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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패하면 반역…서울의 겨울?” 온라인 달군 ‘계엄 패러디’

    “실패하면 반역…서울의 겨울?” 온라인 달군 ‘계엄 패러디’

    “실패하면 반역이라더니, 진짜 실패했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약 6시간만에 해제한 가운데, ‘실패한 계엄’을 놓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각종 패러디와 밈(meme)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가득한 패러디에는 윤 대통령의 계엄을 향한 날카로운 비판이 담겼다. 4일 엑스(X)에는 윤 대통령의 얼굴을 영화 ‘서울의 봄’ 포스터와 합성한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전두광 보안사령관(황정민)의 단독 포스터에 윤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것으로, 제목도 ‘서울의 봄’에서 ‘서울의 겨울’로 바꿨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해제를 영화 ‘서울의 봄’과 빗대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대통령이 ‘서울의 봄’을 보고 감명을 받아서 계엄을 선포한 게 아니냐”는 추측을 해 많은 네티즌들의 공감을 받았다. 윤 대통령의 계엄이 3시간도 되지 않아 국회에 의해 제동이 걸리면서, 영화의 명대사인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닙니까”가 재조명받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윤 대통령의 계엄이 도저히 믿기 힘든 일임을 표현하는 패러디 등 게시물들이 쏟아졌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멍한 표정으로 한 곳을 응시하는 사진의 제목에는 “현 시점 가장 당황스러운 사람”이라는 제목이 달렸다. 북한이 연이은 무력 도발로 한국을 위협해도 그에 따른 한국의 혼란은 윤 대통령의 계엄 사태에 미치지 못해 허무해한다는 뜻이다. 국회의원들이 군경의 삼엄한 경계를 뚫고 국회 본회의장에 진입해 계엄을 저지한 가운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본회의장 의석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도 화제가 됐다. 82세로 고령인 박 의원이 한밤 중 국회 본회의장 진입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계엄 6회차를 경험한 82세 의원”이라는 제목과 함께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되고 있다. 엑스(X) 등에는 윤 대통령의 계엄에 대해 해외 네티즌들이 만든 패러디와 밈도 쏟아졌다. 특히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뒤 3시간도 지나지 않아 국회에 의해 제동이 걸리고, 윤 대통령이 6시간 만에 이를 해제하는 등 계엄이 신속하게 제지된 것과 해외의 우려와 달리 한국 사회가 비교적 평온하다는 점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네티즌은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 지인과의 메시지를 공개했는데, “한국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거냐.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했다는데”라는 물음에 지인이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경기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 “계엄군에 짓밟힌 ‘5월 광주’ 악몽 떠올랐다”

    “계엄군에 짓밟힌 ‘5월 광주’ 악몽 떠올랐다”

    “계엄군 총칼에 짓밟힌 ‘5월 광주’가 떠올랐어요. 충격과 공포의 밤이었습니다.” 지난밤 45년 만에 비상계엄령이 선포되고 무장한 계엄군이 국회로 진입하는 모습을 지켜본 광주시민들은 1980년 ‘5월 광주’를 떠올리며 충격과 분노를 토해냈다. 광주시 북구 시민 박 모 씨(65·여)는 “광주는 1980년 5월 비상계엄령으로 아픈 기억이 있는 도시로 가족들과 밤 내내 충격과 공포에 떨었다”며 “처음에는 가짜뉴스인 줄 알았는데 TV를 켜고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이게 말이 되냐”고 분노했다. 동구 임 모씨(75·남)는 “20대 그 당시에 계염군이 광주를 쑥대밭으로 짓밟았던 5.18 악몽이 떠올랐다. TV 화면을 통해 계엄군을 다시 본다는 것 자체가 심장이 뛸 정도의 충격이었다. 제2의 5·18이 일어나는 것 아닌지 초조했다”며 “21세기에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비상계엄 발령 후 일부 광주시민들은 광주시 동구 5·18민주광장에 모여 성명을 발표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독재자와 맞서 싸워야 한다. 피 흘려 지켜온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지켜내자”고 다짐했다. 5·18민주광장에서 만난 최 모 씨(51)는 “자다 깨서 본 충격적인 소식에 대한민국이 과거로 회귀한 것 같았다”면서 “갑자기 계엄이라니 아직도 믿기질 않는다”고 토로했다. 오월단체는 ‘과거의 악몽이 되살아난 시간’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양재혁 5·18 유족회장은 “윤석열의 계엄선포 ‘사태’는 명분 없는 독단적인 행위로 국민을 혼란과 위기에 빠뜨리는 행위였다”면서 “국가 지도자로서 자질과 책임감이 없음을 분명하게 보여준 시간이었다. 마치 5·18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 했다”고 토로했다. 조규연 부상자회장은 “전두환 시대로 회귀한 듯하다”며 “80년 5월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온몸이 떨리고 분노가 치솟았다”고 말했다. 김형미 오월어머니집 관장은 “계엄선포 뉴스를 보자마자 1980년 생각이 나면서 ‘또 다시 피를 봐야 하나’ 싶었다”면서 “계엄령 해제 발언을 하니 한숨 돌리긴 했지만 아직 완전히 종료되었다고 보기 어려워 오늘 예정됐던 오월 어머니들 대상 교육도 중단하기로 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광주 시민사회는 반드시 윤 대통령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 안철수 “尹, 책임지고 물러나야…대한민국 정치사의 치욕”

