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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울릉도

    동해의 파수꾼 울릉도(鬱陵島)가 위기를 맞고 있다. 상주인구 1만명이라는 마지노선이 무너졌다.일제 강점기인 1932년 이후 69년 만의 일이다.올해 초까지만 해도 울릉도를 터전으로 삼고 있는 주민이 3,840가구에 1만426명이었는데 최근 9개월 사이에 또 39가구 436명이 떠났다.의료시설과 같은 생활기반 시설이 빈약하기도 하지만 대개는 자녀들의 교육문제 때문에 육지로 떠난다고 한다. 울릉도의 역사는 신라까지 거슬러 올라간다.우산국으로 불렸다가 고려 시대에는 우릉도(羽陵島)로,조선 시대에는 무릉도(武陵島)로 명명됐다고 한다.중앙의 행정력이 미치지못하며 해적의 본거지가 되자 공도(空島) 정책으로 한동안무인도가 되기도 했다.그러다 울릉도가 비어 있는 것을 틈타 왜구들이 드나들자 고종 즉위 19년째 되던 1882년에 왜구를 소탕하고 주민들을 이주시키는 한편 1900년에는 행정구역을 손질하며 이름을 지금의 울릉도로 바꿨다. 울릉도의 성쇠는 오징어와 운명을 같이했다.부근에서 오징어가 많이 잡히던 1974년에는 주민등록 인구는 무려 2만9,810명에 달했다.오징어를 잡으러 외지에서 온 사람들까지 합하면 7만명에 육박했다고 한다.그러나 이를 정점으로 해마다 많게는 600여명에서 적게는 300여명씩 줄었다.생활이 윤택해지면서 자녀들의 명문 학교 진학을 먼저 고려하게 됐다는 것이다. 울릉도는 용암이 분출해 만들어진 화산섬이다. 73.15㎢로서울 여의도의 20배가 조금 넘고 주위에는 44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딸려 있다.하와이를 비롯한 대개의 화산섬들이그렇듯 자연경관이 수려하다.또 기후도 해양성 기후로 육지와 다르다 보니 섬잣나무·솔송나무·너도밤나무 같은 육지에서 볼 수 없는 나무들이 39종이나 자라고 있다.섬 전체가한 폭의 그림이요,생태 학습장인 것이다. 울릉도의 진가는 동해의 파수꾼이라는 대목에서 더욱 빛난다.강원도 삼척에서 따지면 134㎞,경북 포항에서 재면 217㎞나 되는 넓고 푸른 동해를 우리 것으로 만들어 주었다.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는지 동쪽으로 94㎞ 앞에다 독도라는 보초까지 세워 놓지 않았던가.올 가을에는 단풍놀이 대신 울릉도를 한번 다녀올 일이다.뱃길로 넉넉잡아 3시간이면 닿을 울릉도를 찾아 소중함을 직접 느껴 보았으면 하는바람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서울시 기금운영 저금리에 ‘휘청’

    시중은행 금리가 계속 떨어지면서 서울시의 각종 기금운영에 비상이 걸렸다.일부 기금의 경우 자금계획이 금리수준을 크게 웃돌아 계획을 대폭 수정해야 하고 일부는 아예 폐지를 검토해야 할 상황이다. ◆종류와 규모=현재 서울시가 운용중인 기금은 모두 15종. 융자기금으로 ▲재정투융자기금 ▲중소기업육성기금 ▲식품진흥기금 ▲도시가스사업기금이 있으며 적립기금으로 ▲신청사건립기금,사업관리기금으로 ▲사회복지기금 ▲여성발전기금 ▲문화예술진흥기금 ▲공무원교육시상기금 ▲재해구호기금 ▲재해대책기금 ▲재난관리기금 ▲도로굴착복구기금▲기초생활보장기금 ▲자원회수시설 영향지역 주민지원기금 등이 있다. 규모는 7억6,500만원의 공무원교육시상기금부터 6,305억원인 재정투융자기금까지 다양하며 총액은 지난해말 현재 1조6,895억원에 이른다. ◆운용실태=전체 기금의 이자수입은 잡수입 3,749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2,452억원(기금 총액의 15%)을 차지하고있으며 이는 지난해 고유목적으로 활용한 4,670억원의 절반이 넘는 규모다. 문제는최근 시중은행 금리가 예탁 당시의 7∼8% 수준에서 4∼5%대로 떨어지면서 빚어졌다. 특히 예탁금 이자로 운영되는 사회복지·여성발전·문화예술진흥·공무원교육시상 기금은 이자수입이 격감,정상적 운용이 어려운 실정이다.이들 4개 기금의 당초 이자수입은 연간 64억4,200만원 규모였으나 금리인하 이후 절반 이하인 30억원대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고유목적으로 사용된 지출총액 50억1,300만원의 60%에 불과한 액수다. ◆대책=예산지출을 늘리는 방법 외에는 묘수가 없다. 시는 이자수입이 급감,고유사업 추진에 지장이 있는 기금은 예산을 직접 지원하거나 이자수입 규모를 늘리기 위해적립기금을 추가 출연하기로 하고 검토작업을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올해 일반회계에 반영한 100억원의 기금출연금규모를 내년에는 12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일정규모의 기금 지출이 불가피한 복지예산 등은 제한적이나마 기금사업을 예산사업으로 바꿔 운용상의 어려움을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금리인하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예산사업규모를 늘리고 추가 기금출연을 통해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우리가 남인가요’ 필재役 정은표

    “‘진짜 북한사람 아니냐?’라는 질문을 많이 들어요” KBS1의 일일드라마 ‘우리가 남인가요?’(월∼금 오후 8시25분)에서 남한에 온 북한청년 필재역으로 출연 중인 정은표(36).요즘 극중에서 미연(김채연 분)과 결혼을 하고는 싱글벙글이다.그는 중국을 통해 입국한 탈북자로 오촌아저씨(이정길 분) 집에 머물고 있다.자동차정비사 시험을 준비하며세차일로 착실하게 돈을 모았지만 남에게 빌려줘 모두 날린 상태이다.어렵게 주위의 반대를 물리치고 간호사인 미연과 임진각에서 전통혼례를 치르게 된다. “결혼은 실제는 물론,연기로도 처음이예요.10년 넘도록연기를 했지만 이렇게 즐거울 때가 없었습니다.” 이북 사투리가 너무 자연스러워 ‘탈북자,아니면 부모님이 이북 분’이라고 오해도 받지만 그는 북한과는 전혀 인척관계가 없는 전라도 출신이다.필재역을 맡은 뒤 탈북자들을 만나 자문을 받았다.탈북자들이 대본을 읽어주면 그것을녹음했고 몇번씩이나 들어가면서 연습했다.이제는 일상 대화에서도 이북 사투리가 툭툭 튀어나온다고 한다.실감나는이북 사투리 덕분에 실향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처음엔 지나치게 옛 사투리를 쓴다고 지적도 많이 받았습니다.말이라는 것이 변하는 거잖아요.그래서 주로 최근탈북한 분을 소개받아 연습을 했습니다.이제 실향민 노인들이 저를 필재라고 부르면서 반가워하게 됐어요.” 지난 90년 연극무대에서 데뷔한 그의 연기 열정은 남다르다.1999년 영화 ‘유령’에서 피 흘리며 죽어가는 주방장역할을 맡고 실제로 조리사 자격증을 따기도 했다.1994년연극 ‘백마강 달밤에’서 70대 노파역으로 ‘백상예술대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킬리만자로’로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요즘 영화 제의가 많이 들어와서 정말 즐겁습니다.코미디물 ‘해적,디스코왕이 되다’,공상과학 영화 ‘내츄럴 시티’ 등 여러 편에 출연하게 되었어요.”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은 연기 욕심은 끝이 없다.그중에서도 가장 해보고 싶은 역할은 악역이란다.“대부분 악역을 맡으면 겉모습부터 악하게 보이려고 하지만 진짜 악당들의 겉모습은 착하게 보이는 것 같아요.기회가 온다면정말 무시무시하고 섬뜩한 악당 역할을 할 겁니다.”면서 순진하게 웃는다. 이송하기자 songha@
  • 유해적조 왜 확산되나

