 기준으로 올해 첫눈은 평년(11월 20일)보다는 6일, 지난해보다는 9일 늦었다. 눈은 오후에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밤부터 또 한차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8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고, 강원과 경북 내륙은 오후까지, 경기 남부는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 등 남부는 29일 늦은 밤까지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28일까지 예상 적설은 서울과 인천이 3~8㎝이며 최대 10㎝ 이상 내리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경기 남부 내륙, 북동 내륙은 5~15㎝(많은 곳 20㎝ 이상)로 더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도는 최대 30㎝ 이상의 폭설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충청과 전라권에도 최대 15㎝에 이르는 많은 눈이 더 내릴 전망이다. 다만, 미세한 기온 차이로 인해 같은 지역 내에서도 비 또는 눈이 섞여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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