    안철수 “尹, 책임지고 물러나야…대한민국 정치사의 치욕”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150분 만에 해제한 것과 관련해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질서 있게 물러나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4일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12월 3일 윤 대통령의 불법적 계엄 선포는 실패했다. 헌정 유린이자, 대한민국 정치사의 치욕”이라며 “국민이 받은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으며, 국격은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헌정 파괴를 시도한 윤 대통령은 국민께 즉각 사과해야 한다”며 “국민에 총부리를 겨눈 마당에 내각 총사퇴와 대통령 탈당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생즉사 사즉생’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 당이 헌정 질서가 아닌 정권만을 지키려 한다면, 오히려 당의 미래가 무너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적 유불리보다 헌법과 국민 눈높이에 맞춰 질서 있는 국가위기 수습책을 여야가 합의해야 한다”며 “여야 대표가 조속히 만나 거국중립내각 구성과 새로운 정치일정에 합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안 의원은 “국민 여러분 덕분에 계엄군의 물리력에도 불구하고 비상계엄을 해제할 수 있었다”며 “당면한 국가적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국민 여러분께서 다시 한번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안 의원은 비상계엄 선포 후 언론 공지를 통해 “지금의 비상계엄 선포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비정상적 폭력”이라며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짧은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7분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이어 오후 11시엔 계엄사령부의 포고령 1호가 발표돼 전국이 계엄 상태에 들어갔다. 이에 국회는 4일 오전 1시 본회의를 소집해 재석 190명, 찬성 190명으로 계엄령 해제 요구안을 처리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오전 4시 27분쯤 담화를 통해 계엄을 해제했다.
  • 전남도, 조류인플루엔자 추가 확산 차단 총력

    전남도, 조류인플루엔자 추가 확산 차단 총력

    전남 영암에 이어 강진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전라남도가 감염축 조기 색출을 위한 신속한 검사와 추가 확산 차단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강진 발생농장은 육용오리 18일령 2만 2천 마리를 사육하는 농장으로, 지난 2일 농장주가 폐사 증가로 신고해 3일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최종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진됐다. 지난 2일 의심축 신고를 접수한 전남도는 즉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2명을 투입, 해당 농장에 대해 출입통제 및 소독 등 방역조치를 취하고 도 현장지원관을 파견해 주변 환경조사와 발생 원인을 분석했다.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2일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단계에서부터 발생농장 육용오리 모두를 선제적으로 예방적 살처분 하고, 발생농장 반경 10km 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해 이동제한 및 소독을 실시했다. 또 전국 가금(닭·오리)농장 및 관련 시설에 대해 5일 오후 1시까지 36시간 일시 이동중지 상태에서 소독을 실시토록 하고, 강진군 방역지역에 소독차량 8대를 동원해 매일 집중소독을 하고 있다. 전남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축 조기 색출을 위해 방역지역 내 14호, 역학 30개소, 도내 다솔 계열 농가 98호를 신속히 검사하고 있다. 특히 가금농가 기본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해 농가 스스로 차단방역수칙을 생활화하도록 지도하고, 위반농가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 조치하도록 당부했다. 발생계열사인 다솔 계열 도축장(장흥 소재 다솔·나주 소재 미스터덕)과 가금 운반 차량은 방역대 해제 시까지 매주 환경검사를 할 계획이다. 이밖에 오리농장 간 사육 밀집도 완화 및 전파 차단을 위해 고위험지역 12개 시군의 오리농가 117호에 대해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사육 제한을 실시해 위험요인을 줄이고 22개 시군에 거점소독시설을 운영, 축산차량을 꼼꼼히 소독 후 소독필증을 휴대한 뒤 농장에 출입하도록 하고 소독차량 134대를 총동원해 농장과 도축장 등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가용 가능한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며 “가금농장에서는 출입통제와 소독, 의심축 즉시 신고 등 핵심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4일 현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강원 1, 충북 1, 인천 1, 전남 2, 충남 1, 세종 1 등 총 7건이 발생했다.
  • “전두환에 무기징역 선고…계엄군 피해 다녔다”던 尹, 44년 만에 비상계엄 선포

    “전두환에 무기징역 선고…계엄군 피해 다녔다”던 尹, 44년 만에 비상계엄 선포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이 150분 만에 해제된 가운데, 서울대 법학과 재학 당시 윤 대통령이 모의재판에서 전두환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던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7분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이어 오후 11시엔 계엄사령부의 포고령 1호가 발표돼 전국이 계엄 상태에 들어갔다. 이에 국회는 4일 오전 1시 본회의를 소집해 재석 190명, 찬성 190명으로 계엄령 해제 요구안을 처리했다. 윤 대통령은 오전 4시 27분쯤 담화를 통해 계엄을 해제했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전두환의 비상계엄 확대 조처 이후 44년 만이다. 1979년 12·12 군사반란으로 권력을 잡은 전두환 신군부 세력은 1980년 5월 17일 비상계엄 전국확대 조처를 계기로 3개 공수여단을 광주로 투입해 민간인 166명을 살해하고 수천 명을 다치게 했다. 이 가운데 앞서 지난 2021년 9월 후보자 시절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 나왔을 당시, 1980년 5월 초 서울대 교정에서 열린 12·12 군사반란 모의재판에서 전두환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는 윤 대통령의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나는 그때 재판장으로, (반란) 수괴로 기소된 당시 대한민국 최고의 실권자였던 전두환을 결석으로 (처리)해가지고 무기징역 선고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엄군을 피해 다닌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5월 18일 0시를 기해 비상계엄이 전국적으로 확대가 됐다”며 “학교에 가보니 장갑차와 총 든 군인들이 지키고 있더라”고 했다. 또한 “학교에 들어가지 못하고 (외가가 있던) 강릉으로 피신해 있으라고 해서 가 있었다”며 “내가 집을 떠나고 난 후 우리 집에도 (계엄군이) 왔었다”고 떠올렸다. 대통령이 된다면 절대 하지 않을 두 가지에 대해서는 “밥을 절대 혼자 먹지 않겠다”며 “밥은 소통의 기본이기 때문에 항상 여러 사람과 밥을 먹으며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앞에서 숨지 않겠다”며 “어떤 일이 있을 때마다 앞으로 나와서 잘했든 잘 못했든 국민 앞에서 숨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이 방송 말고도 여러 차례 전두환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밝혀왔다. 윤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인 지난 2021년 7월 17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직후 관련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한 참석자가 “학생 시절 모의재판에서 (전두환에게 무기징역을) 때리셨던 마음을 지금도 갖고 계시냐”고 질문하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5·18광주민주화운동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자는 의견에 대해) 3·1운동, 4·19 정신을 비춰보면 5·18 정신 역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했던 숭고한 정신”이라며 “이를 국민 전체가 공유하는 가치로 떠받들어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후 윤 대통령은 같은 해 10월 19일 “전두환 대통령이 쿠데타와 5·18만 빼면 그야말로 정치를 잘했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발언의 진의는 결코 전두환에 대한 ‘찬양‘이나 ‘옹호’가 아니었다”며 “대학 시절 전두환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윤석열이다. 제가 군사 쿠데타를 일으키고 민주주의를 탄압한 전두환 군사독재를 찬양·옹호할 리 없다”고 강조했다.
  • “김정은은 러시아, 尹은 국회에 파병?”…707·제1·3공수·SDT 투입