    매년 여름철이면 발생해 양식어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는유해성 적조가 올해 특히 짧은 기간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적조 발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그러나 일반적으로 육상의 도시 하수,산업 및 축산용수 등이 바다로 유입돼 부영양화를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국립수산진흥원에 따르면 95년이후 발생한 적조는 99년(8월10일 발생)을 제외하고는 주로 8월22일에서 9월4일 사이에 발생했다.그러나 올해는 지난 14일 전남 고흥군 나로도해역에서 첫 발생,예년보다 7∼15일이나 빠른 양상을 보였다. 이처럼 발생시기가 빨라진 것은 극심한 가뭄후 집중호우로 육상으로부터 단기간에 많은 양의 영양염류가 바다로 유입된 점이 큰 이유.적조발생 직전인 지난 7월 26일과 31일 남부지방에 집중 폭우가 쏟아져 육지의 영양염류가 대량 바다로 유입돼 식물성 플랑크톤의 먹이가 풍부진 것. 거기에 적조생물의 번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바닷물고수온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적조경보가 내려진이후 보름동안 남해안 일대 수온은 섭씨 26∼28도를 유지,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올 여름엔태풍이 단 한 차례도 불지 않았고 냉수대도 거의 형성되지않았다.반면 적조의 발생과 확산에 영향을 미치는 쿠루시오 난류의 발달,장기간 이어진 무더위와 풍부한 일사량 등의요인이 더해져 고수온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적조생물의 밀도도 예년에 비해 높게 나타나 사상최대의피해(764억원)를 냈던 95년(㎖당 최고 3만개체)과 99년(㎖당 최고 4만3,000개체)에는 미치치 못하지만 경남 통영 앞바다의 경우 최고 2만7,000개체까지 이르렀다. 수산진흥원은 고수온과 풍부한 일사량의 영향으로 9월 중순까지 적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태풍 등 큰 변동이 없으면 수온이 20도이하를 기록하는 9월말,10월초쯤에나 자연소멸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진원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수온,일사량,영양염류 등적조생물 증식에 적합한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어 당분간확산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적조 퇴치 방법 없나. 유독성 적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적조를완전 제거할 수 있는 ‘바닷물 전기분해법’이 본격 동원된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과 포항시는 28일 포항 앞바다에 발생한 적조제거를 위해 빠른 시일내에 바닷물 전기분해법을 이용한 적조제거 기술을 적조발생 해역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전기분해법은 재단법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이 지난해 개발에 성공,상용화 단계인 기술. 적조발생 해역의 바닷물을 끌어올려 전기분해해 발생한 알칼리수(NaOCI)를 해역에 다시 살포,적조를 완전히 제거하는 방식이다. RIST는 지난 21일부터 4일동안 유해성 적조 코클로디니움이 대량으로 발생한 경남 통영시 다라 앞바다에서 시간당적조 오염 바닷물 2만5,000여t을 처리할 수 있는 적조 제거장치를 이용,적조제거 작업을 펼쳤다. 당시 바닷물 전기분해법을 거친 적정 농도의 알칼리수를살포한 결과 2시간 뒤엔 ㎖당 1만∼2만개에 이르렀던 적조개체수가 80∼90%까지 제거됐으며 4시간동안 약 10만㎡ 가량의 처리능력을 올렸다. 기존의 유일한 적조 제거법인 황토살포법에 비해 탁월한성과를 올려 향후 적조 제거법으로 크게 이용될 전망이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 ■적조생물 코클로디니움. 우럭·도미·방어·농어·광어 등 양식어류를 집단 폐사시키고 있는 적조의 원인 생물은 와편모조류(渦鞭毛藻類)에속하는 코클로디니움(Cochlodinium)이다. 코클로디니움은 바닷물속에 휴면포자 상태로 잠복해 있다가 수온이 섭씨 23도 이상 높아지고 영양염류가 풍부해지면 활동을 시작,24시간만에 2배로 급격히 늘어나는 식물성 플랑크톤. 광합성작용을 하지만 편모로 와류를 일으켜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동물성의 특징도 지니고 있다. 크기는 보통 30∼40㎛(1㎛은 100만분의 1m)로 1㎖당 3,000개체에 이르면 물고기가 2시간안에 질식해 죽는다. 국립수산진흥원 적조연구과 정창수 예찰담당연구관은 “코클로디니움은 자체적으로 독성을 갖고 있지는 않다”며 “몸에 끈적끈적한 점액질 성분이 많아 아가미 호흡을 하는물고기의 아가미에 달라 붙어 호흡을 방해,질식사시킨다”고 말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김대통령 ‘일류상품 발굴 촉진대회’치사

    “일류상품,일등 서비스,일등 콘텐츠를 만드는 것 외에우리가 살길은 없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코엑스에서 열린 ‘세계 일류상품 발굴 촉진대회’에 참석,우리 경제의 현주소를 진단한 뒤 던진 화두(話頭)이다. “우리가 노력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시장개척의 가능성이있고, 일류상품을 만들면 경제를 되살려 낼 수 있다”는게 김 대통령이 이날 제시한 해법이다.다시 말해 좋은 제품을 만들어 수출을 늘리는 길밖에 없다는 얘기다.이는 경제 적신호를 가져오는 모든 것이 수출부진에서 비롯되기때문이다. 김 대통령이 ‘승자 독식’을 거듭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과거처럼 시장을 갈라먹는 시대가 아닌만큼 전력을다해 시장을 다변화하고, 1등 상품을 만들어야 선진국들과겨룰 수 있음을 설파한 것이다. 김 대통령은 “세계 일류상품이 우리는 55개인데 반해 미국은 924개,중국 460개,일본 326개,대만 132개”라고 소개한 뒤 “우리가 지금 세계일류인 품목을 포함해 올해 120개,2003년 300개,2005년 500개의 일류상품을만들어내야한다”고 역설했다.이어 “시장도 미국,일본만이 아니라세계 도처를 찾아다니며 넓혀야 한다”면서 “프랑스와 캐나다에서는 전체 수입의 1%도 우리가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를 위해 R&D(연구개발)와 인재 육성을강조했다.“첨단기술 투자를 게을리 하면 빛의 속도로 변하는 경쟁에서 밀려난다”며 “기술자,과학자를 보배같이여기고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풍토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한 게 그것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세계 일류상품 개발이 살길. ‘세계 일류상품만이 살아남는다’ 정부가 반도체,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등에 이어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차세대 일류상품의 본격적인 발굴에나섰다. 이는 메모리반도체,자동차,컴퓨터,선박,석유화학 등 우리수출을 이끌어 온 5개 주력제품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41.5%에 달하는 등 몇몇품목에 편중된데다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이 경쟁국에 비해적기 때문이다.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상품은 76개로미국(924개)뿐아니라 경쟁국인 중국(460개) 일본(326개) 대만(122개)에 크게 뒤진다. ■일류상품은= 산자부가 선정한 일류상품에는 반도체,TFT-LCD,디지털TV,에어컨,해수담수증발기,레이저마킹기,냉연강판,폴리에스테르 섬유,오토바이용 헬멧,자수정,모자,인삼,라면,김치 등 점유율 1위제품 32개와 냉장고,DVD플레이어,적층세라믹콘덴서(MLCC),굴삭기,동물성장촉진제,폴리에스터필름,극세사클리너,승용차,피아노 등 점유율 2∼5위의 23개로구성됐다.물이 부족한 사막 등지에서 바닷물을 생활용수로바꿔주는 해수담수증발기의 경우 원천기술을 확보한 두산중공업이 세계 해수담수화설비 시장의 41%를 점유하고 있다. 해수담수화설비는 매년 11%의 신규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으며 가격·품질·기술면에서 우위에 있는 두산의 점유율은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EO테크닉스는 반도체 후(後)공정에서 칩위에 상표,번호 등을 레이저로 새겨넣는 펜 타입의 레이저마킹기를 개발,국제표준기술로 자리잡았다.전세계 레이저마킹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주)은성코퍼레이션은 생활용품 분야에서 주로 쓰이는 면제품을 폴리에스터 극세사로 대체시키면서 틈새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세계 2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주목받는 차세대 일류상품= 정보기술(IT) 생명공학(BT) 등신기술제품 43개와 디스플레이용 광학필름, 공기압밸브 등부품·소재 21개 제품과 문화공연 ‘난타’도 차세대 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신기술제품에는 유기EL,차세대PC,리튬 2차전지,프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3차원게임기,블루투스칩,MP3플레이어,DNA분석기,단백질칩 등이 포함됐다. 함혜리기자 lotus@
  • [한강 그곳에 가면] 제철 만난 ‘래프팅’

    하얗게 부서지는 물살을 뚫고 짜릿한 스릴을 만끽하는 래프팅이 불어난 강물만큼 제철을 만났다. 청정 하천과 원시림이 우거진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북한강,남한강,한탄강 일대의 래프팅은 긴장감 속에 자연에 도전하면서 호연지기와 협동심을 키우는 여름 레포츠의 극치다. 래프팅은 보통 6∼10명을 한팀으로 호흡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직장단위나 가족단위로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60년대미국 그랜드캐년의 여행사들이 관광객을 많이 실어 나르기위해 고무보트를 이용하면서 일반에 알려지기 시작한 이후 90년대 중반부터 본격 레포츠로 자리잡았다. 일반적으로 래프팅 보트는 대개 6∼8인승이지만 작게는 2∼3인승 소형부터 30인승의 대형 보트도 있다. 물살을 가르고 바위와 급물살을 헤치며 가야 하기에 헬멧등 안전장비를 갖추어야 하며 장애물을 피할 수 있도록 물의 흐름을 잘 숙지해야 한다. 특히 하루 30분만 기초훈련을 받으면 누구나 즐길수 있어무더운 여름 땡볕더위를 식히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급류타는 스릴 외에 계곡이나 하천에 여러곳의 포인트를 정해놓고 경주를 벌이거나 물속 보물을 찾는 수상 오리엔티어링,상대방 보트의 풍선을 터뜨리는 수중 서바이벌 게임,상대팀 보트를 빼앗는 해적선놀이등 다양한 이벤트와 연결해도재미가 배가된다. 강원도에서 래프팅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인제군 내린천,정선 조양강∼영월 동강,홍천강,철원 한탄강 순담계곡일대 등이 대표적 명소로 꼽힌다. 강원도내 래프팅은 강물의 깊이와 흐름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급류인 철원 한탄강과 인제 내린천은 상급자에게 좋고 물흐름이 비교적 완만한 동강은 초보자에게 적당하다. 충북에서는 남한강 상류의 단양이 가족단위 래프팅 장소로각광받고 있다.모험 위주의 강원도 래프팅에 비해 가족 화합이나 동료들과의 단합을 다지는데 적합하다. ●인제 내린천=홍천군 내면에서 시작돼 소양강과 만나는 내린천(70㎞)은 2∼3년 전부터 명소로 떠올랐다.물살이 급한구간(4급코스)이 13㎞나 돼 카약 마니아등 프로급들이 즐겨찾는다. 설악을 끼고 기암괴석과 은빛 모래가 조화를 이루어 가는곳마다 감탄사가 절로나온다.종전엔 인제읍 원대리∼고사리 6㎞구간에 불과했으나 상남면 미사리∼인제읍 고사리까지코스가 확대됐다. ●영월 동강=영월·정선·평창군을 끼고 도는 코스로 급류가 거의 없어 구절양장 경관을 감상하는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길이는 73㎞나 된다.1일∼2박3일 코스까지 다양하며 문산나루터∼섭세단(10㎞),진탄나루∼섭세강변(14㎞),고성리∼섭세강변(30㎞),고씨동굴∼각동리(8㎞) 등 다양한 코스가 있다.어라연과 만지나루 사이의 된꼬까리 여울목은 옛날 뗏목꾼들이 가장 건너기 어려웠던 난코스지만 지금은 동강에서 최고의 스릴을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철원 한탄강=뛰어난 비경을 자랑하는데다 코스별로 난이도도 달라 초급자부터 중급자가 모두 즐길수 있다.동송읍 직탕폭포부터 군탄교까지 이어지는 15㎞의 한탄강엔 캠프장∼순담(3㎞)과 순담∼군탄교간(5.5㎞)등 다양한 코스가 마련돼있다. ●홍천 홍천강=팔봉산을 끼고 도는 홍천강에는 초보자들이쉽게 래프팅에 빠져들수 있도록 완만한 유속의 18km코스가있다.교통 등 접근성이 좋아 가족단위로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단양 남한강 상류=1코스는 강원도 영월군 하동면 각동에서 단양군 영춘면 오사리까지의 6㎞ 구간.이곳에는 급류가 많아 주로 스릴을 즐기려는 젊은이들이나 전문 래프팅 동호인들이 찾고 있다.2코스는 각동에서 영춘면 상리까지 10㎞ 구간,3코스는 각도에서 영춘면 하리 밤수동까지 이어지는 15㎞ 구간이다.래프팅 구간에는 온달동굴과 온달산성,남천계곡,구인사,북벽 등의 관광지도 있다. 문의는 각 군청 문화관광과나 관광경제과,단양지역은 단양군래프팅협회로 하면 된다.▲정선군(033)560-2365▲영월군(033)373-2101▲평창군(033)330-2540▲철원군(033)450-5255▲인제군(033)460-2366▲단양군래프팅협회 (043)421-7766춘천 조한종·단양 김동진기자 bell21@
  • [클린 사이버 2001] (13) ‘사이버시대의 癌’ 불법복제