    “김정은은 러시아, 尹은 국회에 파병?”…707·제1·3공수·SDT 투입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 6시간 만에 해제한 가운데,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했던 계엄군은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와 수도방위사령부의 정예병력 등으로 구성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정보원 1차장 출신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불법적인 12.3 친위 쿠데타와 관련하여 참여했던 장병들로부터 여러 제보가 접수되고 있다”며 “707특수임무단, 제1·3공수특전여단, 군사경찰특임대(SDT) 등의 계엄군이 국회에 불법 난입했다고 알려졌다”고 4일 밝혔다. 박 의원이 취합한 제보에 따르면 계엄군으로 출동한 707특임대에게 출동대기 명령이 떨어진 것은 2일로, 외부훈련이 모두 취소됐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내려진 3일에는 하루 종일 군장을 메고 대기 중이었다고 한다. 이날 낮 합동훈련과 전술평가도 모두 취소됐다.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준비였던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707특임단은 계엄령이 발표된 22시 30분에 바로 휴대전화 회수가 이뤄졌다”며 “계엄령 발표 직후 실탄도 지급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707특임단은 샷건·소총·기관단총·야간투시경·통로개척장비 등을 갖췄으며, 저격수들도 배치됐다”고 강조했다. 707특임단은 특전사의 직할 부대로, 평시에는 국가급 대테러 특수부대이며 전시에는 비밀 임무를 수행한다. 최정예 특전대원들로 구성돼 있다. 검은색 또는 얼룩무늬 전투복을 입고 나타난 이들은 특수작전항공단 소속 UH-60P ‘블랙호크’ 헬기 등을 통해 국회 운동장으로 이동해 국회 본청 진입 임무를 맡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특전사 예하 제1공수여단은 차량과 헬기 등을 통해 국회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녹색 계열 전투복을 착용한 1공수여단은 외곽 차단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보인다. 1공수여단은 특전사 예하 부대 중 최초로 창설돼 모체 부대로 불린다. 1979년 12·12 군사반란 때는 반란군으로 참여해 국방부와 육군본부를 무력 점령하기도 했다. 당시 여단장은 하나회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박희도 준장이었다. 또한 수도방위사령부의 제35특수임무대대 소속 대원들도 계엄군으로 편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관악구에 있는 이 특임대는 서울에서 테러 상황이 발생하면 출동해 대테러 작전을 수행하는 부대다. 박 의원은 “707특임단은 국회본청 진입과 요인체포·본회의 해산을, 제1공수특전여단은 707특임단 국회 본청 진입시 외곽 경계 임무를, 제3공수특전여단은 전시 계엄지휘소로 예정되어 있는 과천 B-1 벙커 경계를, 특전사 특수작전항공단은 UH-60P 특수작전용 헬기를 통해 병력수송을 수도방위사령부 군사경찰특임대(SDT)은 요인 체포조 또는 예비대로 운용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회 본청 진입 당시 계엄군은 방탄모와 마스크, 방탄조끼 등을 착용하고 있었다. 특히 특수전 사양으로 현대화된 K1 기관단총 등으로 무장한 상태였다. 일부는 야간투시경도 소지하는 등 사실상 ‘완전 무장’ 상태에서 작전에 투입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북한군은 러시아엘 갔는데, 다른 곳도 아닌 국회에 ‘파병’이 이뤄진 것이냐는 개탄 섞인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 비상계엄에 놀란 가슴 쓸어내린 체육계…“내부 검토 후 경기 정상 진행”

    비상계엄에 놀란 가슴 쓸어내린 체육계…“내부 검토 후 경기 정상 진행”