    정보의 바다가 온통 ‘해적선’(海賊船)으로 뒤덮였다. 데이터를 손쉽게 주고받을 수 있는 인터넷의 장점을 악용,소프트웨어와 콘텐츠 도둑질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겉으로는 ‘나눔의 미덕’이라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실상은 뻔뻔한 ‘해적판 유통’(Piracy)이다.몇년을 공들여 개발한디지털 저작물들이 초고속인터넷망을 타고 단 몇분만에 ‘사이버 도둑’의 손으로 들어가는 현실이다. ■인터넷에 가면 다 구한다=올 상반기 인터넷포털 드림위즈를 통해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는 ‘와레즈’(Warez·불법복제물을 복사해올 수 있는 사이트)였다.이어 MP3와 게임·동영상이 뒤를 이었다.모두 돈을 내야만 구할 수 있는것들을 인터넷상에서 거저 얻으려 할 때 검색하는 단어들이다.사회적으로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던 이른바 ‘O양 비디오’와 ‘B양 비디오’가 빠르게 확산됐던 것도 각종 와레즈 사이트를 통해서 가능했다.상용소프트웨어는 물론이고 게임·음란물 등 약간의 손품만 팔면 인터넷에서 못 구하는 디지털 저작물은 거의 없다. ■다양해지는 수법=인터넷상의 가장 일반적인 불법복제물유통 경로는 ‘와레즈 사이트’로 불리우는 해적판 홈페이지다.다른 와레즈 사이트에서 구한 정품 소프트웨어나 게임 등을 홈페이지에 올려놓고 이를 다른 네티즌들이 받아가도록 개방하는 방식이다.그러나 최근 정부와 업계의 단속이 강화되자 와레즈 공급자들과 수요자들이 인터넷 저장공간을 공유해 끼리끼리 쓰는 방식도 유행하고 있다.각종인터넷 게시판이나 대량의 스팸(Spam)메일을 통해 버젓이해적CD 판매를 떠벌이는 사례도 많다.디지털음악파일(MP3)다운로드 서비스인 ‘소리바다’처럼 P2P(개인간 1대1 통신)방식도 불법 공유의 장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출시도 안했는데 벌써”=인터넷소프트웨어 제작업체나모인터랙티브 직원들은 지난달 26일 홈페이지 저작프로그램 ‘나모 웹에디터 5’ 출시를 며칠 앞두고 완전히 맥이 풀려버렸다.정품 출시 전에 일부에만 공개했던 베타테스트판(시험판)이 와레즈 사이트에 띄워져 대규모로 돌아다니기 시작했던 것.지난달 12일 나온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엠퍼러-배틀 포 듄’도 이미 출시 1주일 전에 영문불법 복제판이 와레즈그룹 ‘디바이언스’에 의해 일제히인터넷에 뿌려졌다. ■막대한 피해=나모인터랙티브는 최소 150만명으로 추산되는 ‘나모 웹에디터’ 이용자 가운데 80% 이상이 해적판을쓰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모두 제품을 샀다고 가정하면 매출액이 1,000억원대에 이르게 되지만 지난해 나모웹에디터의 판매량은 30만개에 불과했다.그나마 국내에서는 기록적인 판매량이었다.강은수(姜銀洙)홍보팀장은 “홈페이지 소스(프로그래밍 원본)를 분석하면 정품을 이용한것인지 아닌지 쉽게 가릴 수 있지만 이용자들의 정서를 감안,적극적인 대응은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정품이용률이 지금보다 단 5%만 높아진다 해도 제품 개발에더 많은 힘을 쏟을 수 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지난달사무용 소프트웨어 ‘오피스XP’를 출시한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정용 시장의 공략은 사실상 포기했다.한 관계자는“가정 보급을 위해 지난해 9만원대의 염가제품을 내놓았는데도 판매량은 전체 이용자의 1%도 안되는 1만3,000개에불과했다”면서 “가정내 오피스 이용자는 99%가 인터넷등에서 구해 공짜로 쓰고 있다”고 전했다.지난 3∼4월 정보통신부와 검찰 등의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집중단속에서는 1,397건,107억여원어치에 대해 형사고발이 이루어졌다. ■죄의식 없다=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불법복제를 수박서리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미국이 한국을 지적재산권 ‘우선 감시 대상국’(PWL)으로 지정하는 등 이미 국가간 통상마찰의 불씨로 작용하고있는 것을 보면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인지 알 수 있다”고말했다. 전문직일수록 불법복제 비율이 높다는 것도 특징이다.‘공짜’가 어디에 있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부산지역의 경우,지난 3∼4월 단속에서 회계사 건축사 세무사 등 전문직 사무소의 복제율이 22.3%로 가장 높았다. ■발전적인 방향 모색해야=와레즈를 무조건 ‘독’(毒)으로만 몰아세우는데도 무리는 있다.와레즈 옹호론자들은 지나친 불법복제 단속이 정보 공유를 제한,인터넷문화를 고사시킬 것이라고 주장한다.정보통신부 관계자는“와레즈사이트가 소프트웨어 시장을 넓히고 인터넷 콘텐츠 산업의파이를 키우는 등 대중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면서 “때문에 허용과 용인사이에서 고민할 때가 많다”고 했다.때문에 일부업체는와레즈와의 조화를 시도하기도 한다.밉스소프트웨어는 지난 4월 한 와레즈 사이트와 손잡고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아마게돈’의 무료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했다.각종 게임과 유틸리티 자료를 유료 회원제로 건전하게 운영하려는와레즈 사이트도 최근 늘고 있다. ‘나눔’과 ‘해적’의사이에서 공급자와 수요자간 상생(相生)의 길을 모색하는일이 절실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와레즈’란 무엇인가?. 인터넷을 통한 불법복제물의 유포는 통상 ‘와레즈 사이트’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와레즈’(Warez)는 상용프로그램은 물론이고 각종 게임,디지털음악파일(MP3 등),음란물 등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멋대로 유통되는 모든 디지털저작물을 통칭하는 말이다.소프트웨어(Software) 영문철자의 뒷부분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말도 있고,모든 것은 구할 수 있다는 뜻의 문장(where it is)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와레즈는 인터넷 대중화 바람과 함께 폭발적인 인기를 누려왔다.와레즈사이트에만 들어가면 수백만원대에 이르는소프트웨어까지 앉은 자리에서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네티즌 한명이 개인 홈페이지처럼 만들어 불법 복제된소프트웨어 등을 올려놓으면 다른 와레즈 사이트들이 이를연결(링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확산력 또한 강력하다. 와레즈는 전 세계에 존재하고 있는 이른바 ‘와레즈그룹’을 중심으로 배포된다.아스탈라비스타,디바이언스,페어라이트,레이저 등 그룹들이 서로 경쟁을 하며 정품 소프트웨어의 복제방지장치를 파괴해 인터넷에 올린다. 정품소프트웨어를 통째로 올리는 경우도 있고, 쉐어웨어(맛보기판 프로그램)의 사용기간이나 기능상 제한을 풀어주는 ‘크랙’(Crack)프로그램의 형태로 유통되기도 한다.국내에서는 ‘해적닷컴’이 와레즈 포털의 대명사로 통하며‘날개달기’‘쿨타운’등도 유명하다. ■“개인·기업 재산권보호 위해 불법복제 반드시 뿌리뽑아야”. “올초 와레즈 사이트를 운영하다 적발된 한 중학생의 말이 걸작입니다.자기는 애국자인데 왜 죄인 취급을 하느냐는 겁니다.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외국업체의 소프트웨어를우리나라 사람들이 마음껏 공짜로 쓸 수 있도록 밤잠 안자고 노력했다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PC) 김규성(金圭性·38)사무국장은 “우리나라는 초고속인터넷 이용자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만큼 사이버 공간을 통한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가능성 또한 어느 나라보다 높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사람이 피땀 흘려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멋대로 복제해 쓰는 것은 도둑질과 다를 바가 전혀 없는데도대부분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글로벌시대의 국가경쟁력을 위해서도 불법복제는 사회 전체가 나서 막아야 할 정보사회의 적”이라고 잘라말했다. “대부분의 와레즈 사이트 운영자는 소영웅주의에 빠진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입니다.소프트웨어를 많이 갖고있다는 사실을 과시하거나 자기 홈페이지의 유명하게 만들어 보려는 목적이지요.당장의 즐거움을 더 좇으려 하기 때문에 불법복제에 대한 죄 의식이 끼어들 공간은 거의 없습니다” 그는 “별 생각없이 불법복제를 했다가 업체로부터 고소·고발을 당하는 학생들을 보면 정말 안타깝다”면서 “인터넷을 통한 손쉬운 복제가 자신을 범죄자로 몰아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하며 사회적으로도 이런 인식이 뿌리내릴수 있도록 다양한 윤리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강조했다. “불법복제 단속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발이 매우 심합니다.그러나 개인이나 기업이 재산권을 정당하게 행사할 수있도록 보호해 주지 않는다면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산업의토양은 언제까지나 척박한 현재 상태 그대로일 것입니다”김태균기자
  • ‘이웃집 토토로’…도토리요정과 두 자매의 우정

    27일 선보이는 일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는 국내에 이미 많이 알려진 유명작품이다. 웬만한 저패니메이션(일본 애니메이션의 합성어) 마니아라면 해적판 복사본으로 한번쯤은 구해 봤을 정도.그러나 정식으로 국내개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만화영화는 국내 개봉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대원C&A가 영화의 판권을 사들인 것은 지난 96년.그러나 문화관광부가 지정한 국내 수입요건(세계 주요영화제 수상작)에 맞지 않아 계속 개봉이 미뤄졌다.지난해말 부천국제대학생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수상하면서 간신히 빛을 보게 됐다. 60년대 시골을 무대로 한 장면장면이 진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아버지와 함께 시골로 이사온 열한살짜리 사츠키와 네살 메이 자매는 입원중인 엄마를 못만나는 것 말고는 모든일이 새롭고 즐겁다.어느날 메이가 숲속에서 도토리 나무의요정 토토로를 만나고,두 자매와 토토로의 우정이 훈훈한 감동을 자아낸다. 토토로가 사츠키 자매를 도와줄 때 불러내는 고양이 버스,새까맣고 둥근 스폰지같은 검댕이 요정도 환상을 선사하는데 한몫한다. 10년이 걸려 탄생한 캐릭터 토토로는 온갖 첨단장비에 의해 태어난 미국 할리우드의 3D애니메이션에게 이렇게 타이르는 듯 하다.“중요한 건 기술이 아니라 체온을 전해주는 거야”. 황수정기자 sjh@
  • 아미티지 美 국무부 부장관 “日교과서 왜곡 유감”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이 24일 “과거사 문제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일본 정부의 태도는 ‘받아들일 수 없는(unacceptable)’ 유감스러운 행동”이라고말했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존스 홉킨스 국제대학원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중인 정몽준(鄭夢準) 의원(무소속)을 만나 이같이 전한 뒤 “교과서 문제로 한·미·일 3국의 공조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된다”고 밝혔다.일본 역사교과서와 관련한 국무부 고위관리의 비판적 발언은 지난 10일 제임스켈리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한미외교협의회 소속한국 의원들과 만나 “일본 정부가 역사교과서와 관련해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새 교과서가 채택되면 큰문제”라고 말한데 이어 두번째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韓·日등 5국 해안경비 협력협정

    [모스크바 연합] 한국과 미국,캐나다,일본,러시아 등 태평양 연안 5개국이 5일 해양경비 분야에서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콘스탄틴 토츠키 러시아 국경수비대장은 이날 기자회견을통해 5개국 국경수비 및 해양경비 최고 책임자들이 ▲ 마약및 밀수품의 불법 수송 예방 ▲해상을 통한 불법 이민 예방▲해적 행위 및 해상 테러 예방 ▲선박의 안전운항 확보 ▲해상 환경보호 등 분야에서 다각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하는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수협 회장 차석홍씨 당선