    연일 경기가 진행되는 프로스포츠의 각 연맹과 구단들이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사태에 일제히 일정 조정을 검토했다. 다만 1차로 사태가 수습됐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리그를 운영하면서 추후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다. 한국농구연맹(KBL) 관계자는 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오전에 바로 리그 일정에 대한 회의에 돌입했다”며 “계엄 상황이 이어졌으면 교육부의 학사 일정 공지와 같이 정부(문화체육관광부) 지침에 따라 경기 일자를 조정해야 했다. 일단락되면서 일단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남자프로농구는 이날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원주 DB-안양 정관장, 5일 대구체육관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서울 삼성 경기가 예정됐다. KBL 규약 제33조(재개최 및 재경기)에 따르면 천재지변, 교통, 정전, 화재 및 기타 불가항력에 의해 경기 개최가 불가능하거나 멈췄을 경우 재개최 및 재경기를 해야 한다. 이번 비상계엄도 이 조항이 적용돼 2라운드 진행 중인 리그가 중단됐을 가능성이 컸지만 6시간 만에 계엄 해제되면서 KBL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는 이날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부산 BNK-아산 우리은행 경기를 진행하는 한국여자농구연맹(WKBL)도 마찬가지다. WKBL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때 보면 문체부에서 리그 일정에 대한 지침 혹은 권고가 내려왔다. 이번엔 별다른 공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프로축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전북 현대-서울이랜드)도 그대로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비상계엄이 선언됐을 땐) 업무 시간이 아니라 오늘(4일) 오전에 논의했는데 큰 문제 없이 주말 PO 일정을 치를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고 전했다. 프로배구 V리그도 이날 예정된 우리카드-삼성화재(서울 장충체육관), 정관장-한국도로공사(대전 충무체육관) 등 모든 경기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배구연맹 관계자는 “계엄령 선포 이후 상황을 계속 지켜보며, 혹시모를 긴급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다행히 빨리 해제가 되어 긴급회의는 없었고, 리그는 정상 진행된다”고 말했다.
  • “이대론 안 된다”…시민단체·노동계·학계·대학가까지, 커지는 퇴진 목소리

    “이대론 안 된다”…시민단체·노동계·학계·대학가까지, 커지는 퇴진 목소리

    비상계엄 선포의 후폭풍이 본격화한 4일 시민사회단체, 노동계는 물론 대학가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는 거셌다. 민주노총, 참여연대, 전국민중행동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전면적 저항운동 선포 전국민 비상행동’ 회견을 열고 “국가비상사태에 해당하지 않는 상황에서 선포된 비상계엄은 그 자체가 위헌이자 위법하며 무효”라고 주장했다. 박석운 전국민중행동 공동대표는 “현재까지 진행된 상황은 황당무계한 코미디 수준”이라며 “국회에 탄핵소추안을 신속하게 의결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경찰 추산 400명이 모인 가운데 이들은 ‘위헌적 계엄 규탄’, ‘국민 주권 실현’, ‘내란죄 윤석열 파면’ 등의 글자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화물연대본부,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 등 노동계는 물론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대한변호사협회 등 각계각층에서 잇따라 긴급성명이 쏟아졌다. 정권 퇴진을 주장하는 교수·학생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졌던 대학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한층 커졌다. 서울대 교수회는 이날 교수회장 명의의 긴급 성명을 통해 “한밤중 발생한 정치적 사변을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정부와 국회는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헌법에 따른 절차를 준수해 비정상적인 상황을 신속히 종식하길 엄중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고 비민주적 비상계엄령 선포를 비판하는 성명문 작성, 비학생총회 소집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안건 모두 만장일치로 가결되면서 오는 5일 오후 5시 학생총회를 연다. 서울대 학내신문은 윤 대통령을 향해 “하루빨리 자진 사임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고려대 교수와 연구자 일동 등 250여명도 이날 오후 긴급 성명을 냈다. 고려대 4학년 정연정(22)씨는 “국민을 우선시하지 않는 지도자는 스스로든 외압에 의해서든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대 3학년 권모(21)씨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리려는 정부와 대통령의 결정에 분노하게 됐다”며 “반드시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서강대 학생 단체인 ‘청년서강’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국민이 대통령에게 명령한다. 대통령은 당장 국민의 뜻에 따르라. 우리는 다른 대한민국을 원한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건국대 정치외교학과도 긴급 학생총회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선언문’을 발표했다.
  • 시도 때도 없던 재난문자, 초유의 계엄령엔 ‘침묵’…왜?

    시도 때도 없던 재난문자, 초유의 계엄령엔 ‘침묵’…왜?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하며 1980년 이후 44년 만에 계엄령이 발동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지만, 이를 알리는 재난문자는 단 한 건도 발송되지 않았다. 계엄령 발동에 따라 경찰과 무장 계엄군이 국회로 진입하고 각 지자체가 폐쇄되는 등 시민들의 혼란이 극에 달했으나, 정작 행정안전부는 침묵을 지켰다. 시도 때도 없이 도로 결빙, 폭염, 태풍 등 다양한 상황에서 울리던 긴급재난문자가 초유의 비상사태에는 발송되지 않았다. 시민들은 SNS와 뉴스 속보를 통해 계엄령 선포 소식을 접했고, 많은 이들이 뒤늦게 이를 알게 돼 혼란을 겪었다. 서울 도심에서는 헬기와 장갑차가 이동하고 주요 지자체 관청이 잇따라 폐쇄되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행안부는 재난문자를 발송하지 않았다. 시민들은 “재난문자 알림이 울리면 상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을 텐데, 정작 중요한 순간에 조용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한 시민은 “해외에 있는 친구에게 외신 기사를 통해 계엄령 소식을 들었다. 재난문자는 왜 이런 순간에 작동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장인은 “코인 단톡방에서 헬기와 계엄군 이동 소식을 접했다”며 “정부로부터 직접적인 정보는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행안부는 4일 재난문자 미발송 이유에 대해 “현행 재난문자방송 기준에 따르면 계엄령 선포는 발송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현행 기준에는 ▲기상특보 ▲대규모 사회재난 ▲국가비상사태 ▲민방공 경보 상황이 포함된다. 이 중 국가비상사태의 경우 주로 전쟁이나 군사적 위협을 지칭하며, 계엄령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 행안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계엄령은 국민의 기본권이 제한되는 상황으로, 재난문자를 통해 신속히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시민들 사이에서는 “재난문자가 생활 정보에는 시시각각 사용되면서, 계엄령 같은 초유의 상황에서는 왜 조용했는지 의문”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계엄 해제도 재난문자 없이 조용히 4일 오전 국회에서 계엄령 해제 결의안이 가결된 지 약 3시간 만에 계엄이 해제됐다. 그러나 이 역시 시민들에게 재난문자로 전달되지 않았다. 시민들은 언론 보도를 통해 계엄 해제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 같은 소통 부재는 초유의 상황에서 정부의 위기 관리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안부는 이날 “영하의 낮은 기온으로 도로 결빙이 우려된다”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결빙 경고는 빠르게 보내면서, 초유의 계엄령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재난문자의 기준과 사용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계엄령 선포 사태는 국가 비상사태 시 시민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냈다. 정부의 공식 소통 채널이 기능하지 못하면서, 시민들은 SNS와 개인 메신저 등을 통해 정보를 주고받으며 혼란을 겪었다.
  • “비상계엄 국민 상대 쿠데타”… 울산 야권·시민단체·노동계 일제히 비판

    “비상계엄 국민 상대 쿠데타”… 울산 야권·시민단체·노동계 일제히 비판

    울산지역 야권·시민단체·노동계 등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노동당, 정의당 울산시당은 4일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자진 퇴진을 촉구했다. 이들 정당은 “지난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전 국민을 상대로 한 쿠데타”라며 “야당의 정상적인 국회 활동을 반국가 행위로 규정하고, 야당을 체제 전복 세력으로 규정한 것이 비상계엄의 명분”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하지만 누가 대한민국의 반국가 세력이고, 누가 민주주의 체제 전복 세력인지는 어젯밤 똑똑히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들 정당은 “계엄사령관이 제1호로 발령한 포고령의 마지막 단어는 ‘처단’이었다”며 “그 섬뜩한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도 윤 대통령은 사과 한마디 없이 계엄을 해제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은 국민을 상대로 전쟁하자는 것이 명확해졌다”며 “더는 그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으며, 대통령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창수 울산시교육감도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는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를 부정하는 반헌법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천 교육감은 “정치적 상황을 이유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할 군을 동원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며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는 시도는 한밤중의 촌극으로 막을 내렸다”고 말했다. 또 울산 유일의 진보정당 소속 기초단체장인 김종훈 동구청장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의 혼란을 빨리 수습하고 민주주의를 지켜 나가려면 원인을 제공한 당사자이자 국정의 책임자인 대통령께서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습책을 제시해야 한다”며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노동계와 시민단체들은 비판의 목소리와 함께 윤석열 정권에 대한 투쟁을 예고했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긴급 성명서를 통해 “한밤중 어처구니없는 비상계엄령 선포는 ‘자신의 정치적 생명 연장’과 ‘대통령실 특수활동비 전액 삭감’에 대한 보복으로 국회 마비가 목적이었음이 드러났다”며 “스스로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없음을 자백했다”고 주장했다. 또 “위법적인 계엄령 선포는 국민을 상대로 한 선전포고이기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울산시민연대는 비상계엄 선포 후 입장문을 통해 “반헌법적 비상계엄, 부당한 계엄령은 거부한다”며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시민의 저항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환경운동연합도 긴급 성명서를 통해 “윤석열은 국민의 대통령이기를 포기했다”며 “민주헌정질서를 파괴하는 반헌법적 비상계엄을 단연코 거부하고 불복종 투쟁에 나서자”고 주장했다.
  • 67세 우원식, 경찰 빈틈 찾아 ‘1m 담’ 넘고는…“계엄선포 무효” 이끌었다

    67세 우원식, 경찰 빈틈 찾아 ‘1m 담’ 넘고는…“계엄선포 무효” 이끌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국회가 155분 만에 ‘무효’를 선언하게 된 과정 전반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끌었다. 우 의장은 3일 밤 10시 30분쯤 윤 대통령이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한남동 공관을 출발해 약 30분 만인 오후 11시쯤 국회에 도착했다. 이때 우 의장은 “모든 국회의원은 지금 즉시 국회 본회의장으로 모여달라”고 공지했다. 계엄을 해제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방법인 국회 표결을 위해서다. 계엄해제를 요구하기 위한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찬성’을 위해선 최소 150명의 국회의원이 시급하게 본회의장에 모여야 했다. 우 의장이 국회에 도착했을 땐 이미 경찰이 에워싼 채 국회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우 의장이 탄 차량도 출입이 제지되자, 그는 차에서 내려 ‘빈틈’을 찾아 국회 담장을 넘었다. 1957년생인 우 의장은 올해 67세다. 국회 담장 높이는 1m 남짓이다. 이후 우 의장은 곧바로 본청으로 가 국회의 ‘계엄해제 요구 결의안’을 처리하기 위한 본회의 개의를 준비했다. 국회 본청에 들어간 우 의장은 먼저 자정쯤 기자회견을 통해 “비상계엄 선포에 헌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조치 하겠다”며 “국민 여러분은 국회를 믿고 차분히 상황을 주시해달라”는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어 0시 30분쯤 본회의장 의장석에 올라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을 위한 본회의 개의를 준비했다. 본회의 개의가 준비되는 동안 국회 본청에는 계엄군이 유리창을 깨고 진입했고, 이를 막아서는 의원 보좌진들과 대치하는 긴박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었다. 본회의장에 모인 의원들은 “당장 개의해서 (계엄해제 요구) 안건을 상정하라”, “계엄군이 국회로 진입했다”며 서둘러야 한다고 재촉했지만, 우 의장은 “절차적 오류 없이 (의결)해야 한다. 아직 안건이 안 올라왔다”면서 자제를 요청했다. 우 의장은 안건이 올라오자 0시 47분에 본회의를 개의했다. 그러면서 “밖의 상황을 잘 안다. 이런 사태엔 절차를 잘못하면 안 된다. 비상한 각오로 다 바쳐서 막는 것”이라고 말했다. 계엄해제 요구 결의안은 오전 1시쯤 190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계엄 선포 155분 만이다. 우 의장은 국회의 해제 요구에 따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비상계엄이 공식 해제될 때까지 본회의장 문을 닫지 않았다. 예기치 못한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공식 해제 때까지 본회의를 계속 열어두기로 했고, 해제 선포가 나오지 않자 오전 4시 긴급 담화를 통해 대통령에 계엄 해제를 거듭 요구했다. 오전 4시 30분에 국무회의에서 계엄 해제가 의결됐고, 한덕수 국무총리를 통해 이를 확인한 우 의장은 5시 50분쯤 회의를 멈췄다. ‘산회’가 아닌 ‘정회’로, 언제든 회의를 다시 열 수 있도록 하려는 조치다. 우 의장은 당분간 국회 본청 집무실에 머무르면서 사태 수습과 추가 상황 발생 가능성에 대응할 방침이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계엄군의 전날 밤 강제 진입에 따른 국회의 피해 상황을 점검하며 “어떻게 아직도 군인들이 와서 국회 문을 부수나. 참담하다”면서 “대한민국을 짓밟은 이 사태를 용납하지 않겠다. 지휘 라인을 파악해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밝혔다.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경찰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10시 50분부터 국회 외곽문을 폐쇄하고 국회의원과 직원들의 출입을 막아서기 시작했다. 이어 국방부는 11시 48분부터 다음 날 새벽 1시 18분까지 헬기를 24차례 띄우며 무장한 계엄군 230여명을 국회 경내로 진입시켰다. 오전 1시 40분엔 계엄군 50여명이 추가로 국회 외곽 담장을 넘어 진입했다.
  • ‘계엄’관련 국힘 경기도당 건물에 ‘비방 낙서’…“고발 예정”