    수협중앙회 신임회장에 차석홍(車錫洪·59) 통조림가공수협 조합장이 당선됐다. 수협은 4일 서울 신천동 중앙회 강당에서 전국 수협조합장 89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제20대 수협중앙회장으로 차석홍 조합장을 선출했다. 차 회장은 전체 투표수 가운데 55표를 얻어 32표를 얻은진해수협 조합장 이종구(李鍾九·50) 후보를 눌렀다.차 회장의 임기는 2005년 7월3일까지이다. 전남 여수 출신의 차 회장은 금해수산을 경영하면서 지난86년부터 통조림 가공수협 조합장으로 일해왔다. 김성수기자 sskim@. **수협 신임회장 차석홍씨 과제는. 내우외환(內憂外患)에 시달리던 수협중앙회가 한달 가까이 공석이던 회장을 새로 뽑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진용을 갖췄다. 그러나 차석홍(車錫洪) 회장이 풀어가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 우선 내부적으로는 6개월 사이 정상욱(鄭尙郁) 전 회장 등 2명의 전임 회장이 잇따라 중도하차해서 생긴 뒤숭숭한 분위기부터 일신해야 한다. 방만한 경영으로 지난 4월 중앙회의 신용부문(은행)부실을 메우는 데만 1조1,000억원이 넘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것도 큰 부담이다.90개 일선조합 가운데 지난해 3분의 2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일선조합의 부실도 심각한 수준이다. 경제사업부문(바다마트 등)도 차입금리를 감당하지 못해적자에 허덕이고 있다.차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계속 적자를 보고 있는 경제사업분야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세우겠다”고 밝힌 점도 이 때문이다. 중앙회와 일선조합의 경영부실 주요인인 자금운용시스템도 획기적으로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차 회장은 “일선조합이 중앙회에 돈을 맡기면 중앙회에서 운용을 잘못해 회원조합에까지 손실을 끼치는 문제점부터고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 ‘베르디 100주년 음악회’ 盛了

    베르디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시 태어난 베르디’음악회가 26일 저녁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렸다.대한매일·스포츠서울이 주최한 이날 음악회는 2,000여 관객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2시간여에 걸쳐 성황리에진행됐다.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숨어있는 진주같은 아리아와 가곡 20곡을 선보여 오페라 거장 베르디의 진면목을 보여준 무대였다. 공연은 김덕기 서울대 교수가 지휘한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시칠리아의 저녁기도’서곡 연주로 시작됐다.이어 바리톤 최종우,소프라노 이현정,베이스 최홍석이 ‘황혼’ 등 가곡과 아리아를 차례로 들려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특히 소프라노 김영미의 오페라 ‘해적’ 중 ‘그는 아직돌아오지 않고…’와 테너 김영환의 ‘1차 십자군의 롬바르디아인들’ 중 ‘내 기쁨으로 그녀를 감싸고 싶다’는 악보가 국내에 없어 외국에서 가져온 곡들이어서 청중들로부터더욱 열띤 반응을 얻었다. 마지막 순서로 이현정·김영환·최종우가 ‘음유시인’ 중‘내 맘 속에 사랑의 질투가’를혼성 삼중창으로 열창하자우레같은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와 앙코르를 이끌어냈다. 김주혁기자 jhkm@
  • 해외무대서 활약 무용수들 초청공연

    한국에서 기량을 인정받아 해외 무용단으로 진출한 세계적인 스타급 무용수들이 대거 입국해 한 무대에 선다.다음달14∼15일 이틀간 서울 LG아트센터 무대에서 열리는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20년전 한국을 떠나유럽 무대에서 활약중인 첫 해외진출 무용수 허용순을 비롯해 미국 러시아 독일 등에서 건재한 9명이 한국 팬들에게 모습을 보여준다. 발레에서는 독일 뒤셀도르프 발레단에서 활약중인 해외진출 1세대 허용순을 비롯해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의 류지연과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의 배주윤,미국 아메리칸 발레시어터의 강예나,미국 네바다 발레단의 곽규동,미국 애틀란타 발레단의 김혜영,미국 새너제이 발레단의 최광석이눈에 띈다. 현대무용 쪽에서는 피나 바우쉬가 이끄는 독일 부퍼탈 탄츠테아터 소속 김나영과 프랑스 장-클로드 갈로타 무용단의 김희진이 등장한다. 김나영은 지난해 서울 공연에서 한차례 모습을 비쳤고 김희진은 오는 10월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 주최 SIDance 세계무용축제의 초청작 ‘마르코 폴로의눈물’(갈로타 무용단)에 주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이들의 레퍼토리에 함께 출연하기 위해 파트너들도 함께따라온다.볼쇼이 발레단의 콘스탄틴 이바노프,독일 수잔네링케무용단의 예스터 암브루시노, 뒤셀도르프 발레단의 외르크 지몬, 새너제이 발레단의 마리아 제이콥스, 애틀란타발레단의 차오 첸이 그들이다.한국에서는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이원국이 동참한다. 프로그램 내용과 일정은 다음과 같다. ▲7월14일 오후7시,15일 오후7시 ‘차이코프스키 파드되’(강예나.이원국), ‘하나 그리고둘’(김나영.에스터 암브루시노),‘해적’(김혜영.차오 첸),‘익명의 사회’(김희진), ‘에스메랄다’(배주윤.콘스탄틴 이바노프),‘지젤’(류지연.곽규동),‘코펠리아’(마리아 제이콥스.최광석),‘카르멘’(허용순.외르크 지몬)▲7월15일 오후3시 ‘차이코프스키 파드되’(강예나.이원국),‘백조의 호수’중 지그프리트 왕자의 솔로(곽규동), ‘하나 그리고 둘’(김나영. 에스터 암브루시노), ‘유쾌한 정원’(김혜영),‘익명의 사회’(김희진),‘여인에 대한 에튀드’(류지연),‘코펠리아’(마리아 제이콥스.최광석),‘둘을 위한 솔로’(허용순)김성호기자 kimus@
  • 남자배우가 모자라다?

    “쓸만한 남자배우를 찾아라.” 영화계가 남자배우 쟁탈전에 한창이다.시나리오 손질이 끝나고 감독까지 정해졌는데도 남자주인공을 못잡아 촬영에 들어가지 못하는 영화가하나둘이 아니다.황신혜가 폭력조직을 상대하는 룸살롱 마담으로 캐스팅돼 화제인 코믹액션 '패밀리'(제작 시네마서비스). 깡패두목을 연기할 상대역을 확보하지 못해 촬영을미루고 있다. 강우석 감독이 운영하는 제작사의 형편이 이렇다면 다른 영화사의 사정은 불보듯 뻔하다. 기획시대가 신인감독들을 내세워 제작하는 액션코미디 ‘해적, 디스코왕이 되다’와 ‘일단 뛰어’등은 늦어도 8월에는 영화를 찍어야 하지만,남자주인공을 아직도 정하지못했다.‘버스정류장’(명필름),‘결혼은 미친 짓이다’(싸이더스),‘청풍명월’(화이트리엔터테인먼트),‘엠바고’(서포트21) 등도 마찬가지다.이런 현상에 대해 한 신생제작사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영화판에 돈이 넘친다고들하나, 영화만들기는 더 힘들어졌다. 투자자들이 책(시나리오)도 좋고, 감독도 좋다면서도 남자주인공은 누가 아니면안된다고 요구한다.”갑작스레 불거진 남자배우 기근현상에는 몇몇 배경이 동시에 작용했다.일차요인은 최근 불어닥친 ‘조폭 영화’의붐이다.올 상반기에 크랭크인했거나 기획중인 영화들을 보면 십중팔구 깡패이야기를 축으로 삼은 액션물. 당장,‘이것이 법이다’‘조폭 마누라’‘달마야 놀자’‘공공의 적’‘예스터데이’‘나티프로젝트’ 등이 촬영중이거나 조만간 촬영될 ‘주먹영화’들이다. 흥행스타에 기대려는 제작사의 안일한 기획 태도도 한몫한다. 김미희 좋은영화 대표는 “주인공의 얼굴이 흥행의 열쇠인 현실에서 제작사로선 A급배우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실제로,영화의 성격이 어떻든 덮어놓고 캐스팅 일순위에들먹여지는 명단이 따로 돈다.한석규 장동건 이병헌 유오성 최민식 송강호 등이 현재 A급.간발의 차로 박중훈 차승원 이성재 이정재 설경구 정우성 등이 줄을 서있다.이들의몸값은 1억5,000만원에서 2억5,000만원선. ‘친구’로 정상에 우뚝선 장동건이라면 다음 작품에서 너끈히 2억원쯤받아낼 거란 전망이 나온다.‘모시기’ 경쟁에 천정부지로치솟는 배우몸값이 문제가 되는 건 당연한 이치다. 그러나최근의 경향을 다르게 보는 시각들도 있다. 심재명 명필름대표는 “한국영화가 대형·산업화하는 길목에서 나타나는필연적 현상”이라고 남자배우 기근의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 할리우드만 해도 흥행폭발력을 자랑하는 블록버스터는 모두 남성중심의 영화”라는 그는 “여배우들에 비해남자배우쪽 스펙트럼이 상대적으로 넓은 게 그나마 다행한현실”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쓸만한 배우들의 스펙트럼을 확장시켜가야 한다는데는 모두가 한목소리다.배우들 스스로가 ‘격’을 세우고자질향상에 노력할 때라는 지적들이다. ‘씬레드라인’에서 할리우드 톱스타 조지 클루니와 숀 펜은 감독의 작품성을 보고 ‘노 개런티’로 출연했다. “해외 스타감독과 손잡고 국제시장을 정조준한 영화를 찍고 싶어도 영어 한마디 되는 배우가 없다”는 한 제작자의 말도 귓등으로 흘릴수만은 없는 일이다. 황수정기자 sjh@
  • 맥빠진‘에로’…빛바랜 명성

    ‘우먼 오브 나이트’(Women of the Night·9일 개봉)는 덮어놓고 궁금증부터 일으키는 잘만 킹 감독의 2000년작이다. ‘나인 하프 위크’‘투 문 정션’‘와일드 오키드’에서 그랬듯,감독은 욕망의 뿌리를 캐는 데 또한번 날을 세웠다. 금발의 장님 샘(쇼니 프리 존스)은 컨테이너 트럭을 타고다니며 밤마다 해적방송을 한다.변호사 출신인 샬롯,배우인 몰리,아버지의 정부였던 메리 등 세 여자를 모은 건 마피아 보스인 아버지에게 복수하기 위해서다.불륜을 저지르던 어머니의 의문사,잇따른 오빠의 죽음….이 모든 사건들의 배후가아버지라는 사실을 안 샘은 아버지 주변의 지난 이야기들을방송하면서 시시각각 그를 옭죈다. 동양정서를 풍기는 나른한 화면은 오랫동안 잔상으로 남을만하다.그러나 감독에게 붙여진 수식어 ‘에로영화의 대가’는 이 영화에서 빛을 잃는다.육감적 화면을 기대한다면 실망한다.그런 분위기를 내는 건 불타는 복수심을 에로틱하게 뱉어내는 샘의 방송멘트뿐이다.에로도 심리스릴러도 아닌 어정쩡한 지점에서 주저앉아버린 이 영화는힌트없이 지루한 퍼즐게임같다. 황수정기자
  • 영화배우 앤서니 퀸 타계

    영화 ‘노틀담의 곱추’‘길’‘25시’‘아라비아의 로렌스’ 등으로 유명한 배우 앤서니 퀸이 3일 미국 보스턴의 한병원에서 호흡곤란으로 세상을 떠났다.86세. 유난히 넓은 어깨가 ‘트레이드 마크’였던 퀸은 순박하면서도 선굵은 연기로 할리우드의 간판배우로 활약해왔다. 할리우드 영화사의 수많은 스타들이 그랬듯,그 역시 역경을딛고 일어선 배우였다.가난한 아일랜드계 멕시코인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시절을 힘겹게 보냈다.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해서도 구두닦이와 신문팔이로 전전하던 그가 영화계에 발을 디딘 것은 21세이던 1936년.데뷔후 한참동안 불량배 같은 단역만 맡다가 브로드웨이 연극무대에서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 출연한 것이 계기가되어 할리우드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상복도 꾸준히 누렸다.1952년 멕시코 혁명지도자 에밀리아노 사파타를 그린 ‘혁명아 사파타’에서 사파타의 동생역을 맡아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탔다.4년 후 빈센트 반 고흐와 폴 고갱의 우정을 그린 ‘열정의 랩소디’로 두번째 오스카상을 거머쥐었다.지난 87년에는 영화계에 끼친 평생공로를 인정받아 할리우드로부터 세실 B 드 밀상을 받기도 했다. 사생활도 영화만큼이나 극적이었다.여성편력이 심해 염문이끊일 날이 없었다.그는 결혼을 3번 했고,5명의 여성과 사이에 자녀를 13명이나 뒀다.팔순이 되던 해에 47세 연하의 여비서와 결혼,13번째 아이를 낳아 전세계 언론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가 영화열정을 접은 적은 한순간도 없었던 듯하다.지난 2월에는 범죄액션코미디 ‘어벤징 앙겔로’에서 실베스터 스탤론,앤디 가르시아 등 쟁쟁한 후배들과 연기경쟁을 벌였다. 감독과 제작자로 왕성한 의욕을 보인 적도 있다.‘코스비’등 10여편의 TV물에도 출연했던 그는 1958년 ‘해적’을 직접 연출했다.한평생을 화려한 연기이력과 사생활로 채워온퀸은 조각가와 화가로도 인정받았다.그의 조각품과 그림들은 전세계에서 상당히 비싼 값에 거래되고 있을 정도다.생전에 어느 인터뷰를 통해 “예술이 없다면 삶도 존재할 이유가없다”고 밝혀 만능 예술인으로서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황수정기자 sjh@
  • 급류타는 整風, 확전? 수습?