    ‘계엄’관련 국힘 경기도당 건물에 ‘비방 낙서’…“고발 예정”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해제한 가운데 국민의힘 경기도당 건물에 누군가가 김용현 국방부 장관 등을 상대로 한 ‘비방 낙서’를 하고 달아났다. 4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따르면 비상계엄 선포 이튿날인 이날 오전 2시 50분부터 3시 10분 사이 수원시 장안구 소재 국민의힘 도당 건물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붉은색 래커를 이용해 낙서하고 달아났다. CCTV에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그는 건물 앞 게시판 등 3곳에 “김용현 XX”, “내란”, “탄핵” 등의 글귀를 적고 도주했다. 국민의힘 도당 관계자는 “마스크를 쓴 남성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래커로 낙서하고 달아났다”며 “곧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 “반국가 분자는 尹, 군은 ‘윤석열 사병’ 아니다”…한 예비역 준장의 일침

    “반국가 분자는 尹, 군은 ‘윤석열 사병’ 아니다”…한 예비역 준장의 일침

    육군군사연구소 소장을 지낸 한설 예비역 육군 준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군은 윤석열의 사병이 아니다. 국민의 군대이고 역사의 군대”라며 “군대는 절대로 병영 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주장했다. 한 전 장군은 지난 3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상계엄 선포 상황을 맞아 각급 부대 지휘관에게 보내는 글’을 올려 “비상계엄은 군이 행정과 사법까지 장악하는 국가비상사태에 발령한다. 지금 한국은 그 어떤 비상사태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합참의장과 육군참모총장은 즉각 계엄사령관 임명을 거부하고 사퇴하라. 비상계엄에 관한 모든 군의 임무를 거부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현재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비법적이고 부당하다”며 “국방장관이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한다고 하지만 이런 명령은 거부해야 한다”고 했다. 한 전 장군은 “지금 반국가 분자는 윤석열이다. 들고 있는 총구가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 군지휘관들은 분명하게 판단하라”고 강조했다. 한 전 장군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계엄사령관에 임명되자 다시 페이스북에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게 보내는 글’을 올려 “박안수 장군 본인을 위해서나 군을 위해서나 비상계엄사령관 직을 거부할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한 전 장군은 “오로지 윤석열 개인의 감정적 판단으로 비상계엄령이 내려졌다. 이 과정에서 비상계엄 선언을 건의한 김용현 국방장관은 그에 따른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 아마도 국가반역죄로 다스려질 것이고, 그 죄의 형량은 매우 크다”고 했다. 그는 “지금 군이 정치의 전면에 나설 경우 군은 더 이상 존속하기 어려울 정도의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또한 박안수 총장도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추후 국가 반역의 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군복을 벗은 것이 본인에게 명예롭고 군도 지키는 일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 사랑을 받는 군의 지도자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평생을 후회하면서 보낼지 잘 선택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비상계엄이 해제된 후 올린 글을 통해서는 6시간 만에 계엄이 해제된 것과 관련해 “군대가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처럼 움직이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한 전 장군은 “국회에 도착한 특전사 제1여단은 그야말로 하는 시늉만 하다가 나왔다. 이상한 일이지만 아마도 제1특전여단의 대대장과 지역 대장들이 출동했지만 현장에서 생각을 바꿨을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이번에 병력을 출동한 부대 지휘관은 내란 혐의의 조사를 받고 상황에 따라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 “계엄령 뜻은 무섭 ‘개’ 엄하게 ‘엄’”…또 ‘성지순례’ 된 무한도전

    “계엄령 뜻은 무섭 ‘개’ 엄하게 ‘엄’”…또 ‘성지순례’ 된 무한도전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이 150분 만에 해제된 가운데, 과거 ‘무한도전’ 영상이 또다시 ‘성지’라며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7분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이어 오후 11시엔 계엄사령부의 포고령 1호가 발표돼 전국이 계엄 상태에 들어갔다. 이에 국회는 4일 오전 1시 본회의를 소집해 재석 190명, 찬성 190명으로 계엄령 해제 요구안을 처리했다. 윤 대통령은 오전 4시 27분쯤 담화를 통해 계엄을 해제했다. 이후 각종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연히 미리 예언했던 무한도전’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2016년 3월 방영된 MBC 예능 ‘무한도전’ 방송분이 갈무리돼 올라왔다. 해당 방송은 ‘봄날은 온다-시청률 특공대’ 특집으로 꾸며져 멤버들이 시청률 사수를 위한 회의에 나선 내용이 담겼다. 당시 방송에서 멤버들이 시청률을 지키기 위해 “전국의 모든 영화관에서 ‘무한도전’을 틀자” 등 무모한 방법을 제시하자, 방송인 유재석은 “여러분이 얘기하는 건 거의 예능 계엄 수준”이라고 말했다. 방송인 광희가 “계엄령 있지 않냐”고 아는 척하자, 유재석은 “계엄령이 무슨 뜻이냐”고 물었다. 이에 광희는 “무섭 ‘개’, 엄하게 ‘엄’이다. 개엄하게”라고 농담했다. 이를 들은 멤버들은 “‘계’가 아니라 ‘개’? 개엄하게”, “개엄격하다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개그맨 박명수는 “광희 말처럼 세상을 흉흉하게 만들면 어떠냐”고 동조하기도 했다. 방송인 정준하가 “해커를 풀어서 전 채널에 ‘무한도전’만 나오게 하자”고 말하자, 유재석은 “그럴 바에 도로를 차단하고 나들이를 못 가게 하자. 차 키를 다 회수해서 채널은 ‘무한도전’ 하나만 아침부터 저녁에 나오게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성지순례 왔습니다”, “없는 게 없는 무한도전”, “어떻게 특집 이름도 ‘봄날은 온다’냐”, “무도가 또다시 미래를 봤다”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 부산 시민사회 “비상계엄은 위헌”…도심서 매일 퇴진 집회

    부산 시민사회 “비상계엄은 위헌”…도심서 매일 퇴진 집회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이 6시간 만에 해제된 가운데, 부산지역 시민사회와 정당이 대통령 퇴진 운동을 예고했다. 부산지역 시민단체, 민주노총, 진보당 등은 4일 오전 10시 동구 민주노총 부산본부에서 ‘윤석열 계엄 폭거 현 시국 관련 부산시민사회·정당 대표자 비상 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국민에 대한 실패한 쿠데타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 군사 반란이라는 중대 범죄”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내란범죄자인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후 7시 부산진구 서면에서 대통령 퇴진 집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평일 오후 7시, 주말 오후 5시에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부산참여연대도 이날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윤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은 헌법과 법률 절차를 충족하지 않은 위헌”이라며 “정치적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국민을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하고 민주주의를 전면 부정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진보당 부산시당은 이날 오전 부산진구 서면 교차로에서 긴급정당 연설회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다. 노정현 진보당 부산시당위원장은 윤 대통령을 내란범으로 지목하면서 “동조한 모든 이를 발본색원해 국민의 이름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오후 2시에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조국혁신당이 오후 2시 30분 부산시청 앞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 나주시의회 “윤석열 대통령 즉각 하야” 촉구

    나주시의회 “윤석열 대통령 즉각 하야” 촉구

    전남 나주시의회가 4일 자유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유린했다며 윤석열 대통령 즉각 하야를 촉구했다. 이날 나주시의회는 의원 16명이 전원 정례회에 참석해 본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즉각 하야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대표 발의자인 김강정 의원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을 통과시키고 국회 본회의장의 자리를 지키며 국민 주권을 수호해 주신 우원식 국회의장님을 비롯한 190명의 국회의원님께 감사드린다”며 “나주시의회는 윤석열 정부가 이제 더 이상 국민을 농락하고 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를 결코 좌시할 수 없고, 폭력과 총구의 억압에 맞서 선열들이 피를 흘려 이룬 자유민주주의를 뿌리째 뽑는 행위는 명백한 내란 범죄이고 이에 나주시의회 의원 모두 분연히 일어나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재남 의장은 “많은 나주시민들이 밤잠을 설쳐가며, 불안해하셨을 것 같다”며 “나주시의회는 나주시민을 위해 자유민주주의를 해치는 그 어떤 권력과도 당당히 맞서고 항상 나주시민을 위해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 영화에선 대통령 협박해 군사반란, 현실에선 대통령이 국회진압…“2024년판 ‘서울의 봄’” 영화도 재조명