    민주당 소장파의 당정 쇄신 요구로 빚어진 당 내분사태가 29일 김중권(金重權)대표가 방중을 마치고 돌아온 데다 ‘여의도정담’ 소속 의원 일부가 가세하는 등 새 국면을 맞고있다. 민주당 소장파들은 개혁 성향 의원들의 모임인 ‘여의도정담’ 소속 일부 의원들이 이날 추가로 지지를 표명함에 따라 한층 고무된 표정이다.반면 지도부는 지도부대로 김 대표의 귀국을 계기로 본격적인 사태 수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측은 소속 의원 전체가 모여 의견을 개진하는 31일 워크숍이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각자 의원들에 대한설득작업에 나서는 등 ‘세 불리기’ 작업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소장파,“대세 얻을 것” 이날 조순형(趙舜衡)·장영달(張永達)·이재정(李在禎)·이호웅(李浩雄)·정범구(鄭範九)의원 등 여의도정담 소속 의원 5명이 소장파 편에 섰다.이로써 지금까지 쇄신론을 명시적으로 지지한 의원은 모두 14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조 의원과 장 의원은 각각 5선과 3선의 중진으로 소장파들의 세력이 중진급으로 확산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천정배(千正培)의원 등 소장파는 이날 저녁 모임을 갖고 대책을 숙의하는 한편 정동채(鄭東采)·임종석(任鍾晳)의원 등 전날부터 외국 출장에서 속속 돌아오기 시작한 초·재선 의원들에 대한 적극적인 ‘포섭’작업에 들어갔다. 1차 성명에 참여했던 박인상(朴仁相)의원은 “추가적인 성명 발표보다는 30일 최고위원회의 등에서 지도부의 자세를지켜보면서 워크숍 등을 통해 여론을 확산시킬 것”이라고말했다. ●지도부,“확산 없을 것” 청와대와 민주당 지도부는 소장파의 문제 제기 방식에 문제가 있으며,당이 분열되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공론으로 확산시키기로 했다. 또 김중권 대표가 소장파들을 따로 만나는 등 대화를 통해적정한 수준에서 사태 봉합을 서두르기로 했다.동교동계의한 의원은 “현재로는 소장파에 동조하는 의원이 15명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 설득작업에 진척이 있음을 시사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수돗물값 오를듯…

    지방자치단체내의 하나의 부서로 운영되던 전국 97개 지자체 상·하수도 사업이 내년 1월부터 공기업으로 분리된다.이에따라 지난 99년말 현재 원가의 73.7%와 53.3%에 그치고 있는 상·하수도 요금이 점진적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13일 상·하수도 사업의 생산성과 서비스질을 높이기 위해 하루 생산능력이 1만5,000t 이상인 25개지자체 상수도사업과 하수처리장을 갖춘 72개 지자체 하수도사업을 공기업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관련 지침을 자치단체에 시달했다. 해당 자치단체는 이를 위한 조례와 규칙을 제정,공포하는등의 행정절차를 오는 12월까지 마치도록 했다. 공기업 전환 후 상·하수도 요금은 비용과 수입을 추정해적정한 수준으로 책정된다.현재 요금이 원가에 크게 못미치고 있어 상당폭의 요금인상이 확정적이다.행자부는 요금이 인상되면 상·하수도 사업의 재정상태가 건전해지고,노후 수도관교체 등 각종 시설투자가 활발해지며 수질개선등 서비스 수준도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SW 불법복제 정말 사라질까?

    지난 3월 당국의 불법 소프트웨어 단속으로 소프트웨어업체와 사용자 간에 신경전이 한 차례 있은 후,올 7월 출시 예정인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오피스XP’ 발매를앞두고 프로그램업계와 네티즌 양쪽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그 이유는 MS가 불법복제를 막기 위해 새로운 ‘인증절차’(product activation)를 두려고 하기 때문. MS사는 불법 복제 예방을 위해 ‘오피스 XP’부터는 개인 사용자가 인터넷이나 전화를 통해 MS와 직접 연락을 해야만 정상적으로 프로그램 사용이 가능한 새 인증 절차를 마련한다고 발표했다.이 인증절차는 프로그램 설치 과정은기존 방식과 동일하나,프로그램을 계속 사용하기 위해선일정한 정보를 구입자가 직접 MS사에 알려주고 따로 설치비밀번호를 부여받는 방법으로 구성돼 있다. 그간 이용자가 프로그램의 기술지원이나 업그레이드를 받기 위해 고객등록 절차를 하는 경우는 있었으나 모든 구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일은 처음이다.한편 인증절차의 ‘개인정보 누출’ 가능성도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다.이와관련,MS 한국지사 대외협력담당 권오규 부장은 “사용자가 MS사에 제공해야 하는 정보는 국가 정보(한국)와 개인 컴퓨터 사양일 뿐”이며 “사용자 이름이나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는 전혀 묻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새 프로그램 사용을 위해 모든 이용자가 직접 MS사에 연락을 취해야 하는 점이나,컴퓨터를 재구입하거나,마더보드 등을 바꿀 때마다 다시 인증번호를 받아야 하는불편함이 생긴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울 듯 보인다.특히이번 조치가 불법복제를 막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한 와레즈 사이트 운영자는 “이번 인증법은 이미 어도비(Adobe)사에서 고가품을 중심으로 시도해 봤지만,불법 복제를 막는 데 실패를 했던 모델”이라면서 “이용자가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복제프로그램이 인터넷 상에 떠돌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또 이미 ‘오피스XP 베타판’은 일부 와레즈 사이트에서 공유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도 MS사의 이번 조치는 업계의 ‘자구책’수준으로 받아들여 질 뿐 완전한 복제방지책은 아니라고생각하고 있다.그런 가운데한 자료에 따르면 한해 전 세계적으로 해적판 소프트웨어로 입는 업계 손실은 약 130억 달러,한화로 약 17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경제적 손실과 사용자의 불법복제 바람이 어떤 해법을 찾을지 주목된다. 뉴스넷 유영규기자 whoami@
  • 2001 길섶에서/ 21세기 張保皐

    “싸움을 잘 하여 말을 타고 창을 휘두르면 신라에서는 물론 서주에서도 당할 사람이 없다” 통일신라시대인 9세기초 해상왕 장보고(張保皐)가 당(唐)의 서주에서 무령군의장수로 토벌전을 펼 때의 무용담을 당대의 시인 두목(杜牧)이 그의 ‘번천(樊川)문집’에서 서술한 대목이다.그후 장보고는 지금의 전남 완도인 청해진을 근거지로 하여 중국의산둥 반도와 일본 기타큐슈를 각각 잇는 해상 통항권과 해상 무역권을 장악했다. 일본의 승려 엔닌은 입당구법순례행기(入唐求法巡禮行記)에서 “847년 신라 상선을 타고 귀국했는데 규슈지방 태수가 장보고 앞으로 써 준 추천장을 품고 있었다”고 했다.장보고는 신라 왕족간의 왕정분쟁에 휘말려 결국 살해되고 만다.역사학자 라이샤워교수는 “장보고의 죽음으로 한국인이지배했던 한 ·중·일 제해권은 쇠퇴해갔고 동북아의 무역권은 중국의 수중으로,그 이후에는 서일본의 무역업자와 해적들에게 넘어갔다”고 말했다.우리 해군은 2010년 대양해군의 전략기동함대를 건설할 계획인데 이것이 바로 ‘21세기 장보고함대’의 재현이 아니겠는가. 이경형 수석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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