    영화에선 대통령 협박해 군사반란, 현실에선 대통령이 국회진압…“2024년판 ‘서울의 봄’” 영화도 재조명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영화 ‘서울의 봄’이 재조명되고 있다. 계엄군이 국회 경내로 뛰어들거나 창문을 깨고 진입하는 모습, 상공에 여러 대의 헬기가 떠도는 화면 등을 누리꾼들이 공유하며 “2024년판 서울의 봄”이라는 말이 나돈다. 지난해 개봉한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은 1979년 서울에서 일어난 12·12 군사 반란을 다룬다. 전두환을 모티브로 한 전두광 등 신군부 세력과 그들을 막으려는 군인들의 일촉즉발 대립을 긴박감 넘치게 그렸다. 2030 세대에서도 12·12 군사반란이 재조명되는 계기가 됐다. 실제를 기반으로 한 영화에서는 전두광이 대통령을 위협하며 군사 반란을 일으키지만, 이번 윤석열의 비상계엄은 대통령이 직접 계엄령을 발표하고 국회에 군사를 보냈다는 점이 다르지만, 닮은 점도 많다. 특히 윤 대통령에게 계엄령 선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여인형 방첩사령관 등 이른바 ‘충암고 라인’에 대해 “하나회 같다”는 의견이 많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8월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을 국방부 장관에 내정했을 때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할 가능성이 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당내에서 아예 영화 제목을 본 따 ‘서울의봄 팀’이라는 이름으로 김병주 최고위원과 박선원·부승찬 의원 등과 함께 정보를 수집해왔다. 3일 밤과 4일 오전 내내 SNS 등에서는 영화 속 전두광과 신군부 세력이 반란 모의를 하는 장면을 윤 대통령 사진과 비교하며 “지금 대통령실 이러고 있다”는 글 등이 게재됐다.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입니까라는 대사가 떠오른다”라거나 “‘서울의 봄’을 살아생전 체험하게 될 줄은 몰랐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비상계엄령이 해제된 4일 오전에도 소셜네트워크인 X에서는 ‘서울의 봄’이 여전히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전날 “군인들이 국회를 향해 달려들고 있다”며 “영화 ‘서울의 봄’ 사태가 진행되고 있다, 국민 여러분 놀라지 마시고 굳건히 민주주의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또다시 ‘서울의 봄’ 비극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는 글을 올렸다. 중국 SNS 웨이보와 포털 사이트 바이두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도 한국 계엄령 관련 소식이 3일 밤 1위로 올라왔다. 특히 중국 누리꾼들이 “영화 ‘서울의 봄’의 현실판”이라며 국회에 등장한 계엄군의 모습과 가짜로 알려진 서울 시내에 장갑차가 진입하는 장면 등을 공유했다.
  • 여당 지도부, 총리·대통령실 참모진과 오후 2시 긴급 회동

    여당 지도부, 총리·대통령실 참모진과 오후 2시 긴급 회동

    국민의힘 지도부와 한덕수 국무총리, 대통령실 참모진이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사태와 관련해 4일 오후 2시에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대통령실의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수석비서관 전원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국민의힘은 계엄 사태의 후폭풍을 수습하는 대응책으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해임과 내각 총사퇴를 요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탈당 문제를 두고는 이견이 팽팽해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오늘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에서 내각의 총사퇴, 국방부 장관 해임 등 책임 있는 사람들에 대한 엄정한 책임 촉구, 대통령 탈당을 요구했다”며 “첫째와 둘째 제안에 대해서는 대체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윤 대통령 탈당 요구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어 의견을 더 들어보기로 했다”며 “의총에서 그렇게 잠정적으로 결론을 냈다”고 했다.
  • “비상계엄 충격과 공포의 밤” 광주·전남 교육계도 혼란

    “비상계엄 충격과 공포의 밤” 광주·전남 교육계도 혼란

    “비상계엄이 선포됐는데 학교에 가야 하나요” 지난 3일 밤 갑작스런 비상계엄 선포에 광주·전남 교육현장에도 혼란이 빚어졌다. 계엄 해제 전 등교 여부를 묻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전화가 교직원들에게 이어지는가 하면 예기치 못한 상황 속 교육당국은 심야시간 긴급회의를 통해 관련 상황을 공유하며 대책을 논의했다. 대학생들도 충격과 우려 속 긴박한 상황을 실시간 공유하는 등 대학가 역시 술렁이는 모습이었다. 광주시교육청은 전날 밤 11시30분 본관 2층 상황실에서 이정선 교육감 주재로 긴급 확대 간부회의를 열어 안정적 교육과정을 위한 교육감 서한문 준비, 학부모 등에 대한 민원 응대 방안, 학교 현장 혼란 방지를 위한 교육가족 안내 문자 발송 등의 계획을 세웠다. 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6시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 학교 교육과정은 정상적으로 운영됨을 알려드린다’는 문자메시지를 일선 학교 학교장과 행정실장에게 전송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지난 밤의 비상계엄은 우리 모두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민주주의가 파괴되는 긴박한 상황을 지켜보며 참담함을 금할 수 없었다”며 5·18 광주정신으로 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도교육청도 같은 날 오전 이른 시각 긴급 실·국장 회의와 간부회의를 잇따라 열어 밤 사이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도교육청은 등교와 학사 일정·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해 줄 것을 일선 학교에 강조했다. 지역 대학가도 술렁이고 있다. 모 대학 학생 커뮤니티에는 1980년대를 연상케하는 ‘4일 오전 모처로 모이자’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커뮤니티에는 ‘학교 가야하나’ ‘31사단 도심에 배치되나’ 라는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모 대학 총학생회는 비상계엄 선포의 내용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학생들에게 긴급 전송하는 등 충격적 상황을 서로 공유했다.
  • 붉은 래커로 “김용현 XX”…낙서로 뒤덮인 국민의힘 경기도당

    붉은 래커로 “김용현 XX”…낙서로 뒤덮인 국민의힘 경기도당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게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만에 해제한 가운데, 국민의힘 경기도당 건물이 붉은색 래커 낙서로 뒤덮였다. 4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따르면 이날 경기 수원시 장안구 소재 경기도당 건물 외벽과 외부 게시판 등에 붉은색 래커로 된 낙서가 등장했다. 경기도당이 공개한 사진에는 당사 외벽에 “탄핵”, 담벼락에는 “김용현 XX”이라는 욕설이 적혀 있었다. 외부 게시판에는 “내란”이라는 낙서가 새겨졌다. 국방부는 전날 김용현 장관이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개최하고 전군에 비상경계 및 대비태세 강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경기도당에 따르면 폐쇄회로(CC)TV에 이날 오전 2시 50분부터 3시 10분 사이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낙서를 하고 현장을 떠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기도당은 “마스크를 쓴 남성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래커로 낙서하고 달아났다”며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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